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84

추천

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2-09~2026-03-11
건강80%
칼럼17%
기업3%
  • 한 그릇에 하루 치 나트륨 “라면국물은 미련 버리세요”

    어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2700mg에 이른다. 이 라면을 포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라면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을 공개했다. 이 라면 한 봉지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 1일 권장량(2000mg)’을 훨씬 초과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식약청은 나트륨 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에 나트륨을 줄인 음식만 파는 ‘저(低)나트륨존’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미 국내 식품에도 2004년 5월부터 식품 영양 표시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나트륨 함량이 자세히 표기돼 있었다.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이다. 9개 성분(열량,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의무 표기 대상이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제품별로 영양 표기를 했다지만 일반인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표기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와 식약청 영양정책과 문귀임 연구관의 도움말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라면의 하나인 신라면 사례를 인용해 영양 표기를 분석해본다.● 영양소 기준치(%) 평균 1일 권장 섭취량의 몇 %인가를 보여준다. 이 라면 한 개를 먹으면 나트륨은 하루 권장량의 97%를, 포화지방은 53%를 섭취한다는 의미다(그림 참조). 함유량은 알아도 기준량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영양소 기준치를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1회 제공량 1봉지(120g) 한 봉지에 들어있는 영양 표시라는 뜻이다. 식약청은 한 번에 먹는 양(1회 섭취량)을 바탕으로 해서 1회 제공량을 산출하도록 했다. 신라면의 경우 1회 제공량은 라면 한 봉지를 뜻한다. 그러나 모든 식품의 1회 제공량이 꼭 ‘한 봉지’는 아니다. 예를 들어 과자의 경우 1회 제공량이 3분의 1봉지(30g)로 표시된 경우도 많다. 이 말을 풀어 설명하면 과자 한 봉지(90g)를 다 먹으면 3회 제공량을 먹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무 생각 없이 한 봉지를 다 먹으면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의 3배를 섭취하게 된다. 영양성분 표시의 1회 제공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열량(505kcal) 흔히 하는 말로 칼로리다. kcal는 Cal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 라면의 열량은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한 끼 식사로 먹는 열량보다는 적다. 보통 성인은 하루에 2000∼2500Cal를 섭취한다. 만약 식사로 라면을 택했다면 야채나 계란 등을 곁들여 먹어야 한 끼 식사 열량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간식으로 라면을 먹는다면 적지 않은 칼로리이기 때문에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나트륨(1930mg) 라면 한 봉지만 먹으면 나트륨 1일 섭취 제한 권고량 2000mg을 채운다. 여기에 김치까지 곁들여 먹는다면 나트륨 섭취가 더 많아진다. 다른 부식에서도 나트륨을 섭취하므로 국물은 가급적 덜 먹는 게 좋다.●지방(17g) 포화지방(8g) 트랜스지방(0g) 지방의 종류를 구분해 영양 표시를 한다. 지방은 한 봉지에 들어있는 지방 총량을 뜻한다.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동맥경화 등 질병을 유발하는, 몸에 해로운 지방으로 손꼽힌다. 포화지방의 1일 섭취 제한 권고량은 15g이다. 이 라면 한 봉지를 먹으면 절반 이상을 먹는 셈. 트랜스지방은 0g으로 표기돼 있다고 해서 완전히 0g은 아니다. 0.2g 미만이면 0g이라고 표시할 수 있기 때문. 라면은 유탕 처리돼 있기 때문에 면의 기름만 어느 정도 제거해도 지방을 줄일 수 있다. 면을 한 번 삶아낸 뒤 물을 버리고, 다시 수프를 넣고 끓이면 된다.●탄수화물(78g) 당류(2g) 탄수화물은 다당류와 소당류 단당류 등 모든 당류를 포함한다. ‘당류’는 단당류와 이당류 등 다당류가 작게 쪼개진 것을 말한다. 다당류는 전분질로 쌀, 보리, 옥수수 등과 같이 흔히 탄수화물이라고 일컫는 음식이다. 직접 단맛이 나지 않는다. 반면 단당류나 이당류는 말 그대로 단맛을 내는 설탕, 과당, 포도당 등이다. 단당류는 다당류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고 혈당수치를 급격하게 올린다. 따라서 탄수화물 비중에서 당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수록 좋다. 과자나 빵, 사탕 등 간식류의 경우 영양 표기 중 ‘당류’가 ‘탄수화물’ 함량의 90% 가까이 이르는 경우도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말라리아 치료 ‘신약’ 개발 이끈 신풍제약 신창식 고문

    ‘남는 장사’가 아니었다. 내로라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외면했다. 그러나 고개를 돌린다고 현실마저 잊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세계 69억 인구 가운데 40%인 27억 명이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산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전파하는 병으로 고열이 주된 증세. 매년 3억∼5억 명이 감염되고 그중 85만∼10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더 안타까운 점은 사망자의 85%가 5세 이하 어린이라는 것.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풍제약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16번째 국내 신약으로 인정했다. 10년을 훌쩍 넘겨버린 말라리아 극복 프로젝트가 종착지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신약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이 회사 신창식 고문의 얼굴도 활짝 펴졌다. 199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합해 신약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그전에도 말라리아 치료제는 여럿 있었지만 내성이 생겨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관심이 없었다. 말라리아는 환자수가 그 어느 병보다 많지만 신약을 개발하면 항암제처럼 ‘대박’이 터질 질병은 아니었다. 환자 대부분이 아프리카 같은 못사는 나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신풍제약이 파트너가 되기를 자청했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비정부기구인 MMV와 WHO가 700억 원, 신풍제약이 700억 원을 투자하는 조건이었다. 신풍제약은 생산설비와 공장을 세우고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했다. 국내 12위인 중견 제약업체로서는 큰 모험을 한 셈이다. 당시 신 고문은 개발담당 상무였다. 40여 명으로 팀을 꾸렸다. 약 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말라리아의 주발병지인 세네갈 말리 가나 부르키나파소 등 서부 아프리카 오지를 넘나들었다. 오가는 데만 꼬박 이틀 이상 걸렸다. 한국에서 출발해 유럽까지 11∼12시간, 현지 공항에서 3∼5시간 대기, 다시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6∼7시간, 공항에서 임상시험 병원까지 5∼11시간…. 한 달에 평균 1주일씩은 출장으로 보냈다. 평소 C형 간염을 앓던 터라 피곤함이 극에 달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들어야 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그나마 편안한 잠자리였다. 6, 7년간 신 고문은 한국을 포함해 아프리카 및 아시아 19개국, 23개 지역에서 약 37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99%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쾌재를 불렀다. 신 고문은 “우리 회사가 여러 의약품을 합성하는 노하우는 물론이고 합성공장 및 연구소도 갖고 있어 신약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후 4년은 더디게 흘렀다. 국제 임상시험은 잘 진행됐지만 국내 임상허가 환자들을 찾는 것이 큰 문제였다.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도 있어야만 신약 허가를 내주는 약사법 규정 때문이다. 말라리아 환자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 못사는 나라에 많고 국내에는 드물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30여 명을 모으는 데만 꼬박 4년이 걸렸다. 신풍제약은 앞으로 연간 2억7000만 명분의 피라맥스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 말라리아 치료제 시장의 30%를 점유하게 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신 고문은 말했다.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는 복용방법도 복잡하고 최소한 일주일에서 보름은 복용해야 합니다. 반면 피라맥스는 하루에 한 번씩 3일만 복용하면 낫는 신약입니다. 돈요? 그보다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빨리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주목, 헬스 북]우리 아이 수면 코칭

    한창 자라는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충분한 수면이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4당5락’의 신화가 옭죄는 한국 사회에서 남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잠을 희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개 일반인들은 잠을 1시간 줄이면 그만큼 학습량이 늘어나고, 그 결과 성적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성적이 투자하는 시간의 절대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일까? 1시간 잠을 줄여 공부하지만 오히려 늘어난 1시간 혹은 그 이상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평균 수면시간보다 잠을 줄이면 ‘잠의 빚’이 생기고 그 결과 두뇌 효율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 정신과 겸임교수로 수면의학을 전공한 저자는 현대 수면의학과 시간생물학 연구의 성과를 청소년의 실제 생활과 연관지어 설명하면서 이렇게 외친다. “정말 학업 경쟁에서 앞서고 싶다면, 잠을 줄이지 말고 깨어 있는 시간에 두뇌 효율을 높이는 법을 찾아라!” 이 책엔 밤낮 없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안 오르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수면 관리 노하우가 쏠쏠히 들어 있다. 두뇌 효율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시간 활용법, 아이의 편안한 수면 환경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7가지 등을 소개한다. 또 늦잠증후군, 불면증, 기면증, ADHD 등 주요 수면장애 사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홍삼, 여성 불임예방에 효과”

    홍삼이 여성 불임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춘식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사진)는 홍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불임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국내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인삼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의학적으로 0.5∼0.8cm 정도의 작은 물혹이 난소 주변에 12개 이상 있으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청소년기와 20, 30대 가임기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내분비질환이다. 이 탓에 불임이 되는 환자는 전체의 20∼30%를 차지한다. 홍삼을 먹으면 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막아 불임을 예방한다는 게 연구의 요지다. 배 교수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걸린 흰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그대로 두고, 다른 그룹에는 홍삼 농축액을 60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 농축액을 투여한 쥐들의 난소에 있던 물혹이 크게 줄었고, 난소 기능도 개선됐다. 배 교수는 “난소 안에 만들어진 신경성장인자가 교감신경계를 자극함으로써 물혹을 많이 만든다”며 “실험 결과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신경성장인자의 생성을 막고 교감신경을 억제함으로써 다낭성 난소증후군 발병을 줄이는 게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곧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미국생식의학협회, 베이징대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 ‘다낭성 난소증후군 국제심포지엄’에서 특별 발표되기도 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료계 단신]을지병원 外

    ■ 을지대 을지병원은 19일 오후 3시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비만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가 비만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비만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02-934-7711■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본관 2층에 ‘내분비대사질환센터’를 열었다. 센터 내에 통합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당뇨 합병증 검사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개인별로 맞춤 관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032-621-5065■ 서울시서남병원은 신장내과에 인공신장실을 열고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진료를 시작했다. 혈액투석 여과법(HDF) 장비 등 최신 장비를 갖췄다. B형 C형 간염보균 환자의 혈액투석을 위한 격리병상과 중증 감염질환자를 위한 격리병실도 운영한다.■ 자생한방병원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웰빙센터 4층에서 ‘튼튼 관절교실’을 연다. ‘무릎관절 통증은 이제 그만’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관절 건강에 좋은 스트레칭도 배울 수 있다. 1577-0006■ 모커리한방병원이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입원집중치료 △완쾌 후기 △비용 안내 △건강 상담 △오시는 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 2011-08-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짠 라면 연내 퇴출!… 나트륨 함유량 15% 낮추기로

    짠 라면이 올해 안에 퇴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식품제조가공업체가 라면 같은 면류 식품의 나트륨 함유량을 연내에 업체별로 4∼15% 낮추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식약청은 대형마트와 협의해 나트륨을 줄인 식품만 진열해 파는 ‘저(低)나트륨 존’을 만들기로 했다. 라면은 김치에 이어 가장 나트륨이 많은 음식. 국내 라면 중 g당 나트륨이 가장 많은 것은 오뚜기의 다이어트용 ‘컵누들 탄탄면맛’으로 보통 라면의 3분의 1에 불과한 1회 제공량(36.2g)에 990mg을 함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의 나트륨을 올 하반기까지 900mg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나트륨 줄이기에는 6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야쿠르트와 면사랑은 각각 7개와 5개 품목의 나트륨 함유량을 평균 15% 낮출 계획. 농심은 25개(10%), 오뚜기는 31개(8%), 삼양은 8개(7%), 한스코리아는 14개(4%) 품목에서 나트륨을 줄일 방침이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라면은 농심의 ‘쌀국수 카레면’. 현재 1890mg인 나트륨 함량을 1080mg으로 43%를 줄일 계획이다. 푸짐한 왕컵 육개장(한국야쿠르트)이 26%, 강원도 칡냉면(면사랑)이 23% 줄어든다. 김종욱 식약청 영양정책과 연구관은 “유럽에서도 빵의 나트륨 함량을 매년 1%씩 줄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우리도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내년 나트륨 함량을 추가로 3∼5% 낮출 계획이다. 강백원 식약청 영양정책과 과장은 여기에 더해 “업체가 짠맛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면을 끓일 때 수프를 적게 넣거나 파 호박 양파 등을 첨가하고, 국물은 덜 마시라는 얘기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폭염-폭우에 세균 비상… 집 안 곰팡이 퇴치 어떻게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의 예보다. 그 후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면서 집안 곳곳이 눅눅해졌다. 얼룩덜룩 곰팡이도 눈에 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부 김모 씨(39)는 “방구석에 놔둔 옷에 곰팡이가 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예상하기 어려운 날씨 탓에 옷 말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집 안 곰팡이는 온도가 20∼30도, 습도가 60% 이상일 때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는 요즘 날씨는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인 셈이다. 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김수영 교수의 도움말로 집 안 곳곳에서 자라는 곰팡이 균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봤다.○ 곰팡이 자체보다 포자 위험 곰팡이 자체는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 번식할 때 공기 중에 퍼지는 포자가 건강을 위협한다. 미세한 포자는 호흡기로 흡입돼 기관지염, 알레르기, 천식과 같은 병을 유발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곰팡이 포자는 기관지를 자극해 잔기침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와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에게 포자는 만성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곰팡이는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세균 감염을 유발한다. 당뇨병 환자는 무좀과 같은 곰팡이성 질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할 수 있다. 그 밖에 곰팡이의 퀴퀴한 냄새는 메스꺼움과 피로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눅눅한곳 집중 점검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최선이다. 곰팡이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는 점만 기억해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평소 집 안에 습기가 차는 곳이 어디인지를 체크해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날씨 변덕이 심할 때는 창문 주변이나 벽 모서리, 장판 밑, 욕실의 타일 등을 잘 보자. 곰팡이 균이 집단 서식하는 장소가 이런 곳들이다. 벽지가 눅눅해졌다면 먼저 마른걸레로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다. 이어 습기제거제를 뿌리거나 락스(유성페인트)를 살짝 발라준다. 이미 곰팡이로 얼룩이 졌다면 식초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는 산에 약하므로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아주면 된다. 그래도 곰팡이가 없어지지 않으면 헤어드라이어로 말린 뒤 브러시, 칫솔, 결이 고운 샌드페이퍼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 제거한다. 베란다나 욕실 타일에 생긴 곰팡이는 가볍게 솔로 문질러 털어준 뒤 분무기에 락스를 넣고 물을 조금 섞어 뿌리면 대부분 깨끗이 제거된다. 다만 락스에는 화학약품 특유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작업을 끝낸 뒤 2∼3시간은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하는 게 좋다. 장판 아래에 습기가 찼을 때는 마른 걸레로 닦은 뒤 바닥에 신문지를 몇 장 겹쳐 깔아 습기를 빨아들이도록 한다. 눅눅한 상태가 지속되면 2, 3일마다 신문지를 갈아준다. ○ 바깥 공기와 온도 차 5도 넘지않게 다른 집보다 곰팡이 균이 많이 생기는 집이라면 하루 두 시간 이상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야 한다. 전용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기를 키우거나 천식과 같은 만성호흡기 환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바깥 공기와의 온도 차가 5도 이상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1, 2주마다 에어컨 필터를 세척해 말린 후 사용하도록 한다. 이때 곰팡이나 세균을 없애주는 에어컨 필터 전용 세정제나 스프레이를 써도 된다. 이렇게 해도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다시 생길 수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욕실 벽이나 베란다 바닥, 비누를 담아두는 용기에도 곰팡이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영양분이 많다. 결국 한 번의 대청소가 아니라 수시로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해야 곰팡이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가 오다 반짝 햇빛이 비칠 때는 반드시 환기를 하도록 하자. 침구류도 이때 바짝 말린다. 음식이 직접 닿는 주방 식기나 도마, 행주도 햇빛에 말려야 한다. 이런 곳에는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는 푸른곰팡이균을 비롯해 암색선균, 누룩곰팡이균 등이 잘 생긴다. 이 곰팡이균들은 햇빛에 약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외선기기를 구입해 눅눅하거나 곰팡이가 핀 곳에 15분 정도 켜놓으면 곰팡이의 번식을 막고 살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철수 회장 “한인의사들 뿌리찾는 기회 됐으면…”

    “한국과 미국의 한인 의사 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한인 의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국에 왔습니다.” 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국제컨벤션 및 학술대회’가 열렸다. 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를 주최한 현철수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57·사진)은 감회가 새롭다. 매년 미국에서 열었던 KAMA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하기 때문. 굳이 한국에 와서 이 행사를 연 데는 이유가 있다. 현 회장은 “한국엔 로봇수술, 간이식, 위암수술, 심장스텐트 시술, 영상의학 등 미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뛰어난 의료기술이 많다”면서 “의료진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미국 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는다면 언제든 미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한국 병원과 미국 병원의 의료 기술 교류나 의료진의 교환 방문 같은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의 ‘의료 수출’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미주 지역의 외국인 환자 치료를 국내 의료와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현 회장은 “국내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콜럼버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재미 한인 의사들의 ‘뿌리 찾기’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현 회장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많이 희석된 1.5세대와 2세대 한인 의사들이 정체성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500∼600명의 재미 한인 의사와 가족이 참가한다. 1974년 발족된 KAMA는 재미 한인 의사 1만8000여 명 중 4000여 명이 가입한 단체다. 미국의사협회의 협회장과 이사장 선거권을 갖고 있다. 현 회장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홉킨스대와 마이애미대 의대를 거쳐 현재 코넬대 의대 위장내과 임상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형외과 ‘부가세’ 된서리… “휴가철 대목이 사라졌다”

    지난달부터 미용 성형을 할 때 수술비의 10%를 환자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로 추가 부담하게 되면서 성형외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일부 성형외과는 최대 50%까지 환자가 급감했기 때문. 본보 취재팀이 2일 서울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 10곳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모든 병원의 환자가 줄었다.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7, 8월은 이른바 ‘대목’이다. 그러나 강남구 압구정동 A성형외과 원장은 “환자가 30%는 줄었다. 특히 젊은층이 많이 해 왔던 눈, 코 수술이 가장 줄어들었다”며 “대목은 물 건너갔다”고 울상을 지었다. S성형외과 원장도 “예전에는 하루 평균 15회 수술을 했지만 요즘은 10회를 채우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 K성형외과는 20여 개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만 절반도 차지 않았다. B 성형외과 K 원장은 아예 오전 출근을 하지 않는다. 부가세를 부과하는 수술은 눈성형(쌍꺼풀), 코성형, 가슴확대술, 가슴축소술, 지방흡입술, 보톡스, 필러 등 7가지. 그러나 부가세 대상이 아닌 나머지 성형수술도 ‘부가세 유탄’을 맞고 있다. 턱수술 전문 B성형외과 원장은 “많은 사람이 턱수술에도 부가세가 붙는 줄 알고 발길을 끊어 하루 50명 선이던 환자가 30여 명으로 줄었다”며 “가격 변동이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병원들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격 파괴’를 내걸고 있다. 압구정동 C성형외과 원장은 “10% 이상 깎아 주는 식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부가세를 병원이 대신 내는 셈”이라고 말했다. 200만∼300만 원 하던 쌍꺼풀 수술을 50만∼60만 원까지 낮춘 병원도 있다. 지방이식수술도 200만∼3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떨어졌고, 턱수술은 1000만 원 이상에서 800만∼9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조성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은 “미용 목적이라고 하지만 취직을 위해 불가피하게 성형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부가세를 일방적으로 환자들에게 부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일시적으로 주름을 완화하는 보톡스와 필러를 미용 성형에 포함한 것에 반발해 최근 미용목적 성형수술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에서 두 시술을 제외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휴가지 위장건강 관리법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휴가철에는 들뜬 마음에 방심하다 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심기남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교수는 “자신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야 휴가 뒤에 건강한 몸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가 제안하는 휴가철 위와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6가지 방법. ▽현지 음식 이용을=휴가철에는 간편한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찾는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은 대부분 지방과 염분, 동물성 단백질이 많아 자극적인 데다가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부족해 영양 불균형을 일으킨다. 인체의 영양 균형이 깨지면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휴가지에서 자칫 위식도역류질환이나 과민성대장질환이라도 생기면 더욱 당황스러울 수 있다.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뜨거운 음식 위염 유발=‘이열치열’, 휴가철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음식을 계속 먹으면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은 위를 자극하고, 자극받은 위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해 위에 영향을 준다.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나 염증이 있으면 맵고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아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작은 자극에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면 휴가 중이라도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시원한 느낌 일시적=휴가지에서는 무더위 때문에 탄산음료를 자주 찾는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마실 때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며 오히려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의 기능을 약화하고, 위산을 역류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탄산음료보다는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에 혈압 상승=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우리 몸에서 나트륨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체는 나트륨을 보충하게 위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데 나트륨 과다 섭취는 직접적으로 신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 상승을 일으킬 뿐 아니라 수분 저류로 부종을 유발한다. 또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촉진해 칼로리 섭취 증가로 살찌는 원인이 된다. ▽술은 위염 악화시켜=휴가지에서는 평소보다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술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알코올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출혈이나 만성 또는 급성 위염을 일으킨다. 특히 평소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휴가지에서 술을 과하게 마시면 설사를 할 수 있는데 이는 알코올이 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을 섭취하더라도 소량을 즐기듯이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일 껍질 농약성분 우려=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많이 먹으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일에는 농약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씻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휴가철이라도 야채나 과일을 대충 씻거나 씻지 않고 먹는 것은 피한다. 과일이나 야채는 1분 동안 물에 담가뒀다가 꺼낸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으면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도 후추서 천연 항암물질 추출 성공 하버드대 이삼완 교수 “암세포만 제거”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한국인 교수가 식물에서 항암 성분 천연물질 추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이삼완 교수(53·사진)는 인도산 후추(학명 piperlongum)에서 추출한 ‘PL(Piperlongumine)’이라는 물질이 활성산소(정상세포가 이상하게 변해도 암세포가 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함)를 제거하는 효소를 억제해 암 치료에 탁월한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논문을 13일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암세포에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가 많은데 이번 물질은 바로 이 효소를 억제해서 암세포를 죽게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팀은 미국 부동산 재벌 엘리 브로드가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공동연구를 위해 설립한 연구소 ‘브로드 인스티튜트 오브 하버드 앤드 MIT’의 첨단과학 장비를 이용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천연물을 점검한 결과 인도산 후추에서 PL이라는 물질을 발견했다. 이 교수는 “기존 항암제는 독성이 강해 정상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PL 항암 성분은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이고 다른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천연물 자체를 암 환자에게 바로 사용하기가 어려워 유사한 인공물질을 만들어 동물실험을 했는데 천연물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말기 암환자나 희귀 암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이 교수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에서 분자유전학 박사학위와 박사후(포스트닥) 과정을 밟고 하버드대 의대에서 암 유전학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 2011-07-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정액속 아연-구연산 복합물질…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없앤다”

    정액에서 추출한 아연과 구연산 복합물질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배석년 교수팀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 194명을 대상으로 정액 속의 아연과 구연산 복합물질의 효능을 시험했다. 임상시험 결과 복합물질로 치료받은 76명 중 49명(64.47%)에게서 바이러스가 사라진 반면, 복합물질 치료를 받지 않은 118명 중 자연 치료된 환자는 18명(15.25%)에 그쳤다.배 교수와 함께 연구했던 박래옥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는 “복합물질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유전자 전사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면서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2003년 정액에서 추출한 복합물질이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연구팀은 복합물질이 여성의 자궁경부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5년간의 연구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이번 임상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 암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최근호에 실렸다.국내외 의학 연구진은 그동안 정액이 유방암 난소암 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자궁경부암 예방 치료제 개발에 한층 가깝게 다가섰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플라자]진공으로 피부 노폐물 빼주는 진공마사지기 출시

    보스킨 피부과학이 최근 진공으로 얼굴피부를 당겨 노폐물을 빼주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진공마사지기 ‘보스킨’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된 보스킨은 피부를 당기는 조그만 캡 중 일부 재질을 플라스틱에서 실리콘으로 바꾼 것. 진공을 이용한 보스킨 피부마사지기는 간단하게 누르고, 밀고, 당겨주면 목주름과 팔자 주름, 콧등의 블랙 헤드, 뾰루지와 기미뿐 아니라 팔뚝과 허벅지에 쌓인 지방덩어리인 셀룰라이트까지 최단 시간 안에 개선해주는 기기이다. 장태순 보스킨 피부과학 대표는 “보스킨은 연약한 얼굴피부에 맞도록 15∼30kpa(킬로파스칼)의 초저진공을 만드는 기술력과 피부 속 진피층을 누르고, 밀고, 당기는 조그만 캡이 큰 장점”이라며 “보스킨 마자지 효능 또한 즉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1544-2446, www.voskin.co.kr}

    • 2011-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홍삼+항생제, 위암 막는다”

    홍삼을 항생제와 함께 투여하면 위염 위궤양 위암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함기백 가천의과학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암예방학회 회장)팀은 12일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만성 위축성 위염환자에게 항생제 복용 후 홍삼을 추가로 투여했을 때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헬리코박터균 탓에 중증 만성 위염에 걸린 환자 76명에게 항생제 치료 뒤 10주간 홍삼을 추가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항생제 병행 치료 환자에서 병균이 없어진 비율은 92.3%로, 단순 항생제 치료 환자의 병균제거 비율(69.4%)보다 높게 나왔다.또 환자 84명을 항생제 치료만 한 집단과 병행 치료한 집단으로 나누어 임상시험한 결과 항생제 치료만 한 집단에서는 44.1%에서 위염유발 정도가 개선된 반면에 병행 치료한 집단에서는 75%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함 교수는 “홍삼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위점막 손상을 막음으로써 위염 및 위궤양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지인 ‘소화기 질환 저널(Journal of Digestive Disease)’ 최근호에도 실렸다. 그동안 홍삼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는 많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헬리코박터균 치료 효과를 밝혀 외국 논문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특히 위암 발생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위험한 균으로 짜게 먹는 한국인 고유의 식습관 탓에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년층 이상에서는 7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녹차의 실질적인 위암 예방 효능을 밝힌 것처럼 국내에서는 홍삼 복용을 통한 위암 예방 효능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헬스캡슐]돌출귀 칼귀, 예쁜 귀로 수술하세요 外

    ■ 돌출귀 칼귀, 예쁜 귀로 수술하세요귀도 성형을 한다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남다른 귀 모양 때문에 열등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선천적 귀기형, 비대칭, 사고로 인한 변형 등 비정상적인 귀 모양은 다양하다. 당나귀 귀로 알려진 돌출귀를 가진 사람들은 한여름에도 머리를 길게 해 귀를 가리고 다닌다. 돌출귀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이영대 메가성형외과 원장은 “귀 뒤쪽을 절개해 연골주름을 만들거나 귀 연골을 일부 절제하는 방법을 쓰며 흉터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1주일이면 실을 제거한다. 귀의 아래쪽이 칼처럼 날카롭고 길쭉하게 얼굴에 붙었다고 해서 이름 붙은 칼귀는 ‘복이 달아난다’는 놀림을 받는다. 양쪽 귀 중에 한쪽만 칼귀일 경우엔 고통이 더 심하다. 칼귀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얼굴 주름을 당기는 수술을 받고 나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칼귀 개선 시술은 피부를 절제해 귓불 모양을 교정하고, 지방 주입으로 볼륨을 주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수술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예쁜 귀는 얼굴 길이의 3분의 1 정도로, 상하 길이가 폭의 1.8배 정도면 가장 보기 좋다”며 “귀를 세로로 3등분했을 때는 상중하가 같은 비율을 유지하고 얼굴과의 각도는 25∼35도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 힘찬병원, 은평에 제7병원 개원관절·척추전문병원 힘찬병원은 7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제7병원인 은평힘찬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은평힘찬병원은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총연면적 7372m²)에 138병상, 100여 명의 의료진과 직원,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등 3개로 수년간 진료 및 수술을 담당해 온 전문의료진이 투입된다. 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저장전송시스템 등 최첨단 환자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들어 7개 힘찬병원 어디서나 동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진단-치료(수술)-재활 과정에서 통증 관리가 필수인 고령관절환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모든 진료과정에 ‘통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통증을 최대한 경감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통증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힘찬병원은 인천 연수 부평, 서울 목동 강남 강북 강서에 이어 은평지역에 제7병원을 개원함으로써 총 1100여 병상, 직원 1200여 명, 의료진 110여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절·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2011-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건복지부, 인공눈물 일반의약품 전환 논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조그마한 모바일 기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면 눈을 깜박거리지 못해 눈이 뻑뻑하고 피로해지는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중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인공누액이 30종이 넘는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의약품에 안과용제인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인공누액을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인공누액은 단순한 눈물 보충제가 아니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각결막 상피장해 치료제’다. 자가면역으로 안구건조가 일어나는 쇼그렌증후군, 다형홍반의 심한 형태인 스티븐-존슨 증후군, 안구건조증후군 등 내인성으로 일어나는 안과 질환과 수술 후 안 손상, 외상 등 외부 원인의 질환에 대한 치료보조제로 사용된다. 최철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인공누액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오남용으로 인한 각막 부작용과 안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이 성분의 인공누액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가 각막 표면에 석회화가 일어나 각막이식을 받은 환자들도 속출했다. 이 약제를 사용할 때는 안과 전문의의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 중국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누액을 안과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이재범 대한안과의사회 학술 부회장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누액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면 국민의 의료비 지출 부담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의약품은 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개인이 직접 약값을 부담해야 하므로 지금보다 3∼4배 지출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인공누액은 장기 사용자가 많고,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질환자들이 주기적인 진료를 받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현 급여보험가 기준으로는 병원보다 약국에서 사는 것이 비용이 더 절감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그는 “FDA 자체 실험에서 안구건조증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를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미국서도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검지와 약지 비 작을수록 음경 길이 길다

    검지에 비해 약지가 길수록 음경 길이도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김태범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7일 최근 발표한 논문 '손가락 길이 비: 성인 음경 길이의 예측 인자'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김 교수는 비뇨기과적인 문제로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20세 이상 남성 144명을 대상으로 손가락과 음경 길이를 비교 측정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손가락 길이의 비(digit ratio)는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이다. 이 값이 낮을수록, 다시말해 약지가 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수록, 음경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태아기적 남성 호르몬이 남성 생식 기관의 발생 및 형성뿐만 아니라 손가락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 학계의 태생학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이 기준으로 삼은 음경 길이는 신전 시(음경을 잡아당긴 상태에서 치골 뼈부터 귀두 끝부분까지) 길이였다. 조사에 참여한 남성의 신전 시 음경 길이는 평균 11.7㎝로 최소 7.5㎝에서 최대 17㎝까지 다양했다.김 교수는 이번 조사를 근거로 통계를 만든 뒤 공식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공식은 '신전 시 음경의 길이=-9.201×손가락 길이 비+20.577'이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남성과학 분야 학술지인 '아시아 남성과학회지(Asian Journal of Andrology)'에 실렸다.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7-07
    • 좋아요
    • 코멘트
  • 국가봉사단 ‘코리아핸즈’ 떴다

    대한민국 사회봉사단 ‘코리아핸즈(Korea Hands)’ 단원들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발대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코리아핸즈는 청년과 시니어가 자신의 재능과 경륜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사회에서 일하는 국가봉사단이다. 올해엔 시범 사업으로 경기와 전남에서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 청년 500여 명, 만 55세 이상 전문직 은퇴자 200여 명이 봉사단에 참여한다. 청년 단원들은 우선 △복지 사각 아동 발굴 및 빈곤 아동 각종 서비스 연계 △멘토링 및 정서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전문직 은퇴자들은 빈곤 아동에 대한 실질적 지원, 아동에게 안전한 지역 환경 만들기 등의 사업을 맡아서 한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및 시니어 단원 총 700여 명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모든 국민이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삶도 가꿀 수 있도록 봉사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정경미 씨는 코리아핸즈 명예 단원으로 위촉됐다. 코리아핸즈 활동은 발대식 이후 12월 말까지 이어진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남성 과민성 방광 관리법

    "버스를 타는 것이 두렵다", "장기간 여행을 하고 싶다", "기차나 비행기를 타면 화장실과 가까운 곳에 앉아야 마음이 편해진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환자들이 평소 토로하는 내용이다. 과민성 방광이란 소변이 방광에 차는 동안 비정상적으로 방광이 수축하는 것.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렵고 소변을 자주 본다. 흔히 여성질환으로 알려진 과민성 방광은 여성(14%) 못지않게 성인 남성도 10명 중 1명 정도로 많이 걸린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환자가 많아지는데 40대 남성의 유병률이 12.9%인 반면 60대 이상에선 23.7%로 2배나 높다. 이달 9일까지 과민성 방광 바로 알리기 골드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도움으로 남성 과민성 방광의 증세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과민성 방광의 특징=과민성 방광은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 빈뇨를 동반한다. 빈뇨란 소변이 자주 마려워 하루 8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증상. 절박뇨는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 급히 화장실을 찾는 것.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고 소변이 옷을 적시면 절박성 요실금이다. 또 야간 수면 중 2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것이 야간 빈뇨다. 전립선 비대증에 걸린 남성도 과민성 방광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에 걸리면 보통 소변이 끊기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또 절박뇨와 빈뇨 증상도 나타난다. 보통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을 보는 게 힘든' 질환인 반면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참기 힘든' 질환이다. 고령 환자일수록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증을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소변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과민성 방광을 방광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광염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배뇨통(오줌 눌 때의 통증)과 혈뇨인데 대개 갑자기 증세가 나타나고, 절박뇨나 야간 빈뇨도 동반된다. 이규성 대한비뇨기과배뇨장애요실금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은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입해 방광벽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염증 없이 방광이 민감해져 절박뇨, 빈뇨 등을 동반하는 과민성 방광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증상을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착각해 방치하면 삶의 질이 점점 떨어질 수 있다. ▽3개월 정도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수=과민성 방광을 치료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이 약물치료다. 과민성 방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방광의 근육 수축을 억제시키는 항무스카린제가 대표적이다. 페소테로딘, 솔리페나신, 프로피베린, 톨터로딘 성분의 약물도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쓰인다. 하지만 약물 복용 환자 중 60%는 복용기간이 3개월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복용기간이 6개월 지나면 환자 70%가 인위적으로 약물 복용을 끊어버렸다. 환자들은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입안이 마르는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면 복용을 중단했다. 이 이사장은 "약을 복용하면 환자 85%에서 치료효과가 있는데 상당수가 2,3주 정도 복용하고 약이 효과가 없는 줄 알고 끊어버린다"면서 "최소 3개월은 복용해야 약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혈압 약처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평소 예방법=과민성 방광 환자는 이뇨 효과가 많아야 치료가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이뇨작용이 있는 옥수수 수염차 등을 자주 마신다. 하지만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면 소변량은 많아지지만 소변 횟수가 더 늘어나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들다.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대개 오후 6시 이전까지는 신체 활동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카페인이나 과일 섭취 등을 줄인다. 과민성 방광에 이로운 음식은 물, 사과, 포도 등이다. 녹차,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나 탄산음료, 알코올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방광 근육을 자극하고, 방광 수축과 절박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애연가의 잦은 기침은 요실금을 유발한다. 과민성 방광 예방 및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살이 찌면 방광이 받는 압력도 높아진다. 과체중 환자들은 체중 감량을 하면 방광 압력이 낮아져 과민성 방광의 증상과 복압성 요실금이 개선된다. 케겔운동(그림 참조)은 방광 조절력을 개선하거나 방광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항문 쪼임 운동으로 알려진 이 운동을 시작하려면 똑바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를 유지한다. 숨을 들어 마신 뒤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골반근육 수축을 5초간 한다. 이어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뺀다. 앉아서 해도 된다. 엉덩이를 깔고 앉은 상태에서 양 발끝을 바깥쪽으로 향한 뒤 골반근육을 5초간 수축시키면서 양 발끝을 안 쪽으로 향하게 하면 된다.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1-07-03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희귀질환재단 출범

    희귀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한국희귀질환연맹이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단설립 인가를 받아 한국희귀질환재단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 재단 김현주 이사장(아주대 의대 명예교수·사진)은 “근육병, 혈우병, 골형성부전증 등 희귀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희귀질환연맹을 결성한 뒤 지금까지 모금운동을 통해 의료비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 희귀질환 최신 정보 제공 등의 사업을 벌여왔다.}

    • 2011-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