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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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100%
  • KB금융, 현대증권 새 주인 된다

    KB금융지주가 증권업계 마지막 대형 매물인 현대증권을 마침내 품에 안았다. 이로써 KB금융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합해 자기자본 약 4조 원의 업계 3위 증권사를 보유하며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31일 현대그룹에 과 매각주간사회사인 회계법인 EY한영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캐피털 중 K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몫 0.13% 등 총 22.56%다. KB금융은 1조 원 이상의 파격적인 가격을 적어냈고, 비슷한 금액을 적어낸 한국금융지주보다 인수 조건과 자금 조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 현재 자기자본 기준 업계 18위의 KB투자증권은 자기자본 3조9000억 원 규모가 돼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에 이어 업계 3위로 뛰어오른다. KB금융은 또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KB금융을 한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로 만들겠다’는 윤종규 KB금융회장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현재 KB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은행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증권업은 5%도 채 되지 않는다. 윤 회장은 지난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사들여 보험사업을 강화했고 이어 증권업 분야로 사업 확대를 노렸다. 하지만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하며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는 그동안 실패 요인으로 꼽혔던 은행권 특유의 소심한 베팅에서 벗어나 1조 원이 넘는 통 큰 인수 가격을 써낸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윤 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은 인내와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결과이며 1등 금융그룹 위상 회복이라는 임직원의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되고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그룹도 1조 원대의 매각 대금을 확보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증권 매각은 본계약 체결과 실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하반기(7∼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측은 “매각 대금은 산업은행과 협의해 현대상선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남은 용선료 조정 및 채무 조정 등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박희창·김성규 기자}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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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 기프트카드 온라인판매 중단

    신한카드가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복제 사고나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4월 28일 오후 6시부터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기프트카드 판매가 제한되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다만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는 기프트카드를 계속 판매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와 관련한 보안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기프트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의 비대면(非對面)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는 기프트카드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2002년 처음 도입된 기프트카드는 간편함과 익명성을 앞세워 발행 첫해에만 600억 원어치가 팔려 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고 2010년에는 2조400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이후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내리막을 탄 데다 보안 사고가 잇따르며 카드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중국 해킹조직에 의해 2개 카드사의 기프트카드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고객들이 수억 원의 피해를 본 사실이 올 2월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기프트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의 판매 중단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원래도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보안 조치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며 “기프트카드 영업을 중단하려는 카드사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정 yunjung@donga.com·박희창 기자}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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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금융]KB금융그룹, 라오스 車할부금융 시장 품어

    KB금융지주는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최근 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해외 진출의 기반이 되는 경영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개선하고 기존 해외 네트워크에 대한 사업모델을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에 앞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려 한다”고 밝혔다.올해 1월부터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해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그룹 글로벌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각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해 글로벌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대한 신규 진출 방안도 검토 중이다.계열사 중 눈길을 끄는 곳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다. 두 회사는 라오스 현지 기업과 합작 리스회사를 설립해 현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만들어질 합작 리스회사는 KB캐피탈이 51%의 지분을 갖고, KB국민카드가 29%, 코라오홀딩스가 20%를 갖는다. 라오스의 자동차 대수는 2009년부터 연평균 15%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누적 등록대수는 34만 대에 이른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 동안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판매 대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라오스 합작 리스회사를 통해 현지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 지역 해외진출 사업 모델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지주는 고객의 금융거래 방식의 변화, 금융의 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非對面)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만들어내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문은 복합 점포를 도입해 고객에게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금융·투자은행(CIB) 부문에서도 인력 양성 및 협업 체제를 구축해 투자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해외에서 프로젝트 금융을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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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금융]신한카드, 국내 카드사 첫 미얀마 시장 진출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미얀마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데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이다.신한카드는 “올해 6월까지 현지법인 설립 및 금융감독원 자회사 편입신고 등을 마친 뒤 하반기에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크로파이낸스 라이선스를 받아 본격적으로 현지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한카드에 따르면 미얀마는 앞으로 연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인구도 5400만 명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2011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소액대출 시장에선 외국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얀마 전체 인구의 5% 정도만 제도권 대출서비스를 이용하고 대부분은 고금리 대부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소액대출 사업 전망이 밝다”며 “소액대출 금리가 연 20∼30% 수준에 이르지만 불교 윤회사상의 영향으로 ‘이번 생에 빚을 갚지 않으면 다음 생에라도 갚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연체율도 낮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양곤 및 바고 지역을 중심으로 소액신용대출 위주로 상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미얀마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은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신한인도파이낸스’를 통해 오토바이,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 및 리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의 카드 상품 트렌드를 연구해 현지인을 상대로 한 신용카드업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파이낸스 사업 분야에서 연간 취급액 성장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용카드 사업도 조기에 선두주자로 올라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해비타트와 함께 ‘제5기 아름인 해외봉사단’을 인도네시아에 보내 ‘아름인 도서관’도 만들었다. 2014년 베트남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아름인 도서관이었다.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가 국내에서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400개가 넘게 설치돼 있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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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금융]한국수출입은행, 지역 컨트롤타워 확대협업-사업발굴 이끌어

    전 세계 23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은 지역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해외 조직 간 협업 및 사업 발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수은 관계자는 “주재원과 국제기구 파견 직원들이 함께 참가하는 권역별 해외경영전략회의를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 것”이라며 “거점 사무소장은 권역 내 사무소와 국제기구 파견 직원들 사이에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거점은 동남아시아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 중남미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중동·아프리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이다.이와 함께 수은 주도의 해외 사업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페루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15개 개발도상국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정부 협상 채널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EDCF와 수은 금융의 시너지를 활용한 ‘코리안 패키지’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개발 수요가 많고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에선 주요 발주처와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란과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이란의 경우 이란 정부의 중점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석유·가스, 석유화학, 전력·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고속철도, 댐·담수설비 등의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 진출이 유망하다”며 “이란의 국영 회사들과 금융 협약을 체결해 선제적으로 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지 사무소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에 사무소를 열었다. 콜롬보 사무소는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EDCF를 통한 사회·경제 인프라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서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역할도 담당한다. 수은은 스리랑카가 인도 파키스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5월에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아디스아바바 사무소는 북부 아프리카 7, 8개국과 관련된 사업 발굴, 진행 관리 및 사후 관리 등을 총괄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맞춰 문을 열어 양국 간의 확고한 경제 협력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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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 ‘애물단지’ 기프트카드 온라인 판매 중단

    신한카드가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복제 사고나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4월 28일 오후 6시부터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기프트카드 판매가 제한되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다만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는 기프트카드를 계속 판매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와 관련한 보안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기프트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의 비대면(非對面)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는 기프트카드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2002년 처음 도입된 기프트카드는 간편함과 익명성을 앞세워 발행 첫해에만 6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고 2010년에는 2조400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이후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내리막을 탄데다 보안사고가 잇따르며 카드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중국 해킹조직에 의해 2개 카드사의 기프트카드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고객들이 수억 원의 피해를 본 사실이 올 2월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기프트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의 판매 중단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원래도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보안 조치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며 “기프트카드 영업을 중단하려는 카드사들이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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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보험금 온라인청구율 3년새 3.5배↑

    삼성화재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장기 보험금을 온라인을 통해 청구한 비율은 전체 장기 보험금 청구 건수 중 11.3%를 차지했다. 이는 3년 전인 2013년(3.2%)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온라인 청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온라인 전용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는지를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보험금 청구 및 지급 현황’에 따르면 한 보험사는 지급 기한인 10일을 넘겨 보험금을 지급한 비율이 8.3%에 달했다.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약 0.1%에 불과했다. 삼성화재는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면 3일 이내에 지급하는 비율이 지난해 98.77%로 나타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30년이 넘는 긴 기간을 보장하는 장기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는 가격뿐만 아니라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고객만족도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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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나 ‘거수기 사외이사’… 안건 반대 2%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올라온 의결안건에 반대를 한 경우는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본보가 신한, KB, 하나, NH농협 등 4개 금융지주사의 ‘2015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안건 찬성률은 95.8%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23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데 반대가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아 찬성률이 100%에 이르렀다. KB금융지주는 반대가 1표, NH농협금융지주는 반대와 기권이 1표씩 나왔다. 두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이 2015년 한 해 동안 이사회에서 행사한 전체 표는 408표였다. ‘보류’나 ‘재상정’에 표를 던진 경우는 2.1%였으며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의결권이 제한된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이들이 검토한 안건은 모두 141건이었지만 부결된 안건은 2건이었다. 2건 모두 하나금융지주의 안건으로 나머지 3곳은 부결된 안건이 하나도 없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무도장’ ‘거수기’라는 표현들을 없애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완벽하게 실패한 제도”라며 “사외이사 자리 중 일정 부분은 금융당국이 아르바이트를 시켜주는 자리라고 다들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에 의존하지 않고 집단소송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기업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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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범도 벌벌 떤다는 이 은행…

    이달 14일 서울의 한 NH농협은행 지점. 점심시간에 창구 앞에서 한 여성과 직원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여성이 “방금 계좌에 입금된 돈 1000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은행 직원은 “돈을 송금한 사람과 통화를 한 뒤 주겠다”고 답했다. 이 계좌에 돈이 입금된 시점은 불과 20분 전이었다. 또 계좌 개설 지점과 고객의 주소 역시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 그동안 이 계좌에는 5만 원이 안 되는 소액 거래 기록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큰돈이 들어온 점도 직원의 의심을 샀다. 직원은 당장 본점의 ‘대포통장 근절 비상상황실’로 연락했다. 상황실이 송금을 한 사람과 연락을 했더니 “자녀가 납치됐다고 해 돈을 보낸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대포통장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검거됐다. ‘대포통장 전용 계좌’라는 오명을 들었던 농협은행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기피하는 은행 1순위가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12월만 해도 적발된 대포통장 계좌 가운데 농협(농·축협 포함) 계좌가 차지하는 비율은 63.8%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에는 그 비율이 11.9%까지 떨어졌다. 2015년 한 해만 NH농협은행이 적발해낸 보이스피싱 사기는 총 1002건, 금액으로 따지면 64억3500만 원이다. 사기범이 “농협 계좌는 피해 달라”고 피해자들에게 요구하는 사례가 나올 정도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농협은행이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농·축협 등 지역의 농협 계열사까지 따지면 전담 인력(주간 15명, 야간 6명)은 국내 최대 규모다. 국내 다른 은행들은 대포통장만 전담하는 조직을 갖춘 경우가 드물다. 28일 오후 2시경 찾은 서울 중구 농협은행 대포통장 근절 비상상황실은 직원 8명이 모니터링에 분주했다. 은행 창구뿐만 아니라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사기범들이 돈을 인출해 가기 때문에 상황실 직원들은 야간에도 교대로 자리를 지킨다. 점심시간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의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전국의 농협은행 지점에서 보내는 의심거래 내역 정보가 뜬다. 이를 보던 직원들이 최근 거래 내역, 금액 등의 정보를 보고 거래를 승인할지 판단했다. 거액이 입금된 뒤 바로 ATM에서 돈을 인출하려 하거나, 수년 동안 거래 내역이 없었던 계좌에 큰돈이 갑자기 들어온 경우가 주된 감시 대상이다. 상황실 관계자는 “매일 업무를 마감할 때 그날 하루의 점검 실적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대포통장을 거래한 사람은 최대 12년간 통장 개설 등 금융 거래에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해 왔다. 농협은행 이외 다른 금융회사들도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하는 등 노력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갈수록 지능화되는 대포통장 관련 범죄에 애를 먹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대포통장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직접 돈을 찾으러 오지 않고, 피해자를 시켜 돈을 인출해 갖고 오게 한다. 김범수 금융감독원 팀장은 “대포통장 사용 건수가 줄고 있지만 안심하긴 이른 단계”라며 “최대 50만 원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 제도(국번 없이 1332) 등을 이용해 범죄 행위를 적극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성호 hsh0330@donga.com·박희창 기자}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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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지급서비스 2015년 이용액 13.8% 증가

    지난해 교통카드를 비롯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 등 전자지급 서비스의 이용 금액이 하루 평균 25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전년보다 13.8% 증가한 2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940만 건으로 건당 평균 금액도 2014년 1만1741원에서 1만3007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이용 금액은 92조1156억 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2014년 45조3025억 원에서 2015년 53조9337억 원으로 19.1% 증가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이용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PG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792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8.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362만 건으로 17.7% 늘었다. PG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등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 회수 등의 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유형별 비중에서도 PG 서비스는 전체 이용 금액의 71.8%를 차지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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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로 이자부담 줄자… 국민신용등급 쑥

    최근 3년 동안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고신용자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1∼3등급 고신용자의 비중은 전체 조사대상의 47.6%로 집계됐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3등급의 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저신용자에 해당하는 7∼10등급은 2012년보다 3%포인트 줄어든 10.9%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민 약 4408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별 등급별로는 3등급이 1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4등급(17.9%), 2등급(15.2%) 등이 이었다. 최하 등급인 10등급은 1.0%에 그쳤다. 이처럼 국민들의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로 가계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이자 부담이 그만큼 줄어 연체율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가계부채는 1207조 원으로 사상 처음 1200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2012년(0.78%)보다 0.45%포인트 하락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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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A에 담고 또 담고… ELB 떴네

    직장인 최모 씨(35)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을 두고 며칠째 고민 중이다. 이참에 직접 투자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지만 ‘신탁형’에 어떤 상품을 넣을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ISA는 가입자가 직접 계좌에 담을 금융상품을 정하는 신탁형과 금융회사가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짜고 관리해주는 ‘일임형’ 두 가지가 있다.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인 상품들만 고르자니 굳이 신탁형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보이고, 높은 수익률을 좇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원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된다. 은행 및 증권사들이 ISA 판매에 맞춰 내놓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최 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원금을 ‘보장’해주며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를 챙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신탁형 ISA 가입자들이 선택한 상품 중 57.4%가 ELB였을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ELB는 주식, 주가지수 등과 연계해 미리 정해 놓은 손익 조건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채권의 일종이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 KEB하나은행이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ELB 상품들은 최대 연 5.01%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만기가 3개월인 ELB는 코스피200지수가 가입 시점과 비교했을 때 150% 이상 상승하면 연 5.01%,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최소 연 5.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1년 만기 ELB도 같은 조건으로 연 2.50∼2.51%의 수익을 지급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1년 만기 ELB는 판매 이후 5영업일 만에 한도 300억 원이 다 팔렸고 3개월 만기 ELB도 24일까지 약 220억 원이 판매돼 이제 80억 원만 남았다”며 “안정적인 고수익을 제공한다는 초기 상품 전략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만기 ELB는 30일부터 한도 300억 원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내놓은 ELB 상품은 만기 1년 6개월로 최고 7.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가입 시점의 코스피200지수를 100이라고 했을 때 1년 6개월 뒤 지수가 120 이내로 올랐을 경우 최고 7.5% 수익을 준다. 100 이하이거나 120을 초과하면 수익률은 1.5%다. 기본이율 1.5%는 보장되고 상승분 20% 이내에서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ELB 상품도 마찬가지로 코스피200지수와 연동되며 만기는 2년이다. 2년 뒤 지수가 130 이내로 올랐을 경우 최대 7%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80 이내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수익률이 최대 5%다. 80∼130 구간을 벗어나면 1%를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ELB 비중을 70%로 맞춘 ‘키움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초저위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환매조건부채권(RP)이 30% 포함돼 있어 특판 RP의 수익률을 7%, ELB를 1.45%로 가정했을 때 세전 기준 3.11%의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등 6개 시중은행의 ISA 누적 가입금액은 24일까지 2525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합친 가입자 수는 25일까지 92만6103명으로 집계됐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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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랩하는 송해’ 광고 전국 영화관서 30초 분량 상영

    IBK기업은행은 방송인 송해 씨(89)가 힙합 리듬에 맞춰 랩을 하는 모습을 담은 모바일 통합 플랫폼 ‘아이원(i-ONE) 뱅크’ 광고(사진)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광고 속에서 송 씨는 래퍼 딘딘을 만나 쉽고 빠른 금융 거래 해결책을 제시한다. 광고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30초 분량으로 상영된다. 아이원 뱅크는 기업은행이 비대면(非對面)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226가지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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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다한 금융CEO 절반 교체… 증권업계선 장수만세

    국내 금융사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경영진 재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한 해 ‘농사’를 시작했다. 핀테크 열풍과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도입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실전형 CEO를 전진 배치하고, 수년간 성과가 검증된 베테랑 CEO를 유임시킨 것이 이번 금융권 인사의 특징이다.○ 임기 마친 CEO 27명 중 14명 교체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NH농협 등 4개 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계열사 중 이번에 임기를 마친 CEO 2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회사를 떠났다. 대내외적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CEO를 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지주는 계열사인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데이타시스템, 신한아이타스에 새 CEO를 앉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종의 전문성과 경영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병찬 신한생명 신임 사장은 34년간 삼성생명, 신한생명,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등에 재직한 보험 전문가다. 설영오 신한캐피탈 신임 사장은 여신 심사, 리스크 관리 등에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임기 중 전문성을 입증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 은행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 3명은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7명의 CEO 중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 등 5곳의 CEO를 바꿨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에서만 24년 일한 정통 ‘신한맨’인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 영입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면 출신을 가리지 않고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의 이번 경영진 인사는 임기가 2017년 3월까지인 한동우 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각각 김정태 회장과 윤종규 회장 체제 굳히기 성격에 가깝다”고 말했다. NH농협은 올해 1월 은행과 손해보험의 사장을 새롭게 바꿨다. 새로 취임한 이경섭 행장과 이윤배 사장 모두 30년 넘게 농협에 몸담았다. 이 행장은 대표적인 ‘금융기획통’으로 2012년 NH농협금융지주 출범 당시부터 지주에서 일하며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진두지휘한 검증된 CEO다. 이 사장은 농협 내에서도 손꼽히는 보험·리스크 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증권업계는 장수 CEO 전성시대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재직 기간이 짧은 증권업계에서는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한 CEO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4일 진행된 한국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9번째 연임을 확정하며 기존에 갖고 있던 ‘증권업계 최장수 CEO’ 타이틀 기록을 늘려 나가게 됐다. 2007년 3월 취임 당시 최연소 증권사 CEO로 주목받았던 유 사장은 9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켰고, 지난해 실적(영업이익 3633억 원 등)과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08년 6월부터 교보증권을 이끌며 유 사장에 이어 2번째 장수 증권사 CEO 기록을 갖고 있는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 체제에서 교보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인 9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년째 메리츠종금증권을 이끌고 있는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지난해 탄탄한 실적을 내 연임에 성공했다.이건혁 gun@donga.com·박희창 기자}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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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경제]고시원族 학원비-식비 쓸때, 오피스텔族 여행-쇼핑 ‘펑펑’

    2년 전 취업에 성공한 최모 씨(28·여)는 올해 초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지난 주말에는 대학 때 가장 친했던 동기 2명을 불러 밤새워 놀았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이벤트다. 예전에 살던 다세대 원룸은 3명은커녕 혼자 눕기도 빠듯한 크기였다. 눈을 떠 고개를 돌리면 바로 옆 밥솥의 빨간 램프가 아침 인사를 건넬 정도로 비좁았다. 취업 전에는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는 신세였고, 취업한 뒤에는 오피스텔 보증금이라도 마련하겠다고 수입 대부분을 저축하면서 생활이 늘 빠듯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오피스텔 입성에 성공한 뒤에는 여유가 생겼다. 이제는 주말이면 티켓 가격이 수만 원을 호가하는 문화공연도 즐기고 한 줄에 4000원짜리 김밥도 서슴없이 사먹는다. 최 씨는 “살림이 확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보증금 몫으로 모았던 돈들을 이젠 안 모아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사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며 “원룸에 살았을 때와 비교하면 내가 완전히 다른 ‘종족’이 돼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20, 30대 1인 가구의 소비 행태는 사는 곳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난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11월∼올해 1월 서울에 거주하는 20, 30대 1인 가구 1만여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거주지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원룸이나 고시원에 살고 있는 20∼39세 ‘학(學)옥살이족’은 1인당 월평균 카드 이용액이 16만4087원이었다. 오피스텔에 사는 같은 연령대의 ‘도화지족’은 26만9269원으로 10만 원 이상 많았다. 원룸과 고시원에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주로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인 반면 오피스텔에 사는 1인 가구는 전문직, ‘골드미스’ 등 자발적 비혼(非婚)이 각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학(學)·식(食)’에 집중하는 ‘학옥살이족’ 학옥살이족은 ‘옥살이하듯 공부를 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신한카드가 붙인 이름이다. 대학생 박모 씨(28)가 전형적인 사례다. 그의 하루는 오전 8시 반 서울 성북구의 원룸을 나서면서 시작된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학교로 아침을 굶고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도서관을 찾는다. 학교 곳곳에 새 학기의 흥분이 넘쳐나지만 그에겐 ‘남의 일’이다. 점심과 저녁은 거의 대부분 학교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올해 그의 주 타깃은 토익이다. 5월에 토익 시험 유형이 달라지므로 그 전에 높은 점수를 받아놔야 하기 때문이다. 박 씨가 일주일에 두 번 과외를 통해 번 돈의 대부분은 토익 학원비나 교재비, 시험 응시료 등으로 빠져나갔다. 그의 귀가시간은 평균 오후 10시다. 학옥살이족의 가장 큰 특징은 박 씨처럼 학원비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 1인당 학원비 결제 건수가 학옥살이족은 1.1건으로 오피스텔 거주자들(0.6건)을 훌쩍 넘는다. 박 씨는 “현재 목표가 취업인 만큼 그에 맞춰 지출을 하는 것”이라며 “자리를 잡으면 방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옮기고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연극도 마음껏 보러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학옥살이족은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식비로 지출했다. 원룸에 살고 있는 대학생 황모 씨(27)는 부모에게 받는 용돈 45만 원 중 30만 원 정도를 밥값으로 썼다. 황 씨는 “카누(KANU·인스턴트 원두커피) 같은 커피를 소셜커머스를 통해 2만 원에 구입해 한 달 동안 마신다”며 “술자리는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갖는다”고 말했다. 황 씨 같은 이들이 식사와 관련된 업종에서 카드로 결제한 비율은 전체 이용 건수의 41%에 달했다. 학옥살이족의 제한적인 소비 행태 이면에는 이들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수도권 원룸에 세 들어 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72.2%가 ‘전세나 월세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월세를 내고 있는 경우 부모님에게 주거비용을 의존하는 경우가 78.9%에 달했다. 한 달 평균 월세 금액은 42만 원으로 집계됐으나 50만 원이 넘는 경우도 19.3%나 됐다. 주거비 부담이 큰 만큼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레저, 반려동물에 돈 더 쓰는 ‘도화지족’ 반면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20, 30대는 도화지족으로 분류됐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색깔로 그리며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의 특징은 쇼핑, 레저, 반려동물 등과 관련한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도화지족 이모 씨(33)는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어 최근 부모에게서 독립했다. 그의 요즘 관심사는 쇼핑이다. 특히 입사한 뒤로는 정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예전엔 아웃렛에 가서 할인 정장을 샀는데 요즘에는 비싸더라도 백화점에서 고급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분석에서도 도화지족이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결제한 비중은 전체 소비의 8.01%(결제액 기준)나 됐다. 원룸이나 고시원에 사는 학옥살이족보다 약 2%포인트 높은 수치다. 건당 결제액도 4만5619원으로 학옥살이족보다 약 1만8000원이 많았다. 이 씨의 또 다른 취미생활은 해외여행이다. 그는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1년에 한 번은 해외로 나간다”며 “올해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곳으로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화지족이 항공사, 호텔 등 레저 관련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도 건당 5만4138원으로 학옥살이족보다 약 2만2000원이 더 많았다. 도화지족은 반려동물에게도 많은 돈을 썼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도화지족의 결제액은 전체의 0.23%(결제액 기준)인 반면 학옥살이족은 0.08%에 머물렀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김모 씨(35)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집 안에 개털이 날리는 걸 싫어하는 어머니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며 “독립하고 나서야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요즘 근심거리는 그가 회사일로 집을 비웠을 때 혼자 쓸쓸히 오피스텔을 지키고 있을 강아지다. 이들은 대체로 소득 수준이 높다. 국토교통부가 2012년에 조사한 ‘수도권 오피스텔 거주자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37.4%가 한 달 소득이 300만 원을 넘었다. 410만 원이 넘는 경우도 14.6%나 됐다. 가구주의 직업은 사무 업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가 60.5%였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높은 소득이 이들의 소비 행태에도 그대로 반영돼 나타나는 것이다. 1인 가구 중에는 학옥살이족과 도화지족, 그 어느 쪽에도 속한다고 말할 수 없는 ‘변태족’도 있다. 이들은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듯, 1인 가구를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다. 즉, 예비 신랑신부들을 말한다. 이 중 원룸이나 고시원에 사는 변태족이 혼수 업종에서 쓴 건당 결제액은 46만8432원에 달했다.약국 vs 종합병원 거주지에 따라 소비 행태가 달라지는 것은 40대 이상 1인 가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원룸이나 고시원에 사는 40대 이상 1인 가구 한 명이 한 달 동안 결제한 평균 금액은 10만2273원이었지만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이들의 월평균 1인당 결제액은 33만5009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룸이나 고시원에 사는 40대 이상 1인 가구는 의료 서비스에 지출한 금액 중 42.5%를 약국에서 사용했다. 또 종합병원에서 결제한 비중은 19.6%에 불과했다. 반면 오피스텔에 사는 경우에는 종합병원이 40.3%였으며 약국은 11.7%에 그쳤다. 대안주거협동조합 박철수 이사장은 “원룸이나 고시원에 혼자 사는 고령자들은 여유가 없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이번만 넘기자’는 생각에 병원을 잘 안 간다”고 말했다. 물건을 구입하는 곳도 차이가 났다. 원룸이나 고시원에 사는 40대 이상 1인 가구의 쇼핑 관련 지출을 분석해 보면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백화점은 4%였다. 반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경우 백화점이 38%, 편의점은 13%로 나타났다. 박희창 ramblas@donga.com·황성호 기자  ▼가맹점엔 상권분석 정보 제공… 소비자엔 맞춤형 혜택 서비스▼카드사 결제 데이터 어떻게 활용되나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 쌓이는 카드사들의 결제 데이터에는 고객의 이용 금액뿐만 아니라 장소와 시간, 이용자의 연령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이미 방대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결제 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지난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시의 ‘우리 마을 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golmok.seoul.go.kr)는 BC카드에서 제공한 카드 결제명세 등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골목 상권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이미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가게 위치와 업종을 선택한 뒤 알고 싶은 상권을 입력해 해당 상권에서 이뤄지는 실제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뽑아 볼 수 있다.삼성카드도 지난해 7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맹점의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들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에 적합한 마케팅을 조언해주는 것이다. 대출 상품에도 카드 결제 데이터가 쓰인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내놓은 중금리 대출 상품 ‘위비 소호(SOHO) 모바일 대출’을 이용하면 모바일을 통해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지점 방문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대출 심사에 활용되는 것이 전국 약 280만 개 카드가맹점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사업성 평가지수다. 이번에 신한카드가 분석한 것은 오피스텔과 원룸, 고시원에 거주하는 1인 가구 회원들의 소비패턴이다. 신한카드 분석팀은 1인 가구가 살 만한 실제 주소를 파악한 뒤 이 주소를 토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했다. 그리고 학(學)옥살이족, 도화지족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단지 결제액의 규모나 소비패턴 등을 통해 1인 가구 여부를 추정했던 기존의 데이터 추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였다. 이번 분석의 주축이 된 신한카드의 인턴사원(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이작업이 카드사들의 마케팅 기법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빅데이터분석학을 전공하는 인턴 장준규 씨(30)는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이 1인 가구라는 사실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면 그에 맞춘 혜택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석 과정에서 일부 한계도 있었다. 인턴 손수현 씨(24)는 “나름대로 1인 가구를 정교하게 분류하려고 했지만 분석 대상이 된 1인 가구들의 실제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며 “따라서 원룸에 살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1인 가구는 따로 분리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온 유학생도 분석에 동참했다. 흐닌난다윈 씨(23·여)는 “미안먀에는 1인 가구가 거의 없는데 한국은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관련된 비즈니스 아이템도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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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주총… 사외이사 3명 새로 선임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성량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이사, 이흔야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경 이상경법률사무소 대표, 고부인 산세이 대표이사 등 임기를 마친 사외이사 3명은 1년 연임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박철 전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 히라카와 유키 레벨리버 대표이사, 필립 에이브릴 BNP 파리바 일본 대표 등 3명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임기가 끝난 남궁훈 사외이사(전 생명보험협회 회장)는 임기 1년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일부 사외이사의 자격 논란과 관련해 “논란에 대해 충분히 검증을 했다”며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임기인데 마무리가 잘못되면 지난 5년이 다 잘못되는 것이다. 나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 회장의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로 신한금융은 그 전에 새 회장을 뽑아야 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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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철상 “금융-생산-유통 총망라 융복합 협동조합 만들것”

    문철상 신협중앙회장(65·사진)이 새로운 성장 모델로 ‘융복합 협동조합’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같은 저금리·저성장 상황에서 금융 협동조합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산, 금융, 복지, 유통, 서비스 등이 총망라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그룹이 좋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몬드라곤 협동조합그룹은 재계 서열 7위로 2014년 말 119억 유로(약 15조4700억 원)의 수익을 냈다. 직원이 7만4000여 명, 협동조합이 110개, 자회사가 260개인 기업집단이다. 농협 모델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문 회장은 “농협처럼 별도의 주체를 만들어 사업을 하지 않고 시골의 작은 조합들과 연대해 그들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3의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더(mother) 협동조합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햇살론 대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 7개를 출시하는 등 서민 금융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협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사채에 대해선 “조합들이 채권 만기 연장과 일부 출자금 전환을 요구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협은 올해 당기순이익은 3000억 원, 총자산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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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펀드투자 등 궁금증 확 풀렸어요”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돈 빌려 준다’는 말에 무작정 달려갔을 거예요.” 23일 고려대에서 열린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에서 상담을 마치고 나온 김모 씨(19·여)가 웃으며 말했다. 올해 대구에서 상경한 그의 고민은 부족한 생활비. ‘무조건 대출을 받아야겠다’는 급한 마음에 대부업체를 찾아가야 하나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 씨는 이날 금융캠프에서 일대일 재무 클리닉 상담을 받았다. 김 씨는 “상담해주시는 분이 먼저 아르바이트로 정기적인 소득을 만들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며 “대출에 대해 처음 제대로 배웠고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일대일 상담은 △금융 전반 △부채 및 신용 관리 △학자금 대출과 상환 △금융권 취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신용회복위원회와 한국장학재단 실무자들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인사팀 직원들이 상담에 나섰다. 2시간 동안 50여 명이 다녀갔다. 학생들은 일대일로 집중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었던 게 특히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우현승 씨(23·여)는 “다른 곳에서도 상담을 받아봤는데 ‘일대다(多)’로 하다 보니 쉽게 질문을 하기 어려웠다”며 “단도직입적으로, 편하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 위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모 씨(24)는 “적은 돈이지만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어떻게 모으고 관리를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내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줬다”고 말했다. 투자와 관련된 조언을 받기도 했다.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이규헌 씨(26)는 처음 펀드에 가입했다가 100만 원 정도 손해를 봤다. 이 씨는 “PB님이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채권혼합형을 해보라’고 했다”며 “명색이 경제학과지만 전공 지식만 배우지 이처럼 실전에서 내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용 및 부채 관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재연 씨(25·여)는 “친구들에게 그런 내용들을 물어보면 ‘쟤 상황이 안 좋나 보다’ ‘돈이 급한가 보다’라며 오해를 할 것 같아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대놓고 물어볼 수가 없었다”며 “평상시에도 학교에서 금융과 관련된 상담을 편하게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담에 나선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여러 장학금 중에도 취업 연계 장학금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학생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자금을 충당할 여러 방법이 있는 만큼 자신의 여건에 맞춰 학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2회 ‘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는 다음 달 7일 서강대에서 진행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찾아가는 청년드림 금융캠프 향후 일정 ▶ 4월 7일 서강대 ▶ 4월 14일 이화여대 ▶ 5월 중 연세대}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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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보험사기 적발 6549억 역대 최고

    지난해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등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65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금감원이 22일 발표한 ‘2015년 보험사기 적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은 6549억 원으로 전년(5997억 원)보다 9.2% 증가했다. 1인당 보험사기 액수도 2014년에 비해 70만 원 늘어난 780만 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무장이 의사를 고용하거나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해 허위 입원 적발 건수를 늘렸다”며 “보험설계사 등이 개입한 대형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적발 금액이 4963억 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허위·과다사고로 적발된 사례 중에는 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기 규모가 1198억 원에 달했고 △불필요하게 입원한 경우(997억 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음주·무면허 운전 여부를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84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된 보험사기 중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을 통한 사기는 50.7%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이 보험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1.3%에서 2010년 35.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47%로 10년 전(77.6%)에 비해 30.6%포인트 줄었다.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가 많이 보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사기범 중 5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도 지난해 38.4%로 전년(35.1%)보다 늘어났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신용카드 부정발급 및 부정사용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소비자 경보 등급을 주의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신용카드 부정발급·사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51명, 피해 금액은 4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용자를 피싱(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 금융정보를 몰래 빼내는 등의 피해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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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 6549억 원 ‘사상 최고’

    지난해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등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65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금감원이 22일 발표한 ‘2015년 보험사기 적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은 6549억 원으로 전년(5997억 원)보다 9.2% 증가했다. 1인당 보험사기 액수도 2014년에 비해 70만 원 늘어난 780만 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무장이 의사를 고용하거나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해 허위 입원에 대한 적발 건수를 늘렸다”며 “보험설계사 등이 개입한 대형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적발 금액이 4963억 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허위·과다사고로 적발된 사례 중에서는 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기 규모가 1198억 원에 달했고 △불필요하게 입원을 한 경우(997억 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음주·무면허 운전 여부를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84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된 보험사기 중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을 통한 사기는 50.7%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이 보험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1.3%에서 2010년 35.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반면 자동차 보험은 47%로 10년 전(77.6%)에 비해 30.6%포인트 줄었다.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가 많이 보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 사기범 중 5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도 지난해 38.4%로 전년(35.1%)보다 늘어났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신용카드 부정발급 및 부정사용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소비자 경보 등급을 주의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신용카드 부정발급·사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51명, 피해 금액은 4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용자를 피싱(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 금융정보를 몰래 빼내는 등의 피해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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