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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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kjs012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칼럼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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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정13%
  • 김하늘, JLPGA투어 시즌 첫 우승…통산 2승째

    김하늘(28)이 27일 일본 미야자키 UMK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김하늘은 J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며 상금 1440만 엔(약 1억5000만 원)을 받았다. 4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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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김지연-고은지, 제37회 회장기 대회 여자복식 우승

    옥천군청의 김지연과 고은지가 2016년 국내 정구 개막전인 제37회 회장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지연-고은지 조는 26일 전북 순창 공설운동장 다목적실내정구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의 김영혜-백설 조를 4-2로 꺾었다.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는 달성군청의 이현수-김현수 조가 같은 팀의 이수열-박규철 조를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복식 우승자들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후쿠오카 국제대회에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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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발 1600m… “달랏의 초대여왕은 나”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가 열린다. 25일 베트남 달랏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KLPGA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골프 유망주에게 수준 높은 투어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창설했다. 10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는 68명이다. 나머지는 베트남, 중국,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 등의 선수로 채워졌다. 이번 대회 코스는 해발 1200∼1600m 고지대에 조성돼 평지보다 비거리가 20∼30야드 더 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거리 계산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김보경(요진건설)은 “코스, 그린스피드, 바람, 기온, 음식 등 모든 게 생소하다”고 말했다. 낯선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는지도 우승자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가 됐다. 지난주 중국 둥관에서 끝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정민(24·비씨카드·사진)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고진영(넵스)은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해 유리할 수 있다. 지한솔(호반건설)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효린(미래에셋)은 투어 데뷔전에 나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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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청 NH농협은행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서 동반 우승

    순천시청과 NH농협은행이 제37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순천시청은 24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간판스타 김동훈과 정지웅을 앞세워 이천시청을 3-2로 꺾고 1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은 김영혜의 활약에 힘입어 문경시청을 3-0으로 누르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김영혜는 결승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4-0으로 이기며 완승을 주도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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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사상 첫 베트남서 열려…강력 우승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가 열린다. 25일 베트남 달랏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KLPGA가 동남아 시장 공략과 현지 골프 유망주에게 수준 높은 투어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창설했다. 10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는 68명이다. 나머지는 베트남, 중국,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 등의 선수로 채워졌다. 이번 대회 코스는 해발 1200~1600m 고지대에 조성돼 평지보다 비거리가 20~30야드 더 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거리 계산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김보경(요진건설)은 “코스, 그린스피드, 바람, 기온, 음식 등 모든 게 생소하다”고 말했다. 낯선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는 지도 우승자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가 됐다. 지난주 중국 둥관에서 끝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정민(24·비씨카드)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를 차지한 고진영(넵스)은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해 유리할 수 있다. 지한솔(호반건설)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효린(미래에셋)은 투어 데뷔전에 나선다. 박지연(삼천리), 김아림, 최민경(이상 하이트진로) 등도 대어급 신인이라는 평가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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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 “골프장 원형보전지 중과세 법적 대응 추진”

    박정호 프리스틴밸리골프클럽(경기 가평군) 회장(사진)이 23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골프장경영협회(KGBA) 정기총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박 회장은 2013년 전국 277개 회원제 및 대중제 골프장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KGBA의 회장으로 처음 선임됐고, 이번에 3년 임기의 협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박 회장은 최근 각종 규제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골프의 현실을 의식한 듯 비정상적인 골프장 과세 제도의 정상화와 골프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골프는 연인원 3000만 명이 직접 하는 스포츠이자 거대한 산업이다. 골프에 대한 시각 변화가 필연적이고 시급하다”며 “원형보전지(법률에 의해 골프장이 20% 이상 보유하도록 돼 있는 땅)에 대한 중과세 문제 등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기 위해 법적 대응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골프 인구를 늘리려면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골프장의 문턱을 낮춰 많은 국민이 쉽고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와의 통합도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GBA는 골프 꿈나무 육성과 유소년들에 대한 코스 개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7월 둘째 주를 ‘골프 주간’으로 지정해 그린피 할인, 지역민 초청 행사, 우수 고객 시상 등의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업을 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은 박 회장은 2005년 프리스틴밸리GC 대주주로 본격적으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40년 가까운 골프 구력에 베스트 스코어는 71타이며 홀인원을 5차례 기록했다. 제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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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행 티켓전쟁 ‘뜨거운 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최근 스폰서 계약을 위해 일시 귀국했던 양희영(PNS)은 “매주 세계 랭킹이 새롭게 발표될 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마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향한 한국 선수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의미였다.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KB금융그룹)가 2위를 지킨 가운데 김세영(미래에셋)이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장하나(6위)와 양희영(7위)이 그 뒤를 쫓았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자격에 해당되는 한국인 선수는 매주 이름이 바뀔 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선수만도 절반에 가까운 7명에 이른다. 올림픽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최종 결정되는 7월 11일까지는 큰 대회들이 줄을 잇게 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시즌 초반 필드의 판도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 2년 차를 맞은 한국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장하나가 이미 2승을 올렸고, 김세영과 김효주(롯데)가 각각 1승을 챙겼다. LPGA투어 동기생 3명이 올 시즌 한국 선수가 6개 대회에서 합작한 4승을 모두 책임졌다. 올해 들어 줄곧 올림픽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김세영은 “미국에 건너온 이유는 오직 올림픽 때문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올림픽 태극마크가 확실시되던 간판스타 박인비가 최근 슬럼프에 빠지며 랭킹 전쟁이 더욱 격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박인비와 한국 선수 랭킹 2위였던 유소연(당시 5위)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5.32점이었다. 그러나 22일 현재 박인비의 랭킹 포인트는 9.15점으로 한국 선수 2위 김세영(6.20점)에게 2.95점 앞섰을 뿐이다. 평소 시즌 초반 슬로스타트를 보였던 박인비는 4월 이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비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한국 선수에게 남은 올림픽 출전 티켓은 3장으로 줄어든다. 이래저래 리우 가는 길은 좁고도 험해 보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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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출전할 한국 女골퍼 누구? 세계랭킹 매주 엎치락뒤치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최근 스폰서 계약을 위해 일시 귀국했던 양희영(PNS)은 “매주 세계 랭킹이 새롭게 발표될 때 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마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향한 한국 선수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의미였다.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인비(KB금융그룹)가 2위를 지킨 가운데 김세영(미래에셋)이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장하나(6위)와 양희영(7위)이 그 뒤를 쫓았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자격에 해당되는 한국인 선수는 매주 이름이 바뀔 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 15위 이내 이름을 올린 한국인 선수만도 절반에 가까운 7명에 이른다. 올림픽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최종 결정되는 7월 11일까지는 큰 대회들이 줄을 잇게 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시즌 초반 필드의 판도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 2년차를 맞은 한국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장하나가 이미 2승을 올렸고, 김세영과 김효주(롯데)가 각각 1승씩을 챙겼다. LPGA투어 동기생 3명이 올 시즌 한국 선수가 6개 대회에서 합작한 4승을 모두 책임졌다. 올해 들어 줄곧 올림픽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김세영은 “미국에 건너온 이유는 오직 올림픽 때문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올림픽 태극마크가 확실시 되던 간판스타 박인비가 최근 슬럼프에 빠지며 랭킹 전쟁이 더욱 격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박인비와 한국 선수 랭킹 2위였던 유소연(당시 5위)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5.32점이었다. 그러나 22일 현재 박인비의 랭킹 포인트는 9.15점으로 한국 선수 2위 김세영(6.20점)에 2.95점 앞섰을 뿐이다. 평소 시즌 초반 슬로스타트를 보였던 박인비는 4월 이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비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한국 선수에게 남은 올림픽 출전 티켓은 3장으로 줄어든다. 이래저래 리우 가는 길은 좁고도 험해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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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언더파… 전설과 어깨 나란히

    김세영(23·미래에셋)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 출전을 앞두고 안니카 소렌스탐(46·스웨덴)에 대한 책을 읽었다. L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18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한 라운드를 54타로 마치겠다는 ‘비전 54’를 목표로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잇따라 30위 밖으로 밀려나며 자신감을 잃었던 김세영은 “소렌스탐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준비했고, 많은 걸 포기해 가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모습을 통해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골프의 전설’로부터 영감을 받은 김세영이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끝난 파운더스컵 마지막 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은 김세영은 와일드파이어GC(파72)라는 대회 골프장 이름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같은 기세로 필드를 지배했다.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그의 최종 스코어는 27언더파 261타. 이번 대회 코스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문밸리CC에서 소렌스탐이 2001년 세운 역대 LPGA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가 출범한 1950년 원년 멤버(파운더스)들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됐다. 백발이 성성한 80대 원로 LPGA 회원들의 사인, 사진 촬영 요청을 받은 김세영은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L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박희영, 앤절라 스탠퍼드 등이 갖고 있는 258타. 1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세계 1위 리디아 고를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마지막 날 승리를 부른다는 ‘빨간 바지의 마법’을 재현했다. 김세영은 국내 투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소렌스탐은 ‘이제 겨우 2년차인데 믿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축하 e메일을 LPGA투어에 보냈다. 김세영은 “소렌스탐의 기록에 근접한 줄 몰랐다. 알았다면 18번홀 버디 퍼팅에 더욱 신경을 썼을 것이다. (메일을 받아) 너무 감격스럽고 나도 후배들에게 소렌스탐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기뻐했다. 전날 그린 적중률이 61%까지 떨어져 고전했던 김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해질 때까지 공을 친 뒤 이날도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다시 연습장을 찾았다. 마지막 날 김세영의 그린 적중률은 88.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년 동안 14개의 이글로 이 부문 1위였던 그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4개의 이글을 낚았다. 4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13야드나 됐다. 앞서 거둔 LPGA투어 3승을 모두 섬(바하마, 미국 하와이, 중국 하이난)에서 거뒀던 김세영은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통산 4번째 승리를 사막에서 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인 김세영은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2위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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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렌스탐 책 읽고 영감 받은 김세영, LPGA투어 최다언더파 기록과 타이

    김세영(23·미래에셋)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 출전을 앞두고 안니카 소렌스탐(46·스웨덴)에 대한 책을 읽었다. L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18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한 라운드를 54타로 마치겠다는 ‘비전 54’를 목표로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잇따라 30위 밖으로 밀려나며 자신감을 잃었던 김세영은 “소렌스탐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준비했고, 많은 걸 포기해 가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모습을 통해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골프의 전설’로부터 영감을 받은 김세영이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끝난 파운더스컵 마지막 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은 김세영은 와일드파이어GC(파72)라는 대회 골프장 이름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같은 기세로 필드를 지배했다.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그의 최종 스코어는 27언더파 261타. 이번 대회 코스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문밸리CC에서 소렌스탐이 2001년 세운 역대 LPGA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가 출범한 1950년 원년 멤버(파운더스)들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됐다. 백발이 성성한 80대 원로 LPGA 회원들의 사인, 사진 촬영 요청을 받은 김세영은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L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박희영, 앤절라 스탠퍼드 등이 갖고 있는 258타. 1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세계 1위 리디아 고를 5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마지막 날 승리를 부른다는 ‘빨간 바지의 마법’을 재현했다. 김세영은 국내 투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소렌스탐은 ‘이제 겨우 2년차 인데 믿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축하 e메일을 LPGA투어에 보냈다. 김세영은 “소렌스탐의 기록에 근접한 줄 몰랐다. 알았다면 18번홀 버디 퍼팅에 더욱 신경을 썼을 것이다. (메일을 받아) 너무 감격스럽고 나도 후배들에게 소렌스탐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기뻐했다. 전날 그린 적중률이 61%까지 떨어져 고전했던 김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해질 때까지 공을 친 뒤 이날도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다시 연습장을 찾았다. 마지막 날 김세영의 그린적중률은 88.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년 동안 14개의 이글로 이 부문 1위였던 그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4개의 이글을 낚았다. 4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13야드나 됐다. 앞서 거둔 LPGA투어 3승을 모두 섬(바하마, 미국하와이, 중국 하이난)에서 거뒀던 김세영은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통산 4번째 승리을 사막에서 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인 김세영은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2위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상위권 선수들의 세계 랭킹이 요동치면서 국가별로 4명만 출전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경쟁도 더욱 뜨겁게 됐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인 선수는 6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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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향 9홀 27타 최소타 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9타이다. 소렌스탐은 2001년 3월 17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에서 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로부터 15년 1일이 흐른 18일 소렌스탐이 ‘꿈의 기록’을 세웠던 장소에서 자동차로 불과 20분 정도 떨어진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열린 파운더스컵 1라운드. 이미향(KB금융그룹·사진)은 10번홀에서 출발해 18번홀까지 9개 홀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27타를 쳤다. 이미향은 코스 레코드이자 생애 최저타인 10언더파 62타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향이 적어낸 9개 홀 27타는 LPGA투어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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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이미향, 9개 홀에서 27타…최소타 타이기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9타이다. 소렌스탐은 2001년 3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문밸리CC(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에서 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로부터 15년 1일이 흐른 18일 소렌스탐이 ‘꿈의 기록’을 세웠던 장소에서 자동차로 불과 20분 정도 떨어진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열린 파운더스컵 1라운드. 이미향(KB금융그룹)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8번 홀까지 9개 홀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27타를 쳤다. 신들린 듯한 샷 감각을 보인 이미향은 소렌스탐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지만 후반 들어 퍼팅이 흔들리며 버디 1개를 추가했다. 이미향은 코스 레코드이자 생애 최저타인 10언더파 62타로 마쳤다.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향이 적어낸 9개홀 27타는 LPGA투어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양희영(PNS)이 지난해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 날 후반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연속 버디를 낚으며 27타를 기록했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퍼팅수가 22개에 불과했던 이미향은 “전반에는 퍼팅을 비롯해 모든 게 완벽했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역사에 남을 59타나 58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세리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버디만 9개를 낚은 김세영은 1타차 공동 2위.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5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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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아놀드파머 1R 2타차 공동 7위

    최경주(SK텔레콤)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1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은 4언더파 68타 공동 7위로 마쳤다. 단독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2타차. 최경주는 이번 대회 또는 2주 후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을 해야 다음달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던 최경주는 지난해 연속 출전 행진이 멈췄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애덤 스콧(호주)은 1타차 공동 2위로 상승세를 유지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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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민, 골프용 스마트 워치 ‘어프로치 S6’ 출시…스윙 교정도 가능

    가민(Garmin)이 골프용 스마트 워치인 ‘어프로치 S6’를 출시했다. 완벽한 고해상도의 풀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스윙 템포 측정 기능과 템포 트레이닝 기능을 갖췄다. 또 국내외 4만 개 이상의 골프 코스 정보를 내장하고 있으며 골프 스코어 통계 분석, 거리 측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코스 업데이트는 무료로 가능하다. 또 모니터 기능을 탑재해 스윙 교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게가 45g에 불과해 착용성이 뛰어나며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충전식 배터리는 주말 골프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다. ‘가민 커넥트’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기기에서 측정한 운동 정보를 관리할 수 있으며 친구, 동료들과의 비교 또는 경쟁으로 골프 재미를 높여준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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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프로골프대회 2016년 3, 4개 신설”

    침체에 빠진 한국 남자프로골프가 활로를 찾기 위해 전국 순회 투어에 나선다. 양휘부 신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사진)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투어 대회 신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사 단계에 이른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내 연고 기업을 스폰서로 만든 뒤 골프대회를 지역 축제의 성격으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KPGA는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개 대회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취임 후 대회를 신설하기 위해 300명 가까운 관련 인사를 접촉한 양 회장은 “올해 안에 3, 4개 대회가 성사될 수 있다. 올해는 15개, 임기 중에는 20개 대회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갤러리 없는 대회는 의미가 없다. 남자프로골프가 자생력을 키우려면 스타가 많아야 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KPGA는 골프대회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2억 원을 들여 트랙맨(레이더를 활용해 골프 스윙의 타구 및 궤적을 분석하는 도구) 등을 도입해 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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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휘부 KPGA 회장 “골프대회를 지역 축제로…전국 투어 신설 추진”

    침체에 빠진 한국 남자프로골프가 활로를 찾기 위해 전국 순회 투어에 나선다. 양휘부 신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투어 대회 신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사 단계에 이른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내 연고기업을 스폰서로 만든 뒤 골프 대회를 지역 축제의 성격으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KPGA는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개 대회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취임 후 신설 대회 유치를 위해 300명 가까운 관련 인사들을 접촉한 양 회장은 “올해 안에 3, 4개 대회가 성사될 수 있다. 올해는 15개, 임기 중에는 20개 대회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갤러리 없는 대회는 의미가 없다. 남자프로골프가 자생력을 키우려면 스타가 많아야 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KPGA는 골프 대회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2억 원을 들여 트랙맨(레이더를 활용해 골프 스윙의 타구 및 궤적을 분석하는 도구) 등을 도입해 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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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 디스턴스, 비거리 쭉쭉 매출도 쑥쑥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본격적인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골퍼들의 욕망은 동반자를 압도하는 비거리를 위해 꿈틀거리기 마련이다. 최근 이런 심리를 노린 고반발 클럽이 쏟아져 골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반발 드라이버는 반발계수(COR·Coefficient Of Restitution)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허용치인 0.830을 초과한다. COR란 충돌하는 두 물체 사이에서 운동에너지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드라이버 COR는 1m 높이에서 드라이버 헤드를 향해 떨어뜨린 골프공이 튀어 오른 높이다. COR가 0.83이면 83cm 정도 튀어 오른 것이다. 반발계수가 0.01씩 커질 때마다 2야드 가까이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할 때 반발계수 0.1의 차는 20야드, 즉 두 클럽의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이처럼 고반발 드라이버는 ‘꿈의 클럽’으로 불릴 만하지만 그렇다고 골프용품 제조업체가 섣불리 손대는 것은 쉽지 않다. 반발력을 높이려면 기술과 공법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또 스프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드 페이스를 얇게 만들수록 파손의 위험이 커져 사후서비스(AS)에 따른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메이저 용품업체들이 COR 0.86 안팎의 고반발 제품을 내놓았다 이내 포기한 이유다. 그래서 현재 고반발이라고 출시된 제품들 대부분이 반발계수 0.84 안팎이다. 업체들은 고반발 클럽이 공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고반발 클럽에 대한 골퍼들의 선호도를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내에서는 뱅골프의 ‘롱 디스턴스’(사진)가 대표적인 고반발 클럽으로 주목받고 있다. COR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0.9를 넘어 0.925에 이르면서도 우수한 소재와 남다른 설계 및 기술력으로 얇은 페이스에도 헤드가 상대적으로 덜 깨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뱅골프는 골퍼의 신체조건, 스윙 스타일에 맞춘 철저한 피팅을 거쳐 판매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사후관리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이 클럽은 비싼 가격에도 4년 연속 매출 성장률 1위를 달렸으며, 올 1분기에도 4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뱅골프는 드라이버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고반발 우드, 고반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출시했다. 부담스러운 우드나 롱 아이언을 대신해 비거리가 더 나가고 치기 편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어 사용한 골퍼들 사이에서는 골프가 한층 즐거워졌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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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혁신]공기업 최초 성과연봉제 도입… “馬 빼고 다 바꿔”

    2013년 12월 부임한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혁신의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2014년 3월 ‘렛츠런 혁신 경영 선포식’을 통해 한국마사회의 경영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는 한편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 감동 실현’, ‘경마와 기업 이미지 쇄신’, ‘책임경영체계 확립’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제2의 창업에 버금갈 정도의 강도 높은 개혁을 거쳐 한국마사회는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8.3점을 얻어 조사 대상 24개 공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시한 동일한 조사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 97.3점을 자체 갱신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1등급)을 달성해 공직유관단체 Ⅲ그룹(500∼1000명 사업장)에서 1위에 올랐다. 경마 산업 침체와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한국마사회는 어느새 선도적인 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 회장은 “조직 내에 ‘혁신 DNA’를 심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혁신을 즐길 줄 아는 조직문화가 정착됐다.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공기업 최초로 전 직원 대상 성과연봉제를 실시했고, 직원 드래프트제도 및 저성과자 관리제도 등으로 타성에 젖어 가라앉아 있던 조직문화를 뒤흔들었다. 조직 구성원의 저항이 예상되는 파격적인 제도 도입에 앞서 현 회장은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한국마사회의 변화는 장외발매소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장외발매소는 매출의 70%를 담당하고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중요한 장소인데도 그동안 열악한 환경 등으로 경마에 대한 반감을 키워왔다. 고객을 가장해 직접 장외발매소까지 찾아 실태 파악에 나선 현 회장의 주도로 장외발매소는 좌석 정원제 도입으로 고객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장외발매소라는 명칭도 ‘렛츠런 문화공감센터’로 변경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30개 센터 수백 개의 강좌를 운영해 지난해 연간 누적 이용자만 8만 명이 넘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주마 능력을 지수로 평가하는 레이팅 시스템을 신설했으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국산과 외국산 말의 통합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 경마 중계로 지난해 4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한국마사회는 과천 ‘렛츠런파크’에 세계 최고의 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 회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말 말(馬) 빼고 모든 것이 다 바뀐 한국마사회를 보여드릴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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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 불끈 박성현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사진)이 오랜 겨울방학을 마치고 올해 첫 대회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작한다. 복귀 무대는 17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이다.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6시즌 KLPGA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인지가 떠난 KLPGA투어에서 최고 스타를 꿈꾸는 박성현은 새해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터메큘라에서 훈련했다. 지난주부터 정규대회에 뛰어든 다른 K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과 달리 그는 계속 담금질에 열중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KIA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LPGA투어 3개 대회에 연속 나선다. 박성현은 “마치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는 듯 마음이 크게 설렌다. 그동안 너무 잘해 걱정도 앞선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LPGA투어 출전이 큰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체력 훈련과 쇼트 게임에 집중했다는 박성현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을 느낀다. 나머지는 올해 경기를 하면서 채워 나가겠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팔굽혀펴기를 50회씩 4세트, 하루 200회를 반복하며 상체 근력 강화에 매달렸던 박성현은 용품 계약사인 핑 골프로부터 지난해 3승을 기념하는 골드 퍼터를 미국 현지에서 전달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김효주를 비롯해 시즌 5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장하나, 김세영 등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세계 2위 박인비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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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퀸 오른 日 그 뒤에 ‘배드민턴 神’ 박주봉

    박주봉 감독(52)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은 14일 끝난 전영오픈에서 1978년 이후 38년 만에 우승자를 배출했다.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8위 오쿠하라 노조미(21)는 1977년 이후 39년 만에 이 종목 정상에 선 일본 선수가 됐다. 이에 앞서 여자 복식에서는 다카하시 아야카-마쓰토모 미사키 조가 우승했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다. 올해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무대에서 일본은 5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남자 복식 은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동메달 1개를 땄다. 일본 선수단이 귀국한 15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는 8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다. 선수 시절 전영오픈에서 9회 우승했던 박주봉 감독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큰 대회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충분히 끌어올리게 됐다. 자만할 때는 아니다. 다시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랜 침체를 겪던 일본 배드민턴이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한 중심에는 ‘셔틀콕 황제’로 이름을 날린 박 감독이 있다. 2004년 일본 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남다른 리더십으로 10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그는 소속 팀의 입김에 따라 흔들리던 대표팀 훈련 방식을 뜯어고친 뒤 한국식의 팀워크, 체력을 강조했다. 감독과 선수의 벽을 허물기 위해 통역을 쓰는 대신 독학으로 일본어를 익혔다. 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3월까지인데 벌써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연장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챔피언 오쿠하라는 박 감독이 주니어 시절부터 공을 들였다. 박 감독은 유망주 발굴을 위해 중고교 대회를 자주 관전하며 발품을 팔았다. 일본 대표팀은 올해 초 오키나와에서 박 감독의 주도로 하루 4시간 30분에 걸친 강도 높은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오쿠하라는 “모래밭을 뛰어본 건 처음이다. 뛰다가 쓰러진 적도 있었지만 어떤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길렀다”고 말했다. 오쿠하라는 대회 4강에서 세계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누른 뒤 결승에서는 역대 여자 단식 최장인 1시간 39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운 일본 배드민턴의 가파른 성장세는 올림픽에서 전통적인 강세 종목으로 분류되는 한국 배드민턴에는 위협적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과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등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일본과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 배드민턴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역시 박 감독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2012년 런던 대회 때의 은메달이다. 일본은 리우에서 사상 첫 배드민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내가 태극마크를 달았던 1980년에는 일본이 워낙 강해 한국과는 훈련도 같이 안 하려 했다. 그때 일본 교재와 일본인 코치를 통해 운동하던 기억도 난다”고 회고했다. 그랬던 박 감독이 요즘 일본에서 ‘가미사마(神樣·신의 높임말)’로 불리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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