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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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hun@donga.com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골프37%
배구21%
스포츠일반17%
축구15%
국제일반4%
미국/북미2%
인사일반2%
기타2%
  • “2경기 7골 기세, 승격으로 화룡점정”

    “당연히 목표는 ‘한 가지’(1부 리그 승격)만 바라보고 있어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52·사진)에게 목표를 묻자 이 같은 답이 돌아왔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다. 개막전에서 부산을 3-0으로 꺾고, 김천 상무와의 2라운드에서는 4-0 대승을 거뒀다. 창단 첫 개막 2연승으로 리그 선두다. 특히 리그 10개 팀 중 가장 많은 7골을 넣은 가운데 실점은 없다. 서울 이랜드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최하위에 그쳤다. 2019년 11월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지난해 팀을 5위에 올려놨다. 아쉽게도 K리그1(1부)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승격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2%가 부족해 하지 못했다”며 “그 경험이 약이 돼 올 시즌에는 고비가 와도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상대 진영까지 침투하는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고 진단한 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골 결정력 훈련에 집중했다. 정 감독은 “이 정도까지 기대를 하지는 못했는데 선수들이 (득점을) 잘해줬다. 지금 같은 분위기를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직 두 경기만 치렀지만 경기 내용은 승격을 기대하게 만들 만했다. 상대했던 부산과 김천 모두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 있던 강팀이다. 정 감독은 “지난해 공격진의 수비 가담이 부족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수비에 대한 개념을 바꿨다”며 “전방에서부터 수비에 가담하게끔 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대표팀을 오랫동안 맡아왔던 정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축구에서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대표팀과 달리 프로팀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선수들을 꾸준히 관리해야 해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몰라요. 흐름대로 갈 수 있게 제가 잘 준비해야죠.”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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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100경기 기성용, 기막히게 찔러줬다

    최근 초등학교 때의 성폭력 논란에 휘말린 FC서울 주장 기성용(32)이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11년 만에 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27분 수원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6분과 34분 나상호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첫 경기인 대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수원FC는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이날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단연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상대 진영 골문으로 쇄도하던 나상호를 향해 정확하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나상호는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2009년 11월 2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약 11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이날은 기성용의 서울에서 뛴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상대 허를 찌르는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로 수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기성용은 경기 뒤 “지난 경기에서는 (허벅지에) 불편함이 있어 다 못 뛰었는데, 오늘은 안방 첫 경기라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오늘 내 플레이를 100% 못 보여줬다. 더 나올 게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주장 김민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긴 수원은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이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한 건 2013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개막전에서 제주와 0-0으로 비긴 성남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성남은 0-0으로 맞선 전반 38분 성남 박정수의 퇴장이 뼈아팠다. 2분 뒤 어수선한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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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매 골퍼 연속 우승, LPGA서 두번에 그친 이유는…

    ‘21년.’ ‘자매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나오기까지는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 시간이 흘러야 했다. 그만큼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1950년 출범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자매 연속 우승은 두 번에 불과하다. 올해 LPGA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은 코르다 자매다. 1월 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언니 제시카 코르다(28·미국)가 우승한 뒤 이달 1일 미국 올랜도에서 끝난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챔피언십에서는 동생인 넬리(23)가 정상에 올랐다. 2000년 3월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과 샬로타(48) 자매 이후 21년 만에 나온 자매 연속 우승이다. 시즌 개막 후 열린 2개 대회 우승을 휩쓴 코르다 자매는 4일 개막된 LPGA투어 3번째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by 볼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코르다 자매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함께 묶어 최고 흥행카드로 삼았다. 언니 제시카는 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뒀으며 넬리는 4승을 올렸다. 자매가 모두 프로골퍼로 활동하는 사례는 국내외 투어에서 적지 않지만 이들 자매처럼 둘 다 고르게 성적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27)과 에리야(26) 자매는 LPGA투어에서 제시카 자매보다 1승 많은 11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동생 에리야가 10승을 수집한 반면 언니는 1승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자매 골퍼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언니나 동생 가운데 한 명의 실력이 월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 자매 선수 중 유일하게 LPGA투어 무대에서 함께 뛰었던 박희영(34) 박주영(31) 자매도 박희영이 3승을 거둔 반면 박주영은 2015년 퀄리파잉스쿨 통과 뒤 한 시즌만 뛰고 돌아왔다. 박희영은 미국 진출 이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통산 3승을 올렸다. 박주영은 222개 투어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KLPGA투어에 따르면 자매 회원은 조윤희-윤지, 윤채영-성아 등 31건에 이르지만 자매가 모두 우승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조윤희, 윤채영만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코르다 자매의 경우에는 부모부터 형제자매가 모두 뛰어난 운동선수로 유전자 자체가 운동선수에 최적화돼 있는 것 같다”며 “자매 연속 우승이 21년 만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자매 선수가 함께 잘하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한 집안에서 두 명의 선수에게 모두 집중할 수 없는 등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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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12시즌 연속 20골…프로 통산 600경기서 대기록 달성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자신의 프로 통산 정규리그 600번째 출전 경기에서 12시즌 연속 20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3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0∼2021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44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49가 되며 선두 인터밀란을 승점 7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역대 프로 통산 정규리그 600경기(포르투갈 3부 2경기, 포르투갈 1부 25경기, 프리메라리가 292경기, 프리미어리그 196경기, 세리에A 85경기)째였다. 이날 경기에서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이자 올 시즌 세리에A 20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12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도 달성했다. 호날두는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에서 정규리그 26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매 시즌 20골 이상을 넣었다. 호날두는 또 득점 2위(18골)인 로멜루 루카쿠(28·벨기에·인터밀란)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 가능성도 높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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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이동준 “홍명보 황태자? 원팀 색깔에 녹아드는 것부터”

    ‘홍명보의 황태자가 탄생했다.’ 프로축구 울산은 1일 울산에서 열린 ‘하나원큐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2021’ 1라운드 강원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울산 공격수 이동준(24)에 대해 전문가들은 ‘황태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동준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프로 무대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나선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강원의 왼쪽 수비를 흔들었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후반 5분 강원 수비수의 퇴장도 그의 빠른 돌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일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홍명보의 황태자라는 별명은 정말 감사한 말이지만 팀의 색깔에 충분히 녹아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부산의 에이스로 활동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강원전 대승이 홍 감독의 전략 덕분이라고 밝혔다. “상대 팀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가지다 보니 공격진에서부터 전방위 압박을 하는 등 감독님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길 요구한 주문이 잘 먹혔다. 나 혼자만의 활약이 아닌 팀이 하나가 돼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것 같다.” 인터뷰 내내 그는 ‘원 팀’이란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면서 원 팀을 강조했다. 팀원 서로가 끌어주고 밀어주는 하나의 팀을 만드는 것이 홍 감독의 축구 철학이다. 그 역시 “감독님의 원 팀 철학은 내가 생각하는 축구와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개막전 대승에 도취되기보다는 올 시즌 K리그1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은 맞지만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에 불과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팀이 보완해야 할 점을 떠올렸다. 그는 “강원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며 득점 기회를 놓치거나 실점 위기를 맞았는데 팀이나 나 자신이나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맞는 첫 시즌인 그의 목표는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부산에서 뛰며 5골 4도움을 기록한 이동준은 “공격수는 항상 포인트 욕심을 가져야 한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팀에 녹아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팀도 지난해 이루지 못한 ‘우승’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기 전 ‘목표를 이룰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짧지만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저는 항상 자신 있어요.”이동준은…▽ 소속: 울산(2021년 2월∼)▽ 생년월일: 1997년 2월 1일▽ 키: 173cm▽ 몸무게: 65kg▽ 학력: 효림초-신라중-개성고-숭실대▽ 포지션: 공격수▽ 프로 경력: 부산(2017∼2020년)▽ 수상: 2019년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K리그2 MVP, 2019년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K리그2 베스트11 미드필더부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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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홍명보 감독 데뷔전 화끈한 골 폭죽… 강원에 5-0 대승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두 명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52·울산 감독)와 ‘초롱이 이영표(44·강원 대표)의 첫 맞대결에서 선배가 먼저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강원과의 안방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2017년부터 3년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뒤 지난해 12월 K리그1 울산 사령탑을 맡아 현장에 복귀한 홍 감독은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러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강원전 무패행진을 17경기(14승 3무)로 늘렸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2-1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에 진 적이 없다. 울산은 강원에서 뛰다가 울산 유니폼을 입은 김지현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김인성 이동준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살려 강원 수비를 흔들고 중원에 득점력이 높은 윤빛가람 강윤구 원두재를 배치했다. 울산은 전반 26분 강원 수비의 실책을 틈타 역습으로 이어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5분 강원 수비수 임채민의 퇴장으로 만든 프리킥 기회에서 김기희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3분 뒤 이동경의 골과 후반 18분 및 25분에 김인성의 쐐기골로 5-0 대승이 완성됐다. 홍 감독은 “우리 공격수 3명이 상대를 압박해 펼칠 전술을 준비했다. 빠른 스피드를 갖춘 이동준에 강원이 부담을 느낀 듯하다”며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는데 큰 결과 내준 선수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 힘을 합친 홍 감독과 이 대표의 만남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당시 홍 감독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 대표는 팀의 에이스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뛰었다. 홍 감독은 “이 대표는 팀을 운영하는 행정 파트이고, 저는 현장에 있는 감독이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이 대표가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강원이라는 팀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 감독은 굵고 차가운 빗줄기와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경기 내내 작전 지시와 선수 격려에 열을 올렸다. 경기 뒤 그는 이색적인 소감을 남겼다. “K리그 현장에 서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따스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올림픽, 월드컵) 사령탑만 맡다가 처음으로 클럽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K리그 무대에 선 건 포항 선수 시절이던 2002년 11월 17일 이후 이날이 근 20년 만이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친정에 돌아온 감회가 남다른 듯 보였다. 성남과 제주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제주 진성욱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골망을 흔들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제주 골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 2018년 성남 지휘봉을 잡아 팀을 K리그1로 승격시킨 뒤 지난해 제주를 다시 K리그1로 승격시킨 남기일 제주 감독은 “퇴장 이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후반전 상대 선수 퇴장 이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해결을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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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벚꽃마라톤, 언택트로 열립니다

    세계적인 마스터스 대회로 꼽히는 제29회 경주벚꽃마라톤이 화사한 꽃 소식과 함께 찾아온다.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며 한국원자력환경공단, NH농협은행, DGB대구은행이 후원하는 제29회 경주벚꽃마라톤이 26일부터 4월 8일까지 14일간 경주시 일원에서 ‘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경주 마라톤은 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참가를 원하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경주 지역 내에서 ‘러닝 앱’을 활용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완주 기록을 대회 사무국으로 전송하면 된다. 대회 참가 신청은 2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0명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10km와 5km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경주 벚꽃 길을 달릴 수 있는 6개의 추천 코스를 선정해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참가비는 2만 원. 기능성 티셔츠와 드라이백 등을 참가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문의는 카카오채널 ‘경주벚꽃마라톤’으로 하면 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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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다 자매, 언니 이어 동생이 LPGA투어 우승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후 열린 2개 대회 우승 트로피가 모두 ‘코르다 가문’에 돌아갔다. 1월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제시카 코르다(28·미국)가 우승한 뒤 1일 미국 올랜도에서 끝난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챔피언십에서는 동생인 넬리 코르다(23)가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자매 연속 우승’은 2000년 3월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과 샬로타(48) 자매 이후 21년 만이다. 넬리는 앞서 올린 LPGA투어 3승은 모두 미국 밖(대만 2승, 호주 1승)에서 거뒀다. 이날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넬리는 “부모님 앞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에서도 첫 승이라 감격스럽다. 언니의 우승이 나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언니가 우승했으니 이제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13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소렌스탐은 “너무 재밌고 보기 좋다. 동생과 경기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코르다 가족’은 유명한 스포츠 가문이다. 코르다의 아버지는 1998년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챔피언인 페트르다. 어머니 레기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체코 테니스 대표로 출전했다. 코르다 자매의 남동생인 서배스천은 테니스를 하는데 2018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 전날이 생일이었던 제시카도 고교 시절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테니스 유망주였다. 테니스와 골프를 병행하다 골프에 집중해 17세인 2010년 퀄리파잉스쿨 준우승으로 2011년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제시카는 LPGA투어 통산 6승을 올렸으며 넬리는 통산 4승을 거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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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기성용 성폭행 의혹’

    축구 스타 기성용(32)을 둘러싼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기성용 등 2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전직 축구 선수 A, B 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A, B 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변호사의 보도자료는 전날 기성용의 “사실무근” 반박을 재반박하는 내용이다. 박 변호사는 “확보한 증거들은 기성용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과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 하지만 기성용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공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 측이 공개 의사까지 밝힌 증거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A, B 씨도 중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자였다는 축구계의 주장에 대해 박 변호사는 “A, B 씨는 2004년에 자신들이 저질렀던 행동을 모두 인정하며 사죄했다. 당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A, B 씨는 징계와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A, B 씨는 대학 때까지 축구 선수를 했고 현재도 축구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기성용 측이 축구계 거물 인맥들을 동원해 피해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축구계에서 못 살아 남는다’는 식의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 같은 협박의 증거를 더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뿐이라고 밝혔다. 기성용 소속사인 ‘C2글로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 B 씨가 거듭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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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LPGA 시즌 첫대회 1라운드 4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올 시즌 자신의 첫 대회에서 첫 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쳤다. 고진영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리디아 고(24)와는 3타 차. 고진영은 1월 개막전은 건너뛰고 국내에서 훈련하다 시즌 두 번째인 이번 대회부터 투어에 나섰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13년 만에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안니카 소렌스탐(51)에게 집중됐다. 대회 장소가 자신의 집과 붙어 있어 가족, 친지들이 출전을 권한 데다 US시니어여자오픈을 앞두고 실전 감각 점검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 남편이 캐디로 나선 가운데 버디 1개, 보기 1개, 트리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쳐 박성현(28) 최나연(33) 등과 함께 공동 77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5번홀(파4)에서 언플레이어블 선언에 3퍼팅까지 겹쳐 트리플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40야드를 기록하며 페어웨이 안착률 64%, 그린적중률 66.7%를 기록하는 관록을 보였다. 소렌스탐은 “꺼진 스위치를 다시 켜는 일은 쉽지 않다. 컷 통과를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로 2라운드 언더파 스코어를 노리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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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성폭력 의혹’ 반박에…피해자 측 “명백한 증거 확보하고 있어”

    축구 스타 기성용(32)을 둘러싼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기성용 등 2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전직 축구 선수 A, B 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A, B 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변호사의 보도자료는 전날 기성용의 “사실 무근” 반박을 재반박하는 내용이다. 전날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고통 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통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변호사는 “확보한 증거들은 기성용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과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 하지만 기성용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공개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 측이 공개 의사까지 밝힌 증거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A, B 씨도 중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자였다는 축구계의 주장에 대해 박 변호사는 “A, B 씨는 2004년에 자신들이 저질렀던 행동을 모두 인정하며 사죄했다. 당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A, B 씨는 징계와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또 24일 최초 폭로 뒤 기성용 측이 축구계 인맥을 동원해 A, B 씨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A, B 씨는 대학 때까지 축구선수를 했고 현재도 축구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기성용 측이 축구계 거물들을 동원해 피해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축구계에서 못 살아 남는다’는 식의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 같은 협박의 증거를 더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뿐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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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선수 없어지면 용품 업체도 사라져 대회 후원 계속할것”

    “골프 선수가 없으면 골프용품 업체 역시 사라진다.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대회 스폰서를 자처했다.” 3월 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오캘라GC에서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by 볼빅’을 후원하는 문경안 볼빅 회장(사진)은 ‘솔직한’ 답을 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볼빅 본사에서 만난 문 회장은 “선수들은 꾸준히 대회를 치러야 실전 감각이 유지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많이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골프용품 업체가 먼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골프 대회 후원을 중단하거나 망설이는 기업이 많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프로암대회 개최의 어려움과 무관중 경기 진행 등으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회장은 오히려 역발상을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좇기보다 대한민국 골프 산업의 외형을 키워야 그와 함께 볼빅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회 개최도 이런 맥락에서다. 문 회장은 “한국 골프 경기력은 세계 최강 수준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가 없다. 볼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 회장이 골프공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 같은 목표 때문이다. “골프채는 한번 사면 2, 3년 쓰지만 공은 수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브랜딩’을 할 수 있다. 골퍼들의 눈에 더 쉽게 띄게 하기 위해 컬러볼과 캐릭터볼 등에 집중하고 있다.” 볼빅은 마블, 디즈니 등과 협업해 캐릭터볼을 만들었다. 무광 컬러볼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골퍼들이 쉽게 퍼팅을 할 수 있게끔 퍼트 유도선이 그어진 ‘V-포커스볼’도 출시할 계획. 인터뷰를 마치면서 문 회장은 “10만 개 중 1개가 불량이면 불량률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그 1개를 가져가는 소비자는 우리를 싫어할 수 있다. 기업이 신뢰도를 쌓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다. 늘 이 마음을 머릿속에 넣으며 기업을 경영할 생각”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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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번 스윙해도 될까 말까… 오피스텔 받는 행운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간판스타 김태훈(36)은 최근 ‘제네시스맨’이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지난 넉 달 사이에 부상으로만 제네시스 차량 세 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 번째가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생애 첫 PGA투어 무대에 선 김태훈은 이 대회 컷 탈락하며 상금을 전혀 못 받았지만 홀인원 부상으로 77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G80 차량을 받았다. 프로 선수의 홀인원 확률은 약 3000분의 1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골프장의 파3홀이 4개인 점을 감안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 선수가 750개 대회에서 한 번꼴로 홀인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파3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홀인원과 함께 홀인원 부상을 함께 차지하는 건 더욱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48개의 홀인원 상품이 걸려 있었는데 이 중 주인을 찾은 것은 11개밖에 없었다. 홀인원 상품은 주최자나 스폰서, 지역 등에 따라 다양하다.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다. 지난해 KLPGA투어에 걸린 홀인원 상품 중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23개가 자동차였다. 하지만 자동차라 해도 모두 같은 자동차는 아니다. 기아차의 셀토스나 쏘렌토, K5 등 중소형 차량부터 6000만 원 상당의 기아차 K9까지 다양하다. 1억 원을 훌쩍 넘어가는 마세라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최고가 차량이 부상으로 걸리기도 한다. 골프채와 침대, 시계, 목걸이 등도 부상으로 자주 걸리는 품목들이다. 이색 홀인원 상품은 대회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는 대우 이안 오피스텔이 부상으로 걸렸다.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는 오피스텔 한 채를 받을 수 있었다.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가 없어 아쉽게도 주인을 찾진 못했지만 집값 상승으로 인해 집 한 채 구하기 어려운 시대에 색다른 의미를 가진 상품이었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 홀인원 상품으로 걸렸던 에어부산 1년 무제한 항공권도 골프선수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반자 1인까지 국내외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었기 때문이다. 골프계 관계자는 “국내외 여러 지역으로 경기나 훈련을 다니는 골프선수들이 이 상품에 특히 욕심을 많이 냈다”고 전했다. 이 상품 역시 주인공이 탄생하지는 않았다. 이 외에 1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나 와인셀러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홀인원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홀인원 상품은 해당 홀에 단 1개만 걸려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맨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만 부상이 주어진다. 지난해 KLPGA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김초희가 17번홀 홀인원으로 6000만 원 상당의 기아차 K9을 부상으로 받았다. 3라운드에서 유해란과 4라운드에서 김리안이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했지만 상품을 먼저 받아간 김초희 탓에 빈손으로 홀아웃을 해야 했다. 또 모든 파3홀에 상품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홀인원을 해도 고가 상품 대신 꽃다발이나 200만 원 등 소정의 상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1978년 국내에 처음 여성 프로가 탄생한 뒤 지난해 말까지 KLPGA투어에서 나온 홀인원은 300개였다. 1호 주인공은 한명현이 1980년 부산오픈에서 기록했는데 당시 부상은 현금 50만 원이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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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선수 없어지면 용품 업체도 사라져…대회 후원 계속할 것”

    “골프 선수가 없으면 골프용품 업체 역시 사라진다.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골프계 발전을 위해 대회 스폰서를 자처했다.” 3월 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칼라GC에서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by 볼빅’을 후원하는 문경안 볼빅 회장은 ‘솔직한’ 답을 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볼빅 본사에서 만난 문 회장은 “선수들은 꾸준히 대회를 치러야 실전 감각이 유지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많이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골프용품 업체가 먼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골프 대회 후원을 중단하거나 망설이는 기업이 많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방역 지침에 따라 프로암대회 개최가 쉽지 않고, 무관중 경기 진행 등으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회장은 오히려 역발상을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좇기보다 대한민국 골프계를 발전시켜야 그와 함께 볼빅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회장은 “한국 골프 경기력은 세계 최강 수준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가 없다. 볼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 회장이 골프공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 같은 원대한 목표에 있다. 문 회장은 “골프채는 한번 사면 2~3년 쓰지만 공은 수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브랜딩’을 할 수 있다”며 “골퍼들에게 더 눈에 쉽게 띄기 위해 컬러볼과 캐릭터볼 등에 집중한 것”이라고 했다. 볼빅은 마블, 디즈니 등과 협업해 캐릭터볼을 만들었다. 볼빅의 무광 컬러볼은 골퍼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다. 올해는 골퍼들이 쉽게 퍼팅을 할 수 있게끔 퍼트 유도선이 그어진 ‘V-포커스볼’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문 회장의 시선은 공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고반발 드라이버 등 클럽을 출시했고, 마스크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 회장은 “스포츠 브랜드는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사랑받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며 “소비자에게 좀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생각한 결과가 마스크 사업”이라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며 문 회장은 “10만 개 중 1개가 불량이면 불량률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그 1개를 가져가는 소비자는 우리를 싫어할 수 있다. 기업이 신뢰도를 쌓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늘 이 마음을 머릿속에 넣으며 기업을 경영할 생각”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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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의혹’ 휩싸인 기성용 “사실무근… 법적대응 불사”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는 학교 폭력(학폭) 사태가 초등학교 시절 당한 성폭력 폭로로 확산됐다. 국가대표 출신 유명 프로축구선수가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32)이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 소속사인 ‘C2글로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2글로벌 측은 “추후 이와 관련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 소속팀인 서울은 “기성용에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들었다. 향후 사실 파악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직 축구 선수 A, B 씨는 24일 “전남 소재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선배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1년 선배인 두 선수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 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져 그들이 원한 성적 행위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한 선배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한 선수에 대해선 ‘수도권 모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A, B 씨는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A, B 씨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까지만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그만뒀다. 무명 선수여서 신상이 밝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지목되고 있는 피해자는 실제 피해자가 아니다. 향후 대응 절차는 논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A, B 씨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당시 형사미성년자였고, 현재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처벌이 쉽지 않다. 손해배상 청구도 시효가 소멸돼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앞으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 선수는 프로구단, 실업 팀, 국가대표, 대학 팀 입단이 제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24일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종목단체별 징계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폭 관련 내용을 관리하고, 해마다 학폭 피해 전수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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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의혹 휩싸인 기성용, “사실 무근” 법적 대응 예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32)이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 소속사인 ‘C2글로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C2글로벌 측은 “추후 이와 관련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정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 소속팀인 서울은 “기성용에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들었다. 향후 사실 파악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직 축구선수 A, B 씨는 24일 “전남 소재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선배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1년 선배인 두 선수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이들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 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져 그들이 원한 성적 행위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와 B 씨는 가해자로 지목한 선배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한 선수에 대해선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 B 씨는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A, B 씨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까지만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그만뒀다. 무명선수여서 신상이 밝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지목되고 있는 피해자는 실제 피해자가 아니다. 향후 대응 절차는 논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A, B 씨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당시 형사미성년자였고, 현재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처벌이 쉽지 않다. 손해배상 청구도 시효가 소멸돼 어려운 상황이다. 박 변호사는 다만 A, B 씨가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선수는 프로구단, 실업팀, 국가대표, 대학 팀 입단이 제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24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종목단체별 징계정보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폭 관련 내용을 관리하고, 해마다 학폭 피해 전수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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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전북 독주없다”… ‘공공의 적’ 공세에도 “우린 5연패 목표”

    지난해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프로축구 전북은 역시 ‘공공의 적’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2일 사상 첫 온라인 중계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행사 초반 유튜브 등 인터넷 생중계 화면은 12개 화면으로 나뉘어 12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간단한 포부를 밝힌 뒤 27일부터 맞붙는 팀끼리 묶여 입심 대결을 펼쳤다. 이날 미디어데이의 가장 뜨거운 주제는 지난 시즌 K리그1 왕좌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우승을 했던 전북의 5연패 저지였다. 먼저 개막전에서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맞붙는 FC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북과 두 번 붙어 두 번 모두 졌다. 공교롭게도 김상식 전북 감독과 박진섭 서울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다. 1976년생인 김 감독과 1977년생인 박 감독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에서 함께 뛰었다. 김 감독은 박 감독을 향해 “이번 경기는 제 데뷔전이니까 살살 좀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감독은 “둘 다 데뷔전이니까 양보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번 맞대결은 김 감독에게는 프로 무대 감독, 박 감독에게는 서울 구단 감독 데뷔전이다. 이어 김 감독이 “우리 집(안방)에서 하잖아”라고 하자 박 감독이 “개막전이잖아! 양보 안 해”라고 말해 미디어데이를 지켜보던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전북 주장 홍정호와 서울 주장 기성용도 기 싸움에 가세했다. 홍정호는 “개막전에서 ‘택배 배달’은 안 될 것이다”라며 말했다. 기성용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택배 배송(정확한 패스) 다시 시작합니다. 기다리세요’라는 글에 대한 응수였다. 기성용은 “홍정호가 예전보다 위치적으로 많이 컸다. ‘택배 배달’은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울산 사령탑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도 전북에 대한 견제를 나타냈다. 지난해 2위 울산은 지난해 전북과 3차례 맞붙어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결과적으로 전북을 못 이긴 탓에 준우승을 한 것 같다”며 “올해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팀의 견제에도 최다 우승 팀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올해 목표는 K리그 5연패와 FA컵 2연패,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지난 시즌 보여준 ‘닥공’(닥치고 공격축구)을 넘어 ‘화공’(화려한 공격축구)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디어데이는 통신 연결 장애로 몇 차례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시청하던 팬들의 원성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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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슈카시상’ 손흥민, 푸슈카시경기장 뒤흔들다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의 32강 1차전. 전반 13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개러스 베일(32)이 ‘슈퍼소니’ 손흥민(29·사진)을 향해 수비수 사이로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 앞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손흥민은 반사적인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어냈다.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올 시즌 18호골.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멋진 기술적인 골”이라고 극찬한 골이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이 헝가리 축구의 전설 푸슈카시 페렌츠의 이름을 딴 경기장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푸슈카시상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에 주는 상으로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넣은 ‘73m 질주 원더골’로 이 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도움 13개를 포함해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경신했다. 새해 들어 토트넘 통산 100호 골, 유럽 통산 150호 골,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공격포인트 달성에 이어 네 번째 값진 기록이다. 종전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달성한 30개(18골 12도움)였다. 당초 이 경기는 볼프스베르거의 안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인 이곳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단짝 해리 케인(28)이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 뛰고도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7.53)을 부여했다. BBC는 “훌륭했던 전반전에 비해 손흥민 대신 카를루스 비니시우스(26·브라질)가 들어간 후반전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구단 통산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14골, 유로파리그 6골 등 20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선수 중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케인(29골), 마틴 치버스(22골), 저메인 디포(20골) 등 3명뿐이다. 손흥민은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중요했던 경기에서 골을 넣어 특별한 기분이고, 승리를 챙겨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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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18호골 폭발…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의 32강 1차전. 전반 13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가레스 베일(32)이 ‘슈퍼소니’ 손흥민(29)을 향해 수비수 사이로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 앞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손흥민은 반사적인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어냈다.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올 시즌 18호골.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멋진 기술적인 골”이라고 극찬한 골이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29)이 헝가리 축구의 전설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딴 경기장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푸슈카시상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에게 주는 상으로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넣은 ‘73m를 질주 원더골’로 이 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도움 13개를 포함해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경신했다. 새해 들어 토트넘 통산 100호 골, 유럽 통산 150호 골,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공격포인트 달성에 이어 네 번째 값진 기록이다. 종전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달성한 30개(18골 12도움)였다. 당초 이 경기는 볼프스베르거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인 이 곳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단짝 해리 케인(28·영국)이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 뛰고도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7.53)을 부여했다. BBC는 “훌륭했던 전반전에 비해 손흥민 대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6·브라질)가 들어간 후반전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구단 통산 UEFA 유로파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14골, 유로파리그 6골 등 20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선수 중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케인(29골), 마틴 치버스(22골), 저메인 디포(20골) 등 3명 뿐이다. 손흥민은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중요했던 경기에서 골을 넣어 특별한 기분이고, 승리를 챙겨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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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치부심 오사카, 왕좌 탈환 큰 고비 넘었다

    2019년 호주오픈 우승을 했던 세계 랭킹 3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2년 만에 왕좌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불혹의 노장 세리나 윌리엄스(40·세계 랭킹 11위)는 오사카 벽에 막혀 대기록 달성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오사카는 18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윌리엄스에게 1시간 15분 만에 2-0(6-3, 6-4)으로 완승했다. 이 대회 여자단식 4강전은 우승후보인 오사카와 윌리엄스가 붙어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지만 일방적인 결과로 마감됐다. 이날 오사카는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는 등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세트에서 4번째와 6번째 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뒤집어 흐름을 가져왔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오사카는 2세트에서도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4-3으로 앞서가던 가운데 서브게임을 놓치기도 했지만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만회했고, 결국 오사카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에서도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었다. 윌리엄스는 대회 8강전에서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누르고 40세 나이에 자신의 40번째 메이저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썼다. 특히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대회 남녀단식 통틀어 최다 우승(24회) 타이기록을 쓸 수 있었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만약 (내가) 작별인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눈물을 쏟던 윌리엄스는 실책이 많았던 이유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을 회피한 뒤 회견장을 뜨기도 했다. 오사카는 20일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4위 제니퍼 브레이디(미국)와 맞붙게 됐다. 브레이디는 세계 랭킹 27위 카롤리나 무호바(체코)와 4강전에서 접전 끝에 2-1(6-4, 3-6, 6-4)로 이겼다. 브레이디가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US오픈에서 거둔 4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오사카는 브레이디와 역대 3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1패로 앞섰다. 최근 만남은 지난해 US오픈 4강전에서였다. 당시 오사카는 2-1(7-6, 3-6, 6-3)로 이겼다.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세계 114위로 예선을 거쳐 거센 돌풍을 일으킨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를 1시간 53분 만에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이번에 우승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호주오픈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9회로 늘린다.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탈락으로 정상 등극 가능성이 높아진 조코비치는 세계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세계 4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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