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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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6-06~2026-07-06
경제일반36%
국제일반19%
사회일반10%
축구8%
문화 일반7%
인공지능7%
사건·범죄7%
문학/출판4%
부동산1%
IT1%
  • 코스피 따돌리고 영국도 넘었다…대만 증시 시총 ‘세계 7위’

    대만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영국을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라섰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증시의 합산 시가총액은 4조1400억 달러(약 6100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의 증시 시총은 약 4조900억 달러(약 6020조원)로 평가돼 대만이 영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랠리 탄 대만 증시, ‘금융 종주국’ 영국마저 추월 현재 대만 증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날아오르고 있다. 대표 지수인 대만 가권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FTSE 100 지수는 같은 기간 4% 상승에 그쳤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과 에너지 중심의 산업 구조가 최근의 투자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랠리 힘입어 TSMC ‘사상 최고 실적’…증시 견인 국가 경제 규모만 놓고 보면 대만과 영국의 격차는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9770억 달러로, 영국(약 4조3000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럼에도 증시 순위가 뒤바뀐 것은 자본이 현재 규모보다 미래 성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흐름의 중심에는 대만의 ‘반도체 공룡’ TSMC가 있다. TSMC는 올해 1분기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7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주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대만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한국 증시 시총은 현재 약 3조2000억 달러(약 4700조 원)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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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없이 100년 쓴다”…美서 초저전력 ‘핵 배터리’ 실물 구현

    미국의 핵물질 전문 기업이 별도의 유지 보수 없이도 100년 이상 초저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교체가 어려운 환경에서 수십 년간 작동해야 하는 센서나 우주 장비에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10일(현지 시간) 기술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미국 소재 핵물질 전문 기업 NRD LLC(이하 NRD)는 니켈-63을 동력원으로 하는 베타전지 ‘NBV 시리즈’를 발표했다. ● 초저전력에 초장기간 전력 공급 가능…”극한 환경에 적합”이 배터리는 방사성 동위 원소인 니켈-63이 스스로 전자를 방출하는 ‘베타 붕괴’ 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생성한다. 외부 전원이 없어도 원자핵 변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에너지가 발생하는 구조다.특히 니켈-63은 에너지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약 100.1년에 달해, 이론적으로는 한 번 설치로 한 세기 가까이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가 매우 미세하게 방출되는 특성상 출력 자체는 극히 낮다.업체 측에 따르면 배터리의 크기는 가로·세로 20mm 수준으로, 전압 범위는 1.0V에서 20.0V 사이다. 출력 전력은 5~500nW(10억분의 1와트) 수준으로, 흔히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수백만 분의 1 수준이다.● 어디에 쓰나…“사람 못 가는 곳”이 핵심 시장이 같은 특성 때문에 이 배터리는 일반 소비자용이 아니라 ‘교체가 불가능한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접근 자체가 어렵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과도하게 드는 영역에서 의미가 커진다.적용 분야로는 미세 균열 감지 센서, 환경 탐사 장비, 의료용 임플란트, 심우주 탐사 장비, 장기 데이터 보존용 전력 셀 등이 거론된다. 특히 수십 년 이상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 장비에서는 배터리 교체 여부가 시스템 전체의 성패를 좌우한다.셸 알피에로 NRD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고장은 핵심 임무의 실패로 이어진다”며 “배터리 교체가 거의 불가능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제공하는 데 가장 큰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 상업 출시 일정은 미정…성능 검증 남은 과제다만 실제 성능은 방사선 차단 기능이나 장비 결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명 역시 반감기에 기반한 이론적 추정인 만큼, 외부 기관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재까지 NRD는 구체적인 상업화 일정이나 양산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케빈 헤플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출시는 NRD가 핵물질 분야에서 쌓아온 수십 년의 전문 지식을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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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시리 개발팀 60명만 남긴다…‘경쟁력 부족’ 비판에 코딩 재교육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개발팀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핵심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을 AI 코딩 재교육에 투입하고 조직 규모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뒤처진 내부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리셋’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15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엔지니어링 조직 상당수를 ‘AI 코딩 부트캠프’에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들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중심으로 실전 활용 능력을 집중적으로 재학습하게 된다.● 사내 기술 격차 해소 시급…역량 강화 총력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내부 기술 격차가 있다. 애플의 일부 조직은 이미 AI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시리 개발팀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사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특히 애플이 자사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구동에 구글 제미나이를 채택함에 따라 개발팀의 자체 기술력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이번 부트캠프에서 애플은 AI 운용의 핵심인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통합 패턴 △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기기 고유 API 간 도구 사용 최적화 기술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애플은 시리 개발팀의 인력을 대폭 감축한다. 이번 구조 개편 이후 시리 핵심 개발팀에는 단 60명만이 남게 되며, 시리 성능 평가 팀 역시 60여 명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6월 차세대 시리 공개 가능성…‘제미나이’ 탑재 전망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6월 개최될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시리를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 역시 ‘iOS 27’과 연계된 시리 고도화를 위한 사전 정비 성격이 강하다.앞서 출시된 애플의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는 출시 지연과 성능 문제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기기에 대화형 시리를 내장하거나 ‘챗GPT’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대화형 챗봇’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시리 프로젝트의 사내 AI 총괄 담당이었던 존 지아난드레아의 후임으로 마이크 록웰을 임명했다. 록웰은 애플의 VR 기기 ‘비전 프로’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다만 올해 WWDC에서 공개될 차세대 시리는 자체 모델 대신 구글 제미나이로 구동될 것으로 예측된다. ‘WWDC 2026’은 오는 6월 8일부터 12일(태평양 표준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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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 판결은 별 1점”…日서 ‘판사 리뷰’ 사이트 등장

    일본에 전국 판사들의 신상 정보와 판례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용자가 직접 평가를 남길 수 있는 ‘판사 맵(裁判官マップ)’이 등장했다. 긍정 반응과 부작용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최근 지지닷컴, 변호사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한 변호사가 만든 ‘판사 맵’이 출시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2만~3만 명이 방문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익명 리뷰·AI 판결 분석으로 ‘판사 성향 분석’‘판사 맵’은 일본 전국 판사들의 소속 법원과 담당 부서, 경력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법원과 관보 등에서 공개한 인사 이동 데이터를 활용했다. 현재까지 2520명의 판사가 등록돼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이용자가 판사의 소송 지휘나 심리 태도에 대해 5단계 별점과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개발자인 다나카 카즈야 변호사는 리뷰를 보고 재판 참여자들이 담당 판사의 성향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고, 판사들은 자신의 재판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개 판례를 AI로 요약한 해설문을 덧붙여 일반인들이 판결 경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약 2000건의 판례가 요약돼 있다. 향후 6만 7000건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즈야 변호사는 과거 “구글 맵 리뷰를 삭제해 달라”는 소송을 맡았다가 패소한 후 판사 맵을 기획했다고 한다. 당시 법원은 “리뷰는 게시자의 주관적인 평가일 뿐 열람자가 즉시 신뢰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이에 카즈야 변호사는 “판사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공무원임에도 직무 수행 정보가 충분히 시각화되지 않았다”며 판사 역시 시민의 평가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 “판결의 질 높아질 것” vs “판사 공격·압박 될 수도”법조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일부 판사는 리뷰를 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익명성을 악용한 공격이나 판결에 대한 불만이 판사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페이지를 보면 판례만을 다룬 리뷰도 있었으나, “능력 부족, 무능하다”, “당장 탄핵해야 한다”, “다시 공부해 와라” 등의 공격적인 리뷰도 상당수 올라와 있었다.카즈야 변호사는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사생활 침해나 모욕적 표현에 엄격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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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과 친하다” BTS 미끼로 13억 뜯어낸 작곡가…2심도 ‘실형’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친분을 주장하며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류 사업을 할 것처럼 속여 13억 원을 편취한 작곡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신현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과 같이 이 사건 사업을 진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피해자를 기망해 거액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심의 유죄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된다”고 판시했다.● ‘BTS 청바지’ 허위 사업으로 13억 편취음원서비스업을 하던 작곡가 A 씨는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피해자 B 씨 등에게 접근해 허위 사업 계획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내가 방시혁 의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거나 “BTS의 초상권, 성명을 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해 청바지를 제작·판매하는 사업을 할 것”이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투자금 명목의 7억5000만 원을 받아냈으며, 이후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는 구실로 5억5000만 원을 추가로 가로채는 등 총 13억 원을 편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무런 실체가 없음에도 인맥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거액을 가로챘다”며 “사업을 위해 노력하거나 이뤄낸 것이 거의 없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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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트럼프 SNS 제정신 아냐…대통령 말은 그 자체로 파급력”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통제 불능 상태”라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주말 있었던 미국-이란 간의 종전 회담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을 두곤, 현 행정부의 외교 역량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1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엠에스 나우(MS NOW)’의 토크쇼 ‘모닝 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에 이란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문명 하나가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정교회 부활절엔 교황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의 말은 그 자체로 파급력…신중해야”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말은 그 자체로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는다”며 “한 문명을 상대로 제노사이드(집단 학살) 위협을 가하고, 교황을 공격하는 행태는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서구 문명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수백 년간 이어진 서구 문명의 발전이 응축된 결과물”이라며 “서구 문명의 핵심은 지도자가 독재자가 되지 않도록 견제하고, 무모한 전쟁이나 교황에 대한 공격으로 국가를 이끌지 않도록 책임을 묻는 법치에 있다”고 짚었다.현재 미국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탄핵 추진 및 수정헌법 제25조(대통령 직무 수행 불능 결정) 발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역시 힘을 실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와 제도, 법치주의, 그리고 처신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현 대통령은 우리가 지켜온 모든 규범을 무너뜨렸다”고 규탄했다.그는 또 ”외교는 짧은 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인데, “(이란 종전 회담에)전 세계에 똑같은 세 사람, 그 중 두 명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를 보냈다”고 꼬집었다.특히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우크라이나, 이란, 가자 지구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코미디나 다름없다(A Joke)”고 일갈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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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구 어디 갔나”…실시간 ‘늑구맵’ 등장, 수색 8일째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수색이 8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동 경로와 추정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페이지까지 등장했다.14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어디가니 늑구맵’ 페이지의 링크가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페이지를 보면, 탈출 일수나 수색 반경, 신고 수, 설치된 포획틀 등 늑구의 추적 일지를 종합해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그런가 하면 늑구가 발견된 지점을 따라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추적 지도와 이동경로 업데이트 등도 담겼다. 늑구를 묘사한 아이콘을 누르면 “야생이 이렇게 넓었나?” “22개 트랩은 너무해” “배고프다” 등의 가벼운 문구도 표시된다.특히 수색 초기 온라인상에 공유돼 혼선을 야기했던 허위 신고나 인공지능(AI) 가짜 사진 등을 다룬 ‘팩트 체크’ 페이지도 있다. 제작자는 페이지 한 켠에 “본 지도는 언론 보도 기반 이동경로 시뮬레이션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다”라고 안내하며 “재미로만 봐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밈코인 등장, 직접 수색 등 시민 관심 쏠려수색이 8일째에 접어들며 길어지는 가운데, 늑구(Neukgu)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밈(meme)코인’이 등장하는 등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전날엔 대전 무수동 도로에서 시민 제보로 늑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제보자인 20대 시민은 늑구를 엿새째 자체적으로 수색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당국 “과한 접근·허위 제보 지양해야”다만 이목이 쏠리며 오인 및 허위 신고가 쏟아져 수색당국이 골머리를 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첫날 늑구가 오월드사거리 도심까지 빠져나갔다며 공유된 AI 합성 사진 등이 대표적인 허위 제보다. 이에 당국은 “오인 신고는 있을 수 있으나, 허위 신고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한 접근은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현재 늑구는 굶주리고 지쳐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빗물이나 야생동물 사체 등을 섭취하며 생존하고 있으며, 약 4m 높이의 고속도로 옹벽을 뛰어넘는 등 활동성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색당국은 주간에는 드론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야간에는 포획 작전에 나서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빠른 포획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국은 늑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도, 귀소 본능을 고려할 때 아직은 오월드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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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무서워”…고유가에 중고 전기차 수요 ‘30%’ 뛰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름값 부담이 커지자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14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판매 증가율(8.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고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치솟은 기름값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전날보다 1.8원 오른 1996.7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또한 전날보다 1.9원 오른 1990.70원으로 나타났다.검색 데이터에서도 같은 흐름이 포착된다. 3월 기준 가솔린·디젤 차량 검색량은 각각 14%, 17% 감소한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각각 39%, 4% 증가했다. 실제 구매뿐 아니라 관심 단계에서도 수요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케이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3월은 첫 입학·입사를 하며 ‘첫 차’를 많이 구매하는 시기로, 경차나 소형차 위주의 수요가 늘어난다”면서도 “올해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기름값 부담이 높아지며 중고 전기차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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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자로’에 밀린 ‘위고비’…오픈AI 동맹으로 승부수 띄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AI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개발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협력은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엔비디아와 맺은 ‘AI 동맹’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경 노보 노디스크와 신약 개발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 구축 협력을 맺은 바 있다.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제작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치열해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신약 개발부터 생산 계획 수립까지 모든 과정의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같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미국 경쟁사 일라이릴리에 시장 점유율을 일부 내준 상태다. 의약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BRP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운자로의 시장 점유율은 70.3%를 기록했다. 반면 위고비의 점유율은 21.1%로 급락했다.● “연구원 대체 아닌 능력 극대화가 목적”이번 협업을 두고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학자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다른 많은 임직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연구개발(R&D), 제조 및 상업 운영 부문부터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사측은 올해 말까지 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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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굣길 사라진 日초등생 시신으로…‘깨끗한 가방’ 등 미스터리 투성이

    일본 교토에서 등굣길에 실종된 11세 소년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약 3주 만에 발견되면서 사건 경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학교 앞 수백 미터 거리에서 갑자기 사라진 뒤, 이미 수색했던 지역에서 단서가 발견되는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이어지며 강력 범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13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교토 경찰은 지난달 23일경 실종된 아다치 유키(安達結希·11)로 추정되는 시신을 최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신원 확인을 진행하는 한편 유괴 등 범죄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학교 앞 150m 지점서 돌연 ‘증발’… 초기 대응 혼선 유키 군은 실종 당일 오전 8시경 아버지 차량을 타고 학교 인근 주차장에 도착한 뒤, 약 150m 거리를 걸어 이동하는 과정에서 종적을 감췄다. 일상적인 등굣길에서 발생한 실종이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초기 대응 과정에서도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결석 사실을 인지했지만, 다음 날로 착각해 별도 확인을 하지 않았고, 결국 실종 신고는 약 4시간이 지난 낮 12시경에 이뤄졌다. 그 사이 골든타임이 흘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수색했던 곳에서 발견된 ‘깨끗한 가방’ 수사는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통학 경로에서는 별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실종 일주일이 지나도록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그러던 중 실종 7일째인 3월 29일, 학교에서 3km 떨어진 산속에서 아다치 군의 노란색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을 발견한 것은 친척으로, 휴대전화 전파조차 통하지 않는 지형이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신고를 부탁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이 발견된 장소는 이미 수색 인력이 사흘간 집중적으로 확인했던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의문을 키웠다. 특히 비가 내린 뒤였음에도 가방에는 오염이나 빗자국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3자가 의도적으로 가져다 놓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종 20일 만에 발견된 시신…유괴 등 강력 범죄 의혹 실종 20일째인 지난 12일, 실종 지점에서 6km 떨어진 곳에서 아다치 군이 신던 것과 같은 검정 운동화 한 짝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이날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집중 수색했고, 결국 신발이 발견된 지점에서 5km 떨어진 덤불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시신이 착용하고 있던 옷은 실종 당시 아다치 군이 입고 있던 옷과 흡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는 여러 의문이 남아 있다. 평소 산에 익숙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키 군의 생활 습관을 고려하면 단순 사고 가능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지인은 “산에 익숙한 만큼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유괴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 확인과 함께 사건 전반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동 경로와 단서 발견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범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3세 미만 아동이 피해자인 유괴·인신매매 사건은 총 217건으로 집계됐다. 아동 실종 사건이 단순 사고를 넘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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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이 장보면 더 비싼 것 같아요” 진짜였다…가계 지출 5%↑

    재택근무 중인 남편이 장보기에 나서면 가계 지출이 약 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남편들은 아내에 비해 장보기 경험이 부족할뿐더러, 쇼핑할 때 사야 할 목록을 위주로 움직여 할인과 가격 비교 기회를 놓친다는 분석이다.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재택근무가 가족 소비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집에서 쇼핑하기(Shopping from home)’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자들은 평소보다 구매 품목의 양과 범위를 약 10%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할인 상품 대신 비싼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도 관찰됐다. 이러한 모습은 재택근무를 하는 가족 구성원이 ‘남성’인 경우에 높게 나타났다. 남성이 재택근무로 전환해 장보기를 분담하면 비슷한 제품을 사더라도 가계 지출이 약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들, ‘사냥꾼’처럼 장본다연구팀의 스테파니 존슨 조교수는 장보기에 익숙지 않은 남편들이 가격 비교와 할인 정보를 놓치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남편들은) 장보기에 투입하는 전체 시간 자체가 적은데, 이는 쇼핑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물건만 빠르게 집어 오기 때문”이라며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살펴볼 여유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가격 민감도 차이’도 지출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유고브(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식료품과 의류 등 기본 생필품 가격에 남성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여성은 물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할인 혜택을 챙기도록 사회화된 반면, 남성들은 가격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며 빠르게 매장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목표를 빠르고 정확하게 달성하려는 ‘사냥꾼의 성향’과 같다는 분석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간 대화”올슨 조교수는 “쇼핑을 직접 하지 않으면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된다”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소비 성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정반대 성향의 상대와 결혼한다”고 설명했다.대체로 ‘집안일’ 보다는 ‘바깥일’에 집중하는 남편으로서는 적정 가격을 판단할 정보 자체가 적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갈등을 줄이기 위해 부부가 가사 분담 및 가계 지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슨 조교수는 “배우자와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들 것이라 지레짐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실 대화는 생각보다 더 쉽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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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혼자 두기 미안해서”…틀어놓은 TV, 정말 보고 있을까? [알쓸톡]

    혼자 남은 반려견에 미안한 마음에 켜둔 TV. 강아지는 정말 화면을 보고 있을까, 아니면 주인의 뒷모습만 보고 있을까?반려견 전용 영상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실제로 강아지들이 텔레비전(TV)을 보는지에 대한 학계 시선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9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TV나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강아지 전용 프로그램’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루 중 긴 시간을 홀로 보내는 강아지를 위해 주인이 ‘강아지 전용 영상’을 틀어놓고 외출해서다.● “시청 시간 고작 10%”…틀어놔도 강아지는 ‘딴짓’ 그렇다면 반려견들은 실제로 TV를 보고 있을까. 먼저 살펴볼 것은 2023년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 반려견 행동 센터 연구팀의 연구다. 연구진이 유기견 50마리에게 영상 콘텐츠를 틀어주고 관찰한 결과, 반려견들이 화면을 직접 응시한 시간은 전체의 10.8%에 그쳤다. 연구팀은 “강아지들은 모니터에 적은 관심을 보였으며, 곧 TV의 존재에 익숙해져 관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글래스고 대학교의 일리나 허스키-더글러스 조교수 역시 개들이 영상을 길게 시청하지 못하고 아주 짧은 시간만 시청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 관찰 결과, 반려견의 평균 주의력 지속 시간은 약 1.5초에서 3초 수준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시청은 1~2초 내외의 짧은 ‘훑어보기’ 형태에 그쳤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자극 준다” 간접 경험 도와주기도 반면 시청 효과를 긍정하는 연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오번 대학교 연구팀이 반려인 45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영상 속 물체를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인식하며 쫓아가는 행동을 보였다. 연구팀은 “강아지가 TV를 시청하는 것은 풍요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1년경 퍼듀 대학교 연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1~10세 사이의 반려견 44마리를 혼자 있도록 하고, 영상 시청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침 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 반려견 그룹은 방 안을 서성거리는 시간이 줄고 털을 고르는 등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TV는 보조 수단일 뿐, 핵심은 ‘직접적인 교감’과 산책 반려견의 TV 시청에 대한 학계 의견은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TV가 산책이나 직접적인 교감을 대체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반려견마다 취향과 신체 활동량이 다른 만큼 주인이 함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벨파스트 연구팀은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과의 사회적 접촉은 필수적이다”라며 “집에 대부분의 시간을 갇혀 지내는 반려견들에게는 매우 풍요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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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타이어 훨씬 빨리 닳아…오래 타려면? [알쓸톡]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타이어 마모에 훨씬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배터리 무게에 따른 하중 부담과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회전력)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11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BGR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타이어가 더 빠르게 마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의 전 임원 스콧 클라크는 전기차가 일반 차량보다 타이어를 최대 20% 더 빨리 마모시킨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구조적 특성’이 마모 앞당겨전기차 타이어 마모를 앞당기는 주된 요인은 무게다.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 셀을 탑재해 일부 모델의 경우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수백 kg에서 최대 1t 이상 무겁다. 무거운 차체는 타이어에 지속적으로 큰 압력을 가해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전기모터의 작동 방식도 원인 중 하나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즉각적인 토크가 훨씬 강력하다. 이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노면과의 마찰이 극대화되면서 타이어 소모가 빨라진다.전기차 타이어의 설계 특성 또한 수명 단축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다수 전기차 타이어는 주행거리를 늘리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회전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제작된다. 이를 위해 타이어의 옆면(사이드월)은 하중을 견디도록 더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고, 지면에 닿는 바닥면(트레드)은 폭이 좁고 두께가 얇게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고무층 자체가 얇아 금방 마모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급가속 자제 및 정기 점검 등 유지 관리 필수”전문가들은 타이어 수명을 늘리기 위해 운전 습관을 바꾸고 정기적으로 유지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타이어 마모를 늦추려면 급가속과 급정거를 피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편마모의 원인이 되는 고속 주행 중 급격한 코너링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미쉐린 측은 △수명이 길게 설계된 타이어를 선택하고 △타이어 위치 교환(로테이션)이나 △휠 얼라인먼트(정렬), △적정 공기압 상시 확인 등 기본적인 점검을 정기적으로 수행할 것을 권장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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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보다 게임 실력 본다”…파격 채용공고 낸 美기관 어디?

    미국 정부가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항공 교통 관제사(ATC)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채용 우대 사항에 ‘게이머’를 포함해 눈길을 끈다. 11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신입 관제사를 모집한다.특이한 점은 우대 사항에 ‘게이머(active in gaming)’가 있다는 점이다. FAA는 게이머들이 멀티태스킹과 공간 지각력, 문제 해결력 등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요 모집 대상인 대졸 미만의 젊은 층이 대거 분포된 집단이기도 하다.FAA 측은 “퇴직 관제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빠른 판단력과 집중력, 그리고 복잡한 상황을 관리하는 능력이 게임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정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약 2억 명에 달한다.지원 자격은 만 31세 미만 미국 시민권자로 특정 신체 및 정신 건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대학 졸업장은 필요하지 않다.● ‘억대 연봉’ 더불어 정년 보장·보너스까지 받는다채용 시 처우도 파격적이다. FAA는 관제사가 근무 약 3년 만에 ‘억대 연봉’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채용 후 교육 아카데미를 갓 졸업한 신입은 약 5만 5000달러(약 8100만 원)의 연봉을 받는다. 다만 교통량이 많은 도시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관제사는 연간 22만 5000달러(약 3억 35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미 교통부 션 더피(55) 장관은 이번 채용을 위해 △채용 시 보너스 지급 △교육 기간 5개월 단축 △정년 나이인 56세 이후에도 직무 이동 가능 등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항공 사고 원인으로 ‘관제사 부족’ 지적정부가 이처럼 채용 범위를 넓히는 것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운영 차질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 현역 관제사는 약 1만 1000명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약 3000명이 더 필요한 상태다.특히 지난해 잇따른 항공 사고에서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적극적인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25년 1월 워싱턴 상공에서 발생한 67명 사망 공중 충돌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관제탑 인원 부족이 지목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말 정부 셧다운 당시도 관제사들이 대거 결근하며 수천 건의 항공편 차질이 빚어지는 등 인력 부족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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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기관’ 다 몰려들었다…1분기 주식 결제대금 일평균 ‘6.5조원’

    올해 1분기 주식시장 하루 평균 결제대금이 약 3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3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7조2000억 원) 대비 31.6% 증가했다.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5.3% 상승한 수치다.이 같은 증가세는 주식결제대금이 견인했다. 1분기 주식결제대금은 일평균 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2%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7.9% 늘어났다.세부적으로는 코스피·코스닥 등 주요 장내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컸다. 1분기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9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기관투자자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3조6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7.6% 증가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거래에 참여했고, 기관들도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며 결제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시장은 엇갈려…‘장외 시장’이 버팀목올해 1분기 채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직전 분기 대비 7.0% 증가했으나 상승폭은 완만했다. 특히 장내 채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3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11조4000억 원)에 비해 19% 감소하며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9000억 원으로 줄었다.반면 장외 시장에서 기관끼리 직접 거래하는 채권기관투자자결제대금은 26조446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8% 늘어나며 전체 채권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장내 채권 거래는 정체된 반면, 금리 변동 등에 대비한 기관들의 헤지 거래 및 국채 중심의 대규모 자금 운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일평균 7조6000억 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융채 3조9000억 원, 특수채 1조1000억 원 순이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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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첫 출근, ‘이 실수’했다간 첫 단추 잘못 끼운다 [알쓸톡]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 전형이 마무리되면서 신입사원들의 ‘첫 출근’이 시작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만큼 의욕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낯선 조직에 녹아들며 성급한 태도를 보이면 오히려 성장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첫 직장에서 무작정 ‘잘해야 한다’는 의욕이 앞서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에티켓 학교 이사인 니키 소니와 작가 마리아 험버트는 사회 초년생인 신입사원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8가지를 소개했다. ● ‘과욕’은 금물…적극적으로 질문 던지고 조직 이해해야가장 큰 실수는 적응 단계에서 무리하게 업무를 맡는 것이다. 입사 초기에는 능력을 증명하려 하기보다 조직을 관찰하고 경청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업무를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추진하려다 보면 조직의 질서를 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업무 방식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으로 비춰져 첫 단추를 잘못 끼울 수 있기 때문이다.업무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려는 태도도 지양해야 한다. 모든 업무 절차에는 이유가 있다. 이를 바꾸기 전에는 왜 기존 방식이 유지되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성급하게 변화를 시도했다가는 업무 관계자 모두가 당황할 수 있다. 오히려 기존 절차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질문하지 않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이나 조직 문화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입사 초기부터 모든 것을 완벽히 알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좋은 질문으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훨씬 전문적인 태도다.● 모든 동료를 ‘존중과 품위’로 대해야…뒷담화는 금물상사나 자기 팀이 아닌 동료들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도 치명적이다.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회사를 운영하는 모든 동료를 존중과 품위로 대해야 한다. 특히 행정 지원이나 인사 조직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서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이들 대부분은 오랜 기간 회사에 근무하며 전문 지식을 쌓아온 ‘조용한 리더’들이다. 동료를 대하는 태도가 본인의 전문성을 대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면 ‘뒷담화’에는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 회사 동료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동료의 험담에는 동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직장에서의 관계는 업무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가장 피해야 할 행동은 이전 직장과 비교하며 현재 조직을 비판하는 것이다. 같은 직종에서 이직했다면 새 직장의 업무 방식이 낯설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전 직장의 방식을 현재 직장과 비교해 비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업무 방식은 현재 조직의 목표에 맞춰진 것이다. 비판적인 태도는 조직 적응을 방해하고 동료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 기본 갖춰야 전문성 보인다…재택근무라고 ‘지각’은 안돼재택근무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것도 금물이다.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복장을 갖추거나 시간을 엄수하는 등 전문가다운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재택근무라고 하더라도 대면 업무와 다름없는 전문성을 잃지 않는 것이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본이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함께 사용하는 사무실 비품은 사용 후 꼭 채워야 한다.사무실의 컵이나 복사용지 등 다 함께 사용하는 물품은 반드시 다음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충해야 한다. 비품 관리를 타인의 일이라며 방치하는 행동은 협업에 필요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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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드 네거리의 늑구, AI 합성사진이었다…수색 혼선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가짜 사진과 허위 제보가 잇따라 혼선을 주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8일 늑구 탈출 이후 9일 오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총 36건에 달했다. 이 중 오인 또는 단순 상담 신고가 33건에 달했다. 또 같은 기간 소방 당국에는 총 51건의 늑대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보도 이어지며, 온라인에 ‘가짜 사진’이 확산됐다. 소방 당국이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한 사진은 확인 결과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문제의 사진을 보면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사거리의 모습이 실제와 차이가 있다. 차량 정지선은 현장과 달리 두 줄로 표시돼 있으며, 도로 위 화살표의 위치와 방향도 다르다.전문가들은 탈출 늑대 포획의 ‘골든타임’을 48시간으로 이내로 본다. 탈출 직후에는 이동 범위가 좁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루 수십 km까지 활동 반경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때를 놓치면 집으로 돌아오려는 ‘귀소 본능’도 옅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9일 현장 브리핑에서 “유등천 건너까지 발견됐다는 제보와 사진들도 확인 결과 모두 허위였다”며 “위조된 사진들로 인해 수색에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 중에는 개를 늑대로 착각하거나 SNS상의 허위 사진을 보고 신고한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드론 15대·인력 400명 투입에도…행방 ‘묘연’수색 사흘째,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5대와 경찰·소방·군 등 인력 400명을 투입해 보문산 전역을 수색하고 있다. 늑구의 귀소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하울링 소리와 오월드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설치된 트랩 20여 개와 먹이틀을 설치했으나 아직 별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앞서 2024년생 늑대인 늑구는 8일 오전 9시 15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울타리 틈새를 통해 탈출했다. 오월드 측은 탈출 12분 뒤 폐쇄회로(CC)TV로 사실을 확인하고 자체 수색을 벌이다 오전 10시 24분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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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저가·소형 SUV 개발 추진…“중국에서 생산 예정”

    테슬라가 과거 중단했던 저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저가형 SUV 개발에 착수했으며, 부품 사양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급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모델의 전장은 약 4.27m(14피트)로 테슬라의 중형 SUV ‘모델 Y’보다 작아질 전망이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해 배터리 크기가 줄어들어 최대 주행거리는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가격은 현재 판매 중인 모델 3보다 상당히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은 중국 3만4000달러·미국 3만7000달러로 책정됐는데, 신차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이 될 예정이다.초기에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미국과 유럽으로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에디슨 유는 이 신형 차량이 ‘모델 Q’라는 명칭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머스크 “흥미롭지 않다” 했지만…실적 부진에 ‘재가동’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때 저가형 모델에 대해 “그다지 흥미로운 제품이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석 디자이너가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35만8023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36만8000대를 밑도는 수치로 생산량(40만8386대)이 판매량을 상회했다. 그런가하면 장비 교체로 생산을 잠시 멈춘 지난해 1분기 대비 판매 증가율도 6%에 그쳐 사실상 성장이 정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따라 머스크 CEO는 프로젝트를 전면 폐기하고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로봇에 집중하겠다던 기존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상용화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저가 공세에 나선 중국 경쟁사들에 대응하기 위한 테슬라의 신차 확보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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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한인 여성은?…미국판 ‘살인의 추억’ 범인 “8명 죽였다” 자백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수십 년간 건축가로 활동하며 연쇄 살인을 저질러 온 렉스 휴어먼(62)이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이른바 ‘길고 비치(롱아일랜드) 연쇄 살인’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10년 해변가에서 시신 4구가 잇따라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1993년부터 시작돼 총 11구의 시신이 연루된 뉴욕의 대표적 미제 사건이었으나, 2022년 특별 조사팀의 재수사로 10여 년 만에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이 사건은 국내에선 2024년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진 바 있으나, 이날 법정에선 한인 여성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휴어먼은 전날 뉴욕주 리버헤드 법정에서 여성 7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특히 그는 이번 기소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1996년 미제 사건의 희생자 카렌 버가타(당시 34)까지 본인이 살해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이날 휴어먼은 살해 방법을 ‘교살’이라고 여덟 번 반복해 말했으며,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했다고 밝혔다.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유가족과 경찰 관계자들이 가득 찼으나 휴어먼은 시종 무표정하고 냉담한 태도로 질문에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그는 6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평생 복역한다.피해자 유가족은 이번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이번 자백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쇄 살인 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로 알려진 앰버 린 코스텔로의 고모는 이날 “(휴어먼이) 유죄를 인정한 건 자신과 가족만을 위한 것”이라며 “그런 짓을 반복해서 저지를 인간은 양심도, 영혼도 없다”고 일갈했다.● ‘1년 잠복’ 끝에 실마리 잡았다…증거는 ‘피자 테두리’이번 사건 해결에는 2022년 결성된 태스크포스(TF) 수사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사팀은 자료를 살펴보던 중 2010년 사건의 피해자가 실종될 당시 목격된 픽업트럭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의 주인인 휴어먼을 용의자로 특정한 수사팀은 그가 살해 현장 인근인 매서피쿠아 파크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때부터 수사팀의 끈질긴 잠복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팀은 300건 이상의 소환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휴어먼을 샅샅이 조사했으며 휴대전화 기록, 인터넷 검색 기록, DNA 조사 등을 진행했다. 그러다 2023년 7월 휴어먼이 점심으로 먹고 남은 피자 테두리를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발견한 수사팀은 상자를 수거해 DNA 조사를 실시했다. 이 DNA가 피해자의 시신에서 발견된 남성의 머리카락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며, 수사팀은 휴어먼을 긴급체포했다. 잠복 1년째였다.● 2003년 뉴욕서 실종된 ‘한인 여성’은 언급 안 돼휴어먼의 이번 자백으로 사건은 종결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국내에서 제기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2024년 3월경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롱아일랜드에서 발견된 한인 여성 백골 시신의 비밀을 추적하며 휴어먼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바 있다.당시 방송에 따르면 2013년 1월 발견된 이 시신은 20~50대 한국인으로 추정됐으며, 현장에서는 순금 복돼지 목걸이가 발견됐다. 이에 제작진은 2003년 뉴욕에서 실종된 한인 여성 이 씨(22)가 해당 백골 시신일 가능성을 추적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잡지 못했다. 이날 법정에서 휴어먼이 8명의 범행을 자백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한인 여성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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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쯧, 이 아저씬 뭔데” 독립운동가 조롱 선 넘는데…처벌은 왜 못하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틱톡 등 각종 SNS 플랫폼에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게시물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사진 위에 “이 아저씨는 뭐냐” “도시락 폭탄 왜 먹냐, 헤어스타일 바꿔라” 등의 모욕적인 자막이 합성돼 있다. 이 같은 조롱은 특정 인물에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가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서 교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외모 평가나 기여도 순위 매기기, 독립운동가 사진을 게임 캐릭터나 연예인과 합성하는 어이없는 게시글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독립운동가를 성적인 장면으로 묘사한 악의적인 사진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역사적 인물들을 조롱의 소재로 소비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독립운동가 조롱 활개치지만…“실질적 형사 처벌 어려워” 실제로 비슷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틱톡에는 유관순 열사를 로켓과 합성해 희화화한 AI 영상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안중근 의사를 열차에 합성해 ‘방귀 열차’라고 조롱한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13만 회에 달하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이처럼 악성 콘텐츠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실질적인 형사 처벌은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법상 모욕죄는 생존자에게만 적용되며 사자(死者)에게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자명예훼손죄 역시 단순한 희화화나 조롱이 아닌 ‘허위 사실 적시’가 입증되어야만 죄가 성립한다. 이에 서 교수는 “독립운동가 모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과 누리꾼의 역할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서 교수는 “틱톡 등 SNS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누리꾼들 역시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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