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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축구 아이콘’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알 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CNN은 12일 “호날두가 2026년 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 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 등 명문 클럽과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953골을 넣은 호날두는 최근 “1, 2년 안에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순간을 ‘월드컵’으로 삼은 것이다.호날두가 월드컵을 자신의 은퇴 순간으로 삼은 것은 아직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02~2003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며 리그와 축구협회(FA) 컵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5차례 정상에 올랐다. 개인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 5회 수상을 했고, 2016년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유로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하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내년에 본선에 출전할 경우 월드컵만 여섯 차례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2006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에서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가 우승의 한을 풀어 호날두 역시 월드컵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날두는 “나는 25년간 이 ‘게임’에 참여해 오면서 모든 것을 해냈다”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기록을 남긴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황유민은 총점 148.92점으로 29위에 자리했다. 한 주 전 33위에서 4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 중 30위 안에 든 선수는 황유민이 유일하다. 올해 5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황유민은 10월 이후 선전을 거듭하며 급격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KLPGA투어보다 랭킹 포인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9일 끝난 KLPGA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 랭킹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3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8위로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한 김세영은 11위다. 황유민은 15일부터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CC에서 이틀간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2년 시드를 받은 황유민은 미국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황유민의 LPGA투어 데뷔전은 2026시즌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이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성적이 좋아도 우승이 없으면 나갈 수 없는 대회지만 황유민은 롯데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올린 덕분에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돌격대장’ 황유민(22)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황유민은 국내 무대 활동 선수 중 유일하게 30위 안에 들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황유민은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점 2.98점으로 29위에 자리했다. 28위 그레이스 킴(25·호주)과 평점은 같았지만 총점에서 148.92점-155.18점으로 밀리면서 지난주(33위)보다 랭킹이 네 계단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황유민의 세계랭킹이 오른 것은 지난달 끝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효과라고 할 수 있다. KLPGA투어보다 LPGA투어가 세계랭킹 점수가 높아 황유민은 내년에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릴 확률이 높다. 황유민은 롯데 대회에서 우승으로 내년부터 2년간 LPGA투어 풀시드를 받았다.자신의 KLPGA투어 정규 대회 라스트 댄스(고별전)였던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한 황유민은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황유민은 미국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2026시즌 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준비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롯데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진출권을 확보한 황유민은 왕중왕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오현규(헹크)가 한국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도움, 오현규는 3경기 연속 득점을 각각 기록했다.이강인은 10일 리옹 방문경기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서 결승 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2-2 동점이던 후반 추가 시간 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주앙 네베스(21·포르투갈) 머리로 공을 배달했고, 네베스가 공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이날 3-2로 승리하며 승점 27(8승 3무 1패)로 마르세유, 랑스(이상 승점 25)를 따돌리고 리그1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리그1 경기에 나서 도움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 대신 팀이 직전에 치른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때도 도움을 올렸다. 이날 도움이 더 특별했던 건 이강인이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면서 PSG 합류 이후 통산 100번째 출전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오현규도 같은 날 팀 최전방 공격수로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 방문경기에 나서 전반 24분 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2일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전에서는 결승 골,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브라가(포르투갈)전에서는 추가 골을 기록했었다. 다만 헹크는 후반 11분 헨트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강인은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리옹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팀이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와 PSG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네베스의 머리로 배달했고, 네베스가 공의 방향을 바꾸며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나섰는데, 이날이 첫 번째 도움이었다.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데 이은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2023~2024시즌부터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100경기에 출전해 13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동갑내기’ 오현규(헹크)는 이날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오현규는 이날 벨기에 헨트의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와 방문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4분간 뛰었다. 오현규는 이날 전반 24분 팀 동료의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아 오른발로 팀의 1-0을 만드는 선제골을 만들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공식전 8호 골이다. 특히 2일 주필러리그 베스테를로전 결승 골,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브라가(포르투갈)와의 리그 페이즈 4차전 추가 골에 이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다만 헹크는 후반 11분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꿈이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만큼 세계 1위와 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돌격대장’ 황유민(22)은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황유민은 이날 4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황유민에게 ‘라스트 댄스(고별전)’였다. 10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내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대회 전 본보와 만나 “한국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던 황유민은 자신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황유민은 이날 경기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같은 타수를 적어낸 임희정(25), 이동은(21)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3차 연장에서 임희정이 보기를 범하며 먼저 탈락한 가운데 황유민과 이동은이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황유민은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4차 연장에서 6.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을 받은 황유민은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에 5차 연장까지 생각했는데, 우승을 확정 짓게 돼 굉장히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3차 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1.2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2023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매년 1승씩을 거뒀던 황유민은 올해는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 없었다. 3월 대만 대회와 10월 LPGA투어에서 우승했지만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걸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 뜻깊은 이별 선물을 했다. 황유민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정말 행복하다. KLPGA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A투어 우승도 이뤄낸 것”이라며 “국내에선 ‘무모한’ 골프를 많이 했는데, 미국에선 코스 공략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20)가 대상과 최저타수상 2관왕에 올랐고, 상금왕에는 홍정민(23)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은 서교림(19)이 차지했다.같은 날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선 ‘베테랑’ 박상현(42)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이태희(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8월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박상현은 이날 시즌 2승이자 통산 14승째를 수확했다. 박상현은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40대 선수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억2000만 원. 박상현은 “대회 전날 아내에게 연락이 와 ‘똥 꿈을 꿨는데 담으면 담을수록 안 담기더라. 좋은 꿈 같은데 사지 않겠냐’고 해서 1000원에 꿈을 샀다”며 “오늘 강한 바람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배들보다 경험이 많다 보니 역전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옥태훈(27)은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옥태훈 시대’를 알렸다. 사돔 깨우깐자나(27·태국)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KPGA투어 신인왕이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통산 15승의 장하나가 ‘정규투어 시드권 특전’을 못 받는 건 말이 안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3일 이사회를 열어 이소영, 장수연, 김지현, 서연정 등 4명에게 2026시즌 시드권을 부여한다고 알린 뒤 선수들 사이에선 이런 반응이 나왔다. 올 시즌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한 이 선수들은 원래대로라면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협회 측은 “(10년 연속 투어에서 뛴) K-10 클럽이면서 누적 상금 25억 원을 넘긴 선수들에게 ‘심도 있는 심의 결과’ 시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준이라면 장하나도 시드권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올해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진 못했지만 장하나는 KLPGA투어 통산 누적 상금 2위(약 57억7049만 원)에 올라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은 KLPGA투어가 ‘무임승차권’을 남발하면서 시드권에 대한 권위를 없앴다는 데 있다. 현재 KLPGA투어 시드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다.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3년, 일반 대회 우승자는 2년 시드를 받는다. 이와 함께 매 시즌 KLPGA투어 상금순위 60위 이내와 드림(2부)투어 상금순위 20위 이내, 매년 11월 열리는 KLPGA투어 시드전 상위권 선수에게는 모든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풀시드’를 준다. 정당한 경쟁을 통해 결과로 보상받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시드권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신설된 ‘특전’ 탓에 내년부터는 시드전을 통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줄어든다. 협회는 “KLPGA투어에 오랜 기간 기여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이어 가고 챔피언스투어 진출까지 5, 6년의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고 했다. 하지만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빛나만 해도 당장 435만 원 차이로 상금순위 61위에 자리해 시드전을 거쳐야 한다.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는 “많은 선수들이 협회가 현역 선수들의 피와 땀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특전 역시 ‘올드보이(OB)’ 달래기 정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중원 사령관’ 황인범(29·페예노르트)의 부상 이탈로 그늘졌던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웃을 일이 생겼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선수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이재성(33·마인츠)이다. 이재성은 7일 안방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역전 결승골까지 넣으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리그 격 대회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투입 8분 만에 베네딕트 홀러바흐(24·독일)의 동점 골을 도왔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1호 도움이자 유럽 클럽 대항전 본선 무대 첫 도움이다. 이재성은 이로부터 27분 뒤에는 이번 시즌 3호 골이자 유럽 클럽 대항전 본선 무대 개인 첫 골도 기록했다.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사노 가이슈(25·일본)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승리한 마인츠는 UECL 리그 페이즈 무대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후반전에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됐는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동점골을 도울 수 있었고 결승골까지 넣어서 기쁘다”며 “팀이 UECL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라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솔직히 ‘내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날 이재성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2를 줬다. 이재성이 평점 8 이상을 받은 건 8월 29일 로젠버그와의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8.4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재성의 활약은 홍명보호에도 희소식이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이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황인범을 대체할 수 있는 이재성이 절정의 경기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볼리비아전은 이재성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 출전 기록을 남기면서 한국 선수로는 18번째로 ‘센추리 클럽’ 회원이 됐다. 이재성의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식이 이번 볼리비아전에서 열린다. 이재성은 “대전에서 (2015년 3월 27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같은 장소에서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식을 치르게 돼 더 뜻깊다”면서 “행사보다 경기가 더 중요하다.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오현규(24·헹크)도 같은 날 열린 브라가(포르투갈)와의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시즌 7호 골을 뽑아내며 팀의 4-3 승리를 도왔다. 오현규는 이날 브라가 방문경기에서 후반 14분 3-1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4-3으로 승리한 헹크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13위로 올라섰다.하루 전인 6일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의 윙어 엄지성(23)이 프레스턴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35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전 16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신지애(37·사진)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1위 야마시타 미유, 하타오카 나사(7언더파 65타·이상 일본)에게 한 타 뒤진 단독 3위다. 이 대회는 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신지애는 5월 열린 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일본 무대 2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JLPGA투어 영구 시드 자격 조건인 30승을 채울 수 있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0승, LPGA투어에서는 11승을 각각 기록 중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10th 슈퍼블루마라톤’이 8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지적장애인의 체육·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가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SOK는 2013년 ‘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라는 뜻을 담아 장애인 용어 바르게 쓰기 운동인 ‘블루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파란색 끈으로 운동화를 묶고 달린다. 올해 대회에는 총 8000명이 참가해 △10km △5km △슈퍼블루 5km △슈퍼블루 걷기(1.6km) 네 가지 코스를 누빈다. 슈퍼블루 5km 코스는 장애인 참가자가 쾌적하게 달릴 수 있도록 월드컵로 양방향을 개방한다. 10km 코스 역시 참가자들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로 통과 구간을 조정했다. 대회 홍보대사 김지우 작가가 휠체어를 타고 시각장애인 인플루언서 허우령 씨와 함께 슈퍼블루 5km 코스에 도전한다. SOK는 21일 제주에서 제1회 슈퍼블루 제주올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슈퍼블루마라톤 10주년을 맞아 슈퍼블루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양석 SOK 회장은 “슈퍼블루마라톤 10주년을 기점으로 SOK는 캠페인의 목표를 장애 인식 개선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마라톤 행사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 장애인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의 아들 찰리(16)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AJGA는 6일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유망주 각 12명을 ‘퍼스트 팀’으로 선정했다”며 “AJGA가 주최한 142개 대회를 포함한 160개의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며 지난달 14일 기준 AJGA 순위를 통해 결정했다”고 알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벤저민 스쿨에 다니는 2009년생 찰리는 앞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윌리 고든(12언더파 204타) 등 3명의 공동 2위 선수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찰리가 AJG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찰리는 이 대회 전까지는 아버지의 후광 덕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매년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와 짝을 이뤄 출전해 왔고, 아버지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반 라운드도 했다. 이 대회 전까지 찰리의 AJGA 랭킹은 606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찰리는 이 대회 우승 이후 남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하는 등 활약을 보이며 6일 현재 AJGA 순위 9위에 올라 있다.다만 아버지 타이거처럼 올해의 선수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는 1991년과 1992년 AJ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2025시즌 AJGA 올해의 남녀 선수로는 마일스 러셀과 아프로디테 덩이 각각 선정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황유민(22)은 7일 경기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시작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대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최근 본보와 만난 황유민은 “올 시즌 대만과 미국에서는 우승했는데, 국내에선 우승이 없다.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최고의 마무리가 될 것 같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최대한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KLPGA투어에 입성한 황유민은 장타와 함께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그해와 지난해 각각 1승씩을 거뒀다.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지난해 KLPGA투어 인기상을 받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 골프단 소속인 황유민은 지난달 초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내년부터 2년간 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황유민은 “사실 대회 전에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준비한 대로 자신있게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모든 게 잘 풀렸다”며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에어컨 탓에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과정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황유민은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9홀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5번홀(파3)부터 18번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롯데’ 선배 김효주(30)를 한 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경기 막판 황유민의 ‘돌격 본능’이 빛난 대회였다. 황유민은 “이 대회에 세 번째 참가했다. 코스와 잔디를 경험하다 보니 좀 더 편하게 쳤던 것 같다. 미국도 역시 경험치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원래 올 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우승으로 단숨에 LPGA투어 시드를 따냈다. 황유민은 “국내에서도 시드전을 치를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선배들이 Q스쿨을 항상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어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황유민은 미국에서는 장타 대신 정확한 웨지샷과 날카로운 퍼트로 승부를 보겠단 각오다. 황유민은 “한국에선 장타자로 인기를 얻었지만 미국엔 나보다 멀리 치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라며 “다만 파5홀에서 ‘투 온’을 시도하는 것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쇼트게임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유민의 올해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52야드로 KLPGA투어 선수 중 9위다. 하지만 같은 거리로는 미국에선 100위에도 들지 못한다. 황유민은 “LPGA투어 대회를 가 보면 그린 주변이 정말 어렵다. 특히 4라운드 중 하루는 샷이 흔들리곤 하는데 이럴 때 타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쇼트게임”이라며 “한국에 비해 미국은 그린 주변 변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대해 공부하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다시 ‘루키’ 신분이 되는 황유민의 목표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다. KLPGA투어의 대상 포인트에 해당하는 CME글로브 포인트 60위 안에 들어야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황유민은 “오랜 꿈이었던 미국 무대에 도전하게 돼 행복하다. 좀 더 환경이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골프 실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언젠가는 가장 상징적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유민의 국내 최종전이 될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선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이상 3승)이 ‘다승왕’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유현조, 노승희, 홍정민의 상금왕 다툼, 유현조와 홍정민, 방신실의 ‘최저타수상’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양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사진)이 1년 8개월 만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27명)을 3일 발표했다. 조규성은 손흥민(LA FC), 오현규(헹크)와 함께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규성이 대표팀에 뽑힌 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이 열린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처음으로 조규성을 대표팀에 소집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은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생겨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규성은 올해 8월 소속 클럽팀 미트윌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윌란에서 정규리그 3골을 포함해 공식전 4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10일부터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 소집돼 A매치를 준비한다. 대표팀이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종합센터는 면적 47만8000㎡에 11개의 그라운드를 갖추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6번홀(파3)에서 선수들은 자신이 직접 선정한 배경 음악을 틀고 입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데뷔 18년 차인 김재호(43)는 프로야구 롯데 응원곡 ‘영광의 순간’을 선택했다. 그리고 아버지 김용희 롯데 퓨처스(2군) 감독의 이름과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이날 김재호는 KPGA투어 210번째 출전 대회에서 골프 인생 최고의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재호는 이날 샷이 흔들리며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황중곤 최진호 이유석 등 세 명과 연장 승부에 돌입할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의 김재호는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나머지 세 선수가 파를 기록하는 동안 혼자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호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우승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역시 아버지 김 감독이었다. 김재호는 “이 모든 게 다 아버지 덕분이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2년 1월생인 김재호는 43세 9개월 4일의 늦은 나이에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따냈다.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첫 우승 기록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재호는 역대 9번째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역대 8번째 나온 40대 선수 우승이기도 하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김재호는 “사실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체력적으로나 힘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가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점점 더 우승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 그를 붙잡아 준 사람은 자신을 골프의 길로 이끈 아버지였다. 김재호는 “아버지는 내가 이렇게 프로 골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야구 선수는 골프 선수보다 더 열심히 훈련한다고 말씀하신다. 항상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침내 첫 승의 숙원을 푼 김재호는 “친한 동료들에게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왔다. 퀄리파잉(Q)스쿨이 사라지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긴 했다. 그 대신 죽을 때까지 오래 골프를 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3년 만에 시즌 4승 도전에 나섰던 옥태훈(27)은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 확정했다. 옥태훈은 이날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었던 옥태훈은 톱10에 들면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을 받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조건부 시드’로 시작했던 고지원(21)이 고향 제주에서 시즌 2승을 따내며 ‘제주의 여왕’에 등극했다. 고지원은 2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고지원은 2위 서교림(19)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올 시즌 KLPGA투어 31개 대회 중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는 2개다. 그런데 두 대회 모두 제주 출신인 고지원이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을 조건부 시드로 시작한 고지원은 8월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풀 시드를 얻었다. 그리고 이날 제주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고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고지원은 “경기 중에는 집중을 하느라 고향 팬들의 응원과 환호가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응원해 주는 분이 많으면 확실히 기분이 좋다”며 “고향에서 시즌 2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도 매 대회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치고 싶다. 올해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20)는 이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상포인트 23점을 더한 유현조는 681점으로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이날 대상을 확정했다. 유현조는 “신인왕 때는 실감이 났는데 대상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올 시즌 목표가 2승과 대상이었다. 아직 1승이라 최종전에서 끝까지 도전해 보겠다. 내 골프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발전해 내년엔 꼭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첫 승을 노렸던 최혜진(26)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상금 순위 1위인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선두였지만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역전 우승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제는 울산의 반등을 위해 모든 걸 쏟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으로 복귀한 ‘예비역’ 이동경(28·사진)은 지난달 30일 울산 구단을 통해 이런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김천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1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24개·골+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경은 지난달 28일 제대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원소속팀 울산으로 돌아왔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올 시즌엔 31일 현재 승점 41(10승 11무 13패)로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해 있다. K리그1 최종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10위 수원FC(승점 38)에 승점 3 차로 쫓기고 있다. 울산은 1일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8위 안양(승점 42)과 35라운드 방문경기를 치른다.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이동경의 합류는 안양전을 포함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울산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울산은 34경기에서 40골에 그치고 있다. K리그1 정상을 차지한 지난 시즌(38경기 62골)에 비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동경의 합류 전까지 울산 공격수들은 단 한 명도 올 시즌 개인 득점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도 개인 득점 공동 5위에 자리해 있는 이동경은 “프로 데뷔 후 팀이 이렇게 낮은 순위에 있는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면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따라서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왼발 킥이 뛰어난 이동경은 2018년 울산에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동경은 경기 최우수선수를 뜻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도 12차례나 뽑혔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2위(승점 58)를 달리고 있는 김천의 중심엔 득점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모두 뛰어난 이동경이 있었다. 이동경은 김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를 소화했다. 이동경은 “김천에서 뛸 때는 기록을 신경 썼지만, 지금은 개인 목표보다 울산의 K리그1 잔류라는 목표를 우선시해야 한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기록들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달 1일 90세가 되는 ‘리빙 레전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PNC 챔피언십 역대 최고령 선수로 참가한다.PNC 챔피언십 사무국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어가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 출전을 공식 확정했다”며 “플레이어가 역대 최고령 출전자”라고 알렸다. 올해 4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시타를 하며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플레이어는 “가족과 함께 필드에 서는 것보다 더 좋은 젊음의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193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난 게리 플레이어는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9승을 올리는 등 통산 24승을 거둔 레전드다. 그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22승을 하는 등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골프 실력을 유지해왔다.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와 함께 1960~1970년대 골프 황금기를 이끌었던 플레이어는 특히 비(非)미국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세계 골프 역사에 이름을 새긴 바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조아연(25·사진)은 ‘루키’이던 2019년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해에만 2승을 올리며 동갑내기 라이벌 박현경과 임희정 등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다소 주춤했던 조아연은 2022년 다시 2승을 추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부진에 빠지더니 이제는 내년 시즌 시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29일 현재 조아연의 상금 순위는 57위(약 1억7043만 원)다. 조아연이 내년 시드를 받기 위해선 상금 순위를 60위 이내로 마쳐야 한다. 조아연은 상금 순위 61위에 자리한 한빛나(26·약 1억6049만 원)와의 상금 격차가 1000만 원도 되지 않는다. 조아연은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 우승에 따른 시드 유지 기간(2년)이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끝났다.상금 순위 60위 안팎의 선수들에게 30일부터 나흘간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은 아주 중요한 대회다. 마지막 정규투어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11월 7일 개막)이 남아 있지만 이 대회는 S-OIL 챔피언십까지 상금 순위 60위 이내에 자리한 선수들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조아연은 올 시즌 29개 대회에 참가해 7차례 컷 탈락과 2차례 기권을 했다. 또 데뷔 후 처음으로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대상 포인트는 1점도 따지 못했다. 조아연은 상금 순위 67위를 했던 2023년에는 톱10엔 한 차례 이름을 올렸었다. 골프계 관계자는 “상금 순위 60위권 선수들 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 시드권 경쟁을 하는 선수들이 S-OIL 챔피언십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조아연의 경우도 자칫하면 시드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엔 지난 시즌 3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전인지는 초청 선수로 참가해 2014,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상금 랭킹 1∼3위 홍정민, 노승희, 유현조의 상금왕 경쟁과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이상 3승)의 다승왕 경쟁도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LA FC)의 그림 같은 프리킥 데뷔골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MLS 사무국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 FC 데뷔골이 역사책에 영원히 남게 됐다. 한국의 슈퍼스타는 댈러스전에서 터뜨린 놀라운 프리킥으로 올해의 골의 영예를 안았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LA FC 선수 중 처음으로 1996시즌부터 시작된 MLS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8월 24일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골대까지 약 22m 거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데뷔골로 이어진 프리킥은 기대 득점(xG) 값이 0.07에 불과했다. 100번 시도해야 겨우 7번 성공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의 골은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손흥민은 43.5%의 득표율을 기록해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위·22.5%)를 제쳤다.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컵 플레이오프(PO)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3위 LA FC는 30일 같은 콘퍼런스 6위 오스틴과 PO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LA FC에서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이 역사책에 영원히 기록된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8일 ‘MLS 올해의 골’을 발표하며 이렇게 전했다. 사무국은 8월 24일 L AFC와 댈러스와의 경기 전반 6분에 나온 손흥민의 골을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MLS 데뷔골을 만들었다. 사무국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대 이적료로 LA FC에 합류한 뒤 세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며 “8월 MLS 데뷔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와 ‘환상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팀 동료 드니 부앙가(31·가봉) 등 15명의 경쟁 상대를 제치고 이 상을 차지했다.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이 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또 1996년 시작된 이 상을 LA FC 소속 선수가 받은 것 역시 손흥민이 최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