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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7~9월) 601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23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3분기 매출 5조6999억 원, 영업이익 6013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는 365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 원으로, 2분기(4~6월)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57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AMPC를 제외하면 9046억 원 적자였다. 이러한 추세가 올 1분기(1~3월)까지 이어지다가 2분기 AMPC 제외 14억 원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3분기 잠정실적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AMPC를 제외하고도 1542억 원이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올 한 해 흑자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업계에선 북미 전기차향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비전기차향 물량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북미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영업이익 또한 북미 ESS 출하에 따라 수익 실현이 본격화되며 미국 IRA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주요 완성차 제조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운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북미 ESS 수요가 양호한 만큼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갖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이 재점화되며 중국이 희토류와 배터리 자재 등 핵심 소재 수출 통제에 나선 것은 불안 요소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1월부터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와 음극재에 쓰이는 흑연, 양극재 등의 수출을 통제한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산 소재에 의존해 ESS를 생산해 왔는데,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그나마 버틸 수 있게 하는 ESS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G가 27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나섰다. LG는 광화문과 홍대입구역, 강남 코엑스 등 서울 주요 지역 7곳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적인 명소의 대형 전광판에 APEC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주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70대에도 APEC을 알리는 광고물을 부착했다. LG는 민간 기업 중 처음으로 8월 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홍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LG그룹 각 계열사도 APEC을 지원하고 있다. ㈜LG와 LG전자는 APEC 부대 행사인 ‘2025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GITC)’를 주관한다. LG생활건강은 행사에 생수 9만6000병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인파 밀집에 대비해 경주 일대에 통신 장치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SK그룹이 미국 엔비디아와 앤스로픽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과 AI 생태계의 청사진을 공유한다. SK그룹은 11월 3,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SK AI 서밋은 반도체부터 에너지솔루션, AI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서밋은 ‘AI 나우 앤드 넥스트(Now & Next)’를 주제로 열린다.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한다는 취지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 엔지니어링 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AI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참석해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들과 최근 1년간 SK그룹이 추진해 온 AI 생태계 구축 경과 및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SK AI 서밋은 AI 생태계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SK그룹사 중심으로 꾸려졌던 지난해 행사와 달리 올해는 해외 빅테크와 스타트업, 학계의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 열릴 AI 개발자 행사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에서는 만 창업자가 직접 창업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SK그룹은 28일부터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도 주관한다.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수석비서관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31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보름 남짓 앞두고 내년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을 방문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10∼12일 중국을 방문해 올해 CEO 서밋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등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들과 양국의 경제협력 현황을 돌아보고 기업 간 교류 확대 등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CPIT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 100여 명의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2026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APEC CEO 서밋의 주관 기관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CCPIT는 중국 내 영향력이 가장 큰 무역 투자 촉진 기관”이라며 “한중 경제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고 대한상의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런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환영하며 이번 CEO 서밋이 양국 기업의 대외 교류 및 협력 강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1, 12일에는 상하이를 방문해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면담하고 제37회 상하이시 시장국제기업가자문회의(IBLAC)에 참석했다. IBLAC는 1989년 첫 회의를 연 이후 매년 금융과 제조, 물류 등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들과 상하이 당서기, 시장 등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CEO들과 상하이시 관계자들에게 이번 CEO 서밋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보름 남짓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10일부터 12일까지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을 찾아 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등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양국의 경제협력 현황을 돌아보는 한편 기업 간 교류 확대 등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CPIT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100여 명의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CEO 서밋의 주관 기관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CCPIT는 중국 내 영향력이 가장 큰 무역 투자 촉진 기관”이라며 “한중 경제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고 대한상의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런홍빈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환영한다”며 “이번 CEO 서밋이 인공지능(AI)·반도체, 탄소중립·에너지전환, 글로벌 공급망 등 민간협력의 중점 과제를 아우르는 만큼 양국 기업이 대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11, 12일 상하이를 방문해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와 면담하고 제37회 상하이 시시장국제기업가자문회의(IBLAC)에 참석했다. IBLAC는 매년 금융과 제조, 물류 등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들과 상하이 당서기, 시장 등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CEO들과 상하이 시 관계자들에게 CEO 서밋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소매유통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가 4년 만에 찾아온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10∼12월) RBSI를 조사해 8일 발표했다. RBSI는 소매유통 기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발표에 따르면 올 4분기 RBSI는 87로 3분기(7∼9월) 102에서 15포인트 하락했다. 올 3분기 RBSI가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기며 회복의 기미를 보였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대한상의는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지속, 업태 간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전망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유통업 가운데 백화점(103)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백화점은 매년 찾아오는 연말 특수 외에 최근 주식시장 반등의 영향으로 고급 상품군 소비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됐다. 반면 온라인쇼핑(87)은 업계 경쟁 심화와 중국 플랫폼의 저가 공세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슈퍼마켓(83)과 대형마트(81)는 온라인 장보기 확산으로 인해 전망이 어두웠고,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로 인해 더욱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83)은 겨울철 유동인구 감소와 과잉 경쟁, 인건비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이 미국과 유럽 주요 소비자연맹지의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사진) 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와 영국 위치,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포르투갈 데쿠프로테스트, 벨기에 테크아샤 등 5개국의 소비자연맹지는 각국에서 갤럭시 폴드7과 플립7을 최고의 폴더플 스마트폰으로 선정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폴드7과 플립7에 각각 81점을 주며 최고점으로 평가했다. 폴드7은 야외 가독성이 뛰어난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내구성,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성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플립7은 휴대성을 극대화한 형태에 우수한 카메라와 배터리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위치는 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 화질, 내구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폴드7에 77점을 주고 모토로라의 레이저60 울트라와 함께 최상위 제품으로 꼽았다. 플립7은 1점 낮은 76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 형태인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시 공간에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 제품이 이르면 11월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트라이폴드 신제품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를 통해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증명할 방침이다. 중국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인 ‘메이트 XT’를 공개했다. 메이트 XT가 Z자 형태로 접히는 ‘인·아웃 폴딩’ 방식인 데 반해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은 메인화면을 중심에 두고 양쪽 디스플레이가 모두 안으로 접히는 ‘듀얼 인폴딩’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인폴딩 방식은 인·아웃 폴딩 방식에 비해 내구성이 높지만, 두께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두께 문제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했을지가 관건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첫날 목표치를 모두 채웠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대기업(LG전자)이 7130만 주를 공모해 104%가 청약됐다”며 “인도 내 대형 주식 매각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공개(IPO)를 거친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 가치는 최대 87억 달러(약 12조4000억 원)”라며 “(LG전자가) 인도 최대 규모의 가전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인도법인 주식 1억181만5859주(약 1조8000억 원)의 처분을 결정했다. 6일 기관투자가 대상 공모와 7일 시작된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 결과를 합해 목표치를 모두 채웠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는 9일까지 진행되며 상장일은 14일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정부의 전문직 취업 비자(H1B) 수수료 인상 이후에도 회사가 직원들의 관련 비자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황 CEO가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에도 회사가 H1B 관련 모든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H1B 신규 발급 건당 10만 달러(약 1억4186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로이터는 “황 CEO의 메시지는 인도와 중국 등 출신의 기술직 종사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황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엔비디아에서 일하는 많은 이민자 중 한 명으로서 미국에서 찾은 기회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 세계의 훌륭한 동료들과 여러분 모두가 만들어낸 엔비디아의 기적은 이민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합법적 이민은 미국이 기술과 아이디어 분야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엔비디아 측은 로이터의 관련 문의에 답변을 거부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와 플립7이 미국과 유럽 주요 소비자 연맹지의 품질 만족도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와 영국 위치, 이탈라이 알트로콘수모, 포르투갈 데코프로테슈트, 벨기에 테크아샤츠 등 5개국의 소비자 연맹지는 각국에서 갤럭시 폴드7와 플립7을 최고의 폴더플폰으로 선정했다. 평가는 기기 성능과 디스플레이, 내구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폴드7과 플립7에 각각 81점을 주며 최고점으로 평가했다. 폴드7은 야외 가독성이 뛰어난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내구성,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성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플립7은 휴대성을 극대화한 형태에 우수한 카메라와 배터리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위치는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 화질, 내구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폴드7에 77점을 주며 모토로라의 레이저60 울트라와 함께 최상위 제품으로 꼽았다. 플립7은 1점 낮은 76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는 최신 모델이 아닌데도 이탈리아, 포르투갈, 벨기에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상위권에 들어 기술력을 입증했다.삼성전자는 세계 선두권의 폴더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두 번 접는 신형 폼팩터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트라이폴드는 한 번 접는 기존 폴더블폰에서 한 번 더 접을 수 있도록 힌지를 추가한 제품이다. 양 옆을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지만 모두 펼치면 태블릿PC처럼 큰 화면이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시 공간에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11월 이 제품을 시장에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트라이폴드 제품을)연내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했지만,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를 통해 기술 격차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메이트 XT는 기기가 Z자 형태로 접히는 ‘인·아웃 폴딩’ 방식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은 메인화면을 중심에 두고 양쪽 디스플레이가 모두 안으로 접히는 ‘듀얼 인폴딩’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인폴딩 방식은 인·아웃 폴딩 방식에 비해 내구성을 갖추는 대신 두께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했을지가 핵심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한미 당국이 전자여행허가(ESTA)와 상용(B1) 비자의 활용 범위를 명확히 하는 등 비자 문제 협의에 진전을 이룬 가운데 대미 투자 기업들은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도입 등 장기적 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열린 ‘대미 투자기업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B1 비자의 활용 범위를 명확하게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E4 비자 도입 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장에 나온 외교부 관계자는 “현행 조문 해석상 공장에 장비를 설치하고 직원을 교육하는 등 업무를 하는 데 B1 비자를 활용하는 것이 전혀 문제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대미 투자 기업 관계자 일부는 “현장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설치’와 ‘직원 교육’의 경계가 모호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 단속을 당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설비는 협력사 직원들이 장비를 설치하고 현장 직원들을 교육한 뒤 초도 물량을 생산해 보고 수율을 잡는 과정까지 지켜봐줘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산’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30일(현지 시각)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공식 출범하고 B1 비자의 활용 범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대미 투자 기업들은 여전히 신중한 반응이다. 한 대미 투자기업 관계자는 “기존에도 B1 비자로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돼 있었지만 집단 구금 사태가 발생한 만큼, 미국 이민당국의 해석에 따라 같은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B1 비자 활용의 문제가 일부 해소됐지만 단기 해결책일 뿐”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E4 비자 도입 등 미뤄뒀던 논의들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미국에 한국인을 위한 별도 전문직 종사자 비자 쿼터를 달라고 요구하며 2012년부터 E4 비자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 입법을 추진해왔다. 입법을 위해 최근 10년간 관련 로비단체에 쓴 돈이 550만 달러(약 7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달 8일 간담회 자리에서도 외교부 관계자가 “현지의 반이민 정서가 심해 한국인 비자 쿼터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며 E4 비자 추진에 대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워킹그룹에서도 한국 측이 ‘근본적 제도 개선’을 언급했지만 미국 측은 “현실적인 입법 제약 고려 시 쉽지 않은 과제”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전문가들은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인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비자 문제 해결에 있어 외교부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산업부는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가 관세 협상 과정에서 보인 ‘원팀’의 모습을 비자 문제 해결에서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해야 하는 거예요?” 지난달 25일 경기 오산시 원동 오산요금소. 뒷좌석 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단속된 50대 승용차 운전자가 당황스럽다는 듯 경찰에게 물었다. 운전자는 안전띠를 하고 있었지만 뒷좌석에 탄 10대 자녀 2명이 모두 착용하지 않은 것. 이날 취재팀은 오산요금소에서 진행된 경찰의 뒷좌석 안전띠 단속 현장을 동행했다.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착용 의무 여부조차 모르는 시민이 많은 현실이다.● 의무화 7년, 여전한 착용률 부진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11대. 이 가운데 4대가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이었다. 나머지 7대는 운전자 안전띠 미착용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이었다. 승합차를 몰던 50대 운전자는 작업복을 입은 외국인 5명을 태우고 있었는데, 이들 모두 뒷좌석 안전띠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운전자는 “나는 매고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뒷좌석 미착용도 운전자 책임이란 사실을 확인한 뒤 떨떠름한 표정으로 교통 단속 단말기에 서명했다. 다만 현장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단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달리는 차량을 일일이 멈춰 세우고 창문을 내리게 하는 것은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틴팅(선팅) 차량이 대부분이라 내부 확인이 쉽지 않았다. 실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례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거란 게 현장 경찰의 설명이다. 2018년 9월부터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다. 기존에는 고속도로에서만 의무였지만 확대 적용됐다.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되고, 13세 미만 어린이라면 6만 원까지 올라간다.뒷좌석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정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3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8.1%에 불과했다. 뒷좌석 탑승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 2018년(18.2%)보다는 높아졌지만 지난 5년간 30% 전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좌석 못지않게 치명적인 위험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은 앞좌석 못지않게 위험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에어백 등 추가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시속 48km 속도에서 차량이 정면충돌했을 경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뒷좌석의 중상 가능성은 최대 16배, 사망 위험은 9배로 각각 커진다. 게다가 뒷좌석 탑승자가 앞좌석을 덮치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착용률이 낮은 건 인식 부족과 제도적 허점 때문이다. 한국리서치가 8월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인식을 설문한 결과,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운전석(76%), 조수석(64%)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뒷좌석의 경우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가 보편화되지 않은 것도 착용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국내 자동차 안전 기준에 따르면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SBR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뒷좌석 경고장치는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일부 수입 차량이나 최신 차들이 자율적으로 탑재하는 수준이다. 뒷좌석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것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부터 습관 교육 필요”특히 주로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 청소년의 미착용률이 더 높다는 것도 우려할 부분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중고교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률은 44.4%로 집계됐다. 이는 앞좌석 미착용률(12.1%)이나 고속버스 미착용률(25.6%)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임채홍 수석연구원은 “아동의 경우 신체 구조상 골격이 미성숙해 충격에 더 취약한 데다, 머리가 몸에 비해 크고 무거워 목 부상 위험도가 높다”며 “또 평생의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인 만큼 이 시기의 안전 의식이 성인이 돼서까지 굳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발생 시 더 큰 금전적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트라이원스 소속 황두남 변호사는 “교통사고에서 피해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경우 피해자의 과실이 인정돼 손해배상액에서 일정 부분이 공제될 수 있다”며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받을 때도 본인 과실 부분은 배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해외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90%… 벌금-경고장치 효과독일-아일랜드-미국 한국의 3배 수준과태료 최대 95만 원-SBR 의무화해외 선진국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0%를 웃돈다. 강력한 단속과 높은 벌금 등이 높은 착용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뒷좌석 안전띠 경고 시스템 도입도 착용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일랜드 95%, 오스트리아·아이슬란드 93%, 영국 92%, 프랑스 88% 등 순이었다. 미국도 82%로 한국(28.1%)의 3배에 가깝다. 해외에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착용률을 높였다.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는 ‘1차 단속(Primary Enforcement)’ 제도를 통해 경찰이 안전띠 미착용만으로 차량을 정지시키고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미국 운수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1차 단속 제도가 있는 주에서는 안전띠 착용률이 약 3%포인트 높다. 해외의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과태료는 우리나라(3만 원)보다 훨씬 높다. 프랑스에선 135유로(약 22만 원), 네덜란드는 190유로(약 31만 원)다. 이탈리아에선 최대 326유로(약 54만 원)뿐 아니라 운전자 벌점 5점도 부과한다. 영국은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최대 500파운드(약 95만 원)의 벌금을 매긴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총리도 2023년 뒷자리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벌금 100파운드(약 19만 원)를 물었다. 안전띠 착용을 유도하기 위한 경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나라도 많다. 미국은 2027년 9월부터 모든 신차에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 장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뒷좌석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고한다. 운전 중 안전띠를 풀면 최소 30초 동안 경고등이 깜빡인 뒤 경고음이 울리는 식이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19년부터 뒷좌석 SBR을 적용 중이다. 아시아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2020년부터 제조한 승용차에 뒷좌석 SBR 도입을 의무화했다. 인도에서도 올 4월부터 제조 차량 뒷좌석에 의무적으로 SBR을 탑재했다.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특별취재팀▽팀장 권구용 사회부 기자 9dragon@donga.com▽김보라(국제부) 김수연(경제부) 박종민(산업1부) 서지원 오승준(사회부)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다. LG전자는 상장을 통해 최대 1조8000억 원을 조달해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인도법인 지분 15%에 대한 공모가 범위가 최소 1조7384억 원에서 최대 1조8350억 원으로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최소 1만7000원에서 최대 1만8000원이다. LG전자는 13일까지 인도법인 지분을 매각하고 다음 날인 14일 상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도법인 지분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을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기업 간 거래(B2B) 등 질적 성장이 가능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5년 후 또는 10년 후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유망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美 ‘ESTA도 B-1비자처럼 공장 활동 등 가능’ 재확인 미국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실무조직) 첫 회의에서 미국이 단기 상용비자(B-1)는 물론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도 미국 공장에서 장비 설치 등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B-1 비자는 물론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한 ESTA로도 미국 출장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현지 법인에서 보수를 받지 않는 일부 공장 내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 한미는 또 대미 투자 기업들의 비자 문제와 관련한 소통을 전담하는 창구로 주한 미국대사관에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미국 국무부가 단기 상용비자(B-1 비자)는 물론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도 미국 출장으로 현지 공장을 방문해 장비 설치와 점검, 수리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미 투자에 나선 한국 기업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체포·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한 지 26일 만이다. 다만 미국에 투자한 해외 기업에 대한 추가 작전 가능성을 밝혔던 미 이민 당국이 국무부의 비자 활동 범위에 동의하느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 신설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美 “ESTA·B-1 비자 동일 활동 가능”한미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실무조직)’ 회의를 갖고 B-1 비자는 물론 ESTA 소지자도 미국에서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install)·점검(service)·보수(repair)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한국 측에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미 측에선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상무부, 노동부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 국무부 2인자인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도 참석했다.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사과했던 랜도 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으로부터의 투자를 환영하고 장려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숙련된 인력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B-1 비자는 물론 ESTA 소지자도 미국 공장에서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미 투자에 따른 일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은 국무부 비자 발급 매뉴얼에 B-1 비자 소지자가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이민 당국에 의해 한국인 직원들이 체포되면서 B-1 비자의 활동 범위를 확실하게 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런 가운데 B-1 비자는 물론 최대 90일 단기 체류를 위해 발급 받는 ESTA 소지자도 B-1 비자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국무부가 확인해 준 것. 기업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로 직원들이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양국 합의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구금 사태 이후 이 공장 건설은 사실상 중단 상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석 연휴가 지난 이후부터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파견 인력을 다시 보내며 현장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발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미국 출장)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美 이민 당국과 소통 채널 구축… E-4 신설은 숙제 다만 국무부의 비자 활동 범위 재확인에도 이민 당국이 자체 규정을 적용해 단속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외교부가 발표한 ESTA 및 B-1 비자의 구체적인 활동 범위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상위 기관인 미 국토안보부도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했다”며 “국무부가 재확인한 내용을 다른 부처·기관들과 공유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가 관계 기관과의 조율 후 ESTA 및 B-1 비자 활동 범위를 명확히 하는 ‘팩트시트(Fact sheet·보도 참고자료)’도 이르면 이달 중 공개할 방침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미는 미국 내 한국 공관들과 ICE, 관세국경보호청(CBP) 지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민 당국과 직접 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것. 또 한국 기업들의 비자 문제와 관련한 전담 소통 창구로 주한 미국대사관에 ‘코리안 인베스터 데스크’(가칭)를 설치해 이달 중 가동하기로 했다. 한국 근로자 전용 미국 취업 특별 비자(E-4)를 신설하는 과제도 아직 남아 있다. 대미 투자 기업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도입 등에 대한 논의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삼성과 SK가 오픈AI와 손잡고 5000억 달러(약 702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두 기업이 오픈AI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한미 ‘AI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 오픈AI와 협력 강화하는 삼성·SK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날 올트먼 CEO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 등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SK는 앞으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 공급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HBM이 필요하다. HBM이 웨이퍼 기준으로 월 90만 장 필요한데, 이는 현재 글로벌 HBM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대규모 D램, 낸드 플래시 등의 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 오픈AI가 한국을 찾아와 삼성, SK와 ‘동맹’을 맺은 이유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오픈AI의 최대 월 90만 장에 달하는 대량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LOI 체결을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았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오픈AI 계약 파트너로 나섰다. 앞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오픈AI와의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한국 AI, 한 단계 도약 가능”삼성, SK와 오픈AI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경북 포항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을 협의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함께 수상(水上)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수상 데이터센터는 바다 위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설치가 어려워 소수 국가만이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삼성이 오픈AI와 함께 여기에 뛰어드는 것이다. 삼성은 “오픈AI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삼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SK그룹은 올 8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한미 간 AI 경제 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SK의 오픈AI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외에 전력기기, 건설, 공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산업군이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스타게이트 프로젝트오픈AI가 미국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미국 내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해당 프로젝트에 2029년까지 5000억 달러(약 702조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삼성과 SK가 오픈AI와 손잡고 5000억 달러(약 702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다. 두 기업이 오픈 AI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한미 ‘AI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 오픈AI와 협력 강화하는 삼성·SK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삼선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날 올트먼 CEO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 등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SK는 앞으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반도체 공급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선 막대한 양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필요하다. HBM이 웨이퍼 기준으로 월 90만 장 필요한데, 이는 현재 글로벌 HBM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대규모 D램, 낸드 플래시 등의 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 오픈 AI가 한국을 찾아와 삼성, SK와 ‘동맹’을 맺은 이유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오픈AI의 대량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삼성은 이번 LOI 체결을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았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오픈AI 계약 파트너로 나섰다. 앞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오픈 AI와의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 AI, 한 단계 도약 가능”삼성, SK와 오픈AI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함께 수상(水上) 데이터 센터 개발에 나선다. 수상 데이터 센터는 바다 위에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설치가 어려워 소수 국가만이 상용화 준비에 나섰다. 삼성이 오픈AI와 함께 여기에 뛰어드는 것이다. 삼성은 “오픈 AI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삼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SK그룹은 올 8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한미 간 AI 경제 동맹을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삼성과 SK의 오픈AI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외에 전력기기, 건설, 공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산업군이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최근 10년 동안 한국의 소비재 수출 품목을 분석한 결과 ‘K-콘텐츠’와 결합된 식품과 화장품이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올랐다. 디젤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대신 전기차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소비재 수출에도 바통터치가 일어난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14년 한국 소비재 수출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전기차(46→2위), 식품(11→6위), 기타 화장품류(16→7위) 등이 지난해 10위권 안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2014년 소비재 수출 10위 안에 자리해 ‘효자 품목’으로 불렸던 디젤 승용차(2→11위)와 TV(7→77위), 의류부속품(9→20위) 등은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전기차는 2014년 1억4000만 달러(약 1965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 규모가 지난해 101억1000만 달러(약 14조1914억 원)로 크게 뛰며 70배 넘게 성장했다. 2014년에도 10위였던 화장품은 수출 규모가 5배가량 성장해 3위로 올라섰고, ‘K-뷰티’ 선전에 힘입어 마스크팩과 탈취재, 목욕 용품 등이 포함된 기타 화장품류도 9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2014년 11위로 아쉽게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식품은 라면, 장류 등 ‘K-푸드’의 선전에 힘입어 6위에 자리잡았다. 대한상의는 “자동차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수출 소비재 1위이지만,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확대로 가솔린·디젤차 수요가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고품질 이미지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로 화장품, 식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한국 소비재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2014년에도 203억1000만 달러로 1위였던 미국 수출은 지난해 387억3000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액은 63억6000만 달러에서 66억9000만 달러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비재 수출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6%씩 성장하며 전체 품목 수출의 성장률(1.8%)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재는 상대적으로 경기 사이클에 덜 휘둘리고 K-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해외 진출 기반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GS칼텍스는 문화, 스포츠, 인재육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에 약 1500억 원을 지원해 복합문화예술공간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조성했다. 70만 ㎡ 부지에 조성된 예울마루는 개관 이후 2024년까지 총 329만 명이 이용했고 2023년 한국관광공사 ‘코리아 유니크 베뉴 52선’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GS칼텍스는 ‘GS아트센터’에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문화예술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GS그룹사들과 함께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기반이 취약하거나 관심이 적은 종목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1995년 시작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을 통해 30년간 한국 바둑을 지원하며 세계 정상급 기사 배출에 힘쓰고 있다. 심리치유 프로그램에 바둑을 접목한 ‘바둑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에도 기여 중이다. GS칼텍스는 한국의 마스터즈라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대회’를 2006년부터 후원해왔다. 잠재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의 성장을 위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도 후원 중이다. 여자배구단 ‘GS칼텍스 서울 Kixx’는 1970년 창단 이후 수차례 우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배구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GS칼텍스는 2010년 박지성축구센터를 건립했고 FC서울 다문화 유소년 축구교실도 13년째 후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공계 인재,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청년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멘토링,장학사업을운영하고있다. 2024년 KAIST와 협약으로 매년 1억 원씩 4년간 발전기금을 출연해 과학캠프를 운영 중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펄벅재단과 함께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다문화 청소년 교육기관 ‘해밀학교’를 후원하는 등 전 연령대에 걸쳐 다문화 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진행해 또래 관계 형성 지원, 정서적 어려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 AI 모델인 ‘엑사원’과 AI 응용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고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LG AI연구원은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답변을 생성하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 AI’를 결합한 모델이다.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공개한 기업은 미국 엔트로픽과 중국 알리바바에 이어 LG가 세 번째다. 엑사원 4.0은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평가에서 공개 당시 기준 한국 모델 1위, 세계 10위권에 올랐다.LG는 세계적인 파트너사와 함께 ‘전문가 AI’를 만들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의 데이터와 뉴스,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의 수익률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개발했다. 금융 AI 분야에서 한국과 영국의 첫 협력 사례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각 계열사에서도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활용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LG는 바이오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으로 단축한 ‘엑사원 패스 2.0’을 개발했다. 암을 정복하는 의료 AI 실현을 위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황태현 교수팀과 협력 중이며 향후 이식 거부, 면역학, 당뇨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유전체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잭슨랩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예측 정확도를 92%로 끌어올리기도 했다.LG AI연구원은 2월 프랑스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여해 AI의 안전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원의 모든 연구 과제에 AI 윤리 영향 평가를 의무화하는 등 AI 윤리 거버넌스도 선도하고 있다.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인 LG AI대학원을 출범하는 등 AI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LG 컨소시엄’이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LG 컨소시엄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의 성능을 내는 ‘K-엑사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내년 제4차 배출권거래제(2026∼2030년) 시행을 앞두고 철강과 석유화학 등 국내 제조업계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기업들에 허용되던 탄소 배출총량이 대규모로 축소되면서 당장 기업들로서는 모자란 탄소배출권을 한국거래소 배출권거래시장 등을 통해 비싼 값에 사들여야 할 가능성이 생겼다. 게다가 전기료 인상도 겹치면 연간 수천억 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가뜩이나 미국의 고관세 조치,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산업계 현장에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 배출총량 축소, 전기료 인상까지 이중고29일 산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조만간 공개할 제4차 배출권거래제 시행 계획에서 기업들에 부여하는 배출권 할당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고민 중인 방안에는 총 배출허용량을 이전 연평균 6억970만 t보다 1억 t 이상 줄이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연간 일정 분량을 시장안정화 등을 위한 ‘예비분’으로 별도 분리할 경우 실제 기업 할당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당장 기업들이 모자란 배출권을 사들이기 위해 나서면, 이런 구매 수요 증가로 배출권 가격도 현재 t당 평균 9000원에서 3배 이상 뛸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9월 8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에서 “2030년에는 4만 원 내지는 6만100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업들로서는 생산비용이 불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발전사들은 탄소배출권을 무상으로 상당 부분 받아 왔는데, 앞으로 정부는 발전부문 유상할당도 10%에서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사도 탄소배출권을 돈으로 사서 전기를 만들라는 것. 이 또한 발전 원가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신동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에게 의뢰한 ‘배출권거래제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 보고서를 통해 “유상할당 비중 50% 확대와 배출권 가격 3만 원 가정 시 전기요금이 kWh당 9.41원 오른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 5492억 원, 화학 4160억 원, 철강(1차금속) 3094억 원의 추가 비용(연간)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업계, 연 9000억 원 이상 추가 부담 호소철강업계와 화학업계 등 국내 제조업계는 지금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식대로 배출권 거래 방향이 결정되면 당장 생존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철강업계만 해도 추가 배출권 구매 비용이 연간 최소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료 인상 부담까지 합하면 연간 9000억 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나고 있는데 원가 상승을 부추기는 탄소배출권 제도로 ‘이중고’를 겪게 생겼다”라며 “정부는 친환경을 강조하면서도 ‘전기로’ 전환을 추진하는 철강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고로를 전기로로 바꿔야 하는데, 정작 전기료가 오르면 전환 유인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화학업계의 한숨도 짙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기업들 대부분이 1년 이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됐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3년 동안 70% 가까이 오르며 적자폭이 더 커지고 있다”며 “석유화학 공장은 전기로 돌리는 공장인데 어렵사리 이익을 내도 전기료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 연구위원은 “산업계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 설계가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 경쟁력 유지를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