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

박용 기자

동아일보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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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용 기자입니다.

par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칼럼100%
  • 삼성, 4500명 공채에 역대 최고 5만명 몰려

    “삼성에서 혁신과 성취를 이룩해 정상의 위치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우간다 국적의 C 씨는 최근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했다. 그는 입사지원서에 “아프리카 정부와 삼성 간의 프로젝트 협력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적었다.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1∼6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해외 유학생과 외국인이 대거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이 세계시장에서 약진하면서 다국적 인재의 지원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4500명을 뽑는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에 역대 최고인 5만 명이 지원해 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기에는 47개국 출신 외국인 700명도 지원했다. 외국인 지원자는 15개국 출신 130명이 지원한 2009년 공채의 5.4배로 늘었다. 국적도 다양해졌다. 중국 출신이 약 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100명가량이었다. 예멘 네팔 나이지리아 수단 우간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출신 지원자도 있었다. 해외 유학파의 도전도 크게 늘었다. 33개국에서 공부한 3000여 명의 유학생이 이번 공채에 지원했다. 이는 2009년(약 1000명)의 3배로 늘어난 규모다. 최종 출신 학교 소재지는 미국이 약 1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약 300명, 호주와 영국이 각각 200명가량이었다. 코스타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몽골 우크라이나 폴란드 유학생도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입사 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치르고 희망자에게는 면접을 영어로 진행해 글로벌 우수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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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노동단체-정당 통합, 노조 자주성 침해” 外

    ■ “노동단체-정당 통합, 노조 자주성 침해”대한상공회의소는 근로자 3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3%가 ‘노동단체와 정당의 통합이나 노동단체 대표의 정당 지도부 겸임이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바람직한 노조의 정치활동 형태와 관련해서는 ‘정당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책건의, 입법청원 등을 통해 노동계 입장을 반영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7.3%를 차지했다. ■ 사이버 불법거래 4년간 7배로관세청은 위조 상품이나 세관에 신고되지 않은 물품을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들여오는 사이버 불법거래가 2007년 995억 원에서 지난해 6999억 원으로 4년간 7배로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과거에는 가방이나 의류, 시계 같은 위조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해외에 쇼핑몰을 개설하고 국내에 유통망을 구축해 세관 신고를 피하는 방식의 조직화된 불법 거래가 늘고 있다. ■ 1월 가계대출 잔액 639조3000억한국은행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올 1월 현재 639조3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3조4000억 원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2010년 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 말 끝났고 연말 상여금을 받은 사람도 많아 신규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백설기를”농협중앙회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 대신 우리 고유의 음식인 백설기를 나누는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세종로 사거리를 비롯해 고양, 성남, 수원, 양재, 창동 등 5개 농협 수도권 유통센터에서 백설기와 한과세트를 시민과 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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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경제硏, “한국, 빅데이터 시대의 갈라파고스 될수도”

    ‘빅데이터 시대의 갈라파고스가 될 수 있다.’ 한국이 미래의 유망 분야인 빅데이터 기술에서 뒤처져 갈라파고스 제도처럼 외부로부터 고립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정보기술(IT)을 말한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내놓은 ‘빅데이터 시대의 한국, 갈라파고스가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들은 데이터 보유량이 부족하고 언어 장벽의 한계가 있어 빅데이터 기술 시대의 갈라파고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 시장에서 아이폰에 채택된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처럼 사용자로부터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산업, 금융, 의료분야 등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IBM이나 구글 같은 해외 기업은 미래의 유망 분야인 빅데이터 기술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반면 한국 기업은 대비가 부족해 빅데이터 기술의 물결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빅 데이터 시대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정부 투자와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며 준비된 인재를 키우는 한국형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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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발효 D-1]“관세혜택 큰 맞춤의류로 美시장 공략”… 재봉틀이 바빠졌다

    ‘자르르륵, 자르르륵….’ 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봉제공장 호성섬유. 4층 건물의 회사 내부는 여러 대의 재봉틀이 동시에 돌아가는 소리가 쩌렁쩌렁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30명의 직원은 요즘 연일 야근을 하고 있다. 미국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다.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바이어의 주문이 밀려 일손이 달린다. 박옥준 호성섬유 사장(55)은 “하루 600벌의 니트 의류를 만들 수 있는데 FTA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도저히 주문 물량을 맞추기 힘들 것 같다”며 “사람을 더 뽑고 생산라인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목’을 맞은 의류 수출업체들이 부랴부랴 국내 봉제공장들과 손을 잡기 위해 애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FTA 덕에 국내 의류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의류업계는 FTA에 따른 관세 철폐 덕에 미국시장에서 값싼 중국산 등에 밀리던 한국산 의류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려드는 미국 바이어 “한국산을 쓰면 관세 혜택을 얼마나 볼 수 있나요?” “한미 FTA 협정문 정보를 보내주세요.” 같은 날 호성섬유가 납품하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누리안인터내셔날. 드레스와 바지 등 여성용 의류를 미국에 수출하는 이 회사의 해외영업부 직원들은 밀려드는 미국 바이어의 전화에 응대하느라 분주했다. 쇼룸(전시실)을 새로 단장하는 등 한미 FTA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회사는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의류를 만들어 90%가량을 미국에 수출한다. DKNY, 빅토리아시크릿 등 유명 패션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다. 최진오 해외영업부장은 “한미 FTA 발효 시점이 결정된 지난달 말부터 미국 바이어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전화 받고 e메일 답장하고 나면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어 요즘 매일 야근”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표정은 밝아 보였다. 그는 바이어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미 FTA 협정문의 주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서류를 늘 옆에 끼고 일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의류 제품은 최대 32.0%에 이르는 관세가 사라진다. 누리안인터내셔날이 수출하던 인조섬유 드레스와 팬츠에 붙던 관세 14.9%, 28.2%도 즉시 철폐된다. 지난해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누리안인터내셔날은 FTA 효과로 내년까지 미국 수출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년,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까지 감안하면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FTA 맞춤형 제품 개발 누리안의 주요 고객은 값비싼 브랜드의 바이어들이었다. 하지만 한미 FTA로 요즘에는 중저가 브랜드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 부장은 “현재 20개 미국 브랜드 바이어와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현재 베트남에 주문하는 물량을 누리안을 포함한 한국 업체로 돌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안은 한미 FTA를 계기로 회사 체질을 한 단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 회사는 7명의 자체 디자이너를 동원해 드레스, 풀오버(상의) 등 각 제품과 원단별로 관세 혜택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품목을 조합해 이를 미국 바이어에게 먼저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면 소재로 된 풀오버나 카디건은 16.5%의 관세가 10년간 점진적으로 사라지지만 인조섬유(MMF) 소재로 된 것은 32%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따라서 혜택이 큰 인조섬유 카디건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미국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식이다.○ 수출업체 온기 봉제공장으로 이어져 전옥 누리안 R&D디자인실 차장은 “앞으로 자체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20% 수준인 자체 디자인 제품의 비중을 더욱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3명의 원사(原絲) 전문가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기존에는 관세가 높아 시도하지 않았던 울, 레이온 등 다양한 소재 개발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누리안의 활력은 국내 협력업체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누리안은 호성섬유 등 국내에 3개의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 이 회사들도 조만간 주문 물량이 늘 것으로 보고 봉제 라인을 늘리고 공장 증설을 위한 용지 확보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의류업계는 모처럼 만난 FTA 호재에 들뜬 분위기다. 하지만 한미 FTA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한국 중소기업을 미국 시장에 알리는 체계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옥준 호성섬유 사장은 “우리가 먼저 정보를 줘 한미 FTA 발효 소식을 알게 된 미국 바이어도 적지 않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홍보를 더 강화하고 국내 봉제산업도 지원해야 의류산업이 제대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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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발효 D-2]“FTA 폐기 대신 효과 극대화에 힘 모아야”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FTA 폐기를 주장하기보다 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국력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기업원 주최 ‘한미 FTA 발효와 향후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한미 FTA는 경제 체질 개선 및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동반적 안보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윈윈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정부에서 수용하기로 한 한미 FTA를 폐기하자는 야권의 주장은 무책임하다. 재협상으로 이익의 균형이 미국 측으로 다소 기운 측면이 있지만 체결하는 편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이제는 국력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이 한미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보를 제공하고, 수입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니어재단 주최 국제포럼에 참석해 “한미, 한-EU FTA로 한국은 세계 최대 경제권과 ‘오리엔탈 경제특급’ 열차를 개통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장관은 “내수시장이 협소한 한국은 자유무역으로 승부를 할 수밖에 없고 그래야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된다”며 “한미, 한-EU FTA는 동북아 통상허브로 발전하는 성장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중 FTA, 한중일 FTA 등 동북아 경제통합 논의의 일대 진전이 있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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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박용]기업 경영의 韓流

    “한국의 교수나 기업 경영자는 한국 기업이 아직 멀었다고 얘기합니다. 서구 기업을 더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제 생각은 달라요. 이제는 외국인들이 배워야 할 때입니다. 한국 기업은 50년간 성공적으로 성장했어요. 그런데도 한국 기업을 배우자는 얘기가 없습니다.” 고려대 경영대에서 8년째 국제경영을 강의하는 독일 출신 마르틴 헤메르트 교수(47)는 최근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식 경영’에 대한 홀대를 아쉬워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에는 투명성과 전문성이 떨어지고 무모한 사업 다각화를 하는 나쁜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 이런 부정적 인식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가 올해 7월 한국식 경영을 소개하는 ‘타이거 매니지먼트(호랑이 경영)’라는 제목의 경영 서적을 해외에서 출판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인 교수가 ‘한국식 경영’의 전도사로 나섰다는 게 뜻밖이었다.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가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사외이사 제도는 한국에서는 법제화됐지만 일본에는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도 그렇게 엉망은 아닙니다. 최근 한국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구매자인 대기업에 대한 인식이 별로 부정적이지 않아 무척 놀랐습니다. 한국인들은 한국 기업을 자랑스러워할 만합니다.” 헤메르트 교수는 한국 기업에 대한 비판이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배구조와 동반성장, 노사관계가 완벽하진 않지만 한국식 경영을 폐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얘기였다. 한국 사회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평가가 인색한 편이다.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이념적 이해(利害)에 따른 소모적 논란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현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얼마 전 “바깥에선 한국 경제의 성공을 말하지만 우리는 실패를 말하고 있다. 스스로 너무 비하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기업은 그 자체가 국가 경쟁력이고 국가 브랜드다. 2000년 포천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92위, 현대자동차는 149위, 포스코는 422위였다. 지난해 발표에서는 삼성전자가 22위, 현대자동차가 55위, 포스코가 161위로 껑충 뛰었다. 2010년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본사 임원들이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한국을 배우기 위해 삼성 등 국내 기업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식 경영을 알리는 ‘경영의 한류(韓流)’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힘이다. 핀란드 휴대전화 회사인 노키아는 과거 일본 브랜드로 오해를 받았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브랜드에 국가 이미지가 투영되는 ‘원산지 효과(country of origin effect)’를 고려한 전략이었다. 1980년대 이후 일본 기업과 학자들이 해외에 전파한 일본식 경영과 국가 브랜드의 힘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많은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 거리에서 한국 기업의 광고와 한국산 승용차, 전자제품을 보고 뿌듯해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땀을 흘렸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성과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비판도 건강해진다. 한류가 문화예술 분야에만 있으라는 법도 없다. 잘 다듬어진 한국식 경영을 수출하는 시대가 올 때가 됐다.박용 산업부 기자 parky@donga.com}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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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中企 ‘세계시장 설명회’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시장 설명회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KOTRA는 11일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시장 설명회를 지방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시장 설명회는 13일 부산(벡스코)을 시작으로 대구(15일·엑스코), 대전(20일·컨벤션센터), 광주(4월 5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차례로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무역 관련 현안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중국 내수시장,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시장의 변화 등에 대한 분석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방안,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우기훈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그동안 지방의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지방에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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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기업 설비투자 2% 감소할듯

    세계 경제 둔화와 소비 부진 등으로 올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경기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들어 증가폭이 줄어들다 4분기(10∼12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연구원 측은 올해 세계 경제의 둔화, 수출 증가세 약화, 소비 침체, 보수적인 기업 경영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설비투자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1%포인트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한다”며 “투자 관련 규제를 없애고 신성장동력 투자 유인책과 금융시장 안정에 주력해 설비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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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하와이 휴양’ 어떤 의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휴양차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하와이에는 현재 이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도 머물고 있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7일 오전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별장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는 이 회장이 이번 하와이 휴양 때 매년 하와이 오아후 섬의 콘도에서 겨울을 보내는 이 고문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여동생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함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인 이숙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낸 차명주식 상속분 반환 청구소송과 관련해 삼성가(家) 2세 가족 모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의사의 권유로 휴식을 위해 하와이로 떠나 열흘 정도 머물 계획”이라면서 “(소송과 관련한 가족 모임 같은)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나친 해석을 경계했다. 이 회장은 매년 신년 하례식이 끝나면 일본이나 하와이에 들러 휴식하고 세계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일정을 소화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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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회장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 체질 개선을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경영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임원세미나와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잇따라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며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매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차별화된 제품을 한발 앞서 내놓는 게 중요하다”며 “앞서 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도(正道)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는 5시간 동안 차세대 제품을 돌아보고 업무보고를 받으며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그는 옵티머스LTE 등 휴대전화에 대해 “속도와 기능뿐 아니라 고객이 봤을 때 ‘아 저거다’ 할 수 있는 디자인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는 계열사와 공동 협력, 외부 파트너와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3개사의 공동협력 프로젝트인 ‘FPR(편광필름패턴) 3D TV’가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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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유가 150달러땐 에너지비용 20% 증가”

    삼성그룹이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은 7일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가 지속돼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평균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오르면 국내 전력가격이 지난해보다 13.6%, 연료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각각 36.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렇게 되면 그룹 전체의 에너지 비용도 지난해보다 2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이달 중순까지 그룹 관계사별로 에너지 사용 현황과 고유가의 영향을 파악하고 에너지 절감 대책과 우수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이달 말 절전, 용수 절감 등의 일상적 에너지 절감 활동과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구환경연구소 등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 절감 우수 사례를 발굴해 관계사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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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직원 평균 보수 9800만원… 상위 100개 상장사 중 1위

    매출액 상위 100개 상장회사 가운데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신한금융지주로 나타났다. 여직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코리안리였다.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유니코써어치는 매출액 규모가 큰 100개 상장회사(금융업종 포함)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신한금융지주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9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리안리(9000만 원), 삼성전자(8640만 원), 삼성생명(8230만 원), 만도(8222만 원)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070만 원으로 2009년 조사 때보다 300만 원이 늘었다. 남자 직원의 평균 보수는 6690만 원, 여성은 4140만 원으로 2550만 원의 차이가 났다.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많은 기업은 신한금융지주(1억600만 원), 삼성생명(1억320만 원), 삼성전자(9930만 원), 코리안리(9870만 원), 우리투자증권(9680만 원) 순이었다. 여자 직원은 코리안리(7000만 원), 현대자동차(6430만 원), 기아자동차(6300만 원), 삼성생명(6120만 원), 삼성전자(5970만 원)의 순이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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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외이사 3곳 이상 겸직제한, 비상장社까지 포함시킨다더니…

    정치인, 고위 관료 등이 동시에 여러 회사의 사외이사로 영입돼 ‘바람막이’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됐던 상법 시행령 개정이 1년간 늦춰지게 됐다. 법무부는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상법 시행령 개정안의 사외이사 겸직 제한 조항의 시행을 내년 4월까지 유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당초 개정안은 비(非)상장회사를 포함한 2곳 이상의 회사에서 등기이사나 집행임원(미등기 임원), 감사를 하고 있으면 추가로 사외이사를 맡을 수 없도록 했다. 이는 현재 상장회사 2곳 이상에서 사외이사나 비상근 이사, 감사를 맡고 있으면 추가로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를 할 수 없도록 한 겸직 제한 요건을 크게 강화한 것이다. 이를 어기면 자동으로 사외이사 자격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일부 상장회사는 결격사유가 있는 인사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가 하면 뒤늦게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외이사 또는 사외이사 후보자를 걸러내느라 소동을 빚기도 했다. 법무부가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사외이사 겸직 제한 조항의 시행을 늦추기로 함에 따라 이미 주총에서 결격사유가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한 기업들이 다시 임시주총을 열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상장사 사외이사 3034명 중 다른 상장사 2곳 이상의 등기임원 등을 맡고 있어 개정령의 결격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45명이다. 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없는 집행임원 겸직, 비상장사의 임원이나 감사 겸직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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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 늘리고 창업 지원에 진로상담까지… 기업들도 ‘탈북자 정착 돕기’ 팔 걷었다

    우리 기업들이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들의 국내 정착 지원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포스코는 새터민 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 11월 설립한 사회적 기업 ‘송도SE’의 새터민 채용 인원을 현재 40명에서 올해 말까지 7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있는 송도SE는 포스코 계열사 사옥의 청소 및 주차관리업무를 맡고 있으며 130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2010년 1022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760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280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터민에게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새터민 채용을 늘리는 한편 포스코 계열사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2008년 통일부, 열매나눔재단과 함께 새터민의 일자리를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 ‘메자닌 아이팩’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새터민은 20명이다. 2008년 보건복지부와 함께 설립한 친환경 블라인드 제작 사회적 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에서도 새터민 15명이 일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향후 사회적 기업을 통해 새터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채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새터민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새터민 242명이 101개 기업에 일자리를 잡도록 도왔다. 박천 중기중앙회 산업인력팀 위원은 “새터민 정착시설인 하나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매달 채용박람회를 열고 경제교육도 진행할 것”이라며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중소기업 이해 교육을 하고 5∼10개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새터민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창업과 법률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임직원들이 책을 모으고 커피기기와 냉장고를 준비해 서울 노원구 공릉동 공릉사회복지관에 새터민을 위한 북카페 개설을 지원했다. 삼성법률봉사단은 올해 1월 사법연수원생들과 공동으로 새터민을 위한 국내 법률을 소개하는 핸드북 1000부를 배포했다. 탈북 청소년 지원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기금으로 탈북 청소년 50여 명이 학원에 다니고, 진로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이노텍 안산연구소는 2010년 말부터 경기 안산지역 새터민 청소년 보육시설에 장학금을 지원한다. 그러나 새터민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올해 1월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새터민을 채용한 곳은 응답 기업의 4.2%에 그쳤다. 이는 새터민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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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메어트 고려대 교수 “한국식 ‘호랑이 경영’이 이젠 세계 롤모델”

    한국의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가 ‘세계 기업들이 한국기업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요지의 경영서적 ‘타이거 매니지먼트(호랑이 경영)’를 올해 7월 해외에서 출간한다. 최근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국내 대기업에 대한 색다른 시각이어서 주목된다. 320여 쪽 분량의 이 책은 세계적인 출판그룹인 테일러 앤드 프랜시스그룹 산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인 러틀리지가 맡아 현재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 출간을 진행하고 있다. 주인공은 마틴 햄메어트 고려대 경영대 교수(47). 독일 쾰른대에서 국제경영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부터 국내 강단에 선 그는 고려대 경영대 최초의 외국인 전임교수다. 햄메어트 교수는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을 투명성 전문성이 부족하고 무모한 사업 다각화를 한 나쁜 지배구조의 상징으로 여겼지만 한국 기업은 강력한 국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가 한국식 경영을 배워야 할 때”라고 저술 동기를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타이거 매니지먼트’인가. “한국 기업은 성공 지향적이고 속도와 유연성이 있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이며 또 위험을 감수하며 사냥 본능을 갖고 있는 호랑이와 같다. 기업 환경이 요즘처럼 빠르게 변할 때는 머뭇거리면 실패한다. 한국식 경영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식 경영은 리더를 따르고 공동체를 강조하는 유교 문화, 일본의 체계적인 생산방식, 미국의 개방성과 글로벌 마인드, 군사정부 시절에 도입된 군대식 관리기법과 ‘빨리빨리 정신’이 녹아 있다.” ―한국식 ‘호랑이 경영’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는 공격적인 전략이다.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투자한다.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일본 다음으로 높다. 둘째는 뛰어난 실행력과 유연성이다. 일단 기회를 잡으면 매우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몸집을 불려 해외로 과감하게 나아간다. 벤처기업도 비슷하다. SM엔터테인먼트를 보자. ‘한류’를 타고 해외로 신속하게 진출했다. 현재 벤처기업 중 10∼20년 뒤에는 지금의 재벌 같은 대기업이 나올 것이다.” 햄메어트 교수는 한국식 호랑이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와 같은 ‘재벌 타이거’와 휴맥스, 안랩, 엔씨소프트,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벤처 타이거’를 꼽았다. ―한국식 리더십도 특징으로 꼽았다. “한국에서는 위기를 조장(crisis creation)하는 리더십이 독특하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엔진 자체 개발 목표를 정하고 ‘2년 내에 엔진을 개발하지 못하면 우리는 망한다’며 위기의식을 불어넣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늘 위기의식을 강조한다. 리더의 카리스마도 특징이다. ‘회장님’이 결정하고 모든 직원이 실행한다. 속도와 실행력 면에서 매우 큰 강점이 있다.”―한국의 인적 자원도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했다. “야심이 가장 큰 민족이 한국인이다. 이런 ‘호랑이 직원’이 호랑이 경영을 만든다. 한국 기업의 채용 과정은 매우 치열하며 선진적이다. 일본의 연공서열 제도에 외환위기 이후 인센티브 시스템이 도입됐다. 한국 기업의 직원들은 야심만만하고 열심히 일하며 위험을 감수한다.” ―한국 내에서는 재벌과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가족경영과 지배구조 문제는 별개의 문제다. 재벌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가족경영을 비판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독일에도 머크, 보쉬, BMW 등 가족경영 대기업이 많다. 오너 중심의 지배구조와 가족경영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주주를 의식한 단기적인 실적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한국 기업이 미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낙관적으로 본다. 가장 큰 과제는 사회 변화에 적응하는 일이다. 젊은 세대는 오랜 시간 일하는 것보다 휴일과 가족과의 시간을 원한다. 일을 덜하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양’에서 ‘질’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똑똑한 한국 여성들의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 정부의 대기업 개혁, ‘동반성장’과 같은 협력업체 관계에 대한 적응 및 수직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의 변화도 필요하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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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담합 임직원 최고 해임 중징계”

    삼성그룹이 담합을 한 임직원에 대해 지위를 막론하고 해임까지 하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담합을 횡령이나 뇌물수수 등 부정행위와 같다고 보고 처벌하겠다는 뜻이다. 삼성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삼성 측은 “1월 25일부터 3주 동안 담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준법경영 강화 후 나아지긴 했지만 일부 계열사에서 발주처 모임 등을 통해 경쟁사와 접촉을 하고 있고, 업무 프로세스도 담합에 취약한 요소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대책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담합을 뿌리 뽑기 위해 담합에 연루된 임직원은 지위에 상관없이 횡령, 뇌물 등 부정행위와 동일한 차원에서 해고 등 엄정한 징계를 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에서 도입한 e메일 필터링 시스템과 경쟁사 접촉 신고제를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쟁사와의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감독기관이나 발주처가 주관하는 회의 등 불가피한 때에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따르기로 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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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만장학회, 68명에 장학금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삼천리 본사 강당에서 ‘제26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대학생 38명, 고등학생 30명 등 68명에게 총 3억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천만장학회는 고 이장균 삼천리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천득 부사장과 이만득 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장학재단이다.}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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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이순희씨 측 “상속소송 참여 안 해”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3녀인 이순희 씨 측이 삼성가 2세의 상속재산 소송과 관련해 “소송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창업주의 차명재산을 두고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 이숙희 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 이 씨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자택 앞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이순희 씨의 남편 김규 전 서강대 영상대학원 원장은 이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집안일에 왜 관여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순희 씨는 아들인 김상용 애니모드 대표를 통해서도 이 회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어머니가 전달하신 내용”이라며 “지난해 6월 이 회장 측에서 (상속 당시의 상황과 상속받은 차명재산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을 때 선대 회장의 뜻과 이 회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소명 서류를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는 당시 확실히 (이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어머니는 평생을 전업주부로 사셨고, 아버지도 평생 학계에 몸담으신 분이라 사업을 잘 모르시고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3세로서 어른들 일에 왈가왈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어머니는 (언니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말씀이 맞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 고문 측은 이번 상속재산 청구 소송과 관련해 여러 차례 “이미 끝난 일이며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순희 씨도 이 고문 측과 생각이 같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창업주의 3남 5녀 가운데 이번 소송과 관련해 명확한 태도를 밝힌 이는 소송을 낸 장남 이맹희 전 회장 및 차녀 이숙희 씨, 그리고 이건희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준 장녀 이인희 고문과 3녀 이순희 씨로 늘었다. 현재 견해를 밝히지 않은 자녀는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유족, 4녀 이덕희 씨, 5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한편 이번 소송의 발단이 된 이 창업주의 차명재산과 증여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대 회장에게 상속받은 차명재산을 이건희 회장 명의로 하자는 형제들의 이면(裏面) 합의가 있었다면 증여세를 물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삼성의 주장은 상속이 1987년 이병철 회장 타계 시점에 모두 정리됐다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례도 당사자가 상속을 포기해 다른 형제가 더 많은 지분을 받게 됐다고 해서 이를 증여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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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삼성전자 주가 120만6000원 사상 최고가 外

    ■ 삼성전자 주가 120만6000원 사상 최고가삼성전자 주가가 120만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1.77%) 오른 120만6000원에 장을 마쳐 22일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인 119만7000원을 닷새(거래일 기준) 만에 뛰어넘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일본의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메모리가 2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에 따른 반사효과로 보인다. 하이닉스도 전날보다 350원(1.17%) 오른 3만2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포스코, 印尼제철소 철골 착수식포스코는 29일 인도네시아 칠레곤 시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인 인도네시아 칠레곤 제철소의 철골 착수식을 열었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칠레곤 제철소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6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포스코는 2013년 12월 연간 생산량 300만 t 규모로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추후 시설 확대 등을 통해 칠레곤 제철소의 연간 생산량을 600만 t 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애플, 7일 ‘아이패드3’ 공개할 듯애플이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새 태블릿PC ‘아이패드3’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미국 언론사에 ‘여러분이 꼭 보고 만져봐야 할 것을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태블릿PC에서 ‘7일’이라는 날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인쇄돼 있다. ■ 에잇세컨즈, 양말 표절 공식 사과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코벨’의 양말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8Seconds)’가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과했다. 에잇세컨즈는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안을 조사한 결과, 5가지 색상의 양말 상품 1개가 타 회사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 상품은 매장에서 철수하고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BMW-지멘스 방문삼성그룹은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BMW와 지멘스의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만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독일 BMW 본사를 방문해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CEO와 협력관계를 협의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및 전장부품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 사장은 뮌헨의 지멘스 본사에서 피터 뢰셔 CEO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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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정책 글로벌 경쟁력 약화 위험”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폐지가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켰다는 정치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장) “국내에서 추진되는 동반성장 정책은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김경묵 덕성여대 경영학과 교수)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기업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기업 정책의 쟁점과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정치권의 출총제 부활 주장 및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황인학 실장은 “정치권은 출총제 폐지가 대기업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30대 그룹의 매출 집중도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며 “이에 기초한 재벌규제 방안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서도 출총제가 폐지된 2009년 이후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증가율(8.3%)은 출총제 폐지 전(13.7%)보다 오히려 5.4%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대기업 집단에 대한 통제 논의가 부활한 것은 재벌의 규모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라며 “재벌의 몸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김경묵 교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비롯해 동반성장지수 산정, 협동조합에 대한 납품단가 조정협의권 부여, 협력이익배분제 등 일련의 동반성장 정책이 정부 기대와 달리 소득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금승 전경련 대·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역시 “대·중소기업 간 갈등을 부추기고, 성과 분배에 주력하는 정책보다는 대·중소기업이 새로운 경영 성과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반성장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면 대기업의 경쟁력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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