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구독 53

추천

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정의선 ‘땀과 열정’으로 이룬 현대차 WRC 우승

    2012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차 공개 내부 행사. 번쩍이는 신차들 뒤쪽에 놓아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용 시제작 차량 운전석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올라탔다. 무더운 여름이었다. 경주용 차에는 에어컨이 없다. 정 수석부회장은 연구소의 테스트용 트랙에서 셔츠가 땀에 흠뻑 젖을 때까지 30분이 넘도록 이 차를 직접 몰았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출전한 차 2대 모두 중도 탈락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WRC에 대한 염원을 알기에 팀원들도 걱정이 앞섰지만 그는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 달라”며 오히려 WRC팀을 격려했다. 현대차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인상적인 두 장면이다. 다시 5년이 흘러 올해 WRC에서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를 누르고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따냈다.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양대 자동차 경주대회다. 비양산 차로 경주용 서킷을 달리는 F1과 달리 WRC는 양산차를 개조해 도로와 산길, 진흙탕길, 눈길 등의 험로를 달린다. WRC에는 일정 대수 이상 생산된 차를 쓰지만 속을 뜯어 보면 양산차와 완전히 다르다. 엔진만 해도 알루미늄을 깎아 몸체를 만드는 식으로 무게를 줄인다. 대회에서는 차가 점프했다 떨어지고 장애물, 돌덩이와 충돌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차를 개조하고 팀 운영을 하는 데만도 매년 수백억 원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WRC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WRC를 위해 개발한 기술이 고스란히 현대차의 기술력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극한 상황을 가정하고 만든 차체·부품 강성과 동력 성능 및 제동력 확보, 경량화 등은 고급차를 만드는 데 값진 데이터가 된다. WRC에서의 우승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폭스바겐, 도요타, 시트로엥 등 유수의 완성차 업체가 WRC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모델을 쓰는 랠리카 경주의 경우 과거 유럽에서는 ‘일요일에 승리하면 월요일에 차가 팔린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어려울수록 노사불이 덜 먹고 같이 사는 길로”

    “조금 덜 먹고, 같이 살자.” 1991년을 끝으로 28년째 무파업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동국제강의 노사가 지키고 있는 약속이다. 올해도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에서는 파업이 이어졌지만 동국제강만큼은 예외였다. 2006년부터 이 회사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규 위원장(사진)을 19일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 만났다. 그는 노조와 사측은 한 몸이라는 뜻의 ‘노사불이’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바람직한 노사문화 형성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임직원이 2500여 명인 동국제강은 조선용 후판과 건설용 철근을 생산해 연간 5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위원장은 “조선업계 불황과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가 적지 않은 철강업종이지만 동국제강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같이 살자’고 주문처럼 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년과 2015년 후판 수요가 크게 줄면서 동국제강은 경북 포항시의 후판공장 가동을 멈췄다. 하루아침에 수백 명의 유휴 인력이 발생했다. 하지만 두 번 다 강제 퇴직은 없었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포항이나 다른 지역 공장이 인력을 흡수했다. 1991년 파업 이후 고 장상태 회장, 현 장세주 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진이 정리해고 없는 고용 안정을 약속했고 약속은 꾸준히 지켜지고 있다. 노사가 각자의 몫을 조금 덜 가져가기 위해서는 회사의 정확한 경영 상태 공유가 필수다. 이른바 투명 경영이다. 박 위원장은 “위원장과 전국 4곳의 지부장이 매월 책임경영회의 등에 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 회의를 통해 노조 간부들은 각 공장의 가동 상황과 매출, 재고, 영업이익은 물론이고 주요 투자계획까지 회사 경영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결국 노조 집행부는 회사와 조합원을 잇는 가교”라며 “경영 상황을 최대한 현장에 알려야 근로자들도 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경영 상황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박 위원장은 “100%는 아니어도 99%는 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1994년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했지만 선언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노조가 무리한 행동에 나설 수 없는 이유는 그동안 쌓아온 노사 양측의 신뢰와 약속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천=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영동대로 카운트다운’ 31일 코엑스 앞 새해맞이 이벤트

    현대자동차는 대규모 새해맞이 행사인 ‘2020 영동대로 카운트다운’을 31일 오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야외광장 앞 영동대로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영동대로 카운트다운은 현대차가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의 희망과 감동을 고객과 함께하고자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국내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사전 행사로 26일부터 △카운트다운 챌린지 △위시카 인증샷 이벤트 등이 진행되고 31일 행사 당일에는 △인기 가수 공연 △카운트다운 세리머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당일 오후 9시부터는 송가인, 윤도현 밴드, 다이나믹듀오, 터보 등 인기 가수의 공연이 이어지고 도심 최대 규모의 불꽃쇼와 카운트다운 세리머니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르노삼성 사실상 전면파업에도… 조합원 절반은 출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르노삼성자동차에 23일 조합원 절반이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에서는 올 상반기(1∼6월) 파업 당시에도 절반 이상의 노조 조합원이 조업에 나서면서 파업을 둘러싸고 ‘노노 갈등’을 빚었다. 이날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20일 파업 결정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23일 오전 1150명가량이 출근해 사측은 자동차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회사 측은 전체 조합원 약 170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출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0일 오후 늦게 파업에 돌입하면서 월요일인 23일에는 주야간 근무조가 각각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말인 21일에도 약 680명이 특근에 나서면서 생산라인이 가동되자 23일에는 파업 강도를 높여 주야간 8시간을 모두 근무하지 않는 사실상의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조합원 상당수가 파업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기존의 주야간 근무체계를 주간 근무체계로 바꾸고 파업 미참가자는 모두 주간에 출근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수출용 신차 배정과 연말 생산 수요 확대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부산공장의 생산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을 계속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임·단협을 놓고도 올 상반기까지 10개월에 걸쳐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올 6월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노사가 이례적으로 신차 배정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상생선언문까지 발표했지만 노조는 6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2019년 임·단협에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수출용 신차 배정을 앞두고 생산비용 증가 등을 우려해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일시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닛산으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로그’의 생산 종료 등으로 르노삼성차는 올해 1∼11월 누적 내수·수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3.3% 줄어든 16만476대에 그쳤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웨덴 글로벌기업 60곳 몰려와 “바이코리아”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스웨덴과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손잡으면 두 나라 모두 윈윈하는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스웨덴의 국가대표급 기업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알바 베리 비즈니스스웨덴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가 19일 주최한 스웨덴 총리 환영 만찬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웨덴 측 기업인들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에 성공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경제 사절단으로 참가했다. 사절단에는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그룹 회장을 비롯해 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사브, 스카니아, 스포티파이 등 스웨덴이 배출한 글로벌 기업 60곳 100여 명이 함께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스웨덴 경제사절단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번 방한은 올 6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스톡홀름에서 대규모 경제협력 행사를 연 지 6개월 만에 답방 형태로 성사됐다. 스웨덴 기업들은 방한 내내 한국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약, 항만 등 제조 서비스업에 관심을 보이며 ‘바이코리아’ 대열에 나섰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스웨덴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양해각서(MOU) 등 모두 5건의 MOU가 체결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0년부터 5년간 바이오헬스 생태계 구축 등에 총 6억3000만 달러(약 7300억 원)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웨덴 SF마리나 컨소시엄은 골든하버 개발사업(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 개발사업)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히는 MOU를 인천항만공사와 맺었다. 100년 전통의 마리나 개발 전문회사인 SF마리나가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인천항의 투자 매력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임팩트코팅스의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두산인프라코어-스카니아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 대응을 위한 엔진 공급 △경기 안산시-SF마리나의 플로팅 빌리지(부유식 주거단지) 조성 관련 투자 MOU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한국에 진출한 110여 개 스웨덴 기업은 78억 달러(약 9조1000억 원)의 매출과 1만3000여 명의 직접 고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총리 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사절단은 이번 방한기간 중 한국의 유니콘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등 5G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분야 선두 기업도 방문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스웨덴 기업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5G 기술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접 KT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한 사절단원들은 5G 오픈랩·퓨처온 전시관에서 △불량품을 자동 탐지하고 로봇을 이용해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하는 스마트팩토리 △공장 내부 소리만으로 기계의 어느 부품에 이상이 있는지 예측하는 기가사운드 닥터 △무인 비행선 5G 스카이십(비행선) △무선 가상현실(VR), 싱크뷰, 타임 슬라이스 등 각종 차세대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심 개인 항공기… AI 라이프… 8K TV 전쟁

    “지구상에서 가장 치열한 기술 전쟁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내년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쇼인 ‘CES 2020’에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400여 개의 국내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신기술 각축전’을 펼친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대기업도 저마다의 핵심 기술들을 무기로 기술 전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최근 CES에는 미묘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전자제품에 쏟아졌던 스포트라이트가 모빌리티 등 미래차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들이 기존 모터쇼에서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집중하고, 미래차 관련 첨단 기술은 CES에서 공개하는 경향이 정착됐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류의 미래는 모빌리티 혁신에 있다’ 현대차는 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혁신이 불러올 미래 도시의 변화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20’에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해 탑승객의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의 3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CES의 최대 강조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은 올해 CES의 6배 규모(약 200평)의 통합부스를 마련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실제 자동차 사업을 하지는 않지만 모빌리티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SK하이닉스의 차량용 D램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시스템 경쟁적 출시 CES 2020에서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전자제품들이 경쟁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일상에 녹아든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무장했다. 특히 AI가 적용된 다양한 형태의 삼성 로봇과 삼성봇 셰프(주방 도우미 로봇), 삼성봇 클린(청소 도우미 로봇) 등의 최신 버전이 공개된다. 특히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인 김현석 사장은 CES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의 기술 진보 방향과 최근 연구 성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구성한 체험존 ‘LG 씽큐(ThinQ)존’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체 CES 부스의 3분의 1 규모를 씽큐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집 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 ‘LG 씽큐 홈’ △차량 등 이동수단에서 집을 제어하는 ‘커넥티드카 존’ △스마트폰 화면, 거울 등에 사용자와 닮은 3차원(3D) 아바타를 띄우고, 실제 옷을 입혀보며 가상 피팅을 해볼 수 있는 ‘씽큐 핏 컬렉션’ △접객,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클로이 테이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8K TV 주도권 다툼도 치열 삼성 LG 등 국내 가전 업체들은 일본 소니, 중국 TCL, 하이센스 등 경쟁 업체들과 8K TV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고화질 TV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을 받기 위해 화질선명도(CM) 값을 모두 50% 이상으로 상향시킨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고가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도 8K 화질을 적용할 방침이다. LG는 미국 CTA 8K UHD 인증을 이미 획득한 초고해상도 T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 올레드 TV의 강점을 활용한 롤러블(디스플레이를 말았다 펼 수 있는 형태)과 월페이퍼(벽에 붙는 형태) 등 혁신적인 디자인도 선보일 계획이다.유근형 noel@donga.com·김도형 기자}

    • 201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3%↓10%↓6%↓… 스몰 車3사 ‘우울한 연말’

    올해 400만 대 생산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국 자동차업계에서 연말을 앞두고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뺀 이른바 ‘스몰 3사’에서는 최대 20%가 넘게 판매가 줄어든 데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노사 문제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 르노삼성차 판매량 23% 감소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기는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이른바 ‘스몰 3사’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올 1∼11월 내수·수출 판매량이 16만476대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23.3%나 줄었다. 닛산에서 위탁 생산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생산이 종료되면서 수출이 급감했고 내수 시장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3.4% 줄어든 7만6000여 대 판매에 그쳤다. 한국GM도 올해 1∼11월까지 수출과 내수를 합한 판매가 37만8823대에 그쳐 전년 대비 10%가 줄었다. 특히 내수에서는 6만7000여 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4% 감소했다. 눈에 띄는 신차 출시가 없던 상황에서 기존 모델조차 현대차 등에 밀린 탓이다. 내수 판매 비중이 큰 쌍용차 역시 같은 기간 11만9000여 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6.2% 줄었다.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표 모델인 티볼리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야심 차게 내놓은 신차 코란도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쏘나타, 그랜저, K5 등 주요 모델에서 대거 신차를 내놓은 한 해”라며 “나머지 3사가 오래된 모델로 맞서기는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파업, 임시휴업, 자구안으로 우울한 연말 한국 자동차업계의 고질적인 약점인 노사 문제도 연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스몰 3사는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파업 때문에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브랜드 이미지까지 추락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실적 하락을 기록한 르노삼성차 노조는 20일 6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18∼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부분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파업에 시달렸던 르노삼성차는 6월에 2018년 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가 상생선언문까지 발표했었다. 파업에 돌입했지만 휴일인 21일 30%가량의 조합원이 특근에 나서면서 상당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올 상반기와 비슷한 노노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전면 파업이 발생한 한국GM도 노사가 아직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수요 감소 때문에 회사 측이 1교대 운영을 추진 중인 창원공장에서는 노조가 이를 반대하자 23일부터 후반 근무조에 한해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존의 2교대 체제 대신 주간 8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집행부 교체 시기에 놓인 노조가 합의하지 않으면서 회사 측 방침에 따르는 근로자를 중심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나마 쌍용차 노사는 상여금 200% 반납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해 위기 돌파에 나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판매량 축소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대응은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르노삼성차는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으로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어떻게든 확보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라며 “각 회사가 저마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노사 문제까지 겹치니 더 답답한 모습”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판매 부진에 노사 문제까지…‘스몰 3사’ 우울한 연말

    올해 400만 대 생산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국 자동차업계에서 연말을 앞두고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뺀 이른바 ‘스몰 3사’에서는 최대 20%가 넘게 판매가 줄어든 데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노사 문제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 르노삼성차 판매량 23% 감소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기는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이른바 ‘스몰 3사’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올 1~11월 내수·수출 판매량이 16만476대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23.3%나 줄었다. 닛산에서 위탁 생산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생산이 종료되면서 수출이 급감했고 내수 시장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3.4% 줄어든 7만6000여 대 판매에 그쳤다. 한국GM도 올해 1~11월까지 수출과 내수를 합한 판매가 37만8823대에 그쳐 전년 대비 10%가 줄었다. 특히 내수에서는 6만7000여 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4% 감소했다. 눈에 띄는 신차 출시가 없던 상황에서 기존 모델조차 현대·기아차에 밀린 탓이다. 내수 판매 비중이 큰 쌍용차 역시 같은 기간 11만9000여 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6.2% 줄었다.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표 모델인 티볼리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야심 차게 내놓은 신차 코란도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쏘나타, 그랜저, K5 등 주요 모델에서 대거 신차를 내놓은 한 해”라며 “나머지 3사가 오래된 모델로 맞서기는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파업, 임시휴업, 자구안으로 우울한 연말 한국 자동차업계의 고질적인 약점인 노사 문제도 연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스몰 3사는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파업 때문에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브랜드 이미지까지 추락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실적 하락을 기록한 르노삼성차 노조는 20일에 6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18~20일까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부분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파업에 시달렸던 르노삼성차는 6월에 2018년 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가 상생선언문까지 발표했다. 파업에 돌입했지만 휴일인 21일 30% 가량의 조합원이 특근에 나서면서 상당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올 상반기와 비슷한 노노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전면 파업이 발생한 한국GM도 노사가 아직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수요 감소 때문에 회사 측이 1교대 운영을 추진 중인 창원공장에서는 노조가 이를 반대하자 23일부터 후반 근무조에 한해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존의 2교대 체제 대신 주간 8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집행부 교체 시기에 놓인 노조가 합의하지 않으면서 회사 측 방침에 따르는 근로자를 중심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나마 쌍용차 노사는 상여금 200% 반납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해 위기 돌파에 나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판매량 축소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대응은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르노삼성차는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으로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을 어떻게든 확보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라며 “각 회사가 저마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노사 문제까지 겹치니 더 답답한 모습”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2
    • 좋아요
    • 코멘트
  • 기로에 선 車노조의 관성파업[현장에서/김도형]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18일 주야간조 2시간씩의 부분 파업에 이어 19일에는 4시간씩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다. 열심히 일한 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할 수 있고, 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절차에 따라 파업할 수 있다. 하지만 기아차의 이번 파업 결정 과정을 보면 논리나 정당성 면에서 수긍하기 어려운 게 많다. 기아차 노조와 사측은 10일에 2019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 승급 포함) 등 거의 모든 조건이 형제사인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합의를 한 것이다. 하지만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이 합의안은 부결됐다. 노조 집행부는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마자 갑자기 ‘조합원들이 집행부를 심판한 것’이라고 했다. 임금협상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교섭으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자아비판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뭔가 보여주려는 듯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조 집행부는 “사측의 오만방자한 행동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것이 조합원의 의견이고 조합원의 뜻을 무시하는 사측의 행동에 경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뭐가 무시고, 뭐가 오만방자한 것일까. 당초에 마련된 합의안은 노사가 함께 만든 것이었다. 연내 임금협상 마무리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새 노조 집행부가 동의한 내용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집행부가 사측에 대해 ‘무시’ ‘오만방자’를 외치기엔 느닷없다. 합의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잡음이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기아차 안팎에서는 합의안이 부결되자 ‘또 파업하겠군’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레 나왔다. 합의안이 부결됐으니 파업으로 실력을 행사해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힘을 얻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던 것이다. 실제로 노조는 이틀간 파업 뒤 20일에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이쯤 되면 필요에 의한 파업이 아니라 ‘학습된 파업’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합의안이 부결되면 새 협상을 진행하면 된다. 많은 회사에서 그렇게 한다. 회사와 마주 앉기도 전에 파업 깃발을 일단 들고 보는 것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맏형으로 꼽히는 현대차 노조는 올해 8년 만에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새로 당선된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뻥파업’, ‘묻지 마 투쟁’을 이제 조합원들도 식상해한다고 분석했다. 무조건 파업으로 대응하는 기존 투쟁 방식이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다. 습관적 파업은 무기로서의 위력도 떨어진다. 자동차 산업이 사느냐 죽느냐의 전환기에 들어선 건 주지의 사실이다. 단순히 산업만이 아니라 그 산업에 속한 기업의 노조 역시 관성에 따를 것인지, 새롭게 변화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김도형 산업1부 기자 dodo@donga.com}

    • 2019-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GS칼텍스, 2조7000억 원 투자… 전남 여수에 ‘올레핀 생산 시설’ 건설

    GS칼텍스는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미래 성장전략을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다. 설비효율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사업 환경 급변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균형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올레핀 사업에 진출한다. GS칼텍스는 2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m²의 땅에 올레핀 생산(MFC) 시설을 건설 중이다.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의 MFC 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시설과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 생산제품인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가공·성형을 통해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 올레핀 제품 중 가장 큰 규모와 견고한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FC 시설 투자는 성장성이 높을뿐더러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m까지 감지… 현대모비스,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 ‘후방제동’ 기술에 적용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등장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미래로 다가왔다.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역시 기존의 제동, 조향, 램프 등 핵심부품 경쟁력에 센서와 통합 제어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핵심 부품 신기술을 확보하는 등 미래차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R-AEB) 기술이다. 후방긴급자동제동은 센서를 이용해 차량의 후진 경로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 등을 인식하고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경보를 울렸음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를 강제로 멈춰 세우는 기술이다. 이 기술 구현을 위해 지금까지는 주로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왔고 초음파와 카메라를 조합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도 적용됐다. 여기에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개발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초단거리 레이더를 후방긴급제동 기술에 적용하면 감지 거리, 응답성, 악조건 대응력, 차량 디자인 등에서 종전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후방 주차 시 주로 활용되는 초음파센서의 감지 거리는 3m 정도이지만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초단거리 레이더는 5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센서의 감지 거리가 길면 예상치 못한 충돌 상황을 미리 예측해 선제적 대처를 용이하게 할 수가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융합 신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효성,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글로벌 기술력 자랑

    효성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효성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분야 글로벌 ‘넘버 원’ 메이커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온 결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평소에도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며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효성은 주력 제품에 대한 혁신 기술과 함께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미래 신소재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효성이 1971년 국내 최초로 만든 민간 기업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은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세계 1위 제품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바탕 위에서 효성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성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은 땀 냄새 등 악취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를 비롯해 우수한 염색성과 세탁 견뢰도를 가진 크레오라 컬러 플러스,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나일론 타이어코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8년 설립된 ‘중공업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800kV 2절점 가스절연개폐기를 비롯해 자체 기술로 1100kV급 극초고압 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며 전력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또 최근에는 3세대 전력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개발에도 성공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자동차, 2025년까지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 도약

    현대자동차는 최근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해 각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인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전략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1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5%대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분야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세계 판매를 총 67만 대(전기차 56만 대, 수소전기차 11만 대)로 확대해 고객이 선호하는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는 현대차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 주요 서비스를 함께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앞으로 현대차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군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각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아차 노조, 임금협상 합의안 부결되자 부분파업

    기아자동차 노사가 함께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기아차 노조가 18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스스로 동의했던 합의안이 부결된 상황을 돌파하는 무기로 파업을 이용하는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와 야간조가 2시간씩 일찍 퇴근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기아차 노조는 19일에도 주·야간조 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다. 기아차 노사는 이달 10일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합의안은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6.0%의 반대로 부결됐다. 새로운 노사 합의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 집행부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부분 파업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노사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게 아니라 파업 같은 실력행사에 먼저 나서는 관행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임금협상의 사측 대표인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부사장)는 이날 담화문에서 자동차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의 차가운 시선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신문 기사 등에 눈을 뜨기 힘든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EU 집행위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심층심사 개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서 제일 큰 관문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결합심사가 예비심사를 넘어 심층심사 단계에 돌입했다. 18일 현대중공업그룹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 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심층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 달가량의 예비심사를 진행한 EU 집행위는 두 회사의 합병이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장에서 경쟁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는 내년 5월 7일까지 심층심사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심층심사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고 EU가 가진 우려사항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격은 낮추고 공간은 넓히고 안전은 높였다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20년형 티구안이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지난달 총 1640대를 판매하며 같은 달 1150대를 판매한 아우디의 SUV Q7을 누르고 티구안의 인기를 증명한 것이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한국에서만 4만여 대가 판매된 티구안은 국내에 판매된 수입 SUV 가운데서 압도적인 베스트 셀링카로 꼽힌다. 2014, 2015년에는 2년 연속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넉넉한 실내·트렁크 공간,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내·외부 디자인, 높은 실용성 등이었다. 신형 티구안은 이전 모델에 비해 눈에 띄게 스포티해진 차체 비율과 함께 가벼워진 중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615L의 공간을 제공하는 트렁크는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665L까지 늘어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기존 중형 SUV의 편의·안전사양에 비춰봤을 때 합리적인 가격대를 신형 티구안의 주요 경쟁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쟁 차종의 가격대가 4000만 원 중·후반에 포진하는 반면 티구안은 프리미엄 등급의 가격이 4100만 원대이고 최상위 등급인 프레스티지도 44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3000만 원 후반대에도 차를 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뛰어난 연료 효율 역시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티구안의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4.5km로 비슷한 크기의 차종인 볼보 XC40의 L당 10.3km, 지프 컴패스의 L당 9.3km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신형 티구안에 탑재된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안전한 SUV’를 강조하는 티구안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티구안에는 △최대 시속 약 160km까지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속력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하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Pedestrian Monitoring)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 △차선 유지를 돕는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사각지대를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Side Assist Plus)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다양한 편의사양도 신형 티구안의 경쟁력 중 하나다. 12.3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맞춤형 메뉴가 적용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를 통해 연비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주행속도를 비롯한 주요 주행 정보가 스크린에 투영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신형 티구안은 2.0L TDI 엔진과 7단 DSG변속기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9.3초, 202km의 최고 시속을 낸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래차 시대, 낡은 과거 속의 현대차 울산공장[현장에서/김도형]

    놀라운 풍경이었다. 올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취재 때였다. 오후 3시 30분인 주간조 퇴근시간 전부터 정문에 직원들이 몰려들었다. 직원들은 시계가 3시 30분을 알리자마자 일제히 공장을 ‘탈출’했다. 0시 10분 야간조 퇴근시간에 맞춰 다시 가봤다. 어둠 속 공장 건물에서 삼삼오오 미리 걸어 나온 직원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다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거나 혹은 뛰어서 공장을 뛰쳐나왔다. 퇴근 시간 전에 업무를 끝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찌감치 작업장을 벗어나 정문 앞에서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서 있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진 공장이 한국 대표 자동차 공장이라는 것이 서글펐다. 울산공장에서 와이파이를 허용하느냐 하는 논란이 최근 자동차 업계의 기삿거리가 됐다. 오래된 악습.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던 일이다. 기자가 본 모습도 실은 ‘조기퇴근’ ‘조기식사’처럼 어엿한 용어까지 있다고 한다. 2017년 현대차 해고 근로자의 복직 소송에서는 한 명이 두 명, 세 명 몫의 일을 하는 이른바 ‘두발뛰기’ ‘세발뛰기’ 작업 관행이 언급됐다. 한 명이 일을 몰아서 하고 나머지는 쉬는 변칙근무가 암묵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같은 해에 송호근 서울대 교수도 ‘가보지 않은 길’이란 책에서 울산공장의 적나라한 현실을 지적했다. 미리 조립을 끝내 놓고 쉬는 이른바 ‘올려치기’ 같은 관행과 결합된 노동 최저화와 보상 극대화, 낮은 작업효율 등이 언급됐다. 송 교수는 “울산공장에서 열정과 소명의식을 얘기하는 것은 꿈같은 소리”라고 했다. 맨땅에서 세계 5위권 완성차 업체의 신화를 쓴 현대차다. 울산공장은 그 중추다. 하지만 그런 긍지와 자존을 유지하려면 근로자 스스로가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한다. 0시 30분쯤 정문을 나선 한 50대 근로자는 “일부의 행태지만 나도 저들이 부끄럽다. 할 일 하다가 퇴근시간이 되면 작업장 정리해 놓고 나오는 게 상식 아니냐”고 말했다. 올해 자동차 업계의 관심은 미래차로 쏠렸다.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기, 생산인력 감소도 화두였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서는 판매 감소와 미래차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울산공장이라는 따뜻했던 성채에도 이제 차가운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노사가 경쟁력과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아닌, 동영상 보며 일하고 퇴근 전에 작업장 떠나는 현실이 기사화되는 울산공장의 현실은 아무리 봐도 놀라운 풍경이다.김도형 산업1부 기자 dodo@donga.com}

    • 2019-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근무중 와이파이 제한’ 노조반발에 일단 철회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근무시간에 와이파이(WiFi) 사용을 제한했다가 노동조합의 반발에 조치를 일단 철회했다. 노사는 와이파이를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20일까지 찾기로 했지만 기존의 생산 관행을 놓고 양측이 다시 충돌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울산공장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기존처럼 근무시간에도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 시간 중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접속 제한을 한 지 이틀 만에 일단 이를 되돌린 것이다. 회사 측은 2일 생산라인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에만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노조는 9일 와이파이 접속이 차단되자 14일 특근 거부까지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올해 8년 만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사측과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노조 집행부 교체기를 틈타 회사가 일방적인 조치를 했다는 불만이다. 하지만 와이파이 사용을 놓고 특근까지 거부하겠다는 노조의 결정에 비판이 쏟아지고 사측도 일단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유보하자 노조도 특근 거부 카드를 접은 것이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이런 논란 자체가 울산공장의 문제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 게시판에는 “부끄러워서 회사 점퍼도 못 입고 다니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고 울산공장 외 현대차의 다른 사업장에서는 “울산공장 조합원의 힘이 센 건 알았지만 설마 근무시간에 와이파이까지 쓰는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기존의 작업 관행 등을 앞으로 바로잡는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계속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한항공, 임원 감축 이어 6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구조조정 본격화

    최근 발표한 인사에서 임원을 20% 넘게 줄인 대한항공이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대상이다. 단, 운항 승무원과 기술·연구직, 해외근무 직원 등 일부 직종은 제외했다. 대한항공이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110여 명이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23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달 말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최대 24개월분의 급여를 추가 지급하고 퇴직 후 최대 4년간 자녀의 고교, 대학교 학자금 등 복리후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측은 “정년보다 일찍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직원에게 보다 나은 조건으로 퇴직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권고나 강제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조원태 회장이 본격적인 군살 빼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주축인 항공운수 사업을 뺀 호텔업 등 지원 사업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언급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11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차, 와이파이 제한조치 유보…“회사 점퍼 못 입겠다”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근무시간에 와이파이(WiFi) 사용을 제한했다가 노동조합의 반발에 조치를 일단 철회했다. 노사는 와이파이를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20일까지 찾기로 했지만 기존의 생산 관행을 놓고 양측이 다시 충돌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울산공장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기존처럼 근무시간에도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 시간 중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접속 제한을 한 지 이틀 만에 일단 이를 되돌린 것이다. 회사 측은 2일 생산라인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에만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노조는 9일 와이파이 접속이 차단되자 14일 특근 거부까지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올해 8년 만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사측과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노조 집행부 교체기를 틈타 회사가 일방적인 조치를 했다는 불만이다. 하지만 와이파이 사용을 놓고 특근까지 거부하겠다는 노조의 결정에 비판이 쏟아지고 사측도 일단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유보하자 노조도 특근 거부 카드를 접은 것이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이런 논란 자체가 울산공장의 문제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 게시판에는 “부끄러워서 회사 점퍼도 못 입고 다니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고 울산공장 외 현대차의 다른 사업장에서는 “울산공장 조합원의 힘이 센 건 알았지만 설마 근무시간에 와이파이까지 쓰는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의 조립 품질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참담한 일”이라며 “기존의 작업 관행 등을 앞으로 바로잡는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계속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2-1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