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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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1~2026-04-10
국방50%
정치일반17%
남북한 관계17%
인사일반6%
대통령3%
칼럼3%
경제일반3%
미국/북미1%
  • 애퀼리노 美인태사령관 3일 첫 방한

    주한·주일미군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전력을 총괄하는 존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사진)이 3일 방한한다. 4월 말 취임한 애퀼리노 사령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군에 따르면 애퀼리노 사령관은 3일 전용기편으로 방한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신임 사령관으로서 취임 인사를 전하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도 2일 애퀼리노 사령관이 방한 기간 한국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을 만나 미국의 철통(ironclad)같은 대한민국 방어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의 역내 패권 확장에 대응한 미국 주도의 견제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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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아퀼리노 美 신임 인태사령관 日 거쳐 금명간 방한

    주한·주일미군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미군 전력을 총괄하는 존 아퀼리노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금명간 방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월 말 취임한 아퀼리노 사령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아퀼리노 사령관은 2일이나 3일경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퀼리노 사령관은 1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해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야마자키 코지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을 만나 미일동맹 강화와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아퀼리노 사령관은 일본을 거쳐 곧 방한할 것”이라며 “방한 기간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만나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도 2일 아퀼리노 사령관이 한국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을 만나 미국의 철통(iron clad)같은 대한민국 방어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의 역내 패권 확장에 대한 미국 주도의 대응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독점 시도에 맞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과 쿼드(Quad·미국·호주·일본·인도 4개국 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스가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미일동맹의 강화와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앞서 중국이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해협’ 문구가 적시된 것을 두고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대만해협의 평와와 안전은 역내 모든 구성원(국가(의 공통적 희망사항”이라며 ‘이런 것을 중국 측에 설명했고, 중국도 충분히 납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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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인사이트]또 축소로 기우는 8월 연합훈련… “韓美 대북방어 엇박자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여야 5당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8월로 예정된 하반기 연합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연합훈련이 또다시 파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이 어려운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들었지만 군 안팎에선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늦어도 7월 하순까지 거의 모든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접종이 완료될 수 있고, 주한미군과 미 증원전력도 대부분 백신을 맞아 연합훈련의 정상적 실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8월 연합훈련 축소를 남북대화와 북-미 협상 재개용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군 관계자는 “4년째 지지부진한 연합훈련이 ‘협상칩’으로 계속 활용될 경우 대북방어태세 약화와 함께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째 멈춰선 대규모 기동훈련, 모의훈련도 파행 거듭 한미 양국군은 매년 상·하반기에 북한의 전면 남침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CPX)과 야외 실기동훈련(FTX)으로 전쟁 수행절차를 점검한다. 미 본토와 주일미군기지 등에서 증원전력을 한반도로 투입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도 핵심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이 실제 투입되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연합 작전계획(OPLAN)을 반복적으로 검증해서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연합훈련이야말로 대북 억지력의 요체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연합훈련은 중단·축소되기 일쑤였다.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는 키리졸브(KR·CPX)·을지프리덤가디언(UFG·CPX)·독수리연습(FE·FTX) 등 3대 연합훈련을 모두 폐지하고, 연 2차례의 CPX만 진행 중이다. 이마저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취소·축소돼 ‘훈련다운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매년 4월 실시하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도 2019년 사라지면서 연합 실기동훈련은 대대급 이하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쌍용훈련)과 연합공군훈련(맥스선더·비질런트에이스)도 북한 반발을 의식해 잇달아 축소·폐지됐다. 그 결과 한미 간 연대급 이상의 야외기동훈련은 3년째 전무한 실정이다. ○ 커져가는 한미 대북방어 ‘엇박자’·전투력 약화 경고음 연합훈련의 파행 장기화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엇보다 한미 양국군의 대북방어 ‘엇박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한미연합사령부 고위직을 지낸 한 예비역 장성은 “언어·문화를 비롯해 무기장비와 교리도 다른 한미 양국군이 전시에 ‘원팀’으로 움직이려면 정례적인 대규모 실기동훈련으로 손발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이를 폐지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대급 이하 ‘약식 훈련’으로는 연합 전투태세 확립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군내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보며 키보드·마우스로 진행하는 모의훈련만으론 ‘팀워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이 많다. 유사시 한미 양국군의 불협화음은 병력 손실과 작전 실패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환송 행사에서 “평시에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한미 양국군은 1, 2년마다 보직이 바뀌기 때문에 연합훈련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훈련 경험과 소통 능력을 축적하기도 힘들다. 주한미군 소식통은 “연합훈련이 수년째 파행되면서 한미 양국군 간 조직력과 유대감이 느슨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실한 연합훈련은 전투력 약화로 직결될 공산도 크다. 무기·병력을 대거 투입한 고강도 훈련을 도외시하면 한미 양국군이 실전에서 돌발사태에 원활히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사시 투입되는 미 증원전력의 한반도 지형 및 작전환경 숙달 수준도 목표치를 밑돌 소지가 적지 않다. 군 소식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무리 정교해도 무기병력의 배치운용 등 실제 상황과는 간극이 클 수밖에 없다”며 “그 간극을 메우려면 전구급 규모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부임하는 폴 라캐머러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현 미 태평양육군사령관)도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실기동훈련(FTX)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훈련보다 훨씬 더 좋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전 같은 고강도 기동훈련의 실시 여부에 따라 지휘관·장병들의 전투 노하우와 자신감도 현격하게 차이가 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연합훈련의 지속적인 축소·중단은 북한에 ‘종이호랑이’로 비쳐져 오판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연합훈련은 양과 질에서 2018년까지와 비교해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이를 방치할 경우 머잖아 전투력 약화와 ‘안보 공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훈련의 ‘협상카드’ 남용은 독(毒)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 명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을 밝히자 일각에선 연합훈련 정상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군과 밀접 접촉하는 공간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보호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라는 미 국방부의 입장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 출석해 미국의 백신 제공과 연합훈련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고, 미국이 제공하는 100만 명분의 얀센 백신도 현역이 아닌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처럼 연합훈련을 북한에 ‘당근책’으로만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연합훈련을 앞두고 도발에 나설 경우 훈련 여부와 규모를 두고 한미 간 이견을 빚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훈련이 대북 협상수단으로 남용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연합훈련의 연이은 축소·유예가 북한의 핵고도화와 연합방위태세 약화를 초래하는 독(毒)이 됐다는 것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연합훈련의 취소·연기·축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주력했다”며 “연합훈련을 조속히 정상화해서 대북 방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서도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연합훈련 복원이라는 ‘상응 조치’로 대처하는 것이 ‘협상카드’로서의 효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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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선진강군’ 구호 무색한 부실급식 사태

    2008년 12월 쿠웨이트 최북단에 세워진 미군기지에서 며칠간 머물 기회가 있었다. 4년여의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철군하는 자이툰 부대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주둔지(이라크 아르빌)를 떠나온 자이툰 부대원들이 귀국 전까지 임시 거처로 지낸 기지의 시설과 규모는 입이 떡 벌어질 만했다. 약 330만 m²(약 100만 평) 규모의 기지는 대형 에어컨이 설치된 수백 동의 숙영텐트를 비롯해 샤워실과 헬스장, PC방, 극장, 군마트(PX), 패스트푸드점 등이 갖춰져 소도시를 방불케 했다. 기지 내 대형 식당에선 호텔 뷔페 못지않은 풍성한 식단이 매 끼니 제공됐다. 다양한 육류와 신선한 야채 과일을 비롯해 저지방 요거트와 디저트, 음료까지 즐길 수 있었다. 한국군 등 다국적군 장병들이 취향대로 메뉴를 골라 식사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었다. 고된 임무에 지친 장병들에게 양질의 식사는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최근 군 내 부실 급식 사태를 보면서 당시의 기억이 극과 극으로 오버랩됐다. 미국과의 국력과 국방비 차이를 감안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이어 폭로된 부실 급식은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30년 전 필자가 군 복무할 때나 접했던 허접한 식단이 아들뻘 병사들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에 자괴감마저 들었다. “이게 세계 10위 경제대국 군대의 밥상이냐”, “있던 애국심도 달아나겠다”는 비난이 쏟아질 만했다. 군은 늑장 대응과 미봉책으로 일관하다 호된 여론의 역풍을 맞고서야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공개 사과하고, 부랴부랴 대책을 발표하는 뒷북 행태를 보였다. 최근엔 급식 상황 점검차 부대를 찾은 야당 의원들에게 삼겹살이 가득한 ‘특식’을 버젓이 내놓아 실태 감추기에 급급한 게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첨단무기 도입 등 ‘외양 가꾸기’에 치중하면서 장병 처우는 후진적 수준을 답습하는 우리 군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민간 조리원 및 조리병 증원과 식당 외주화, 병사·장교식당 통합 등 갖은 대책이 나오지만 병사 1인당 한 끼 급식비(2930원)가 고등학생(3571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연간 52조 원의 국방비를 쓰면서 병사 식단을 이 수준까지 방치한 것은 군의 명백한 직무유기다. 성난 여론에 뒤늦게 내년에 급식 예산의 증액(일 1만1000원)을 약속했지만 과연 적정한 수준인지 더 세심히 따져봐야 한다. 병사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시대착오적 관행도 여전히 병영에 똬리를 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의 샤워·배변 시간을 통제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이 2021년 한국군의 현실이다. 병사를 ‘부속품’이나 재소자처럼 취급하는 발상 자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필자는 본다. 어디 그뿐인가. 술에 취해 별 트집을 잡아서 병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간부들이 잇달아 적발되는가 하면 그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 정황까지 드러나는 등 병영 부조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육군 상무대 소속 병사가 유격훈련 중 인대가 파열됐지만 부대의 묵살과 군 병원의 오진으로 걸음조차 걷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과거 중증 질환에 걸린 병사들이 오진과 지휘관의 무관심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속출하자 의료 시스템의 대수술을 공언한 군의 다짐이 무색한 지경이다. 군 안팎에선 화려한 외형에 가려져 속은 곪아가는 병영의 총체적 위기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군은 병영 부조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일부의 문제로 넘기거나 뒤늦은 사과와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는 실정이다. ‘사후약방문’을 거듭하는 군을 믿고 자식을 맡길 국민이 얼마나 될까. 평시에도 신뢰받지 못하는 군을 위기 시에 어떻게 믿겠느냐는 비판을 군 수뇌부는 곱씹어 봐야 한다. 병사를 제대로 처우하고 훈련시키는 양병(養兵)이 부실하면 국가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용병(用兵)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군 지휘부는 ‘말로만 대책’이 아닌 병영 부조리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일소할 수 있는 처방을 조속히 내놓길 바란다. 장병을 홀대하는 군대는 절대로 선진강군이 될 수 없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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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천안함 北피격 전날 사진 공개… “파도 뚫고 마지막 항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고 폭침된 천안함이 피격 전날(2010년 3월 25일) 서해상을 항해하는 장면(사진)이 공개됐다.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이 지난달 중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통해서다. 최 대령이 함교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천안함이 거센 파도를 헤치며 항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함수(艦首)에 파도가 부딪히면서 큰 물보라가 이는 것으로 볼 때 당시 파고는 3m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을 촬영한 다음날인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천안함은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작전임무 중 피격돼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최 대령은 사진과 함께 ‘힘찬 파도를 뚫고 나가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0년 3월 25일 파도를 뚫고 항해하는 마지막 장면…, 지금의 심정”이라고 적었다.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가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 온 신상철 씨(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의 진정에 따라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를 결정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각하하는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사태의 파문이 커지자 이인람 진상위원장은 지난달 20일 공개 사과와 함께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천안함 유가족협회와 생존자협회는 25일 감사원에 천안함 피격사건의 재조사를 결정했다 번복한 진상위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이 전 위원장과 고상만 전 진상위 사무국장을 직권남용 혐의, 신 씨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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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코로나 속 한미훈련, 대규모로 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군 55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제공 계획을 밝힌 뒤 한미 군 안팎에서 대규모 연합훈련 재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선 것. 한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부터 대북 협상 및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연합훈련을 축소 시행해 왔다. 문 대통령 발언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고려한 것이지만 훈련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 간 이견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미국 측도 북-미 관계를 고려해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연합훈련의 시기나 방식, 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연합훈련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여야에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열렸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과 남중국해 관련 내용이 포함돼 중국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 중 전시작전통제권 회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해 아쉽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의당 여영국 대표의 지적에 “아쉬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귀속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 이런 점까지 감안해 조건부 연기인 (전작권 전환의) 조건들이 성숙되도록 점검하고 대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미국과 한미 백신 스와프를 못 한 것은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제정책의 전면적 대전환이 필요하다. 주택은 지옥, 세금은 폭탄이다. 잘못된 부동산정책이 불러온 재앙”이라고 부동산, 일자리 정책 등을 비판했다. 文, 8월 한미훈련도 축소 시사… 한미 엇박자 우려 남북-북미대화 카드로 쓸 가능성… 미군측은 훈련축소에 잇단 불만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여야 5당 대표들과 만나 8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과거처럼 병력이 대면 훈련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며 “대규모 훈련이 어렵지 않겠냐”고 한 것은 남북 대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8월 훈련 축소를 카드로 쓰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협의해 훈련 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와 미군 내에 북한과 대화를 위한 협상 카드로 한미 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가 적지 않아 훈련을 둘러싼 한미 엇박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 의지를 밝혀 남북 대화 물꼬를 트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의 제안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 간) 교감이 있었는지, 훈련에 대해 논의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회담 직후 한국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55만 명분을 제공하기로 밝힌 뒤 한미 군 당국 안팎에서는 8월 훈련부터 훈련 규모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 지원 백신으로 접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면 8월 둘째 주 연합훈련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년째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미군 측은 잇달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조만간 취임하는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최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합훈련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잠재적인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며 “내 일은 그 위험을 확인하고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전환 시점을 정하는 “기한부”로 바꿨어야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전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미 정상 선언에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내용만 반영됐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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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장사정포 잡는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추진

    군 당국이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한국형 아이언돔’의 전력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과 같은 요격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25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형 아이언돔’은 당초 계획(2030년)보다 3,4년가량 앞당겨 전력화가 추진된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신설된 ‘미사일연구원’은 한국형 아이언돔의 조기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최근 ADD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ADD는 지난달 주요 부서장들을 미사일 전문가로 교체하고, 3개 본부에 분산됐던 미사일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미사일연구원’을 새로 꾸린 바 있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 연구원의 설치로) 개발 역량의 집중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국형 아이언돔의 조기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급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2011년부터 실전 배치한 아이언돔은 1개 포대에 대공탐지 레이더와 20발의 요격 미사일로 이뤄졌다. 고도 10km 이하에서 적 로켓포탄을 동시 다발적으로 요격할수 있다. 최근 하마스가 쏜 로켓포 탄 1050발 가운데 1030발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는 당시 아이언돔의 요격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2011년) 이후 군은 이스라엘에서 아이언돔 도입을 추진하다가 한반도 상황에 보다 적합한 ‘한국형 아이언돔’을 자체 개발하기로 걸정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은 하마스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베치된 300여 문의 자주포와 방사포(다연장로켓)는 개전 초기 서울 등 수도권에 수천발을 한꺼번에 쏟아부을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여러차례 시험발사한 초대형방사포(600mm)는 최대 사거리가 400km에 달해 휴전선을 기준으로 한국 대부분의 핵심표적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군의 장사정포 전력이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가장 위험한 복병으로 불리는 이유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단 시간에 최대 타격을 줄수 있는 장사정포 전력 강화에 핵개발만큼이나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형 아이언돔을 조속히 전력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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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지휘관회의 소집한 날… 또 ‘부실급식 폭로’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각 군 총장을 비롯해 군단장·함대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을 화상으로 소집했다. 앞서 7일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한 지 13일 만에 또다시 각 군 지휘관을 불러 모은 것이다.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격리장병의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구체적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부실급식 문제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군 수뇌부의 사과와 후속대책 발표 이후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실급식 제보가 속출하고, ‘정량·균형배식’ 지시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서 장관이 ‘군기 잡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에도 군내 부조리 등을 제보하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부실급식 폭로가 잇따랐다. 한 제보자는 전날(19일) 11사단 예하부대 병사들이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며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치조림 두 조각을 받았다가 한 개가 정량이라고 해서 다시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일선 부대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병사 급식예산(1인당 일 8790원)이 근본 문제인데 상부에서 닦달만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선 병사의 급식의 질을 군 지휘부가 있는 국방부 청사(서울 용산구) 내 식당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역과 군무원이 자비로 이용하는 국방부 청사 식당은 아침·저녁은 4000원, 점심은 5000원의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자율배식 형태로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병사의 급식예산을 현실화하는 동시에 예산이 급식 질 제고에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만 부실급식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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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부실급식 폭로 속출…서욱, 13일만에 또 지휘관 회의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각 군 총장을 비롯해 군단장·함대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을 화상으로 소집했다. 앞서 7일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한지 13일 만에 또 다시 각 군 지휘관을 불러 모은 것이다.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격리장병의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구체적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부실급식 문제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군 수뇌부의 사과와 후속대책 발표 이후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실급식 제보가 속출하고, ‘정량·균형배식’ 지시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서 장관이 ‘군기잡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군 소식통은 “서 장관이 예하부대를 찾아 급식 실태를 점검하는 등 각별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을 질책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에도 군내 부조리 등을 제보하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부실급식 폭로가 잇따랐다. 한 제보자는 전날(19일) 11사단 예하부대 병사들이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며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적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추김치는 재활용했는지 쉰내가 나서 받지 않았다. 삼치조림 두 조각을 받았다가 한 개가 정량이라고 해서 다시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의 예하부대에서도 최근 반찬과 국 없는 식사가 나왔으며 시리얼도 부족하게 배식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는 급식 체계의 문제점 등을 조사 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늑장 대처만 되풀이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일선 부대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병사 급식예산(1인당 일 8790원)이 근본 문제인데 상부에서 닦달만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선 병사의 급식의 질을 군 지휘부가 있는 국방부 청사(서울 용산구)내 식당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역과 군무원이 자비로 이용하는 국방부 청사 식당은 아침·저녁은 4000원, 점심은 5000원의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자율배식 형태로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병사의 급식예산을 현실화하는 동시에 예산이 급식 질 제고에 온전히 쓰일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만 부실급식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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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대중 메시지 놓고 줄다리기… 바이든, 쿼드 참여 요청할 수도

    한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18일에도 양국은 핵심 안보 의제인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이 공개할 공동성명 문안 등을 놓고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두 이슈에서 입장 차를 줄이고 얼마나 알맹이 있는 공통의 인식을 내놓느냐가 이번 회담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최근 검토를 끝낸 대북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속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설득할 계획이다.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성명 등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기초한 한미 공동의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교가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낼 유인책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인 메시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문제에 원칙적인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협조를 얻어내면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은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한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서 중국의 위협에 공감하고 중국 견제에 호응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그동안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협의체)의 백신, 반도체 등 신기술, 기후변화 워킹그룹을 통해 협력하는 방안을 백악관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쿼드 참여에 대한 논의로 회담 의제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월 한미 외교·국방(2+2)장관 회담 공동성명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중국 문제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군은 문 대통령 출국 전날인 18일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과 음용수, 공사 자재 등을 30여 대의 차량에 실어 반입했다. 군 소식통은 “한국이 (기지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했다. 군은 이날 다음 달 10∼25일 알래스카에서 미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연합공군훈련(레드플래그) 참가를 발표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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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공군, 美 ‘레드플래그’ 참가…3년만에 전투기 파견

    공군이 다음달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공군훈련인 ‘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현지에서 한일 공군간 군사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다음달 10일부터 25일까지 알래스카 아일슨 기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레드플래그 21-2’ 훈련에 전투기와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F-15K 또는 KF-16 전투기 5,6대와 200명 안팎의 병력이 2일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공군 전투기는 10여 차례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태평양을 건너 알래스카 현지로 날아가게 된다. 매년 미 공군이 주관하는 레드플래그 훈련에는 일본과 호주, 영국 등 주요 미 동맹국의 전투기가 대거 참가해 공대지·공대공 실사격 훈련 등을 실전처럼 진행한다. 가상의 적 군사·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 작전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주 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등 20여개 부대의 100여대 항공기와 1500여 명의 인력이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훈련 참가 요원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한 미국의 공약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 군은 매년 5,6대의 전투기를 파견해 미 공군 등과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 가상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불참했고, 재작년에는 KF-16 전투기 추락사고 여파로 수송기 2대만 참가한 바 있다… 전투기 참가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미 공군이 올해는 한국이 전투기를 파견해 미일 공군과 전술 기량 공유 및 상호운용성 확인 등 연합작전 능력을 제고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훈련 기간 한미 공군간 군사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군사교류가 성사되면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강조한 이후 처음이다. 한국 국방부는 2+2회의 이후 한일 군사교류 재개 의지를 밝힌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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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美방문, 백신생산 글로벌허브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21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직접 한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과 이를 통한 한국의 백신 허브화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임을 처음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밝힌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구상과 관련해 한미는 미국 제약회사의 백신을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거나 기술 이전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약회사 입장에선 세계 2위 수준인 한국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활용해 백신 생산량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한국 정부는 장기적인 국내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 특히 안보적 측면에서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동아시아 백신 허브로 삼아 아시아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의 ‘백신 외교’를 견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한국 내 자회사 설립과 위탁생산 발표 등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이달과 다음 달 국내에서 부족한 백신 물량을 미국으로부터 앞당겨 공급받는 한미 백신 스와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백신 협력과 관련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떤 성과가 나올지는 회담을 해봐야 안다”며 “지나친 기대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주 미 본토에서 반입해 확보 중인 얀센(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코로나19 백신의 여유분 약 1만3000여 명분을 한국군 장병 접종을 위해 무상 지원하겠다는 뜻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보건당국 및 주한미군과 백신 전달 시기와 접종 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개시한 주한미군은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고, 최근 접종 후 14일이 지난 사람에 대해서는 기지 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도 해제했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를 달성하고, 방역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여유분을 한국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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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우병수’를 우병우로… 국방일보 13만부 폐기 소동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임 선물로 받은 한국 이름을 오기(誤記)해 신문 배포를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방일보는 매일 13만여 부를 발행하는 대표적인 군 홍보기관지다. 군에 따르면 국방일보는 13일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환송 행사 기사의 지면 제작 과정에서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선물한 한국 이름인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표기했다. 신문 인쇄가 거의 끝나서야 이를 확인한 국방일보는 인쇄된 14일자 신문을 전량 폐기하고 배포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일보는 14일 홈페이지에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 배송한다”고 알렸다. 14일자 지면의 인터넷판 해당 기사에는 ‘우병수’로 표기돼 있다. 군 소식통은 “(국방일보가) 이름 오기 때문에 신문 배포를 중단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같은 이름으로 오기한 것을 ‘중대사고’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차원에서 제작 과정의 과실 여부와 문제점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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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브럼스 “평시 땀흘려야 전시에 피 안흘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 “평시에 (철저한 훈련으로)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 주관으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행사의 고별사에서 평소 불만을 제기해온 연합 실사격 제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도전적이고, 복잡한 동맹 현안을 이성적으로 접근해 철통같은 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주민 반발로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 등에서 주한미군의 실사격 훈련이 계속 차질을 빚을 경우 대비태세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미국은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위협을 외교와 확실한 억제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어떤 잠재 적대세력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우리의 결의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중대한 위협을 하는 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같이 갑시다’는 구호는 그저 선전문구가 아닌 동맹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선물로 받은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국 이름과 평택 명예시민증, 태권도 명예단증(6단)을 미국으로 자랑스럽게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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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에이브럼스 “평시 땀 흘려야 전시에 피 안흘려” 지적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 “평시에 (철저한 훈련으로)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 주관으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행사의 고별사에서 평소 불만을 제기해온 연합 실사격 제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도전적이고, 복잡한 동맹 현안을 이성적으로 접근해 철통같은 동맹을 강화하는 쪽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주민 반발로 포항 수성사격장 등에서 주한미군의 실사격 훈련이 계속 차질을 빚을 경우 대비태세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미국은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위협을 외교와 확실한 억제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어떤 잠재 적대세력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우리의 결의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중대한 위협을 하는 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같이 갑시다’는 구호는 그저 선전문구가 아닌 동맹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을 간과해서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선물로 받은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국 이름과 평택 명예시민증, 태권도 명예단증(6단)을 미국으로 자랑스럽게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 한국 근무는 내 인생의 영광이자 한국의 역사, 문화, 음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전역 후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면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곳을 꼭 찾아갈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 폴 라캐머러 신임 주한미군사령관(현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이임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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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임 앞둔 에이브럼스, 최전방 JSA 찾았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본부구역(MACHA) 등을 방문해 한국군 장교와 찍은 ‘셀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조만간 이임하는 주한미군 수장으로서 최전방 지역을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유엔사의 역할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JSA 경비대대 소속으로 보이는 한국군 대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눈가에는 웃음이 확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그(한국군 대위)는 유엔사 정전위 본부구역과 JSA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중대장”이라고 소개한 뒤 JSA 경비대대의 부대 구호인 ‘최전선에서(In front of them all)’라는 문구를 썼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아들뻘 되는 한국군 장교에게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군사분계선(MDL) 이북 지역의 초대형 인공기가 걸린 북한 개성시 기정동 마을 전경도 따로 촬영해서 트위터에 올렸다. 기정동 마을은 북한이 체제 선전을 위해 지은 것으로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직선거리로 약 1.8km 떨어져 있다. 이곳에 설치된 인공기 게양대는 높이가 160m에 달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목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주에 유엔사 군정위 본부지역을 찾았다. MDL 바로 옆을 따라 대성동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고만 트위터에 적었다. 군 안팎에선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이임하는 마지막 날까지 대북방어는 물론이고 유엔군사령관으로서 한반도 정전 유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선 재임 중 주력한 유엔사 기능 강화 작업의 점검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3일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하는 환송 행사에서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받은 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폴 라캐머러 신임 주한미군사령관(현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이임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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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에이브럼스 “한국이름 생겼어요, 우병수 입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환송 행사에서 이 같은 한국 이름을 선물할 예정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姓)인 ‘우(禹)’의 본관은 충북 단양이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경우에는 ‘평택 우씨’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 사령부가 자리 잡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가 한미동맹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의의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권세나 근본의 뜻이 담긴 ‘병(柄)’은 그가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어떤 위치나 자리에서 안보 관련 일을 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는 의미라고 한다. ‘수(秀)’는 대한민국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에 빼어나게 큰 역할을 했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미동맹친선협회 측은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3일 환송 행사에서 한국 이름을 선물 받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고별 연설에서 재임 중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에도 한미동맹은 역사와 세대를 넘어 철통(iron-clad)같이 유지될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이임 시기에 대해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지명된 폴 라캐머라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에 대한 의회 청문회가 늦어지면서 이·취임식 일정도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역대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미측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서 선물해왔다. 빈센트 브룩스(박유종) 사령관을 비롯해 커티스 스캐퍼로티(서한택), 제임스 서먼(서민재), 월터 샤프(송한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이름을 받은 바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982년 미 육사(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기갑장교로 임관한 뒤 이라크의 사막의 폭풍·방패작전 등에 참전했다. 이후 미 육군 3보병사단장과 육군전력사령관을 거쳐 2018년 11월 주한미군사령관에 임명됐다. 그의 부친인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예비역 대장(1914∼1974)은 기갑전의 명장이다. 미 육군의 주력전차인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6·25전쟁 말기에 참전했고, 미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큰형과 작은형도 각각 예비역 준장과 대장으로 예편했다. 작은형(존 에이브럼스)은 1990년대 주한 미 2사단장으로 의정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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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켜볼것” 공넘긴 美, 도발 차단하며 탐색전

    ‘외교적 해결의 기회를 초기에 잘 잡고, 도발로 이를 망치지 말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에 던진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검토 작업이 완료된 대북정책에는 외교와 제재 방안이 모두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블링컨 장관은 외교를 앞세우며 북한을 향해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향후 움직임이 북한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북한에 공을 넘긴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며칠, 몇 달 동안 북한의 말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을 지켜보겠다”며 한동안 북한과 탐색전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대북정책 검토를 마쳤다고 해서 당장 조치에 나서거나 북한과의 협상에 착수하는 게 아니라 북한의 대응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의 군 소식통은 “미국이 당분간 위성과 정찰기 등 핵심 감시전력을 대거 투입해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동향을 시시각각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3일 발언들은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과 행정부의 대북정책 내용에 대해 “대단히 큰 실수”라며 “가까운 장래에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에 나왔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 및 수위와 내용이 대북정책 이행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바이든 행정부는 초반부터 인권을 외교의 중심에 놓겠다고 천명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할 태세여서 북한의 반발 수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 진행해온 대북정책 검토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대북정책이 민주당 공화당 행정부 모두 과거 해결하지 못한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라는 인식하에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며 “우리는 과거를 통해 무엇이 효과적인지, 어떤 것이 작동하고 어떤 것이 효과가 없는지를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일본 등 동맹들과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졌음을 확인하며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외교부의 한 전직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팀 상당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북한의 도발에 뒤통수를 맞았던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라며 “그 기억 때문에라도 북한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 1기가 출범한 뒤 2009년 5월 2차 핵실험, 2기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에는 3차 핵실험을 했다. 다만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외교적 기회’를 북한에 제시할지 등을 포함한 대북정책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영국 런던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까지 마무리된 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21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는 추가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저녁 런던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만찬 회동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목표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만찬 후 기자들에게 “미국은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며 일본 한국과의 긴밀한 연대를 중요시하면서 대처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일미한(한미일) 3국 간에 긴밀히 연계하고 싶다”고 말했다.블링컨 “北, 외교적 해결 기회 잡아라” 北에 핵협상 테이블 복귀 촉구… “며칠, 몇달 동안 北행동 지켜볼것”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에 외교적 해결의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하면서 “앞으로 며칠, 몇 달 동안 북한의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향후 북한의 대응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북정책의 실행 시점과 방식 등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후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과 공동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된 질문에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전진할 방법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둔 매우 분명한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관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새 대북정책의 큰 틀에 대해서는 앞서 보도된 내용과 같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리고 “미국과 동맹, 주둔 군대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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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심사 첫 탈락… 디지털 성범죄 전력 확인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심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기각 사례가 나왔다. 병무청 대체역 심사위원회는 3월 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대체역 편입 신청을 한 A 씨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심사위에 따르면 A 씨는 ‘이웃을 사랑하고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어떤 형태의 폭력도 행하면 안 된다는 양심을 형성했고, 이에 따라 군 복무를 할 수 없다면서 대체역 편입 신청을 했다. 어릴 적부터 성경을 배우고 집회 참석 등 꾸준히 종교 활동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A 씨가 2019년 11월 아동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로 형사재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 A 씨는 경찰 수사 및 대체역 심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본인 종교의 교리에 어긋난다며 후회, 반성한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사위는 전쟁에서 성폭력이 군사적 전략으로 널리 활용됐다는 점에서 여성·아동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 행위는 전쟁행위와 유사한 폭력성을 드러낸 것이고, 이는 A 씨의 군복무 거부 신념과 심각하게 모순된다고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편 지난해 6월 심사위 출범 이후 4월 말까지 1208명이 대체역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93명은 대체역 도입 이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가 2018년 대체복무제를 병역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무죄가 확정되면서 자동으로 편입됐고, 415명은 대체역 심사를 거쳐 편입됐다. 대체역 편입자 가운데 1204명(99.7%)은 종교적 신념을 사유로 내세웠다. 대체역에 편입되면 36개월간 교정기관에서 합숙 복무를 해야 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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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韓 “한반도 평화” 美日 “북핵 억제”

    한국과 미국, 일본의 합참의장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우려를 표명하고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합참이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일 양국은 북핵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 공약과 대북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에 한국은 한반도 평화 안정에 방점을 찍어 미묘한 견해차를 보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원인철 합참의장(공군 대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하와이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과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를 가졌다. 3국 합참의장이 자리를 함께한 것은 2019년 10월 밀리 의장의 취임식 때 워싱턴 회동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군 소식통은 “3월에 북한이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위협 평가, 신형 잠수함 건조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밀리 의장은 “미국은 모든 군사 능력을 동원해 확장 억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일 양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고 야마자키 통합막료장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의 완벽한 이행을 강조했다. 원 의장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다. 한미일·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하고 있으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최지선 기자}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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