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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관절전문 수원 나누리병원 착공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은 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서 네 번째 분원인 수원 나누리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수원 나누리병원은 총면적 77만7532m²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완공은 2013년 3월. 수원병원장을 맡게 될 하성일 원장은 “2003년도에 개원한 나누리병원이 10주년을 맞는 2013년에 네 번째 분원을 설립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주변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수원 지역에서 최고의 전문병원이 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일 전국한의사대회 장충체육관서 열려한의약 비전의 선포와 국민건강증진을 내건 ‘2012전국한의사대회’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 16개 시도지부 소속 한의사와 가족, 한의대생, 한의약 관련단체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한의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97년 만에 열리는 한의계의 전국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한의약육성법 개정과 대통령 한방주치의 임명, 양의사 불법침 시술 관련 대법원 승소와 각종 보험제도의 개선 등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더 많은 열매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의계가 역량을 모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 김모 씨(72·여)는 최근 엉덩관절(고관절)이 부러져 삼성서울병원 인공관절센터에 입원했다. 센터장인 박윤수 교수와 전문의들은 김 씨의 입원 당일 부러진 엉덩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을 했다. 수술을 마치고 쉬던 오후 11시경, 박 센터장에게 긴급 호출 전화가 왔다. 병동 담당 간호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다급한 목소리로 박 센터장의 복귀를 요청했다. “김 씨의 호흡이 가쁘고, 맥박이 올라가고 있어요. 산소포화도도 급격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수술 뒤에 폐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히는 폐색전증이었다. 응급 수술을 하지 않으면 김 씨의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다. 수술장 문은 닫혀 있었다. 》박 교수는 곧바로 흉부외과 이영탁 교수 등 팀원과 수술장에 비상을 걸었다. 심야의 응급 수술로 김 씨는 목숨을 구했다. 박 교수는 “수술 후 생존율을 높이는 비결 중 하나는 밤늦은 시간에도 수술장을 다시 열고, 모든 팀원을 불러 응급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환자는 0.2%에 불과하다. 이런 사망률은 미국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제일 잘하는 곳으로 알려진 코넬대 부속 특수외과병원(HSS)과 비슷하거나 더 낮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 감염이 발생한 건수도 무릎의 경우 0.4%, 엉덩관절은 0.2%에 그쳤다.○ 사전 진단으로 90대 환자도 수술 왼쪽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진료팀을 찾았던 최모 씨(75)는 심장 초음파 검사 덕분에 본인도 몰랐던 심장질환을 발견해 심장 수술을 먼저 받았다. 최 씨가 심장혈관 치료를 받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면 인공관절 수술 이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최 씨가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인공관절 수술만 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가 심장에 문제가 생겨 급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에서 사망률을 좌우하는 변수는 수술 전 사전 검사다.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 전에 간경화나 심혈관 또는 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면 수술 후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치료팀은 “인공관절 수술 이전에 고령자의 간이나 심장, 뇌혈관의 문제에 대해서 철저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술을 받는다”고 말한다. 환자의 병력을 알아내는 정밀한 사전 검사 기법을 도입한 이후 90대의 건강한 환자도 거뜬하게 수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박 교수는 “수술 기술과 마취 실력의 발전으로 수술 이전에 초기 간경화를 앓았던 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치료팀은 특히 엉덩관절 골절이 있는 80, 90대 노인 환자에게 수술을 강력하게 권한다. 나이 든 엉덩관절 골절 환자를 방치할 경우 골절 이후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30∼40%에 이른다. 주로 엉덩관절 감염으로 인한 폐렴 영양부족 욕창 요로감염에 시달리다 숨진다. ○ 수술 부작용과의 전쟁 치료팀은 노령자의 인공관절 수술 부작용을 막기 위해 10년 전부터 심장 초음파 검사를 수술 전 필수 검사 항목으로 도입했다. 심장 초음파로 심장혈관이 막힌 정도를 미리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수술 후 생존율도 높아졌다. 치료팀이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수술 때 생기는 관절 부위 감염이다. 다른 수술감염과는 달리 뼈 속에 생기므로 감염된 환자는 치료를 위해 한 달가량 입원할 수 있다. 감염 병균에 대한 치료 기간도 6개월 이상 걸린다. 특히 MRSA균과 같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강력한 항생제 치료를 받기 때문에 환자는 약물 부작용과 그 예방 대책 때문에 병상에서 녹초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 박 교수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긴 관절전문병원에서 수술 시 감염에 소홀한 바람에 우리 센터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뼈 덜 깎는 정확한 수술 인공관절센터는 2008년 문을 열었다. 정형외과 전문의 8명을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중환자실 내과, 류머티스 내과 전문의 등 18명의 전문의로 구성됐다. 박 교수는 “전문의들은 4년 이상의 진료 경력에 연간 100번 이상의 직접 수술 경험을 갖췄다. 팀원도 안전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짰다”고 말했다. 치료팀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에서 내비게이션이나 로봇도 이용한다. 환자의 뼈를 덜 깎으면서 더욱더 정확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다. 또 감염을 줄이기 위해 수술장 환경을 최첨단으로 만들었다. 국내에서 환경이 가장 좋은 A등급. 반도체 공장에서 칩을 만들 때 사용되는 내부 환경과 비슷하다. 수술장 1m³당 먼지의 개수가 100개 이하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10억 원이 넘는 정밀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다. 하철원 교수는 “인공관절 표면처리 기술과 수술 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의 관절 전체를 인공으로 바꾸는 대신 관절 일부만 교환하거나 연골을 재생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인공관절센터 드림팀 명단 ::△인공고관절=박윤수 센터장 △인공슬관절치환수술=서재곤 교수 △손 및 상지 외상 질환, 관절경, 미세수술=박민종 교수 △인공관절치환수술(고관절, 슬관절)=문영완 교수 △인공슬관절치환술, 무릎관절염, 무릎 관절경, 스포츠손상=하철원 교수 △족부, 발목관절질환, 발목관절 스포츠손상=성기선 교수 △어깨관절 및 관절연골 장애, 어깨뼈 골절, 관절경=유재철 교수 △무릎 관절경=왕준호 교수 △고관절(골절, 감염, 관절경), 하지외상, 골다공증=임승재 교수}

“친구들처럼 햄버거를 맘껏 먹어 보고 싶어요.” 남들에겐 아주 하찮아 보이는 게 소망인 아이. 일곱 살 된 조은서 양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먹은 것은 거의 모두 토해냈다. 겨우 먹은 음식도 30%만 흡수해 부족한 영양분은 주사제로 보충해야 했다. 선천성 희귀질환인 만성장폐색증후군이다. 전국에 환자가 10여 명에 불과하다. 1년 생존율 87%, 4년 생존율 70%다. 완치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바로 장기이식. 그러나 은서는 간, 췌장, 소장, 위, 십이지장, 대장, 비장 등 고장 난 7개의 소화기계 장기를 모두 이식받아야 한다. 듣기만 해도 꿈같은 얘기다. 그런 일이 가능하기나 할까. 꿈이 현실이 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외과 김대연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12일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7개의 장기를 동시에 조 양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장기 제공자는 뇌종양을 앓다 뇌압이 높아져 뇌사에 빠진 6세 여아로 알려졌다. 이날을 위해 김 교수는 2년 전부터 조 양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등록하고 복강 내 거의 모든 장기를 떼어내고 이식하는 다장기이식 수술을 준비해왔다.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배 안의 거의 모든 장기를 떼어낸 뒤 동시에 ‘새 장기’를 이식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 3개 이상의 장기를 동시에 이식한 국내 사례가 없을 정도다. 그만큼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조 양은 수술 후 2주째부터 음식을 먹었다. 한 달 후부터 영양주사를 끊고 식사만으로 영양을 공급했다. 2개월째인 지난해 12월에는 일반 병실로 옮겼고, 이달 20일경 퇴원을 앞두고 있다. 김 교수는 “소아 장기이식은 혈액형이나 장기 크기 문제 때문에 성인 장기이식보다 훨씬 어렵고 성공 확률도 낮다”며 “다행히 조 양의 경우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와 나이가 비슷하고 혈액형이 같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양의 어머니 김영아 씨는 “은서가 천천히 밥 먹는 연습을 하면서 웃음을 되찾았다.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렇게 어려운 수술을 마다하지 않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생존 확률이 낮은 희귀질환 환자에게 완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게 한 수술이었다”며 “은서가 유치원과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병훈 전 대전 동구청 개발과장 별세·덕형 씨(재미) 춘형 전 서초구청 국장 원형(사업) 문형 씨(재미) 경자 제일병원 팀장 부친상·안재현 제일모직 상무 장인상=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모친상=14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620-4647}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임정기 이사장(서울대 부총장)은 ‘의학교육대의실천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로 새누리당 박영아 국회의원(사진)을 선정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인 박 의원은 의대 학제선택의 자율성을 확보해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5시 반 서울대 의대 본관 2층 제1교수회의실에서 열린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아산나눔재단은 대학생 봉사축제인 ‘제1회 만만(萬萬)한 자원봉사 페스티벌 볼런티어 코리아 오디션’을 14일 오후 3시 반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V원정대는 일상에서의 나눔과 기부를 목표로 전국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2009년 출범시켰다. 현재 대학생 약 2만5000명이 가입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봉사단체다. 대학생들이 제출한 1000여 개의 봉사기획서 가운데 13개 기획안을 최종 선발해 이날 시상한다. 또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 이사장 내외 및 가수 션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나눔 열정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V원정대는 14일 ‘볼런티어데이’를 맞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볼런티어데이 착한 초콜릿’도 판매한다. 소비 지향적이었던 ‘밸런타인데이’를 “착한 초콜릿을 판매해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는 기부실천의 날인 볼런티어데이로 지정하고 선언한다”는 취지다. V원정대의 김상민 대표는 “밸런타인데이라는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나눔과 봉사,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뜻에서 이름을 볼런티어데이로 정했다”며 “대학생들의 야심 차고 재기 발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동국대 일산병원은 아토피피부염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도와주는 아토피피부염 관리실을 최근 열었다. 아토피피부염 관리실은 알기 쉽게 제작된 교육 영상을 통해 쉽게 치유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을 가정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관리실 내에 마련된 아토피피부염 전용 목욕시설에서 의료진의 감독하에 올바른 목욕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031-961-9361■ 한국MSD는 13∼3월 10일 ‘5(Oh)∼Yes! 로타텍○R(등록기호) 아기모델 선발대회’를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백신 인터넷 홈페이지(www.rotateq.co.kr)에서 진행한다. 이번 선발대회는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을 부모들이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아기 모델을 뽑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자격은 생후 6개월 이하의 아기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된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해 자녀의 사진을 올려주면 된다. 아기 모델은 1등부터 3등까지 3명이 선정된다. 1등은 로타텍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2, 3등은 로타텍 서브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모델 활동에 대해서는 소정의 모델료가 지급될 예정. 02-331-2129}
아산사회복지재단은 매년 한 명에게 주던 아산의학상을 내년부터 임상과 기초의학 분야로 나눠 2명에게 주고, 상금도 1인당 3억 원으로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상금 3억 원은 국내 의학상 중 가장 큰 액수다. 또 좋은 연구 성과를 낸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젊은 의학자상’도 신설한다. 재단은 이를 위해 현재 200억 원인 아산의학발전기금을 3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단 측은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 자식에게 ‘대물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박미정, 분당차병원 유은경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1998∼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65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자녀가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한국 부모와 자녀 간의 대사위험 인자를 대규모로 분석해 연관성을 파악한 국내 첫 연구다.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 이럴 경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연구 결과 부모 중 한 명이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부모가 대사증후군이 없는 경우보다 병이 생길 위험도가 4.2배 높았다. 부모 모두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자녀의 발병 위험도는 8.7배로 뛰었다. 박 교수는 “부모가 비만 혹은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을 포함한 병력이 있다면 자녀에게 그대로 이런 병들이 대물림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청소년들은 운동량도 절대 부족한 데다 주로 고단백 고칼로리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며 “이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청장년 때 성인병으로 그대로 연결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관동의대 명지병원 러시아에 의료기관 설립 예정관동의대 명지병원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해주 주정부와 공동 의료기관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양측은 연내 블라디보스토크에 심장센터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세우고 향후 전문병원 또는 종합병원 공동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병원의 블라디보스토크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왕준 이사장은 “국내에서 통합의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대학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극동러시아에 이식하는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 설립 이외에도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척추 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안양’ 11일 개원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은 11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윌스기념병원안양을 개원한다. 윌스기념병원안양은 지하 4층, 지상 10층, 120병상의 규모로 개원하며 척추센터, 관절센터, 비수술센터를 비롯하여 총 6개의 전문특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심정현 병원장은 “메덱스, 센터르 등 첨단 운동 재활장비를 갖췄으며 운동재활센터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비수술센터를 만들었다”면서 “철저히 고객의 시각과 편의에 맞춰 설계했다”고 말했다.}

■ 이화의료원, 뇌졸중 임상 진료 프로그램 인증 획득이화의료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로부터 뇌졸중 진료에 대한 임상 진료 프로그램 인증(CCPC·Clinical Care Program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JCI CCPC는 특정 질환(암, 심부전,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에 대한 진료 프로그램과 환자의 치료 결과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뇌졸중 진료에 대한 JCI CCPC 획득은 2011년 12월까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7개 병원만이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이화의료원이 두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김용재(사진) 뇌졸중센터장은 “센터는 외래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과 뇌졸중 집중 치료실, 혈관 시술팀 등을 체계적으로 통합 운영하며,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ESC(Ewha Stroke Code) 시스템을 구축해 365일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JCI CCPC 획득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병원과 당당히 경쟁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일병원, 저소득층 임산부 대상 출산·진료비 지원제일병원은 패션지 마리끌레르, 방송인 이영애 씨와 공동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임산부에게 출산비용과 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행복맘 후원사업을 펼친다. 이번 후원사업은 이 씨가 기탁한 1억 원의 기금을 활용한다. 대상자는 의료보호 1, 2종의 저소득층 또는 만 20세 이하의 미혼모,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여성 등 소외계층의 35주 이상 된 임산부다. 분만 비용 및 신생아 진료비, 선천성 질환을 포함한 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한다. 단 정부의 긴급 복지제도나 다른 기관,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사람은 제외된다.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셋째 자녀 이상 분만하는 임산부에게는 별도로 장려금 명목의 분만 비용 10만 원을 보조한다. 제일병원 사회사업실 사회복지사와의 전화 상담을 통해 신청 자격이 되는지 확인한 후 구비서류를 준비해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는 매달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일병원 홈페이지(www.cheilmc.co.kr) 또는 제일병원 사회사업실(02-2000-7067)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4일 낮 12시 본원 지하 1층 B강당에서 ‘장기이식센터 건강강좌’를 연다. 장기이식과 이식 후 건강유지를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자 준비된 이번 강좌에서 △신장이식 후 관리(장기이식센터 양재석 교수) △간이식 후 합병증 관리(외과 홍근 전문의) △장기이식 전후 사회경제적 지원(의료사회복지팀 정대희 사회복지사) 등이 발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02-2072-3550■ 강북삼성병원은 16일 국제클리닉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지하 1층에 개설할 예정이다. 태평로 삼성본관은 서울시청과 500m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며 주한 외국인과 관광객의 접근이 쉽다. 의료진은 기본적으로 유창한 영어 진료가 가능하며,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일본어, 러시아어를 쓰는 예약 환자에게도 통역 서비스가 지원된다. 02-2001-5100■ 한양대병원은 최근 ‘수면무호흡 클리닉’을 열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증세. 비만,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중풍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사망확률이 높아진다. 이비인후과 및 치과 협진으로 이뤄지며 수면 검사의 결과에 따라 수술치료, 양악치료, 구강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권유 받게 된다. 02-2290-8580∼1■ 서울아산병원은 1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임상1상 공동 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파렉셀은 52개국에서 7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상연구의 첫 관문인 임상1상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6개의 대규모 임상연구 협력 기관을 지정해 두고 있다.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아시아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병원 연구 시설과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모두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 선도 기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서운 강추위에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배뇨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혹한에 노출되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들어하는 절박뇨, 밤에 자다가도 깨어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뇨, 소변볼 때 잔뇨가 남는 느낌인 잔뇨증상 등이 심해진다. 심하면 요실금, 야뇨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인체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신체 내 교감신경자극이 늘면서 피하에 분포하는 혈관을 수축시킨다. 여기에 땀 배출량까지 줄면 콩팥을 통해 배설하는 수분의 양은 늘게 마련이다. 평소에 빈뇨나 야간뇨, 또는 배뇨곤란 등이 있었던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변 양 증가에 따라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반면 평소에 전립샘비대증 및 배뇨곤란이 있었던 노인 남성은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소변이 더 안 나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감신경에 대한 자극이 늘면 전립샘 내부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수용체에도 자극을 줘 전립샘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때 오줌줄 통로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평소 배뇨곤란 증상이 있었던 남성들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생길 수 있다. 평소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빨리 걷기, 조깅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체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내의를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또 많은 양의 음주는 배뇨곤란을 악화시키며 급성요폐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감기약 중 일부도 배뇨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도움말=오미미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정보기술(IT) 산업에 종사하던 직장인 최모 씨(38·서울 서초구)는 사소한 일로 상사와 크게 다투고 회사를 그만뒀다. 한번 욱하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성격이 도진 것이다. IT경기가 예전만 못하다보니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해 뒤늦게 후회하던 최씨는 평소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을 고쳐 보고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다. 여기서 최씨는 뜻밖에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소아청소년 질환으로 널리 알려진 ADHD가 성인에게도 발생한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충격이었다. 의사는 "소아청소년의 ADHD의 60%는 성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최씨도 그 60%에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인 ADHD에 대해 알아봤다. ▽진단이 어려운 성인 ADHD=평소 화를 잘 참지 못한다고 지적받거나 유독 덜렁대고 상사의 말을 잘 잊어먹어 일 실수가 잦은 사람은 그냥 성격 탓으로 돌리거나 업무능력부족 혹은 조직적응 실패자로 여겨져왔다. 주부는 특히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냥 살림을 엉망으로 하고 애들한테 불쑥불쑥 화를 내고 건망증이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들이 성인 ADHD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성인 ADHD의 대부분은 성년에 새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 가지고 있는 증상을 모르고 지나쳤거나 방치해 성인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과 성인ADHD 환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증세로 인해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불편을 겪느냐다. 성인의 경우 소아청소년과는 달리 ADHD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과잉행동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춘기를 전후로 과잉행동은 자연히 소실되는 경우도 많다. 대신 성인 ADHD는 충동 조절이 어렵고,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상 실수가 잦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우울증으로 오인되기 쉽다.평소에 △어떤 일을 마무리해 끝내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체계적인 일을 순서대로 못하거나 △약속이나 할 일을 잊거나 △과제를 회피하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손발을 만지거나 꼼지락거리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 등 강박 증세가 자주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사회부적응자 될 수도=성인 ADHD는 사회부적응, 직장생활이나 부부생활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소아에 못지않다. 성인의 경우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정상적인 직장생활과 업무성과를 기대하지만, 정상인과 비교해 집중력이 떨어져 정해진 시간 안에 형식에 맞는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ADHD는 아동의 경우 행동장애, 학습장애, 자아존중감 등 발달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문제가 되지만 성인이 되면 직장문제, 인간관계, 약물남용, 부부관계 등에서의 일탈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환자는 사회로부터 점점 고립된다. 성인 ADHD 환자는 약물이나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도 더 크다. 미국에서 백인 남성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를 해본 결과 일반인의 알코올의존성은 4%인 반면 성인 ADHD환자의 알코올의존성은 9.5%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ADHD 성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각각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DHD 성인 중 이혼 경력이 있는 사람은 28%로 대조군의 15%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한국 환자 120만 명, 치료는 걸음마 단계=학계는 한국 성인의 4%, 즉 120만 명가량이 성인 ADHD 증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한국은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적어 기본적인 통계나 의학적 연구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성인 ADHD에 대해 환자들이 거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체계적인 치료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성인 ADHD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약물치료다. 약물치료는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편리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아토목세틴제제와 메칠페니데이트 등 2종류의 성분이 약으로 나와 있다. 이와 함께 소아 및 청소년 ADHD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성인의 경우 사회적 관계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교육 및 직업훈련도 치료의 한 과정이다. 성인 ADHD환자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교육을 마치거나 직업을 갖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치료 기간이 단축된다. 가장 단순하고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성인 ADHD환자에게 달력이나 스케줄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인 ADHD환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일은 여러 일을 동시에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휴대전화에 내장된 캘린더처럼 항상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훈련한다.(도움말=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 유일정신과 김주진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멜라민 식기를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때는 조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음식점 등에서 국그릇이나 접시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를 검사한 결과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중합, 가열하여 딱딱하게 만든 고분자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열에 강하고 잘 깨지지 않아 뜨거운 음식을 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식약청은 2011년 국내에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식기류 44건에 대해 납 중금속 페놀 포름알데히드 멜라민 용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43건에 적합 판정을 내렸다. 부적합 처리된 1건은 실제 사용조건보다 가혹조건인 4% 초산으로 검사한 상황에서 기준을 초과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수지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거나 산성이 강한 식초를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 원료 물질이 우러날 수 있다. 단, 식초나 간장을 단순히 담아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고규영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54·사진)를 선정했다고 서울아산병원이 31일 밝혔다. 상금은 2억 원. 고 교수는 아직도 베일에 싸인 ‘혈관생성 시스템’에 대한 기초연구 외에 임상연구를 병행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등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성인의 식사 패턴과 대사증후군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2001∼2008년에 조사한 결과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가한 경기 안산·안성 지역의 성인 중에서 대사증후군이 없는 6640명이다. 이들의 식습관을 골고루 먹는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흰쌀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적었다. 또 복부비만 위험은 4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16% 적었다. 가장 골고루 섭취하는 군은 잡곡밥(1일 2∼3회), 김치 외 채소(1일 6회 이상), 생선 및 해산물(1일 2회), 해조류(1일 1회), 콩(1일 1회), 육류 및 달걀(1일 1회), 과일(1일 1회), 유제품(1일 1∼2회)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질수록 잡곡밥이나 채소의 섭취가 줄어들고 생선 및 육류 등 단백질식품도 적게 먹었다. 특히 아주 치우치게 먹는 군의 경우는 흰쌀밥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게 된다. 식약청 영양기능연구팀 윤창용 연구관은 “잡곡밥 육류 채소 과일 유제품 콩 해산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결과가 보여준다”면서 “김치가 몸에 좋긴 하지만 이것만 주로 먹으면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므로 채소 과일로 보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2세 이하의 유아 및 어린이가 동네 병·의원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받을 때 1회 접종 비용이 2만∼3만 원에서 올해부터 5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국가가 예산을 본격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접종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다. 권용진 서울대 의대 의료정책실 교수(이하 권), 조인성 보건복지부 예방접종심의위원(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하 조)과 함께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필수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진한 기자(이하 이)=조 위원은 국가가 필수 예방접종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이유가 뭔가요. ▽조=내가 살고 있는 경기 시흥시엔 취약계층이 많습니다. 예방접종률도 낮습니다. 그러던 차에 2005년 정부가 대구와 경기 군포시에서 필수 예방접종 무료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예산문제로 유야무야된 것이 안타까워 개원의사회와 예방접종 관련 학회, 정부기관을 쫓아다니며 설득을 했고 5년 만에 이번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예방접종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든 종류의 예방접종 비용을 정부가 지원합니까. ▽조=10가지 예방접종에만 해당합니다. 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청소년 및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DTaP-IPV혼합백신 등입니다. ▽권=지난해까지는 필수 예방접종이 8개였습니다. 이번에 Tdap, DTaP-IPV혼합백신이 추가됐습니다. 혼합백신은 기존에 따로 맞았던 DTaP와 IPV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백신이므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 셈이지요. ▽이=혼합백신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의사들이 수입이 줄까봐 반대했다던데요. 접종횟수가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었기 때문인가요. ▽조=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겁니다. 현재 필수 예방접종률은 60%에 불과합니다. 이번 사업으로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 아이들을 질병 위험에서 구할 수도 있고, 의사들의 ‘수입’ 걱정도 없어질 겁니다. ▽이=선진국에선 필수 예방접종률이 80% 이상인데 왜 우리는 접종률이 낮은 걸까요. ▽조=저소득층의 접종률은 평균보다 낮은 20∼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4∼6세 때는 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 등을 추가로 접종해야 하는데 아이의 부모는 대부분 잊고 있거나 접종의 필요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추가접종이 없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다시 그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지역별로 어떤 곳은 무료인데 어떤 곳은 5000원을 부담합니다. 왜 차이가 나는 건가요. ▽권=정부가 예방접종 비용의 70%를 내고, 나머지 30%를 본인이 부담합니다. 그런데 서울, 경기, 인천, 울산, 전북, 제주 등 6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이 본인부담금을 대신 내 줍니다. 주민등록상 6곳에 거주지가 등록된 아이는 무료지만 나머지 지역은 자기 부담금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이=예방접종 혜택은 어린이만 받습니다. 진료도 ‘소아청소년과’에서만 가능한가요. ▽조=그렇지는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동네의원, 병원, 보건소 등 7000개 정도의 의료기관에서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접속되는 병·의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 접수창구에 ‘국가 필수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이=의원이 이사해 버리면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이 구축되면 앞으로 어디서든지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나요. ▽권=그렇습니다. 다만 실시간확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병원 측에 부탁해 적당히 발급받는 것은 어려워질 겁니다. 가령 유학생의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이 더 엄격해질 수 있습니다. 유학을 계획한다면 시간 여유를 가지고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이=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이 입학을 하려면 4가지 예방접종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데요. ▽조=네 지금까지는 MMR(2차) 접종 1건만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했는데, 올해부터는 만 4∼6세 때 받아야 하는 MMR,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3차) 등 4가지 백신을 확인합니다. 초등 교사가 온라인에서 직접 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보호자는 별도로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지금까지는 저렴하게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보건소를 많이 이용했는데 이제는 보건소의 역할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권=네, 지금까지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을 주로 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동네 병·의원에 맡기고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취약계층 자녀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적절한 역할분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올해 필수 예방접종 사업은 중앙정부예산 500억 원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A형간염이나 폐구균 등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따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예산이 늘더라도 예방접종을 통해 국가와 국민 전체가 얻는 이익이 더 많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예방접종에 대한 홍보와 관리, 국민들 스스로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이진한 의사·기자 likeday@donga.com}
지난해 12월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받아들였던 대한약사회가 내부 이견으로 이 결정을 다시 뒤집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다음 달 약사법을 개정하고 8월부터 약국외 의약품 판매를 시행하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약사회는 “국민 편익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회는 2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의약품 슈퍼 판매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품 슈퍼 판매를 수용한 뒤 약사회 내부에서 “집행부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할 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수 임원이 무단으로 발표를 강행했다”는 성토가 이어지자 대의원들의 뜻을 듣고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집행부와 회원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어 임시 대의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과 표결을 통해 공식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9월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다가 지난해 12월엔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 회원들 사이에서는 의약품 슈퍼 판매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의결 기준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지만 특히 회원 수가 많은 경기지역 약사회 회원들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어 슈퍼 판매 동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집행부는 이번 총회에서 회원 설득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쳤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이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집행부와 회원 간에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생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