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과 GS그룹, 포스코그룹은 각각 10억 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네이버도 15억 원을, 카카오는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탁했다. 한국타이어와 한국토요타자동차, 혼다코리아 등도 1억 원씩 성금을 내놓았다. 이 기업들은 각 사업 분야에 따른 구호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1일까지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도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개인 보유 주식 10억 원어치를 별도로 기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성금 5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하이트진로는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주민에게 삼계탕 400인분과 생수 1만 병을 제공했다. GS리테일은 전남 주민들을 위해 즉석밥, 라면 등 1000인분 규모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냈다.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앞서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호남, 충청 지역에 주방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가수 겸 배우 수지(26)와 아이유(27), 배우 박신혜(30)도 1억 원씩 기부했다.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21)과 옹성우(25)도 1000만 원씩 기부했다.홍석호 will@donga.com·박성진·변종국 기자}

“(흑자 전환으로) 드디어 세금 낼 수 있는 회사가 돼 뿌듯하다.”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사진)이 11일 KG동부제철의 KG그룹 합류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년 만의 상반기(1∼6월) 경상이익 흑자 전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곽 회장은 “실시간으로 철강 원료 구매 및 판매 가격 등을 파악하면서 영업 효율성을 높인 게 흑자 전환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지난해 9월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이후 따로 분리돼 있던 구매와 판매 사업부를 하나로 합쳐 각종 원가와 비용 등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철강 시황을 빠르게 파악해 유연한 영업을 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KG동부제철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의 생산 중단을 결정하고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하던 동부인천스틸(현 KG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흡수합병해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비 등도 줄여 나갔다. 이 같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66억 원, 경상이익 327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08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곽 회장은 “KG동부제철은 국내 2위 컬러강판과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 등을 보유하는 등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연말에는 주주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이 2분기(4∼6월)에 깜짝 흑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반도체, 긴급방역물품 등 항공 화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언택트 소비에 따른 화물 이송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객기 승객 좌석을 아예 뜯어내 화물비행기로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대한한공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69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201억 원)보다 44%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85억 원, 1624억 원으로 작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는 글로벌 평균 약 80% 줄었지만 항공 화물 수요는 급증했다. 수요 급증에 따라 화물 가격도 올라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넘게 비싸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쉬고 있는 여객기의 화물칸을 활용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처음엔 여객기에 승객 없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에 화물만 싣고 가는 수송방식을 늘렸다. 화물 영업을 강화해 화물기 가동률도 전년 동기보다 22%나 늘렸다. 차츰 여객기 승객 좌석과 오버헤드 빈(승객 좌석 위 짐 놓는 공간)을 화물칸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화물 수송 실적(FTK)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하면서 2분기 화물 매출액은 94.6%(5960억 원) 늘어난 1조2259억 원이었다. 대한항공은 9월 이후부터는 여객기 좌석을 떼어 내고 화물기로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인건비, 유류비 등 고정비가 대폭 줄어든 것도 유효했다. 코로나19 이후 대한항공 직원 3분의 2가량이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승무원들의 경우엔 희망 무급 휴직에 들어간 직원도 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당분간 화물 위주의 영업을 할 수밖에 없기에 휴업하는 직원들의 정상 근무도 계속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다시 날아오를 그날까지 모두 힘을 냅시다.” 티웨이항공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만든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비, 유재석, 이효리)의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를 배경으로 승무원과 정비사 등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실제 임직원들이 출연해 코로나19로 멈춰 있는 컴컴한 항공기 안에서 승객들을 기다리는 승무원과 항공기를 정비하면서 다시 비행을 염원하는 정비사들의 모습을 담았다. 항공업계의 슬픈 현실을 담고 있지만, 영상이 업로드되자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감동적이고 눈물이 난다” “다시 힘이 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이스타항공은 대리운전과 카페,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는 직원들의 하루와 통장에 돈이 없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직원의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6월 ‘대한항공’ ‘연결’ ‘준비’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손수 제작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아시아나, 스탠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했다. 직군별로 직원들이 입사 초기를 회상하면서 초심을 다지고, 코로나19 이후를 완벽히 준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업로드 이후 13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외국산 수입차 판매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9778대로 6월(2만7350대)보다 2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매달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수입차 등록대수가 월 2만 대 아래로 떨어진 건 2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와 해외 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물량 부족 등으로 수입차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7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1.5%에서 3.5%로 높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수입차 등록대수는 14만80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767대)보다 14.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월에만 5215대를 팔아 1위를 지켰으며 BMW 3816대, 아우디 2350대, 폭스바겐 1118대, 쉐보레 1106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요율 변동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아자동차가 유럽축구연맹(UEFA) 아동재단과 손잡고 요르단 자타리 난민 캠프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화 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기아차는 UEFA 유로파리그 공식 후원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로파리그 트로피 투어 기간 동안 기부 행사를 벌였다. 기아차는 유럽 6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축구화를 기부 받을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가 어려워지자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캠페인 활동을 이어갔다. 2020 유로파리그 트로피 투어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마이클 오언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등 축구 레전드들이 행사에 참여해 1000여 켤레의 축구화를 모을 수 있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집에서도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원하는 ‘항공 덕후’들이 기다렸던 게임이 곧 출시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4년 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를 한 비행 조종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Microsoft Flight Simulator 2020)’ 인데요. 정식 발매는 1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만, 국내 언론에서는 유일하게 동아일보가 정식 발매에 앞서 프리뷰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조종간(요크)과 스로틀, 러더 페달 등 기본 장치를 갖추고 게임을 해봤습니다. 기존 버전인 록히드마틴의 ‘프리퍼(preper)3d’에는 기본으로 구비가 돼 있지 않았던 경비행기인 ‘세스나(Cessna)’를 비롯해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경비행기와 에어버스 320, 보잉 747-8i 등 민항기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전투기와 민항기만으로는 게임 속 도시 경관을 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도시와 공항 경관을 즐기면서 여유롭고 운치 있는 비행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경비행기가 많아졌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 게임 경험이 없었던 저는 훈련기로도 많이 쓰이는 세스나 중에서도 ‘세스나 172’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륙을 해 인천과 서울 상공을 날아봤습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전 40개 주요 공항을 선정해서 실제 공항 인프라를 3D로 거의 베끼듯 구현했는데요. 아쉽게도 국내 공항은 주요 공항으로 선정되지 않아 실제와 완전 똑같다는 느낌은 들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공항 건물과 활주로, 주변 레이아웃 등은 실제와 비슷했습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도 실제 공항의 기본적인 구조와 인프라는 동일했습니다. 다만 김포공항은 주변이 상당히 개발 됐음에도 불구하고 5~10년 전의 김포공항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2터미널까지 구현이 돼 있었습니다만, 활주로 타이어 자국까지 표현한 뉴욕국제공항(JFK)과는 달리 기본적인 공항의 이미지만 구현해 2% 아쉬웠습니다. 세스나 172를 타고 날아본 서울 상공은 실제와 많이 유사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잠실종합경기장, 롯데타워, 63빌딩 및 주요 아파트 단지 등 랜드 마크들은 기본적으로 유사하게 구현해 놨습니다. 한강 다리와 서울 도심 도로, 심지어 내부 순환로까지도 표현을 해 놨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도 보였습니다. 앞선 버전 게임 유경험자들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에서 구현한 서울 상공을 보더니 “전 버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실적으로 바뀌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항 이착륙을 할 때 관제사의 음성이 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은 물론, 착륙을 보조해주는 어프로치 라인 등도 구현이 됐습니다. 처음 게임을 하는 것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이착륙과 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 상공도 날아봤는데요. 뉴욕은 건물 하나하나 까지도 3D로 전부 구현했습니다. ‘극사실적인 도시를 구현했다’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측의 설명이 확 와닿았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자유의 여신상 등 명소는 물론이고 일반 건물과 나무들도 가까이에서 봐도 상당히 정교하게 표현해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욕은 서울 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어서, 마치 뉴욕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한 실제 태양과 달, 별자리까지 구현을 했기 때문에 비행을 하고 있는 시간대에 따라 비행기에 태양빛으로 인한 눈부심도 발생했고, 태양에 위치에 따른 그림자 방향과 및 음영도 실제처럼 펼쳐졌습니다. 뉴욕을 가로지르는 허드슨 강변을 따라 비행을 했는데요. 허드슨 강의 물결도 실제처럼 너울 거렸고, 강변을 따라 서 있는 건물과 나무들이 물에 비치는 것 까지도 표현을 해놨습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지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15억 개 이상의 건물과 2조 그루 이상의 나무와 산, 도로, 강 등을 구현해 생생하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경관을 꾸민 것이 특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빙 맵(BING MAPS)’을 게임에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변하는 실제 지구 날씨와 환경, 교통상태, 동물의 움직임 까지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웨더 모드(Live Weather Mode)를 켜면 풍속과 풍향, 기온, 습도, 비 등 실시간 기상상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정 공항과 도시의 날씨에 맞춰 비행을 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경비행기부터 상업용 제트기에 이르는 다양한 비행기종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A320의 경우엔 조종석이 실제 A320과 거의 유사했습니다. 비행 루트 입력도 가능했고요. 조종석에 있는 각종 패널과 스위치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비행기 조종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라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겁니다. 초보자라고 해도 조종석 기능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초보자들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훈련(트레이닝) 코스도 있고, 게임 설정에 따라 조종 안내 및 보조를 받아 비행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스탠다드, 디럭스(The Deluxe), 프리미엄 디럭스(The Premium Deluxe) 에디션까지 총 3가지 에디션으로 출시됩니다. 스탠다드 에디션은 20종의 비행기와 30개 공항을 선보이며, 디럭스 에디션은 5종의 비행기와 5개 공항을 추가 제공합니다. 이에 더해,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은 스탠다드 에디션 기본 제공 비행기 및 공항에서 각각 10개 모델을 추가로 이용 가능합니다. 조그 뉴먼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개발 총괄은 언론 인터뷰에서 “1982년 최초 출시 이래 가장 사실감 넘치는 비행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와 하드웨어, 그리고 개발 파트너까지 갖췄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픽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컴퓨터가 갖춰야할 기본 사양이 상당히 높습니다. 컴퓨터 사양 조건은 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lightsimulator.com/save-the-date-04-21-20/)※이 글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작성됐습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탈리안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노빌레’ 에디션 출시 기념으로 삼성전자의 럭셔리 냉장고 ‘셰프컬렉션 마레 블루’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일 마세라티는 전시장을 방문해서 노빌레 에디션 차량을 계약 또는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200만 원 상당의 셰프컬렉션 마레 블루 냉장고 총 10대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마세라티가 전 세계 40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번 노빌레 에디션은 블루 노빌레 컬러를 적용해 우아함을 강조했으며 이탈리아 장인이 손수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셰프컬렉션 냉장고 중 최상위 모델인 마레 블루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냉장고에 적용되는 외관 패턴이 제품마다 다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 포탈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스타항공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이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노조는 “이 의원이 자신의 자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에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대여, 선수금 지원 방식 등으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가 되도록 했다”며 “이는 상속세와 증여세법 등을 교묘히 빠져나간 조세 포탈”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이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 내역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 측은 이에 대해 “돈을 차입하고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모두 거쳤다.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주항공과의 인수 협상 결렬로 벼랑 끝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투자 주체들과 인수 논의를 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자들은 이스타항공의 미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이스타항공의 강성 노조와 1200억 원 규모의 미지급금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현재 기업법인과 사모펀드 등 3~4개 신규 투자자들과 인수 및 투자 논의를 하고 있다. 아직은 기초적인 논의 단계지만 이들은 지분 인수 또는 자본 투자 등의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스타항공의 노조와 이스타항공의 채무에 강한 우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사업 등을 재편해야 하는데, 이때 노조가 반발해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걱정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에는 조종사들로 구성된 조종사 노조가 있는데, 4월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노조원은 200여 명 수준이었으나 최근 수십 명이 노조를 탈퇴한 상태다. 노조를 탈퇴한 한 기장은 통화에서 “집행부의 강경한 투쟁 노선이 어느 순간 도를 지나쳤다고 보고 이견이 발생해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과 인수 논의를 한 제주항공 또한 인수 협상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노조 문제를 우려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체불임금과 각종 조업비 및 유류비 등 1200억 원이 넘는 미지급금도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일단 법정관리에 들어가 일부 채무를 탕감 받고난 뒤에야 인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체불 인건비가 계속 쌓일 경우 신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정 기간 직원들의 무급 휴직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신규 투자가 없으면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모두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이달 16일 3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중국 시안을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으로 돌아오던 진에어 항공기. 그런데 도착한 항공기는 승객을 한 명도 내리지 않고 급유만 마친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승객을 내려줬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올해 4월 초부터 지방발 국제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노선 승객이 없었기도 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일원화하기 위해 모든 국제선 승객을 인천국제공항에서만 입국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최근 각국 정부들이 비즈니스 및 유학, 교민, 사업 관계자 등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자국 하늘길을 제한적으로 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대표적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은 인천~중국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에어는 제주도 내의 중국행 수요가 있다고 보고 제주~중국 시안 노선 운항을 시작한건데요.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으로의 방역 일원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보니, 제주~시안 노선임에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승객을 못 내리고 다시 인천으로 가야만 했던 겁니다. 인천에 내린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지방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에 항공사들과 지방 공항들은 지방발 국제노선의 재운항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에서 해외로 나가는 비즈니스 및 유학, 교민 등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들도 기업 인력 등의 입국을 허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방역 일원화 조치가 풀어지지 않는 한, 지방발 국제선 수요가 있다 한들 그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꼭 해외여행을 해야 하는 지방 고객들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도 길고 교통비용도 늘어나는 등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내려서 지방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이나 전파 위험성이 있는 건 마찬가지”라며 “고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김해나 대구, 제주 등 주요 지방 공항의 재운항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공항 국제노선 재운항을 검토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예외를 인정하다보면 원칙이 무너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지방 국제선의 완전 재운항이 어렵다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한적인 운영이라도 하게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 1~2회 만 운항을 하게 하거나, 해외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운항 횟수를 규정하는 등 융통성을 발휘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죠. 항공사들과 지방공항들은 지방 공항 국제선 재운영이 언제쯤 이뤄질지 알 수 없다보니 답답해만 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방 공항 이용객 숫자는 코로나19 이후 지난해보다 약 60~70% 줄었습니다. 항공사들은 유류비나 각종 고정비라도 벌 수 있다면 어디든 항공기를 띄우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항공사 임원은 “지방공항에서 국제선이 없다보니 공항 운영의 어려움은 물론 지역 경제 침체에도 영향을 준다”며 “지방 공항 재 운항과 해외 비즈니스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14일 기간 단축 등 융통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지방발 국제노선을 기약 없이 막아놓을 수도 없습니다. 재운항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 마련 요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대의원 표결로 사회적 대타협 참여 거부를 선택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추진된 양대 노총 참여의 노사정 합의는 결국 무산됐다. 올해 제1노총이 된 민노총이 사회적 책임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민노총은 23일 온라인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추인 여부를 묻는 대의원 투표를 실시했다.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투표율 88.6%)이 투표에 참여해 805명(61.4%)이 반대하고 499명(38.1%)이 찬성했다. 이날 투표는 향후 민노총의 ‘방향성’을 보여 주는 표결로, 노동계를 넘어 사회적 이목이 쏠렸다.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합원 수 기준으로 제1노총으로 올라섰지만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노총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위기가 커지자 올 4월 민노총은 먼저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민노총의 제안에 따라 노사정이 시작한 6자 대화에서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정작 민노총은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김명환 위원장은 1일 민노총 반대파에 막혀 본부 건물에 사실상 감금당한 채 서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안 추인을 위해 대의원 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노사정 합의안이 최종 부결되면서 앞으로 민노총의 대정부 노선은 ‘투쟁 일변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최종안이 부결되면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 동반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의원 결과에 따르면 향후 선거에서 ‘투쟁 선명성’을 중시하는 강경파가 집행부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투표 전 열린 토론회에서 권정일 국민건강보험노조 청년국장은 “강경 집행부 일부의 주장만 따르면 민노총이 대중조직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노조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표 결과 이 같은 목소리는 소수에 그쳤다. 민노총이 노사정 합의를 거부하면서 ‘코로나19 사회적 대타협’도 힘이 빠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의안 서명식이 불발된 이후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내용을 경사노위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노사정이 3개월 넘게 ‘원포인트 대화’에 매달렸다가, 다시 경사노위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추진력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22년 만의 사회적 대화 타결이 무산된 것이 아쉽다”며 “민노총 내에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운 산업계에 더 부담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송혜미·변종국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선언함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운명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미 1042억 원의 자본 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나 또 다른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청산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어 직원 1500여 명은 실직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 파기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각종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항공은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사 간 첫 인수합병으로 관심을 모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빅딜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일방적인 파기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타항공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주항공의 발표는 주식매매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조만간 제주항공을 상대로 각종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매매계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및 운항 중단 등의 지시를 따랐음에도 인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측도 이미 지급한 계약금 110억 원의 반환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최고경영자 간 통화 내용이나 회의록 등을 비밀로 유지하기로 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일들을 거론하며 계약 파기의 책임이 이스타항공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체불 임금과 유류비, 조업료 등 미지급금이 1500억 원을 넘는다.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춘 상태여서 매출도 없다. 유류비와 조업료를 내지 못해 운항 재개마저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으로서는 회생 절차를 밟거나 청산하는 길 외에는 사실상 다른 길이 없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려면 정부나 제3자의 지원을 통해 항공기 운항을 시작하고 각종 부채 탕감이나 비용 지급 연기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의 연고지인 전북도와 군산시가 재운항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는 매우 불투명하지만 이스타항공이 ‘플랜B’를 가져오면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측은 플랜B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인수 하나만 보고 왔던 회사인데 이제 와서 플랜B를 요구해도 내놓을 게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이스타항공을 도와주고는 싶지만 특혜 논란 및 재원 마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스타항공에 먼저 자구안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항공사 임원은 “정부도 1500여 명의 실직자가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지원을 위한 명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주요 사업부문에 도입하고 있다. 석유화학과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화학업계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LG화학은 AI 채팅 로봇인 ‘켐봇(ChemBot)’을 지난해 3월부터 전사 업무 포털에 도입했다. 메신저 기반의 대화형 시스템으로 사람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는 채팅 로봇은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서 업무 편의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각광받는 기술이다. 석유화학부문은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생산성 증대에 나선다. LG화학은 2018년 김천공장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미지를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물질 발생으로 인한 라인 가동 중지 및 전수검사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현재 SAP는 불량 이물을 99.75%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향후 다른 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전지부문은 IoT 기반의 무인화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 내 사고예방 및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오창공장은 대기방지시설에 부착된 IoT 센서로 전류 및 진동의 변동을 감지하고 공장 내 설치된 무선망을 통해 전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AI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고효율·장수명의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물성이 우수한 OLED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OLED 소자의 물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형을 구축했다.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AI로 후보 물질 62종을 선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그룹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수소 연료전지 드론과 협동로봇,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발전용 연료전지, 건설현장 통합 관리 솔루션 등을 키워 나가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장비 제조 및 판매를 넘어서 ‘건설현장 관리’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인 ‘콘셉트-엑스’를 출시해 공사현장 영상 인식과 인지·제어 기술, 자율주행 기술, 5G 원격 제어, 드론을 활용한 3차원 측정, 작업량 산정 및 배치 등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의 건설현장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5월에는 ‘콘셉트 -엑스’ 상용화 첫 단계로, 시공 측량과 토공량 계산 등을 자동을 해주는 솔루션인 ‘사이트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또 두산은 발전 및 주택·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화된 모바일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수소 연료전지 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 집합체다. 수소를 담은 용기인 수소 연료전지 팩을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드론의 연료원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다. 또 수소 용기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 비행이 가능해, 30분 남짓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 최종 조립 행사를 가졌다.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미국과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해 ‘기계공학의 꽃’이라고 불린다. 전 모델은 출력 270MW(메가와트), 복합효율 60% 이상의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이다. 두산중공업은 최신 사양의 후속 가스터빈 모델(380MW급)과 신재생 발전의 단점으로 꼽히는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100MW급 중형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대의원 표결로 사회적 대타협 참여 거부를 선택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추진된 양대 노총 참여의 노사정 합의는 결국 무산됐다. 올해 제1노총이 된 민노총이 사회적 책임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민노총은 23일 온라인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추인 여부를 묻는 대의원 투표를 실시했다.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투표율 88.6%)이 투표에 참여해 805명(61.4%)이 반대하고 499명(38.1%)이 찬성했다. 이날 투표는 향후 민노총의 ‘방향성’을 보여 주는 표결로, 노동계를 넘어 사회적 이목이 쏠렸다.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합원 수 기준으로 제1노총으로 올라섰지만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노총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위기가 커지자 올 4월 민노총은 먼저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민노총의 제안에 따라 노사정이 시작한 6자 대화에서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정작 민노총은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김명환 위원장은 1일 민노총 반대파에 막혀 본부 건물에 사실상 감금당한 채 서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안 추인을 위해 대의원 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노사정 합의안이 최종 부결되면서 앞으로 민노총의 대정부 노선은 ‘투쟁 일변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최종안이 부결되면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 동반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의원 결과에 따르면 향후 선거에서 ‘투쟁 선명성’을 중시하는 강경파가 집행부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투표 전 열린 토론회에서 권정일 국민건강보험노조 청년국장은 “강경 집행부 일부의 주장만 따르면 민노총이 대중조직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노조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표 결과 이 같은 목소리는 소수에 그쳤다. 민노총이 노사정 합의를 거부하면서 ‘코로나19 사회적 대타협’도 힘이 빠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의안 서명식이 불발된 이후 “노사정이 잠정 합의한 내용을 경사노위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노사정이 3개월 넘게 ‘원포인트 대화’에 매달렸다가, 다시 경사노위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추진력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22년 만의 사회적 대화 타결이 무산된 것이 아쉽다”며 “민노총 내에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운 산업계에 더 부담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송혜미기자 1am@donga.com변종국기자 bjk@donga.com}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선언함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운명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미 1042억 원의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나 또 다른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청산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어 1500여 명의 직원들도 실직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 파기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각종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항공은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사 간 첫 인수 합병으로 관심을 모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빅딜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일방적인 파기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타항공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주항공의 발표는 주식매매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며 “계약 위반 및 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고 주장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조만간 제주항공을 상대로 각종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매매계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및 운항 중단 등의 지시를 따랐음에도 인수를 일방적으로 피기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측도 이미 지금한 계약금 110억 원의 반환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최고 경영자간 통화 내용이나 회의록 등이 비밀로 유지하기로 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 된 일들을 거론하며 계약 파기의 책임이 이스타항공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체불 임금과 유류비, 조업료 등 미지급금이 1500억 원을 넘는다. 모든 항공기 운항이 멈춘 상태여서 매출도 없다. 유류비와 조업료를 내지 못해 운항 재개마저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으로서는 회생 절차를 밟거나 청산하는 길 외에는 사실상 다른 길이 없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려면 정부나 제 3자의 지원을 통해 항공기 운항을 시작하고, 각종 부채 탕감이나 비용 지급 연기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는 매우 불투명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플랜B’를 가져오면 빌표원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측은 플랜B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인수 하나만 보고 왔던 회사인데 이제 와서 플랜 B를 요구해도 내놓을 게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이스타항공을 도와주고는 싶지만, 특혜 논란 및 재원 마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스타항공에게 먼저 자구안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항공사 임원은 “정부도 1500여 명의 실직자가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지원을 위한 명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의 ‘3자 연합’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나선다. 120만 주 규모의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3자 연합 측은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불구하고 45.3% 수준의 기존 지분을 지켜내고 조원태 회장 측과의 지분 차이를 더 크게 벌리게 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공개매수에 나선다. 시세보다 높은 1주당 2만 5000원의 가격에 워런트 120만 주를 공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1조 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이유로 최근 BW를 발행하면서 새롭게 늘어나게 된 주식 수는 약 363만 주다. 전체 주식의 약 5.79%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낮아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3자 연합은 한진칼의 BW 공모에 총 9000억 원을 넣어 지분 0.7%를 확보했다. BW 발행으로 증가한 주식 때문에 희석된 지분 감소를 일부 만회한 것으로 3자 연합이 확보한 주식 수는 약 40만 주다. 기존에 한진칼 지분 45.24%를 보유했던 3자 연합은 BW 발행으로 지분율이 42.61%로 줄어들 상황이었지만 공모를 통해 0.7%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총 43.31%를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서 3자 연합이 120만 주의 워런트를 추가 확보할 경우 앞서 확보한 40만 주를 합쳐 약 160만 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약 2.8% 지분에 해당한다. 즉 KCGI는 BW 발행으로 희석된 지분 감소를 다시금 만회해 기존 45.24% 수준으로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 측은 BW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 회장 측이 추가적인 워런트 확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우호지분을 포함한 지분율 41.04%가 약 38.7%로 줄어들게 된다. 양 측이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분율 차이가 6%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3자 연합의 워런트 공개 매수는 조 회장 측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와 한진칼 BW 발행으로 경영권 분쟁의 판을 흔들려는 시도에 반격을 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트 공개매수는 김남규 KCGI 부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주요 기업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워런트 공개 매수라는 방식을 동원한 사례가 그동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입사한 인턴 객실 승무원과 정비사 9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2일 티웨이항공은 8월 26일부로 인턴 객실승무원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상반기(1∼6월)에도 객실승무원 51명과 정비사 1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 입사해 교육을 받고 있는 인턴 객실승무원 27명을 제외하고 회사 내 인턴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모두 마쳤다. 티웨이항공은 1년 동안 인턴 기간을 거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항공사 직원 70%가량이 유·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황에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고용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2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고, 이스타항공 측에도 이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오전 인수 포기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16일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SPA)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 해지 조건이 충족되었음을 밝힌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등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수뇌부를 최근까지 만나면서 중재를 해왔다. 제주항공은 체불임금 및 유류비, 운영비 등을 포함해 1700억 원이 넘는 미지급금을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인수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정부 중재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제주항공은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 약 51%를 54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워지면서 각종 비용의 책임 여부를 두고 양사는 갈등을 벌여 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