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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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정치일반41%
사회일반29%
국제일반11%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음주운전’ BTS 슈가, 오늘 경찰 출석 안 한다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1)가 22일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었다.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슈가가 이날 용산 경찰서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슈가가 경찰에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취재진들이 용산 경찰서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러나 해당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슈가의 향후 출석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슈가가 ‘포토라인’ 앞에 설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슈가 조사와 관련해 “우리가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슈가는 이달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슈가는 나인원한남 정문 앞에서 입구 안쪽으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인근 보도를 순찰하던 경찰 기동대원 3명이 벗겨진 헬멧을 줍고 있는 슈가를 발견해 도움을 주려던 과정에서 음주 사실을 확인했고,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수준인 0.227%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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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BTS 슈가, 오늘 첫 경찰 출석…포토라인 안 설 듯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1)가 22일 첫 경찰 조사를 받는다.슈가는 이날 용산 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다만 슈가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슈가 조사와 관련해 “우리가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슈가는 이달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주행하던 슈가는 나인원한남 정문 앞에서 입구 안쪽으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인근 보도를 순찰하던 경찰 기동대원 3명이 벗겨진 헬멧을 줍고 있는 슈가를 발견해 도움을 주려던 과정에서 음주 사실을 확인했고,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수준인 0.227%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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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코로나 확진…25일 여야 대표회담 연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여야 대표 회담도 연기됐다.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밝혔다.이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오는 25일 예정됐던 여야 대표 회담도 연기됐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측에서 일요일 약속한 저와의 여야 대표회담을 코로나19 증상 때문에 부득이하게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연락이 왔다”며 “쾌유를 바란다”고 알렸다.그러면서 “성실하게 준비해서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저희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와 8·1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었다. 이어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도 순연됐다.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쯤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2000~2022년과 같은 대유행 위기 상황이 아니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과정”이라며 “거리 두기 등 위기 단계를 상향시켜 관리할 상황은 아니고 현 의료체계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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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여야 대표회담 생중계, 野 불쾌할 일 아냐…오히려 좋은 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1일 여야 대표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한 대표의 제안에 더불어민주당이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국민이 여야의 대표가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게 불쾌할 일은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새로운 민주당이라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논의의 과정, 어떻게 사안들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국민들께서 보시는 것이 불쾌할 일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내용을 보고 받지 못했다”며 “아직 실무진끼리 말을 나누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한 대표가 제안한 ‘제 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이 회담 의제로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제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당이 서로 다른 의제를 가지고 다른 이야기만 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여러 교착되어 있는 상황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며 “민생 정치를 하기 위해 좋은 대화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야는 한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대표 회담을 나흘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대표 회담을 생중계로 전체 공개하는 방식을 제안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국민의힘은 물론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로서 자신이 없기 때문에 여야 대표 회담을 하나의 정치쇼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정치쇼가 아니라 어려운 민생 문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보여주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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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지방 물폭탄 뿌리고 간 ‘종다리’…폭염·열대야 계속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비구름대를 남기며 2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권, 강원권 등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제주도 동부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주요 지점별 1시간 최대 강수량은 경기 연천 48.0㎜, 포천 창수 40.0㎜, 양구 오천터널 37.5㎜, 화천 평화 31.0㎜, 철원 동송 27.0㎜, 제주 표선 28.0㎜ 등이다.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동두천 상패 119.5㎜, 인천 강화 106.4㎜, 파주 판문점 103.0㎜, 충남 서산 136.0㎜, 태안 122.5㎜, 당진 111.5㎜ 등을 기록했다.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종다리가 몰고온 비는 22일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2~23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 20~60㎜, 강원 내륙·산지 20~60㎜, 충청권 20~60㎜, 전라권과 경상권 5~40㎜, 제주 10~40㎜ 등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3일부터는 ‘이중 열 커튼’이 다시 한반도 상공에서 버티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31일째,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37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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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민생 부담 및 국제 유가 불확실성 고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라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20%, 30%로 적용되던 현행 유류세 인하율이 2개월 더 연장된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L당 164원 내린 656원, 경유 유류세는 L당 174원 내린 407원이다.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한 뒤 일몰 기한을 연장해 왔다. 지난달부터는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폭을 현행으로 축소하고 이를 이달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최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결정한 이유로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 물가 불안 등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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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원 악화’ KBS,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 추진

    KB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급휴직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TV수신료 분리징수의 여파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자 인건비를 줄여 비용을 감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2024년도 무급휴직 시행안’을 보고 안건으로 상정했다. KBS가 비용 절감을 위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1973년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무급휴직은 신청자에 한해 시행된다.앞서 KBS는 올해 1600억 원가량의 적자가 예상되자 비용 감축 방안으로 인건비를 1101억 원 가량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에 따라 KBS는 올 1월 희망퇴직과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했으며, 올 7월에도 2차 희망퇴직 및 특별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은 무급휴직과 관련해 본인들 멋대로 안을 만들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사측은 이번 무급휴직을 박민 사장의 연임을 위한 최대 치적으로 KBS 구조조정을 내세우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사측이 이토록 무도하게 무급휴직을 밀어붙이는 것은 과반 노조가 없는 틈을 타 사장이 품고 있는 구조조정을 시행하고자 절차를 밟아두려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근무조건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무급휴직에 대해 어떠한 사내 노조와 협의 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바로 보고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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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헌법재판관에 김복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지명

    오는 9월 임기만료로 퇴임 예정인 이은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김복형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내정됐다. 2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은 3명의 후보자 중 김 부장판사를 신임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기로 내정했다. 앞서 헌재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 대상자 36명 중 3명을 조 대법원장에게 추천한 바 있다. 김 부장판사는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임기를 시작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대법원은 “민사, 형사, 행정, 가사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두루 담당하면서 해박한 법률지식과 탁월한 재판실무능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온 정통 여성 법관”이라고 소개했다.조 대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대법원장 지명 몫 헌재 재판관은 국회 본회의 표결 없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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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에게 횃불 넘긴 바이든 “우리 결정이 美와 세계 운명 결정”

    “저는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 대선 캠페인에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 오르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대에서 자신을 소개한 장녀 애슐리를 껴안고 휴지로 눈물을 훔쳤다. 그가 연설을 시작하자 군중은 4분 넘게 환호를 보냈다.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이어지는 전당대회의 첫날 마지막 연사로 등장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하며 동참을 당부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정치무대 고별 연설이 될 이 자리에서 50년이 넘는 자신의 정치 경력을 한 줄로 요약했다. 그는 “상원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어렸다. 아직 30살이 아니었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남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1972년 30세의 나이로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던 기록과 82세라는 고령에 재선 도전이 좌절된 것을 동시에 가리킨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력에서 많은 실수를 했지만 “국가를 위해 마음과 영혼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여, 나는 당신에게 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같은 플래카드를 들었다. 대선 후보 교체를 이끌어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대선 후보라는 횃불을 넘겨주면서 후보 교체를 요구한 당원들에게 아무런 악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모든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는 이 모든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 나라를 더 사랑하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미 대선을 두고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년 미국과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막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미국의 영혼을 지키는 것이라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47분간의 연설을 마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무대에 올라 그를 안고 “사랑한다”며 감사를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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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특별법’ 여야 합의로 국토위 소위 통과…28일 본회의 상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여야가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합의한 민생 법안이다. 이 법안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는 이날 오전 10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개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아 얻은 시세 차익으로 피해자에게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식의 정부안을 골자로 한다. 피해자는 시세 차익을 돌려받고 퇴거하거나, 피해 주택에서 임대료 없이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피해자들이 피해 주택에 사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전세임대주택 제도’를 활용해 민간임대에 거주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세임대주택 제도는 피해자가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전세 주택을 결정하면 LH와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맺은 후 피해자에게 재임대하는 제도다.전세사기 피해자 인정요건인 보증금의 한도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됐다. 피해지원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2억원의 금액을 추가로 인정할 수 있어 전세 보증금이 5억 원 초과 7억 원 이하인 세입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전세사기 유형 및 피해규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6개월마다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국토위 법안소위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당론으로 발의한 개정안을 바탕으로 수정안을 만들어 이날 대안으로 의결했다. 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21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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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 기소

    9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가 20일 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이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운전자 차모 씨(68)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차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200여m 역주행한 뒤 횡단보도와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하고 5명(차 씨 부부 포함)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제동페달)가 딱딱하게 굳어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브레이크등(제동등)도 켜지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이 자동차 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사고차량 전자장치(AVN)에 저장된 저장 정보와 블랙박스 영상 모두 지하주차장을 지나 역주행 시작 무렵에서부터 차량의 속도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 등으로 강한 외력이 작용할 때 발생하는 우측 신발 바닥의 패턴 흔적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었을 때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차량 실험 결과, 진공배력장치 미작동 상황에서도 제동등이 점등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브레이크가 딱딱하게 느껴진다는 가상적 상황에서도 제동페달에 작은 답력(약 4kgf)만 작용되면 제동등이 점등되고, 일정한 답력 작용 시 제동력이 발생되지만 차 씨의 차량은 역주행 당시 제동등이 전혀 점등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중대 교통사고임에도 법정형(금고 5년 이하, 경합범 가중 시 7년 6월 이하)으로 인한 처벌의 한계가 확인됐다”며 “다중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 규모나 죄질, 국민 법감정에 맞는 엄중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가중처벌 규정 마련 등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철저하게 공소유지하고, 재판절차 진술권 보장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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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하사 1명 귀순…고성 군사분계선 걸어서 넘었다

    북한군 1명이 20일 새벽 강원 고성 일대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했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20대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군의 육군 22사단 비무장지대(DMZ) 내 소초(GP)를 통해 우리 군으로 넘어왔다.군 당국은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해당 병사를 군 감시장비로 포착했으며,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한 뒤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북한군은 장교가 아닌 일반 병사로 계급은 하사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앞서 8일 새벽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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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임신 36주차 낙태 영상’ 관련 병원 추가 압수수색

    경찰이 이른바 ‘임신 36주차 낙태 브이로그’와 관련해 낙태 수술을 한 병원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낙태 수술이 이뤄진 수도권 A 병원 및 의료진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병원 압수수색을 했고 추가로 진행한 것이다. 앞서 올 6월 유튜브에 ‘임신 36주차 낙태 브이로그’ 영상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2일 영상을 올린 여성 유튜버와 수술한 의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조사 결과 여성 유튜버는 실제 낙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해당 유튜버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을 형법상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여성 유튜버는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병원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병원장이 태아 시신을 화장하고 화장 업체로부터 확인서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의사 조사와 압수된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관련 자료를 입수했고, 관련자 진술도 들어보면서 면밀히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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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퍼 산이, 공원서 행인 휴대전화로 때려…특수폭행 입건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서울 마포의 한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가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지나가던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을 돌려보냈고, 이후 산이를 한 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쌍방폭행이 있었다고 보고 A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산이는 2008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시작해 2010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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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본토 작전은 완충지대 조성 위해”…급습 목적 첫 언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은 적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 조성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작전의 목적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 방어 작전의 최우선 임무는 러시아의 전쟁 잠재력을 최대한 무너뜨리고 최대한의 반격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쿠르스크 작전을 통해 침략자 영토에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필요로 했던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쿠르스크 작전의 목적을 명확히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그는 이번 작전의 목전이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포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앞서 우크라이나는 6일 북동쪽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지상전을 개시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군사 충돌이다.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인해 에너지 및 전력 시설에 대한 공습 중단을 위한 양국의 간접 회담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권 사이에 민간 중요 인프라 시설의 안전에 대한 직간접 협상은 없었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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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2기 지도부, 현충원 참배…“尹 폭주 저지-25만원법 최우선 과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19일 대표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 저지”를 2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좌초된 민생회복지원금의 시행 필요성도 역설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등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도 동행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어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2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우선적으로 시행하려는 민생 과제’를 묻는 질문에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 지원금 소비 쿠폰 지원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집행 권한이 있으면 할 일은 태산처럼 많지만 아쉽게도 집행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정권을 감시 견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어서 아쉽지만 그 범위 내에서라도 정부를 견인하고 여당을 설득해서 국민들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최대한 발굴해보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한 달 반 만에 대표직에 복귀한 소회를 묻자 “복귀라기보다는 새로운 출발이 맞을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야당에 주어진 책무, 정권의 감시 견제 활동, 민생을 챙기는 일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 신임 지도부는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계파 화합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했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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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15주기, 여야 엇갈린 추도사…“시대정신 꿰뚫는 혜안” VS “尹 정권 폭주 막아낼 것”

    여야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열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각자 다른 측면을 강조한 추도사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진영을 초월한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강조한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불의에 타협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퇴임사를 인용하며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 대표,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한 대표는 추도사에서 “세월만 보면 이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가 서서히 잊혀갈 만한 때도 됐지만, 그렇지 않다”며 “아직도 많은 시민이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와 리더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말씀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 의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 등의 생전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반면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불의와 타협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고 죽더라도 타협을 거부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했다”며 “대통령님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때보다 김대중 정신이 절실한 오늘”이라며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은 ‘먹사니즘’의 뿌리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겠다”고 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DJ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 군사정권 군홧발이 찍혔던 자리에 검치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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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상승세 이어간다…‘선벨트’ 경합주, 트럼프 우위→박빙 전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간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이른바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공동실시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근소하게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전 대선에서 7개 경합주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머쥔 지역이다.반면 네바다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을 1%포인트 차로 제쳤으며,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해리스(46%)를 앞섰다.4개 선벨트 평균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대 48% 동률을 이뤘다. NYT는 올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1% 대 50%로 크게 뒤졌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약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청년, 유색인종 및 여성 유권자들이 결집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84%, 라틴계 유권자로부터 54%의 지지를 얻었다. 또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등 3개 주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14%포인트 앞섰는데, 올 5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비슷한 수치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전당대회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고조시키기 위해 미국내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인사들을 대거 동원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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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정상 “전례없는 협력”…캠프 데이비드 1주년 공동성명

    한미일 3국 정상은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시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우리가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해 이날 3국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세 정상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3국 간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 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이어 “우리는 3국 간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의 사이버 범죄 및 여타 불법적 수단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에 초점을 둔 3국 실무그룹이 이루어낸 진전을 비롯한 3국 협력의 성과를 축하한다”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이번 성명을 두고 “안보, 경제, 기술, 인적 유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또한 3국 정상은 오늘날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며 3국의 협력은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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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렌즈 챈들러’ 사망 전말 드러났다…“위험 알면서 약물 대량공급 돈벌이” 의사 등 5명 기소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았던 배우 매슈 페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을 과잉 처방한 의사, 공급업자 등 5명이 기소됐다.15일(현지시간) AP뉴스, CNN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 검찰은 페리에게 케타민을 과다 공급한 의사 마크 차베스, 살바도르 플라센시아와 페리의 개인비서 케네스 이와마사, 케타민 공급업자 에릭 플레밍, 자스빈 상하 등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페리는 지난해 10월 28일 LA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LA카운티 검시국은 “부검 결과 페리의 사인은 ‘케타민 급성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케타민을 주입했으며, 사망 열흘 전에도 의료진에게 케타민을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수사 결과, 페리는 자신의 주치의에게 더 많은 양의 케타민을 처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 당했다. 이에 페리의 비서인 이와마사는 케타민을 처방해 줄 다른 의사를 수소문했고, 이를 알게 된 차베스와 플라센시아는 페리가 케타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이 멍청이(페리)가 얼마를 낼지 궁금하다” “알아보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 말까지 페리에게 케타민 약 20병을 제공하고 현금 5만 5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배우와 다른 사람들에게 케타민 약물을 대량으로 공급한 ‘광범위한 지하 범죄 네트워크’의 일부”라며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페리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케타민을 과다 공급했다”고 밝혔다.또 “그들은 페리가 사망한 직후 케타민을 사인으로 언급하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며 “메시지를 삭제하고 의료 기록을 위조해 그들이 페리에게 케타민을 제공하는 데 관여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페리는 미 NBC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열 시즌 방영된 프렌즈에서 완벽주의 성향의 ‘모니카’와 연인이 되는 챈들러 역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2022년 회고록 ‘친구, 연인, 그리고 크고 끔찍한 일(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에서 프렌즈 촬영 기간을 포함해 평생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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