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리

신나리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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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나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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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1억 전문직, 2억 신용대출 이젠 안 됩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던 직장인 A 씨는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주거래 은행 지점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먼저 받고 3개월 이내에 신용대출을 받으면 ‘사용처’를 확인하지만, 신용대출을 먼저 받아놓으면 문제없다”는 말을 듣고 대출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조이면서 계획이 틀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A 씨는 “대출을 받아야 집을 살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금리와 한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갑자기 돈 빌릴 방법이 막막해진 사람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의 8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23∼3.91%로 집계됐다. 한 달 전(2.04∼3.78%)보다 최저, 최고 금리가 0.19%포인트, 0.13%포인트씩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인 연 0.80%까지 떨어졌지만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면서 대출금리가 오른 것이다. 은행이 고객에게 적용하는 대출 금리는 코픽스 등 산정 기준이 되는 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식으로 결정된다.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면서 1%대까지 나온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의 문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홈페이지에 공시된 대표 신용대출 상품 금리들은 1.88∼3.70%다. A은행은 이미 이달 1일부터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은행은 우대금리 혜택을 없애거나 하향 조정하는 식으로 대출상품을 안내할 계획이다. 우대금리는 상품이나 고객 신용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법조인 또는 의료인처럼 고소득 전문직은 우대금리를 최대 1%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소수점 이하 금리 변화에도 민감한 고객들이 먼저 발을 돌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문직·고신용자의 대출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신용자들이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흐름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계산이다. C은행 여신 관계자는 “연봉 1억 원 정도의 고객에게 2억 원까지 나오던 대출 한도를 1억5000만 원 선으로 낮추는 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법조인이나 의료인 같은 전문직에게 최고 200%까지 나오던 신용대출 소득 대비 한도를 연소득 대비 100∼150%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나고 있는 비대면 대출 상품들의 심사 기준도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급 임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비대면(대출) 자금 용도를 제대로 확인하고 대출 한도를 정확히 책정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D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비대면 대출상품의 심사기간을 소폭 늘리거나 한도를 줄여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용대출을 조인다고 필요한 자금 규모가 달라지는 게 아닌데 갑작스레 한도를 낮추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소득자 대출을 조이다가 자칫 코로나19 피해자들의 생계형 대출 한도까지 자연스레 제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했다.신나리 journari@donga.com·박희창·김동혁 기자}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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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1억 고소득·전문직, 2억 원까지 나오던 신용대출 막혀”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던 직장인 A 씨는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주거래 은행 지점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먼저 받고 3개월 이내에 신용대출을 받으면 당국에서 ‘사용처’를 확인하지만, 신용대출을 먼저 받아놓으면 문제없다”는 말을 듣고 대출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조이면서 계획이 틀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A 씨는 “대출을 받아야 집을 살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금리와 한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갑자기 돈 빌릴 방법이 막막해진 사람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의 8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23~3.91%로 집계됐다. 한 달 전(2.04~3.78%)보다 최저, 최고 금리가 0.19%포인트, 0.13%포인트씩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인 연 0.80%까지 떨어졌지만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면서 대출금리가 오른 것이다. 은행이 고객에게 적용하는 대출 금리는 코픽스 등 산정 기준이 되는 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식으로 결정된다.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면서 1%대까지 나온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의 문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홈페이지에 공시된 대표 신용대출 상품 금리들은 1.88¤3.70%다. A은행은 이미 이달 1일부터 대출자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은행은 우대금리 혜택을 없애거나 하향 조정하는 식으로 대출상품을 안내할 계획이다. 우대금리는 상품이나 고객 신용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법조인 또는 의료인처럼 고소득 전문직은 우대금리를 최대 1%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소수점 이하 금리 변화에도 민감한 고객들이 먼저 발을 돌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문직·고신용자의 대출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신용자들이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흐름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계산이다. C은행 여신 관계자는 “연봉 1억 원 정도의 고객에게 2억 원까지 나오던 대출 한도를 1억5000만 원 선으로 낮추는 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법조인이나 의료인 같은 전문직에게 최고 200%까지 나오던 신용대출 소득 대비 한도를 연소득 대비 100~150%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나고 있는 비대면 대출 상품들의 심사 기준도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급 임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비대면(대출) 자금 용도를 제대로 확인하고 대출 한도를 정확히 책정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D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비대면 대출상품의 심사기간을 소폭 늘리거나 한도를 줄여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용대출을 조인다고 필요한 자금 규모가 달라지는 게 아닌데 갑작스레 한도를 낮추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소득자 대출을 조이다가 자칫 코로나19 피해자들의 생계형 대출 한도까지 자연스레 제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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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 ‘빚투’도 양극화… 가계대출, 고신용자 쏠림 심해진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모 씨(31)는 얼마 전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로부터 5000만 원을 은행에서 빌려 미국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듣고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신용등급이 5등급인 그에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진 저금리 시대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으면 연 4% 중반의 이자를 내야 한다. 그는 “은행에서 빌려주는 돈은 친구보다 적은데 이자는 훨씬 높다”며 “빚을 지렛대 삼아 돈을 버는 친구를 볼 때 좁힐 수 없는 자산 격차가 생겼다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고신용자(1∼3등급)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2분기(4∼6월) 고신용자 대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푼 막대한 돈이 고신용자에게로 쏠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고신용자가 받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6.5%로 지난해 말보다 1.6%포인트 더 커졌다. 반면 중신용자(4∼6등급), 저신용자(7∼10등급)의 비중은 각각 1.2%포인트, 0.4%포인트 줄었다. 고소득자의 대출 비중도 다시 늘고 있다. 2019년 말 전년보다 1.9%포인트 감소했던 고소득자(상위 30%) 비중은 2분기 63%로 지난해 말(62.5%)보다 더 확대됐다. 이 같은 고신용자 대출 쏠림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심화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고신용자 비중은 13.8%포인트 확대됐고, 중·저신용자는 각각 10%포인트, 3.8%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신용 1등급이 전체의 약 28%에 이르는 등 고신용자가 많아진 점을 감안해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가 내려 고신용자의 자금 조달 비용이 싸졌다. 부동산, 주식 등을 통한 투자 기회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2조 원 가까이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세금과 집값을 대기 위한 자금과 주식 투자 수요 등이 겹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신용자 대출 쏠림 현상은 저신용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 2등급의 평균 금리는 연 2.29%(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로 5000만 원을 빌리면 한 달 이자가 9만5000원인 반면 5, 6등급은 4.38%로 한 달 이자 부담이 18만2000원이다. 같은 금액을 대출받아 투자를 하더라도 고신용자만큼의 이익을 손에 쥐려면 2배의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014년 이후 금융 접근성이 높은 고신용자, 고소득자들이 빚을 내서 자산을 많이 사고 이것이 자산 가격 상승과 맞물리면서 자산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금융권의 고신용자 대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은행 여신 담당자는 “금융권이 문제가 될 여지가 거의 없는 고신용자들에게 대출을 더 내주는 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거액 신용대출 등이 늘어나자 고신용자의 대출에 대한 ‘핀셋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카카오뱅크 여신담당 임원은 화상회의를 열고 고액 신용대출 등 신용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박희창 ramblas@donga.com·신나리 기자}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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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픽스 또 사상 최저치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6월 0.89%로 사상 첫 0%대로 떨어진 뒤에 석 달 연속 0%대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0%로 7월(0.81%)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통상 코픽스가 내리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계약 만기가 3개월짜리인 단기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9일 0.64%로 떨어졌다. 지난달 20일 0.7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단기 코픽스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3개월 만기 정기예금 등 단기 상품의 금리에 반영된다. 고객 대출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다. 코픽스 금리에 은행별로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식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부 은행은 리스크 관리 및 자금 조달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가산금리를 올리고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7월보다 낙폭이 미미한 편”이라며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9월 코픽스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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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공채門 다시 열렸지만… 채용규모 최대 5분의 1까지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혔던 시중은행의 채용 문이 다시 열렸다. 하지만 공개 채용 규모가 은행별로 지난해의 최대 5분의 1까지 줄어 취업준비생들에게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대면 영업이 늘면서 일선 지점의 인력 수요가 줄고 있어 당분간 일반직 공채가 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하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모두 250명을 뽑는다. 여기에는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와 함께 수시채용 방식으로 △기업금융 및 WM(자산관리) 경력직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및 디지털·ICT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졸업자를 선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 430명의 일반직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했다. 올해는 상반기 공채가 없었고, 하반기에는 수시채용을 포함해 총 250명을 뽑기 때문에 일반직 공채 규모가 작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리은행도 하반기로 미뤄둔 신입행원 공채 공고를 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 사정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신입행원 채용 규모는 13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행원 750명을 공개 채용했다. 올해는 작년의 17.3%만 뽑는 셈이다.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처럼 올해 상반기에 처음 수시채용을 진행해 40명의 전문 인력을 뽑았다. 여기에다 신입행원 공채와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사무지원직군 25명까지 합하더라도 올해 채용 인력은 약 200명에 그친다. 우여곡절 끝에 채용을 시작한 은행들은 “이 난국에 채용공고를 낸 것도 용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200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 공채를 진행했던 하나은행은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통상 8월 말경 공고를 내던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채용 공고를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달에는 공고를 낼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규모나 채용 분야는 아직 결정한 게 없다”고 전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공채로 신입직원 2779명을 뽑았다. 채용을 마친 농협(280명), 기업(250명) 외에 각 은행이 수시채용으로 선발한 IT·글로벌 분야 전문인력(340명) 등을 합하더라도 올해 들어 은행권이 채용한 인력은 지난해의 31.3%에 그친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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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 떨어질라” 개인채무자들 원금상환 유예신청 ‘손사래’

    A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다음 달 말까지 무급휴직 신세가 됐다. 10월까지 월급의 절반 정도가 나오는 정부지원금으로 버텨야 하지만 생활비는 물론 매달 45만 원씩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에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까지 고정 지출을 계산하자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는 지난달 중순에야 뒤늦게 신용대출 원금 상환을 미뤄주는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특례 신청 제도를 알고 가까스로 연체 위기를 모면했다. A 씨는 “한 차례 고비는 넘겼지만 이 기록이 3년간 남아 신용도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개인들의 신용대출 원금 상환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유예해주는 프리워크아웃 특례 제도가 시행된 지 5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신청 실적이 갈수록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를 잘 몰라서 연체 위기에 직면하거나 저금리에 상환 유예 대신 더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식으로 우회로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까닭으로 보인다. 13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특례신청 현황에 따르면 제도가 실시된 4월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은 가계신용대출 건수(서민금융대출 포함)는 총 624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4.9건, 매달 평균 100건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총 신청액은 약 136억9030만 원이었다. 월별 신청 건수는 시행 초기인 5월 212건, 6월 214건에서 7월 128건, 8월 67건으로 뚝 떨어졌다. 신청액도 5월 41억4850만 원에서 6월 43억3940만 원으로 소폭 올랐다가 7월 35억7290만 원, 8월 16억850만 원, 9월(3일까지) 2100만 원으로 감소세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2분기 채무조정 신규 신청자는 모두 3만4666명으로 전년 동기(3만124명)보다 15.1% 늘었다. 이는 개인들의 부채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프리워크아웃 특례 신청이 저조한 배경을 두고 은행권에서는 까다로운 신청 조건을 들고 있다. 실제로 상환 유예를 적용받으려면 가계생계비를 뺀 월 소득이 매달 갚아야 하는 빚보다 적거나, 대출 만기가 1개월 미만으로 임박해야 한다. 여기에 프리워크아웃에 수반되는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도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향후 사정이 나아졌을 때 신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한도를 확대하는 데 제약이 생긴다. 아울러 최근 은행들이 앞다퉈 내놓는 대환대출 상품도 무시할 수 없다. 낮은 금리로 타행 신용대출 상품을 갈아타도록 홍보하고 있어 개인들이 번거로운 프리워크아웃 특례보다 당장 연체를 모면할 수 있는 대출 상품에 눈길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프리워크아웃 특례 신청 건수가 많다고 해서 상황이 좋다고, 신청 실적이 저조하다고 해서 제도가 잘못 운용되고 있다고 단순히 판단할 수는 없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상환 능력이 더 안 좋아졌기 때문에 다른 신용대출 상황은 어떤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프리워크아웃은 은행 대출보다 고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을 쓰는 개인 차주들이 많다”며 “금융사가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갖추되 원금 상환 유예 외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민해야 특례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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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주 ‘따상상상’에 20, 30대 ‘영끌 청약’… 은행들 공격적 신용대출 경쟁 겹쳐 과열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용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깐깐해진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대출 수요와 주식시장의 ‘빚투(빚내서 투자)’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8월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4조705억 원)로 불어난 데 이어 9월 들어서도 8영업일 만에 또 1조1425억 원 불어나면서 금융당국의 추가 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주택 구입을 위한 수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등의 기존 신용대출 수요 외에 빚을 내서라도 ‘공모주 청약’에 뛰어드는 2030세대의 주식 투자 열기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상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 3번)’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을 보며 단기 투자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공모주 대박’을 노리고 2030 투자자들이 더 과감하게 빚을 끌어다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들이 몇 분 만에 대출을 해줘 ‘컵라면 대출’로도 불리는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경쟁을 벌인 것도 신용대출 증가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1, 2등급 고신용자의 경우 일반 신용대출(2.29%) 평균금리가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2.52%)보다 더 낮다. 당국이 신용대출 증가세에 대한 잇단 경고를 내놓자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다가 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용대출) 한도가 줄기 전에,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놓아야 한다”는 ‘대출 사재기’도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증가세를 진정시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범위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넓히거나 고액 신용대출을 집중 관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현재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DSR 40%를 적용하고 있다. 신용대출로 긴급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사람이나 자영업자도 있기 때문에 섣부른 대출 규제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한쪽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다른 쪽으로는 대출을 갑자기 조이면 정책이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무조건 조이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신용대출의 사용처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했다. 규제카드를 꺼내들더라도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핀셋 규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장윤정 yunjng@donga.com·신나리 기자}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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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H2O 펀드’ 부실자산 문제 알고도 열흘 뒤에야 환매중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차녀 김진이 이사(38)가 운용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해외 재간접 공모펀드인 ‘키움 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해 늑장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펀드는 자산으로 담고 있는 영국 H2O자산운용의 알레그로, 멀티본드 펀드의 환매가 중단되면서 7일 4주간 환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부실자산 문제를 파악한 지 열흘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논란이 불거졌다. H2O 자산의 유동성 문제는 지난해 6월 파이낸셜타임스(FT)가 H2O의 펀드가 유동성이 낮은 고위험 채권을 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드러났다. 올해 3월엔 H2O의 알레그로, 멀티본드 펀드 수익률이 직전 달 대비 50% 곤두박질쳤다. 삼성자산운용은 4월 H2O 펀드를 모두 환매했다. 키움도 지난해 H2O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H2O 펀드를 모두 매각했지만 그해 8월 다시 편입했다. 키움이 수익성만 보다가 부실 징후가 큰 자산의 위험을 회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키움 측은 “당시 위험성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판단했다. H2O 펀드가 비시장성 자산을 보유한 점, 레버리지(대출)를 활용한 점 등을 사전에 모두 인지하고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말도 나온다. 해외 재간접 펀드는 국내 투자 펀드보다 수익률이 좋고 이미 판매된 상품이라 검증 부담도 덜하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운용사로부터 펀드 운용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긴 하지만 레버리지를 얼마나 쓰고 비유동성 자산이 얼마인지 등은 운용사의 내부 전략이어서 하나하나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논란이 더 커진 것은 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책임운용역이 김 회장의 차녀 김 이사인 것이 알려지면서다. 그는 2010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올해 이사로 승진했다. 투자자들의 돈을 수탁 받은 펀드매니저로서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즉각 부실 문제를 알리고 환매를 중단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작동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날 H2O 펀드의 문제를 통보받은 브이아이자산운용의 경우 6일 먼저 판매사들에 환매 중단을 통보했다.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H2O 관련 펀드는 정상 운용되는 펀드인데도 7일부터 9일까지 순자산 6600억 원 중 3388억 원이 빠져나갔다. 키움 측은 “지난달 28일엔 펀드 중 비시장성 자산 비중이 1.56%에 불과해 정상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판매사에 31일 알렸다. 4일(현지 시간) H2O의 공식 발표 이후 비시장성 자산이 6∼8.8%로 증가하자 7일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김 이사의 경력 논란에 대해서도 “2010년부터 글로벌 투자 운용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이사가) 회장 딸이기 전에 직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펀드를 운용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상황에서 회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고객의 이익을 저버렸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너 일가인 만큼 조금이라도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다면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를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신나리·김동혁 기자}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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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이후가 두렵지 않은 ‘금퇴족’, 40대부터 갈린다

    100세 시대, 은퇴 이후가 두렵지 않으려면 얼마를 어떻게 모아야 할까.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9일 내놓은 ‘100년 행복, 금퇴족으로 사는 법’ 보고서에서 은퇴를 대비해 안정적으로 금융자산을 쌓아가는 ‘금(金)퇴족’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2000만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나은행 고객 중 퇴직연금, 연금저축, 보험 중 하나에 1000만 원 이상 가입한 30∼55세 남성 중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과 소득 대비 저축 성향을 기준으로 금퇴족을 분류했다. 금퇴족은 전체 평균(9000만 원)보다 금융자산을 35% 더 갖고 있었다. 금퇴족 연령대별 금융자산은 △30∼34세 6000만 원 △35∼39세 1억1000만 원 △40∼44세 2억 원 △45∼49세 3억2000만 원 △50∼55세 3억9000만 원이었다. 또 금융자산의 60% 이상을 펀드와 연금, 신탁으로 갖고 있었다. 금퇴족이 되기 위한 ‘골든타임’은 40대로 분석됐다. 금퇴족과 전체 조사 대상의 금융자산 격차는 30대 초반 1000만 원에서 40대 초반(40∼44세) 1억2000만 원으로 커졌다. 40대부터 격차가 뚜렷해진다는 것. 김혜령 100년 행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30대 후반부터 투자에 적극 나서야 40대에 금퇴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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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한국판 뉴딜에 4년간 26조원 투입할 것”

    신한금융그룹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뉴딜금융’에 4년간 약 26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혁신대출 16조 원 △혁신투자 1조 원 △녹색금융 투자 및 대출 9조 원 등이다. 민간 자금을 펀드 형태로 만들어 신성장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지원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유망 기술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신용평가(TCB), 지식재산권(IP), 동산담보대출 등의 대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첨단소재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이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한국판 뉴딜을 선점하는 것이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금융의 뉴딜인 ‘신한 N.E.O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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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수익이라도 좋다” 투자자들, 규제 덜한 꼬마빌딩으로

    올해 6월 A 씨(63)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먹자골목의 소형건물 한 동을 사들였다. 1년 반 전부터 서울 강남권 꼬마빌딩(5층 이하, 시가 10억∼50억 원의 비주거용 부동산) 매입 기회를 노렸지만 매물을 구할 수 없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신흥 상권으로 눈을 돌린 것.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땅값에 마음이 급했던 A 씨는 3년 전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한 꼬마빌딩을 사들여 현재 월 수익 1700여 만 원을 챙기고 있다. A 씨는 “매달 내는 대출이자가 800만 원 후반대지만 대기업 간부 월급과 비슷하게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빡빡한 주택담보대출과 다주택자 규제로 아파트보다 서울의 비강남 신흥지역이나 경기도의 소형 빌딩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은행 예·적금만으로는 수익을 얻지 못하는 0%대 금리 시대에 주식보다는 큰돈을 쥐고 싶고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대출받기 수월한 꼬마빌딩 투자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이다. 6일 은행 PB센터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수익률이 연 4%대는 돼야 꼬마빌딩에 관심을 뒀던 투자자들이 최근엔 A급지가 아닌 ‘B∼B+급’ 건물로 “연 2∼3%대 수익만 올려도 좋다”며 투자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부장은 “마용성의 전통 상권인 홍익대, 이태원, 성수동의 시세가 오르면서 마포구 공덕동이나 연남동, 용산구 한강대로 주변과 한남 오거리, 성동구 성수동 뚝섬로 같은 이면골목과 인근 상권 빌딩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숲길공원은 이미 평당 1억 원을 넘었고 먹자골목길은 8000만∼9000만 원대”라며 “리모델링을 잘한 건물들은 연 3% 중후반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꼬마빌딩 수요는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 이후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대출이 막히면서 풍선효과처럼 늘었다. 2018년 6월부터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을 적용받고는 있지만 아파트보다는 대출 규제가 훨씬 약한 편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고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법인 명의로 매입할 경우 매입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층의 폭도 넓어졌다. PB센터에서 알음알음 빌딩 거래를 해오던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현금 10억 원 정도는 너끈히 융통할 수 있는 중산층이나 30대 전문직 직장인들까지 은행지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원 홍모 씨(33)는 “수원에 집 한 채, 고양에 재개발 분양권이 한 개 있는데 이 중 하나를 팔고 ‘똘똘한’ 상가건물 한 채 사는 게 낫다고 보고 수도권 10억 원짜리 건물을 물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상가건물은 주택에 비해 은행 대출의 규제가 적어 투자처로 더 낫다”며 “이자를 내도 임대료로 월 300만 원가량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빌딩은 아파트보다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낮아 단위면적당 보유세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에서 꼬마빌딩 시세와 실거래가격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마다 공실률이 제각각인 데다 서울 상권의 경우 갑자기 떴다가 순식간에 가라앉아 뒤늦게 진입한 건물주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신나리 journari@donga.com·김동혁 기자}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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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4189억달러… 석달 연속 사상 최고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외환보유액은 418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 말(4165억3000만 달러)보다 24억2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로 197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한은은 “미 달러 약세로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환율이 급변하면서 줄었다가 4월부터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544억 달러로 1위고 일본(1조4025억 달러), 스위스(1조1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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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빚투에 개인 신용대출 한달새 4조 급증

    대기업 과장 안모 씨(35)는 은행에서 신용대출 1억 원을 받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다. 신혼집 전세금을 마련할 때도 쓰지 않았던 신용대출을 결심한 건 SK바이오팜 공모주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회사 동기를 보면서다. 안 씨는 “이자도 낮아 신용대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에서 개인에게 내준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새 4조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종잣돈을 마련하거나 까다로워진 주택담보대출을 피해 신용대출을 찾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 원이었다. 7월 말(120조1992억 원)보다 4조755억 원 급증한 규모다. 은행당 한 달 새 적게는 60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 이상 신용대출이 늘었다. 5개 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은 8월 1∼13일 1조2000억 원 늘었다가 14∼31일 후반부에 2조8000억 원이 불었다. 예금금리가 연 1%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자 낮은 이자로 신용대출을 받아 공모주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31조 원과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몰린 증거금 58조 원 중 신용대출 자금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관련 대출에 이어 신용대출을 조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당장 쓰지 않더라도 미리 대출을 받아놓으려는 사람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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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력판매량, 외환위기때 수준 하락”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국내 전력판매량이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전력 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연간 전력판매량은 전년 대비 ―3.3∼―1.8%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이 196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연간 전력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3.6%)과 지난해(―1.1%) 두 번뿐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52.3TWh(테라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1분기(1∼3월) 전력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1.8%, 2분기엔 4.2% 줄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주택용 전력판매량이 4.0∼4.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경기 침체로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3.1∼―1.2%,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5.1∼―3.0%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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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은행, 이번주 9시 30분∼3시 30분 단축 영업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맞춰 서울, 경기, 인천의 은행 업무 시간도 6일까지 1시간 단축된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 단축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소비자와 금융근로자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오전 9시인 영업장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반으로 늦추고, 마감 시간은 기존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앞당긴다. 다만 시행 첫날인 1일은 소비자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문을 열어 30분만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단축 영업은 한시적 조치지만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연장되면 이에 연동할 방침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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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쏠드족’이 온다… 3040보다 ‘비대면 금융거래’ 더 많아

    50대 회사원 정모 씨(52)는 ‘디지털 빠꼼이’로 불린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을 14개 상품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그는 스마트폰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들의 수익률을 일일이 확인한다. 원할 때 손쉽게 맞춤형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주식 투자는 40대부터 해왔다. 최근에는 금리가 싼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통해 마이너스통장까지 개설했다. 정 씨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자세만 있으면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0’에 따르면 정 씨 같은 50대가 30대와 비교해 디지털·비대면 금융 활용 면에서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3040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다양한 금융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 씨와 같은 50대를 ‘스마트한 장년 세대’, 이른바 ‘쏠드(Smart+Old)’족(族)으로 정의했다. 쏠드족은 나이가 들면 비대면 금융 거래를 어려워하거나 멀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뒤집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예·적금과 주식·펀드를 비롯한 투자 상품을 관리할 때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50대 비율은 각각 67%, 58%로 조사됐다. 같은 설문에 응답한 30대(65%·50%)와 40대(58%·49%)의 비대면 채널 이용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7월 한 달간 만 30∼59세 수도권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300명(30∼50대 연령대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50대 비율은 55%로 30대(35%)보다 높았다.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를 조정할 때 비대면 채널을 경험했다는 50대 응답률(24%)은 30대(27%), 40대(26%)와 비슷했다. 은퇴 및 노후 설계 시 비대면 채널을 활용했다는 50대 응답률(24%)은 다른 세대(30대 10%, 40대 18%)에 비해 크게 높았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이지영 차장은 “50대는 30대부터 교육, 업무에서 온라인을 익숙하게 써온 세대여서 과거 베이비붐 세대와 다르다”며 “젊은 세대들보다 삶의 여유나 자산도 풍부하기 때문에 자산을 불리기 위해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50대는 디지털 금융의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대면 거래가 간결하고 빠르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30대(70.6%)보다 50대(72.7%)에서 더 많았다. ‘24시간 365일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란 응답도 50대는 69.1%로 조사됐다. 30대는 60.8%였다. 쏠드족은 일상생활에서도 젊은 세대 못지않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사람을 사귀고 있다. 하루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SNS를 이용한다고 대답한 50대는 33%로 30대(36.1%)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인관계에서 SNS를 이용한다’고 한 50대는 60%로 30대(49%)와 40대(50%)보다 높았다. :: ‘쏠드’족 ::‘Smart(똑똑한)+Old(나이 많은)’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을 주도해 가는 시니어 세대. 금융 거래는 물론이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디지털, 비대면 채널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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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쏠드족’ 등장…“‘비대면 금융거래’ 3040보다 많아”

    50대 회사원 정모 씨(52)는 ‘디지털 빠꼼이’로 불린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을 14개 상품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그는 스마트폰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들의 수익률을 일일이 확인한다. 원할 때 손쉽게 맞춤형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주식 투자는 40대부터 해왔다. 최근에는 금리가 싼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통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했다. 정 씨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자세만 있으면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0’에 따르면 정 씨와 같은 50대가 30대와 비교해 디지털·비대면 금융 활용 면에서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3040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다양한 금융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 씨와 같은 50대를 ‘스마트한 장년 세대’, 이른바 ‘쏠드(Smart+Old)’족(族)으로 정의했다. 쏠드족은 나이가 들면 비대면 금융 거래를 어려워하거나 멀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뒤집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예·적금과 주식·펀드를 비롯한 투자 상품을 관리할 때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50대 비율은 각각 67%, 58%로 조사됐다. 같은 설문에 응답한 30대(65%·50%)와 40대(58%·49%)의 비대면 채널 이용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7월 한달 간 만 30~59세 수도권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300명(30~50대 연령대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50대 비율은 55%로 30대(35%)보다 높았다.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를 조정할 때 비대면 채널을 경험했다는 50대 응답률(24%)은 30대(27%), 40대(26%)와 비슷했다. 은퇴 및 노후설계 시 비대면 채널을 활용했다는 50대 응답률(24%)은 다른 세대(30대 10%, 40대 18%)에 비해 크게 높았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이지영 차장은 “50대는 30대부터 교육, 업무에서 온라인을 익숙하게 써온 세대여서 과거 베이비붐세대와 다르다”며 “젊은 세대들보다 삶의 여유나 자산도 풍부하기 때문에 자산을 불리기 위해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50대는 디지털 금융의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대면 거래가 간결하고 빠르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30대(70.6%)보다 50대(72.7%)에서 더 많았다. ‘24시간 365일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50대는 69.1%로 조사됐다. 30대는 60.8%였다. 쏠드족은 일상생활에서도 젊은 세대 못지않게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사람을 사귀고 있다. 하루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SNS를 이용한다고 대답한 50대는 33%로 30대(36.1%)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인관계에서 SNS를 이용한다’고 한 50대는 60%로 30대(49%)와 40대(50%)보다 높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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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하반기 채용도 불투명… 방역-경기 악화에 일정 못잡아

    시중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8월 말에서 9월 중순경 시작하는 하반기(7∼12월) 채용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경기 악화와 방역 문제 때문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은 아직까지 하반기 공채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통상 8월 말 하반기 공채 계획을 공지했지만 올해는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신한과 우리은행도 당초 다음 달 중순경 채용 규모와 일정을 공고하려다가 재검토에 들어갔다. 추석을 전후해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었던 하나은행은 계획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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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마케팅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상생

    삼성카드가 중소 상공인들의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한 상생 방안으로 빅데이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1인 라이브 쇼핑 플랫폼 스타트업인 ‘보고플레이’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 상공인들에게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소비가 늘어나는 흐름에 착안한 방안이다. 삼성카드는 자사 고객에게 ‘삼성카드 LINK’로 맞춤형 혜택과 관련 동영상을 추천한다. 고객이 이를 확인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즉시 결제할 수 있게 ‘빅데이터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스타트업도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유입되면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사업 확장의 기회를 얻는 식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진행된 삼성금융 오픈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보고플레이를 우수업체로 선발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협업을 진행했다. 보고플레이는 누구나 쇼호스트가 돼 물건을 홍보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동영상 커머스 플랫폼이다. TV 홈쇼핑을 1인 방송 플랫폼으로 옮겨놓은 형태다. TV홈쇼핑의 진입장벽을 넘지 못하는 중소 상공인들에게 보고플레이는 영상과 채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 보고플레이와 함께 삼성카드 LINK를 활용한 사전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삼성카드 LINK를 통해 홍보한 중소 상공인 상품들이 모두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 또한 LINK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고플레이 회원 수도 약 25%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중소 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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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 눈 돌린 ‘서학개미’, 테슬라 등 美 성장주에 집중 투자

    최근 증시에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주식을 사들이는 ‘서학(西學)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들을 쓸어 담고 있지만, 단기 차익을 노리는 단타 매매 성향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국내 투자자(개인 및 법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다. 장난감 회사인 해즈브로(4위)를 제외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상위 6개 종목에 포함됐다. 성장주와 미국 주식에 대한 ‘편애’도 드러났다. 상위 10개 중 8개가 성장주이고 9개는 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었다. 30대 ‘서학개미’ A 씨는 6월 미 수소차 회사 니콜라가 뉴욕증시의 나스닥에 상장하자 1000만 원을 투자했다. 이후 며칠간 분할 매도를 통해 500만 원 가까운 수익을 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산가들이 자산 배분 차원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 최근엔 젊은 투자자들이 유입돼 테슬라, 애플, 모더나 등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전통 기업들을 쓸어 담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에게 지난달 가장 인기 있는 주식 1∼3위는 포드, 제너럴일렉트릭(GE), 아메리칸에어라인이었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해외 주식은 미국 마스터카드였다. 주가가 ‘V’자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소비 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골드윈(일본), 라인(일본), 장시간펑리튬(중국 리튬생산업체), 넥슨(일본)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이달 21일까지 78.0%(6월에 상장한 니콜라 제외)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는 연초 이후 주가가 37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매도한 종목의 수익률은 318.4%였다. 주가가 2965% 상승한 미 백신회사 노바백스를 제외하면 24.3%였다. 국내 기업의 ‘짠물 배당’ 문화에 익숙한 개인 투자자들이 배당이 상대적으로 많은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주식을 매수한 뒤 빨리 되팔아 매각 차익을 노리는 경향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0대 직장인 B 씨는 이스라엘의 차세대 엑스레이 장비업체 나노엑스가 21일 미 나스닥에 상장하자 다음 거래일인 24일 바로 500만 원가량을 투자했다. 23.1달러에 주식을 매수한 뒤 다음 날 30달러에 팔아 약 30% 차익을 남겼다. 해외 주식 투자가 항상 수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 C 씨는 6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의 원격 의료 서비스 회사 알리건강에 7000만 원을 넣었다가 10%의 손실을 봤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와 기업에 대해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강유현 yhkang@donga.com·신나리 기자}

    •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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