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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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ism is not so much a matter of choosing a profession, but rather of embarking on a mission. -Pope Francis

shine@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산업57%
경제일반13%
유통10%
인물/CEO7%
인사일반7%
무역3%
국회3%
  • OCI 창업주 故 이회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열려

    OCI 창업주 고 송암(松巖) 이회림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개성 출신인 이 창업주는 광복 직후 서울로 상경해 포목도매상과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키웠다. 1968년 인천 소다회 공장을 시작으로 2007년 향년 90세에 별세하기까지 약 40년간은 화학 사업을 키우는 데 힘썼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남 이수영 OCI 회장, 차남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삼남 이화영 유니드 회장 등과 정원식 이홍구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박병원 경총 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 정·재계 인사 250명이 참석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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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경영정상화 신호탄

    《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 첫 자율 인사.’ 삼성전자가 11일 발표한 올해 인사 키워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사업 부문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부사장, 전무 등 임원 총 54명이 승진했다. 올해 삼성전자 인사 발표는 대대적 변화나 혁신과는 동떨어져 있다.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낸 일부 임원에 한해 승진 및 보직을 변경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부터 멈춰 섰던 경영시계를 다시 움직이는 데 중점을 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에 의미를 뒀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12일 반도체 등 부품(DS)사업 부문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날 임원 인사를 낸 배경에 대해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매년 미래전략실의 주도 아래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뒤 곧이어 임원 승진 인사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사장단 인사부터 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해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인사는 결국 5개월이나 늦어졌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인사를 더 미룰 경우 조직 자체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삼성전자 세트사업 부문 인사는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북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총괄 보직 10곳 중 4명을 교체하고, 2명을 승진시켰다. 모바일 사업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 총괄은 권계현 모바일디비전 책임(부사장)이 맡는다.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최근 갤럭시 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국 사업은 현재 바닥까지 왔고, 새로운 각오와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그동안의 실수를 되짚어 반드시 회생할 수 있도록 꼭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토종업체에 밀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마케팅팀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문수 부사장에 이어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맡아 모바일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단 인사는 없었다. 재계에서는 사장단 인사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구속 만료 기간인 8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심 유무죄 판결 여부에 따라 사장단 인사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다만 “사장단 인사는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를 두고 각 계열사 대표이사 중심의 자율운영 체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IM부문, CE부문, DS부문의 대표이사를 각각 따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IM과 CE 등 세트사업 부문 인사를 우선 발표하고 DS부문 인사를 미룬 것은 미전실 주도의 그룹 체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성과주의’ ‘신상필벌’ 등을 확고한 인사원칙으로 삼아온 삼성전자가 부품사업 부문 인사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반도체 사업으로만 6조3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역대 최대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DS부문 인사 역시 예년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2015년 말 발표한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는 세트와 부품을 합쳐 총 135명이었다. 삼성 그룹계열사 중 ‘맏형’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단행하면서 삼성SDS,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의 임원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다른 계열사 임원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자율경영에 돌입했다지만 각 사는 그동안 인사 시기를 두고 삼성전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세트사업 부문 인사 발표가 삼성그룹 계열사 인사 발표의 신호탄이란 해석이다.서동일 dong@donga.com·신동진 기자}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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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대우조선 회생시키되 부실 책임은 물을듯

    공급 과잉 업종으로 꼽히는 조선·해운·철강·석유 등 4개 업종을 놓고 새 정부가 구조조정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현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에 자리 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처리 문제다. 지난달 극적으로 채무재조정에 성공해 회생의 기회를 잡았지만 중장기 처리 방향은 미정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국내 조선·해운 산업을 살리겠다. 한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대우조선은 새 정부에서도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우조선 회생의 틀을 잡아 놓은 상황이어서 새 정부 들어서 그 방향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고용 집약 산업인 조선업은 대선 과정에서 지역 경제나 실업자 대책 중심으로 많이 언급돼 왔다. 반면 산업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측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나 공약이 없었다. 문 대통령의 선거 정책공약집에도 조선·해운의 상생협력 구축에 나서겠다는 방향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방법론은 담기지 않았다. 향후 조선업 구조조정은 고용 안정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상경제대책단은 3월 제3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 △고용감축 최소화 △지역 내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활성화 △중소기업 배려라는 3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새 정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우조선 부실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당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거듭된 자금 지원에도 대우조선이 부실한 원인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왔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KDB산업은행, 대우조선 전·현직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구조조정과 회생을 위해 제 역할을 전혀 못하고 부실을 키워 공적자금 투입만 늘리는 결과를 불러왔다. 도덕적 해이와 재발을 막기 위해선 정부, 대우조선해양, 채권단 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국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들의 역할 재편 움직임과 맞물린다면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조선업계의 ‘수주 절벽’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3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34척)로 3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26만 CGT(13척)를 수주했고, 일본은 지난달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이른바 조선 ‘빅3’는 1분기(1∼3월)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 빅3가 동시에 영업흑자를 낸 것은 5년 만이다. 철강과 석유화학의 구조조정 방향도 관심사다. 철강과 석유화학은 글로벌 과잉 공급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이지만 업황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추진 중인 구조조정이 느슨해진 상태다. 철강업계는 자율적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스스로 진단하고 새 정부가 미국 등과의 통상마찰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석유화학 업종도 저유가로 원가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호황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반짝 호황’에 취해 구조조정을 게을리 하면 결국 국제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년 전 외환위기 사태가 반면교사라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5년 뒤 중국에 따라잡힐 것이라고 경고하며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정민지 jmj@donga.com·박창규·신동진 기자}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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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동진]전경련 직원들의 한숨소리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부서는 눈물바다가 됐다. 팀원 6명 중 2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 남은 직원들도 “지금 신청을 안 하면 나중에는 위로금(3개월 치 월봉에 근속 1년당 1개월 치 월봉 추가)도 못 받고 나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진퇴를 고민하고 있다. 전경련이 저성과자가 아닌 모든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조직의 중추인 10여 년 차 에이스부터 갓 들어온 막내 연구원들까지 사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미 팀원의 80%가 나간 부서도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13∼24일 일반 직원 18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나흘 만인 같은 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다시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임원(40%)과 팀장급(30%)에 이어 일반 직원들의 임금 삭감도 추진하고 있다. 회비를 통해 전경련 재정을 뒷받침하는 회원사들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전경련에서 한국기업연합회로 간판을 바꾸고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는 등 혁신안을 내놨지만 속수무책이다. 2월 말 정기총회 당시 회원사 규모는 531개였으나 3, 4월에 걸쳐 515개로 줄었다. 직원들이 전경련을 떠나기로 한 진짜 이유는 ‘비전 없는 미래’ 때문이다. 최근 사표를 낸 한 연구원은 “처음엔 급여가 깎여도 혁신에 동참하겠다는 직원들이 많았지만 당장 1, 2년 뒤가 보이지 않는 조직의 미래에 희망을 잃었다”고 말했다. 혁신안이 운영 예산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꺾고 있다는 게 직원들의 하소연이다. 전경련의 핵심 기능인 ‘조사 연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대선 때마다 앞장서던 경제정책 검증도 마비됐다. 올해 예산 삭감으로 연구용역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홍보실은 부서 운영비를 줄인다며 신문 구독을 끊었다. 국내 유일의 ‘신문 없는 홍보팀’이란 한탄도 나오고 있다. 전경련 내부에서는 오랜 기간 되풀이된 조직의 관행에 무감각했기 때문에 지금의 고통을 자초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동시에 그저 ‘시키는 대로 했던’ 젊은 직원들이 그 짐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시장 경쟁력을 위한 노동 유연성을 강조해 오다 직접 구조조정의 당사자가 된 전경련 수뇌부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이론과 현실은 다르더라”고 말했다. 전경련이 ‘교과서적인 혁신’이 아닌 구성원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는 ‘진정성 있는 개혁’에 성공하길 기대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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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의 ‘투자 반성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7)이 그동안 홀대했던 정보기술(IT) 주식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고 구글과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버핏 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년 전 구글을 사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보험사 가이코가 구글에 광고 클릭당 10∼11달러를 지불할 당시 구글의 성공 가능성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버핏 회장이 자신을 ‘오마하의 현인’이라 부르며 투자 조언을 듣기 위해 모인 수만 명의 주주 앞에서 실수를 자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버핏 회장은 아마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점도 반성했다. 그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회장이 이렇게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탁월함을 정말 과소평가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애플 투자 전까지 버크셔해서웨이가 유일하게 IT 부문에 투자했던 2011년 IBM 주식 매입에 대해선 ‘오판’이라고 했다. 버핏 회장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IBM이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다”며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IBM 주식 3분의 1을 팔았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그동안 “잘 모르는 분야는 투자하지 않는다”며 IT기업 투자를 기피해왔다. 기술주들이 어떻게 수익을 낼지, 장기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 것. 이런 투자 원칙은 2011년 IBM에 이어 지난해 애플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수정됐다. 버핏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을 ‘이상적인 기업’이라고 불렀다. 한편 버핏이 극찬한 아마존은 터치와 음성이 함께 지원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5일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 후속작이 태블릿 기능을 덧붙인 터치스크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에코는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고 음악 재생, 상품 주문 등이 가능해 관심을 끌었지만 문자 등 기능이 없는 음성인식 기반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터치스크린이 장착되면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웹페이지나 영상 이미지 작업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비트는 “아마존이 이르면 5월 중 ‘터치스크린 에코’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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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시장 점유율 41%… 프리미엄 TV, LG의 ‘황금 알’

    ‘0.3% 시장에서 9.5% 매출.’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황금 알’을 낳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TV 시장의 0.3%에 불과한 2500달러(약 285만 원) 이상 제품군에서 지난해 TV 매출의 약 10%를 벌어들였다. 2015년 6.5%에서 3%포인트나 급증했다. 2500달러 이상 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0.8%의 점유율로 삼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2015년 21.3%에서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이 가격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3%(수량 기준)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3.2%로 10배나 올라간다. 가격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시장의 특성상 유연한 가격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공시된 LG전자의 1분기(1∼3월) 실적에서도 프리미엄 TV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났다. 이 기간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8.8%로, 382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통적인 비수기와 원자재인 패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것. 기존 최고 실적을 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3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0억 원 더 늘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한 데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덕이 크다. LG전자는 대당 가격이 1000만 원을 넘나드는 최상위 하이엔드 제품 올레드 라인과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UHD TV 라인 등 차상위 프리미엄 제품을 함께 공략하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펴고 있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제품의 두께는 얇게, 색은 더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1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4mm가 안 되는 제품 두께와 고화질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TV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도 LG 올레드 TV는 최고급 TV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미국 제품 평가 매체인 컨슈머리포트의 성능 평가에서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1∼7위를 싹쓸이했다. 프리미엄 TV의 선전은 하위 제품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보통 최상위 라인업 판매가 부진하면 하위 라인업의 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전체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LG는 최상위 제품인 올레드 TV가 고가에도 잘 팔리고 있어 ‘박리다매 전략’을 펼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 제품이 제값을 받으며 고른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준프리미엄군인 2000∼2500달러 구간에서도 전체 매출 중 4.4%를 일궈냈다. 이 시장의 규모는 수량으로 0.2%, 금액으로 1.1%인 시장이다. 2500달러 이상 시장과 합하면 수량으로 0.5%, 금액으로 4.3%인 2000달러 이상 시장에서만 무려 13.9%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올레드 TV의 수요가 더 늘어나면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IHS는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2015년 10억 달러에서 2016년 18억 달러로 80% 성장했다고 밝혔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 29억 달러, 내년 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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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화 대신 대화…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의 파격

    “이거 생각보다 떨리네요.” 지난달 28일 오전 LG전자 사내방송 TV에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화면 속에는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61·사진)이 주니어 사원 7명과 둘러앉아 있었다. 분기마다 진행하는 조회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바꾼 것. 경영진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쳤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자 LG전자 직원들의 눈빛도 반짝였다. 이날 조회는 주니어 사원들이 질문하고 조 부회장이 답하는 순서로 30분간 진행됐다. 질문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CEO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조사한 뒤 선정한 것들이었다. 청바지에 분홍색 셔츠를 입은 조 부회장은 CEO로서라기보다는 41년 차 선배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캐주얼 데이’(금요일)에 방영된다는 점을 감안해 사원 대표들의 옷차림도 가벼웠다. 조 부회장은 “(생산 현장을 돌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분야를 직접 봤고 LG전자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분기(1∼3월)의 좋은 실적도 자축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한 92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 부회장은 고군분투 중인 모바일 사업에 대해 “자주 들여다보고 있고 정이 많이 생기는 사업”이라고 했다. 5월 초 연휴 기간에는 국내에서 힐링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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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부팅 논란까지… 갤S8 잇단 악재

    삼성전자가 최근 제기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일부 기능 이상설에 초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이후 생긴 ‘불량 트라우마’ 때문이다. 긴급한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초반 흥행에 걸림돌이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갤럭시 S8 화면이 이유 없이 꺼졌다 켜지는 ‘재부팅 현상’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에는 “갤럭시 S8를 10시간 사용하는 동안 7번 자동 재부팅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미국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에는 “안전모드에서도 갤럭시 S8가 재부팅돼 애플리케이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일단 외신 보도와 국내외 동향을 주시하며 재부팅 논란 진위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재부팅 논란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의 제품이 회수되는 대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발생한 일부 제품의 붉은 화면, 와이파이 접속 불량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내놨다. 소비자들은 애초 완벽한 제품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거센 추격전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9.8%), 오포(7.4%), 비보(5.2%) 등 중국 3사의 1분기(1∼3월) 판매량 합계는 7790만 대였다. 3사 합계 시장점유율은 22.4%로 전년 동기 18.7%보다 3.7%포인트나 높아졌다. 1위 삼성과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5.1%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0.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2위 애플의 점유율은 14.9%로 전년 동기의 15.4%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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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성장률 6년여만에 최고… 경기회복 낙관은 일러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성장률 0.9%’(전 분기 대비)라는 깜짝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길었던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출 훈풍을 타고 호전되는 기업 실적과 꿈틀대는 소비심리, 사상 최고치 돌파를 앞둔 증시 분위기 등도 이런 기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수출에서 불어온 온기가 소비 등 내수 회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데다 대내외 불안 요인도 많아 경기 회복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적잖다.○ 설비·건설투자 성장세 껑충 1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동력은 수출이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수출은 1.9% 증가해 지난해 4분기(―0.1%)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2015년 4분기(2.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계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제품 등 국내 주력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수출이 기지개를 켠 데다 반도체 호황으로 관련 장비 투자가 증가해 1분기 설비투자도 4.3% 늘었다. 작년 4분기 성장률(5.9%)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14.3%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10년 3분기(20.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전년 대비)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성장률(2.0%)은 25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건설투자도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국내 경기를 떠받치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1.2%) 증가율을 나타내며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엔 5.3%로 단숨에 반등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건설투자 둔화가 예상됐는데 기상 여건이 좋았고 공공부문 예산 집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실적이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대기업 ‘실적 홈런’ 이어져 기업들도 잇달아 ‘실적 홈런’을 날렸다.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LG전자는 1분기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백색가전업계 최초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82.4% 증가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을 높인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업 침체에도 6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2조7840억 원의 매출에 29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2년 4분기 이후 1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 29.9% 늘었다. 롯데케미칼도 1분기 영업이익(8152억 원)이 전년 동기보다 72% 많았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정보기술(IT) 업계도 환하게 웃었다. 네이버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290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13.2%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도 15.5% 증가한 1조822억 원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의 고른 수익 성장으로 1분기 매출 2조8820억 원, 영업이익 202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8.9% 늘었다.○ 내수-일자리 회복은 깜깜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분기 성장률 1%대를 회복하고, 연간 성장률도 한은의 전망치(2.6%)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회복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외형적 성장률은 좋아졌지만 내수를 대표하는 소비와 서비스업이 너무 부진해서 국민이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 1분기 민간소비는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또한 국내 소비가 늘어났다기보다는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해외 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민간소비나 일자리와 직결되는 서비스업 성장률(0.1%)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마이너스 성장(―1.2%)을 보였다. 무엇보다 수출과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낮은 IT와 석유화학 산업 등에 국한돼 있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진행형인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성장률을 언제든 끌어내릴 수 있는 대외 악재로 꼽힌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경제학)는 “새 정부는 내수 부양책과 더불어 대기업 실적이 밑바닥 경기로 확산되는 ‘낙수 효과’가 살아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신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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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경영/SK그룹]“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하자” 소통하는 ‘행복한 성공’ 추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 1월 신입사원들에게 ‘행복한 성공’을 당부했다. SK가 매년 신입사원들과 최고 경영진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고 최종현 회장부터 38년째 이어져 왔다. 여기에는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人才報國)”는 SK의 인재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1973년 시작된 ‘장학퀴즈’는 SK 인재 경영의 상징이다. SK는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인 장학퀴즈를 40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방송에 기업이나 상품 광고가 아닌 ‘패기’ 같은 파격적인 공익 캠페인을 했다. 고 최종현 회장은 시청률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만큼 시청률보다 ‘청소년 인재 양성’이라는 공익적 목표에 집중했다. 최종현 회장은 이듬해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지속적인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3500여 명의 장학생이 5씩 지원을 받았으며 664명이 하버드대 등 명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한국고등교육재단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인재 양성의 범위를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아시아 등 세계로 확장했다. ‘아시아연구센터 지원사업’이란 이름으로 아시아 7개국 17개 기관에 연구지원 센터를 설립했고 16개국 127개 기관에 805명의 학자가 참여하는 ‘국제학술교류 지원사업’도 지한파 학자 양성이라는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는 예년 대비 증가한 규모로 경영 환경이 어렵더라도 채용규모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K는 창의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탈스펙 채용 전형인 ‘바이킹 챌린지’를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바이킹 챌린지’는 스펙은 보지 않고 역량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름, 생년월일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개인 역량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오디션 면접) 및 심층면접과 인턴십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2015년부터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 입사지원서에도 스펙 관련 항목을 대폭 삭제했다.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보다는 직무 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정착을 위해 스펙 항목을 줄인 것이다. SK는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2012년부터 미국에서 ‘SK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해외 인재 발굴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리더와 구성원이 패기를 갖추고 자율적인 실천 의지로 솔선수범하면서 역량을 극대화해야 하고 이를 통해 회사와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경영철학과 기업문화의 근간인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한 것이다. 이해관계자에는 고객, 주주뿐 아니라 기업 구성원도 포함된다. 주요 관계사들도 구성원의 ‘자발적인 실천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 자율과 성과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직급별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했다. 의사결정을 간소화하고 정형화된 문서 대신 e메일 보고로 대체하는 등 투명하고 빠른 소통 체계를 도입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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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테크윈, 4개 법인으로 분할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4개의 독립법인으로 분할한다. 한화테크윈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7월 1일자로 방산사업본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사업 분할 후 각사가 투자나 주요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어 경영 효율과 업무 스피드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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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경영/한화]안식월-유연근무 등 혁신방안 도입…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

    “창업 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창립 64주년 기념사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주문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 수준도 일류가 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화그룹은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안식월, 유연근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태양광 및 방산, 석유화학 기업 M&A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문화를 선진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수렴했다. 가장 주목할 제도는 직급 승진 시 1개월 동안 안식월을 주는 것이다. 안식월 제도는 승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새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설계하는 시간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재충전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는 회사와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업무 효율성을 배려하는 유연근무제도도 도입했다. 개인별 업무 상황에 따라 미리 신청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계열사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해 추가 업무를 최소화하고, 자기계발 및 건강관리 등을 확대했다. 팀장 정시퇴근제(17시 팀장 의무 퇴근), 리더스 데이(월 1회 팀장 의무 연차) 등을 시행하며 일·가정 양립을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화는 조직문화 혁신에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지난해 3월부터 그룹내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선호도 조사, 직급별 워크숍을 통한 세부 의견 등을 청취해 반영했고, 선진기업 사례를 분석했다. 여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핵심 여성 인력으로 구성된 TF팀 ‘위드(WITH·Women In Tomorrow Hanwha)팀’을 운영하면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여직원들은 임신 중 근무시간이 단축되거나 아이가 첫돌이 될 때까지 야근이 금지된다. 서울과 전남 여수 등 전국 7곳에 친환경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공채의 특징은 대규모 공채가 아닌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채용과 인적성검사 폐지다. 2014년부터 직무단위로 채용 방식을 변경해 불필요한 스펙 쌓기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부터는 인적성검사를 폐지해 채용 절차를 서류전형, 1차 면접(직무역량), 2차 면접(인성) 3단계로 간소화했다. 지원자들은 한화그룹 채용사이트인 ‘한화인’을 통해 채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방산 계열사인 ㈜한화는 지난해 3월부터 근무시간(오전 8시∼오후 5시)에 ‘1일 1시간’ 학습제도를 운영 중이다. 근무시간 외에 따로 자기계발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사내 학습시간을 통해 직무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한화 불꽃합창단’은 지난해 7월 창단됐다. 노래를 좋아하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이 합창단은 그룹의 소속감을 높일 뿐 아니라 회사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집했고 구성도 임원 4명, 부장 18명, 차장 15명, 과장 17명, 대리 30명, 사원 40명으로 다양해 직급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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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분사

    SK하이닉스가 외부 고객사에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 주는 파운드리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킨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7월 1일자로 파운드리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18일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를 열었다. 신설 자회사 명칭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사업부를 분사시키는 것은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의 파운드리사업 경쟁력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로서는 메모리반도체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비메모리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도 있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12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액 17조1980억 원 중 1%가 채 안 됐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충북 청주의 M8 공장을 초기 자산으로 편입해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 소속 직원은 생산직과 일반 사무직을 합쳐 1000여 명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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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이노 ‘역대급’ 실적… SK, 양날개 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1∼3월) ‘역대급 실적’으로 SK그룹의 양대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 39%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부문이 지금까지 주력 사업이던 석유 부문을 뛰어넘으며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10조 원 기대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이 6조2895억 원, 영업이익은 2조4676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9% 늘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기록은 각각 5조3600억 원(지난해 4분기·10∼12월)과 1조6700억 원(2014년 4분기)이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률로 39%까지 치솟았다. 반도체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1분기의 33%를 뛰어넘는 창사 이래 최고치다. 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되기 전인 2004년 2분기에 영업이익률 40%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금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7%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61%나 늘어났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각각 5%, 3% 줄었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24%, 15% 올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 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의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2.75달러(3월 31일 기준)로 9개월 전 1.25달러에 비해 1.5달러(120%)나 뛰었다. 낸드플래시(3.56달러)도 올 들어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48%), SK하이닉스(25%), 미국 마이크론(19%) 등 ‘빅3’가 92%를 독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상반기(1∼6월) 5조 원, 연간으로는 1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지원을 위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데이터센터 설립이 늘어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가 20% 정도 늘겠지만 공급 업체들은 3차원(3D) 낸드 투자 부담에 따라 생산을 늘릴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로부터 분리된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 필요한 실탄 여유도 갖게 됐다. 1분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8987억 원이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실적 발표 후 열린 화상회의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4조872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370억 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SK이노, 화학영업익 6년새 3배로 SK그룹 계열사 중 맏형 격인 SK이노베이션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1분기 매출 11조3871억 원, 영업이익 1조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9%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건 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3개 분기 만이자 역대 세 번째다. 특히 화학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학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4547억 원)은 석유사업(4539억 원)을 뛰어넘으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학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 3873억 원에서 지난해 1조2323억 원으로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 밝다. 윤활유사업까지 합한 비(非)석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5496억 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석유사업 중심에서 에너지·화학으로 포트폴리오가 진화하며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된 셈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분기 성과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가 예측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학 및 윤활유사업의 규모를 키운 결과”라고 했다.신동진 shine@donga.com·이샘물 기자}

    •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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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이폰 교체수요 7000만대… 역대 최대 전망”

    미국 내 아이폰 교체 수요가 역대 최대인 7000만 대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 ‘아이폰 8’ 출시를 앞두고 교체 수요 중 얼마나 ‘브랜드 갈아타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IT 전문매체 BGR는 23일(현지 시간) 올해 미국의 아이폰 교체 수요가 7320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BGR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13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8580만 명이다. 이 중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7과 아이폰 7플러스 등의 사용자는 15%에 불과하다. 2015년 출시된 아이폰 6S 사용자를 포함해 7000만 명 이상의 구형 아이폰 유저들은 기존 기기를 사용한 지 2년이 넘었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평균 교체 주기는 2년 안팎이다. 대규모 아이폰 교체 수요는 아이폰 8 흥행에 날개를 달아줄 가능성이 크다. 컴스코어는 “아이폰 8는 아이폰 6 출시 전과 비교하면 (교체 수요 등) 시장 기반이 45∼50% 더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충성도’로 불리는 애플의 제품 재구매율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신제품 출시를 한두 달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신제품 출시가 연기될 경우 대기 수요 이탈로 인해 경쟁사엔 기회가 될 수 있다.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 8를 포함해 3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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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8 정식 출시… ‘최대흥행작’ 기대 솔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가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예약 판매 100만 대’ ‘개통 첫날 26만 대’ 등 국내 스마트폰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초반 기세가 역대 최대 판매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8와 갤럭시 S8플러스는 18∼20일 사흘 동안 약 40만 대가 등록됐다. 이 기간은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개통 기간이다. 전체 예약 판매량(100만4000대)의 40%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정식 출시일에 앞서 예약 구매자들에게 기기 배송과 사전 개통을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 갤럭시 S7도 7일간 예약 판매를 진행했지만 사전 개통은 없었다. 갤럭시 노트7 사태 여파로 S8 출시가 예년보다 한 달 늦춰지면서 고객 이탈을 줄이기 위해 사전 개통이란 ‘묘수’를 낸 셈이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8가 연간 5000만 대 판매량을 올렸던 갤럭시 S7을 넘어 ‘사상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간 판매량이 6000만 대를 넘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아직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듣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와 국내에서 지적된 ‘붉은 액정’ 논란 등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반응이 변수다. 한편 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국내 은행과 카드사, 증권사들도 잇달아 홍채 인증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신동진 shine@donga.com·강유현 기자}

    • 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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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자랑 없는 LG디자인 더 끌려”

    ‘세계 디자이너들의 축제’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은 관람객들은 ‘태양의 벽’이란 조형물 앞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태양처럼 강한 빛을 내는데도 눈이 부시거나 뜨겁지 않았다. 너비 16.5m, 높이 6.5m의 이 거대한 벽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3만 개가 사용됐다. 태양의 벽을 설치한 주인공은 한국의 LG였다. LG는 4∼9일(현지 시간) 열린 이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밀라노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만난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상무·54)과 박성희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상무·여·50)은 이 전시에서 ‘인간 중심’의 LG 디자인 철학을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자부했다. 두 사람은 일본의 도쿠진 요시오카 디자이너(50)와 협업해 태양의 벽을 설치했다. 노 상무는 “편안한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벽 쪽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을 보고 ‘전시가 성공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빛 자체보다 빛이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OLED 기술력을 과시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 어떤 느낌을 가질지에 더 신경을 썼다는 뜻이다. LG는 인간(고객) 중심 디자인을 고집했다. 1984년 금성사에 입사한 노 상무도 33년째 ‘삶의 스토리를 빚는 디자인’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LG전자가 1990년대부터 내세운 ‘유저 퍼스트(User First)’ 기조에 따라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기술 과시형 디자인은 아예 멀리했다. 태양빛과 가까우면서도 눈부시지 않은 OLED 라이팅도 이런 디자인 철학에서 탄생한 것이다. LG가 글로벌 박람회에서 계열사별 제품 홍보 대신 그룹 차원의 디자인 철학을 알리는 데 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가 열린 밀라노 토르토나 지역은 쇠락한 공장지대에 디자이너들이 들어와 경제가 회복된 곳이다. LG의 디자인 철학을 풀어낼 적소였다. 박 상무는 “LG의 인간중심 철학이 미래에는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레드닷, IF, IDEA 등 국제 공모전에서 50여 차례 수상한 LG하우시스 디자인부문의 핵심 인재다. 박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기술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소비자들이 인간만의 가치에 집중하게 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가 인기를 얻는 것도 사람들이 겉치레보다 제품의 본질을 찾고 있어서라고 분석했다. 이번 전시회의 아이콘이었던 ‘의자’도 인간에 대한 배려를 지향하는 LG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였다. 의자는 모든 시대상과 삶을 반영하는 오브제이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OLED 사이니지를 사용해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에 앉아 LG가 만들 따뜻한 미래상을 감상했다. 박 상무는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란 말은 다른 기업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LG가 70년간 걸어온 길만큼 증명할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도쿠진 디자이너는 공상과학의 약자 ‘SF’를 ‘Senses of the Future(미래의 감각)’라는 전혀 다른 타이틀로 재해석했다. LG의 모든 전자소재, 건자재를 검토한 끝에 OLED 디스플레이, OLED 라이팅, 하이막스(인조대리석) 등 단 세 가지만 골라 작업했다. 노 상무와 박 상무에게도 ‘LG’를 풀어 달라고 했다. 둘에게서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LG는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이죠!”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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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Innovation/삼성전자]“O에서 Q로” TV 화질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뛰어난 밝기와 풍성한 색영역이 최대 장점으로 최고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표현력을 갖춘 HDR TV의 모범.” 독일 최고 권위의 영상기기 전문 평가지 ‘비데오’는 6일 발간한 5월호에서 삼성 QLED(양자점 발광다이오드) TV에 1005점 만점에 920점을 줬다. 이 점수는 비데오가 창간된 이래 진행된 모든 평가 제품 중 최고점이다. 삼성전자는 TV 최초로 ‘레퍼런스’ ‘이노베이션’ ‘하이라이트’ 등 3개 평가 등급 로고를 동시에 받았다. 레퍼런스는 화질, 이노베이션은 혁신성, 하이라이트는 주목할 만한 제품에 부여한다. 화질뿐 아니라 혁신성도 인정받은 셈이다.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퀀텀닷이란 전압을 가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지름 수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양자점(반도체 결정체)을 뜻한다. 퀀텀닷 필름을 화면에 씌우면 색 재현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보다 10% 이상 높아져 자연색에 더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차이까지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 1500∼2000니트를 구현해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색 표현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밝기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는 기존 상식을 깬 것이다. 메탈 퀀텀닷 기술은 블랙 색상도 더 깊이 표현해낸다. TV를 시청할 때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거나 어두운 어떤 장면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TV 화질의 새 기준 ‘컬러볼륨’ 100% 구현 미술관의 아름다운 작품들은 언뜻 보면 그냥 진열돼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작가가 의도한 바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작품 배치와 조명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인다. TV 업계는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HDR 기술 덕에 과거와 달리 한층 생생한 화질 구현에 성공했다. 나타낼 수 있는 밝기 범위가 확장된 만큼 다양한 밝기에서의 색 표현이 중요해졌다. 상황에 따라 TV에서 표현되는 색이 달라지면 시청 경험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화감독은 빨갛게 익은 사과가 햇빛에 선명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막상 TV로는 덜 익은 듯한 분홍빛 사과가 나타난다면 원작자의 의도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 같은 나뭇잎이라도 빛에 따라 연두색에서 짙은 녹색까지 그 색채가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색 영역 기준의 경우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색이 뭉치거나 바래보이는 등 색 표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맹점을 보여줄 수 없었다. 삼성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척도인 ‘컬러볼륨’을 세계 최초로 100% 구현했다. 컬러볼륨은 TV가 다양한 환경에서 색을 얼마나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지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컬러볼륨은 HDR를 정의하는 요소인 △높은 명암비 △뛰어난 밝기 △다양한 밝기에서의 넓은 색 영역 재현 능력 등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지표다. ‘컬러볼륨이 높은 TV’는 곧 ‘HDR 콘텐츠를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TV’를 가리킨다. 삼성전자는 120년 전통의 세계적인 규격 인증기관인 독일의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유일하게 컬러볼륨 100%를 검증받았다.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제시한 새로운 TV 화질 측정기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O에서 벗어나 Q로(Out with the O, In with the Q)”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 QLED TV의 화질에 주목했다. 포브스는 “QLED TV가 기존 제품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밝기가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최고 밝기의 화면에서도 세밀한 색 차이와 미묘한 명암까지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퀀텀닷 기술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무기화합물을 활용하여 수명에 제약이 없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일본과 중국의 다른 퀀텀닷 TV들은 유해물질인 카드뮴이 사용되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을 쓰지 않으면서 색상 표현은 그대로 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관련 특허만 150여 건을 획득했다.고객의 생활공간까지 생각한 디자인 삼성 QLED TV는 단순히 화질만 뛰어난 제품이 아니다. TV 화면부터 연결 케이블, 사용자 생활공간까지 하나하나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삼성 프리미엄 TV의 특징 중 하나인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콘셉트를 강화하고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주변기기들은 ‘원 커넥트’ 박스를 활용한 제어가 가능해 TV와 주변기기를 분리해 배치할 수 있다. TV와 주변기기가 어지럽게 놓여 지저분하게 묘사되던 거실의 모습을 스마트한 디자인으로 단번에 해결한 것. 유려한 뒷면과 메탈 소재로 어느 방향에서도 아름다운 360도 디자인을 구현해 TV를 집안의 오브제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벽걸이형 제품은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다. TV 스탠드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그림을 놓는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스탠드’, 화면이 좌우 45도씩 회전되면서 TV가 사용자를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래비티 스탠드’ 등 취향과 공간에 맞는 스탠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복잡한 TV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음성 명령 한 번으로 TV 주변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채널번호, 채널명뿐만 아니라 ‘골프 채널’ ‘드라마 채널’과 같이 장르별 검색까지 가능하다. 음성으로 TV의 모든 메뉴 기능을 작동할 수 있어 볼륨이나 화면 밝기 조절, 게임 모드 등 환경 설정도 쉽게 바꿀 수 있다. 외부기기 사용도 더 편리해졌다. 음성으로 게임기 이름만 불러도 TV가 게임기 케이블의 연결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켜준다. 입력 소스를 바꾸는 복잡한 설정 변경도 TV가 알아서 최적화해준다. 삼성전자는 QLED TV로 올해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북미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평판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39.4%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는 46.6%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위 업체와 3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로, 2∼4위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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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공기청정기-건조기-스타일러 ‘틈새’ 아닌 ‘필수’ 가전 노린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가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32μg으로 2015∼2016년 같은 기간(30μg/m³)에 비해 2μg/m³ 높았다. 미세먼지농도 ‘나쁨’(81∼150μg/m³) 발생 일수는 8일로 지난해(4일)의 2배로 늘었다. 황사철 틈새가전으로 불렸던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출시된 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었던 건조기가 ‘필수 가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의류관리기도 옷 구김제거 및 탈취라는 본래 기능보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 제거라는 새로운 용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가전은 기존의 ‘창문 열고 통풍’이라는 환기 습관을 대체해준 공기청정기 시장이다. 과거에는 봄철에만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 가전’ 성격이 강했지만 이제는 판매량이 연중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창문 없는 구조로 주거 환경이 변하고, 창문이 있다 해도 미세먼지 탓에 문 열고 환기시키는 게 불안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50만 대이던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5년 90만 대, 지난해 100만 대로 늘었다.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가 증가한 14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1∼3월) 롯데하이마트에서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늘었다.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 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는 초미세먼지와 0.02μm 크기의 나노 입자까지 99% 걸러 주는 강력한 공기청정 능력으로 출시 후 판매 돌풍을 지속하고 있다. 올 1월 내놓은 ‘블루스카이 6000’은 청정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자연 가습으로 청소와 관리가 간편하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이후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이 제품은 지름 1μ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로 공기 오염도를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로 보여주고 공기 상태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미세먼지는 건조기와 스타일러(의류관리기)라는 가전의 블루오션을 만들었다. LG전자가 2004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이후 오랜 정체기를 지내온 건조기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를 피해 의류를 위생적으로 건조시키려는 수요가 늘고,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가사노동 시간 단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기존 가스식(가스 배관 시공), 전기히터식(고온 건조로 인한 옷감 손상)의 단점을 대폭 개선한 저온제습 방식의 ‘히트펌프 건조기’를 업계 최초로 내놨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만 집중하던 삼성전자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 건조기 제품을 내놨다. 전자업계는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연간 10만 대에서 올해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간 150만 대 수준인 국내 세탁기 시장과 비교하면 세탁기가 3대 팔릴 때 건조기도 1대씩 팔리는 셈이다. 의류관리기 시장도 상승세다. LG전자가 2015년 선보인 ‘슬림 스타일러’는 최근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만 월평균 1만 대 이상을 팔았다. 슬림 스타일러는 기존 제품 대비 부피를 30%가량 줄이고 미세먼지외 세균도 제거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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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변화 빠를수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

    “진정한 실력은 우리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로 쌓아가는 것부터 시작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69·사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4∼6월) 그룹 임원모임에서 순자 권학편 중 ‘적토성산(積土成山)’ 부분을 인용했다. 흙을 쌓아 산을 이루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비와 바람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기업 환경 속에서 ‘뚝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허 회장은 “첨단 정보기술(IT) 기업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이 경쟁 구도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는 것. 허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업의 본질을 꿰뚫고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눈앞의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과 시행착오를 축적하면 독보적인 경쟁력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도 했다. 허 회장은 신사업 선점 성공사례로 케이뱅크를 들었다. GS리테일이 투자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출범 2주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모았다. 허 회장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오프라인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금융과 유통이 융합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국내 경기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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