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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입-무해고 내실 경영 고집글로벌 경제위기 무사히 넘겨한국식 아파트, 해외사업 구상건설업 중에서도 주택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만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때문에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이나 토목공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주택 분양에만 의존하다가 주택 경기가 침체돼 미분양이 쌓이면 당장 생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건설업계에서 주택사업만을 고집해 온 장수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30년 주택 외길’ 1세대 건설사 동익건설은 1978년 주택 사업 면허를 취득한 1세대 주택건설업체로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보기 드문 장수 기업이다. 당시 주택면허를 취득해 주택사업만을 고집한 사업자들은 거의 부도를 맞거나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동익건설 등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새로 면허를 취득한 후배 기업들이다. 동익건설의 모태는 1974년 박성래 회장이 설립한 동익건축사 사무소다. 이듬해 서울 금호동에서 단독주택을 지으며 주택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1983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아파트 300채, 강북구 수유동에 109채 등을 잇달아 준공하며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 아파트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808억 원, 영업이익은 14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8.3%다. 동익건설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내실 경영이다. 다른 중견 건설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찾을 때도 해외에 진출하지 않았다. 건설경기 호황으로 건설사들이 앞 다퉈 대거 분양에 나설 때도 한 해 1500채 규모의 분양 물량만을 유지했다. 은행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한 적도 없다. 1970, 80년대 경쟁사였던 라이프건설 등 다른 주택건설 업체들이 빚을 내 사업을 확장했다가 불경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사 형편에 맞는 사업 규모를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주택건설사는 모두 1199곳에 이른다. 2007년(944곳)과 2006년(534곳)보다 각각 26%, 124% 증가한 셈이다. 2007년 말 6979곳이던 등록업체 수가 한 해에 6175곳으로 줄어들면서 후배 기업들이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동익건설은 무차입 내실 경영으로 건설업계를 강타한 글로벌 경제위기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박성래 회장의 무해고 원칙도 동익건설을 든든하게 뒷받침한 원동력이다. 10명 남짓한 직원으로 시작한 동익건설의 직원은 현재 80여 명이다. 회사 창립 이후 한번도 인위적으로 직원을 해고한 적이 없다. 지난해 경제위기로 주요 기업들이 감원에 나설 때도 감원이나 감봉은커녕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여금 700% 지급 원칙을 그대로 지켰다. ○ 내실 시공으로 인정받는 아파트 회사 경영만큼 아파트 짓는 일도 내실에 신경을 쓴다. 박 회장은 ‘집은 서민들의 재산목록 1호’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서민이 가진 가장 비싼 재산인 집을 대충 지어 파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익건설의 목표는 입주한 뒤에도 고칠 필요가 없는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최근 등장하는 아파트가 인테리어나 조경 등 눈에 보이는 부분에 많은 돈을 들이는 것과 달리 골조와 설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아파트의 ‘혈관’이라고 생각하며 신경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87년 서울 강북구 쌍문동에 아파트를 지을 때는 당시에도 최고급 자재였던 스테인리스강과 동 파이프로 물탱크와 배관 설비를 해 경쟁업체들이 의아해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물은 사람 몸에 직접 닿기 때문에 원가가 비싸도 내구성이 좋은 자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경기 고양시 고양동의 아파트 준공을 마치고 1년 동안 분양을 준비해온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의 아파트도 이같이 겉모습이 화려하기보다는 속이 꽉 찬 집으로 지으려고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자재와 냉난방시설을 도입하지만 인근 단지와 같은 가격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30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유지해온 동익건설도 최근 들어 다양한 사업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주택 건설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고 판단해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해외 시장에 한국식 아파트를 도입하거나 국내에 직주(職住)근접형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동익건설 약사 ▼― 1974년 동익건축사 사무소 설립― 1978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동익건설 설립. 주택건설 사업자등록증 취득― 1981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본사 이전― 1983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아파트 300채 준공― 1989년 건축 토목공사업 면허 취득― 1993년 서울 수서택지개발지구 수서 동익아파트 330채 준공― 2003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사업으로 국가보훈처장 표창장 수상― 2004년 경기 고양시 고양동 동익미라벨 1146채 준공― 2005년 제9회 살기 좋은 아파트 우수상 수상}

신축 및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막바지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은 2010년 2월 11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신축 및 미분양 주택에 적용될 예정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면제 종료 시한까지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77곳 총 5만7031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중에는 양도세 감면뿐 아니라 서울과 가깝고, 기반 시설이 갖춰지면 가치가 상승할 만한 곳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양도세가 60% 감면되는 대표적인 지역은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고양시 삼송지구, 성남시 도촌지구 등이다. 특히 광교신도시에는 삼성물산의 126∼235m² 629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A4블록 98∼112m² 466채 등 11, 12월 총 3915채가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다. 1월 이후 분양이 없었던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도 호반건설의 주상복합 165∼166m² 176채가 올해 12월 분양된다. 올해 분양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 고공행진을 했던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에도 양도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는 물량이 아직 남아있다. 별내신도시에는 대원이 분양하는 아파트 486채와 KCC건설의 679채, 남양건설의 131∼162m² 644채 등 총 1809채가 올해 안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 135∼185m² 590채를, 대우건설은 A8블록에 126∼377m² 751채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지구 M2, A8블록은 지구 내 중심상업시설과 가깝고, A8블록은 서쪽으로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단지의 환경이 쾌적하고 조망이 좋다는 평가가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삼성물산 건설부문▼2020년 글로벌 톱10 건설사로 비상한다 건설업 진출 30년을 맞은 2007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중장기 목표로 글로벌 건설사로의 도약을 발표했다. 기술과 인력, 조직 모든 분야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톱10 건설사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였다. 삼성건설은 이제 한 걸음 한 걸음 2년 전의 목표를 현실로 바꿔나가고 있다. 지난해 경제위기 속에서 삼성물산은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기술력 제고에 노력했던 핵심 상품 분야를 중심으로 30억 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초고층, 교량, 고급토목, 발전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가 이뤄지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는 기술력 올 연말이면 세계 최고(最高) 빌딩 버즈두바이가 준공된다. 삼성물산이 5년 동안 수많은 인력과 자재, 세계적인 기술들을 모두 집약한 최고 빌딩이 완성되는 것이다. 삼성건설 측은 “버즈두바이의 완공은 곧 초고층 분야에서의 삼성건설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갖춘 업체로 거듭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건설은 초고층 분야 건축과 관련해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건설은 전 세계 초고층건물(50층 이상, 200m 이상) 404개 중 7개를 시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초고층건물을 3개 이상 시공한 건설업체는 16개사에 불과하다. 버즈두바이를 계기로 삼성건설은 세계 초고층 빌딩 시장에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계획하고 있는 높이 1200m의 킹덤타워도 시공 협의가 들어오고 있다. 중동시장이 금융위기의 폭풍에서 깨어나며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 운영으로 혁신 시동 삼성건설은 이제 체질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시공 이익에 집중돼 있는 단순한 수익구조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며 “삼성건설은 단순 시공을 벗어나 시공과 개발, 운영사업을 축으로 하는 글로벌 건설사의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체질 변화는 개발사업 분야의 성장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가 확보 및 사내 전담조직 육성, 선진 전문회사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선점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상황에도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핵심상품에 대한 기술력 및 영업력 제고, 경영 효율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GS건설▼해외시장 침체? 플랜트 수출로 건설활력 되찾자 GS건설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불투명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의 경영 목표를 ‘내실경영과 기본의 실천’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이후 국내에서는 공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수도권 내 재개발, 재건축 위주로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해외에서는 발전, 가스플랜트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투자를 지속해 왔다. 해외 건설시장 침체에도 플랜트 분야의 두드러진 활약이 주목을 받았다. GS건설은 올해 7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22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부다비 루와이스 현장에서 하루 3만5000t의 에탄과 프로판, 부탄 등의 가스를 생산하는 천연가스 분리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올해 8월 착공한 뒤 48개월가량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현재 플랜트 시장의 중심이 원유 정제에서 가스 분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 분야를 선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발주처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근 건설업계가 관심을 갖는 환경 관련 신사업 분야로 수처리, 폐기물과 함께 해외 발전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해외사업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국내 하수고도처리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해수담수화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해외 선진 기업들과 해외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폐기물 분야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실적을 쌓아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설계 기술 능력을 확보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GS건설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달 21일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인 3분기(7∼9월) 영업이익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19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억 원(76%)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963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90억 원(8%)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수주액은 3조29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3987억 원(74%) 늘었다. GS건설 측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 국내에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해외에서 플랜트와 토목 분야에서 좋은 실적이 나온다면 연말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주에서도 당초 계획을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포스코건설▼베트남 - 중남미 등 미지의 시장 공략 나섰다 지난해 말 글로벌 경제 위기로 국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지만 포스코건설은 해외의 미개척 시장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중남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공력을 인정받는 건설사로 자리를 잡았다. 포스코건설은 199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이 입주한 다이아몬드 플라자 등 주요 건물을 잇달아 완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9월에는 베트남 총리실로부터 2010년 하노이 천도 1000주년을 기념한 하노이광역시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를 수주해 하노이 광역시와 관련된 도시 인프라 건설 사업에서 참여 기회를 높이게 됐다. 이달 20일에는 베트남도로공사가 발주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2공구 공사 계약을 맺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국경지역인 라오까이를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총 244km 규모로 약 1588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착공해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베트남 건설사 비나코넥스와 공동으로 북안카인(North An Khanh)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264만1000m²에 15년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향후 신도시 개발의 지표가 될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도시에는 호텔과 쇼핑몰, 극장과 비즈니스 시설 등 새로운 주거, 업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사업이 완료되면 북안카인은 베트남의 새로운 주거, 업무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미개척 시장인 중남미의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6년 12월 국내 대형건설사로는 최초로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금액 1조3000억 원 가운데 플랜트 사업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에너지플랜트 사업의 신규 시장 개척으로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주액 10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칠레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와 2008년 엘살바도르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 9월에는 페루에서 830MW급 복합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는 페루 에너지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중남미 국가들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0월 페루에 지사를 설립해 중남미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보금자리시범지구가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국토해양부에서 2차 보금자리지구를 발표하면서 2차 지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차 보금자리 지구의 총 공급규모는 3만9000채로 1차 공급(1만4000여 채)보다 많을 뿐 아니라 입지도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2차 청약에 대비해 미리 청약 전략을 잘 세워야 ‘반 값’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2차 보금자리지구 6곳으로 선택 기회 많아져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차 보금자리지구는 총 6곳으로 1차 시범단지 4개 지구보다 선택기회가 다양하다.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는 2011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청계역과 가깝고 1차 서초 우면지구와 가깝다. 강남구 세곡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 8호선 문정역과 가까워 청약자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강남 지역의 경쟁이 부담스럽다면 6000채, 1만1000채가 공급되는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와 남양주시 진건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들 지역은 서울 강북지역,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강남권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지역보다 낮은 경쟁이 예상되는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나 시흥시 은계지구 등 비인기지구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1차 사전예약 때는 3자녀 특별공급과 장애인 특별공급을 제외하고는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 분양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2차 때는 경기 등 다른 지역 주민들도 서울 소재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할 수 있도록 지역우선공급제도의 개편을 검토하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제도가 변경되면 경기나 인천, 서울 1년 미만 거주자들도 1순위로 강남권에 청약할 수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부동산연구실장은 “청약저축액이 높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서초구 내곡, 강남구 세곡2지구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천시 옥길지구를 비롯한 경기지역 4개 지구는 지역우선공급 30%, 수도권거주자 70% 배정에 따라 해당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청약자에게도 기회가 있다. 청약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 급하게 주소 이전을 해도 해당지역 거주 기간 1년을 채우기 어렵다는 점은 기억해둬야 한다.○ 1차와 달라지는 점 살펴야 1차 사전예약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달라지는 점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1차 시범지구의 특별공급에서 기관 추천자가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국토부는 특별공급 추천기관과 협의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차 청약부터 기관 추천 대상자를 공급물량의 150%로 추천기관에 의뢰하되 우선순위를 매기고, 청약통장 가입자로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 6개월, 납입횟수 6회 이상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1차에서 가입 자격이 되지 않았더라도 내년 상반기를 대비해 지금이라도 청약저축에 가입해 두면 좋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1차 보금자리 청약의 당첨 경쟁률, 커트라인 등을 파악해 2차 청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GS건설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GS건설은 2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억 원(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963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90억 원(8%) 늘었다. GS건설 측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면서 미분양 주택의 판매가 늘었고, 내실 경영에 힘쓴 결과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주액은 3조29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3987억 원(74%) 늘었다. 아랍에미리트 가스 플랜트 공사와 싱가포르 지하철 토목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수주 금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수주액은 국내 주택 경기 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든 6조6270억 원을 나타냈다. 이 기간 매출은 5조8331억 원으로 21% 늘었고 영업이익도 4750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GS건설 측은 “발주의향서(LOI)를 접수한 해외플랜트의 수주가 4분기(10∼12월)에 확실해지면 연말까지 목표로 한 수주액 10조2000억 원과 매출액 6조9400억 원, 영업이익 506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선풍기, 청소기, 교자상, 아이스박스의 공통점은? 코오롱건설 주부평가단 ‘채사랑’이 아파트 수납공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부들이 가장 수납하기 어렵다고 꼽은 살림살이들이다. 건설사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자랑하지만 주부들은 여전히 “살림을 깔끔하게 정리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는 아파트 수납공간에 대한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분양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보고 내부 공간 설계에 주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오롱건설 주택문화관에서 물건 정리에 대한 주부들의 고민을 반영한 수납공간 ‘칸칸’을 선보였다. ‘칸칸’은 일본판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수납 전문가 곤도 노리코(近藤典子) 씨와 주부평가단 ‘채사랑’ 20여 명, 인터넷의 수납 전문 블로거들이 모여 지난해 3월부터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38차례의 회의와 2차례의 현장방문을 거쳐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피데스개발도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대전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를 분양하면서 설계단계부터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욕실 세면대 아래에 청소용품 수납망을 만들거나 화장대에 드라이어와 긴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깊은 서랍 등 새로운 수납공간을 포함시켰다. 코오롱건설이 만든 152m² 규모의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하이브리드 리빙룸’이다. 거실의 한쪽 벽을 바퀴가 달린 가변형 벽체로 만들어 언제든지 거실 일부를 침실로 바꿀 수 있다. 거실을 둘러본 주부들은 “명절날 친척들이 찾아올 때마다 손님방이 부족했던 불편함을 덜어주는 아이디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실 벽 뒤로는 복도식 수납공간을 만들어 거실에 내놓으면 어수선해 보이기 십상인 선풍기, 앨범, 트렁크, 구급상자 등을 다양한 크기의 서랍장에 차곡차곡 보관했다. 자주 쓰는 랩과 호일을 바로 빼서 사용할 수 있게 정리한 주방 싱크대와 요리를 하다가 뜨거운 냄비 뚜껑을 잠시 걸어놓을 수 있는 뚜껑 거치대는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주부들이 느끼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녀 방은 침대와 옷장 등 가구의 각 층을 퍼즐처럼 분리할 수 있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방의 공간을 나눌 수 있고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에 맞춰 가구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코오롱건설 상품개발팀 서현주 팀장은 “분양하는 아파트에는 칸칸의 여러 아이디어 중 입주자가 선택한 것만 적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수납에 이어 동선 설계에도 주부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 칸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구조는 ‘라운드 동선’이다. 기존 아파트 구조에서 옷을 세탁하려면 욕실에서 샤워하기 전 옷을 벗어 세탁실로 옮겨 세탁한 뒤 베란다에서 건조해 안방 옷장에 정리하는 일을 반복해야 했다. 칸칸에서는 욕실과 세탁실,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 있다. 욕실에서 옷을 벗어 빨래통에 넣으면 빨래통의 반대 면은 세탁실로 연결된다. 욕실과 세탁실,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 주부는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 수납장의 문을 양 방향에서 열 수 있어 동선을 줄인 워크인 수납장이나 가변형 벽체 등이 실제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다. 곤도 씨는 “가사 동선이 잘 짜인 집에서는 전업 주부가 하루 최대 1시간 정도의 가사노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생활이 더 여유로워진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선풍기, 청소기, 교자상, 아이스박스의 공통점은? 코오롱건설 주부평가단 '채사랑'이 아파트 수납공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부들이 가장 수납하기 어렵다고 꼽은 살림살이들이다. 건설사 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수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주부들은 여전히 "살림을 깔끔하게 정리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은 아파트의 수납 공간에 대한 주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분양을 좌우한다고 보고 내부 공간 설계에 주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트랜스포머'형 공간으로 수납 효과 극대화 코오롱건설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오롱건설 주택문화관에서 물건 정리에 대한 주부들의 고민을 보완한 수납공간 평면 '칸칸'을 선보였다. '칸칸'은 일본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수납 전문가 곤도 노리코(近藤典子) 씨와 주부평가단 '채사랑' 20여 명, 인터넷의 수납 전문 블로거들이 모여 지난해 3월부터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총 38차례의 회의와 2회의 현장 방문을 거쳐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놨다. 피데스개발도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대전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를 분양하면서 설계단계부터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욕실 세면대 아래 청소용품 수납망을 만들거나 화장대에 드라이어와 긴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깊은 서랍 등 새로운 수납 공간을 넣었다. 코오롱건설이 만든 152㎡ 규모의 본보기집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하이브리드 리빙룸'이다. 거실의 한쪽을 벽을 바퀴가 달린 가변형 벽체로 만들어 언제든지 거실 일부를 침실로 바꿀 수 있다. 거실을 둘러본 주부들은 "명절날 친척들이 찾아올 때 마다 손님방이 부족했던 불편함을 덜어주는 아이디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실 벽 뒤로는 복도식 수납공간을 만들어 거실에 내놓으면 어수선해 보이기 십상인 선풍기, 앨범, 트렁크, 구급상자 등을 다양한 크기의 서랍장에 차곡차곡 보관했다. 자주 쓰는 랩과 호일을 바로 빼서 사용할 있게 정리한 주방 싱크대와 요리 중에 뜨거운 냄비 뚜껑을 잠시 걸어놓을 수 있는 뚜껑 거치대는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주부들이 느끼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녀 방은 침대와 옷장 등 가구의 각 층을 퍼즐처럼 분리할 수 있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방의 공간을 나눌 수 있고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에 맞춰 가구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코오롱건설 상품개발팀 서현주 팀장은 "분양하는 아파트에는 칸칸의 여러 아이디어 중 입주자가 선택한 것만 적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선 줄이면 가사 노동 시간 1시간 줄어" 요즘에는 수납에 이어 동선 설계에도 주부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 칸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구조는 '라운드 동선'이다. 기존 아파트 구조에서 옷을 세탁하려면 욕실에서 샤워하기 전 옷을 벗어 세탁실로 옮겨 세탁한 뒤 베란다에서 건조해 안방 옷장에 정리하는 일을 반복했다. 칸칸에서는 욕실과 세탁실,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있었다. 욕실에서 옷을 벗어 빨래통에 넣으면 빨래통의 반대 면은 세탁실로 연결돼있다. 욕실과 세탁실,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 주부는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주부들과 실내 디자인 전공 교수로 이뤄진 '21세기 주택위원회'를 통해 수납뿐 아니라 주부들의 동선을 개선할 수 있는 평면 개발에도 조언을 얻고 있다. 수납장의 문을 양방향에서 열 수 있어 동선을 줄인 워크인 수납장이나 가변형 벽체 등이 실제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다. 곤도 노리코 씨는 "가사 동선이 잘 짜여진 집에서는 전업주부가 하루 최대 1시간 정도의 가사 노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생활이 더 여유로워 진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국토해양부는 판교신도시 공공임대주택 단지에서 거주자 실태 확인조사를 벌여 공공임대주택을 타인에게 다시 임대(불법 전대)한 72가구를 적발했으며 이들의 명단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국토부는 불법 전대가 의심되는 102가구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구성한 합동조사반은 지난달부터 판교신도시 공공임대주택의 거주자 실태 확인조사에 나서 임차인이 실제로 거주하는지 확인했다. 일부는 관리사무소에 비치된 주차등록카드와 공과금 고지서 등을 통해 임차인 명단과 대조했다. 조사 결과 제3자가 불법으로 전대를 받아 거주하고 있거나 입주자격이 없는 친인척이 거주하는 72가구와 주차등록카드나 공과금 고지서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돼 있어 불법 전대가 의심되는 102가구를 적발했다.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입주한 3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가구를 제외하고 임대주택을 최초 공급받은 사람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81가구에 불과했다. 국토부 측은 “조사 결과 불법 전대가 명백히 확인되는 임차인은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임대주택법 위반으로 처벌된다”고 말했다. 불법 전대한 임차인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임대차 계약이 해지되고 임대한 주택에 대한 우선 분양전환 자격이 박탈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입주자 실태조사를 수시로 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중개업소의 단속도 강화해 불법 전대 알선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이번 주 분양 시장에는 인천 영종, 청라지구와 보금자리주택 등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한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에는 청약접수 20곳, 당첨자 발표 5곳, 모델하우스 개관 8곳 등이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보금자리주택 4개 지구의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사전예약 청약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도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힐스테이트’ 453채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5개 동에 공급면적 82∼161m²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2012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동시분양이 시작된다. 21일 시작되는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는 6개 건설사가 중소형 아파트 8851채를 분양한다. 20일 청라지구 2차 동시분양에는 3개 건설사가 중대형 아파트 2559채를 내놓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비(非)은행권으로 확대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뜸해졌다. 서울 지역 재건축 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가는 전주와 비교해 0.25% 내렸다. 재건축을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3%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0.11), 강남구(―0.09), 서초구(―0.07) 등 강남 3구의 아파트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 가운데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가 0.01% 올랐으나 나머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16일 82번째 생일을 맞은 ‘양철북’의 저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 ‘양철북’ 출간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선 그를 초청해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정정한 모습과 열정적 어투로 현대 사회에서 비판의식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양철북을 쓸 때의 상황과 나치 친위대에 입대했던 전력에 대한 심경도 털어놓았다. ■‘미니 총선’ 재보선 휴일 격전의 현장‘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첫 주말 선거전에서 여야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야당 심판론’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중간 평가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5개 선거구에서 펼쳐진 주말대회전 현장을 둘러봤다. ■새 아파트 청약 열기… 괜찮을까인천 영종, 청라지구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7만 명 이상이 몰리는 등 부동산시장의 청약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영향이 크다. 건설사들은 희색이 돌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과연 득(得)일까, 실(失)일까. ■대학들 “경영-경제학 교수님 모십니다”경제 경영학 관련 전공을 한 교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해 대학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의 2007∼2009년 경제 경영학과 신임채용 목표 인원과 실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대학들은 채용 목표 교수 10명 중 6명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 빚… 빚” 美도 日도 재정난 비상미국과 일본이 재정적자 문제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은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고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 지출이 늘면서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의료보험 개혁 등 ‘돈이 많이 드는 정책’을 추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도 내년 세수가 97조 엔의 예산에 턱없이 못 미치는 40조 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재정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내일 간의 날… 당신의 간 안녕하십니까B형간염에 걸린 사람은 간암에도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생활에 큰 불편을 못 느끼다보니 B형간염에 걸리고도 술을 못 끊고, 병을 키워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간암 5년 생존율이 15.3%로 암 중에서 제일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종이 만드는 이유는삼성전자가 자사 프린터에 맞는 종이를 만들어 팔고 있다. LG전자는 비즈니스솔루션에 관한 별도의 사업부문을 출범시켰고 휘발유를 파는 SK에너지는 베트남 정유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나섰다.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 제품 판매와 함께 서비스와 솔루션도 제공하는 제조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2012년까지 전국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연간 3만∼7만 채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최근 주택공급 감소의 원인과 공급 정상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민간 건설사의 공급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5만 채씩 주택이 없어지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멸실(滅失) 수요를 포함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의 연간 주택 수요는 42만∼44만 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의 주택 인허가 예상 물량 수는 올해 34만 채, 2010, 2011년 연 35만∼38만 채로 수요에 비해 연간 2만∼9만 채의 주택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0년까지는 30만 채로 소폭 늘어나지만 2011년부터 다시 줄어들어 수요에 비해 연 3만∼7만 채가 모자랄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 이후 3년간 아파트 공급 물량이 부족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에 닥친 경제위기와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아파트 공급을 중단한 건설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3년간 수도권에 공급되는 주택 인허가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외곽의 택지지구에 몰린 반면 도심은 경기나 제도 변화에 따라 공급 속도가 늦어져 수급 불안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가 도심 외곽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더라도 2012년 이후에나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적은 도심은 2012년까지 수급 불균형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