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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해수욕장에서 잠수를 자주하나 했더니 성추행하려 했던 거예요.” 충남 보령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여성들을 물속에서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인 A 씨(35)와 스리랑카인 B씨(40) 등 2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5일 오후 3시경 대천해수욕장에서 고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이 모 씨(여)를 발견하고, 잠수한 뒤 이 씨의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B 씨는 피해를 입은 이 씨의 112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스리랑카인 B 씨는 14일 오후 4시 20분경 같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여성의 신체를 물속에서 수차례 만진 혐의다. B 씨는 이 광경을 지켜보던 피해 여성의 가족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두 외국인은 경찰에서 호기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보령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대천해수욕장이 개장한 이래 한 달여간 신고된 성추행은 2건이었으나 공교롭게도 외국인에 의한 범행이었다”며 “추행을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경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남대(총장 이덕훈)가 최근 ‘한남 창의·융합 산업생태계 선도 연구마을’을 조성했다. 한남대 행정관 1, 2층과 평생교육원 3, 4층에 전용공간 20개로 이뤄진 연구마을에는 ㈜더줌,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 등 대전지역의 중소기업 15개가 입주했다. 올 3월 대전 최초로 중소기업청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연구마을과제)’에 선정돼 2년간 최대 4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데 따른 결과다. 한남대는 이들 입주 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는 산학연 연구개발(R&D) 과제를 우선 배정하고 대학의 우수 기술 이전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학이 설립한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참여 기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남대는 연구마을을 대전지역 거점 특화 연구집적단지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대학 간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5년간 매출 500억 원, 일자리 창출 200개, 수출 100억 원, 투자 유치 200억 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번 연구마을은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 대표 모델로서 대학의 연구 인프라 활용 및 상시 기술교류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성장이 정체된 기업의 재도약과 대전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내버스 211, 216번이 지나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정부청사역 주변 맛집은 인근 강변, 상록수, 백합, 무지개, 한아름, 샛별 아파트와 주변 원룸 주민이 주 고객이었다. 하지만 1997년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청(廳)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정부대전청사에는 11개 중앙행정기관과 4000여 명의 공무원, 그 가족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주변 맛집은 ‘공무원 입맛’으로 바뀌게 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속 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재료를 쓰는 맛집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일부 고급 한정식집과 중화요리집, 횟집 등은 한때 성업을 이루었으나 최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합헌 결정으로 또 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고급식당에서 실속 있는 한 끼 밥집으로 본보 중부판 시리즈 ‘맛있는 정거장’ 맛 평가단이 청사역 주변 맛집 후보를 1차 선정할 때 대부분은 1인당 단가가 8000∼1만5000원짜리가 주류였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즉석 돈가스를 판매하는 병규돈가스, 부산기장꼼장어, 흑돈가(제주흙돼지), 장어대가, 담양애떡갈비, 숯불족발집인 오감만족, 동원칼국수, 곱창과 소양 전문점 양천국, 짬뽕으로 유명한 동천홍 등이었다. 또 한정식집으로는 일정과 이계원을, 중화요리로는 리홍과 천년의 정원, 차이나공을, 그리고 고깃집으로는 광정한우, 황포갈비 등을 꼽았다. 이 중 상록아파트 건너편인 만년동 좁은 골목길에 있는 병규돈가스는 맛과 가격, 시설,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이름을 따 상호를 지은 이곳 주인장은 일본에서 정통 돈가스를 배웠다고 한다. 당일 도축된 최고급 국내산 생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주문 즉시 튀겨내 부드러우면서도 신선한 식감과 충분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매장이 좁아 끼니때에는 줄을 서야 하는 게 단점. 선사유적지 옆 굴짬뽕으로 유명한 동천홍도 건물 5층에 매장이 있으나 끼니때마다 줄을 서는 곳이다. 정부청사 공무원들에게 8500원이 아깝지 않은 한 끼 점심으로 충분하다는 평가. 닭육수와 해물육수의 오묘한 조합에 굴과 바지락을 충분히 넣어 깊은 맛을 낸다. 하얀 국물이라 밍밍할 거라 생각하지만 깔끔하고 혀끝에서 느끼는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탕수육도 다른 집과 달리 두툼한 고기에 얇은 튀김옷으로 실속 있게 손님상에 내놓는다. 무지개아파트 옆 수랏간등뼈감자탕은 대전세계조리사대회 때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던 전 리베라호텔 총주방장 전청수씨가 직접 개발한 메뉴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청사 주변에는 여러 중화요리집이 있으나 이 중 대전예술의전당 근처에 있는 리홍은 2만 원대 코스요리에 멘보샤가 등장한다. 멘보샤는 중국어로 멘보(빵)와 샤(새우)를 섞은 말로 새우살을 으깨 전분과 달걀흰자를 섞은 뒤 식빵 속에 채워 기름에 튀겨내는 음식으로 좀처럼 대전에서는 맛볼 수 없는 품목.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푸아그라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요리도 리홍에서 값싸게 만날 수 있다.○ 가벼운 안주에 술 한잔 명소도 많아 청사 역 주변에는 공무원을 겨냥해 간단한 식사거리 안주로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명소도 많다. 강변아파트 만년우체국 앞 양천국은 소의 소화기관 중 하나인 양과 곱창이 주 메뉴. 곱창집이라기엔 비교적 세련된 인테리어에 주인이 초벌해 내놓은 양은 졸깃하면서도 넘기는 식감은 부드럽다. 특히 이 집 매력은 깔끔하게 생긴 여사장의 손끝에서 나오는 김칫국 등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밑반찬이 그만이다. 무지개아파트 옆 오감만족에서는 질 좋은 족발을 매콤한 양념에 담근 뒤 다시 오븐에 구워 내 고소하고 구수한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으로 맑은 홍합탕과 시원한 미역냉국도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롯데시네마 버스정류장 앞 개나리김밥은 대전에서 시작한 신개념 김밥. 사장이 직접 개발한 개나리김밥에는 소라 관자 오징어와 같은 해물이 듬뿍 들어 있고 땡초김밥에는 고추 우엉 햄 달걀 당근 어묵 단무지 이외에 독특한 고추냉이 소스도 가미돼 색다른 맛이 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 시리즈는 격주 금요일에 게재됩니다. 8월 26일에는 대전도시철도 시청역과 갤러리아타임월드 주변 맛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세종시가 ‘무궁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올 4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무궁화 도시 헌장’을 제정해 선포한 데 이어 세종시 전역에 무궁화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12일부터 전국 규모의 무궁화축제를 연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12∼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제26호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열린다. 세종시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축제는 각종 행사와 함께 △17개 시도와 개인이 출품한 1300여 그루의 무궁화 우수분화 전시 △무궁화 문화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무궁화 역사자료와 그림·사진·공예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 무궁화 패션쇼, 무궁화 마술쇼, 나라꽃 시네마, 퓨전 국악 한마당, 세계민속전통공연 등이 선보이고 초중고교 사생대회, 30여 종의 체험부스 등도 운영한다. 이 밖에 무궁화 심포지엄, 시민참여 정원교실, 나라꽃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고려·조선시대 때 임금이 과거 급제자에게 주었던 종이꽃 ‘어사화’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때 무궁화가 어사화로 사용됐다는 역사기록이 있는데 이번 행사에 춘향전 이몽룡의 실존인물인 성이성(成以性·1595∼1664)이 과거급제 후 하사받은 어사화(한국국학진흥원 소장)가 전시된다. 또 국민들이 무궁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무궁화 부채·장신구·LED 만들기, 무궁화 샌드아트, 무궁화 차 시음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를 ‘무궁화 도시’로 만들겠다”며 “무궁화 축제가 나라꽃 사랑을 배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 전국축제는 산림청이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8월 광복절 전후로 열려 왔다. 올해는 무궁화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처음으로 경기 수원시와 세종시 등 2개 도시에서 릴레이로 열린다. 수원시에서는 5일 축제가 개막했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올해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2개 도시에서 순차 개최되는 만큼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한 무궁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행사장을 찾아 나라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입장(서울방향)휴게소에 혼자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1인 전용 식사 테이블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공사 측 1인 가구 500만 시대가 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혼밥족은 한꺼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데다 설령 4~6인용 식탁이 비어 있어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혼자 앉기를 꺼려해 식사를 거르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입장휴게소에 마련된 1인 테이블은 식당 벽면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개장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휴게소 이기원 소장은 “혼자라는 이유로 눈치 보며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 고객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1인용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렇게 외진 섬에 클래식공연단이 찾아올 줄 몰랐어요.” 충남 보령시 보령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면 닿는 외진 섬 호도. 70가구가 사는 이 섬 주민들은 26일 오후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공연에 매료됐다. 충청지역 주류 제조회사인 맥키스컴퍼니(옛 선양·회장 조웅래)가 운영하는 맥키스오페라단이 충남 서해 5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준비한 ‘뻔뻔(fun-fun) 힐링음악회’의 두 번째 공연을 본 것이다. 섬마을 주민들과 휴양 온 피서객 등 200여 명은 클래식에 뮤지컬, 연극, 개그 요소까지 섞인 오페라단의 공연에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이번 맥키스오페라단(단장 정진옥)의 공연은 3개월 전부터 준비가 시작됐다. 2007년부터 대전 계족산에서 4~10월까지 매주 토, 일요일 공연과 연 100여 회 찾아가는 공연을 해 오다 올 여름에는 도서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이들 8명의 단원은 외연도(25일)를 시작으로 호도(26일), 삽시도(27일), 장고도(28일)에 이어 30일 원산도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섬마을 음악회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예산(7000여만 원)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무대와 음향시설을 6일간 육지와 5개의 섬으로 매일 옮기는 것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연도와 호도는 공연장까지 차량 운행이 안 돼 무더위 속에서 시설을 직접 옮겨야 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도 공연 준비를 적극 도왔다. 호도 이장 강광식 씨는 공연이 끝난 뒤 주민들이 직접 잡은 소라와 해삼, 전복 등을 공연팀에 대접하며 “직접 섬까지 찾아와 평생 보지 못한 클래식 공연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섬마을 어촌계와 주민들이 공연팀에게 융숭한 대접을 하자 섬마다 ‘대접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행정력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문을 민간에서 도와줘 문화가 있는 섬으로 조성하자는 충남도의 정책이 다소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주관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섬 주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공연을 즐겁게 본 후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멀리까지 배를 타고 온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찾아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산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여름휴가를 국내로 가면 또 다른 느낌과 함께 국내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설령 외국으로 가신다 해도 지혜로운 소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 조선업계 불황으로 올 여름휴가를 경남 거제로 정한 천홍욱 관세청장(56·사진)은 요즘 정신이 없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그만큼 할 일도 많아졌다. 여행객의 휴대물품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 관세청장을 만났다. ―휴가철을 맞아 어느 기관보다 관세청이 바빠졌다. “올 여름휴가를 계획한 국민 중 87%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도 크게 늘고 있어 휴대품 통관 절차를 신속하게 하면서 마약, 총기류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8월 12일까지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집중 단속한다.”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 집중단속은 어떻게 진행되나. “휴대품 검사 비율을 평소보다 30%가량 높였다.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모두 검사하고 면세점 고액 구매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귀국 시 동반 가족 등 일행에게 고가물품 등을 대리 반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리운반을 하다 적발되면 밀수입 죄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누군가로부터 대리운반을 요청받으면 거절하거나 국번 없이 125번 또는 입국 시 세관직원에게 신고해주길 당부한다.” ―지난해부터 자진신고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가 2014년부터 600달러로 상향 조정되면서 관세청은 자진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성실하게 신고한 여행자에게 세액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진 신고할 경우 납부세액의 30%를 감면받는 대신 미신고 시에는 40%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즉 3000달러짜리 물품을 구입해 자진신고하면 37만3000원을 내면 되지만 신고하지 않으면 73만9200원을 내야 한다.” ―입국 시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 경우는….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이다. 총포나 도검, 화약류, 마약류, 불법의약품 등은 X선과 마약탐지견 등을 통해 색출할 예정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곧 시작된다. 브라질로 입국할 때 유의 사항은…. “현금은 1인당 1만 헤알(약 345만 원) 이상일 때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약품을 반입할 경우 브라질에서 금지된 성분이 없어야 하고 개인 사용을 위해서만 반입이 가능하다. 관세청은 우리나라 선수단 및 관광객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현지 관세관 등을 통해 적극 제공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알려면…. “모바일을 통해 세관신고사항, 반입제한물품뿐만 아니라 출입국, 검역 등 해외입출국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투어패스(m.tourpass.go.kr)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과 관련한 여러 기관의 정보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천 관세청장(제28대)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서울 동성고,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수출통관과장, 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차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관세청 차장으로 명예퇴직한 후 1년 2개월 만에 청장으로 내부 승진해 재발탁된 최초 사례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떡갈비를 새 모이만큼 배식하고 ‘그만 좀 먹으라’고 했어요.” “밥이 떨어지자 한참 지난 뒤 라면 끓여줬어요.” “반찬이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예요.” 지난달 부실 급식문제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던 대전 봉산초 급식실태가 진상조사 결과 예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찬으로 ‘단무지 한 쪽’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대전 봉산초의 학교급식 문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장)는 25일 대전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3년간 봉산초 급식문제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와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가 이날 밝힌 활동결과 보고서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우선 봉산초가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식재료 검수서 등은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 많았다. 마요네즈의 경우 ‘3.2㎏’ 등 중량으로 표기돼야 하나 ‘2.9개’ 등 개수로 표기돼 있었다. 또 학생들의 비만과 고혈압 등을 예방하기 위해 튀긴 음식의 경우 시교육청 지침(2016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따라 주 1회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으나 2회를 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와 함께 케찹 등은 유통기한(2년)을 4~5개월밖에 남지 않은 폐기 임박한 재료를 대량 구입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봉산초의 식재료 구입 단가가 다른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납품가와 비교할 때 80%이상 비싸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장은 물론 학교급식소위원회의 활동이 매우 미진했다”고 말했다. 급식시설의 위생상태도 심각할 정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7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이 위생검사를 벌일 때에도 주먹밥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 4월 18일 학부모들이 식기와 식판, 수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했을 때도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으나 학교 관계자들은 모두 책임을 넘기기에 급급했다는 것. 진상조사위원회는 “급식실의 위생 등 진상조사를 위해 현장조사를 나갔으나 서부교육지원청이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심지어 증거 훼손까지 이뤄졌다”며 “특별감사를 통해 의문사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대전 학교급식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등에서는 아예 허용하지 않는 GMO(유전자조작식품)인 장류가 무차별하게 노출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진상조사위원장은 “특별감사를 통해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어, 여기 화장실 맞아?” 2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를 이용한 시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한국도로공사와 망향휴게소 운영업체인 JS물산이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날 휴게소 화장실을 일반에 공개했다. ‘호텔급’ 이상의 ‘명품 화장실’이라는 일반인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한옥에 들어선 듯 중앙에 미니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천안지역 전통문화유산인 천안삼거리와 직산향교, 노은정 등 지역명소를 시각화해 화장실에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여성화장실에는 수유실과 위생용품 수거함, 일체형 세면대, 핸드드라이기, 파우더룸이 있다. 파우더룸은 앉아서 편안하게 야외정원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는 특히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 유명한 양태오 씨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장실뿐 아니라 휴게소 뒤쪽으로 유관순 열사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양삼라면과 홍삼호두과자 등 새로운 먹거리도 개발해 선보였다. 휴게소 운영업체인 JS물산 엄정욱 대표는 “망향휴게소를 이용하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짧게 머물지만 완벽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10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함께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182곳의 화장실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학교 무료급식 지원 단가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급식을 예방하기 위해 급식 체계 개선과 함께 지원금 인상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대전시교육청은 냉담한 반응이다. 대전의 학교 급식비 단가 논란은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12일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평균 급식비를 비교 제시하고 대책을 촉구하면서 일어났다. 허 청장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대전의 급식비 지원 단가는 2570원으로 이 중 식료품비는 1865원(72.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국 평균 2141원의 87.1%에 불과한 수치이며 특별시, 광역시 중에서는 전국 꼴찌다. 전국 시도별 무상급식 평균 분담 비율도 교육청이 52%, 광역단체가 28%, 기초단체가 20%인 반면 대전은 광역단체 50%, 시교육청 30%, 자치구 20%이다. 그만큼 학교급식비 부담과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이 돈을 적게 낸다는 얘기다. 허 청장은 급식비 인상과 함께 식재료 유통과 관리 시스템 개선도 촉구했다. 허 청장은 “학교 교장과 영양사가 급식 관련 전권을 갖고 있지만 검증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학교에 따라 급식의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먹거리는 아이들의 기본권과 인권에 관한 문제로 다른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약 300원, 연간 약 48억 원을 인상하면 전국 평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시교육청에 대한 업무보고 청취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김인식 의원은 ‘봉산초 급식 사태’에 대한 학교의 관리책임자 인사조치 필요성을 강조했고 윤진근 의원은 급식비 지원 단가의 인상을 촉구했다. 심현영 의원은 안전한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냉담한 반응이다. 매년 유아 누리과정, 초등돌봄교실 등 교육복지 분야에 투입해야 하는 예산이 늘어나 급식비 분담률을 높이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담률을 10% 상향할 경우 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지역 내 279개 학교에 대해 급식 관련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여전히 ‘예산 떠넘기기’,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서구에 사는 주부 명모 씨(50)는 최근 6월분 아파트관리비 명세서를 받아보고 반색했다. 지난해 6월에 비해 3만 원가량 줄어든 것. 항목별로 자세히 비교해보니 전기료에서 3000원, 장기수선충당금에서 2만 원 정도 낮아졌다. 명 씨는 이웃으로부터 ‘구청에서 꼼꼼히 관리비 명세를 확인하고 에너지절감 시설을 교체해주면서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전 서구청이 올해 출범시킨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아파트 관리비 절감과 주민 간 갈등 해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 18일 서구청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지역 내 아파트 관리비는 m²당 260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96원보다 3.5% 줄었다. 2014년 같은 기간(2750원)에 비해서는 5.4%나 줄었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가 오르는 추세와는 다른 것.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2014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대전 서구지역의 이 같은 비결은 올해 초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 출범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대전 서구는 주민 중 62%(235개 단지 11만3858가구)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갈등은 고질적인 숙제였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장종태 현 총장은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공동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약속해 올해 1월 출범시켰다. 서구청 지원센터에 과장급을 센터장으로 모두 11명의 공무원과 기술사 회계사 변호사 주택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비상설 자문단으로 운영된다. 서구청은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11곳에 공동주택 주민학교를 설치하고 다양한 공모사업과 관리지원 방안을 추진했다. 지하주차장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주고, 성공적인 에너지 절약 사례는 주변에 전파했다. 그 결과 한두 군데에서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인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책임 있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아파트 관리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선진 공동주택관리를 통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와 주민 행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구의 아파트 관리비 절감 노력은 △2016년도 행정 생산성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대전시) △2016년도 시· 도 건축 및 도시업무 담당 공무원 특수시책 발표대회 우수상(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을 수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본보 ‘대전의 맛있는 정거장’ 시리즈는 4월 대전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을 시작으로 지족역∼노은역∼월드컵경기장역∼현충원역∼구암역∼유성온천역을 거치면서 3개월 동안 역 주변 맛 집을 엄선해 왔다. 또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01, 103, 105, 107, 114, 115, 116, 117, 121, 312, 601, 603, 704번 노선도 소개했다. 현직 셰프와 대학교수, 맛 칼럼니스트, 방송작가, 식품영양 전문가 등 13명의 평가단이 엄선한 맛 집은 본보 소개와 함께 해당 도시철도역에 2차로 홍보되면서 독자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손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시리즈는 9차례에 걸친 대전 유성 지역 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구 지역 맛 집 검증을 시작했다. ● 옛 영화 사라졌지만 전통의 맛 건재 대전도시철도 갑천역, 월평역, 갈마역 주변 상권은 3년 전 계룡건설과 대전도시개발공사 등이 탄방동과 대흥동으로 이전하기 전만 해도 활기찼다. 지금은 한국마사회 스크린경마장을 찾는 고객 때문에 현상 유지를 하고 있지만 변함없는 맛을 지키는 식당은 여전히 존재한다. 옛 계룡건설 본사 맞은편 시골집생태전문점은 사계절 비슷한 맛을 유지한다. 주문 직후 보글보글 끓는 생태 국물을 한 입 떠 넣으면 시원하고 가뿐하고 산뜻하며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 평가단인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전무는 “이 집 생태는 따뜻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 부드럽고 시원하다”라고 했다. 특히 솥으로 바로 지은 밥이 나온다. 밑반찬도 소박하지만 김 위에 따스한 밥 한술 올려놓고 간장을 찍어 입에 넣으면 명품 밥맛을 느낄 수 있다. 갈마동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앞에 위치한 오한순 손수제비는 민물새우로 육수를 낸다. 새우, 홍합, 부추 등이 익어 가면서 육수의 깊이가 더해질 때 미리 반죽해 숙성시켜 놓은 밀반죽 덩어리를 ‘뚝뚝’ 떼어 가며 수제비를 끓인다. 민물새우의 깔끔한 맛과 수제비의 졸깃한 맛이 어우러진다.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으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붕장어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다구이는 장어 1인분에 2만8000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 하지만 다른 장엇집과는 달리 깻잎장아찌, 오동통 살이 오른 피조개 무침, 밴댕이젓 등 입맛 돋우는 밑반찬이 풍성하다.● 20년 이상 외길 맛 집 운영 매운탕으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주차장 출구 쪽에 있는 등대민물매운탕집을 빼놓을 수 없다. 22년째 민물매운탕만 고집해 온 주인 김대승 씨가 엄선한 재료만으로 탕을 끓여 낸다. 예전에는 쏘가리, 동자개(일명 빠가사리), 민물새우 등의 메뉴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메기만으로 탕을 끓이고 아귀와 대구 볼테기 요리를 추가했다. 이 집 역시 마른 김에 솥 밥을 싸 먹는 게 특징이다. 보현버섯전골집은 약식동원(藥食同原·약과 먹는 것은 근원이 같다)이 생각나는 곳이다. 전골을 주문하면 능이버섯의 진한 향을 시작으로 푸짐하게 얹어진 쇠고기와 각종 야생 버섯류가 한 그릇 나온다. 곰버섯 싸리버섯 표고버섯들이 각각의 향과 식감을 자아내며 진하게 어우러져 흡사 보약을 먹는 듯하다. 여기에 은이버섯, 노루꽁댕이버섯, 목이버섯 등과 함께 살짝 구워 나오는 표고 향까지 곁들이면 온몸이 생기를 찾는 듯한 기분이다. 평가단 김미홍 씨는 “나물 반찬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우며 오리 국물로 끓여 낸 죽도 일품”이라고 평가했다. 주인장이 속리산과 충북 민주지산 등에서 야생 버섯을 직접 채취한 게 20년째란다. 대전일보사 옆에 있는 신도칼국수와 명랑식당도 맛 집으로는 빼놓을 수 없다. 신도칼국수는 대전의 칼국수 원조다. 1961년 대전역 앞에서 시작해 현재 중촌동과 이곳 월평동에 분점이 있다. 칼국수에 하루 종일 끓인 사골과 멸치육수를 붓고 고명으로 들깨 가루를 듬뿍 올린다. 육개장으로 유명한 명랑식당 역시 동구 삼성동에서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끓인 대파가 고유한 향을 내며 양지머리보다 파가 많아 ‘파개장’이라 부른다. 이 밖에 패션월드 옆에서 오리와 낙지, 키조개, 가리비, 전복 등 몸에 좋은 재료와 약초를 가득 담아 내는 ‘예향’도 여름철 꼭 가 볼 만한 집으로 평가받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공동기획: 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시리즈는 격주 금요일에 게재됩니다. 7월 29일에는 대전도시철도 정부청사역 주변의 맛 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추천하고 싶은 맛 집이 있으면 e메일(doyoce@donga.com)로 보내 주세요.}

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의 수업현장을 보면 마치 입시를 앞둔 고교생 같다. 강의를 위한 교수들의 수업준비는 물론이고 강의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하다. 특히 한 학기 동안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과제를 발표할 때면 마치 직장경력이 있는 전문가와 함께 수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학과에서 올해 학생들을 가르쳤던 이효진 강사는 “전국의 어느 학교 학생들보다 학업성취도와 과제 수행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갈고 닦은 학생들의 실력은 각종 공모전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진 전국단위 공모전에서 무려 14차례나 대상을 차지한 것. ‘지방대’라는 편견을 말끔히 날려 보내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한국컨벤션학회 주최로 열린 ‘전국 대학생 기획서 공모전’에서 서성하, 가호연, 오다영, 지현정 씨(이상 4학년) 는 ‘청춘제작소’라는 팀명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낭만부두’라는, 부산과 경남에 적용 가능한 MICE 관광 상품의 개발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같이 본선에 오른 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 강성은, 곽아람, 박미정, 장민희 씨는 ‘H13’이라는 팀명으로 ‘부산증강현실전시회(ARE 2016)’의 기획 상품을 제시함으로써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런 결과는 뚜렷한 학업 계획과 진로를 설정하고 학교생활에 임하는 학생, 그리고 풍부한 현장과 업계 경험을 갖춘 6명의 교수진이 이뤄낸 결과다. 이론과 실습의 완벽한 하모니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는 2006년 대전충청권에서 최초로 컨벤션 전공으로 신설돼 컨벤션·전시산업, 호텔· 외식산업, 항공· 관광산업분야 인재 210명을 배출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400만 명. 향후 연간 2000만 명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한국이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당당히 세계 3위로 올랐다. 즉 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는 업계의 요구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특성화된 학과라 할 수 있다. 이 학과가 유명해진 것은 전국의 동일계열 전공 중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덕분이다. 졸업 후 1년 이내 취업률은 78.2%,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률은 80%를 넘는다. 학과는 국내외 인턴십과 산학연계 현장실습을 통한 현장감각을 사전에 습득하도록 하고, 연 6회의 정기적인 취업전략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또 여행항공분야 CRS(항공예약발권 프로그램) 등 실무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졸업생의 약 70%는 컨벤션·전시산업, 호텔·외식산업, 항공·관광산업분야로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교 소재지는 대전이지만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생 중에는 서울의 특1급 호텔에서 6년째 연회판촉부 비즈니스센터에서 근무하며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있는 호텔리어도 있다. 또 컨벤션기획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평창겨울올림픽 문화부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PCO(컨벤션기획사)도 있다. 국내 최고의 여행사에 취업해 꿈을 펼치고 있는 여행업무담당자도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와인을 공부한 후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소믈리에, 싱가포르 등 해외 호텔과 공공부문에서 정부와 업계를 위해 지원업무를 하는 졸업생도 있다. 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는 학교 자체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을 했다. 이 때문에 이 학과는 ‘취업률이 높은 학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학과’, ‘편입이나 전과를 하고 싶은 학과’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재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교수진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학과분위기 조성이다. 교수진 전원이 진정한 멘토 교수가 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과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각종 학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아리별 담당교수제, 동아리별 특강지원, 주기적인 학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학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또한 학생 스스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대학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목표달성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이 학과 이상민 교수는 “연 2회 학술제를 열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연말에는 호텔에서 ‘컨벤션 어울림의 밤’을 개최해 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술제에는 상금을 걸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지난해에는 3팀에게 1백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학과는 2015학년도에 670여만의 장학금을 자체적으로 조성해 학생들의 향학열을 자극하고 있다. 이 학과에는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스 파트너(Mice partner)는 재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며, 전국단위 컨벤션산업전에 참가해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학과를 홍보한다. 뿐만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에서 개최하는 각종 컨벤션과 전시행사에 필요한 운영 인력을 파견해 활동한다. ‘스승과 함께 길을 찾다’라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부모님과의 동행, 행복 Dream의 날’이라는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해 운영하는 행사. 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이해 학부모님을 학교로 초청해 강연, 발표, 연회 등을 열기도 한다. 두 프로그램은 교수와 학부모와의 거리감 해소, 좋은 관계형성과 전공에 대한 이해 등을 통해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 학과가 속해 있는 경상대 건물을 지나가다보면 가끔씩 정장차림을 하고 머리까지 단정하게 손질한 학생들과 마주칠 때가 있다. 컨벤션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전공 수업을 들을 때 갖추어야 하는 복장이다. 제복이 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정장의 학생을 보면 바로 취업해서 일을 시작해도 될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컨벤션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그 누구보다 희망차고 야무진 꿈이 들어있다. 윤승현 교수(한국컨벤션학회장)는 “컨벤션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 받으며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취업하고 능동적으로 활약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학과의 장학금 지급률은 00%이고 평균 장학금은 000만원 이었다. 특이 장학금으로는 학과 자체적으로 목표달성 프로젝트 우수자에게 주는 장학금과 멘토 교수가 멘티 학생 중 한명을 선발해 주는 ‘멘토 장학금’이 있다. 학과의 2017학년도 모집정원은 50명으로 수시에서 33명, 정시에서 17명을 선발한다. 2016학년도 수시 합격자 내신 성적 평균은 2.74(학생부 교과 전형 100%)였고 정시합격자 수능 성적 평균은 3.43 등급 이었다. 정시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3개 선택, 탐구대신 제2외국어로 대체 가능하다.대전=이기진 기자(doyoce@donga.com)}
충남 홍성여고를 옛 홍성고 부지로 이전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12일 ‘홍성여고 이전을 위한 실무추진팀(TF)’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홍성여고 이전 TF는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학교교육과, 행정과, 예산과, 재무과, 홍성교육지원청, 홍성여고 등 관계자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1일 홍성여고 이전 예정지인 옛 홍성고를 둘러본 이후 1차 회의를 통해 부서별 역할분담을 마쳤다. 홍성여고 이전 TF는 빠른 시일 안에 홍성여고 총동문회와 이전추진대책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교직원 등을 통해 요구사항을 듣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충남도의회 및 홍성군과의 협의를 통해 이전 시기, 소요 예산, 실제 사용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영윤 홍성여고 이전 TF 추진단장은 “홍성여고의 성공적인 이전은 홍성군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특별자치시에 국내외 대학 및 대기업 본사 이전 등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유럽 명문인 아일랜드의 트리니티대 패트릭 프렌더개스트 총장 등이 최근 세종시를 방문해 4-2생활권에 있는 대학 공동 캠퍼스 용지에 입주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트리니티대는 △공동 캠퍼스에 아시아 캠퍼스 설립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인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 공동 참여 등을 약속했다. 프렌더개스트 총장은 “세종시에 보건·바이오·의약·인문학·사회과학 관련 학과 개설과 함께 한국의 바이오 융복합 산업 부문에서 산학협력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또 체코 브르노 국립예술대도 최근 파벨 마냐세크 총장 명의로 투자의향서(LOI)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브르노 국립예술대는 체코의 국민음악가 레오시 야나체크가 1919년 설립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나체크 4중주단’을 보유한 유럽의 명문대 중 하나. 파벨 마냐세크 총장은 “세종시가 문화적으로 융성한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술대 분교를 공동 캠퍼스에 설립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 왔다. 세종시 4-2생활권 공동 캠퍼스는 국내외 유수 대학이 입주해 대학별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면서 캠퍼스 지원 시설(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신개념 캠퍼스. 2월에는 미국 코넬대 뇌과학연구소와 워싱턴 소재 애틀러스리서치가 투자의향서 제출과 함께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다. 국내 대학으로서는 충북대가 4월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23년 세종캠퍼스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KAIST는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도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키로 8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 측은 전남 여수와 전북 군산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서는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게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현재 모두 8개 해외 대학이 양해각서를 체결했거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며 “국내 대학까지 포함하면 모두 26개 대학이 입주 의향을 밝혀 2020년까지 ‘자족 성장’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호재”라고 말했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야간형 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연꽃이 활짝 피는 한여름에 진행되는 데다 콘텐츠도 더위를 피한 야간 중심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8일 개막해 17일까지 열흘간 백제 제30대 무왕의 탄생 설화 및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서동공원(궁남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배경이 되는 스토리가 탄탄한 데다 개최 장소가 1000만 송이 연꽃이 피어나는 27만3882m²(약 8만3000평) 규모의 궁남지라는 점이 높게 평가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1주년을 맞아 서동·선화와 관련한 콘텐츠가 새롭게 개발되고 역사문화와 생태학습 등 각종 체험행사도 크게 늘었다.○ 야간 관객을 겨냥한 경관 조명 탁월 부여군은 경관 조명을 크게 확대하는 등 야경 디자인을 재구성했다. 궁남지 일대에 서동·선화의 사랑 이야기가 풍기는 로맨틱존, 러브테마존, 플라워정원, 순결존, 연꽃투시존 등을 만들고 야간 프로그램도 확충했다. 올해 축제 주제를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로 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개막 당일인 8일 낮까지만 해도 32도에 육박하는 폭염 등으로 관람객이 다소 뜸했으나 야간으로 접어들면서 입장객이 급격하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입장객들은 축제장을 수놓은 백제연화등과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아크릴 투사 조형물, 투광등, 하트 터널 등의 신비함을 만끽하며 즐거워했다. 이 밖에도 매일 오후 7, 8시부터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 서동·선화 임팩트쇼를 비롯해 야간 공연을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과 로컬 푸드존도 돋보여 축제장에는 연(蓮)을 소재로 한 각종 음식과 공예품 만들기 체험 부스도 예년보다 훨씬 세련되고 다양해졌다. 서문주차장 입구에 마련된 ‘러브 푸드 빌리지’에는 연아이스크림, 연꽃빵, 연치킨, 연잎떡과 연잎주를 비롯해 부여특산품을 이용한 꼬치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카누를 타고 연꽃 사이를 탐험할 수 있는 연지탐험과 종이연꽃 만들기, 연꽃문양 부채 만들기 등 30여 가지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함께하는 달빛 백제역사문화탐방(16일 오후 5시 사전접수), 정동기와마을과 구룡태양목장, 장암송죽마을 등에서 진행되는 농촌생태체험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관광객 임모 씨(56·경기 용인시)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훨씬 다양해졌고 먹을 것도 많아졌다”며 “다만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정보가 부족하고, 축제장마다 등장하는 각설이패가 지나치게 많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난해 축제 기간에 100만 명이 궁남지를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갔다”며 “올해에는 더욱 세련되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자연과 가까이, 더 가까이….’ 호텔에서 펜션으로, 펜션에서 캠핑으로 바꾸는 것은 경제적인 요인 외에도 자연과 더 가깝게 접촉하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호텔+펜션+캠핑까지 겸한 글램핑 시설이 늘고 있지만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인터넷으로만 확인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반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의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이미 검증된 것은 물론이고 입지와 편의시설, 가격 면에서 모두 ‘A급’을 충족해 믿을 수 있다. 이용료도 하루 1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그러다 보니 일부 인기 있는 휴양림 야영장은 8월 말까지 마감된 곳도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춘천에 있는 용화산자연휴양림이 으뜸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 반∼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춘천비경 8선과 화천 비경 9경, 춘천화천 지역축제 및 닭갈비, 막국수 등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인공 침엽수림과 자연 활엽수림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다른 휴양림과 달리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야영장에는 30개 정도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033-243-9261 충남에서는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이 좋다. 인근에서 국보 제84호 마애삼존불과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박쥐가 발견되기도 한 곳이다. 가재와 개똥벌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으며, 백암사지 가는 길에는 노랑상사화가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휴양림에 조성된 내포문화 숲길 따라 지역 고유의 문화유적 탐방도 가능하다. 25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041-664-1978 이 밖에 전북 무주군 덕유산자연휴양림도 찾을 만하다. 대한민국 계곡의 대명사인 무주구천동이 있는 곳. 계곡 입구부터 약 4km 남쪽의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올해 ‘무주 반딧불이축제’ 기간(8월 27일∼9월 4일)에는 더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독일 가문비나무의 웅장함도 볼만하다. 야영장 25개. 063-322-1097○ 휴양림 야영장 이용할 때 이것만은 지키자 ①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을 지키자(밤늦게 도착해 텐트를 치면 소란스러워 피해를 준다). ②나무와 풀을 보호하자. ③음악은 조용하게 듣자. ④모든 요리 재료는 손질해서 가지고 오자(음식쓰레기를 줄이고 환경도 보전할 수 있다). ⑤지나친 노출 복장은 삼가자. ⑥냄새나는 요리는 자제하자(청국장 등 기호가 확연히 다른 메뉴는 피하자). ⑦화기 주의. ⑧소화기 위치 등은 사전에 파악하자. ⑨화상, 낙상 등 안전사고를 조심하자. ⑩먹을 만큼만 요리하자.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경훈 의원(대전 중구2·사진)이 선출됐다. 또 부의장에는 더민주당 조원휘(유성구4), 새누리당 김경시 의원(서구2)이 각각 선출됐다. 6일 대전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김경훈 의원은 함께 출마한 같은 당 권중순 의원(중구3)보다 6표 많은 14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1 부의장을 뽑는 투표에서는 조원휘 의원이 전체 22표 중 18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이어 제2 부의장 선거에서는 김경시 의원이 1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보령 머드축제,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등 대전 충남 지역 축제들이 국내 축제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제10회 IFEA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서 7개 분야 20개 항목에서 수상한 것. IFEA는 세계 축제 간 네트워크 구축과 축제 경영 정보 교류를 위해 1956년 창설된 국제기구. 한국지부는 2007년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조직됐다.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는 IFEA가 1987년 만든 상으로 지난해에는 9월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시에서 세계 50여 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등 10개 축제가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세계대회 예선전으로 한국지부는 응모한 국내 25개 축제 중 △축제 운영 △TV 홍보 △멀티미디어 △홍보 출력물 △환경 장식 △상품 △올해의 축제인 등 7개 분야 34개 항목에 걸쳐 심사했다. 보령머드축제는 축제와 관련한 TV 홍보와 이벤트 웹사이트를 가장 잘 꾸민 축제(베스트상)로 평가됐다. 또 기념품 분야(핀 및 버튼, 신규 상품) 항목 등 모두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다. 금산인삼축제는 기업 이미지, 홍보 출력물과 홍보 포스터, 거리 배너와 티셔츠 상품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다. 홍성역사인물축제는 홍보 출력물(복수)과 상품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으며, 육군본부의 지상군 페스티벌은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신규 프로그램과 축제 기록 분야에서 베스특상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이 축제장 내 국물 없는 먹을거리 부스 운영으로 축제 운영 분야 식음료 프로그램에서 베스트상을 받았으며 홍보 출력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산해미읍성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해 온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IFEA 한국지부가 올해 처음 신설한 ‘올해의 축제인’ 축제 리더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지부는 수상 작품을 엄선해 9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6 IFEA 피너클 어워드’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IFEA 한국지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제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상할 경우 축제 명성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관광축제 정책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경청과 현장 행정.’ 최근 권선택 대전시장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그는 취임 후 국방신뢰성시험센터,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취임 초기부터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종전 ‘고가 방식 자기부상열차’에서 ‘노면 트램’으로 전환한 뒤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대전의료원 건립 등 현안 사업에 골몰하고 있다. 권 시장에게서 향후 시정 구상을 들어봤다. ―대전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철도를 노면 방식 트램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트램으로 결정한 것은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자동차 위주의 교통 대책으로는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트램은 도로에서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어 교통약자에게 편리해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하는 현대 대도시 환경에 잘 맞는 시스템이다. 또 트램은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6분의 1, 고가 경전철의 3분의 1 수준이고 운영비도 전철의 절반 이하다. 안전성도 인정받아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등 세계 150여 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4월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덕구와 유성구에 2개 시범노선을 2020년에 개통하고, 2호선 본노선은 2021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대규모 국비 프로젝트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전국 11개 도시가 경합 중인데…. “대전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철도 도시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곳이며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도 대전에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철도 관사촌 40채와 철도보급창고 등 풍부한 철도 문화유산이 있다. 대전시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도심 통과 대전선 철길에 관광형 증기 기관차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내놓았다.” ―대전은 청년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만큼 청년 일자리 문제도 고민일 텐데…. “대전은 대기업 등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77.3%로 서울(83.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청년실업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를 ‘청년 대전의 원년’으로 삼고 일자리 5800개 창출을 목표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년인력관리센터를 설치했고 다양한 정책으로 많은 청년이 취업했다. 맞춤형 창의인재 육성, 청년혁신 스카우트,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등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대전도 충남도청 이전 등으로 원도심이 쇠퇴했는데…. “지난해 ‘도시재생본부’를 출범시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중앙로를 도시 재생의 3대 중심축으로 삼고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020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대전역 동광장을 문화·컨벤션 등 복합상업시설과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 등으로 개발한다. 대전 역사(驛舍)를 증축하고 철도 관사촌 복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옛 충남도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부지는 퍼블릭 아트마켓, 전시 및 공연 지원 공간, 창업 지원 공간 등 문화와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민선 6기 전반기 2년 동안 대형 국책사업 유치 등 성과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되는데…. “대규모 상징적인 사업 40건 이상이 해결되거나 타결됐다.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했거나 국가사업으로 반영된 사업도 10건에 이른다. 대구 등 8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해 유치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일본 고베 및 부산 등과 경합해 성공한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회의 등도 성과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반기 시정이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면, 하반기에는 이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데 집중할 것이다. 도시의 외연 확대와 외부의 우호 지지 세력 확보,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 발굴 등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는 등 ‘시민이 행복한 대전,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권선택 대전시장대전 중구 목달동에서 태어났다. 대전 산서초, 충남중, 대전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거쳐 1977년 제20회 행정고시에서 최연소 수석을 차지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충남도 기획관,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에는 대통령인사비서관을 지냈다. 제17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18대에는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