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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23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최대 연 15.05% 수익을 낼 수 있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다. ‘한화스마트 ELS 1059호’는 저금리의 시장 환경 아래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100%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최대 연 15.05%의 수익이 지급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만기 때 최초기준가격 대비 135%를 초과 상승한 적이 없으면 만기주가상승률의 43%를 수익으로 지급하며 기초자산이 투자기간 중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 대비 135%를 초과 상승한 적이 있으면 만기 때 5%로 수익이 확정된다. 이 밖에도 KB금융과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의 ‘한화스마트ELS 1060호’를 함께 판매한다.}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한파로 고전하던 한국 증시에 초대형 리스크가 덮쳤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북한 리스크이다. 19일 코스피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에 3% 넘게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후 코스피는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형 위기가 중첩된 연말 증시,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북한발 시장 불안 길지 않을 것 지정학적 불안요인으로 공포심리가 극대화되자 시장의 관심은 과거 북한 리스크 당시 주가 반응으로 집중되고 있다. 과거 북한 이슈들이 금융시장에 던진 충격은 제한적이었으며 학습효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충격의 강도 역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왔다.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한 당일 대체로 하락한 뒤 빠르게 반등하며 정상화되는 흐름이었다.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은 사망 하루 뒤인 1994년 7월 9일 오후 알려졌다. 당일 증시는 마감한 뒤여서 이 소식을 모른 채 0.78% 오르며 마감했다. 김 주석 사망의 증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첫 영업일이었던 11일 증시는 0.79%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당시엔 한국 금융시장이 대외개방 전이라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크지 않았던 데다 김 주석 사망 전에 북한 권력이 이미 김 위원장에게 완전히 이양돼 있어 불확실성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핵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도 주가는 ‘당일 하락 뒤 빠른 반등’이라는 일관된 움직임을 보였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에서 코스피는 2.21% 급락했지만 다음날 3.21% 급등했으며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 발생했던 북한 리스크는 1년 전인 작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이다. 당시 코스피는 0.79%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다음날 역시 0.15%로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해 3월 26일 밤 발생했던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29일 주가는 0.34% 하락하는데 그쳤다. 핵실험 관련 이슈 때도 증시 반응은 비슷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 대북 충격으로 하루이틀 정도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5거래일을 지난 다음에 측정해 보면 오히려 평균 2% 이상 상승했다. 실제로 이번 김 위원장 사망 하루 뒤인 20일 코스피는 0.91% 상승 마감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권력승계 과정, 유럽 위기가 변수 그렇다면 북한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안기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북한 리스크가 ‘적극적 매수 기회’였다는데 의견은 일치하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는 판단이다. 김 위원장 사망이 후계체제 구축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데다 대외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아 주가가 기존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간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유럽 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북한 권력승계가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부 권력분쟁 등으로 사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코스피 1,700선 정도에서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을 짤 때 북한 리스크보다는 유럽 재정위기를 좀 더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불안감 상승으로 방위산업주, 라면과 생수 등을 제조하는 음식료 관련주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적인 테마주로 봐야 하고 이보다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도주로 꼽히는 종목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이다. 외부환경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경기방어주도 유망 종목으로 거론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관련 리스크의 영향은 길지 않아 이에 따른 수혜주를 찾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보다는 유럽 이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장세에서는 외부 변수에 따라 매출이 크게 변화가 없어 변동성이 작은 업종인 통신 전기가스 보험 등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 최고 연 30% 수익 지급 증권 판매 대신증권 ‘주가연계증권 6종 파생결합증권 1종’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 LG디스플레이 코스피2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금가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6종과 파생결합증권(DLS) 1종을 23일부터 28일까지 판매한다. ‘대신ELS1696호’는 삼성중공업, LG디스플레이 주가에 연동해 수익이 결정되는 만기 3년짜리 조기상환형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0% 이상(6, 12개월), 85% 이상(18, 24개월), 80% 이상(30개월, 만기일)이면 연 30%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 만기가격 결정일까지 조기상환이 되지 않고, 장중가 포함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90%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하이닉스, 에쓰오일 주가에 연동되는 3년 만기 조기상환형 ‘대신ELS1697호’,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만기 1년 원금보장형 ‘대신ELS1698호’, 금가격(런던금시장)에 연계하여 수익이 결정되는 만기 1년짜리 원금보장형 ‘대신DLS153호’ 등을 함께 판매한다. 김두환 대신증권 파생상품영업부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ELS 상품을 설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성장 수혜기업에 투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TIGER 중국소비테마 상장지수펀드’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중국 내수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중국소비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16일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된 ETF는 경제 대국인 중국의 내수성장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거래소 상장 기업만으로 추종 지수를 구성한다. TIGER 중국소비테마 ETF의 상장은 중국 정부가 최근 내수 성장을 위한 부양책을 지속하고 있고 긴축완화 기조를 보이는 등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 펀드는 아모레퍼시픽, 엔씨소프트, LG패션 등 19개 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중국내수테마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이며 지수 내 구성 종목을 투자한다. 지수 내 구성 종목은 해당 기업의 재무요건, 경영 건전성 요건 등을 고려해 1년에 4차례 정기 및 수시로 변경된다. ■ 롱 온리 전략으로 종목교체 유연한 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 ‘프리스타일 증권펀드’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프리스타일 증권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비중 조절과 종목교체를 유연하게 해 일반 주식형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의 ‘롱숏(매수·매도) 전략’ 중 롱 온리(Long only) 전략만을 구사한다. 롱 온리 전략은 기본적으로 시장 상승에 무게를 두고 상승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종목 선별에 중점을 두고 이 롱 온리 전략을 적용해 소수 종목에만 투자함으로써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한다. 종목 구성 때 성장성이 강한 업종과 종목들을 선별한 뒤 종목의 변동성과 시가총액 규모를 다시 고려해 투자할 종목을 고른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해 시장 상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3개월마다 종목별 세부 비중을 조정하도록 했다. 이상민 한국투신운용 자문운용팀장은 “한국운용의 리서치본부는 총 17명으로 업계 내에서도 큰 규모이고 오랜 경험을 보유해 시장 분석이나 종목 선별 능력이 뛰어나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비중과 종목교체를 유연하게 해 상승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떠오르는 별과 지는 별.’ 세계 경제의 양대 거인인 중국과 미국의 명운이 뚜렷이 엇갈린 한 해였다. 중국이 신흥국 대표주자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한 반면 미국은 수난의 한 해를 보냈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것을 비롯해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내내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연말을 맞아 펀드 수익률을 놓고 보면 상황은 정반대가 된다. 중국 펀드는 끝 모르는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속을 썩였지만 미국 펀드는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선전했다.○ 중국펀드, 긴축완화 본격 수혜 중국펀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해외펀드다.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펀드에 넣은 돈은 15조 원 가까이 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 자금(32조 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007년 중국 증시의 거품이 꺼지고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몰아닥치자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조금씩 회복하던 수익률이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또다시 내려앉았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본토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90%, 홍콩H주 펀드의 수익률은 ―24.41%에 이른다. 수익률이 최상위권인 펀드들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 상태다. 이런 중국 펀드에 내년에는 ‘볕’이 들 수 있을까. 대부분의 펀드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중국 펀드를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런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하며 긴축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경기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준율을 추가로 내리는 등 중국의 긴축 완화정책이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성급한 환매보다는 내년 반등을 노리는 것이 나을 것이란 조언이 따른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연구원은 “중국의 내년 연착륙 전망과 긴축완화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성장둔화 우려가 고조되는 1분기 말 이후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펀드 선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더블딥 우려, 신용등급 강등으로 올해 글로벌 증시에 큰 부담을 안겨줬던 미국은 펀드 수익률에서는 의외로 선전했다. 미국 펀드는 연초 이후 ―8.03%의 수익률로 해외펀드 중 상위권에 올라 있다. 평균 수익률이 해외주식형 펀드는 ―22.89%, 국내주식형 펀드는 ―14.64%인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수익률 덕분에 자금도 몰렸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8조1487억 원이 뭉텅이로 이탈한 데 반해 북미 주식 펀드는 유일하게 연초 이후 1190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미국 펀드가 이처럼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 까닭은 유럽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미국 펀드의 선전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장기적으로는 신흥국 펀드가 유망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펀드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해 신흥국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투자가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 국내 금 가격이 5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순금 한 돈(3.75g)의 매입시세는 23만8000원으로 올랐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23만6000원보다 2000원 오른 가격으로 14일 24만10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값은 북한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3월26일 천안함 폭침 당시 16만7750원이었던 금값은 다음날 16만8850원으로 1100원 뛰었다.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던 지난해 11월23일에는 20만3500원에서 하루 뒤인 24일 20만9000원으로 하루 만에 5500원 급등했다. 금값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소비자들의 안보불안 심리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로 인한 금 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 영향을 미칠 뿐이며 현재로서는 북한보다는 유로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금값 추이에 더 큰 변수"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국 주가는 늘 북한 리스크가 반영된 상태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달라질 게 별로 없어요.”(홍콩 투자회사 ‘밸류 인베스트먼트 프린시플’의 샌디 메타 대표)“싱가포르 투자자들은 중국 영향으로 북한이 개방 쪽으로 움직이면 되레 긍정적이라는 생각도 합니다.”(싱가포르 소재 헤지펀드 ‘퍼페티엘 캐피털’의 스콧 정 대표)김 위원장의 돌연 사망을 접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반응은 담담했다. 20일 동아일보 경제부가 홍콩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자들과 한 긴급 전화 인터뷰에서 이들은 “이번 사태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한 리스크는 한국 증시에 늘 반영된 상태였고, 펀더멘털(기초체력)에서 달라질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북한 체제 개편이나 개방으로 이어지면 한국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외국계 투자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 과정이며 북한 권력승계는 그 다음으로 지켜봐야 할 ‘제2의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 “북한 리스크, 새롭지 않다”프랜시스 챙 ‘크레디 아그리콜’(프랑스계 투자은행) 홍콩지부 애널리스트는 “홍콩의 외국계 투자자 대부분이 김 위원장의 사망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아예 떠날 자금들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이미 떠났고, 과거 북한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대형 돌발변수이지만 북한 리스크는 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타 대표는 “한국 주가는 기존에도 북한 리스크를 반영한 상태여서 추가 하락 요인은 없다”며 홍콩 투자업계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정 대표는 “아직 어리지만 김정은이라는 후계자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아시아본부장을 지낸 그는 중국 효과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국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얘기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오랫동안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의 사망 이후 상황을 주변국들이 충분히 준비한 상태”라고 했다. 북한 이슈와 한국 경제의 직접 관련성이 작다는 분석도 많았다.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는 “역사적으로 북한 이슈와 한국 금융시장의 상관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남북한 교역 규모가 10억 달러에 불과한 점도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작을 요인으로 꼽혔다. ○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엿보여메타 대표는 “몇 년 전부터 김정일 사망은 예고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을 돌발사태로만 볼 게 아니다”며 “북한이 개방이나 체제 개편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김정은으로 순조롭게 권력이 넘어가면서 남북 관계가 부드러워진다면,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한국 주식의 가치는 되레 뛰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향후 한국 투자 전략은 대체로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선진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신흥국 시장을 놓칠 수 없고, 신흥국에서는 한국 주식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 “권력승계 과정은 지켜봐야”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 영향을 제한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권력승계 과정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 과정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악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얘기다. 프랑스계인 BNP파리바는 “새 지도자가 권력 강화를 위해 국내 문제에 전념하겠지만 내부의 권력투쟁이나 외부관계가 악화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금융위원회 측은 “19일 외국인 매도는 대부분 유럽계 자금이었고, 이는 김 위원장의 사망보다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매도”라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유럽계 이외의 외국인은 한국시장에서 재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현대글로비스 주가 강세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국내 ‘3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안철수 테마주’ 열풍의 주인공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513.5%나 늘었다. 19일 재벌닷컴이 1819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15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2조8516억 원으로 올 초의 2조1688억 원보다 6828억 원 늘었다. 상장사 주식 부자들 가운데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 부회장의 주식자산 증가액이 껑충 뛴 이유는 그가 지분 31.88%(1195만4460주)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연초 15만1000원에서 15일 20만1000원으로 33.1%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올 초 5위에 그친 정 부회장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차지했다. 정 부회장이 보유주식 평가액이 급증하면서 3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면,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 주가 폭등의 영향으로 지분평가액 상승률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안 교수의 지분평가액은 4404억 원으로 올 초의 718억 원에 비해 513.5% 급증했다. 증가율로는 상장사 부호들 가운데 가장 높다.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1만93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폭등했기 때문이다. 상장사 부호 순위로도 225위에서 37위로 188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 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도 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었다. 최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인 계열사 SK C&C의 주가 상승 덕을 봤다. 최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2조5010억 원으로 올 초의 1조9587억 원보다 5423억 원 증가했다. SK C&C의 주가는 올해 49.6% 상승했다. 김 대표는 벤처부호로는 처음으로 상장사 10대 부호에 들어갔다. 평가액은 1조1191억 원에서 1조5515억 원으로 늘었고 평가액 순위는 13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한편 보유주식 평가액이 추락한 인사도 적지 않았다. 정몽준 전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현대중공업 주가가 폭락한 탓에 올해 초 3조5714억 원에서 2조259억 원으로 줄었다. 1조5455억 원이 증발한 것으로, 이는 올해 최대 감소액이다. 평가액 순위에서도 올 초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회장의 주식자산도 연초 9조2769억 원에서 현재는 8조6864억 원으로 5905억 원가량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 원을 돌파하며 선전했지만,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주가가 각각 20%, 15%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코스피가 수직 낙하하며 장중 한때 5% 가까이 폭락했다. 지정학적 불안요인으로 공포심리가 극대화되자 투자자들은 과거 북한 리스크 당시 국내 증시의 반응을 통해 향후 변화를 가늠하느라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이슈들이 금융시장에 던진 충격은 대체로 단기적이었고 학습효과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충격의 강도 역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1992년 이후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무력충돌 6차례, 핵무기 관련 이슈 2차례 등을 포함해 모두 22차례 발생했다. 코스피는 대부분 발생한 당일 하락한 뒤 빠르게 반등하며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김 위원장 사망과 가장 비슷한 국면으로 비춰볼 수 있는 것은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이다. 당시 증시는 별다른 충격이 없었다.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은 사망 하루 뒤인 1994년 7월 9일 2시경 알려졌다. 당일 증시는 0.78% 상승 마감했다. 주말을 지나 다시 개장한 11일에는 0.79% 하락했지만 이후 옆걸음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나갔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당시엔 국내 금융시장이 대외개방하기 전이라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크지 않았던 데다 김 주석 사망 전에 북한 권력이 이미 김 위원장에게 완전히 이양돼 있어 불확실성이 낮았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핵 관련 사건들에도 주가는 ‘당일 하락 뒤 빠른 반등’이라는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에서 코스피는 2.21% 급락했지만 다음 날 3.21% 급등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한 도발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해 당일 충격 강도도 갈수록 약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불거졌던 북한 리스크는 1년 전인 작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이다. 당시 코스피는 0.79%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다음 날 역시 0.15%로 소폭 하락하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앞서 그해 3월 26일 밤 발생했던 천안함 폭침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29일에도 주가는 0.34%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핵무기 관련 이슈들도 마찬가지였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 주가는 2.41% 급락했으나 다음 날 0.68% 상승했고 2009년 5월 25일 2차 핵실험 때도 당일 0.2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우리투자증권이 1990년대 이후 북한 리스크 관련 증시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 북한발 충격으로 1, 2일 정도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5거래일을 지난 시점에는 오히려 평균 2%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은 후계체제 구축이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데다 글로벌 경제여건도 좋지 않아 증시가 기존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북한 리스크는 통상 주식 비중 확대 적기로 여겨졌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며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한 내부에 격변이 발생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화자산운용이 19일부터 ‘한화글로벌 멀티 스트래티지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을 선보인다. 헤지펀드의 안정적 장기투자수익을 추구하면서도 공모펀드로서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우선 유동성이 높은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시중금리 이상의 채권수익률에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했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엄격한 투자 제한 등을 둔 상품에 투자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펀드라 일반 투자자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전통적 자산그룹인 주식, 채권, 상품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상품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1급 △기획조정실장 김경만 △동반성장실장 유광수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이운형 ▽2급 △충북지역본부장 박호철 △공공구매지원팀장 양갑수 △IT지원센터장 이수희 △과정운영팀장 정욱조 ▽3급 △건설기술팀 고인석 △소상공인지원실 김정원 △조합지원실 박승찬 △조사통계팀 성기창 △산업인력팀 이구수 △총무회계팀 이상배 △홍보실 이창호 △편집국 최종락 ◇삼성증권 ▽부사장 △Global Equity사업본부장 황성준 △Retail〃 안종업 ▽감사위원 △상근〃 민경열 ▽전무 △IB사업본부장 방영민 △리서치센터장 윤석 △경영지원실장 임영빈 △강북사업부장 최창묵 △퇴직연금사업본부장 박성수 △리스크관리실장 박재황 ▽상무 △강남1사업부장 이상대 △감사실장 이기훈 △상품마케팅담당 정영완 △강남2사업부장 김윤식 △정보시스템담당 정상교 △CM사업본부장 박인성 △퇴직연금1사업부장 강윤영 △재무담당 최한선 △홍보담당 김범성 △중부사업부장 이보경 △국내법인사업부장 장선호 △인사지원담당 사재훈 △영업추진담당 이재경 △리스크관리담당 박번 △영업부 총괄부장 황성수 △해외법인사업부장 박인홍 △전략기획담당 최덕형 △채권사업부장 김철민 △기업금융1사업부장 신원정 △Compliance담당 이학기 △경영관리담당 이승호 △UHNW사업부장 박경희 △퇴직연금2사업부장 정태훈 △동부사업부장 한정구 ▽사업부장 및 담당 △온라인자산관리 전기수 △PBS 주영근 △운용 장원재 △기업금융2 심재만 △IPO 손승균 △DCM 맹학남 △경영혁신 박진홍 ▽총괄지점장 △분당 백형길 △부산 정재화 △수원 강승완 ▽지점장 △분당 문동호 △서판교 임병민 △강남대로 유태우 △은평 염광재 △서교 김용일 △춘천 신상현 △법인금융센터 소병진 △김해 강병준 △대구서 김영출 △안동 오원인 △진주 최영찬 △목포 이찬석 △수원 김홍노 △순천 김락선 △안산 손윤규 △여수 임헌진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이장웅 △SNI호텔신라 유정화 ▽부서장 △퇴직연금컨설팅1 조인모 △주식운용 홍장표 △기업금융4 김현호 △SP 김유회 △강남2지원 김기호 △강북지원 이준영 △동부지원 최현욱 △상품운용개발 권영배 △경영혁신 민경태 △정보혁신 신진호 △리스크관리 이충훈 △Compliance 배진배 △법무 황은아 ▽지점장 △분당총괄 김유경 △압구정 김갑열 △대치중앙 진구철 △도곡 심재은 △명일동 최일신 △미금역 이애란 △반포 박동환 △제주 양원종 △삼성타운 법인지점 여인모 △서초 정재철 △수지 김대경 △신천 김경수 △종로 이강혁 △이수역 이승욱 △잠실 김인기 △죽전 장인섭 △청담 임병욱 △관악 나욱수 △구의 심성훈 △마포 한상훈 △명동 안승찬 △영등포 정동원 △영업부 법인영업 양만성 △이촌 박완정 △일산 양인보 △제기동 서원교 △삼성동 강성중 △구미 류호범 △대구상인 박종대 △동래 박창호 △부산사하 김종문 △부산중앙 이창엽 △울산 황성태 △창원 김성일 △광주중앙 송종복 △광주 정명철 △대전 김병렬 △부평 김건수 △인천 이철영 △전주 선창균 △천안 조만구 △평촌 권오열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유직열 △SNI서울파이낸스센터 이선욱 ▽부서장 △영업추진팀 김홍배 △기업금융1 이상현 △기업금융2 김병철 △IPO 배성환 △M&A 이정선 △퇴직연금컨설팅2 김지영 △경영관리 김장우 △뱅킹개발 김도형 △정보기획 김창범 △총무 이영재 △정보보호 김희선 △감사 이재우 △감사지원 배재철}

2012년에는 주요국에서 선거가 많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에 국회의원 선거,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고, 미국에서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정치 이벤트들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투자자들이 가져봄 직한 기대는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들이 나오면서 선거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실제 얼마 전에는 부동산 경기 진작을 위한 부양책이 발표된 바 있었다. 그런데 경험적으로 보면 선거가 있었던 해에 늘 주가가 올랐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거가 있었던 해에 주가는 부진했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대선과 총선이 열렸던 해는 모두 8번 있었는데 그중 코스피가 올랐던 해는 3번뿐이었다. 선거가 있던 해의 코스피 상승 확률은 8분의 3에 불과했던 것이다. 물론 선거 때문에 주가가 부진했다고 볼 수는 없다. 주가를 끌어내렸던 다른 악재가 존재했겠지만, 어쨌든 선거를 앞둔 경기 부양과 이에 힘입은 주가 상승이라는 도식적인 기대를 가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는 있다. 주식시장은 선거보다 유럽 재정 위기의 향방과 중국 경기의 연착륙 여부 등에 더욱 큰 영향을 받겠지만, 선거 그 자체로만 보면 내년 선거는 주식시장에 그리 우호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기업과 가계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양극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가계보다는 기업, 특히 수출 관련 대기업들의 상황이 훨씬 낫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00년대 들어 10여 년 동안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채 2배가 늘지 못했는데,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10배가 넘게 늘었다. 표를 받아야 할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기업의 양보를 요구하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런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 2012년에 시행하기로 했던 법인세율 인하는 상당수 상장사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최근에 대두됐던 주식 양도차익 과세 논의 역시 주주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정책이나 다름 없다. 주주 자본주의가 한국 사회의 보편적 가치는 아닐 수 있다. 그렇기에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논의들이 공동체 유지와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흐름이 주주들에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미국의 정치적 대립 구도 역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미 8월 초에 정치적 리스크가 주식시장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험했다. 국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과정에서 노출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은 결국 국가 신용등급의 하향으로 이어졌다. 또한 장기 재정 감축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었던 미국 여야의 슈퍼커미티(초당적 특별위원회) 역시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이런 정치적 교착 상태가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지속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간헐적인 충격을 줄 것이다. 선거를 앞둔 사회적 환경이 기업, 주주들에게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2012년 장세를 고민하면서 꼭 생각해볼 문제이다.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크리스마스를 앞둔 국내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통상 크리스마스 연휴전후로는 연말 특수에 힘입은 강세장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기대했던 ‘산타의 선물’을 받기 어려워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 위험지표 상승세로 대변되는 ‘3재(三災)’가 겹쳤기 때문이다.국내 증시는 이달 들어 1,900을 단기 고점으로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12∼16일)는 미국 국채만기(15일)와 미국·유럽시장 12월 선물·옵션만기일(16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는 1.8% 하락했다. 연말 증시 풍경이 암울해진 것은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마다 유럽연합(EU)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족과 이해 관계 상충이 번번이 주가를 끌어내린 탓이다. 유럽 금융기관의 부채 축소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와 불확실성 증폭으로 인한 ‘셀 코리아’ 행렬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6600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이 약 60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 유럽 국가들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4조3000억 원이 순유출됐다. 미국 자금이 2조5000억 원, 유럽계 자금이 1조8000억 원이었다. 선진국발 경기둔화가 신흥국으로까지 전이될 것이란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위험지표들도 일제히 상승하며 경고음을 내고 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은 16일 1.59%로 7일(1.41%) 이후 상승세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채권의 수익률을 뜻하는 외평채 가산금리(2019년 만기물)도 7일 1.21%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15일 1.28%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역시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도 약해지고 있으며 경제성장률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기대치를 3.7%로 올해(3.8%)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주가를 위협하는 복병이 많은 만큼 올해 말엔 증시 등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반짝 랠리’의 기대를 접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미국·중국의 경기부양 관련 정책 움직임,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등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에 따른 증시 하락 가능성에 주의해야 하지만 이탈리아 긴축안 승인 가능성,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에 따른 수급 개선 등 긍정적인 변수들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Q. 아파트 한 채와 단독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양모 씨(61)는 두 채 모두 오래전에 취득해 양도차익이 크다. 그래서 집을 팔 생각을 할 때마다 양도세가 걱정이다. 주택 외에도 현금자산이 많은 양 씨는 양도세도 줄이면서 양 씨에게 집중된 재산을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A. 집이 여러 채 있다면 양도차익이 작은 주택을 먼저 파는 것이 기본적인 절세전략이다. 마지막에 파는 주택은 3년 이상 보유했다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있어 양도가액이 9억 원이 안 되면 세 부담이 아예 없다. 9억 원이 넘는 주택이라도 10년 이상 보유했다면 양도차익의 80%까지 장기보유공제를 받을 수 있어 양도차익이 작은 주택을 먼저 팔고 큰 주택은 나중에 팔아 1주택 비과세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두 채 모두 오래전에 취득해서 양도차익이 비슷하다면 순서에 따른 절세전략도 큰 도움이 안 된다. 어차피 먼저 파는 한 채는 큰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어떤 절세 전략이 있을까. 양 씨에게 집이 없는 가구 분리된 자녀가 있다면 증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양 씨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각각 1채씩 가지고 있다. 증여재산가액을 평가할 때 아파트는 증여일 전후 3개월 이내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면적, 위치, 용도의 매매사례가액이 있는 경우 매매사례가액을 증여재산으로 평가한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시가로 볼 수 있는 유사한 매매사례가액을 찾기가 어렵다. 시가가 없는 경우 고시된 개별주택가격으로 평가되는데 일반적으로 개별주택가격은 시가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두 채 모두 10년 이상 보유했고 취득가액은 1억5000만 원, 현재 시세는 8억 원, 단독주택의 개별주택가격은 5억 원이라고 가정하자. 아무런 절세전략 없이 양 씨가 두 채 중 한 채를 팔 때 내야 할 양도세는 내년 이후 양도해 다주택자도 장기보유공제(최대 양도차익의 30%)를 받게 돼도 약 1억5780만 원이다. 만약 양 씨가 두 채 중 증여재산가액이 낮게 평가되는 단독주택을 자녀에게 증여하면 어떨까? 증여세 7560만 원과 취득세 2000만 원을 내고 자녀가 3년 보유한 후 팔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로 양도세는 없다. 가구가 분리된 무주택인 자녀에게 증여한 후 양도함으로써 약 6220만 원을 절세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자녀에게 사전증여한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만약 자녀에게 이미 주택이 있다면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방법이 있다. 단독주택(5억 원)을 배우자에게 증여 시 배우자 증여공제는 6억 원이므로 증여세는 없고 취득세로 2000만 원이 든다. 배우자는 항상 동일 가구로 보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증여해도 여전히 1가구 2주택이다. 하지만 나중에 배우자가 양도 시 취득가액이 1억5000만 원이 아닌 증여 당시 가액인 5억 원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감소해 양도세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배우자가 증여일로부터 5년 후에 동일 금액인 8억 원에 판다고 가정하면 양도세는 약 8000만 원으로 당초 양 씨가 양도했을 때보다 약 5780만 원 절세효과가 있다. 이때 증여일로부터 5년 이내 양도하면 양도세 계산 시 취득가액이 증여가액이 아닌 증여자인 양 씨의 취득가액으로 계산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은하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팀 세무사}

겨울 거리에 연일 부는 칼바람이 ‘매운 계절의 채찍’(이육사, ‘절정’)처럼 매섭다. 들풀들은 어두운 황토 빛으로 시들고 바싹 마른 나뭇가지들은 더없이 앙상하다. 색을 잃어버린 듯한 계절, 어딘지 가슴 서늘한 풍경. 하지만 자연은 결코 죽지 않는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생동할 봄을 묵묵히 꿈꾸고 있을 뿐. 저 메마른 가지마다 생명이 숨어 꿈틀대고 있다.박선희 기자}
KB투자증권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을 통해 스마트폰 약정할부를 신청하는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그루폰 캐시 1만 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20일까지 실시한다. 그루폰 홈페이지에서 ‘약정할부 쿠폰’을 구매한 후 KB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등록하고 스마트폰 약정할부를 신청하면 된다. KB투자증권은 내년 1월 31일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홈페이지, 자동응답시스템(ARS) 등에서 매월 10만 원 이상 거래할 경우 갤럭시S2 LTE, 베가 LTE, 갤럭시S2의 기기 할부금(할부이자 포함)을 지원하는 약정할부 이벤트도 시행중이다. 매월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아이폰4S의 기기 할부금을 24개월간 지원한다. 개통 후 30일 이내에 스마트폰으로 첫 주식거래를 할 경우엔 현금 1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 한도를 하루 2500만 배럴에서 3000만 배럴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정유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만1000원(6.88%) 떨어진 1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쓰오일과 GS도 각각 4.72%, 4.68% 하락하는 등 정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정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OPEC의 증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폭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제 마진이 떨어지고 정유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5.6%(5.56달러) 급락한 배럴당 9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지난해 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경쟁하듯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12년 코스피가 2,300∼2,400으로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코스피 2,800을 전망한 곳도 있었다. 예측은 크게 어긋났고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돌발사건 탓으로 오판의 이유를 변명하기에는 궁색하다. 이런 증권가에서 유일하게 올해 코스피 범위를 맞힌 투자전략가가 있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장이다. 그는 작년 말 2011년 코스피를 1,650∼2,260으로 예상했다. 당시 너도나도 코스피 밴드를 올려 잡던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접근이었다. 그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올해 코스피는 1,644.11∼2,192.83에서 움직였다. 최 부장은 “숫자를 맞히는 건 애널리스트 영역 밖의 일이라 자랑할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올해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던 근거들에 대해선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던 까닭은…. “세 가지 근거가 있었다. 우선 유럽 문제. 지난해 6월 그리스 구제금융 때만 해도 중론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채무재조정, 디폴트(국가파산) 가능성도 희박하다’였다. 하지만 조사할수록 시작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국가로의 전염, 채무재조정, 재정통합, 유로본드 논의 등이 자연스러운 수순 같았고, 이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두 번째는 미국. 유동성으로 금융위기를 해결했지만 고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셋째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였다.” ―대부분이 ‘오판’했던 올해 증시를 정확하게 본 비결이 있다면…. “올해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다. 중동사태, 동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같은 걸 누가 미리 알 수 있었겠는가. 운 좋게 지수는 맞혔지만 ‘상저하고’일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 측면이 있다. 시장을 예측할 땐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나는 펀더멘털과 거시(巨視)에 집중하는데 이 방식이 단기 예측은 어렵지만 큰 그림에서는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8월 폭락장과 롤러코스터 장세, 리서치센터 무용론까지 불거졌던 시기를 보낸 소회가 궁금하다. “바보가 된 느낌이랄까….(웃음) 많은 전략가들이 ‘예측이 무의미하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과거에 없던 변수라 비교도 안 되고 통계 데이터로도 접근이 안 됐다. 게다가 예측을 하면 바로 그걸 뒤엎을 만한 이벤트가 나오니 속수무책이었다. 매크로 변수가 중요한 장에서는 기업 담당 연구원이 할 수 있는 게 적다. 그 대신 투자전략부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난리를 치렀다.” ―내년 시장 전망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나. “올해보다 더 심한 격동도 가능하지 않을까. 진행 중인 유럽 문제가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는 올해 하반기 혼란상이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 하지만 내년 초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으므로 그 전에 어떤 대책이든 나올 것이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전제로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부실국 국채를 사주면 된다. 이 리스크가 정점을 찍으면 하반기에는 증시나 경기도 완만한 회복기로 접어들 수 있다. 예상범위는 1,700∼2,200으로 잡았다.” ―내년 증시에 대비한 투자조언을 해준다면….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한편, 역발상을 잊지 말길. 리스크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공포에 휩싸인 장은 오히려 기회다. 하지만 변동성이 심하니 투자 시기는 분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년에는 어떤 자산이 유망한가가 아니라 투자 타이밍이 수익률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NH투자증권은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휴 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요건을 갖춘 고객에게 월 2억 원까지 주식매매 수수료를 감면해 주는 ‘0%’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유관기관 수수료를 포함한 주식매매수수료 모두를 신용카드 결제대금으로 차감해 주거나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NH채움카드의 경우 전달 카드 결제금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신용카드 결제금액에서 최대 3만 원까지 감면해 주며, 롯데카드는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만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농협 지점 등 NH투자증권 제휴 은행 지점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한 후 NH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영프로 서비스에 가입해 영프로 제휴 신용카드(NH채움카드·롯데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한동안 12월을 실감할 수 없을 만큼 포근하던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버스정류장에 잠깐 서있는 동안에도 코끝이 빨개지고 손이 얼어붙는다. 기온이 떨어지면 게을러지기 십상. 주말이면 겨울잠 자는 동물처럼 따뜻한 방 안에 웅크린 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간단한 운동과 규칙적인 환기, 반신욕으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박선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에서 도쿄증권거래소그룹(TSEG)과 시장연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국 거래소는 공동 네트워크를 통해 주식 거래를 중계함으로써 투자자의 원활한 해외주식 매매거래를 지원하게 된다. 일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 확대 및 일본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상장한 것과 같은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미국과 멕시코가 이러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두 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교차상장을 추진하고 두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양 시장의 20분 지연 시장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간 연계 및 제휴는 거래소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TSEG와의 연계는 양국 간 자본 교류 증대 및 자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