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88

추천

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0~2026-06-19
건강81%
칼럼13%
사회일반3%
보건3%
  • [헬스&뷰티]오십견, 운동치료로 굳은 어깨관절 풀어줘야

    50대 중반의 주부 김모 씨는 갑자기 찾아온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주위에서 오십견은 잘 쉬면 저절로 나을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돈 버리지 말라는 말만 듣고 집에서 파스만 붙인 채 며칠을 보냈다. 그러나 어깨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 또 뒷목도 뻣뻣해졌고 어깨가 올라가지 않으며 혼자서 옷을 입는 것조차 불가능해져 다시 병원을 찾아왔다. 저절로 나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오십견 치료를 소홀히 해서 증세가 악화된 것이다. 다행히 김 씨는 담당 전문의가 권한 ‘브리스망 운동치료 요법’ 을 받은 뒤 통증은 물론 예전의 증상들이 말끔히 치료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보통 50대 이후 찾아오는 어깨 통증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이는 어깨 관절의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 부위가 쑤시고 팔을 올리고 내리고 펴는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어깨 관절 운동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밤잠을 설치고 뒷목이 뻣뻣하며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기조차 힘들다.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외상으로 인한 어깨 근육이나 인대의 염증, 파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젊은층에서도 생길 수 있다. 오십견은 초기에 어깨통증만 나타나다 보니 단순 근육통으로 잘못 알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초기치료를 소홀히 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물론 1, 2년간 증상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회복되는 때도 있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오십견은 통증으로 어깨운동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지므로 어깨관절을 움직여 굳은 부위를 풀어주는 운동치료가 가장 좋다. 최근엔 운동치료의 단점을 보완해 부분마취 상태에서 운동치료를 하는 ‘브리스망 운동 요법’이 도입돼 오십견 치료가 훨씬 편하고 빨라졌다. ‘브리스망 운동 요법’은 굳어진 어깨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킨 뒤 통증으로 하지 못했던 운동을 숙련된 의사가 수동적으로 하게 해줘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다. 부분마취 상태에서 유착방지제 및 염증치료제를 함께 투여해 오그라져 있는 관절막을 팽창시킨 뒤 의사가 관절운동을 약 5∼10분 정도 시행해 전 과정이 약 15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때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통증 조절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오전에 치료하면 오후에 퇴원할 수 있어 일상복귀도 빠르다. 무엇보다도 환자가 통증을 못 느끼도록 운동치료 과정이 수면상태에서 이뤄진다. 시술 뒤 어깨가 다시 경직되지 않도록 보톡스를 사용하고 관절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유착방지제를 사용한다. ‘브리스망 운동 요법’은 오십견뿐만 아니라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손상의 초기 증상인 어깨관절 운동 제한에도 효과가 있다.금정섭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2013-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차병원 ‘차광렬 줄기세포상’ 美 울프-라이크만 박사 첫 수상

    차병원그룹은 14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9차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로 미 국립보건원(NIH) 소속 에린 울프 박사와 미국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 수상자를 배출한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2011년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줄기세포 및 불임 치료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줄기세포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격년으로 수여한다. 국내 의학자 이름을 딴 줄기세포 시상은 이번이 처음이며 상금은 2만 달러(약 2140만 원)이다. 첫 수상자인 라이크만 박사는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유래한 심장내피세포의 임상 적용’이라는 논문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울프 박사는 ‘조기 폐경에 대한 자궁 줄기세포 이식’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생식의학 분야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다 주디스 미 생식의학회장은 “줄기세포 연구가 향후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을 확신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앞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줄기세포상이 될 것이며 젊은 수상자들이 인류의 미래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0회 달성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10일 아시아 최초로 조혈모세포 이식 5000회를 달성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에게 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1983년 국내 처음으로 형제간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지 30년 만에 5000회를 채웠다. 조혈모세포 이식 누적건수는 세계 6위이며 아시아 1위다. 난도가 높은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타인 간 조혈모세포 이식, 제대혈 이식, 비골수제거 조혈모세포 이식 등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5000번째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환자는 곽지원 양(18)으로 3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남동생에게서 골수를 넘겨받았다. 이종욱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은 “이식수술 건수 5000회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미국보다 10∼30%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굳이 백혈병 치료를 위해 외국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핵가족화로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를 찾기 어려워 타인 간 이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증 희망자가 많을수록 환자의 생명을 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조혈모세포 나눔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10-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벨 생리의학상 美 로스먼-셰크먼, 獨 쥐트호프

    제임스 로스먼 미국 예일대 교수(63)와 랜디 셰크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65), 독일 출신의 토마스 쥐트호프 스탠퍼드대 교수(58)가 사람의 세포에서 단백질을 비롯한 물질들이 수송되는 방법을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 “이 세 과학자가 세포 내에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나 특이 단백질을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하게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운반 시스템을 발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세포 안 ‘운반소낭(Vesicle)’에 들어 있는 호르몬이 세포 밖으로 나오려면 이들을 도와주는 ‘수송 단백질’이 필요하다. 수송 단백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인체에 병이 생긴다. 가령 혈당을 낮춰 주는 인슐린과 관련된 수송 단백질이 고장 나면 인슐린이 필요한 시기에 분비되지 않아 당뇨병에 걸리는 식이다. 신경전달물질도 마찬가지다. 이 물질이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될 때에도 수송 단백질이 작용해야 몸이 움직이거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수송 단백질이 고장 나면 파킨슨병이나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이 생긴다. 세 과학자는 이런 유형의 수송 단백질을 발견하고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수송 단백질은 수백 개에 이른다. 서울아산병원 대학원 의학과 강상욱 교수는 “대부분의 질병은 호르몬이나 수송 관련 물질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들이 옮겨지는 메커니즘이 확립되면서 질병이 생기는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스먼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1985년과 1993년의 연구에서 밝혀냈다. 셰크먼 교수는 진핵생물의 세포에서 운반소낭을 이동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 종류의 유전자(sec18, sec17, sec22)를 찾아낸 1979년과 1999년의 연구 결과로 노벨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셰크먼 교수는 효모를 이용한 실험에서 세포 속에 있는 소포체란 기관에서 출발한 운반소낭이 정상적으로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이상 현상을 확인한 바 있다. 이어 세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을 발견해 세포 내 물질 운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쥐트호프 교수는 2008년부터 스탠퍼드대 연구팀에 합류해 분자세포물리생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날의 생리의학상 발표와 더불어 올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시작됐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총 1000만 크로나(약 18억 원)의 상금과 메달, 상장이 주어진다. 노벨상 시상식은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열린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물리학상(8일), 화학상(9일), 문학상(10일), 평화상(11일), 경제학상(14일) 순으로 발표된다.이진한 기자(의사)·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likeday@donga.com}

    • 2013-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만지수? BMI 말고 허리둘레 측정을”

    ‘비만 지수는 이제 허리둘레로 측정하세요!’ 최근 대한비만학회를 중심으로 비만을 판단하는 새로운 척도로 ‘허리둘레’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허리둘레가 중요한 이유는 복부 비만의 중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복부 비만은 최근 들어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협심증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한비만학회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기점으로 ‘나의 허리둘레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금까지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비만지수로 사용했다. 이 수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BMI는 체지방을 파악하는 데 오차가 생길 수 있어 이 수치로 비만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처럼 근육량이 많으면 지방보다 근육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비만이 아니어도 BMI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에 BMI는 정상이어도 허리둘레 비만, 즉 복부 비만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해 본인의 복부 비만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을 기준으로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 허리둘레가 이 기준치 이상이라면 질병 유병률이 급증한다. 복부 비만이 있으면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이 약 5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실제로 복부 비만이 있는 국내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복부 비만이 없는 성인보다 6∼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신 6~8주까진 감기 - 피임약 먹어도 태아에 큰 문제없어

    ‘떡볶이 먹으면 안 되나요? 생선회는요? 치아 치료는 해도 되나요? 인터넷에 보니 수박도 먹지 말라던데….’ 진료실을 찾은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며 흔히 묻는 항목들이다. 임신했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리는 순간 임신부는 수많은 속설을 듣는다. 특히 먹으면 안 된다는 음식이 많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다. 각종 진료나 약물도 마찬가지다. 감기약은 먹어도 되는지, X선 사진은 찍어도 되는지 헷갈린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부가 궁금해하는 음식, 치료, 약물 등 속설에 대해 알아봤다.○ 음식,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 임신부들이 먹어도 되는지 가장 궁금해하는 음식은 짜고 매운 식단이다. 거기에 인스턴트식품은 물론이고 감 수박 멜론 참외 배 파인애플 복숭아 같은 과일류와 알로에 팥 율무 녹두 생강 등의 채소와 곡물도 포함된다. 생선회 참치 복어 마늘 인삼 술 담배 콜라 커피 식혜 수정과 등도 거론될 정도로 다채롭다. 이 중 술 담배 참치류 외에는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선회는 장운동성이 떨어진 임신부가 먹고 탈이 나는 때가 많아 되도록 피하라는 음식이다. 임신부에게 해롭다는 뜻은 아니다. 물엿이 많이 들어간 식혜 수정과 등도 전통적으로 젖을 말리기 위해 마시던 것으로 임신 기간 중엔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는 며칠에 한 번 정도 진하지 않게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에 금기 음식으로 올라와 있는 수박 멜론 배 복숭아 등의 과일은 오히려 임신부의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과일 외에 채소 호두 잣 등도 변비 해소에 좋다. 특히 자두를 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요구르트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건강에 유익하다. 황한성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참치류 생선은 살에 축적된 수은이 많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며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임신부에게 좋다며 무작정 먹었다가 탈이 나는 때가 많으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X선 사진 찍어도 큰 문제 없어 임신 기간 중 치과 관련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자주 있다. 이 중 치주질환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조산 위험이 증가하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황 교수는 “당장 충치 통증이 심하거나 치주질환이 있는 급한 상황이면 다 치료를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 외에 급하지 않은 치과 치료는 미룰 수 있다면 분만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임신 기간 중 수술은 대부분 미루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급성충수염(맹장염) 수술이나 난소가 꼬여 생기는 응급질환은 당연히 치료해야 된다. 요즘은 전신 마취 외에 척추 마취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해도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정상 분만할 수 있다. 임신 중 X선 사진을 찍으면 태아에 기형이 생기거나 지능 저하, 백혈병 같은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우려하는 것도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X선 촬영을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기형 문제가 생기려면 X선 사진을 한 번에 100장 이상 찍어야 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도 한 번 정도는 괜찮다.○ 감기약 피임약 큰 문제 없어 임신 초기에 모르고 감기약 피임약 같은 약물을 먹었더라도 통계적으로 기형 발생률은 증가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약물에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기형이 생길 수 있는 기본기형발생위험률은 3% 정도. 임신 중 약물로 기형이 발생할 확률은 1% 정도에 불과하다. 임신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약은 타이레놀 같은 감기약이다. 타이레놀은 먹어도 안전하다. 임신 중 감기로 열이 오르면 타이레놀 등을 먹어서 열을 낮춰야 한다. 임신 중 고열은 무뇌아나 척추이분증 같은 신경관결손증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정열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장(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감기 같은 질환은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변비약 소화제 피부연고들은 임신 중 어느 때라도 단기간 사용하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임신 사실을 모르고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태아 기형이나 임신 합병증이 증가한다는 점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다. 피임약 복용 중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임신 6∼8주 이전에 먹었더라도 태아엔 지장이 없다. 결핵 고혈압 간질 천식 정신과적 질환 약물은 전문가와 상담해 용량을 조절하거나 기형 유발 위험률이 낮은 약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임신 기간 중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필수가 아니다. 다만 임신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엽산제는 꼭 복용해야 하고 임신 중기부터 복용하는 철분제 등은 도움이 될 수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첫 ‘인간 광우병’ 환자 소동

    인간광우병에 걸렸다는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는 소문으로 한때 ‘국내 최초 인간광우병’ 사례가 나왔다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진단 결과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일 대구 D의료원에 따르면 8월 2일 이 병원 신경과에서 진료 받은 73세 할머니가 치매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 환자로 의심받았다. 인간광우병은 CJD의 변종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특정 부위를 먹어야 발생한다. 할머니는 닷새 뒤 퇴원했지만 뇌 조직검사를 받기 위해 9월 9일 다시 입원했다. 이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은 할머니의 뇌 조직을 떼어내 한림대 CJD 부검센터에 보내 검사를 맡겼다. 같은 달 30일 산발성 CJD로 최종 진단이 나왔다. 이 센터는 국내 유일의 CJD 진단 및 연구기관이다. 할머니는 벌써 퇴원한 뒤였다. CJD는 총 네 가지로 △가족성은 매우 드물게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고 △의인성은 감염된 조직 이식 등을 통해 발병하며 △산발성은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변종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특정 부위를 먹었을 때 걸린다. 이 변종 CJD가 인간광우병이며 국내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D의료원은 ‘인간광우병이 발생했다’고 잘못 알고 확인하러 찾아온 환자 등에게 해명하느라 한동안 진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환자들이 인간광우병에 걸린 환자와 함께 있기 싫다며 퇴원하겠다고 아우성을 치기에 충분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치매가 급속도로 진행되면 인간광우병과 헷갈리는 때가 많다”며 “이 환자는 인간광우병이 발생했던 영국 등에 장기간 거주한 적이 없고 뇌척수액 검사에서 산발성 CJD에서 나오는 특이 단백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10-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쌀쌀한 날씨 50대 여성 ‘대상포진 주의보’

    고3 수험생 딸을 둔 주부 양모 씨(51)는 최근 심한 피로로 몸져누웠다. 딸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잠들기까지 긴장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1년여를 보낸 탓이다. 온몸이 욱신대고 콕콕 찌르는 통증이 생겼지만 환절기에 긴장이 풀려 감기가 온 것이라 여기고 감기약을 먹으며 버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욱 심했고 결국 병원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신체 적응력이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호흡기질환은 환절기에 잦아 이즈음 몸에 이상이 생기면 감기로 여기기 쉽다. 문제는 감기 증상이라고 해서 꼭 감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병에 걸렸는데도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병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찬바람에 면역력 뚝…으슬으슬 감기?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 신경절을 타고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한다. 면역력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어 환절기에 유독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매월 4만여 명 발생하며 그중 환절기인 10, 11월에 평균 4만5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흔히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어서 환절기에도 환자가 많이 생긴다. 대상포진은 오한과 발열에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며칠 뒤 작은 물집처럼 생긴 수포발진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초기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발진이 나타나기 4, 5일 전부터 발생한다. 대표적 증상인 통증 역시 쑤시고 아프거나 열이 나고 무거운 느낌처럼 감기 때와 아주 유사하다. 통증 부위도 가슴 배 허리 머리 얼굴 등 다양한 곳에서 몸살처럼 나타난다. 수포가 올라와도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여기는 때도 잦다.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뒤 포진이 띠 형태를 보이며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에 취약한 50대 여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1년 대상포진 여성 입원환자 중 50대가 약 30%를 차지했다. 대상포진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합병증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개 약 4주 이내에 치료되지만 합병증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만성적인 난치성 질환에 가깝다. 특히 대표적 합병증인 신경통은 환자의 10∼18%가 겪는다.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만성 통증을 말하며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만성 통증은 수면방해 우울증 만성피로 등도 불러온다. 작은 접촉이나 마찰에도 심한 통증이 생겨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것 같은 일상생활에까지 큰 불편을 준다.○ 조기 치료하면 대부분 나아 최근 들어 여러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병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제는 없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포진이 생긴 뒤 신경통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포가 발생한 지 3∼5일 이내에 일주일 정도 항바이러스제를 주사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했다고 전염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거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어른과 어린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환자들은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한 번 앓았다고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재발률은 매우 낮아 0.1∼1%에 불과하다. 대상포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백신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이후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하는 것을 예방하며 50대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50대의 예방효과는 70%, 60대 이상은 51%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물량이 부족해 국내에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은 예방접종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면서 “하지만 대상포진 백신이 나온 지 얼마 안 돼 의학적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뇌의료기술, 중동지역에 수출한다

    가천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킹파흐드 왕립병원과 뇌영상 및 뇌과학연구센터 시스템 구축과 공동연구에 관한 협력에 합의했다. 두 기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사우디 최대 병원 중 한 곳인 킹파흐드 왕립병원과의 합의로 가천대 측은 한국 의료기술의 중동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한국의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의 뇌의학 시스템 수출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사우디 보건부 장관 및 킹파흐드 왕립병원장을 만나 양국 간 기술이전과 연구협력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가천대의 뇌의학 기술 수출은 한국 의료기관과 킹파흐드 왕립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총 5개의 ‘쌍둥이 프로젝트(Twinning Project)’ 중 두 번째 성과에 해당한다. 쌍둥이 프로젝트는 한국 의료기관과 사우디 공공병원을 연결해 사우디로 한국의 의료기술 지식시스템 문화 등을 이식하는 협력사업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도 킹파흐드 왕립병원과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년 동안 뇌조직은행을 구축하기로 했다. 뇌조직은행은 수술 및 검사 과정에서 나온 환자의 뇌조직을 보관하는 시설로 뇌종양 치매연구에 꼭 필요하다. 이명철 가천대 뇌융합과학원 원장은 “이 지역은 식생활과 기후,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고 유전 질환, 뇌중풍(뇌졸중)을 비롯한 신경질환도 많이 발생한다”면서 “이번 뇌영상 센터 수출이 이루어지면 사우디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원장은 “사우디처럼 자원과 자본은 풍부하지만 인적자원이 부족한 나라와의 협력에 눈을 돌리면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3-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성암 킬러 유전자’ 작동원리 찾아냈다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 암을 막을 수 있는 중요 유전자로 알려진 ‘FOXO3’의 암 성장 억제를 막는 메커니즘을 재미 한국인 연구원이 처음으로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산부인과 연구원인 정영민(44), 박시형 박사(39)는 여성 암 발생을 막는 유전자로 알려진 FOXO3 유전자가 암세포의 자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ATM-Chk2-p53’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해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암세포는 자신의 유전자(DNA)가 손상되면 스스로 죽게 되는데, 이때 FOXO3라는 유전자가 ATM-Chk2-p53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자살하게 만든다. 즉 암이 커지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다. FOXO3 유전자는 수명 연장과 관계있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다양한 암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중요 유전자로 밝혀져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 유전자가 암세포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박시형 박사는 “FOXO3의 작용 기전을 이용해 이를 활성화하는 항암제를 만든다면 기존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항암효과는 높일 수 있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유방암, 난소암은 다른 암에 비해 실제로 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 FOXO3가 적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한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4일자에 실렸다.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 2012-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얼굴뼈 성형, 비용보다 ‘최적의 수술법’으로 안전부터…

    ‘방학 성형’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방학엔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엔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들은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수술을 받는다. 얼굴형 성형은 눈이나 코의 이목구비 성형에 비해 회복기간이 2, 3배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가령 쌍꺼풀수술은 5∼7일이면 회복되지만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교정하는 양악수술은 부기가 빠지고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하기까지 한 달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얼굴형을 개선하는 수술 즉, 얼굴뼈성형은 크게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술(사각턱 수술)로 구분된다. 그러나 양악수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얼굴뼈성형은 곧 양악수술’로 생각하는데, 양악수술이 얼굴형에 관한 모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술은 엄연히 적용 가능한 증상이 다르다. 자신의 증상을 무시한 채 양악수술만을 강행하려고 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뿐더러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긴 얼굴형은 안면윤곽술로 교정이 힘들어 대학생 정지혜 씨(22·가명)는 남달리 긴 얼굴이 콤플렉스였다. 그녀는 작년 여름방학에 유명하다는 한 성형외과에서 턱을 갸름하게 깎으면 얼굴의 길이도 짧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각턱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 턱이 갸름해지면서 얼굴이 더 길어졌다. 그녀는 이젠 자신의 얼굴이 잘 깎아놓은 연필 같이 보인다며 울상이다. 정 씨와 같이 긴 얼굴은 사각턱 수술로 효과를 보기 힘들다. 사각턱 수술은 안면윤곽술의 하나로 정면에서 보이는 얼굴선만 개선이 가능하다. 얼굴의 길이는 줄일 수 없다. 이 경우엔 양악수술이 적합하다. 양악수술의 대상자는 치아의 교합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턱 뼈가 튀어나온 돌출 입, 무턱,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인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턱이 변형되면 비강 구조도 함께 변형된다. 이 경우 축농증이나 비염 등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땐 악간 고정을 생략한 ‘노타이 양악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 악간고정이란, 절골한 턱뼈가 아물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달 동안 위, 아래 치아를 철사 또는 고무줄로 연결해 놓는 것이다. 이 기간엔 입을 벌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물론이고 먹거나 말하는 것이 힘들어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어한다. 반대로 양악수술이 아닌 안면윤곽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바로 치아의 맞물림에 문제가 없고 단순히 얼굴이 크고 각진 경우, 즉 사각턱을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다. 양악수술은 얼굴의 폭은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얼굴선 자체를 갸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안면윤곽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사각 턱의 원인이 뼈에 있지 않고 턱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라면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때는 턱 근육을 축소시킬 수 있는 보톡스 주사를 맞거나 근육 마사지 등을 통해서 사각 턱을 교정할 수 있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은 “입을 다물었을 때 위, 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거나 얼굴의 옆모습이 물결 모양으로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루지 못하면 양악수술이 적당한지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치아의 문제라면 치아교정으로 개선될 수 있으나, 턱 뼈 자체가 문제가 될 때는 얼굴의 성장이 완전히 멈춘 만 18세 이후 양악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얼굴뼈 성형은 안전이 기본 얼굴뼈성형은 전신마취 하에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의 무수한 신경과 혈관을 피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이 때문에 병원의 전문성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양악수술은 기능 개선과 외모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 전문의의 협진 여부도 중요하다. 또한 양악수술이나 두개안면수술 등의 얼굴형 수술에 경험이 많은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는 필수다. 병원급 의료기간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의원급과 다르게 병원급은 의료법 상의 기준과 안전시스템을 완벽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입원환자 30병상 이상, 건물 전체에 무정전 시스템, 무균 에어샤워시스템이 갖춰진 수술실,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과 24시간 전문의 상주 등이 그것이다. 박 병원장은 “방학시즌에는 병원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할인행사 등으로 수술비용을 낮추는 병원이 늘어난다”면서 “비용절감에 현혹되기보다는 환자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최상의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플라자]순수 허브성분만 담은 천연 화장품

    ㈜선진화장품은 스위스 완제품으로 천연 아로마 에센셜과 식물호르몬 성분이 풍부한 순 식물성 코스메슈티컬 제품인 피지오더미를 내 놓았다. 피지오더미는 피부관리 전문점과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페이스 기초라인부터 보디 전문라인까지 다양해 소비자용과 피부관리 전문점용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선진화장품의 정해정 교육부장은 “피지오더미는 순수 자연 허브성분만을 사용한 첨단기술의 화장품으로 미국식품의약국과 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에 인증 등록돼 있다”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피부 관리 교육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02 3412-4401, www.physiodermie.co.kr}

    • 2012-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주목! 헬스북]뇌선생의 건강두뇌교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를 돌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커진다. 육체적 건강이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치료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두뇌 건강은 여전히 적절한 치료나 예방법이 없다. 급격하게 고령화하는 우리 사회는 2045년이면 세계에서 최고의 고령 국가가 된다. 베이비붐 세대가 50대 중반인 지금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폐해가 우려되고 있다. 50대가 되면 누구나 건망증이 나타난다. 행여 치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치매에 걸린 뒤엔 어떤 치유법도 효과적이지 않다. 치매에 걸리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 뇌 명의인 나덕렬 이재홍 연구팀은 오랜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건강한 두뇌를 유지하기 위한 치료 학습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 책은 100세 시대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어른들의 건강두뇌를 위한 학습서다. 뇌도 근육을 단련하듯 매일매일 노력하면 고령화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여유 있고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다. 이 책은 뇌의 각 영역을 골고루 자극할 수 있는 과제들로 구성돼 있다. 초급, 중급, 고급 총 3권으로 출간됐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헬스캡슐]열대열·삼일열 말라리아 동시에 사용한다 外

    신풍제약은 국산 신약으로 개발한 말라리아 감염치료제 피라맥스정을 이달 말에 본격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국산신약 제16호로 등록된 이 약은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열대열과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급성 말라리아 감염치료제다. 이 제품은 신풍제약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제안에 따라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1999년부터 약 12년간 개발했다. 이 약은 아프리카 등 주로 열대지방에 만연한 열대열 말라리아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남미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일 1회씩 연속 3일 복용하면 된다. 신풍제약 김창균 대표는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한 신약이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확대하고, 질병치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의약품을 수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심내막염 치료법, 세계 최고 의과학 학술지에 게재서울아산병원은 강덕현 심장내과 교수(사진)가 세계 최고의 의·과학 저널로 손꼽히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NEJM은 전 세계 의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의학전문 학술지로 네이처나 사이언스와 위상을 나란히 한다. 강 교수는 ‘심내막염 치료에 대한 조기 수술과 관습적 치료법의 비교’에 관한 연구논문을 이번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판막에 염증을 유발해 높은 사망률과 심각한 후유증을 발생시키는 심내막염에 관한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다. 심내막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심장판막 등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논문은 심내막염 환자의 치료를 기존 ‘항생제 투여와 증상 치료’에서 진단 뒤 48시간 안에 수술을 시행하는 ‘조기 적극 수술’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 심내막염의 치료법은 4주 내외의 항생제 주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수술을 하는 식이었다. 강 교수는 “심내막염 환자는 진단 후 48시간 이내에 조기 수술을 해야 사망률 등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심내막염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색전증 발생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수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2012-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메디컬 드림팀]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시경팀

    직장인 이흥수(가명·40) 씨는 3년 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가까운 친척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집 부근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그는 마흔 살이 되기 전부터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결심 아래 지난해부터 금연과 함께 음주량을 줄이는 한편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했었다. 검사 결과 10mm 크기의 대장암 전 단계인 용종 1개가 발견됐다. 대장에 생기는 용종의 절반가량은 5∼10년 뒤 암으로 진행되므로 발견 즉시 떼어내는 것이 원칙이다. 이 씨도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강북삼성병원 대장폴립클리닉을 찾았다. 강북삼성병원의 박동일 교수와 소화기내시경 치료팀은 이 씨의 대장에서 6mm, 5mm, 3mm 크기의 작은 용종 3개를 추가로 찾아내 모두 4개를 제거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15분 이상 박 교수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시경 치료팀을 이끌며 하루 평균 검진하는 소화기내시경 검사자는 16명 정도다. 실수 없이 꼼꼼히 검진하기 위해 수를 늘리지 않는다. 특히 사각지대가 많은 대장내시경 검진에는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혹처럼 튀어나온 용종과는 달리 납작한 용종은 찌꺼기가 덮고 있으면 지나치기 쉽다. 따라서 찌꺼기를 물로 깨끗이 세척해 숨어있는 용종을 찾아내야 한다. 경험 많은 박 교수도 8∼9분은 살펴봐야 이런 용종을 놓치지 않는다. 소화기내시경 치료팀에 합류한 신규 의료진은 내시경을 15분 이상 보라는 지침을 따라야 한다. 박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발견하지 못하는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확인에 확인을 거듭한다”며 “한 번의 검사로 중간암까지 찾아낸다는 생각으로 매번 내시경을 본다”고 말했다. 중간암은 대장 용종 제거 후 다음 정기 검사 전에 갑자기 발생하는 암으로 생성 과정이 보통 암과 다르고 자라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 외국보다 높은 대장 용종 발견율 내시경검사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미국에서 대장 용종 발견율은 평균 남자가 25%, 여자는 15%이다. 박 교수의 대장 용종 발견율은 50%다. 100명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 50명에게서 용종을 발견한다는 의미다. 박 교수에게 수련을 받는 소화기내과 전임의는 병변을 빠짐없이 찾는 내시경 관찰법에 관한 강의를 듣고 내시경 시술도 참관한다. 소화기내시경 치료팀원은 정기적으로 자신이 시술을 한 환자의 대장 용종 발견율을 개별 통보받는다. 소화기내시경 치료팀의 대장 용종 발견율은 40% 이상으로 세계 평균 발견율 25%보다 크게 높다. 이런 성과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의 힘도 크다. 외래 환자, 입원 환자, 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40여 년간 100만 건 이상의 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담당했다. 소화기내시경팀은 장기간 축적한 의료 노하우와 지속적 연구로 대장암을 비롯해 소화기암의 조기 발견과 암 극복에 노력하는 중이다. 특히 대장암을 찾는 다양한 검사 중 대변 DNA 검사는 국내에서 강북삼성병원에서만 시행한다.○ 짜고 맵고 탄 음식은 멀리 소화기내시경팀은 박동일, 박정호 교수를 포함해 15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팀을 이룬다. 또 서울종합건진센터에 13명, 수원종합건진센터에 10명의 소화기내시경 전문의가 근무한다. 이곳 소화기내시경팀은 환자가 장을 두 번 비워야 하는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대장 용종을 발견 당일 제거하는 대장폴립클리닉을 3월부터 운영하는 중이다. 다른 병의원과 검진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용종이 발견된 경우 전화로 의뢰를 받아 당일 용종을 절제하는 시술을 원스톱으로 실시한다. 환자 개개인의 소견을 종합해 다음 검사까지 맞춤 관리도 해준다. 이와 함께 최대한 항문을 살리면서 암을 치유하는 직장암통합클리닉 등 다양한 전문클리닉을 통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려 한다. 박 교수는 “식단의 서구화로 기름진 육류 섭취가 증가하고 음주에 관대한 문화로 30, 40대 젊은층의 대장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장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하고 있어 더욱더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지방은 총칼로리의 30%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또 짜고 맵고 검게 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유산균 발효식품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운동은 1주일에 3일 이상, 1회 30분 이상 하면 효과적이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끝-}

    • 2012-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료계 단신]고려대 구로병원 外

    ■ 고려대 구로병원은 12일 오후 2시 연구동 1층 대강당에서 ‘만성콩팥병과 당뇨병’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신장내과 고강지 교수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을 경우 당뇨 치료는 일반 당뇨 치료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강의한다. 또 영양사와 당뇨 전문 간호사가 당뇨와 만성콩팥병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식이조절법, 발 관리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02-2626-1070■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당뇨병센터 오픈 12주년을 맞아 17일 오후 1시 반 성요셉관 5층 옴니버스에서 무료 혈당검사 및 공개 건강강좌를 연다. 참가자에겐 무료 혈당검사를 해주며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당뇨식 식단 전시회도 연다. 강좌에선 당뇨병과 암에 대한 이해, 당뇨병과 소화기암, 당뇨병과 폐암, 당뇨병과 암의 식사요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032-340-2025■ 강동경희대병원은 서울 강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7월 18, 27일, 8월 7일 등 총 3회에 걸쳐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 삼복첩 행사를 진행한다. 첫날인 18일 오후 1시엔 병원 4층 강당에서 ‘삼복첩의 기본이론, 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 김초영 교수가 강연한다.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삼복첩은 지금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방에서 응용되고 있다. 삼복첩은 동병하치 중 하나로, 삼복(초복 중복 말복) 날 맵고 따뜻한 약물을 혈자리에 붙인다. 02-440-7141∼2}

    • 2012-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 파일]냉면-콩국수 등 음식점 50곳서 대장균

    냉면 콩국수 등 여름철 음식을 조리 판매하는 전국 음식점 1521곳을 조사한 결과 50곳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업체들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는 6월 한 달간 진행됐다. 조사결과 냉면·콩국수 603건 가운데 30건, 김밥·초밥 908건 가운데 9건, 도시락 95건 가운데 1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 자체는 식중독균은 아니지만 위생이 불량하다는 뜻이다.}

    • 2012-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료계 단신]분당서울대병원 外

    ■ 분당서울대병원은 3일 낮 12시 반 대강당과 세미나실에서 ‘암환자를 위한 공개건강강좌와 음식 전시회’를 연다. 강좌는 △항암치료 부작용 관리 △암환자의 올바른 운동법 △표적치료제의 허와 실 △암환자 식사의 진실과 거짓 순서로 진행된다. 음식전시회에선 암환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특별 고안한 고단백건강식 및 건강죽 식단 20여 개와 소아항암치료식 7종, 영양보충음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031-787-1122■ 서울시 서남병원은 5일 오후 2시 2층 이화홀에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건강강좌를 연다. 당뇨병의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02-6300-9005■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은 12일 오후 2시 3층 대강당에서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치아 건강관리’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보철, 치주, 교정, 구강외과, 보존과 등 5명의 교수진이 건강한 치아와 잇몸, 턱 관절을 지키기 위한 각종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그 후 개별 상담을 통해 평소 궁금한 구강 및 치아 건강법을 가르쳐준다. 추첨을 통해 참석자에게 경품도 준다. 02-2019-4560}

    • 2012-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진한 의사 기자의 메디 Talk Talk]피임약 먹으면 피부 트러블? 잘못된 통념!

    최근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한 데 대한 논란이 많다. 이 논란과 별도로 살펴봐야 할 게 있다. 피임에 대한 지식이나 피임 방법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점이다. 외국에선 어떻게 하고 있을까. 또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방법은 뭘까.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피임학회 참석자인 리 슐먼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산부인과 교수, 앤드루 주슈먼 호주 서덜랜드병원 산부인과 과장, 최두석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났다.▽이진한 기자=국내 미혼모의 낙태율은 1000명당 14.1건으로 높습니다. 성 경험을 시작한 나이도 점점 낮아져 요즘 평균 14.6세입니다. 반면 여성 피임약 복용률은 2.7%로, 서구 가임기 여성의 40%보다 훨씬 낮습니다. 우린 낙태율은 높은 반면에 피임률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리 슐먼 교수=미국에선 피임을 당연시합니다. 피임을 안 하고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앤드루 주슈먼 과장=호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이 콘돔을 사용해 피임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최두석 교수=한국은 아직도 피임에 대해 소극적입니다. 피임을 하더라도 피임약이나 콘돔을 사용하기보다는 체외사정을 하거나 배란기를 피해 성관계를 합니다. 그러나 실패율이 높아 산부인과는 이를 피임법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낙태를 두 번 이상 경험한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체외사정이나 주기 조절을 통해 피임을 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체외사정의 경우 남성이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고, 또 사정 전에 나오는 액체에도 정자가 있어 임신될 확률이 있습니다. 배란기 또한 생리가 불규칙하면 예측이 힘들고 매달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자는 체내에서 3, 4일 동안 살아 있어 배란기를 피하더라도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이=남성은 콘돔을 꺼리고, 여성은 피임약 복용을 꺼립니다. 왜 그럴까요?▽최=피임약을 오래 먹으면 불임이 된다,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등의 오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피임약을 복용했다 해도 피부 트러블은 생기지 않습니다. 또 피임약이 여성의 가임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피임약을 자주 먹는 미국과 영국의 국민도 불임이 많지 않습니다.▽주슈먼=호주는 싱글일 때 피임약을 오래 먹었지만 이후 결혼해서 자녀를 서너 명 낳는 여성도 많습니다.▽이=흔히 피임은 남자가 알아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슐먼=피임은 남성과 여성이 각자 자기 몸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피임을 남성에게 의존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안타깝습니다.▽최=우린 피임약을 먹는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 개방적일 것이라 생각하는 부정적인 경향이 있어 꺼리는 것 같습니다. 피임이 필요한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성들은 스스로 피임을 하기보다는 콘돔 사용이나 질외사정처럼 남성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요.▽주슈먼=성관계를 갖지 않는다면 모를까, 성관계는 하면서 피임을 터부시한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는 서로가 성관계를 할 계획이 있다면 피임약 복용과 콘돔 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이=피임을 통해 미성년자의 임신이나 무분별한 낙태를 줄이는 것은 미국이나 호주에서도 사회적인 이슈일 것 같은데요. 낙태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있나요?▽슐먼=낙태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있다기보다, 산부인과가 올바른 피임 방법을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주슈먼=호주에서는 여러 단체가 성교육과 피임 방법 교육을 전국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해 피임 정보를 어디에서나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이=학교에서 성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성이나 피임에 대한 내용을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알려주나요? ▽슐먼=미국에서는 성교육을 학교, 교회, 시민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제공합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성교육은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슈먼=성교육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려면 성과 피임에 대해 마음을 열어 이야기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나라에서 금기시되는 주제였지만, 이제는 성교육을 받는 것이 대세입니다. 호주에서는 학교 및 각종 단체가 성교육을 제공합니다. 또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성과 피임 정보 가운데 올바른 것을 골라내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최=우리도 최초 성 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생식기나 혼전 순결을 강조하던 성교육에서 책임 있는 성과 피임법에 대해 가르치는 방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건 교사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보건 교과서에는 콘돔과 피임약의 장단점과 사용 방법 등 실질적인 피임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부모만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이=공신력 있는 정보 채널이 있나요? ▽최=많은 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습니다. 질문과 답변도 인터넷에서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언을 해준 분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피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피임 상담을 받는 걸 권합니다. 산부인과에서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상황에 맞는 피임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2001년부터 YMCA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아하! 청소년 성 문화센터’(www.ahacenter.kr)를 통해서도 성과 피임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처음 성을 경험하는 나이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성관계나 피임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여전히 아쉽습니다. 이젠 우리 국민이 올바른 방법으로 피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정부와 학계가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끝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헬스캡슐]피부연고제, 70% 이상 사용기일·횟수 안 지킨다 外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피부과는 일반인 577명을 대상으로 피부연고제 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404명)가 연고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고 사용법을 지키지 않는 응답자를 살펴보면 임의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34%(19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가급적 적게 사용’이 21%(124명), ‘정해진 것보다 많이 사용’이 15%(89명)로 나타났다. 처방 받은 용량, 횟수, 사용 기일을 꼭 지킨다고 답한 응답자는 30%(173명)에 불과했다. 또 연고를 바르다 중단한 이유로는 ‘증상이 완화돼 더이상 바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62%(298명), ‘오래 사용하면 피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가 19%(92명), ‘연고 바르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아서’가 18%(88명)였다. 이 병원 피부과 이경호 교수는 “대부분의 외용연고는 정확한 진단과 질병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 기일과 횟수를 지켜 발라야 한다”며 “그래야 후유증을 피할 수 있고, 연고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첫 한-러 합작 영리 의료법인 설립관동대 의대 명지병원은 최근 러시아에 진출해 한-러 합작 영리 의료법인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해주 모자병원과 합작 의료법인을 설립해 명지국제검진센터를 정식으로 출범했다. 명지국제검진센터는 블라디보스토크 시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1785m². 이곳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형 종합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주요 장비와 검진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서비스 수준 유지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을 담당한다. 이 이사장은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의 공동 사업을 추진한 지 1년여 만에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면서 “국제검진센터를 시작으로 러시아에 통합의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유일한 대학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이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2-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