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84

추천

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2-10~2026-03-12
건강80%
칼럼17%
기업3%
  • [툭 터놓고 톡] 영리병원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찬반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허가하는 시행규칙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시행규칙 적용 대상은 경제자유구역 안에 병원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외국인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영리병원 반대론자들은 이 조치로 결국에는 영리병원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의사와 비영리법인만이 의료기관을 세울 수 있다. 국내 대형병원은 모두 비영리법인이다. 병원 수익금을 외부로 갖고 나갈 수 없고 외부에서 투자도 받지 못한다. 개인병원과 의원은 사실상 영리를 추구하지만 주식회사 형태는 아니다. 그러나 영리병원을 도입하는 법이 시행되면 누구나 제한 없이 ‘주식회사’로서의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영리병원 도입을 둘러싼 찬반 의견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 ■ 이래서 찬성‘병원 간 경쟁이 일어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영리병원 찬성론자들은 국내 의료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면 영리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 병원들의 의료 수준과 서비스가 그리 낮은 편은 아니지만 3%대의 열악한 수익률 때문에 의료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것.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필요한 자본을 쉽게 조달할 수 있어 의료기술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영리병원 간에 수익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것으로 찬성론자들은 전망한다. 해외 환자 유치 실적도 껑충 뛰며 관련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의료서비스 품질 높아질 것”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병원들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본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 병원이 더 많은 실적을 내면 그만큼 투자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 바로 이 점이 영리병원의 첫째 장점으로 지목된다. 실적을 위한 병원 간의 경쟁은 치열해질 테고, 그럴수록 의료서비스 품질이 높아지며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 이왕준 관동대 의대 명지병원 이사장은 “당장은 이런 첨단 의료서비스가 고가에 제공되겠지만 경쟁이 장기화하면 서비스 가격도 점차 떨어질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환자들의 의료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것도 찬성론자들이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다. 병원들이 소비자를 의식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고, 소비자는 그 모든 것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서비스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의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다. 가령 고혈압 당뇨병 신경계질환 등 만성질환의 경우 의료와 돌봄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예방 원격진료 등의 서비스는 배제된다.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정기택 교수는 “의료와 헬스케어를 통합한 U헬스의 필요성은 크지만 현재의 건강보험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영리병원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헬스케어의 교두보 될 것” 싱가포르 인도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많은 병원이 영리병원을 통해 연간 100만∼200만 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함으로써 국부(國富)를 창출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 지난해 12만 명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진료수입은 1809억 원. 싱가포르가 2009년 47만 명을 유치해 1조17억 원을 벌어들인 것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찬성론자들은 해외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의료 수출을 확대하려면 영리병원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정 교수는 “의료 한류를 지속시키고 의료 수출을 활성화하려면 국내 병원들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필수다. 그렇게 하려면 병원이 주식회사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병원들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3%대다. 이 정도의 수익으로는 의료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없다는 것. 일자리 창출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9년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필요성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영리병원을 도입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 고용창출 효과 같은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정 교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며 이곳에서 나온 재원으로 국민 복지 증대에도 힘쓸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투명성 높일 것” 현재도 의사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의원이나 병원은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병원 형태다. 김선욱 변호사는 “현재에도 비영리법인을 세워 병원 사업을 하는 재벌 병원이 있는 만큼 사실상 회사에 의한 병원 사업 진출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병원은 탈세나 리베이트 등에 대한 외부 감독이나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다. 김 변호사는 “개인 의료기관은 자율적 규제가 전부지만 주식회사 형태가 되면 법률적 규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게 투명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이래서 반대‘의료비가 폭등하고 의료 양극화가 심화하며 건강보험이 무너진다.’ 영리병원 반대론자들은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보완을 하더라도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현재의 의료 시스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62.7%인 현행 건강보험 보장률이 더욱 낮아지는 등 현행 의료체제의 불완전한 요소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리병원 운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요소가 나타나 의료시스템을 더욱 어둡게 만든다는 점 또한 반대논리의 근간이다. 이들 대부분은 경제자유구역 또는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병원을 운영하는 것도 반대한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한 곳을 허용하면 다른 곳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앞세운다.○ “의료비 폭등할 것” 2007년 한국의 의료비 지출은 66조 원으로 추계됐다. 국민 1인당 126만5000원씩을 냈다. 2009년 1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국민의료비가 최대 4조3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영리병원 반대론자들은 국민의료비 증가를 우려한다.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는 “(영리병원의) 이윤 추구를 위한 과잉진료 경쟁이 국민의료비를 폭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 극대화가 영리병원의 목적인 이상 환자들이 내는 진료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용덕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도 ‘영리병원 의료서비스의 상품화’에 반대한다. 박 국장은 “영리병원은 투자자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급화된 의료를 상품으로 개발한다. 이것을 국내 다른 병원들이 따라 하게 되면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는 비싸진다. 미국 의료비가 비싸진 것은 영리병원의 행태를 비영리병원이 따라 한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상호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 정책실장은 “의료비 증가 폭은 영리병원이 얼마나 허용될지에 달렸지만, 한 곳만 허용돼도 국민의료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천 송도나 제주도내 외국 병원도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 “건강보험 무력화될 것” 현재 국내 의료는 건강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이 모든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체제다. 모든 의료기관은 건강보험 가입 환자를 의무적으로 진료해야 한다. 영리병원 반대론자들은 이 같은 당연지정제가 영리병원 도입 이후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 국장은 “영리병원 도입은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 민영보험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의료민영화 정책의 물꼬를 트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영리병원과 민간의료보험 사이에 계약이 성사되면 민간의료보험은 건강보험과 경쟁을 벌이게 되고, 나아가 민간의료보험이 건강보험을 대체하게 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의 보장률은 2009년 64.0%에서 2010년 62.7%로 떨어졌다. 영리병원이 들어서면 보장률은 더 떨어지고 공공의료가 붕괴한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전망이다. 송 실장은 “2005년 생명보험사의 실손형 상품판매 허용으로 민간의료보험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된 마당에 영리병원과 결합된 민간의료보험 상품이 또 나온다면 건강보험의 미래는 더 암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양극화 심화할 것” 이 교수는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상류층만 질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의료 서비스가 극단적으로 양극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영리병원이 도입된 뒤에는 ‘영리병원-민간의료보험-상층 국민’의 축과 ‘건강보험 요양병원-건강보험-중산층과 서민’의 축이 따로따로 발전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지불 능력이 있는 고소득층은 민간보험에 가입해 영리병원의 호사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중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영리병원의 주요 수혜자는 병원에 투자하는 ‘자본’과 대기업이란 것. 박 국장도 “의료서비스 이용이 경제적 능력에 따라 양분될 것”이라고 말한다. 박 국장은 “젊고 건강한 고소득 계층은 민간보험회사에, 늙고 병든 저소득계층은 공공보험에 의존하게 된다. 의료 이용에 따라 국민은 두 개의 층으로 갈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

    • 2012-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첫 뷔페식당 문 닫는다

    훈제연어, 소금과 식초 등에 절인 청어 요리, 쇠간을 으깨 구운 리버페이스트, 조개수프…. 국내 최초의 뷔페식당이자 55년간 정통 북유럽 스타일을 고수해온 국립중앙의료원(서울시 중구 을지로) 내 스칸디나비안클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스칸디나비안클럽 측은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임차료뿐만 아니라 종업원의 월급조차 못 주는 상황이 됐다”면서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끝낸다”고 28일 밝혔다. 600.89m²(약 181평), 200석 규모의 스칸디나비안클럽은 1958년 국내 최초 뷔페식당으로 문을 열었다. 클럽은 원래 6·25전쟁 당시 의료 지원을 해준 스칸디나비안 3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의료진의 구내 식당이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스칸디나비안 3국의 전통요리 방식을 사용해왔다. 연어도 직접 노르웨이에서 수입해 이곳에서 직접 훈제할 정도. 잘나갈 때는 박정희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들과 정일권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했다. 특히 미식가였던 정일권 전 총리는 이곳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야당 시절 고교 동창회를 열었다. 1960, 70년대엔 예약 손님을 못 받을 정도로 인기였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속속 생기기 시작한 각종 뷔페식당으로 인해 손님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사스 의심환자가 바로 옆 국립의료원(현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는데, 언론에 보도된 사진에 클럽 간판이 들어가면서 예약이 줄지어 취소되기도 했다. 경영난은 쉽게 풀리지 않아 최근 3년간 임차료도 내지 못했다. 스칸디나비안클럽 관계자는 “요즘은 나이 드신 단골손님들의 모임은 간혹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거의 없다”면서 “손님들이 식사하러 오면 병원 내에 이렇게 넓고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국유재산(스칸디나비안클럽)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 식당의 새로운 운영자를 찾기로 했다. 하지만 1차 입찰 공고 결과 지원자가 1명도 없어 조만간 2차 입찰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1차 입찰 비용은 4억5000만 원으로 돼 있지만 2차 입찰에선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장소가 좋아 지금도 연말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고 단골손님도 많다”면서 “상호가 바뀌고 이탈리아식, 프랑스식 등 어떤 식당을 해도 상관이 없지만 식당의 외형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신건강의학과 Q&A]Q: 뇌 MRI만으로 치매 진단 가능한가요

    Q. 치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또는 기억력 검사로 진단하는 것 아닌가요. A. 치매 클리닉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치매가 아닌지 MRI를 찍으러 왔다’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뇌 MRI 촬영만으로 치매 진단이 다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또 어떤 분들은 5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기억력검사만으로 치매가 진단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뇌 MRI, 기억력검사 등은 진단을 위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치매는 뇌 MRI만으로도, 간단한 기억력검사만으로도 진단할 수 없습니다. 병력청취, 인지기능검사, 신체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 그리고 뇌 MRI나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뇌 영상학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어려운 의학용어로 언급했습니다만 쉽고 자세히 설명해 볼까요.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분들이 외래를 찾아왔을 때 의사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에 대한 병력 청취입니다. 기억력 저하의 구체적 사례가 어떤 것인지(약속을 잊거나, 귀중품을 어디 뒀는지 못 찾거나, 최근의 대화 내용이나 사건을 잊거나), 언제부터 기억력 저하가 시작돼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언어능력, 공간감각, 판단력 같은 다른 인지기능의 장애는 어떤 변화를 보여 왔는지 자세히 문진을 합니다. 다음으로 현재의 인지기능 상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집니다. 인지기능 저하가 아주 심한 경우엔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판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지기능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한 다음 연령 성별 학력이 유사한 노인들의 검사 결과와 비교해 현재의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판단합니다. 치매의 원인질환은 70여 가지나 됩니다. 따라서 이들 중 어떤 것이 주요 원인인지를 알기 위해 신체 상태에 대한 검사와 뇌 MRI 촬영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모두 이뤄진 후에 모든 소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치매의 치료법도 많이 발전해 조기에 올바른 진단이 내려지면 치매 중 1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 밖의 경우도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연시킬 수 있으니 노년기에 접어들어 기억력의 문제를 느끼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치매클리닉의 문을 두드려 보기 바랍니다.이동우 인제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2012-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씽씽 달릴때 그대 엉덩이 들썩여라… 야외활동 많은 계절, 건강하게 자전거 타려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이 이어지자 회사원 이윤미 씨(34·여)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는 자전거를 다시 꺼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명 ‘자출족’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아침에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체력이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나서부터 무릎과 발목에 잦은 통증을 느꼈다. 때로는 손목이나 허리에까지 저림 현상이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엉덩이에 피부질환이 겹치자 이 씨는 자출족을 계속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 씨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사전 준비 없이 자전거를 계속 타면 몸에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무릎 굴곡 25∼30도 적당자전거 타기는 신체적 부담이 없고 상해가 적은 가장 안전한 운동 가운데 하나다. 그럼에도 충분한 준비 없이 자전거를 타면 통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사고와 부상의 위험도 늘어난다.자전거 주행 시 부상은 자전거가 몸에 맞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안장 높이를 적절하게 설정해야 한다.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가 좋다. 안장이 너무 높으면 무릎 뒤쪽에 통증이 생긴다. 안장이 낮으면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 적절한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 헬멧, 장갑, 거울, 보호안경, 야간용 라이트, 탈수 예방을 위한 물통은 필수다. 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후 타야 한다.○ 관절환자는 증상 악화시킬 수 있어슬개골(무릎 앞쪽 뼈) 대퇴골(허벅다리뼈) 부위 관절에 질환이 있으면 자전거 운동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슬개대퇴 관절질환은 크게 두 가지다. 슬개골의 불안정성(탈구 아탈구)과 슬개대퇴 관절의 연골연화증이다.슬개골의 불안정성은 슬개골과 대퇴골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마찰을 일으키며 통증이 생긴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 흔하다. 또 연골연화증은 단단한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연해지다가 심해지면 없어지는 질병이다. 3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에 잘 생긴다.특히 연골연화증은 통증이 무릎 앞쪽에서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바닥에서 일어날 때, 평지를 보행할 때는 증상이 미미하다. 반대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바닥에 앉으면 심하게 아프다. 결국 슬개대퇴 관절질환이 있으면 슬개골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난다. 약해진 연골로 인해 통증이 생기므로 무릎을 사용하는 자전거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넘어지면 어깨를 조심해야자전거를 타면 외상성 부상이 생기기 쉽다. 찰과상이 대표적이며 심하면 쇄골이 부러지거나 어깨가 빠진다. 특히 50대 이상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 어깨가 빠지면 응급실을 찾아 빨리 치료해야 한다. 어깨 속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함께 파열되므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넘어지면서 어깨가 바닥에 닿거나 손으로 짚으면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다. 따라서 X선으로 봤을 때 골절 소견은 없지만 통증이 2, 3개월 지속되고 특히 밤에 통증이 있으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그리고 두부 손상같이 치명적인 부상도 생길 수 있으므로 헬멧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를 너무 많이 타면 목 어깨 허리 통증과 같이 자세와 관련된 부위에 무리가 온다. 자전거 손잡이를 잡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오래 탈 때 손의 신경이 눌리면서 손에 마비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시적 증상이므로 자전거를 타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거나 타는 횟수를 줄이고 손의 위치를 자주 바꾸면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마비나 저림 증상을 무시하면 악화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엉덩이 마찰로 피부질환도 생길 수 있어자전거를 탈 때 엉덩이와 안장이 접촉하는 부위에 마찰 및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긴다.또 장시간의 운동으로 엉덩이 주변이 고온다습해지면 땀띠 발생률도 높아진다. 표피의 땀구멍이 막혀 땀이 땀관 안에 머무르면 피부 속으로 들어가 2차 감염과 접촉피부염이 생긴다. 증상이 심할 때는 엉덩이에 염증이 생긴다.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안장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패드가 있는 자전거용 반바지가 도움이 된다. 안쪽에 꿰맨 자국이 있는 바지는 피부에 마찰을 일으키므로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엉덩이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패딩이 있는 안장을 선택하고 안장의 위치가 본인의 몸에 맞도록 자전거를 타기 전에 점검해야 한다.(도움말=을지대 을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 교수, 피부과 이현경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진기를 들고]당뇨환자 신장기능 관찰 중요… 年1회 소변-혈액검사 꼭 하길

    30대 중반의 여성 환자가 진료실을 찾아왔다. 3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고 1년간 병원에 다녔다. 요즘은 나름대로 체중을 조절하고 식사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혈당을 조절했는데 피로감이 심하고 몸이 붓는 등 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나 찾아왔다고 했다. 검사 결과 혈당의 변화 폭이 컸고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검출됐다. 특히 신장(콩팥) 기능이 40% 이하로 떨어져 있었다. 일시적인 혈당수치에 만족하고 합병증 예방에 신경 쓰지 못해 증상이 나빠진 안타까운 경우였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와 작용에 이상이 생겨 포도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온 몸의 크고 작은 혈관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합병증의 경우 심각한 장기 및 혈관 손상이 있기 전까지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우리 몸에서 ‘정수기’ 역할을 하는 신장은 당뇨 합병증이 조용히 생기는 대표적인 장기다. 신장에는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사구체가 있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의 혈액이 통과하므로 신장기능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린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심각한 정도에 이르기 전까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 예후 또한 좋지 않다. 당뇨병을 앓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로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45.9%)보다 낮다.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은 만성 신부전증 환자의 2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많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뇌중풍 및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이 돌연사로 이어지는 당뇨합병증의 발병률이 크게 높아져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혈당의 관리만큼 신장기능을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1회 정기적으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기능이 저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당장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신장 질환을 앓은 사람이 가족 중에 있거나 신장 관련 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병 치료 약제 사용도 한번 점검해야 한다. 기존 혈당강하 치료제 중 일부는 신장을 통해 배출돼 신장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기본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고혈당 및 고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외의 위험인자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혈당수치는 물론이고 당뇨병으로 인해 생길지 모를 몸의 작은 변화에 주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최동섭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2012-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0대 이상 남성 3명중 2명 성기능 장애

    건강검진 또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의 치료를 위해 가정의학과를 방문한 40대 이상 남성 3명 중 2명은 발기부전, 조루증, 남성갱년기 중 한 가지 이상의 성기능장애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2010년 8월∼2011년 5월 전국 15개 병원 가정의학과에 방문한 40세 이상 남성 1313명(평균 57.1세)을 조사한 결과, 64.4%(845명)가 발기부전, 조루증, 남성갱년기 중 한 가지 이상의 성기능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발기부전이 43.9%(541명)로 가장 많았고, 조루증 39.9%(472명), 남성갱년기가 19.0%(248명)로 그 뒤를 이었다. 건강에 이상을 느낀 남성을 대상으로 성기능장애 검사를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성기능장애도 많았다. 40대에서는 52.1%인 것이 50대 65.8%, 60대 73.8%, 70대 이상 79.0%로 증가했다. 김 교수는 “대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은 심장과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성기능 장애의 위험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 조사”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기능 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질환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4일 제19차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이 말하는 ‘어깨 상식’

    최근 어깨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움직임이 불편해지면 막연히 ‘오십견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오십견은 어깨질환 환자의 5∼10% 정도에 불과하다. 막연하게 오십견이니 참고 가만히 둬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깨를 전문으로 보는 의료진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깨질환을 위주로 진료를 보는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사진)으로부터 어깨 질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Q&A 형식으로 풀어본다.Q. 오십견은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A. 오십견이란 말은 일본식 표현으로 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픈 증상을 말한 것일 뿐 병명이 아닙니다.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수분이 빠져 통증과 함께 어깨가 굳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증상을 동반합니다.Q. 팔이 안 올라갑니다. 그럼 저도 동결견인가요? A. 팔이 안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동결견은 아닙니다.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겨도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통증이 같이 생깁니다. 동결견과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치료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정확한 진단이 요구됩니다.Q. 석회성건염은 무엇이고, 왜 석회가 생기나요? A. 석회성 건염은 건(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자극을 많이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Q. 습관성 탈구로 고생하는데요. 팔이 빠졌을 때 대처방법은 무엇일까요? A. 어깨가 탈구되었을 때 스스로 또는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끼워 맞추는 것은 어깨 내부 구조물에 2차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수건이나 스카프를 이용해 팔걸이를 만들어 어깨를 안정시킨 후 병원에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습관성 탈구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Q. 어깨를 돌릴 때 소리가 납니다. 문제가 있는 건가요? A. 단지 소리만 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별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어깨연골(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어깨를 돌릴 때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점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의 특정한 움직임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일어납니다. 관절은 움직일 때 간헐적으로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리가 난다면 연골 등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Q. 평소 어깨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A. 어떤 운동을 하든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열을 내어 몸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준비운동이 필수입니다. 준비운동은 맨손 스트레칭이 좋습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헬스캡슐]치과에 대한 궁금증, 앱에서 의사가 직접 답한다 外

    ■ 치과에 대한 궁금증, 앱에서 의사가 직접 답한다스마트폰을 활용해 치과 진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착한치과’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조성민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학술이사(구강외과전문의)는 구강건강과 관련한 궁금증 해결이나 진료상담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개원의사들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인 착한치과 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환자는 앱을 통해 ‘내 주위 착한 의사선생님 보기’ 기능을 통해 자신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 또 착한치과 앱의 답변자로 활동하고 싶은 치과의사는 앱 홈페이지(www.착한치과.com)에 등록하면 본인의 사진을 지도상 원하는 주소에 띄울 수 있다. 착한치과 앱은 서울시청년창업센터 1000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앱 전문제작업체 ‘모빌스’에 의해 개발됐다. 향후 ‘동네치과’라는 병원 소개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치과의사의 70%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학술이사는 “환자에게 자발적으로 의료지식을 기부하기 원하는 치과원장과 환자를 연결하는 획기적인 소통 채널이 될 것”이라면서 “불법 마케팅 업체의 진입을 철저히 차단하며 진정한 치과의사와 환자 간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암·뇌중풍·골절 등 성인병 집중보장 보험아메리칸 홈 어슈어런스 컴퍼니 한국지사인 차티스(www.chartis.co.kr)가 최근 중년에게 발생하기 쉬운 성인병을 집중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인 ‘큰병이기는 보험Ⅳ’를 출시했다. 이 보험은 골절, 화상, 장기 및 뇌손상에 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 등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진단확정 시 최초 1회에 한해 2000만 원을 지급해 가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암은 가입 뒤 91일부터 적용한다. 단,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갑상샘암은 보장금액의 20% 정도 지급된다. 또 입원비, 상해·질병 의료실비, 방사선치료비, 수술비 등 다양한 선택계약이 제공돼 필요에 따라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골절, 화상, 장기 및 뇌손상을 보장받는 기본플랜에 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까지 지원되는 선택계약을 할 때 월 보험료는 40세 남자의 경우 1만4050원, 여자는 1만9710원이다. 15세에서 6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80세까지 보장된다. 단 골절, 화상, 장기 및 뇌손상 보험금은 90세까지 보장된다. 보험설계사를 별도로 만날 필요 없이 전화상담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080-6050-101 ■ 은·뽕나무·감초 추출물로 만들어 자극없는 염모제천연 염모제 제조기업인 광덕신약㈜은 최근 프리미엄 천연 염모제 ‘검다은허브 수’를 출시했다. 검다은허브 수는 뽕나무 추출물, 감초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을 80% 이상 함유한 비산화형 염모제로, 아민계 염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극이 거의 없고 모발 손상이 없으며 은(銀)이 세트당 1, 2돈 함유돼 있다. PPD성분의 아민계 염료는 염색한 뒤 피부발진, 가려움증, 부종, 안구통증, 시력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녀 대표는 “기존의 비산화형 염모제는 물 빠짐 현상 외에 염색시간이 1시간씩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검다은허브 수는 무스 타입으로 흘러내림이 없고 용기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서도 쉽게 염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염색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들이나 빠른 시간에 셀프 염색을 원하는 고객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1566-1291}

    • 201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나쁜자세가 부른 거북·ET목 증후군 방치하면 디스크 탈출증 부른다

    올해 30세인 박모 씨(여)는 올 초 자기계발을 목표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한 시간 정도 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했고, 출근을 해서는 자연스럽게 컴퓨터 앞에 앉아 8시간 이상 업무를 봤다. 결국 두 달 뒤 박 씨는 심한 목과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박 씨는 오랜 시간 목을 숙이고 있는 잘못된 자세와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진단 결과 디스크가 탈출돼 나타나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 목 디스크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최근 3년(2009∼2011년)과 과거 3년(2006∼2008년) 목 디스크 환자를 비교 조사한 결과 20, 30대 목 디스크 환자 비율이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3년 사이 12%나 늘었고 10대 환자도 8% 증가했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PMP 등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목 주변의 근육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이 나쁜 자세 때문에 생기는 이른바 ‘거북목’ ‘ET목’ 증후군을 호소한다. 개인용 전자기기를 잘못된 자세로 사용하면서 생긴 통증을 방치해 두고 진단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목 디스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팔의 통증 있는 부위를 돌릴 때 팔이 저리거나,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고 근육이 잘 뭉치는 사람, 고개를 숙일 때 팔 다리가 동시에 저린 증상이 있거나 목보다 어깨와 팔의 통증이 더 심해 참을 수 없는 사람은 일단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엔 경추 고주파 수핵 감압술 등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치료법이 도입돼 장기간 입원의 부담이 있었던 직장인들도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사무직 직장인들은 컴퓨터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는 자세는 목 근육의 경직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자. 적어도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휴대용 게임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도 액정을 눈높이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한다. 화면을 보기 위한 목 각도가 줄어들어 목이나 어깨부위 통증뿐 아니라 눈의 피로도 감소시킬 수 있다.}

    • 201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날개병원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치료 늦어지면 수술후 다시 파열 쉬워요”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 관절와순파열 등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생소한 질환이 많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깨통증이 생기면 막연히 오십견일 것이라고 자가진단한 후 엉뚱한 치료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오십견보다는 어깨 관절 주위를 둘러싼 근육의 문제인 회전근개파열과 충돌증후군 환자가 더 많다. 회전근개파열과 충돌증후군 등의 어깨질환이 급증하는 것은 레저 및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외상, 과로로 손상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운동범위가 넓어 부상 가능성이 높고 노화 속도도 빠르다. 이에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 필드닥터로 있는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조언을 통해 다양한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무리한 사용과 노화가 어깨 손상의 원인 어깨관절을 둘러싼 4개 근육이 합쳐져 하나처럼 된 힘줄이 회전근개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올리거나 회전시키는 운동을 담당하는 힘줄이다. 팔과 어깨가 맞닿아 있는 어깨봉우리(견봉)와 위팔뼈(상완골) 사이의 좁은 공간을 회전근이 지나면서 운동을 하는데, 회전근이 이 공간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현상을 ‘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게 ‘회전근개파열’이다. 아픈 어깨는 조금씩 뻣뻣해지고 심해지면 잠을 청하기조차 힘들다. 이 원장은 “보통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의 노화와 퇴행성 변화에 의해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 사회인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30,40대 환자들이 느는 추세”라면서 “골프, 야구, 배드민턴 등 어깨에 무리가 많은 운동에서 회전근개파열, 어깨연골 파열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회전근개질환, 조기 치료를 해야 일단 증상이 생긴 다음엔 조기에 병원을 찾아 간단하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건염 초기에는 염증이나 부종 치료를 위해 진통소염제와 물리치료, 근육 스트레칭·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관절 내 주사치료로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이미 심해져 파열까지 이어졌다면 수술을 받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손상된 회전근개는 찢어진 부분을 봉합해야 완치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최근 수술 부위의 절개를 최소화한 관절 내시경 수술법이 시행된다.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은 5mm 미만의 내시경을 어깨 안에 넣어 질환 부위를 확인하며, 치료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절개 부분이 기존 수술보다 작아 회복기간도 짧고, 환자의 부담감도 비교적 적은 편이며,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수술 후 남는 흉터가 적고,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병의 진행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이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절개수술보다 5% 정도밖에 비싸지 않다. 이 원장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찢어진 부위가 넓어져 수술 범위가 커질 수 있고, 퇴행 변성이 진행된 경우 봉합을 하더라도 다시 파열되는 빈도가 증가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좋다”면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수술 후에도 꾸준히 어깨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뒤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스스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 방법은 △최대한 팔을 머리위로 들어올려 버티기(거상운동) △팔꿈치를 90도 구부려 가슴 옆에 붙인 후 바깥 방향으로 회전시키기(외회전 운동) △앞으로 나란히 상태에서 반대편 팔로 한쪽 팔을 가슴 쪽으로 잡아당기기(내전운동) 등이 추천되며 자세마다 10초 버티기와 10회 반복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닥터 金도 결핵 감염됐어?

    서울시내 K병원 의사 A 씨는 지난달 기침이 계속 나오고 몸무게가 5kg 이상 빠지자 다른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활동성 결핵’이란 진단이 떨어졌다. 당장 주변 사람에게 결핵을 옮길 수 있어 휴직계를 내야 했다. A 씨는 일반 결핵 환자들처럼 마스크를 끼고 서울 시내 대형병원을 찾아 약을 타 먹고 있다.경기도내 S병원 호흡기내과에서 일하는 간호사 B 씨도 최근 검사에서 자신이 결핵균 보균자임을 알게 됐다. 당장 병으로 발전하지 않는 ‘잠복’ 상태이지만 나중을 장담할 수는 없다. B 씨가 근무하는 병원 간부는 “외부에 알리지 말고 9개월 동안 통원치료를 받으라”고 지시했다.서울시내 한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와 간호사가 심한 결핵에 걸려 폐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고 말했다.최근 결핵에 감염된 의료인이 속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결핵관리 사업이 강화된 지난해부터 결핵 확진을 받은 의료인이 늘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근무하는 의료인의 결핵 감염 사실이 확인된 병원에 문의했더니 “결핵 사업에 따라 원내 검사를 강화한 결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된 사례가 많이 나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문제는 결핵에 감염된 의료인이 다시 환자를 감염시키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는 데 있다. 그러나 병원들은 의료인의 감염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자칫 알려질 경우 병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K병원처럼 감염이 확인된 의료인에게는 신분을 밝히지 말고 다른 병원에 환자로 등록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결핵 환자가 늘면서 의료인 감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결핵 환자와의 잦은 접촉을 의료인 감염의 첫째 요인으로 꼽는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가 2001∼2006년 국내 병원 종사자 8433명을 대상으로 결핵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병원 종사자의 결핵 발병률은 1.05%로, 전체 결핵 발병률(2005년 0.07%)보다 높았다.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영균 교수는 “의료인이 접촉하는 환자 가운데 다제내성(多劑耐性) 결핵 환자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다제내성 결핵이란 여러 종류의 치료약을 먹어도 결핵균이 죽지 않아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 정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24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정부는 지난해부터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 대해 입원 명령을 내리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입원 명령에 따른 환자는 지난해 말까지 320명이었다. 상당수는 생계 문제와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입원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립서북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다제내성 결핵 환자용 병상을 두고 있지만 다제내성 결핵 환자를 치료할 병상 증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216개의 결핵 환자 전용 병상을 갖춘 서북병원 관계자는 “지난달엔 병상이 꽉 차 새로운 환자를 입원시키기가 어려웠다”면서 “최근에야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위한 특수병동(음압시설)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 2012-05-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메디컬 드림팀]서울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

    2011년 10월 늦은 밤, 잠깐의 졸음운전으로 박윤식(가명·31) 씨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은 것.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한 사지 및 호흡 마비로 치료가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박 씨는 척추질환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상의학과 팀에서 박 씨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보니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 가슴부위가 운전대와 부딪혀 여러 개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 외에도 추돌 충격으로 목 부위가 운전대와 부딪히면서 꺾여 목 디스크가 크게 파열돼 있었다. 척추신경도 심하게 손상됐다. 수술을 담당할 척추신경외과 구성욱 교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박 씨의 생명을 위협하는 디스크가 척추신경에 너무 깊게 파고들어 이를 다 제거하다 자칫 더 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었다. 미세 현미경 수술의 ‘달인’인 구 교수는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술실로 향했다. 구 교수는 6시간에 걸쳐 미세 현미경 수술기를 통해 박 씨의 척추신경을 누르고 있던 디스크를 하나하나 제거하고 어긋난 목뼈를 바로잡아 고정하는 대수술을 했다. 수술이 끝나자 재활의학과 치료팀이 나섰다.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는 박 씨의 호흡근육을 살려 스스로 호흡을 가능케 하는 ‘호흡재활’ 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강 교수는 국내에 처음으로 호흡재활을 도입한 인물이다. 그 후 6개월이 지났다. 박 씨는 스스로 호흡도 할 수 있고 이젠 약하게나마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단계까지 회복됐다. 박 씨가 새벽 수술에 이어 재활 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구축된 24시간 전문 교수진의 척추외상 응급진료 시스템 덕분이다. 협력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사이에는 핫라인이 구축돼 있어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 각종 척추손상 환자가 생기면 양 병원의 의료진 사이에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전문적인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 물론 각과의 협력도 한몫했다. 이 척추병원은 1991년 대학병원 최초의 척추질환 전문센터인 ‘신경외과 척추센터’에서 출발했다. 2005년에 이르러 국내 유일의 대학병원 부속 척추병원으로 확대됐다. 현재 척추신경외과, 척추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25명의 전문의가 상주해 국내 척추질환의 표준적인 치료 개발과 난치성 척추질환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다.○ 수술환자 40%는 타 병원 의뢰환자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모두 7만2713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고, 2753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외래 진료환자의 약 50%, 수술환자의 40% 이상이 다른 척추전문병원 및 대학병원에서 의뢰받은 환자들이다. 특히 목뼈의 딱딱해진 인대가 척추를 누르는 후종인대 골화증과 척추종양 및 척추기형 등 난치성 척추질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치료의 희망을 잡을 수 있었던 ‘척추질환 4차 병원’인 셈이다. 대학생인 김태우(가명·24) 씨는 척추가 심하게 휘어진 척추기형으로 폐가 압박돼 폐 성장은 물론이고 호흡조차 힘들어했다. 이러한 김 씨를 위해 척추정형외과는 고난도의 척추 교정술로 휘어진 척추를 최대한 바로잡아 김 씨가 휠체어에 앉아 있도록 했다. 또 재활의학과는 약해진 호흡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인공호흡기 없이 김 씨가 바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현재 김 씨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강남세브란스 척추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는 호흡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절반 이하인 루게릭병이나 근육병 등의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이 겪는 중증의 척추측만증 및 후만증 수술을 많이 한다. 이들 난치성 척추수술 중엔 재활의학과 의료진이 들어와 ‘수술 중 신경생리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수술 환자의 운동신경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수술 중 신경 손상에 의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내에선 처음 도입됐다. 김학선 척추병원장은 “입원 환자의 5∼10%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한 자리가 감염이 돼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서 “재수술을 받으면 장기간 입원에 따른 고생이 크므로 수술을 받을 땐 2, 3곳의 병원을 다니며 살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또 허리 통증이 갑자기 생겼을 때는 허리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1, 2주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대개 디스크가 튀어나와도 자연히 흡수돼 저절로 낫는 경우가 20∼30% 되므로 4주 정도는 지켜보고 수술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예방에서 재활까지 원스톱 대학병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 건강강좌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강남세브란스 요통 및 관절염 학교’는 올해가 27년째다. 매주 진행되는 이 행사에 지금까지 참여한 일반 시민은 5만여 명에 이른다. 말로만 허리 건강을 강조해서는 환자들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직접 허리 건강강좌를 통해 허리에 좋은 운동을 가르치기도 한다. 박윤길 재활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윗몸일으키기 운동만 한다 해서 허리 근육이 탄탄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평소 윗몸일으키기 외에도 누운 자세에서 배를 집어넣고 양손을 쭉 뻗어 무릎 당기기나 벽에 기대어 배를 안으로 집어넣고 무릎을 굽혔다 펴는 다양한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병행해야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건강강좌를 열다 보면 디스크 환자들이 내시경 수술이 좋은지 아니면 기존 방법이 좋은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무래도 덜 째고 들어가는 내시경의 경우엔 상처가 적고 입원기간이 줄지만 수술할 때 시야가 제한돼 상대적으로 재발률이 높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료계 단신]삼성서울병원 外

    ■ 삼성서울병원은 16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척추종양의 진단과 증상 및 치료’를 주제로 건강교실을 연다. 원발성 척추종양과 전이성 척추종양의 진단과 증상 그리고 수술적 치료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강의 내용이 담긴 교재를 무료로 배포한다. 02-3410-3040■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는 17일 오후 2시 반 ‘아토피피부염 공개건강강좌’를 연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관리 방법에 대해 서기범 원장(유앤씨피부과의원), 최응호 교수(연세대 원주병원), 손상욱 교수(고려대 안산병원)가, ‘아토피 피부염이 청소년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양재원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강의할 예정. 강의 후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02-920-6533 ■ 경희의료원 한방척추관절센터는 22일 오후 2시 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 세미나실에서 척추관절질환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척추관절질환의 개요와 봉독요법, 공간척추교정법과 매선요법, 척추관절질환과 추나요법 등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선착순 100명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강좌 뒤엔 추첨을 통해 전문의와의 상담과 개인의 특성에 맞는 한방 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02-958-9209■ CHA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24일 오후 2시 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뼈엉성증(골다공증) 공개강좌인 ‘행복한 모녀를 위한 무료 골다공증 클리닉’을 진행한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의 약물치료, 골다공증의 합병증 및 치료, 골다공증 바로 알기,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무료 골밀도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031-780-5289}

    • 2012-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디치과-치협 결국 ‘이 갈리는’ 소송전?

    유디치과그룹은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의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금액을 산정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유디치과그룹의 구인구직 및 사업을 치협이 방해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치협은 적반하장이라고 발끈하면서 공정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의료인이 품위를 심하게 손상하는 행위를 했을 때 의료단체가 회원을 자체 징계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에 따라 유디치과 대표 등을 치협의 윤리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다. 유디치과그룹 관계자는 “치협의 업무방해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유디치과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말했다. 치협은 “공정위가 유디치과의 일방적인 주장에 손을 들어줬는데, 이는 사태의 본질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면서 “협회는 가격이 아니라 유디치과의 불법성과 의료의 질 저하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결정이 나오자 유디치과그룹의 홈페이지 접속이 하루 100여 건에서 2000건으로 크게 늘어 서버가 한때 다운됐다. 양측의 논란은 지난해 유디치과그룹이 다른 곳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주고 무료 스케일링 행사를 하면서 세를 불려 나가자 전국 치과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치협은 유디치과그룹 대표가 국내 병원 115곳을 실제로 소유하면서 의료법이 금지한 환자 알선 조직을 운영해 환자를 대거 유인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유디치과그룹에서 무자격자가 환자를 진단하고 과잉 진료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서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의료인이 2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 또는 운영하지 못하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새 규정에 따라 의료인 1명이 병원 1개만 운영하게 되자 유디치과그룹처럼 의사 1명이 여러 병원을 운영하는 네트워크 병원은 불법이 됐다. 결국 유디치과그룹은 인력 채용 및 구매 등의 업무를 지점 원장이 결정하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경영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식약청 ‘인육캡슐’ 불법 유통 집중단속

    죽은 태아로 만든 중국산 ‘인육캡슐’이 한국에 수입 판매되고 있다는 채널A의 보도와 관련해 9일 한국과 중국의 위생당국이 일제히 실태 조사와 단속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인육캡슐 같은 위해성 혐오 제품의 국내 유통 실태를 조사하고 단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수사팀을 구성해 중국교포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인육캡슐의 불법 유통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부산 경인 등 6개 지방식약청은 유통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 거래 상황도 확인하기로 했다.또 인육캡슐이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위장 반입되지 못하도록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여행자의 휴대반입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식약청 관계자는 “보따리상 또는 국제우편물을 통한 인육캡슐의 국내 불법 유입과 유통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세청 경찰청 해양경찰청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특별사법경찰관과 협조해 정보를 교환하고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중국 정부도 정식 조사에 나섰다. 덩하이화(鄧海花) 위생부 대변인은 “현재 중국 내에 이 같은 정황이 있는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위생부는 최근 보도를 근거로 공안과 해관 등 유관 부문과 함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

    • 2012-05-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발라도 뿌려도 건조?… “피부에 직접 물을 주세요”

    피부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윤기와 탄력을 유지해 주는 성분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히알루론산 성분은 저절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것. 특수한 분자량으로 돼 있는 히알루론산을 쉽게 피부의 진피층에 공급하는 기법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중 최근 인기가 높아진 ‘물광주사’가 대표적인 시술이다. 물광주사는 인체의 구성성분과 동일한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에 직접 주입하는 노화방지 시술법이다. 이러한 주사요법으로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직접 공급하여 보습과 미백, 탄력저하 예방을 한다. 이 주사를 맞고 나면 피부가 반짝반짝 물기를 머금은 듯 광이나 젊은이들 사이에 물광주사라 불리는 것. 물광주사는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수요가 많아지는데 이 시기엔 피부가 수분을 잃어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스트나 수분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수분을 높여주지만 피부는 금세 수분을 잃고 다시 건조해지기 쉽다. 물광주사는 최근에는 ‘더마샤인’이라는 약물주입기를 이용하여 30분 정도면 물광피부를 얻을 수 있다. 시술 횟수는 피부 상태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진행하며 통상 1년 관리 시 3개월 간격으로 3회 시술한다. 시술 뒤, 다음 날부터 세안과 가벼운 화장이 가능하지만 사우나, 운동 등 몸에 열을 내는 활동들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시술 뒤 시술 부위에 약간(1% 미만)의 홍반이나 부기, 멍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개 1, 2일 사이에 사라진다. 면역질환 환자 또는 당뇨병 환자는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봄철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황사나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면 노화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세안이나 샤워로 씻어낸다. 이때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화장품을 바르도록 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헬스캡슐]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기관 최초 ‘윤리헌장’ 선포 外

    ■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기관 최초 ‘윤리헌장’ 선포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최근 개원 76주년을 맞이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윤리헌장’을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윤리헌장’을 선포한 것은 CMC의 생명존중 이념을 다양한 의료 환경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와 다짐의 사회적 약속인 셈. 윤리헌장은 총 4부 14장 46개의 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4부 경영 부문에서는 의료원이 가톨릭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경제 활동, 조직 및 운영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할 것을 명시했다. 또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등 일체의 부당 행위들에 대해 이를 신고하는 교직원의 신분을 철저히 비밀로 보장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의료원장 이동익 신부(사진)는 “윤리헌장을 선포함으로써 이념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행동원리와 지침, 판단규범을 갖게 됐다”면서 “CMC 교직원들은 복음의 빛을 환하게 밝혀주는 ‘생명의 봉사자’로서 열심히 일해 달라”고 말했다. ■ 콩 채소 과일 등 균형잡힌 영양소가 파우더 형태로…건강식품 및 화장품 전문 회사인 웰니스 기업 유니베라가 식물 영양소를 균형 있게 담은 건강기능식품 빌리브 웰니스푸드(이하 빌리브)를 최근 출시했다. 빌리브는 콩, 채소, 과일, 약용식물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파우더 형태의 식물영양 종합건강식품이다. 빌리브에 들어간 콩은 러시아 크라스키노 농장에서 재배한 콩으로, 일반 콩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유전자 변형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단백 제품이면서 당 지수가 낮아 혈당이 높은 사람도 먹기 좋다. 또 사과 한 개 반 정도의 열량인 140Cal의 저열량 제품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김교만 유니베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빌리브는 노인에서부터 주부, 직장인, 수험생, 어린이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함유한 제품이라 가족이 함께 복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빌리브 웰니스푸드는 전국의 유니베라 대리점이나 유니베라 생활건강설계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빌리브 웰니스푸드 1박스, 8만5000원, 1588-1976, www.univera.com ■ 새로운 디스크 수술법 ‘부분적 척추경 절제술’ 춘계 학술대회 발표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 박진규(사진) 병원장은 척추 신경이 빠져나가는 부위가 좁아지는 ‘척추 신경공 협착증’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척추관절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척추 디스크(협착증) 수술법을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했다. 지금까지 척추 신경공 협착증 치료의 경우 척추 뼈 사이에 인공뼈를 삽입하고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식의 복잡한 방법으로 수술해왔다. 그러다 보니 전신마취나 장시간의 수술시간, 수혈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 큰 문제였다. 박 병원장이 소개한 ‘부분적 척추경 절제술(IPPP)’은 척추의 중앙부위를 절개하는 방법 대신 비스듬히 절개하는 방법을 사용해 △수술 부위의 접근성이 쉽고 △척추 뼈의 손상을 주지 않으며 △심하게 좁아져 있는 부위만 넓힐 수 있다. 박 병원장은 “특히 노인 환자에게 안전한 방법이지만 아직은 관찰기간이 짧아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12-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플라자]면역력 증진시키는 홍삼제품 外

    ■ 면역력 증진시키는 홍삼제품 중부대 산학협력단은 면역력 증진을 위한 홍삼제품인 ‘충심명작-카메톤 캡슐’을 최근 출시했다. 좋은 홍삼을 골라 장시간의 저온농축-추출 과정과 숙성-동결건조의 특수공정을 거쳐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최대화하고 흡수율 또한 높였다고 협력단은 밝혔다. 현재 서울 방배점 등 25곳의 국내 전문판매점과 4곳 이상의 해외 전문판매점, 그리고 17곳의 샵인샵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심명작-카메톤 캡슐은 한 달반∼두 달 분치로 구성되어 있다. 권장량은 1일 2회, 1회 2캡슐씩.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bfc.co.kr)를 참조하면 된다. 080-080-0852 ■ 눈 건조·작열감 완화 치료제일양약품은 외부자극으로 인한 눈의 건조감, 자극감, 작열감 및 불쾌감 등의 증상을 예방, 완화시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투아이 점안액’을 출시했다. 필요시 증상이 있는 눈에 1, 2방울 점안하면 된다. 투아이 점안액은 방부제가 함유되지 않아 점안 후 점도에 의한 눈 깜박임에 불쾌감이 없어 예민한 눈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02-570-3881}

    • 2012-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진한 의사 기자의 메디 Talk Talk]장시간 비행때 꼭 챙겨야할 건강상식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편 예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그런데 본인이나 부모, 배우자 또는 자녀 등이 아프면 비행기를 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혹시 높은 고도를 나는 비행기를 타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다. 탑승 전 건강 체크 사항은 없을까? 또 탑승을 피해야 할 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항공의료센터의 최윤영 건강관리그룹장(간호사)과 김정언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비행기와 건강에 관련해 알아봤다.▽이진한 기자=항공의료센터는 생소한 곳이네요?▽최=항공과 관련한 건강에 대한 모든 사항을 책임집니다. 조종사 객실승무원 승객이 주 대상인데 항공전문의사 5명과 간호사 70여 명이 이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합니다.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은 정기적 신체검사나 체력측정을 통해 문제가 있으면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의뢰하거나 유급휴가를 주는 식으로 건강을 관리해 줍니다. 승객의 경우 기내에서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예방대책을 세웁니다. 노인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이 분야가 점차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김=기내에서 환자가 생겼을 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는 객실승무원이나 승객 중 의사가 1차로 담당합니다. 중증 환자라면 저희가 24시간 대기하면서 비행기의 인공위성 전화로 통화하면서 응급조치 방법을 알려줍니다. 새벽에 전화를 받는 일도 다반사죠. 간단하게는 1∼2분 정도 통화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4시간 이상 통화한 적도 있어요.▽이=승객은 몸이 안 좋아도 항공기 예약 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최=그런 오해를 많이 해요. 저희는 무엇보다 목적지까지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인이 질환을 숨겨서 기내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연간 1900여 건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회항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회항 시 비행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연료인 항공유를 공중에서 다 버려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듭니다. 직원들이 외견상 질환을 가려내는 교육을 받지만 승객 스스로 말해 주지 않으면 대개 모르고 지나갑니다. 본인이 어떤 질환이 있다고 말해주면 사전에 산소통, 의료기기를 추가해 예상되는 질환에 대한 조치를 합니다. 이렇게 미리 조치 받았던 승객은 연간 900여 명에 이릅니다.▽이=비행기에서 생기는 사고로는 어떤 질환이 가장 많나요?▽김=일반인은 귀가 아픈 것이 가장 흔한 증세죠. 코와 입을 막고 코를 풀듯이 하면 해결되죠. 물론 염증이 있으면 통증뿐만 아니라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기압의 변화로 산소가 줄면서 어지러워 실신하거나 대장 소장 등 소화기관의 움직임이 줄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이=기내의 기압 변화가 심한가요?▽최=기압이 지상보다 70∼80% 정도로 떨어집니다. 한라산 정도 높이에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혈액에 흡수되는 산소가 줄어요. 또 예를 들어 장기 같은 체내 빈 공간에 가스가 팽창합니다. 그래서 소화가 안 됩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이 생긴 지 10일 이내거나, 심장 뇌 폐 복부를 수술한 지 9일 이내, 뇌중풍(뇌졸중)이 생긴 지 4일 이내인 환자는 가급적 항공전문의사와 상담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김=네 맞아요. 또 비행기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결핵이나 수두 등 법정전염병에 걸린 환자는 순식간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니까 탑승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이=기압뿐만 아니라 기내가 건조해서 답답합니다.▽김=비행기의 습도가 20% 정도밖에 안 돼 매우 건조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에어컨 내부 부품이 녹슬거나 배관이 막혀버리기 때문에 일부러 수분을 제거합니다. 대개 사람들이 시원한 맥주를 많이 마시는데 이뇨작용으로 더욱 갈증이 심해집니다. 또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 뇌로 가는 혈액이 모자라 어지럽거나 실신도 합니다. 물이나 주스를 마시는 게 가장 좋아요. 또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도 평소보다 적게 먹는 편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가스가 발생해 소화기능이 더욱 악화됩니다.▽이=건조하니깐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 더 좋을 듯하군요. 만성질환자가 챙겨야 할 항공 건강법이 있다면요?▽최=건조하면 천식이 악화되고 비행 시 혈압이 상승해 고통을 받습니다. 평소 천식 고혈압 당뇨병 약을 갖고 다니다가도 탑승할 때 약통을 짐칸에 모두 넣는 바람에 약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약통을 손가방에 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기압이 낮아 몸도 부을 수 있기 때문에 꽉 끼는 신발이나 옷은 피해야 합니다.▽김=가만히 앉아 있으면 혈액이 주로 하지에 몰려 혈관이 막히는 증세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탑승한 지 60∼90분이 지나면 기내를 한 바퀴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일어날 때도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우니까 천천히 일어나야 하고요. 다리를 쭉 펼 수 있도록 좌석 밑 앞쪽엔 물건을 두지 마세요.▽이=비행기에 배치된 응급약은 어떤 것이 있나요?▽김=심장마비 때 사용하는 자동제세동기(AED)와 혈압약, 포도당 수액, 진통제, 찢어진 곳을 꿰맬 수 있는 키트, 마취제 등 30∼50가지를 갖추고 있어요. 출산에 대비한 약품도 있어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이=비행을 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은요?▽최=심장이나 폐질환 등 최근에 급성질환을 앓았다면 항공사와 상담할 때 특수예약과로 바꿔 달라고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꼭 상담을 받고 본인이 비행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꼼꼼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비행멀미가 있으신 분은 날개 옆쪽 자리를 예약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부의 경우는 임신 37주 이상, 쌍둥이는 33주 이상만 피하시면 됩니다.▽이=숨기지 않고 그대로 이야기해야 더 안전하게 도착지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면 좋을 듯합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김치 배추’ 이름 찾았다

    앞으로는 국내 배추가 ‘Kimchi Cabbage’라는 이름으로 외국에서 널리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3∼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4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국제식품분류상 국내 배추는 ‘Chinese Cabbage’에 속해 있어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긴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열대과일로 분류돼 있던 감과 대추를 각각 국내 기후에 알맞은 인과류(사과나 배처럼 꽃받침이 자라면서 과육을 형성하는 것)와 핵과류(자두처럼 가운데 딱딱한 씨가 있는 것)로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감과 대추는 열대과일로 분류돼 있어 농산물 수출 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따라야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큰 성과는 우리나라가 김치의 종주국임을 재차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감과 대추도 새 분류법에 따르면 그에 맞는 잔류농약 기준을 적용받게 돼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1962년 소비자의 건강보호와 식품의 공정한 무역을 위해 설립됐다. 이곳에서 결정된 사안은 세계적인 공통 규격으로 활용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2-05-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