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박성민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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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죽음까지, 보건복지 분야를 취재합니다. 원인의 원인의 원인이 뭘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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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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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자산운용사도 일임형 ISA 판매… 해외서도 간편결제

    앞으로 자산운용사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해지고, 새마을금고와 신협 고객들도 해외에서 직불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신산업 발전 및 창업 촉진과 관련된 규제혁신안 11건 등 총 37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산운용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일임형 ISA를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SA는 예금, 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관리하고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하지만 현재 일임형 ISA 운용은 투자중개업과 투자일임업 허가를 모두 받은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만 가능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알고리즘이 뛰어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가졌더라도 일임형 ISA 운용이 불가능해 다양한 ISA 상품 개발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2025년 30조 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철 금융투자협회 WM지원부장은 “세제혜택이 큰 ISA 시장도 확대되고, 개인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카카오페이와 일부 직불카드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비(非)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1%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하면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와 신협 직불카드의 해외 사용이 가능해진다. 현행법상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외국환 업무가 불가능해 두 기관에서 발행한 직불카드 1100만 장은 해외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해외여행 뒤 남은 외화를 온·오프라인 연계(O2O) 환전업체를 통해 쉽게 팔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기존 외국환거래규정은 O2O 환전업체가 고객에게 2000달러 이하의 외화를 파는 것만 가능했다. 규정이 개정되면 귀국 시 미리 O2O 환전업체를 선정해 남은 외화를 공항에서 바로 환전할 수 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현재는 국내 기업이 특정활동비자(E-7)를 받은 외국인을 고용할 때 내국인의 20%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고용비율 제한 유예기한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신생 기업의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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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중순 車보험료 최고 3.5% 오른다

    내년 1월 중순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0∼3.5% 인상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6위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0∼3.5% 오른다. 업계 2위인 현대해상은 내년 1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올리고, 3위인 DB손해보험과 6위 메리츠화재도 같은 날 평균 3.5%, 3.3% 인상할 예정이다. 이어 업계 4위 KB손해보험은 1월 19일부터 평균 3.4% 올린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9일 상품위원회를 열고 인상률을 결정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타사보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이 높지 않아 인상률도 3%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5위 한화손해보험은 3.2% 인상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올해 교통사고 증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등으로 손해율이 크게 올라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 1∼9월 보험사들의 누적 손해율은 83.7%로 적정 손해율로 여겨지는 78∼80%를 웃돌았다. 보험업계는 정비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4% 이상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1∼6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손해율만 따졌을 땐 6∼7%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2%대 인상을 원하는 금융당국의 요구를 반영해 인상폭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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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들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줄이 내려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고 있다. 올 4분기(10∼12월)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1년 9개월 만에 3만 원대로 떨어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4∼17일 12개 증권사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3조6917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 15조5583억 원보다 12% 줄어들었다. 목표주가는 7.8%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 12곳 중 대신증권을 제외한 11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에 먹구름이 짙어진 것은 반도체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경기 불황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은 올해보다 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7% 성장에 이어 올해도 39%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역성장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주가 바닥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소진을 위해서는 D램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내년 영업이익이 50조 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고, 주가는 3만 원 중후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 5월 주식 액면분할 뒤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시름도 커졌다. 액면분할 뒤 이달 14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3조67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333억 원, 2조13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67만 명에 이른다.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D램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 3분기(7∼9월) 이후에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데이터센터 등 D램 수요가 더 커질 요인이 많다”며 “주가는 실적에 선행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내년 3월 전후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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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헬스케어에 ‘의료법-생명윤리법-개인정보법’ 3중 규제

    국내에서 영업 중인 한 외국계 보험사는 올해 초 보험 가입자의 유전자를 미국 유전자 분석 업체에 보내 암과 유전병 발생 가능성, 기형아 출산 확률 등을 분석할 계획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고 보험상품도 제안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금융당국에 문의한 결과 새로운 사업은 물거품이 됐다. 비의료기관인 보험사가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것은 의료법에 걸렸고 내국인의 유전자 정보를 해외로 반출하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 등에 가로막혔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인데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법에 발목이 잡힐 줄 몰랐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금융업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타고 금융과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이 결합된 신산업으로 퀀텀 점프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6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55%가 한국 금융업의 미래 경쟁력은 AI, 빅데이터, 핀테크 등 신기술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의 금융은 낡은 규제의 틀에 묶여 신산업을 향해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대에 뒤처진 ‘갈라파고스 규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데이터 애널리스틱스랩’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본금 20억 원, 임직원 5명의 작은 회사를 출범시키기까지 1년 6개월이 넘게 걸렸다. 금융사가 빅데이터 관련 자회사를 보유해도 된다는 명시된 규정이 없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국내 금융사들이 급변하는 신기술을 흡수하려면 IT 기업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금융지주법 은행법 보험업법은 일제히 이를 가로막고 있다. 금융사들은 금융지주법에 따라 금융업을 하는 핀테크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고 은행법 보험업법에 따라 핀테크 회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새롭게 등장한 금융 서비스도 기존 규제의 테두리 안에 갇혀 있다. 스타트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크라우드펀딩업체는 금융회사로 분류돼 자본시장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을 고스란히 적용받는다. 개인 간(P2P) 대출시장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급성장했지만 대부업법 시행령으로 관리되고 있다. 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투자 일임 서비스는 자본시장법에 막혀 자기자본 40억 원 이상인 금융사만 비대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단 두 곳뿐”이라며 “자본 규제 때문에 스타트업은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충돌하고 있다. 현행법은 개인정보를 이용한 뒤 삭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분산 저장을 앞세운 블록체인은 완전한 삭제가 불가능하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를 막는 낡고 경직되고 모호한 규제 체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규제 풀 특별법 필요” 신산업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규제는 더 많다. 법령에 규정되지 않은 구두 지침, 행정지도, 가이드라인 같은 ‘그림자 규제’들이다. 부처 간 ‘칸막이 규제’도 이에 해당한다. 해외의 한 간편송금 서비스업체는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담당자를 모두 만나야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처마다 외화 송금과 관련된 해석과 규제가 달라 사업을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과 신기술이 접목된 대표적인 ‘인슈테크’ 서비스다.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015억 달러(약 115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보험사들은 이런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된 헬스케어 서비스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손의료보험금을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청구하는 것조차 의료계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반대해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캐나다의 민간 싱크탱크 ‘프레이저 인스티튜트’가 9월 발표한 ‘국가별 규제 자유도’에서 한국의 금융규제 자유도는 49위에 그쳤다. 기업규제 자유도(32위)보다 낮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기고 화끈하게 규제를 풀어줘야 제대로 된 금융 생태계가 갖춰지고 금융사들이 4차 산업혁명 전쟁에서도 살아남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건혁 gun@donga.com·조은아·박성민 기자 특별취재팀▽팀장 정임수 경제부 차장 imsoo@donga.com▽경제부 김재영 조은아, 런던=김성모, 시드니·멜버른=박성민, 싱가포르=이건혁, 호찌민·프놈펜=최혜령 기자▽특파원 뉴욕=박용, 실리콘밸리=황규락, 파리=동정민, 베이징=윤완준, 도쿄=김범석}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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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퇴직연금 1.88% 바닥 헤맬때… 호주 9% 고공행진

    호주에서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IFM인베스터스는 현지의 27개 퇴직연금 ‘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IFM은 1997년 멜버른 공항의 지분을 사들여 20년간 1조 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다. 공항 투자로 2016년 한 해에 벌어들인 수익만 8000억 원을 웃돈다. 이렇게 번 돈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든든한 노후 자금으로 돌아갔다. 호주가 ‘은퇴자의 천국’이 된 비결은 이처럼 적극적인 운용으로 직장인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퇴직연금 덕분이다. 3년 전 은퇴한 제러미 더필드 씨는 “매달 4000호주달러(약 320만 원)의 연금이 나온다. 평생 납입한 것보다 3배 가까운 금액”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호주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9%에 이른다. 이는 1992년 호주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한 것이 뿌리가 됐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별로 독립된 기금(수탁법인)을 만들어 적립금 운용을 맡기는 제도다. 호주에는 6월 말 현재 221개의 기금이 만들어져 2조7090억 호주달러(약 2200조 원)의 적립금을 굴리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의 퇴직연금은 기업이 직접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어 운용, 관리하는 방식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170조 원으로 급팽창했지만 수익률은 연 1%대 쥐꼬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직장인의 노후 자산을 위해 퇴직연금 제도를 서둘러 개편해야 하는 이유다.○ 무관심, 무성의에 쥐꼬리 수익률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에 그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9%)에도 못 미쳐 실질적으로 가입자의 노후 자금을 까먹은 셈이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적립금의 91.6%가 은행 예·적금처럼 원리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리금 보장 상품의 수익률은 1.49%에 불과했다. 퇴직연금을 굴리는 금융사들은 적립금의 0.45%를 관리 비용으로 떼어가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한번 가입하면 옮겨갈 일이 거의 없어 퇴직연금 가입자는 ‘잡은 물고기’로 통하기 때문이다. 운용 손실로 가입자들의 민원이 생길 것을 우려해 대다수 금융사는 원금 보장형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가입자들도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관심이 없다. 올 7월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퇴직금 운용을 가입자가 직접 하는 확정기여형(DC형) 상품에 가입한 근로자도 30%가 “운용 현황을 모른다”고 답했다. 지난해 운용상품을 바꾸라고 금융회사에 지시한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9.9%뿐이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의 퇴직연금은 총체적으로 낙제점 수준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머서가 10월 발표한 ‘글로벌 연금지수’에서 한국은 D등급을 받아 34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국은 퇴직연금 사후 관리가 부실하고 투자 옵션이 다양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금형으로 퇴직연금 적극 굴려야” 2020년이면 적립금 210조 원을 돌파할 퇴직연금이 직장인의 든든한 노후 버팀목이 되려면 기금형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호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은 기금형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정착되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ICO)가 운용을 책임지는 것처럼 각 기금별로 적립금 운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컨트롤타워’가 생겨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호주에서는 가입자 본인이 속하지 않은 다른 산업의 기금에도 퇴직연금을 맡길 수 있어 기금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호주퇴직연금협회(ASFA)의 로스 클레어 이사는 “수익률이 낮은 기금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다른 기금과 합병하거나 수수료를 낮춰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 담긴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기금형 제도 도입을 포함한 퇴직연금 개선 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기금형 제도와 더불어 ‘디폴트 옵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이는 가입자가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합의된 조건(디폴트 옵션)에 따라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호주, 미국 등이 디폴트 옵션을 도입한 것과 달리 국내에선 금융사의 설명 의무를 규정한 자본시장법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논의가 미뤄지고 있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연금은 노후 빈곤을 막아줄 가장 강력한 안전판”이라며 “정부는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특별취재팀▽팀장 정임수 경제부 차장 imsoo@donga.com▽경제부 김재영 조은아, 런던=김성모, 시드니·멜버른=박성민, 싱가포르=이건혁, 호찌민·프놈펜=최혜령 기자▽특파원 뉴욕=박용, 실리콘밸리=황규락, 파리=동정민, 베이징=윤완준, 도쿄=김범석}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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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파고스’ 국민연금… 돈 굴릴 인재 떠나고 투지도 실종

    세계 연기금의 모범으로 꼽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올 8월 중국의 물류시설을 50억 달러(약 5조5500억 원)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유럽 물류회사에 4억5000만 유로(약 5700억 원)를 투자했다. 전자상거래 성장세를 기반으로 전 세계 물류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 베팅이었다. 캐나다연금의 기금 운용을 전담하는 CPPIB는 ‘수익률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신흥국 금융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마크 머신 CPPIB 회장은 “2025년까지 펀드 투자의 33%를 신흥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공격적 투자에 힘입어 CPPIB는 올 상반기(1∼6월) 6.6%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한국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고작 0.9%에 그쳤다. 해외 주요 연기금들은 이처럼 적극적으로 위험 자산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운용역량을 높이고 있다.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공격’ 전술이 연금 가입자의 노후 자산을 지키는 최선의 ‘수비’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 굴릴 인재들이 줄줄이 떠나는 한국의 국민연금은 수익률 방어에만 치중하며 국민의 부(富)를 지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 자산을 불리기 위해 금융산업을 키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덩치 커졌지만, 돈 굴릴 인재는 떠나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정원 278명 가운데 47명이 공석이다. 올 들어서만 운용전략실장, 대체투자실장 등 20여 명이 짐을 쌌다. 현재 20명의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정원을 채우기 버거운 실정이다. 전북 전주로 이전한 뒤 우수 인력이 외면하고 세계 금융시장과 격리된 ‘갈라파고스’가 된 국민연금의 현주소다. 조직을 떠난 운용역들은 “온전히 투자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퇴사한 A 씨는 “기계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해외 연기금은 민간 운용사와 경쟁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모이는 반면에 국민연금은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만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는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외부 간섭이 많고 이를 차단할 장치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 노후 자산 654조 원을 굴리는 기금운용본부는 공단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이사회의 지휘를 받는다.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선임 과정부터 정부 입김이 반영되는 데다 임기도 최대 3년으로 짧아 소신껏 중장기적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와 달리 CPPIB, 유럽 2위 규모 연기금인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등 선진국 주요 연기금들은 정부와 완전히 분리된 독립 기관으로 기금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대체투자 늘리고, 외부 운용사 역량도 높여야 국민연금이 안전자산에 치중한 보수적 투자로 노후자산 관리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다. 9월 말 현재 전체 운용기금의 50.6%가 안전자산인 채권에 묻혀 있다.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38.2%, 10.8%에 그친다. 글로벌 연기금 중 채권자산 비중이 50%가 넘는 곳은 국민연금과 프랑스정부연기금(FRR)뿐이다. 채권 비중이 30% 수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향후 30년간 연평균 7%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연금도 대체투자 비중을 2023년까지 15%로 늘릴 계획이지만 보수적인 투자 관행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인프라에 수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도 투자할 수 있는 손과 발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수익률 부진은 국내 금융사의 실력 부족이 맞물린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38.8%를 외부 운용사에 위탁 운용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국내주식 위탁운용 수익률은 시장의 기준수익률에 1.51%포인트 못 미쳤다. 수수료를 주고 돈을 맡겼는데 시장 기준보다 떨어지는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기금운용평가단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국민연금 나눠 먹기에 급급한 자격 미달의 운용사들을 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산 배분, 연도별 운용 계획 등을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연강흠 연세대 교수는 “기금운용위가 복지부 장관 등 금융투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 구성돼 전문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기금운용평가단장을 지낸 신성환 홍익대 교수는 “국민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투자 수익률을 1% 높이는 것이 보험료율을 2% 높이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기금운용 수익률을 매년 1%포인트 올리면 기금 고갈 시기를 6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특별취재팀▽팀장 정임수 경제부 차장 imsoo@donga.com▽경제부 김재영 조은아, 런던=김성모, 시드니·멜버른=박성민, 싱가포르=이건혁, 호찌민·프놈펜=최혜령 기자▽특파원 뉴욕=박용, 실리콘밸리=황규락, 파리=동정민, 베이징=윤완준, 도쿄=김범석}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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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줄 리더십… 술-골프 안해도 마음의 소통”… 삼성화재 첫 고졸女임원 오정구씨

    “고졸인 제가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것은 ‘기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후배들에겐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삼성화재의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 된 오정구 신임 상무(49)는 승진 인사가 난 지 나흘이 지났지만 끊이지 않는 축하 인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느라 분주했다. 오 상무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동고동락한 설계사들이 가장 기뻐했다”며 “앞으로 여성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대전 대성여상 3학년이던 1987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총무로 입사했다. 2003년 지점장을 맡으며 영업 일선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12월 송파지역단장에 올랐다. 단장이 된 지 불과 1년 만인 지난달 말 임원으로 파격 승진하며 금융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년 직장생활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총무 업무를 주로 하다가 2003년 처음 지점장이 됐을 때 이모뻘 설계사들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 상무는 “원리원칙에 충실한 대쪽 같은 리더가 되려고 했던 게 실수였다”며 “조직을 이끌려면 고무줄 같은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직장 내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도 의식하지 않았다. 당시 보험사 지점장은 남성 비율이 90% 이상인 데다 고졸 출신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 상무는 술과 골프도 즐기지 않았다. 그는 “처음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움츠러들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다 보니 동료들도 마음을 열었고 스스로도 여성이나 고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나쁜 지점을 맡아도 ‘소방수’ 역할을 주저하지 않았다. 상사에게 “여기서 성공할 때까지 다른 곳에 보내지 말라”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오 상무는 “여성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다”며 “문제를 피하기보단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을 고민하는 후배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 역시 두 남매의 어머니다. 그는 “일과 가정을 모두 책임지는 ‘슈퍼우먼’이 각광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 보육시설 확충으로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여야 여성의 능력을 몇 배 더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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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첫 ‘고졸 여성 임원’ 오정구 상무 “술·골프 못해도 男 직원들과 적극 소통”

    “고졸인 제가 임원이 되니 주위에서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후배들에겐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삼성화재의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에 오른 오정구 신임 상무(49)는 승진 인사가 난 지 나흘이 지났지만 끊이지 않는 축하 인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느라 분주했다. 오 상무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동고동락한 설계사들이 가장 기뻐했다”며 “앞으로 여성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대전 대성여상 3학년이던 1987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총무로 입사했다. 2003년 지점장을 맡으며 영업 일선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12월 송파지역단장에 올랐다. 단장이 된지 불과 1년 만인 지난달 말 임원으로 파격 승진하며 금융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년 직장생활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총무 업무를 주로 하다가 2003년 처음 지점장이 됐을 때 설계사들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 상무는 “원리원칙에 충실한 대쪽같은 리더가 되려고 했던 게 실수였다”며 “조직을 이끌려면 고무줄 같은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직장 내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도 의식하지 않았다. 당시 보험사 지점장은 남성 비율이 90% 이상인데다 고졸 출신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 상무는 술과 골프도 즐기지 않았다. 그는 “처음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움츠러들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다보니 동료들도 마음을 열었고 스스로도 여성이나 고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나쁜 지점을 맡아도 ‘소방수’ 역할을 주저하지 않았다. 상사에게 “여기서 성공할 때까지 다른 곳에 보내지 말라”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오 상무는 “여성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다”며 “문제를 피하기보단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을 고민하는 후배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 역시 두 남매의 어머니다. 오 단장은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분담한 덕분에 일터에 더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과 가정을 모두 책임지는 ‘슈퍼우먼’이 각광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 보육시설 확충으로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여야 여성의 능력을 몇 배 더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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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대출 금리 당분간 고정형 인기”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은행권 대출 금리도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낮아진 고정금리형 상품이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낮다. 현재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3.24∼4.80%로 집계됐다. 고정금리형 상품 금리는 연 2.94∼4.52% 수준이다. 고정형이 변동형 금리보다 0.3%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통상 금리 인상 초기에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형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보다 더 낮은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동안 급등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하락하면서 국내 5년물 금융채 금리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동일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PB팀장은 “내년에 기준금리가 더 오를 수 있어 앞으로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며 “기존 대출자는 상환 수수료와 최근 달라진 대출 규제 등을 따져 변동형에서 고정형으로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예·적금 상품은 대출 상품보다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예금에 짧은 기간 돈을 예치한 뒤 향후 금리가 더 오르면 고금리 예금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장은 “3개월 만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뒤 내년 초까지 관망하다가 금리가 또 인상되면 1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다”며 “특히 은행권이 임직원 인사를 끝낸 내년 초 영업 강화를 위해 내놓을 이벤트성 예금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조은아 achim@donga.com·박성민 기자}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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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 노년층 보험 가입 문턱 낮춰

    국내 암 환자는 약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은 70%에 이르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암은 치료 기간이 길고 완치되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아 비용 부담이 큰 질병이다. 완치가 돼도 면역력이 떨어져 향후 치명적인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약 50%나 돼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노년층에게 의료비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보험으로 위험에 대비하고 싶지만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거나 과거 암 병력이 있으면 보험 가입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AIA생명은 이런 고민을 가진 고객에게 가입 기준을 크게 낮춘 ‘(무배당)꼭 필요한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건강 상태에 대한 세 가지 질문 심사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질문은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수술·추가 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제왕절개 포함) △5년 이내 암 진단 또는 암으로 입원이나 수술 여부 등이다. 지병이나 수술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간편 심사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암 진단 기록이 있어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그동안 까다로운 가입 조건 때문에 보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소비자에게 노후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A생명 콜센터를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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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주식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100시간 실무교육―해외기업 탐방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하겠다”며 해외 영토 확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투자 대상이 국내 자산인지 해외 자산인지, 구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고객을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량 투자처를 공급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지를 반영하듯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섰다. 호텔과 오피스 등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부터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 드론업체 DJI 등 신산업까지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올해 해외 투자 규모는 2조 원을 웃돈다.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IB 도약을 위해 또 하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인재 육성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산관리 및 금융투자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자는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 10개국에서 3개월∼1년 동안 연수를 받는다. 11개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가 교육 현장이 된다. 글로벌 IB 비즈니스와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현재 1기 멤버 16명은 홍콩, 인도, 미국, 영국, 브라질, 중국 등 6개국 현지 법인에 배치돼 있다. 중국 베이징사무소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홍승표 신탁운용팀 매니저는 “현지 법인에 와보니 한국에서보다 빠르게 투자 정보나 시장 동향을 접할 수 있었다”며 “투자 계약이나 인수합병(M&A) 부분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전문성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주식 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년 동안 약 20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객이 어느 지점에 방문하더라도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직원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100시간 이상의 실무교육과 해외기업 탐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들은 중국의 알리바바, 메이디그룹, 해천미업, 베트남의 비나밀크, 마산그룹 등 총 14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 문화와 현지 투자 환경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안길찬 포항WM 선임매니저는 “보고서나 포럼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얻을 수 있었던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탐방을 통해 직접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정유인 미래에셋대우 인재개발본부장은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은 실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은 올 6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조 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해외 법인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올 9월 기준 해외 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7000억 원에 이른다. 뉴욕 법인은 헤지펀드, 로스앤젤레스 법인은 자산관리와 IB, 런던 법인은 IB와 대체투자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더 크다. 베트남 법인은 자기자본(2176억 원) 기준 전체 증권사 중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도입했고, 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은 105개 증권사 중 3위에 올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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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 위한 교육 진행

    삼성증권은 고객들에게 정확한 해외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외주식 투자 성과가 우수한 PB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PB 연구단’이다. PB들에게 현지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미래 전략과 산업 전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제휴사인 캐나다왕립은행(RBC)을 비롯해 트위터, 시스코 등 정보기술(IT), 통신장비, 게임산업의 주요 기업을 둘러봤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호찌민시티증권과 비나밀크, 마산그룹 등 베트남 대표 기업을 방문했고 일본에서는 SMBC닛코증권, 도쿄거래소, 라쿠텐 등을 찾아 현지 투자 전망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도 PB들의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PB 해외주식 교육 시간은 2만5836시간으로 1인당 평균 30시간을 수료했다. 이와 함께 사내 교육방송인 ‘에셋가이드’를 통해 글로벌 제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 교육도 30차례 진행했다. 투자자들이 직접 현지 투자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해외주식 투자 콘퍼런스’에는 베트남, 북미, 일본, 중국 등 삼성증권 고객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의 제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방한해 투자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중장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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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저녁 회식시간, 7~8시로 당겨져”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 3차까지 이어지던 직장인들의 퇴근 후 술자리 시간이 크게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내용의 외식 시간 변화상을 29일 발표했다. 2012년과 2015년, 올해의 매년 3분기(7∼9월) 외식업계 카드 결제 1억800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오후 5∼10시)에 외식업 결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간은 2012년 오후 8∼9시(28.7%)에서 올해 오후 7∼8시(26.1%)로 1시간 앞당겨졌다. 오후 8∼10시대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51.3%에서 41.1%로 10%포인트 넘게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11.0%포인트)와 30대(10.2%포인트)에서 이른 저녁 시간대(오후 5∼8시) 결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직군별로는 직장인(10.6%포인트)과 학생(10.3%포인트)층에서 이 시간대 결제 비중이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 늦게까지 이어지던 술자리가 줄어들고 일찍 귀가해 자기만의 여가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저녁 외식 시간이 앞당겨진 대신에 아침을 사먹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침 시간대(6∼9시) 외식업 결제 건수는 2012년에 비해 67.5% 늘었다. 점심(오전 11시∼오후 2시)과 저녁 시간(오후 5∼10시) 결제 건수가 각각 50.4%, 33.2% 증가한 것에 비해 상승 폭이 컸다. 특히 50대 이상의 아침 외식 결제 건수가 6년 새 87.7% 증가해 아침을 사먹는 장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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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수탁액 148억원 돌파

    운용보수를 없애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을 높인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에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수탁액은 9월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0일 현재 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별도의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금의 10%를 보수로 받는 성과보수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인간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을 찾는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 등으로 미래 수익률을 예측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이보스’를 개발한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일수록 투자자의 비용은 늘어난다. 비용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수수료가 연 2%인 펀드에 매달 100만 원씩 30년을 투자하면 총자산 10억 원 중 비용은 30%나 된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이 같은 비용을 줄였다. 총보수는 업계 최저 수준인 0.137% 이하로 낮췄다. 최소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고 대신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총보수가 0.177∼0.237%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베드를 최종 통과했다”며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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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아카데미’ 올해 2000명 참석 성황

    최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졌다. 특히 국내 증시는 주요국보다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 컸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위축될수록 분산투자로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예탁 자산 1억 원 이상 고객의 10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70%가량이 같은 달 코스피 수익률(―13.3%)보다 손실을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국가와 자산을 분산한 고객들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익률 방어를 잘한 고객의 45%는 3개국 이상에, 42%는 2개국에 투자했다.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을 분산투자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은 주식에 75% 이상 투자한 고객들보다 수익률이 15.9%포인트 높았다. 분산투자한 고객의 49%는 3개 이상의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투자 국가도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담은 투자자가 많았다. 자산의 75%를 주식에만 투자했더라도 국내와 해외주식을 포트폴리오에 골고루 담은 투자자의 수익률은 국내주식에만 투자한 경우보다 6.5%포인트 높았다. 김성봉 삼성증권 자산배분리서치팀장은 “증시 하락기에 위험과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와 자산, 통화를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증시가 크게 흔들렸지만 삼성증권의 예탁 자산 1억 원 이상 고객 수는 9월 말 현재 10만8000명으로 3개월 전보다 2700명이 늘었다. 고객 1인당 평균 예탁 자산은 9억60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고객들에게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달 ‘해외주식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올 들어 약 2000명의 고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현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장은 “글로벌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인 국내 증시에만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다양한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고객 맞춤형 리서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전략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산배분리서치팀, 투자정보팀, 해외주식팀이 자산별, 통화별, 국가별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 매달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의 해외주식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PB 해외주식 교육 시간은 누적 2만5000시간을 돌파했다. PB 1인당 30시간 이상 해외주식 교육을 받은 것이다. 삼성증권은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 ‘글로벌 PB 연구단’을 파견해 현지 시장 정보를 고객들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의 호찌민시티증권, 비나밀크, 마산그룹 등 베트남 대표 증권사와 현지 기업을 방문했고, 일본에서는 SMBC닛코증권, 도쿄거래소, 라쿠텐 등을 탐방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트위터, 시스코 등 정보기술(IT), 통신장비, 게임산업의 주요 기업을 찾아 향후 투자 전망 등을 논의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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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금융, 서민엔 ‘그림의 떡’… 저신용자 이용 9%뿐

    올해 국내 ‘10대 기부왕 기업’에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시중은행 4곳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1∼9월 500대 기업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제조업 대기업의 기부금 증가율(전년 대비)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달리 국민은행(2위·163%) 신한은행(7위·358%) 등의 증가세는 압도적으로 두드러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은행권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사회공헌 사업 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도 한몫했다. 금융업의 외형적 성장에 발맞춰 한국 금융회사들도 ‘포용적 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선진 금융사들과 비교해 질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무엇보다 ‘포용적 금융’을 내세우는 정부도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많다.○ “포용적 금융은 투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 “포용적 금융은 국민 모두가 상생하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금융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던 취약계층과 창업·중소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용적 금융이라는 설명이다. 포용적 금융은 200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공식 의제로 다뤄진 뒤 세계 각국 정부와 금융권이 동참하고 있다. 포용적 금융이 정부의 시장개입이라는 인식보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하고 금융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투자’라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피터 모건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코노미스트는 “148개국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한 금융회사가 부도 가능성이 낮아졌고 금융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융사들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 지출액은 1조1266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사회공헌 예산만 늘릴 뿐 서민층이나 중소·벤처기업에 자금 숨통을 터주는 데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많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돈을 몇 푼 더 낸다고 포용적 금융을 하는 게 아니다. 담보가 부족한 기업과 서민에게도 저금리로 대출해줄 수 있는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직된 빚 탕감 제도 취약 채무자를 보호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정부가 앞장서야 할 대표적인 포용적 금융 정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장기소액 연체자 빚 탕감 등 각종 채무조정 대책이 현장에서 융통성 없이 운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신용회복위원회가 금융회사와의 협약을 통해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제도로 채무자의 원리금을 감면해주고 있지만 요건이 일률적이어서 다양한 채무자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대학 때 한국장학재단에서 빌린 학자금 1300만 원을 갚지 못한 채 카드론을 썼다가 연체 위기에 빠졌다. 채무조정을 받기 위해 상담센터를 찾은 그는 “연체 기간이 한 달이 안 된 채무자는 2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아야 빚 탕감을 신청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A 씨는 “다중채무자를 피하려고 1곳에서만 빚을 냈는데, 탕감을 받으려면 다른 곳에서 더 빚을 내야 한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취약계층의 채무 감면율도 낮은 편이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워크아웃 대상자 10명 중 4명은 감면율이 10%도 안 됐다.○ 서민에게 ‘그림의 떡’인 서민금융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서민금융 상품이 쏟아졌지만 실제 취약계층의 이용은 미미하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신용등급 8∼10등급의 저신용자가 4대 서민금융 상품을 이용한 비중은 9.2%에 불과했다. 서민금융 정책자금의 60% 이상이 6등급 이상에게 흘러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생색 내기용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서민층의 금융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역량과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서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내놓으려면 이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정부 내에 마땅한 연구조직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남주하 서강대 교수는 “정부가 서민금융에 관심은 있는데 실행력이 부족하다. 정책 지원 대상을 분명히 하고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은아 achim@donga.com·박성민 기자 ※ 특별취재팀▽팀장 정임수 경제부 차장 imsoo@donga.com▽경제부 김재영 조은아, 런던=김성모, 시드니·멜버른=박성민, 싱가포르=이건혁, 호찌민·프놈펜=최혜령 기자▽특파원 뉴욕=박용, 실리콘밸리=황규락, 파리=동정민, 베이징=윤완준, 도쿄=김범석}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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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골드만삭스, 정부가 나서 밀어줘야”

    “한국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정부가 가속 페달을 꾸준히 밟아줘야 합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영토를 넓힐수록 국민의 부(富)도 함께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 전쟁’에 뛰어들었다”며 “핀테크 등 혁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옛 통상산업부 등에서 1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일본 노무라증권과 국내 톱 증권사의 자본금 차이는 10배가 넘었지만 이제는 3배 수준으로 줄었다”며 “후발 주자였던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처럼 금융투자업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규제 완화는 물론이고 신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제 방향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어느 나라나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은 존재한다. 금융 선진국은 이를 조율해 선도적으로 혁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사의 투자 제한, 증권사의 해외 법인 신용 공여 제한 등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부터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사들도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치지 말고 금융 혁신에 대한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회장은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실리콘밸리의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거나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한국 금융사는 더 적극적으로 신기술 흡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갈수록 뒷걸음치는 ‘금융허브’로서의 경쟁력도 다시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글로벌 제조업체가 한국을 떠나면 떠들썩하지만 해외 금융사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은 이제 큰 이슈가 안 될 정도”라며 “세계적 금융사들이 한국 시장으로 몰려와야 자본시장도 더 활성화되고 고급 일자리도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과 실물경제는 결코 따로 갈 수 없는 관계”라며 “금융기업과 자본시장의 육성은 저성장과 고용 부진 등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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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3% 금리 달러 RP 판매… 1인 한도 100만달러

    신한금융투자가 연 3%의 금리(3개월 만기)를 제공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판매하고 있다. RP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이다. 이 상품은 달러 RP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1인당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발행 규모는 총 2억 달러다. 최근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원화보다 운용 수익이 높은 달러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 고객의 달러화 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3조5437억 원으로 2016년 초(4682억 원)보다 7배 이상으로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 2%대인 은행권 외화 정기예금이나 다른 증권사의 달러 RP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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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CEO’ 한투증권 유상호 사장 경영일선 물러나 부회장 맡아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58·사진)이 12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3일 유상호 사장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 등을 담은 최고 경영진 인사를 발표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55)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1998년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발을 디딘 유 사장은 대우증권 런던법인 재직 시절 한국 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로 불리기도 했다. 2007년 47세의 나이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가 됐다. 이와 함께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60)이 지주 부회장으로, 이강행 부사장(59)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55)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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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SOC-환경까지… 글로벌 운용사 대체투자 1경2317조원

    “2030년까지 글로벌 전력 생산의 절반은 신재생에너지가 담당할 것이다. 이 분야 투자에서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겠다.” 세계 최대 인프라투자 운용사인 호주 맥쿼리그룹은 지난해 영국의 ‘친환경투자은행(GIB)’을 23억 파운드(약 3조36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친환경투자그룹(GIG)’으로 개편해 올해 5월 서울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노력에 힘입어 맥쿼리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25억5700만 호주달러(약 2조 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기존의 안정적인 수익원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에서 벗어나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대체투자로 눈을 돌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인프라·에너지 투자까지 휩쓸어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자산은 약 10조9000억 달러(약 1경2317조 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영역도 항공기, 선박, 에너지, 환경, 산림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 금융사들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른 항공기 금융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잉에 따르면 항공기 리스, 항공기 구입자금 대출 등 항공기 금융 수요는 2020년 1720억 달러(약 200조 원)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항공기 교체 수요도 2035년까지 5조9300억 달러(약 6700조 원)로 늘어날 예정이다. 미국 씨티그룹,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등 선진국 은행들은 이미 수백 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기 리스회사를 자회사로 두거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일본이 가세해 세계 시장의 40%를 잠식했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항공기 리스 부문을 인수해 업계 3위 회사로 성장시켰다.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개발은행도 항공기 리스 회사를 잇달아 사들였다. 세계 인프라 시장도 금융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계획, 유럽연합(EU)의 ‘융커플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각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세계 인프라 시장은 연간 1조 달러(약 1130조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다양한 인프라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남미와 호주의 철도 1만 km, 아메리카 대륙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1만7000km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했거나 투자한 발전설비만 전 세계 840곳에 이른다.○ 대체투자 역량 부족…존재감 없는 한국 금융 하지만 세계 대체투자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영국 투자자문그룹 윌리스타워스왓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글로벌 100대 대체투자 운용사에 한국 금융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국내 대체투자 펀드의 운용 자산(약 147조 원)을 모두 더해도 글로벌 1위 운용사인 미국 브리지워터(헤지펀드)의 자산 규모(1168억 달러·약 132조 원)를 간신히 웃돈다. 국내 금융사들도 4, 5년 전부터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해외 시장에 도전한 미래에셋그룹은 올 들어 미국 코즈모폴리턴 호텔, 영국 캐넌브리지 등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에 약 1조 원을 투자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3000억 원대 베트남 태양광 발전의 시행사로 나서 금융 자문 및 주선을 담당해 사업을 성사시켰다.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금융실장은 “국내 금융사가 예전엔 입찰 경쟁에 참여조차 못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대체투자 자산이 빌딩 등 부동산 투자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기획하기보다는 이미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로 참여하는 사례도 많다. 국내 은행, 증권사에서 해외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는 인력은 대체로 10명이 안 돼 투자 역량도 떨어진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누구나 탐낼 만한 핵심 자산을 비싼 값을 주고 사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은행(IB)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산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 능력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체투자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선진국 시장에서 글로벌 톱 금융사와 경쟁하기보다는 건설 등 경쟁력을 갖춘 산업과 힘을 합쳐 신흥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지역을 특화해 신흥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만든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 3년마다 순환보직… 여의도에 ‘전문가’가 없다 ▼대체투자 전과정 경험자 드물어… 운용사, 투자공사 인력 모시기 경쟁대체투자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최근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대체투자 구인난을 겪는 금융회사가 적지 않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에 비해 뒤늦게 성장한 분야인 탓에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의 일반 팀장급 연봉은 평균 1억 원을 조금 웃돈다. 하지만 대체투자에 특화된 전문 인력은 정해진 연봉이 따로 없을 정도로 몸값이 비싸다. 특히 투자할 자산 개발부터 계약, 관련 펀드 설정까지 대체투자의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본 전문가를 국내에서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이 때문에 성사시킨 사업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구체적으로 보장해주면서 가까스로 전문가를 영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금융회사들끼리 대체투자 인력을 빼오려는 ‘인력 쟁탈전’도 치열하다. 같이 호흡을 맞춘 팀 전체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사례가 많아 쟁탈전에서 밀리면 자칫 조직이 흔들릴 수도 있다. 금융사들이 부동산, 에너지 등 다른 업종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인력을 급하게 끌어오면서 몸값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본부장이나 팀장의 주요 역할이 인력 유출 방지와 외부 스카우트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연기금들도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8월 현재 대체투자 규모가 110조 원에 이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퇴직한 17명 중 8명이 대체투자 전문 운용역이었다. 상대적으로 해외 투자 경험이 풍부한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출신들은 민간 금융사의 스카우트 타깃이 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체투자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임원은 “2, 3년의 순환보직 시스템에서는 해외 네트워킹이나 투자 노하우를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라는 주문도 나온다. 이형기 금융투자협회 연구원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일본 노무라증권은 2008년 금융위기 후 리먼브러더스를 인수해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투자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며 “현지 고급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성민 min@donga.com·김재영 기자 ※ 특별취재팀▽팀장 정임수 경제부 차장 imsoo@donga.com▽경제부 김재영 조은아, 런던=김성모, 시드니·멜버른=박성민, 싱가포르=이건혁, 호찌민·프놈펜=최혜령 기자▽특파원 뉴욕=박용, 실리콘밸리=황규락, 파리=동정민, 베이징=윤완준, 도쿄=김범석}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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