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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양파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말까지 양파 생산량은 109만4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 t)보다 3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6월에 전망한 수확 예측치보다도 11만 t 줄어든 수치다. 양파 수확이 줄어든 것은 재배 면적이 예년에 비해 20%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이 올해 양파 생산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수확기인 6월에 가뭄이 계속돼 작황도 부진했다. 내년 3월까지 부족한 양파 물량은 26만4000t으로 추산된다. 공급 감소로 인해 양파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 기준 양파 1kg은 5월 731원, 6월 1003원에서 이달 23일에는 1343원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에 출하하는 양파 계약 재배 물량을 하루 100t에서 150t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저율할당관세(TRQ·일정 물량만 낮은 관세를 매기는 제도)를 적용해 수입하는 양파 2만1000t도 이달에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이채욱 CJ그룹 부회장(69·사진)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제조업의 대안은 문화 콘텐츠 사업”이라며 “관련 산업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4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5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매출 10억 원을 기준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은 1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지만 제조업 반도체는 4명에 불과하다”며 “일자리 창출의 대안을 문화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시킬 방안으로 ‘대형화’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미디어 기업은 대부분 매출액이 낮은 소규모 기업”이라며 “국내 미디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기업을 대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조업은 지원책이 많지만 문화 산업은 오히려 규제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규제 철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양파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양파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말까지 양파 생산량은 109만4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만 t)보다 3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6월에 전망한 수확 예측치보다도 11만 t 줄어든 수치다. 양파 수확이 줄어든 것은 재배 면적이 예년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이 올해 양파 생산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수확기인 6월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작황도 부진했다. 내년 3월까지 부족한 양파 물량은 26만4000t으로 추산된다. 공급 감소로 인해 양파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 기준 양파 1㎏은 5월 731원, 6월 1003원에서 이달 23일에는 1343원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9일 양파 수급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올렸지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에 출하하는 양파 계약재배 물량을 하루 100t에서 150t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저율할당관세(TRQ·일정 물량만 낮은 관세를 매기는 제도)를 적용해 수입하는 양파 2만1000t도 이달에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각 국무위원들은 향후 30년의 성장 토양을 새롭게 만든다는 각오로 개혁과 부패 척결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주기 바란다”며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맡은 이상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우선적으로 이 일이 잘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향해 또다시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직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7일에도 “국무위원들은 개인적 행로가 있을 수 없다”며 “오직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로 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상 격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두 차례 국무회의에서 잇달아 장관들에게 ‘개인적 행로’나 ‘개인 일정’을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다그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잇따른 경고는 일부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이 국정보다 내년 4월 총선 출마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특유의 추진력으로 개혁을 이끌기보다 오히려 표를 잃을까봐 개혁에 미적거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가에선 일부 정치인 출신 장관이 내년 총선에 몸이 달아 지역구 챙기는 데 급급해 “장관은 자리에 없고, 장관 일을 챙기는 차관들만 바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늦어도 내년 1월 14일 전에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남은 임기는 5개월 남짓. 박 대통령은 이 기간 한눈팔지 말고 정책성과를 내라고 거듭 주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를 “경제 체질을 바꾸고 구조 개혁을 추진할 적기”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자신의 남은 임기 중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이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 이후 정치권의 모든 관심은 내후년 대선에 맞춰질 게 자명하다. 정치 일정에 정책 동력이 묻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장관들이 전방위로 뛰며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실제 상황은 거꾸로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조기 복귀설이 공공연히 나오면서 관가에선 개각 전망이 무성하다. 부처의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이 잇달아 공개적으로 ‘레드카드’를 꺼낸 이유다. 박 대통령의 잇단 경고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일제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현재 내각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이다. 박 대통령의 경고장을 받은 이들은 일제히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에게 “지금은 경제가 엄중한 상황으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고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도 “장관직을 다하는 순간까지 교육 현안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친정체제’ 구축을 통해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려 했던 박 대통령의 기대에 이들이 남은 5개월여간 어떤 성과로 화답할지 주목된다.이재명 egija@donga.com·김희균·박재명 기자}
국산 흰 우유의 중국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일유업이 살균 흰 우유 5t을 21일 중국으로 수출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산둥(山東) 성 등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해외 유제품의 생산업체 등록제를 시행했다.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 42곳이 등록했지만, 살균 흰 우유 제품만 등록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국내 흰 우유 제품은 1년 넘게 대(對)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지난달 2일 매일유업과 서울우유, 연세우유 등 3개 업체가 중국 정부에 살균 흰 우유 수출업체로 등록하면서 이번에 1차로 매일유업 제품이 선적됐다. 국산 흰 우유는 수출 보류 전까지 식품 분야의 ‘효자 수출상품’ 노릇을 해 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국내 최초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53·사진)이 해양수산부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해수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홍보대사 임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 19일 충남 당진시 왜목항을 출발해 210일 만인 5월 16일 같은 장소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요트인 아라파니호에 몸을 실은 채 항구에 기항하지 않고 외부 도움 없이 바람의 힘으로만 태평양~남극해~대서양~인도양을 통과하는 4만1900㎞의 여정을 마쳤다.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6명만 성공한 항해다. 김 선장은 앞으로 해수부가 추진하는 해양 관련 정책 등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국산 흰우유의 중국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일유업이 살균 흰우유 5t을 21일 중국으로 수출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산둥(山東) 성 등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해외 유제품의 생산업체 등록제를 시행했다.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 42곳이 등록했지만, 살균 흰우유 제품만 등록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국내 흰우유 제품은 1년 넘게 대(對)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지난달 2일 매일유업과 서울우유, 연세우유 등 3개 업체가 중국 정부에 살균 흰우유 수출업체로 등록하면서 이번에 1차로 매일유업 제품이 선적됐다. 국산 흰우유는 수출 보류 전까지 식품 분야의 ‘효자 수출상품’ 노릇을 해 왔다. 2011년 29만4000달러(약 3억3800만 원)였던 대중 흰우유 수출액은 2013년 957만4000달러(110억1010만 원)로 2년 사이에 32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우유가 일본 우유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7월 중 다른 유제품 업체에도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 검사 지침을 배포해 대중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귀농·귀촌이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으로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귀농과 귀어(歸漁), 귀촌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21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귀농·귀촌 가구는 2005년 1240가구에서 지난해 4만4692가구로 10년 동안 36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귀농·귀어 가구에 대한 지원은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 없이 주무 부처나 지자체별로 각자 진행돼 왔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종합계획 작성이 의무화됐다. 정부는 앞으로 5년에 한 번씩 귀농·귀어·귀촌 가구를 위한 종합계획을 만든다. 각 지자체는 여기에 맞춰 매년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가 국가 차원의 ‘큰 그림’을 만들면 지자체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귀농·귀어인에 대한 종합 지원에 나선다는 의미다. 정부는 종합계획 작성에 앞서 귀농·귀어 실태조사도 한다. 내년 초에 조사를 실시한 뒤 연말까지 귀농·귀어·귀촌 종합대책을 만들 예정이다. 초기 귀농 실패자를 위한 특별지원의 법적 근거도 만들었다. 귀농·귀어 후 3년 이내에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농사나 어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경우 창업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나 지자체가 귀농·귀어 가구에 집행하던 지원금의 법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귀농인 스스로 자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홀로 귀농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하도록 해 귀농·귀어 실패 사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법 시행으로 귀농·귀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귀농·귀촌이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으로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귀농과 귀어(歸漁), 귀촌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21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귀농·귀촌 가구는 2005년 1240가구에서 지난해 4만4692가구로 10년 동안 36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귀농·귀어 가구에 대한 지원은 국가 차원의 종합 계획 없이 주무 부처나 지자체별로 각자 진행돼 왔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종합계획 작성이 의무화됐다. 정부는 앞으로 5년에 한번씩 귀농·귀어·귀촌 가구를 위한 종합계획을 만든다. 각 지자체는 여기에 맞춰 매년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가 국가 차원의 ‘큰 그림’을 만들면 지자체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귀농·귀어인에 대한 종합 지원에 나선다는 의미다. 정부는 종합계획 작성에 앞서 귀농·귀어 실태조사도 한다. 내년 초 조사를 실시한 뒤 연말까지 귀농·귀어·귀촌 종합대책을 만들 예정이다. 초기 귀농 실패자를 위한 특별지원의 법적 근거도 만들었다. 귀농·귀어 후 3년 이내에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농사나 어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경우 창업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나 지자체가 귀농 귀어 가구에 집행하던 지원금의 법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귀농인 스스로 자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홀로 귀농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하도록 해 귀농 귀어 실패 사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법 시행으로 귀농·귀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남자한테 참∼ 좋은데” 등 독특한 광고 카피로 인지도를 높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64·사진)이 출산 장려에 총 1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천호식품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세 자녀 출산장려 캠페인’에 1억 원을 추가로 기부해 2009년 이후 출산 장려에 1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인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서 직접 출산 장려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로 선정되면 매달 20만 원씩 10개월 동안 200만 원을 지원해 주는데, 현재까지 455명이 김 회장의 출산 장려금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원하거나 앞으로 추가 지원이 예정된 금액이 9억 원인데 여기에 1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이 농촌지역까지 확산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관광객 감소의 고통을 겪은 농촌 관광마을에 다양한 도시민들이 찾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동아일보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자’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농식품부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임채청 동아일보 전무,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 김동욱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홍보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직접 체험하고 ‘힐링’을 취할 수 있는 농촌이야말로 진정한 관광지”라며 “도시민들이 이번 여름휴가에는 농촌의 체험마을로 와서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자’란 글귀가 한 글자씩 안에 들어 있는 얼음덩이 11개를 나무망치로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농촌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떡메치기와 지게윷놀이 등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체험장도 개설됐다. 이날 행사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방문객들에게 농촌 체험마을 홍보 책자와 특산물을 전달했다. 행사를 둘러본 직장인 신은정 씨(35·여)는 “그동안 농촌에서 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확산된 지난달 국내 농촌 체험마을의 예약 취소율은 83%에 달했다. 7월 들어 예약 취소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취소 비율이 29%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농촌 관광 체험단도 운영한다. 18일 서울 경기지역 시민 60명이 충남 아산 현충사로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560명이 전국 각지의 주요 농촌 관광지를 체험하게 된다. 교통비와 식비 등은 정부가 지원한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전국 256개 해수욕장이 모두 해수욕에 적합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상태를 미리 알려 주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256개 해수욕장의 바닷물을 채취해 장구균과 대장균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2주에 한 번씩 모든 해수욕장의 수질을 점검한다”며 “부적합 판정이 날 경우 입욕금지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50개 주요 해수욕장의 파고(波高)와 풍속, 수온, 기온 정보를 종합한 ‘해수욕지수’ 서비스가 17일부터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다음 날 오전 오후의 해수욕장 상태를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5가지로 알려 준다. 예를 들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17일 해수욕지수는 오전에는 날씨 관계로 ‘매우 나쁨’, 오후에는 ‘나쁨’으로 예보됐다. 해수욕지수는 온바다(www.khoa.go.kr/Onbada)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전국 256개 해수욕장이 모두 해수욕에 적합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상태를 미리 알려 주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256개 해수욕장의 바닷물을 채취해 장구균과 대장균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장구균은 장염을 일으키고 대장균은 수질 오염의 주요 지표가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2주에 한 번씩 모든 해수욕장의 수질을 점검한다”며 “부적합 판정이 날 경우 입욕금지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비가 온 직후에는 해수욕장 수질이 일시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이 때는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50개 주요 해수욕장의 파고(波高)와 풍속, 수온, 기온 정보를 종합한 ‘해수욕 지수’ 서비스가 17일부터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다음날 오전 오후의 해수욕장 상태를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5가지로 알려 준다. 예를 들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17일 해수욕 지수는 오전에는 날씨 관계로 ‘매우 나쁨’, 오후에는 ‘나쁨’으로 예보됐다. 해수욕지수는 온바다(www.khoa.go.kr/Onbada) 사이트에서 업데이트된다.박재명 기자jmpark@donga.com}

정부가 세월호 인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인양 방식도 크게 바뀐다. 4월 세월호 인양 발표 당시와 달리 인양용 빔을 넣어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1, 2위 우선협상대상 업체가 모두 중국 국가기관에 가까운 국영기업이라는 점은 논란거리다. 중국이나 일본 업체가 세월호 인양을 맡으면 서해 해저지형 등의 국가안보가 새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인양 절차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기돼 왔다. ○ 내년 7월까지 목포로 운반 정부는 상하이 샐비지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인양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세월호 선내 부유물을 제거하고,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 등 안전장치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새로 공개한 세월호 인양 계획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동시다발로 인양작업을 시작한다. 우선 세월호에 설치된 탱크나 내부 빈 공간에 압축공기(에어백)를 주입한다. 세월호의 자체 중량은 6825t이지만 진흙과 물 때문에 지금 들어올려야 하는 무게는 8500t에 이른다. 압축공기를 집어넣어 전체 무게를 5000t까지 줄인 다음에 인양을 시작한다. 그 다음 단계가 인양용 빔 설치다. 뱃머리를 5도가량 들어올려 세월호 아래에 폭 1.8m, 길이 28m의 리프팅빔(Lifting Beam) 24개를 3.5m 간격으로 설치한다. 이후 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배를 수심 23m까지 약 20m 정도 들어올린 후, 조류가 약한 안전지대까지 2km가량 이동시킨다. 그러고 나서 수중에 대기시켜 둔 ‘플로팅 독(floating dock·선박 건조용 구조물)’에 세월호를 올린다. 플로팅 독의 부력을 이용해 배를 천천히 떠오르게 한 뒤 선체 배수를 실시한다. 목표대로라면 세월호는 2016년 7월 목포 신항에 도착한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배가 무게를 못 이겨 두 동강 날 것에 대비해 세월호를 해저에서 3m가량만 끌어올린 뒤 플로팅 독에 올릴 계획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압축공기를 주입하고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면 손상 우려가 덜해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 기업 1, 2위 선정 논란 저가 공세를 펼친 중국 국영기업이 우선협상대상 1, 2위로 선정된 데 대한 논란이 제기된다. 최초 입찰액이 850억 원대라 예산 절감은 가능해졌지만, 그만큼 안전하게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1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하이 샐비지는 침몰 선박과 수중장애물 등 2700여 차례의 인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에 제출한 인양 실적에 따르면 2002년 동중국해에 침몰한 1만3675t 규모의 화물선 알티스(ALTIS)호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심 58.2m에서 건진 적이 있다. 당시에는 선체를 절단해 끌어올렸다. 6월 중국 양쯔(揚子) 강에서 침몰한 둥팡즈싱(東方之星)호도 이 회사가 인양했다. 이곳이 일반 기업이 아니라 사실상 정부기관이라는 점이 꺼림칙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하이 샐비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의 모체는 중국인민해방군이 1949년 설치한 선박인양수리지도원회다. 일반적인 선박 인양은 물론이고 국가가 명하는 정치, 군사, 전략 및 재난구조 등 응급 구난 업무도 맡는다. 인양업체 선정에 가격이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된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상하이 샐비지(입찰액 851억 원)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990억 원),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999억 원) 등 투찰가가 낮은 순으로 정해졌다. 당초 정부는 세월호 인양 비용으로 1000억∼1500억 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영진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기술평가가 전체 평가의 90%로 가격 때문에 선정 결과가 뒤집힌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기술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박재명 jmpark@donga.com·박성진 기자}
세월호를 인양할 우선협상 업체로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양 방식도 선체에 구멍을 뚫는 방식에서 인양용 빔 설치로 바뀌면서 이르면 내년 7월 세월호 인양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선체 인양 신청 업체 7곳을 평가한 결과 입찰액 851억 원을 제시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기관인 상하이 샐비지와 한국 기업인 오션씨엔아이가 7 대 3 비율로 합작해 만들었다. 2, 3위 협상 대상자로는 990억 원과 999억 원을 써 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중국)와 ‘타이탄 마리타임 샐비지’(미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이다. 해수부는 “네덜란드의 스미트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 부족으로 실격됐고, 나머지 3개 회사는 기술 점수가 부족해 탈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하이 샐비지를 최종 인양업체로 선정하면 업체가 새로 제안한 인양 방법을 채택할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세월호 기술 태스크포스(TF)가 제안한 대로 선체에 구멍을 뚫어 쇠줄과 쇠사슬을 연결해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상하이 샐비지는 선체 아래에 인양용 빔을 설치해 빔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해수부에 따르면 상하이 샐비지는 인양 경력이 2700여 회에 달하는 회사로 정부 기관인 교통운수부 산하 상하이인양국의 훙충(洪衝) 국장이 최고 책임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칼로리가 설탕의 5%에 불과하지만 당도가 70%에 이르는 차세대 감미료가 국내에서 대량생산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식품 연구개발(R&D)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J제일제당은 옥수수 과당을 변환한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대량생산해 11일 미국행 수출 선박에 선적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이 제품으로만 연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룰로스는 건포도와 무화과, 밀 등에 함유된 당 성분이다. g당 칼로리가 0.2Cal로 설탕(g당 4Cal)의 5%에 불과하지만, 당도는 70%에 달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감미료 가운데 자연 상태의 설탕에 가장 가까운 단맛을 내 일찌감치 차세대 감미료 원료로 주목받았다. CJ제일제당 측은 “‘다이어트 콜라’의 맛이 일반 콜라와 다른 이유는 설탕 대신 저칼로리 감미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알룰로스는 설탕과 맛이 흡사해 기존 감미료 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룰로스는 그동안 대량생산이 까다로워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2007년부터 옥수수 과당에서 알룰로스를 뽑아낼 수 있는 효소를 찾기 위해 5000종 이상의 균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화학 공정이 아닌 효소를 활용해 85% 수율(원료 투입량 대비 제품 산출량)로 알룰로스를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안전제품 등록을 마쳤고,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도 땄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의 감미료 시장인 북미, 그중에서도 미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 유통업체인 앤더슨글로벌그룹(AGG)과 수출 계약을 맺고 초도물량 108t을 선적했다. 올해 총 200t을 북미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전 세계 당류 시장은 700억 달러(약 79조1000억 원) 규모로 이 중 대체 감미료 시장은 5%인 35억 달러(약 3조9550억 원) 수준이다. 글로벌 음료업체들은 음료에 들어가는 단맛을 내는 과당 대신 칼로리가 낮은 아스파탐이나 스테비아 등의 감미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마저도 ‘인공 감미료’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사용을 줄이는 추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알룰로스 수출은 회사 차원에서 1980년대 이후 30년 넘게 ‘건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개발에 나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먹거리와 건강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한컴을 인수한다.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 간에 인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오리콤에 영입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크리에이티브 총괄(CCO) 부사장(36·사진)의 경영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외형 확대’로 종합 콘텐츠 회사 시도 오리콤은 한화S&C가 최대 주주인 광고회사 한컴의 지분 100%를 24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3일로 한컴은 오리콤 인수 후에도 지금의 이름을 유지하면서 독립 경영을 계속한다. 오리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종합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한컴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고 취급액 기준으로 오리콤은 업계 8위(1542억 원), 한컴은 9위(약 1500억 원)다. 두 회사의 광고 취급액을 합치면 업계 5위인 SK플래닛(약 3900억 원)에 이어 6위권으로 올라선다. 오리콤 관계자는 “종합적인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몸집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너무 작거나 크지 않고, 통합 시너지가 있는 회사를 찾다가 한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에는 한컴이 오리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다. 한컴은 다양한 스포츠 행사나 국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시와 이벤트 쪽에 강점이 있다. 패션 미디어인 ‘보그’와 ‘GQ’ ‘W’ 등을 보유한 오리콤이 한컴의 이벤트 역량을 흡수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자체 분석이다.○ ‘오너 일가’ 부사장 역량 발휘할까 오리콤은 공식 자료를 통해 박서원 CCO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향후 오리콤은 박 CCO를 주축으로 한컴 외에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회사들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오리콤이 올해 2월 한컴에 단독 협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고영섭 오리콤 사장과 박 CCO 등이 최종 인수 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한화그룹 쪽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졌다.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를 졸업한 박 CCO는 지난해 오리콤에 입사한 이후 회사 업무뿐 아니라 대외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그는 2006년 광고 회사인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한 후 2009년 반전 포스터인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뉴욕 광고제 옥외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박 CCO는 광고뿐 아니라 브랜드 컨설팅이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오리콤이 앞으로도 ‘아이디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콘텐츠 업체 발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동해 바닷가 암반의 절반 이상에 사막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12월 동해 연안을 첨단 항공기법으로 촬영한 결과 전체 연안 암반 1만7054㏊중 62%인 1만518㏊에서 ‘바다 사막화’ 현상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바다 사막화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고사된 곳에 산호말 같은 석회 조류만 번식하는 현상이다. 그 결과 바다 암반이 하얀 색을 띠게 되고, 연안 생태계가 파괴된다. 바다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서식지도 크게 줄어든다. 해수부에 따르면 동해 연안 중 바다사막화가 가장 심각한 곳은 경북 포항시와 울산시, 경북 영덕군 등이다. 포항은 사막화 단계가 ‘심각’인 암반 비율이 64.1%에 달했다. 울산은 46.5% 수준이었다. 반면 강원 강릉시(15.2%)와 양양군(15.3%), 경북 울릉군(22.1%) 등은 바다 사막화의 심각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해수부는 바다 사막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간 350억 원 가량을 바다 생태계 복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바다 숲’ 5만4000㏊를 조성할 계획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한컴을 인수한다.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 간에 인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오리콤에 영입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크리에이티브 총괄(CCO) 부사장(36·사진)의 경영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외형 확대’로 종합 콘텐츠 회사 시도 오리콤은 한화S&C가 최대주주인 광고회사 한컴의 지분 100%를 24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식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13일로 한컴은 오리콤 인수 후에도 지금의 이름을 유지하면서 독립 경영을 계속한다. 오리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종합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한컴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고 취급액 기준으로 오리콤은 업계 8위(1542억 원), 한컴은 9위(약 1500억 원)다. 두 회사의 광고 취급액을 합치면 업계 5위인 SK플래닛(약 3900억 원)에 이어 6위권으로 올라선다. 오리콤 관계자는 “종합적인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몸집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너무 작거나 크지 않고, 통합 시너지가 있는 회사를 찾다가 한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에는 한컴이 오리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다. 한컴은 다양한 스포츠 행사나 국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시와 이벤트 쪽에 강점이 있다. 이미 패션 미디어인 보그와 GQ, W 등을 보유한 오리콤이 한컴의 이벤트 역량을 흡수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자체 분석이다. ● ‘오너 일가’ 부사장 역량 발휘할까 오리콤은 공식 자료를 통해 박서원 CCO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향후 오리콤은 박 CCO를 주축으로 한컴 외에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회사들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콤 측은 “한컴의 크리에이티브 관련 분야도 박 CCO가 총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오리콤이 올해 2월 한컴에 단독 협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고영섭 오리콤 사장과 박 CCO 등이 최종 인수 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한화그룹 쪽의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졌다. 박 CCO는 지난해 오리콤 입사한 이후 회사 업무 뿐 아니라 대외 활동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그는 2006년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한 후 2009년 반전 포스터인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뉴욕 광고제 옥외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설립한 빅앤트인터내셔널이 두산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오리콤에 영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박 CCO는 광고 뿐 아니라 브랜드 컨설팅이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오리콤이 앞으로도 ‘아이디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콘텐츠 업체 발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칼로리가 설탕의 5%에 불과하지만 당도가 70%에 이르는 차세대 감미료가 국내에서 대량 생산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식품 연구개발(R&D)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J제일제당은 옥수수 과당에서 추출한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대량 생산해 11일 미국행 수출 선박에 선적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이 제품으로만 연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룰로스는 건포도와 무화과, 밀 등에 함유된 당 성분이다. 1g당 칼로리가 0.2kcal로 설탕(1g당 4kcal)의 5%에 불과하지만, 당도는 70%에 달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감미료 가운데 자연 상태의 설탕에 가장 가까운 단맛을 내 일찌감치 차세대 감미료 원료로 주목받았다. CJ제일제당 측은 “‘다이어트 콜라’의 제품 맛이 일반 콜라와 다른 이유는 설탕 대신 저칼로리 감미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알룰로스는 설탕과 맛이 흡사해 기존 감미료 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룰로스는 그동안 대량 생산이 까다로워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2007년부터 옥수수 과당에서 알룰로스를 뽑아낼 수 있는 효소를 찾기 위해 5000종 이상의 균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화학 공정이 아닌 효소를 활용해 85% 수율(원료 투입량 대비 제품 산출량)로 알룰로스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안전제품 등록을 마쳤고,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도 땄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의 감미료 시장인 북미, 그중에서도 미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 유통업체인 앤더슨글로벌그룹(AGG)과 수출 계약을 맺고 초도물량 108t을 선적했다. 올해 중 총 200t을 북미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전 세계 당류 시장은 약 700억 달러(약 79조1000억 원) 규모로 이 중 대체 감미료 시장은 5%인 35억 달러(약 3조9550억 원) 수준이다. 글로벌 음료업체들은 음료에 들어가는 단맛을 내는 과당 대신 칼로리가 낮은 아스파탐이나 스테비아 등 감미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마저도 ‘인공 감미료’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사용을 줄이는 추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알룰로스 수출은 회사 차원에서 1980년대 이후 30년 넘게 ‘건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개발에 나선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먹거리와 건강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