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정성택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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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성택 기자입니다.

neon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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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해군장성 부하여군 성추행 의혹 내사 착수

    국군기무사령부가 해군 고위 장성의 부하 여군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무사 내사 결과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군 수사당국의 공식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기무사는 최근 해군 A 여부사관을 상대로 성추행 피해 사실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부사관은 “그런 사실이 있다”고 관련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이 공식 조사에 착수하면 구체적 사건 내용을 증언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군 B 장성은 2011년 서울지역 출장 중 자신을 보좌하던 A 부사관의 방을 찾아가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A 부사관은 장기복무 등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이를 신고하지 않고 동료들에게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기무사는 가해자로 지목된 B 장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기무사는 두 사람의 관련 증언 등 내사결과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형법상 강제추행죄 공소시효는 10년이어서 군 수사를 통해 B 장성의 혐의가 입증되면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정성택 기자}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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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수 사망’ K-9 자주포 성능개선키로

    올 1월 서해 연평도 해병부대에서 K-9 자주포 훈련 중 출입문을 열고 나오다 회전하는 포탑에 가슴이 끼여 병사(조종수)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군과 제작업체가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K-9 자주포 생산업체인 삼성테크윈은 조종수가 출입문을 열면 포탑이 회전하지 않도록 성능 개량을 진행 중이다. 전시 등 긴급 상황에서 조종석 문이 열려도 후방의 적을 쏠 수 있게 포탑을 회전시킬 수 있는 비상버튼이 별도로 설치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테크윈은 성능을 개량한 K-9 자주포를 2017년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미 운용 중인 K-9 자주포도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성능 개량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부터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는 현재 900여 대가 운용 중이며 2019년까지 추가로 300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11년에도 K-9 자주포 훈련 중 비슷한 인명사고가 발생해 안전 매뉴얼을 강화했지만 조종수들이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고 나오다 다친 경우가 있었다”며 “자주포의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성능 개량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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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열사, 영해 수호신으로 부활한다

    3·1운동의 주역이었던 유관순 열사가 바다의 수호신으로 부활한다.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대한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유 열사의 이름을 딴 잠수함이 만들어진다. 해군은 새 함정의 명칭을 짓는 정책회의에서 올 4월 말 진수할 214급(1800t급) 잠수함의 이름을 ‘유관순함’으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군 70년 역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함정 이름으로 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올해 광복 70주년 및 유 열사 순국 95주기를 맞아 유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새 잠수함의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유관순함의 공식 함정 이름 선포식은 진수식 행사 때 열린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유관순함은 4월 말 진수된 뒤 시운전 등을 거쳐 2016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14급은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최대 규모다. 물속에서 최대 2주일 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km의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Ⅲ이 탑재돼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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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바다의 수호신으로 부활…해군 새 함정 이름 ‘유관순함’

    ‘3·1운동’의 주역이었던 유관순 열사가 바다의 수호신으로 부활한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대한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유 열사의 이름을 딴 잠수함이 만들어진다. 해군은 새 함정의 명칭을 짓는 정책회의에서 올 4월 말 진수할 예정인 214급(1800t급) 잠수함의 이름을 ‘유관순함’으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군 70년 역사에서 여성의 이름을 함정 이름으로 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올해 광복 70주년 및 유 열사 순국 95주기를 맞아 유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새 잠수함의 이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유관순함의 공식 함정 이름 선포식은 진수식 행사 때 진행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유관순함은 4월 말 진수된 후 시운전 등을 거쳐 2016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군은 그동안 독립운동가나 전쟁영웅 등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이름으로 써왔다. 1번 잠수함은 해군을 창설한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붙였다. 2번은 고려시대 수군을 만들고 남해안 왜구를 무찌른 정지 장군을, 3번함부터는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에서 따왔다. 214급은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것. 물 속에서 최대 2주 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의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Ⅲ가 탑재돼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최초 미군 여성 해군제독인 그레이스 호퍼의 이름을 딴 이지스함을 갖고 있다.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프랑스는 100년 전쟁에서 영국으로부터 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의 이름을 가진 항공모함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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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 3월 1일 서거 50주기 추모식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사학자로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민세 안재홍 선생(1891∼1965·사진) 서거 50주기를 맞아 다음 달 1일 경기 평택시 북부문예회관에서 민세안재홍선생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추모식이 열린다. 평택 출신인 선생은 1911년 일본 도쿄(東京)로 유학을 떠나 같은 해 10월 조선인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하는 데 참여했다. 1916년엔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독립운동 단체인 동제사에 가입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쳤다. 1919년 3·1운동을 지도했으며 이후 서울에서 청년들을 규합해 비밀결사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을 조직했다. 1927년 조직된 국내 최대 항일민족운동 단체인 신간회에서 총무간사를 맡기도 했다. 선생은 대한민국청년외교단 활동을 비롯해 신간회 창립 등으로 9차례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2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이후 6·25전쟁 때 납북돼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별세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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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리졸브 3월 2일 시작… 미군 연안전투함 첫 참가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이 다음 달 2일 실시된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병력과 장비, 물자 등을 증원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인 키 리졸브는 다음 달 13일까지, 연합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은 4월 2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키 리졸브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본토 증원병력 6750명을 포함한 8600여 명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400여 명 는 것이다. 한국군은 예년과 같은 규모인 1만여 명이 참가한다. 독수리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700여 명(미 증원병력 3500명 포함)이며 한국군 20만여 명이 투입된다. 올해 키 리졸브엔 미국 연안전투함(LCS)인 포트워스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연안전투함은 수심이 얕은 해저 환경에 맞게 설계된 함정으로 MQ-8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UAV)를 비롯해 함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SH-60 헬기 등이 탑재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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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한인 독립운동가들의 신문 ‘국민보’ 첫 공개

    일제강점기에 미국 내 한인단체였던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기관지였던 ‘국민보’가 처음으로 발굴돼 24일 공개됐다. 3·1운동 제96주년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국민보는 1918∼1922년 발행된 총 118호이다. 이 자료는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등에 관한 서신이나 문서 등이 보관돼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진희섭 컬렉션’에 있던 것으로 국가보훈처가 발굴했다. 국가보훈처는 2014년부터 국정과제로 국외 한국 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국민보에는 1918∼1919년 파리 강화회의 당시 프랑스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이 작성한 문서와 이들의 활동상을 담은 기사들이 담겨 있다. 국민보는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1913년 8월 13일에 창간해 1968년 12월 25일까지 발행한 신문이다. 이 신문은 당시 미국 최대의 한인단체였던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기관지 역할을 했다. 러시아 연해주, 중국 등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발행한 신문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폐간된 반면에 국민보는 광복 이후에도 발행됐다. 국가보훈처는 국민보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외교문서보관소, 낭트외교문서사료관 등에서 수집한 한국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26일부터 독립기념관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시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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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군 성폭행 혐의 육군 대령 기소

    육군 검찰은 부하 여군 성폭행 혐의로 지난달 긴급체포해 구속한 육군 현역 여단장 A 대령(47)을 24일 기소했다. 육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이날 A 대령을 군인 등 준강간 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A 대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B 하사(21)를 자신의 공관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기혼자인 A 대령은 공관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육사 출신의 A 대령은 김장수 신임 주중 대사가 국방부 장관 재직시 부관을 맡았으며 그가 국가안보실장으로 일할 때는 보좌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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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강점기 美한인단체 기관지 ‘국민보’ 첫 발굴

    일제 강점기에 미국 내 한인단체였던 대한인국민회의 하와이 지방총회 기관지였던 ‘국민보’가 처음으로 발굴돼 24일 공개됐다. 3·1운동 제96주년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국민보는 1918~1922년 발행된 총 118호이다. 이 자료는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등에 관한 서신이나 문서 등이 보관돼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진희섭 콜렉션’에 있던 것으로 국가보훈처가 발굴했다. 국가보훈처는 2014년부터 국정과제로 국외 한국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국민보에는 1918~1919년 파리 강화회의 당시 프랑스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이 작성한 문서와 이들의 활동상을 담은 기사들이 담겨 있다. 국민보는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1913년 8월 13일에 창간해 1968년 12월 25일까지 발행한 신문이다. 이 신문은 당시 미국 최대의 한인단체였던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기관지 역할을 했다. 러시아 연해주, 중국 등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발행한 신문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폐간된 반면 국민보는 광복 이후에도 발행됐다. 보훈처는 국민보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외교문서보관소, 낭트외교문서사료관 등에서 수집한 한국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26일부터 독립기념관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시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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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비리 책임 못면해”… 朴대통령, 사실상 경질

    정부가 23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대장·사진)의 전격 교체를 결정한 건 방산 비리의 일벌백계를 강조한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총장이 해군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의 납품 비리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지만 당시 핵심 실무자로 주요 결정에 참여한 만큼 ‘비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군 고위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이 감사원의 통영함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황 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총장의 교체가 형식상 사의 수용이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황 총장은 2008년 12월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취임한 뒤 2009년 12월 미국 H사의 불량 선체 고정형 음파탐지기(소나)가 통영함에 장착되기까지 3차례나 주요 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량 소나를 탑재한 통영함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성능 미달로 실전 배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고 현장에 출동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군 안팎에선 ‘황기철 책임론’이 부상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황 총장을 통영함 비리 관련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그럼에도 해군은 “통영함 비리는 황 총장과 무관하다” “통영함 비리는 어디까지나 실무자 개인 비리”라고 적극 반박했다. 황 총장이 함정사업부장에 취임하기 이전에 통영함의 작전요구성능(ROC)이 결정됐고 시험 평가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기에 황 총장의 책임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었다. 황 총장 역시 처음에는 비리 연루 의혹을 적극 부인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17일 감사원이 통영함 비리 감사 결과 발표에서 사실상 황 총장의 인사 조치를 국방부 장관에게 요구한 직후 본보와의 통화에서도 “상부에서 내 거취 문제 얘기를 들은 바 없다. 업무상 누구를 봐주려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여 일 뒤 황 총장은 한민구 장관에게 통영함 비리 사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부하들이 조작한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서명해 불량 장비를 도입한 책임이 무겁다는 청와대의 판단과 비판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정성택 기자}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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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감찰실장 “너흰 뭐했냐”… 성폭행 피해 여군 동료 질책

    육군 1군사령관에 이어 군 내 기강을 담당하는 감찰실장(육군 소장)도 현역 여단장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11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군들에게 성범죄 발생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감찰실장이 2일 여군 80여 명을 대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너희들은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왜 몰랐느냐. 너희들끼리 얘기도 안 하고 지냈느냐’라고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부사단장은 “너희들 똑바로 하라”며 여군들을 죄인 취급했다고 군인권센터는 덧붙였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11사단 소속 남자 군인의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부대 여군들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려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 소장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육군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끝낸 후 여단 내 여군 부사관들을 사단 사령부나 신병교육대로 전출 보낼 예정”이라며 “부대 전출은 명백한 차별이자 징벌적 성격을 띠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당시 감찰실장이 여군들에게 전반적인 군 생활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을 때 의견을 수렴하며 여단장의 성폭행 사건을 몰랐느냐고 물어본 것이지 질책하려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며 “사고 부대 여군 전출도 11사단이 검토하고 있던 것을 합동조사단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부사단장의 ‘강압성’ 발언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부사단장은 간담회 때 감찰실장과 같이 있지 않았고 간담회 시작 전에 먼저 들어와 ‘군 생활 잘하라’고 말했을 뿐 ‘똑바로 하라’는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육군 1군사령관은 지난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 표시를 했어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정성택 neone@donga.com·박성민 기자}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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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들이 생활관 규칙 자체 제정… 육군 ‘자율 내무반’ 모든 부대 확대

    육군이 병사 간 서열문화를 없애는 차원에서 모든 계급의 병사가 자율적으로 규칙을 만드는 ‘병영생활관 자치 규율’ 제도를 모든 생활관으로 확대했다. 23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대장급 지휘관의 지도 아래 육군의 모든 생활관에서 모든 병사가 대화와 토의를 거쳐 자체적인 생활 규칙을 만들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합의로 만든 규칙은 나중에 고칠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지 토의해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육군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등을 계기로 병사 간 부조리한 문화를 없애자는 것이 이 제도의 취지이다. 공군이 2011년부터 실시해온 ‘병사 자치위원회’ 제도를 참고해 지난해 11월 시범 도입됐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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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애국지사 남상철 선생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남상철 선생(사진)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경기 영평(현 포천) 출신인 고인은 1943년 일제에 강제로 징집돼 중국 산시(山西)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3541부대에 있다가 이듬해 11월 일본군을 탈출해 중국 충칭(重慶)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관 경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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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지사 남상철 선생 별세…향년 91세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남상철 선생(사진)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경기 영평 출신인 고인은 1943년 일제에 강제로 징집돼 중국 산시성(山西省)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3541 부대에 있다가 이듬해 11월 일본군을 탈출해 중국 충칭(重慶)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관 경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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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서열문화 없앤다…‘병영 자치 규율제’ 모든 생활관 확대

    육군이 병사 간 서열문화를 없애는 차원에서 모든 계급의 병사가 자율적으로 규칙을 만드는 ‘병영생활관 자치 규율’ 제도를 모든 생활관으로 확대했다. 23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대장급 지휘관의 지도 아래 육군의 모든 생활관에서 모든 병사가 대화와 토의를 거쳐 자체적인 생활 규칙을 만들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합의로 만든 규칙은 나중에 고칠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지 토의를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육군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사망사건 등을 계기로 병사 간 부조리한 문화를 없애자는 취지다. 공군이 2011년부터 실시중인 ‘병사 자치위원회’ 제도를 참고해 지난해 11월 시범 도입됐다. 육군 21사단의 경우 △같은 생활관에 있는 병사끼리 계급과 이름을 복창하지 않도록 하고 △전역자에게는 선물을 하지 않으며 △사이버지식정보방(부대 PC방)은 선착순으로 이용하되 이용 시간은 평일 1시간 휴일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의 규칙을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병사들이 정한 생활관 규칙은 군인복무규율 등에 어긋나지 않는 한 부대에서 수용하고 있다”며 “이 규칙을 잘 지키면 가점을 주고 어기면 벌점을 줘 포상 휴가나 추가 업무 지시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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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사령관 이어 감찰실장까지…여군에 성범죄 책임 떠넘기기 논란

    육군 1군사령관에 이어 군 내 기강을 담당하는 감찰실장(육군 소장)도 현역 여단장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11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군들에게 성범죄 발생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감찰실장이 2일 여군 80여 명을 대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너희들은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왜 몰랐느냐. 너희들끼리 얘기도 안 하고 지냈느냐’라고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부사단장은 “너희들 똑바로 하라”며 여군들을 죄인 취급했다고 군인권센터는 덧붙였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11사단 소속 남자 군인의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부대 여군들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려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 소장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육군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끝낸 후 여단 내 여군 부사관들을 사단 사령부나 신병교육대로 전출 보낼 예정”이라며 “부대 전출은 명백한 차별이자 징벌적 성격을 띠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당시 감찰실장이 여군들에게 전반적인 군 생활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을 때 의견을 수렴하며 여단장의 성폭행 사건을 몰랐느냐고 물어본 것이지 질책하려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며 “사고 부대 여군 전출도 11사단이 검토하고 있던 것을 합동조사단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부사단장의 ‘강압성’ 발언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부사단장은 간담회 때 감찰실장과 같이 있지 않았고 간담회 시작 전에 먼저 들어와 ‘군 생활 잘하라’고 말했을 뿐 ‘똑바로 하라’는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육군 1군사령관은 지난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 표시를 했어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정성택 neone@donga.com·박성민 기자}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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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역 앞둔 육군 김종환 원사 “철책서 아들과 함께 마친 33년 軍생활”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근무는 아들의 부대에서….’ 설이었던 19일 육군 김종환 원사(53)는 강원 철원 전방 지역의 제15보병사단 일반전초(GOP) 대대를 찾았다. 아들 김은수 하사(29)와 함께 ‘군인으로서 마지막 근무’를 하기 위해서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1982년부터 33년간 군에 몸담고 28일 전역하는 김 원사는 “마지막 근무를 아들의 부대에서 하고 싶다”고 상급부대에 요청했다. 경기지역 65사단에서 근무하던 김 원사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GOP 근무를 아들과 함께 하길 원했던 것. 김 원사 부자는 1박 2일 동안 군 장비 검사와 철책 정밀점검, 초소 근무를 사고 없이 마쳤다. 김 하사는 “군인으로 항상 동경해 왔던 아버지와 철책 근무를 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사의 아들 둘은 모두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은수 씨 동생 현수 씨(28)도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동경해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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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km 군장 뜀걸음, 전투사격…육군 병사 훈련 난이도 올라간다

    다음달부터 육군 병사의 훈련에 ‘군장 메고 5㎞ 뜀걸음’, 전투사격이 추가되는 등 난이도가 올라간다. 21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되는 전투체력 과목은 군장을 멘 채로 10㎞ 급속(빠른 걸음) 행군과 5㎞ 뜀걸음이다. 10㎞ 급속행군은 25㎏ 군장을 메고 2시간 10분 안에, 5㎞ 뜀걸음은 15㎏ 군장을 짊어지고 40분 안에 달려야 한다. 사격도 기존의 고정된 표적을 맞추던 방식에서 다양한 거리에서 돌발적으로 나오는 표적을 맞추는 방식으로 바뀐다. 지금까지 사격은 100m, 200m, 250m 세 구간의 표적이 하나씩 올라오면 맞추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30m, 50m, 100m, 150m, 200m 5개 구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표적을 맞춰야 한다. 여기에 교육훈련의 핵심 평가과목도 사격, 정신교육, 체력단련, 전투기량 등 4개에서 ‘경계’가 추가됐다. 경계는 일선 부대에서 하고 있는 ‘밀어내기’ 방식 등을 숙달하는 훈련. 밀어내기 경계근무는 2인 1조의 경계 근무자들이 철책을 돌며 다른 초소로 이동하면 그곳에 있던 근무자들이 또 다른 초소로 옮기는 근무 방식이다. 육군 관계자는 “병영문화 개선과 군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실제 전투 현장에서 필요한 체력과 사격능력을 갖추도록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육군은 미군의 우수보병휘장(EIB·Expert Infantryman Badge) 제도를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예강군 육성을 위해 도입된 이 시험은 미군 내에서도 ‘지옥의 테스트’로 불릴 정도로 통과하기가 어렵다. 사격과 체력검정, 개인 소총과 대전차 화기의 분해 조립 사격, 3시간 내 12마일(약 20km) 행군 등 총 21개 부문의 41개 종목에서 모두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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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가정 출신 최초 GOP 근무병 “진정한 한국인으로 살고파”

    “생김새는 달라도 같은 대한민국의 아들로 당연히 나라를 지키는 의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의 병사인 르바타 재민 이병(21·사진)은 4월 육군 제28사단 일반전초(GOP) 소대 배치를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21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르바타 이병은 다문화 가정 출신 최초로 GOP 소대에서 근무하게 되는 병사다. 르바타 이병은 충북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국내의 한 대학에 다니다 지난달 6일 입대했다. 프랑스 국적도 갖고 있어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입대를 결심한 것. 그는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진정한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고 설득한 끝에 입대를 허락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처음 모집한 분·소대 전투병에 지원해 선발됐다. 분·소대 전투병은 사고 예방과 전방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전방 지역 병사를 지원병으로 채우는 제도. 르바타 이병은 이 부문에 처음 지원한 다문화 가정 출신 병사이기도 하다. 그는 “‘군 생활은 편하게 하는 것이 최고’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만큼 중요한 곳에서 의무를 다하고 싶어 분·소대 전투병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르바타 이병이 지원한 28사단은 지난해 4월 윤모 일병이 선임들의 지속된 폭행으로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그는 “직접적인 이유는 이곳에서 군 생활을 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뒤 육군에서 불합리한 병영문화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르바타 이병은 “입대 전에 다른 외모로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입대 후 선임과 동기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아들로 조국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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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사 아버지, 철원 GOP서 아들과 33년 군생활 마감…왜?

    ‘전역을 앞둔 마지막 근무는 아들의 부대에서….’ 설이었던 19일 육군 김종환 원사(53)는 강원 철원 전방 지역의 제15보병사단 일반전초(GOP) 대대를 찾았다. 아들 김은수 하사(29)와 함께 ‘군인으로서 마지막 근무’를 하기 위해서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1982년부터 33년간 군에 몸담고 28일 전역하는 김 원사는 “마지막 근무를 아들의 부대에서 하고 싶다”고 상급부대에 요청했다. 경기 지역 65사단에서 근무하던 김 원사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GOP 근무를 아들과 함께 하길 원했던 것. 김 원사 부자는 1박 2일 동안 군 장비 검사와 철책 정밀점검, 초소 근무를 사고 없이 마쳤다. 김 하사는 “군인으로 항상 동경해 왔던 아버지와 철책 근무를 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아버지처럼 훌륭한 군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자가 함께 근무한 15사단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김 원사의 큰아버지인 김태권 씨(86·예비역 중령)가 당시 15사단 예하 수색중대장으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김 원사는 “큰아버지는 평소 입버릇처럼 ‘우리 대에 집안에 군인이 있었다면 너희 대에도 군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손자들까지 대를 이어 나라를 지키는 사명을 다하고 있음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원사의 아들 둘 모두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은수 씨 동생 현수 씨(28)도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동경했고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김 원사 가족은 큰아버지의 소망처럼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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