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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꿈을 화폭에 담는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3일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야외에서 열린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후원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다. 참가비는 없다. 참가 신청은 1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화(02-361-1432, 032-437-1920)로도 받는다.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50명 이상 단체 참가를 신청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초등학교는 어린이과학동아를, 중고교는 과학동아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입상자에겐 교육부와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등이 수여된다. 대회가 열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근의 국립생태원, ‘한산모시관’과 ‘마량리 동백나무숲’ ‘장항스카이워크’ ‘신성리 갈대밭’ 등은 생태투어 명소로 유명하다. 서천군은 여행객을 위한 시티버스(문의 041-950-4525)를 운행한다. 또 이날 ‘제13회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려 28일까지 계속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바다의 꿈을 화폭에 담는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3일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야외에서 열린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후원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다. 참가비는 없다.참가 신청은 1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solcontest.co.kr)에서 가능하며 전화(02-361-1432, 032-437-1920)로도 받는다.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50명 이상 단체 참가를 신청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초등학교는 어린이과학동아를, 중고교는 과학동아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입상자에겐 교육부와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 장상 등이 수여된다.대회가 열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근의 국립생태원, ‘한산모시관’과 ‘마량리 동백나무 숲’ ‘장항스카이워크’ ‘신성리 갈대밭’ 등은 생태투어 명소로 유명하다. 서천군은 여행객을 위한 시티버스(문의 041-950-4525)를 운행한다. 또 이날 ‘제13회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려 28일까지 계속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은 무엇이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선거운동 때 제시했던 충청권 공약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 개표 결과 대전에서 42.9%, 세종 51.5%, 충남 38.6%, 충북 38.6%의 득표로 전국 평균(41.1%)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문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을 보면 대전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 조성 통한 과학기술 전문가 일자리 창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완공 △충남도청 이전 부지 매입 지원 확대 △문화예술복합단지·혁신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이 중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주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 공약으로는 △실질적 행정중심도시 완성 △국회 분원 설치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내세웠던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공약하지 않았지만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51.5%의 지지를 얻었다. 충남지역 공약으로는 △장항선 복선 전철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로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 정비(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 개발) △당진, 보령, 서천, 태안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충북에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통한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제천에 한방바이오 연구타운 등 천연물 산업종합단지 조성 △충북혁신도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중 충청권에서 가장 ‘핫 이슈’로 등장한 것은 바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내용이다. 충청은 대전의 대덕특구, 충북의 바이오밸리, 충남의 크리스털밸리(제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 및 융합, 적용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문 대통령의 이런 공약이 향후 어떻게 진척될지 주목받고 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지역 공약의 이행도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방자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방분권의 틀을 확실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은 대전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어젠다”라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입, 추진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전폭적 지원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을 조기에 건설해 충남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을 철회하고 전력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시대적 흐름인 지방분권 강화와 함께 162만 충북도민의 오랜 숙원인 바이오밸리 완성과 태양광산업 육성 등 대선 공약에 반영된 충북 미래비전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실행에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물어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 서울을 경제문화수도로,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각각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조속히 세종시로 옮기고, 행정자치부와 여성가족부도 법을 고쳐 세종시로 이전시켜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동심 속 바다를 화폭에 옮기는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3일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야외에서 열린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가 주제인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후원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양 생물자원을 수집,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하는 곳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공간인 씨큐리움에는 7000점이 넘는 해양 생물 표본이 있다. 김상진 관장은 “그림대회와 함께 배움과 발견, 휴식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 국립생태원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5대 기후대와 그 안의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이희철 원장은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동식물을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VR)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천에는 특산물 한산모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가 빼곡한 마량리 ‘동백나무숲’, 소나무숲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장항스카이워크’ 등 5월에 즐기기 좋은 관광지가 많다. 그림대회 당일인 13일 ‘제13회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려 28일까지 계속된다. 맨손으로 광어 잡기, 어린이 광어 낚시,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다. 참가비는 없다.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화(02-361-1432, 032-437-1920)로도 받는다.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서천 바닷가의 장항제련소는 ‘환경 역습’의 대표적인 사례다. 1970년대에는 경제성장의 상징으로 교과서에도 소개됐지만 1990년대 이후 중금속 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반면 산업단지로 개발되려던 서천의 갯벌은 주민과 정부가 내륙의 대체 산업단지 조성에 합의함으로써 환경친화적으로 보전될 수 있었다. 천혜의 생태도시인 서천의 바다는 이렇듯 여러 가지 모습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 바다에서 꿈꾸는 미래 자라나는 초중고교의 동심들이 서천 바다를 화폭에 옮기는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3일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야외에서 열린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가 주제인 이번 대회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후원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다. 참가비는 없다. 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화(02-361-1432, 032-437-1920)로도 받는다.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50명 이상 단체 참가를 신청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초등학교는 어린이과학동아를, 중고교는 과학동아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와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등이 걸린 국내 최대의 초중고교 미술축제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풍성’ 그림대회를 통해 가족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서천에는 생태 여행을 위한 시설과 관광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우선 그림대회가 열리는 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양 생물자원을 수집,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하는 곳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공간인 시큐리움에는 7000점이 넘는 해양 생물 표본이 있다. 로비의 유리로 된 타워형 시드 뱅크(Seed Bank)는 국내 해양생물 표본 5000여 점을 쌓아 올린 자원관의 상징물이다. 김상진 관장은 “4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고 3층에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인 고래의 뼈가 전시돼 있다”며 “그림대회 후 배움과 발견, 휴식의 기쁨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의 국립생태원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5대 기후대와 그 안의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이희철 원장은 “5월 22일 ‘생물다양성 및 습지의 날’ 공동 기념식을 개원 처음으로 정부(환경부, 해양수산부 공동 주최) 행사로 연다”며 “그에 앞서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동식물을 오감으로 사진으로 증강현실(VR)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천에는 특산물 한산모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가 빼곡한 마량리 ‘동백나무숲’, 소나무숲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장항스카이워크’, 영화촬영지이며 갈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등의 5월에 즐기기 좋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서천군은 이들 관광지를 도는 시티버스(문의 041-950-4525)를 운행한다. 그림대회 당일인 13일 ‘제13회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려 28일까지 계속된다. 맨손으로 광어잡기, 어린이 광어 낚시,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퓨전국악 예술단인 ‘풍류’가 11일 첫 정규앨범 발매 기념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2009년 창단한 풍류의 10번째 정기연주회일 뿐 아니라 풍류의 시리즈 공연 ‘나를 찾는 음악여행’의 열한 번째 마당이기도 하다. 세상에 첫선을 보인 풍류의 앨범 ‘웃자’는 풍류 단원과 주변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곡하고 가사를 붙이고 기악 및 국악으로 합주한 창작곡 9곡으로 꾸며졌다. 기념 콘서트는 사물판굿 협주곡인 ‘실크로드’를 시작으로 해금연주가 김미숙의 ‘너에게 떠나는 여행’, 풍류 대표이자 피리연주가 조성환의 ‘수수꽃다리’, 1박2일의 미녀 소리꾼 김나니의 ‘우여향’, 우리 지역 국악가수 지유진의 주제곡 ‘웃자’, 재즈 보컬 겸 메조소프라노 임지혜의 ‘우리의 우정 사랑으로, 첫사랑’ 등이 선보인다. 아프리카 자연 악기인 젬베와 둔둔을 젬베솔리스트 이강철과 김영덕이 협연할 예정이며 진향래가 세종대왕의 ‘여민락(與民樂·백성과 함께 더불어 즐긴다)’ 주제의 현대무용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10명으로 구성된 풍류에는 국악과 재즈, 춤, 전통연희, 실용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충청도와 경기 남부 판소리 유파인 중고제와 백제의 음악을 탐구하고 복원 재창조하는 ‘지역음악 정체성 찾기’도 병행하고 있다. 복원 재창조한 지역 음악을 모아 별도의 음반으로 내는 작업도 기획 중이다. 조성환 풍류 대표는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세상이어서 앨범 이름과 콘서트 주제를 ‘웃자’로 정했다”며 “한바탕 웃는 가운데 치유의 메시지를 찾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문의 042-864-3800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지역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하루 중 노는 시간이 2시간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에게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물었더니 ‘함께 놀러 가자’ 31%, ‘사랑한다’ 23%, ‘잘했다’ 20.4% 순이었다. 5일 어린이날 대전충청권과 강원권에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가 마련됐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 ‘사랑한다’며 어루만지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자.○ 대전 세종 대전시는 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구와 공동으로 5일 대전시청 남문광장 및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엄마, 아빠 함께해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카퍼레이드, 모둠북 공연, 태권도 공연, 거리 공연, 문화 및 과학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움직이는 로봇 3대가 동원되고 살아있는 파충류 60여 종을 직접 만져보는 체험 행사 등 모두 15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중구는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풍선아트, 캐리커처, 가상현실(VR) 체험, 사이드카(순찰 오토바이) 탑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유성구는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서 대덕특구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합창단, 마술쇼 및 버스킹 공연,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를 펼친다. 대덕구는 한남대와 함께 ‘대덕어린이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는 ‘반달곰 백일잔치’가 열린다. ○충남 공주시는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구석기 축제의 일환으로 전국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충남 어린이 큰잔치’를 연다. 어린이 레크리에이션, 피에로 쇼, 복화술 인형극, 캐릭터 밴드쇼, 마술쇼 등이 마련됐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는 5일 태안군 근흥면 소재 신진도 해경 전용부두에서 함정 공개와 체험 행사를 한다. 구명조끼 착용법에서부터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법, 해경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 착용 체험 등을 준비했다. ○충북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3전시관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드리밍 키즈 댄스 공연과 밀키웨이 전자현악 공연, 승리태권도 시범 등이 열리는 ‘가족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지 납활자 인쇄, 머그컵 전사 인쇄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는 금속활자 주조 시연을 한다. 충북도중앙도서관은 5권 대출이 가능하던 책을 10권까지 대출해 주는 ‘두 배로 데이’ 행사를 연다. 충북대 교내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견과 미니게임, 반려동물 건강검진 등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교원대와 서원대에서는 물총싸움, 이색 악기 체험, 인형극, 나만의 선캡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충주세계무술공원과 제천 의림지 수변무대, 단양 나루공연장,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 등지에서도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춘천시가 마련한 ‘어린이날 기념 대축제’가 열린다. 어린이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버블매직쇼, 캐릭터 뮤지컬, 희망 열기구, 대형 로봇 전시, 에어바운스, 꼬마기차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날 오전 10시 강릉올림픽파크 야외공연장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 ‘얘들아 놀자’가 진행된다. 스마일댄스와 무예 체험, 고적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원주시 어린이날 큰잔치는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삼척시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는 오전 9시 문화예술센터 엑스포 광장에서, 태백시 날아라 새들아 페스티벌은 오전 10시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에서 막이 오른다. 춘천시 남이섬에서 진행 중인 세계책나라축제(1∼31일)는 어린이와 그림책을 소재로 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 자녀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양구 곰취축제(4∼7일),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5∼7일), 평창 오대산천 산나물축제(3∼8일),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4∼7일)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지명훈 mhje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탤런트 강부자 씨(76·사진)가 지난달 29일 모교인 충남 논산 강경고 총동창회에 참석해 장학금 1억 원을 내놨다. 강 씨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고 전신 강경여고 8회 졸업생인 강 씨는 2008년과 2011년에도 모교에 각각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논산 출신인 강 씨는 태안에서 열린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도가 올해 일본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역사와 음악, 레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유치전을 편다. 일본인 관광객은 한동안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단이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는 이달 22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2017 코리아 트래블마트 오사카’에 논산시 및 부여군과 공동 참가해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오사카 지역 주요 여행사를 방문해 여행상품 세일즈에도 나선다. 9월에는 ‘투어리즘 EXPO JAPAN 2017’에 참가해 충남 관광 마케팅을 편다. 일본 현지 여행사와 국내의 일본인 여행객을 상대하는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 행사를 갖는다. 도 관계자는 “일본인들에게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제63회 백제문화제, 한중일 빅필드 뮤직페스티벌처럼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빅 이벤트를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는 매년 10월 열린다. ‘한중일 빅필드 뮤직페스티벌은 8월 12, 13일 서산시 간월도에서 3국의 음악인들이 모여 큰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5년 만인 9월 22일 ‘생명의 뿌리’라는 주제로 한 달간 열린다. 이 밖에도 10월 27, 28일 공주와 부여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주시, 부여군이 준비한 ‘제1회 워킹 페스타 in Kudara’가 마련됐다. 역사와 레포츠를 결합한 융·복합 관광 상품이다. 이와 함께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백제에 대해 기술된 부분을 찾아내 관광 상품화하고 있다. 이홍우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일본과 정치적으로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민간 홍보를 강화하면 관광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일본인 관광객을 4만 명가량 유치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위축된 외국인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여행(旅行)은 잠시 버리고 떠나는 것이다. 혼자여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해도 좋다. 여행에 대해 쓴소리하는 사람은 없다. 버리고 떠나는 데도 채움으로 보답한다. 여행을 구상하는 것만도 설렘은 시작된다. 관광(觀光)은 의도된 여행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구상하고 떠나는 테마 여행이다. 이 또한 채움과 충전으로 보상한다. 축제(祝祭)는 건강한 일탈이다. 그러니 여행과 관광, 축제는 한 몸에서 나온 것이 아닐지라도 삶에 활력을 준다는 분모가 있다. 5월과 6월은 이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그저 하늘만 봐도 좋은데 여행을 떠나고 관광을 하고 축제까지 즐길 수 있다면 비할 바 없다. 내 몸과 마음이 나의 결정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정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주말, 휴일은 물론이고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몰려 있다. 어디든 떠나면 된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5월 한 달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100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는다. 하지만 국내 관광은 어떨까. 본보가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자’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탓은 아니다. 국내 여행은 나에 대한 충전이자, 남을 충전시키는 배려다. 국내 여행에서 만나는 새로운 것, ‘우리나라에도 이런 데가 있었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조성한 도시 숲의 매력을 느껴 보았는가? 아름다리 나무와 너른 잔디밭, 힐링하며 걷는 오솔길도 많다. 김밥 둘둘 말아 도시 숲에 허용된 공간에서 돗자리 깔고 텐트를 치고 하루 종일 누워도 보고 책도 읽어보자. 넓은 도시 숲이 당신의 정원이 된다. 충청도에는 유난히 봄철에 걸맞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많다. 서울에서 KTX로 불과 한 시간 거리인 대전에는 봄 축제가 열린다. 온천휴양지인 유성에서는 온천문화축제(5월 12∼14일)가, 전국 유일의 황톳길 계족산에서는 맨발축제(5월 13∼14일)가, 그리고 도심 속에서 예술품을 사고 파는 선진국형 축제인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5월 26∼28일)이 열린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청춘열차(5월 운행개시)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면 주인을 모실 듯 시티투어버스가 기다린다. 편안히 몸을 싣고 아름다운 대청호 경관과 과학테마가 있는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자. 하루면 족하다. 세계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충남 공주와 부여, 그리고 논산 쪽으로 1박 2일이나 2박 3일 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부여 백마강에서 황포돛배에 몸을 싣고 백제 의자왕의 애환을 느끼며 감칠맛 나는 웅어회를 즐겨보자. 공주에서 열리는 구석기축제(5월 3∼7일)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지닌 공산성을 산책하며 힐링하자. 논산시에 산재한 근대건축물과 강경젓갈시장에서의 젓갈백반, 그리고 천하일품 딸기에 매료돼 보라. 충남 서해안 쪽으로 코스를 생각한다면 꽃게, 주꾸미, 붕장어, 키조개 등 봄철 먹을거리가 풍부한 서산, 충절의 고장 홍성, 바다가 아름다운 보령 쪽으로 코스를 잡아보자. 색다른 경험이 기다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는 최근 조성된 도시여서 새로 들어서는 건축물 그 자체가 예술품이다. 세종시에 들르거나 들르기 전 한방산업의 메카 충북 제천에서 보신 기회도 삼아보자. 코레일은 봄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 5대 관광벨트 8개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을 30% 할인해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 장기우 기자}
코레일은 여행 편의를 돕고 출퇴근도 용이하게 하는 열차도 편성했다. 내달 1일부터 경부선 용산~대전 구간에서 운행될 ‘ITX-청춘’이다. 이 열차는 국내 유일의 2층 여객열차다. 주중 기준 하루 12회(편도 6회) 운행한다. 용산역에서 대전역까지 평균 운행시간은 1시간 55분. 정차역은 새마을호에 준해 노량진, 신도림,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이다. 일반열차로는 처음으로 광역전철 환승역인 신도림역(1, 2호선)과 노량진역(1, 9호선)에 정차해 출퇴근 이용객들을 겨냥했다. 운임은 새마을호와 동일하게 책정해 용산~천안 9000원, 용산~대전 1만5700원이다. 그동안 용산~대전 여행객들은 좌석 매진으로 이용이 용이하지 않았다. ITX-청춘 경부선 운행이 시작되면 용산~대전 구간 열차의 좌석 수는 기존 11만544석에서 11만4660석으로 4116석 증가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반열차 서비스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3월부터 무궁화호 객차 증결(2개의 기차를 붙여 운행) 운행한 데 이어 이번 ITX-청춘 운행으로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경부선 ITX-청춘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시설개량 작업을 강화하고 승무원 교육 및 고객 환승편의 시설 정비, 안내표지 개선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등의 안전대책으로 보다 쾌적한 여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축제의 세계로… ▽부여서동연꽃축제=국내 최초의 인공 정원인 궁남지에서 열린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아름다운 연꽃이 만개하는 7월 7∼16일까지 개최된다. 백제 무왕인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를 중심으로 천만송이 연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역사, 문화, 생태, 학습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열흘간의 이벤트다. 이 기간 10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다. 각종 조명이 꾸며 내는 야간 경관이 장관이다. ▽백제문화제(百濟文化祭)=‘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축제의 하나다. 1955년 순수 민간 주도로 부소산성에 제단을 설치해 백제 3충신인 성충(成忠), 흥수(興首), 계백(階伯)를 추모하던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 낙화암 아래 백마강(금강)에서 수륙제(水陸祭)를 열면서 백제문화제는 시작된다. 올해는 ‘한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 28일∼10월 5일까지 8일간 열린다.투어의 세계로… ▽백마강 달밤시장=‘떡잎부터 다른 달콤한 밤, 야시장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백마강 달밤시장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소공연이 준비됐다. 버블쇼, 마술쇼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공연도 열린다. 버섯강정, 연어초밥, 용궁라면, 문꼬치, 아이스크림튀김, 수제떡갈비, 또띠아피자를 맛볼 수 있다. 주민재능기부, 길거리공연, 테마시장도 볼거리다. 10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11시까지 운영된다. 단 우천시와 5일장이 열리는 매월 5, 10, 15, 20, 25, 30일에는 쉰다. ▽황포돛배=부여의 금강 가운데 부여읍 부소산 낙화암 인근에서 세도면 반조원리에 이르는 약 16km는 특별히 백마강으로 불린다. 이 강은 백제의 후예인 부여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품과도 같다. 이곳 사람들은 강에서 원대한 해양강국을 꿈꾸었던 백제인의 기상을 엿본다. 이처럼 유서 깊은 강을 옛 정취 가득한 황포돛배가 오간다. 수북정, 부산, 천정대, 고란사까지 3.5km의 뱃길이 열린 것이다. 아름다운 백마강과 부소산의 정취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시티투어버스=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와 부여의 관광 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로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상설 코스는 매주 토요일 백제향(鄕) 생생투어와 일요일 문화향(嚮) 싱싱투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백제향 생생투어에는 세계적 명성의 홍삼을 생산하는 정관장 인삼박물관이 포함돼 있다. 문화향 싱싱투어는 반교리 돌담마을과 홍산 객사, 동헌을 방문해 아름다운 돌담길과 조선시대 건축미를 둘러보는 코스다. 롯데부여리조트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사비향 상상투어(5월∼10월), 궁남지의 천만송이 연꽃 향을 즐기는 연꽃향 이색투어(6월∼8월)도 운행된다. 명소의 세계로… ▽문화유산 등재 지구=부여는 모두 4곳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은 백제의 왕궁터가 있던 곳이다. 전체 둘레 2.2km가 넘는 부소산성에는 백제시대 성벽과 건물지, 군창터, 낙화암, 사자루 등의 많은 유적이 분포돼 있다. 정림사지는 사비의 중심 사찰이 있던 자리다. 당시 백제 때 세워진 오층석탑과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불좌상이 남아 있다. 전형적인 백제식 가람의 특징을 보여 준다. 나성은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외곽 성이다. 총 6.3km의 구간이 확인됐다. 능산리고분군은 3기씩 앞뒤 2열을 이룬다. 고분군 서쪽에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는 백제시대의 찬란했던 예술과 문화를 웅변해 준다. ▽백제문화단지=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성된 아시아 최대의 역사테마파크다. 사비성과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대, 롯데부여리조트, 테마파크, 아웃렛, 골프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로 백제 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 등으로 당시의 삶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국내와 일본에 남아있는 자료를 토대로 백제시대 건축양식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이 가운데 능사는 금동대향로를 발견했던 터에 있던 절이다. 능사에 재현한 5층 목탑은 높이가 38m로 위용을 자랑한다. ▽서동요테마파크=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 ‘육룡이 나르샤’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본래 서동요 테마파크장으로 탄생했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노래한 향가다.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에는 백제와 신라 왕궁, 왕궁촌, 태학사, 하늘재, 저잣거리 등이 재현돼 있다. 마치 과거로 여행을 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백제인의 생활상과 더불어 백제의 뛰어난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과 촬영 소품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먹거리의 세계로… ▽연잎밥=부여에 오면 연잎의 은은한 향이 가득한 연잎밥을 맛봐야 한다. 밤, 대추, 잣, 찹쌀을 연잎에 싸서 찜통에 쪄낸 연잎밥은 연 고유의 향긋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찰기가 넘쳐나며 연잎의 풍부한 철분과 비타민E 등이 건강을 지켜준다. ▽백련차=그윽한 꽃향기가 꽃잎과 함께 피어나는 백련차는 연꽃 축제로 이름난 부여의 대표적인 차다. 절에서 스님들이 수양을 위해 마셨다고 한다. 차를 즐긴다는 것은 향이나 맛과 더불어 마시는 그 순간을 음미한다는 말이다. 부여에서 마시는 백련차는 그 순간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해준다고 한다. ▽우여회=봄철 금강하구둑과 부여 백마강 사이에서 잡히는 우여는 별미다. 잘게 썰어 채소와 갖은 양념과 함께 버무리면 고소하고도 매콤한 우여회가 된다. 백제의 의자왕도 즐겨 먹었다는 우여는 백제 멸망 후 당나라 사람들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돌 밑에 숨어 나오지 않았다고 해 ‘의어(義魚)’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4, 5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러블리 부여로 서동축제 보러 오세요” / 이용우 부여 군수 인터뷰“봄바람과 꽃바람의 백마강 및 낙화암으로 초대합니다. 여름에는 선화공주와 서동왕자의 러브스토리에 빠져 보세요.”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는 올해 초 부여를 상징하는 브랜드를 ‘러블리 부여’로 정했다. 그는 “부여의 역사, 문화, 관광, 미래의 정체성을 집중시킨 이름이다.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부여,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부여를 만들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브랜드는 이 군수가 역점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있는 서동축제와도 맞닿아 있다. 한여름 10일 동안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와 맞물려 100만 명이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백제의 옛 수도인 부여는 공주, 익산(전북)과 더불어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뒤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이 군수는 “서동축제 기간 도시는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려 몰려든 전국의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며 “특히 백마강 달밤시장과 황포돛배 체험, 부여시티투어 등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수백만 송이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궁남지 일원 외에도 옛 백제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 천년 세월을 오롯이 견뎌온 무량사, 백제 탑예술의 백미 정림사지5층석탑 등도 볼거리다. 이 군수는 “부여에 오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박 멜론 양송이버섯 등 부여 8미를 꼭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공주는 부여 및 익산(전북)과 더불어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 후 이들 세 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가파른 관광객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관광객의 수요에 부응해 공주시는 다양한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문병 교대식 상설 운영 15일부터 공산성에서 시작된 ‘웅진성수문병교대식’은 혹서기인 6∼8월을 제외하고 10월 말까지 매주 토, 일요일에 상시 운영된다. 또 ‘백제어울마당’ 역시 혹서기를 제외하고는 11월 초까지 매주 토, 일요일에 무령왕릉에서 열린다. 수문병 근무교대식은 백제 왕성 성곽을 지키는 호위병과 수문병들의 모습을 고증을 통해 재현했다. 1999년 제45회 백제문화제 행사 때 첫선을 보였는데 워낙 인기를 끌어 이듬해인 2000년 문화관광부의 중부권 대표 우수상설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공산성 안에서는 백제 의상 체험, 활쏘기 체험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형극과 함께하는 백제기악, 백제 병사들이 공산성 밖으로 출병해 근무하는 ‘찾아가는 백제 병사’ 등도 마련된다. 백제어울마당은 백제기악 탈극이다. ‘오공·오녀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무령왕릉에서 매주 토, 일요일 하루 두 차례씩 공연된다. 이 탈극은 612년 일본에 전파됐다. 공주시 관계자는 “수문병 교대식과 백제기악 탈극은 관광객들을 1400년 전의 백제로 시간여행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새로 선보이는 ‘원도심 야행’ 관심 공주시는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된 ‘문화재 야행(夜行)’을 내달 19일부터 시작한다. ‘세계유산 도시 공주 야행, 흥미진진한 또 다른 공주의 발견’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문화재 야행은 축제와는 달리 지역 문화재를 중심으로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충남도청이 있었던 원도심을 배경으로 야경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야(夜)’라는 테마로 나눠진다. 1차 봄 야행(5월 19일, 20일)은 공주 원도심 일원에서, 2차 여름 야행(8월 25일, 26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흥미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공주시의 대표 행사로 만들어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공주시 원도심의 활성화도 꾀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자동차용 피스톤을 만드는 동서페더럴모굴은 제품 불량률이 높아 고민이었다. 하지만 기계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매년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보고 있었다. 이 회사 류시훈 대표는 이런 고민을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털어놨다. 대학원은 이 회사의 공장장을 지난해 3월 대학원에 입학시켜 ‘스마트 팩토리’ 개념과 공장 디지털화 구축 및 운영 방법 등을 배우게 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의 설비와 기계에 센서 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들어 제조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원 김수영 교수는 공장장의 수업 지도와는 별도로 매주 동서페더럴모굴 공장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마련해 생산 라인에 구축했다. 기존의 아날로그형 시스템에서 보이지 않던 불량 요인들이 분석되기 시작했다. 김 교수는 “매월 열리는 회사의 임원 회의에도 참석해 데이터에 근거한 품질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언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분석 결과와 조언을 받아들여 문제 해결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과제 해결 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해결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불과 1년 만인 올해 3월에 이르자 이 회사 주조 공장의 불량률이 62.5%나 감소했다. 이 성공 사례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빅데이터센터가 수행하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의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대학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과업기반학습(ABL)’을 활용했다. 교과 과정에 ‘기술사업화 현장 문제 해결’을 개설하고 기업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 3명이 팀 티칭을 통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8건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기업들은 매출이 수십억 원씩 늘어났거나 또는 특허출원 등으로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종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원은 코칭을 통해 문제 해결을 교육하는 방식(Learning by Doing)으로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솔루션을 찾아내고 이를 경영에 접목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력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은 국토의 중심지로 남북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동서로 내륙과 해안을 잇고 있다. 사통팔달한 교통망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의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웅진시대 63년, 사비시대 123년의 백제 왕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국난 극복의 충신열사와 선비정신이 곳곳에 스며 있다. 기호학파의 고장으로 은근한 양반의 자부심이 높다. 보령, 서산, 태안의 해안에는 올망졸망한 섬들과 해수욕장들이 포도송이처럼 연결돼 있다. 이러한 역사문화와 유물유적, 천혜의 자연환경은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요인이다. 공주 부여편에서 소개될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관광자원들을 둘러본다. 천혜의 자연자원 ▽안면도자연휴양림=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이 빼곡한 곳이다.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381ha에 걸쳐 울창하게 산림을 이루고 있다.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 안면대교를 거쳐 도달하는 고남 및 영목항의 15km 지역에서 이 산림을 만날 수 있다. 가을에 찾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주변엔 산림전시관, 수목원, 산책로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천리포수목원=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식물들은 목련, 호랑가시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무궁화를 비롯해 약 1만5000종에 이른다. 수목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1997년에는 세계목련학회를 유치했다. 그 이듬해인 1998년에는 국제수목학회 및 호랑가시학회를 열었다. 천리포수목원은 국제적인 학술교류 및 정보교환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업적은 점차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태안의 해안길=태안군은 원북면 학암포에서 고남면 영목항까지 120km의 해안길을 조성 중이다. 총 6개 계획구간 가운데 현재 4개 구간이 개통됐다. 바라길(학암포에서 신두리 12km), 소원길(신두리에서 만리포 22km), 솔모랫길(몽산포에서 드르니항 13km), 노을길(백사장항에서 꽃지 12km) 등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조성된 이 길들은 구비치는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펼쳐진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독특한 해안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5월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태안의 해안길은 ‘솔모랫길’이다. 몽산포해안 사구에서 군락을 이루는 해당화가 붉은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 구간에서 꽃축제를 펼치는 네이처월드에서는 이국의 향기 가득 품은 튜울립의 화사함을 만끽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청양군 청양읍의 식물원이다. 연중 피어나는 7400여 종의 갖가지 꽃 중 3분의 2가 이른 봄부터 늦은 봄까지 식물원을 가득 채운다. 제철 꽃은 물론이고 720m²의 온실에서는 황새풀, 섬시호, 구엽초, 동백, 수국, 허브 등의 식물이 있는가 하면 갖가지 희귀식물이나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을 넘어선 관광지다. 한해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꾸준히 식물원을 방문하고 있다.빼놓을 수 없는 충청의 맛 충남의 음식은 ‘소박하고 담백하며, 구수하고 개운한 맛’이 매력이다. 이는 하천과 평야가 발달해 곡물이 풍부하고 맑고 푸른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충남의 대표적 음식으로는 인삼의 고장 금산의 인삼추어탕, 태안의 박속낙지, 부여의 장어구이, 병천순대 등 대표적 토속음식이 있다. 충남에서는 매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별로 고유한 맛과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별미음식을 자세히 소개하는 ‘맛을 찾아 떠나는 충남여행’을 제작 발행한다. 이 책자에는 음식이 맛있는 집의 대표 메뉴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주소와 연락처, 찾아오는 길, 주변 볼거리와 특산품을 외국인도 쉽게 찾아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표기하여 먹거리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동남아-중화권 관광객 유치로 관광시장 다변화” / 안희정 충남지사 인터뷰“관광객이 충남에 와서 만족하고 돌아가서 꼭 다시 찾도록 관광지를 손질하고 관광정책을 세밀히 다듬겠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접근이 편리한 국토의 중심지라는 여건 등으로 국민여행지 2위를 기록했다”며 “이제 관광의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토대를 조성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관광과 관련된 민관이 참여하는 실질적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공동체와 수요자 중심의 협력적 지역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특화 관광코스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힘쓰면서 동시에 동남아·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충남은 바다와 절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대규모 해안국립공원(총 길이 328.99km²)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 서산 공군비행장의 민항기 취항을 추진하고 보령∼태안 연륙교를 건설해 관광 여건을 개선시켜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이 5월 한 달 동안 특별한 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동식물을 오감으로 사진으로 증강현실(VR)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사진)으로부터 올해 봄 생태원에서 어떤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는지 들어봤다.―특별한 봄 행사를 준비 중이라는데…. “매년 봄철이 되면 야생화를 주제로 특별행사를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보다 특별한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우선 ‘봄을 그리는 생태(Eco)’라는 그림대회와 61종의 우리 들꽃을 소개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22일 생물 다양성의 날에는 휴관(월요일) 대신 ‘특별 개관’한다.”―생물다양성의 날,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설기도 한데…. “올해는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논의가 발의된 지 25년이 되는 해다. 우리는 ‘생물다양성 및 습지의 날’ 공동 기념식을 5월 22일 개원 처음으로 정부(환경부, 해양수산부 공동 주최) 행사로 연다. 미디어소스나 AR 등으로 동식물을 체험하고 멸종위기종 사진전도 연다.”―서천에 자리 잡은 지 올해로 4년째다. 지역민들과 친해졌나. “주민을 찾아가 간담회를 열고 생태원으로 초청도 한다. 주변 군부대 국군장병 초청행사도 분기별로 2회씩 총 8회 추진했다. 명절에 지역주민과 동행하는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의 기회를 주는 ‘우리 생태원 둘러보기’가 인기다. 지역의 자연체험과 축제, 생태관광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어떤 생태원을 만들고 싶나. “생태원은 ‘또 하나의 작은 지구’ ‘초록별의 사계절이 항상 함께하는 곳’이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난달 3일 300만 관람객을 기록할 정도로 사랑받는다. 생태의 연구 보전 전시 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동양철학자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사진)의 강연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 27일 오후 7시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자와 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번 강연은 학습독서공동체인 백북스와 한국화학연구원, 대덕넷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강의 문의 010-4538-7435(백북스 간사)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구석기인의 삶의 모습은 어땠을까? 5월 3∼7일 충남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개최되는 이 축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구석기 연구가 시작된 공주석장리 유적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축제에 가면 수십만 년 전 금강을 배경으로 살아갔던 구석기인들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구석기인의 빛 금강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구석기 체험과 이벤트, 야간 체험을 강화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장은 어린이들이 놀면서 배우는 구석기학습장인 ‘구석기로 놀자’, 가족이 함께 이벤트로 즐겨 보는 ‘우가 우가 구석기존’, 석장리 유적 발굴을 기념하는 ‘1964년 석장리 구석기 첫 이야기 존’, 그리고 야간 체험과 행사가 가득한 ‘구석기인 봄밤을 거닐다 존’ 등 4개의 체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체험존에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구석기인 퍼포먼스, 구석기 캠프 등이 열린다. 이 외에도 전국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 구석기 음식나라, 구석기 의상 체험, 어린이날을 기념한 다채로운 공연 등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기차를 타고 봄 여행을 하는 것은 어떨까? 코레일이 봄철을 맞아 볼거리 가득한 ‘5대 관광벨트 여행 패키지’를 마련했다. 아울러 힐링이 될 수 있는 ‘봄 둘레길 기차여행 5선(選)’도 선보였다. 운전의 힘겨움과 주차의 번거로움 없이 관광만 하기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코레일은 2017 봄 여행주간인 4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5대 관광벨트를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특별 할인행사에 나섰다. 이 벨트를 운행하는 8개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을 30%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상은 중부내륙열차 O-트레인,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평화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다. 동해안의 풍경을 열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열차는 해당 기간 10% 저렴하게 제공하는데 현장판매만 한다. 아울러 걷기여행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봄 둘레길 기차여행 5선’도 마련했다. 차를 타고 역에 도착하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걷기 좋은 길)을 찾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걸으면서 삶을 재충전하는 이벤트다. 일부 열차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봄에 걷기 좋은 길은 △섬진강 따라 걷는 길(곡성역) △월영교 호반나들이길(안동역) △본적산 며느리 친정길(태백역) △단산지 둘레길(동대구역) △동남산 둘레길(신경주역)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으며 여행하기 좋은 시기에 기차 타고 둘레길 걸으며 기분 전환하길 바란다”며 “계절별로 둘레길 시리즈 여행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못난이 꽈배기’는 호두과자와 함께 천안의 대표 명물 먹거리로 등장했다. 유명 의류업체 MD 출신인 김대영 대표가 현직에서 나와 2013년 천안 남산중앙시장 노점을 차리고 이 꽈배기를 팔기 시작했다. 늘씬한 가닥을 몇 바퀴 비튼 일반 꽈배기와는 달리 다소 투박하게 생겨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맛은 결코 못난이가 아니라 미남 중의 미남이다. 밀가루가 아닌 찹쌀과 곡물을 황금비율로 섞고, 파우더를 독창적으로 만든 것이 비결이다. 오메가3가 풍부한 카놀라유로 튀겨 기름이 배지 않고 과자처럼 바삭거리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감칠맛을 낸다. 그는 2015년부터 가맹점 사업을 시작해 이달 중순 현재 전국에 93개의 가맹점을 냈다. 5월에 싱가포르에도 가맹점이 생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진출도 예약돼 있다. 김 대표는 “글자 모양이 꽈배기를 닮은 올해 8월 8일을 ‘꽈배기 데이(day)’로 선포해 전국의 가맹점에서 무료 시식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