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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문(閘門)은 선박을 통과시키기 위해 수위를 조절하는 부두시설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는 인천 앞바다에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것은 갑문 덕분이다. 갑문은 1918년 국내 처음으로 인천항에 설치됐다. 갑문 축조 100주년을 맞아 올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5월 27일∼6월 2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가 열린다. IALA 83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세계 항로표지 표준기술을 논의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열린다. 각국 대표와 49개 연구기관, 110여 개 관련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IALA는 선박 안전과 경제적 항행 지원,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해 1957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한국은 1962년 가입했다. 5월 31일 인천 내항 8부두에서는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2003년에 이어 15년 만에 바다 그리기 대회, 마라톤 대회, 팔미도등대 음악회를 연다. 인천항만공사도 갑문 개방 행사와 인천항 사진전, 해상안전체험관 운영, 인천항 홍보선 승선 체험과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갑문 축조일(10월 27일)에 맞춰 조형물 제막식과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 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엄마가 12세 딸 맡길 곳을 찾는다며 아들 시신을 열흘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버려 둔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은 헤어진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낳았고 딸의 아빠와는 그전에 이혼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치사 등) 위반 혐의로 홍모 씨(39·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4일 오후 4시경 인천 남동구의 임대아파트에서 낳은 지 8개월 된 아들 A 군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홍 씨는 아들의 시신을 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담아 베란다에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 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진 뒤 울음을 그치지 않아 몇 차례 때렸는데 깨어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몇 달 전에도 아들이 자꾸 울고 칭얼거려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아들 시신을 베란다에 둔 것은 자신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면 홀로 있게 될 초등학생 딸(12)을 맡아줄 곳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홍 씨는 아들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해 지인과 상의했고 이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발견했을 때 아들 얼굴에는 멍과 핏자국이 뒤섞인 흔적이 남아 있었다. 홍 씨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데리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시민들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도 묵묵히 도심을 누비는 4900여 조합원을 격려하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인천시 산업평화대상을 받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인천지역노조 김성태 위원장(70)은 16일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가 이끄는 인천지역노조는 건전한 노사관계로 산업계 발전에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지역노조에는 전체 70%를 차지하는 시내버스 운전사를 비롯해 시외버스, 화물차 운행 회사 직원 등 4940명이 가입해 있다. “인천지역노조가 1988년 설립됐으니 올해로 꼭 30년째를 맞게 됐네요. 당시 9개 버스회사 노조원 1300여 명으로 출범했는데 대중교통이 확충되면서 지금의 규모로 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노련 간사장을 거쳐 2000년 5월부터 인천지역노조를 이끌고 있다. 2007년 노사상생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한 김 위원장은 재임기간 가장 큰 성과로 2009년 전격 시행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꼽았다. 준공영제 시행 전에는 버스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지면 운전사 임금을 체불하고 시민에 대한 서비스는 저하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준공영제 도입이 해법이라고 보고 2004년부터 인천시와 버스회사에 준공영제를 요구했다. 각 버스회사의 운행 수입금을 인천시와 공동 관리해 버스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운전사 근로조건을 개선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준공영제 시행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시내버스 운전사는 이전까지 비정규직이 75%를 넘었다. 그러나 시행 첫해 80%가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지난해 말 전원이 정규직 채용됐다. 근무여건도 격일제에서 1일 2교대로 바뀌면서 2009년 시내버스 교통사고율은 전년에 비해 19% 줄었다. 시내버스 1대당 운전사는 평균 1.90명에서 2.35명으로 늘었다. 2016년에는 단체협상을 통해 전국 처음으로 근무일을 월 24일에서 23일로 하루 줄였다. 김 위원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지탱하는 만큼 사업주가 이윤 추구에만 몰두해서도, 인천시가 수익성만 따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다. 대중교통 정책은 무엇보다 시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는 인천시가 2016년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 것은 행정 편의적인 일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노선 개편으로 버스회사 수입금이 연간 200억 원 이상 줄면서 준공영제에 따른 시의 재정지원액이 늘어났다. 그만큼 시민 세금을 더 쓰게 됐다는 얘기다. 그는 인천시 재정위기로 미뤄왔던 조합원 처우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준공영제를 도입한 전국 6개 광역단체 가운데 인천 버스운전사 임금은 하위권이다. 현재 2곳뿐인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확충도 시급하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난폭운전 금지, 승객에게 먼저 인사하기 같은 캠페인을 펼치는 등 시민을 위한 서비스 개선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서구 경서동 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서부산단)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제자유구역이 되면 투자자에게 세금과 각종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이 주어져 개발이 원활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서부산단 전체 93만8000m²를 포함한 약 115만9000m²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3월 의뢰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공장 재배치 및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서부산단개발계획을 만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부산단은 1995년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주물 및 기계장비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29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도 노사가 화합하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52)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7년 노사문화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한 해 노사 상생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산업포장(産業褒章)을 수여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SK인천석유화학 직원과 각종 기계 및 설비를 보수하는 16개 협력사 직원의 양극화 문제가 마음에 걸렸다. 어떻게 하면 본사와 협력사 간 양극화를 해소할까 고민하다 지난해 4월 회사에 임금공유 모델 도입을 건의했다.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자는 것이었다. 흔쾌히 받아들인 회사는 노조와 협의해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안’을 만들었다. 성장안은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면 그 금액만큼 회사가 추가로 후원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직원을 돕기로 했다. 노사는 임직원 575명에게 동참 의사를 물어 95%인 547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연간 2억 원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해 6월 ‘행복한 나눔 협약식’을 열어 협력사 전체 직원 286명에게 1인당 약 70만 원씩 지급했다. 협력사 직원 평균연봉의 2∼3%에 해당했다. 기금은 올해도 조성돼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또 노사는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계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단체협상에 합의했다. 매년 되풀이된 소모적 교섭 과정을 과감하게 없애 올해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로 결정됐다. 이 같은 노사 상생문화를 바탕으로 SK인천석유화학 매출은 2016년 5조300억 원에서 지난해 7조 원으로 급증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도 회사는 물론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이어갈 생각이다. 회사는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했다. 협력사 가운데 우수 기술력을 보이는 5개사를 선정해 매년 성과급 형식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협력사가 추천한 직원이 일정 수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 ‘SK기술인증서’를 발급하고 소정의 기술료도 지급한다. 분기마다 협력사 직원의 현장 개선 실적에 따라 비용 절감 정도와 잠재위험 예방 효과를 평가해 보상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회사 주도의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지역아동센터 후원, 소외계층 교복 지원 같은 일을 하고 있다. 특히 12월까지 서구 주민에게 300억 원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사업’이 마무리된다. 지은 지 오래된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몰린 신현동과 석남동 일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장 인근 초중고교 교육시설을 확충, 개선한다. 이 위원장은 “사회 화두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회사가 동참해줘 협력사 직원의 처우 개선을 이끌어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2001년 개관 이래 최대, 세계 공항 가운데 역시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면세점 매출 21억 달러(약 2조3313억 원)를 기록해 문을 연 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에 비해 4.1% 늘어났다. 또 세계 공항 면세점 가운데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 두바이공항 매출은 19억3000만 달러였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면세점 매출 실적이 부진하리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외국인과 성수기 공항을 이용한 내국인 구매가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향수 및 화장품 매출이 7억7400만 달러(38%)로 가장 많았다. 주류 및 담배(4억5900만 달러·22%), 피혁 제품(3억100만 달러·15%) 순이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18일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에 6개 면세점이 새로 들어서고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려 매출 신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올해 시작된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국유지인 소래포구 어시장 용지(면적 4153m²)를 약 15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기획재정부와 체결하고 현대화사업을 본격화한다. 남동구가 용지를 제공하면 어시장 상인들이 조합을 결성해 단층 규모 현대식 어시장(면적 3308m²)을 11월까지 신축하는 방식이다. 건물 소유권은 남동구가 갖고 상인들은 어시장 입주를 보장받는다. 1930년대 젓갈 판매상이 모여들어 자생적으로 형성된 소래포구 어시장은 1970년대 상인이 늘면서 천막 형태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후 수십 년간 좌판 약 300개가 무허가 영업을 해왔다. 지난해 3월 화재로 좌판 상점 244곳과 인근 점포 15곳 등이 피해를 입어 현대화사업이 추진됐다. 남동구는 화재 이후 어시장 좌판영업을 금지했다. 상인들은 해오름공원에 몽골텐트 약 150개를 설치하고 불법 영업을 해 주변 아파트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남동구 관계자는 “기재부가 공원에 설치된 몽골텐트와 기존 어시장 좌판을 모두 철거하는 조건으로 국유지 매각을 승인했다. 상인들도 이에 동의해 조만간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의 ‘스카이팀’ 소속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이날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나머지 항공사는 제1터미널에서 이용한다. 두 터미널은 약 15km 떨어져 있고 첫 해외여행객은 터미널을 잘못 찾을 수도 있어 탑승할 터미널을 잘 확인해야 한다. 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2터미널에 가려면 공항입구 분기점에서 2터미널 진입도로를 타야 한다. 분기점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분기점에서 운서나들목을 거쳐 2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약 2km(승용차로 2분 거리)를 우회한다. 이 분기점도 지나치면 1터미널을 거쳐 2터미널로 가야 한다. 리무진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정류장을 잘 확인한 뒤 내려야 한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 노선은 35개. 이 가운데 8개가 2터미널에 먼저 정차한 뒤 1터미널로 이동한다. 공항철도로는 1터미널역을 지나 2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금은 1터미널역에 내리는 것에서 600원이 추가되고 시간은 6분 더 걸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제2터미널 이용 4개 항공사는 비행기 출발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승객에게 터미널 위치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항공권에도 해당 비행기가 출발할 터미널을 표시한다. 다른 터미널에 간 승객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15분 만에, 또는 12분마다 오가는 철도로 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의 스카이팀 소속 4개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18일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나머지 항공사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한다. 두 터미널이 약 15km 떨어져 있어 자칫 잘못 찾으면 혼선을 빚을 수 있다. 탑승 터미널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영종대교를 지나 제2터미널에 가려면 공항입구 갈림목에서 2터미널 진입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갈림목에서 2터미널까지는 약 12km. 제한속도(시속 80∼100km)로 주행하면 약 11분 걸린다. 갈림목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갈림목에서 운서 나들목을 거쳐 2터미널에 도착한다. 약 2km(승용차 2분 거리) 우회한다. 이 분기점을 지나치면 1터미널을 거쳐 2터미널로 가야 한다. 1터미널에서 2터미널은 차로 약 17분 걸린다. 리무진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류장에서 잘 내려야 한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35개 노선. 이 가운데 8개 노선이 2터미널에 먼저 정차하고 1터미널로 간다. 나머지 27개 노선은 1터미널→2터미널 경로다. 1터미널→2터미널 버스 노선의 거리는 15km, 2터미널→1터미널 노선은 3km가 더 긴 18km다. 각각 15분, 18분 걸린다. 만약 2터미널에서 내리지 못하고 1터미널까지 갔다가 버스로 되돌아가려면 배차시간(5분)까지 고려해 약 38분이 걸린다. 공항철도로는 1터미널역을 지나 2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금은 1터미널역에 내리는 것에 600원이 추가되고 시간은 6분 더 걸린다. 인천공항공사는 여행객 혼란을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비행기 출발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모든 승객에게 터미널 위치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항공권에도 해당 비행기가 출발하는 터미널을 표시한다. 다른 터미널에 간 승객이 본래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도 세웠다. 항공사를 착각해 다른 터미널에 가도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12∼15분 간격의 철도를 다면 된다. 승용차로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하면 반대 터미널에서 주차대행 서비스를 먼저 제공받을 수 있다. 버스 철도 등에 터미널 안내도를 붙이며 안내방송을 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 전광판에도 안내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터미널에는 셀프 체크인 기계도 많고 라운지도 넓어 빠르고 쾌적한 입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1터미널에 비해 출국 소요 시간이 2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처음 30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분량)를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은 2005년 연간 물동량 100만 TEU를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200만 TEU를 돌파했고 4년 만에 새 기록을 달성했다. 300만 TEU는 부산항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세계 47위 실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연간 물동량 21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신항 2단계 시설을 개장했다. 수출입 물량이 급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항로를 확충한 덕에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인천항과 동남아 주요 국가 간 물동량은 2016년에 비해 11% 늘었다. 중동 항로도 항차(航次)당 평균 물동량(선박이 한 번 기항해 내리고 싣는 물동량)이 2016년 1028TEU에서 지난해 1720TEU로 67.4%나 증가했다. 미주 항로 평균 물동량도 2016년 578TEU에서 지난해 997TEU로 72.5% 뛰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25년 400만 TEU를 달성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883년 인천항이 열리면서 서구 근대 문물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호텔(1888년 대불호텔)과 철도(1899년 경인철도), 등대(1903년 팔미도)가 처음 등장했다. 인천 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때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인천시립박물관이 다음 달 18일까지 마련하는 기획특별전 ‘근대가 찍어낸 인천 풍경’에서는 이 같은 근대 인천 풍경을 담은 인쇄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은 3부로 나뉜다. 1부 주제는 ‘낯선 이미지를 보는 새로운 눈’. 카메라 보급 이후 사진엽서, 지도 같은 인쇄물이 어떤 모습을 띠었는지 보여준다. 조선 말기 서화가이자 사진가 지운영(1852∼1935)이 촬영한 고종 어진(御眞)을 감상할 수 있다. 1918년 발간된 인천지도는 등고선으로 높이와 깊이를 표시했다.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건물이 근대 계획도시의 면모를 드러낸다. 인천항과 시가지를 조감한 파노라마 사진엽서도 눈에 띈다. 풍경을 최대한 넓게 담기 위해 사진 낱장을 이어 붙인 방식이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 ‘이미지 활용법’이란 주제의 2부는 유교질서에 익숙한 백성에게 인쇄물이 근대 사고방식과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었음을 설명한다. 교육과 위생, 시간관념, 도량형 등이 인쇄물에 담긴 소재들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립신문 1899년 7월 31일자에 게재된 인천 세창양행 광고가 흥미롭다. 독일 무역상의 제물포 지점이던 세창양행은 이 광고에서 학에 올라탄 신선과 우화 속 토끼와 거북이로 상품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1907년 제작한 듯한 인천상점광고도 재미있다. 인천시가도 뒷면에 당시 각 상가의 특징을 부각하는 다양한 표현을 집어넣었다. 1892년 인천전환국에서 처음 발행한 닷 냥짜리 은화도 볼 수 있다. 앞면에는 ‘대조선 개국 오백일년’이란 글자와 용 두 마리를, 뒷면에는 오얏 꽃(자두 꽃)과 무궁화를 새겨 넣었다. 1915년 물산공진회가 만든 인천수족관 홍보포스터는 서구식 복장의 여인이 손에 든 진주에서 빛이 나온다. 그 안에 제목과 기간을 적었다. 물고기와 조개, 물범과 함께 조선총독부를 상징하는 오동나무 문양을 배경으로 했다. 3부 주제는 ‘일상이 된 이미지’다. 잡지나 소설에 실린 이미지를 통해 대중이 일상에서 경험한 근대를 설명한다. 1928년 서울 신구서림이 펴낸 박철혼 신소설 ‘월미도’가 전시된다. 월미도를 배경으로 근대식 정장을 차려입은 남녀가 서로 바라보는 표지는 원근법이 쓰였다. 1948년 박문출판사 간행 문고판 소설 ‘베니스의 상인’도 보인다. 전차나 기차에서 읽기 편하도록 한 획기적인 책이었음을 강조한다. 일제강점기 대표 관광지이던 월미도유원지 안내 팸플릿은 바닷가에서 휴양하는 가족을 근대 감각으로 표현했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근대 인쇄물 320여 점을 통해 근대 문물을 처음 받아들인 인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월요일 휴관)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옹진군 연평도는 꽃게 주산지다. 해역 면적 764km²에 이르는 연평어장에서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약 25%가 잡힌다. 산란기 꽃게 자원 보호를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되는데도 그렇다. 꽃게 조업이 마무리된 지난달 30일까지 어선 55척이 잡아 옹진수협에 보낸 올해 꽃게 위탁판매량은 1485t.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1259t)에 비해 약 18% 늘었다. 연평도 어민들은 지난해 꽃게 산란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서식환경이 좋아져 어획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5∼7월 인천 강수량은 469mm로 2015년 같은 기간 270mm보다 2배 가까이로 많았다. 비가 많이 오면 한강 하구의 각종 영양염류 등이 바다로 밀려와 꽃게 먹잇감인 플랑크톤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다. 수온이 꽃게가 살기 알맞은 섭씨 21도 안팎을 유지한 것도 꽃게 풍년에 도움이 됐다. 이 같은 환경의 수혜에 더해 어민들은 서해 5도 해역 경비를 전담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아 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 5도 특별경비단에 감사해하고 있다. 성도경 연평도어민회장(50)은 “환경 요인도 중요하지만 해경이 해마다 극성을 부렸던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을 막아준 것이 꽃게 어획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내년에도 철통같이 서해 5도 해역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월 창단한 특별경비단은 지난달까지 서해 5도를 포함한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은 중국 어선 17척을 나포하고, 705척을 퇴거시켰다. 경비함 9척(대형 3척, 중형 6척)을 동원해 해역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국 어선이 늘어나면 모든 함정을 NLL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북한 해역과 가까운 연평도와 대청도에는 고속단정을 타고 신속하게 출동해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특수진압대를 상주시켰다. 특별경비단이 경비함을 부지런히 운항한 결과 NLL 주변 해역에서 수십 척씩 선단을 이뤄 몰려들던 중국 어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4∼11월에는 하루 평균 140척 이상 나타났지만 올해 같은 기간 40여 척으로 급감했다. 특히 연평도에는 70여 척에서 8척으로, 사실상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해경의 정당한 나포 작전에 폭력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공용화기를 사용한 것도 한 요인이다. 중국 정부도 자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한 감시를 예전보다 강화했다. 인천시는 10일 특별경비단을 ‘올해의 인천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영태 특별경비단 경비작전과장(52·경정)은 “겨울 휴어기를 맞아 NLL 주변 중국 어선은 거의 사라졌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내년에도 다양한 나포 전술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단속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처음으로 6000만 명을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재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6018만5000명이다. 지난해 이용객(5777만 명)보다 241만5000명 늘었다. 31일까지 이용객은 6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별로는 일본 여객 수송이 115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900만2000명)에 비해 28.4% 늘었다. 동남아와 유럽 노선도 각각 19.3%, 15.9% 늘었다. 하지만 중국 노선은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지난해보다 22.2% 감소한 1029만 명에 그쳤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 가운데 올해 이용객이 6000만 명을 넘은 공항은 7곳뿐이다. 해외여행이 보편화하고 저비용항공사가 급성장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한중국제경영교육원(KCIMI)과 칭화대SCE한국원정교육중심은 내년 1∼6월 ‘미래전략 특별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무역 관련 경제정책을 알고 싶은 인천지역 기업인이 대상이다. KCIMI는 서울 무역센터에서 17년 동안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 정책 CEO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과정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라카이호텔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열린다. 기업 운영에 필요한 중국어와 중국 경제정책을 강의한다. ‘한중 FTA 활용과 비관세 장벽’, ‘한중 물류협력’ 주제의 강좌에 이어 중국 현지 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이승우 칭화대 한국캠퍼스 주임교수는 “서울에서 진행했던 교육과정을 인천에서 처음 시도하게 됐다. 급변하는 중국의 경제정책과 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02-566-8400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공항을 찾는 분들이 24시간 연중무휴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18일 만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0)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21일 마지막 종합시운전을 앞두고 약 1만2000명의 2터미널 운영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올 5월부터 가상 여객과 항공기, 수하물 등을 투입해 정상일 때와 비상상황 등에 대한 시험 운영을 시행 중인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여객 2만5000명, 가상 수하물 7만2000개를 처리하는 시험도 무사히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 18일 개장을 최종 확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정 사장은 최근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에 제2여객터미널 구석구석을 살피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제2터미널은 38만4000m² 규모로 지어져 연간 1800만 명이 이용할 새 터미널이다. 2013년 착공해 모두 4조9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대형 건설 프로젝트였다. 내년 1월이 되면 인천공항은 제1터미널과 함께 연간 72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거듭난다. 정 사장은 “2터미널이 개장되면 출국시간이 현재(평균 40분)의 25%가량 줄어든 평균 30분이 걸리는 등 공항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자랑했다. 출입국장을 통합 운영하고 대기공간이 1터미널에 비해 넓어 통과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혼잡 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는 교통센터∼터미널의 이동거리가 59m로 제1터미널(223m)보다 훨씬 짧다. 그만큼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환승카운터와 보안검색대, 편의시설을 한곳에 모아 환승객 불편도 없앴다. 법무부와 세관, 병무청, 검역소 등에 대한 민원을 처리하는 ‘정부기관통합민원센터’도 설치된다. 제2터미널은 또 공항 이용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항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출입국 주요 통로 54곳에 국내외 대표작가 미술작품이 배치된다. 정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 내 소장 작품 수를 점진적으로 늘린 뒤 미술관 인증을 받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고 친환경 건축설계를 통해 1터미널보다 에너지사용량을 37% 줄이고, 안내로봇, 최신형 원형보안검색기 등을 배치해 공항의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1, 2터미널 두 곳이 15km나 떨어져 있어 개장 초기에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터미널 혼선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터미널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있고, 착각을 일으켜 다른 터미널에 간 승객이 불편하지 않게 목적한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도 세웠다. 만약 항공사를 착각해 다른 터미널에 가도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로 15분, 12분마다 오가는 철도로는 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급증하고 있어 제2터미널 개장 이후 몇 년 이내 다시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정 사장은 “그래서 2023년까지 제2터미널을 확장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천공항의 여객증가율 추세를 보면 2020년 공항 이용객은 720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내년 11월 제2터미널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4조2000억 원을 들여 확장을 하면 승객 2800만 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다. 활주로도 추가해 제4활주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서비스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신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등의 추격이 만만찮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조속히 착공하고, 취항 도시를 동북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 주변에 복합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늘려 새로운 여객 수요를 창출하고,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이라는 입지를 굳혀 2020년까지 세계 5대 국제공항으로 날아오르겠다”고 다짐했다.영종도=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옹진군의회는 급유선과 낚싯배 추돌 사고가 발생한 영흥수도에 대형 선박 통항을 금지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영흥수도 안전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14일 채택했다. 군의회는 이날 “영흥수도는 뱃길 폭이 370∼500m에 불과해 평소 소형 어선도 서너 척이 겨우 동시에 통항할 수 있는 좁은 수로지만 대형 선박이 하루 7차례 이상 운항해 충돌사고가 항상 우려된다”며 “해사안전법에 따른 정식 항로가 아니고 선장 판단으로 어느 선박이든 운항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대형 선박 통항을 전면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영흥도 진두항 항만시설 확충도 요청했다. 1986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영흥도 진두항(면적 5만1000m²)에는 방파제(길이 413m)와 부두(길이 75m)가 설치돼 있지만 너무 짧거나 폭이 좁다. 해양수산부는 진두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3일 오전 6시 2분 진두항에서 남서쪽으로 1.2km 떨어진 해역에서 급유선 명진15호가 낚싯배 선창1호를 추돌해 낚싯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15명이 숨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과 최영섭 작곡가, 윤학원 지휘자,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 수영선수 박태환을 ‘올해의 인천인’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58년 길의료재단의 모태인 이길여산부인과를 열어 자궁암 무료 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등을 통해 시민 건강과 한국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작곡가 최 선생은 인천 강화군 화도면 출신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했다. 우리나라 산과 강, 바다를 소재로 한 가곡 등 660여 곡을 만들었다. 윤 지휘자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립합창단을 이끌며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 반열에 올렸다. 안 회장은 정기 포럼을 통해 인천지역 기업인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박태환은 인천시청 소속으로 올 10월 제98회 충북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체전 역대 최다인 5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인천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과 인천기계공고 동문관악단은 특별상을 받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5명이 숨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는 기본적인 근무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가 일어난 인재로 확인됐다. 해경은 급유선과 낚싯배 모두가 사고를 피하려 적극 노력하지 않았다며 쌍방과실로 결론 내렸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급유선 명진15호(336t급) 선장 전모 씨(37)와 갑판원 김모 씨(46)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낚싯배 선창1호(9.77t급) 선장 오모 씨(70·사망)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기록만 검찰에 넘겼다. 해경은 전 씨가 선창1호를 발견하고도 속도를 줄이거나 항로를 바꾸는 등의 조치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갑판원 김 씨는 야간에 1인 당직을 금지한 해사안전법 수칙을 어기고 사고 직전 물을 마시러 조타실에서 식당으로 갔다. 해경은 또 정확한 사고 시각을 3일 오전 6시 2분으로 수정했다. 당초 해경은 첫 신고가 접수된 오전 6시 5분으로 추정했지만 두 선박의 항적도를 분석해 3분을 당겼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대규모 토지개발 사업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나면 설치하기로 한 고속도로 나들목을 20년 이상 미루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6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주민들이 구성한 ‘소래 나들목(IC) 건설추진위원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설사업비 450억 원이 이미 책정된 소래 나들목을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왜 시청으로 몰려갔을까. 1996년 한국도로공사와 인천시는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소래 나들목 설치 협약을 맺었다. 영동고속도로 서창 분기점에서 2.7km 떨어진 지점(강릉 방향)에 설치하기로 했다. 나들목 예정지 인근 논현2지구(254만1000m²), 한화지구(237만6000m²), 소래지구(32만3400m²) 택지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교통이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또 중소기업 4000여 개가 몰려 있는 남동공단으로 진·출입하는 남동 나들목이 만성 정체를 빚고 있어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도 소래 나들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999년 택지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당시 대한주택공사)는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소래 나들목 설치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인천시와 합의했다. 그러나 소래 나들목 설치 예상 지점 근처에 사는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대형 화물차량이 다니면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소음과 매연 같은 각종 공해에 시달리게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2007년 ‘소래 나들목 건설 반대’ 청원서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후 소래 나들목은 표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택지개발로 이들 지구에 아파트 단지들이 생기고 주민 13만 명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기류가 바뀌었다. 남동구가 지난해 4∼7월 소래 나들목과 가까운 논현1동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설치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남동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인천시에 통보하고 빨리 착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도 추진위를 만들어 인천시를 압박해 이날 시청 기자회견까지 연 것이다. 추진위는 “소래 나들목이 없어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은 서창 분기점이나 정왕 분기점으로 돌아오는 불편을 겪고 있다.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인천시가 LH에 조속한 착공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내년 완공 예정인 소래포구 현대화사업과 2020년까지 추진하는 소래포구 국가어항 추진 등으로 관광객이 몰려 교통 수요가 폭증할 것을 우려했다. 반대하는 일부 주민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LH가 소래 나들목 설치에 따른 교통소통 분석 용역을 실시한 결과 일부 혼잡해져도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나들목 통행료 징수 여부를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착공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3월 불이 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겉돌고 있다. 남동구는 화재가 발생한 어시장 부지 4153m²에 새 건물(연면적 3308m²)을 지어 수산물 상점과 식당 등을 입주시키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물 신축부터 제동이 걸렸다. 국유지인 어시장 부지(4153m²)를 정부가 남동구에 매각해야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승인하지 않고 있다. 소래포구 선주상인연합조합은 청와대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조속한 매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어시장 상인들이 9월 해오름공원 광장에 임시 어시장을 만들어 영업에 나서자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임시 어시장이 들어서면서 소음과 악취, 불법 주차 등 각종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오름공원에서의 영업을 중단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남동구의 어시장 부지 매입에도 반대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어 그전에 매각 사업이 마무리되기 어려워져 임시 어시장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시장 용지 매입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아 기재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1930년대 젓갈 판매상이 모여들어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당시 포구 아무데서나 대야를 늘어놓고 수산물과 젓갈을 팔았다. 1970년대 상인이 급증해 천막 형태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후 좌판 300여 개가 수십 년간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해왔다. 3월 화재로 좌판 상점 244곳과 인근 점포 15곳, 기타 시설 9곳이 피해를 입어 현대화 사업이 추진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