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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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5-14~2024-06-13
산업44%
경제일반20%
기업10%
인공지능7%
사회일반7%
미국/북미3%
국제일반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어도비, 창작자 지원 위한 AI 기능 내놨다

    어도비가 창작자를 지원하는 올인원(All-in-one) 애플리케이션인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구동 기능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도비는 △생성형 채우기 △텍스트를 템플릿으로 △번역 △드로잉 및 페인팅 등 혁신적인 AI 역량을 익스프레스 앱에 추가해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Creativity for All)’의 새 시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익스프레스 사용자는 ‘생성형 채우기’를 사용해 간단한 묘사만으로 이미지에 사물이나 사람을 쉽게 삽입하거나 제거 및 교체할 수 있다. ‘텍스트를 템플릿으로’ 기능을 사용하면 텍스트 설명만으로 편집 가능한 템플릿을 생성한다. 45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번역’ 기능은 콘텐츠를 현지 언어로 변환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드로잉 및 페인팅’에는 목탄, 연필, 수채화 텍스처의 50여 가지 다색 페인트 및 장식용 브러시가 추가됐다. 이 밖에 익스프레스는 기업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콘텐츠를 대규모로 제작,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AI 기반 올인원 편집기를 통해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원하는 소셜 채널과 플랫폼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 새로운 데스크톱용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현재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 버전은 베타로 제공 중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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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부터 5G폰 쓰며 LTE요금… 내년엔 ‘3만원대 5G’ 나온다

    이번 달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단말기 이용자들도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분기(1∼3월)에는 3만 원대 5G 요금제가 나오고, 중저가 스마트폰도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과기정통부가 7월 내놓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가 최근 5G 요금제를 두 차례 개편했지만 5G 요금제의 최저 구간이 높은 데다 고가 중심의 단말기로 인해 여전히 가계 통신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사용자들의 요금제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5G 스마트폰 이용자가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용약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데이터를 적게 쓰는 5G 기기 이용자들은 저가의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LTE 스마트폰 이용자의 5G 요금제 가입도 가능하게 된다. 통신 3사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4만 원대인 5G 요금제 하한선도 낮춘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와 협의해 내년 1분기 내에 3만 원대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통신사별로 2, 3종에 불과해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소량 데이터 구간 요금제도 세분해 이용자들이 실제로 쓴 만큼 요금을 낼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로밍 할인이나 커피, 영화 쿠폰 등의 부가 혜택을 강화한 ‘청년 5G 요금제’도 내년 1분기에 신설하기로 했다. 단말기 선택권도 커진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30만∼80만 원대 단말기를 연내에 2종, 내년 상반기(1∼6월)에 서너 종을 각각 출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단말기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에 통신 요금을 25% 할인 받는 ‘선택약정 할인제도’도 기존 2년 약정 중심에서 1년 단위로 자동 갱신할 수 있는 사전 예약 기능을 내년 1분기에 도입되도록 할 예정이다.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주요 내용● 기기 구분 없이 5G 및 LTE 요금제 가입 가능● 5G 요금제 최저 구간 3만 원대로 인하● 데이터 30GB 이하 소량 구간 요금제 세분화● 선택약정 할인 제도 1년 단위 갱신 가능● 30만∼80만 원대 중저가 기기 출시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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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3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과기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발표

    이번달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단말기 이용자들도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분기(1~3월)에는 3만원대 5G 요금제가 나오고, 중저가 스마트폰도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종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과기정통부가 7월 내놓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의 후속조치다. 정부가 최근 5G 요금제를 두 차례 개편했지만 5G 요금제의 최저구간이 높은데다가 고가 중심의 단말기로 인해 여전히 가계 통신비 부담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부는 사용자들의 요금제 선택지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5G 스마트폰 이용자의 LTE 요금제 가입을 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용약관을 개정키로 했다. 데이터를 적게 쓰는 5G 기기 이용자들은 저가의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LTE 스마트폰 이용자의 5G 요금제 가입도 가능하게 된다. 통신 3사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4만 원대인 5G 요금제 하한선도 낮춘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와 협의해 내년 1분기 내에 3만 원대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통신사별로 2, 3종에 불과해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이하 소량 데이터 구간 요금제도 세분화해 이용자들이 실제 쓴 만큼 요금을 낼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로밍 할인이나 커피, 영화 쿠폰 등의 부가 혜택을 강화한 ‘청년 5G 요금제’도 내년 1분기 중 신설하기로 했다. 단말기 선택권도 커진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30만~80만 원대 단말기를 연내에 2종, 내년 상반기(1~6월)에 서너 종 각각 출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단말기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통신 요금을 25% 할인 받는 ‘선택약정 할인제도’도 기존 2년 약정 중심에서 1년 단위로 자동 갱신할 수 있는 사전 예약 기능을 내년 1분기 안에 도입되도록 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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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이동통신 가입자 1829만명… KT 제치고 사상 첫 2위

    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사상 처음으로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 수 2위로 올라섰다. 7일 LG유플러스의 3분기(7∼9월)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9월 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82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실적보고서를 낸 KT의 가입자 수 1773만5000명을 55만7000명 넘어선 것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LG유플러스가 KT를 역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달 발표하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KT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회선 수는 각각 1709만9384명, 1667만1966명이었다. 두 회사 간 격차가 42만7418명에 불과했다. 통신사들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MVNO) 가입 회선 수까지 합치면 KT가 여전히 2위지만, 그 격차마저도 줄어들고 있다. MVNO를 포함한 전체 회선 수는 9월 말 기준 KT 2490만3000명, LG유플러스 2382만 명으로 차이는 약 108만 명이다. LG유플러스가 2위로 오른 것은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 원격검침기 회선 등을 다량 수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oT 가입자는 고객 한 명당 발생하는 평균 수익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일반적인 통신 가입자보다는 훨씬 낮다. 실제 3분기 LG유플러스의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만7300원으로 나타났다. KT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만3838원이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올해 3분기 매출은 선전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 원으로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3219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5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2543억 원에 그쳤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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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B, ‘AI 챗봇’으로 24시간 고객 상담 서비스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 ‘B 월드’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B 월드에 접속하면 AI ‘챗비’를 통해 상담원과 직접 대화하는 것처럼 상품 가입부터 변경, 불편 사항 접수, 자가 진단 테스트, 방문 예약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인터넷TV(IPTV)나 인터넷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때 챗비에 ‘고장’ ‘장애’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곧바로 고객의 셋톱박스·네트워크·운영체제·소프트웨어 등의 상태가 SK브로드밴드의 망관제시스템(ADAMS)과 자동으로 연결된다. 챗비는 ADAMS를 통해 약 6000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상황을 점검하고 이상 감지 시 상황에 맞게 대처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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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일시적 접속 장애 발생… “원인은 해킹 아닌 IP 분산장비 오류”

    LG유플러스의 유선 인터넷에서 7일 오후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 각지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장애 원인이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유선 인터넷 이용자들 중 일부가 오후 3시 30분쯤부터 인터넷이 끊기는 장애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과 경기,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인터넷이 갑자기 먹통이 됐다’, ‘LG유플러스를 이용 중인데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는다’, ‘가게 포스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제보와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장애 발생 시간과 지역을 특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인터넷주소(IP) 할당 장비 오류로 일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일시적으로 유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지국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지역에서만 장애가 발생하지만 IP 장비 오류는 전국에 산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외부 침입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비를 복구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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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AI 스타트업 2곳에 94억 투자

    SK텔레콤이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인공지능(AI) 사업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인 올거나이즈에 400만 달러(약 54억 원)를,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대상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두 회사 지분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16개사로 확대됐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고객사들이 AI 앱을 골라 법률, 인사, 마케팅 등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LLM 앱 마켓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거나이즈의 앱 마켓에 자사 기술력을 접목해 기업용 AI 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LLM 기반의 AI 앱 마켓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올거나이즈와 같은 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임프리메드는 축적된 암 환자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비전 AI 등 자사 솔루션과 임프리메드의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AI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암 환자의 임상자료와 유전자 정보 등을 분석해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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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한집 안살면 계정공유때 추가 요금”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도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한국 넷플릭스 구독자도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한국에도 도입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탠더드 멤버십(월 1만3500원) 회원은 추가 회원 자리를 최대 1개,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회원은 최대 2개까지 추가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광고형 스탠더드 멤버십(월 5500원)은 최대 2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추가 회원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한집에 사는지 여부는 인터넷주소(IP)와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의 정보를 활용해 확인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계정 금지 대신에 유료화 조치를 택한 것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 때 주주 서한에서 수많은 공유 계정이 수익 증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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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기업별 맞춤형 ‘초거대 AI’ 출시… 통신 3사, 3색 경쟁

    이동통신업계의 인공지능(AI) 경쟁이 뜨겁다. 성장 한계에 다다른 통신사업 대신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 중인 AI 분야에서 정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한국형 초거대 AI ‘믿음’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집중 공략해 3년 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는 AI를 원하는 기업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베이직)’부터 ‘초대형(엑스퍼트)’까지 4가지 모델로 출시해 기업의 사용 목적에 적합한 ‘완전 맞춤형’ 모델을 제공한다. KT는 국내 업계 최초로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오픈 AI의 GPT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이다. 초거대 AI를 사용하고 싶지만 수십 억에서 수천 억에 달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만들 여력이 없는 기업들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공개한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AI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KT 믿음 스튜디오’라는 전용 포털을 통해 기업들에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방을 통해 거대언어모델(LLM)의 B2B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한국어 AI 서비스 생태계의 폭발적 확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AI 활용의 가장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일반 생성형 AI 대비 최대 70% 가까이 줄였다. KT는 믿음 출시를 계기로 LLM 사업화, AI 혁신 사업 발굴 등 B2B 시장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또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른 통신사들도 초거대 AI 개발을 통해 AI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연합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LG유플러스는 통신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한 통신 특화형 LLM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를 목표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연합해 다국어 LLM과 현지화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섰다. 동시에 자체 서비스인 ‘에이닷’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개인비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신·플랫폼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통신 맞춤형 AI ‘익시젠’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에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통신 특화 LLM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화된 맞춤형 선불 온라인 요금제 ‘너겟’과 인터넷TV(IPTV)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와 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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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만명 개통 알뜰폰, “고객센터 서비스는 분통”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원유성 씨(30)는 최근 혜택이 더 좋은 다른 알뜰폰 업체의 상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3일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했다. 유심(USIM)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와 연락을 하려 했지만 고객센터와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 씨는 “업체 홈페이지에 ‘3분 바로 개통’이라고 안내하고 있어 저렴한 요금에 셀프 개통으로 가입도 편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할 때는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뜰폰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알뜰폰 이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7개월 동안 파격적인 요금제 할인 이벤트로 가입 문의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비스 질은 기대 이하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알뜰폰 통신 민원 처리 개선에 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고객센터 연결 불편함’(39.6%)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알뜰폰 품질 문제’(25.0%)와 ‘응급 상황, 위치 추적 어려움’(16.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연구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수행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알뜰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해지 과정’과 ‘고객센터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55.2%와 51.7%였는데, ‘가입 과정’(76.4%)이나 ‘요금 안내’(7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지 과정 불만 요인으로 10명 중 6명이 ‘고객센터와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점’을 지목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연맹이 15명의 소비자 패널단을 통해 알뜰폰 업체 18곳의 고객상담센터를 비교한 결과 일부 업체는 2∼3차례 통화를 시도하거나 며칠이 지나서 상담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년층의 알뜰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연령별 가입 과정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20대의 경우 82.4%가 가입 과정에 만족했지만 50대는 72.8%, 60대는 68.9%에 불과했다. 통신 3사를 이용하고 있는 한 60대 이용자는 “알뜰폰으로 갈아타고 싶지만 셀프 개통을 어떻게 하는지 홈페이지를 봐도 도저히 알 수가 없다”며 “통신 3사는 실제 매장에 가서 직접 설명을 들으며 가입할 수 있었는데 알뜰폰은 매장이 없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알뜰폰 단말기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과 가입 관련 계약서를 소비자가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소속 2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협회 소속 업체들은 문제의식을 갖고 관리를 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협회 소속이 아닌 알뜰폰 업체가 수십 개가 넘는 등 너무 많은 사업자가 난립해 있는 시장이 문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단순 지원 방식으로 알뜰폰을 육성하면서 시장이 오히려 혼탁해지고 투자 노력도 저조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내실 있는 기업이 성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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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대학교와 손잡고 주니어 개발자 양성

    카카오는 올해부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카카오 테크 캠퍼스를 실시하고 있다. 각 지역 대학교와 협업해 개발자를 육성하고 비수도권 교육 격차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해 정보기술(IT) 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지방 국립 거점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팀 프로젝트 기반의 자기주도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이러한 노력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추진하는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대학과의 협업으로 물리적인 제약 없이 취·창업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부분을 인정받은 결과다. 단계적 역량 향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 동안 3단계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특히 3단계 교육에서는 학교 교육 과정에서 배우기 어려운 현업의 일하는 방식을 경험하고 실제 서비스를 직접 구현해내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봄 학기 기간 동안 진행되는 1단계 교육은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기간으로 웹 개발의 기초를 익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후 여름 학기에 진행되는 2단계 교육은 1단계에서 학습한 기초를 활용해 카카오 쇼핑하기 페이지를 직접 클로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가을 학기에 진행되는 3단계에는 하나의 신규 서비스를 직접 기획해서 개발, 배포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획 단계는 2박 3일간의 오프라인 몰입 교육을 통해 전문 강사 및 운영진이 학생들을 밀착 지원한다. 이후 기획한 내용을 실제 팀 단위로 함께 개발하고 배포까지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발 프로세스 전 단계를 경험하고 다른 직무와의 협업 역량을 쌓을 수 있다. 특히 2, 3단계 교육에서는 주요 IT 기업 소속의 현직 개발자들이 직접 학생들이 작성한 코드에 대해 코드 리뷰 및 피드백,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코칭을 제공한다. 학생들에게는 현직 개발자 멘토와 1대1로 진행할 수 있는 커리어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학생들은 취업 준비, 개발자로서의 성장 등 커리어 측면의 고민들을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11월 1기 교육을 마치고 다음 모집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대상 학교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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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개 벤처 기업에 900억 원 투자… 신사업 확장 나선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신사업 비전 ‘유플러스 3.0’을 발표한 후 약 900억 원에 달하는 벤처 투자를 이어가며 신사업 확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유플러스 3.0은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신 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고자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2027년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12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7월까지 18개 기업에 약 900억 원의 벤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투자 총액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에 취미·여가 플랫폼을 운영하는 ‘솜씨당컴퍼니’에 3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동물병원 전용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 ‘벳칭’에 3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벳칭은 동물병원 전용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및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플러스벳’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3사 중 가장 먼저 펫테크 시장에 발을 들인 만큼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훈련, 놀이(스마트홈 펫토이)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펫라이프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 케어 분야에서는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개편한 아이들나라 경쟁력 확대를 위해 △째깍악어 △호두랩스 △그로비교육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미디어 전략의 연장선상인 놀이 플랫폼 분야에서는 4월 OTT 통합 검색 플랫폼 기술력을 가진 키노라이츠와 협력을 통해 자체 인터넷(IP)TV 서비스에 제휴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분야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오비고에 투자했다. 오비고는 2021년 3월 LG유플러스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 생태계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자율주행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표준화, 공용화 등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 및 콘텐츠 등 경쟁력을 가진 기업의 지분 투자 및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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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AI 역량이 향후 10년 결정… AI 먹거리 발굴해 위기 돌파”

    “인공지능(AI) 역량이 향후 SK텔레콤의 10년을 결정하는 만큼 회사 모든 경영요소에 AI가 도입된 선도적 회사가 돼야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기존 통신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AI라는 새로운 먹거리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AI 컴퍼니’ 비전을 발표한 SK텔레콤은 큰 폭의 조직 개편과 적극적 인재 영입을 통해 근본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이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올해 6월 AI 서비스를 담당하던 ‘에이닷(A.)추진단’을 격상시켜 ‘AI 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를 신설했다. 에이닷추진단은 SK텔레콤의 AI 브랜드인 ‘에이닷’을 만들어온 프로젝트 조직이다. AI 서비스사업부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을 비롯해 AI를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티(T)멤버십과 T전화, T월드 등의 서비스가 AI에 기반한 서비스로 바뀔 예정이다.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빅테크 등과의 AI 협력을 추진한다. 또 SK텔레콤의 AI 서비스를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한 글로벌 AI 플랫폼 설립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직 개편과 더불어 사내 업무 및 사업 전반에도 AI를 적용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내 업무 전반에 ‘챗GPT’를 도입한 SK텔레콤은 3월부터 AI 로봇사원인 ‘AI 코워커’를 선보였다.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기반의 AI 코워커는 통계 추출, 수치 검증, 검색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직원 대신 수행한다. 직원들은 더 생산적인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직원이 로봇사원에게 맡기고 싶은 업무 프로세스를 RPA 담당 조직에 설명하면 해당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 형태로 프로그래밍해 요청 조직에 보내는 형태로 진행된다. AI 관련 인재 영입과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신입 채용을 통해 선발 인원의 50%를 개발자로 뽑았다. 전체 구성원 5000여 명 중 AI 개발자가 1000여 명으로 5명 중 1명이 개발자다. 우수 경력을 가진 개발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 중이다.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 대표는 11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AI는 ‘21세기의 골드러시’인 만큼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고객들도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에이닷 등 다양한 AI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 서비스는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고객 일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년 상용화될 도심항공교통(UAM)에서도 AI 기술을 적용해 지상교통 수단과 UAM을 연결하는 통합교통서비스(MaaS)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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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해 답변 제공”

    LG CN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GPT-4’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의 유용한 지식과 데이터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회사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찾기 위해 대화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담당자를 찾거나 사내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AI 검색으로 몇 초 안에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에는 GPT-4가 적용돼 기업 내부 데이터 기반의 답변을 생성한다. 사내 데이터에 답변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외부 지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답변과 함께 출처와 내용이 포함된 문서 전체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도 탑재됐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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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철갑옷’ 입은 농구단

    서울SK나이츠 선수들이 철갑옷을 두른 기사단의 모습으로 재현돼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버추얼 휴먼 전문기업 온마인드와 협업해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SK나이츠 홈 개막전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가상 캐릭터로 재현했다고 23일 밝혔다. 버추얼 휴먼은 가상의 인간을 뜻한다. 홈 개막전 시작을 알린 영상에서 전희철 감독 및 코치단과 김선형, 오세근 등 선수 전원을 포함한 서울SK나이츠 농구단은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철갑옷을 두른 기사단 캐릭터로 나왔다. 이번 시즌 서울SK나이츠의 명예 치어리더로 선정된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나수아도 치어리딩 무대를 선보였다. 온마인드는 이번 행사 영상 속 농구단 개개인의 얼굴 개성을 살리고 실제 같은 표정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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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임직원 3명 영장 청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3명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배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올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 매수해 지분 25%를 확보하려 했으나, 에스엠 주가가 12만 원을 웃돌면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하이브가 금감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고,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카카오 변호인 측은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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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P차… LG U+, 2위 KT 바짝 추격

    이동통신 시장에서 2위 KT와 3위 LG유플러스의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회선 격차가 1%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알뜰폰의 강세와 정부의 통신요금 압박 인하 속에 가입자 확보를 위한 통신 3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8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회선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9.0%, KT 21.4%, LG유플러스는 20.9%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수 점유율 차이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1∼6월)쯤에는 LG유플러스가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만 원대 저가형 5G 요금제가 포함된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출시하는 등 가입자 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 증가가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사물인터넷(IoT)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2위 탈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5G 가입자는 LTE 대비 ARPU가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과 KT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LG유플러스에 이어 저가형 5G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8월에 5G 가입자 수 1500만 명을 넘어섰고, KT도 가입자 1000만 명 달성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5G 가입자 수 둔화와 정부의 5G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통신 3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G 가입자 수는 올해 2월 58만1805명으로 50만 명을 돌파했지만 7월 33만9614명, 8월 40만7965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따라 LTE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 3사는 통신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전략 발표를 통해 AI 컴퍼니로 전환을 본격화했고, KT 역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019년 5G가 상용화된 이후 가입자 수가 극적으로 늘거나 줄지 않고 현상 유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통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새롭게 확보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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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국내 첫 400Gbps 백본 상용망 도입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자사 5세대(5G) 이동통신 백본에 400Gbps급 유선망을 상용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백본은 통신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다. 현재 백본에 사용하고 있는 대용량 유선망은 100Gbps 단위로 데이터 트래픽을 전송하지만 SK텔레콤이 도입하는 초대용량 유선망은 400Gbps 단위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다. 400Gbps급 유선망을 도입하면 백본을 연결하는 유선망 수를 줄여 네트워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고장 및 장애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대용량 통신 데이터 트래픽이 필요한 서비스 증가와 5G 고도화,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통신망 증설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유선망 도입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성수∼보라매 백본 구간에 신기술 적용을 끝냈다. 향후 테스트와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 백본 구간에 400Gbps급 유선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통합 점검과 감시 자동화 체계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은 “이번 도입으로 5G 상용화로 늘어난 트래픽과 5G 고도화 및 6G 상용화에 따른 대용량 트래픽 발생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최상급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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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1GB부터 자율 선택… LG유플, 통신료 인하 신호탄

    LG유플러스가 데이터 구간을 1GB(기가바이트)부터 촘촘히 나눠 고객이 스스로 요금제를 설계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새 요금제에는 통신 3사 최초로 3만 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상품도 신설됐다. 정부에서 그간 통신 3사에 요구했던 5G 요금제 인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인 ‘너겟’ 16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시작해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눴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통신 3사는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 용량을 8GB로 설정했고, 이보다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없었다. 회사 측은 “너겟을 통해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도 자신이 쓴 만큼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불형으로 자급제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정 조건이 없어 언제든지 위약금 없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20대는 데이터 사용에서 양극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고객을 타깃으로 무제한과 저가 대역을 세분화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고객끼리 최대 4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다. 3만 원대 요금제는 2000원씩, 4만 원대 요금제는 3000원씩 할인한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한 뒤 특정 시간 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와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등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1월 중 최대 11GB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청년(만 19∼29세) 전용 너겟 요금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새 요금제로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너겟의 1GB 요금제를 선택하고 결합 할인까지 받으면 2만 원대에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높은 가계 통신비를 지목하며 통신 3사에 5G 요금제 인하와 다양한 요금 선택지를 요구해왔던 만큼 SK텔레콤과 KT도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가 과점 체제인 통신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시장에서 혁신적인 요금제가 출시된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경쟁을 통해 낮은 요금으로 개인의 소비 습관에 맞는 서비스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KT 등 다른 통신 사업자와도 이른바 ‘개인 맞춤형 요금제’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 출시는 첫 시작”이라며 “다른 통신사의 결과물은 협상을 마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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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차가 리더, 팀장은 구성원… IT 기업에 부는 학습모임 바람

    LG유플러스 입사 2년 차인 김용주 책임(38)은 ‘비전문가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데이터분석’이라는 주제로 사내 학습모임을 만들었다. 2주에 한 번씩 신입사원부터 연차가 높은 직원까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책임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분석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어도 AI를 업무에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배운 것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소속 조직과 직급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거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학습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챗GPT’ 등 첨단 기술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유행을 업무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방향적·하향적 소통 방식과 의견 수렴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가 7월부터 실시한 ‘링커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직원들이 관심 있는 학습 주제로 자발적으로 신청해 모임을 만들면 다른 직원들이 참가 신청을 통해 참여한다. 주제는 AI·머신러닝 및 데이터분석 활용부터, 챗GPT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스터디, 스피치 능력 향상, 독서 등 다양하다. 현재 30개에 가까운 모임이 만들어졌다. 특히 나이와 직급, 직무에 관계없이 특정 분야에 능력이 있는 직원이 팀을 구성해 이끌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입사 1년 차가 리더이고 팀장이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등 모임 내 직급 역전 현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2021년부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구성원이 함께 공부하며 교류하는 ‘우아한 스터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스터디는 22개로 174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 선정은 물론이고 진행 방식, 목표 설정 등을 모두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참가자 범위를 넓혀 기술직군뿐만 아니라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과 관련한 12개의 직무별 스터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네이버는 5월부터 매월 사내 간담회인 ‘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정해진 결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교육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성형 AI, 클라우드,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 직군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열린 토론 형태다. 내부적으로 궁금한 개발 어젠다 등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는 식이다. 여기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 신사업에 반영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자발적 학습을 통해서 업무 관련 역량을 쌓을 뿐만 아니라 사내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소속감도 커지는 순기능이 있다 보니 기업들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모임을 지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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