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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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경제일반34%
기업24%
유통21%
산업19%
금융2%
  • 지마켓 “적립형 구독서비스 ‘꼭멤버십’ 1분기 출시”

    지마켓이 올해 1분기(1∼3월) 중으로 적립형 구독상품인 ‘꼭멤버십’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마켓이 독자 멤버십을 내놓은 건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이후 9년 만이다. 스마일클럽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을 아우르는 ‘신세계유니버스’로 개편됐다가 지난해 말 서비스가 종료됐다. 지마켓에 따르면 새로운 멤버십은 기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대신 쓸수록 혜택이 쌓이는 적립형으로 전환했다. 활용도가 낮은 부가 서비스 대신 쇼핑 혜택에 집중해 체감 혜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배송 혜택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전용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구독료와 구체적 혜택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마켓은 “새 멤버십은 쇼핑 빈도가 높고, 구매력이 강한 충성 고객을 위한 쇼핑 특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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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션·K뷰티, 성수·광화문에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하며 외국인 매출 확대 집중

    국내 패션·뷰티 기업들이 국내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단독 대형 매장)을 연이어 개장하며 관광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돌파가 예상되는 만큼, 체험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을 구성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외국인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관광객이 밀집하는 서울 중구 명동과 성동구 성수동, 마포구 홍대 일대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외국인 방문이 급증한 명동에 ‘무신사 스토어’를 이달 30일 오픈하고, 상반기 중 성수에 ‘무신사 킥스’와 ‘메가스토어’를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무신사의 경우 성수·명동·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들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K등산’ 열풍으로 등산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코오롱스포츠는 이달 명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인 ‘코오롱스포츠 서울’을 오픈했다. 2주 만에 1만5000명 방문, 외국인 매출 비중 80%를 기록했다. K뷰티는 체험형·웰니스 플랫폼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K뷰티 대표 기업 에이피알(APR)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쇼핑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 연무장길에 ‘메디큐브 성수’를 오픈하며 차세대 뷰티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이 곳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만5000명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관광객 국적은 중국·일본은 물론, 미국·유럽·태국 등 다양하다. CJ올리브영도 ‘올리브베러(Olive Better)’ 런칭을 앞두고 올해 1분기 중 광화문과 강남에 각각 2개 층 130평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브베러는 K뷰티 기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올해 4월 미국 진출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확장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에 나서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 소비 패턴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체험과 즉흥 구매 비중이 높아, 관광 동선에 위치한 대형 매장이 곧 매출 창구이자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특히 성수·명동 등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은 사실상 해외 진출 전 단계의 글로벌 쇼룸”이라며 “외국인 고객의 반응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가격·콘셉트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청신호가 켜진 것도 업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2036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가별 예상 관광객은 중국(615만 명), 일본(384만 명), 대만(193만 명), 미국(166만 명) 순으로 예측됐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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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커피수입액 첫 2조원 돌파…원두값 급등·고환율 영향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1년 새 8000억 원 늘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기후 위기 등으로 고공행진 중인 원두 값과 고환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은 전년(13억7840만 달러)보다 35% 증가한 18억6114만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5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라면 수출액보다 3억4000만 달러 많다.지난해 커피수입량은 21만5792t(톤)으로 전년보다 46t 하락했음에도 원두 시세 급등과 환율이 치솟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커피 원두 국제 시세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2024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해 2월 뉴욕 거래소에서 사상 최초로 1파운드(약 450g)당 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3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2달러에 못 미쳤던 2023년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 최근 이에 더해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우로 커피 수확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원가 압박을 받는 커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초부터 커피빈, 네스프레소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동서식품 등 주요 커피 업체 가격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커피 믹스(180개들이 환산)는 지난해 4분기 3만2262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 상승하며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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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미료 안써요”는 옛말…셰프들도 다시다-치킨스톡 ‘톡톡’

    《조미료의 재발견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던 조미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맛의 완성도를 높이는 식재료로 재평가되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맛의 깊이를 설계하는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시청자들이 열광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한 장면. 바쁘게 움직이는 경력 수십 년 요리사, 미슐랭 스타 인증을 받은 유명 주방장의 조리대 사이로 익숙한 갈색 가루가 카메라에 잡힌다. CJ제일제당의 ‘쇠고기 다시다’, 서양식 쇠고기 육수인 ‘브라운빌 스톡’ 등을 거리낌 없이 냄비에 넣는 모습이 나온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셰프들도 쓰는 재료가 됐다니 조미료가 다시 보인다”, “이제 조미료 쓰는 건 숨길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영국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의 스승으로 알려진 마코 화이트도 상업용 스톡과 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말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는 영국 역사상 최연소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로, 램지 등 수많은 스타 셰프를 길러낸 인물이다. 이런 그가 과거부터 상업용 육수 제품을 요리에 활용해 왔다는 사실은 미식계에서도 적잖은 화제를 낳았다. 그는 “크노르(Knorr·치킨스톡 제품)는 세상 최고의 재료 중 하나이며, 모든 주방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미료가 맛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하나의 식재료로 전 세계 식탁에 녹아들고 있다. 유명 셰프들마저 필요할 때는 조미료를 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이제 조미료는 ‘인위적인 첨가물’이라는 예전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맛의 깊이를 설계하는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서도 감칠맛을 가리키는 ‘우마미(うま味·umam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조미료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고 있다.● 미원에서 다시다까지 ‘감칠맛의 산업화’조미료는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 데 쓰이는 재료를 말한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에 이어 ‘제5의 맛’인 감칠맛을 보완해 요리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선 전통적으로는 설탕, 식초, 소금, 젓갈에 더해 된장이나 고추장 등도 조미료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식품 기업들이 감칠맛을 중심으로 한 조미료 개발에 나서면서, 조미료의 성분과 형태도 한층 다양해졌다. 1세대 발효 조미료 ‘미원’을 시작으로 2세대 종합 조미료인 ‘다시다’, 최근에는 자연재료·액상형·코인형 제품까지 등장하며 단계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국내 조미료 산업의 출발점은 1950년대다. 1956년 대상그룹의 전신인 동아화성공업 주식회사가 ‘미원’을 출시하면서 국산 조미료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 당시의 미원은 사탕수수 원당을 미생물 발효시켜 만든 발효 조미료로, 주성분은 우리가 흔히 아는 MSG(L-글루탐산나트륨)다. 육류, 채소, 과일 등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 중 하나인 아미노산(글루탐산)을 통해 감칠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원 출시 이전까지 국내 조미료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건 일본산 MSG ‘아지노모토’였다.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아지노모토는 광복 이후 수입이 전면 금지됐지만, 밀수품이 쌀값보다 비싸게 거래될 만큼 수요가 높았다. 미원은 이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고, 조미료는 가정 식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시장 판도가 바뀐 건 1970년대 중반이다. CJ제일제당이 쇠고기, 생선, 채소 등 천연 원료를 배합한 종합 조미료 개발에 나서면서다. 1975년 출시된 ‘다시다’는 비싼 쇠고기 국물을 손쉽게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다시다 생산량은 첫 달 20t에서 두 달 만에 200t으로 10배로 늘었다. 1980년대에는 평균 시장 점유율 65%대를 차지하며 발효 조미료를 넘어섰다. 지금은 국내 조미료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소비자가 기준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SG 논란 딛고 ‘자연재료-액상 형태’로 진화 MSG가 포함된 조미료 시장은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1990년대 초 ‘MSG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미료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1993년 ㈜럭키(현 LG생활건강)가 ‘맛그린’을 출시하며 타사 제품을 겨냥해 “화학조미료 MSG는 이제 그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쇠고기 다시다를 비롯한 기존 조미료는 논란의 중심에 섰고, ‘MSG 조미료=건강에 나쁜 식품’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해당 광고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MSG는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하게 된 뒤였다. 이후 미원을 비롯한 조미료는 장기간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며 매출도 크게 줄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야 전환점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이 20년간 여러 차례 실험을 거친 끝에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미 오래전인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MSG의 안전성을 확인한 사실도 재조명됐다. 이후 정부 차원의 MSG 안전성 홍보와 제도 정비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인식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위기 후 조미료 업계는 건강을 내세운 신제품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자연 원료를 강조한 3세대 조미료 ‘자연재료 조미료’가 잇따라 출시됐다.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자연재료 산들애’와 대상의 ‘청정원 맛선생’이 이 흐름을 이끈 제품들이다. 액상 중심의 4세대 조미료도 나왔다. 참치, 콩, 채소 등 원재료가 가진 감칠맛을 액상 형태로 추출한 제품으로 샘표의 ‘연두’가 대표적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1’ 출연자였던 이원일 셰프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즐겨 쓰는 조미료라고 언급하면서 연두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조미료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자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존 제품들도 재단장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12년 다시다의 프리미엄 라인인 ‘명품골드 다시다 쇠고기’를 선보인 데 이어, 2017년에는 별도 양념 없이 한 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 ‘다시다 요리의 신’을 출시했다. 대상도 2014년 미원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한 신제품 ‘발효미원’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맞춰 감칠맛의 균형을 조절하는 한편 패키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60년간 미원을 상징한 붉은 신선로 모양을 축소했고, 이듬해엔 연녹색을 강조한 제품도 선보였다.● ‘집밥’ 수요 증가로 ‘코인 조미료’ 급부상최근에는 동전 모양의 조미료, 일명 ‘코인 육수’가 5세대 조미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요리에 맞춰 한 알만 넣으면 육수 맛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패널 조사 기반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코인 조미료 시장 규모는 2023년 825억 원에서 2024년 1214억 원으로 1년 새 47.2% 증가했다. CJ제일제당도 “조미료를 편리하게 쓰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코인 육수 시장은 20%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대표 제품인 CJ제일제당의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은 가운데가 뚫린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 이내에 녹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이 2022년 선보인 청정원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 역시 코인 육수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대상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집에서 요리한다는 직장인 지용석 씨(32)는 “4년 전만 해도 가루형 쇠고기 다시다를 썼지만, 지난해부터 1년 정도 코인 육수만 쓰고 있다”며 “가루는 보관하다 보면 뭉치기 쉬운데 코인형은 1회분씩 포장돼 있어 양 조절이 쉽고 보관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퇴근 후 시간을 많이 들이기 어려운데, 코인 육수를 쓰면 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장찌개 같은 국물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보니 효율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인 육수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식생활이 달라졌다는 점을 꼽는다. 외식이 줄고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1인 가구와 MZ세대 소비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 조미료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대부분의 식품이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액체나 가루 형태보다 1회 사용 기준으로 포장된 코인형 조미료가 소포장·소용량 트렌드에 부합해 수요가 전반적으로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조미료(가루, 액상, 큐브형) 시장은 2020년 2319억 원에서 지난해 2431억 원으로 증가했다. 성장을 이끄는 것은 복합 및 자연 조미료 시장이다. 복합·자연 조미료 시장은 2021년 1754억 원에서 2022년 1858억 원으로 성장한 이후 2023년 1880억 원, 2024년 1909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1923억 원까지 확대됐다.● 전 세계 ‘감칠맛’ 앓이… 칵테일에도 활용글로벌 식품업계 전반에서 ‘우마미’ 특징을 살려 맛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면서 관련 조미료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우마미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8억 달러(약 7조 원)에서 지난해 51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7.3% 성장하며 2030년에는 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미료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간 ‘다시(出汁)’가 요리를 넘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요리에 활용되는 전통 국물인 다시를 카페에서 커피처럼 컵에 담아 즐기거나, 다시의 풍미를 앞세운 음료와 디저트가 등장하는 등 소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영국 온라인 매체에서는 칵테일 ‘블러디메리’에 샘표의 연두를 활용한 ‘블러디 우마미 레시피’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조미료 업계도 해외 시장 공략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일본, 몽골, 홍콩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북미(미국), 오세아니아(호주), 남미 등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에는 2014년에 진출해 ‘한국의 맛’ 다시다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일부 ‘돈키호테’에 입점돼 있으며, 일본 코스트코 전 매장에서 시식 행사 등을 통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식문화가 비슷한 몽골에선 ‘쇠고기 수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다시다 활용법을 모르는 현지인과 젊은 3세 교포들을 타깃으로 반응을 살피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조미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확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며 “해외에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K조미료 수요 증가도 기대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중인 미원에 더해 지난해부터 자사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통해 코인 육수 제품인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을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 한식을 만들어 먹고자 하는 글로벌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MSG 유해성 논란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요리의 실용성을 기준으로 조미료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조미료를 단순히 조리 보조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즐기는 문화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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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생활용품-2억원 오디오… 유통업계 설 선물 ‘이중전략’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양극화 소비 트렌트에 맞춰 초고가 및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설 선물세트를 동시에 선보이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VIP 고객을 겨냥한 한정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3만 원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초고가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VIP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한우 취향 큐레이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가 한우 세트를 단순히 등급이나 중량으로 구성하는 수준을 넘어, VIP들이 선호하는 특수한 부위, 두께, 숙성 방식, 조리 용도 등을 반영해 구성을 세분화했다. 현대백화점 유기농 인증 필지를 가진 성이시돌 목장과 올해 첫 협업을 하는 등 최고급 한우 제품을 선보인다.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1++등급 한우 중에서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 원)를 준비했다.백화점 업계는 ‘개인 취향 반영’이란 키워드를 앞세워, 가격보다 경험과 만족도를 중시하는 상위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즘 VIP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교한 로스팅 공정을 거친 참기름과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등으로 구성해 희소성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0g에 58만 원인 카비아리 벨루가 캐비아를 선보이는 등 미식 수요를 겨냥했다. 평소 저가 상품들을 주로 파는 편의점들도 ‘초프리미엄’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세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가격이 2억 원에 이르는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디오벡터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음향 브랜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다. 중량은 3.75∼37.5g으로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 원이다. 세븐일레븐도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인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 원) 등 한정판 주류를 선보인다. 이 같은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 확대는 갈수록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VIP 고객층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큰손’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자, 전체 명절 선물세트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라고 했다. 초고가 경쟁과 동시에 ‘가성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는데, 특히 일상용품을 담은 3만 원 미만 세트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3만 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의 방향이 과거처럼 전면 확대가 아니라 고가 경험 및 과시 소비이거나 저가 가성비 소비가 확대되는 선택적 소비 구조로 고착화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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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콘텐츠, 중고도 인기… 번개장터 해외 거래 280% 급증

    ‘K콘텐츠’ 열풍으로 국내 중고마켓을 찾아 스타의 포토카드, 굿즈를 구입하려는 외국인 팬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해 자사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세컨핸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3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글로벌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됐다. 지난해 글로벌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280%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약 7800km 떨어진 시리아로 ‘페이커 포토카드’가 판매됐다. 약 1만3000km 거리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는 K뷰티 기기가 배송되는 등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범위가 K콘텐츠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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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가성비 생활용품-2억원 오디오…유통업계 설 선물 ‘이중전략’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양극화 소비 트렌트에 맞춰 초고가 및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설 선물세트를 동시에 선보이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VIP 고객을 겨냥한 한정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3만 원 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초고가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VIP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한우 취향 큐레이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가 한우 세트를 단순히 등급이나 중량으로 구성하는 수준을 넘어, VIP들이 선호하는 특수한 부위, 두께, 숙성 방식, 조리 용도 등을 반영해 구성을 세분화했다. 백화점 업계는 ‘개인 취향 반영’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가격보다 경험과 만족도를 중시하는 상위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즘 VIP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교한 로스팅 공정을 거친 참기름과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직접 3~7주간 드라이에이징한 한우 등심·채끝 등으로 구성해 희소성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0g에 58만 원인 카비아리 벨루가 캐비어를 선보이는 등 미식 수요를 겨냥했다. 평소 저가 상품들을 주로 파는 편의점들도 ‘초프리미엄’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세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가격이 2억 원에 에르는 초고가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디오벡터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음향 브랜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다. 중량은 3.75~37.5g으로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 원이다. 세븐일레븐도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인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 원) 등 한정판 주류를 선보인다. 이 같은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 확대는 갈수록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VIP 고객층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큰손’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자, 전체 명절 선물세트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라고 했다. 초고가 경쟁과 동시에 ‘가성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는데, 특히 일상용품을 담은 3만 원 미만 세트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3만 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대신 구성과 선택 폭을 넓혀, 최소 비용으로도 ‘선물했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의 방향이 과거처럼 전면 확대가 아니라 고가경험이나 과시 소비이거나 저가 가성비 소비가 확대되는 선택적 소비 구조로 고착화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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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과이서 BTS굿즈 산다” 글로벌 번개장터 지난해 거래액 280% 증가

    ‘K-콘텐츠’ 열풍으로 국내 중고마켓을 찾아 스타의 포토카드, 굿즈를 구입하려는 외국인 팬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해 자사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세컨핸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3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글로벌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도 반영됐다. 지난해 글로벌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국경과 세대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약 7800㎞ 떨어진 시리아로 ‘페이커 포토카드’가 판매됐고, 약 1만3000㎞ 거리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는 K-뷰티 기기가 배송됐다.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에서도 BTS 굿즈를 구매했다. 또 여성의류 부분에서 글로니(3위)와 쓰리타임즈(4위) 같은 K-디자이너 브랜드가 판매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K-패션 역직구’ 열풍을 주도했다. 세대 간 소통도 활발했다. 70대 판매자가 20대 구매자에게 루이비통 가방을 판매하거나, 20대 판매자가 70대 구매자에게 빈티지 롤렉스를 판매하는 등 최대 50년의 연령 차를 뛰어넘는 거래가 꾸준히 발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새 상품에 집착하지 않는 젊은 세대는 리커머스 리터러시, 소비비용을 회수하고 새로운 소비로 연결하는 순환형 소비에 영민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쉽고 빠르게 원하는 물건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K-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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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생리대 가격, 日보다 비싸고 美-佛-獨과 엇비슷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한국 생리대가 해외보다 39% 비싸다”고 발언한 가운데 국내 생리대 가격이 실제로 비싼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1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중형 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국 생리대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의 개당 가격은 221원에서 375원에 형성돼 있다.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로리에 베어스킨 날개형)은 개당 가격이 171원이었다. ‘좋은느낌’ 최저가와 비교하면 한국이 약 29% 높은 수준이다. 미국(올웨이즈 울트라신 날개형) 265원, 프랑스(올웨이즈 울트라 노멀) 212원, 독일(예사 네이처 날개형) 215원 등은 좋은느낌 최저가(221원)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민간 연구기관 IBMNC가 2024년 전 세계 생리대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생리대 가격은 전 세계 30개국 가운데 7위 수준이다. 1위는 아랍에미리트였고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이 한국보다 생리대 가격이 높았다. 독일(29위), 일본(28위), 프랑스(23위)는 한국과 비교해 생리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생리대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국가데이터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8로 2020년(기준 시점·100)보다 18.48%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 총지수(114.18)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각국의 유통 구조와 제품 구성이 달라 생리대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일본은 드럭스토어 중심의 유통망과 대용량 판매 비중이 높아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지만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유기농·친환경 제품 비중이 높고 소용량 위주로 판매돼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나라마다 유통구조와 판매망 등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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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킴벌리 375원 vs 日로리에 175원…생리대 정말 비싼가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한국 생리대가 해외보다 39% 비싸다”는 발언하면서 국내 생리대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중형 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국 생리대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았다. 일본 제품보다는 약 2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처에 따라서는 해외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어 한국이 절대적으로 비싸다고만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제품인 한국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은 1팩 가격이 7980~1만3500원이다. 개당 가격이 221원에서 375원 정도로 형성돼 있었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로리에 베어스킨 날개형)은 30개입 가격이 5195원으로 개당 174원으로, 한국 제품의 최고가 기준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한국이 27%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대 1개당 가격은 미국(265원), 프랑스(올웨이즈 울트라 노멀) 212원, 독일(예사 네이버 날개형) 215원으로 최저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한국의 생리대 가격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편에 속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점까지 고려하면 국내 생리대 가격은 해외보다 비싼 편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런던 민간 연구 기관인 IBMNC에서 2024년 전 세계 생리대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생리대 가격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7위를 기록했다. 1위 아랍에미리트, 2위 미국, 3위 호주, 4위 스웨덴, 5위 캐나다, 6위 중국에 이어 한국도 생리대 가격이 비싼 국가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과 영국은 이 조사에서 생리대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분류됐다. 최근 한국의 생리대 상승 폭이 가파른 편은 사실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수퍼흡수 중형(36개입)’은 2024년 12월 20일 1만506원에서 2025년 12월19일 1만3124원으로 1년 새 25%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의 품목별 소비자물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리대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48로 2020년(기준시점·100)보다 18.48%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 총지수(114.18)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다만 유통 구조와 제품 구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예컨대 일본은 드럭스토어 중심의 유통망과 대용량 판매 비중이 높아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지만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유기농·친환경 제품 비중이 높고 소용량 위주로 판매돼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나라마다 유통 구조 물가 등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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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팡 효과… 컬리 주문 17%-SSG 신규 방문 240% ↑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 내 고객 이동이 현실화하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신선식품 경쟁력과 멤버십 혜택, 배송 강화를 앞세워 이탈 수요 흡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주문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도 지난해 대비 137% 늘었다. 컬리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컬리멤버스’의 지난해 12월 누적 가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 새 멤버십을 내놓은 SSG닷컴(쓱닷컴)도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쓱닷컴의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40% 늘었다. 8일부터 19일까지 쓱닷컴에서 처음 주문한 회원 수는 전년 대비 70% 늘었다. 원하는 일시에 배송하는 쓱배송 상품 구매 시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쓱세븐클럽’ 효과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업체는 급증한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 효율화에도 나서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하며 물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배송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1∼6월) 내 즉시 배송 서비스인 ‘바로퀵’ 물류 거점을 기존 60개에서 90개로 늘릴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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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팡’ 고객이동 효과…컬리 주문 15%↑, SSG 신규방문 240% 증가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 내 고객 이동이 현실화하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신선식품 경쟁력과 멤버십 혜택, 배송 강화를 앞세워 이탈 수요 흡수에 나서는 모양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컬리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샛별(새벽)배송을 도입하면서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선식품을 중점으로 새벽배송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12월 컬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과 비교하면 11% 늘어난 수치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컬리멤버스’의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94% 증가했다. 새 멤버십을 내놓은 SSG닷컴(쓱닷컴)도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쓱닷컴의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40% 늘었다. 특히 8일부터 19일까지 첫 주문 회원 수는 전년 대비 70% 늘어나면서 신규 고객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하는 일시에 배송하는 쓱배송 상품 구매 시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쓱세븐클럽’ 효과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쓱 배송 전체 주문 건수도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이들 업체는 급증한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 효율화에도 나서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하며 물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배송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새벽배송과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컬리나우를 운영하고 있는데 물류 분산을 위해 배송 시간대 선택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이다. SSG닷컴은 주문 수요 증가를 고려해 물류 처리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내 즉시 배송 서비스인 ‘바로퀵’ 물류거점을 기존 60개에서 90개로 늘릴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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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복지’로 떠오른 구내식당… 업체들 특식 앞세워 영토경쟁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밖에서 사 먹는 점심 한 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구내식당이 사내 복지 만족도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급식업체들은 이에 맞춰 특식 또는 스타 셰프와의 협업 등 특별한 식단을 앞세워 구내식당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19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1∼6월) 24개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특별 메뉴를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샤부샤부 브랜드인 ‘채선당’을 비롯해 ‘북창동 순두부’ ‘유가네 닭갈비’ ‘만석닭강정’ 등 인기 있는 외식 브랜드를 끌어들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깐부치킨’과 협력해 내놓은 ‘AI 깐부 콜라보 세트’가 큰 인기를 얻자 브랜드 협력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이 메뉴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 당시 젠슨황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회동으로 인기를 모았던 깐부치킨 메뉴를 단체급식 1인분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연말 이벤트로 선보인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운영 기간을 2월까지 3개월 연장하고, 해당 메뉴를 제공하는 사업장 수도 110곳에서 160곳으로 늘렸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약 290곳의 사업장에서 총 2400회의 브랜드 협업 메뉴를 선보이며 급식장을 외식 브랜드 홍보 플랫폼으로 운영했다. ‘금별맥주’ ‘노티드’ ‘강릉엄지네포장마차’ ‘이남장설렁탕’ ‘태극당’ 등 50여 개 외식 브랜드와 100여 종의 메뉴를 급식용으로 재구성했다. CJ프레시웨이는 구내식당 내에 별도 테이크아웃 코너인 ‘스낵픽’을 운영하며 간편식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샐러드, 디저트, 건강 간식 등으로 구성된 이 코너는 전통적인 ‘식판 급식’ 대신 출근 전·점심 이후 등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한 끼 소비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셰프·브랜드·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식문화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키친’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슐랭 1스타 한식 다이닝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일본 후쿠오카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니시무라 다카히토 셰프 등 유명 셰프 4인과 협업해 이색 파스타 메뉴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 ‘르프리크’와 손잡고 전 세계 8개국 맛을 담아낸 월드고메버거를 공개했다. 아워홈은 ‘파이브가이즈’ 등 인기 브랜드 메뉴를 제공하는 ‘플렉스테이블’, 최현석 등 스타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밋더셀럽’, 브랜드 협업 중심의 ‘오메이징 레시피’ 등 체험형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급식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체급식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58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고,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7.0%, 2.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아워홈은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 신규 입찰 물량의 약 30%를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으로 구내식당 수요가 늘면서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용객들이 브랜드와 셰프, 콘텐츠까지 접목한 외식형 급식을 선호하면서 빠르게 변신하는 중”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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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복지’ 떠오른 구내식당…미쉐린 셰프 협업까지 등장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밖에서 사 먹는 점심 한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내식당이 사내 복지 만족도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급식업체들은 이에 맞춰 특식 또는 스타셰프와의 협업 등 특별한 식단을 앞세워 구내식당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19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1~6월) 24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특별 메뉴를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샤브샤브 브랜드인 ‘채선당’을 비롯해 ‘북창동 순두부’, ‘유가네 닭갈비’, ‘만석닭강정’ 등 인기있는 외식 브랜드를 끌어들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깐부치킨’과 협력해 내놓은 ‘AI 깐부 콜라보 세트’가 큰 인기를 얻자 브랜드 협력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이 메뉴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 당시 당시 젠슨황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회동으로 인기를 모았던 깐부치킨 메뉴를 단체급식 1인분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연말이벤트로 선보인 뒤 폭발적 인기를 끌자 운영 기간을 2월까지 3개월 연장하고, 해당 메뉴를 제공하는 사업장 수도 110곳에서 160곳으로 늘렸다.CJ프레시웨이는지난해 약 290곳의 사업장에서 총 2400회의 브랜드 협업 메뉴를 선보이며 급식장을 외식 브랜드 홍보 플랫폼으로 운영했다. ‘금별맥주’, ‘노티드’, ‘강릉엄지네포장마차’, ‘이남장설렁탕’, ‘태극당’ 등 50여 개 외식브랜드와 100여 종의 메뉴를 급식용으로 재구성했다. CJ프레시웨이는 구내식당 내에 별도 테이크아웃 코너인 ‘스낵픽’을 운영하며 간편식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샐러드, 디저트, 건강 간식 등으로 구성된 이 코너는 전통적인 ‘식판 급식’ 대신 출근 전·점심 이후 등 짧은 시간에 간편히 이용 가능한 ‘한 끼 소비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삼성웰스토리는 셰프·브랜드·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식문화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키친’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쉐린 1스타 한식 다이닝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일본 후쿠오카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니시무라 다카히토 셰프 등 유명 셰프 4인과 협업해 이색 파스타 메뉴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 ‘르프리크’와 손잡고 전세계 8개국 맛을 담아낸 월드고메버거를 공개했다. 아워홈은 ‘파이브가이즈’ 등 인기 브랜드 메뉴를 제공하는 ‘플렉스테이블’, 최현석 등 스타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밋더셀럽’, 브랜드 협업 중심의 ‘오메이징 레시피’ 등 체험형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급식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체급식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58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고,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7.0%, 2.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아워홈은 지난해 단체급식 시장 신규 입찰 물량의 약 30%를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급식업계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으로 구내식당 수요가 늘면서 매출 증대는 물론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용객들이 브랜드와 셰프, 콘텐츠까지 접목한 외식형 급식을 선호하면서 빠르게 변신하는 중”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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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패 수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인 롯데는 2014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 원 이상을 후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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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정부주도 휴머노이드 개발 참여 “업계 최초”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최초로 정부 주도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미래형 호텔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2030년까지 호텔 전 지점에 상용화 모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특히 호텔 업무에 필요한 섬세한 손동작 구현을 위한 다섯손가락 기반 조작 기술과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의 자율주행 능력 등 고난도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우선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객실 정비, 비품 운반, 시설 관리 등의 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먼저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한 뒤 컨시어지, 체크인 등 대면 서비스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첫 시범 운영지는 롯데호텔 서울이다. 실제 호텔 환경을 기반으로 한 직무 분석과 타당성 진단(PoC)에 착수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딥테크기업인 ‘리얼월드’와 협약을 맺고 10월부터 호텔 운영 특성을 반영한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확보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모델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전 지점에 상용화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수주는 미래 호텔 서비스의 기준을 함께 설계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축적되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적재산권(IP)으로 고도화해 호텔, 병원, 실버타운 등 고품격 접객 서비스가 요구되는 산업 전반으로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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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 ‘533억 담배 소송’ 2심도 패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 등 주요 담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15일 서울고법 민사6-1부(부장판사 박해빈)는 건보공단이 담배 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옛 BAT코리아)를 상대로 낸 53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담배 회사 측의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항소 기각 판결했다. 2020년 나온 1심과 같은 결론이다. 공단 측은 “오랫동안 흡연한 폐암, 후두암 보험가입자 치료비 보험급여액에 대해 담배 회사의 배상 책임이 있다”며 2014년 소송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건보공단의 보험급여 지출은 ‘국민건강보험 가입에 따른 보험관계’에 따라 지출된 것”이라며 “담배 회사 행위와 보험급여 지출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보공단이 보험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를 대신해 배상을 청구한 내용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등 발생 사이의 역학적 상관관계만으로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는 건보공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근거로 “개인이 흡연했다는 사실과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개별적 인과관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흡연하기 전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 질병 상태의 변화, 가족력 등을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담뱃갑에 명시된 최소한의 경고 문구만으로는 흡연 폐해의 충분한 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보공단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담배의 유해성과 의존성이 사회 전반에 널리 알려졌다”며 “이를 기망, 은폐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건보공단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2심 선고 직후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법원이 유보적 판단을 한 것은 비통한 일”이라며 “한국은 경제만 선진국이 됐고 국민 건강권에 대해서는 아직도 후진국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 자료에서 소세포 폐암의 경우 98%가 담배 하나로 인해 발병한다는 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보공단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폐암 또는 후두암을 진단받은 보험가입자 3465명에게 치료비로 약 533억1955만 원가량의 보험급여를 2003년부터 10년간 지급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들은 1960, 70년대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30년 넘게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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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단 불러모은 신동빈 “과거 성공에 갇힌 오만함 경계해야”

    “과거 성공 경험에 갇혀 우리는 다르다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을 한자리에 모아 혁신을 주문하며 이처럼 말했다. 신 회장은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롯데그룹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년 상반기(1∼6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했다. VCM은 매년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VCM에는 지난해 11월 선임된 신임 CEO를 포함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부사장도 참석했다.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신 회장은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 방침 대전환’을 선언했다. 신 회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매출 중심의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 투자 중심의 ROIC(투하 자본 이익률)를 원칙으로 삼아 내실을 단단히 다질 것을 당부한 것이다.신 회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의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 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제시했다.이날 회의는 지난해 말 그룹 계열사 CEO 20명(33%)을 교체하는 등 ‘젊은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인적 쇄신 후 열린 첫 사장단 회의였다. 롯데그룹은 부회장단 4명을 모두 용퇴시키고, 그룹 전체 임원 중 60대 이상 절반을 교체하는 등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 과제로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정보 보안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논의했다.신 회장은 고객 니즈에 부합되도록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신 회장은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들이 모여서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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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단 불러모은 신동빈 “과거 성공에 갇힌 오만함 경계해야”

    “과거 성공경험에 갇혀 우리는 다르다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을 한자리에 모아 혁신을 주문하며 이처럼 말했다. 신 회장은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롯데그룹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년 상반기(1~6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했다. VCM은 매년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VCM에는 지난해 11월 선임된 신임 CEO를 포함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부사장도 참석했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신 회장은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선언했다. 신 회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매출 중심의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 투자 중심의 ROIC(투하 자본 이익률)를 원칙으로 삼아 내실을 단단히 다질 것을 당부한 것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의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제시했다.이날 회의는 지난해 말 그룹 계열사 CEO 20명(33%)을 교체하는 등 ‘젊은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인적 쇄신 후 열린 첫 사장단 회의였다. 롯데그룹은 부회장단 4명을 모두 용퇴시키고, 그룹 전체 임원 중 60대 이상 절반을 교체하는 등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과제로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정보 보안 및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논의했다.신 회장은 고객 니즈에 부합되도록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신 회장은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들이 모여서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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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담배회사 상대 533억 손배소 2심도 패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 등 주요 담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15일 서울고법 민사6-1부(부장판사 박해빈)는 건보공단이 담배 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옛 BAT코리아)를 상대로 낸 53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담배 회사 측의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항소 기각 판결했다. 2020년 나온 1심과 같은 결론이다. 공단 측은 “오랫동안 흡연한 폐암, 후두암 보험가입자 치료비 보험급여액에 대해 담배 회사의 배상 책임이 있다”며 2014년 소송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건보공단의 보험급여 지출은 ‘국민건강보험 가입에 따른 보험관계’에 따라 지출된 것”이라며 “담배 회사 행위와 보험급여 지출 사이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보공단이 보험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를 대신해 배상을 청구한 내용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등 발생 사이의 역학적 상관관계만으로 인과 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는 건보공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근거로 “개인이 흡연했다는 사실과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개별적 인과관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흡연하기 전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질병 상태의 변화, 가족력 등을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담배갑에 명시된 최소한의 경고 문구만으로는 흡연 폐해의 충분한 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보공단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담배의 유해성과 의존성이 사회 전반에 널리 알려졌다”며 “이를 기망, 은폐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건보공단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2심 선고 직후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법원이 유보적인 판단을 한 것은 비통한 일”이라며 “한국은 경제만 선진국이 됐고 국민 건강권에 대해서는 아직도 후진국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 자료에서 소세포 폐암의 경우 98%가 담배 하나로 인해 발병한다는 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보공단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폐암 또는 후두암을 진단받은 보험가입자 3465명에게 치료비로 약 533억1955만 원가량의 보험급여를 2003년부터 10년간 지급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들은 1960~70년대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30년 넘게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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