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배

공승배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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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ksb@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지방뉴스57%
사회일반22%
선거9%
검찰-법원판결6%
교육3%
노동3%
  • 인천시, 내년도 예산 15조원 ‘역대 최대’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조 원을 편성해 시민 복지, 도시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다만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이 올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내년엔 캐시백 지급 비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15조392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약 13조9000억 원)보다 약 1조1300억 원(8.1%) 늘어난 규모다. 시는 내년 지방세 수입이 올해보다 1090억 원 줄어들지만 세외수입이 6704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예산안에 반영했다. 다만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등의 감소로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에 3867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021년 5100억 원대 지방채 발행 이후 최대 규모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통한 ‘따뜻한 동행’과 ‘시민복지 구현’ ‘글로벌 도시 도약’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먼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서는 저소득층·장애인 지원 등 사회안전망 보강에 2조700억 원을 투입하고, 노인 일자리 5만4000개 등 일자리 창출에 2600억 원을 들일 예정이다. 또 교통 취약계층 등을 위한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 7700억 원과 내년 7월 정부에서 시행 예정인 교통비 환급제도 ‘K-패스’ 사업 관련 예산 90억 원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지하철, 버스를 한 달에 21번 이상 이용한 시민에게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주는 정부 정책이다. 도시 경쟁력 강화 분야에선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관련 예산 4200억 원과 각종 기반시설 구축,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3조1000억 원을 반영했다. 반면 인천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올해(2019억 원)보다 48% 줄어든 1054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시비 2019억 원에 국비 339억 원을 더해 인천e음 제도를 운용했다. 하지만 내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국비 지원 여부도 불투명한 데다 시 예산까지 줄어들면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미 기존 매출액 3억 원 이하 사업장에서 결제 시 10%, 3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 결제 시 5% 지급하던 캐시백을 9월 25일부터 30억 원 초과 사업장에 대해서는 캐시백을 지급하지 않기로 변경한 바 있다. 인천e음은 시행 초기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면서 큰 호응을 얻은 제도다. 인천에서는 현재 약 11만 개 사업장이 인천e음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했다”며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최종 예산 편성 과정을 지켜본 뒤 운영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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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김병수 “김포 ‘서울편입’ 공동연구”… 與 유정복 인천시장 “가능성 없는 정치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6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쇼”라며 반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40분가량 오 시장과 면담을 갖고 “(김 지사 구상대로)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리되면 김포시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된다”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과 김포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관한 공동연구반을 만들어 장단점을 분석해 진전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도 만나 서울 편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김포와 구리 외에도 다른 기초단체의 논의 요청이 오면 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동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강하게 반발했다. 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쇼’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시장은 김포군수와 김포시장을 역임했고 김포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도 이날 “유 시장이 정말로 옳은 얘기를 했다”며 “선거를 앞둔 정치쇼,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잘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와 유 시장은 16일 수도권 광역지자체장 모임에서 오 시장과 만나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 반대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메가시티 서울’을 논의할 당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경기도당위원장인 재선의 송석준 의원 등 16명을 임명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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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경찰조사 마친 지드래곤 “마약 간이검사 음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사진)이 6일 첫 경찰 조사를 마친 후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경찰이 제시한 증거도 없었다”며 “(경찰이)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1시 반경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로 권 씨를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권 씨의 모발과 소변을 확보하는 등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검은 양복을 입고 출석한 권 씨는 “마약 관련 범죄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왔으니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며 변호인들과 함께 들어갔다. 오후 5시 20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는 “진술이든 모발이든 조사에 필요한 건 뭐든 적극적으로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고 했다. ‘어떤 조사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라고 농담하는 등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의 무리한 조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도 “좋은 쪽으로 무리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 경찰을 향해 “정밀검사도 신속으로 요청드렸으니 결과를 빨리 발표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 등을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권 씨가 음성을 받은 간이시약검사는 통상 5∼10일 내 마약류를 투약했을 경우에만 반응이 나오지만, 정밀검사에선 모발 길이와 염색 및 탈색 여부에 따라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까지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권 씨는 이날 “염색 탈색은 한 적 없다”고 했다. 권 씨는 이날 경찰에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았다. 권 씨는 “추후 필요에 의해 제출할 목록이 있으면 제출하기로 말씀드렸다”고 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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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오늘부터 여야 인천시당과 국비 협의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7일과 8일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연이어 정당협의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인천시 국비 지원금으로 5조4445억 원이 반영된 상태다. 시는 당정협의회를 통해 추가 국비 지원을 요청해 2년 연속 국비 6조 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공단고가교∼서인천 나들목 혼잡도로 개선 사업 189억 원, 서해5도 정주 생활지원금 인상 96억 원, 부평 캠프마켓 공원도로 부지 매입비 118억 원 등이 국비 지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인천지하철 1·2호선 철도 통합무선망 구축에 97억 원,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장비 교체에 29억 원 등의 국비 지원도 요구한다. 시는 이번 정당협의회를 통해 인천 행정체제 개편 추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야 구분 없이 협력해 주요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를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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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김병수 “김포 ‘서울편입’ 공동연구”…與 유정복 “가능성 없는 정치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6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쇼”라며 반발했다.김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40분가량 오 시장과 면담을 갖고 “(김 지사 구상대로)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리되면 김포시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된다”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오 시장은 “서울시민과 김포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관한 공동연구반을 만들어 장단점을 분석해 진전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편입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오 시장은 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도 만나 서울 편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김포와 구리 외에도 다른 기초단체의 논의 요청이 오면 응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 내부적으로 모든 인접 지자체의 상황을 염두에 둔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이날 회동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강하게 반발했다.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쇼’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찬반을 떠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되지도 않았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김포군수와 김포시장을 지냈고 김포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도 이날 “유 시장이 정말로 옳은 얘기를 했다”며 “선거를 앞둔 정치쇼,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잘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와 유 시장은 16일 수도권 광역지자체장 모임에서 오 시장과 만나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 반대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메가시티 서울’을 논의할 당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경기도당위원장인 재선의 송석준 의원 등 16명을 임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별 거점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 검토하겠다”고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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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찰청, 오토바이 등 이륜차 단속 나선다

    최근 인천에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망 사고가 급증하면서 경찰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에서는 5명이 이륜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륜차 교통 사망 사고는 모두 7건이었는데, 지난 한 달 새 5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올 9월에는 3명이 이륜차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이륜차 질서 확립을 위해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6일부터는 경찰 오토바이와 캠코더 등을 활용해 이륜차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인도 주행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현장 단속을 강화한다. 또 올해 안에 이륜차 뒤에 달린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는 후면 무인 단속 장비 10대를 설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륜차 불법 개조로 인한 소음 단속도 강화한다. 경찰은 소음·진동관리법상 소음 허용 기준인 105dB(데시벨)을 초과하거나 불법 개조한 이륜차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로 줄을 지어 운행하면서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반복해 위험을 발생시키는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난폭운전에 해당한다”며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예정으로, 이륜차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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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김포 편입, 긍정적 검토”… 경기도 “현실성 없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김포에 이어 경기 고양 하남 구리시 등 인접 지역에서도 서울 편입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김포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나쁠 건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 편입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정과 교통, 행정 등의 측면에서 검토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강 르네상스’ 등 오 시장 대표 공약 추진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경기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 인접 지자체가 12개로, 인구를 합칠 경우 경기도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데 김포를 시작으로 편입론이 확산될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포시는 다음 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 등을 열며 편입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민 가운데도 편입에 찬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동아일보가 이날 김포시청 인근에서 김포시민 10명에게 서울 편입 찬반을 물었는데 7명이 ‘찬성한다’고 했다. 박모 씨(53)는 “김포는 광역교통이 아직 부족한데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지하철 5호선 등이 보다 빨리 연결될 것 같다”고 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과 인접한 다른 기초단체들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편입 논의 동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면서도 “시민들이 원한다면 추진할 수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했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는 “구리는 서울 중랑구와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거리라 지금도 체감상으로는 서울이나 다름없다”며 서울 편입론을 반겼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김지윤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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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밀입국, 국제 공조로 강력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잠했던 해상 밀입국 시도가 올해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양경찰은 해상 밀입국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제 공조 등을 통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3일 오전 1시 53분경 “충남 보령시 인근 해상에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선박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추적에 나서 밀입국을 시도한 22명과 이들의 밀입국 시도를 도운 조력자 1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모두 중국인이었고, 이들을 내려준 선박은 중국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해경은 즉시 중국 해양경찰국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후 밀입국 시도에 가담한 중국인 6명이 현지에서 중국 해경국에 검거됐다. 중국 해경국은 나머지 용의자 2명도 추가로 쫓고 있다. 이들은 당시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보령시 해상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터보트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된 상태였다. 올 8월에는 30대 중국인이 수상오토바이를 이용해 웨이하이에서 인천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해상 밀입국 시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건의 해상 밀입국 시도로 모두 24명이 검거됐다. 지난해와 2021년에는 해상 밀입국 시도로 검거된 사례가 없었다. 해경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도 밀입국 단속이 강화됐다가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밀입국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에는 5건의 밀입국 시도로 29명이 적발됐다. 해상 밀입국은 주로 중국에서 시도되는데, 밀입국 방식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과거 전문 브로커를 통해 어선과 화물선 등을 주로 이용하던 방식에서 최근에는 모터보트와 같은 소형보트를 이용해 직접 밀입국하는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소형보트를 이용하면 40노트(시속 74km)로 고속 운항할 경우 중국에서 한국까지 5∼6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크기가 작아 탐지에도 쉽게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강제 추방되는 인원이 늘어나는 것도 향후 밀입국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다. 강제 추방돼 한국으로 정식 입국이 어려워진 중국인들은 불법 취업 등을 목적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강제 추방된 사람은 지난해 499명에서 올해 3135명(8월 기준)으로 크게 늘었다. 해경은 해상 밀입국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경은 그간 사례를 분석해 밀입국 시도가 예상되는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민간인의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해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지난달 발생한 보령시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2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해경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밀입국 시도를 중국 해역에서부터 탐지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대범해지고 있다”며 “사전 대비가 중요한 만큼 군과 중국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밀입국 시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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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김포 편입, 긍정적 검토”…경기도 “현실성 없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김포에 이어 고양·하남·구리시 등 인접 지역에서도 서울 편입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김포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나쁠 건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 편입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정과 교통, 행정 등의 측면에서 검토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강 르네상스’ 등 오 시장 대표 공약 추진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반면 경기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 인접 지자체가 12개로 인구를 합칠 경우 경기도 전체 인구에 절반에 육박하는데 김포를 시작으로 편입론이 확산될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포시는 다음 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 등을 열며 편입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민 가운데도 편입에 찬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동아일보가 이날 김포시청 인근에서 김포시민 10명에게 서울 편입 찬반을 물었는데 7명이 ‘찬성한다’고 했다. 박모 씨(53)는 “김포는 광역교통이 아직 부족한데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지하철 5호선 등 편의시설이 보다 빨리 연결될 것 같다”고 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서울과 인접한 다른 기초단체들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편입 논의 동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면서도 “시민들이 원한다면 추진할 수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는 “구리는 서울 중랑구와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거리라 지금도 체감상으로는 서울이나 다름없다”며 서울 편입론을 반겼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김지윤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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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지드래곤, 6일 경찰 첫 출석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48)도 4일 경찰에 다시 출석한다.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권 씨는 6일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권 씨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자진 출석해 결백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과 조사 일정을 최종 조율했다.경찰은 권 씨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체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지 않고 권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간이 시약검사도 실시해 권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이 씨는 4일 오후 경찰에 2차 출석한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첫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지 않은 이 씨를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해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 씨는 첫 조사 당시 진행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보내 정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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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6000가구 규모 ‘구월2지구’ 개발 추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남촌동 일대에 주택 1만6000채를 공급하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지구지정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30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구월2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대한 지구지정을 승인했다. 2021년 4월 인천시가 국토부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이날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승인했다.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과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대 약 220만 ㎡ 부지에 1만6000채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iH는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맞춤형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사업지구 인근에 있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IC)의 상습정체 문제를 개선하고, 주변 도로 신설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훼손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복구해 국가도시공원도 조성한다. iH는 내년 하반기 다음 절차인 지구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한 뒤 2026년 착공해 2029년 택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iH 관계자는 “그간 송도와 청라, 검단 등 도심 외곽에 개발이 집중돼 원도심의 인구 유출이 많았다”며 “구월2지구 개발을 통해 원도심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균형 개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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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지드래곤 “마약 안 했다… 자진 출석할 것”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권 씨와 배우 이선균 씨(48) 등이 연루된 이번 마약류 투약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권 씨 측 변호인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경찰에 자진출석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진실 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관계자는 “권 씨 측이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이번주는 이미 계획한 보강수사 일정이 있는 상태”라며 “변호인 측과 출석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이 권 씨의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청한 통신기록 압수수색 영장은 최근 인천지법에서 기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각 사유는 ‘범죄사실 소명 부족’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이 사건으로 수사받는 연예인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씨와 권 씨,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유흥업소 종업원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및 제공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5명은 내사 중이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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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마약 혐의 이선균 車 압수… 추가 조사후 구속영장 검토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사진)가 28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를 28일 불러 오후 4시 반경부터 조사를 실시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경찰에 출석한 이 씨는 취재진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다”며 총 5차례 고개를 숙였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했다. 이날 조사는 이 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씨 측 변호인은 “첫 조사는 마약 수사에 수반되는 검사 등을 하는 절차로 이해했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고 피의자신문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이 씨는 조사를 마친 후 나오면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씨의 마약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씨 명의의 차량도 압수했다. 경찰이 이날 실시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이 씨는 마약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검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5∼10일 내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에만 반응이 나온다”며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과수 긴급 감정은 2, 3주가량 걸린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의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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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행정구역 개편 추진… 영종-검단-제물포구 신설

    “인천 중구 인구의 70%가 영종도에 몰려 있는데, 구청은 바다 건너 있으니 구청 한번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사는 A 씨(51)는 최근 소각장 관련 민원을 제출하기 위해 중구청을 찾았던 경험을 돌이키며 이렇게 말했다. A 씨는 중구 관동1가에 있는 구청에 가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넌 다음 서구와 동구를 거쳐 구청에 도착했다. 오가는 시간만 80분이 걸렸고 왕복 통행료 3800원도 내야 했다. A 씨는 “영종도에 중구 제2청사가 있긴 하지만 일부 부서밖에 없어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영종도에는 새로 조성된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중구 인구(약 15만 명)의 73%인 약 1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종·제물포·검단구 신설 추진 인천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1995년부터 유지 중인 2군·8구 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구에서 섬 지역인 영종도를 분리해 ‘영종구’를 만들고,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를 만드는 게 개편안의 핵심이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60만 명을 넘은 서구에서 경인아라뱃길 북측을 떼어 내 검단구를 만드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서구의 경우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411명으로 전국 평균(278명)을 크게 웃돈다. 또 현재 20만 명이 거주 중인 검단 지역에는 영종도와 마찬가지로 출장소만 있어 구청에 오려면 경인아라뱃길 다리를 건너야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과 영종 지역 인구가 늘면서 주민 생활권역이 바뀌었다. 변화에 대응하면서 효율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행정구역 개편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기초자치단체를 분리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구도심 더욱 소외될 것” 우려 목소리도 정부도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에 동감하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인천 행정구역 개편 내용을 포함한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법제처에 제출하고 심사를 요청했다.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인천시는 연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국회의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입법이 마무리되면 차기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2026년 7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행정구역 개편으로 구도심의 슬럼화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의 개편 방안이 신도시와 구도심을 사실상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제물포구로 통합되는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는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 및 관련 사업체가 몰려 있는 영종도가 분리될 경우 법인세 등 세수 부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인구가 약 300만 명으로 부산(330만 명)보다 약간 적다. 그런데 부산의 경우 기초자치단체가 1군·15구로 인천보다 50% 이상 많다”며 “인구에 맞게 기초자치단체를 나누는 대신 재개발 사업과 교부금 지급 등을 통해 구도심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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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균측 “추후 신문서 구체적 진술”…경찰 “휴대폰 임의제출 아닌 영장 집행”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28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를 28일 불러 오후 4시 반경부터 조사를 실시했다.검은색 정장을 입고 경찰에 출석한 이 씨는 취재진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다”며 총 5차례 고개를 숙였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했다.이날 조사는 이 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씨 측 변호인은 “첫 조사는 마약 수사에 수반되는 검사 등을 하는 절차로 이해했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고 피의자신문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이 씨는 조사를 마친 후 나오면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씨의 마약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씨 명의의 차량도 압수했다.경찰이 이날 실시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이 씨는 마약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검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5~10일 내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에만 반응이 나온다”며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과수 긴급 감정은 2, 3주 가량 걸린다.이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의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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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제물포-검단구 생기나…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추진

    “인천 중구 인구의 70%가 영종도에 몰려있는데, 구청은 바다 건너 있으니 구청 한번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인천 중구 영종도에 사는 A 씨(51)는 최근 소각장 관련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중구청을 찾았던 경험을 돌이키며 이렇게 말했다. A 씨는 중구 관동1가에 있는 구청에 가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넌 다음 서구와 동구를 거쳐 구청에 도착했다. 오가는 시간만 80분이 걸렸고 왕복 통행료 3800원도 내야 했다. A 씨는 “영종도에 중구 제2청사가 있긴 하지만 일부 부서 밖에 없어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영종도에는 새로 조성된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중구 인구(약 15만 명)의 73%인 약 1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종·제물포·검단구 신설 추진인천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1995년부터 유지 중인 2군·8구 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구에서 섬 지역인 영종도를 분리해 ‘영종구’를 만들고,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를 만드는 게 개편안의 핵심이다.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60만 명을 넘은 서구에서 경인아라뱃길 북측을 떼어 내 검단구를 만드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서구의 경우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411명으로 전국 평균(278명)을 크게 웃돈다. 또 현재 20만 명이 거주 중인 검단 지역에는 영종도와 마찬가지로 출장소만 있어 구청에 오려면 경인아라뱃길 다리를 건너야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검단과 영종 지역 인구가 늘면서 주민 생활권역이 바뀌었다. 변화에 대응하면서 효율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행정구역 개편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기초자치단체를 분리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구도심 더욱 소외될 것” 우려 목소리도정부도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에 동감하는 입장이다.행정안전부는 최근 인천 행정구역 개편 내용을 포함한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법제처에 제출하고 심사를 요청했다.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인천시는 연내 법안 통과를 목표로 국회의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입법이 마무리되면 차기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2026년 7월부터 시행된다.하지만 일각에선 행정구역 개편으로 구도심의 슬럼화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의 개편 방안이 신도시와 구도심을 사실상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제물포구로 통합되는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는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 및 관련 사업체가 몰려 있는 영종도가 분리될 경우 법인세 등 세수 부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인구가 약 300만 명으로 부산(330만 명)보다 약간 적다. 그런데 부산의 경우 기초자치단체가 1군·15구로 인천보다 50% 이상 많다”며 “인구에 맞게 기초자치단체를 나누는 대신 재개발 사업과 교부금 지급 등을 통해 구도심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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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이선균, 1차 조사 1시간 만에 마무리…투약 혐의는 진술 거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에 대한 경찰 1차 조사가 약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은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휴대전화와 모발, 소변 등을 확보해 이 씨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이날 첫 조사인 만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이 씨의 모발과 소변, 휴대전화, 차량 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경찰은 이날 이 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하고, 확보한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이날 1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휴대폰을 임의 제출했고, 다음 정식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에 잘 응하고 왔다”며 “추후에 조만간 다시 부른다고 하니 그때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조사 때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이 씨는 이날 앞서 경찰에 출석하면서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네 차례 고개를 숙였다. 또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도 했다.이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의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불법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이 씨 측이 “공갈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인물 중 1명으로, 필로폰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또 추후 조사에서 이 씨가 고소한 협박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씨 등 5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5명을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등도 내사 대상에 포함됐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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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경찰 출석…“가족에게 미안”

    마약루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2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이날 출석하면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이 씨는 28일 오후 4시 36분경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이 씨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도 했다.이 씨는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부터 어떤 협박을 받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 되게 대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이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의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불법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이 씨 측이 “공갈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인물 중 1명으로, 필로폰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이날 이 씨 출석에 앞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이 씨의 휴대전화와 모발 등을 확보한 경찰은 시약검사 등을 통해 이 씨의 구체적인 마약류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씨 등 5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5명을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등도 내사 대상에 포함됐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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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마약 혐의’ 이선균 오늘 불러 조사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48)를 28일 소환 조사한다. 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를 28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씨가 출석하면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27일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국내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를 내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회원제 유흥업소’ 종업원 A 씨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과거에도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하다 최소 세 차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15년 11월 본인의 집에서 지인 3명과 함께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흡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내사 중인 작곡가 B 씨도 함께 적발됐다. 이후에도 최소 두 차례 더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투약 의혹을 받는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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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혐의’ 이선균 내일 소환조사…李-지드래곤 출국금지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48)를 28일 소환 조사한다.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를 28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씨가 출석하면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27일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국내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를 내렸다.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회원제 유흥업소’ 종업원 A 씨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관련 사건은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에 배당됐다. 이에 앞서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A 씨와 이 씨, 권 씨와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고 추가 마약 투약 혐의자가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A 씨는 과거에도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하다 최소 세 차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15년 11월 본인의 집에서 지인 3명과 함께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내사 중인 작곡가 B 씨도 함께 적발됐다. 이후에도 최소 두 차례 더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투약 의혹을 받는 권 씨는 이날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권 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만 권 씨 측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권 씨의 혐의 부인에 대해 경찰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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