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배

공승배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9

추천

인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ksb@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지방뉴스60%
사회일반19%
선거9%
검찰-법원판결6%
교육3%
노동3%
  • 한파에 김포골드라인-용인경전철 지연… “출근길 열차에 1시간 갇혀”

    “출근길에 1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었어요.” 용인경전철을 타고 용인시청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노모 씨(30)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직원이 출동해 수동으로 인근 역까지 이동시키는 동안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18일 한파 여파로 출근길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연되며 시민들이 ‘출근대란’을 겪었다. 50분 넘게 운행이 지연된 김포골드라인에선 승객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18일 경기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경 김포시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15분 동안 멈춰섰다. 이 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전 7시 24분부터 오전 8시 15분까지 약 50분 동안 구래∼장기역 양방향 운행이 통제됐다. 평소에도 혼잡한 월요일 오전에 열차 지연까지 발생하면서 혼잡도가 극에 달했다. 멈춘 열차에 갇혀 있었다는 직장인 서모 씨(42)는 “평소 20분이면 이동하는 거리인데 2배 넘게 걸렸다”며 “역과 열차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고 했다. 멈춘 열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및 50대 여성 승객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주공기 압축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이날 오전 7시 57분경 기흥역∼삼가역 구간에서 신호 시스템 장애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용인경전철(기흥역∼전대·에버랜드역)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 1400여 명이 불편을 겪었고 오전 10시 38분경에야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도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창동역에서 선로전환기 장애가, 오전 6시 반경에는 동묘앞역에서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 안에 저어새 있다”

    인천시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등 인천을 대표하는 깃대종 5종의 주요 서식지에 해설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깃대종은 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동식물이다. 인천의 깃대종은 조류인 저어새와 포유류인 점박이물범, 무척추동물인 흰발농게, 양서류인 금개구리, 식물 대청부채 등 5종이다. 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깃대종의 생태 가치를 홍보하고,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깃대종의 의미와 특성, 서식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QR코드 등이 담겼다. 안내판이 설치된 곳은 저어새의 주요 서식지인 남동유수지 저어새생태학습관과 금개구리 주요 서식지인 서구 연희공원, 흰발농게 주요 서식지인 영종 송산유수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생태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업과 환경단체와도 적극 협업해 ‘생태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외 진출 기업, 인천으로 ‘컴백홈’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복귀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인천으로 유턴한 첫 사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토비스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857㎡ 부지에 제조시설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기준 매출액 32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토비스는 중국 광둥성에 사업장을 두고 있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자 광둥성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새로 제조시설을 지었다. 이는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돌아온 첫 번째 사례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토비스의 제조시설에서는 내년 1월부터 게이밍 모니터 등이 본격적으로 생산돼 해외 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토비스 측의 제조시설 건립은 해외 진출 기업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로 유턴한 첫 사례로 앞으로 세계 최고의 토털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토비스의 산업용 모니터 분야 혁신 기술력이 경제자유구역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파에 멈춘 수도권 지하철…“1시간 갇혀” 출근길 ‘아비규환’

    “출근길에 1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었어요.”용인경전철을 타고 용인시청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노모 씨(30)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직원이 출동해 수동으로 인근 역까지 이동시키는 동안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18일 한파 여파로 출근길 수도권 지하철이 동시다발적으로 운행이 지연되며 시민들이 ‘출근대란’을 겪었다. 50분 넘게 운행이 지연된 김포골드라인에선 승객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18일 경기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경 김포시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15분 동안 멈춰섰다. 이 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전 7시 24분부터 오전 8시 15분까지 50분 동안 구래~장기역 양방향 운행이 통제됐다.평소에도 혼잡한 월요일 오전에 열차 지연까지 발생하면서 혼잡도가 극에 달했다. 멈춘 열차에 갇혀 있었다는 직장인 서모 씨(42)는 “평상시 20분이면 이동하는 거리인데 15분 동안 멈춰 있다가 내려서 버스를 타느라 2배 넘게 시간이 걸렸다”며 “혼잡도가 높아져 역과 열차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면접이 예정돼 있었는데 (지각해) 탈락했다”고 하소연했다. 멈춘 열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및 50대 여성 승객은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응급 치료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주공기 압축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또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이날 오전 7시 57분경 기흥역~삼가역 구간에서 신호시스템 장애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용인경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 140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직원들이 즉시 출동해 열차 10대를 수동으로 인근 역까지 옮겼다. 운행은 사고 후 2시간 41분이 지난 오전 10시 38분경에야 재개됐다. 용인시는 한파로 선로전환기에 합선이 발생하며 열차가 멈춰선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 지하철 1호선도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창동역에서 선로전환기 장애가, 오전 6시 반경에는 동묘앞역에서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 “직원 말 들었으면 죽었을 수도” 아찔했던 인천호텔 화재

    “비상벨이 울려 밖으로 나갔는데 일부 투숙객은 위로 올라오고, 일부는 내려가는 바람에 혼란스러웠는데 호텔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17일 저녁 화재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호텔 8층에 묵고 있던 외국인 관광객 예투윈 씨(33)는18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우왕좌왕하는데 소방대원들이 나타나 한명씩 아래로 데려가 위기를 넘겼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소방당국, 객실 돌며 74명 대피시켜 이 호텔에선 17일 오후 9시 1분경 큰불이 났다. 18층짜리 호텔에는 객실 131곳에 투숙객 144명이 머물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5분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화와 인명수색을 실시했다. 방화복에 산소통까지 맨 소방대원들은 호텔 마스터키로 일일이 방 내부를 확인하며 투숙객들의 대피를 도왔다.소방당국은 주차타워에서 불길이 치솟자 화재 발생 18분 만에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 단시간에 장비 129대와 인력 404명을 동원하는 기민한 대응으로 1시간 반 만에 사망자 없이 진화를 마쳤다. 소방대원들이 직접 데리고 나온 투숙객이 44명, 대피하도록 유도한 투숙객이 30명이었다.소방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도착하자마자 건물 내 방송을 통해 대피를 유도하고, 방을 찾아다니며 인명을 수색하는 동시에 에어매트와 고가사다리차도 대기시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인근 호텔 투숙객들은 레이저 불빛으로 건물 내 대피하지 못한 객실을 지목하면서 소방대원들의 구조를 돕기도 했다.●“탄 냄새 나는데 객실 올라가라고 해”투숙객들 사이에선 화재 당시 호텔 측의 대응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화재 당시 숙박을 위해 호텔을 찾았던 김모 씨(37)는 “오후 9시경 건물 1층에 들어서니 뭔가 타는 냄새가 났는데 직원은 별일 아닌 것처럼 ‘전구만 갈면 되니 방으로 올라가라’고 했다”며 “그 말을 안 듣고 방으로 안 올라간 덕분에 금세 대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른 투숙객 박모 씨(30)도 “사고 후 호텔 담당자는 투숙객들이 임시 숙소에 도착한 뒤에야 와서 상황을 안내했다”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고 했다.이날 화재로 투숙객 등 54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중국인 여성(37)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고 한국인 남성(26)도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소방 관계자는 “중상자 둘은 모두 18층 옥상에서 옆 건물로 뛰어내린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했다.불은 호텔 1층 후문 천장과 기계식 주차타워 사이에서 발생해 수직 밀폐구조인 주차타워를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도심 주차타워는 화재의 ‘땔감’이 될 수 있는 차량이 많고, 굴뚝 효과 때문에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이 있다”며 “인근 빌딩으로 번질 경우 대형 참사가 될 수 있는 만큼 천장 등에 가연재를 쓰는 걸 허용하는 현행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인천 남동구는 해당 호텔이 오피스텔로 허가 받은 건물 2~6층을 호텔 객실로 불법 운영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남동구 관계자는 “2016년 3월경 한 차례 불법 운영을 적발해 호텔 측이 원상복구를 했다”며 “다시 불법으로 운영했는지 조사한 뒤 필요하면 건축법 위반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 갈 곳 없는 수도권매립지… 인천시 “임기 내 종료”

    인천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문제가 올해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환경부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내년 3월까지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세 번째 공모를 낼 계획이다. 인천시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공모의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단체장은 지난달 16일 만난 뒤 내년 3월까지 대체 매립지 공모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같은 달 27일 3개 시도 국장급 간부들이 한 차례 만나 공모 세부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번 공모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세 번째 공모다. 환경부는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 기초자치단체를 상대로 대체 매립지 부지 공모를 진행했는데, 법정 지원금 외 2500억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까지 내걸었지만 신청한 지자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번 공모는 앞선 두 차례 공모와 비교해 매립 면적은 줄고, 인센티브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6년 1월부터는 수도권 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돼 폐기물 소각 후 소각재만 묻는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환경부도 2021년 당시 공모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공유수면 외 육지에서는 공모 요건에 해당하는 넓은 부지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2차 공모 당시 조건은 부지 면적 130만 ㎡, 매립 면적 100만 ㎡였다. 또 3개 시도 사이에선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역시 이 같은 세부 공모 조건을 협의 중이다. 하지만 “이번 공모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공모가 시작될 내년 3월 전후로 총선 이슈가 맞물려 있어 기피 시설인 매립시설 공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함께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는 인천 서구에서 199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애초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기간은 2016년까지였지만, 환경부와 3개 시도는 2015년 합의를 통해 3-1매립장까지 추가 매립하기로 하고 현재 매립 중이다. 이에 인천시는 “30년 넘게 매립지를 운영하며 인근 시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민선 8기 임기(2026년 6월까지) 내 사용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유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가장 빨리 대체 매립지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공모를 통하는 것”이라며 “공모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4자 협의체를 통해 면적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에서 또다시 신청 지자체가 없을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경제청, 대학과 바이오 헬스케어 활성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가천대, 차의과학대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14일 가천대, 차의과학대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된 헬스케어, 뷰티산업 활성화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연구교육시설을 관련 산업과 연계하는 등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가천대는 송도국제도시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과 길병원 가천의료기기 융합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 가능한 교육,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올해 정부로부터 입학 정원 100명의 바이오로직스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차의과학대는 바이오 관련 학과와 간호대, 약대 등의 실습 공간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두 대학과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300여 개 뷰티 관련 기업이 협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뿐만 아니라 뷰티 산업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첨단산업 유치와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대학과 적극 협력하고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로 출동시간 단축

    인천시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이동 경로의 차량 신호를 모두 녹색불로 전환시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 4월 인천 내 5개 소방서 등에 있는 긴급차량 15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후 이른바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분 이내 출동 비율이 크게 향상되는 등 출동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인천 시내 8개 소방서와 관할 119안전센터 등에 있는 긴급차량 113대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긴급차량에 사설 구급차는 포함되지 않는다. 시는 우선 신호 서비스 확대로 출동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긴급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로 일반차량의 신호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당 부족해 해경 함정 2척 출동구역 1척만 출동도

    연말 예산 부족으로 경찰 등 공무원의 초과근무 수당과 출장비 등이 삭감되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란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해양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에서도 초과근무 수당 삭감이나 출장비 지급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예산이 부족해 공무원들이 일을 못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건 국가적 손해”라며 “필수 업무는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올 하반기(7∼12월) 들어 극심한 인건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만큼 현장 치안을 강화하겠다며 3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는데 인건비가 추가로 확보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여기에 올 초 기본급 인상으로 추가된 경정 이하 계급 급여와 초과근무 수당까지 올해만 총 547억 원의 인건비가 부족한 상황이 됐다.초과수당 줄 돈없어… 해경 함정 2대 경비구역, 1대만 출동하기도 예산 모자라 공무 삐걱300명 충원했는데 인건비 그대로… 함정운용까지 줄이며 비용 절감감독기관 고용부도 출장비 지연… 전문가 “재정운용 명백한 실패” 해경은 결국 7, 8월 경비함정 2대가 경비하던 구역을 통합해 1대만 운항하도록 했다. 함정 출동 시 발생하는 초과근무 수당 등 인건비와 유류비 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일선 파출소 등에서 교대 시 이뤄지는 30분의 업무 인수인계도 대면이 아닌 서면 방식으로 전환해 초과근무를 줄였다. 매달 40시간의 항공대 교육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일선 서장에게 직접 초과근무를 챙기도록 하기도 했다.● “인건비 쥐어짜기로 치안 공백 불가피” 하반기 내내 이어진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해경 내부에서도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소홀히 하면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는 한 해양경찰은 “해상 경비는 중국 어선 단속뿐 아니라 인명 구조까지 맡는 해경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 함정 운용을 축소한 건 말이 안 된다”며 “정박해 있을 때도 초과근무를 자제하기 위해 훈련을 못 하니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국회에서 올해 예산이 확정된 뒤 기본급 인상이 이뤄져 인상분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여기에 현장 강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부족해 부득이하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내년 예산에는 초과근무 수당 200억 원 등 460억 원을 증액 반영했다”고 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150억∼200억 원의 인건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부서별 표준 초과근무 시간을 만들어 내년 인건비 부족 현상을 완화한다는 구상인데 이를 두고서도 ‘언제까지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것이냐’는 내부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도 근로감독관에게 제때 돈 못 줘 해경 외에도 정부 부처 중에선 하반기 예산 부족으로 출장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거나 초과근무를 제한한 곳이 적지 않다. 인건비 미지급을 감독해야 하는 고용노동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각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지급하지 못한 출장비가 1억3900만 원으로 최대 4개월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감독관 현장 활동이 증가한 데다 공무원 출장비가 올라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지적이 나온 후 밀린 출장여비를 전부 지급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서도 직원들의 출장비 1억4600만 원을 제때 못 줬다가 이달 6일에야 다른 예산을 전용해 전액 지급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출장비 인상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한 출장 증가로 일시적인 미지급이 있었다”고 했다. 일부 부처는 소모품 비용을 아껴 출장비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꼭 가야 하는 출장을 가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아낄 수 있는 건 아껴 출장비에 보태는 상황”이라고 했다. 해군항공사령부의 경우 군무원 사비로 지출한 출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국민신문고에까지 민원이 제기됐다. 해군항공사령부는 언론에 보도되고 논란이 된 후에야 지급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건비 등 꼭 필요한 비용이 계획보다 많이 지출됐을 경우 정부 차원에서 예비비 등을 전용해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세수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추가 편성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명백한 재정 운용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찰과 해경의 경우 예산 부족 현상을 반영해 내년 예산안에서 초과근무 수당을 늘렸다”며 “각 부처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등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줄어든 걸 다 복구시키지 못한 측면이 있어 내년도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래로 희망 전하는 소년소녀합창단 창단”

    내년 3월 인천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된다. 인천시는 단원 약 50명 규모로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현재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등 4개의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성인으로 구성돼 있고, 전국 6개 광역시 중 인천만 유일하게 소년소녀합창단이 없어 창단을 결정했다. 시는 인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인천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50여 명으로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달 중에는 공모를 통해 합창단을 상징할 수 있는 이름도 선정할 예정이다. 또 합창단 연주와 운영 등을 맡을 초대 상임 지휘자와 상임 반주자 등도 차례대로 뽑고, 다음 달부터 단원을 공개 모집해 3월에 최종 창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최근 송도와 청라 등을 중심으로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참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의 순수함으로 음악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2군 9구’ 행정구역 개편안 국회 행안위 상정

    인천시가 추진 중인 ‘2군 9구’ 행정구역 개편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다. 인천시는 이달 중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회 행안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중구에서 섬 지역인 영종도를 분리해 ‘영종구’로 만들고,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구가 60만 명에 달하는 서구는 남북으로 분리하며 검단 지역을 떼어 ‘검단구’로 만들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법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달 중 행안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달 8일 국회를 찾아 김교흥 행안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연내 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행정구역 개편은 차기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2026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인천의 미래를 바꾸는 계획인 만큼 빠르게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경찰-해경보다 낮은데… 내년엔 오를까

    인천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관계 기관을 지휘해야 할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인천경찰청장 등과 같은 1급 상당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정부에선 여전히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내년에도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에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을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현재 소방 계급 서열 3위 소방감(2급 상당)에서 서열 2위 소방정감(1급 상당)으로 높여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인천은 2012년부터 소방본부장 계급이 소방감에 머물러 있다. 인천에서는 원활한 재난 지휘체계 구축 등을 위해 2019년부터 본부장 직급 상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인천소방본부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인천 경찰과 해양경찰을 통합 지휘해야 하지만, 인천경찰청장(치안정감·1급)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정감·1급)보다 직급이 한 단계 낮다. 재난 대응에 있어 이들 기관을 강력하게 지휘하고,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는 도시 확장과 건축물의 고층화 등으로 재난에 취약한 요소가 많아진 것도 본부장의 직급 상향이 필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과 산업단지 등에 위험물 취급 시설이 많다. 전국에서 소방본부장이 소방정감인 곳은 서울과 경기, 부산 등 3곳이다. 인천과 여건이 유사한 부산의 경우 2018년에 소방본부장의 직급이 소방정감으로 올랐다. 인천 지역 정가에서도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달 소방의 날을 맞아 논평을 내고 직급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올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천시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올 5월에는 인천시의회가 직급 상향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본부장 직급 상향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행정안전부는 올 10월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된 전북 충북 등 6개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을 우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의 소방본부장 직급을 소방준감(3급)에서 소방감으로 상향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현재 인천과 같이 소방감 계급인 소방본부는 12곳이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천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을 건의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인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 업무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일사불란한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선 본부장 직급 상향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방정감 계급이 고위 직급이다 보니 정부와 조금은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직급 상향의 필요성을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백령도-대청도… 10억 년 전에 생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되고 있는 서해 최북단 섬 인천 백령도, 대청도가 10억4000만 년 전에서 9억5000만 년 전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는 최근 실시한 ‘백령·대청·소청도 지질 유산 전문학술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백령도와 대청도는 이 시기에 퇴적된 모래와 진흙이 굳어져 만들어졌고, 소청도는 9억 년 전에서 8억9000만 년 전 사이에 생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섬에서 관찰되는 여러 퇴적 구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은 비교적 얕은 바다 환경에서 퇴적됐고, 점차 해수면이 낮아지는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지질학계의 저명 학술지인 ‘선캄브리아 연구(Precambrian Research)’에도 실렸다. 인천시는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백령·대청·소청도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선 대상지의 국제적 지질학 가치를 판단 받아야 하는데, 시는 신청서에 이러한 가치를 포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백령·대청도의 지질공원은 현무암에 관한 연구만 집중됐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생성에 대한 전반적인 지질학적 역사를 일부 규명했다”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때까지 그 가치를 계속해서 규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포골드라인서 또 ‘타는 냄새’… 지난달 신고때와 같은 열차

    혼잡도가 최대 290%에 달해 ‘지옥철’로 불리는 경기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운영사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6일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경부터 운영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3건 접수됐다. 2량짜리 열차가 김포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을 접수한 운영사는 해당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긴 뒤 대체 열차를 투입했다.김포골드라인에서는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같은 내용의 신고가 11건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과 이날 신고가 들어온 열차는 같은 열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는 당시 정밀감정을 통해 열차의 제동 패드가 손상돼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제동 패드를 교체한 뒤 시운전을 거쳐 4일부터 다시 운행에 투입했다. 하지만 열차를 다시 투입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이다.운영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지난번과 같은 이유로 타는 냄새가 났던 건지 등 원인을 추정하긴 어려운 상태”라며 “열차 제조사 등과 함께 정밀 점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06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 경찰이 베스트”… 특진-특별승급 잇따라

    올해 인천 경찰 수사·지역경찰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팀 단위로 특진, 특별승급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 수사 실적 평가에서 인천 연수경찰서 통합수사1팀 7명 전원이 특진, 특별승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감 계급인 팀장이 한 호봉 올라가는 특별승급 대상자로, 나머지 팀원이 특진 대상자로 뽑혔다. 다만, 특진자로 선정된 수사관 1명은 이미 심사로 승진이 확정된 상태라 특진 대신 특별승급한다. 연수서 수사1팀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면서 6개월 이상 처리하지 못한 장기 사건이 없었고,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 요청을 받은 사건 비율(5.9%)도 타 지역 수사팀에 비해 낮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전국 134명이 특진, 특별승급했는데 팀 전체가 선정된 건 연수서 수사1팀이 유일하다. 또 최근에는 미추홀경찰서 주안역지구대 1팀이 올해 처음 실시된 전국 ‘지역경찰 베스트팀’에 서울 마포서 홍익지구대와 함께 선정됐다. 이로 인해 팀원 중 경감∼순경 계급별로 1명씩 총 5명이 한 계급 특진하게 됐다. 경찰은 현장 치안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전국 지구대·파출소를 대상으로 지역경찰 베스트팀을 뽑았고, 주안역지구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안역 일대 치안 유지에 힘쓴 노력을 인정받았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168개 섬이 우리 교실이에요”

    “평소 학교에서 하는 공부와 달라 낯설기도 했지만, ‘인천 섬’에 마음이 설렌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올해 인천시교육청의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에 참여해 옹진군 대이작도를 찾았던 청천중학교 학생 임서연 양은 섬을 다녀온 뒤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인천 내륙과 44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 대이작도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풀등(모래 섬)으로 유명한데, 임 양은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교육을 통해 눈으로 직접 풀등을 확인하고 대이작도를 둘러보며 인천의 섬을 느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바다학교’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양도시인 인천에는 168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지만, 정작 바다에 대한 교육과 섬을 방문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바다 생태계와 환경,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만들었다. 기후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 교육을 강화한다는 목적도 담겼다. 시교육청은 특히 바다학교 교육 중 하나로 학생들이 직접 배를 타고 섬을 찾아가는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이 같은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건 인천시교육청이 처음이다. 참가 학생들은 섬으로 이동하는 사이 배 안에서 해양 안전 교육을 받고, 섬에서는 바다와 갯벌 등 자연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또 교육 기간 내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간식을 먹을 때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탄소 중립에 대한 교육도 받는다. 올해에는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대이작도와 승봉도, 덕적·소야도, 장봉도 등 4개 섬에서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교육이 이뤄졌는데, 인천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과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은 섬을 처음 찾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원중에 재학 중인 박도율 군은 “바다는 모든 생물의 어머니이고, 대이작도는 그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인 것 같다”며 “1억 년 전에 생긴 바위도 보고,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가 분리된 이유까지 알게 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 학생은 “평소 일상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힐링’도 할 수 있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바다학교 교육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옹진군 자월도 등 새로운 섬에 더해 배를 타지 않고 육지로 이동할 수 있는 영종도, 무의도 등으로도 교육 대상 섬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 폐교한 무의도에 있는 인천용유초 무의분교를 바다학교 거점 시설로 활용하고, 바다학교 교육활동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해양 교육에 최적화된 인천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도심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바다의 생태 환경과 문화를 배우면서 오늘의 바다가 내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교육경비 보조 제한 해제로 인천 동구도 학교 지원 가능

    지금까지 학교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없었던 인천 동구가 앞으로는 교육경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규정에는 자체 수입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기초자치단체는 관내 학교에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이 조항이 삭제됐다. 인천에서는 지금까지 동구가 이 조항으로 인해 학교에 대한 교육 투자를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교육·급식·체육시설 환경 개선이나 교육과정 개발 등에 대한 경비 보조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구가 5만9000여 명인 동구는 인천 내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꼽힌다. 동구는 해당 규제가 학생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항 폐지를 계속해서 건의해 왔다. 인천시교육청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개정으로 지자체 재정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교육 투자 역시 활성화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로 동구의 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신도심과 원도심 간 교육 격차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약 투약-대마초 사고판 혐의… 작곡가 정다은 기소의견 檢송치

    연예인 마약류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 씨(31)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에게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는 해제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정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한 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전과 4범인 정 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사고판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 씨는 과거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으며, 현재도 다른 마약류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20대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도 추가로 입건했는데, 그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유흥업소 여실장과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권 씨에게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는 경찰이 법무부에 연장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25일 해제됐다. 경찰은 다만 이선균 씨(48)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 씨와 관련해 “마약 검사가 음성인 건 맞지만 추가 수사를 해야 할 내용이 있다”고 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2023-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치안 정책 아이디어 함께 고민해 봐요”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치안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모는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안전 등 3개 자치경찰 사무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해 자치경찰의 활동을 제안할 수 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제출된 아이디어 중 1차 심사를 거쳐 분야별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한 뒤,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아이디어 2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선정된 아이디어를 내년도 자치경찰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과 소통하는 인천자치경찰’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2021년부터 기존 경찰 사무에서 분리된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분야 등 생활 밀착형 자치경찰 사무를 지휘 감독하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인천 치안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도 자치경찰 운영계획 수립의 기초단계인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