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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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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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기 때 R&D 투자, 호황기 때 크게 웃는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연구개발(R&D) 투자다. 특히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불황기’에 R&D 투자는 더욱 필요하다. 불황기 때 투자하는 R&D가 호황기 때보다 좋은 성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기술 개발은 꾸준한 R&D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언스트앤드영(EY)이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R&D 지출 기업’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에 이어 3위였다. 지난해 상위 500개 기업이 투자한 R&D 비용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5320억 유로(약 68조4700억 원)로 조사됐다. 500곳 중 65%는 R&D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대표 기업들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다. 국내 대표 기업들도 R&D 투자 등으로 현재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성장 동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외부로도 확대해 앞으로 5년간 사내뿐 아니라 사외 스타트업까지 총 5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C랩 외에도 삼성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R&D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친환경차 미래 핵심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소전기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0월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 등을 선보이는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로 9회째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R&D 수요를 정밀히 파악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근본 체질 개선을 뜻하는 ‘딥 체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의 핵심은 기술에 있는 만큼, 기술 기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부가가치 기초소재, 친환경 자동차부품,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는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을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으로 발탁 승진시키는 등 R&D 인재 육성에도 신경 쓰고 있다. L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투자 및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룹의 양대 날개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50조 원을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유통부문은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화학부문은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리테일 등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을 구축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금 당장 익숙하지 않은 사업 분야라도 부단히 연구하고 부딪쳐 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쌓고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모든 면에서 최초와 최고를 추구한다는 ‘온리원(Only One)’ 정신을 바탕으로 R&D 투자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그룹은 2030년에 3개 이상의 사업에서 글로벌 1위가 되자는 ‘월드 베스트 CJ’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R&D를 통한 독보적인 핵심 역량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같은 성과를 지속해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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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파티룩을 빛나게 할 주얼리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 약속이 많아지는 시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즐거운 연말 파티를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 파티 자리에서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할 주얼리 아이템을 까르띠에, 불가리, 반클리프 아펠, 타사키 등 럭셔리 브랜드 네 곳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이들 아이템은 연말 파티 룩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당신을 빛나게 할 것이다. ○ 까르띠에 연말 파티를 위해 까르띠에가 추천한 컬렉션은 ‘칵투스 드 까르띠에’와 ‘팬더 드 까르띠에’. 선인장의 자유분방함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선인장 열매 바바리안 피그(Barbarian fig)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최신 컬렉션을 선보였다. 성취를 뜻하는 크리소프레이즈와 평온을 뜻하는 라피스 라줄리를 둥글고 부드럽게 세팅해 한층 더 풍부한 느낌을 연출했다. 다이아몬드가 더해진 골드 꼬임 장식으로 선인장을 표현한 컬렉션은 이번 신제품 중에서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눈부신 화려함을 자랑하는 만큼 연말 파티에도 제격이다. 1914년 탄생해 까르띠에의 역사를 지켜온 팬더 드 까르띠에는 카리스마, 사랑스러움, 장난스러움 등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며 강렬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컬렉션이다.○ 불가리 불가리는 특별한 연말을 위한 주얼리로 ‘피오레버(FIOREVER)’ 컬렉션을 추천했다. 꽃을 의미하는 피오레(fiore)와 영원을 뜻하는 포에버(forever)가 결합해 탄생했다. 이번 컬렉션의 시그너처인 4개의 꽃잎을 지닌 야생화 모티브는 고대 로마의 유산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최상급의 다이아몬드와 대담하고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된 피오레버 컬렉션은 연말 파티 룩을 한층 로맨틱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살랑이는 꽃처럼 정교하게 제작된 4개의 꽃잎들 중앙에는 0.1∼0.5캐럿에 달하는 솔리테어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찬란한 광채를 발한다. 피오레버 컬렉션은 꽃잎의 볼륨감이 아름다운 링, 오픈워크 디자인의 펜던트 네클리스, 섬세한 태슬이 세팅되어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며 빛을 발하는 드롭 형태의 이어링 등 총 24개의 다양한 주얼리로 만나볼 수 있다. ○ 반클리프 아펠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컬렉션은 연말 파티에 잘 어울리는 컬렉션이다. 1968년에 선보인 이 컬렉션에는 하이 주얼리 메종의 뛰어난 전문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50년 동안 풍부하고 다양한 컬러와 버전으로 재해석되며 우아하고 매력적인 조합을 선보여 온 알함브라 컬렉션은 매년 홀리데이 시즌을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엔 옐로 골드의 화려한 빛과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광채, 골드 마더 오브 펄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조합한 펜던트가 탄생했다. 조개껍데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골드빛의 마더 오브 펄의 광채는 여성스러운 매력과 온화함, 은은하고 자애로운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기요세 옐로 골드 모티브는 다른 빈티지 알함브라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우아한 비즈 프레임으로 장식된다. ○ 타사키 타사키는 연말에 주목할 만한 주얼리로 ‘밸런스 네오 링’, ‘리파인드 리벨리온 시그니처 이어링’, ‘밸런스 아이코닉 펜던트’를 추천했다. 밸런스 네오 링은 최상급 아코야 진주를 옐로 골드에 놓아 안정감과 부유감을 주는 모던하고 깨끗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리파인드 리벨리온 이어링은 양쪽 끝에 아코야 진주를 세팅하고 진주 끝부분에 타사키만의 ‘리파인드 리벨리온 커팅’으로 세공한 화이트 골드, 그 위에 다이아몬드를 더해 특별함을 담았다. 모던함과 샤프함을 융합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밸런스 아이코닉 펜던트는 둥근 진주가 각선의 기둥(bar) 위에 떠있는 것처럼 나란히 놓여, 마치 밸런스볼 같은 부유감을 느낄 수 있는 심플하고 깨끗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7.5mm 크기의 영롱한 아코야 진주 11개와 모던한 느낌을 주는 18K 옐로 골드의 조화는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함을 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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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11월 쇼핑 장바구니 주목하면 한국판 ‘블프’ 가야 할 길 보인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블프)와 중국 광군제(光棍節)는 글로벌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광군제의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2135억 위안(약 34조7000억 원)이며 블랙프라이데이는 온라인 매출만 62억2000만 달러(약 7조 원)로 전년 대비 23.6% 늘며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우리에게도 이 두 쇼핑 축제와 비슷한 행사가 있다. 9월에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KSF)’로 올해가 3회째였다. 한국은 세계 7위의 유통산업 규모와 세계 5위 수준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가진 쇼핑 강국이다. 여기에 광군제와 블프에서 많이 팔린 가전, 화장품, 의류 등을 만들어내는 제조 강국이다. 그럼에도 KSF는 왜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걸까. 무엇보다 할인율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반값은 기본이고 최대 90%까지 통 큰 할인율을 자랑하는 두 축제와 비교해 KSF의 할인율은 턱없이 낮다. 판매 상품도 신제품보다는 제작 단가를 낮춘 기획 상품이나 유행이 한참 지난 이전 시즌 제품이 많다. 전체 상품의 70∼80%에 달하는 물건들을 직접 매입해서 판매하는 미국 유통업체들은 연말 전에 창고에 쌓아 놓은 재고를 처분하는 게 낫기 때문에 블프 기간에 파격 할인이 가능하다. 반면 국내 유통업체의 직매입 비중은 10% 남짓이다. 제조업체에서 가격을 낮추지 않는 이상 유통업체에서 할인율을 높여 팔기 어려운 구조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쇼핑 축제 기간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국내 소비자들을 보면서 사실상 11월 장사는 접고 12월 송년 세일만 기다려온 국내 쇼핑 시장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이달 1∼11일 11번가와 이베이코리아는 각각 ‘십일절 페스티벌’과 ‘빅스마일데이’를 열어 흥행에 성공했다. 11번가는 11일 하루 동안에만 역대 최대치인 1020억 원의 거래액을, 위메프는 ‘블랙 1111데이’를 통해 10일간 2300억 원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형성된 분위기는 롯데, 신세계 같은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에게도 이어졌다. 신세계 이마트가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블랙이오’와 1조 원 규모의 물품을 준비한 ‘롯데 블랙 페스타’는 해외 직소싱 상품들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 11월에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과 중국 직구 외에도 국내 온라인 업체와 오프라인 유통 회사들의 쇼핑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연 것은 차별화된 상품과 합리적 가격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블랙이오 행사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은 이마트가 중국 현지 업체를 직접 발굴해 기존 일반 브랜드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내놓은 일렉트로맨 전기면도기 세트였다. 롯데 블랙 페스타에서도 단독 기획 제품인 블랙라벨 상품이 단연 인기였다. 블랙라벨은 롯데가 파트너사들과 기획하거나 직매입을 통해 정상가 대비 최대 80%까지 할인율을 끌어올린 제품들이다. 블프와 광군제가 있는 11월에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 상품만 있다면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매년 알맹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KSF를 글로벌 쇼핑 축제로 만들기 위한 방법도 이달 유통기업들이 얻은 성과를 분석해 보면 답이 나올 듯하다. 여기에 언어와 결제 등에서 외국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보다 활성화되면 KSF도 소비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쇼핑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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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캐릭터 판촉 “이번엔 무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15년 미키마우스 피규어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원피스, 도라에몽 등 미니 피규어 시리즈를 계속 선보였다. 키덜트 문화 확산으로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면서 편의점이 새로운 키덜트 문화장소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여러 캐릭터 가정용품을 내놓고 있다. 올 6월 토이스토리, Mr. 인크레더블 등 디즈니 픽사 캐릭터를 활용한 식기류 9종(볼 8종, 접시 1종)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디즈니 픽사 식기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준비된 한정수량 20만 개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디즈니 픽사에 이어 세븐일레븐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선보인 건 무민 캐릭터다. 무민은 산타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신화의 트롤을 바탕으로 한 귀여운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다. 세븐일레븐은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무민 더블월 글라스 6종과 글라스 데코용 무민 행거 피규어 10종을 이달 1일부터 단독 한정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무민 더블월 글라스와 무민 행거 피규어는 무민 애니메이션 속 주요 캐릭터들을 모두 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담배, 주류, 서비스 상품을 제외하고 3000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스티커 모음판과 캐릭터 스티커 1개를 받을 수 있다. 캐릭터 스티커를 4개 모으면 무민 더블월 글라스를 7990원에 구매할 수 있고, 11개를 모으면 무료 증정한다. 무민 행거 피규어는 일반 상품 3000원 이상 구매 시 개당 700원에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4500여 점포에서 총 47만 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나만의 생활 문화와 차별화를 누리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무민 캐릭터 상품은 이러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색다른 재미와 실용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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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문학상 시상식 개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한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5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1만9017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기초심, 예심, 본심을 거쳐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는 이은정 씨의 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이 선정됐다. 금상은 원기자 씨의 ‘점자익히기’(시 부문)와 고옥란 씨의 ‘저기 자궁들이 있다’(수필 부문), 오성순 씨의 ‘외할머니 냉장고’(아동문학, 동시)가 뽑혔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들은 ‘월간문학’으로 등단하게 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예비 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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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폐 잡듯 짝퉁 정관장 퇴출”… 위조 방지 특수 포장지 투입

    KGC인삼공사는 3월 중국 광저우시에서 가짜 ‘정관장’ 포장지를 만들어 유통시키려 한 업자를 적발했다. 광저우시 공안국 및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과 함께 단속한 결과다. 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중국 현지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가짜 포장지가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2015년에는 정관장 뿌리삼 제품 위조 포장지 63만여 장이 중국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정관장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인삼공사는 일부 국가에서 가짜 정관장이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 위조품 유통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인삼공사는 최근 한국조폐공사와 ‘위조품 방지’를 위한 브랜드 보호 기술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짜 정관장으로 적발된 사례들의 상당수가 위조된 포장지를 사용했던 점을 감안해 인삼공사는 지폐에 적용되는 위변조 방지 첨단기술을 활용한 특수 포장지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 특수 포장지에는 화폐 제조에 사용되는 숨겨진 그림인 은화(water mark)가 적용됐다. 은화는 종이를 밝은 빛에 비춰 보면 나타나는 도안이나 글씨 등의 무늬다. 소비자들은 포장지에 숨겨진 ‘정관장(正官庄)’ 등의 은화를 확인해 간편하게 진품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은화가 보이지 않거나 ‘COPY’라는 단어가 보이면 가짜 제품이다. 특수 포장지는 복사방해패턴 보안용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포장지를 복사하면 ‘COPY’라는 문자가 인쇄돼 나온다. 인삼공사는 2020년까지 46종 620여만 장의 위변조방지 특수 포장지를 한국조폐공사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인삼공사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위변조 방지 보안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협력사업 영역도 넓혀갈 예정이다. 김재수 인삼공사 사장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곧 브랜드 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에 위변조품을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관장 포장지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인삼, 건강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삼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정관장 제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대리점 등 공식 채널에서 구매하면 가짜 제품을 접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일부 국가에선 종종 위조 상품이 적발되고 있다. 인삼공사는 위조 포장지 적발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유통되는 정관장 위조품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한 차례 이상 중국 공상국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관장 위조품 판별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 5월에는 KOTRA 중국지사 주최로 열린 한국 유명 브랜드 진위 감별 설명회에 참석해 정관장 위조품 감별법을 주제로 한 발표도 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공식 채널에서 구입하면 위조품을 살 위험이 없다”며 “브랜드 가치는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만큼 홍삼 명품인 정관장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위조품 유통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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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6조 원 버는 ‘미키 마우스’… 韓 캐릭터 산업 더 키워야

    ‘미키 마우스(Mickey Mouse)’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다. 1928년 11월 미국에서 상영된 동시녹음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로 데뷔한 미키 마우스는 캐릭터계의 슈퍼스타다. 월트디즈니사가 미키 마우스로 벌어들이는 저작권 수입은 연간 6조 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상 웃는 얼굴의 귀엽고 긍정적인 캐릭터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이듬해 대공황으로 우울감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은 행복한 표정에 발랄한 미키 마우스를 보면서 위안을 얻었다. 캐릭터 산업은 캐릭터라는 원천 창작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이다. 캐릭터가 소비자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수록 몸값은 비싸진다. 월트디즈니사는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외에 2009년 43억 달러(약 4조8000억 원)에 마블을 인수하면서 엄청난 캐릭터들을 손에 넣게 됐다. 마블은 아이언맨,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등 8000여 개의 캐릭터 판권을 갖고 있다. 월트디즈니사의 주요 수익원은 캐릭터를 통한 상품, 이벤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은 551억 달러(약 62조2000억 원)나 된다. 올해 90세를 맞이한 미키 마우스와 협업하려는 도시와 기업도 많다. 미키 마우스 세계 순회 프로그램의 이번 방문 도시는 서울이다. 서울시는 ‘I·미키인서울·U’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고 롯데백화점, CGV 등도 미키 마우스 90주년과 연계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미국 일본 같은 캐릭터 강국에 비해 갈 길이 멀지만 국내 캐릭터 산업도 지난 3년간 수출 성장률이 연평균 10%를 넘고 전체 시장 규모도 10조 원대로 커지는 등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토종 캐릭터도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2003년 등장한 ‘뽀로로’의 성공 이후 ‘로보카 폴리’ ‘또봇’ ‘라바’ ‘헬로 카봇’ ‘핑크퐁’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는 현재 한국 캐릭터 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는 주역들이다. 과거에는 TV가 유일한 플랫폼이었지만 PC와 모바일 같은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며 국산 캐릭터의 세계 진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핑크퐁 상어가족은 미국 중국을 비롯한 160개국 이상의 앱 마켓에 진출했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5000만 건을 넘었다.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10여 곳에서는 뽀로로 테마파크가 운영 중이고, 네이버의 캐릭터 사업 자회사인 라인프렌즈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100곳 이상의 매장을 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국내 게임업계와 모바일 메신저 회사들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캐릭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캐릭터가 가진 힘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게임회사들에 인지도 높은 캐릭터는 지속 성장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의 인기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켓몬스터’의 힘이 컸다. 지난해 라인프렌즈가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만든 BTS의 캐릭터 ‘BT21’의 인기는 주목할 만하다. BT21은 여러 업체와 협업해 모바일 게임, 옷,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에 사용되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음악, 게임, 만화, 식품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세계적 인지도를 갖고 전 세계인의 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캐릭터계의 슈퍼스타가 한국에서도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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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일상 속 기부를 통해 행복을 전파하는 사람들

    수년 전 읽었던 단편소설인데 작가도, 책 이름도 생각나지 않지만 기억에 남아 있는 구절이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기보다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한 동창이 소위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사모님’으로 살아간다며 그녀를 ‘속물’ 취급한다. 우연히 그녀와 마주친 주인공은 사모님 손에 잔뜩 들려 있는 빵 봉지를 본다. “근처에 보육원이 있어서 아이들 보러 한 달에 한두 번 가는데 아이들이 빵을 좋아해서….” 그녀를 속물 취급하면서 그녀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이야기다. 소설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양손 가득 빵을 사 들고 가는 그녀의 삶이 아름다워 보였다. 부산 일가족 살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같은 흉흉한 사건 속에서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 뉴스가 하나 있었다. 평생 과일 장사를 하며 악착같이 모은 400억 원 상당을 고려대에 기부한 김영석(91), 양영애 씨(83) 부부의 이야기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도 못 간 양 씨는 “어린 학생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름난 부자들이 기부하는 거액 기부도 의미 있지만 평생 덜 입고, 덜 먹고, 덜 쓰면서 모은 재산을 선뜻 내놓는 일반인의 기부 소식은 더욱 감동적이다. 개인 기부가 80%가 넘는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국에서도 일반인의 기부 소식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남 천안시에 사는 김병열 씨(83)가 평생 식당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모은 37억 원 상당의 재산을 천안시에 기부했다. 6·25전쟁 당시 부모님을 따라 피란 와 천안에 살면서 통장과 노인회 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천안에서 번 돈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음을 정하고 난 뒤 마음이 너무 편해 천당에 사는 것 같네요.” 올 8월에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들이 조의금 5000만 원을 해병대에 기부했다. 2015년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크게 다쳐 3년간 투병해 온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김범일 경감은 최근 명예퇴임하면서 2000만 원을 공무수행 도중 다치거나 숨진 경찰관을 돕는 재단에 내놨다. 2007년 개인 기부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된 아너소사이어티(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 회원과 기금 총액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회원 수와 기금 총액이 각각 1800명, 2000억 원을 넘었다. 아직은 고소득층 사회 저명인사들이 중심이지만 조금씩 기부에 관심 있는 중산층의 참여도 늘고 있다. 올해 5월 방한한 미국의 신발 브랜드 탐스의 짐 에일링 최고경영자(CEO)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탐스의 기부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분들”이라며 “탐스가 아이들에게 기부한 7500만 켤레 중 500만 켤레는 한국 소비자들이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탐스는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제3세계 아이들에게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하는 ‘원 포 원(one for one)’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일상 속 기부를 통해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까지 행복하게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돈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해 사회에 기여하는 젊은이도 많다. 이번에 고려대에 거액을 기부한 노부부를 보면서 “나중에 돈을 벌면 나도 남을 위해 기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도 많았다. 감동적인 기부 선행이 가져오는 선순환이다. 아름다운 기부로 깊은 울림을 전한 모든 이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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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준비생 위해 ‘찾아가는 직무설명회’ 마련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공채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직무별 채용을 통해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직무는 △디지털 △MD △경영일반 등 총 3개로 나뉜다. 9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공채는 10월 27일 롯데그룹 인적성 검사인 L-TAB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1월 중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0월 30일부터 동계 인턴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동계 인턴 채용에서는 기존에 단일 직무로만 모집했던 기존의 디지털 직무 채용을 다양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산업의 미래인 디지털 인재 채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디지털 세부 직무에는 △기획 △개발 △빅데이터 마케팅이 있다. 올 9월 롯데백화점은 취업준비생들이 모집 직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채용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직무설명회를 시행했다. 찾아가는 직무설명회는 현직에서 근무 중인 실무진과 채용 담당자가 한 팀이 되어 취업준비생들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롯데백화점은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채용과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Q&A)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채용 인스타그램 계정은 ‘lotteshopping_recruiting’ 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웹툰을 활용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를 소개하는 ‘롯데백화점 리크루툰(리쿠르팅+웹툰)’도 선보였다. 구직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에 착안해 기존 채용 설명회보다 접근성,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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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원 육아휴직 사용률 92%… 경단녀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신세계푸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강화와 경력단절 여성 등 퇴직자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 성장에 필수라고 여기고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여직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민 없이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산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 사용을 적극 권장해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휴가 직후가 아니어도 자녀에게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신세계푸드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2%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률 66%, 사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3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부터 비법정제도인 난임휴가(최대 6개월), 출산휴가(희망 시점부터 출산까지) 제도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사내 분위기에 힘입어 남직원의 육아휴직도 2015년에 비해 166%나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신세계푸드에 근무하다 육아와 가사 등의 이유로 퇴직했던 직원들을 영양사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양사 외에 베이커리 제조 기술을 가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위탁급식과 베이커리 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재취업한 직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찾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사업별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경력자들을 채용하다 보니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정착시키고, 가족 친화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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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빼로데이 앞두고 카카오프렌즈 콘셉트 기획 제품 선보여

    빼빼로는 이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이다. 1983년 4월 첫선을 보인 빼빼로는 올해 4월 만 35세를 맞았다. 이 기간 동안 거둔 매출은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빼빼로가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가늘고 긴 스틱 과자 위에 초콜릿이 발라져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먹기 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똑똑 끊어 먹는 재미성도 갖추고 있다. 빼빼로의 성장에는 1996년부터 시작된 빼빼로데이를 빼놓을 수 없다. 여중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날씬해지자”고 응원한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빼빼로데이는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빼빼로는 매년 1000억 원 이상 판매된다. 올해는 새로운 타입의 기획 제품들이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초코빼빼로, 아몬드빼빼로, 누드초코빼빼로 등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선보이는 기획제품을 합치면 20여 종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춰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콘셉트 한 기획 제품을 선보인다. 빼빼로 광고 모델로도 사람이 아닌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빼빼로 수익금으로 이뤄진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로 6년째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스위트홈’을 설립하는 사업으로 올해 경북 봉화군에 6호점을 설립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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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제2 인생’ 찾아 도전하는 신(新)중년과 경단녀

    “매장에서 스타벅스 앞치마 두르고 ‘스텔라’로 불리는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박선화 스타벅스 부점장(41)은 7세, 초등학교 4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박 씨가 ‘○○엄마’가 아닌 ‘스텔라’라는 이름으로 스타벅스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스타벅스는 이름과 직함 대신에 각자 정한 별칭을 사용한다). 그는 유치원 교사를 거쳐 스타벅스에서 일하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다. 병원에서 ‘아이를 지키고 싶으면 꼼짝 말고 누워있으라’라는 말을 듣고 두 달 동안 병가를 내고 누워있었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즐겁게 다니던 직장이었지만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전업주부로 10년간 엄마로, 아내로 지내는 시간도 소중했지만 무언가 허전했던 그 즈음, ‘리턴맘’을 뽑는다는 스타벅스 공고를 봤다. 둘째 아이가 아직 어려 고민했지만 남편과 첫째 아이의 응원 속에 지원했고 지난해 6월 스타벅스의 100번째 리턴맘 직원으로 채용됐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만 9년간 일하다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육아를 위해 그만둔 이모 씨(47)는 2013년 국내 한 대기업에서 뽑은 경력단절여성 공채 1기로 뽑혔다. 10여 년 만에 다시 시작한 사회생활은 녹록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올해 과장으로 승진했다. 오십을 앞둔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로 재취업을 꼽는다. “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만 쏟게 되니 아이들은 이를 간섭으로 느끼고 반항하고, 저는 좌절감을 느끼는 게 반복되면서 제 일을 찾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직장인들보다 머리 회전은 다소 느려져서 업무 파악에 시간은 걸리지만 경력 단절 이전에 쌓아놨던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유연함은 그들의 장점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박선화 부점장은 해당 지점에서 까다로운 고객들의 불만 사항 등을 매끄럽게 처리해주는 해결사다. 어린아이가 매장에서 울면 보통 엄마들이 아이에게 화부터 내는데 이때 슬쩍 다가가 아이의 주의를 돌리며 울음을 멈추게 하고, 매장 안에서 테이크아웃잔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머그잔으로 바꿔주겠다는 ‘싫은 소리’를 고객이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이 씨도 같은 부서 내 젊은 여직원들의 인생 상담을 도맡아 해주는 ‘큰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新)중년들이 매년 늘고 있다. 50세를 전후로 퇴직한 후 재취업 등을 준비하는 신중년이 지난해 기준 1378만 명이나 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들 신중년은 과거 중장년 세대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고도성장의 주역들로 경력도 풍부하다. 로버트 드니로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인턴’에는 풍부한 인생 경험과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은퇴자가 재취업 후 해당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함을 잘 보여준다.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도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8 리스타트 잡페어’를 연다. 경단녀, 신중년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찾으려는 청년 구직자 등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가 제공되는 박람회로 매년 수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 건강하고 일할 의욕도 있고 능력도 있는 이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도 채용 문을 넓혀 제2의 인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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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거짓-불법으로 얼룩진 SNS쇼핑시장 개선해야

    #1. 20대 회사원 김모 씨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옷을 주문하고 계좌이체로 돈을 보냈다. 한 달이 지나도 배송이 되지 않아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공장에서 제작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답이 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도 옷은 오지 않아 입어야 할 계절도 지났다. 환불 요청을 하니 환불도 되지 않고 판매자는 아예 연락두절이 됐다. #2. 50대 주부 이모 씨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바지를 구입했다. 받아보니 바느질에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사진을 찍어 판매자에게 보내고 환불을 요청했다. 판매자는 ‘하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핑 실제 피해 사례들이다. 올 상반기에만 이 센터에 접수된 SNS 쇼핑 관련 불만 상담은 4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네이버·다음 카페, 네이버 블로그와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간 거래하는 SNS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불법 판매를 감시할 기관과 규제가 없는 게 현실이다. 규제 사각지대 속에서 사업자 정보를 표기하지 않거나 매출 정보를 허위로 신고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판매자들이 많다. SNS 쇼핑 시장이 탈세와 불법으로 얼룩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입고 있다. 최근에는 SNS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의 거짓·과장 광고가 문제로 떠올랐다. 패션과 뷰티 관련 제품들은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홍보가 필수 마케팅이 돼버렸다. SNS상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지닌 유명 인플루언서가 한 번 사용하거나 입고 드는 제품은 완판 행진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들이 제품 관련 포스팅을 한 건 올리는 데 받는 돈은 팔로어 수에 따라 300만∼1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SNS에 제품을 소개하면서도 광고비 수수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 이유는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와 달리 일반인 입장에서 직접 제품을 써본 순수한 후기라는 인식이 강해서였다. 돈을 받고 포스팅을 올렸음에도 ‘대가를 지급받았다’고 밝히는 이들이 많지 않다. 영향력을 앞세워 거짓 광고를 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늘자 지난달 공정위는 이들을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한국소비자원 등과 협력해 이들의 불법 마케팅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미미쿠키’ 사건도 SNS 쇼핑 시장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미미쿠키는 제과·제빵을 전공한 부부가 유기농 재료로 정성껏 만든 수제 쿠키라는 점을 내세워 SNS상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실상은 수제 쿠키가 아닌 코스트코에서 파는 쿠키였다. SNS 쇼핑 시장이 커진 데는 기존 쇼핑 채널에서 충족하지 못한 제품 희소성, 가격 경쟁력 등이 영향을 줬다. 성실하게 사업자 신고를 하고 올린 매출에 대한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는 판매자들도 많다. 법을 지키며 제대로 사업하는 다수의 SNS 쇼핑 시장 판매자들을 위해서라도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일부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처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지금까지 불법 거래를 사실상 방관만 해온 네이버,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들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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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매직패턴’ 활용한 기하학적 무늬 주얼리 선보여

    국내 대표 파인주얼리 브랜드 골든듀(Goldendew)에서는 기하학적인 패턴 디자인을 3D 캐드 알고리즘으로 설계하는 파라메트릭 기법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 ‘3D 매직패턴’을 고안했다. 파라메트릭(parametric) 기법이란 치수나 공식 같은 파라미터(parameter)를 사용해 물건의 형상을 컨트롤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골든듀는 3D 매직패턴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패턴을 주얼리 표면에 구현했다. 지디심포니(GD Symphony)와 지디블로섬(GD Blossom) 컬렉션을 2018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디심포니와 지디블로섬 컬렉션은 ‘Goldendew’의 앞 글자 G와 D 알파벳을 골든듀만의 3D 매직 패턴으로 반지 안쪽 면에 디자인적 요소로 표현했다. 정교한 기술력과 트렌드가 결합해 완성된 이번 컬렉션은 반지 속이 비어 있는 할로 스타일로 볼륨감 대비 가볍고 뛰어난 착용감과 아름다운 입체감을 선사한다. 골든듀 지디심포니, 지디블로섬 컬렉션은 골든듀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예술의전당점 및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골든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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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요”

    까르띠에 다이아몬드는 수많은 러브 스토리의 핵심 소재였다. 약혼 반지에서 결혼 예물, 웨딩 티아라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는 20세기부터 신화 같은 커플의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의 69.42캐럿 까르띠에-버턴-테일러 다이아몬드,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왕세자 레니에 3세의 10.48캐럿 약혼 반지, 1936년부터 영국 왕실의 가보로 전해 내려오다가 2011년 영국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의 머리를 장식해 화제가 된 까르띠에의 ‘헤일로(Halo)’ 티아라까지 까르띠에 다이아몬드의 찬란한 역사는 멈추지 않는다. 유명인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결혼 예물로 까르띠에 다이아몬드를 찾는 예비 신부도 많다. 궁극의 클래식함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솔리테어 1895 파베 링’은 독보적인 우아함과 세련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센터 스톤의 빛을 극대화시키는 세팅 기법이 특징이다. ‘까르띠에 데스티네 솔리테어 링’은 메탈을 감추고 스톤으로 수를 놓는 전문적인 공예 기술인 마이크로 파베 세팅에 의해 광채가 강조됐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세팅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에땅셀 드 까르띠에 솔리테어 링’은 우아하면서도 간결한 실루엣이 세련된 감각을 더한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솔리테어 링은 클래식한 주얼리에 파베 세팅된 다이아몬드들의 유려한 라인이 순수하면서도 섬세한 여성미를 잘 표현했다. 까르띠에가 사용하는 모든 다이아몬드는 컬러, 등급(G/H 이상), 투명도 등급(VS2 이상) 기준을 충족한다. 컷과 캐럿까지 고려해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선별하는 기준인 ‘4C’에 더해 까르띠에가 엄선한 기준이라는 의미로 까르띠에 첫 번째 이니셜인 C를 추가해 ‘까르띠에 다이아몬드’만의 특징인 ‘5C’가 되었다. 까르띠에는 파베 세팅에 사용하는 매우 작은 스톤에도 모두 이러한 기준을 적용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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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쇠퇴해 가는 기업가정신… 존중과 격려로 북돋아줘야

    “우리 역사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원칙과 전통 아래 기업인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는 데 인색했다. 안성유기, 전주한지, 안동포 등 지역별로 유명한 산업은 있어도 그 산업을 이끈 기업인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최근 출간한 ‘기업가 문익점’의 한 구절이다. 다독가로 잘 알려진 윤 회장이 목화라는 상품 가치를 알아보고 이 땅에 들여온 문익점을 ‘지식인 창업가’로 조명한 책을 직접 쓴 이유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도전과 혁신이 필요한 지금, 문익점의 안목과 실천정신이 기업가가 가져야 할 정신이란 생각이 들어 책을 썼다”고 밝혔다. 현대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199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가장 왕성한 나라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의심할 바 없이 한국이다”라고 답한 적이 있다. 1950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40여 년 만에 괄목할 만한 산업 분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높은 기업가정신으로 본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가의 주요 임무이자 정신”이라고 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새로운 사업에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 기업을 키우려는 의지를 말한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대다수가 반대한 반도체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것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조선소 건설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일갈한 “이봐, 해보기나 했어?”는 한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구는 데 기여한 창업 1세대의 충만한 기업가정신을 잘 보여주는 일화이다. 한때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의 기업가정신은 2000년대 들어 계속 약화되는 추세다. 암웨이가 올해 3월 발간한 글로벌기업가정신보고서(AGER)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정신지수(AESI)는 39점으로 전년보다 9점이나 하락했다. 44개국 조사 대상국 중 33위에 그쳤다. 많은 전문가는 기업가들의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반(反)기업 정서, 노사 갈등, 기업 규제 등을 꼽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호감지수는 2016년보다 다소 오르긴 했지만 55.8점(100점 만점)에 머무르고 있다. 활력을 잃어가는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불게 하려면 사회 전반적으로 기업가의 역할을 좀 더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 같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3월 열린 스타트업 포럼 행사에서 “한국에서 기업가들이 너무 존중을 못 받는다. 사회가 기업가 내지 창업자를 존중하지 않으면 스타트업 생태계나 정책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만난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려면 무엇보다도 기업가들을 존중하고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못한다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잘하라고 등 좀 두드려주면 누구보다 신나게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국민의 반기업 정서에는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기업인들의 비윤리적 행동과 몹쓸 갑질이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보다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해 가며 이윤과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를 발전시킨 기업이 훨씬 더 많다. 대다수 기업인에 대한 격려와 존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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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시그널 맥주’ 리토벨, 세븐일레븐 입점

    채널A 예능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 맥주로 유명한 체코 프리미엄 라거 맥주 ‘리토벨 클래식(Litovel Classic)’과 ‘리토벨 모라반(Litovel Moraban)’이 5일 전국 9500여개 세븐일레븐(7-Eleven) 편의점에 입점한다. ‘리토벨 클래식’은 황금빛 칼라와 하얗고 풍성한 거품이 시각을 자극한다. 향기로운 풍미와 홉의 쌉쌀한 맛의 조화가 돋보이는 정통 체코 맥주이다. 알콜도수는 4.2%로 마시기에 부담이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리토벨 모라반’은 모라비아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강렬한 향과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맥주를 따랐을 때 생기는 두터운 거품이 눈을 즐겁게 하며 알콜도수는 4.5%다. 리토벨 맥주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도 입점 돼 있다. 와바, 비턴, 통파이브 등 맥주 전문점에도 입점 돼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토벨 입점기념으로 세븐일레븐 앱에서는 9월 말까지 출석체크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일 출석체크 할 때마다 엘포인트(L.POINT) 5포인트를 지급한다. 리토벨은 9월 8~9일, 15~16일에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되는 비어페어(Beer Fair) ‘구름위의 산책’에도 참가한다. 리토벨 국내수입판매처인 ㈜동아인터내셔날트레이딩의 박상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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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신수정]‘플라스틱 천국’에 부는 친환경 소비 참여 바람

    150년 전에는 인간에게 내려진 신의 축복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지금은? 수많은 고래와 거북이, 갈매기 등을 죽이는 지구환경 파괴 주범이 됐다. 바로 플라스틱 이야기다. 매년 1300만 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닷속에 던져지면서 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나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생겼다. 무심코 쓰다 버린 플라스틱은 수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지구촌 곳곳을 오염시키고 있다. 2016년 기준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 98.2kg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플라스틱 천국’ 한국에서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이 가져오는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이를 줄이려는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플라스틱과 폐비닐을 많이 사용해왔던 유통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개인 컵 할인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일회용 컵이 아닌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한 고객이 3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년간 할인 건수였던 38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3월 35만 건이었던 다회용 컵 할인 건수는 5월 45만 건, 7월 70만 건으로 매달 뚜렷하게 늘고 있다. 플라스틱 컵과 빨대 같은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해온 곳들부터 친환경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인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음료 뚜껑인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친환경 원료로 제작한 도시락 용기와 나무 숟가락을 선보였다.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들도 잇달아 일회용 비닐봉투를 없애고 종이 쇼핑백 사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패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소재로 된 옷을 사 입으면서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갖는다. 친환경 소비가 ‘착한 소비’, ‘개념 소비’로 여겨지면서 럭셔리 브랜드뿐 아니라 제조유통일괄형(SPA·일명 패스트패션) 브랜드까지 친환경 소재와 공정 기법을 적용해 옷을 생산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지구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컵과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1년부터 유럽 내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식기류, 빨대, 커피 스틱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 수만 연간 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중산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4개국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중국 소비자의 98.5%가 환경상품에 관심을 보였고 82%는 실제 환경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역협회는 “중국인의 소득 증가에 따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특히 중산층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에는 탈(脫)플라스틱 사회를 장려하는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한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개인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을 기꺼이 포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와 후손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친환경 소비는 박수 받을 만하다. ‘나 하나쯤은’이 아닌 ‘나부터’라는 인식이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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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서울 신관에 위블로 첫 단독 부티크

    독보적인 디자인과 정통성 있는 기술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첫 단독 부티크를 열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위블로 단독 부티크는 롯데호텔이 새로 단장한 이그제큐티브타워의 1층에 들어선다. 롯데호텔 위블로 부티크는 위블로의 브랜드 DNA인 전통과 혁신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한 ‘융합의 예술(ART OF FUSION)’의 철학을 잘 반영한 공간이다. 위블로에서 엄선한 타임피스를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단독 부티크이기도 하다. 블랙과 그레이의 모노톤 인테리어는 위블로만의 세련된 감성과 브랜드 고유의 강인한 무게감을 드러낸다. 동시에 전통미와 현대적 스타일이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벽면과 쇼케이스 내부에 진열된 선명한 색채의 팝아트 그림을 통해 따뜻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더했다. 위블로는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위블로 리미티드 에디션뿐 만 아니라 위블로의 아이코닉 에디션인 ‘빅뱅(Big Bang)’ ‘클래식 퓨전(Classic Fusion)’ ‘스피릿 오브 빅뱅(Spirit Of Bigbang)’ 라인의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호텔 위블로 부티크에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워치 스페셜리스트가 상주해 일대일 상담을 통한 다양한 상품 체험과 비교가 가능하다. 롯데호텔 위블로 부티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오픈 기념으로 위블로 로고 쿠키를 제공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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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지역 어린이 위한 ‘작은 도서관’ 58호점 열어

    롯데홈쇼핑과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작은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작은도서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도서 산간 및 소외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 빈 창고나 낡은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고 있다. 도배, 장판, 누수 공사 등 환경 개선은 물론, 도서보급 및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쾌적한 학습 공간을 위해 친환경 자재만을 이용해 공부방 시설을 만들고, 아이들의 신체에 맞게 제작된 책걸상 및 도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참여해 도서 정리 및 공부방 청소 등의 봉사활동과 사진촬영, 종이 접기, 책 읽어주기 같은 재능 나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도서 보급뿐만 아니라 PC 기증을 통해 보다 다양한 교육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서울 강서구에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제주도에 50호점을 낸 데 이어 올해 6월 경북 포항지역에 3개를 동시에 개관하면서 총 58개소를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연내에 6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참여와 자체 관리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홈쇼핑과 구세군이 함께 작은도서관을 개관하면 해당 지자체 또는 복지센터, 나눔센터, 아동센터 등 단체에서 시설 관리를 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자체 운영위원회를 꾸려서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독서실로만 운영하지 않고 지역별로 방과 후 학습방을 운영하거나 주민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문화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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