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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 상승으로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광주의 9곳에 설치된 대기측정소를 통해 5분마다 오존농도를 측정해 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오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발령 상황과 대응 요령 등을 문자 알림서비스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자 알림서비스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고농도 오존은 각종 사업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호흡기나 피부, 눈, 코와 같은 감각기관에 손상을 줘 두통, 기침, 눈 자극, 폐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광주에서는 1998년 오존경보제 시행 이후 2004년과 2006년, 2011년, 2019년에 오존주의보가 총 4일 발령됐다. 배석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존의 원인물질을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농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학교급식 납품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산물을 한 상자에 담아 판매하는 꾸러미 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급식농가 돕는 꾸러미 사업 6일 농협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개학 연기로 친환경농산물 판로에 직격탄을 맞은 급식농가에서는 농작물을 갈아엎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월 중순 이후 상품을 출하하지 못해 매출이 40% 이상 급락했다. 전남농협은 지역본부와 계열사 임직원으로 친환경농산물 현장 지원반을 구성하고 신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꾸러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꾸러미 사업은 학교급식 농가들을 돕기 위한 공동구매 캠페인이다.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농산물 중 보관기간이 짧아 유통 여건이 열악한 시금치 부추 얼갈이 등 엽채류 5∼10가지 품목으로 꾸러미를 만들어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3일까지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31사단, LG유플러스 직원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2500여 개를 판매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무상공급용 꾸러미 8000박스 중 4000여 박스를 자체 제작해 공급했다. 시금치를 납품한 전남 나주의 한 농가는 “학교급식 납품이 중단돼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 꾸러미용 납품량이 늘어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어렵게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꾸러미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기업체에 상품 제안서를 보내고 대형 유통업체 할인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전남농협은 이달 중 농협 하나로유통에 4억 원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 농촌 일손 돕기 앞장 전남농협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자 일손 돕기에 나서면서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지역본부와 NH농협 나주시지부가 나주시 세지면 멜론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오후에는 나주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로 자리를 옮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택배 포장 작업을 거들었다. 지난달 30일에도 전남지역본부와 진도군지부, 서진도농협 직원 50여 명이 진도군에서 대파 수확과 손질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중 ‘알뜰농사 지원 발대식’(가칭)을 개최하기로 했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 6월까지 지역 내 1사1촌을 맺은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도움도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권 35개 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활용해 귀농·귀촌 예정자, 청년농 등 농업부문 일자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이들을 모집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산물 판매 저조에다 인력 부족까지 겹쳐 농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원활한 인력 수급이 이뤄지도록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서 공모계획 평가 기준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가 기준이 갑작스럽게 공고되고 평가 지표 선정 과정도 불투명한 데다 위치나 접근성에 관한 평가 요소가 많아 특정 지역에 유리하도록 정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국비 800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조 원을 들여 2027년까지 방사광가속기 및 부속시설을 갖추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 경북도-포항시, 전남도-나주시, 충북도-청주시, 강원도-춘천시, 인천시 등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입지 조건 항목에 평가 점수의 절반 배점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부지 유치 공모 계획 평가 항목과 기준을 공고했다. 기본 요건(25점), 입지 조건(50점), 자치단체 지원(25점) 등이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와 학계에서는 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평가 기준을 확정한 지 3일 만에 서둘러 공고한 데다 평가지표 선정도 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 절차 없이 이뤄졌고 세부 평가 항목에 대한 배점을 제시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온라인 설명회에서 세부 평가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평가 기준은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된 것으로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치나 접근성에 관한 평가 요소를 과다하게 높게 책정한 것도 논란이다. 총 50점의 배점이 부여된 입지 조건의 경우 6개의 세부 평가 항목 중 ‘시설 접근성 및 편의성’ ‘현 자원 활용 가능성’ ‘배후도시 정주 여건’ 등 3개가 위치나 접근성을 위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인접한 후보지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표다. 지난달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전국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는 연구원 3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 이상이 접근 편의성(8.6%)보다는 품질경쟁력과 장비 및 인력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이 접근성은 평가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이런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광주지역의 한 이공계 전공 교수는 “방사광 가속기는 접근성이나 입지 조건보다는 성능과 운영 품질, 국가 균형 발전 등이 더 중요한데 지리적 여건에 의한 단순 입지 조건만 따지면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설치 목적과 동떨어진 평가 항목 없애거나 줄여야”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일부 자치단체도 우려를 표명했다. 전남도는 평가의 공정성이 확보할 수 있도록 8개 평가 항목 및 14개 세부 요소의 배점과 평가 방법을 공개하고 접근성이나 현재 보유 자원 등 가속기 설치 목적에 맞지 않는 평가 항목을 삭제하거나 대폭 축소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부지 기본 요건 및 주요 평가 항목이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것처럼 의혹을 자초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전문가와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재공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방출되는 고속의 빛을 활용해 초미세 세계를 분석하는 장비다. 신약 개발, 미세로봇 제작 등 기초과학은 물론이고 응용과학, 공학,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경북 포항에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성능 저하와 시설 용량 한계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연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활용도가 높은 대형 가속기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한 뒤 5월 7일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인천시, 최소 부지 확보 못해 사실상 포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 방사광가속기의 전력, 상하수도 등 시설과 이용자 숙소, 가속기과학관 등의 부대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업 기간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어 최적지라고 판단한다. 전남도는 2022년 개교할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가 연계되면 첨단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고 전국 최하위 수준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충북도는 청주시 오창이 단단한 암반지대여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기본인 지질학적 안정성이 높고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적지라고 홍보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춘천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 홍천 메디컬연구단지 및 원주 의료기기사업과 연계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연세대가 송도국제도시에 추진하는 사이언스파크에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하다가 정부가 25만 m² 규모의 부지를 갖춘 지역을 적지로 판단하면서 유치를 사실상 포기했다.무안=정승호 shjung@donga.com / 포항=장영훈 / 춘천=이인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해남미소’에서 농수특산물 소비촉진 특별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학교급식과 식당 등에 납품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참두릅과 아스파라거스, 해풍쑥떡, 더덕·도라지조청, 석류와 개복숭아 효소 등 제철 농산물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한 친환경 농산물 품목과 소비가 부진한 쌀 전복 버섯 김 등 농수산물, 절임배추와 양념 등은 5∼10% 할인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가운데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광주 서구 서초등학교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스쿨존 무인단속 장비 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7.56건이 단속됐다. 하루 평균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구 서초교 앞으로 31.8건이었다. 다음은 주월초 16.3건, 치평초 12.9건, 월산초 12.3건 순이었다. 광주경찰청은 운전자들이 스쿨존에서 신호와 제한속도를 준수하도록 관련 단속정보를 경찰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내비게이션 회사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등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스쿨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광주시와 함께 지역 전체 초등학교에 무인단속 장비 설치에 나선다. 연말까지 98곳에 99대의 무인단속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총 132곳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등 도로 여건으로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하기 어려운 25곳에는 과속방지턱, 신호기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가 영락공원(제2시립묘지) 장사시설을 확충한다. 광주시는 최근 영락공원 3단계 유보지 42만2000m²에 대한 종합개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영락공원 1, 2단계 사업과 연계한 3단계 종합개발을 통해 고품격 장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곳에는 추모형 테마공원과 봉안시설, 참배객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분묘 형태 매장시설은 활용 계획에서 배제된다. 시는 올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제1시립묘지인 망월묘지공원, 영락공원 봉안당(추모관) 등에서 시민들에게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근수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화장 중심의 장례문화와 장사시설 수급계획에 맞춰 시설을 확충한다”며 “장사시설을 시민 휴식공간이자 추모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국악 상설 공연을 유튜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4월 3일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각 나오는 TV’로 시립예술단, 민간단체 등의 공연을 생중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악 상설 공연 온라인 생중계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시립국악관현악단과 창극단, 지역 민간예술단체인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 창작국악단 도드리, 굿패 마루,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얼쑤 등 7개 단체가 공연을 선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공연 참여 인원은 최소화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유튜브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 구독하기를 누른 후 시청할 수 있다. 일정 등 공연 관련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립국악단도 다음 달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전남도립국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토요 공연 ‘감성처방전’을 선보인다. 작품은 ‘판굿과 사자놀이―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씻김’, 국악 노래 ‘아름다운 나라’ 등이다. ‘91초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11월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 요지(窯址·가마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자 선별장과 초벌구이 벽돌 가마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선별장은 개별 가마에서 생산한 청자를 한곳에 모아 고른 후 폐기한 장소를 말한다. 선별장 주변 1000여 m²에서 수만 점의 청자 조각이 나와 최고급 청자를 납품하기 전에 선별했던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확인된 초벌구이 전용 벽돌 가마(일명 만두요)는 벽돌과 기와를 이용해 구축한 원형의 형태로 발굴됐다. 발굴조사단장인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은 “고려시대 비색(翡色) 청자를 완성할 수 있었던 비법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고려시대 서해에서 난파된 군산 십이동파도선과 완도선, 태안 마도 1호선에서 찾은 해남청자 2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였다. 해남청자는 고려청자의 다양한 빛깔 중에서 녹갈색을 띠는 특징이 있어 녹청자로도 불린다. 고려 장인들은 철분이 많은 바탕흙 위에 나뭇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발라 자연스러운 흙빛과 녹갈빛이 감도는 독특한 색을 만들어 냈다. 전시회는 해남청자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 전북 부안군이 고려청자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자치단체들은 최근 강진군청에서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려청자를 세계에 알리는 첫걸음을 뗀 것이다. 고려청자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는 1994년에 추진됐다. 강진군이 등재를 신청해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25년 넘게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번 협약은 자치단체 단독 추진으로는 등재가 어려운 데다 공동으로 추진하는 최근의 세계유산 등재 추세에 맞춰 3개 자치단체가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성사됐다. 명칭도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로 정했다. 국내 고려청자 요지는 450여 기로 추정된다. 이 중 90%가량이 강진과 해남, 부안 등 세 지역에 있다. 대부분 국가사적 및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어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유산 공동 추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진에는 사적 제68호로 지정된 ‘강진 고려청자 요지’ 100기와 전남도지방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된 ‘강진 삼흥리 도요지’ 5기를 포함해 총 105기의 요지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해남에는 사적 제310호인 ‘해남 진산리 청자 요지’ 100여 기와 전남도지방기념물 제220호인 ‘해남 화원면 청자 요지’ 80여 기 등 총 180여 기의 요지가 있다. 지표조사 결과 조사된 미지정 요지까지 포함하면 200기가 넘는다. 부안에는 사적 제69호로 지정된 ‘부안 유천리 요지’ 45기와 사적 제70호로 지정된 ‘부안 진서리 요지’ 40기 등 총 85기가 있다. 부안군은 지난해 6월 유천리 요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초반 사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 가마 2기를 새로 찾아냈다. 3개 자치단체는 올 10월 고려청자 요지 세계유산추진단을 구성하고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세계유산 우선목록 등재 대상으로 선정되면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조사와 평가가 진행된다. 이후 2022년 6월에 열리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이승옥 전남 강진군수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신청 대상 시설이 보편적 가치와 완전성을 보유했는지가 중요한 만큼 3개 자치단체가 행정적 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3개 시도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 전남북 등 3개 시도 광역단체장은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 구축 등 3개항의 호남권 핵심 현안에 대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시도지사들은 호남권 혁신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방사광가속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호남권의 연구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가 연계되면 첨단연구 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적 과제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해 광주의 인공지능 자동차 산업, 전북의 농업바이오 탄소 산업, 전남의 에너지 신소재 의료바이오 산업 등 호남권 핵심 산업도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호남권 21개 대학 총장과 교수, 전남 22개 시군의 자치단체장, 의회 의장과 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호남 시도민도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신소재,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에 비해 빛의 밝기와 응집도가 최대 1000배나 높고 빛을 관찰할 수 있는 실험공간인 빔 라인이 60개 이상인 초대형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오랜만의 제주 나들이라 무척 설레네요.” 20일 0시 전남 목포시 해안동 목포항 국제여객선터미널. 제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승선을 앞두고 줄을 길게 늘어섰다.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 ‘산타루치노호’(2만4000t)를 타고 제주로 떠나는 오선택 씨(44·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서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다”며 “차를 갖고 갈 수 있는 데다 좁은 공간의 비행기보다 여객선이 편할 것 같아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선사 측이 매일 객실을 소독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로 떠나는 뱃길 여행객이 예전보다 줄었지만 밤바다 낭만과 무박 제주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운곤 씨월드고속훼리 상무는 “코로나19로 승객이 40% 정도 줄긴 했지만 하루 평균 200여 명이 꾸준히 제주 뱃길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는 2019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고객만족평가 종합 우수선사다. 1998년 목포∼제주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22년 동안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으로 대형 크루즈 카페리 시대의 새 지평을 열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목포∼제주 항로에 대형 크루즈 카페리 2척, 쾌속선 화물선 등 4척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 여행 패러다임 바꾼 씨월드고속훼리 씨월드고속훼리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주 뱃길 시대를 연다. 10월 초 유럽형 카페리 ‘퀸제누비아호’(2만7000t)를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한다. 3월 20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진수식을 연 퀸제누비아호는 2018년 9월 씨월드고속훼리가 700억 원을 들여 발주했다. 길이 170m, 폭 26m, 높이 20m 규모로, 여객 1300여 명과 차량(승용차 기준) 470여 대를 실을 수 있다. 사생활이 보호되는 고급스러운 객실과 대형 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오픈 테라스를 비롯해 영화관, 펫룸, 에스컬레이터 등 해외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춘다. 고급 바, 레스토랑, 마사지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한 층에 집중시킨 명실상부한 고품격 크루즈 선박이다. 2022년에는 전남 진도에서 제주까지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쾌속 카페리를 선보인다. 최근 씨월드고속훼리는 목포해양수산청으로부터 진도∼추자∼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항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 수행능력과 적정성,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세계적인 쾌속 카페리 조선소인 호주 인캣사에서 건조한다. 여객 700명, 차량 79대를 싣고 최고 속력 42노트(시속 77km)로 운항하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이다. 2018년 3월 목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퀸메리호(3만343t)는 여객구역이 국내에서 가장 큰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다. 여객 1264명과 차량 49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그린테리아, 카페, 오션뷰 펍을 비롯해 영화관, 공연장, 안마실, 오락실 등을 갖췄다. 매일 목포에서 오전 9시에, 제주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한다. 퀸메리호는 정기 선박검사를 위해 3월 29일까지 휴항한다. ‘바다 위 호텔’로 불리는 산타루치노호는 ‘무박 제주여행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승객 1425명과 차량 500여 대를 싣고 0시 30분에 목포항을 출발해 이른 아침 제주항에 도착한다. 갑판에 마련된 대형 테라스에 앉으면 다도해의 야경과 제주의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산타루치노호를 이용하면 반나절을 벌 수 있어 제주 여행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라산 트레킹이나 골프투어,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관광객에게 인기다.■ 최고 연안 여객선사로 우뚝 씨월드고속훼리는 2019년 기준 제주기점 선사 중 전체 여객은 45%(64만2594명), 차량은 42%(22만1132대)를 수송했다. 18년째 제주기점 여객과 화물 수송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연안 여객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07년 코레일과 수송 협약을 맺고 최대 40% 할인된 금액으로 열차와 선박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레일십’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누적 이용객이 15만 명에 이르는 등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자연 속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이라는 테마의 에코레일 MTB 전세열차다. 철도와 자전거를 연계한 레저 테마열차로 여행과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에코레일을 이용해 목포역에 도착한 뒤 목포항에서 0시 30분에 출항하는 산타루치노호를 타고 제주로 이동해서 자전거 전용도로인 ‘제주 환상자전거길’(234km)을 완주하는 코스와 ‘제주오름코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한라산 눈꽃, 철쭉, 단풍을 연계한 관광 열차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안전 분야에서도 잇단 수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6년 연안여객선 최초로 ‘스마트폰 탑재 3차원(3D) 해상안전 솔루션’으로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안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승객의 스마트폰과 선박 내에 설치된 센서가 자동 연결돼 비상 알림, 비상 탈출로 및 구명장비 작동법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수학여행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이 요청하면 장비 체험과 비상대피 훈련 등 교육을 진행해 2018년 현장 안전교육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1998년 운항 이래 무사고 기록을 22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이혁영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목포시에 기탁했다. 11년 전부터 목포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다문화가정과 소녀소녀 가장, 조손가정, 새터민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4억8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에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아이들을 ‘사랑의 유람선’에 태우고 제주 여행을 떠나는 ‘제주 사랑 투어’도 19년째 이어가고 있다. ▼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새로운 해상 여행 선도하는 국내 최고 연안여객선사 만들터” “신형선박 투입과 항로 다변화로 국내 최고 복합해상운송기업의 명성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73·사진)은 20일 “승객의 안전이 우리의 안전이며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는 경영철학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며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저희 운송업계도 어렵지만 협력업체와 지역 소외계층이 더 힘들다. 이들을 돕기 위해 수리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선박 내 입점매장의 임대료를 20% 감면했다. 소외계층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성금도 기탁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국내여행 활성화 차원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초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되는 ‘퀸제누비아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퀸제누비아호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연안여객업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유럽의 대형 크루즈선 못지않은 선박으로 건조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 ―18년 연속 제주 기점 수송률 1위의 비결은…. “선박 전문가로 이뤄진 임원진과 100여 개 선박 전문 업체와의 공조로 구축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국제선을 제외한 연안여객 선사 중 선원 평균 급여 1위와 전 선원 정규직 채용 등 국내 선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복지 혜택도 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다.”▶씨월드고속훼리는…-1998년 씨월드고속훼리 목포∼제주 항로 첫 취항-2005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 종합경영대상 수상-2008년 국내 최대 1만5000t급 퀸메리호 취항-2013년 해남우수영∼제주 퀸스타호 취항-2015년 프리미엄급 크루즈 여객선 산타루치노호 취항-2018년 목포∼제주 화물선 씨월드마린호 취항국내 유일의 초호화 크루즈 카페리 퀸메리호 취항-2019년 해양수산부 선정 고객만족 평가 종합 우수선사-2020년 10월 초 유럽형 카페리 퀸제누비아호 취항 예정-2022년 진도∼추자∼제주 항로에 쾌속 여객선 투입 예정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신세계는 신임 대표이사에 이동훈 총괄임원(사진)을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홍익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백화점 신규사업본부 하남점 수석부장과 의정부점장, 영등포점장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지역1번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한국 최고의 병원’ 평가 조사에서 국립대병원 가운데 2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뉴스위크는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 및 소비자데이터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공동으로 한국 최고의 병원을 평가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의사, 병원 관리자 등 의료 종사자 7만여 명에게 전반적인 만족도, 병원 추천, 의료 핵심 성과지표, 사망률, 환자 안전, 재입원율 등을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1위에 선정됐고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안암병원 6위, 서울성모병원 7위, 경희대병원 8위, 강북삼성병원 9위, 아주대병원 10위, 중앙대병원 11위였다. 12위에 오른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의료, 연구, 교육, 공공의료 등 본연의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학교급식 납품 농가 돕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롯데백화점 온라인 채널 ‘엘롯데(ellotte)’와 롯데닷컴, 롯데홈쇼핑을 통해 ‘전남도 학교급식 농가 돕기 온라인 기획전’을 전남도와 함께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6개 학교급식 납품 업체가 참여해 친환경 쌀과 현미, 장흥김, 영광굴비, 플레인요거트 등 70여 개 품목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친환경 무농약쌀(10kg)과 고품질 쌀로 유명한 하이아미쌀(10kg)은 시중보다 20% 이상 할인된 값에 판다. 또 농가들의 매출 신장을 위해 일정 기간 온라인 채널의 메인 화면에 기획전을 홍보한다.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은 지난해 8월 전남도와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엘롯데에 ‘남도산지 직송관’을 개설해 400여 개 품목의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에는 추가로 여수간장게장, 나주곰탕, 목포홍어 등 지역 맛집 상품을 발굴해 전국의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산지 직송관 개설 외에 롯데백화점에 전남산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고 연간 4차례 이상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코로나19로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 납품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소식을 접하고 기획전을 열게 됐다”며 “지역과 상생 차원에서 농가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광산세무서와 전남 순천세무서 광양지서가 4월 3일 개청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17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서광주 세무서에서 분할되는 광산세무서는 광주 광산구 하남대로 83에 개청한다. 광산구와 전남 영광군을 관할 지역으로 하며 정원 115명에 5과 1실 17팀 규모다. 광산세무서 신설은 광산구의회가 납세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 1월 ‘광산세무서 신설 건의문’을 채택하면서 본격화됐다. 정부 관계부처에 서광주 세무서 분리 신설안이 제출된 후 2019년 8월 광산세무서 개청이 확정됐다. 앞서 2017년 4월 서광주 세무서 광산지서가 문을 열었다. 전남 광양시 중마중앙로 149에 문을 여는 순천세무서 광양지서는 광양시를 관할 지역으로 하고 32명 정원에 4팀 규모다. 순천세무서 관계자는 “광양시 원거리 납세자들의 불편을 덜고 농어촌 지역과 영세 납세자에 대한 생활밀착형 세정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 왕곡면 혁신산업단지에 연간 16만1345MW의 전력을 생산하는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나주시는 최근 아이티파워 나주연료전지발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이티파워는 나주혁신산단 8222m² 부지에 1070억 원을 들여 20MW급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올 8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한다. 발전소 건립사업 공동투자사인 한전KPS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을 주관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확보와 유지·관리를 맡고 네오마루는 사업 개발과 EPC를 공동 이행한다. 나주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연료전지발전은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것을 역이용해 수소를 산소와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이다. 전기화학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전 단계부터 전기 생산까지 환경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은 전남 에너지신산업 규제 자유특구 핵심 사업인 ‘중압직류배전(MVDC) 실증사업’의 한 축으로 추진된다. MVDC는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직류공급 분야와 전기차, 디지털기기, 전기철도 등의 직류부하 분야에 활용되는 대규모 분산전원 연계 기술이다. 나주시는 2년여에 걸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기간과 향후 20년간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건설인력 8400여 명, 운영인력 100여 명 등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되면 나주혁신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발전소 건립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혁신산업단지는 지난해 11월 혁신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테스트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제2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390억 원 규모의 대용량 분산 전원 연계를 목표로 한 MVDC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에도 재지정돼 산업단지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혁신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앞으로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50%,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받는다. 자치단체나 한전 등 공공기관의 공공입찰에 제한경쟁입찰 및 수의계약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16일 현재 나주혁신산업단지는 177개 기업과 1조108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125개 기업이 투자해 7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와 전남북 지역 21개 대학 총장들이 전남도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1개 대학 총장들은 1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연계 협력으로 호남권 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해 필요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정병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성수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 등이 참여했다. 전남에서는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최일 동신대 총장, 박종구 초당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류지협 한려대 총장 등이 동참했다. 전북에서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김우영 전주교대 총장, 이호인 전주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등이 서명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신소재,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현재 경북도, 충북도, 강원도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총장들은 “방사광가속기는 첨단기술 공급 기지로 산학연 클러스터가 상생 협력하고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핵심 시설”이라며 “호남이 미래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안정적인 지반, 넓은 부지, 인공지능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 한전공대 등 16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 기업이 있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대형 연구시설이 대전, 경북 포항, 경주, 부산 등 충청 및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권의 연구개발 사업 비중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3%에 불과해 연구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며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의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국가의 미래 핵심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국가 정책으로 반영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꼭 유치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남 양식업계가 초비상 상태다. 외식업 침체와 수산물 기피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전남도와 여수시가 온라인 쇼핑몰 할인 판매와 시식회 등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표적인 양식 수산물인 광어와 우럭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2.2%, 18.6% 각각 하락했다. 전남에서는 416가구가 우럭 등 어류와 전복을 많이 키우는 해상 가두리 양식에 종사하고 있다. 169가구는 광어를 주로 키우는 육상 수조식 양식을 하고 있다. 전남에서 광어 양식을 가장 많이 하는 완도의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지난해 완도에서 매일 전국으로 40∼50t의 광어가 출하됐지만 지난달부터는 하루 평균 5t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일본 수출은 아예 중단된 상태이다. 어민들은 커가는 고기들이 밀집 사육으로 폐사하지 않을까 걱정이 큰 데다 사료비와 전기요금, 인건비 등 유지 비용도 계속 불어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완도군 약산면에서 광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정필 씨는 “광어 12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는데 하루에 1t(70만 원 상당)의 사료가 들어가고 전기요금과 인건비를 합치면 매일 150만∼200만 원이 들어간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산하는 어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0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할인판매와 시식회 등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온라인 쇼핑몰 할인 판매는 전남도가 직접 운영하는 ‘남도장터’와 쿠팡, 위메프, 옥션 등 20개 남도장터 제휴업체를 통해 4월 말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각 쇼핑몰은 전남 청정 수산물인 김, 전복, 넙치, 우럭 등을 5%에서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전남도는 10일 도내 양식어업단체와 함께 도청 구내식당에서 광어, 우럭, 전복 시식회와 할인판매 행사도 연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음식점과 대형마트 등 수산물 주요 소비처 방문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도 수산물 사주기 판매 행사를 연다. 다음 달 3일까지 반건조 진공포장 상태의 우럭과 참돔을 시중보다 20% 이상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개인이나 유관기관, 단체는 물론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여수시에서 직접 주문 신청을 받고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이 매주 금요일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주문을 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여수시 수산경영과로 문의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은 암태도에 국내 최초로 예술적 가치와 인문학적 스토리가 있는 ‘인문학 테마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암태도 신석리 2만356m²에 추진되는 사업은 2021년까지 200억 원을 투입해 휴양숙박시설 2단지 32개동과 인문학 동산, 부대시설 등을 조성한다. 인문학 동산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펜션 단지 내 3614m² 규모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식물의 수집·보전은 물론 교육과 전시, 명상, 심신 치료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신안군은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하는 문화뿐 아니라 전시물 등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스파, 캠프파이어장,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을 갖춰 섬 관광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달 엔젤아일랜드㈜와 암태도 인문학 테마리조트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리조트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전남 중부권의 해양리조트와 숙박시설 이 확충되고 인문학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1000만 원을 목포시에 기탁했다. 이 회장은 이날 김종식 목포시장을 만나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와 체온측정기를 구입하는 데 써 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소외계층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목포복지재단에 4억8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순천시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순천만 일대가 2023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박람회 유치 추진단은 2일 AIPH 총회 박람회 추진 상황 발표회에 참석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 방향과 2013년 열렸던 박람회 성과 등을 설명했다. 발표회에서 국가정원과 숲, 마을, 습지, 해안 등 순천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정원으로 조성해 행사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나드 오스트롬 AIPH 회장은 “순천시와 전남도는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원 역사를 다시 한번 써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행사 개최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다. 기재부는 타당성 조사를 한 뒤 7월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의하게 된다.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 전남도와 순천시는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열게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3년과 달리 숲정원과 마을정원, 습지정원, 해안정원, 국가정원 등 순천의 색을 담은 5대 자연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자체 수입 등 485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순천시는 우선 순천만국가정원을 정비하고 도심 전역에 생활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정원과 마을정원, 공동텃밭, 공동체정원 등 시민이 주도하는 ‘순천형 정원도시’를 만든다. 순천만 갯벌은 유네스코 유산존으로 개발해 해양연구센터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화포와 와온 해변은 해양관광 특구존으로 개발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과 문화, 역사를 담은 전시 체험공간으로 재정비된다. 기하학정원과 미래정원, 문화예술 갤러리 등 생태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향뜰에 들어선 잡월드를 중심으로 생태경제 교육존으로 개발하고 원도심은 생태문화 예술촌으로 탈바꿈한다. 2023년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27개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가 열리는 6개월간 외국인 32만 명, 내국인 768만 명 등 800만 명이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유발효과는 1조5926억 원, 부가가치는 7156억 원으로 추산되며 2만5149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4월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7월에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박람회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2022년 초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새롭게 해석한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해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10년 만에 다시 여는 정원박람회여서 생태도시 순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