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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공부보다 더 낯설어요”… ‘모르는 국어’가 돼버린 모국어

    기성세대에게 국어는 ‘학원 가서 배우는 과목’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옛날엔 수학이었다면 요즘은 국어 학원 설명회가 가장 빨리 마감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어 사교육이 성업 중이다. 고교생뿐 아니라 초등 취학 전 아이들조차 학습지로 한글을 배우고 독서도 사교육을 받는다. 모국어인 국어조차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국어를 가르치는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요즘 학생들이 글은 읽을 줄 알지만 그 안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은 못 하는 ‘문맹’이 됐다”란 말이 나온다. 교사들의 목소리는 비슷하다. ‘책을 많이 읽는데도 글의 전체적 의도 파악을 잘 못한다’ ‘남의 의견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해 보라고 하면 모르겠다고 한다’ ‘공식적인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두 문장이면 많이 말한 거다’ ‘자기 생각을 써보라고 하면 힘들어한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국어의 4대 영역에서 전반적인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국어교사와 전문가들이 근본적인 원인들을 꼽았다.○ 제대로 국어 익히기엔 턱없는 수업시간 국어교사 및 전문가들은 “국어의 기초 개념은 70% 이상 초등학교 때 익혀야 한다”며 “그래야 중고등학교에 가서 비평적인 읽기 및 글쓰기가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초등학교 국어 시간은 전체 과목 대비 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모국어 수업 시간의 평균 25%보다 적다. 모국어 교육을 중시하는 프랑스(38%)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중고교에서도 국어 수업 시간이 과거보다 줄었다. 2013년 교육부는 국영수 쏠림 현상을 막겠다며 국영수가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지 않도록 지침을 만들었다. ○ ‘양으로 승부’하는 독서 경쟁 학생들이 국어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이른바 독서의 ‘양적 경쟁’이 심화된 것도 문제다. 소병문 서울 우신고 사서교사는 “어릴 때는 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흥미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한데 모든 게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가 기준이 되고 있다”며 “생각하며 읽는 ‘질적 독서’가 이뤄져야 국어 능력이 향상되는데 건성으로 읽고 독서 권수만 채우려는 아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백화점식 교육과정에 교과서 지문은 일부만 서울지역 한 자사고의 국어교사는 “시간은 없는데 교육과정상 배워야 할 각종 ‘성취기준’은 세세하게 적어 놓다 보니 교과서엔 시든 소설이든 전문(全文)이 실려 있는 게 없다”며 “이건 마치 10분만 영화를 보고 작품성을 논하라는 것인데 지금 국어 교육이 다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배경지식집을 ‘외워서’ 국어 문제를 풀어야 하고 전체 맥락은 놓친 채 일부 지문만 들이파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 김영찬 서울 광성중 국어교사는 “교과서에 있는 것만 가르치고, 교과서에 있는 것만 시험에 내게 한 규정도 문제”라며 “옛날 선생님들은 소설을 가르치면 줄거리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 배경이나 비평까지 같이 수업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어 학교 교사들만 손발이 묶인 신세”라고 꼬집었다.○ 강의식 수업·문제풀이에 익숙해진 학생들 일부 지문 분석 및 문제 풀이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시험문제는 풀면서도 정작 남의 글과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김동현 경기 용인고 국어교사는 “국어에서 말하기는 굉장히 중요한 역량인데 교육과정에서 정제된 언어로 말하는 훈련이 거의 안 되고 평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선 서울 개원중 국어수석교사는 “사고력, 소통능력, 창의력을 키우는 게 국어 수업의 목표인데 우리는 글의 구조와 형식을 재빨리 분석해 마치 수학문제처럼 독해를 공부한다”며 “국어에서 글쓰기 교육이 빠져 있고 에세이 쓰기에 대한 훈련을 전혀 못 받는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국어 왜곡의 마지막 종착역은 ‘입시’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입시가 가까워질수록 국어 교육 환경은 더욱 열악해진다. 입시 문제에 나올 각종 유형을 파악하려면 사실상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국어교사는 “토론이나 글쓰기 수업을 하려고 하면 아이들이 ‘수행평가예요’라고 묻고 그렇다고 해야만 수업에 참여한다”며 “강남지역은 학부모들까지 나서 ‘왜 아이들 시간 뺏느냐’고 항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교 3학년 수업 시간이 EBS 문제집 풀이 시간이 된 건 오래된 문제다. 교사들이 “70%였던 EBS 연계를 50%로 낮춘 건 의미가 없고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과거 수능 출제에 참여했던 한 고교 국어교사는 “EBS 연계를 유지하면서도 기출 문제나 기출 작가는 피해야 하고 시대도 안배하면서 여성 작가도 넣어야 하는 등 온갖 조건을 맞추다 보면 기괴한 문제가 나오게 된다”며 “오죽하면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 트렌드는 ‘아무거나 묶는 것’이란 말이 있겠느냐”라고 말했다.김호경 kimhk@donga.com·조유라 기자}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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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이과 모두 국어가 최대 변수… 상위권 소신지원 늘어날듯

    4일 발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예상대로 전 영역에 걸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별력이 높은 수능이었던 만큼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국어 영역의 난도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최고 수준이어서 문·이과를 막론하고 국어 고득점자는 정시에서 상당한 우위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국어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대학들의 영역별 가중치를 면밀히 비교해 국어의 반영 비중이 작은 대학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정시 당락 ‘국어’가 결정 가장 주목해야 할 영역은 이른바 ‘31번 문항 논란’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국어다. 채점 결과 국어 1등급 구분점수(등급컷)는 132점으로 150점부터 132점까지가 모두 1등급으로 묶였다. 지난해 1등급은 128점부터 134점까지로 올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촘촘히 분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는 올해 최상위권의 국어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최상위권 정시 당락에 국어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어는 문과뿐만 아니라 의대, 치의대 등 최상위권 이과 입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들은 수학이나 과학탐구 못지않게 국어 성적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인문계열이든 자연계열이든 국어 점수 활용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례적으로 “(세간의 추측과 달리) 일반적으로 국어의 정답률은 문과보다 이과 수험생들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어 점수의 반영 방식은 대학이나 지원 학과별로 다르기 때문에 국어를 잘 본 학생들은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반대의 경우에는 국어의 영향력이 가장 작은 전형을 찾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어려워 수능 최저기준 미달 속출할 듯 올해로 절대평가 전환 2년 차를 맞은 영어는 채점 결과 지난해와 크게 다른 결과가 나와 주목받았다. 올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은 5.3%로 지난해 10.03%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그만큼 수험생에게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뜻이다. 영어 1, 2등급이 줄어든 만큼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수험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선발 인원이 줄어들면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올해 입시에서 정시 선발 비율은 자연스레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영어가 절대평가가 된 뒤 영어의 반영비율 자체를 줄인 대학이 많기 때문에 영어의 정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역시 이과형인 ‘가’형과 문과형인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져 난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컷 역시 ‘가’형 126점, ‘나’형 130점으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3점과 1점이 올랐다. 다만 이 같은 난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 및 1등급 수험생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가’형 655명(전년 165명), ‘나’형 810명(전년 362명)에 달했고, 1등급 수험생 수도 ‘가’형의 경우 1만67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8879명보다 늘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소위 ‘킬러 문항’이라고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들이 작년보다 쉬웠기 때문”이라며 “수학 점수가 예상보다 잘 나오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국어에서 만회하지 못하면 정시 지원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일 수험생들이 받는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제공되며 원점수는 없다. 단,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시된다. 임우선 imsun@donga.com / 세종=김호경 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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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만점 0.03%… 영어 1등급 반토막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난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일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특히 국어는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난도에 대해 수험생, 학부모, 선생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매우 송구스럽다”며 “출제위원단의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최고 난도였던 국어에서 만점자는 148명으로 전체 응시자 52만8595명의 0.03%에 불과했다. 2005학년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국어 만점자는 3214명(0.61%)이었다. 국어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도 역대 가장 높은 150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134점)보다 16점 오른 것으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오른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에 국어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의 논란을 낳은 국어 31번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정답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뉴턴의 만유인력을 소재로 한 이 문항이 이과생에게 유리했다는 지적에 대해 “문과와 이과생 간 정답률 차이가 다른 문항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국어 31번처럼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년째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도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이 5.3%로 지난해(10.03%)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9명으로 지난해(15명)보다 줄었다. 수능 성적표는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세종=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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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평가 널뛰기… 영어 1등급 5.3%, 한국사는 36.5%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을 두고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절대평가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7학년도까지 영어는 현재 국어, 수학 영역처럼 상대평가였다. 성적 순서대로 줄을 세운 뒤 상위 4% 이내에 들어야 1등급을 줬다. 하지만 절대평가가 되면서 100점 만점에 90점만 넘기면 무조건 1등급을 받는다. 하지만 올해 영어 1등급 비율(2만7932명·5.3%)만 보면 상대평가 때와 거의 차이가 없다. 과거 상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1등급 비율은 통상 4∼6% 내외였다. 그만큼 올해 영어가 어려웠다는 뜻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 원인에 대해 문제가 어려웠다기보다는 수험생의 영어 공부량과 깊이가 지난해보다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창훈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부장은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높다 보니 올해 수능을 가볍게 보고 학습 준비가 다소 떨어졌던 것 같다”면서도 “이런 수험생의 특성을 출제진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난도 예측 실패를 인정했다. 반면 올해 한국사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9만3648명(36.52%)으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7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사는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이다. 2017학년도 21.77%였던 1등급 비율은 지난해 12.84%로 내려갔다가 올해 30%를 훌쩍 넘겼다. 이 본부장은 한국사 1등급 ‘널뛰기’ 현상에 대해 “지난해 한국사 1등급 비율이 하락한 이후 수험생들이 한국사 학습의 필요성을 많이 인식했고, 그 결과 학생들의 학업 준비도가 높아져 올해 1등급이 상승한 것 같다”고 했다. 세종=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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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교실 활용한 ‘온종일 돌봄’ 전국서 속도 낸다

    “맨발로 뛰어놀 수 있어요.” “미끄럼틀도 있어요.” ‘예전보다 좋아진 게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묻자 저마다 목청껏 외쳤다. 3일 오후 4시경 충남 홍성군 홍성초등학교 돌봄교실.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미끄럼틀을 탔다. 다른 한쪽에서는 말타기 놀이가 한창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교실 안에서 할 수 없었던 놀이들이다.○ 오후 7시 돌봄교실에 아이와 학부모 모두 웃었다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홍성초 돌봄교실을 찾았다. 유 부총리가 돌봄교실을 방문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유 부총리가 홍성초를 찾은 것은 지난달 26일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돌봄교실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은 전적으로 학교의 몫이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학교돌봄 10만 명,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마을돌봄 10만 명을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 학교가 합심해 새로운 돌봄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그 첫 사례가 홍성초다. 홍성군과 교육부가 필요한 예산을 모았다. 학교는 기존에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공간을 돌봄교실로 전환하도록 내주었다. 기존 4개이던 홍성초 돌봄교실을 한 개 더 늘렸다. 여기에 KB금융그룹은 돌봄교실 리모델링 비용을 후원했다. 새로 생긴 돌봄교실은 홍성군이 직접 운영한다. 기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곳과 달리 오후 7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저녁 급식도 준다. 홍성초 학생 21명이 이용하고 있다. 정하윤 양(7)은 이전에는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할머니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었다. 정 양은 “이제는 여기서 언니들과 함께 놀다가 저녁까지 먹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시설도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 일반 교실과 다름없던 공간이 맨발로 뛰어놀 수 있는 안락한 곳으로 탈바꿈했다. 의자가 사라지면서 놀 공간이 넓어졌다. 원래 칠판과 교탁이 있던 자리에는 미끄럼틀이 생겼다. 학부모들은 크게 만족해했다. 홍성초 1학년 딸을 둔 이승민 씨(42)는 “맞벌이라 이전에는 돌봄교실이 끝나고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학원 뺑뺑이’를 돌렸다”며 “이제는 학교에서 늦게까지 돌봐줘 퇴근 시간이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했다.○ 아파트 많은 신도시엔 ‘마을돌봄 공간’ 개소 이날 홍성초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내포신도시 LH스타힐스 아파트 단지에서도 기존에 없던 돌봄 시설이 문을 열었다. 내포신도시는 2013년 충남도청이 옮기면서 생긴 신도시로 최근 인구가 많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아동통합지원센터’로 이름 붙여진 이 시설은 원래 아파트 단지 내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자리였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본부와 입주민들이 이곳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홍성군이 운영하는 방과후 돌봄센터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도 생겼다. 돌봄센터는 초등학생 60명이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 부총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런 돌봄 시설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법 개정과 예산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개소식에는 주민 300여 명이 모였다. 유모차를 끌고 온 학부모, 하굣길에 들른 초등학생, 동네 청년과 어르신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떡과 음료수를 나눠 먹었다. ‘온 마을이 아이를 돌본다’는 말을 이곳에서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홍성=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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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굶는 아이들 없게’ 전자랜드, 도시락 2000개 기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의 돌봄 공백으로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 방학이 그리 반갑지 않다. 방학 때는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없어 끼니 걱정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국내 최대 사회공헌기업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이처럼 결식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위해 다음 달 도시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참가하는 올해 마지막 나눔 활동이자 행복얼라이언스가 올해 가장 공들여 준비한 행사다. 현재 43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행복얼라이언스는 올해 활동 목표를 아동의 건강 증진으로 삼았다. 우선 다음 달 5일 전자랜드(사진)가 사회적 협동조합인 ‘행복도시락’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 2000여 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복도시락은 끼니를 제때 해결하기 어려운 아동이나 노인을 찾아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아동들에게는 성장기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생선과 채소 위주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한다. 200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1년간 행복도시락이 기부한 도시락은 총 3867만 개다. 전자랜드가 기부한 도시락은 서울 일대에 사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전자랜드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 은평구 행복도시락 서부플러스센터를 찾아 기부한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까지 할 예정이다. 다른 회원사인 이브자리와 요기요도 다음 달 도시락 기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이브자리는 도시락뿐 아니라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이불 100채도 함께 기부한다. 행복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식사는 모든 아동들이 보장받아야 하는 최소한의 기본권”이라며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더 효과적으로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급식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복도시락은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는 방학 기간에 결식 우려 아동에게 하루 두 끼를 지원할 예정이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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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 “올 수능 오류 없어… 국어 31번은 유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한 정답대로 성적표를 받게 됐다. 평가원은 26일 올해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심의한 결과 “모든 문항과 정답에 이상이 없다”며 기존에 발표한 정답을 최종 확정했다. 올해 수능 이의 신청은 991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지만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평가원은 ‘역대급 불수능’ 논란을 부른 국어 31번 문항이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에 대해 “EBS 교재에 등장하는 뉴턴의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해 지문과 문항을 구성했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는 지문과 보기를 통해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했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407건)이 몰린 생활과 윤리 3번 문항 역시 오류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3번은 미국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입장을 고르는 문항으로, ‘보기’ 속 선택지에서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표현이 너무 단정적이라 니부어의 입장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니부어의 저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속 문장을 직접 인용하며 “정답에 이상 없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발표된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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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소득 감안때 사립대 등록금 年1000만원 적정”

    국민소득과 대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국내 사립대 등록금은 1000만∼1100만 원 정도가 적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 739만 원보다 260만∼360만 원 많은 금액이다. 25일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학연구 11월호에 게재될 ‘등록금 동결 정책과 고등교육의 재정 위기’ 보고서에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소득과 사립대 등록금을 비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국가교육회의가 의뢰한 고등교육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 책임자를 지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00년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451만 원으로 그해 1인당 국민소득(1341만 원)의 33.6%였다. 이 비율을 적용해 1인당 국민소득이 3363만 원이었던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1131만 원까지 오르는 게 적정하다고 추산했다.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한 적정 등록금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연령대인 4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2000년 235만 원에서 지난해 508만 원으로 2.16배로 늘었다. 소득에 비례해 등록금이 올랐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973만 원이 된다. 하지만 실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2008년 이후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김 교수는 “적정 등록금과 실제 평균 등록금 차이가 해가 갈수록 벌어져 현재는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어 “재정 투입이 수반되지 않는 등록금 인상 억제는 필연적으로 대학 재정의 악화와 교육경쟁력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등록금 동결 정책을 고수하려면 추가 재원 확보가 필요하고 그게 어렵다면 등록금 동결 정책은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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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모든 高3 내년부터 무상급식

    내년부터 서울 모든 고교 3학년 학생에게 무료로 급식이 제공된다. 내년 고교 무상급식 대상이 당초 서울 9개 자치구에서 모든 자치구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21일 내년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시교육청과 서울시, 9개 자치구가 고교 3학년 무상급식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후 16개 자치구가 추가로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3월부터 서울 모든 고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320개 고교 3학년 8만4700여 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2020년에는 고교 2학년, 2021년에는 고교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국립·사립초교와 국제중 무상급식 자치구도 당초 11곳에서 16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서울 소재 국립초 2곳, 사립초 38곳(은혜초 제외), 국제중 2곳 등 42곳에서는 학부모가 급식비를 전액 부담했다. 내년 3월부터 16개 자치구 소재 학교 36곳에선 급식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광진, 금천, 서초구는 국립·사립초와 국제중 급식비를 지원하기 않기로 해 이들 자치구 소재 학교 6곳의 학부모들은 계속 급식비를 내야 한다. 시교육청과 서울시는 2021년까지 모든 초중고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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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불수능… “영어 망쳤다면 등급 따라 가산-감산하는 대학 유리”

    올해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다. 보통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가채점 결과로 수시 전형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정하고 정시 입시 전략을 짜왔다. 하지만 올해 ‘역대급 불수능’으로 예전처럼 가채점 결과만으로는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수능 성적 발표 전 지원 전략을 입시 전문가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에게 물었다.Q.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 고민이다. A. 수시 전형에서 합격하면 정시 전형에서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선 정시에서 자신의 성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대학을 추릴 때 가채점 총점이 아닌 대학별 맞춤 점수를 활용해야 한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수능 영역이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은 단순 총점만 발표하기 때문에 입시업체 자료만으로 실제 합격 여부를 가늠하기엔 한계가 있다. 만약 정시에서 무난하게 합격 가능한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학이라면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대로 안정적인 합격권이 아니라면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게 좋다.Q. 문과생인데 국어보다 수학을 더 잘 본 것 같다. A. 수학을 국어보다 더 많이 반영하는 대학 또는 학과를 찾아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서강대가 대표적이다. 서강대는 국어 34.4%, 수학 46.9%를 반영한다. 서울대 인문계열의 국어와 수학 반영 비율은 각각 33.3%, 40%다. 이 밖에 △건국대 인문Ⅱ(국어 25%, 수학 30%) △경희대 사회계열(국어 25%, 수학 35%) △단국대 국제경영학과·상경대학·응용통계학과(국어 25%, 수학 35%) △숭실대 경상계열(국어 25%, 수학 35%) △아주대 경영대학(국어 25%, 수학 40%) 등이 있다. Q. 이과생인데 수학을 망쳤다. A. 이과 학생이 수학 점수가 낮다면 정시에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자연계열에서 수학보다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불리함을 줄이려면 가톨릭대 자연계열, 이화여대 자연계열처럼 국어와 수학 반영 비율이 같은 곳에 주목해야 한다. 단국대 건축학과는 국어 35%, 수학 25%로 드물게 국어 반영 비율이 수학보다 높다. 한성대는 국어와 수학 중 높은 영역을 40%, 낮은 영역을 20% 반영하기 때문에 낮은 수학 성적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Q.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려워 등급이 낮게 나왔다. A. 절대평가인 영어는 대학마다 성적 반영 방식이 크게 다르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다수 대학은 영역별 가중치와 반영 비율에 따라 영어 성적을 반영한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처럼 영어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주거나 고려대 서울대처럼 감산하는 대학도 있다. 영어 등급이 낮다면 영어 등급에 따라 가산 혹은 감산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대체로 영역별 비율로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보다 가산, 감산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작기 때문이다. 다만 등급이 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가 커지기 때문에 영어 등급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친다면 점수 차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울교대, 고신대 의예과는 영어 등급을 최저기준으로만 활용한다.Q. 문과생인데 취업이 잘되는 이과로 교차지원할까 고민 중이다. A. 주요 대학 대다수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필수로 지정하고 있어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일부 융합 학문을 다루는 학과나 중하위권 자연계열 학과에서 인문계열 학생의 교차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지원에 앞서 교차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나 학과는 다른 자연계열 학과보다 경쟁률이 높다는 걸 알아둬야 한다. 교차 지원한 문과생뿐만 아니라 수학 ‘가’형보다 쉬운 ‘나’형에 응시한 이과생까지 몰리기 때문이다. 교차 지원을 허용하되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응시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다. 광운대 정보융합학부(다군)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국민대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준다. 문과생 대다수는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를 응시하기 때문에 가산점을 못 받는다. 이런 가산점까지 고려해 자신의 성적으로 합격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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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국어 31번 실화냐” 역대급 어려웠다

    “오늘 수능 국어 31번 실화냐.” “물리나 지구과학 시험 보는 줄 알았다.” 15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영역 홀수형 31번(3점) 문제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였다. 수험생뿐 아니라 입시 전문가들도 “이번 수능에서 ‘최고난도’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 문제는 동서양 천문학 분야의 개혁 과정을 다룬 지문 한 페이지를 다 읽은 뒤 만유인력에 대한 그래픽과 제시문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은 “여기서 ‘멘붕’이 왔다”고 원성을 쏟아냈다. 31번 문제뿐 아니라 올해 수능 국어는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고 까다로운 지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신고 김정민 군(18)은 “국어 탓에 숨이 막혔다”며 “비문학 지문이 길었는데 해석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서울예고 김정현 군(18)은 “국어가 진짜 어려웠다. 처음 시험지 받고서 해석이 안 돼서 쩔쩔매다 다음 과목까지도 머릿속에 국어가 맴돌 정도였다”고 말했다. 일부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사상 최초로 80점대 후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두 번째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행된 영어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더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은 가형(이과)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지만 나형(문과)은 좀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세종=임우선 imsun@donga.com·김호경 / 김자현 기자}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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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고난도 문항 몰려 출제 ‘1교시 쇼크’… 영어 1등급 줄어들듯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국어와 영어는 ‘불수능’이라고 평가되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특히 국어는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어: 긴 지문과 고난도 문항에 체감 난도 높아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 특히 까다로운 지문과 고난도 문항이 21∼32번(홀수형)까지 몰려 있어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21∼26번까지는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작의 시나리오 ‘오발탄’을 엮은 지문에 딸린 문항이다. 현대소설과 시나리오를 연계한 것 자체가 낯선 유형인 데다 ‘보기’가 설명한 관점에 따라 두 작품을 해석해야 하는 26번은 고난도 문항이었다. 이 문항 다음 시험지에는 가장 어려웠다는 과학지문(27∼32번)이 나왔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써 나머지 문제를 푸는 데 시간 조절에 실패한 학생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총 45개 문항을 80분 안에 풀어야 한다. 매매 계약과 채권, 채무의 법적 효력을 설명한 사회 지문과 유치환의 시 ‘출생기’는 EBS 교재나 강의에서 다루지 않은 지문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05학년도부터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1교시’였을 것”이라며 “1등급 컷 점수가 80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가장 낮은 1등급 컷 점수는 2011학년도의 90점이다.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문항 보기에서 ‘봄을 바라고’라는 표현이 ‘봄을 바라보고’라고 적히는 오기(誤記)가 발생해 시험지와 함께 정오표가 제공됐지만 문제를 풀고 정답을 찾는 데 지장은 없었다. ○ 수학: ‘킬러 문항’ 쉽고 신유형 문항도 없어 수학은 역대 수능처럼 쉬운 문항 26개와 일명 ‘킬러 문항’으로 꼽히는 고난도 문항 4개(20, 21, 29, 30번)가 출제됐으며 눈에 띄는 신유형 문항도 없었다.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킬러 문항과 쉬운 문항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가장 어려운 30번 문항은 지난해보다 계산은 덜 복잡했지만 개념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은 난도와 문제 푸는 시간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 때와 거의 같았다”고 했다. 다만 중간 난이도 문제는 조금 어려워 1, 2등급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쉬웠지만 3등급 이하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 영어: 작년보다 어려워 수시 최저학력 변수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의평가와는 대체로 비슷했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절대평가 도입 첫해였던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10%로, 상대평가 1등급 비율(4%)보다 크게 높아 변별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이번엔 등급 간 변별력을 갖췄다”고 했다. 특히 어휘력이 중상위권 학생들의 등급을 갈랐을 것으로 보인다. 밑줄 친 부분의 함축적인 의미를 찾는 21번과 문맥상 맞지 않는 어휘를 찾는 30, 42번 등 어휘 관련 문항이 총 3개로 지난해보다 1개 더 늘었다.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정시 전형에서 주요 대학은 영어 성적 반영 비중을 줄였다. 하지만 수시 전형에서 영어 등급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인정해주는 대학이 여전히 많아 영어 등급이 수시 합격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던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였다. ○ 한국사·탐구: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 올해 세 번째로 절대평가로 시행된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측정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였다.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시기를 묻는 문항은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과목별로는 사탐에서 법과정치와 경제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쉬웠다. 과탐에서는 물리Ⅰ·Ⅱ와 지구과학Ⅱ가 조금 쉬웠으며 생명과학Ⅱ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김호경 kimhk@donga.com / 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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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수능 과목별 난이도 분석해보니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국어와 영어는 ‘불수능’이라고 평가되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특히 국어는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국어: 긴 지문과 고난도 문항에 체감 난도 높아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 특히 까다로운 지문과 고난도 문항이 21~32번(홀수형)까지 몰려 있어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21~26번까지는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작의 시나리오 ‘오발탄’을 엮은 지문에 딸린 문항이다. 현대소설과 시나리오를 연계한 것 자체가 낯선 유형인 데다 ‘보기’가 설명한 관점에 따라 두 작품을 해석해야 하는 26번은 고난도 문항이었다. 이 문항 다음 시험지에는 가장 어려웠다는 과학지문(27~32번)이 나왔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써 나머지 문제를 푸는 데 시간 조절에 실패한 학생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총 45개 문항을 80분 안에 풀어야 한다. 매매 계약과 채권, 채무의 법적 효력을 설명한 사회 지문과 유치환의 시 ‘출생기’는 EBS 교재나 강의에서 다루지 않은 지문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05학년도부터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1교시’였을 것”이라며 “1등급 컷 점수가 80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가장 낮은 1등급 컷 점수는 2011학년도의 90점이다.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문항 보기에서 ‘봄을 바라고’라는 표현이 ‘봄을 바라보고’라고 적히는 오기(誤記)가 발생해 시험지와 함께 정오표가 제공됐지만 문제를 풀고 정답을 찾는 데 지장은 없었다. ● 수학: ‘킬러 문항’ 쉽고 신유형 문항도 없어 수학은 역대 수능처럼 쉬운 문항 26개와 일명 ‘킬러 문항’으로 꼽히는 고난도 문항 4개(20, 21, 29, 30번)가 출제됐으며 눈에 띄는 신유형 문항도 없었다.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킬러 문항과 쉬운 문항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가장 어려운 30번 문항은 지난해보다 계산은 덜 복잡했지만 개념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은 난도와 문제 푸는 시간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 때와 거의 같았다”고 했다. 다만 중간 난이도 문제는 조금 어려워 1, 2등급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쉬웠지만 3등급 이하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 영어: 작년보다 어려워 수시 최저학력 변수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의평가와는 대체로 비슷했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절대평가 도입 첫해였던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10%로, 상대평가 1등급 비율(4%)보다 크게 높아 변별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이번엔 등급 간 변별력을 갖췄다”고 했다. 특히 어휘력이 중상위권 학생들의 등급을 갈랐을 것으로 보인다. 밑줄 친 부분의 함축적인 의미를 찾는 21번과 문맥상 맞지 않는 어휘를 찾는 30, 42번 등 어휘 관련 문항이 총 3개로 지난해보다 1개 더 늘었다.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정시 전형에서 주요 대학은 영어 성적 반영 비중을 줄였다. 하지만 수시 전형에서 영어 등급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인정해주는 대학이 여전히 많아 영어 등급이 수시 합격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던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였다. ● 한국사·탐구: 무난한 가운데 생명과학Ⅱ 어렵다는 평가 올해 세 번째로 절대평가로 시행된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측정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였다.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시기를 묻는 문항은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과목별로는 사탐에서 법과정치와 경제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쉬웠다. 과탐에서는 물리Ⅰ·Ⅱ와 지구과학Ⅱ가 조금 쉬웠으며 생명과학Ⅱ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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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전 이전 11년 만에 ‘스마트캠퍼스’로… 4차 산업혁명 인재 키운다

    서울을 떠나 경기 용인 신도시로 캠퍼스를 이전한 지 올해로 11년을 맞은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캠퍼스로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 특성화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 뛰어난 연구성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1990년대 중반 당시 단국대는 비좁은 서울캠퍼스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캠퍼스 이전을 결정했다. 당시 이전을 주도한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은 “서울 소재 대학이 캠퍼스를 옮긴 전례가 없고 국가 지원금도 특별히 없었다”며 “캠퍼스 이전은 대학으로선 큰 모험이자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과거 남북 체육회담 대표, 베이징 아시아경기 단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내며 국가와 시민에게 봉사해온 그에게도 캠퍼스 이전은 쉽지 않은 과제였던 것. 그는 “캠퍼스 이전은 백년지대계의 자세와 각오로 미래를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세계 수준의 첨단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돌이켜보면 교수, 학생, 직원 모두 소임에 최선을 다했고 동문들도 대학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단국대는 국내외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전 후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약 4500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최근 3년간 기술 이전으로 벌어들익 수익은 28억 원(215건)에 이른다. 국내 초고층 건물 설계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초고층 빌딩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사업’도 따냈다. 2008년 발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은 2012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대학 학술서 중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SW융합대학에서 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양성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 인재를 길러내는 데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러 단과대학에 흩어져 있던 소프트웨어학과, 응용컴퓨터공학과, 모바일시스템공학과를 ‘SW융합대학’으로 통합했다. 2020년에는 SW융합대학 내 산업보안학과를 신설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모바일시스템, 정보보안까지 한 단과대학에서 아우르게 된다. 이런 변화 덕분에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SW중심대학’에 선정됐다. 또 의료와 복지 서비스 수요가 커질 미래 사회에 대비해 상담학과, 심리치료학과, 제약공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를 신설했다. 2020년에는 의생명공학부가 새로 생긴다. 의과대학, 치대, 간호대학, 약학대학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생명과학 분야를 특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학원에는 미래ICT융합학과,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융합시스템공학과를 신설했다. 이런 노력에 단국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창업교육 거점센터 사업’ 등 여러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단국대는 대학 스포츠 발전에도 힘써 왔는데, 그 중심에는 장호성 총장이 있었다. 그는 2005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단장, 201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단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생선수 관리와 대학경기 운영방식 개선,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을 통한 대학 스포츠 활성화와 정상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달 한국대학신문이 선정한 ‘대학가 파워 엘리트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총장은 최근 선수들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단국대 8개 종목 코칭스태프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학생 선수를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단국대는 특히 겨울스포츠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빙상, 스키 등 종목 선수를 발굴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노력은 국제 대회 메달로 이어졌다. 단국대 출신 선수들은 지금까지 올림픽 △금 13개 △은 4개 △동 1개, 아시아경기 △금 11개 △은 10개 △동 14개, 세계선수권대회 △금 27개 △은 15개 △동 5개 등 총 100개의 메달을 따냈다. ○ 각종 국가고시 수석 합격자 배출 단국대는 각종 국가고시 수석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지난해 마지막 사법고시 수석은 단국대 법학과 졸업생인 이혜경 씨(38·여)가 차지했다. 단국대 법학과 07학번인 설그린 씨는 올해 입법고시 법제직과 행정고시 법무행정직에서 수석 합격했다. 단국대는 2015, 2016년 2년 연속 치과의사 국가고시 수석 2017, 2018년 2년 연속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도 배출했다. 단국대는 취업난의 돌파구로 창업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재학생은 졸업 전에 반드시 창업강좌를 이수하고 있다. 최근 3년간 772개 창업강좌를 3만2000여 명이 수강했다. 예비 창업가들에게 졸업 요건을 완화했고, 최대 2년간 창업 휴학을 인정하는 등 학사 제도를 창업 친화적으로 바꿨다. 이런 제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단국대 내 신생 창업기업(스타트업) 29곳이 총 1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단국대는 ICT, 생명과학, 문화기술, 외국어교육을 특성화 전략 4대 분야로 삼고 있다. 우선 ICT 특성화를 위해 SW중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웨어러블 싱킹 센터’ ‘정보문화기술연구원’ ‘ICT융복합 내진 초고층 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SW융합대학 입학정원 20%는 SW특기자로 선발하며, 전교생에게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또 ICT 특성화를 위해 10년 전 720명이던 전임 교원을 1000여 명으로 늘렸다. ○ 생명과학 전 분야를 하나의 캠퍼스에 특화 2009년 약학대학 신설을 계기로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올인원 캠퍼스’로 거듭나고 있다. △의약학 교육분야 △의료보건 임상분야 △바이오분야 등 생명과학 전 분야를 하나의 캠퍼스에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단국대는 지역사회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10월 ‘포항시-단국대 지진방재 및 내진 리모델링 협력 사업’이 대표적이다.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는 지난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의 조기 복구와 시설물 안전 유지를 위해 건물의 내진성능 자가점검 시스템을 구축해주기로 했다. 장 총장은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전국에 확산해 국가 전체가 안전한 사회가 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충청권 상급종합병원으로 2016년 보건복지부 권역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치대병원은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세종시에 세종치과병원, 세종의원을 추가로 개원하는 등 지역사회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하고 있다. ○ 인공지능이 학사정보 제공하는 대학 단국대는 올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사정보 안내 시스템 ‘단아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기간, 수업 시간 등 기본적인 학사정보만 알려주는 수준이지만 2020년까지 학생의 특성과 적성에 기반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과 자기계발 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학생역량 관리 시스템 ‘영웅스토리’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이 시스템에서 개인별 과목 수강 현황과 활동이력을 조회하고 개인별 맞춤형 진로설계와 지도교수 상담신청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신축하기로 한 ‘70주년 기념관’은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6층 규모의 기념관으로 교사자료실, 전시실, 컨벤션홀이 들어선다. 장 총장은 “단국대가 지난 10여 년간 부단히 노력하고 발전해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 교육은 특정 대학의 힘만으로는 실현되기 어렵다. 청년들의 일자리 활성화와 선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대학 간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개방하여 활용하려는 대전환의 발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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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날 ‘블루투스 이어폰’ 두고가세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2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문제지와 답안지 배송이 시작됐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14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5일 오전 1190개 시험장으로 이송된다. 수능 당일 서울시는 비상수송 차량 790대를 투입해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시험장까지 데려다 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평소 오전 7∼9시였던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이 수능일에는 오전 6∼10시로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고 1만6000여 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당일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금지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뿐만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 있는 시계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를 시험장에 갖고 가면 안 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이런 물품을 소지했던 수험생 72명의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Q.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휴대전화, 스마트기기를 쓸 수 없나. A. 안 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사용하지 않거나 전원을 껐더라도 소지한 이유만으로 부정행위다. 지난해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수험생이 다른 수험생의 제보로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 와야 한다. 모르고 갖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Q. 개인 샤프와 사인펜을 써도 되나. A. 샤프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은 감독관으로부터 받은 걸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이어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두 물품을 받아야 한다. 수험생이 가져간 물품을 사용했다가 채점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 책임이다. 흰색 수정테이프도 마찬가지다. 시험실마다 5개씩 준비해 두고 감독관이 제공하는 걸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흑색 0.5mm 샤프심과 지우개는 소지해도 되지만 연습장이나 예비마킹용 플러스펜은 안 된다. Q. 반입이 허용되는 시계는 어떤 것인가. A.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다. 감독관은 1, 3교시 시작 전에 시계 뒷면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Q. 탐구영역 1과목 선택자인데 대기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해도 되나. A. 부정행위다. 모든 수험생은 탐구영역 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는 봉투에 넣어 의자 밑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탐구영역을 1과목만 본다면 첫 번째 시간(30분)에는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 다른 시험을 준비하면 안 되고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마킹은 제1선택 답란에 표기해야 한다. 지난해 부정행위로 성적이 무효가 된 건수 중 46.9%가 탐구영역 응시 방법을 지키지 않은 것(113건)이었다. 최예나 yena@donga.com·김호경 기자}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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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밤 10시까지” 온종일 유치원 만든다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에 아침 일찍부터 늦은 퇴근시간까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립유치원이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이 명동 남산초등학교에 국내 최초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온종일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온종일 유치원은 도심 속 학교 용지에 단설 유치원을 짓고, 도심 공동화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유치원 모델이다. 시교육청은 그 첫 사례로 남산초등학교 주차장과 놀이터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유치원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7개 학급 규모로 만 3∼5세 원아 130여 명을 받을 수 있다. 이르면 2021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온종일 유치원은 맞벌이 부모의 고충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유치원 종일반은 오후 5시면 끝나기 때문에 대다수 맞벌이 부모는 퇴근 전에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 하원 도우미를 따로 고용하거나 다른 가족들에게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서울 전체 유치원의 2%인 20개 유치원의 일부 학급에서만 온종일 방과후 과정을 운영했다. 온종일 유치원을 명동 남산초등학교에 짓기로 한 건 이런 돌봄 서비스가 절실한 맞벌이 부모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도심 공동화 탓에 학생 수가 줄어 여유 부지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공립유치원을 짓는 데 최대 걸림돌은 용지 확보다. 온종일 유치원은 기존 학교 용지를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온종일 유치원이 문을 열면 백화점, 은행이나 대기업 본사가 있는 명동 인근의 많은 직장인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인근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 결과 약 200명이 온종일 유치원에 자녀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남산초등학교를 살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1958년 4500여 명이던 남산초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181명으로 줄었다. 이렇다 보니 남산초등학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부모가 인근 직장에 다니면 입학이 가능하다. 전교생의 45%가 이렇게 입학했다. 이문구 남산초등학교 교장은 “현 추세라면 15년 안에 폐교할 것”이라며 “온종일 유치원이 생기면 졸업생 절반은 남산초등학교로 진학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같은 공간에서 다닐 수 있다는 건 학부모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교육부가 국공립유치원 신설 예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유치원 건립비용(약 80억 원) 마련에도 문제가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남산초등학교 온종일 유치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서울시내에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김호경 kimhk@donga.com·조유라 기자}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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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자사고 24곳, 내년 3월내 재지정 평가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자립형 사립고 24곳에 대한 재지정(운영성과) 평가를 가급적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자사고 폐지’ 공약 이행을 위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조기에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자사고 24곳은 전체 자사고(42곳)의 57%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최근 각 교육청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내년 1월부터 하라’고 지시했다. 과거 재지정 평가는 보통 3, 4월에 시작해 8월경 마무리됐다. 이번에 평가 시작 시기를 앞당긴 건 평가를 이르면 3월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자사고 지정을 취소해도 그해 입시를 치를 중3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중3에게 적용하는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3월에 발표된다.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 자사고는 서울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교육부는 서울의 경우 3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평가가 진행 중인 자사고 명단을 싣고 언제쯤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지 담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해당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또 교육부는 평가지표를 교육청 주도로 만들게 하고, 지정 취소 기준점을 60점에서 70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자사고가 종전엔 60점 이상만 받아도 됐는데 앞으론 70점 이상은 받아야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과거엔 교육부가 평가지표 표준안을 만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는 가능하면 자사고를 취소시키지 않으려다 보니 유명무실한 평가지표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가지표 개선과 기준점 상향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주장해온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 자사고 3곳을 재지정하면서 “과거 정부가 마련한 후한 기준 때문에 자사고를 취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아예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교육감이 자사고의 지정을 취소하는 경우 미리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2014년 자사고 6곳의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직권으로 조 교육감의 처분을 취소했다.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의 동의권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7일 2022년까지 추진할 서울교육정책백서를 발표하면서 “내년 자사고 평가를 이전보다 엄격하게 시행하겠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받게 될 재학생들의 피해를 줄일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나 yena@donga.com·김호경 기자}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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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원 준비 사립유치원 38곳… 나흘전보다 10곳 늘어

    전국에서 폐원을 준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이 38곳으로 집계됐다. 나흘 전(28곳)보다 10곳 늘었다. 교육부는 6일 전국 38개 사립유치원이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했거나 학부모들에게 폐원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유치원이 폐원을 하려면 우선 학부모에게 안내를 하고, 교육청에 폐원 신청서를 제출한 뒤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폐원을 준비하는 유치원 38곳 중 31곳은 학부모에게 폐원을 안내했고 5곳은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상태다. 나머지 2곳은 이날 이전에 폐원 승인이 난 곳이다. 추가로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 10곳은 경영 악화나 건강 등 개인 사정을 폐원 사유로 들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그중 3곳은 이번 비리 유치원 사태로 폐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원아 모집을 중단한 곳은 경기도 소재 사립유치원 1곳뿐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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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매달 내는 기부금 어떻게 쓰이는지 아시나요?”

    “당신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면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계적인 아동 인권 보호 활동가이자 반데크재단 설립자인 니콜라 크로스타(사진)의 기부에 대한 충고다. 10일 사회공헌기업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가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그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니콜라는 아동 인권 보호 분야에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다. 1998년부터 2014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빈곤 퇴치를 지원하는 유엔자본개발기금에서 활동했다. 2002년 태국에 빈민 아동을 지원하는 반데크재단을 설립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홍콩대 등에서 강의도 했다. 그는 기부를 하려고 한다면 어떤 기부를 할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후원금이 효율적으로 쓰이는지, 목표를 달성했는지까지 꼼꼼히 살피는 ‘영향력 기부’가 있고, 단순한 선의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하는 ‘충동적 기부’가 있다. 영향력 기부가 좀 더 바람직한 기부 형태다.” 그는 “한국에는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의 자선 사업도 더 전문적으로 되어야 한다. 후원자는 물론 자선단체들도 ‘사회적 영향력’을 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선 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무엇보다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기술의 활용을 강조했다. 반데크재단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손 씻는 법부터 전염병 예방 수칙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태블릿 PC를 통해 빈민 아동들에게 보급한 게 대표 사례다. 이 사업은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사례로 인정받아 지난해 MIT가 선정하는 ‘솔브 어워드(Solve Award)’를 수상했다. 반데크재단은 후원금 모집부터 수혜자를 선정하고 지원하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기를 기반으로 기록하고 모니터링한다. 그는 “이렇게 모인 정보를 활용해 사람들을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고 조직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반데크재단 홈페이지나 보고서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일부 자선단체가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아프고 헐벗은 아이들을 노출시키는 등 자극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일명 ‘빈곤 포르노’ 문제에 대해 “반데크재단은 어떤 이미지를 써야 하고, 쓰면 안 되는지 정책을 갖고 있다”며 “윤리성 측면에서도 자선단체나 기부자 모두 더 전문성을 띠어야 한다”고 했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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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유치원 10곳중 5곳, 4년간 감사 한번 안받아

    지난 4년간 사립유치원의 절반 이상이 교육당국의 감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을 관리·감독할 교육청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유치원에 대한 상시 감사체계를 갖추려면 감사 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 마련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교육청의 감사를 받은 사립유치원은 1956곳으로, 전체(4220곳)의 절반(46.4%)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 2264곳(53.6%)은 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교육부를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의 유아교육 담당 부서의 인력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유치원 공공성을 높이려면 담당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등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당국과의 정책 간담회를 요구한 한유총과는 아직 대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봤을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할 신뢰와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한유총이 내놓은 대책(재산권을 지켜 달라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김호경 kimhk@donga.com / 세종=최예나 기자}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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