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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7·서울체고2·사진)가 자유형 100m에서 ‘마린보이’ 박태환(31)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25의 새 한국 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25세 때인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세운 48초42. 황선우는 6년 9개월 만에 이 기록을 0.17초 앞당겼다. 중3 때인 2018년 51초53을 기록한 황선우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50초28, 올해 첫 전국대회인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48초51을 찍는 등 매년 자신의 기록을 1초 이상 크게 앞당긴 끝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개인혼영이 주종목인 김서영(26·경북도청)도 여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4초83으로 골인하며 2015년 고미소가 세운 한국 기록(54초86)을 5년 만에 새로 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7·서울체고2)가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31)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25의 새 한국 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세운 48초42. 황선우는 6년 9개월 만에 이 기록을 0.17초 앞당겼다. 황선우의 한국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중3 때인 2018년 51초53을 기록한 황선우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50초28, 올해 첫 전국대회인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48초51을 찍는 등 매년 자신의 기록을 1초 이상 크게 앞당겼다. 지난달 박태환에게 0.09초 차로 바짝 다가선 황선우는 한 달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0.26초 줄이며 박태환까지 넘었다. 황선우는 “19일 자유형 2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달 세운 1분46초31, 박태환이 2010년 세운 한국 기록은 1분44초80이다. 개인혼영이 주종목인 김서영(26·경북도청)도 여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4초83으로 골인하며 2015년 고미소가 세운 한국 기록(54초86)을 5년 만에 새로 썼다.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LG가 KCC를 또 꺾었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73-68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승리(79-72) 이후 KCC전 5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6승 8패가 된 LG는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LG 가드 김시래(사진)가 펄펄 날았다. 1쿼터를 푹 쉬고 나온 김시래는 2쿼터를 모두 뛰며 5점 3도움으로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 3쿼터에는 3분 51초만 뛰면서 5점을 추가했다. 승부처인 4쿼터는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했다. 59-62로 뒤진 4쿼터 중반 동점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김시래는 64-63으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14초 전 쐐기 3점 슛을 꽂았다. KCC가 거세게 추격한 경기 막판에는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으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시래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득점과 함께 5도움을 기록했다. 김시래는 개인 통산 1500도움 고지에도 올랐다. 직전 경기까지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KCC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20일∼다음 달 1일)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2위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10승 5패로 0.5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자랜드와 SK(이상 9승 5패)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시 공동 선두가 된다. SK는 18일 삼성, 전자랜드는 19일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대한수영연맹의 새로운 ‘대회 운영체계’ 시스템이 17일 개막한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대회 운영체계는 대한체육회 체육정보 시스템과 연동돼 대회 참가 신청, 대진표 자동 편성, 실시간 구간기록을 포함한 대회 기록정보 열람이 가능하다. 경영 외에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등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연맹 홈페이지 대회정보 메뉴에서 대회 운영체계를 클릭하거나 ‘스포츠 다이어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 팀은 꾸준했고, 다른 한 팀은 먼 길을 돌아왔다.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와 두산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놓고 4년 만의 맞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꾸준했다.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KS 무대에 오르며 3번 우승했다. 2016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KS에 오른 NC에 1승도 안 내주며 가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하기도 했다. 2016시즌 KS 진출 후 한동안 ‘황금기’를 누릴 줄 알았던 NC는 다시 KS에 오르기까지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 최하위(2018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뛰던 포수 양의지(33)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NC는 양의지가 주장을 맡은 올해 다시 날아올랐다. 시즌 개막 이후 3일(5월 10∼12일)을 제외하고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키움, LG, KT가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렸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던 NC는 오히려 시즌 막판 승차를 벌리는 저력을 보이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4년 전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른 NC가 도전자 입장이었다면, 올 시즌만 놓고 봤을 때 상황은 반대다. 이번 KS는 ‘창과 창’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 타율이 0.293(두산), 0.291(NC)로 리그 1, 2위였던 두 팀은 서로를 만났을 때 타격이 불을 뿜었다. NC는 두산을 상대로 타율이 0.293까지 올랐고 두산도 NC를 상대로 타율이 0.297까지 올랐다. 투수들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평균자책점 4.31로 리그 1위였던 두산 마운드는 NC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5.92까지 치솟았다. 평균자책점 4.58로 5위 안에 들던 NC 마운드도 두산 타선을 만나면 평균자책점이 5.74로 올랐다. 양 팀 1차전 선발로 리그 다승 1, 2위에 오른 알칸타라(두산·20승), 루친스키(NC·19승)의 등판이 유력하지만 이들의 호투를 낙관하기 힘든 이유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평범했다. NC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했던 알칸타라는 자신의 첫 가을무대에서 담 증세 등으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5로 다소 부진했다. 가을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는 플렉센도 정규리그에서 NC를 상대로 3경기에서 1패(평균자책점 3.00)를 떠안았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절묘한 투수 교체 타이밍이 양 팀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타선에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선수들이 많다.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운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이었는데(타율 0.389), KS 무대에서도 투수들을 잘 다독이는 한편 타석에서도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펄펄 날았던 두산 박건우(30·상대 타율 0.392)는 KS에서 부진했던 모습(통산 타율 0.176)을 자신이 강했던 팀을 상대로 만회해야 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농구 최하위 DB가 기나긴 11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안방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린 뒤 이후 11연패에 빠졌던 DB는 지난달 13일 KT전 승리(84-80) 이후 3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날 현대모비스에 74-89로 패한 9위 LG(5승 8패)와의 승차는 2경기다. 던지는 족족 림을 갈랐던 고감도 3점슛이 DB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DB는 25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 중 13개가 적중했다(성공률 52%). 김훈(사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 허웅도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성공시켰고, 두경민도 13득점 5리바운드 4도움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종규도 약 20분간 출전하며 9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날 SK에서 가장 많은 득점(18점)을 올린 김선형은 도움 5개와 가로채기 4개를 더해 개인 통산 1800도움(역대 19위), 600가로채기(17위)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는 같은 날 KGC에 81-73으로 승리하며 5연승으로 단독 선두(10승 4패·승률 0.714)에 올랐다. 전날 전자랜드를 꺾고 전자랜드, SK와 공동 선두가 됐던 KCC는 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정현이 22득점 3리바운드 3도움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고, 1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라건아는 역대 2번째로 4500리바운드 고지를 넘으며(4506개) 서장훈(은퇴·5235개)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근 오리온, KCC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LG전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으로부터 영입한 최진수는 19일 전자랜드전부터 나설 수 있지만 ‘빅딜’ 자체가 팀 분위기 전환에 힘이 된 모양새다. 현대모비스로부터 이종현을 영입한 오리온도 14일 열린 삼성전에서 86-83으로 승리했다. 이종현은 15득점 4리바운드 3도움으로 활약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지난해 KT에서 ‘창단 후 첫 동반 10승’을 합작한 쿠에바스(KT)와 알칸타라(두산)는 12일 외나무다리에서 적으로 만났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이 그 무대였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팽팽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2로 부진했던 쿠에바스는 두산 타선을 8회까지 단 3안타로 봉쇄했다. 9일 PO 1차전에 구원 등판해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본인과 야수진의 실책으로 맞은 4회 2사 2루, 6회 1사 3루의 위기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유일한 실점은 8회 오재원에게 허용한 불의의 솔로 홈런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특급 투수의 상징인 20승 고지에 오른 알칸타라도 물러섬이 없었다. 8회 ‘100구’를 채울 때까지 KT 타자들은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했다. 한 점이 중요했던 이날 경기에서 이강철 KT 감독이 선두타자 출루 이후 희생번트 작전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알칸타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0의 균형’은 KT의 8회초 공격 2사 후에 깨졌다. 2번 타자 황재균이 호투하던 알칸타라에게 볼넷을 얻어낸 게 시작이었다. 후속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4번 타자 유한준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소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구원 등판한 홍건희의 초구를 박세혁이 놓치는 틈을 타 (기록상 포수 패스트볼)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신이 난 KT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몰랐다. 강백호의 자동고의사구,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가 높이 띄운 타구가 중견수, 유격수, 2루수 사이의 빈 공간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며 다시 2점을 추가했다. PO에서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장성우마저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8회 오재원, 9회 김재환이 각각 1점 홈런을 치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KT는 5-2로 창단 후 첫 가을무대 승리를 거뒀다.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쿠에바스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토종 10승 투수들을 내세워 4차전을 치른다. KT는 올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배제성을, 두산은 10승 1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한 유희관을 4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농구 오리온의 포워드 최진수(31·203cm)가 현대모비스로 이적한다. 현대모비스의 센터 이종현(26·203cm)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는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는 11일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구단 외에 KCC가 합세해 시즌 판도에 영향을 끼칠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오리온에 뽑힌 최진수는 지난 시즌 평균 8.7득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2경기만 출전했다. 이종현은 2016년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당시 ‘역대 최고 신인’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프로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종현은 대학 시절 고려대를 최강으로 이끌었던 포워드 이승현(28·197cm)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포워드 김상규와 지난 시즌 1년 임대 형식으로 영입한 포워드 박지훈을 KCC로 보냈다. 현대모비스 가드 김세창과 군 복무 중인 오리온 가드 강병현도 맞바꾼다. KCC 포워드 최현민과 가드 권혁준은 오리온과 현대모비스로 각각 이적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외곽 자원의 높이와 수비 강화를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DB를 11연패에 빠뜨리며 79-75로 이겼다. 삼성은 6승 7패로 오리온과 공동 6위가 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요트 국가대표 선수들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요트 대표 선수 19명은 10일부터 30일까지 여수 소호 요트경기장에서 촌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부터 자체 팀 훈련에 이어 6월부터 비대면 훈련에 들어간 뒤 이번에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도쿄 올림픽에는 3개 종목 4명의 선수가 출전쿼터를 확보한 상태. 레이저급 하지민(해운대구청), RS:X급 조원우(해운대구청), 470급(2인승) 조성민 박건우(이상 부산시청)가 도쿄 앞바다를 가르게 됐다. 하지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요트 3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3위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뛰어넘어 메달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조원우가 올림픽 요트경기 시상대에 처음 오를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한 데다 요트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쿄 요트경기장의 파도와 바람이 여수, 부산과 비슷해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분석이다. 대한요트협회(회장 유준상·사진)의 지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표팀 김형태 감독은 “회장이 대회 현장을 매번 찾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팀 예산도 200% 늘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4선(11∼14대) 국회의원 출신인 유 회장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2009∼2016년)을 거쳐 2018년 5월 대한요트협회장에 당선됐다. 유 회장은 재정자립도 6.2%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중 최저 수준이던 요트협회 정상화를 위해 내부의 문제들을 해결했다. 지난해 9월 ‘이매진 유어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국 요트가 가장 명망 있는 세계 대회인 ‘클리퍼 세계일주 대회’에 처음 데뷔할 수 있도록 했다. 유 회장은 11일 본보 인터뷰에서 “한국 체육의 향후 100년은 ‘국민을 위한 체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체육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AMPC’를 강조했다. 한국 스포츠를 이끌 리더가 되려면 능력(Ability), 도덕성(Morality), 애국심(Patriotism), 소통(Communication) 덕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수 교육과 스포츠 기구의 독립성도 언급했다. “성적, 메달 개수를 벗어나 인성 교육이 절실하다. 한국 스포츠를 전체적으로 관리할 체육청을 신설하고 한국 스포츠 사이언스의 산실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 유 회장은 “2006년부터 마라톤을 하고 있다. 지금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10km 가까이 뛴다. ‘애체심’을 갖고 인생 막판을 보람되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역시 간판 타자였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이 팀을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이끌었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202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4-1 승리를 견인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T는 벼랑 끝에 섰다. 역대 플레이오프(양대 리그로 진행된 1999, 2000시즌 제외)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87.5%(16번 중 14번)다. 이날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2회초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했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도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재환은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도 빛났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 최원준이 3회말 2사 후 KT 로하스에게 1점 홈런을 내주자마자 마운드에서 내렸다. 2-1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김민규를 올리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4회말에도 김민규가 2사 후 몸 맞는 공, 내야 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자 바로 박치국을 투입시켰다. 박치국은 황재균을 땅볼 처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홍건희도 2와 3분의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홍건희가 기대보다 잘 던져 운영상 수월해진 면이 있다. 빨리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대비하는 게 좋다. 3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면 KT는 집중력이 아쉬웠다. 기회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1회말에는 1번 타자 조용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3번 로하스가 뜬공, 4번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획득의 기회를 날렸다. 2회말 1사 만루, 4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도 번번이 병살타가 나왔다. 9회말에도 선두 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내며 희망의 싹을 틔웠지만 끝내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KT는 총 8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그마저도 로하스가 팀의 포스트시즌 1호 홈런으로 뽑은 점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에 승기를 가져오지 못한 게 패인이다. 타순을 잘못 짠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전이 이어졌던 1차전과 달리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펜 투수를 적극 활용하며 맞섰다. 두산은 5명, KT는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잔루도 속출했다. 두산은 10개, KT는 9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도 8200명 매진을 기록했다. 12일 3차전에는 KT 쿠에바스, 두산 알칸타라가 선발로 나선다.강홍구 windup@donga.com·김배중 기자}

“가장 긴장됐던 경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9일 디펜딩챔피언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슈퍼루키’ 소형준(19·KT)은 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PS)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을 예약한 소형준은 KT의 창단 첫 가을무대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KBO리그 PS 역사상 역대 최연소(19세) 1선발 등판. 신인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웠다는 우려가 따랐지만 찬사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가을무대 경험이 풍부한 두산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소형준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4회 2사 이후에야 첫 안타를 터뜨렸을 정도였다. 소형준은 “정규리그 때와 똑같은 타자들을 상대로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하려고 생각했을 뿐이다. 지난해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일본전 등판이 더 긴장됐다”고 말했다.당시 소형준은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8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스스로 덜 긴장됐다던 PS 데뷔전에서 ‘한일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다만 평소와 달랐던 모습들이 있었다. 7회 2사 후 투구 수 100개를 채운 소형준은 강판이 결정된 뒤 마운드 위에서 포수 장성우에게 인사를 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소형준은 “성우 선배는 평소에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리드를 잘 해준다. 두산을 상대로 정규리그 때 변화구를 많이 던져서 알고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1차전 전에)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성우 선배가 이 마음을 알고 투심 등 패스트볼 계열 구종 사인을 많이 내줘 나도 믿고 던졌다. 보통 때는 강판 이후 더그아웃에서 인사했는데 어제는 나도 모르게 마운드에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큰 경기에서 얻은 ‘호투’라는 결과물은 평소와 다름없이 던졌다고 한 신인에게도 형용하기 힘들 만큼 기쁜 일이었다.개인이나 팀이나 승리라는 결과를 얻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소형준의 첫 말도 “(1차전 패배가)아쉽다”였다. 하지만 적잖은 자신감을 얻은 듯도 했다. 소형준은 “19살이라 경험이 없고 어려움을 겪을 거란 우려가 있었다는 걸 안다. 자신이 있었고 보란 듯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팀원들을 믿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한 번 더 등판할 수 있게 벤치에서 팀원들을 파이팅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 번 더 던질 수 있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5전 3선승제의 PO가 4차전 이상 진행되면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소형준은 그의 바람대로 한 번 더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의 호투가 팀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제2의 …’로 불리기보다 ‘에이스’를 꿈꾼다는 소형준이 두 번째 PS 등판에 나서 1차전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부산시설공단의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끌고 유럽으로 진출했던 ‘핸드볼 여제’ 류은희(30·사진)가 돌아온다. 대한핸드볼협회는 9일 류은희가 국내 복귀를 위해 최근 귀국했다고 밝혔다. 2018∼2019시즌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92로 이적한 류은희는 정규리그에서 71골(리그 14위)을 넣어 이달의 선수(2월)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3월 귀국한 류은희는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7월 출국했다. 9월에 개막한 2020∼2021시즌 프랑스리그에서 4라운드까지 17골을 넣으며 팀이 14개 팀 중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지만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수만 명 단위로 늘자 복귀를 결심했다. 국내에서는 원소속팀 부산시설공단에서 활약한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국내 최고 수준 대우로 1년 계약을 마쳤다. 자가 격리가 끝나고 다음 달 초 팀에 합류한 뒤 2라운드부터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2명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부산시설공단은 팀 전력의 핵심이던 류은희까지 가세하며 두 시즌 만의 우승컵 탈환에 힘을 얻었다. 2020∼2021시즌은 27일 개막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결전의 날이 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PS) 무대에 오른 KT의 주장 유한준(39)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PO)를 하루 앞둔 8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한 KT 선수들은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릴 두산과의 경기를 위해 서울로 이동했다. 1차전 선발로 KT는 신인 소형준(19)을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투구 내용을 보면 답이 나온다.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도 불리한 흐름을 끊어주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투구를 해줬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을 예약한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6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KT 선발 중 가장 좋은 기록. 소형준의 프로 데뷔전 승리(5월 8일)의 제물도 두산이었다. 두산의 선발도 강력하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끈 플렉센(26)이다. 정규리그에서는 KT를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잘 던졌다. 결국 서로에게 강했던 ‘방패’가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이들의 빈틈을 노릴 창의 예리함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팀 타율 리그 1위(0.293)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창은 KT를 상대로 0.291을 기록하며 무디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두산은 최근 정규시즌에서 부진(타율 0.232)했던 오재원(35)이 준PO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하는 등 가을에 강한 모습이 살아나고 있다. KT 타선은 두산을 만나면 더 힘을 냈다. 팀 타율은 0.284로 리그 3위이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0.296까지 치솟았다. 포수 장성우(30)의 두산 상대 타율이 4할이 넘었고(0.408), 2003년 프로 데뷔 후 처음 PS에 오른 노장 박경수(36·시즌 타율 0.281)도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두산전 타율 0.393). 황재균(0.368), 조용호(0.346), 강백호(0.339)도 두산에 강했다. 팀 상대 전적이 7승 9패로 열세지만 KT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KT의 경계 대상은 정확성과 장타를 겸비한 타선”이라며 경계했다. KBO리그 막내 팀과 디펜딩 챔피언 간 대결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는 중립경기 장소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그라운드가 딱딱해 타구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 고척돔구장에 빨리 적응해야 승산이 있다.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자연을 있는 그대로 더 오래, 더 많은 사람들과 향유하고 싶었어요.” 5년 넘게 매주 2일 이상 트레일러닝(산악 달리기)을 취미로 하고 있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박준섭 씨(32·사진)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 동안 지리산을 달렸다. 혼자는 아니었다. 그와 취미가 같은 사람뿐 아니라 하이킹을 하며 산을 정화하는 ‘클린 하이커’, 장거리 하이커 등 18명과 함께였다. 달리기, 걷기 등 산을 접근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목표는 하나였다. 등산객 증가와 관광지 개발 추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리산을 있는 그대로 지키고 싶어서다. 산악 달리기에 환경보호를 접목시킨 캠페인을 주도한 박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트레일러닝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상황에서 즐겁고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지리산 산악 달리기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명은 ‘SAVE THE JIRI’,지리산을 ‘더’ 보호하자다. 환경보호 캠페인에 맞게 이들의 활동을 기념하는 현수막은 버려진 현수막을 구해 ‘두들링(Doodling·낙서) 기법’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본업이 각기 다른 동호인들의 캠페인은 전문가들 못지않았다. 박 씨를 비롯해 트레일러너 6명이 2박 3일 동안 2인 1조 릴레이로 총 238km를 달렸고, 3년 가까이 국내외 산을 하이킹하며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해온 김강은 씨(30)를 비롯한 클린 하이커 6명이 지리산 개발의 중심지가 된 형제봉 일대 35km를 돌며 20시간 가까이 쓰레기를 주웠다. 산을 돌며 주운 쓰레기들을 바닥에 펼쳐 ‘지리산 SOS’라는 문구와 함께 정크아트를 선보였다. 2016년 결혼식 대신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총 1만2800km)을 완주한 뒤 유명해져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성화 봉송 행사에서 주자로 나섰던 양희종(35), 이하늘 씨(34) 부부도 함께했다. 평지 달리기와 다른 산악 달리기의 매력에 대해 박 씨는 “산을 달리다 보면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천혜의 자연을 볼 수 있고, 산길 곳곳에 변수가 많아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달리다 보면 내 몸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트레일러너들은 기록보다 완주에 중점을 둔다. 그러다 보니 레이스 중 부상자가 생기면 다른 사람이 레이스를 멈추고 부축해 주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산악활동에 관해 잔뼈가 굵은 이들이 자연보호 캠페인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외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파타고니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후원에 나섰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들의 활동이 알려졌는데, 이들의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보내온 후원금도 400만 원 넘게 모였다. 박 씨는 “보람 있고 뜻깊은 활동이었다. 처음 지리산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SAVE THE’ 프로젝트로 트레일러닝을 자연보호 활동과 지속적으로 연계시켜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트레일러닝이나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길이 잘 갖춰져 있다는 미국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주요 길목마다 마을 주민들이 길을 직접 관리하고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 숙박과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신들의 터전을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관광지로 가꾸며 생활하는 것이다. 거창하게 수천억 원의 세금을 쏟아부어 관광 상품을 만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국내에도 백두대간 등 해외의 트레킹 명소 못지않은 아름다운 스폿들이 많다. 하지만 길목마다 각종 개발로 환경 파괴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런 곳들이 자연과 동떨어지지 않은 방법으로 정비되고,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고, 다음 세대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 씨가 자연보호 프로젝트를 기획하던 사이 그가 지리산의 다음 캠페인 활동 장소로 꼽았던 제주 송악산 일대가 개발 중단 후 문화재로 지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 씨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또한 개발 논리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 지리산에도 언젠가 좋은 소식이 전해질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두산 플렉센(26)의 커브가 LG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LG에 4-0 완승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 9분 능선을 넘었다. 3전 2승제로 열린 15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예외 없이 PO에 진출했다. 5전 3승제로 열린 경우를 포함해도 1차전 승리팀의 PO 진출 확률은 85.7%(28번 중 24번)나 된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못 친 것도 있지만 플렉센이 워낙 잘 던졌다”고 말했다. 플렉센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면서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플렉센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비결은 커브였다. 이날 던진 공 106개 가운데 커브는 14개(13.2%)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최고 시속 155km를 기록한 플렉센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던 LG 타자들은 최저 시속 117km로 날아오는 플렉센의 커브에 허둥대기 바빴다. LG 타자들은 플렉센이 던진 커브 14개 가운데 8개에 방망이를 헛돌렸고, 헛스윙 가운데 5개는 삼진으로 연결됐다. 플렉센의 커브는 정규시즌 때도 상대 타자를 타율 0.179로 묶는 ‘승부구’였다. 플렉센은 “정규시즌 중에 김원형 투수코치와 여러 커브 그립을 잡아보면서 연구를 계속했다. 커브 각도가 좋아져서 잘 활용할 수 있게 돼 오늘 주요 구종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LG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이민호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민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 긴장한 듯 1회말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두산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두 번째로 던진 시속 142km 슬라이더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공 3개 만에 2점을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첫 타석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홈런을 날리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 부진(타율 0.077)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고 경기 시작 전 호언장담했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두산 ‘캡틴’ 오재원은 4회말과 6회말에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의 활약이 더 특별한 건 두 차례 모두 ‘작전’을 완성하는 안타를 때려냈기 때문이다. 4회말에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6회말에는 희생번트가 나온 뒤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포스트시즌 때는 투수들이 수비 실수에 예민한 편이라 2루 수비가 좋은 오재원을 (정규시즌 때 두산에서 2루수로 제일 많이 나온 최주환보다) 먼저 내보냈는데 타격에서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 기온은 5도까지 내려갔지만 만원 관중(1만1600명)이 들어와 ‘늦가을 야구’를 만끽했다. 2차전은 5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두산은 정규시즌 20승을 올린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우며 LG는 윌슨이 등판한다.황규인 kini@donga.com·김배중 기자}

SK그룹 총수인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의 3선 연임 길이 열렸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대한핸드볼협회 등 3개 단체 회장의 3번째 연임 안건을 가결했다. 3연임을 하려면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거쳐 재임 기간 공적 등을 검증받아야 한다. 2008년 10월 처음 대한핸드볼협회장(23대)이 됐고, 2016년 3월부터 25, 26대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3연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남다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협회에 운영비로 후원한 돈만 600억 원이 넘는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재정 지원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투혼의 은메달을 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영화화된 뒤 ‘반짝 관심’에 그쳤던 핸드볼은 SK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재도약하고 있다. 2011년 핸드볼계의 숙원이던 전용경기장(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 434억 원이 투입돼 세워졌고, 같은 해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출범하며 국내 핸드볼의 틀이 갖춰졌다. 이후 SK는 2012년 여자부 ‘SK 슈가글라이더즈’(SK루브리컨츠)를, 2016년 남자부 ‘SK 호크스’(SK하이닉스)를 각각 창단했다. 슈가글라이더즈는 리그에서 2차례 우승한 강팀이 됐고, 호크스는 2018∼2019시즌 남녀 리그 최초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그 TV 중계를 해온 핸드볼은 초중고교 및 대학 선수들의 모든 경기까지 뉴미디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스포츠가 되고 있다. 최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핸드볼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와 수원FC의 프로축구 K리그2(2부)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제주는 SK에너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구단이다. 사실상 승격 여부가 결정되는 이날 선두 제주는 2위 수원FC를 2-0으로 꺾었다. 구단 관계자는 “중요한 게임에 (최 회장이) 경기장을 찾았다. 부담을 줄까 싶어 방문 사실을 최대한 숨겨 감독, 선수도 몰랐다. 경기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염려해 라커룸 방문 없이 기쁜 마음만 전달하겠다고 하고 떠났다”고 전했다. 제주는 1일 서울 이랜드를 3-2로 꺾고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해 2부 강등 1년 만에 1부 승격의 쾌거를 이뤄냈다. 최 회장은 프로농구 SK 경기장을 찾기도 한다. 201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SK가 우승한 뒤에는 상대 팀인 DB 라커룸을 방문해 김주성과 이상범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지난해 말에는 시즌 첫 연패에 빠진 농구팀을 응원하러 체육관을 방문했다. SK는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DB와 함께 공동 1위로 마쳤다. 한 스포츠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5월에도 최 회장이 각 종목 SK 소속 선수들과 직접 화상 통화를 하며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총수가 경기장에 오면 선수들이 긴장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반대인 것 같다. 그만큼 최 회장이 스포츠에 꾸준히 애정을 보였고 선수들도 느끼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김배중 wanted@donga.com·정윤철 기자}

연패의 늪에 빠진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그나마 최근에 승리의 맛을 본 팀이 웃었다. 오리온이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당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5승 5패가 되면서 LG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다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7연패 중이던 DB는 이날 패배로 연패가 8로 늘었다. 전날까지 KT(3승 7패)와 함께 공동 9위였던 DB는 3승 8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양 팀의 경기 초반 득점력은 저조했다. 전반전 오리온의 야투율은 39%(36개 시도 14개 성공), DB는 34%(32개 시도 11개 성공)에 불과했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오리온이 32-28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의 야투가 살아나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승현(오리온)은 3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았다. DB는 저스틴 녹스가 13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녹스 외의 득점은 허웅의 3점슛 1개뿐이었다. 녹스는 4쿼터에도 10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32점 7리바운드)했지만 DB는 두경민, 김종규, 윤호영 등 국내 선수들의 공백을 체감해야 했다. 오리온은 이대성(20점 6리바운드 9도움), 이승현(15점 3리바운드), 허일영(12점 6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막차로 프로가 됐습니다. 고향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구로동 사촌 집에서 잠실까지 전철 타고 다니며 손바닥에서 피가 날 정도로 운동했어요.” 광주진흥고에 다니던 19세 소년은 2005년 8월 열린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6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그의 말 그대로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NC의 간판스타 양의지(33)다. 남다른 의지로 역경을 극복한 끝에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한 양의지가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 NC 구단의 연고 지역인 경남의 5개 고교 야구부에 총 1억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했다. NC는 2일 양의지가 지난달 30일 물금고, 김해고, 마산고, 마산용마고, 울산공고 야구부에 각각 2000만 원 상당의 나무 배트와 배팅 장갑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올해 초부터 구단과 상의해 준비해 온 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전달이 늦어졌다. 연고 지역 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야구하며 한층 더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기부는 처음은 아니다. 두산 시절 재능기부 활동에 자주 참여했던 양의지는 지난해 4월 자신의 모교 광주진흥고와 진흥중, 그리고 광주의 모든 초등학교 야구부에 총 1억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원했다. 양의지는 “NC로 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 가장 먼저 내가 야구 꿈을 키웠던 고향 후배들에게 도움을 준 데 이어 NC 선수로 구단 연고 지역 후배들을 돕고 싶었다.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기부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총액 125억 원의 계약을 하며 NC로 옮긴 양의지는 올해 NC의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양의지의 안정적인 투수 리드 덕분에 구창모(23)는 올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최성영(23) 김영규(20) 송명기(20) 등 젊은 투수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타격왕(타율 0.354)에 올랐던 양의지는 주장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4번 타자로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 ‘30홈런-100타점’은 KBO리그 포수 역대 최초 기록이다. 양의지의 ‘무결점’ 활약 속에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NC는 창단 후 첫 KS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1시간 11분의 기다림 끝에 전광판에 ‘우천취소 결정’ 안내가 뜨자 관중석에서는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 올해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 하려던 야구팬 8044명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LG의 와일드카드 1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경기는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오후 3시 11분경 결국 취소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처음이자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로는 19번째 우천 취소다. 1차전은 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이날 예정됐던 켈리(LG)와 브리검(키움)을 2일 그대로 선발로 내보낸다. 켈리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2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브리검은 LG에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양 팀의 엇갈린 외국인 타자 활용법도 눈길을 끈다. LG는 발목 부상으로 10월 6일 경기 이후 전력에서 빠져 있던 외국인 타자 라모스(26)를 이날 4번 타자로 내세웠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가 꾸준히 2군에서 경기를 했다. 타순을 고민했는데 라모스의 장타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반면 키움은 러셀(26)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김하성을 유격수로, 김혜성을 2루수, 전병우를 3루수로 내세워 단기전에 중요한 수비를 강화하려는 계산이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어제 밤늦게까지 고심했다. 러셀이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인 만큼 경기 후반 필요한 상황에서 출전시킬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하루 미뤄지면서 양 팀의 마운드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대행은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한 에이스 요키시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등판할 일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키움이 1차전을 이길 경우 2차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좌완 요키시는 특히 왼손 타자가 많은 LG를 상대로 0점대 평균자책점(0.50)을 기록했다. 한편 2일 1차전에서 정규시즌 4위 LG가 이기거나 비겨서 1차전에서 끝낼 경우 기존 포스트시즌 일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규시즌 5위 키움이 승리해 시리즈가 2차전까지 갈 경우 전체 포스트시즌 일정은 하루씩 뒤로 밀리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5일 열린다.강홍구 windup@donga.com·김배중 기자}

가을무대 초청장을 받은 상위 팀 선수들의 잔치가 될 뻔한 개인 타이틀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막판 뒤집기에 나선 주인공은 최형우(37·KIA·사진)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38·한화)보다 한 살 아래인 베테랑이다. 28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353으로 올리며 리그 타율 1위로 올라섰다. 29일 두산전에서도 2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을 0.354까지 끌어올리며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2위 로하스(KT·0.350)와는 4리 차다. 소속팀 KIA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최형우는 최근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친 홈런은 10개, 쓸어 담은 타점은 32개에 이른다. 각각 리그 1위다. 안타(37개)는 2위, 4할에 육박하는 월간 타율(0.398)도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장타, 단타를 가리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사이 시즌 홈런 수는 28개가 됐다. 2016년 홈런 31개를 친 뒤 세 시즌 동안 홈런 수는 26개, 25개, 17개로 줄곧 감소했는데 4년 만에 30홈런 타자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린 최형우는 남은 2경기에서 2홈런을 몰아치면 3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최형우는 2016년 타율 0.376(1위), 31홈런(7위), 144타점(1위) 등을 기록하며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년 100억 원짜리 ‘대박’을 터뜨렸다. 가을야구는 무산됐지만 정규시즌 개인 기록을 향한 최형우의 의욕은 불타고 있다. 올 시즌 맹활약의 비결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겸손해하면서도 “타격왕과 30홈런은 모두 노려 보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계산기를 갖고 있겠다”며 최형우의 타격왕 타이틀을 적극 지원할 태세다. 최형우가 타격왕이 되면 2013년 이병규(타율 0.348), 1982년 백인천(0.412·이상 당시 39세)에 이어 역대 3위 최고령 타격왕이 된다. 35세가 넘어 타격왕에 오른 선수는 백인천과 이병규 둘뿐이다.KT-두산 승리… 2∼5위 30일 결판 한편 정규시즌 2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30일에서야 결정된다. 28일까지 3위였던 KT는 29일 한화에 12-1 대승을 거두면서 LG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T 고졸 신인 소형준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을 2위로 이끄는 한편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KT는 30일 한화와의 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는다. 5위 두산도 KIA를 9-2로 꺾으면서 30일 최종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의 상대는 4위 키움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