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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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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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7%
  • 부평구 미군기지 캠프마켓에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

    인천 부평구는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을 주제로 한 부평 평화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부평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캠프 마켓(부평 미군기지) 내 공공시설 입지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는 오염된 토양 정화 작업을 마치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부평미군기지(면적 44만5000m²)를 인천시에 돌려줄 예정이다. 입지계획에 따르면 구는 미군기지 터에 총면적 3000m², 지상 3층 규모의 박물관을 지은 뒤 부평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및 징용노동자상과 이야기를 엮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부평2동에 있는 미쓰비시(三菱) 줄사택 관련 자료를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1938년 일제가 일본군 군수물자 공장인 육군조병창을 부평에 세우며 지은 공장 노동자 합숙소다. 작은 집 87채가 줄지어 있어 줄사택으로 불렸다. 구는 2∼3월 평화박물관 조성 관련 토론회를 열어 줄사택의 역사 및 건축학적 가치와 보존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최대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부평 미군기지 터를 공원 위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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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 추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경기 김포시를 지나 고양시까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을 김포도시철도와 이어 고양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 불로지구까지 연장한 뒤 인천 시계(市界)에서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지나 GTX-A 고양 킨텍스역까지 연결하는 계획이다. 앞서 11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정하영 김포시장,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청에서 만나 이 계획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선 연장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 70%를 국비로 지원 받는다. 두 도시는 실무 논의를 본격 시작하고 자체 용역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이 실현되면 김포는 서해안권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다”며 “무엇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중요한 만큼 김 의원, 박 시장과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경기 시흥, 광명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안산선과 연결하는 용역도 진행하고 있어 기점과 종점 모두 연장되는 도시철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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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이 시민 갈등 부추긴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흔들리지 마십시오. 같이 갑시다!’ 송도입주자연합회를 비롯한 송도 주민단체는 이달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거리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이렇게 적은 파란색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G-시티 개발이 늦어진다며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올리자 그에 반대하며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본떠 시 홈페이지(incheon.go.kr)에 개설한 온라인 시민청원이 되레 주민 간,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창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목적을 띤 지역 주민의 세 과시 공간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온라인 시민청원 제도는 청원이 등록된 지 30일 동안 3000명 이상이 공감하면 인천시장이 동영상을 통해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인천 인구 300만 명의 0.1%만 공감을 표시하면 시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문제는 3000명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춘 집단이라면 공익과는 상관없는 자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청원을 활용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시민청원의 첫 번째 시장 답변 청원은 청라 주민이 올린 ‘김 청장 자진 사퇴 요구’였다. 두 번째도 청라 주민의 ‘청라 소각장 폐쇄 요구’ 청원이다. 공감 3000명을 넘긴 청원 모두가 인구 9만 명이 사는 청라국제도시에서 나왔다.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한 신도시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들은 시민청원을 활용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반면 원도심과 낙후지역에 몰린 이른바 디지털 디바이드(온라인 정보 격차) 계층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시정(市政) 참여가 적다. 시민청원 공감 수 상위 9건은 대부분 경제청장 사퇴 찬반, G-시티, 청라소각장 문제같이 청라, 송도, 영종 등 신도시 관련 민원이 차지한다. 특히 김 청장 퇴진 요구 청원의 주요 근거가 된 청라국제업무지구 G-시티 개발 지연 문제는 실제 속사정과 달리 알려진 점이 있어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인천경제청 측은 G-시티 개발이 국제업무지구 특성상 생활형숙박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애초 사업 제안자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이를 허용해 특혜 시비에 휘말릴 소지와 국제도시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민청원은 실제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청장 퇴진 요구 청원의 공감 수가 3000명을 넘자 ‘퇴진 반대’ 측 주민들은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총연합회를 출범했다. 총연합회는 ‘올댓송도’를 비롯한 7개 경제자유구역 단체와 주민으로 구성됐다. 총연합회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지속 가능하려면 경제청장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 경제청장 퇴진 반대 청원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구 13만 명의 송도국제도시 주민 인터넷카페 역시 경제청장 퇴진 반대 청원 운동에 돌입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5차례 이상 회의하며 김 청장 자진 사퇴 요구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박 시장이 답변하는 5분짜리 동영상은 19일경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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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암역 인천농업기술센터 자리에 공영주차장 조성

    인천시는 경인전철 동암역 북광장 인근 인천농업기술센터(부평구 십정동)를 2020년 3월 계양구 서운동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부평구는 15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건립해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까지 공영주차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농업기술센터 이전 용지에 공영주차장과 함께 주민자치센터 같은 공공시설도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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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다자녀 기준 ‘2자녀’로 낮추는 조례개정 추진

    인천시는 다자녀 가구를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춰 혜택을 제공하는 조례 개정안을 3월 시의회에 다시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유세움 시의원(비례)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저출산대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으로 다자녀의 정의를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바꾸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해 시의회에 상정됐지만 해당 상임위원회인 문화복지위원회가 “일부 다른 조례의 다자녀 정의가 각각 달라 자칫 주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개정안 논의가 미뤄졌다. 인천시는 다자녀 기준이 완화되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을 2자녀 가정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낮춰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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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 신입생에 무상교복 지원…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

    올해 인천 시민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새로운 제도와 사업은 무엇이 있을까. 분야별로 살펴봤다. ▽교육=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5만3444명(중 2만6482명, 고 2만6962명)의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1인당 26만6000원 상당의 동복과 하복을 제공한다. 다른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도 받을 수 있다. 3월부터 유치원생까지 무상급식을 한다. 지난해까지는 초·중·고교만 실시했다.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부모 또는 본인이 인천에 주소를 1년 이상 둬야 한다. 가구소득 8분위 이하 국내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 다자녀가구 대학생이 대상이다. 시 홈페이지에 4∼5월, 10∼11월 사업계획이 공고되면 신청할 수 있다. ▽교통·해양=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이용객들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버스 1900대부터 장착한 뒤 버스 전체로 확대한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4월 26일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한다. 이 터미널(연수구 송도동 300의 3)은 지상 2층, 연면적 7364m² 규모로 출국장, 입국장, 주차장, 매표소, 편의시설을 갖춘다. ▽환경=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1대당 3250만 원이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은 약 7000만 원. 다음 달 시행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달부터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 차량을 세우거나 물건을 쌓아놓으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충전 시작 후 1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주차하는 전기차도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한다. ▽일자리=인천 관내 중소 제조업체에 2년 이상 근무하는 청년(19∼39세 정규직) 300명에게 3년간 1000만 원(+이자)을 마련할 기회를 준다. 시가 최초 2년간 분기별 50만 원씩 8회를 납입하고 나머지 1년은 분기별 60만 원씩 4회 납입한다. 근로자는 월 10만 원씩 36회 납입하면 된다. 4대 보험 가입 근로자로서 주당 35시간 이상 근로하며 계약연봉 기준 기본급 2400만 원 이하인 청년 근로자가 대상이다. 올 상반기 시행할 예정이다. 관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서 만 60세 이상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하거나 신규 채용하는 경우 고용연장지원금을 1인당 월 30만 원씩 최장 1년간 지급한다. 올 1분기 신청 받을 예정이다. ▽여성·보건·법률=난임 환자와 정신건강 고위험군(산후우울증 등) 임산부에게 상담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상담센터는 가천대길병원 여성센터 지상 1·2층과 지하 1층에 있다.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가 3월 인천에 설치된다. 고법 원외재판부가 생기면 1심 합의부 사건 항소심 재판을 받으러 서울 서초구 서초동 고검 청사까지 오가는 불편이 해소된다. 찾아가는 ‘닥터-카’ 서비스가 시작된다.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소방·응급의료기관 사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전문의료진이 닥터-카를 타고 출동해 골든타임 내에 응급처치한 뒤 인천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한다. 3월부터 시행한다. 평일 심야시간과 휴일에 ‘공공 심야약국’을 7월부터 매일 오전 1시까지 연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3개소를 먼저 운영한 뒤 2020년 5개소, 2021년 10개소로 늘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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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서구 인구, 남동구 제쳤다… 개발사업 활발해 인구유입 늘어

    인구가 급증하는 서구가 인천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53만8596명을 기록했다. 인천시청 등 주요 기관이 소재해 지난 10년간 중심지이던 남동구의 53만7161명보다 많아진 것이다. 서구 인구가 남동구보다 많아진 데는 도시개발사업이 크게 작용했다. 청라국제도시가 들어선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같은 개발사업이 활발하다. 지난해 1월 말 인구 51만9089명에서 10개월 사이 1만9507명이나 늘었다. 반면 과거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와 논현 택지개발지구로 인해 인구가 불어난 남동구는 최근 몇 년간 개발사업이 거의 없었다. 그 결과 남동구 인구는 같은 기간 152명 증가에 그쳤다. 인천시 전체 인구 가운데 서구의 인구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2030년 21.5%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서구 관계자는 “올 1월 통계에서 서구 인구는 인천 최다가 될 것이다. 전국 69개 자치구로 따지면 10위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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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 ‘G-시티’ 생활형 숙박시설 안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8000채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핵심으로 하는 ‘G-시티’ 사업에 대한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청라 G-시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청라국제업무단지 27만8000m²에 2026년까지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4조700억 원을 들여 첨단 업무 공간과 주거시설, 호텔,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2일 “청라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청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숙박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LH가 생활형 숙박시설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을 담아 개발 및 실시계획변경 안을 인천경제청에 제출하면 적극 검토해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말 ‘청라주민께 드리는 e-서한’을 통해 G-시티와 관련해 “아파트 10∼14개 단지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을 허가할 경우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청라 5, 6단지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며 사업 불가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또 인구 9만 명에 맞게 설계된 청라국제도시에 도시계획상 문제가 발생해 주거환경 훼손과 집값 하락은 물론이고 기존 오피스텔과의 갈등이 유발될 것이라는 우려도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또 민간사업자가 G-시티에 LG전자와 구글을 유치해 지역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주장도 실상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구글은 이 가전제품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리빙랩(living lab·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혁신하는 일상 실험실)’을 구축한다는 것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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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기업 입주 러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늘면서 4차 산업 관련 외국 기업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4차 산업과 관련된 업종을 중심으로 FDI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 세계 3대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으로 꼽히는 스위스 바이스트로닉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금속가공 기계 전시 및 교육 센터를 짓기 위해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했다. 바이스트로닉이 100% 출자한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에 3360m² 규모의 한국법인 본사와 전시장, 교육센터, 부품실을 2020년경 준공할 계획이다. 바이스트로닉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시·교육센터 중 최대 규모다. 판금·가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아마다는 지난해 10월 송도국제도시에 인천테크니컬센터를 열었다. 아마다는 금속가공기계 종합 메이커로 판금, 절삭 및 공작기계, 프레스, 정밀용접 전문기업이다. 또 12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공작기계 시장점유율 1위 오쿠마는 지난해 8월 말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활용할 CNC 공작기계 교육훈련센터를 개소했다. 독일의 대표 강소기업인 이구스도 송도에 첨단 부품 생산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제품 생산에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이구스는 미래 핵심 부품 기술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포천지 선정 글로벌 200대 기업으로 첨단재료를 개발, 생산하는 프랑스 업체 생고뱅도 지난해 9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생고뱅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 제조시설’을 짓기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인천경제청과 맺었다. 인천경제청 김종환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와 정밀기계가공, 자동차부품 같은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체와 협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외국 기업 진출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17년 8월 18일부터 지난해 12월 10일까지 외국 기업 투자 관련 실적은 토지매매계약 5건, 양해각서 1건, 협약 5건, 준공 11건, 착공 5건이다. 이 기간 FDI 신고액은 15억6740만 달러(약 1조7500억 원)다. 이 신고액 가운데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을 입증하는 FDI 도착 금액은 12억2750만 달러(약 1조3700억 원)로 약 78%에 달했다. 그만큼 인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신뢰도가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인천 영종도에서 진행 중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FDI 도착 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독일 일본 프랑스 스위스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의 4차 산업 관련 기업이 잇달아 송도에 진출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여건이 조성되면서 세계 유수 기업이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고용 유발 효과가 크고 경쟁력이 높은 강소기업과 혁신형 중소기업을 앞으로 더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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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장 퇴진 둘러싸고 주민갈등 심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퇴진을 둘러싸고 주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한쪽에선 퇴진을, 다른 쪽에선 임기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은 3일부터 G-시티 인허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인천시 온라인 시민 청원에 김 청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퇴진에 공감하는 주민 수가 25일 오전 2634명(청원번호 31번)에 달했다. 이 청원이 내년 1월 9일까지 3000명이 넘으면 인천시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인 ‘올댓 송도’ 등은 김 청장 퇴진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올댓 송도는 25일 “시민 1만 명의 동의를 받아 청원법에 의해 김 청장 임기보장 청원서를 인천시에 제출하겠다. 법률상 임기가 보장된 경제청장이 청라주민협의체에 의해 검토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밝혔다. 송도 워터프런트 등 각종 현안과 외자 유치 등 송도 발전에 김 청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본부장과 차장을 거쳐 공모를 통해 청장에 취임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 청원에 문제점이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 시민 청원 게시판은 12가지 청원 제외 대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경제구역청장 사퇴 촉구 청원은 ‘특정기관 단체 및 행정기관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게시물’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게시물’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청원이 법률 등의 개정, 정책의 제안을 통해 간접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측면이 강한 만큼 집단 민원의 해결이나 공직자 퇴진 등 인사 압박의 행태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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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넘이-해맞이 추억 인천서 만들어요

    차량 정체와 숙소 걱정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2018년 송년 낙조 열차’와 ‘2019년 해맞이 열차’를 운행한다. 낙조 열차는 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용유역∼인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을왕리해변을 돌아보는 코스다. 22∼23일, 25일(성탄절), 29∼30일 하루 1회 서울역에서 오전 11시 반에 출발한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용유역까지는 자기부상열차를 체험할 수 있다. 을왕리해변에서 해넘이도 감상할 수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역에서 오전 5시 20분과 40분 해맞이 열차를 2회 운행한다. 공항화물청사역에서 무료 버스를 이용해 거잠포로 이동한 후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해맞이 현장에서 5000명에게 핫팩과 포천쿠키를 나눠준다. 자세한 내용은 공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인천 정서진에서는 31일 오후 3시부터 아라빛섬 수변무대에서 해넘이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落火)놀이’가 재현된다. 타들어가는 낙화봉과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팔미도 해돋이 크루즈는 1월 1일 오전 6시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해 한국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 등대 정상에서 소원풍선을 날리고 떡국을 나눠 먹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해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월미공원과 월미전망대에서는 31일 오후 5시와 새해 1월 1일 오후 7시 음악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행사가 열린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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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무가내식 주민 민원에 시달리는 인천경제청장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G-시티 개발사업을 놓고 주민과 의견이 대립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청라 주민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청라 G-시티는 2026년까지 청라국제업무단지 27만8000여 m²에 사업비 4조700억 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업무공간과 주거시설, 호텔,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당초 8000채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요청했는데, 인천경제청은 이를 허가할 경우 계획인구가 2만 명이 늘어 도시기반시설과 주거환경에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시 온라인 시민 청원’에 김 청장 사퇴를 요청하는 공감 수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청라주민 우롱하는 김진용 청장의 사퇴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에는 19일 오전까지 1687명이 공감했다. 이 주민 청원은 10일 첫 청원게시판에 올라왔는데 내년 1월 9일까지 3000명이 넘을 경우 인천시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런데 시민 청원을 둘러싸고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이 김 청장 퇴진을 위한 공감 수를 늘리기 위한 편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청라 주민 인터넷 카페에는 “어린이 회원 무한정 가입 가능하네요” “매일 3명씩 가입 및 동의 예정입니다. 꼼수긴 하지만 다들 시간 내서 해 보세요”란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까지 동원해 청장 퇴진 운동에 공감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타 지역에 사는 부모님까지 청장 퇴진 청원에 참여시킨 정황도 있다. 카페 게시판 글 중에는 인천경제청을 “국민의 혈세 뽑아먹는 거머리 같은 존재 아닙니까?”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김 청장을 ‘웬수’나 ‘무능력자’ ‘퇴진하면 동네 바보 형이야∼∼∼ 병진이형’ 등으로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내용도 있다. 김 청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한 주민은 출근시간 전인 오전 6시 36분경 김 청장에게 “이 시간부터∼ 퇴진될 때까지 당신과 싸울 것입니다. 각오하세요∼ 쓰레_”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민들은 청라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의 리더가 필요한 도시인데 김 청장은 관료주의적인 공무원이라고 주장했다. 배석희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회장(52)은 “무소신, 무능력으로 일관하는 김 청장은 퇴진해야 한다. 올바른 대안 제시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끌다가 G-시티 사업을 다시 공모하고 주상복합으로 개발하자는 엉뚱한 대안으로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박남춘 시장과 주민 대표와의 면담, 경제청장 주관 주민토론회와 주민과의 대화, 정무부시장 면담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을 했다는 입장이다. 국민신문고에 올라 온 4000여 건의 G-시티 민원에 대한 회신과 답변으로 최근 3개월간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청장을 비롯한 일부 간부 공무원은 문자 폭탄과 전화 폭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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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사회공헌사업 ‘눈에 띄네’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은 영하의 날씨였던 7일 인천 동구 송림4동 ‘작은이들 급식소’를 찾았다. 공사 보상처 직원 12명이 급식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이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는 날이지만 봉사 일손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급히 급식소로 달려온 것.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식사 한 끼로 추위를 이기려는 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영교 도시공사 보상처장(56)이 먼저 노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식탁으로 음식을 날랐다. 첫 봉사에 나선 신입 사원 권하정 씨(24)는 일은 다소 서툴렀지만 연신 식탁을 닦고 자리를 안내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자원봉사 활동은 오후 2시까지 이어졌다.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을 설거지하고 바닥을 청소하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도시공사 직원들은 2009년부터 10년째 작은이들 급식소 등 여러 무료 급식소를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고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작은이들 급식소를 운영하는 박대관 목사(59)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지원금이 많이 끊겨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도시공사의 지원금과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인천도시공사의 봉사정신과 도시재생 노하우가 합쳐지면서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성을 살린 대표적 사례가 ‘생동감 프로젝트’(생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다. 낙후된 원도심의 환경을 개선해 생동감 넘치는 동네로 탈바꿈시키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6년 동구 원괭이부리마을, 지난해 동구 만북 접경 마을,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인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생동감 프로젝트가 실행됐다. 낡은 담장 보수, 디자인 벽화 도색, 마을 안내 표지, 마을 상징물 설치를 비롯해 주민 화합의 장(마을축제) 행사를 치렀다. 만부마을에서는 주민협의체와 회의를 통해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주차장 미관을 개선하고 마을 게시판과 위험지역 펜스를 설치했다. 성공적인 주민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임대주택 집수리 교육’도 도시공사의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올 9월 임대주택 임차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집수리 교육을 실시했다. 양변기 설치, 창문과 창틀 교체, 결로 방지, 단열공사 등 단기간에 배워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쳤다. 교육 참가자 이영욱 씨(52)는 “공사 현장에서 말로만 듣던 여러 공구의 쓰임과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집수리 교육이 임차인의 근로 의지를 높여 취업, 창업 등 자립 기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도시공사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도와주리 위드업’ ‘도와주리 포털’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와주리 위드업 사업을 위해 청년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설을 내년 1월 개관한다. 예비창업자에게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멘토 활동을 지원한다. 도와주리 포털 사업은 도시공사의 플랫폼(홈페이지) 일부를 관내 사회적 기업의 제품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의 사명을 맡은 공기업으로서 그 책무를 다하고 나눔과 상생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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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함께…” 연말 공연 무대 잇따라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공연이 인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극단 ‘아토’는 뮤지컬 ‘조병창 이야기’를 22일 오후 3시와 7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선보인다. 인천의 대표 공연 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조병창은 일제강점기 인천 부평구에 있던 무기 공장 ‘일본육군조병창’을 배경으로 한다. 주민 독립군들이 조병창을 폭파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독립군의 강인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한 인간의 고뇌도 그리고 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화정 아토 대표는 “3·1운동과 상하이 임시정부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라며 “인천의 조병창과 소시민 독립군들의 항일 역사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5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정훈희×송창식 with 함춘호 크리스마스콘서트’가 펼쳐진다. ‘그 사람 바보야’ ‘너’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정훈희의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다. 인천 출신 가객 송창식과 최고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120분이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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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추락사’ 가해 학생들 침 뱉고 바지 벗겨

    인천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폭행당하다 추락해 숨진 피해자를 때리면서 침을 뱉고 바지를 벗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이런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A 군(14) 등 남중생 3명을 상해치사 및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12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여중생 B 양(16)을 상해치사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후 5시 20분경 인천 연수구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C 군(14)을 80분가량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다. C 군은 폭행을 피해 오후 6시 40분경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가해자들은 폭행 과정에서 C 군에게 침을 뱉고 바지를 벗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 군은 뛰어내리기 전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A 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C 군이 A 군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하고 우리와 노는 것보다 게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 당시 C 군의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있었던 A 군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A 군은 지난달 11일 오후 7시 반경 C 군에게 “내 롱패딩은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산 옷이다”라고 거짓말을 해 점퍼를 교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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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송도불빛축제 15∼25일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관광공사는 15∼25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센트럴파크에서 ‘2018 인천송도불빛축제’를 연다.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 트리와 톡톡 튀는 문구를 공모해 제작한 네온사인으로 추억거리를 만드는 ‘뮤직 라이팅 쇼(Music Lighting Show)’를 선보인다. 불빛 조형물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스탬프 랠리’와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축제 기간에 텀블러나 개인 컵을 소지한 방문객에게는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15일 오후 6시 개막식에는 디즈니 주제곡 메들리 연주로 유명한 ‘정흠 밴드’의 축하공연과 점등식이 뮤직 라이팅 쇼와 함께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기간(22∼25일)에는 미리 프러포즈 사연을 접수해 선정된 커플에게 프러포즈 장소와 커플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행사장 곳곳에서 캐럴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자세한 축제 정보는 송도불빛축제 홈페이지에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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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종양의 일종 ‘두개인두종’을 아시나요?

    할아버지가 고려인인 김콘스탄틴 씨(43·우즈베키스탄)는 올해 7월부터 두통이 심해지면서 기억력도 계속 나빠졌다. 9월에는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사물을 보기가 힘들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상황이 나빴다. 김 씨가 10월 12일 인하대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을 때는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사물의 색깔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여서 아내의 부축을 받아 겨우 병원에 왔다. 김 씨의 주치의 김은영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뇌종양의 일종인 ‘두개인두종’이라고 진단했다. 인하대병원 암(癌)통합지원센터 이혜숙 뇌종양 코디네이터는 최적의 지원 시스템을 통해 김 씨가 처음 병원에 온 지 6일 만인 18일 입원하고 그 다음 날 바로 수술이 이뤄지도록 했다. 김 씨는 6시간이 넘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 기간을 거쳐 퇴원했다. 이제는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김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두개인두종은 뇌 중앙에 있는 뇌하수체 부위에 발생하는 뇌종양의 일종이다. 뇌하수체는 무게가 1g에 불과한 기관이다. 뇌하수체 선종은 뇌하수체 자체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인 반면 두개인두종은 뇌하수체를 뇌와 연결시켜 주는 뇌하수체 줄기에 나타나는 뇌종양이다. 뇌하수체는 유즙 분비 호르몬, 성장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호르몬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두개인두종은 양성 종양으로 서서히 커져 주변의 뇌 구조물인 뇌하수체, 뇌하수체 줄기, 시신경, 시상하부, 뇌실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이 시각 장애, 호르몬 기능 저하, 수두증이다. 소아에게는 비정상적으로 작은 키, 청소년기의 2차 성징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은 무월경, 불임, 성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이뇨 호르몬이 부족해질 경우에는 심한 갈증, 다뇨, 야간뇨를 특징으로 하는 요붕증(정상인보다 자주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는 병)이 생겨날 수 있다. 수두증이 일어나면 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 의식 저하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MRI 등으로 정확히 진단한 후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는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종양 주변의 주요 신경 및 혈관과 유착이 돼 종양이 일부 남아 있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완전 절제가 어렵거나 재발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는 진료 위주의 일방적인 암 치료에서 벗어나 암 환자 및 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다. 15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갖춘 센터 소속 암 전문 코디네이터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이어 환자 및 가족과 대화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상담을 한다. 환자 및 가족과 협의를 마치면 빠른 치료가 가능한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가동한다. 수술 일정 관리, 검사 결과 확인 후 타 진료과와 협진, 다학제 치료 관리 등 진단에서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한다. 이런 최적화된 시스템을 통해 외래진료부터 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했다. 환자와 가족에게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증상 관리를 위한 교육과 상담을 일대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김 교수는 “암 환자의 가족 입장에서 통합적인 지원과 소통을 하는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른 입원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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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심각한 교통 및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항만 진입 도로를 지하화하기 위한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평가 용역’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인천 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길이 4.11km, 폭 20m(왕복 4차로) 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 및 예상 교통량을 검토한다. 인천 신항 진입도로는 송도 11공구를 관통해 송도 10공구에 있는 신항을 오가는 도로다. 대형 화물차의 소음, 매연 등으로 주민 피해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경제청은 해수부가 603억 원을 들여 2015년 건설한 총연장 8.1km, 왕복 4차로 신항 진입도로 가운데 송도 도심을 지나는 4.11km를 지하화할 것을 요청해왔다. 2014년 실시한 송도 11공구 교통영향평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신항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이 5t 이상 화물차 1만4945대, 승용차 1만6416대, 버스 127대 등 1일 총 3만1488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경제청은 용역 결과를 근거로 31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지하차도 건설비를 항만물류시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가 분담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 신항이 완전 개장하면 엄청난 수의 대형 화물차가 송도를 통과해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이런 현실을 감안해 지하차도 건설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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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는 공정하게, 행정은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인하대 만들겠다”

    올 9월 1일 인하대 15대 총장에 취임한 조명우 총장(58)은 최근 총장 선출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3명의 동료 교수를 총장 자문역에 임명했다. 폭넓은 식견과 혜안을 지닌 이 교수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자문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자신이 대학 운영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때 즉각 쓴소리를 해달라는 견제 기능을 염두에 뒀다. 조 총장은 자문역 교수에게 “초심을 잃고 대학 운영을 잘못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채찍을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하대는 전직 총장 2명이 잇달아 임기 도중에 물러나면서 내부의 갈등과 반목으로 하나로 결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 총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통을 바탕으로 인사는 공정하게, 운영은 민주적으로, 행정은 효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소통, 신뢰, 혁신을 대학 운영의 키워드로 내세웠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 인하대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이 존재했다. 재단과 학생, 교수, 직원, 총동문회가 서로 신뢰하지 못해 불협화음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다. 이런 앙금은 서로를 보듬어주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교직생활을 통해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혼자 힘으로 여러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구성원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학생, 교수, 직원을 비롯해 동문과 재단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 교수회와 머리를 맞대고 공동연구회를 내실화해 학교 발전을 위한 정책 결정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현실이 어려운데,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은…. “대학의 책임과 의무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는데, 분석을 해보면 결국 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전공으로는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문이 많다. 여러 개의 전공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들이 필요하다. 이제는 대학 교육도 학과 위주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융합교육원을 다시 손질하고 있다. 융·복합교육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 복수 전공을 확대해 우리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 소총 한 자루가 아닌 두 자루를 만들어 준 뒤 사회에 내보낼 생각이다. 계절학기를 이용해 복수전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하대를 강조했는데 추진 계획은…. “총장 직속으로 ‘지역사회 협력위원회’를 만들었다. 해양에너지, 국제물류, 북한 경제협력 등 15개 분야에서 인천시의 자문역을 맡을 생각이다. 2015년부터 운영해 온 JEP(Joint Educational Project)는 인하대의 자랑이다. 지역사회 봉사 1학점과 수업 3학점이 하나로 묶여 있다. 강의를 통해 배운 이론으로 지역사회에 나가 봉사하는 방식이다. 현재 8개 학과에서 14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졸업 이수 학점 중 봉사활동 점수가 필수인 학과가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공대나 인문사회대학까지 확대하겠다.” ―공대가 강한 인하대에 거는 산학협력의 기대와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인하대는 ‘기업연계 학생팀 프로젝트 PSP(Problem solving Project)’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학생의 아이디어가 인천 중소기업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학생과 산학협력단 교수들이 산업현장으로 달려가 연구개발과 시장 개척에 아이디어를 제공해 실용화를 돕는 프로젝트다. 성과가 나오자 참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산학협력의 틀도 한 번쯤 바꿔볼 생각이다. 모델은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는 72개의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통해 성과를 낸다. 상당수 연구소가 기업과 산학협력 관계를 통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인하대에서 교내 연구기술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 수요 기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생각이다. 산학협력 교수와 전담 직원 지원 기능을 강화해 연구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융복합기술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학사 제도를 국제화 교육체계에 맞추려고 한다. 연구 역량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구 우수 교수를 초빙해 인프라를 확보하고 우수 연구논문에 대한 포상을 늘리겠다. 교내 연구비를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등 연구지원 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 누구나 공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학운영 체계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겠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문제 해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 사회와 기업이 찾는 인하인을 키워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명문 사학을 만들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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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에 30억원 쾌척 모교사랑 실천, “베푸는 일이 진정한 나의 행복이죠”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57학번인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81)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이 나 자신을 행복하게 가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수십 년간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교육부로부터 ‘국민교육발전 유공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모교인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 3억 원을 쾌척했다. 그의 기부는 1994년에 시작됐다. 평생을 산업현장에서 일한 김 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이공계 학문이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까워 모교에 장학금과 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했다.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후배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그만 정성을 보태는 마음으로 장학금 전달을 시작했어요.” 김 회장은 지금까지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총 30억 원을 전달하며 모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모교와는 별도로 30여 년간 어려운 개인이나 단체에 10억여 원을 기부했다.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후배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은 그의 삶과 관련이 있다. 김 회장은 대학 재학 시절 등록금이 없어 한때 제적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노점상과 막노동을 해야 했고 천신만고 끝에 1963년 인하대를 졸업했다. “인천 앞바다가 얼 정도로 추운 겨울에 난방도 못 하고 공부했어요.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은 놓지 않았죠.” 졸업 후 당시 충주비료공업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한 김 회장은 1974년 독립해 서울 영등포구 양남동에 ‘삼흥공업사’란 조그마한 공장을 차렸다.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을 살려 당시 수입에 의존했던 기아자동차의 ‘브리사’ 승용차 기어커버를 단독 생산해 납품했다. 이후 운반하역기기, 항만하역기기 베어링에 윤활유(그리스, 모빌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인 집중윤활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 기부를 해야겠다는 그의 신념은 더욱 확고해졌다. 외환위기 때는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기부를 이어갔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없죠. 하지만 자기 능력만큼 최선을 다해 정당하게 번 돈의 가치를 이웃과 사회에 나눈다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어려울 때마다 ‘정직, 성실, 근면, 봉사’라는 가훈이 저의 삶을 지탱해 준 신념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모교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할 때마다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고 응원해 준 아내와 자식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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