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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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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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의 변신… 마을의 중심이 되다

    비어 있는 폐교가 정원이나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옛 두타분교가 ‘삼척미로정원’으로 탈바꿈해 31일 문을 열었다. 폐교 운동장에는 수목정원과 야생화정원, 연자방아, 야영장, 방갈로 등이 조성됐고 리모델링한 건물에는 향토식당, 두부체험장, 야생화체험장, 찻집 등이 들어섰다. 또 물레방아와 연못이 있는 통방아정원도 만들어졌다. 전체 부지 면적은 2만7997m², 건축면적은 518.77m²다. 미로정원은 행정자치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특별교부세 5억 원과 시비 12억6300만 원 등 총 17억6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미로정원은 마을 주민들이 운영을 맡아 이곳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향토식당과 찻집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미로(未老)에 오면 늙지 않는다’를 정원의 테마로 정했다. 화천에는 새롭게 변신한 폐교가 많다. 화천읍 신읍리 옛 신명분교는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입주해 예술텃밭으로 가꿨다. ‘뛰다’는 이곳을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창작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매년 주민들과의 만남을 위한 축제도 열고 있다. 화천읍 신읍리 옛 율대분교는 고급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숲속 예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예술가 이정인, 이재은 씨 부부가 2011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창작 활동과 함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소통의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상서면 신대리의 옛 신풍초교는 마을의 자연학교로 변신해 농촌체험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폐교를 중심으로 쌀 콩 등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꾸려 농촌체험마을로 거듭났다. 관광객들은 자연학교에서 떡메치기와 두부 만들기, 새끼줄 꼬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숙박도 할 수 있다. 사내면 명월리의 옛 명월분교는 2012년 나봄명상예술학교로 변신했고 간동면 옛 간척분교는 화천현장귀농학교로 활용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접경지 두메에 방치된 폐교라는 사실 속에서 특화점을 찾아낸 것이 성공의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화천지역의 폐교는 유·무형의 새로운 부가가치까지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시 순성면에 있는 아미미술관도 폐교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명소로 바뀐 사례다. 원래 이곳은 폐교된 농촌학교(유동초교)였지만 박기호 작가와 설치미술가인 구현숙 씨가 2000년 매입해 2010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잘 꾸며진 정원같이 아늑하지만 시골 초등학교 교실과 운동장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어 정겹다. 운동장인 야외전시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며 야외 조각 및 설치미술이 전시되고 있다. 5개 교실은 상설전시장 또는 기획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레지던스 작가들의 활동 공간으로도 쓰이고 있다. 연구실에는 2000여 권의 일반 교양서적과 미술서적, 철학 및 종교서적을 비치하고 200여 점의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숙직실로 활용됐던 별채는 카페로 조성돼 차와 간단한 주전부리도 즐길 수 있다. 그림에만 편중되지 않고 음악과 문화 건축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다양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돼 문화예술에 소외된 당진시민들의 감성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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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힐링아트페스티벌’ 북적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등지에서 26∼28일 열린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에 모두 35만 명이 다녀가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도예 금속공예 섬유공예 등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아트마켓’을 비롯해 아마추어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조성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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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내버스 20년 만에 노선 조정

    대전 시내버스 노선이 20년 만에 큰 폭으로 조정된다. 대전시는 올해 시내버스 대수를 51대 늘려 10개 노선을 신설하고 15개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조정 내용을 보면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늘어난 유성구 노은3·4지구에는 1002번, 서구 관저4·5지구에는 203번 노선을 신설했다. 노은3·4지구는 이달 26일부터, 관저지구는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또 유성구 죽동지구를 운행하는 117번은 배차 간격을 종전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4개 노선(106, 512, 602, 802번)은 운행대수를 1대씩 늘리고, 2개 노선(116, 701번)은 단축하거나 폐지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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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최고 수준 프랑스 요리 배워요”

    16일 오후 대전 동구 우송대 SICA(Sol International Culinary Art School) 건물 3층에 있는 조리강의실. 학생 200여 명이 무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학교법인 우송학원 김성경 이사장과 이달영 국제교류원장, 김학만 대외협력처장, 아람 로이 교수 등도 자리했다. 무대 위에서는 50대 외국인 셰프가 2시간 가까이 조리에 몰두하고 있었다. 요리 시연의 주인공은 미슐랭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인 프랑스 세인트 레지스 보라보라 리조트 ‘라군’의 총주방장을 지낸 세계적인 셰프 필리프 바크망(52). 청소년 때부터 요리를 시작한 그는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유명 호텔 레스토랑 총주방장을 거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1990년부터 세계미식가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2012년부터 세계적 조리대학인 프랑스 폴 보퀴즈에서 전문가 트레이너 셰프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간장과 된장 등 한국의 발효음식에도 관심이 높다. 우송대(총장 존 엔디컷·사진)가 바크망 교수를 초청해 요리 시연을 연 것은 올 9월부터 폴 보퀴즈와 정식으로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하기 때문이다. 폴 보퀴즈 공동학위과정 개설은 국내에서 우송대가 유일하다. 우송대는 학위 개설을 위해 2015년 프랑스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등 17개 국가의 최고 외식조리대학들로 구성된 글로벌 외식조리대학협의회에 15번째 멤버로 가입했다. 이후 폴 보퀴즈 등 회원 대학과 학술 교류와 재학생 조리대회 참가, 연수 파견 등을 긴밀히 협력했다. 우송대는 올해부터 호텔외식조리대학 및 SICA 조리 관련 전공 2학년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영어 집중교육 후 3년간 프랑스 현지와 동일한 학위과정을 개설해 공동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학기에는 4명의 폴 보퀴즈 재학생이 우송대 글로벌조리학과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엔디컷 총장은 “폴 보퀴즈 공동학위과정 개설로 우송대 조리 관련 학생들은 비싼 돈을 들여 프랑스로 유학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프랑스 요리를 배워 세계적 요리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국가 소프트파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크망은 이날 학생들에게 버섯과 감자 라비올리를 곁들인 야채 콩소메, 중동(中東)풍의 양 등심요리를 선보인 데 이어 17일에는 한국조리사회중앙회 대전시지부 소속 전문 셰프 등을 대상으로 자몽을 곁들인 게살 샐러드 등 프랑스 조리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조리 과정에서 간장과 표고버섯 등 한국 전통 식재료를 사용하며 우수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폴 보퀴즈 회원대학 조리대회에서 1위를 한 뒤 다음 달 현지로 연수를 떠나는 외식조리전공 이현정 씨(22·여·4년)는 “프랑스에 가보지 않으면 제대로 느낄 수 없는 정통 요리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배우게 돼 너무 짜릿했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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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회 유관순상 시상식 독립기념관서 열려

    제16회 유관순상 시상식이 19일 유 열사의 고향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유 열사 후손과 수상자 가족,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유관순상위원회 위원장), 이혜훈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김혜정 이화여고 교장,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구본영 천안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관순상은 커리어컨설턴트협회 황은미 회장(62)이 받았다. ‘유관순 횃불상’은 공주 영명고 임경민 양을 비롯한 14명이 받았다. 유관순상은 2000만 원, 횃불상은 150만 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안 지사는 축사에서 “오늘은 낡은 과거를 불태우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용기 있게 횃불을 든 유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하는 여성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2001년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공동 제정했다. 시상식은 유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리다가 올해 처음 천안에서 열렸다.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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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의 요람 ‘코리아텍’… 취업률 4년제大 1위

    충남 천안시에 있는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은 고용노동부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국책대학이다.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 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일반 대학과 달리 '실천공학기술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천공학기술자란 기업에서 실무와 직업교육을 동시에 수행하는 현장교사를 말한다. 1991년 설립됐으니 역사도 만만치 않다. 국책대학 중에는 운영이 ‘느슨하다’거나 ‘예산 먹는 하마’ 등의 비판을 받는 곳도 있지만 코리아텍은 다르다. 특히 최근 5년간 코리아텍은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최상위권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실천공학기술자의 출발점 코리아텍은 6개 공학계열 학부와 1개 인문사회계열 학부에 42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적어도 ‘취업절벽’이라는 말은 이 대학과 어울리지 않는다. 교육부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전국 대학 취업률 결과 발표에 따르면 코리아텍은 항상 1, 2위를 차지했다. 올 1월 대학공시 ‘알리미’ 발표에서도 86.6%의 취업률로 1위를 차지했다. 취업률 분포도 대기업 41.8%, 공공기관 20.1%, 중소중견기업 36.2%, 해외취업 및 창업, 프리랜서 등 기타 분야가 1.8%다. 대학생들의 선망 직종인 소위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취업률은 61.9%로 조사됐다. 취업도 실적을 높이기 위한 ‘묻지 마’ 식과 거리가 멀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전공 일치도’가 90%에 육박한다. 전국 대학 평균(60%)보다 3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력 수요와 괴리가 큰 ‘미스매치’라는 우리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코리아텍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윤정식 입학홍보처장(디자인·공학전공 교수)은 “국내 최고의 취업률 성과는 ‘실천공학인재 양성’이라는 한길을 걸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자녀 2명을 모두 코리아텍에 보낸 학부모 이훈요 씨(충남 아산시)는 “코리아텍은 확실한 전공 공부와 풍부한 장학 혜택, 명확한 진로 지도 등 학생 중심 대학이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차별화된 공학교육의 모델 코리아텍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을 위해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을 도입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많다. 그중 하나가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철저하게 5 대 5로 나눠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을 통해 실현하면서 결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 또 취업 후 현장에서 교육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인적자원개발(HRD)이 필수 부전공이다. 졸업연구작품전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졸업연구작품 제작은 졸업의 필수조건이다. 1, 2학년 때 배운 전공 이론과 3, 4학년 때 배운 실무를 혼합해 5, 6명이 팀을 이뤄 최소한 6개월 이상 기획하고 설계 제작해야 한다. 이들이 졸업작품전에 내놓은 작품은 로봇 자동차 컴퓨터 전자통신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 대다수다. 특허를 받은 것만도 상당수에 달한다. 각종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100여 개의 실험실습실(LAB)도 24시간 개방돼 있으며 교수 채용 시 산업체 경력 3년 이상이 필수다.○ 기업 연계 장기현장실습제 프로그램 코리아텍이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해 온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한국형 산학협동교육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전국 32개 대학에서 이를 벤치마킹했다. IPP는 3, 4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기업 현장에 나가 4∼10개월간 실제 업무를 하면서 전공 능력과 취업역량 학점 및 보수(월평균 140만 원) 등 ‘1석 4조’의 효과를 얻는 제도다. 지난해에도 370명의 학생이 280개 기업에서 일했다. 주목할 점은 IPP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90.1%로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5.91%포인트 높은 것. 이를 도입한 타 대학들도 IPP 참여 학생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명문 사립대 진학을 꿈꿨던 명주완 씨(24·전자공학전공 4학년)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하나로 캐나다 화이트호스 유콘대에서 4개월가량 공부한 뒤 지난달 22일 귀국했다. 그는 “고교 때 어깨를 나란히 했던 친구들을 요즘 만나면 수심이 가득한 것 같다”며 “솔직히 나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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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 “국내 대학교육-직업능력개발 교육 모델 제시”

    “코리아텍은 공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정규교육과 취업자, 구직자를 위한 직업능력개발교육의 국가적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 확산시키는 것이 미션입니다.” 김기영 총장(사진)은 코리아텍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이같이 확실하게 밝혔다. 코리아텍은 △기술·공학 분야 e러닝 전문교육기관인 온라인평생교육원 △기업현장 교사 양성 및 재교육과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교사의 실무교육에 역점을 두는 능력개발교육원을 부속기관으로 두고 있다. 이 기관들은 직업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총장은 “온라인교육원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공학 분야 e러닝 콘텐츠 318건을 개발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실업자 훈련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학습한 사람이 48만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는 “변화 주기가 짧고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대학교육과 직업능력교육을 함께 수행할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학부 교과과정을 새롭게 정비하고, 개발된 콘텐츠를 온라인평생교육원과 능력개발교육원을 통해 전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선도 유망 직종인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같은 전공교육을 직업훈련교사 양성 및 재교육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국내 최고의 실천적 공학과 인적자원 개발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대학이라는 ‘비전 2020’을 꼭 달성해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물론이고 직업능력개발교육의 모델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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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텍 반도체랩서 실습한 경험이 큰 힘”

    “반도체 기판에 극히 미세하고 복잡한 집적회로를 그리는 기술인 리소그래피(lithography)를 연구해 삼성과 SK, IBM에 장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죠. 하하.” 네덜란드 반도체 공정 장비 생산기업인 에이에스엠엘 코리아(ASML Korea)에 근무하는 박승빈 씨(28)는 코리아텍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졸업생이다. 2014년 입사한 박 씨는 연구개발 업무 외에도 매주 목요일 ‘KT(Knowledge Transfer)’라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도 담당하고 있다. 박 씨는 “내가 가르치는 분야는 전기, 전자, 기계, 물리학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며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 도서를 기반으로, 재학 중 배운 인력개발교육까지 더해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엔지니어로 입사한 친구들에게도 기본 장비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코리아텍 반도체 랩(lab)에서 여러 공정을 실습한 경험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으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동기들보다 더 빨리 습득했다”며 “코리아텍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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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닫힌 안내소에 바가지 요금까지… “무늬만 여행주간”

    “‘여행주간’이라 해서 관광지마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숙박업소나 식당도 손님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한 줄 알았어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봄 여행주간’이었다. 그러나 충남의 일부 지역을 찾은 관광객 중에는 불만을 털어놓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여행주간 대전 충남지역 주요 관광지와 축제 현장을 둘러봤다.○ “이곳이 관광지 맞아?” 2일 오후 5시 반경 충남 태안군 남면 당암리 태안관광안내소. 승용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안내소로 들어가려다 문이 닫힌 것을 확인한 뒤 불만을 쏟아냈다. “평일 근무시간인데도 문을 닫아 놓으면 관광객은 어쩌라고….” 이 안내소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태안을 찾는 서울과 수도권, 호남지역 관광객들이 태안을 처음 만나는 곳이다. 휴일이었던 3일(부처님오신날)에도 문을 연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관광안내소와 대조적이었다. 일주일이 지난 9일 태안군 남면 드르니항 인근의 한 모텔. 객실 안으로 들어서자 문고리는 모두 고장 난 상태다. 방바닥은 슬리퍼 없이는 걷지 못할 정도로 먼지가 쌓여 있었다. 목욕탕 수도꼭지도 고장 나 있었다. 태안지역 이색 먹을거리라고 자랑하는 ‘게국지’(꽃게와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를 맛보기 위해 주변 식당에 들어섰다. ‘대(大) 6만 원, 중(中) 5만 원’이라고 쓰인 메뉴판밖에 없다. 갈수록 늘어나는 ‘나 홀로 여행객’을 외면하는 태도였다. 태안국립공원 해변을 따라 조성된 ‘태안해변길’ 곳곳에도 쓰레기가 넘쳐 나고 있었다. 정부는 이 기간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숙박업소 등의 할인 행사를 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태안지역 펜션에서는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는커녕 관광주간이라는 이유로 되레 성수기 요금을 받고 있었다. 민간이 운영하는 당진 A미술관 관계자는 “여행주간을 맞아 할인과 관련한 어떠한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축제 평가도 제각각 12일부터 사흘간 대전 유성에서 열린 ‘2017 유성온천문화축제’. 8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행사기간 내내 온천과 연관된 콘텐츠는 수신제, 족욕탕 운영 등 일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온천과 관련이 낮은 부스가 행사장 일대 700여 m 거리를 가득 메웠다. 방문객 불만은 특히 음식부스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에 쏟아졌다. 조모 씨(51·여)는 “밀가루가 90% 되어보이는 얇은 녹두빈대떡을 6000원에 판매했다. 시판용 포장지에서 금방 뜯어내 살짝 데워낸 야채순대는 2000원 정도면 적당한데 5000원에 판매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행사장 주변 공원에 음식물 반입을 제한했으나 음식부스들은 손님들에게 돗자리를 제공하며 폭리를 취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기간 대전과 충남에서는 계족산맨발축제를 비롯해 공주 구석기축제, 태안튤립축제, 서천 자연산도미광어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집중됐다. 하지만 주최기관의 의지와 태도에 따라 평가도 크게 엇갈렸다. 공주시가 개최한 석장리구석기축제(5월 3∼7일)는 17만 명이 다녀가며 호황을 누렸다. 대전지역 소주업체인 ㈜맥키스컴퍼니가 연 계족산맨발축제(5월 13, 14일)도 이색축제로부터 관광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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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전 함께 재직한 두 교사 신간 잇달아 출간

    40여 년 전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함께 재직한 두 교사가 최근 책을 잇달아 출간해 화제다. 장길수 전 공주 봉황중 교장(69·공주시 문화관광해설사)과 조영연 전 대전 서중 교감(73)이 그들이다. 이들은 1970년대 후반 충남 홍성고에서 각각 지리와 국어를 가르쳤다. 장 전 교장은 올해 초 ‘땅 내음이 피어나는 공주의 땅 이름 이야기’(공주문화원·332쪽)를 펴냈다. 이 책은 장 전 교장이 퇴직 후 공주문화원 격월간지 ‘공주문화’에 9년 4개월 동안 56회에 걸쳐 게재한 공주의 땅 이야기를 한데 묶은 것. 자칫 편린(片鱗)으로만 남을 뻔했던 글을 ‘풀꽃’의 시인 나태주 공주문화원장과 현대수 사무국장 등이 권유해 책으로 내게 됐다. 장 전 교장은 “공주에는 곰나루와 역말 창말 쇠전다리 양지뜸 같은 땅이름도 많고, 애틋한 전설에서부터 역사 지리 언어 민속 풍속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며 “잊힐 수 있는 지명 이야기를 보전해 후세들에게 공주이야기를 오랜 기간에 걸쳐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진고와 사곡중 봉황중 교장으로 재직하다 2010년 정년퇴직한 그는 전공(지리)을 살려 문화관광해설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향토사학자로 활동하는 조 전 교감도 최근 ‘시간 따라 길 따라 다시 밟는 산성과 백제 뒷이야기’(준디자인·652쪽)를 냈다. 조 전 교감은 전공은 아니었지만 향토교육과 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 대전 충남의 산성은 물론이고 충북, 경기 남부와 전북의 산성까지 곳곳을 누볐다. 그는 2003년에는 주 5일 수업제 교육자료 ‘대전사랑 덤벙주추’를 발간해 무료로 학교에 배부하기도 했으며 이후 애국 관련 향토 자료 ‘한밭의 숨결’ ‘백제사 따라가 보는 산성에세이’를 자비로 펴내는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해오다 이번에 산성에세이의 증보판 격인 책을 내게 됐다. 조 전 교감은 “과거 관방(關防)의 으뜸 수단이던 산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곳이 많이 황폐화돼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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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의 바닷바람 맞으며… 화폭에 ‘상상의 나래’ 펼치다

    13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는 초중고교생 참가자 300여 명과 인솔교사,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서천에는 한때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모처럼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보여 참가자와 가족들은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대회장에 직접 화구(畵具)를 들고 찾아와 신청한 학생도 많았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참가자는 230명이었다. 대전예고는 정희석 미술부장 인솔로 미술과 재학생, 초중학생 미술영재반 50여 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왔다. 정 부장은 “‘바다’라는 주제가 던지는 메시지는 ‘인문학적 소양과 바른 인성의 참된 예술인 양성’을 추구하는 학교 설립 취지에 맞아 2015년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단체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꿈과 사랑 행복을 매력적으로 디자인하는 예술영재 육성’이 슬로건인 충남디자인예고 학생 36명도 유리아 교사의 인솔로 참가했다. 서천 중앙초등학교와 장항초등학교도 각각 30명이 나왔다. 미처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서천지역 미술학원연합회 원생들은 현장에서 신청하고 솜씨를 뽐냈다. 참가자들은 대전을 비롯해 충남 서산, 천안은 물론이고 충북 청주, 전북 군산, 익산에서까지 왔다. 학생들은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를 주제로 하얀 도화지에 마음껏 붓과 색연필, 크레용의 향연을 펼쳤다. 대전 가오중 2학년 이선주 양(15)은 뱃머리에서 갈라지는 바닷물결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양은 “세상을 삼킬 것 같은 무서운 파도를 뚫고 열심히 살아가는 뱃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전예고 1학년 전서린 양(17)은 “친구들이 동그란 내 얼굴을 보며 ‘문어’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며 문어를 앙증맞게 그렸다. 제출된 작품 중에는 죽어가는 물고기를 그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그림, 모로 넘어진 배와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도 눈에 띄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생물자원관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박여종 서천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풍요롭고 어머니처럼 포용하는 바다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생물자원관 측(김은옥 경영전시본부장)은 참가한 학생 및 가족 전원에게 ‘시큐리엄’ 전시관을 무료로 입장하는 혜택을 주기도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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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대덕특구-바이오밸리 등 활용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문재인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은 무엇이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선거운동 때 제시했던 충청권 공약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 개표 결과 대전에서 42.9%, 세종 51.5%, 충남 38.6%, 충북 38.6%의 득표로 전국 평균(41.1%)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문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을 보면 대전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 조성 통한 과학기술 전문가 일자리 창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완공 △충남도청 이전 부지 매입 지원 확대 △문화예술복합단지·혁신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이 중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주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 공약으로는 △실질적 행정중심도시 완성 △국회 분원 설치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내세웠던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공약하지 않았지만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51.5%의 지지를 얻었다. 충남지역 공약으로는 △장항선 복선 전철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로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 정비(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 개발) △당진, 보령, 서천, 태안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충북에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통한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제천에 한방바이오 연구타운 등 천연물 산업종합단지 조성 △충북혁신도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중 충청권에서 가장 ‘핫 이슈’로 등장한 것은 바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내용이다. 충청은 대전의 대덕특구, 충북의 바이오밸리, 충남의 크리스털밸리(제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 및 융합, 적용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문 대통령의 이런 공약이 향후 어떻게 진척될지 주목받고 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지역 공약의 이행도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방자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방분권의 틀을 확실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은 대전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어젠다”라며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입, 추진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전폭적 지원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을 조기에 건설해 충남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을 철회하고 전력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시대적 흐름인 지방분권 강화와 함께 162만 충북도민의 오랜 숙원인 바이오밸리 완성과 태양광산업 육성 등 대선 공약에 반영된 충북 미래비전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실행에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물어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 서울을 경제문화수도로,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각각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조속히 세종시로 옮기고, 행정자치부와 여성가족부도 법을 고쳐 세종시로 이전시켜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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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음식문화체험박람회’ 11일 엑스포광장서 열려

    대전시는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을 맞아 11일 엑스포광장에서 ‘대전 음식문화체험박람회’를 연다. ‘대전의 맛과 멋! 흥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등 8개 단체가 후원한다. 주요 행사로는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관 운영, 식품산업 지원, 그리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진행된다. 또 저염(低鹽)과 저당(低糖), 저칼로리를 주제로 한 요리대회와 시식회, 향토음식, ‘3대 30년’ 전통업소, 시대별 밥상과 사찰음식, 종가음식 전시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전시내 24개 식품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식품비즈니스관에서 우수 식품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동선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식품 위생과 안전 위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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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는 좋은데…” 보령머드축제에 먹을거리가 없다

    “축제 콘텐츠는 좋은데 먹을 게 없어서….” 올해 20회를 맞은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먹을거리 부재로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축제장에 먹을 게 없는 건 방문객에겐 고통이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7일 보령시와 대천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머드축제에는 399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국내 최대 축제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43만 명.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보령시는 이런 인기가 계속될지 걱정이다. 축제 만족도나 재방문 의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축제장 먹을거리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 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주변 음식은 바닷가 특성상 생선회와 조개요리 등이 대부분이다. 실제 본보 조사 결과 머드광장에서 바닷가 쪽 좌우 200m 이내 20군데 매장 중 횟집과 조개구이집이 10곳이고 나머지는 편의점이나 치킨, 김밥, 해장국 등을 파는 곳이 전부다. 축제가 열리는 시기가 한여름이라 생선회나 조개류 등을 기피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편의점 패스트푸드나 간식거리가 고작이다. 한국 전통음식을 파는 곳도 마땅히 없다. 따라서 외국인이나 젊은층은 매번 먹을거리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가 2014, 2015년 보령 머드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축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1개 평가 항목(재미, 재방문 및 타인 추천 여부, 프로그램, 시설 안전, 안내 해설, 사전 홍보, 편의시설, 접근 주차, 상품, 지역문화, 음식) 중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연속 꼴찌였다. 연구소 측은 “관광객들이 패스트푸드점, 조개구이집, 편의점 등 행사장 주변에 위치한 음식점이나 상가를 이용했으나 메뉴가 한정적이며 대규모 인원이 밀집할 때 음식 구매가 어렵거나 서비스 질이 하락하는 등 불편이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보령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푸드트럭 존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고민했으나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제장 주변 일부 상인들이 상권 침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 상인들의 이런 태도는 결국 머드축제와 보령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머드축제에 방문했다는 허모 씨(47·여·서울 송파구)는 “축제장에 마땅히 먹을 게 없다는 소문을 듣고 아예 서울서 먹거리를 준비해 갔다”고 했다. 임완식 보령관광협회 회장은 “먹거리 불만이 갈수록 높아져 기존 식당이 다른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도록 하자거나 푸드트럭을 유치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반발이 적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축제 전문가들은 “국내 큰 축제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축제들은 음식부스를 방문객 선호도에 맞춰 신규 설치하고, 수익금 일부를 차기년도 행사준비금으로 활용하는 등 먹거리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상인들의 대승적 판단과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머드축제는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회 성년을 맞아 규모와 내용이 훨씬 커지고 다양해진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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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 국내로 떠나자” 지역 특화 프로그램 다양

    ‘탁! 떠나자.’ 국내 여행 확산을 위해 2014년 시작된 ‘봄 여행주간’이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여행주간 슬로건을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로 정했다. ‘탁(TAK)’은 ‘Travel Around Korea’ 머리글자이면서 일상의 모든 것을 탁 내려놓자는 뜻이기도 하다. 충남과 충북에서 열리는 여행주간 행사 등을 알아본다.● 충남, 입장료 할인…보령 익스트림 테마 인기 다음 달 5∼7일 충남도가 직접 운영하는 관광지나 시설의 입장료가 할인된다. 부여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를 비롯한 71개 시설은 최고 60%까지 저렴해진다. 천안상록리조트 같은 숙박시설 16곳은 방값을 20∼30%씩 할인해 준다. 공주에서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엿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석장리구석기축제(3∼7일)가, 서산에서는 류방택별축제(6일)가 열린다. 서천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는 13일 개막한다. 보령시는 익스트림(Extreme·극한)과 힐링(Healing·치유)을 테마로 한 관광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대천 집트렉(zip trek)은 높이 52m의 타워에서 길이 613m의 로프에 매달려 국내 최초로 4명이 동시에 바다 위를 활강할 수 있는 시설. 인근 스카이바이크(sky bike)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 위를 달린다.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꾸며진 죽도 상화원은 이 기간만 개방(입장료 6000원)한다. 부여에서는 시인 신동엽의 자취를 따라 원도심을 돌아보는 ‘신동엽 테마투어’가 진행된다. 부여 가탑리에 있는 굿뜨래웰빙마을 글램핑장도 다음 달 1일 개방한다. 여행주간 충남 정보는 ‘느낌여행, 충남’()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충남 어디까지 가봤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 지역 특성 살린 프로그램 다양 충북에서는 ‘생명력 넘치는 충북에서의 힐빙(Heal-Being) 여행’이라는 주제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과 한방, 온천, 국악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인생은 한방이다!(제천시 한방 체험) △충주 중원문화 탐방(중원역사문화 강연) △강 건너 봄이 오면(청주시 봄맞이 문화행사) △재 너머 봄이 오면(괴산군 연풍새재 걷기) △봄, 국악을 들으며 꽃길 걷기(영동군 국악체험) 등이 마련됐다.때맞춰 충북의 대표적 봄꽃 축제인 청남대 영춘제(다음 달 7일까지)와 국내 유일의 쌍둥이 축제인 ‘단양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29∼30일)도 열린다. 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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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과학-역사문화-힐링… 원하는 코스, 구석구석 안내할게요

    일요일인 23일 오전 9시 반 대전역 앞. 대전시티투어 버스에 40대 초반의 여성 5명이 한꺼번에 올라탔다. “대구에서 왔스예. 여고 동창생이라애. 낮선 도시에서 여고 동창생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끼라애.”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도시에서 동창생끼리, 그것도 남이 운전해주는 버스를 타고 수다를 떨며 보내는 하루. 낯선 도시를 짧은 시간에 여행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시티투어에 오르는 것이다. 길을 찾기도, 코스를 정하기도 쉽지 않은 법. 하지만 시티투어는 도시를 대표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까지 곁들여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대전시티투어는 1999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됐다. 특히 대전은 전국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갈수록 외지인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에서 KTX로 불과 1시간, 부산에서도 1시간 30분이면 대전역에 도착해 역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대전을 100배 즐길 수 있다. 지난해만도 1만 명이 이용했다. 도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더 높다. 대전시는 올해 이용객 1만2000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인 서비스와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전시티투어는 성수기(4∼10월)에 요일에 따라 테마별로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대전역에서 출발한다. <표 참조> 코스는 크게 다섯 가지다. 국립중앙과학관, 지질박물관, 대전시민천문대같이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대덕특구를 둘러볼 수 있는 과학투어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있다. 족보박물관과 뿌리공원이 있는 효월드, 우암사적공원 등을 둘러보는 역사문화투어, 만인산자연휴양림과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유명한 장태산 휴양림을 둘러볼 수 있는 힐링투어도 매력적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4.5km 구간에 황토가 깔려 있어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계족산황톳길 투어는 중간에 숲 속에서 열리는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호반을 호젓하게 걸으며 즐길 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투어는 일요일에 운영된다. 대전에서 출발해 부여와 공주를 비롯한 백제문화권과 세종시, 옛 대통령 별장이 있는 청남대, 충북 속리산 등과 연계한 코스도 있다. ■접근성-콘텐츠 최고…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가족여행 장소로 딱! / 권선택 대전시장 인터뷰“올봄에는 대전으로 오세요. 대전은 가정의 달 5월에 가족 단위로 여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사진)은 “5월 여행지로 대전을 자신 있게 권하는 이유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내세우는 확신은 접근성과 함께 5월 가족여행에 꼭 맞는 콘텐츠가 배경이다. “대전은 KTX로 서울역에서 1시간, 최근 개통된 수서고속철도 SRT는 서울 강남에서 최단시간 46분 내에 도착합니다. 부산과 광주 등 영호남도 마찬가지고요. 따라서 어린 자녀들과 또는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권 시장은 또 자녀들의 과학교육을 위해 대덕특구 내 연구단지와 효(孝)사상을 일깨울 수 있는 뿌리공원이 최적의 여행지라고 자랑했다. 뿌리공원과 유성온천은 부모를 모시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장태산자연휴양림, 계족산 황톳길을 비롯해 생태관광명소인 대청호오백리길,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가족 단위로 즐겨찾는 오-월드 및 대전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도 자랑했다. 권 시장은 “최근 전국 유일의 대전효문화진흥원 개원과 더불어 인근 뿌리공원, 족보박물관과 연계한 효문화 체험교육과 KAIST 및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활용한 과학과 진로체험 교육의 메카로서 대전이 그만”이라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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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미세먼지 때문에 힘드셨죠? ‘도심 속 허파’ 도시숲으로 오세요

    “마스크 쓴 채 걷다가 그나마 도시숲에 들어서면 마스크를 벗어도 돼요.”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9 ‘장미대선’에 각 후보들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도심 속 허파’로 불리는 도시숲이 국민 건강의 보루로 부상했다. 이제는 도심 속 휴식과 힐링의 공간에서 국민건강지킴이로 부상한 것이다.건강의 대안 도시숲 조성사업에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단체까지 발 벗고 나선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과거 브나로드 운동, 자연보호 운동, 외환위기 이후에 진행된 금 모으기 운동에 걸맞은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 민간 주도 도시녹화운동으로 456ha, 정부예산사업으로 330ha 등 총 786ha의 도시숲을 새로 조성하거나 관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성·관리 면적에 비해 60ha가 늘어난 것이다.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 민간도 적극 참여하면서 민관 거버넌스의 모범으로 꼽힌다. 침구전문업체인 이브자리는 최근 서울 강서 한강공원 일대 20ha 부지에 탄소상쇄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이 중단돼 황폐화된 이곳에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브자리는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며 올해부터 5년간 도시숲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조성이 완료된 후 이브자리는 이 숲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충북 청주시는 성화동 시유지 유휴공간에 4000m²(약 1300평)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경남 창원시도 의창구 삼동동 창원수목원과 진해구 태백동 편백림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2025년까지 도심 곳곳에 3000만 그루 희망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한빛아파트에 사는 구모 씨(54·여)는 “아마 집 앞에 있는 도시숲 유림공원이 없었다면 아파트 값이 떨어졌거나 내가 이사갔을 것”이라고 말했다.산림청, 올해 1322억 원 투입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는 주무 부처인 산림청이 가장 선봉에 섰다. 산림청은 올해 13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도시 숲 330ha와 가로수 553km 등을 조성한다. 건물 사이 자투리땅에 녹색쌈지숲 63ha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공단·병원·요양소·쓰레기매립장 주변에 생활환경숲 72ha를 조성한다. 도심 유휴지와 국·공유지에 산림공원 195ha, 명상(학교)숲 81곳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의 참여로 이뤄지는 국민참여형 ‘도시녹화운동’이 확산되면서 2015년 1인당 생활권 도시림면적은 9.91m²로 확대됐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9m²) 달성 목표를 2년 앞당기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산림청은 이런 도시숲을 국민들이 적극 활용해 치유의 공간, 휴식의 공간, 만남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별로 ‘도시숲 트러스트’를 구성해 도시녹화 운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국민참여형 ‘도시숲 사랑 현장캠페인’을 개최해 국민들이 도시숲의 가치를 공감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숲이 도시민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다양하게 입증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멀리 가지 않고 인근 도시 숲에서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다지는 것도 뜻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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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즐겁다, 맛있다 이 봄 대한민국 山河

    여행(旅行)은 잠시 버리고 떠나는 것이다. 혼자여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해도 좋다. 여행에 대해 쓴소리하는 사람은 없다. 버리고 떠나는 데도 채움으로 보답한다. 여행을 구상하는 것만도 설렘은 시작된다. 관광(觀光)은 의도된 여행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구상하고 떠나는 테마 여행이다. 이 또한 채움과 충전으로 보상한다. 축제(祝祭)는 건강한 일탈이다. 그러니 여행과 관광, 축제는 한 몸에서 나온 것이 아닐지라도 삶에 활력을 준다는 분모가 있다. 5월과 6월은 이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그저 하늘만 봐도 좋은데 여행을 떠나고 관광을 하고 축제까지 즐길 수 있다면 비할 바 없다. 내 몸과 마음이 나의 결정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정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주말, 휴일은 물론이고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몰려 있다. 어디든 떠나면 된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5월 한 달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100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는다. 하지만 국내 관광은 어떨까. 본보가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자’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탓은 아니다. 국내 여행은 나에 대한 충전이자, 남을 충전시키는 배려다. 국내 여행에서 만나는 새로운 것, ‘우리나라에도 이런 데가 있었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조성한 도시 숲의 매력을 느껴 보았는가? 아름다리 나무와 너른 잔디밭, 힐링하며 걷는 오솔길도 많다. 김밥 둘둘 말아 도시 숲에 허용된 공간에서 돗자리 깔고 텐트를 치고 하루 종일 누워도 보고 책도 읽어보자. 넓은 도시 숲이 당신의 정원이 된다. 충청도에는 유난히 봄철에 걸맞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많다. 서울에서 KTX로 불과 한 시간 거리인 대전에는 봄 축제가 열린다. 온천휴양지인 유성에서는 온천문화축제(5월 12∼14일)가, 전국 유일의 황톳길 계족산에서는 맨발축제(5월 13∼14일)가, 그리고 도심 속에서 예술품을 사고 파는 선진국형 축제인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5월 26∼28일)이 열린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청춘열차(5월 운행개시)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면 주인을 모실 듯 시티투어버스가 기다린다. 편안히 몸을 싣고 아름다운 대청호 경관과 과학테마가 있는 대덕연구단지 등을 둘러보자. 하루면 족하다. 세계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충남 공주와 부여, 그리고 논산 쪽으로 1박 2일이나 2박 3일 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부여 백마강에서 황포돛배에 몸을 싣고 백제 의자왕의 애환을 느끼며 감칠맛 나는 웅어회를 즐겨보자. 공주에서 열리는 구석기축제(5월 3∼7일)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지닌 공산성을 산책하며 힐링하자. 논산시에 산재한 근대건축물과 강경젓갈시장에서의 젓갈백반, 그리고 천하일품 딸기에 매료돼 보라. 충남 서해안 쪽으로 코스를 생각한다면 꽃게, 주꾸미, 붕장어, 키조개 등 봄철 먹을거리가 풍부한 서산, 충절의 고장 홍성, 바다가 아름다운 보령 쪽으로 코스를 잡아보자. 색다른 경험이 기다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는 최근 조성된 도시여서 새로 들어서는 건축물 그 자체가 예술품이다. 세종시에 들르거나 들르기 전 한방산업의 메카 충북 제천에서 보신 기회도 삼아보자. 코레일은 봄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 5대 관광벨트 8개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을 30% 할인해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 장기우 기자}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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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온천에서 힐링도 하고, 축제도 즐기고…

    ‘2017 유성온천문화축제’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 유성구 온천로와 인근 갑천변에서 열린다.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올해 축제 주제를 ‘온천으로 점핑! 즐거움으로 힐링!’으로 정했다. 온천도 즐기고, 축제에도 ‘푹’ 빠져보자는 취지다. 유성온천축제의 특징은 축제의 다양성. 올해 110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식전행사로 온천로에서 물총싸움이 벌어진다. 오후 6시부터는 군인휴양소인 계룡스파텔 잔디밭 특별무대에서 공식 개막행사와 김장훈, 에일리, 테이 등 유명 가수 초청 공연 및 디지털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유성온천축제의 백미인 거리 퍼레이드가 충남대 정문부터 갑천변까지 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 퍼레이드에는 지역주민과 대학생, 이색동호회원 등이 참가한다. 오후 8시부터는 온천로 특설무대에서 개그우먼 박나래 씨의 온천수 DJ파티가 진행된다. 14일에는 오후 6시 메인무대에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풀 관현악단과 국악인이 협연을 펼치는 특별초청공연과 레이저 쇼가 열린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코끼리 열차 운영을 비롯해 60m 대형 워터슬라이드, 온천수 워터파크, 이색 동물체험, 군·경찰 문화체험 등이 진행된다. 온천축제기간에는 유성지역 온천탕이 할인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5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유성 온천으로 힐링하시고 축제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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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훈련소의 도시? 탑정호-대둔산 등 숨겨진 볼거리도 많아요

    “‘논산’이라고 하면 훈련소만 생각난다고요? 아닙니다. 숨겨진 볼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논산이 관광인프라 확충과 브랜드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26일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시의 연간 관광객은 약 170만 명. 대부분 탑정호(75만 명)와 대둔산(31만 명)을 찾는다. 탑정호의 경우 아름다운 호수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경에는 젓갈시장은 물론이고 주변에 근대역사건축물이 즐비하다. 금강하구댐 축조 이전만 해도 강경은 호남선이 지나고 있어 서해 도서지역들의 생선을 비롯한 물류들이 모였던 곳. 강경젓갈시장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젓갈시장에서 맛깔스러운 젓갈백반을 경험한 뒤 인근 근대역사건축물을 꼼꼼히 훑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논산시는 미래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육군훈련소와 연계해 연무읍 황화정리에 97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1·2차 사업으로 서바이벌 전투체험장과 영화·드라마 촬영을 위한 오픈 세트장 등 ‘논산 밀리터리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군사훈련도시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사시사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강경에는 2020년까지 강경근대역사문화촌을 건설하고 2018년까지는 노성면에 충청유교문화원을 건립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 탑정호는 부적면 신풍리에서 충곡리 일원에 탑정호 수변테크 둘레길을 조성 하고 탑정호 아쿠아 아일랜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딸기향 농촌테마파크,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도 조성해 누구나 찾고 싶은 논산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논산 육군훈련소에만 연간 130만 명의 면회객 및 주요 방문객이 찾아온다”며 “하루 일정이 아닌 체류형 논산으로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관광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전통과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만들 것” / 황명선 논산시장 인터뷰“올해는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시정 연속성을 가지고 새롭게 도약하는 논산의 미래를 열어갈 발전전략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13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중견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죠.” 황명선 논산시장은 “민선 5기부터 지금까지 확인했던 논산의 잠재력과 가치를 발판으로 가장 논산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희망도시, 최고의 관광도시 논산, 대한민국 행복공동체 1번지 논산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과 어우러지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사 문화도시 기반 구축 및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로 정부의 인문학, 전통문화 진흥 및 융성 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돈암서원 등 문화자원 보존, 강경 근대역사문화공간 관광자원화, 금강과 백제문화, 문화와 레저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황 시장은 특히 “논산시의 문화관광자산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논산시의 자산가치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VR 서바이벌 체험장을 갖춘 밀리터리파크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중부권 최고 호수인 탑정호에 고품격 복합문화휴양단지를 조성하고, 사계 김장생으로 대표되는 기호유학의 수도인 특성을 살려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등 기호유학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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