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야

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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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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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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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정장구두에 더해지는 경쾌함 패션의 완성, 발끝에서 이뤄진다!

    ‘패션의 완성’은 어느 부분에서 이뤄질까. 누군가는 말했다, 그것이 ‘얼굴’이라고. 하지만 성형을 하지 않는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얼굴로 패션을 완성하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진짜 ‘패션의 완성’은 머리에서 시작해 따라 내려온 시선이 끝나는 발끝에서 이뤄진다. 아무리 예쁜 옷을 입고, 머리를 공들여 만져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신발을 신는다면 그 사람의 패션센스는 ‘꽝’이 돼 버리고 만다. 오피스 룩을 입고 하루 중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남성 회사원들에게 패션의 완성은 어쩌면 생각보다 쉽게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검은색 정장구두에서 벗어나 조금만 캐주얼함을 더한다면 훨씬 경쾌하고 젊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디자인에 단정함과 경쾌함을 고루 갖춘 세미 정장 구두가 그렇다. 주말에는 청바지에, 주중에는 세미정장 룩에 모두 어울려 실용성도 만점이다. 당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구두를 선택하는 팁을 금강제화와 함께 알아봤다. 트렌드에 민감한 당신에게는 구두 앞부분에 알파벳 ‘Y’ 모양의 재봉 장식이 들어간 리갈 201 시리즈의 ‘Y팁’ 구두를 추천한다. 영국의 컨트리 슈즈 디자인에서 착안해 알파벳 Y자 모양의 재봉 장식을 캐주얼한 감성을 담아 표현했다. 발끝에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새 날개 모양과 닮은 ‘윙팁(Wing-tip)’ 구두가 제격이다. 다만 정장에 주로 매치했던 진중한 분위기의 정통 클래식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으니 과감한 도전을 꺼리는 이들은 신중히 생각해볼 것. 운동화에 쓰이는 고무창이나 경량 기능성 소재를 밑창에 접목했고, 갑피에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캐주얼함을 한층 강조했다. ‘리갈 201’ 시리즈는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격식 있는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내달 7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소가죽을 사용했고, 앞서 소개한 ‘Y팁’과 ‘윙팁’의 디자인을 근간으로 삼았다. 최근 남성들이 선호하는 캐주얼 감성을 가미해 청바지, 면바지, 슬랙스 등 다양한 종류의 캐주얼 바지에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무엇보다 ‘리갈 201’은 국내 제화업체 중 금강제화만이 할 수 있는 최고급 수제화 제작법인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 구두보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웰트라는 가죽 스트랩과 실을 이용해 갑피와 밑창을 꿰매는 방식으로 만들어 발이 숨을 쉬는 느낌을 받는다. 안창과 바닥 창 사이는 코르크 소재로 채워져 있어 신으면 신을수록 발바닥 모양에 맞게 자리 잡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금강제화는 ‘리갈 201’의 출시에 맞춰 ‘청바지에 잘 어울리는 구두’라는 콘셉트로 청바지 브랜드 게스와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내달 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금강제화 매장에서 ‘리갈 201’을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게스 3만 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등(100명)에게는 게스 20만 원 상품권, 2등(1200명)에게는 ‘리갈 201’ 전용 슈즈 케어 세트를 증정한다. 같은 기간 게스 매장에서도 제품을 구매하면 ‘리갈 201’ 3만 원 할인권을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리갈 201’을 선물한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최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비싼 정장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의 비즈니스 캐주얼 슈즈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났다”며 “정장을 비롯해 캐주얼 룩까지 활용도가 매우 높아 남성들에게 가성비 좋은 패션 아이템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클래식 재킷에 깔끔한 일자 모양 바지 경쾌한 워싱 청바지에 스웨이드 구두가 제격 ▼청바지+구두 코디법 최근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직장인들이 ‘노타이’를 넘어 청바지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청바지를 입을 때는 지나치게 캐주얼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적당한 신발을 매치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운동화나 스니커즈보다는 청바지 색상과 어울리는 세미 정장 구두룰 선택해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주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는 청바지를 고를 때는 워싱이 많은 디자인보다는 기본적인 색상의 일자 모양 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의도 색상이 튀는 디자인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점잖은 체크 패턴이 들어간 클래식 재킷으로 상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활동적인 직무를 하는 경우에는 경쾌한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다. 워싱 청바지에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된 세레니티(옅은 하늘색) 재킷,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를 매치하면 좋다. 워싱 청바지는 허벅지 부분이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지만 업무상 만나는 상대방에게 자칫 가벼운 이미지로 보일 수 있으므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부 장식이 돋보이는 스웨이드 구두가 제격이다. 진중함이 필요할 때는 진청바지나 검은 청바지에 검은색 캐주얼 구두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바지와 신발의 색상을 똑같이 맞춰도 명도를 미세하게 조절한 배색을 하면 안정감 있으면서도 세련된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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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광객 유치 한-일전… 한국, 2016년 역전 당하나

    18일 오후 6시경 일본 도쿄 긴자의 시내면세점 ‘저팬 듀티프리 긴자’는 쇼핑백을 양손에 잔뜩 든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지난달 27일 미쓰코시백화점 긴자점 8층에 문을 연 이 면세점은 ‘구치’ ‘티파니’ ‘발렌티노’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화장품, 시계 매장을 모두 합쳐 42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미쓰코시백화점 관계자는 “전체 방문객의 80%가 중국인 관광객일 정도로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일본이 올해 관광예산을 대폭 늘리고, 쇼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대대적인 관광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고, 대형 사전면세점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맞이에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 올해 日 관광청 예산 2.4배로 확대 지난해 방일(訪日) 관광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이룬 일본은 올해 들어 관광산업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1973만7400명으로 전년에 비해 47.1% 늘었다. 불과 2년 전인 2013년에 방일 관광객 1000만 명을 간신히 넘겼던 것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499만3800명)은 전년보다 107.3% 급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보다 2.4배로 늘어난 관광예산 부분이다. 일본의 관광정책을 집행하는 일본관광청의 올 한 해 예산은 245억 엔(약 2687억 원)으로 지난해(103억 엔·약 1125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일본관광청은 전년보다 40% 정도 늘어난 145억 엔(약 1590억 원)으로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아베 신조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강한 의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액됐다. 올해 일본관광청은 예산안에 ‘관광 수용태세 정비’ 항목을 신설해 80억 엔을 집중 투자한다. 관광안내소 설치, 와이파이 존 확충, 통역가이드 활용 촉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방관광 활성화’와 ‘방일 프로모션’ 항목에는 각각 63억 엔과 94억 엔을 배정하고 외국인을 위한 여행 코스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지트 저팬’ 캠페인을 위한 예산을 집행한다. ○ 면세점 대폭 확대…韓 쇼핑관광 위협 올해는 한국형 대형 사전면세점들이 속속 문을 연다. 도쿄 긴자와 후쿠오카에 각각 1곳이 추가로 개점을 앞두고 있다. 도시를 중심으로 3만여 개가 분포한 사후면세점은 지방 곳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화장품이나 시계 등 브랜드 숍뿐만 아니라 시골 동네의 작은 문방구까지 외국인에게 세금을 받지 않고 물건을 판매한다. 후쿠마스 시니치 JNTO 동아시아 수석매니저는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쇼핑을 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늘었다”며 “소형 점포 위주인 사후면세점은 지방 곳곳까지 확대하고, 대형 시내면세점은 신설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관광객 유치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민간 차원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할랄 식당 100여 곳을 소개하는 ‘할랄 구루메 저팬’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무슬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기도실을 갖춘 카페와 관광지 동선을 엮은 관광지도를 나눠주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일본의 민관이 모두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섬에 따라 한국도 관광 경쟁력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관된 관광정책을 이어가는 컨트롤타워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관광객이 급감했는데, 이후에도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도 땜질식 처방이 이어졌다”며 “긴 호흡을 가지고 관광산업을 이끌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현재는 관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면세점이나 항공, 크루즈 정책까지 좌우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부처 간 업무 이관 및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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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대기업-中企 상생채용 표본될 것”

    “대기업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진짜 상생채용의 표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협력사의 합동 ‘상생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7곳과 중소협력업체 46곳 등 총 53개 업체가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생채용박람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세계는 올해 정규직 1만4400여 명을 채용하기 위해 상생채용박람회를 3차례 열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열릴 서울·경기(6월)와 대구(10월) 지역 채용박람회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109만 명에 달하는 청년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수경기가 어려운 만큼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지닌 신세계와 파트너사가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까지 채용계층을 넓힌 게 특징이다. 신세계는 부산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웨스틴조선호텔, 위드미 편의점 등 총 285곳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내달 오픈하는 부산 센텀시티몰 등에서 남녀노소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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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기본은 일자리 창출”

    “대기업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진짜 상생채용의 표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협력사의 합동 ‘상생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7곳과 중소협력업체 46곳 등 총 53개 업체가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상생채용박람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세계는 올해 정규직 1만4400여 명을 채용하기 위해 상생채용박람회를 3차례 열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열릴 서울·경기(6월)와 대구(10월) 지역 채용박람회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109만 명에 달하는 청년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수경기가 어려운 만큼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지닌 신세계와 파트너사가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까지 채용계층을 넓힌 게 특징이다. 신세계는 부산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웨스틴 조선호텔, 위드미 편의점 등 총 285곳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내달 오픈하는 부산 센텀시티몰 등에서 남녀노소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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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와요, 인정 넘치는 한국으로”… 日관광객 年230만명 유치 대작전

    “강원 평창과 서울을 잇는 셔틀버스가 있나요?” “벚꽃철, 단풍철에 한국 지방 투어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17일 ‘한일 트래블 마트’가 열린 일본 도쿄 롯폰기 그랜드하이엇호텔. 일본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230만 명 수준을 회복한다는 ‘일본시장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행사다. 한국과 일본 관광업계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 호텔 관계자들이 나서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소개하며 일본인 관광객 모집 활동을 벌였다. 이처럼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최근 3년 새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2012년에 방한한 일본인은 352만 명이었지만 그해 8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외교관계가 껄끄러워지면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 정도 감소했다. 일본 내 ‘혐한(嫌韓)’ 시위가 격화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의 절반 수준인 183만 명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경색됐던 외교 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자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 들어 2주 동안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매체에 한국을 알리는 광고도 실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 상승과 평창 겨울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을 문의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일본 1위 여행사인 JTB의 아시아 영업담당 매니저 구보이 미와 씨는 “요즘 들어 서울과 평창을 묶은 패키지 상품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가장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송출하고 있는 HIS여행사의 동아시아 영업담당자 아카모토 유리카 씨는 “엔화가 오르는 추세라 한국에 가려는 관광객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블 마트 행사가 끝난 후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4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방한 일본인은 그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관광수지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지한파로 알려진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은 “한국 내 반일(反日) 감정이 격하지 않다는 것과 양국이 협력관계로 다양한 정치적 이슈들에 대처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주자”고 화답했다. 이 행사에는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 가와타 모리히로 일본정부관광국(JNTO) 총괄이사, 다가와 히로미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등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18일에는 일본 한류팬을 위한 콘서트인 관광공사 주관 ‘한국문화관광대전’이 도쿄 메르파르크홀에서 열렸다. 도쿄 시민 3000여 명이 한국 남성 아이돌그룹인 초신성의 공연과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도쿄=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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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관광객을 잡아라! ‘2016 한일 관광교류 포럼’ 개최

    “강원도 평창과 서울을 잇는 셔틀버스가 있나요?” “벚꽃·단풍철에 한국 지방 투어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17일 ‘한일 트래블 마트’가 열린 일본 도쿄 롯폰기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일본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230만 명 수준을 회복한다는 ‘일본시장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행사다. 한국과 일본 관광업계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 호텔 관계자들이 나서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소개하며 일본관광객 모집 활동을 벌였다. 이처럼 일본 관광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최근 3년 새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2012년에 방한한 일본인은 352만 명이었지만 그 해 8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외교관계가 껄끄러워 지면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 정도씩 감소했다. 일본 내 ‘혐한(嫌韓)’ 시위가 격화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2012년의 절반 수준인 183만 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경색됐던 외교 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자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 들어 2주 동안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매체에 한국을 알리는 광고도 실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 상승과 평창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을 문의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일본의 1위 여행사인 JTB의 아시아 영업담당 매니저 쿠보이 미와 씨는 “요즘 들어 서울과 평창을 묶은 패키지 상품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가장 많은 일본 관광객을 송출하고 있는 HIS 여행사의 동아시아 영업담당자 아카모토 유리카 씨는 “엔화가 오르는 추세라 한국에 가려는 관광객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블 마트 행사가 끝난 후엔 ‘2016~2018 한국방문의해’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4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방한 일본인은 그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관광수지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지한파로 알려진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은 “한국 내 반일(反日) 감정이 격하지 않다는 것과 양국이 협력관계로 다양한 정치적 이슈들에 대처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주자”고 화답했다. 이 행사에는 유흥수 주일한국대사, 가타와 모리히로 일본정부관광국(JNTO) 총괄이사, 타가와 히로미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등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18일에는 일본 한류팬을 위한 콘서트인 관광공사 주관 ‘한국문화관광대전’이 도쿄 메르파르크홀에서 열렸다. 도쿄 시민 3000여 명이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인 초신성과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도쿄=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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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2015년 역대 최대 5333억 매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가 지난해 매출 5000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코스맥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5333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37.3%, 25.5% 성장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계열사인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1998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47.1%, 56.5% 성장했다. 특히 중국사업 성장이 매출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매출 2025억 원(전년 대비 64% 성장)을 올렸다. 국내 사업에서는 브랜드 숍과 홈쇼핑 납품 물량이 증가했고, 기능성 크림과 선케어 제품 등이 잘 팔리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기존 중국 고객사에 납품하는 신제품 물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특히 색조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올해는 미국 공장을 본격 가동해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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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항공권, 출발 19주 전이 가장 저렴

    해외 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출발일로부터 약 19주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항공·호텔 예약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3년(2013∼2015년) 동안 이 사이트에 등록된 항공권 2억5000여만 건을 분석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시기는 연평균 가격보다 8%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출발일 19주 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한국 출발을 기준으로 중국은 20주 전에 항공권을 살 때 연평균 항공권 가격에 비해 13.6% 저렴했다. 일본은 출발 19주 전이 11.4%, 홍콩은 출발 18주 전이 6.9% 쌌다. 이 밖에 태국 15주 전(8.7%), 미국 17주 전(9.9%), 스페인 16주 전(7%) 등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따지면 연중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여행할 수 있는 시기는 1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마다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1월 항공료는 평상시보다 17% 저렴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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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지난해 매출 5000억 원 돌파…역대 최대 실적 달성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가 지난해 매출 5000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코스맥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5333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대비 37.3%, 25.5% 성장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계열사인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1998억 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47.1%, 56.5% 성장했다. 특히 중국사업 성장이 매출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매출 2025억 원(전년 대비 64% 성장)을 올렸다. 국내 사업에서는 브랜드 숍과 홈쇼핑에 납품하는 물량이 증가했고, 기능성 크림과 선케어 제품 등이 잘 팔리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기존 중국 고객사에 납품하는 신제품 물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색조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올해는 미국 공장을 본격 가동해 세계 1위 화장품 ODM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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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권 가장 저렴한 시기는 ‘출발 19주 전’

    해외 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출발일로부터 약 19주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항공·호텔 예약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3년(2013~2015년) 동안 이 사이트에 등록된 항공권을 분석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시기는 연 평균 가격보다 8%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출발일 19주 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한국 출발을 기준으로 중국은 20주 전에 항공권을 살 때 연 평균 항공권 가격에 비해 13.6% 저렴했다. 일본은 출발 19주 전이 11.4%, 홍콩은 출발 18주 전이 6.9% 쌌다. 이밖에 태국 15주 전(8.7%), 미국 17주 전(9.9%), 스페인 16주 전(7%) 등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따지면 연중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여행할 수 있는 시기는 1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마다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1월 항공료는 평상시보다 17% 저렴했다. 11월에 출국할 경우 태국은 28.2%, 일본은 16.7%, 홍콩은 16.1% 정도 항공권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반면 해외여행 성수기인 8월은 연 평균 가격보다 항공료가 11%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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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면세점, 서울 인사동에 1차 개점

    지난해 7월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SM면세점은 서울점을 종로구 인사동에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를 중심으로 로만손, 토니모리 등 중소·중견기업 11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면세점이다. 7개 층(지하 1층∼지상 6층·9917m²) 규모인 SM면세점에는 총 49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 중 85% 정도가 개점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고, 4월 말까지 모든 브랜드의 입점을 마친다는 목표다. 해외 유명 브랜드인 코치, 베르사체, 에트로 등이 영업을 시작했으며 발리, 마크제이콥스 등은 3월 중에 오픈한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9월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올 한 해 시내면세점에서 3500억 원, 지난해 11월 개점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900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3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모아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여행사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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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리로 돌리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알뜰 초콜릿’을 앞세워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은 저렴한 제품을 여러 개 사서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들에게 나눠주려는 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9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5%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아닌 ‘직장 상사 및 동료를 위한 초콜릿을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특히 상사(24.2%)와 사장(11.9%)에게 초콜릿을 주겠다는 이들이 많았다. 한 사람에게 주는 초콜릿 구매 비용으로는 평균 4630원을 쓰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이런 초콜릿 수요를 잡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의리 초콜릿’이라는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1개 당 2000원으로, 겉포장에 ‘태초에 여친은 없었다’ ‘(애인이)안 생겨요’ 등 재치 있는 문구의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이마트에서는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 한정판 초콜릿(4개입·1만2000원)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위드미 편의점에서는 이달 말까지 초콜릿 44품목에 대해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선물용 수입 초콜릿은 해외 직구로 구매할 때 최대 4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유명 초콜릿 브랜드 6종의 해외 직구가격(배송비 포함)과 국내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고디바(시그니쳐 트뤼프 컬렉션 24개입)는 26.5%, 로이즈(나마초콜렛 마일드 카카오 20개입)는 38.4%, 씨즈캔디(토피 에츠 454g)는 43% 정도 직구 가격이 쌌다.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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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이어 무슬림 관광객 잡아라”

    한국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내 관광업계가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업계는 동남아와 중동에 걸쳐 세계 인구의 약 23%(17억여 명)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이 중국 관광객을 잇는 관광시장의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소수민족 중 이슬람 신자들을 겨냥해 만든 ‘한국할랄여행’ 상품의 첫 번째 단체관광객이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온 단체관광객 24명은 5박 6일 일정으로 서울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8세기에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에서 중국으로 이주한 무슬림의 후손들이다. 관광공사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할랄’ 음식점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조리된 식품을 찾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 이슬람협회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의 인증을 받은 한식당에서 삼계탕과 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도록 여행 코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까다로운 무슬림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방한 무슬림 관광시장의 높은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기준 75만여 명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20%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씀씀이도 다른 나라 관광객에 비해 큰 편이다. ‘2014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동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3056달러로, 외래 관광객 전체 평균(1605달러)의 두 배에 가깝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1537만 원에 달해 전체 의료 관광객의 평균 진료비(186만 원)의 8배 수준이다. 하지만 무슬림 전용 상품 확대를 통한 인프라 확충과 이슬람국가(IS)의 테러 행위로 인한 반(反)이슬람 정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장세원 단국대 GCC(걸프협력회의)국가연구소장은 “한류를 이용한 문화관광이나 오일머니 투자를 위한 산업관광 등 무슬림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여지는 충분하다”며 “무슬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슬림 인프라 투자에 완급을 조절하며 장기적으로 풀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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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업계, ‘포스트 유커’ 무슬림 유치 확대에 총력

    한국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내 관광업계가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업계는 동남아와 중동에 걸쳐 세계 전체 인구의 약 23%(17억여 명)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이 중국 관광객을 잇는 관광시장의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소수민족 중 이슬람 신자들을 겨냥해 만든 ‘한국할랄여행’ 상품의 첫 번째 단체 관광객이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온 단체관광객 24명은 5박 6일 일정으로 서울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8세기에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에서 중국으로 이주한 무슬림의 후손들이다. 관광공사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할랄’ 음식점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조리된 식품을 찾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 이슬람협회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의 인증을 받은 한식당에서 삼계탕과 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도록 여행 코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까다로운 무슬림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방한 무슬림 관광시장의 높은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기준 75만 여명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20%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씀씀이도 다른 나라 관광객에 비해 큰 편이다. ‘2014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동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3056달러로, 외래 관광객 전체 평균(1605달러)의 두 배에 가깝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의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1537만원에 달해 전체 의료 관광객의 평균 진료비(186만원)의 8배 수준이다. 하지만 무슬림 전용 상품 확대를 통한 인프라 확충과 이슬람국가(IS)의 테러행위로 인한 반(反)이슬람 정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장세원 단국대 GCC(걸프협력회의)국가연구소장은 “한류를 이용한 문화관광이나 오일머니 투자를 위한 산업관광 등 무슬림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여지는 충분하다”며 “무슬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슬림 인프라 투자에 완급을 조절하며 장기적으로 풀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고야기자 best@donga.com}

    •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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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례 지내고 여행지로… 北 미사일엔 “또 쐈네” 무덤덤

    서울에 사는 회사원 황종권 씨(30)는 설을 맞아 조금 일찍 부모가 있는 충북 청주시에 내려갔다. 조부모가 사는 충북 영동군까지 들러 새해 인사를 한 뒤 8일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태국 방콕에서 2박 3일을 보낸 뒤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황 씨는 “직장 초년생인 친구 3명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일정을 조율하던 중 마침 대체공휴일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며 “부모님도 이해해주셔서 큰 부담 없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향 들렀다가 휴양지로, 외국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은 으레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대체공휴일 도입으로 늘어난 휴일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달라진 생활방식은 명절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올해는 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가 닷새로 늘었다. 이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D턴족’(명절에 잠시 고향에 들렀다가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의 증가다. 휴일이 하루 더 늘자 고향에서 설을 쇤 뒤 여행지로 가서 즐기고 귀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서울 종로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모 씨(58)는 7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큰집에 간 뒤 다음 날 차례를 지내고 아내와 함께 바로 강원 속초시로 떠났다. 2박 3일간 친구 부부와 함께 동반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최 씨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명절마다 항상 가족이 모였지만 이제는 차례만 지내고 각자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설 연휴 기간 강원 지역 스키장이나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요 관광지에는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려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보광휘닉스파크 관계자는 “예년보다 20%가량 고객이 증가했다. 특히 20, 30대 젊은층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예 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올해는 11, 12일 양일간 연차를 내면 9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생겼다. 6일 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회사원 류민정 씨(29·여)는 “대학 시절 어학연수를 다녀온 시카고에 갔다가 뉴욕 관광을 즐기고 올 예정”이라며 “마음에 드는 미술관이나 카페도 둘러보며 여유 있는 휴가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1인 문화 확산에 따라 류 씨처럼 ‘나 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해외항공편 예약자 중 36%는 홀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도 설 매출은 늘어 국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의 설 선물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10%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1월 11일∼2월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8.8%, 8.3% 늘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대형 마트 설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안팎 증가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3사 모두 4% 미만의 낮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설과는 다른 모습이다. 유통업계는 예약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예약 상품은 일반 판매 상품보다 10%가량 싸서 좀 더 알뜰하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약 441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해 약 505만 명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일 개봉한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은 설 연휴 중 약 326만 명을 모으며 8일 현재 누적 관객 약 430만 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쿵푸팬더3’가 5∼8일 약 74만 명을 모아 뒤를 이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시민들은 덤덤 명절이면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깃거리가 밥상에 오르기 마련이다. 정작 7일 발생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은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 회사원 박호건 씨(27)는 “가족이 오랜만에 모인 만큼 서로 할 얘기도 많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하다 보니 북한 얘기는 무심하게 지나쳐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인 영어학원 강사 션 보데트 씨(24)는 “지난해 8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후 북한의 도발 상황을 많이 접해봐서 이미 익숙해졌다”며 “이번에도 심각하지 않은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창규 kyu@donga.com·최고야·이새샘 기자}

    • 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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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하오]아모레퍼시픽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소개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 서울 중구 명동은 화장품 브랜드들의 집합소와 같은 곳이다. 한류의 인기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명동에 특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워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명동에 이니스프리,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춘제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의 특별한 브랜드 매장을 소개한다. 라네즈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한 외관이 특징이다. 수분크림과 수분에센스 등 베스트셀러 제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매장 인테리어를 물방울 무늬로 꾸며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매장에 방문하면 피부 타입별 고민에 대해 1 대 1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라네즈 엔젤’이 상주하며 메이크업 서비스도 해준다.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콘셉트로 삼은 이니스프리는 플래그십 스토어 인테리어에도 깨끗한 자연의 느낌을 강조했다. 감귤나무로 만든 재활용 종이를 나뭇잎으로 연출해 매장 내부를 정원처럼 꾸몄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녹차와 화산송이 등 깨끗하고 맑은 자연 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에서 얻은 성분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 매장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공주의 방을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매장 전체 인테리어에 분홍색을 주로 사용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에뛰드하우스의 대표 제품인 마스카라와 BB크림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이크업 존과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결과를 취합해 실시간으로 판매 순위를 보여주는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또 365가지 색상의 매니큐어 제품을 직접 발라보지 않고도 아이패드를 통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네일 플레이 365존’ 등도 마련돼 있다. 마몽드는 꽃의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다. 1991년 브랜드 론칭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품질로 25년 동안 국내외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마몽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노란색 꽃잎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무궁화 보습 장벽 크림’과 베스트셀러인 ‘퍼스트 에너지 에센스’, ‘커버 파우더 쿠션’을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저가 브랜드들을 모아 판매하는 아리따움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피부 유형별 문제점을 진단해 주는 아이오페의 ‘바이오랩’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라네즈의 ‘뷰티 미러’ 등의 서비스 공간을 마련했다. 또 유형별로 제품을 진열해 고객들이 원하는 카테고리의 제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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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스트레스, 쇼핑으로 훌훌” 女心마케팅

    설 명절 연휴 동안 음식 준비 등으로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TV홈쇼핑 채널들은 화장품과 보석 등 지친 여심(女心)을 달래는 상품들을 대거 편성한다. 특급호텔들은 피로를 풀어줄 명절 연휴 전용 스파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8일부터 11일까지 화장품과 모피코트, 목걸이 세트 등을 집중 편성한 ‘여심 공략 특별전’을 준비했다. 8일에는 14K 목걸이와 팔찌 등으로 구성된 보석 세트를 판매하고, 11일에는 덴마크에서 수입한 219만 원짜리 밍크 롱코트를 판매한다. 윤정민 현대홈쇼핑 편성 담당은 “명절 직후는 고가의 의류나 이·미용품 수요가 확 높아지는 시기라 구치, 버버리 등 해외 명품 잡화 특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여성용 속옷을 집중 판매하기로 했다. 9, 10일 이틀 동안 10만 원 안팎의 속옷 판매 방송을 3차례 집중 배치했다. 피로해소 욕구도 높아 8일 오전에는 안마의자 렌털 방송도 계획돼 있다. CJ오쇼핑은 9∼11일 20만∼30만 원대 보석 세트를 연달아 3회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급호텔들은 도심이 텅 비는 비수기를 이용해 평소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스파 패키지를 내놨다. 롯데호텔은 설화수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설 패키지(29만∼36만 원)를 선보였고, 더플라자호텔은 일식당의 특별메뉴와 스파 서비스를 한데 묶은 패키지(18만5000원)를 내놨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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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2017년초 日 오사카에도 면세점

    롯데면세점은 3월 일본 도쿄 긴자에 문을 여는 시내면세점에 이어 내년 초 일본 오사카에 두 번째 시내면세점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롯데면세점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일본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면세점 오사카점은 오사카 난바 지역의 유명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빅카메라 난바점 6, 7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4400m² 규모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등을 판매한다. 난바 지역은 유명 쇼핑몰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어 오사카 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개점 첫해 매출로 1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롯데면세점 간사이공항점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신간사이국제공항주식회사(NKIAC)와 또 한 번 업무협약을 맺고 시내면세점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롯데면세점은 올해 태국 방콕에 추가로 개점을 앞두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형 면세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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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15만명 온다… 분주한 유통업계

    우리의 설 연휴와 같은 올해 중국의 춘제(春節) 기간(2월 7∼13일)에 15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춘제 연휴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규모로는 최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7일간의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 15만7123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춘제 연휴(2월 18∼24일)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13만2424명)에 비해 18.7% 많다. 1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55만2600여 명)도 작년 동월 대비 34.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정부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 받은 국내 관광산업이 올해에는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및 유통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이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춘제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외국인 대상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2월 1∼29일)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부터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부가가치세 10%를 현장에서 바로 빼고 결제할 수 있도록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일제히 도입했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춘제 연휴 동안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패션·잡화·주방가전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14일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에 ‘쇼핑안내센터’를 세워 통역 서비스와 함께 한글 티셔츠 만들기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나눠주고,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윷놀이 세트를 선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마케팅 주제를 ‘모바일’로 정하고 매장을 돌아다니면 자동으로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되도록 하는 비컨(근거리무선장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제주 점포 3곳을 포함해 서울의 용산점, 왕십리점, 청계천점 등 6곳에서 춘제 이벤트를 연다. 은련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주고, 제주의 3개 점포에서는 국산 화장품과 분유, 홍삼정 등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 1만 개를 나눠준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는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5∼1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영행사에 나선다. 한국관광 마스코트인 ‘초록이’ ‘색동이’가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맞으며 가이드북과 관광기념품을 전달한다.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을 통해 세뱃돈을 주는 ‘훙바오 이벤트’도 펼친다. 한편 정부는 춘제 기간 동안 관광 수용태세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저질 관광상품을 색출하기 위해 중국 단체상품에 잠입하는 암행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사전 고지된 일정표를 준수하지 않는 여행사는 중국 국가여유국에 명단을 통보할 계획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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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16만 유커 몰려온다…춘제 마케팅 총력전

    우리의 설 연휴와 같은 올해 중국의 춘제(春節) 기간(2월 7~13일)에 16만여 명의 유커(遊客)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춘제 연휴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규모로는 최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7일 간의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 15만7123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춘제연휴(2월 18~24)에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13만2424명)에 비해 18.7% 많다. 1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55만2600여 명)도 작년 동월대비 34.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정부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 받은 국내 관광산업이 올해에는 완전히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및 유통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이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유커를 유치하기 위한 춘제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외국인 대상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2월 1~29일)을 맞아 외국 관광객에게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부터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부가가치세 10%를 현장에서 바로 빼고 결제할 수 있도록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일제히 도입했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춘제 연휴동안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패션·잡화·주방가전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14일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에 ‘쇼핑안내센터’를 세워 통역 서비스와 함께 한글 티셔츠 만들기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방문 중국 관광객에게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나눠주고,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윷놀이 세트를 선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마케팅 주제를 ‘모바일’로 정하고 매장을 돌아다니면 자동으로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되도록 하는 비콘(근거리무선장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중국 관광객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제주 점포 3곳을 포함해 서울의 용산점, 왕십리점, 청계천점 등 6곳에서 춘제 이벤트를 연다. 은련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주고, 제주의 3개 점포에서는 국산 화장품과 분유, 홍삼정 등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 1만개를 나눠준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는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5~1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영행사에 나선다. 한국관광 마스코트인 ‘초록이’ ‘색동이’가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맞으며 가이드북과 관광기념품을 전달한다.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을 통해 세뱃돈을 주는 ‘홍바오 이벤트’도 펼친다. 한편 정부는 춘제 기간동안 관광 수용태세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저질 관광상품을 색출하기 위해 중국 단체상품에 잠입하는 암행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사전 고지된 일정표를 준수하지 않는 여행사는 중국 여유국에 명단을 통보할 계획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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