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김재희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39

추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취재하는 방송·영화 담당 기자입니다.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더 재밌는 기사 안에 담겠습니다.

jett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문화 일반48%
인물/CEO13%
사회일반7%
IT3%
산업3%
검찰-법원판결3%
패션3%
음악3%
기타17%
  • KT, 스마트폰 배터리 시간 45% 늘려

    KT가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 주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전국망에 적용했다. KT는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가 이달 1일부터 C-DRX를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C-DRX는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송·수신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접속을 비활성화시켜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C-DRX가 적용되면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 C-DRX가 전국망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데이터 접속이나 전화가 끊기는 등 서비스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전국에 C-DRX를 위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나 수도권과 충청에 한해서만 해당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도 C-DRX 솔루션을 네트워크에 적용했지만 솔루션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KT는 서비스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를 개선해 전국망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기지국과 통신할 때의 데이터 손실률이 초반에 0.14% 수준이었으나 2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한국의 데이터 손실률 평균인 0.06% 수준으로 낮췄다. 품질 안정화가 이뤄져 전국으로 솔루션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래부 O2O서비스 실태 조사, 고객정보 유출 취약 부문 점검

    미래창조과학부가 13일부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 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최근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여기 어때’가 해킹을 당하면서 이용자 90만여 명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결제 정보 등이 유출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숙박, 교통, 쇼핑, 예매, 결제 등 이용자 사생활, 결제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O2O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점검을 원하는 기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정보 유출, 부정 결제, 악성 코드 유포 등에 이용되는 주요 보안 취약점을 점검받을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점검에서 취약한 부분이 발견된 기업들의 경우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미래부, 방송통신위원회, KISA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조사단’은 여기 어때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E 비중 86%… 거꾸로가는 한국

    올해 초 연말정산 시즌에 직장인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웹브라우저가 작동되는 컴퓨터를 찾아야만 했다.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IE에서만 지원했기 때문이다. 평소 구글의 ‘크롬’과 네이버 ‘웨일’을 사용하는 대학생 김윤호 씨(27)는 1학기 시작할 무렵 서류행정이 필요할 때엔 IE부터 찾는다. 그가 다니는 대학 수업신청 홈페이지는 IE를 이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청년들이 자주 찾는 예비군, 한국장학재단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 역시 지난해까지 IE에서만 작동했다. 최근엔 이를 개선했다고 하지만 다른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더라도 보안 프로그램을 쉴 새 없이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은 여전하다. 김 씨는 “업무 용도로 PC를 쓸 때엔 IE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등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IE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웹 표준 기술 적용도 점차 늦춰지고 있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IE가 차지하는 비율은 85.9%에 달했다. KISA는 지난해 11월 국내 이용자가 많은 쇼핑몰, 이동통신사, 금융사 등 7개 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20억 건의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 정보를 분석했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IE 점유율을 35.7%라고 밝혀 KISA 발표와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 역시 IE 글로벌 점유율(9.6%)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열 명 중 한 명꼴에 그친 IE가 국내서는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주요 관공서 등에서 ‘액티브X’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티브X란 IE에서 인증과 보안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주는 응용도구다. 2015년 2월 정부가 액티브X 의무 사용을 폐지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이를 선호하는 공공기관, 업체가 많아 국내서 IE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액티브X 때문에 업무 목적으로 IE를 사용하고, 웹 서핑 등은 구글 크롬이나 네이버 웨일 등을 활용하는 이용 패턴이 나타나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글로벌 웹 표준으로 자리 잡은 ‘HTML5’에 대한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수용준비도는 54.1%로 전 세계 평균(85.48%)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가 웹 표준 기술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스마트폰 분야에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74.14%로 iOS 점유율 25.65%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이날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SAP코리아는 브라질, 호주 등 세계 13개국 3900여 개 중소기업의 디지털 변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38.5%로 13개국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분야의 디지털 통합을 이뤄 업무 과정에서 최적화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응답한 국내 중소기업은 전체의 3.3%로 조사 국가 중 최하위였다. SAP코리아 측은 “한국 기업이 디지털 변혁에 대한 거시적 로드맵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임현석 lhs@donga.com·김재희 기자}

    • 2017-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카오, AI 산학협력… 초지능 연구센터 지원

    카카오가 각계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딥러닝 연구그룹 ‘초지능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서울대와 KAIST, 아산병원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초지능 연구센터는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텍스트로부터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방식의 음성 인식, 합성 및 화자 인식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 과제를 선정해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 총괄을 맡게 된 박종헌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오혜연 KAIST 전산학과 교수 등 딥러닝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 온 교수진이 참여한다. 딥러닝 기술 개발과 함께 인재 양성, 국제 교류 및 협력 등의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센터의 연구에 필요한 재정 등 인프라를 지원하는 한편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및 카카오 내의 AI 담당 부서인 ‘AI부문’ 소속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속의 이 한줄]“가족의 사랑이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들지”

    《 피가 튄다. 할멈의 피다. 눈앞이 붉어진다. 할멈은 아팠을까. 지금의 나처럼. 그러면서도 그 아픔을 겪는 게 내가 아니고 자신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몬드’(손원평·창비·2017년) 》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있다. 소년은 외부의 자극에 따라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결정하는 ‘편도체’에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윤재는 열여섯 살 때 어머니와 할머니가 눈앞에서 괴한의 칼에 맞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 그럼에도 ‘가족이 죽었을 때 어땠어?’라는 같은 반 친구의 짓궂은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덤덤히 말한다. 분노와 증오의 감정으로 가득 찬 소년 곤이가 있다. 어렸을 적 놀이공원에서 실수로 어머니의 손을 놓쳐 고아가 된 곤이는 반복된 입양과 파양으로 안정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삐뚤어진 아이로 자란다. 살인 빼고 다 해 본 괴물 같은 아이, 소년원을 제 집 드나들 듯했던 아이. 학교와 사회가 곤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감정이 없는 소년 윤재와 극한의 감정만 남은 소년 곤이가 같은 반 친구로 만난다. 곤이는 자신의 조롱과 폭력에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 윤재가 궁금하다. 반대로 윤재는 작은 자극에도 폭발해버리는 곤이가 알고 싶다. 둘은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한층 성장하지만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이 빠진 것처럼 완전한 인간이 되진 못한다. 저자는 마지막 퍼즐을 ‘가족’에서 찾는다. 저자는 괴물이 될 수도 있었던 윤재가 사람으로 남은 것은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칼을 든 괴한을 보자마자 ‘다가오지 말라’며 식당 문 안으로 자신을 밀어 넣은 할머니의 외침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윤재는 끊임없이 되묻는다. 괴물이 된 곤이가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도 가족의 사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곤이는 부모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들의 품에 한 번이라도 안겨보고 싶어 한다. 현대 사회는 한 인간이 가진 장애까지 보듬어줄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작가는 가족의 따뜻한 품이 불완전한 인간을 좀 더 인간다운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둥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CT-유통에 스타트업 투자 67% 몰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액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뷰티 커머스 기업 ‘미미박스’였다. 미미박스는 지난 한 해 동안 1430억 원을 유치해 1000억 원이 넘는 투자액을 유치한 유일한 스타트업이 됐다. 2015년 가장 많은 투자액을 유치한 쏘카에 투자된 금액은 650억 원이었다. 스타트업 정보 제공 업체 플래텀은 지난 한 해 스타트업 투자 소식 347건, 인수합병 22건을 토대로 ‘2016 연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배달 음식 서비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은 570억 원, 웹툰 서비스인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500억 원을 유치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피키캐스트’를 보유한 옐로모바일은 478억 원, 옐로모바일의 광고 자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은 270억 원을 유치해 그 뒤를 이었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13개 스타트업의 연간 투자 유치 총액은 1조78억 원이었다. 2015년 8120억 원(233개사)에 비해서는 24%가 늘어난 규모다. 미미박스는 글로벌 벤처투자사(VC)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 지난해 8월 7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4개월 뒤에는 글로벌 VC 굿워터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카우보이벤처스 등으로부터 700억 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미미박스는 현재 17만 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가 글로벌 투자사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불고 있는 ‘K뷰티’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미미박스는 해외 진출 3년 만에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역, 홍대입구역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즈 대표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 비해 미미박스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선보이면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쳤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에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화장품 제조사들에 연결시켜 주는 비즈니스 모델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벤처투자업계의 한 심사역은 “온라인상에서 수집된 소비자 관련 데이터를 화장품 제조사에 제공하고, 그 데이터를 신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비즈니스 모델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대량의 소비자 데이터를 가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2015년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플래텀에 따르면 1조78억 원의 총 투자액 중 ICT 서비스에는 약 4516억여 원(45%)이 투자됐다. 투자받은 313개 업체 중 173개사가 ICT 서비스 업체였다. ICT 제조 분야에는 총 22개 업체에 461억 원이 투자됐다. 미미박스 등이 속한 유통 업종은 2224억여 원을 투자받아 비중이 약 22%였다. 레진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된 문화콘텐츠 분야는 1142억여 원(약 11%)을 유치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술 보유 업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송 대표는 “실리콘밸리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O2O 서비스에의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반대로 AI 분야 투자는 떨어진다. AI 분야의 핵심 기술 보유 스타트업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음성 및 영상 인식 등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거리로 나온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도시문제 해결사로

    지난달 23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 이 교차로에는 동서남북 방면에 폐쇄회로(CC)TV 4대가 설치돼 있다. 이 CCTV는 기존 것과 달리 각 차량의 움직임을 인식하기 때문에 네 방면의 좌회전, 직진, 우회전 차로에 각각 몇 대의 차량이 얼마의 속도로 움직이는지 자동으로 파악한다. 같은 시간 부산 교통정보서비스센터의 대형 모니터에는 차량 대수와 평균속도가 시간 단위로 정리돼 나타났다. 정연탁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교통정보상황실 담당은 “기존에는 경찰청에서 1년에 한 차례 현장 조사를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1년간의 신호 체계를 정했다. 그러나 새 CCTV의 데이터가 있으면 시간, 요일, 월별 교통 흐름에 맞는 탄력적인 신호 주기를 도출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교차로에서 시범 운영을 한 결과 교차로 지체가 30%가량 개선됐다”고 말했다.○ 도시 곳곳에 부착된 센서로 데이터 수집 CCTV가 차량 흐름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것은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교통 혼잡이 개선되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에게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며 범죄의 사각시대도 사라진다. 도시의 각종 시설물에 부착된 센서들이 수집한 데이터들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융합돼 도시가 살아있는 유기체가 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서 구현하고 있는 스마트 교통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파킹 등 교통, 에너지, 안전, 생활 네 영역에서 총 26개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도시 시설물에 부착된 디바이스(센서)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가로등에는 최대 6개의 센서가 부착되는데 이 센서들은 각각 온·습도, 조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감지한다. 각각의 디바이스가 수집한 데이터들은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모두 통합된다. 이 데이터는 1인 개발자, 스타트업 등 일반인에게도 모두 열려 있다. 김재민 엔텔스 IoT 플랫폼 사업팀 부장은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 설치된 센서들은 부산시 공영주차장의 여유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를 활용해 개인이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 공간 정보를 제공받는 시민들은 주차장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도시는 교통체증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OneM2M’이라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해외 스마트시티 플랫폼과의 연계 및 수출도 가능하다. OneM2M은 산재돼 개발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표준들 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세계 주요 표준 개발 기관들이 결성한 IoT 표준화 기구다. 현재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가공, 제공이라는 공통 기능은 갖추고 있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디바이스를 통해 모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제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능이 필수적이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150여 개의 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향후 연평균 18%대의 성장으로 2019년에는 약 1조2600억 달러(약 1411조 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된다. 미국, 독일 등은 IBM, 시스코시스템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자국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손잡고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민간 주도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부는 2015년 부산시, 2016년 경기 고양시를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선정했다.○ 기술은 융·복합, 제도는 따로따로 현장에서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법 제도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채종훈 SK텔레콤 IoT사업부문 매니저는 사물에 부착되는 센서, CCTV, 와이파이 등에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전기요금 체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스마트 가로등의 경우 가로등에 센서와 CCTV, 와이파이 등이 달려 있다. 그러나 각각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부과 체계, 관리부서 등이 다 다르다. 이 때문에 각각의 디바이스에 전력선을 깔아야 해 노력과 비용이 몇 배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으로 융·복합된 서비스와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지만 제도는 여전히 따로 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일부 지역을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하겠다고 나섰지만 이 역시 지지부진하다. 정부는 2015년 12월 14개 시도가 선정한 27개의 지역전략산업에 대해 정부가 네거티브 규제(최소한의 금지 사항 외에는 모두 허용)를 적용하도록 하는 ‘규제프리존’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규제프리존특별법’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부산은 당시 해양관광과 IoT 도시기반서비스 분야에서의 규제프리존으로 지정된 바 있다. 채 매니저는 “정부에서도 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시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 해당 규제가 완화될 시점에는 이미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완화된 법률도 시대에 뒤떨어진 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연기 “지역 현안 따라 맞춤형 스마트시티 개발을”

    “진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스마트시티가 되려면 지역 각각의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담긴 ‘지역 맞춤형’ 서비스가 기획돼야 한다.” 손연기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사진)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스마트시티가 확산될 수 있는 핵심을 ‘맞춤형 서비스’에서 찾았다. 스마트시티가 도입된 본래 목적이 각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서비스가 아닌,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필요에 기반을 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역 정보화 관련 조사 및 연구, 지자체 공동 활용 시스템 보급 및 유지 관리, 중앙과 지방 간의 정보화 연계 등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산하 기관이다. 손 원장은 인구 고령화 지역을 사례로 들었다.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은 노인들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한다. 현재 112, 119 등 안전체계가 개별 운용되고 있어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 안에 대처할 수 있는 비율을 더 높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병원별로 데이터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역의 병원 데이터가 통합되면 환자의 병력, 가족력, 이전 처방 등의 데이터가 한 번에 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더 정확하고 빠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에 맞춰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손 원장은 강조했다. 실제로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사업에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부산 시민들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성별, 거주지, 가족 구성원, 경제력 등이 각기 다른 사용자 그룹을 만들고 이들을 통해 실증 서비스 실험과 모니터링을 통한 행태 분석을 하고 있다. 손 원장은 “스마트시티가 추진되는 공간은 각 도시이고 주민들이 1차적인 편익을 받는다. 지자체가 각 도시 상황에 맞게 스마트시티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중고부터 경쟁의 무한궤도 달리다… 지쳐 쓰러지는 20대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대에 진학한 이모 씨(28·여)는 아직도 대학 문을 나서지 못했다. 그는 “친구 딸(엄친딸)은 말이야”로 시작하는 엄마들의 대화에 자주 등장하던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도로에서 이탈해 비틀대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새벽 2시까지 공부해 외고에 들어갔어요.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독하게 공부했죠. 대학만 가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는데, 공부하는 내용만 달라졌을 뿐 똑같은 경쟁이 또 시작됐어요.”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대학 입학 후 공부를 놓았다. 결국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아직도 대학생이다. 남미 여행 등으로 탈출구를 찾아봤지만, 돌아온 현실엔 취업이라는 ‘경쟁의 무한궤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씨는 “적성에 맞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전과(轉科)를 할 것인지, 학교를 그만둘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 트랙’에 늘 올라 있는 것처럼 긴장하며 살아가는 건 이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정도와 분야만 달랐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고민이다. 모두가 비슷한 목표를 향해 죽어라 뛰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경쟁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일찍부터 ‘번 아웃(BURN OUT·탈진)’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 트랙 위를 달리다 탈진한 청춘들 우종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는 “대한민국의 20대는 ‘탈진 증후군’에 해당할 정도로 일상에서 활력을 잃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학업이나 일에 쫓겨 성취로 인한 기쁨조차 느끼지 못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20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문유진 씨(26·여)는 전공을 살려 여행사에 취직했지만 석 달의 수습 기간이 끝나자 회의감이 밀려 왔다.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고 흥미가 없는 일을 하다 보니 성과도 나지 않았다.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는 “1년째 되자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치열한 취업 경쟁을 뚫고 직장에 들어가도 자신이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자포자기 심정이 되는 청년이 적지 않다. 중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진로에 대한 탐색 없이 직업을 선택한 결과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다. 최성구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부장은 병원에 찾아온 이런 20대 환자들을 ‘경주마’에 비유했다. 좋은 대학, 사회적 지위가 있는 직업 등 기성세대가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춰 앞만 보고 달리다가 제풀에 지쳐 쓰러지고 만다는 것이다. 최 부장은 “모두가 같은 답을 갖고 달리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하는 것이 아닌데도 부모 등 주위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니 스트레스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음주 폭식 잠만이 해결책인 청춘들 위험한 수준에 처해 있지만 청년들은 번 아웃 대처에도 서툴렀다. 동아일보 2020행복원정대 취재팀이 사회여론조사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10대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의 26%는 ‘음주, 수면, 폭식 등 본능적 욕구 해결’로 번 아웃을 이겨낸다고 응답했다. ‘그냥 견딘다’는 답변도 19.5%를 차지했다. 최 부장은 “일부 청년은 폭식, 폭주, ‘인형 뽑기 게임’처럼 있는 돈을 다 써버리면서 재미를 찾는 ‘탕진잼’ 등 눈앞에 보이는 쾌락에 열중한다”며 “이는 일종의 우울증 증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20대의 38%가 번 아웃을 해결하기 위해 ‘여행, 휴학·휴직 등 장기간의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8%만이 행동으로 옮겼다.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휴식조차 맘껏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청년은 학업이나 일을 중도에 포기하고 자신의 적성을 확인해주고 진로를 찾아주는 ‘갭이어’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도 한다. 한국갭이어 프로그램 참가자는 2013년 991명에서 2016년 4507명으로 3년 사이 약 4.5배로 늘었다.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퇴사 원인 분석과 진로 상담을 해주는 ‘퇴사학교’도 생겼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퇴사학교에 지금까지 3500여 명의 수강생이 다녀갔다. 우 박사는 “번 아웃을 개인의 문제로만 봐선 안 된다”고 말한다. 청년들이 일찍부터 번 아웃 되지 않도록 하려면 교육 제도 개선과 경쟁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필요하다.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는 “한국에선 진학이나 취업 직전 학생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선진국처럼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진로탐색, 진로체험, 진로선택의 과정을 일찍부터 경험하게 해야 ‘조기 번 아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 이화여대 한동대 등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인턴, 봉사활동, 창업 등의 체험을 하면 이를 최대 12학점까지 인정해주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박남주 한동대 교무지원팀 과장은 “교수, 전문가, 기업, 정부 등이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무체험보다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턴 프로그램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 대학 2,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조기 인턴 프로그램 등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김재희 jetti@donga.com·이건혁 기자}

    • 2017-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모바일 이용자수 4년후엔 55억명 달할것”

    2021년이면 세계 모바일 이용자 수가 5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계좌 사용자 54억 명, 수돗물 사용자 53억 명, 유선전화 사용자 29억 명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해 세계 모바일 이용자 수는 49억 명이었다.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개발 업체 시스코는 세계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예측한 ‘2016∼2021 시스코 모바일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를 30일 발표했다. 한국은 2021년 모바일 사용자 수가 전체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454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시스코는 전망했다. 모바일 이용자 수가 늘면서 2021년 1인당 모바일 기기 수는 1.5대, 전체 기기 수는 총 12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은 2021년까지 8.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할 것으로 시스코는 예측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장과 사용자의 모바일 연결로 5세대(5G) 도입이 앞당겨질 것임에 틀림없다. 시스코는 2020년까지 5G 인프라가 대규모로 구축돼 2021년 5G가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1.5%를 차지하고, 4세대(4G)보다 4.7배 많은 트래픽을 생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전하는 한국 기업]홈 IoT 돌풍… 커넥티드카-360도 VR 등 신성장 사업도 박차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무선 가입자 수 1249만 명을 기록하며 가입자 12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인터넷TV(IPTV) 등 4대 신규 사업에서 일등을 달성하고 커넥티드카, 360도 가상현실(VR) 등 신성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가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홈 IoT는 현재 가입자가 60만 가구를 넘었다. 올해는 100만 가구 돌파가 목표다. 권영수 부회장은 “일본만 해도 홈 IoT 사업이 한국보다 더디다. 충분히 해외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통신과 전력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모델에 IoT를 적용해 전기, 가스, 안전 환경 등 생활 민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oT 분야에서 LG 계열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IoT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LG전자가 좋은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LG전자와 긴밀하게 협업한다면 확실하게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IoT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그룹사 적용을 시작으로 해외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전담 조직인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해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있고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기획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이곳에 배치했다. 조직별로 기획, 마케팅, 제휴 등의 특화된 업무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어 AI 사업모델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 조직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검토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야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를 핵심 무기로,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사 업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석하는 팀, 데이터 판매 등 외부사업을 기획하는 팀, 비디오 포털과 IPTV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화 맞춤 추천을 제공하는 팀 등을 작년과 올해 잇달아 신설했다. 올해는 ‘빅데이터 센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센터는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가 외부 영입 등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는 등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서비스 U+tv에 가상 채널로 편성해 검색 없이 리모컨 조작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U+tv 유튜브 채널’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U+tv 내 유튜브 채널은 현재 32개다. 900번에서 편성 채널 목록 확인이 가능하고 영·유아, 음악, 오락, 게임 등 장르별 인기 유튜브 채널을 제공한다. U+tv는 조회수 100만 뷰 이상의 유튜브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의 수요가 높은 키즈 채널을 집중 확보해 서비스의 주요 타깃인 영·유아 부모의 관심도를 높여갈 예정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전하는 한국 기업]친환경-고기능 건축자재로 시장 공략

    국내 최대 종합 건축 자재 기업 KCC는 올해 친환경 건축 자재 기업의 명성을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화재 안정성, 층간 소음, 인테리어 패키지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분야의 고기능성 건축 자재 기술 개발로 시장 석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건축 자재 시장도 바닥재, 창호, 천장재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와 성능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고기능 건자재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창호, 유리 부문에서는 시장을 크게 공공부문, 민간부문 시장으로 분류하고 고객은 건설사, 대리점 등으로 나누어 각 부문에 특화된 조직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영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석고보드, 천장재, 보온단열재 등과 같은 건자재 부문에서는 친환경 바닥재인 ‘KCC 숲’ 등을 통한 고기능성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용도별, 소비자 취향별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석고보드 구조체 판촉 및 영업 강화를 통해 생활 소음을 줄여 주는 고차음 벽체 등 제품 및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와의 맞춤형 건식벽체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KCC는 친환경성과 불연성을 지닌 무기단열재를 확대하기 위해 3월 김천공장으로 그라스울 생산 설비를 설치해 그라스울, 미네랄울, 세라크울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무기단열재 복합 단지를 구성했다. 건축용 도료(페인트) 부문은 올해 친환경 도료에 대한 KCC 페인트의 홍보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마케팅 강화에 집중한다. KCC는 아토피 안심 마크를 획득한 ‘DIY(Do It Yourself)’ 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홈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숲으로 시리즈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 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KCC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 사업부문도 전시판매장 전국 확대 및 인테리어 플래너를 전국에 배치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형 매장 2곳과 전시판매장 1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쇼룸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전하는 한국 기업]‘전담 배송원’ 도입 등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GS홈쇼핑의 온라인몰 GS샵은 변화하는 배송 환경에 맞춰 고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상 같은 배송원에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거나,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장소를 지정하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서비스는 ‘전담 배송원’이다. 전담 배송원은 특정 지역을 전담해 GS샵 택배만을 배달하는 배송원이다. GS샵 고객들은 항상 같은 전담 배송원에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GS샵 상품을 주문한 고객들은 늘 보던 택배기사라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택배기사를 맞을 수 있다. 택배를 직접 받지 못할 경우 택배의 보관 위치도 한 번 지정해 놓으면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GS샵은 편의점, 도서관, 지하철 등 접근이 편한 여러 곳에서 상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다. 편의점 픽업서비스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고객 주변에 위치한 1만여 개의 GS25(일부 점포 제외)에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상품 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다. GS샵은 픽업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도서관,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에 위치한 무인택배 보관함을 통해 픽업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GS샵은 이후 GS칼텍스 주유소 등 고객의 주변에 위치한 여러 장소와 협의해 픽업이 가능한 곳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상품을 주문할 때 배송주소를 입력하는 대신 화면에 있는 픽업서비스로 받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픽업서비스는 상품 도착 후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임의 반송 처리될 수 있으며 일정 크기 이상의 상품이나 신선식품, 설치상품 등 일부 품목은 제한된다. 배송이 시작되면 택배기사의 사진과 위치, 예상 시간 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라이브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 이 외에도 기존에는 협력사가 택배를 배송하는 형태였지만 배송부터 반품까지 GS샵이 관리해 주는 직송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협력사는 인건비를 절약하고, 고객들은 보다 더 정확한 정보 습득과 빠른 반품이 가능하게 했다. GS샵은 1인 가구 증가 등의 추세에 맞춰 고객 맞춤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잘 쉬어야 일 잘하죠”… 45일 휴가, 토일월 연휴, 공짜 숙소

    2년 차 직장인 함모 씨(27)는 지난해 말 강원 인제군으로 ‘짧은 휴가’를 떠났다. 그를 이끈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자작나무숲 사진이었다. 하얗게 솟은 자작나무와 어우러지는 설경(雪景)에 매료돼 찾게 됐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웠다. 그 기억을 잊지 못해 그는 이달 초 연차를 내고 다시 인제군을 찾았다. 그는 “연차를 쓰는 데 제약이 없어 여행을 떠나는 데 심리적인 부담이 없다”며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를 자주 많이 찾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여행 활성화의 핵심은 휴가다. 일단 시간이 있어야 짐을 꾸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장시간 근로를 미덕으로 여기고 휴가를 비용으로 생각하는 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잘 쉬어야 일도 잘해… 바뀌는 휴가문화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장기 휴가, 집중 휴가제 등의 형태로 휴가문화 개선에 나서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단순히 노는 게 아니라 재충전을 통해 근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직원을 위한 ‘투자’로 보는 것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은 근무 기간에 따라 길게는 한 달 반가량 장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2002년부터 근속연수 10년 차에 45일, 15년 차에 15일, 20년 차에 45일의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것이다. 휴가 기간에도 월급은 그대로 지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입사원도 눈치 보지 않고 2주 이상씩 장기휴가를 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족사랑연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 기념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선물을 주는 것이다. ‘부모사랑연차’ ‘부부사랑연차’ ‘자녀사랑연차’ 등 대상에 따라 선물의 종류가 다르다. 연차를 2일 이상 써서 가족여행을 떠나면 콘도 등 숙박업소 이용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가족힐링여행연차’까지 있다. 신세계그룹은 매월 월요일 하루를 택해 연차 휴무를 준다. 주말을 포함해 2박 3일간의 짧은 휴가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2011년부터 운영하는 ‘리프레시 데이’ 제도로 백화점이나 마트 등 매장을 제외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쉬면서 국내로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경영 화두를 ‘가족친화경영’으로 삼고 휴가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2월부터 겨울과 여름휴가 기간에 국내 호텔의 객실을 임직원이 이용할 경우 회사가 숙박비 전액을 부담해 준다. 두산은 2008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집중 휴가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7, 8월에 2주일의 휴가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1주일의 휴가를 주는 것이다.○ 잃어버린 1억2000만 일 돌려주자 하지만 휴가를 적극 챙겨주는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서 주류는 아니다. 여전히 장시간 근로를 당연시하고,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기업이 많다. 광고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 씨(27)는 입사 후 2년 동안 연차휴가를 7일밖에 쓰지 못했다. 김 씨는 “사장은 언제든 휴가를 가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이 가지 않으니 아랫사람들도 눈치가 보여 휴가 가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훨씬 길지만 연차휴가는 오히려 짧다. 온라인 여행전문 사이트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직장인들은 연차휴가 30일,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25일을 받아 100% 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 직장인들은 15일 중에 7일밖에 쓰지 못했다. 소득만큼이나 휴가도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법정공휴일 외에 연차를 별도로 보장받는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법정공휴일은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 엄밀히 말하면 공휴일은 관공서의 휴일일 뿐 근로기준법상의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기업에 쉬라고 강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모 씨(36)는 “공휴일에 연차휴가를 쓰고 나면 사실상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연차는 2, 3일뿐”이라며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직원들은 어쩌다 한 번 떠나는 휴가지로 해외를 선택한다. 7, 8월 여름 성수기에 휴가가 쏠리면서 성수기에 국내여행을 가면 교통 혼잡과 바가지요금 등을 겪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차휴가 소진율을 단계적으로 100%까지 확대 △공휴일을 법률로 명시 △설·추석, 어린이날로 제한된 대체공휴일 확대 △학교 방학제도 개편과 휴가 연계 등을 통해 굳이 휴가철이 아니어도 상시적으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승묵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휴가를 자주 쓸 수 있도록 유도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을 가는 사람도 늘려야 한다”며 “구성원들에게 휴가를 충분히 보장해주는 회사들이 근무 분위기도 좋고 성과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김재희·이새샘 기자}

    • 2017-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야구중계 보며 전력비교… 실시간 돌려보기도 가능

    야구 경기 시청 도중에 경기 관련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프로야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로야구 전용 앱 ‘유플러스 프로야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만 제공된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에서는 경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대결 중인 투수와 타자 간 전력 비교를 보여주는 ‘타자 대 투수 전력분석’,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 위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금 던진 공 보기’, 주요 득점 장면을 실시간으로 돌려볼 수 있는 ‘득점 순간 돌려보기’ 등이 있다. 최대 다섯 경기까지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모든 영상은 고화질(HD)로 제공된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은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정보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야구 앱에서는 타자 대 투수 간 전력 비교나 실시간 투구 추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경기 중계 영상을 종료하고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새 창을 띄워야 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AR&TECH]“AI,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시키는지가 중요”

    “모든 하드웨어 기업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AI 플랫폼을 갖고 있는 기업과 협업하면 됩니다. 문제는 AI 기술을 기존의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입니다.” 트레이시 차이 가트너 총괄부사장(사진)은 1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의 가트너 한국 지사에서 기자와 만나 AI의 적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년째 가트너에 근무 중인 차이 부사장은 컴퓨터 기기, 사물인터넷(IoT), 대화형 AI와 관련된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차이 부사장은 서비스에 AI를 접목할 때 ‘직관적인 이용자 경험’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자가 무엇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기도 전에 AI가 이를 예측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었던 건 직관성이 매우 높은 이용자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보정을 하고 싶은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싶은지 등을 미리 묻고 그 기능이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이죠.” 직관적인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 핵심적이라고 강조한 기술은 ‘이미지 인식’이다. 아직까지 AI 서비스가 음성 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진 및 영상 인식 기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이 부사장은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미리 알아내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차공간을 찾고 있는 이용자에게 주차장에서 차가 빠지면 이를 바로 알려주거나, 냉장고에 어떤 식품이 떨어졌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사례로 들었다. 차이 부사장은 삼성, LG 등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를,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G6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스타트업 ‘비브랩스’ 인수 등을 통해 자체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전략은 다르지만, 성공은 직관적 이용자 경험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누가 더 빠르게 제공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똑똑해진 아파트… “문 닫아줘” 말귀 알아듣는다

    아파트가 똑똑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기능을 적용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홈은 붙박이가구처럼 앞으로 새 아파트의 기본 사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HDC 현대산업개발, 홈네트워크 전문업체인 HDC 아이콘트롤스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아이파크 아파트에 AI와 IoT 서비스를 적용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분양할 아이파크 아파트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결시켜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제공되는 기기들은 모두 SK텔레콤의 AI 홈비서인 ‘누구’ 등 인공지능 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불 꺼”, “가스 잠가줘”, “창문 닫아”처럼 말을 하면 해당 기기가 그대로 작동하는 식이다. 아파트에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되는 사례는 최근 부쩍 늘고 있다. 24일 KT는 올 하반기(7∼12월) 부산 영도구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단지에 음성인식 AI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KT의 AI 홈비서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SK텔레콤은 부동산 전문 기획·개발 기업인 아시아디벨로퍼와 계약을 맺고 2021년 경기 성남시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조성될 아파트에 ‘누구’를 배치하기로 했다. 총 1226가구 규모에 가구별로 거실 및 각 방에 총 55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총 16개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KT는 한화건설과 롯데건설, 대림산업과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피스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부동산 시행사 더 채움, 건설시공업체 대창기업과 손을 잡고 경기 안산시에 들어설 오피스텔 400여 가구에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입주민들은 홈 IoT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현관문과 창문의 열림 여부를 확인하고, 에어컨과 조명 등 기기를 자동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외국 출장으로 자주 집을 비우는 항공사 직원들에게 특히 IoT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항공사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과 김포 지역 아파트에도 홈 IoT를 적용하고 있다. 통신사와 건설사가 새 아파트에 스마트홈을 잇따라 적용하는 것은 통신사로선 쉽게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건설사는 이미지를 고급화할 수 있는 ‘윈윈 효과’ 때문이다. 통신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AI 기기를 건설사를 통해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도 거주환경이 바뀌면서 AI 기기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AI 기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 건설사는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할 수 있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에 대해 HDC 현대산업개발 장경일 건축·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되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아이파크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이 발전하면 집과 자동차, 사무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집에서도 차를 조종하는 건 물론이고 집에서도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부문장은 “앞으로 펼쳐질 IoT 빅뱅시대에 개방과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스마트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공지능(AI)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AI 사업단’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자사 미래기술원과 누구사업단 등의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한 것이다. AI사업단은 총 5개 본부로 꾸려졌다. △AI사업본부 △AI서비스본부 △AI기술1, 2본부 △T맵 사업 본부다. 해당 본부에서는 AI 관련 기술 확보, 서비스 기획·개발, 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하게 된다. 기존의 T맵 사업본부가 AI사업단의 본부 중 하나로 들어가게 된 것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 T맵과의 연계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사업단에서 자율주행차, AI 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규 sunggyu@donga.com·김재희 기자}

    • 2017-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타크래프트, UHD화질로 진화… 올여름 19년 만에 리마스터 발매

    스타크래프트가 발매 19년 만에 한국어가 나오는 초고화질(UHD) 판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여름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그래픽 업그레이드다.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4K UHD 그래픽을 제공하게 된다. 저화질(SD)부터 최고 4K UHD까지 화질 선택이 가능하다. 화면 비율이 18:9인 와이드스크린 버전도 제공해 영화관과 같은 탁 트인 영상으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음질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늘어난 메모리 용량을 기반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광범위한 음역대를 구현해 게임에서 나오는 여러 고유한 음향들을 고음질로 재현했다. 한국어를 포함해 13개 언어도 지원된다. 기존에는 한국어를 제외한 5개 언어만 지원돼 영어로 게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게임 업적과 기록들도 그대로 리마스터 버전에 반영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기업, 유튜브광고 중단 확산

    스타벅스, 월마트 등 250여 글로벌 기업이 유튜브 광고를 중단하는 등 유튜브 광고를 배척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 시간) 영국 정부는 물론이고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자사도 구글이 관리하는 유튜브에 더 이상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23일 가디언이 유튜브에 올라온 인종혐오 발언, 극단주의 관련 동영상에도 기업과 정부의 광고가 버젓이 붙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국 통신사 AT&T, 존슨앤존슨, 버라이즌 등 글로벌 기업들이 23일 광고를 중단했고, 펩시코 월마트 스타벅스 등도 24일 광고를 중단했다. AT&T는 광고를 중단하면서 “우리의 광고가 유튜브의 테러리즘, 혐오 등과 관련된 동영상에 붙었다는 점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기 전까지 구글에 어떤 광고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기업들이 의뢰한 광고를 유튜브나 제3자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붙게 하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광고를 붙이지 말아야 할 요소가 포함된 동영상들을 자동으로 탐색해 걸러낸다. 구글 측은 “인공지능(AI)이 영상을 걸러내는 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 부적절한 콘텐츠를 포함한 동영상에 대한 필터링 강화, 콘텐츠 리뷰 팀의 인력 충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광고 보이콧에 동참하는 기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보도 이후 유튜브에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나선 기업은 250여 곳으로 불어났다. 게다가 기업들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구글의 광고 플랫폼 전반에 의심을 품으면서 구글의 다른 주요 광고 서비스인 애드센스 광고도 중단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가 모회사인 알파벳의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톡으로 치킨 주문”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는 현재 14개의 치킨, 피자, 버거, 한식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용자는 입점해 있는 브랜드의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운영은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주문 중개 플랫폼 ‘씨엔티테크’가 담당한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용을 인근 가맹점에 연결해준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총괄하고 있는 서준호 태스크포스(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7-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