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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표팀이 월드투어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1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 월드투어 챔피언십’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요한-박환(음성군청)이 태국의 티라파트 수자리트플리-워라우트 필루에트를 5-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음성군청 에이스 이요한은 또 연혜인(안성시청)과 조를 이뤄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박환-황보민(문경시청)을 5-3으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단식에서 황보민이 태국의 다레스 스리웅그리앙을 4-1로 잡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에서는 모두 태국에 패해 준우승으로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농구 대통령’ 허재(56)의 두 아들 허웅(28·DB), 허훈(26·KT) 형제가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020∼2021시즌에는 동생 허훈이 1위, 허웅이 2위에 올랐는데 2년 연속 두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17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에서 허웅은 16만3850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 26만4376표 중 50% 이상을 휩쓴 것이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세 번째 올스타 투표 1위다. 특히 허웅은 2002∼2003시즌 KCC에서 활약하던 이상민 현 삼성 감독이 받았던 역대 최다 표인 12만354표를 훌쩍 넘어섰다. 올 시즌 경기당 16.9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나선 허웅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올스타전에서 꼭 최우수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인기 비결은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한다. 계속 1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팀 패배가 많은데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경기당 14.6득점, 4.1어시스트를 올리며 KT의 선두 질주를 주도하고 있는 허훈 역시 13만2표를 받으며 이상민 감독의 기록을 추월했다. 3위인 삼성 김시래(11만2529표)를 크게 따돌렸다. 허훈은 “압도적인 2위를 했기에 너무 감사드린다. 형한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올스타전 주장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형제가 나란히 중책을 맡게 됐다.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서명진은 올스타 24인 명단에 처음 선정됐다. 신인 중에는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이 뽑혔다. 올스타전은 2022년 1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농구 대통령’ 허재(56)의 두 아들 허웅(28), 허훈(26) 형제가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020~2021시즌에는 동생 허훈이 1위, 허웅이 2위에 올랐는데 2년 연속 두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17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에서 허웅은 16만3850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 26만4376표 중 50%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올스타 투표 1위다. 특히 허웅은 2002~2003시즌 KCC에서 활약하던 이상민 현 삼성 감독이 받았던 역대 최다 표인 12만354표를 훌쩍 넘어섰다. 올 시즌 경기당 16.9점을 올리며 국내선수 득점 1위에 나선 허웅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올스타전에서 꼭 최우수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인기 비결을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팀 패배가 많은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경기당 14.6득점, 4.1어시스트를 올리며 KT 선두 질주를 주도하고 있는 허훈 역시 13만2표를 받으며 이상민 감독의 기록을 추월했다. 3위인 삼성 김시래(11만2529표)를 크게 따돌렸다. 허훈은 “압도적인 2위를 했기에 너무 감사드린다. 형한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올스타전 주장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형제가 나란히 중책을 맡게 됐다.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서명진은 올스타 24인 명단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신인 중에는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이 코트의 별이 됐다. 올스타전은 2022년 1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농협에서 지도자와 스포츠 행정가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세월이다.” 25년 동안 테니스 지도자와 스포츠 행정가 등으로 활약한 박용국 NH농협스포츠단 단장(56·사진)은 퇴임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건국대에서 테니스 선수로 뛴 박 단장은 1997년 테니스 팀 코치로 NH농협은행 코치로 인연을 맺은 뒤 감독, 스포츠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 단장이 이끌던 테니스 팀은 대통령기 14연패(1997∼2010년)를 포함해 통산 2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박 단장은 “집에서 ‘0점 아빠’라는 말까지 들으며 열정을 운동장에 쏟아부은 결과”라며 “이 같은 열정이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 없이 잘 버틸 수 있게 한 요인”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2017년 NH농협 스포츠단을 출범시켰다. 출범 당시 박 단장을 포함해 3명뿐인 조직이었지만 국제 및 생활체육대회 개최, 재능기부,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기존 테니스와 소프트테니스(정구) 팀을 넘어 남녀 프로골프 선수 후원, 프로게임, 프로당구팀도 운영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박 단장은 “농협의 올드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스포츠도 기여한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17일 퇴임식을 갖는 박 단장은 한국 테니스 부흥을 위해 제2의 삶을 살려고 준비 중이다. “지도자와 행정가로 키워온 노하우를 활용하고 싶다. 테니스 선진국의 장점과 한국 테니스의 현실을 접목시켜 후진을 양성할 계획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역대급 호황을 누린 국내 골프장들이 내년부터 ‘연부킹’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이전에 연부킹을 운영하던 전국 골프장은 120곳 안팎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골프 여행이 끊기면서 오히려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자 연부킹을 운영하는 골프장은 70곳가량으로 줄었다. 골프장 예약이 몰려들자 단체 할인 등의 혜택을 주던 연부킹 골퍼를 외면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골프장을 중심으로 이 같은 경향이 강했다. 이런 추세는 내년부터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예 일부 골프장은 연부킹 제도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은 1년에 일정 금액을 미리 예치하고 한 달에 5번의 부킹을 해주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내년부터는 이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골프장 관계자 A 씨는 “보통 골프 모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회원들이 연부킹 제도의 주 고객이었다”며 “이들은 일반 주말 골퍼들과 달리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등 골프장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사와 기념품 구매 등으로 객단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에만 연부킹을 해주는 골프장도 있다. 연부킹 제도를 남겨놓은 골프장들도 그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다. 특히 2021년 연부킹 회원 중 일정 금액 이상을 쓴 고객들을 제외하고는 내년도 연부킹을 받아주지 않기도 한다. 수년간 연부킹 제도를 통해 골프모임을 하던 50대 여성 B 씨는 “올해까지는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에서 연부킹 제도를 통해 골프 모임을 이어갔지만 기존 골프장에서 내년부터는 돌연 연부킹을 받지 않겠다고 해 모임이 해체될 위기”라고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농협에서 지도자와 스포츠 행정가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25년이다.” 25년 간 테니스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행정가 등으로 활약한 박용국 NH농협스포츠단 단장(56)은 퇴임을 앞둔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1997년 NH농협은행 테니스팀에서 코치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박 단장이 코치와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대통령기 14연패(1997~2010년)를 포함해 통산 22승을 장식했다. 박 단장은 “자랑은 아니지만 집에서 ‘0점 아빠’라는 말까지 들으며 열정을 운동장에 쏟아 부은 결과”라며 “이 같은 열정이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을 때도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 없이 잘 버틸 수 있게 한 요인”이라고 했다. 실제로 박 단장은 2017년 7월 지도자의 길을 마치고 NH농협스포츠단을 출범시켰다. 당시에는 박 단장을 포함해 직원이 3명뿐이었지만, 박 단장 부임 이후 생활체육대회 개최, 스포츠단 자산을 활용한 재능기부,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박 단장 부임 이후 테니스와 소프트테니스(정구)를 넘어 남녀 프로골프 선수 후원, 프로게임, 프로당구팀도 운영하며 NH농협스포츠단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 단장은 “농협의 올드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주변 언론인이나 PD 등에게 자문을 여러 차례 구한 결과”라며 “단장을 하면서 4대 금융만큼 농협도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17일 퇴임식을 끝으로 25년 간 근무한 NH농협스포츠단을 떠난다. 박 단장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한국 테니스 부흥을 위해 제 2의 삶을 살려고 준비 중이다. “제가 그동안 지도자와 행정가로 키워온 노하우를 사용하고 싶다. 테니스 선진국의 장점과 한국 테니스의 현실을 접목시켜 후진을 양성할 계획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29)이 시즌 2호골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15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헤르타 베를린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다. 실반 비드머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머리를 사용해 시즌 2호골을 달성했다. 10월 31일 빌레펠트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둔 마인츠는 승점 24로 리그 6위에 올라섰다. 이날 분데스리가에서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탄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이날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 방문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해 42번째 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1972년 게르트 뮐러가 기록했던 한 해 최다골과 타이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2020∼2021시즌에 41골을 넣으며 49년 만에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갈아 치웠다. 팀은 5-0으로 대승했다. 레반도프스키가 1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분데스리가에 또 하나의 새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주목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4년 파리에서 열리는 여름올림픽 개회식은 주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열린다. 올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포함해 그동안 올림픽 개회식은 전통적으로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영국 BBC는 14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파리의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개회식에는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할 것이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0대 이상의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입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올림픽 역사상 개회식이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것은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 개회식 참가 선수들은 보트에 올라 노트르담성당과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지나게 된다. 야외 개회식 결정은 누구나 접근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센강 하류 쪽에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 입장을 허용하고, 나머지 구역은 전면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또 센강 주변에 80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쉽게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림픽 개회식의 경우 대개 비싼 가격으로 티켓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면서도 접근이 용이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게 대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관중들이 일생에 한 번뿐인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무명의 신데렐라’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꿈의 무대’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안나린은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2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8일 동안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라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Q시리즈에 출전한 110명 선수 중 ‘수석’이다. 안나린은 “2주간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굉장히 기쁘다”며 “내년에 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될 텐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Q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수석으로 합격한 것은 2018년 ‘핫식스’ 이정은(25) 이후 3년 만이다. 안나린은 선두와 5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해 수석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날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인 반면 루생부샤르는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3년 만인 지난해 2승을 거두며 뒤늦게 빛을 본 안나린이 LPGA투어 등용문에서도 ‘막판 뒤집기’를 선보인 것이다. 수석 상금 1만5000달러(약 1760만 원)도 덤으로 챙긴 안나린은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열흘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며 “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점이 기대되고,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안나린은 당장 내년 LPGA투어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Q시리즈에서 45위 이내 성적표를 받아 든 선수들이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이 중 상위 20위 내 선수들은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통산 10승을 거두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휩쓸었던 ‘펭귄’ 최혜진(22)도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55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이미 LPGA투어에서 존재감을 보여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혜진은 “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레는 감정이 크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Q시리즈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없애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올 시즌 시메트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했던 홍예은(19)도 최종 합계 13언더파 56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해 ‘빅리그’로 승격하게 됐다.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란?―2주간 8라운드 144홀 경기―기존에는 5라운드 90홀이었으나 2018년 말부터 LPGA투어 진입 장벽을 높이기 위해 현재와 같은 체제로 확대―예선, 시메트라투어 상금 순위, 롤렉스 랭킹 등을 통해 출전 자격 부여―최종 45위 안에 들면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LPGA투어에 뛸 수 있고, 20위 이내는 풀시드 확보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무명의 신데렐라’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꿈의 무대’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안나린은 13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2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8일 동안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라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Q시리즈에 출전한 110명 선수 중 ‘수석’이다. 안나린은 “2주간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굉장히 기쁘다”며 “내년에 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될 텐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Q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수석으로 합격을 한 것은 2018년 ‘핫식스’ 이정은(25) 이후 3년 만이다. 안나린은 선두와 5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해 수석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이날 9번 홀부터 1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인 반면 루생-부샤르는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4년 만인 지난해 2승을 거두며 뒤늦게 빛을 본 안나린이 LPGA투어 등용문에서도 ‘막판 뒤집기’를 선보인 것이다. 수석 상금 1만 5000달러(약 1760만 원)도 덤으로 챙긴 안나린은 “(귀국 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열흘 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며 “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점이 기대되고,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안나린은 당장 내년 LPGA투어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Q시리즈에서 45위 이내 성적표를 받아든 선수들이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이 중 상위 20위 내 선수들은 거의 모든 대회를 출전하기 때문이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통산 10승을 거두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휩쓸었던 ‘펭귄’ 최혜진(22)도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최종합계 17언더파 55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이미 LPGA투어에서 존재감을 보여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혜진은 “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레는 감정이 크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Q시리즈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없애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올 시즌 시메트라(2부)투어에서 활약했던 홍예은(19)도 최종합계 13언더파 56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해 ‘빅 리그’로 승격하게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지옥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전남의 전경준 감독(48)은 2부 리그 팀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른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전남은 11일 대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대구와의 방문경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대구와 1-1, 2-1, 2-2, 3-2, 3-3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후반 37분 정재희의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전남은 1차전에서 0-1로 졌음에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우승컵을 가져왔다. 2007년 이후 14년 만에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남은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2부 리그 팀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획득했다. 전남의 영화 같은 역전극의 중심에는 전 감독이 있었다. 전 감독은 지난달 24일 1차전에서 진 뒤 밤낮 가리지 않고 코칭스태프와 상대 팀을 분석했다. 특히 1차전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골 결정력과 대구의 견고한 수비라인을 뚫을 방법을 고심했다고 한다. 지난달 말 전역한 정재희를 과감하게 선발 투입해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신의 한 수’ 같은 전술을 펼쳤다. 전 감독은 “나도 이 정도의 경기력과 정신력이 나올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내년 ACL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던 전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수석코치를 맡아 신태용 감독의 ‘두뇌’ 역할을 했다. 당시 대표팀의 전술과 전략을 맡았던 전 감독은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전 2-0 승리에 공헌을 했다. 2019년 하반기 감독대행으로 전남의 지휘봉을 잡은 뒤 계속 팀을 이끌고 있는 전 감독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전남에서 쪽집게 전술 마련을 위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무선 마이크로 작전 지시를 하기도 한다. 전 감독은 “우승이 없는 감독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며 “아시아 무대에 간다는 자체로 기대된다. 나와 선수들의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 대표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강원이 1부 리그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강원은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안방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 대전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위기를 딛고 대승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2013년 승강전이 실시된 이후 승강 PO 1차전 패배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은 2017년 상주 상무, 2018년 FC서울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잔류에 성공한 K리그1 팀이 됐다. 지난달 17일 흔들리는 강원의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경기가 밀리더라도 내 성격상 빠른 변화를 갖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8일 1-0으로 이긴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K리그2(2부 리그) 대전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부 리그 승격이 가능했다. 대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해 승격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대전의 선제골이 오히려 수비에 치중했던 강원의 공격 본능을 일깨웠다. 배수의 진을 친 강원은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더니 막강한 공격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4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친 것이다. 강원은 전반 26분 대전 수비수 이지솔의 자책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1분 뒤에는 김대원의 코너킥을 받은 임채민이 헤딩 역전골을 만들었다. 3분 뒤에는 강원 미드필더 한국영이 대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추가골을 만들었고, 후반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황문기가 1부 리그 잔류를 향한 쐐기골까지 넣었다. 2018년 서울을 이끌며 승강 PO 경험을 한 차례 해 잔류에 성공했던 최 감독은 “두 번 다시는 이런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 안방 팬 앞에서 경기를 뒤집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원이 주관한 이날 경기는 옥에 티도 있었다. 볼보이들이 강원이 앞선 후반 몇 차례 대전의 공격 상황일 때 공을 늦게 전달하는 등 지연 행위로 대전 벤치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감독은 “방문경기이니 감수해야 하지만 좀 깨끗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안세영(19·삼성생명)이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왕중왕’에 등극했다. 세계 랭킹 6위 안세영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딴 인도 배드민턴 영웅 푸살라 신두(26·세계 7위)를 39분 만에 2-0(21-16, 21-12)으로 눌렀다. 이 대회는 1년 동안 BWF가 주최한 월드투어(올림픽, 세계선수권 제외)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 포인트 랭킹으로 매겨 종목별 세계 8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10대 안세영은 출전만으로도 영광이었을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하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와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딴 상승세를 지킨 안세영은 3개 대회 우승 상금으로 총 22만1500 달러(약 2억6000만 원)를 받았다. 12일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내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며 “강자들을 맞아 겁 없이 덤비니까 상대 선수가 오히려 압박을 크게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신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간판스타지만 안세영과 역대 전적에서 이날 포함해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세계 랭킹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과 공희용(전북은행)은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일본)를 44분 만에 2-0(21-14, 21-15)으로 눌렀다. 이로써 김소영과 공희용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국내 라이벌 이소희-신승찬에게 패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날 한국 선수들에게 패한 선수들의 지도자는 모두 한국인이다. 일본 대표팀은 박주봉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신두는 한국 대표 출신 박태상 코치가 전담지도하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29·토트넘)이 자책골 유도에 이어 쐐기골까지 만들어내는 ‘원맨쇼’를 보이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약 2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제골은 손흥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걷어내려던 브렌트퍼드 수비수 세르히 카노스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선부터 쇄도해 골문 앞에서 받아 쐐기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10월 18일 EPL 8라운드 뉴캐슬전 이후 5경기 만이다. 리그 5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훌륭한 경기였고, 동료들 덕분에 아름다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모든 선수가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뛰어야 하는지 잘 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은 뒤 거미줄을 발사하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사진)를 선보였다. 이 세리머니는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연 톰 홀랜드가 토트넘의 팬임을 밝힌 것에 대한 감사 의미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해석이다. 홀랜드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현지 언론도 일제히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6.86점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이 골을 넣고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골 차 편안한 승리를 맛봤다. 콘테는 토트넘 부임 이후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또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서도 61.5%의 지지를 받으며 선정됐다. 손흥민이 올 시즌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토트넘은 승점 22로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콘테 감독은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상대를 압박하는 등 내가 보고 싶었던 경기였다. 특히 오늘 손흥민이 기록한 두 번째 득점은 정말 훌륭했다”며 “승점 3을 얻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승리 의지가 상대보다 더 강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29·토트넘)이 자책골 유도에 이어 쐐기골까지 만들어내는 ‘원맨쇼’를 보이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약 2개월 만이다.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걷어내려던 브렌트포드 수비수 세르히 카노스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후반에 들어서도 거침없는 공격을 퍼붓던 손흥민은 후반 20분 역습 찬스에서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10월 18일 EPL 8라운드 뉴캐슬 전 이후 5경기 만이다. 리그 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훌륭한 경기였고, 동료들 덕분에 아름다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모든 선수가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뛰어야 하는지 잘 안다”고 했다.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은 뒤 거미줄을 발사하는 스파이더맨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이 세레모니는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연 톰 홀랜드가 토트넘의 팬임을 밝힌 것에 대한 감사 의미라는 해석이다. 홀랜드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날 현지 언론도 일제히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6.86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이 골을 넣고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골 차 편안한 승리를 맛봤다. 콘테는 토트넘 부임 후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또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서도 61.5%의 지지를 받으며 선정됐다. 손흥민이 올 시즌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토트넘은 승점 22로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상대를 압박하는 등 내가 보고 싶었던 경기였다. 특히 오늘 손흥민이 넣은 2번째 득점은 정말 훌륭했다”며 “승점 3을 얻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의 승리 의지가 상대보다 더 강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대회 개최를 보류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전 국무원 부총리 장가오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적이 묘연해진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35·사진)의 안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2일 “펑솨이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없고, 성폭력 혐의를 부인하라는 압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2022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대해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이먼 회장은 그러면서 “펑솨이의 안전이 규명되지 않고 성폭행 피해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 현지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펑솨이가 WTA에 보낸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 메일과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이 차례로 공개됐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의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WTA는 중국 정부를 향해 펑솨이의 안전 보장과 펑솨이의 폭로와 관련한 진상 조사를 촉구해 왔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를 2030년까지 개최하게 되어 있으며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중국에서는 10개 안팎의 다른 대회들도 해마다 열리기 때문에 WTA는 중국 대회 개최 보류로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감수한 셈이다. WTA는 100여 개 나라의 2500명 이상의 선수가 경쟁하는 여성 프로 스포츠 단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쪽 다리가 없이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사진)가 30일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월 자동차 사고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사고로 오른쪽 다리뼈가 산산조각이 난 우즈는 “(다리 절단 가능성이) 50 대 50이었다. 병원에서 내 손이 남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자친구) 에리카에게 뭐든 던져보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허리 부상을 당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며 “다리가 나으면 골프 경기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산에 다시 오르거나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 출전에 대해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을 언급했다. 우즈는 “완치 뒤 복귀는 할 수 있겠지만, 벤 호건처럼 1년에 몇 경기 정도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행하지만 그것이 나의 현실이다. 난 이걸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호건은 1949년 교통사고 뒤 대회를 선택적으로 출전해 이듬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우즈는 “아직 완치의 중간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최근 자신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재활 과정 내내 아들 찰리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즈가 18일 개막하는 PNC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무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주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그의 목소리는 밝기만 했다. ‘한국 배드민턴 희망’ 안세영(19·삼성생명·사진)이다. 안세영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경험하며 제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게 느껴진 대회였다”며 “승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게임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우승에 다가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1주일 만인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끝난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 8위였던 안세영은 세계 7위인 태국의 랏차녹 인따논을 2-0(21-17, 22-20)으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안세영은 결승전 2세트에서 20-13으로 리드를 하다가 20-20 동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크게 앞서 쉽게 승리를 안는 듯했으나 듀스까지 허용하며 자칫 3세트로 경기가 이어질 뻔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찬스에서 득점으로 바로 연결하는 공격력이 완전했다면 그렇게 따라잡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 부족함이 많아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비시즌 기간에 연습할 여유가 생기면 공격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은 잠시 접어 두고 내달 12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1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지만 욕심이 크면 오히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그저 ‘한 게임’ 배운다는 자세로 게임 자체를 즐기고 싶어요. 아직 인도네시아 대회가 하나 더 남았는데, 그 대회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황제가 귀환할 것인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자신의 스윙 훈련 영상을 공개한 이후 그의 복귀에 대한 골프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신의 아들 찰리(12)와 함께 출전했던 이벤트 경기(사진)를 통해 필드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26일 “PNC 챔피언십 주최 측은 이 대회가 우즈의 복귀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를 3주가량 앞둔 상황이지만 우즈를 위한 자리를 이미 마련해 뒀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해 부모-자녀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우즈가 올해 2월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참가한 마지막 대회다. 우즈 측은 아직 대회 참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골프위크 등 현지 매체는 대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대회를 통해 우즈가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건강한지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우즈는 앞서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이언샷을 하고 있는 3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나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우즈가 골프 스윙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올해 2월 차량 사고 이후 9개월 만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괴물 수비수’ 김민재(25·사진)가 소속된 터키 슈퍼리그(1부리그) 페네르바흐체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페네르바흐체는 26일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프란시스쿠 소아리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조별리그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날 패배로 1승 2무 2패(승점 5)가 돼 조 3위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조 2위 올림피아코스(승점 9)와 승점 4 차이로 벌어져 최종전을 이겨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지 못하는 실수로 결승골의 빌미를 줬다. 이 때문에 김민재는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에서 6.6점의 평점을 받았다. 비토르 페레이라 페네르바흐체 감독은 “오늘 패배를 한 선수의 책임으로 설명할 수 없다. 경기력에 대한 지적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선수 개인에 대한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경기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