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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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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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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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發 부품쇼크 50일 넘어… 韓기업 피해 눈덩이

    3월 27일 중국 상하이 봉쇄 계획이 발표된 뒤 LG디스플레이 구매담당 부서에는 “부품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현지 협력사들의 다급한 연락이 잇따랐다. 상하이 소재 편광판 생산 업체는 “상하이시가 봉쇄를 예고해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해야 한다”고 알려왔다. 빛의 한 방향만 통과시키는 얇은 필름인 편광판은 액정표시장치(LCD)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처음에는 4일, 길어야 2주로 예상됐던 봉쇄 조치는 기약 없이 연장됐다. 심지어 상하이와 인접한 쿤산시로 확장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일 쿤산시 소재 협력사 두 곳에서 “봉쇄로 제품 출하가 이뤄지지 못해 공급이 힘들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재고를 어느 정도 쌓아뒀지만 편광판과 PCB 모두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디스플레이 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품들이다. 이렇게 공급에 차질이 생긴 상하이·쿤산 소재 업체가 10여 곳에 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1∼6월) 계획했던 생산 물량 일부를 하반기(7∼12월)로 이월시켜야 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나 급락한 것도 중국발 부품 쇼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봉쇄 조치 이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잦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부품 공급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상하이 봉쇄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될 2분기(4∼6월) 실적은 더욱 악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 조치가 16일 꼭 50일이 됐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부품난으로 한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도 점차 불어나고 있다. 상하이와 쿤산 소재 기업들은 시가 허가한 일부 공장만 부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진출했거나 현지 협력업체를 둔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든 봉쇄 조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경영 계획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상하이와 쿤산에는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모니터, 노트북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많다. 한국 기업 외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제품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유다. 애플 모니터와 노트북(맥북)의 절반 이상을 위탁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콴타의 상하이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4월에만 애플이 90만∼100만 대의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을 것으로 내다봤다. 델, HP, 레노버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컴팔 공장과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도 봉쇄 지역인 쿤산에 있어 생산 차질 물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IT 제품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전자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조절하는 부품) 등을,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제조사들의 생산이 지연되면 부품사들의 납품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소기업은 상황이 더 열악하다. 경기도에서 화장품 제조업을 하는 A사는 상하이 봉쇄 이후 열악해진 물류 상황 탓에 중국에서 공급받는 원료가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씩 늦어지고 있다. 원료 공급이 더뎌진 만큼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인 탓에 대체 거래처를 찾을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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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바이든 방한중 열릴 ‘韓 기업인과 미팅’ 확대… 4대그룹外 롯데-한화-OCI-네이버도 초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개최되는 미국 측과 한국 기업인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규모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5대 그룹 대표를 포함해 20명 이내로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13일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명의로 라운드테이블 참석 대상 기업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은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에 초청된 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한화, OCI, 네이버 등 8곳이다. 향후 논의 상황에 따라 기업이 추가되거나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초청장에 기업 측 참석자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초청 기업은 미국 현지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이번 방한 논의사항과 밀접하게 관련된 곳 들이다. 미국에 이미 반도체(삼성), 전기차(현대차), 전기차용 배터리(SK, LG)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거나 진행 중인 4대 그룹이 가장 먼저 포함됐다. 이에 더해 최근 바이오 분야 미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린 롯데가 추가됐다. 한화와 OCI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과 핵심 소재 공급을 맡고 있다. 네이버는 한미 통상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인터넷 망 사용료 현안과 관련한 기업이다.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해외 콘텐츠 사용 증가에 따른 망 사용료 부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러몬도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 자원부 장관이 주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동 중간이나 말미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룹 총수들이 직접 참석할지도 불투명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안내를 하며 미국 투자와 관련한 공감대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방한 기간 중 한국 주요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추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답방에 맞춰 구체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말 정부에 제출한 ‘한미 경제협력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의 대미 투자는 연평균 22.7% 늘었다. 누적 투자 금액은 990억 달러(약 127조 원)로 같은 기간 미국의 대한국 투자 금액(279억 달러)의 3.5배 이상이었다.재계 관계자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대미 투자뿐만 아니라 상호 투자 균형 확대, 공급망 협력, 무역장벽 완화 등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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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내 MBTI? 내성적-성취지향”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사진)이 임직원들의 유튜브 채널에 깜짝 등장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채널이 격주로 올리는 임직원 브이로그 ‘S로그 시즌2’에 출연했다. 2019년 6월 시작한 S로그는 삼성전자 DS부문에 근무하는 직군·연차별 임직원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13일 업로드된 9분 26초 길이의 S로그 영상에선 경영지원그룹 3년 차 직원이 우연히 마주친 경 사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흔쾌히 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 사장의 인터뷰는 약 1분 40초 분량이다. 경 사장은 ‘MBTI 유형이 무엇이냐’는 직원의 질문에 “굉장히 오래전에 검사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간 내성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조금 겁낸다. 그리고 성취지향적인 면이 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에게 사회생활 선배로서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받자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서 그 세계를 잘 이해하는 수준까지 한번 가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평소 임직원 소통 채널 ‘위톡’을 통해 임직원과 적극 소통해왔다. 그는 자신을 ‘대표이사’나 ‘사장’이란 호칭 대신 ‘KH님’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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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공채시험 GSAT, 이틀간 원격으로 시행

    삼성이 상반기(1∼6월) 신입사원 정기공개채용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를 14, 15일 이틀간 실시했다.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정기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GSAT는 2020년 상반기 이후 다섯 번째 온라인 시험이다. 3급(대졸) 공채 지원자 중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틀간 오전, 오후 총 4개조로 나눠 진행했다. 응시자들은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한다. 삼성은 시험에 앞서 문제풀이용지, 휴대전화 거치대 등 GSAT 준비 물품이 담긴 응시자 키트를 응시자들에게 배송했다. 삼성은 GSAT 응시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서류심사를 강화해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인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18개사다. GSAT를 통과한 지원자는 다음 달 비대면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치게 된다. 비대면 면접은 면접장에 와서 면접위원과 화상으로 대화하는 ‘온사이트 화상 면접’으로 진행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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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법인세 낮추고 R&D 세제 지원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쟁국 대비 높은 법인세 부담을 낮추고 연구개발(R&D) 세제지원을 늘릴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전경련은 기획재정부에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인세 세제 개선 7대 과제’를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경련이 제시한 과제는 △법인세율 인하 및 과표구간 단순화 △최저한세제도 폐지(완화) △R&D 세제지원 확대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폐지(완화) △대기업 결손금 이월공제 한도 확대 △국외원천 배당소득 비과세 전환 △연결납세제도 확대 적용 등이다. 전경련이 이처럼 제안한 이유는 한국의 법인세 부담률이 해외 경쟁국보다 높다는 판단에서다. 2020년 기준 한국의 법인세 부담률(국내총생산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3.4%, 법인세 의존도(전체세수 대비 법인세수 비중)는 19.6%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대상 35개국 중 각각 6위와 4위에 해당한다. 최근 11년(2011∼2021년)간 주요 7개국(G7)의 법인세 최고세율 평균은 26.7%에서 20.9%로 5.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한국은 법인세 최고세율이 22.0%에서 25.0%로 올랐다. 과세표준 구간도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됐다. 전경련은 “법인세 부담을 완화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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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핫플’ 성수동서… LG전자 여섯번째 고객체험 마케팅

    LG전자가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와인 판매점 겸 와인 바 ‘위키드와이프’에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5종 라인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8, 49, 77, 81, 12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를 이용해 볼 수 있고, 와인셀러에 보관한 와인과 보관하지 않은 와인을 비교 시음해 볼 수 있다.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와인셀러 내 원하는 와인 위치 찾기 기능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LG전자가 성수동에서 진행하는 여섯 번째 마케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성수동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연 것을 시작으로 ‘금성오락실’ ‘LG 그램 튜닝 위크’ ‘어나더키친’ ‘ThinQ 방탈출 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레드(OLED) TV와 이동형 디스플레이 ‘스탠바이미’ 등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금성오락실에는 하루 최대 700명이 찾았다. ThinQ 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방에서 탈출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탈출 카페는 3주간 주마다 450팀의 예약을 받았는데, 마지막 주 예약은 1분여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LG전자가 성수동에 공을 들이는 배경엔 최고경영자(CEO)인 조주완 사장이 강조한 ‘F(최고의)·U(유일한)·N(새로운)’ 경험이 있다.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카페, 공방,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즐비한 성수동에 혁신 가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곧 ‘F·U·N’ 경험이라는 취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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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美 탄소저장 시장 공략”

    SK E&S가 미국 중서부에서 연간 1200만 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CCS)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CC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0일 SK E&S는 북미 농·축산업 투자전문 기업 서밋애그리컬처럴그룹(서밋그룹), 미국 석유·가스기업 콘티넨털리소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과 함께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 CC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 E&S는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해 서밋그룹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신설한 법인 ‘서밋카본솔루션’ 지분의 10%가량을 확보한다. 이번 CCS 프로젝트는 미국 미네소타,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 중서부 5개 주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역 내 32개 옥수수 에탄올 생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노스다코타주에 건설할 지하 탄소저장 설비로 옮겨 영구 저장하게 된다. 각 공장을 잇는 파이프라인의 길이는 총 3200km에 달한다. 연간 저장 가능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최대 1200만 t이다. 글로벌 CCS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까지 진행된 글로벌 CCS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것은 미국 슈트크리크의 CCS 설비로 연간 약 700만 t 규모다. 내년 상반기(1∼6월)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및 파이프라인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7∼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E&S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 CCS 프로젝트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CCS 사업은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해 향후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미국은 바이오 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감축한 이산화탄소 양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발급하고 있다. 또 CCS 사업자들에게 포집한 이산화탄소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미국의 CCS 처리용량 규모는 올해 2900만 t에서 2030년 7100만 t으로 연평균 12%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추진 중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에도 CCS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채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전략적으로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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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5% “尹정부, 노동개혁 최우선 과제로”

    기업들이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로 ‘노동규제’를 첫손에 꼽았다. 경제단체들도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노동규제 등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대기업 250곳과 중소기업 250곳 등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우선 규제개혁 추진과제로 응답기업의 25.2%가 ‘노동규제’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및 에너지’(15.9%), ‘대기업’(14.1%), ‘건설·건축’(13.5%) 등의 순이었다. 새 정부의 규제개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기진작을 위한 한시적 규제 유예’가 28.5%로 가장 컸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긋나는 낡은 규제 개선’이 22.9%, ‘신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규제 정비’가 20.4%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업들이 느끼는 규제개혁 체감도는 95.9포인트로 여전히 낮았다. 지난해 92.1포인트보다는 상승했지만 100포인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규제개혁 체감도는 전년도 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해 기업들이 느끼는 만족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만족’, 그렇지 못하면 ‘불만족’이 더 크다는 뜻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날 윤 대통령 취임 관련 논평을 통해 노동규제 등 각종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새 정부는 물가·환율·공급망 차질 등 단기적인 위기요인을 극복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국가·사회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뤄 주기를 기원한다”며 “규제·노동·공공·교육 등 각종 개혁과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와 함께 통합적인 관점에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하기를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민간의 성장활력 재점화를 통한 경제 살리기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혁파 등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최저임금,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상생위원회 설치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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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구광모 대표, 3년만에 상반기 사업보고회 재개

    구광모 ㈜LG 대표(사진)가 3년 만에 상반기(1∼6월) 사업보고회를 재개한다. LG는 이달 말부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의 계열사와 사업본부를 대상으로 구 대표 주재 사업보고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사업보고회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약 한 달에 걸쳐 논의할 예정이다. LG그룹의 사업보고회는 총수가 사장단으로부터 미래 전략과 성과 등을 보고받는 자리다. 1989년 처음 시작한 뒤 2019년까지는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2021년은 하반기에만 진행했다. 상반기 사업보고회가 다시 열리는 것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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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美 ‘에너지스타상’ 최우수상… 에너지 저감 활동-제품 등 인정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2 에너지스타상’ 최고상을 받았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환경청과 에너지부가 2만여 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저감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6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저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조사 부문에서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도 본상인 ‘올해의 파트너상’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얻은 381개 제품 중 50개 제품이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다. LG전자도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혁신적 에너지 저감 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수여되는 ‘첨단기술상’을 43개 냉장고 모델이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한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자동차 7만7681대가 1년간 배출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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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카카오 등 6곳 시총, 中텐센트 3분의1…규제개혁 시급”

    온라인 플랫폼, 바이오·헬스, 핀테크 등 3대 신산업이 국내 규제로 인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우리나라 주요 신산업 규제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규제로 한국 신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선제적인 규제개혁을 통한 혁신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총은 3대 신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기업 6곳의 시가 총액 합계가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 시가 총액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카카오페이, 토스 등 6개사 시가총액 합계는 195조3000억 원인 반면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630조4000억 원에 달한다. 아마존(1857조5000억 원), 구글(1971조6000억 원), 메타(705조3000억 원)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비교했을 땐 격차가 더 커진다. 또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도 한국 기업은 12개로 전 세계 유니콘 기업(1051개)의 1.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주요국은 먼저 산업을 육성한 후 부작용에 대한 최소 수준의 규제를 논의하지만 한국은 해외보다 유효한 경쟁이 이뤄지고 산업 발전 초기 단계임에도 과도한 규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기업 활동 위축과 입점업체 및 소비자의 후생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금지국은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선진국은 원격의료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으로 비대면 의료산업을 육성·발전시키고 있는 반면 한국은 1988년부터 35년째 원격의료에 대한 시범사업만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핀테크 산업에서는 사전적 포지티브 규제(시행 가능한 서비스와 사업을 별에 열거하고 나머지는 금지)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강력한 망분리, 개인정보보호, 금융규제 등으로 국내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토스, 두나무 등 2개에 불과해 미국(112곳), 영국(26곳), 중국(8곳) 등에 크게 뒤쳐진다고 경총은 주장했다. 경총은 3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 기업 성장 단계별 규제장벽 해소 △ 민간 주도 자발적 자율규제로 선(先) 산업 육성 환경 조성 △ 첨단기술 융복합 산업 규제를 위한 규제 총괄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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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출시… 자외선 살균-자동건조 기능 적용

    LG전자가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적용한 제습기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발광다이오드(LED)로 살균하는 ‘UV나노’ 기능을 탑재한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내놓는다고 5일 밝혔다. 부경대 식품과학연구소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험 결과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적용된 자동건조 기능은 제습이 끝난 뒤 5분 동안 제품 내부 습기를 스스로 말린다. 신제품의 제습 용량은 16L와 20L 등 두 종류로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제습 용량, UV나노, 자동건조 기능 유무에 따라 총 6종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54만9000∼69만9000원이다. 회사 측은 “매일 평균 5.7시간씩 쾌속제습 모드를 사용했을 때 월 전기료는 6000원(16L)과 8000원(20L)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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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 흠집-소음, AI가 미리 잡아냅니다” LG 스마트 검사 첫 도입

    LG전자가 가전제품 생산라인의 품질검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AI 검사 플랫폼’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탁기, 냉장고 등 제품의 겉면에 흠집이 생겼거나 제품 작동 시 소음 진동이 발생하는지를 AI가 검사하도록 한 것이다. 5일 LG전자는 최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10여 개 공장, 60여 개 공정에 AI 검사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LG스마트파크는 국내 가전업계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LG전자가 새롭게 도입한 AI 검사 플랫폼은 ‘AI 이미지 검사’와 ‘AI 소음·진동 검사’ 등 두 가지다. AI 이미지 검사는 AI가 조립을 마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나 부품의 외관을 다각도로 촬영해 긁힘이나 찍힘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제품을 직접 육안으로 살피며 검사해야 했던 공정이다. AI 소음·진동 검사도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등 모터나 컴프레서가 탑재된 가전제품의 조립을 마치고 성능 테스트를 할 때 작업자가 해야 할 일을 AI가 대신한다. 이렇게 품질검사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LG스마트파크 내에서 AI가 탑재된 로봇을 컴프레서, 냉각기 등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공정에 투입한 것이 전부였다. AI 검사 플랫폼의 도입으로 작업 시간이 대폭 단축됐고 품질검사 인력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코딩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AI 검사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만들어 기존 품질검사 인력들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플랫폼에 사용된 알고리즘을 각 사업본부 생산기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생산기술원에서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추가 설치나 운영 등에 들어가는 특허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다른 글로벌 사업장에 적용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은 불량이 아닌 제품도 불량으로 판단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가성불량률’이다. 일반적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불량 판단 기준을 높여야 하는데, 인간 작업자의 판단 과정에서는 기준이 까다로워질수록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폐기할 수준의 긁힘이 없는 제품도 불량으로 판단해 폐기하는 경우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AI 검사 플랫폼을 도입한 뒤 이처럼 불량이 아닌데 불량으로 판단해 폐기됐던 제품을 95%나 줄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AI 검사 플랫폼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스마트파크 수준의 자동화 공장을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에 적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생산기술원 소속으로 AI, 빅데이터 등을 연구할 AI 플랫폼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 제조 AI 플랫폼 구축 및 대용량 AI 플랫폼 개발 경험이 있는 경력사원을 연말까지 채용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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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사장단 회의 “컨틴전시 플랜 마련”

    한화그룹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 경영 전략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4일 유화·에너지 사업부문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는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첨단소재, 큐셀 3개 부문,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이다. 회의에 참가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한화 계열사들에는 매출 감소 같은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은 배경이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는 비상경영계획 수립 계획을 밝혔다. 남 대표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기계·항공·방산 부문, 금융 부문, 건설·서비스 부문 등 다른 사업부문도 지난달 말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검토 및 대책 마련을 진행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한화그룹의 국내 계열사 총자산이 전년보다 12조 원 늘어난 229조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1조1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4800억 원(7.9%) 늘었고 당기순익은 3조1570억 원으로 1조3370억 원(73.4%) 증가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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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X그룹 출범 1년, 영업익 3배로 키워 1조 돌파

    LX그룹이 출범 후 1년 동안 안정적인 실적·자산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을 찾는 인수합병(M&A)에도 공격적인 모습이다. LX그룹은 지난해 5월 3일 LG그룹 지주사 ㈜LG에서 LX홀딩스가 분할하며 출범했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 구본준 LX 회장(71·사진)이 LG그룹의 장자 승계 및 계열 분리 전통에 따라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 등의 계열사와 함께 독립했다. LX그룹은 3일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별다른 행사 없이 차분하게 넘어갔다. LX그룹은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출범 전인 2020년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판토스 등 계열사 매출은 총 16조248억 원, 영업이익은 4025억 원이었던 데 비해 지난해 매출은 총 22조8099억 원, 영업이익은 1조2591억 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그룹 내 신사업 발굴 등을 맡고 있는 LX인터내셔널(310.6% 증가)과 국내 대표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292.4%)이 성장을 견인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등 2차전지 원료나 수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X하우시스와 LX MMA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몸집도 커졌다. LX그룹의 자산(별도 기준) 규모는 2020년 말 8조93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0조374억 원으로 24%가량 증가해 재계 순위 40위권으로 추정된다. LX그룹은 M&A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LX그룹은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올해 3월 국내 판유리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자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한국유리공업을 약 6000억 원에 인수했다. LX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약 1000억 원에 매입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M&A는 LX그룹의 LG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LX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LG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말 구 회장과 구광모 ㈜LG 대표의 상호 지분 정리를 마쳤고, LG그룹과의 거래 비중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승계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구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전무(35)는 LG전자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LX홀딩스에 상무로 합류해 올해 3월 상무에서 경영기획부문 전무로 승진했다. 현재 신성장동력 발굴 및 M&A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LX홀딩스 지분 11.15%를 증여받아 구 회장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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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꿀수 없는 것도 바꿔보자” LG전자 변화선언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 보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소통’, ‘민첩’ 등의 키워드를 내세워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조 사장은 3일 임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리인벤트 데이’를 가졌다. 2월 초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의 방향성과 실천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였다. 임직원들은 ‘우리 회사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 있다’, ‘일주일 내내 회의용 보고장표만 만든 적도 있다’, ‘위로 갈수록 (구성원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같아서 소통이 어렵다’ 등의 지적들이 쏟아졌다. 조 사장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소통, 민첩, 도전, 즐거움, 신뢰, 고객, 미래준비, 치열이라는 8개 핵심가치를 도출했다. 구체적인 세부지침에 해당하는 11개 ‘리인벤트 가이드’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 된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말을 인용한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가이드도 포함됐다. 리인벤트 데이에서 조 사장은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행사를 마친 뒤 전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에서는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꿔 보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 보자. LG전자 새롭게 태어나 보자”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한 실행을 재차 강조했다. LG전자는 11개의 가이드를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해 가전제품 사용설명서처럼 만들어 공유했다. 가이드를 구성원들이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이다. 지난달 말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최고경영진은 워크숍을 열고 실행 가이드를 공유한 바 있다. 경영진은 보고를 줄이자는 내용에 가장 크게 공감하는 등 리더들이 솔선해 조직 변화를 이끌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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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꿀수 없는것도 바꿔보자”…LG전자 조주완 사장 조직문화 변화 촉구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사장이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보자”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촉구했다. 조 사장은 3일 임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리인벤트(REINVENT) 데이’를 가졌다. 리인벤트 데이는 2월초 LG전자가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의 방향성과 실천 방안에 대해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진행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회사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있다’ ‘일주일 내내 회의용 보고장표만 만든 적도 있다’ ‘위로 갈수록 잘 듣지 않는 것 같아서 소통이 어렵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 사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통, 민첩, 도전, 즐거움, 신뢰, 고객, 미래준비, 치열 등 8개 핵심가치를 도출했다. 또 구체적인 세부지침에 해당하는 11개 가이드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조 사장이 제시한 가이드 중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 된다’는 소통 과정에서 예의상 할말을 못하거나 돌려 말해 의미가 곡해되지 않도록 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는 가이드는 늘 하던 보고가 관성적으로 하던 것은 아닌지 꼭 필요한 보고가 맞는지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라는 가이드는 회의는 뽑아내는 과정이지 결과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내려놓고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해 시너지를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밖에도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말을 인용한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조 사장은 이날 리인벤트 데이 행사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행사를 마치고 전 임직원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서도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꿔보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보자. LG전자 새롭게 태어나보자”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한 실행을 강조했다. LG전자는 11개의 ‘리인벤트 가이드’를 친근한 캐릭터로 표현해 가전제품 사용설명서처럼 만들어 공유했다. 가이드를 구성원들이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이다. 지난달 말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최고경영진은 워크숍을 열고 실행 가이드를 공유했다. 경영진은 보고를 줄이자는 내용에 가장 크게 공감하는 등 리더들이 솔선해 조직 변화를 이끌어가자는데 뜻을 모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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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기업 투자, 반도체 빼면 마이너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투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관련 투자가 늘어난 반면 유통업과 음식료업 등 대면업종의 투자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면서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 누적)과 코로나19 이후(2020∼2021년 누적)의 투자 실적을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투자액은 149조2000억 원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8.6%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액(63조9000억 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18.0%)와 정보·통신(14.4%) 등 비대면 산업은 투자가 늘었지만 유통(―85.1%), 운수·창고(―23.7%), 음식료(―20.1%) 등 대면 관련 업종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100대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전보다 각각 5.8%, 5.9% 증가하며 실적을 회복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44조6000억 원, 투자 및 배당·이자 등으로 지출한 현금은 248조6000억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업의 총차입금(장·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부채, 사채의 합산)은 코로나19 이전보다 23조7000억 원(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투자·배당 지출로 인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현금을 충당하지 못하자 차입을 늘려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한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빚을 늘려가며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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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전자, M&A 속도 낸다… CEO 직속 TF 신설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물밑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 신사업 인수합병(M&A)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반도체(DS)부문의 M&A 관련 조직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대 사업부문의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핵심 인력을 잇달아 전진 배치 또는 영입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직속으로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TF장은 전사 경영지원실 기획팀장이던 김재윤 부사장(59)에게 맡겼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부임한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휘하에서 M&A 업무를 주관하는 기획팀을 이끌어 왔다. 현재 신사업TF는 기획, 전략 등의 파트에서 차출된 10명 안팎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사업 발굴 성과 등에 따라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대형 M&A와 관련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1일 임직원 간담회 ‘DX Connect’에서도 “CEO 직속 신사업 조직 신설”을 언급했다. 실제로 직속 조직을 꾸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구체적 투자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 부회장 직속으로 이뤄진 이번 TF 신설은 그만큼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인공지능(AI), 5G, 메타버스 등 여러 사업부의 신사업 구상을 취합하고 사업부 간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취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DS부문과 전사 연구소 조직에서도 M&A 관련 인재 영입 및 배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DS부문 반도체혁신센터(SSIC)의 마코 치사리 신임 센터장이 대표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출신 반도체 투자 전문가인 치사리 신임 센터장은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100억 달러 규모) 등 반도체 업계 대형 딜을 성사시켰던 인물이다. SSIC는 삼성전자 내부 반도체 사업 관련 데이터가 최종적으로 집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TF에서 M&A 실무를 총괄해온 안중현 부사장(59)도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미래산업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회사가 사업부별 M&A 관련 조직의 재정비에 돌입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형 글로벌 M&A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80억 달러 규모로 이뤄졌던 미국 전장 기업 하만 인수 이후 의미 있는 수준의 M&A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시도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거센 합종연횡 바람에 삼성전자의 참전이 표면화하지 않으면서 회사 안팎의 위기감까지 커져가던 상황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26조 원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1분기 실적발표 당시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가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여러 경영 환경적 리스크로 인해 대규모 투자나 M&A를 결정하지 못하는 동안 첨단 기술 업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돼 왔다”며 “삼성도 새로운 먹거리 마련을 위해 이제는 활시위를 당겨야 할 때로 보인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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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바이든, 21일 4대 그룹 총수 만난다… 美투자-공급망 협력 요청할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방한 기간 중 한국 4대 그룹 총수들과 별도 회동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주요 신산업 분야를 두고 한미 간 ‘경제안보’ 동맹 구축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난다. 형식은 소수만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어서 참석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계획과 지원 방안 등 실질적 얘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경기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 사전 답사단은 8일 방한해 마지막 변수들을 점검한 뒤 이 같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4대 그룹 총수만 따로 만나기로 계획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모두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 20여 명과 경제단체장 등을 만나 대미 투자 및 양국 경제협력을 요청하는 자리를 가져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들 간 회동은 단순히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국 내 투자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반도체, 배터리 등의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차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미국 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에 세워지는 삼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기지, SK와 LG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은 미국으로서도 핵심 공급망인 동시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바이든, 4대그룹 총수에 美투자-공급망 협력 요청할듯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4대 그룹 콕 집어 투자-고용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내 4대 그룹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갖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메시지가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넘어서서 경제안보 차원의 협력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보로 보인다. 4대 그룹으로서도 미 대통령과 실무적인 논의를 나눌 기회를 얻으면서 대미 투자 또는 신규 사업 개척에 탄력을 받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바이든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 회동에서는 주력 사업들인 반도체, 전기차 및 배터리,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 달라는 미국의 구체적인 요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백악관 주재 반도체 공급망 회의에 삼성전자를 초청한 데 이어 지난해에만 4번의 백악관 영상회의에 삼성전자를 참석하도록 했다.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미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4대 그룹은 최근 미국 현지에 신산업 분야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 오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내 생산 제품에 감세를 해주는 자국산구매우선법을 골자로 한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펴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4대 그룹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미 상무부와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약 44조 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관계자들에게 잠시 일어서 줄 것을 요청한 뒤 “투자에 감사하다. 양질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감사하다(Thank you)”는 말을 세 번 반복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측에선 많은 기업을 한번에 만나는 것보다 실제로 투자와 고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실무 당사자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번 4대 그룹 만남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후보지로는 경기 용인 ‘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급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흥캠퍼스는 세계 시장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린 장소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고 있다. 다만 최종 점검에서 경기 화성이나 평택 반도체 공장을 선택할 가능성도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재 주한 미국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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