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

김상운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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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학술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국보를 캐는 사람들’(글항아리)을 냈고,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을 제작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su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칼럼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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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경영硏 신설… 대표에 황록 씨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신설하고 대표이사에 황록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장에는 김홍달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임명했다. 2008년 사내 부서인 경영연구실로 출범한 연구소를 확대하면서 이번에 독립법인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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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진 돈만 쓰자” 체크카드가 대세

    계좌에 예치된 금액 안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건수가 지난달 1억 장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불황을 맞아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정부가 소득공제와 같은 혜택을 늘리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발급된 체크카드(누적 물량 기준)는 모두 1억20만 장으로 지난해 말(8975만 장)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카드는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정리에 따라 같은 기간 1억2214만 장에서 1억2000만 장으로 되레 줄었다. 외국과 달리 신용카드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에서 최근 체크카드 성장속도는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카드 사용실적 중 체크카드 비중은 2009년 기준 9.0%로 독일(92.7%)이나 영국(74.4%) 미국(42.3%) 등에 비해 미미하다. 이는 국내 카드사들이 소액 결제 위주인 체크카드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신용카드에 영업비중을 두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신용카드는 할부결제가 가능해 체크카드에 비해 평균 결제금액이 높고, 카드사가 취할 수 있는 수수료 수익도 많다. 이런 상황에도 체크카드의 발급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은 정부가 올해 연말정산부터 체크카드 소득공제율(30%)을 신용카드(25%)보다 높인 게 결정적이었다.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15%로 더 줄어들 예정이어서 체크카드와의 소득공제율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아예 없앨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유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전 업계 카드사들이 체크카드를 발급할 때 은행들이 계좌 이용을 허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은행계좌 이용 수수료율도 0.5%에서 0.2%로 내렸다. 체크카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은행계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부가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계좌입금액 이외에 월 30만 원까지 소액 신용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24일 내놓았다. 하나SK카드도 30만 원 한도의 소액결제와 함께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메가캐시백2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소비생활 유도 차원에서 체크카드 비중을 더 높이려면 가맹점 수수료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 2.1%에서 1.9%로 내렸지만 체크카드는 여기에서 빠졌다.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일반가맹점의 경우 1.5∼1.9%로 신용카드와 별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카드사가 먼저 물건 값을 지불하고 나중에 고객으로부터 돌려받는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고객 계좌에서 돈이 직접 빠져나가기 때문에 자금 조달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 수수료율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체크카드가 소액결제 위주인 데다 신용카드처럼 결제대행사(VAN) 수수료가 빠져나가 원가부담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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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KDB산업은행… 고졸 정규직으로 뽑아 실무중심 사내대학 운영

    《 고졸 청년 일자리 창출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공기업과 재계, 금융기관들이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저성장기에 접어든 경제 상황에 장기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기 침체 등으로 뾰족한 방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고졸 청년 일자리 창출은 대학 진학률 80%라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학력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처리해야 할 선결 과제다. 최근 고졸 채용에 적극 나섰던 금융기업과 공기업, 건설업체들의 사례를 2회에 걸쳐 짚어 보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본다. 》 KDB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고졸 채용을 본격화하고, 사내 대학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필요한 고학력화에 따른 사회적 낭비를 막겠다는 취지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창구텔러의 83%가 고졸인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66%가 대졸 출신인 현실도 반영됐다. 산은의 고졸 채용은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산은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단된 고졸 채용을 지난해 재개하면서 90명(정규직)을 상업계 특성화고 출신으로 채웠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20명을 정규직으로 뽑았다.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특성화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올 6월 채용절차를 마무리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1년 또는 2년 계약직으로 고졸 채용을 진행한 것과 달리 산은은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으로 이들을 채용하고 있다. 또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입행 후 대학 진학 시 등록금 전액을 은행이 부담하는 것도 특징이다. 남자 고졸행원은 군 입대 시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한편 입영기간을 호봉으로 인정해 준다. 고졸 채용 과정에서 지역할당 개념을 적용해 수도권 이외 지역의 고교 출신들도 배려했다. 이에 따라 태백, 옥천, 합천과 같은 지방 소도시 학교 졸업자들도 행원으로 채용했다. 산은은 3개월간 고강도 교육 훈련을 하는 ‘고졸 신입행원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의 빠른 사내 적응을 돕고 있다. 기본소양 과정을 비롯해 금융경제 기초과정, 은행실무과정(실습), 산악훈련, 집단과제 수행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실무를 익히기 위한 맞춤형 사이버교육도 마련했다. 근무실적이 우수한 선배 직원들을 멘토로 지정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사내교육을 마친 고졸행원들은 채용권역의 영업점에서 개인금융 또는 외환 텔러로 전원 근무한다. 여신 등 은행 기본업무에 대한 시험을 통과하면 대졸 신입행원과 동일한 직무 경로를 밟을 수도 있다. 산은이 최근 개교허가를 받은 ‘KDB금융대학교’는 고졸 사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사내 대학이다. 산은 관계자는 “고졸 채용 파이오니어로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학사과정으로 금융학과만 개설되며 입학정원은 120명으로 잡았다. 전문성을 갖춘 사내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등록금 등 교육경비는 전액 산은이 부담하며 지방 근무자를 위한 통학 여비도 지원한다. 교육시설로는 산은 여의도 본점과 연수원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KDB금융대는 일반 대학과 차별화된 이론 및 실무교육을 준비했다. 개발금융과 투자금융, 기업금융, 국제금융,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서 산은이 지금껏 축적한 노하우가 총동원된다. 산은은 금융대의 교육대상을 당분간은 고졸 직원으로 제한하되, 앞으로는 금융업계 종사자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석사학위 과정을 만들고 글로벌 학위과정도 추가할 계획이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고졸 취업은 경제활동 개시연령을 낮춰 우리 경제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며 “KDB금융대를 기존 명문대를 넘어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롤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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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다시 뛴다]특별 저금리 대출로 중소기업 돕는다

    KDB산업은행은 올해 국가신용등급 상승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보탬이 되는 ‘특별 저금리’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산은은 무디스 평가에서 Aa3로 신용등급이 올라 HSBC 등 글로벌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외화 조달비용 절감분을 활용해 금리를 낮춘 특별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산은이 3년간 낮출 수 있는 조달비용은 약 1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산은은 1차로 총 3조 원 규모, 연 3.95% 금리의 대출을 내준 데 이어 최근 특별 저금리 대출기간을 전격 연장했다. 3조 원 대출이 중소기업들의 높은 호응으로 이달 11일에 한도가 소진된 데다 내년도 경기악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이에 산은은 추가로 2조 원을 대출재원으로 마련해 내년 2월까지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기간은 2년으로, 금리는 이전과 동일한 연 3.95%다. 산은 관계자는 “국가적 경사의 과실을 중소, 중견기업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홍보를 위해 지역별로 ‘신용등급 상승 특별저금리대출’ 현장간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번 저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금융 애로사항도 듣고 있다. 이 밖에 산은은 중소기업을 위해 테크노 뱅킹(Techno-Banking) 제도를 마련했다. 지적재산권(특허)을 보유한 기업들이 기술력을 담보로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이를 이용해 최근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P사가 특허 59건을 산은 운용펀드에 매각하고 250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공적 펀드에 특허를 넘겨 지적재산권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고, 미래에 특허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산은은 공장용지 구입자금에 대한 대출도 5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A등급 이상 대기업)이 분양하는 토지분양 대금을 대상으로 원가수준의 금리(3%대)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산은과 대기업이 함께 낮은 금리의 예금을 예치한 뒤 협력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내주는 ‘동반펀드’도 각광을 받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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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김광진 회장 해임권고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을 주도한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이사이자 대주주인 김광진 회장에 대해 해임권고를, 나머지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선 문책경고를 각각 내리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계열사들에는 기관경고와 과징금 27억50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스위스2·3저축은행은 김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 등에 대출 및 회사채 인수방식으로 583억 원을 지원했다. 현행 저축은행법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한편 일본계 금융사인 SBI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최근 금감원에 제출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7%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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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中企 투자 꽁꽁… 신보, 보증목표 첫 미달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이 1976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설정한 보증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신보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업종별 시설투자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 관련 기업들의 평균 시설투자액은 2009년 9억3400만 원에서 올해 들어서는 12월 18일까지 3억15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기어 및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들도 같은 기간 평균 2억7200만 원에서 2억3100만 원으로 줄었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신보의 보증을 받아내고 투자를 포기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의류 유통업체 A사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0억 원 보증 승인을 받고도 최근 이를 스스로 포기했다. 당초 시설투자에 쓰기 위해 보증을 신청했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취소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에 본사를 둔 해운업체 B사(지난해 매출액 1120억 원)도 신보가 60억 원의 보증 지원을 제안했지만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가 심각해 당장 시설투자에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며 거절했다. 박국근 신보 광화문지점장은 “우량 업체들에 보증 지원을 권해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친다”고 전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18일 현재까지 보증실적이 39조4206억 원에 머물고 있다”며 “수요가 거의 없어 연말까지도 40조 원 목표를 채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신보는 올해 8월 보증 목표를 정부가 연초 제시한 목표치(38조5000억 원)보다 1조5000억 원 늘렸다. 이에 따라 신보는 ‘지점장들이 직접 중소기업들을 찾아가 보증을 적극 권유하라’는 공문을 전국 영업점에 보내며 목표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또 시설투자를 위한 보증 수요를 높이기 위해 일반보증에 비해 수수료를 더 깎아주는 특례보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특례보증 대상에는 연구개발(R&D) 사업,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기지 등을 옮기는 ‘U턴 기업’ 등이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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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도 움츠리는 ‘빙하기’에 이 中企, 미래위해 100억 투자

    최근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가뭄’으로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들의 투자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는 중소기업이 올해보다 16.3%, 대기업은 1.0%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 들어 시설투자를 급격히 늘려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별종’ 중소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능허대로 변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17층 사각형 건물이 하나 서 있다. 마치 공장의 대형 굴뚝이나 공항 관제탑으로 여겨질 법한 이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움직이는 핵심 설비 중 하나인 감속기의 성능을 실험하는 시설물이다. 감속기는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는 주요 설비로, 모터의 회전수를 줄이면서 승강기를 끌어올리거나 내릴 때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이 건물의 하단부에는 승강기 출입구가 설치돼 있다. 승강기를 타고 17층에 오르면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전망대처럼 사방을 둘러볼 수 있게 돼 있는 이곳은 외부인들이 실험설비를 견학한 뒤 사업 관련 설명을 듣거나 각종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췄다. 웬만한 대기업이라도 갖추기 어려워 보이는 시설이 있는 이곳은 국내 엘리베이터 감속기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성산전(대표 이현국·57)이다. 이 회사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32억 원)의 세 배가 넘는 100억 원을 시설투자에 쏟아 붓고 있어 동종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해성산전과 같은 기어 및 동력전달장치 제조업계의 연간 평균 시설투자액은 올해 2억3100만 원으로 지난해(6억900만 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결국 해성산전은 경기 불황으로 투자 축소에 급급한 경쟁업체들과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해성산전의 시설투자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전북 군산시에 풍력발전기 및 플랜트용 감속기 제조공장을 짓기 위한 것이다. 과감한 투자가 가능했던 건 독점적인 수준의 첨단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풍력발전기용 감속기 제조업체로 이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 이전까지 풍력발전기용 감속기는 유럽이나 일본산 제품에 100% 의존했다. 신기술은 부품 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특수기어를 개발해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인 게 핵심이다. 투자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미국 풍력기 제조업체인 드윈드(DEWIND)와 납품계약을 맺는 등 공장을 완공하기 전부터 새 제품에 대한 수출 길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보 관계자는 “해성산전 이 대표가 공고 졸업 직후부터 38년간 감속기 분야만 한 우물을 파면서 전문성을 높인 게 기술혁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적도 좋다. 풍력발전기 최대 수요처인 유럽이 최근 재정위기에 휩싸이면서 관련 부품업체들도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해성산전은 올해 매출액(500억 원)과 영업이익(32억 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42%와 10% 늘었다. 이 대표는 “외환위기 당시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젠 혁신적인 기술만 있으면 세계시장 어디에서도 물건을 팔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인천=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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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전력난이 기회… 저금리시대 황금알 투자처”

    “20년간 멕시코 전력청에서 매월 800만 달러(약 86억4000만 원) 이상을 요금으로 받는 구조입니다. 어찌 보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와도 같죠.”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멕시코 만사니요 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한창 가동 중인 기화설비 앞에서 한국가스공사 황영태 현지 법인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LNG 터미널은 해상에서 선박으로부터 LNG를 넘겨받아 저장했다가 필요 시 기체로 바꿔 발전소 등에 공급한다. 이곳은 8.9km 떨어진 인근 화력발전소는 물론이고 300km 거리의 과달라하라 화력발전소에도 연료를 보내고 있다. 2008년 삼성물산과 가스공사가 민관 합동으로 수주해 올 6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만사니요 LNG 터미널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4억9000만 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지원했다. 시공과 운영, 소유를 사업자가 모두 맡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이어서 운영기간(20년) 내내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PF 시장규모(1120억 달러)의 절반(560억 달러)을 이와 같은 에너지 인프라가 차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경제개발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대체투자가 절실한 국내 금융권으로선 호기를 맞은 셈”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분야의 PF 투자는 ‘노른자위’로 통한다. 한 시중은행 발전사업 관계자는 한파에 따른 전력사용량 급증 때문에 전력거래소가 ‘관심 경보’를 발령한 11일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전력난이 우리에겐 기회”라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 전력 부족에 따른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민자발전(IPP) 사업을 늘리고 있어서다. IPP는 민간 사업자가 시공은 물론이고 장기간 운영을 맡아 전력판매 요금으로 수익을 거두는 사업방식이다. 정부는 민간 자본을 활용함으로써 재정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고, 민간 사업자는 한국전력에 전력을 팔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관련 업계에선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개 안팎의 IPP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관련 PF 시장 확대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정책금융공사는 SK E&S가 추진 중인 장흥·문산 화력발전소와 한국남동발전의 신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에 PF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칠레 코크란 석탄화력과 미국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 등 5건의 해외 발전사업 투자도 노리고 있다. 발전 PF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KDB산업은행은 2010년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당시 선정된 동부그룹의 당진 석탄화력발전소와 STX 동해 석탄화력발전소의 금융지원을 맡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에선 KB국민은행이 선도적이다. 올해 들어 경기 동두천시 LNG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총 1조2650억 원의 금융 조달을 주선했고, 4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경기 안양시 열병합발전소 지분 50%를 인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초 발전팀을 신설한 신한은행은 조만간 태양광발전소 2곳, 풍력발전소 한 곳에 대출을 내 줄 계획이다.만사니요=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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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고객차별, 해도 너무해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를 핑계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면서 초우량 고객(VVIP) 대상 카드는 거의 손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부유층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비용을 일반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는 현재까지 연회비 100만 원이 넘는 VVIP 카드의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지 않았다. KB국민카드만 내년 1월 ‘태제 스카이패스카드’ 및 ‘태제 토탈마일카드’의 마일리지를 줄이고 간호사 방문 건강검진권을 없앨 계획이다. 반면 카드사들은 일반 신용카드의 경우 2009년 이후 총 111개에 이르는 부가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앴다. 이 가운데 36.9%(41개)의 부가서비스는 출시한 지 1년 이하였다. 금융감독원은 VVIP 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일자 올 8월 해당 서비스 축소를 카드사에 주문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VVIP 카드의 신규 서비스 혜택만 자제할 뿐 기존 부가서비스에 대해선 방관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카드사들이 VVIP 카드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해당 고객층의 매출기여도가 커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VVIP 카드 회원들의 월평균 사용액은 1000만 원을 넘는 데다 연체율도 0%에 가깝다. VVIP 카드 가입자격은 통상 연매출 500억 원 이상 기업 최고경영자(CEO) 혹은 종합병원 부원장급 이상 의사 등으로 제한돼 있다. 회원은 4000명가량 된다. 카드사별로 VVIP 카드 브랜드는 현대카드의 ‘더 블랙’, 삼성카드 ‘라움 0’, 롯데카드 ‘인피니트’, KB국민카드 ‘태제’, 하나SK카드 ‘클럽원’, 신한카드 ‘프리미어’ 등이다. 이 중 ‘더 블랙’과 ‘클럽원’ ‘라움 0’의 연회비는 200만 원대다. VVIP의 부가서비스로는 항공권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 혹은 동반자 무료 비즈니스석 제공, 특1급 호텔 할인권, 최고급 스파 이용권, 명품 할인권, 대형병원 무료 검진권, 요트 대여 등 다양하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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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 갱신형 자동차보험 속속 등장

    매년 재계약을 하는 자동차보험시장에 갱신형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자동으로 계약이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특약상품을 내년에 내놓기로 했다. 이에 앞서 9월 메리츠화재가 3년 만기를 기본으로 한 자동 갱신 자동차보험 특약상품인 ‘M-Basket’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도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을 두고 있으나 아직은 수요가 미미한 편이다. 현대해상은 갱신형 자동차보험 특약 가입고객에게는 보험료 2% 할인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계약기간인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만기가 돼 운전자가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손해보험사로 갈아타야만 했다. 고객들로선 재계약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보험사들은 기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가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손보업계는 메리츠화재가 갱신형 자동차보험 상품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할인 혜택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과를 거두자 현대해상도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현대해상의 갱신형 자동차보험 판매동향을 살피면서 같은 상품을 내놓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보험사들이 갱신형 특약상품을 비롯해 최근 다이렉트(온라인) 상품 등을 선보이면서 자동차보험료의 할인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선 향후 보험료 할인 폭이 최대 2∼8%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보험료 할인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갱신형 특약상품은 장기 보험가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보험사들이 속속 출시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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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시간 50%는 읽고 50%는 사색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자기 시간의 50%는 읽고, 나머지 50%는 고민하고 사색하는 데 써야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7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 ‘금요 경제강좌 500회 특강’에서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면 무얼 하고 싶으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김 총재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면서 대답을 시작했다. 그는 “남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외우는 데 학생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한국 교육기관의 주입식 교육과 치열한 경쟁문화를 꼽았다. 이런 한계를 잘 극복해 본보기로 삼을 만한 모델로 김 총재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특히 잡스 CEO가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남긴 연설문 중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살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구절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잡스의 말은 (남이 써 놓은 것을) 읽고 외우는 데만 시간을 투자하거나, 남의 사고에 따라 인생을 살지 말라는 의미”라며 “다양한 것을 보고 생각을 나름대로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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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로 신속한 자금지원… 한국, 남미 PF시장 강자로

    “동네버스로 갈아탈 때마다 돈을 아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시 ‘베인테 데 훌리오’ 버스터미널. 귀에 익은 ‘삑’ 소리를 내며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대고 들어선 아나 마리아 카스티조 씨(36·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하루 업무를 끝낸 뒤 광역버스(BRT)를 타고 퇴근하는 길”이라며 “보고타 시내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자가용으로 한 시간 넘게 걸리지만 버스전용차로 덕에 4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선버스로 갈아타는 환승역에는 서울시내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것과 비슷한 전광판이 눈에 띄었다. 전광판에는 다음 버스의 도착예정 시간을 알리는 문자정보가 안내되고 있었다. 서울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인 이 교통카드시스템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을 하고, LG CNS가 설치한 것으로 올 8월부터 가동됐다. 2004년 보고타 시의 버스전용차로제를 벤치마킹했던 한국이 8년이 지난 2012년 첨단교통 인프라를 역수출한 것이다.○ 추진력으로 성공을 이끌다 “수출입은행이 없었다면 이 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레카우도 보고타(RB)의 안드레스 주니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융기관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올해 초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RB는 LG CNS와 납품계약을 맺은 현지 사업자로 여러 주주들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당초 RB는 자국(自國) 은행들로부터 자금조달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콜롬비아 은행들은 대출금리가 연 9∼10%대에 이르는 데다 1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10년 넘게 빌려줄 여력도 없었다. 이 때문에 RB는 지난해 7월 LG CNS와 계약을 체결하고도 올해 초까지 금융기관을 구하지 못했고, 계약은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발주처인 보고타 시 교통공사와 맺은 계약에 ‘올 3월까지 금융조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조건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결국 RB는 자국 은행과 거래를 포기하고, 수은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수은이 RB에 제시한 금리수준은 현지 은행의 절반 수준인 연 5%대였다. 주니가 CFO는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수은의 자금력이나 집행속도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며 “수은의 낮은 조달금리 덕에 사업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은은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면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해외 PF 대출심사에 통상 2, 3년이 걸리는 전례를 깨고 불과 6개월 만에 자금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은은 부유층을 상대로 한 범죄 집단의 테러가 빈번해 실제 기업 소유주가 잘 드러나지 않는 콜롬비아의 비즈니스 환경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종현 수은 콜롬비아 사무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주처인 RB의 주주 기업 관계자들을 일일이 접촉했다. 해당 기업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이고, 자금력이 얼마나 되며, 현지 평판은 어떠한지를 알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형사처럼 불시에 현지 기업 본사를 찾아가 정문을 나서는 직원들을 아무나 붙잡고 탐문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신시장 개척자로 거듭나다 이번 사업은 수은이 국내 민간 상업은행인 신한, 우리은행을 함께 참여시켜 해외 PF에 동반 진출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해외진출 경험이 별로 없는 국내 민간은행들은 그동안 채무불이행 등 사업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후진국에서 PF사업을 기피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은은 두 은행의 대출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의 대출기간을 사업초기 5년으로 한정해 부담을 줄여줬다. 이들이 5년간 자금을 회수한 이후에야 수은이 돈을 받는 구조다. 수은은 앞으로도 신시장 개척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톡톡히 해낼 방침이다. 최근 중동과 남미 등 신흥국들이 석유 등 광물자원을 내다판 수익을 바탕으로 플랜트, 도로, 항만, 발전소를 짓기 위한 대형 인프라 발주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어서다. 덩달아 PF 시장 규모도 2009년 1474억 달러(약 159조2000억 원)에서 지난해 2135억 달러로 45%가 커졌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PF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유럽계 투자회사들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도 기회다.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국내업체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이자가 낮아진 점도 호재다. 실제로 성과도 좋은 편이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는 올 상반기(1∼6월)에만 총 49억2600만 달러의 PF를 일으켜 전 세계 수출신용기관(ECA)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및 일본 무역보험공사(NEXI)의 PF 지원액(20억1800만 달러)을 압도하는 규모다. 한국 금융기관들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앞으로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PF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만큼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이 힘을 합쳐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보고타=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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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은 ‘홀쭉’ 적금은 ‘빵빵’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기예금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적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적금 잔액은 28조2544억 원으로 10월 말(27조5730억 원)보다 2.47%(6814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4대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658조6380억 원에서 659조1095억 원으로 0.07%(4715억 원) 증가에 그쳤다. 정기예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말 368조3480억 원이던 4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367조4328억 원으로 0.25%(9152억 원) 줄었다. 연말마다 나오는 특판 정기예금에 고객을 뺏기던 적금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들어 두 차례 실시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정기예금 금리의 지속적 하락이 원인이다. 한은에 따르면 10월 정기예금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08%로 정기적금 평균금리(연 3.47%)보다 0.39%포인트 낮았다. 올 초만 해도 정기예금 금리가 3.76%로 적금(3.75%)에 비해 0.01%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예금과 적금의 금리 차는 2010년 12월(0.40%포인트)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고객들의 적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이 2010년 10월 내놓은 ‘신한 월 복리 적금’은 올 5월 가입계좌 수가 1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까지 총 105만600계좌에 걸쳐 3조7800억 원이 몰렸다. 이 상품은 최대 연 4.2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3년간 돈을 넣으면 최대 연 4.6%의 금리를 쳐주는 KB국민은행의 ‘KB 첫 재테크 적금’도 이달에만 30만 계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잇단 기준금리 인하로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떨어지면서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은행들이 내놓는 특판 예금도 금리가 연 3%대가 대부분이어서 연 4%대 적금 상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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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슈퍼스타 K4’ 우승자 모습이 카드 속에… KB국민카드 外

    KB국민카드는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4’의 인기 출연자인 로이 킴의 이름을 딴 ‘로이 킴 슈퍼스타 KB국민 Be*Twin(비트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프로그램의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 카드는 KB국민카드가 ‘슈퍼스타 K4’의 4강전인 ‘가수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에서 우승한 출연자의 모습을 담아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당시 우승자였던 로이 킴의 얼굴과 사인을 카드 디자인에 담았다. 이 카드는 놀이공원, 외식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CGV·메가박스·프리머스)는 건당 1만 원 이상∼2만 원까지 이용 시 20% △놀이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은 건당 3만 원 이상∼5만 원까지 이용 시 30% △외식(아웃백·VIPS·TGIF·베니건스·세븐스프링스)은 건당 3만 원 이상∼5만 원까지 이용 시 주중 10%, 주말 15%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내년 2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발급한다. KB국민은행 영업점, KB국민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나 콜센터(1588-1688)에서 신청할 수 있다. ■ 라이나생명보험, 무심사·최대 100세까지 보장 라이나생명보험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보험인 무배당 실버암보험(갱신형)을 판매하고 있다. 고령자 암 보험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가입 나이 제한 또는 인수기준으로 가입이 까다로웠다. 라이나생명은 보험시장에서 소외돼 있는 고령자를 위한 전용보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상품을 내놓았다. 고령자들의 가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무심사 원칙을 적용했다. 61∼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10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위암과 대장암, 간암 등 일반암(유방암, 전립샘암 제외)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최초 1회에 한해 암 치료보험금을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해 특정암(위암, 대장암, 폐암) 또는 고액암(백혈병, 뇌암, 골수암)에 대해 추가 보장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 치료가 쉽고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지 않은 기타 피부암, 제자리암(상피내암), 경계성종양과 갑상샘암(갑상샘암 보장 개시일 이후 진단 확정 받은 경우)은 최초 1회에 한하여 최대 200만 원을 보장 받는다. 단 보험 가입 이후 만 2년 이내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각 치료보험금의 50%만 지급된다.■ 당뇨·고혈압 앓는 고령자도 가입 가능, 차티스손해보험고혈압을 앓고 있는 박기남 씨(70)는 건강검진 후 보험 가입 퇴짜를 맞았다. 박 씨는 다른 보험회사 상품에 가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 번 거절을 당한 이력은 다른 보험회사에까지 정보공유가 되면서 거절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낙담했다. 게다가 나이가 70세라 보험 가입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차티스손해보험은 박 씨처럼 당뇨나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을 앓는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명품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위험 통계치가 없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했지만 최근 차티스를 비롯한 보험사들이 이들을 위한 역발상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명품치매보험은 기존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서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50∼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9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으려면 080-432-0164로 상담전화를 걸면 된다.}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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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500조’ 700만 베이비부머 은퇴자산시장을 잡아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은퇴행렬이 잇달으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의 15%인 712만 명이고, 향후 3년간 50대 이상 퇴직자는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에선 은퇴시장 규모가 2015년 50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은퇴자산 시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개정 법률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도입, 퇴직금 중간정산 금지 등을 통해 퇴직연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구나 올 들어 금융권 전반에 불황이 닥치면서 은퇴자들을 위한 자산관리 영업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1월 ‘신한 은퇴연구팀’을 만들어 은퇴시장 상품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창구 방문고객들이 국민, 퇴직, 개인연금의 월 예상 수령액을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연금계산기’를 만들었다. 은퇴연구팀이 제작해 전자책 형태로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골든 에이지를 위한 고객가이드북’은 신속한 맞춤형 은퇴준비 요령을 다루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점 내왕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은퇴설계 서비스인 ‘신한스마트 미래설계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미래설계 앱(App)’ 서비스도 최근 내놨다. 신한은행의 ‘평생플러스 통장’은 은퇴고객 혹은 은퇴를 준비하는 만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입출금 통장이다. 연금수령 시 우대이율을 주고, 전화금융사기에 대비한 무료 보험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골든에이지 맞춤형 은퇴설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연령대를 기준으로 은퇴준비자와 은퇴자로 나눠 별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은퇴한 고객에 대해선 은퇴자산의 소진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현금흐름 관리요령을 안내한다. 또 은퇴 준비에서 차지하는 연금자산 비중이 적정한지도 분석해 준다. 하나은행은 올해에만 1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은퇴 준비 세미나를 10번 개최했다. 건강과 취미, 여가, 인간관계 등 비재무적 주제도 고루 다뤄 인기를 끌었다. 하나은행의 ‘행복연금통장’은 공적, 퇴직, 개인연금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연금 수급자 전용 통장이다.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 수령자 혹은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수령자가 이용할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으로 연금이체 시 연 2.2%의 기본 이율을 적용받는다. 월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 또는 하나SK신용카드 사용액 월 30만 원 이상 결제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KB국민은행은 올 9월 생애주기별 맞춤형 노후준비진단 및 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기존 노후설계가 은퇴 전 30, 4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재무설계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이번 서비스는 0∼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노후준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무적 측면의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건강, 여가, 재취업, 창업 등 비재무적 분야에 대한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다. 노후 준비 진단과 설계가 가능한 ‘KB골든라이프’ 노후 설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KB경영연구소에서 개발한 KB노후준비지수를 시스템에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노후설계시스템을 불러와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은퇴 준비 전용상품으로는 ‘KB골든라이프적금’을 들 수 있다. 고객이 은퇴한 뒤 공적연금 지급 전까지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으로, 장기간 적립을 통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매월 원리금 형태로 나누어 받을 수 있다. 저축액은 1만 원 이상 월 100만 원 이하로 만기 1개월 전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의 ‘GOLD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를 주된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1∼5년 이내에서 만기일을 월·일 단위까지 가입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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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박근혜 vs 문재인 경제공약 심층점검 가계부채 해법

    10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정책은 여야 대선후보의 공약집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대선 공약 우선순위 첫 번째에, 문재인 후보는 세 번째에 각각 올려 놓았다. 양측 모두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두 후보 모두 가계부채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조금 다르다. 박 후보는 재원을 마련해 자활 의지가 있는 과다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는 데 무게 중심을 둔다. 반면 문 후보는 관련 법안 제정 및 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측의 대책은 결국 개인의 빚을 정부가 나서서 줄여주겠다는 것이어서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다.○ 국민행복기금 대 ‘피에타 3법’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은 18조 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해 금융회사와 민간 자산관리회사가 보유한 연체 채권을 사들이고 신용회복 신청자의 부채 50%를 탕감해 주자는 것이다. 국민행복기금은 신용회복기금과 부실채권정리기금 등을 모아서 1조8000억 원을 만든 뒤 다시 이를 활용해 정부 보증 채권을 발행해 조성할 예정이다. 또 박 후보는 제2금융권에서 연 20∼30%대 고금리 대출을 받는 서민들에게 1인당 1000만 원 한도에서 연 10%대 저금리 은행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줄 계획이다. 문 후보의 공약은 이른바 ‘피에타 3법(이자제한법, 공정대출법, 공정채권추심법)을 제·개정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 법안들을 통해 현행 연 39%인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을 25%로 낮추고, 금융회사가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감안해 무책임하게 대출하지 않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주택 가격이 일정액 이하이면서 1가구 1주택인 경우 개인회생계획에 주택담보채무의 변제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담보권자의 임의경매를 금지하는 방안도 있다. 집이 한 채뿐인 서민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신용불량자, 파산자 등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압류와 담보 제공을 금지하는 ‘힐링 통장’을 만드는 계획도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이런 공약들에 대해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은 갑자기 경기가 더 악화되거나 외부충격이 가해질 경우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양측 후보들이 이런 점은 놓치고 부채탕감 등 지엽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빚탕감, 도덕적해이 우려”… “이자제한, 불법사금융 키울 수도” ▼금융 당국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두 후보의 공약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며 “어느 한쪽을 편든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모럴 해저드 유발하고 시장 왜곡” 박 후보의 공약은 모럴해저드를 유발하고,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부채를 50% 탕감해주겠다고 하는데 탕감 비율이 적정한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이 비율이 너무 높으면 모럴해저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에서는 “국민행복기금 재원은 각종 기금을 종잣돈으로 발행하는 채권이어서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현실을 오도한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정부의 지급보증이 따르는 채권이 부실화하면 결국 정부 재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채권은 미래 세대가 대신 빚을 지는 것”이라며 “선거캠프에서 별 부담 없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건 잘못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32%로 이 중 저축은행은 11.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 공약 중 ‘힐링 통장’과 ‘1가구 1주택 임의경매 금지’도 모럴 해저드를 조장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정근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매 위험이 사라진 대출자들이 연체를 남발할 수 있다”며 “압류가 안 되는 통장이 있다면 채무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생기면 빚을 갚기보다는 압류를 막기 위해 일단 (힐링)통장에 돈을 넣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에타 3법’은 서민들을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고 시장을 왜곡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자율 하락으로 수익이 나빠진 대부업체들이 불법 사채시장으로 숨으면 저신용, 저소득층들은 돈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하우스푸어 대책도 해법 달라 하우스푸어 문제에 대한 두 후보의 해법은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박 후보는 하우스푸어에 대해 소유주가 주택 지분 일부를 공공기관에 넘기는 대신에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고 계속 거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렌트푸어에 대해선 집주인이 보증금을 은행에서 빌리는 대신에 세입자가 이자를 부담하고 정부가 각종 세금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소유주와 세입자를 나눠 맞춤형 대책을 세운 것은 의미가 있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한다. 주택 소유에 집착하는 국민들이 지분을 공공기관에 넘기는 데 거부감을 갖고 있는 데다 렌트푸어를 위해 세입자 대신에 돈을 빌려줄 집주인이 드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차라리 세입자가 전세금을 빌릴 때 정부가 이자를 보조해 주는 게 훨씬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하우스푸어 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하우스푸어 문제는 자신의 상환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돈을 빌린 채무자와 채무자의 상환능력에 관계없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에서다. 그 대신 문 후보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대책은 만기를 늘려서 일시에 납부해야 하는 이자 상환액을 낮춰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동금리, 단기 일시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고정금리, 장기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득공제 한도를 확대하고, 고정금리 대출 후 금리 하락으로 채무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권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찬우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장기 분할상환, 고정금리 구조로 바꾸는 건 채무자들에게 혜택을 줘도 은행들이 따르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가 빠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김상운·황형준 기자 sukim@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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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검다리 전세보증 요건, 연소득 5000만원서 7000만원으로 완화

    정부는 전세금 대출이자를 낮춰주는 ‘징검다리 전세보증’ 신청요건을 연소득 5000만 원(부부 합산) 이하에서 7000만 원 이하로 완화해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징검다리 전세보증은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에서 빌린 전세자금 대출을 은행 대출로 바꿔주고, 금리도 낮춰주는 제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상품은 2월 출시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총 256건에 걸쳐 73억 원이 공급되는 데 그쳤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보증 상품의 요건을 완화하고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세기간이 끝났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을 지원하는 ‘임차권등기 세입자 보증’의 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에서 7000만 원 이하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전산시스템 개발을 거쳐 이달 초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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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스위스-호주 캥거루본드 등 6700억원 채권 발행

    KDB산업은행은 총 6억2000만 달러(약 6700억 원) 규모의 스위스프랑 채권과 캥거루본드(외국 기업이 호주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를 현지에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산은의 캥거루본드 발행은 16년 만이다. 산은은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캥거루본드 발행을 중단했다.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 및 유럽 재정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외화를 미리 조달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산은은 “연말 공모채권 발행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10월 말부터 투자설명회를 벌여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변동금리로 설계됐다. 가산금리는 올해 발행된 한국계 캥거루본드 가운데 가장 낮은 0.9%포인트로 정해졌다. 노융기 산은 국제금융부문 부행장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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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가는 기업들]월급 끝전 모아 대학 장학금 주고 임직원이 팔 걷고 집짓기 도와

    올해로 창립한 지 4년째를 맞은 한국정책금융공사(정금공)는 금융 공기업으로서 장학사업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금공은 전국 상업계 고교 190개를 대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공사 정규직 채용 시 우대하는 지침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장학생 190명에게 1인당 400만 원씩 총 4억 원을 전달했다. ‘임직원 월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을 벌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2010년 720만 원, 지난해 120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올해도 대학생 3명을 뽑아 장학금을 나눠줄 예정이다. 저소득층 심장병 환자와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수술비 지원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올 6월 한국심장재단에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해 저소득층 아동 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했고, 지난달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인 난치병 어린이 환자 3명에게 수술비 3000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에도 나서고 있다. 건축비용 80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 7월 강원 춘천 해비타트 현장에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 취약계층에 대한 농산물 및 난방유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무료급식 봉사 지원 등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금전적 지원 이외에도 공연협찬을 통한 문화 소외계층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유니세프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월드비전이 문화 소외층을 위해 공동 개최한 ‘빈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을 후원했다. ‘1사 1촌 농촌사랑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정금공은 지난해 6월 강원 홍천군 서석면 청량2리와 협약을 맺고 농촌 일손 돕기와 지역농산물 직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에 사용할 농산물 구매를 실시해 농촌 수익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탰다. 장애인 복지시설 후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동천요양원과 암사재활원 등 장애인 요양시설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천요양원 장애인들이 2박3일간 경주에서 역사문화 탐방을 할 수 있도록 75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올 6월 동천요양원 지적장애인과 함께 하는 숲 속 체험행사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마음 자전거 타기행사를 진행했다. 암사재활원 중증장애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은 격주로 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정책금융기관의 위상에 걸맞게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가정에 대한 정착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년 새터민 청소년들과 체육대회와 함께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문화행사를 갖고 있다. 이달에는 ‘새터민 청소년과 화합과 나눔의 장’ 행사를 벌였고 다문화 예술제를 통해 총 1500만 원을 지원했다. 정금공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년 봉사활동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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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현지화 무기’로 해외서 살길 찾는다

    ■ 6개 시중銀 올 해외점포 24개 신설하나은행 류상혁 부지점장은 2008년 3월 본점 심사부에서 중국 현지법인으로 옮기면서 사표를 썼다. 중국하나은행으로 전출을 갈 때는 하나은행 본사에서 퇴사해야 한다는 인사 지침에 따른 것이다. 법인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직원이 파견 형식으로 해외법인에 배치되는 나머지 은행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는 해외 영업에서 성공하려면 온전한 현지화가 필수라고 하나은행 임원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하나은행 임직원의 90% 이상이 중국인으로 충원되는 등 현지 채용 비중도 크게 끌어올렸다. 공식회의도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중국어로만 진행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지화를 무기로 2015년까지 전체 순이익의 15%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국내외 시장 여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금융권의 해외 진출은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6곳(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은행)에서만 올 들어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 총 24곳이 해외에 새로 개설됐다. 2010년의 4곳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점이나 사무소보다 훨씬 덩치가 큰 해외법인 설립은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지만 올해는 9월 우리은행 브라질법인과 11월 KB국민은행 중국법인 등 2건이다. 은행들의 해외 진출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이머징)시장에 집중돼 있다. 이머징 지역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갈수록 커지는 금융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은행 수익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3%에서 2020년 5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21일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함과 동시에 지점을 내고 영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 해외법인 1개와 지점 2개, 사무소 1개를 새로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올해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상하이에 지점을 각각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만 올해 6개 지점을 세웠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인도 뉴델리사무소를 열었다. 특히 최근 금융권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해외교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이나 주민을 직접 공략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81명의 임직원을 31개국에 보내 해당국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토록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아예 한국과 문화 및 관습이 비슷한 중국 동북 3성(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성)을 주요 거점지역으로 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이 개방경제로 나아가면 중국 동북 3성 지점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부화재는 미국 하와이에 지점을 세운 뒤 통상 3일 이상 걸리던 계약 안내 절차를 하루로 단축해 현지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태풍 피해가 심한 괌에선 특화된 보험상품으로 시장점유율 2위(16%)를 달리고 있다. 금융권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국내 금융시장 포화와 규제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을 둘러싼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이미 치열한 데다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로 증가세가 꺾인 지 오래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자산증가율은 2001년 10.6%에서 지난해 7.2%로 떨어진 상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한국에서 금융산업은 적은 수의 고객을 서로 빼앗기 위한 출혈경쟁에 접어들었다”며 “철저한 현지화로 해외에 나가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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