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이세형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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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세형 국제부장입니다. 카이로특파원, 카타르 아랍센터 방문연구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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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중동47%
칼럼43%
국제정세7%
국제일반3%
  • 제품 개발에 맞춘 전문인력 양성 KAIST-SADI서 ‘희망’을 찾았다

    이공계 명문 대학인 KAIST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스쿨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KAIST에도 디자인 전공이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 대학 산업디자인학과는 2009년부터 미국 경제 전문잡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30대 최고 디자인스쿨에 매년 선정되고 있다. 한국 디자인 교육기관 중 비즈니스위크 선정 ‘톱 30위’ 디자인스쿨에 든 곳은 KAIST가 유일하다. ‘정식 학교’는 아니지만 삼성디자인학교(Samsung Art & Design Institute·SADI)도 삼성그룹이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전문교육기관이다. 1995년 설립된 SADI가 배출한 졸업생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는 ‘레드닷’, ‘IF’, ‘IDEA’에서 지난해까지 총 103개의 상을 받았다.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K-디자인스쿨 최근 10여 년간 한국 기업들의 디자인 역량이 크게 개선되면서 한국 디자인 교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과 디자인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디자인스쿨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KAIST 산업디자인학과와 SADI를 뽑는 이들이 많다. KAIST의 경우 처음부터 디자인은 물론이고 제품 개발 역량을 가진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정에서 디자인 못지않게 인문학, 공학, 창업 관련 교육도 중요하게 다룬다. 또 올해 1학기의 경우 19개 전공과목 중 16개가 영어 강의일 정도로 국제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해 ‘트랜스월’이란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사이에 놓고 두 사람이 동시에 게임, 작업,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4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에서 흥미로운 신기술로 소개하기도 했다. SADI는 삼성에서 운영하는 학교답게 기업에서 당장 통할 수 있는 디자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선발 과정에서는 철저히 ‘융합’을 지향한다. 전공과 상관없이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자질만 본다는 얘기다. SADI의 성과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졸업생을 통해 알 수 있다. ‘스파이더맨 3’, ‘닌자어새신’의 타이틀을 제작한 이희복 디렉터, 미국 어도비의 염경섭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 박동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UX 디자이너 등이 SADI 출신이다. ○ 디자인 전문기업 창업과 성장은 아직 미미 인력 수준은 크게 향상됐지만 디자인을 활용한 창업 움직임이 약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삼성,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일부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디자인 산업 생태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 전문기업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규모와 역량을 갖춘 디자인 전문기업도 탄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디자인 전문기업 창업 활성화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와 ‘서비스 산업’ 활성화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석 산업통상자원부 디자인생활산업과장은 “디자인 전문기업 창업 활성화 속에서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형 디자인 전문기업이 나온다면 산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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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50개기업 집중공략… 헤드쿼터-R&D센터 유치, 질 좋은 일자리 늘린다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와 연구개발(R&D)센터 유치는 한국 경제에 왜 중요한 것일까. 헤드쿼터와 거점 R&D센터는 특정 사업 분야나 지역의 전체적인 경영전략과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기능을 지닌다. 그만큼 이를 유치할 경우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자연스럽게 고용이 늘어난다. 일자리의 질도 높아진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헤드쿼터와 R&D센터는 일반 생산이나 판매 법인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며 “중·장기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고급 일자리’가 늘어나는 건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의 전략과 기술 노하우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런 점을 감안해 올 4월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 헤드쿼터와 R&D센터 유치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170억 달러(약 17조4080억 원)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 산업부와 KOTRA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20개 글로벌 기업과 R&D센터 및 헤드쿼터 유치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가 접촉 중인 기업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계로 업종은 석유화학, 의료기기, 전자와 화학 소재 부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부는 총 600여 개의 잠재적 유치 대상 글로벌 기업 리스트를 마련했다. 이 중 50개의 ‘중점 타깃 기업’을 올해 안에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집중 유치 대상인 동시에 정책 지원 대상인 외국계 기업의 헤드쿼터나 R&D센터는 글로벌 시장과 관련된 △전략 △인사 △자회사 관리 △장기적인 R&D 등과 관련된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체 근무 인력과 외국인 전문경영인 상주 인력 규모도 일정 수준 이상이어여 한다. 정부는 이미 한국에 헤드쿼터와 R&D센터를 운영 중인 기업들과도 투자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추가 투자 유치와 정책 지원 관련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들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주요 법령에 대한 영문 번역 서비스 미비, 정책 설명회 부족 등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이세형 turtle@donga.com·김재형 기자}

    •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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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진출 글로벌기업들 “정책널뛰기-규제가 투자 걸림돌”

    글로벌기업들은 연구개발(R&D)센터의 입지로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46%), 중국(38%), 일본(16%) 순이었다. 반면 헤드쿼터(지역 또는 사업본부) 입지로는 중국(52%), 한국(36%), 일본(12%) 순으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동아일보가 2일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폭스바겐 등 국내 진출 글로벌기업 50개를 대상으로 R&D센터와 헤드쿼터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은 헤드쿼터 설립지 선호도에선 중국에 밀렸다. 하지만 일본보다는 R&D센터와 헤드쿼터 선호도에서 모두 앞섰다. 조병렬 GE코리아 전무는 “외국기업에 대한 협력의지, 인력수준, 업무속도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 중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대등하거나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기업들이 한국에 R&D 시설을 짓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스웨덴 건설장비업체인 볼보건설기계는 최근 경남 합천군에 140억 원을 투입해 한국에 3번째 R&D시설을 세웠다.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는 지난달 유기전자 소재 사업부의 글로벌 영업조직을 본사에서 서울로 옮긴 데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 경기 수원시에 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글로벌기업들은 여전히 한국을 ‘정책 리스크’가 높은 나라로 보고 있다. R&D센터와 헤드쿼터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정책 일관성 확보(23.8%)와 규제완화(2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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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인재-기술력 매력 크지만… 정부 甲질에 진빠져”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연구개발(R&D)센터와 헤드쿼터 설립 지역으로 한국이 나름대로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규모와 핵심·원천기술 같은 항목을 제외하고는 중국과 일본을 앞설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 체제가 들어선 뒤 정부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식재산권 보호, 생활여건 등에서 중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거리가 멀다고 답했다. 일본은 장기 경기침체, 문화적 폐쇄성, 대지진 등으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 우수한 인적 자원과 협력의지가 매력 글로벌 기업들은 R&D센터 지역으로서 한국의 장점으로 ‘우수한 인력’(32.9%)과 ‘기술력’(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헤드쿼터 지역으로서의 장점도 ‘기술력’(25.9%)과 ‘우수한 인력’(24.1%)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인력’과 ‘기술력’이 글로벌 기업을 유혹하는 데 가장 확실한 카드란 뜻이다. 미국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은 현재 200명 수준인 경기 화성 전자재료 부문 R&D센터 인력을 조만간 3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불과 2년 전에 설립된 한국 R&D센터에서 벌써 수십 건의 다양한 기술혁신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권형준 한국다우케미컬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해외 R&D센터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기술혁신이 나온 건 거의 없었던 일이라 본사에서는 한국 투자를 최고 성공 사례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레이첨단소재도 현재 100명 수준인 한국 R&D센터 인력을 5년 안에 2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한국 R&D센터에서 진행하는 연구 중 20% 이상을 3∼5년 뒤를 대비한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을 만큼 수준 높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협력 가능성’도 한국의 매력이다. 이 항목도 R&D센터와 헤드쿼터로서 한국의 장점으로 모두 꼽혔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기업이 외국 기업과 협력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문의 아시아지역 헤드쿼터를 한국에 설립했다. 지멘스는 2017년까지 5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당초 헤드쿼터 설립 지역으로 한국과 중국 등 5개 나라를 검토했다. 한국이 ‘최후의 승자’가 된 배경에는 국내 기업들의 강한 협력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한국 기업이 일본과 중국 기업에 비해 외국 기업과 협력하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는 점과 활발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같은 개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게 헤드쿼터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양 부문 글로벌 헤드쿼터를 지난해 한국에 설립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도 한국 기업들의 협력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GE 관계자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거래 기업 의견을 수용하고, 대안을 찾는 속도에서 한국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편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 공적 영역은 개선해야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와 R&D센터로서 더욱 매력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정책 리스크’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력, 기술력, 기업들의 협력 의지 같은 ‘민간 영역’과 달리 ‘정부 영역’에선 개선점이 많다는 뜻이다. 헤드쿼터와 R&D센터 유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정책 일관성 확보’(23.8%)와 ‘규제 완화’(21%)가 나왔다. 다음으로는 ‘노사 갈등 해소’(17.5%)가 많았다. 유럽계 A기업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설 때 한국의 기업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규제 완화 속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2012년 대선을 전후로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부의 편중’, ‘경제 민주화’ 같은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되며 반(反)기업 정서가 오히려 강해졌다. 또 의원 입법 등을 통한 규제도 더 강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A기업 관계자는 “여론 변화로 주요 정책이 바뀌는 건 물론이고 같은 정당이 정권을 잡아도 정책에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A기업 본사는 한국을 주요국 중 세금, 환경, 안전 같은 분야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기존 법이 크게 바뀌는 데 이어 강도 높은 규제가 생길 수 있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 독일계 제약 및 화학기업인 머크도 한국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가 정책 부문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전 정부에서는 녹색성장, 이번 정부에서는 창조경제 그리고 최근에는 안전 등 정책이 갑작스럽게 바뀐다”며 “잦은 정책 변화는 장기적인 R&D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상한 관행’도 문제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계 B기업의 한국인 직원들은 담당 부처의 주요 관계자가 바뀔 때마다 황당한 일을 겪을 때가 많다. 전임자에게 이미 보냈던 자료를 새 담당자가 다시 보내 달라고 하거나 전임자와 이미 논의했던 내용을 다시 협의하자고 하는 등 귀찮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B기업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이런 모습을 ‘한국만의 특이한 규제’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략, 기획, 인사, 재무 등이 주 업무인 헤드쿼터 유치에 정부부처의 ‘갑질’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세형 turtle@donga.com·박진우 기자}

    •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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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개척-기업가치 상승 뒤엔 ‘D의 마술’

    ‘디자인 전략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가치가 달라졌다.’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디자인경영과 창조경제 포럼’에 참석한 국내 기업의 디자인경영 담당자들은 “디자인을 단순한 외형 꾸미기가 아닌 경영전략의 방법으로 인식하면 제품은 물론이고 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동아일보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200여 명의 국내 기업 디자인 부문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KT, 현대카드 등 국내 대기업의 디자인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례와 욕실 인테리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 세비앙의 사례가 다뤄졌다.김영준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선행디자인팀장(전무)은 삼성전자의 디자인경영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최고경영자(CEO)의 확고한 철학과 의지 △강한 조직 역량 △우수 인력 확보와 양성 △강한 선행디자인 프로세스 구축을 꼽았다.김 전무는 “기업이 제품을 넘어 문화와 철학을 팔아야 하는 시대에 디자인은 중요한 차별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디자인 성공 경험이 많아지면서 파격적이거나 실험적인 디자인 시도도 과거보다 더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KT는 기업이미지(CI)를 새로 바꾸는 과정에서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임재희 KT 그룹디자인정책팀장은 “‘올레’ 브랜드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을 활용해 매장 인테리어, 로고 글씨체, 서비스 아이콘 등을 세련되고 고객친화적으로 바꿔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셋톱박스 같은 제품에도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내 서비스 기업 중 처음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의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현대카드는 디자인을 통해 다른 금융회사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정원 현대카드 디자인실장은 “현대카드는 굉장히 모던하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현대카드답다’고 할 수 있는 이미지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디자인을 더욱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인식 세비앙 대표는 ‘수납형 샤워기’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과정을 발표했다. 이 회사 제품은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인테리어 기업의 신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기적인 디자인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조재경 한국디자인경영학회장(이화여대 교수)은 “유럽의 장인들이 시도했던 것처럼 디자인을 이용해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종석 산업부 디자인생활산업과장은 “정부는 디자인을 성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산업계 전반에서 디자인 역량을 키우고 국제적인 수준의 디자인 전문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과 교육 지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세형 turtle@donga.com·김재형 기자}

    •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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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김기남 사장이 총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와 함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부의 일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자로 메모리사업부장인 김기남 사장(56)을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인 전영현 부사장(54)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총괄은 김 사장이 시스템LSI는 물론이고 메모리사업부까지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개념으로 별도 조직은 아니다. 김 사장은 1981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을 거쳤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도 맡고 있다. 전 부사장은 2000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D램 개발실장과 플래시 개발실장 등을 지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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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경영]기술로 승부 가리는 시대 지났다… 디자인경영이 창조경제의 힘!

    《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 경쟁력 키우기 움직임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디자인경영을 도입했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최근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 전쟁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는 디자인 전쟁의 시대다.” 국내 유명 대기업의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경쟁 기업보다 먼저 기술을 개발하는 게 화두였다면 이제는 제품 차별화, 나아가 브랜드의 특별함으로 경쟁 우위가 결정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특히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들 사이에서 이런 모습은 더욱 두드러진다. 정상급 기업일수록 기술 격차가 적기 때문이다.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는 “디자인이 제품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2000년대 중반을 전후로 TV, 모바일기기, 자동차 등에서 한국 제품이 프리미엄 레벨로 인정받게 된 것도 디자인경쟁력의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계속되는 대표 기업들의 디자인경영 투자 국내 대기업들의 디자인경쟁력, 나아가 디자인경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과 디자인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이 ‘디자인 혁명’을 선언한 지 3년이 흐른 1999년을 기점으로 재계에 디자인경영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됐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같은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들의 디자인경영 강조하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내 디자인 인력 규모가 1300명을 넘어섰다. 현대기아차와 LG전자도 각각 약 750명과 460명의 디자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제품의 수상 실적도 급증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는 해마다 다양한 제품으로 수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디자인 조직에 대한 개편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에 9번째 해외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현대·기아차는 500억 원을 들여 기아차 전용 디자인센터를 준공했다. LG전자는 연초 디자인경영센터에 제품 영역 구분 없이 통합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디자인 책임자와 핵심 경영진이 참여하는 ‘디자인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태완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정보홍보실장은 “한국 글로벌 기업들의 디자인 조직과 인력 규모는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서비스와 B2B 기업들도 디자인경영 나선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기업에서 시작된 디자인경영의 바람은 거세다. 최신 트렌드 중 하나는 소비재 기업은 물론이고 ‘기업 간 거래(B2B)’가 중심인 기업들 사이에서도 디자인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 또 서비스 기업들 사이에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경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B2B 기업의 경영진도 상당수가 이제는 정도의 차이만 있지 디자인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2010년 디자인 소위원회를 구축해 디자인경영을 그룹 전체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SK 제품과 서비스에서 ‘SK다움’을 구현한다는 게 핵심 원칙이다. 올해 SK는 디자인 실무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디자인경영 조직을 업그레이드했고, 계열사별로 적합한 디자인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사용자경험(UX) 분야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또 SK브로드밴드도 일반적인 셋톱박스와는 구별되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친인테리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철강기업 포스코는 에너지 절감형 소재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건물을 만들고 있다. 또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도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경북 포항제철소 본관 8층에는 밝은 색깔과 독특한 모양의 가구를 배치한 ‘포디치’란 공간이 있다. 포디치는 포스코와 중세 이탈리아의 유명 가문인 메디치의 합성어로 자유로운 소통이 목적인 공간이다. 한화그룹의 디자인경영은 한화갤러리아가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인테리어 구성에서부터 유명 건축 디자이너를 활용했다. 특히 2003년 명품관 WEST의 외관을 국내 최초로 지름 830mm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유리 디스크 4330개로 꾸민 건 큰 화제가 됐었다. 2010년 문을 연 충남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도 LED 외관에 프로펠러형 내관 구조로 층마다 공간 구성을 다르게 디자인해 관심을 받았다. 최근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에어버스 A380기를 도입한 아시아나항공도 디자인경영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영국의 디자인 전문기업인 탠저린에 의뢰해 프리미엄 좌석을 디자인했다. 디자인을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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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백혈병 보상협상 대표단 새로 구성

    삼성전자가 7년 넘게 이어져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산업재해 의심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협상 대표단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처음으로 백혈병 산업재해 의심 피해자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28일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반올림)’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만나 백혈병 피해 문제와 관련해 △사과 △보상 △재발 방지 등 세 가지 핵심 의제에 대해 성실하게 대화하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조속히 다음 교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대화를 재개한 건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를 중심으로 5명의 협상 대표단을 새롭게 구성하는 건 적극적으로 대화를 풀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제기했던 고소도 이른 시일 내에 취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일단 양측이 직접 대화를 진행하다 진전이 없을 때 중재조정기구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모든 문제가 잘 해결돼 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올림 측도 이날 대화 내용과 향후 계획에 ‘진정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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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화질 쿼드HD 화면 G3… “전세계 1000만대 판매 자신”

    LG전자가 G시리즈 중 처음으로 ‘1000만 대 돌파’가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밝혀온 전략 스마트폰 ‘G3’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싱가포르, 런던, 이스탄불,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공개된 G3의 키워드는 ‘소비자 친화’였다.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5’처럼 G3 역시 특별함보다는 일상에서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스마트 알림이’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 스마트폰 상태, 위치 등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미리 저장해 둔 메모를 스마트폰이 상기시켜 주거나, 현재 위치 정보를 토대로 ‘오후에 비가 올 예정입니다. 우산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식의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달해준다. ‘스마트 키보드’는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과 손의 크기에 따라 키보드 위치가 조정되고, 자주 쓰는 버튼을 분석해 터치 영역을 보정해준다. 또 자주 쓰는 버튼과 문자를 키보드의 잘 보이는 위치에 설정할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실험 결과 스마트 키보드를 이용하면 기존 키보드보다 오타 발생을 7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G3에는 풀HD(고화질)보다 2배 더 선명한 쿼드HD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빔으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도 탑재돼 있다. 디자인과 관련해선 후면을 곡면 처리해 살짝 떠 있는 느낌이 나고, 금속의 차가운 분위기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1000만 대 이상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3분기 초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170여 개 통신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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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중국 매출, 국내 매출 처음 앞질러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매출이 한국 시장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내 순매출액은 40조1512억 원으로 22조7833억 원이었던 국내 순매출액보다 17조 원 이상 많았다. 2012년에 비해 중국 순매출은 43% 증가한 반면 국내 순매출은 22% 감소했다. 순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에서 생산법인이 판매법인에 제품을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매출액을 뺀 수치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지역별 매출에서 중국을 표기하기 시작했는데 중국 순매출액이 한국 순매출액보다 많아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중국 시장의 순매출이 늘어난 건 TV와 생활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현지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형 제품을 출시하는 비중이 커지는 건 모든 글로벌 IT 기업들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삼성전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1분기(1∼3월)의 경우 중국 순매출액은 9조8181억 원이었지만 국내 순매출액은 5조7901억 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고화질(UHD) TV 등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매출액 규모는 미주 지역이 69조3834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아프리카가 각각 52조6783억 원과 43조6963억 원이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에는 22%였지만 지난해에는 10%로 떨어졌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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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경제]G3 28일 3차례 공개행사, 왜?

    서울에서 28일 열리는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3’(사진) 공개 행사가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한 번(미디어) 또는 두 번(미디어, 블로거) 정도 열리는 게 보통입니다. LG전자는 이번에 금융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따로 공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 50∼7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이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하는 행사는 종종 있습니다. 통상 ‘애널리스트 데이(Day)’라고 불리는데 주로 투자 정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건 결국 주가와 실적이니까요. 그러나 LG전자의 이번 애널리스트 초청 행사는 철저히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자세히 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요청해 오는 소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던 소규모 비공식 간담회를 대규모 공식 행사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T 업계에선 이번 애널리스트 대상 행사가 LG전자의 G3에 대한 다급함, 기대감,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놓쳐 고전하고 있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제품 중에서도 빨리 ‘초콜릿폰’ 같은 스타플레이어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야 ‘안정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매출액 기준)와 ‘모바일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현’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죠. 애널리스트 전용 행사를 마련한 것 자체가 G3가 LG전자의 야심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G3의 경쟁력에 대해 확실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시장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애널리스트들을 초대해 공개적으로 행사를 여는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LG전자가 G3를 G시리즈 중에서 1000만 대까지 판매될 수 있는 첫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LG전자는 보통 서울이나 뉴욕에서만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해왔는데 G3 행사는 처음으로 6개 도시(서울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이스탄불 싱가포르)에서 연다고 합니다. 이세형·산업부 turtle@donga.com}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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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법 이상의 엄격한 기준 세워 안전관리

    삼성그룹은 최고경영자(CEO)부터 일반 직원까지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유별나게 강조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런 삼성의 안전관리 강조 움직임은 지난해 경기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를 계기로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은 이 사건 뒤 그룹 차원의 안전환경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환경연구소’를 대폭 보강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전 관계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 아래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보건, 환경, 방재, 유틸리티, 에너지, 건설안전 등 6개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배포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삼성은 그룹 차원의 안전환경 사고 관련 대응 훈련을 진행 중이다. 계열사별로 비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 초 신년사에서 안전한 사업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삼성 측은 안전환경과 관련된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안전환경 관련 대응 준비와 전략은 다른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건, 사고가 비정상적인 관행을 묵인하는 데서 비롯되는 데 삼성의 경우 이런 관행을 고치는 데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삼성의 이 같은 의지는 안전환경 관련 투자에서 두드러진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안전환경 부문의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별로 CEO 주관 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논의하고 성과와 책임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안전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제도 이상의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의식부터 프로세스까지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법과 규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임직원 모두가 기본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삼성의 각종 안전환경 관련 사고 예방에 대한 의지를 가장 확실히 보여준 예로는 14일 전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비상 대피 훈련을 꼽을 수 있다. 이 훈련은 ‘세월호 참사’ 뒤 열린 가장 대표적인 비상 대피 훈련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재계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전 계열사의 사옥과 사업장 250여 곳에서 진행된 비상 대피 훈련은 화재 발생으로 불이 번지고 있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피했고, 대피 장소에서 소형 소화기를 이용해 직접 불을 끄고,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교육도 받았다. 특히 이 훈련에는 각 계열사 CEO를 비롯한 ‘C레벨(최고 경영진)’ 인사들도 예외 없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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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TV 세계점유율 50% 육박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1∼3월) 세계 TV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평판 TV 시장 점유율(브라운관 TV 제외)에서 각각 29.6%와 16.9%를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합계 시장 점유율은 46.5%로 지난해(42.1%)와 2012년(42.4%)에 비해 증가했다. IT 업계에서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한국 기업들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TV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소니와 샤프의 합계 시장 점유율은 13.1%였지만 지난해에는 12%, 올해 1분기에는 더 하락해 11.5%에 그쳤다. 이번 1분기 시장 성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 초고화질(UHD) TV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선전했다는 점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1, 2위를 유지해 왔지만 UHD TV에선 시장 진입이 일본과 중국 기업에 비해 늦어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1위(21.6%), LG전자는 4위(10.6%)에 올랐다. 지난해 22.9%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UHD TV 부문 최강자였던 소니는 한국 업체들의 공략에 밀려 1분기에는 5위(9.8%)에 그쳤다. 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으로 UHD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니는 시장 영향력을 급격히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같은 중국 업체들의 경우 중국 내에서 거미줄 같은 유통망을 구축하며 보급형 UHD TV 위주로 판매를 늘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은 대도시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한국 제품의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 TV와 곡면(커브드) UH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더욱 강세를 보였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 TV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이 40.7%였다. 또 커브드 UHD TV의 경우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UHD TV의 약 70%를 삼성전자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제품을 앞세워 올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UHD TV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삼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커브드 UHD TV가 주요 시장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커브드 제품이 TV 업계의 새로운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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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 2015년부터 천천히 인상할 것… 中 위안화가 달러 대항하려면 멀어”

    “중국 경제는 위기 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는 달러에 버금가는 국제통화가 되기 힘들다.” 국제경제 전문가인 제프리 프랑켈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연구원에서 가진 권태신 한경연 원장과의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센터가 22일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프랑켈 교수는 중국 경제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은 경제 규모 면에서도 7년이 흐른 뒤에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며 “수출과 제조업만 성장한 중국 경제는 사람 몸의 한쪽 부분만 근육을 키운 것 같은 구조라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권태신 원장=올해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꽤 많다. 그러나 아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요인들이 남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게 미국 경기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제프리 프랑켈 교수=미국 경제는 확실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정책도 과거보다 효과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미국 경제에 대해 큰 우려는 하고 있지 않다.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제 중 하나가 연준의 기준금리인데 올해는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인상할 것으로 보는데, 천천히 올릴 것이다. ▽권 원장=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7%나 될 정도로 높다. 중국 경제에 대해선 어떻게 전망하나. ▽프랑켈 교수=중국은 그동안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왔다.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서는 것은 2021년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당장은 아니지만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위기는 누구나 경험하게 돼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모두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중국 경제에선 수출과 제조업 집중, 부동산 시장의 과열 같은 위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권 원장=위안화가 달러에 비교될 수 있는 국제통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프랑켈 교수=10년 뒤 위안화가 일본 엔화와 비교될 수 있는 수준으로 위상이 올라가는 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달러와의 비교는 무리다. 금융시장의 개방성, 안정성,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봐도 중국과 미국은 비교하기 어렵다. ▽권 원장=한국에서는 ‘경제 민주화’와 관련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들에 대한 비판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 또 한국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높아서 문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프랑켈 교수=한국 대기업들이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려온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기업을 가질 수 없어서 아쉬워하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가. 다른 나라들은 이들 대기업이 이끄는 한국의 경제구조를 오히려 부러워하기도 한다.정리=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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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품 콕 찍은 구본무회장 “PD를 입혀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전자의 디자인 경영을 직접 점검했다. 21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에 있는 LG전자의 가산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주요 제품의 디자인 전략과 관련된 사항들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는 LG전자의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안승권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노환용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장 등 주요 부문별 대표들과 제품, 디자인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G3(스마트폰), G워치(웨어러블 기기), 초고화질(UHD) TV 등 올해와 내년에 출시될 60여 개 주요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은 “제품 본연의 기능이 고객에게 잘 부각되고,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편리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라”고 지시했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안 사장은 구 회장에게 LG전자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조한 신제품 개발 시스템 강화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디자인 책임자와 핵심 경영진이 참여하는 ‘디자인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LG전자 안팎에서는 디자인 위원회를 통해 이 회사 디자인 담당자들의 권한이 사내에서 크게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디자인 위원회가 디자이너들이 고안한 제품 가치가 제대로 구현됐는지 평가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각종 디자인 부문 평가에서 성과를 올리며 2000년대 중후반 ‘초콜릿폰’으로 얻었던 ‘디자인 명가’의 명성을 재건 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14년형 사운드바와 함께 출시한 ‘사운드플레이트’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과 ‘iF’에서 수상했고, 세계 최초의 휘어진 스마트폰인 G플렉스는 미국 소비자잡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사인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디자인 부문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LG전자의 디자인 부문 인력은 2005년 460여 명에서 현재 600명을 넘어섰다. 9년 만에 30% 이상 늘어난 것이지만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1300여 명)와 현대·기아자동차(750여 명)에 비해선 아직 작은 규모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초 디자인경영센터에 제품 영역 구분 없이 통합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올해 들어 디자인 경쟁력 강화 움직임에 힘이 많이 실리고 있다”며 “최고경영진 레벨에서 적극적으로 디자인을 강조하는 만큼 후속 조치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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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입원 9일만에 일반병실로 옮겨

    10일 밤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이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병세가 호전돼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20층에 있는 VIP실로 병실을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모든 검사 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수면 상태에서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이른바 ‘진정 치료’를 일반병실에서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폐 림프암 수술 전력 등 평소에도 호흡기가 좋지 않던 이 회장의 상태를 감안할 때 각 장기의 상태와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의식을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의 한 관계자는 “일흔이 넘은 고령과 평소 지병의 영향으로 일반인에 비해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모든 신호가 서서히 정상치로 접어들고 있다”며 “정상적인 뇌 기능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진정 치료가 언제까지 이어질 예정이고 향후 어떤 치료를 준비 중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이세형 turtle@donga.com·이철호 기자}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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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인들이 강연하던 ‘삼성 열정樂서’ 하반기엔 평직원들 내세워 ‘공감 토크’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의 최수연 씨(2년차)는 최근 삼성사회봉사단으로부터 하반기에 열릴 토크콘서트 ‘열정樂서(열정락서)’의 강연자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놀라는 최 씨에게 열정락서 담당자는 “고교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손님들의 취향을 분석해 가며 ‘마케팅 감각’을 길렀고, 입사할 때도 이 부분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강조했다고 들었다”며 “그런 프로 의식과 성장 스토리를 편안하게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20일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삼성의 대표적인 청소년과 대학생 대상 사회공헌 강연 프로그램인 열정락서의 올해 하반기 강연자 중에는 최 씨처럼 ‘보통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정락서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와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런 만큼 강사진은 삼성의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을 중심으로 대학교수, 방송인, 문화예술인 등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아는 ‘유명 인사’ 위주로 구성돼 있었다. 일반 삼성 직원이 강연자로 나섰을 때는 심각한 장애 극복처럼 아주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경우에 국한돼 있었다. 평범한 열정락서 강사진을 구성하자는 아이디어는 삼성사회봉사단이 2004년부터 지원해 온 ‘열린 장학금’ 수혜자 분석 과정에서 나왔다.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학업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열린 장학금 수혜자가 3만5000명을 넘어섰고, 총 지원금도 500억 원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이들의 사회 진출 현황을 조사했는데 총 200여 명이 삼성그룹에 재직 중이었다. 이들 중 최근에 입사했고,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지닌 직원들을 열정락서 강연자로 뽑은 것이다. 역시 열정락서 강연자로 선정된 삼성서울병원 강국희 간호사(3년차)도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 무슨 강연을 하나’ 하는 생각부터 떠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간호사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 과정에서 좋은 직장과 새로운 목표를 찾았던 내 이야기가 평범한 대다수 후배에게는 가장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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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기본급 1억7400만원 ‘월급왕’

    국내에서 가장 월급(기본급)을 많이 받는 전문경영인은 누구일까? 정답은 삼성전자의 반도체·부품(DS) 부문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다. 권 부회장은 성과급과 상여금을 뺀 기본급으로 올해 1분기(1∼3월)에 월 1억7400만 원을 받았다. 19일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돼 있는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등 전문경영인 출신 대표이사들이 모두 월급으로 1억 원 이상 받고 있었다. 신 사장과 윤 사장은 각각 1억4400만 원을 받았다. 대표이사가 아닌 삼성전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94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중 월급 상위 10위 이내에 든 이들은 모두 삼성, LG, SK그룹 소속이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1억4700만 원을 받아 권 부회장 다음으로 월급이 많았다. SK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을 맡고 있는 하성민 사장도 6300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었다. LG그룹 전문경영인들 중에서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9700만 원)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9500만 원)의 월급이 가장 많았다. 또 조준호 ㈜LG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각각 9000만 원과 8100만 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월급 11∼20위권에서는 SK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 소속인 전문경인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6200만 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5700만 원), 유정준 SK E&S 사장(5400만 원), 정철길 SK C&C 사장(5300만 원),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4500만 원) 등이다. 허인철 이마트 고문(5800만 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5600만 원),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5000만 원),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5000만 원), 이완경 GS EPS 사장(4600만 원) 등도 월급 상위 20위 이내에 든 전문경영인이다. 5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전문경영인들은 월급 상위 20위 안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40위 이내에도 롯데그룹은 2명, 현대차그룹은 1명(퇴직자·1분기 중 교체돼 일정 기간 급여 받음)만이 이름을 올렸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상대적으로 임직원 급여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최근 성과와 위상을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인 결과”라고 말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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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곧 일반병실로 이동 검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의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어서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삼성은 이 회장이 정확히 언제쯤 일반 병실로 옮겨지고, 어떤 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진정 치료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16일 오전부터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위독설을 부인해 왔다. 또 근거 없는 내용을 보도한 일부 인터넷 매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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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의 자유이용권은 유효기간 네버엔딩”

    “선생님, 제가 입사해서 드렸던 자유이용권 다 쓰셨어요?” 15일 오후 3시 경기 용인 삼성에버랜드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선생님과 제자는 밝게 웃으며 한동안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에버랜드 안세연 PI그룹 주임(30·여)은 조현주 선생님(46·충북 충주 예성여중)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면서 “그때 정말 감사했지만 쑥스러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려서 늘 마음에 걸렸었다”고 말했다. 안 주임은 중학교 1학년이던 1996년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수업료를 못 내고 있었다. 밀린 수업료 때문에 자주 학교 행정실로 불려 다니던 안 주임을 어느 날 조 선생님이 조용히 불렀다. 선생님은 봉투를 꼭 쥐여주며 “빌려주는 거니까 나중에 꼭 갚아”라고 말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여중생의 자존심을 지켜준 선생님의 배려였다. 2003년 에버랜드에 입사한 안 주임은 다음 해 조 선생님을 찾아가 40만 원어치의 자유이용권을 주며 ‘빚’을 갚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그는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못한 채 수업 중이던 조 선생님에게 자유이용권만 주고 도망치듯 떠났다. 결국 안 주임은 10여 년이 지나 회사가 마련해 준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선생님께 정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에버랜드가 마련한 스승의 날 행사에는 안 주임과 조 선생님의 사연처럼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스승과 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에버랜드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학창 시절 잊을 수 없는 선생님과의 ‘스토리 공모전’에서 선정된 주인공들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김봉영 사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제자들을 ‘삼성맨’으로 만들어준 스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김 사장은 사제관계가 예전처럼 끈끈하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돌아가신 선생님을 모신 제자도 있다. 건설인사팀의 허성 과장(37)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었던 고 한청희 선생님(여)의 사진과 제자들의 글로 만든 문집을 들고 행사장을 찾았다. 한 선생님은 1997년 미국령 괌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 과장은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해 몇몇 제자들이 2003년부터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근무하시던 초등학교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승과의 재미있는 사연으로 선정된 주인공도 있다. 건설경관공사그룹의 김대중 책임(43)은 대학 시절 지도교수였던 이종옥 전 진주산업대 교수(72)를 초대했다. 이 전 교수는 김 책임의 장인이기도 하다. 이 전 교수는 1991년 신입생 시절 강의실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김 책임을 걱정해줬고 오랜만에 강의실에 나타나면 일부러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제 제자’였던 김 책임은 이 전 교수의 딸과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됐는데 결혼 전에는 ‘그 많은 제자 중 왜 하필 자네인가’라며 걱정했다고 한다. 행사에 참여한 9명의 스승은 이날 제자인 ‘삼성맨’들의 안내를 받으며 에버랜드의 주요 장소를 둘러봤다. 용인=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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