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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제주에 위치한 국제학교에 결산상 잉여금 배당을 허용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제주 국제학교의 학교회계에서 법인회계로 전출을 허용해 잉여금 배당을 가능토록 했다. 학교가 직접 투자해 벌어들인 이익금을 배분받을 수 있게 돼 외국 우수 사립학교 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는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KIS) 등 3곳의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홍익디벨로퍼는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천안베스트빌 2·3차(조감도) 오피스텔을 동시 분양한다. 2, 3차 각각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다. 2차는 전용면적 31.94∼72.43m² 119실, 3차는 전용면적 30.88∼48.98m² 56실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백석동은 시청 신청사 등 공공기관이 가깝고, 대규모 체육시설과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분양 관계자는 “천안은 서쪽으로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오피스텔은 인근 지역의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룸·드레스룸·분리형 거실 등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전 가구에 친환경 고수명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을 설치하고, 40인치 LED TV, 빌트인 가전 등을 풀옵션으로 제공한다. 분양가는 3.3m²당 500만 원대로, 인근 두정동 오피스텔에 비해 3.3m²당 100만∼150만 원 저렴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본보기집은 신부동 388-5번지에 있다. 1544-5055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항공사로부터 항공기 좌석승급 특혜를 받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정부가 이들을 문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참여연대의 의혹제기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좌석승급 횟수나 지위 등을 감안해 4명을 징계하는 등 모두 37명을 문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국외 출장을 다녀온 국토부 공무원 558명의 탑승확인서 등을 제출받아 조사한 결과 총 34명이 43회에 걸쳐 항공사로부터 좌석 승급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가간 항공노선 배분 등을 논의하는 항공회담 대표단에 소속돼 관례에 따라 승급혜택을 받기도 했고, 일반석이 초과 예약되면서 항공사 내부 규정에 따라 좌석 승급 혜택을 받았다. 실제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항공사에 가족의 좌석 승급을 요청한 직원 1명과 해외 출장을 가면서 업무와 관련 있는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좌석 승급 혜택을 받은 직원 2명도 적발됐다. 국토부는 이 중 항공회담 수석대표로 3차례 좌석 승급을 받은 공무원 등 4명을 징계 처분하고, 승급 횟수가 적거나 처음인 나머지 공무원 33명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항공사에도 좌석승급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공룡’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공기업 정상화의 성공모델로 재평가 받고 있다. 판매증가와 방만 경영 개선,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부채감축의 속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초 105조7000억 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10일 현재 97조8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한 해에만 7조2000억 원을 줄였다. 출범 이후 2013년까지 연평균 7조6000억 원씩 금융부채가 증가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부채가 줄어든 것은 미분양 토지·주택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2013년 6월 취임 이후 ‘판매목표 관리제’를 도입했다. 이 사장이 매년 본사 사업·판매담당 부서장, 지역·사업본부장들과 1 대 1로 판매경영계약을 맺고, 연말 판매실적을 인사와 인센티브에 반영하는 제도다. 그 결과 LH는 지난해 27조2000억 원 어치의 토지·주택을 판매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2013년 22조 원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초 세운 판매목표 17조8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LH는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노력도 벌이고 있다. 민간자본을 참여시켜 재무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민간 건설부문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모델을 찾고 있다. LH는 올해 신규사업비의 30% 이상을 민간 공동개발,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건설 등 민간자본을 활용해 자체 사업비를 1조 원 정도 절감할 계획이다.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허리띠도 졸라맸다. LH는 대형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노사 합의를 통해 방만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 지원, 휴직급여 등을 대폭 축소했다. 이를 통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2013년에 비해 266만 원 줄였다. LH가 부채감축에 들이는 공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LH 본사 사옥 1층에 설치된 ‘부채 시계’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로 7m, 세로 2m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금융부채(이자를 내야 하는 빚) 현황이 매일 공지된다. 미국이 국가부채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1989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한 것을 본떴다. 100조 원을 넘던 숫자는 지난해 말 첫 자릿수가 ‘9’로 바뀌었다. 2009년 공사 출범(토지공사·주택공사 통합) 후 늘어나기만 하던 금융부채가 처음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부채감축의 성과는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무디스, S&P, 피치) 모두 지난해 LH의 신용등급을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공기업 개혁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정책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부채도 함께 줄여야 하는 다소 상충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LH는 올해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2조 원 증가한 17조2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기업형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 굵직한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올해 20조 원의 재고자산을 판매해 부채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관리제를 보완한 ‘사업 목표손익관리제’ 등을 도입해 2차 공기업 정상화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4월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 가운데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봄 이사철과 전세난이 맞물려 실수요자의 발길이 경매시장으로 향하면서 응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경매된 부동산 1건당 평균 응찰자는 4.5명으로, 2006년 11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응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3.2%포인트 오른 72.4%로, 2009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매시장은 전체 부동산 매매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수요자들이 싼 물건을 얻기 위해 경매에 관심을 보이다 낙찰가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반 매매시장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매시장에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세입자가 몰리면서 3억 원 미만의 아파트나 연립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설 연휴 전부터 경매시장에 대거 몰렸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을 통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겹치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반 주택 매매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3만750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국토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서울은 1만29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771건)보다 10.4% 증가해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있었는데도 거래 건수가 역대 최대치였다는 것은 주택 거래가 매우 활발했다는 의미”라며 “아파트 전세금이 오르면서 전세금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연립,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의 매매로 전세 수요가 옮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에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사철과 강남권의 재건축 이주에 따른 영향으로 전세 부족 현상은 당분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 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매 가격 오름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 가운데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봄 이사철과 전세난이 맞물려 실수요자의 발길이 경매시장으로 향하면서 입찰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경매된 부동산 1건 당 평균 응찰자는 4.5명으로, 2006년 11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입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3.2%포인트 오른 72.4%로, 2009년 10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매시장은 전체 부동산 매매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수요자들이 싼 물건을 얻기 위해 경매에 관심을 보이다 낙찰가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반 매매시장까지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매시장에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세입자가 몰리면서 3억 원 미만의 아파트나 연립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설 연휴 전부터 경매시장에 대거 몰렸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을 통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겹치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반 주택매매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3만750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국토부가 주택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서울은 1만29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771건)보다 10.4% 증가해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거래건수가 역대 최대치였다는 것은 주택거래가 매우 활발했다는 의미”라며 “아파트 전세금이 오르면서 전세금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매매로 전세수요가 옮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에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사철과 강남권의 재건축 이주에 따른 영향으로 전세 부족 현상은 당분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격 오름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현대건설은 올해 안전경영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무재해 건설현장 달성을 위해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제로(Zero)’를 목표로 내걸고 현장 상시 안전점검 횟수를 지난해 1691회에서 올해 3475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영진이 수시로 국내외 현장을 방문해 작업 현황과 안전지침 준수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상시점검단(본사)과 일일점검단(현장) 등 안전점검단을 운영하고, 주말·현장 특별점검도 지난해의 5.6배 수준인 672회로 확대한다. 임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늘릴 방침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동에서 수익형 호텔인 ‘제주 비스타케이호텔 3차’(조감도)의 회사 보유분을 특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1개 동에 312실로 구성되며 객실당 전용면적은 17.82∼25.74m²로 총 12개 타입이 있다. 제주에서 이미 100% 분양을 마친 1차(서귀포), 2차(천지연)에 이어 분양하는 호텔이다. 호텔 꼭대기에 서귀포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마천루 노천탕이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또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고급 호텔에 걸맞은 시설을 갖춘다. 계약자는 연간 14일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또 ‘윈덤월드와이드그룹’ 계열사 RCI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해 무료 숙박일수 내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 4500여 개의 호텔 및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객실당 1억∼1억4000만 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준공 후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고 말했다. 2016년 9월 준공 예정. 02-572-3345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전세 물량을 찾기 어려워 아파트 전세금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전세금이 뛰자 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매매가격도 오르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재건축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 수요와 전세 세입자의 매매 전환 수요가 더해졌다. 강동구(0.31%) 동대문구(0.23%) 금천구(0.13%) 강남·광진·용산구(0.12%) 송파구(0.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5% 상승했다. 신도시에서 산본(0.12%) 광교(0.10%)에서, 경기·인천은 안산(0.29%) 광명(0.28%)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전세 가격의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은 0.29% 올라 2009년 가을 이후 주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 물량이 귀한 용산구(0.66%), 재건축 이주의 영향을 받은 강동구(0.63%) 등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13% 각각 올랐다.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 서울 성수동1가 ‘서울숲 벨라듀’서울숲 벨라듀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는 ‘서울숲 벨라듀’ 아파트조합원 모집을 시작하였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764채(59m² 515채, 84m² 249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강변북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4베이 설계를 도입했고, 보조주방을 마련했다. 1600-0544■ 강원 홍천군 ‘아리별장형 주말농장 3단지’한국산업개발은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서 전원주택과 별장, 주말농장이 결합된 ‘아리별장형주말농장 3단지’ 91채를 분양하고 있다. 가구별로 616.46m²의 터에 52.89m² 규모의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1억8000만 원 선. 유럽 지중해식 건축양식을 도입했다. 단지 내 폐쇄회로(CC)TV와 방범시스템, 오수처리장, 가로등, 텃밭, 공동과수원 등이 설치된다. 체육시설, 스크린골프장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1577-6032}

2000년대 후반부터 소비재, 보건의료를 중심으로 중동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중동 붐의 원조는 해외 건설이었다. 1970년대 ‘오일쇼크’라는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건설사들은 중동 진출을 통해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역사는 1973년 삼환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면서 시작됐다. 중동 진출 초기에는 건설 사업들이 적자를 내며 값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하지만 1975년 정부가 ‘해외건설촉진법’을 제정하고 국가적으로 지원하면서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976년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산업항 공사는 한국 해외 건설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20세기 최대의 역사(役事)’로 불리는 이 사업의 공사대금은 9억3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4500억 원)로 그해 우리 정부 예산(약 2조 원)의 4분의 1에 해당했다. 당시 한국 외환보유액의 10배에 이르는 2억 달러의 선수금이 입금되자 고 박정희 대통령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이후 1970, 80년대 ‘1차 중동 붐’ 시기에 한국 기업들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솜씨 좋고 부지런한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찬사가 중동 현지에서 이어졌다. 중동 건설현장의 한국 인부들이 ‘국민체조’로 하루를 시작했던 당시의 관행은 지금도 남아 이제는 현지 인부들이 국민체조로 건설현장의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토목공사를 넘어 플랜트, 원자력발전소, 초고층빌딩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프로젝트로 영역을 넓혔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담수화 플랜트(2001년),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은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2002년), 대림산업은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2007년) 등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09년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한국전력과 팀을 이뤄 수주한 UAE 원전은 186억 달러(약 22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주목받았다. 특히 미국, 프랑스 등의 세계적 건설사들을 제치고 수주한 쾌거였다.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된 중동 건축물도 한국 건설사들이 짓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총 170층, 높이가 800m가 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타워를 2009년 완공했다. 2012년 한화건설이 건설사 단독 수주액으로는 최대 규모(80억 달러·약 9조 원)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주택 10만 채 건설)을 수주하기도 했다. 최근 중동 시장의 상황은 낙관적이지는 않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신규 발주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주력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등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시기에 이미 재원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핵심 프로젝트의 발주를 계속할 것”이라며 “올해도 ‘건설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낙후 지역의 이미지가 강했던 서울 금천구, 경기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부동산 시장이 확 달라지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고 대규모 복합단지가 건설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서울 주요 지역보다 분양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공급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수도권 서남부권이 주목받는 것은 우선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수도권 서남부를 지난다. 총 길이 34.8km인 이 도로가 개통되면 금천에서 15분이면 서울 강남 진입이 가능해진다. 2017, 2018년 제2경인고속도로가 경기 성남 쪽으로 연결되면 분당까지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신안산선(안산∼여의도)도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 공장이나 군부대가 떠난 자리를 활용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도 한창이다.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용지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 3203채, 오피스텔 1165실로 주변에 호텔, 대형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 다양한 근린시설을 갖춰 일대가 미니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 부지에 10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 건립,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까지 추진되고 있어 금천구 일대 스카이라인이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KTX 광명역세권 일대도 코스트코에 이어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등이 들어서면서 쇼핑특구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됐던 광명역세권 일대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개발사업이 이어지다 보니 집값도 반등하고 있다.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현재 공급된 1, 2차 아파트 분양권에 최고 3000만 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독산동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싼 금천구 지역에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 집값도 강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광명시 집값은 지난해 3.78% 상승해 수도권 시군별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광명역세권 파크자이’는 현재 전용면적 84m²의 경우 분양권에 4000만 원, ‘광명역세권 푸르지오’와 ‘호반베르디움’도 3000만 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광명역세권 일대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보금자리지구 지정 취소 이후 광명역세권과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금천, 광명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는 대부분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하고 있고, 미분양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올해도 알짜 분양 이어져 올해에도 금천, 광명 등 서남부권 일대에서 대규모 신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독산동에서는 금천구청 바로 앞에 조성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가 다음 달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에 전용면적 59, 84m² 1236채 규모의 대단지다. 도보로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 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0% 분양을 마친 1, 2차에 이은 마지막 단지다. 광명역세권에서도 연말까지 광명역 인근 부지에 주상복합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효성이 지난달 말 분양을 시작한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오피스텔은 일부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와 피데스개발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각각 646채, 1005채 공급할 예정이며, 태영건설도 하반기 중 복합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광명 소하지구에서는 세종종합건설이 상반기 중 C4블록에서 ‘광명 소하지구 골드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한강 이남 지역에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개발이 부진했던 탓에 서울 강남권 및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왔지만 최근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며 “서울 도심 지역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해지고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해 올해 공급되는 서남부권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수도권 거주자 중 1년 전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오늘부터 1순위 자격자가 된다. 가구주가 아닌 무주택자도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고, 주택 청약 시 입주자 선정절차도 단순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1, 2순위로 분류되던 청약 순위가 1순위로 단일화된다. 수도권 거주자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 이상이면서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가 된다. 기존에는 2년 이상이어야 했다. 지방은 지금처럼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얻는다. 국민주택 청약 자격은 무주택 가구주에서 무주택 가구의 구성원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가 결혼해 가구주가 아닌 가구 구성원이 되더라도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점제가 적용되는 민영주택 청약에서 유주택자에게 최대 10점까지 감점하던 제도는 폐지된다. 가점제에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소형·저가주택 기준은 ‘전용 60m² 이하이면서 공시가격 1억3000만 원(수도권), 8000만 원(지방) 이하’인 주택으로 완화된다. 바뀐 청약제도는 27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대형 건설사의 최모 부장(43). 매년 3월 초면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게 낙이었다. 설 보너스와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여행경비를 마련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행선지를 남해안으로 바꿨다. 지난해 회사 실적이 안 좋아 보너스가 줄어든 데다 연말정산 제도변경으로 환급금은커녕 돈을 토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최 부장의 지난해 연봉은 8000만 원으로 배우자와 자녀 한 명에 대해 부양공제를 받았다. 지출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결정세액은 전년보다 50만 원이 올랐다. 그는 “지난해에는 120만 원 정도 돌려받았는데 올해는 오히려 40만 원을 더 내야 한다”며 “‘13월의 보너스’가 그립다”고 말했다○ 근로자들 엇갈린 희비 연말정산 결과가 반영된 2월 월급을 받은 근로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 부장처럼 추가납부를 하는 사람들은 목에 핏대를 세우는 반면 지난해보다 환급액이 늘었거나 큰 변화가 없는 회사원들은 주위의 눈치를 살피느라 말을 아끼고 있다. 정보통신 업체에 다니는 송모 과장(34)은 지난해 46만 원을 돌려받았는데 올해는 환급금이 94만 원으로 늘었다. 그는 “지난해 결혼을 준비하면서 체크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처리가 많았는데 그 덕에 환급금이 많아진 것 같다”며 “동료들 중에서 환급금이 줄어든 사람이 많다. 많이 돌려받았다고 하면 괜히 욕먹을까 봐 잠자코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정산 결과가 개인마다 큰 편차를 보이는 데 대해 “기업들마다 원천징수액의 차이가 있고 공제항목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연봉을 받아도 회사가 매월 적게 세금을 징수해 적게 돌려주느냐, 아니면 많이 거둬서 나중에 많이 돌려주느냐에 따라 환급금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특히 2013년 세법개정으로 소득공제 방식이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뀌면서 소득 상위 10%에 드는 연봉 7000만 원 초과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늘게 됐다. 이들 160만 명은 평균 81만 원을 더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폭탄’이 되는 것을 피하려면 연초부터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절세 금융상품 가입이 대표적이다. 가입 제한이 없는 연금저축의 경우 납입금액의 12%(48만 원 한도)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연봉 5000만 원 이하 근로자라면 납입금액의 40%까지(240만 원 한도) 소득공제되는 소득공제장기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드와 현금을 연말정산 공제혜택에 맞춰 계획적으로 쓰는 노력도 필요하다. 카드와 현금 사용 총액이 연봉의 25%를 넘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연봉 5000만 원의 근로자라면 1250만 원까지는 신용카드를 쓰고 그 이후부터는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해 공제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다.○ 월세 세액공제는 ‘그림의 떡’ 서울의 한 원룸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31)는 지난달 연말정산을 앞두고 집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다. 김 씨가 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면 그만큼 월세를 올리겠다고 집주인이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집주인과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을 우려해 세액공제를 포기했다. 올해부터 월세 세액공제(지급액의 10%)가 대폭 확대됐지만 실제로는 챙겨 받지 못한 세입자가 많다. 월세소득이 노출될 것을 꺼리는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부 집주인은 월세 계약 과정에서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다는 특약을 요구하거나 전입신고를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월세 세액공제 때문에 집주인과 세입자가 다투다 계약이 무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월세 세액공제는 집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주민등록등본, 월세 임대차계약서와 월세납입증명(계좌이체 확인서 등)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집주인과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다는 특약을 맺었다고 해도 법적인 효력은 없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김재영 기자}

2000년대 초반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시작된 이후 브랜드는 아파트 가격 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브랜드에 따라 수천만 원씩 집값이 달라지면서 건설사들도 브랜드 뒤에 애칭을 덧붙이는 등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고급 아파트들의 경우 잘 지은 이름 하나가 이미지 전체를 좌우하기 때문에 개명을 신청하는 사례도 많다.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지은 ‘메세나폴리스’는 2008년 분양 당시 ‘서교자이 웨스트밸리’라는 이름이었지만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단지명을 바꿨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도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기존 ‘엠코타운’ 대신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분양성적과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2013년 위례신도시의 하남권역에 분양했던 아파트 4개 단지는 입지조건은 비슷했지만 청약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들도 차별성을 더하기 위해서 단지명을 짓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3월 서울 광진구 자양4구역에서 분양하는 래미안에 ‘프리미어팰리스’라는 애칭을 덧붙였다. ‘최고’를 뜻하는 ‘프리미어(premiere)’를 붙여 광진구의 첫 번째 래미안 브랜드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의 명성을 잇겠다는 의미도 있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31∼102m² 319채 규모로 이 가운데 180채를 일반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은 1·2구역의 ‘텐즈힐’과 달리 ‘센트라스’라는 독자 브랜드를 사용한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 함께 짓기 때문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새 브랜드명을 공모한 결과다. 센트라스는 ‘중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이란 의미를 지닌 ‘센트럴(central)’과 ‘지상낙원’을 뜻하는 ‘아틀란티스(Atlantis)’를 합쳐 만들었다. 서울 도심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이미지를 담았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m² 2789채 규모로 이 가운데 1171채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짓는 아파트 이름을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로 지었다. 청라국제도시 최초로 1층과 4층에 약 2.8∼3.3m² 규모의 테라스를 제공하는 상품의 특징을 이름에 반영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m² 646채 규모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에 최초라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롯데건설이 용호동 롯데맨션(1984년 입주) 이후 30여 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인 데다 창원시의 첫 ‘롯데캐슬’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업계 전문가는 “입지나 상품 등이 비슷하게 구성되는 경우 브랜드와 단지명의 중요성이 크다”며 “최근에는 익숙한 브랜드 뒤에 고급스러운 애칭을 붙이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수도권 거주자 중 1년 전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은 27일부터 1순위 자격자가 된다. 가구주가 아닌 무주택자도 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게 되고, 주택 청약 시 입주자 선정절차도 단순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1, 2순위로 분류되던 청약 순위가 1순위로 단일화된다. 수도권 거주자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 이상이면서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가 된다. 기존에는 2년 이상이어야 했다. 지방은 지금처럼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얻는다. 국민주택 청약 자격은 무주택 가구주에서 무주택 가구의 구성원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가 결혼해 가구주가 아닌 가구 구성원이 되더라도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점제가 적용되는 민영주택 청약에서 유주택자에게 최대 10점까지 감점하던 제도는 폐지된다. 가점제에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소형·저가주택 기준은 ‘전용 60m² 이하이면서 공시가격 1억3000만 원(수도권), 8000만 원(지방) 이하’인 주택으로 완화된다. 바뀐 청약제도는 27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통상 입주자 모집공고 심의에 5¤1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 달 초순 청약을 받는 아파트부터 완화된 자격에 따라 청약할 수 있게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2011년 초 일본 역세권 개발을 취재하면서 고베(神戶) 시 외곽의 신칸센 ‘신고베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기존 도심과 한참 떨어진 산 중턱에 세워진 역사는 적막 그 자체였다. 주변에 지어진 오피스텔엔 ‘추가 할인 분양’을 알리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당시 기자를 안내했던 일본인 교수는 “수요보다는 정치논리에 따라 철도노선을 결정한 사례가 많다”고 귀띔했다. 1988년 개통된 히로시마(廣島) 현 오노미치(尾道) 시의 ‘신오노미치역’도 마찬가지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자 지역 경제를 되살리려고 신칸센역 유치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접근성이 나쁜 곳에 무리하게 역을 지으면서 승객이 찾지 않는 역으로 전락했다. 도쿄와 신오사카를 잇는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의 기후하시마(岐阜羽島)역도 대표적인 정치적 산물이다. 기후 현 출신 유력 정치인 오노 반보쿠(大野伴睦)가 별다른 기반시설이 없는 자신의 고향에 신칸센을 유치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주민들은 역 앞에 오노 부부의 동상까지 세웠지만, 1964년 개통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도 이용률은 미미하다. 이 같은 행태를 놓고 ‘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의 아전인수(我田引水)에 빗대 ‘아전인철(我田引鐵)’이라는 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04년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노선 배분과 정차역 추가를 놓고 지역 갈등이 계속됐다. 이 때문에 어정쩡한 타협을 본 경우도 많다. 경부선 오송역은 충남과 충북, 김천구미역은 경북 김천시와 구미시, 호남선 공주역은 충남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의 눈치를 보느라 기존 도심과 수십 km 떨어진 허허벌판에 자리 잡았다. 신도시급의 부도심으로 육성하겠다던 역세권 개발도 아직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엔 KTX 호남선 노선 배분 문제를 놓고 호남·충북과 대전·충남이 갈려 지역 간 대립이 벌어졌다. 호남은 ‘저속철’이 돼선 안 된다며 서대전역 경유 불가를 외쳤고 대전·충남은 지역 수요를 고려해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정부가 호남선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되, 대전·충남 수요를 고려해 별도의 KTX를 편성하기로 하면서 논쟁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호남과 대전지역 의원들은 서대전역을 통과하는 별도 KTX를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주송정에서 목포를 잇는 호남선 KTX 2단계 사업도 나주·무안공항 경유 문제가 남아 있다. 내년 서울 수서발 KTX 개통 때 호남과 대전·충청권의 노선 뺏기 2라운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곳곳에서 지역논리가 득세한다면 KTX가 ‘누더기철(鐵)’로 전락할 수 있다. 고속철도와 같은 주요 국가 인프라가 더이상 지역 정치논리에 휘말려선 안 된다. 한 번 노선을 잘못 결정하면 그로 인한 경제적 손해와 불편을 두고두고 국민들이 떠안아야 한다. ‘수요가 있는 곳에 노선을 배정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KTX가 ‘정치철(鐵)’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김재영 경제부 기자 redfoot@donga.com}

행복주택의 임대료가 신혼부부, 대학생, 노인 등 입주계층별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차등을 둬 책정된다. 보증금과 월세 비율은 5 대 5 수준이지만 입주자 요청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대전 유성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행복주택 임대료 기준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임대료 기준안을 발표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행복주택 임대료는 상한선인 표준임대료 이하에서 사업 시행자가 결정하게 된다. 표준임대료는 주변 지역의 전·월세 시세의 60∼80% 범위에서 입주 계층별로 차등화해 적용한다. 주거급여수급자인 취약계층의 경우 시세의 60%, 대학생은 시세의 68%, 사회초년생은 시세의 72%, 노인계층은 시세의 76%가 표준임대료다. 신혼부부나 산업단지근로자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시세는 사업시행자가 행복주택과 유형, 규모 등이 비슷한 인근 주택의 임대차 거래를 조사해 결정하고, 필요 시 감정평가를 활용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세의 비율은 입주자 모집공고 시 기본적으로 5 대 5의 비율로 제시된다. 다만 입주자가 요청할 경우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세금 8000만 원 수준의 집은 보증금 4000만 원, 월세 20만 원(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수익률인 전·월세 전환율을 6%로 계산할 경우) 수준에서 최초 임대료를 제시한다. 입주자 요청으로 보증금을 6000만 원으로 올리면 월세는 10만 원으로 낮아진다. 반대로 보증금을 2000만 원으로 낮추면 월세는 30만 원으로 올라간다. 순수 전세로는 계약할 수 없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이 기준안을 토대로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표준임대료를 산정한 결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전용면적 41m²는 보증금 6100만 원에 월 임대료 39만7000원, 사회초년생(전용 26m²)은 보증금 4032만 원에 월 23만5000원, 대학생(전용 20m²)은 보증금 2992만 원에 월 17만5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준안은 매년 시세를 조사한 뒤 변동분을 반영해 표준임대료를 갱신하도록 했다. 다만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상승률은 임대주택법에서 정한 범위인 5%를 넘을 수 없다. 행복주택은 올해 하반기 서울의 4개 지구(삼전, 내곡, 강일, 천왕7)에서 856채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된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전국에 14만 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 토론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4월에 임대료 기준을 최종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행복주택 임대료가 신혼부부, 대학생, 노인 등 입주계층 별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차등 책정된다. 보증금과 월세 비율은 5 대 5 수준이지만 입주자 요청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대전 유성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행복주택 임대료 기준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임대료 기준안을 발표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행복주택 임대료는 상한선인 표준임대료 이하에서 사업 시행자가 결정하게 된다. 표준임대료는 주변 지역의 전월세 시세 기준 60~80% 범위에서 입주 계층별로 차등화해 적용한다. 주거급여수급자인 취약계층의 경우 시세의 60%, 대학생은 시세의 68%, 사회초년생은 시세의 72%, 노인계층은 시세의 76%가 표준임대료다. 신혼부부나 산업단지근로자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시세는 사업시행자가 행복주택과 유형, 규모 등이 비슷한 인근 주택의 임대차 거래를 조사해 결정하고, 필요시 감정평가를 활용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세의 비율은 입주자 모집공고 시 기본적으로 5 대 5의 비율로 제시된다. 다만 입주자가 요청할 경우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이 8000만 원,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수익률)이 6%인 경우 기본적으로 보증금 40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이다. 만일 보증금을 6000만원으로 높이면 월세는 10만 원, 보증금을 2000만원으로 낮추면 월세는 30만 원이 각각 적용된다. 다만 100% 전세 형태는 지양하도록 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이 기준안을 토대로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표준임대료를 산정한 결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전용면적 41㎡는 보증금 6100만원에 월 임대료 39만7000원, 사회초년생(전용 26㎡)은 보증금 4032만 원에 월 23만5000원, 대학생(전용 20㎡)은 보증금 2992만 원에 월 17만5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안은 또 매년 시세를 조사해 변동분을 반영해 표준임대료를 갱신하도록 했다. 다만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상승률은 임대주택법에서 정한 범위인 5%를 넘을 수 없다. 행복주택은 올해 하반기 서울의 4개 지구(삼전, 내곡, 강일, 천왕7)에서 856채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된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전국에 14만 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 토론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4월에 임대료 기준을 최종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2000년대 중반까지 집값 상승을 이끌다가 이후 거품이 빠졌던 7개 지역(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2008년 대비 2.6배 수준으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135조7133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말의 73조7582억 원에 비해 84% 증가한 것이다. 특히 버블세븐(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 경기 분당·평촌신도시·용인시)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0조5210억 원으로 2008년 말(7조8906억 원)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시가총액이 3.3배로 늘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최근 몇 년간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생기는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