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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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5-07-10~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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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보다 150%이상 확충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콜택시를 법정 기준의 1.5배 이상 늘린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콜택시를 72대 추가 도입해 총 854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법정 기준인 569대의 1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운행 대수를 2021년 632대에서 2022년 662대, 2023년 692대, 올해 782대로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특히 수요에 따라 등교·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8시, 10시에는 100대씩 총 300대의 차량을 전일접수제로 운영했다. 평상시에는 각 시간대별로 80대씩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심야시간대인 오전 1시부터 5시까지는 시간대별로 3명씩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목표로 이동 수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며 “특히 예측 가능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전일접수제를 확대하고 배차 방식을 개선한 것이 대기시간 단축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장애인콜택시 평균 대기시간은 2023년 47.0분에서 2024년 40.8분, 올해 3월에는 32.3분까지 단축됐다. 2년 새 31.3% 줄어든 셈이다. 시는 이 같은 개선이 운행 대수 증가뿐 아니라, 비휠체어 이용 장애인 승객을 일반 바우처 택시로 유도하는 등 맞춤형 배차 전략을 병행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이와 함께 기존에 연 1회 실시하던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상시 조사 방식으로 전환해 이용자의 세부 요구사항을 수시로 반영하는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동수단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 이동 지원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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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 없애고 녹지로”… ‘카투트리’ 캠페인

    “주차장을 없애고 나무를 심자.”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시에서 2년 전 한 비영리 단체가 시작한 ‘카투트리(Car2Tree)’ 캠페인의 구호다. 이 캠페인은 말 그대로 차량을 줄이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자는 뜻이다. 주차장을 줄여 도심 한복판에 녹지를 늘리자는 취지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슈투트가르트시의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단체는 주차장을 없앤 자리에 12㎡ 크기의 녹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된 공간을 줄이고, 그 자리에 수풀과 나무 벤치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 공간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휴식처가 됐다. 개인적인 주차 공간이 공동체 교류의 장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이 단체는 올해 ‘카투트리’ 공간 10곳을 마련했으며, 내년에는 20개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도심 녹지화 프로젝트는 슈투트가르트시의 기후 혁신 정책 덕분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의 ‘기후 혁신 기금’ 지원을 받고 있다. 1300만 유로(약 211억 원)에 이르는 이 기금은 유럽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기금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기후 변화 대응 프로젝트는 지원이 결정되면 최대 100만 유로(약 16억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시와 시민단체가 협업한 카투트리 캠페인은 ‘녹색지붕’ 사업, ‘나무 입양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시민 참여형 녹지화 사업이다. 시가 이런 시민 참여형 녹지화 사업을 독려하는 이유는 그간 시 당국의 기후변화 극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른 기후변화로 인해 시의 열섬 현상 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시는 독일 내에서 가장 더운 도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한 연구도 ‘일일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인 일수’가 2031∼2060년에는 1971∼2000년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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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길’ 된 獨 도심숲, 대기질 개선-열섬 완화… 일자리도 창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에서 일합니다.”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시 남부 발다우 공원 근처 숲 교육기관 ‘숲의 집’에서 3월 21일(현지 시간) 만난 막시밀리안 크로프 소장(35)이 말했다. 산림 관련 정부 부처에서 장관 자문관, 기획조정관 등을 지낸 그는 5년 전부터 이곳에서 산림 교육을 맡고 있다. 크로프 소장은 “점심시간이면 구내식당 대신 숲에서 산책하며 식사할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등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 기업의 본사가 있는 ‘자동차의 도시’지만, 숲과 공원 등 녹지가 도시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숲의 도시’이기도 하다. 슈투트가르트 도심숲은 ‘바람길’이 되어 도시 공기를 정화할 뿐 아니라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어릴 때부터 가까이서 숲을 접한 젊은이들은 숲의 이점을 알리기 위해 ‘숲 전문가’ 일자리에 몰리고 있다.● 자동차 도시에서 숲 일자리 인기 1989년 설립된 ‘숲의 집’은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숲 교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지역 학교 및 유치원과 협력해 숲 체험 수업을 운영하며, 숲 해설사·산림교육가 등 전문가 양성 과정도 함께 진행한다. 국가 공인 산림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운영된다. 고요하고 정적인 숲엔 은퇴 세대들이 주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날 방문한 숲의 집에선 20, 30대 청년 직원 10여 명이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었다. 슈투트가르트 남부 튀빙겐에서 온 리사 빌레 씨(20)는 “지난해 8월 고교 졸업 직후 여기에서 1년 인턴 과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숲을 돌아보며 안정을 찾은 사람들은 표정이 행복하다”며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 숲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임업과 목재 산업은 경기 둔화로 일자리가 줄고 있지만, 숲 교육은 젊은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숲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독일 연방 자연 및 산림 유치원 협회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는 이른바 ‘숲 유치원’이 4000곳 넘게 운영 중이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숲의 집이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독일 내 대표적인 ‘숲 전문가 인큐베이터’로 꼽힌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인구 1134만 명)에는 현재 60여 명의 숲 교육가가 활동 중이며, 이들은 주 내 4개 숲 학교, 12개 산림교육센터, 33개 청소년 캠프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숲의 집을 찾은 학부모들도 숲을 통한 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올가 안드레이 씨는 유치원생 딸과 방문한 숲의 집 정원에서 “숲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자연 활동이 많아 아이 교육에 좋다”며 “아이의 유치원도 이곳과 협업해 숲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도시 두른 8km 숲이 환경도 개선숲 교육이 활발한 데는 어릴 때부터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이 바탕에 있다. 독일 전체 면적 중 산림 비율은 약 32.3%(2022년 기준)로 한국(63%)보다 낮지만, 잘 정비된 도심숲 덕분에 시민들은 숲을 생활권 안에서 접한다.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시는 숲과 공원이 전체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며, 통행 불가 녹지를 포함한 전체 녹지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슈투트가르트의 도심 숲 면적이 약 5000ha로, 축구장 7000개 이상 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원에는 약 6만5000그루, 거리에는 3만5000그루의 나무가 있다. 빌레 씨는 “어렸을 때부터 자주 숲에서 뛰어 놀았기 때문에 숲에서 일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시 근처에서 사는 ‘숲의 집’ 인턴 야코프 하젝 씨(20)도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숲을 많이 보고 정원 가꾸는 일을 도와 숲이 친숙하다”고 했다. 이렇게 넓은 도심숲은 슈투트가르트시가 인근 공장들이 내뿜는 매연과 열섬 효과를 해결하기 위해 녹지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쓴 결과다. 당초 이 지역은 대기 오염이 심각했다. 많은 공장에서 매연을 내뿜는데 주변 3면이 모두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이 매연이 쉬이 빠져나가지 못했다. 연평균 풍속도 초속 1.0m가량으로 독일 북부 도시인 함부르크(초속 5.6m)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않아 공기가 정체됐다. 이에 시는 전체 녹지를 가꾸는 것과 동시에 1970년대부터 녹지를 U자 형태로 연결하는 ‘그린 U(Green U)’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도심을 둘러 약 8km에 걸쳐 조성된 이 숲길은 주변 산과 계곡에서 흘러든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켜 대기 질을 개선하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내 어디서든 도보 10분이면 숲에 닿을 수 있다. 시민 건강 증진, 에너지 비용 절감,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다층적 효과를 통해 숲은 도시의 경제적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숲 ‘녹색 지붕’ 30만 ㎡ 조성 슈투트가르트시의 녹지는 시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진다. 당국은 1986년부터 지붕을 녹화하는 건물에 보조금을 지급해 지금까지 ‘녹색 지붕’이 30만 ㎡ 이상 조성됐다. ‘나무 입양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나무를 심고 가꾸는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는 ‘기후 지도’를 발간해 도시계획의 환경 기준을 제시했다. 차가운 공기 이동 경로, 오염 물질 농도, 열섬 현상 위험 지역 등을 분석해 건물 주변에 충분한 개방 공간 확보, 계곡·언덕·비탈면의 건축 제한, 산업시설의 오염 배출 금지 등을 권고한다. 이 기후 지도는 수도 베를린, 일본 고베시 등 여러 도시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주목받았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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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노인-장애인 우선 유심보호 자동가입

    《SKT, 5일부터 신규가입 중단초유의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 또 별도의 신청 없이도 7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부터 SK텔레콤의 모든 고객을 유심보호서비스에 자동 가입시키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유심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달 15일경부터는 유심 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봤다.》SK텔레콤이 늦어도 5일부터 직영점 등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 교체용 유심(USIM) 부족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과 번호이동을 받지 말라는 정부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다. 또 별도의 신청 없이도 노인과 장애인부터 SK텔레콤의 모든 고객을 유심보호서비스에 자동 가입시킬 방침이다. 다만 가입자들의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선 “법률 검토와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라며 결정을 유보했다. ● SKT “15일부터 유심 부족 사태 해소 전망”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한 설명회를 열고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신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 수만 개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판매점이나 온라인 유통 채널의 가입자 유치까지는 막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휴대전화 판매점은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있지 않고, 통신사 대리점보다 훨씬 소상공인들”이라며 “이들 판매점과 온라인 가입 부분에 대해선 신규 가입 중단을 요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신규 가입 전면 중단’ 행정지도를 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SK텔레콤의 발표와 관련해 “확보된 유심 물량이 고객 유심 교체에 제대로 쓰이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가입 중단 기간에 발생한 T월드 매장의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보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가입 중단 조치와 유심 재고 확보 노력에 따라 이달 15일 이후부터는 유심 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5월과 6월 각각 500만 개씩 총 10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입을 해지할 때 위약금을 면제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진전된 발표가 없었다.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 “굉장히 복잡한 문제로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에서 밝혔듯 매우 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이사회 논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여러 법무적 검토를 거치고 있지만 (결론을 낼 수 있는)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고령층 장애인부터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가입또한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가입 방안을 마련하라는 행정지도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변경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현재까지 1442만 명이 가입했다. SK텔레콤은 나머지 미가입한 850만 명에 대해 이달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 명씩, 75세 이상 고령층 및 장애인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할 계획이다. 또 공항 내 로밍 센터 업무 처리 용량을 3배로 확대 운영하고,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2.0’도 준비를 거쳐 14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해킹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즉각 통지하라고 SK텔레콤에 주문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6∼8일 SK텔레콤의 본인 확인 시스템의 안전성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전날인 1일에도 SK텔레콤에서는 가입자 3만8716명이 이탈했다. 최근 4일간 총 14만3962명이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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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 참가 기업 150곳 모집

    서울시가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참가할 국내외 혁신기술 보유 기업 150여 개를 7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SLW는 전 세계 도시와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SLW 2025는 서울시·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에는 국내외 147개 혁신기업과 72개국 109개 도시와 기관이 참여했다”며 “3일간 3만여 명이 방문하며 글로벌 스마트 기술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전 세계 200개 도시 및 기관, 300여 개 기업, 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약자와 동행하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디지털·스마트 기술 전시관, 국제포럼 및 콘퍼런스,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이번 참가 기업 모집은 AI, 모빌리티, 빅데이터,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 전시, 해외 도시 대상 1 대 1 발표, 온라인 전시 중 원하는 분야를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되면 전시 공간이나 기본 부스 제공부터 시작해 해외 도시 대상 발표 기회(PYC), 해외 바이어 및 글로벌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유형 중 현장 전시가 포함된 종합참여형과 온·오프라인 병행형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적합성 평가(70점 이상 기준) 후 선정한다. 나머지는 모집 요건에만 맞다면 별도 평가 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혁신기업은 SLW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중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사람과 기술, 기업과 도시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술력 있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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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쓸 수 있어요

    3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경기 성남시 구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구간 확대 적용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에 확대 적용되는 성남시 구간은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오리역 10개 구간과 경강선 이매, 성남, 판교 3개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성남시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은 20개 역사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8호선 7개 역사(모란∼남위례역)만 가능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을 내면 서울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30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만 19∼39세는 청년 할인이 적용돼 이보다 7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확대된 성남시 구간도 같은 요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과 인접한 도시인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지역 확대로 서울과 성남을 오가는 수도권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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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서리풀노리학교에 가볼까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형 키즈카페인 ‘서리풀노리학교’에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리풀노리학교는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현재 문화예술공원점, 양재1동점, 방배2동점, 서초1동점 등 총 4곳이 운영 중이다. 서리풀노리학교 이용료는 1회 차당(2시간) 1인 3000원이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구는 5월부터 영유아 문화예술 교육지원을 위해 그리기, 콜라주, 조형활동, 푸드아트 등 그리기 활동과 더불어 국악, 인형극, 원어민과 함께하는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코딩 로봇을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날을 기념해 4, 5일 이틀간 다양하고 차별화된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문화예술공원점에서는 비누꽃 꽃꽂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양재1동점과 서초1동점에서는 어린이 음악동화 공연, 뮤지컬 공연, 사진 액자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신체놀이 특화공간인 방배2동점에서는 캐리커처와 포토존 체험을 마련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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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실 위기’ 지리산 천년송, 주민이 불길 차단해 살렸다

    지리산국립공원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실 위기에 처했던 천년송을 시민들이 구해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8분경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와운마을 인근 숲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와운마을은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이곳엔 수령 10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 ‘천년송’이 있다. 당시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어 천년송으로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공성훈 와운마을 이장은 마을 방송을 해 주민 13명을 긴급 소집했고, 이들이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차단했다. 화재 진압에 활용된 비상소화장치는 2019년 남원소방서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국립공원 내 마을의 초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와운마을 내 2개가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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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핀테크랩, 7년간 4000명 고용 효과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업성이 있다는 ‘인증마크’를 받은 셈이거든요. 홀로 투자 유치를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크로스허브의 김제이 대표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핀테크랩을 통해 국내 유수 기업 6곳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사무실이 여의도에 있고 서울시에서 지원을 하다 보니 주변 금융사와의 오피스아워 같은 만남이 활발해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시설인 서울핀테크랩이 개관 이후부터 총매출 6503억 원, 고용 창출 효과 4000명 이상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 국내 관광 활성화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도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 서비스를 개발 중인 크로스허브는 지난해 10월 이곳에 입주했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가 초기 핀테크업의 자금난 등의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개관했다. 입주 기업에 선정되면 최대 3년까지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받는다. 맞춤형 멘토링을 비롯해 역량 강화 교육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크로스허브가 개발 중인 4세대 신원인증은 기업이 아닌 사용자가 본인의 개인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하고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크로스허브에 여권 정보를 저장하면 블록체인에 암호화된 정보가 분산돼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이 되더라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외국인의 국내 관광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외국인은 휴대전화를 통한 신원 인증을 받지 못해 국내 택시 호출 및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못한다. 김 대표는 “외국인이 여권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블록(데이터 저장 단위)으로 분산해 저장하고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일부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첨단기술 투자로 핀테크 경쟁력 강화 서울핀테크랩에서 업체들에 제공하는 ‘법무 컨설팅’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차익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김태규 비소나이 대표는 “스타트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개별적인 법률 상담을 받기엔 부담이 있는데 핀테크랩에서는 간단한 법률적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멘토링 기회가 많은 편“이라며 ”최근에 가상자산 특화 변호사가 직접 방문해 본사, 지사 등 회사 구조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등 구체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비소나이는 지난해 4월부터 이곳에 입주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지원 덕에 개관 이후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매출은 6503억 원, 투자 유치액은 4583억 원, 총 402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서울시는 향후 핀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의 기반이 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및 투자 유치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경제실 관계자는 “그간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을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켜 왔다”며 “미래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이 결정적인 만큼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 및 투자 유치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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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관광 활성화 위한 블록체인 기술, 서울핀테크랩에서 키운다”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업성이 있다는 ‘인증마크’를 받은 셈이거든요. 홀로 투자유치를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김제이 크로스허브 대표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핀테크랩을 통해 국내 유수 기업 6곳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사무실이 여의도에 있고 서울시에서 지원을 하다보니 주변 금융사와의 오피스아워와 같은 만남이 활발해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시설 ‘서울핀테크랩’이 개관 이후부터 총 매출 6503억 원, 고용 창출 효과 4000명 이상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 국내 관광 활성화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도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 서비스를 개발 중인 ‘크로스허브’는 지난해 10월 이곳에 입주했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가 초기 핀테크업의 자금난 등의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개관했다. 입주기업에 선정되면 최대 3년까지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 받는다. 맞춤형 멘토링을 비롯해 역량 강화 교육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크로스허브가 개발 중인 4세대 신원인증은 기업이 아닌 사용자가 본인의 개인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하고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크로스허브에 여권 정보를 저장하면 블록체인 에 암호화된 정보가 분산돼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이 되더라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외국인의 국내 관광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외국인은 휴대전화를 통한 신원 인증을 받지 못해 국내 택시호출 및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못한다. 김 대표는 “외국인이 여권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블록(데이터 저장 단위)으로 분산해 저장하고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일부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첨단기술 투자로 핀테크 경쟁력 강화서울핀테크랩에서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법무 컨설팅’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차익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김태규 비소나이 대표는 “스타트업은 초기 비용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개별적인 법률 상담을 받기엔 부담이 있는데 핀테크랩에서는 간단한 법률적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멘토링 기회가 많은 편“이라며 ”최근에 가상자산 특화 변호사가 직접 방문해 본사, 지사 등 회사 구조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등 구체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비소나이는 지난해 4월부터 이곳에 입주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지원 덕에 개관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의 누적 매출은 6503억, 투자 유치액은 4583억 원, 총 402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서울시는 향후 핀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의 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및 투자 유치를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경제실 관계자는 “그간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을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켜 왔다”며 “미래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이 결정적인 만큼 기술고도화를 위한 R&D지원 및 투자유치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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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함지산 불, 강풍 타고 민가쪽 번져… 주민 5600여명 대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주민 5600여 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소방 당국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구 도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은 1990년 이후 35년 만이다.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경 대구 북구 노곡동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IC) 인근 함지산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했다. 오후 3시 10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불이 확산해 민가가 있는 조야동과 노곡동, 서변동 근처로 번지자 30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6시경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올렸다. 3단계는 산림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력 및 진화헬기 등이 총동원된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아파트 단지 등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 당국도 오후 4시 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민가 인근에 펌프차를 집중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북구는 노곡동 조야동 일대에 대피 명령을 내려 주민 2216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대구시는 서변동 주민 3414명에 대해서도 선제적 사전 대피를 진행했다.이번 산불은 앞서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남부 지방에 큰 피해를 입힌 산불에 이어 올해 4번째 대형 산불이다. 앞선 산불들은 숲이 우거진 산림을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이번 대구 산불은 도심 주변에서 발생한 이른바 ‘도심형 산불’이다. 이날 대구 시내 곳곳이 산불 연기로 뒤덮였다. 거대한 연기는 발화 지점에서 20km 떨어진 경북 경산에서도 목격됐다. 산림 당국은 헬기 36대와 장비 107대, 인력 1511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그러나 강풍과 짙은 연기로 인해 헬기 투입이 어려워 한때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51㏊, 총화선 길이는 8.6km이고, 진화율은 19%에 머물렀다. 산림청은 야간에도 수리온 헬기 2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4만 L 규모의 이동식 저수조 2개를 투입하고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살포해 불길을 잡을 계획이다.불길 확산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오후 4시경 북대구 나들목의 양방향 진출입을 차단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물 피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 현장 인근의 성북초, 서변초, 서변중은 29일 휴교를 결정했다. 동서변유치원과 청보리숲유치원도 휴원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산불의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추가 휴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불이 난 함지산은 대구시가 1일 산불 예방 조치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 입산을 전면 통제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산불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조속한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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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나무그늘 있는 ‘정원형 광장’으로”

    서울광장이 소나무와 느티나무 숲이 어우러진 정원형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8일 “2004년 5월 개장한 서울광장에 숲과 정원의 개념을 더해 문화와 예술, 여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광장 양쪽에 소나무 24그루를 심은 데 이어, 그늘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나무 아래에는 다양한 꽃을 심어 ‘한 뼘 정원’을 조성했다. 광장 주변에도 산단풍, 마가목 등으로 구성된 화분 300여 개를 배치해 이동이 가능한 정원 형태를 완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동이 가능한 화분을 이용해 정원형 도시광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광장 한편에는 거울에 비친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은 매년 300일 넘게 각종 행사가 열려 잔디의 훼손, 복구가 반복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한지형 잔디를 서울의 기후에 맞는 난지형(한국형) 잔디로 교체했다. 한지형 잔디는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반면, 난지형 잔디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쉬운 특징이 있다. 시는 11월까지 광장 동쪽에 느티나무 쉼터 6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정원 주변에 걸터앉을 수 있는 ‘앉음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4월까지 전체 조성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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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스타워즈 체험-해치 팬미팅 어때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는 영화 ‘스타워즈’를 테마로 한 ‘디자인 테마파크’로 재탄생하고, 자치구별로도 어린이날을 기념한 축제가 마련된다.● “서울시청 1층에서 해치 만나요” 서울디자인재단은 “가족, 어린이, 청년 등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DDP 실내외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다음 달 4일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력해 ‘스타워즈 데이 2025’를 개최한다. 1977년 첫 개봉 이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를 주제로 ‘제다이 트레이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DDP 야외에는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를 형상화한 공기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일대는 해치의 ‘환상의 성’으로 꾸며져 음악에 맞춰 해치 조형물이 행진을 펼치는 ‘둥실둥실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어울림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드로잉월 상상그림터’가 마련돼 참여형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해치의 팬미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해치 탄생 1주년을 맞아 시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5월 중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치 1주년 팬미팅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중구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하루 3회다. 한정판 팬클럽 키트 증정과 럭키드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서울광장도 해치의 놀이방, 수영장, 옷방 등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 인기 캐릭터인 해치가 팬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해치 팬파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구, 암사동 유적 활용한 축제 진행 서울 자치구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5월 3일 ‘100 TO THE 움스 어드벤처’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유적지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 ‘움스 프렌즈’를 찾아 모험을 즐기고,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사 그림그리기 대회, OX 퀴즈, 삼행시 짓기, 소원 카드 작성 등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조개껍질을 화폐처럼 사용하는 ‘조개껍질 마켓’과 창의적인 미술 활동을 위한 선사그림그리기 대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작구는 같은 날 노량진 축구장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2025 동작 어린이 대축제’를 연다. 약 3000명의 아동과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며 버블파티존, 아동보호존, 곤충체험존, 플리마켓존, 피크닉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태권도 시범, 치어리딩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이어진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도 진행돼 어린이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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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치 팬미팅, 스타워즈 체험”…가정의 달, 서울 곳곳서 행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는 영화 ‘스타워즈’를 테마로 한 ‘디자인 테마파크’로 재탄생하고, 자치구별로도 어린이날을 기념한 축제가 마련된다.● “서울시청 1층에서 해치 만나요”서울디자인재단은 “가족, 어린이, 청년 등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DDP 실내외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다음 달 4일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력해 ‘스타워즈 데이 2025’를 개최한다. 1977년 첫 개봉 이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를 주제로 ‘제다이 트레이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DDP 야외에는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를 형상화한 공기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일대는 해치의 ‘환상의 성’으로 꾸며져 음악에 맞춰 해치 조형물이 행진을 펼치는 ‘둥실둥실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어울림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드로잉월 상상그림터’가 마련돼 참여형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해치의 팬미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해치 탄생 1주년을 맞아 시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5월 중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치 1주년 팬미팅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중구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하루 3회다. 한정판 팬클럽 키트 증정과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서울광장도 해치의 놀이방, 수영장, 옷방 등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 인기 캐릭터인 해치가 팬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해치 팬파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동구, 암사동 유적 활용한 축제 진행 서울 자치구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5월 3일 ‘100 TO THE 움스 어드벤처’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유적지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 ‘움스 프렌즈’를 찾아 모험을 즐기고,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이와 함께 선사그림그리기 대회, OX 퀴즈, 삼행시 짓기, 소원 카드 작성 등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조개껍질을 화폐처럼 사용하는 ‘조개껍질 마켓’과 창의적인 미술 활동을 위한 선사그림그리기 대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동작구는 같은 날 노량진 축구장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2025 동작 어린이 대축제’를 연다. 약 3000명의 아동과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며, 버블파티존, 아동보호존, 곤충체험존, 플리마켓존, 피크닉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태권도 시범, 치어리딩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이어진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도 진행돼 어린이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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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정원형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광장이 소나무와 느티나무 숲이 어우러진 정원형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서울시는 28일 “2004년 5월 개장한 서울광장에 숲과 정원의 개념을 더해 문화와 예술, 여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광장 양쪽에 소나무 24그루를 심은 데 이어,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나무 아래에는 다양한 꽃을 심어 ‘한 뼘 정원’을 조성했다. 광장 주변에도 산단풍, 마가목 등으로 구성된 화분 300여 개를 배치해 이동이 가능한 정원 형태를 완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동이 가능한 화분을 이용해 정원형 도시광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광장 한편에는 거울에 비친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은 매년 300일 넘게 각종 행사가 열리면서 잔디가 자주 훼손돼 복구가 반복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한지형 잔디를 서울의 기후에 맞는 난지형(한국형) 잔디로 교체했다. 한지형 잔디는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반면, 난지형 잔디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쉬운 특징이 있다.시는 오는 11월까지 광장 동쪽에 느티나무 쉼터 6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정원 주변에 걸터앉을 수 있는 ‘앉음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4월까지 전체 조성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광장을 오래 머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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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이 받은 투르크 국견 사육비 서울시가 떠안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때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 사육비로 서울시가 매년 약 670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피와 조이 관리에 드는 연간 비용은 668만9800원으로, 사료비(136만8000원), 진료비(132만 원), 인건비(400만1800원) 등이다. 두 마리는 지난해 11월 서울대공원이 대통령비서실 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중이다. 알라바이는 양치기견으로, 덩치가 크고 체력이 강해 유목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견종이다.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은 대통령 선물이 동식물일 경우 관련 기관에 이관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관리나 비용 지원에 대한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관리 책임이 지자체 등으로 넘어가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때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도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보내졌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강아지는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선물로 동물을 받는 것을 제한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과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된 동식물 선물 관리 비용 지원을 규정하는 대통령기록물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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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 오늘 찬반투표, 30일 돌입 가능성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협상이 법정 조정기한인 29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27일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지금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1차 조정회의도 성과 없이 끝났다.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29일 밤 12시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준법투쟁이나 파업에 합법적으로 나설 수 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지난해 3월에도 노사 갈등으로 전체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약 11시간 동안 운행을 멈췄다. 12년 만에 버스 파업이었다. 이번 노사협상 최대 쟁점은 통상임금 범위다. 노조는 버스기사들이 격월로 받는 상여금(기본급의 100%)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이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통상임금은 퇴직금과 각종 수당 산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포함될 경우 임금이 평균 15% 오르고, 추가 인건비는 연간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8.2% 인상까지 반영하면 최대 25%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적자가 연 5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의 경우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돼 전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인력의 70%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수도권 시내버스는 노조법상 필수 공익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 불편이 커질 우려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수송책 등 각종 대비책을 마련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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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배우고 함께 농구… 다문화 가족 정착 도와요”

    “잡채는 왠지 어려울 것 같아 여태껏 시도를 못 해봤거든요. 직접 현장에서 배워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놀랐어요.” 24일 서울 강남구 이종임한식연구원에서 잡채와 김치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 김노라 씨(50)는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이날 김 씨는 강남구가 이종임 요리연구가와 손을 잡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는 ‘따뜻한 요리교실’에 참여했다. 그는 “어렸을 적 이민을 가 미국에서 살다 최근에 한국으로 돌아와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데 음식도 한국의 정서가 담긴 문화인 만큼 배워 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한국 문화 속에서 직접 선생님한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구에 ‘요리’로 문화 정착 지원 27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서울 다문화 가구원은 2015년 16만7836명(6만4013가구)에서 2023년 19만4025명(7만4514가구)으로 15.6%가량 늘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 가구 출생 자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강남구가 대표적이다. 요리교실은 매달 16명을 초대해 월 1회 90분 동안 열린다. 참여자는 매 수업 새로 모집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시범 수업이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정식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참여자 모집과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이종임연구원이 교육 장소 제공과 강의를 담당한다. 24일 진행된 요리교실에는 중국 3명, 베트남 3명, 독일 1명, 일본 1명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강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가 서툰 초기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언어 지원과 인솔을 맡았다. 이 요리연구가는 요리를 시연한 뒤, 교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식 조리를 어려워하는 참여자들을 직접 지도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교육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만큼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 음식 문화를 보다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초기 결혼이민여성들의 정착을 돕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 만들고 농구 교실도 중구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동별 커뮤니티 ‘다(多)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을 잇는다는 뜻을 가진 ‘다이음’은 관내 다문화 가족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동별 15명 이내 소규모로 구성하는데, 월 1∼2회 정기적으로 모여 생활 정보, 자녀 양육 고민 등을 나누거나 함께 문화·교육 강좌 등을 수강한다. 프로그램은 동마다 다르다. 중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동별 커뮤니티로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프렌즈 농구 교실’을 개강했다. 농구 교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주 1회 2시간씩 운영된다. 6∼8월에는 서울 연고 프로농구팀과 협업해 전현직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특별강습도 연다. 용산구 관계자는 “2021년 용산구 청소년 정책 연구에 따르면 구내 다문화 초등학생은 4.7%, 중학생 3.2%, 고등학생 1.41%로 서울시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농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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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요리 배우고 함께 농구…다문화 가족 정착, 서울 자치구가 도와요”

    “잡채는 왠지 어려울 것 같아 여지껏 시도를 못 해봤거든요. 직접 현장에서 배워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놀랐어요.”24일 서울 강남구 이종임한식연구원에서 잡채와 김치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 김노라 씨(50)는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이날 김 씨는 강남구가 이종임 요리연구가와 손을 잡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 ‘따뜻한 요리교실’에 참여했다. 그는 “어렸을 적 이민을 가 미국에서 살다 최근에 한국으로 들어와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데 음식도 한국의 정서가 담긴 문화인만큼 배워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한국 문화 속에서 직접 선생님한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문화가구에 ‘요리’로 문화 정착 지원 27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서울 다문화 가구원은 2015년 16만7836명(6만4013가구)에서 2023년 19만4025명(7만4514가구)으로 15.6% 가량 늘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결혼 이민여성과 다문화 가구 출생 자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강남구가 대표적이다. 요리교실은 매달 16명을 초대해 월 1회 90분 동안 열린다. 참여자는 매 수업 새로 모집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시범 수업이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정식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참여자 모집과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이종임 요리연구원이 교육 장소 제공과 강의를 담당한다.24일 진행된 요리교실에는 중국인 3명, 베트남 3명, 독일 1명, 일본 1명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강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가 서툰 초기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언어 지원과 인솔을 맡았다. 이 요리연구가는 요리를 시연한 뒤, 교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식 조리를 어려워하는 참여자들을 직접 지도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교육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만큼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 음식 문화를 보다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초기 결혼이민여성들의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 만들고 농구 교실도중구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동별 커뮤니티 ‘다(多 )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을 잇는다는 뜻을 가진 ‘다이음’은 관내 다문화가족 비율이 높은 상위 5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동별 15명 이내 소규모로 구성하는데, 월 1~2회 정기적으로 모여 생활정보, 자녀 양육 고민 등을 나누거나 함께 문화·교육 강좌 등을 수강한다. 프로그램은 각 동마다 다르다. 중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동별 커뮤니티로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프렌즈 농구교실’을 개강했다. 농구교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주 1회 2시간씩 운영된다. 6~8월에는 서울 연고 프로농구팀과 협업해 전·현직 프로선수들과 함께하는 특별강습도 연다. 용산구 관계자는 “2021년 용산구 청소년 정책 연구에 따르면 구내 다문화 초등학생은 4.7%, 중학생 3.2%, 고등학생 1.41%로 서울시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농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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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파업 위기…내일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협상이 법정 조정기한인 29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27일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지금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1차 조정회의도 성과 없이 끝났다.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29일 자정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준법투쟁이나 파업에 합법적으로 나설 수 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지난해 3월에도 노사 갈등으로 전체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약 11시간 동안 운행을 멈췄다. 12년 만에 버스 파업이었다. 이번 노사협상 최대 쟁점은 통상임금 범위다. 노조는 버스기사들이 격월로 받는 상여금(기본급의 100%)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이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통상임금은 퇴직금과 각종 수당 산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포함될 경우 임금이 평균 15% 오르고, 추가 인건비는 연간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8.2% 인상까지 반영하면 최대 25%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적자가 연 5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통상임금 확대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의 경우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돼 전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인력의 70%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수도권 시내버스는 노조법상 필수공익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 불편이 커질 우려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시도지사협의회 등에 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달라는 법 개정 의견을 냈지만 아직까지 추가적인 진행 상황은 없는 상태”라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수송책 등 각종 대비책을 마련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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