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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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지방뉴스90%
사회일반3%
기타7%
  • ‘라돈 마감재’ 포스코건설 사장 국감장 서나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이 건설사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국정감사의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 라돈(Rn·1급 발암물질) 검출로 1년여 동안 입주민과 재시공 여부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비례대표)은 정기국회 국정감사(환경부·고용노동부)에서 이 사장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사장을 상대로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공동주택 마감재에서 라돈이 검출된 경위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새로 지은 A아파트에서 지난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면서 입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6월 30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한국소비자원에 라돈 피해 구제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이 민간 업체에 의뢰해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인 m³당 148Bq(베크렐)을 초과하는 210∼306Bq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화장실 선반과 현관 신발장 발판석 등에 사용한 마감재(화강석)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마감재 일체의 교체를 포스코건설에 요구하고 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발암물질인 라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인천시는 3월 라돈 간이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했다. 라돈 간이 측정기를 30대에서 143대로 늘려 일선 구군의 환경 관련 부서나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애를 썼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A아파트의 경우 라돈 검출 여부를 입주민에게 알리도록 한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을 받는 2018년 1월 1일 이전에 아파트 건설 사업 승인을 받은 만큼 마감재 교체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보낸 의견에서도 “현행법에 따라 아파트를 시공했기 때문에 라돈이 검출되는 모든 가구의 화강석 자재를 교체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7월 30일 당사자 간 합의가 결렬되자 지난달 말 소비자분쟁조정위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입주민들은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마감재에서 라돈이 검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입주 180여 가구에 시공한 마감재에 코팅 작업을 했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는 이달 말까지 당사자 의견 청취와 제출 자료 검토, 전문가 자문, 법리 검토 등을 거쳐 다음 달에 분쟁조정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 의원은 “포스코건설이 신축한 세종시의 신축 아파트에서 8월 10∼12일 라돈 측정을 한 결과 250여 가구 중 58가구에서 라돈 권고 기준치를 초과한 수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지은 아파트에서 라돈이 검출돼 입주민들이 대책위를 꾸려 항의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환경부가 정확한 실태조사에 근거해 피해구제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라돈 검출과 관련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성실하게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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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붉은 수돗물’ 집단소송 주민 5000명 육박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보상 방식에 반발해 집단소송에 참여한 주민이 5000명에 달했다. 16일 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8월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 2차로 나눠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접수한 결과 주민 4880여 명이 신청서를 냈다. 대책위는 18일까지 추가 접수를 마친 뒤 이달 인천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변호사 7명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보상 금액은 1인당 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위자료로 15만 원과 필터·생수 구입에 따른 실제 지출 손해액 5만 원을 합산한 보상 금액이다. 붉은 수돗물 피해 주민들은 “인천시가 보편적 보상안으로 제시한 상하수도 요금 3개월 치 면제는 피해에 비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보상 접수 기간도 지난달 12∼30일로 짧아 보상 신청을 못 한 주민도 많다. 시는 “보상 접수 기간에 4만485가구와 805개 업체가 92억8100만 원의 보상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5월 30일 수계 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수돗물과 섞이면서 발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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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 골프장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시끌

    골퍼라면 한 번쯤 라운딩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명문 골프장으로 자리 잡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이 요즘 시끄럽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과 지난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세계 권위의 대회를 유치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잡음이 일고 있다. 고가의 회원권을 분양한 잭니클라우스가 적자를 이유로 사용료(그린피) 할인 등 혜택을 축소하자 일부 회원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을 냈다. 9일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과 법조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분을 투자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운영하는 이 골프장의 10여 년 전 분양 당시 회원권은 10억 원 정도였다.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여러 기업과 개인이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은 누적적자를 이유로 6월 18일부터 회원들의 그린피를 조정했다. 정회원은 법인회원과 개인회원을 합쳐 총 250명에 달한다. 이들 정회원은 2, 3명의 지명회원을 두고 있다. 법인은 주로 임직원을, 개인은 가족이나 친인척을 지명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명회원 기준으로 평일 무료, 주말 19만4000원이던 그린피를 평일 11만 원, 주말 14만5000원으로 변경했다. 주말 그린피는 5만 원가량 싸졌지만 평일에는 내지 않았던 그린피 11만 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정회원은 예전처럼 개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 등 세금 2만여 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정회원이 동반하는 비회원 대상 평일과 주말 그린피 50% 할인 혜택이 없어졌다. 지명회원과 함께 골프장을 찾는 비회원에게 주는 평일 그린피 30% 할인 혜택도 없어졌다. 그 대신 비회원 그린피를 평일 27만4000원에서 22만 원으로, 주말 36만4000원에서 29만 원으로 낮췄다. 적자를 핑계로 정회원과 지명회원에게 주던 혜택을 줄이자 S사 등 14명의 정회원(채권자)은 NSIC를 상대로 인천지법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인천지법 제21민사부는 2일 잭니클라우스 정회원이 낸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잭니클라우스의 혜택 축소가 부당하다”며 정회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채권자들은 채무자가 제시한 회원 혜택의 규모나 그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약 10억 원 상당의 입회금을 납입한 것이므로 채무자가 정회원인 채권자의 동의 내지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회원 혜택을 폐지, 축소하는 것은 채권자들에게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법원 결정에 대해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관계자는 “그린피 등의 혜택 축소는 정회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사전 협의를 거쳤다”며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회원의 뜻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나 본안소송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원의 법률대리인 한규정 변호사는 “골프장 회원 자격의 종류나 그 내용을 변경할 경우 회원의 개별적인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만큼 본안소송에서도 같은 취지의 승소 판결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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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발 KTX 2025년 개통목표로 속도낸다

    수인선(水仁線) 인천 송도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고속철도(KTX) 사업이 기본 설계와 역사증축 설계 공모 절차를 마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인천발 KTX 개통에 맞춰 인천역∼영종하늘도시∼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발 KTX 사업은 총사업비 3936억 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km 구간에 6.3km의 노선을 추가로 건설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2715억 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221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공단은 인천발 KTX 사업의 기본 설계안을 마련해 5일 인천 연수구청에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발 KTX 직결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6일 경기 안산, 화성시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인천발 KTX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160분, 목포까지는 139분이 소요된다. 이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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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품은 ‘스타필드 시티 부천’ 5일 문 열어

    경기 부천시 옥길신도시에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이틀간 시범 운영 후 5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하 5층, 지상 9층 높이에 연면적 10만 m², 매장 면적 4만1800m²에 달한다. 쇼핑몰 1층 ‘로열층’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다. 330m²(약 100평) 크기로 무상임대 형식으로 20년간 부천시에 제공한다. 부천 옥길지구는 신도시 택지지구로 입주민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에는 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제주산방식당을 비롯해 홍대칼국수 등 다양한 식당이 들어선다. 가성비로 유명한 ‘노브랜드 버거’ 2호점도 입점한다. 2층 별마당 키즈에서는 주말마다 ‘키득키득 KID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일 참여놀이극을 시작으로 마술공연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에는 트레이더스뿐 아니라 메가박스,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선다. 패션 스포츠를 포함해 총 140개 매장이 입점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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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륙작전 69주년 행사’ 7∼8일 월미도서 개최

    인천 중구는 대한민국 해군본부와 함께 인천상륙작전 69주년을 기념하는 ‘2019 인천상륙작전 문화행사’를 7, 8일 이틀간 월미도 일대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이 기간 시민들에게 부대를 개방하고 함정 공개 행사를 갖는다. 호위함 경기함(FFG·2500t급), 상륙함 향로봉함(LST·2만6200t급), 유도탄고속함 지덕칠함(PKG·400t급) 등 3척의 함정을 공개한다. 시민들을 위해 셔틀버스(월미도 행사장∼인천방위사령부)도 운영한다. 해군 의장대 퍼레이드 및 시범도 열린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군 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해군의 자랑이자 간판인 해군 홍보단의 슈퍼스타 해군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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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진 섬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9∼10일 개장

    인천시는 9, 10일 이틀간 옹진군청 앞 파도광장에서 제1회 옹진 섬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장터에서는 옹진군 관내 75개 생산 농어민이 참가해 포도, 건고추, 채소류, 잡곡류, 농산물가공품 등 농특산물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꽃게, 건어물, 소금,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을 선보인다. 옹진 섬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청정 바다와 오염되지 않은 농토에서 자라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옹진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군은 장터와 더불어 식용곤충으로 만든 누룽지와 국화빵, 고구마맛찐빵, 단호박 쿠키와 빵, 산양삼주 등 옹진군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의 시식 및 시음회도 열린다. 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직거래장터를 확대 개설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다양한 직거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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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을 때 다리 통증 심하면 ‘하지동맥폐색증’ 의심해야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노승두 씨(64)는 3개월 전부터 오른쪽 다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져 동네 병원에서 관절염과 디스크 치료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됐다. 노 씨는 계속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혈관 질환일 수 있다고 생각해 인하대병원 외과를 찾았다. 인하대병원 박근명 외과 교수는 “노 씨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오른쪽 무릎 뒤에 위치한 혈관인 ‘슬와동맥’이 만져지지 않았다”며 “혈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오른쪽 다리를 지나는 혈관이 막힌 하지동맥폐색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혈전 제거술과 혈관 내 치료인 풍선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을 통해 노 씨를 치료했다. 노 씨는 “수술 후 너무나 고통스럽던 통증이 깨끗이 사라졌다”며 “회사 일을 비롯해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맘껏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다리를 지나는 혈관인 하지동맥이 막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세포나 조직이 썩어서 죽는 괴사로 진행된다. 운동 등 신체활동 후 발생하는 엉덩이 통증이나 하지 통증을 근육통이나 관절염, 디스크라고 생각해 관련 치료를 받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엉덩이 통증이나 하지 통증은 근골격계, 신경, 혈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동맥폐색질환에 의한 통증은 전체의 5∼10%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 통증이 다른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동맥폐색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동맥경화증이 주로 발생하는 50대 이상에서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위험 인자가 있다면 동맥폐색질환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일정한 거리를 걷거나 운동을 할 때 종아리나 엉덩이가 당기거나 무거운 증상이 있다가 5∼10분 쉬면 증상이 사라질 경우 만성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하지동맥폐색증은 여성 환자(698명)보다 남성 환자(1282명)가 2배 가까이 된다. 50대 이후부터 급증해 60, 7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이 줄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하대병원은 혈관외과 전문의의 진찰과 문진, 상완발목지수 등의 간단한 검사 등을 통해 하지동맥폐색증 등 혈관 질환을 신속하게 검진하고 있다. 이후 초음파, CT, 혈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으로 정밀 진단을 한다.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신경과 전문의가 상의해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혈압이나 당뇨 등 약물 치료와 스텐트, 풍선성형술 등의 혈관 내 치료, 혈관우회술 등 수술이나 이를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의 치료를 할지 결정한다. 하지동맥폐색증을 예방하려면 금연은 필수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계단 걷기도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나 흡연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은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환자나 의료진조차도 이러한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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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송도국제업무지구 특혜 논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업무지구(IBD) 개발과 관련해 계약을 위반한 민간사업자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등 제재 대신 개발 이익 일부를 돌려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지구(571만 m²) 개발사업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공공 기여 합의서’를 체결했다. NSIC는 IBD 개발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인터내셔널이 3 대 7의 지분 비율로 설립한 회사다. 합의서에는 NSIC가 송도국제업무지구 B2블록을 직접 개발했을 때의 기대 이익과 제3자에 토지를 매각해 얻은 이익의 차액 320억 원 중 절반인 160억 원으로 공공시설물을 건축해 2023년 말까지 인천경제청에 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B2블록은 아파트 1219채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다. 인천경제청은 대신 NSIC가 요구한 송도의 4개 블록 주거 용지에 대해 신탁회사가 토지 소유자로부터 토지를 신탁받아 건축과 분양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관리형 토지신탁’ 개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시민단체는 인천경제청이 순식간에 태도를 바꿔 개발업자에게 특혜를 준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은 2년 전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代位辨濟·채무자 대신 빚을 갚음) 손실금 회수를 위해 B2블록을 부동산 시행사에 매각하자, 제3자가 땅을 매수해 개발하는 것이 계약 및 법령 위반에 해당한다며 매각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 특히 2017년 12월 이 땅의 소유권이 부동산 시행사에 매각돼 소유권이 넘어가자, 해당 부지의 개발 인허가 절차(실시계획 변경)를 2년 가까이 해주지 않았다. 더욱이 인천경제청은 NSIC의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 지위를 취소하는 방안에 대해 법률을 검토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2년 넘게 문제라고 지적을 하고 행정력을 동원해 인허가를 미뤄 오다, 느닷없이 합의한 것은 사업자 봐주기 특혜”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NSIC의 사업시행자 지위를 취소할 경우 장기간 소송에 따른 개발 차질 등이 우려돼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합의했다”고 해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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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700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해 1000억 챙긴 일당

    해외에 서버를 두고 판돈 1조7000억 원이 오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0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 A 씨(36) 등 7명을 구속하고 현금 인출책 B 씨(40)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베트남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7000억 원대의 불법 도박 사이트 3개를 운영해 판돈의 일부를 공제하는 방법으로 100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도박 사이트를 의류 판매 사이트로 위장한 뒤 전국 성인 PC방 수십 곳에서 이용자들을 모집했다. 운영, 중간관리, 현금 세탁, 자금 인출 등 역할을 나눠 활동하고 유령법인 10여 개를 설립해 법인 통장으로 도박자금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 2월 도박 사이트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주거지, 사무실 14곳에서 압수수색과 체포를 동시에 진행했다. 경찰은 A 씨의 경기도 은신처와 사무실 4곳 등에서 현금 153억 원과 1kg짜리 금괴 1개, 달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현금, 금괴 등을 제외하고는 수익금 대부분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으나 일부는 부동산 구입 등에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또 판돈의 0.2%를 수수료로 받고 사람들에게 도박 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를 제공한 성인 PC방 업주와 고액 도박자 등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 중인 서버 운영자와 현금 인출책 등 2명은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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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문학산 정상에서 31일 음악회 개최

    인천시는 문학산 정상(해발 217m)에서 31일 오후 7시 ‘제4회 문학산 음악회’를 연다. 28일 시에 따르면 문학산 음악회는 2015년 문학산 정상부 개방을 기념해 첫 음악회를 연 뒤 해마다 가을에 열리고 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1979년 공군의 미사일 레이더 기지가 설치됐다가 폐쇄되면서 2015년 일반에 개방됐다. 문학산 정상부는 요즘도 낮 시간대에만 개방되는데 문학산 음악회 당일은 야간 개방이 허용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호윤, 뮤지컬 배우 정영주, 정호영,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김태우 등이 출연한다. 인천 출신의 대표 시인인 이세기 작가가 무대에 올라 창작시를 낭송한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에 셔틀버스를 오후 5시부터 10시 반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문학경기장 북문주차장이나 문학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탑승해 문학산 진입로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학산 진입로 입구에서 문학산 정상까지는 약 2km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백민숙 시 문화재과장은 “산 정상에서 열리는 인천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회에 많은 시민이 참가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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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산업 리더 양성 위해 국내 첫 ‘인공지능전공’ 신설

    가천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4045명)의 약 70%인 2836명(제외국민 74명 포함)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 1826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 720명, 실기 216명을 선발한다. 한의예과 농어촌(학생부우수자) 전형이 신설됐다. 학생부교과전형 가운데 적성 우수자 전형(1015명)과 농어촌 전형(59명)은 적성고사를 반영해 1074명을 선발한다. 이들 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지난해와 같이 학생부 60%와 적성고사 40%를 반영한다. 가천대 적성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교과 적성’.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반영해 출제하는 교과적성은 수능과 유사한 출제 유형으로 다소 쉽게 출제된다. 올해 적성고사는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 등 총 50문항을 출제한다. 지난해와 같이 인문, 자연계열이 통합돼 출제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가 4점, 수학, 영어가 3점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이 4점, 국어, 영어가 3점이다. ‘가천바람개비2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6배수 인원을 선발해 수능 이후에 면접을 실시한 뒤 1단계 성적 60%와 2단계 면접 점수 40%를 종합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가천의예’ 전형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가천바람개비1을 비롯한 나머지 전형들은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인 어학성적, 교과관련 교외 수상실적에 대한 자료 제출을 금지한다. 또 면접에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재희 가천대 입학처장은 “학생부 등급별 배점은 1등급이 100점일 때 5등급까지는 등급별 0.5점 차이로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은 높지 않아 적성 고사와 면접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천대는 인공지능 산업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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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가을학기 오리엔테이션 열어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3일 2019학년도 가을 학기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신입생은 총 90명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권 유학생은 13명(홍콩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온 제시카 플로본 양(18)은 “평소 한국의 케이팝을 즐겨 듣고 항상 한국에 오기를 희망했는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영상 영화, 도시계획, 환경건설 등 5개 학과가 있다. 토드 켄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신입생들은 향후 3년간 아시아캠퍼스에서 미국과 같은 교과 과정을 이수한 뒤 1년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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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 시끌

    인천의 지역 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재정 부담과 주민 간 ‘복지 불균형’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구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11%를 돌려주는 ‘캐시백’을 제공하기 위해 국비·시비 지원 외에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가 재정부담이 커지자 혜택을 축소했다. 여기에 현금이 있어야 e음 카드를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어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카드라는 지적도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는 ‘서로e음’ 카드로 결제할 경우 총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무한 제공했다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100만 원 이하의 사용액에 대해서만 일괄적으로 6%의 캐시백 혜택을 주고 있다. 구는 예산을 확보해 다음 달 초 다시 캐시백 혜택을 조정할 계획이다. 월 결제액 기준으로 당월 30만 원 미만은 10%, 30만∼50만 원은 7%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50만 원 이상은 6%의 캐시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구는 당초 추경 예산을 편성해 10%의 캐시백 혜택을 유지하려 했지만 발행액(충전액 기준)이 출시 71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자, 캐시백 혜택을 줄였다. 연수구도 월 누적 사용액에 상관없이 11%의 캐시백을 지급했지만 8월부터는 당월 50만 원 미만은 10%, 5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는 6%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월 100만 원을 초과하면 혜택이 없다. 미추홀구는 8%의 캐시백을 26일부터 6%(당월 결제금액 100만 원 이하)로 줄였다. 재정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에 남동구는 남동e음 카드 도입을 전격 보류했다. 남동구의회는 e음 카드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 적고 막대한 세금이 지속해서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 4억 원 규모의 남동e음 추경 예산을 부결했다. 실제로 복지 불균형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사는 주부 J 씨(45)는 11%의 캐시백을 해 준 7월 한 달 동안 총 50여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봤다. A 씨는 “무상 복지를 누리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분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7월 연수e음 카드로 고등학교 아들의 2개월 치 수학과 영어 학원비를 내고 외식비 등을 모두 e음 카드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연수구의 원도심인 연수동에 사는 주부 K 씨(47)는 “e음 카드를 사용하려면 현금을 충전해야 하는데 여유가 없어 7월 한 달간 5만 원의 캐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초단체는 e음 카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연수e음 카드 발행 49일 만인 16일 누적 결제금액 1000억 원을 돌파해 전국 최단 기간 기록을 세운 연수구는 “사용액의 16.4%가 다른 지역 거주자로 외부 유입 효과가 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수e음 카드가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을 살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연수구의회 이강구 의원(송도1∼4동)은 “e음 카드 소비가 쇼핑 편의성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와 현금 여유가 있는 일부 부유층 주민에게 혜택이 쏠리는 불균형 복지를 양산했다”며 “7월 한 달간 총 7000만 원을 사용한 주민이 770만 원의 캐시백을 받았는데 서민을 위한 카드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e음 카드가 당초 예상보다 호응이 좋다며 발행 목표액을 1조7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추경을 통해 캐시백 등 필요 예산 596억 원(국비 140억 원·시비 456억 원)을 늘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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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생명존중 콘서트’ 내달 7일 영종국제도시서 열려

    인하대병원은 다음 달 7일 오후 6시 반 인천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 특설무대에서 ‘제4회 생명존중 콘서트’를 연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과 희귀 질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콘서트다. 가수 조성모 박상민 적우 네이브로 원미연 씨가 출연한다. 관람은 무료.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사업’ 수행기관이어서 생명 존중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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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곡물 저장고 벽화 ‘美 디자인 어워드’ 수상

    인천항 곡물 저장고 벽화(사진)가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이 저장고 벽화는 세계 최대 야외 벽화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 저장고 벽화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1700개 출품작 중에서 5∼7%만 선정되는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인천항 벽화는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6월 완성된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규모의 거대한 곡물 저장고 외벽을 캔버스로 활용했다. 전체 도색 면적은 2만5000m²로 축구장 4배 크기다. 지난해 12월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세계 최대 벽화 기록을 인증 받았다.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항 저장고 벽화는 노후 산업시설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경관 이미지를 완전히 개선한 사례”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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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노인 일자리 사업’ 눈에 띄네

    “남편이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고 있어 어려움이 큰데 인천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에 공부방 교사로 채용돼 걱정을 덜었습니다.” 5월 인천도시공사의 공기업 노인 일자리 사업인 ‘같이家U 실버사원’에 채용된 김순복 씨(63)는 20일 “담당하는 3명의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올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애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가 5월부터 지방 공기업 중 처음 시행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 ‘같이家U 실버사원’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직에서 은퇴한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을 채용해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아파트)의 입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 50명을 채용해 6월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50명 중 20명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집수리 등 주택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15명은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임대주택 가정을 방문해 가사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은퇴 전 교사나 교육 관련 업무에 일했던 15명은 초중고교 청소년의 방과 후 학습지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가사 돌봄 실버사원은 2인 1조로 주 3회 4시간씩 거동이 불편한 임대 아파트 입주자의 집을 방문해 청소 등 살림을 돕는다. 연수임대아파트에서 가사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최복순 씨(60)는 “내 집 살림하듯 집안일을 돕고 있다”며 “청소뿐만 아니라 말벗이 되어 주는 등 정서적으로 교감하려고 노력하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 씨가 담당하는 가사 돌봄 서비스 수혜자 최모 씨(67)는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집 안 청소를 제대로 못 해 어려움이 컸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고 정리 정돈을 깔끔히 해줘서 안락한 집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전 관리 서비스는 입주민이 아파트 단지 보행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인을 제거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쏟는 것이다. 연수임대아파트에서 안전 관리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병길 씨(64)는 “입주민들이 생활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단지 내 가로수 가지치기도 하고 볼록 튀어나와 있는 보도블록도 새로 교체하고 있다”며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지만 노인 일자리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앞으로 실버사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학임대아파트 안전관리 사원인 조성남 씨(68)는 “2013년에 정년퇴직한 후 5년간 일자리를 찾지 못했는데 실버사원으로 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원래 허리가 아파 약을 먹었는데 이곳에 나와서 일을 하니 아픈 것도 사라졌다”고 열의를 보였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같이家U 실버사원 사업을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천지역 어르신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려 한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평생 얻은 경험과 지혜를 잘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이家U 실버사원’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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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인구 증가세

    인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7월 말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는 33만9382명으로 계획인구 53만8373명의 63%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5755명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송도국제도시로 14만9528명이다. 국제학교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라국제도시는 10만5734명, 영종국제도시가 8만4120명이다. 외국인 인구도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가 몰려 있는 송도가 34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종 1392명, 청라 949명 순이었다. 동별로 보면 송도 3동이 4만89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종·용유동이 3607명으로 인구수가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큰 폭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송도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9948명이 늘었다.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 유입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송도는 계획인구 26만4611명 가운데 56.5%를 달성했고 영종은 18만3762명의 계획인구 가운데 45.7%에 이른다. 청라는 계획인구 9만 명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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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출규제’ 피해 中企에 500억 긴급 지원

    인천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직간접 피해를 입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만기 일시(1년, 2년) 또는 6개월 거치 5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으로 기업당 최대 7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금리 2%에 대한 이자차액 보전을 지원한다. 일반 경영안정자금과 달리 다른 지원제도와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시 기금을 상환 중인 기업에 대해 융자금의 상환 유예도 만기 연장 없이 4회 차분에 한해 최대 1년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지원 희망 기업은 19일부터 지원신청서와 함께 공장등록증 재무제표 등 기본 서류, 피해 기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인천테크노파크 성장지원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요구에 맞춰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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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공전, 한국SW테스팅협회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사)한국SW테스팅협회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하공전은 한국SW테스팅협회와 교육 과정 개발, SW테스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공동선발과 재학생의 현장실습 등의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진인주 총장은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팅 산업 분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 운영되는 모든 제품 및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분야”라며 “인하공전에서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는 국내 SW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SW 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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