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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융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과 일본보다도 인지도가 높았다. 5일 유럽계 시장조사업체인 입소스가 미국과 일본, 한국 등 23개국 소비자 1만8180명을 대상으로 ‘오늘 당장 쓸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알고 있느냐’를 물어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이 전체 소비자의 77%가 ‘안다’고 답해 간편결제에 대한 인지도가 조사국 중 가장 높았고, 2위와 3위는 각각 인도(76%), 인도네시아(67%)였다. 이어 한국(64%)이 4위였고, 브라질(60%), 멕시코(59%), 남아프리카공화국(58%), 러시아, 터키, 페루(각 57%)가 뒤를 이었다. 금융 선진국은 신용카드 등 기존 금융 서비스가 잘 정착되어 신흥국 위주로 간편결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으로 풀이된다. 국내 간편결제 가입자는 지난해 3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금융 선진국 중 간편결제 인지도가 비교적 높았던 곳은 독일과 미국(공동 12위)으로 각각 48%였다. 이는 23개국 평균(5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캐나다(39%), 프랑스(38%), 일본(27%)은 하위권이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KT의 스마트에너지 기술 현황을 살피고 관련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이날 경기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인 ‘KT-MEG센터’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분석엔진이 탑재된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백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 관계자들 앞에서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AI 엔진인 ‘이브레인(eBrain)’을 탑재해 개인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건물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대규모 에너지 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MEG센터는 2015년 12월 설립됐다. 현재 에너지 생산과 소비, 거래와 관련된 2만6000곳과 연결돼 있다.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곳만 1만1000여 개에 달한다. KT는 이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저장하는 ‘기가 에너지 젠’ △전력 수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기가 에너지 DR’ 등을 시연했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신산업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카카오가 최근 일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웹툰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 도쿄증시 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0년 도쿄증시 상장을 목표로 노무라증권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상장 논의는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나오기 시작했다. 카카오저팬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웹툰 플랫폼 ‘피코마(Piccoma)’는 지난달 기준 하루 독자 수 90만 명을 기록하고 월간 사용자는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의 일본법인 카카오저팬은 2011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에 빠져 있으나 피코마의 월간 매출을 10억 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성장궤도에 접어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총수가 있는 국내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총수 일가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낙인이 찍혀 해외시장 진출과 인수합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입장과, 총수 기업은 빠르고 과감한 의사 결정 등으로 리더십을 갖춘 기업으로 인식돼 인수합병이나 글로벌 공략에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 엇갈린다. 총수 기업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저평가)’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란이다. 이와 같은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네이버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동일인, 즉 총수로 분류하면서부터다. 네이버는 이번 지정에 앞서 공정위 측에 ‘총수 기업은 총수 일가의 재산을 부당하게 축적하고 불투명하게 회사를 운영한다는 인식이 강해 글로벌 공략과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총수 기업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유럽에서 조세회피 등으로 반(反)구글 정서가 일면서 네이버가 성장할 기반을 닦고 있는데, ‘네이버=총수 기업’이 되면 또 다른 불리한 정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공정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했다. 박재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총수 있는 기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는다면) 삼성이나 현대의 투자 활동도 잘 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당장 삼성에서 총수가 부재 상태라면 해외 사업에 차질이 불거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기업 의사결정 과정의 정점에 있는 총수라는 존재는 기업 리더십에 안정감을 주고 글로벌 사업에도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재벌과 총수 규제에 힘써 온 공정위 측 설명으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단순 총수와 가족이 경영에 참여하는 재벌은 의미가 현격히 다른데, 네이버가 이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인식하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기업 이미지는 총수가 지정됐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행태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 기반의 다른 국내 대기업과 달리 인터넷 기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포털 서비스는 사용자가 바꾸는 데 드는 비용(switching cost)이 전혀 없어 기업 이미지에 따라 수시로 판도가 뒤집히는 사업인 만큼, 기업 이미지 관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기존 총수 규제와는 별개로 인터넷 업체라는 새로운 산업 특성에 맞는 규제를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50·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를 네이버의 총수로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장은 ‘일감 몰아주기’ 등의 규제 감시 대상이 됐다. 3일 공정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시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공시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으로, 공시의무 등 각종 규제 대상이 된다. 올해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은 57개이고 이들의 자산총액 합계는 1842조1000억 원이다. 올해 자산이 5조 원을 넘어 새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은 동원(자산총액 8조2000억 원), SM(7조 원), 호반건설(7조 원), 네이버(6조6000억 원), 넥슨(5조5000억 원)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총수 있는 대기업’ 지정 여부로 관심이 모아졌던 네이버에 대해 공정위는 조목조목 근거를 들며 이 전 의장을 총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직접 공정위를 찾아 자신이 네이버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총수로 지정되는 게 맞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이 실질적으로 네이버에 지배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10.76%)이고 영국과 미국의 투자기관이 각각 5%가량 지분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이들은 모두 경영을 목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또 1% 미만 소액투자자의 지분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이 전 의장(4.31%)이 사실상 최대주주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또 이 전 의장이 대주주 중 유일한 사내이사이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추천위원이기도 해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공정위는 봤다. 2015년 네이버가 처음으로 공정위에 기업집단 현황 자료를 제출할 때 이 전 의장을 총수로 적시한 것도 판단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 전 의장 본인과 6촌 이내 친인척이 지배하는 회사의 내부 거래 명세를 모두 공시로 외부에 알려야 한다. 이 전 의장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감시 대상이 돼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규제 대상이 되는 네이버 계열사는 이 전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지음’(투자회사)과, 이 전 회장과 친척이 지분을 각각 50%, 100% 보유한 ‘화음’(음식점), ‘영풍항공여행사’다. 네이버는 이 창업자의 총수 지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족의 경영 참여도 없고 순환출자나 일감 몰아주기와도 연관이 없다. 족벌경영 체제를 관리하는 틀로 정보기술(IT) 기업을 재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창업자와 잘 알지도 못하는 친척의 회사까지 공시 대상으로 삼아야 하느냐는 불만이다. 박재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현행법에 따라 지분, 경영활동 및 임원 선임 등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해 하나라도 충족하면 총수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의장이 총수로 지정되면 투자활동이나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은 다른 대기업의 상황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네이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공정거래를 하면 그뿐인데 총수 지정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창업자가 등기이사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 만큼 총수로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넥슨은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네오플 등 계열사들의 온라인 게임이 호조를 보여 자산총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세종=김준일 jikim@donga.com / 임현석 기자}

“한국인은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중세식 판타지를 골고루 소비하잖아요. 국산 게임에도 동서양의 세계관과 취향이 녹아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을 제작한 펄어비스의 김대일 이사회 의장(37·사진)은 25일 경기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국산 게임의 강점을 이렇게 분석했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뒤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등 100여 개국에서 가입자 765만 명을 확보했다. 이 기간 누적 매출액은 3400억 원. 이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김 의장은 “그동안 국산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라는 이름으로 기존 게임을 크게 뜯어고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산 게임이 이미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혼합물이라는 사실을 몰라서 벌어진 실수”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국산 게임은 중국과 미국 유럽의 콘텐츠를 고루 접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기획할 때에도 ‘이건 미국식이고, 이건 일본식이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죠. 다양한 게임을 접해온 우리에겐 각 문화권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는 특유의 감각이 있는 거죠.” 검은사막은 동양권에선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서양권에선 게임 이용자의 선택권이 높아 인기라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펄어비스 매출의 약 75%는 해외에서 나온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이 31.3%, 대만 28.3%, 일본 10.3%, 러시아 4.3% 등 비교적 고루 분포되어 있다. 다만 검은사막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의장은 “네트워크에서 수많은 사용자를 연결해본 경험을 토대로 PC온라인을 넘어 모바일과 콘솔(비디오) 등으로 게임의 중심축을 여러 방향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로 자금을 확보하면 유명 지식재산권을 가진 게임사에 대한 인수합병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검은사막 외도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NHN, NHN게임스 등을 거치며 ‘릴온라인’과 ‘R2’ ‘C9’ 등의 흥행작을 만든 게임 개발자로 2010년 펄어비스를 창업했다. 현재 회사 운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그는 게임 기획과 개발 총괄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번에 펄어비스의 주식 공모가가 펄어비스의 희망 수준(8만∼10만3000원)대로 결정되면 김 의장은 약 4000억 원의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 상장이 성공할 경우의 소감을 미리 묻자 그는 “주식 부호가 되어도 게임 개발자로서의 업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생각에 꼭 남의 얘기 같다”며 “인터뷰 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게임 개발을 하러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SK하이닉스는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동반성장 업무를 전담하는 ‘상생협력팀’을 설립한 이후 협력사에 금융지원, 기술지원, 경영지원의 3대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운영 및 기술개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펀드’다. 올해부터는 2·3차 협력사를 위한 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해 기존 1차 협력사 위주 지원에서 2·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 협력사 간 현금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현금결제지원펀드’를 신설한다. 현금결제지원펀드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그리고 2차 협력사가 3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펀드다. 이 밖에도 2차 협력사까지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동반성장보험’, 수시로 대출 지원이 가능한 ‘네트워크론’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11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했고,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 기술혁신, 협력사 매출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 중이다. 협력사에 대한 경영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CEO 세미나를 시행 중이다. 전략·회계·재무·마케팅·인사 등 협력사 중간관리자를 위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입문교육을 통해 협력사 초급 직원들의 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KT의 사회공헌은 통신사로서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사회 격차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은 ‘정보기술(IT) 서포터스’는 2007년 출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프로보노(Probono) 활동이다. 프로보노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뜻한다. IT 서포터스를 통해 전·현직 KT 직원들이 IT 역량을 발휘해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도서 지역 아이들의 교육 환경개선과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한 KT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사물인터넷(IoT) 교실’을 마련하고 최근 IT 트렌드를 반영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드론 등 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년 동안 약 320만 명이 30만여 차례에 걸쳐 IT 교육을 받았다. KT는 1988년부터 장학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사회혁신인재 장학금’을 신설해 장학 수혜자의 범위를 넓혔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드림스쿨’을 활용해 멘토링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포르투갈과 중국 등 28개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을 멘토로 선발해서 ‘기가 스토리(GiGA Story)’ 추진 지역인 임자도, 백령도, 청학동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온라인 멘토링을 실시했다. KT는 최고경영자(CEO)를 단장으로 하는 임직원 자원봉사 조직인 ‘사랑의 봉사단’을 통해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롯데홈쇼핑은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상생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4월 26일, 파트너사 대표 85명을 초청한 가운데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파트너사의 요청을 수렴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동반성장펀드 1000억 원에서 2000억으로 확대, 무이자 대출 100억 원 지원 △신상품 3회 방송 보장, 재고 소진 TV프로그램 정규 편성 및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 내 중소기업 전문관 운영, 해외시장 개척 확대 △스타트업 상품 홈쇼핑 입점 지원 △법률, 세무자문 및 컨설팅 지원부터 재고 소진에 이르는 전 과정 지원 등의 실행방안이 이날 발표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상생활동 및 프로그램을 본격 실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반성장펀드 지원을 시작했고, 지난달 롯데아이몰 내에 우수 중소기업·청년창업 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전문관’을 선보였다. 또한 파트너사 판로 개척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 TWTC(Taipei Trade Center)에서 진행된 ‘한류상품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KOTRA와 공동 주관했다. 한류상품박람회는 초대형 한류 비즈니스를 콘셉트로,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해외 전시 박람회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 80개사의박람회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 편의도 제공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1인 창작자와 지역 내 소규모 동네서점이나 공방들은 소식을 어떻게 전달할까. 손님 끌기가 막막하다면, 네이버 모바일 화면상의 ‘플레이스’라는 주제판으로 눈을 돌려보자. 플레이스 판은 동네강좌, 동네책방, 동네카페 코너를 통해 다양한 업종의 스몰비즈니스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동네 가게들의 소소한 소식과 지역 행사 등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를 알리고,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네서점들은 플레이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 독립서점 ‘별책부록’을 운영하는 차승현 씨는 플레이스 판에 올해 5월쯤 책방 강좌를 연다고 플레이스에 글을 올렸는데 자체 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알릴 때보다 문의가 2배 더 늘었다. 서울 관악구에서 서점 ‘여행마을’을 운영하는 정지혜 씨는 서점 안에서 북토크 콘서트를 열곤 했는데 플레이스를 쓰기 전에는 블로그를 통해 3, 4명 정도만 참가 신청을 했는데, 플레이스를 통해 글을 올렸더니 15명으로 참가자가 많아졌다. 플레이스 외에도 네이버의 다양한 스몰비즈니스 지원툴을 활용하면 가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림책을 주로 판매하는 서울 도봉구의 ‘베드북’은 네이버 블로그 배경색을 분홍색으로 물들여 독특한 감성을 표현했다. 네이버 온라인상에서 가게를 만드는 ‘스토어팜’이나 모바일 홈페이지 서비스 ‘모두’를 활용하는 영세업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네이버는 젊은 세대가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의미 있는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상생을 추구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나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다면 네이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대화형 챗봇이나 인공지능(AI) 검색을 다루는 기업은 최근 많아졌지만, 기존 모델을 다루고 적용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하는 게 AI 검색 기술의 관건인데, 이는 아무래도 경험이 필요한 일이죠.” AI 분야 스타트업인 ‘컴퍼니AI’(Company AI)의 강지훈 대표(35)는 최근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에 쓰이는 챗봇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 대표가 컴퍼니AI를 창업한 건 지난해 8월. 네이버는 강 대표의 AI 검색 기술을 눈여겨보고 지난해 11월부터 컴퍼니AI에 입주 공간을 마련해주고 클로바 프로젝트 담당자들과의 협업을 주선했다. 클로바의 검색 기술이 네이버 내부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모여서 만드는 합주라면, 강 대표는 노련한 연주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판단이었다. 결국 네이버는 올 7월 컴퍼니AI를 인수했다. 컴퍼니AI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권리를 보장하는 조건이었다. 컴퍼니AI가 첫 돌도 안 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우였다. 이는 강 대표가 학창시절부터 검색에 관심을 가져오면서 기술의 변화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에 매달려온 덕분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PC통신에서 텍스트로만 진행되는 이른바 머드게임을 제작하면서 자연어 검색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엔 게임회사를 거쳐 인터넷포털인 다음에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발자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인 피키캐스트에서 데이터사이언스실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알고리즘 설계를 지휘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각사의 데이터 전략을 담당하면서 검색 기술에 대한 이해를 쌓았던 강 대표는 대화형 AI 기술을 검색과 접목해보고 싶었다. 자연어와 데이터 검색의 정점으로 불리는 대화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컴퍼니AI는 이런 대화형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탄생했다. 강 대표는 현재 네이버에 모이는 실제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키워드와 패턴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선 컴퍼니AI가 사람이 물건을 사는 순서 등을 AI를 통해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해온 만큼 주로 클로바에 적용될 상품주문(커머스) 분야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자연어 검색 분야에서 앞서가는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4일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이날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앱 마켓 시장에서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70%에 이른다. 한국 모바일게임이 일본에서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23일 낮 12시에 양대 앱 마켓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이 게임을 내놓았다. 출시 18시간 만에 앱스토어의 여러 앱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레볼루션의 출시 전 사전 예약에서도 163만 명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이는 국내 사전 예약자보다 약 30만 명 많은 수준으로, 사전 예약자의 다운로드 역시 일본의 양대 앱 마켓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이를 감안해 서버를 당초 40대에서 60대로 늘렸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볼루션을 일본에서 출시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일본 유명 성우들을 섭외해 레볼루션 캐릭터에 음성을 입혔다. 또 협력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에 맞춰 게임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의 협동게임을 보다 부각했다. 일본인이 수집에 관심이 많은 점도 감안해 게임에 카드를 모으는 형식을 도입했다. 레볼루션은 6월에도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현재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하반기(7∼12월) 미국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50·사진)이 22일 네이버 주식 11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했다. 이 창업자가 네이버의 준(準)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14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은 데 이어 자신의 지분까지 덜어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선 지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총수 없는 대기업’을 겨냥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23일 이 창업자의 네이버 보유지분이 4.64%에서 4.31%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창업자는 22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로 주당 74만3990원에 11만 주를 매도하면서 약 818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앞서 이 창업자는 21일에도 장 마감 직후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당일 종가인 78만1000원에 2.3%의 할인율을 적용해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당시 준대기업집단 지정 등 민감한 이슈를 앞두고 나온 가격치고는 높다는 반응이 많았다. 결국 이 창업자는 22일 종가인 76만7000원 대비 3% 할인된 가격(74만3990원)으로 다시 매각을 시도해 성사시켰다. 외국인투자가들이 11만 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창업자가 지분 매각을 통해 네이버의 국내 경영에선 손을 떼고 지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과, 총수로서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한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준대기업집단 지정을 다음 달 발표하는데, 이때 이 창업자의 총수 지정 여부까지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총수 지정은 지분뿐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지분이 0.33%포인트 줄었다고 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네이버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 의사가 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창업자는 총수로 지정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기존 대기업집단과 달리 순환출자 등의 복잡한 지배구조가 없고 일가족의 지분 참여도 없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입장이다. 이 창업자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14일 “국내에서 드문 투명한 지배구조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춘 만큼 총수를 개인으로 정할 수 없다”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우정본부, 文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 추가 발행우정사업본부는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을 2차로 추가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념우표첩 최초 발행량 2만 부와 추가 제작 수량 1만2000부가 모두 매진된 뒤에도 추가 구매를 원하는 민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추가 발행 예약은 25일부터 28일까지로 총괄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추가 발행은 예약 접수 수량만큼만 제작한다. ■ G전자, 김치냉장고 신제품 ‘디오스 김치톡톡’ 출시LG전자가 김장철을 앞두고 성능, 에너지 효율, 편의성을 모두 높인 김치냉장고 신제품인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을 22일 공개했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스탠드형 34종, 뚜껑식 15종을 포함해 총 49종이다. 용량은 128∼836L다. 신제품에는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는 ‘New 유산균김치 플러스’ 기능이 탑재됐다. 디오스 김치톡톡의 출하 가격은 60만∼420만 원이다.}

22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 국밥과 고사리 육개장 국밥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밥과 국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코크 국밥’ 2종을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980원에 판매하는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삼성이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SNS와의 경쟁에서 밀린 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싸이월드가 이를 계기로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벤처·스타트업 투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싸이월드에 대한 1차 투자를 마쳤고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삼성 측은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전체 투자 규모가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이 음성 인식형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를 중심으로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AI 관련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빅스비를 탑재한 뒤로 빅스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다. 싸이월드는 한때 가입자가 3000만 명에 이르렀던 만큼 막대한 개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이 싸이월드의 콘텐츠와 AI 비서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당장 어떤 서비스를 도입할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50·사진)이 네이버 지분 일부를 매각하려다가 불발에 그쳤다. 다음 달 네이버의 준(準)대기업 지정을 앞두고 ‘총수’ 지정을 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과 글로벌 자회사인 라인의 스톡옵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인터넷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창업자는 21일 장 마감 직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블록 딜)을 통해 네이버 주식 0.3%(11만 주·약 859억 원)의 매각을 추진했다. 종가(78만1000원) 대비 2.3%의 할인율이 적용된 76만3037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매각은 불발됐다. 할인율이 기관투자가들의 기대치보다 낮았고, 내달 네이버의 준대기업 지정 여부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여서 매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 기업 지배 의지가 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시장에선 자회사인 라인의 스톡옵션을 사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 측은 “주식 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과거에도 주식을 몇 차례 판 적이 있다”고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국내 게임산업의 주도권이 온라인 PC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올해 주요 게임업체의 상반기(1∼6월) 실적을 모바일 게임이 이끌었고, 하반기에도 모바일 게임 위주로 게임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주요 게임사 중 넷마블게임즈의 약진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의 상반기 매출액(1조2273억 원)은 200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거뜬히 돌파했다. 특히 넷마블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5401억 원)은 이미 게임업계 1위 넥슨의 매출(470억6400만 엔·약 4912억 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넷마블은 넥슨의 상반기 매출(1219억 엔·약 1조2792억 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매출 기준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뺏겠다며 벼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넷마블의 실적을 이끈 원동력은 바로 모바일 게임이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 게임은 리니지2 원작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사들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450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인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넷마블의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넷마블의 레볼루션은 리니지2의 원작 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경쟁작인 ‘리니지M’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 매출 1위 게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넷마블은 올 하반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6월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이달 일본, 연말 북미 유럽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특히 거대 게임시장인 일본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일본에서 4월 말부터 레볼루션 게임의 사전등록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도 모바일 게임은 PC 온라인 게임을 넘어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약진에 자극받은 다른 게임사들도 사업의 중심축을 PC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넥슨은 하반기 모바일 게임 기대작을 연이어 출시해 넷마블의 추격을 따돌리고 게임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혼’을 내놓았지만 현재 앱마켓 매출 기준으로 100위권에도 머물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넥슨은 다음 달 14일 ‘AxE(액스)’를 출시하며 모바일 MMORPG 시장에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이 게임의 흥행 여부가 넥슨의 모바일 게임 성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17일 엑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자체 IP에 힘을 준 액스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니지의 대형 IP를 활용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양분하고 있는 기존 모바일 MMORPG 시장의 경쟁에 넥슨도 합류할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넥슨은 4년여간 개발했다고 알려진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대형 신작을 하반기에 내놓으면서 모바일 게임으로의 체질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엔씨소프트도 올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성공을 발판으로 모바일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리니지M은 현재 국내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리면서 하반기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통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2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는 940억 원에 이른다. 또 국내 게임 흥행 기록을 전부 갈아 치운 리니지M의 실적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여 엔씨소프트의 재약진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작 모바일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업계 순위도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정부가 9월 15일부터 선택약정요금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지만 사실상 신규 가입자에게만 혜택이 갈 것으로 전망돼 통신비 인하를 기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6개 시민단체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이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전 국민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의 취지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대로 된 가계통신비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가 새 할인율(25%)을 적용받으려면 개별적으로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통신사에 신청해 다시 약정해야 한다. 이때 기존 할인액을 위약금으로 반환해야 하는데 이는 고객이 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약 1400만 명에 이르는 기존 가입자들이 약정을 해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시행일 전까지 이동통신사들을 최대한 압박해 기존 가입자들이 위약금 없이 새 할인율로 재약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규 약정자 적용만으로도 매출이 준다며 난색을 표하는 통신사들이 이에 협조할 가능성은 낮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지금처럼 정부가 통신사를 압박해 통신비를 감면해주는 방식은 시행 때마다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는 단말기 자급제 확대, 제4이동통신 출범, 요금 인가제 폐지 등의 시장경쟁 활성화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다음 달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실시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발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기보다 업체들의 경쟁을 이끌어내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안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대부분은 이통사를 통해 공급된다. 다른 국가들의 자급 단말기 비율은 50∼60% 수준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확대되면 소비자는 인터넷과 단말기 판매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ICT정책국장은 “한국처럼 95% 이상 통신서비스와 단말기를 결합해서 판매하는 나라가 드물다”고 말했다. 국내 한 이통사는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소비자 1인당 매달 6000∼1만2000원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다고 자체 분석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통신비 문제가 통신 3사의 독과점 체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제4이동통신을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최근 제4이동통신 도입에 긍정적 시각을 보여 이번 정부에서 제4이동통신 도입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18일 알뜰폰 업계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행정지도로 요금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경쟁을 촉진하는 것으로 그 대안은 제4이동통신사 출범”이라고 말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청문회에서 “그동안 재무건전성 요인 때문에 제4이통사를 선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겠다”고 말한 바 있다.신수정 crystal@donga.com·임현석 기자}

#1. 차량용 변압기 등 소형 발전기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인 팅클발전소의 홍성진 대표는 검색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월 매출이 100만 원에 불과했던 2007년 제품을 알릴 길이 없어 애를 먹던 그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에 눈을 돌렸다. 월 5만5000원의 광고비를 내면, 일반 이용자가 검색창에 ‘차량용 인버터’를 쳤을 때 홈페이지 주소가 나오는 방식이었다. 그는 “광고를 내자마자 3개월 치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현재 팅클발전소는 연 매출 30억 원의 회사로 컸다. 검색광고비를 월 1000만 원 정도 부담하지만, 이를 마케팅 투자로 보고 계속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2.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바지를 팔던 김종우 씨(35)는 온라인 포털의 검색광고를 중단했다. 매월 30만∼40만 원의 검색광고비를 지불했지만, 의류업체 간에 검색광고 상단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심했다. 김 씨는 “소규모 광고대행사를 통해 검색광고를 집행했는데, 업체 측이 광고비를 올려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검색광고가 세상에 등장한 지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검색광고 효과와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색광고 시장이 커질수록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과 소상공인 위주로 집행하는 검색광고의 특성상 오히려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는 3조9747억 원까지 커지면서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광고 중 가장 큰 비중(57.8%·2016년 기준)을 차지하는 게 바로 검색광고다. 2015년 이미 2조 원대에 접어들었고 올해는 2조2482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검색광고가 주요한 광고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검색광고는 포털이 설정한 특정 키워드에 대해 입찰가격을 써내서 따내는 방식이다. 광고주가 검색광고 입찰 가격을 높게 써내면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웹페이지 상단에 노출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광고 수요가 많은 특정 키워드의 경우, 과열 경쟁이 벌어지면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입찰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영세상인에게 검색광고 비용이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연합회가 올 초 소상공인 3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8%는 ‘입찰경쟁 방식으로 이뤄지는 검색광고에 비용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PC와 모바일을 더해 70% 이상의 광고 점유율을 가진 네이버 등에 광고가 몰리다 보면 검색 키워드 광고단가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이버 등 주요 국내 포털은 “법률이나 의료, 금융 등 광고주가 광고를 통해 얻는 이익 규모가 큰 분야의 일부 검색어를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검색어 단가는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네이버가 지난해 20만 개의 검색 키워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검색 키워드의 69.8%는 단가(클릭당)가 100원 미만이고, 88.8%는 300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의 83%는 월 광고비가 50만 원에 미치지 않아, 비용 부담이 과장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비용 부담은 다른 광고 수단에 비해서는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소상공인들이 접근 가능한 광고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청바지’처럼 일반적인 키워드는 검색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찢어진 청바지’나 ‘창동 청바지’처럼 큰 업체에서 쓰지 않는 틈새 키워드를 선점하는 게 영세상인만의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키워드를 잘 활용한 검색광고가 큰 규모의 기업과 경쟁하는 영세상인에게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색광고는 1997년 미국의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빌 그로스가 ‘고투닷컴(Goto.com)’을 만들고 검색어마다 그에 맞는 광고를 내는 방식의 사업 모델을 고안해 시작됐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