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이상훈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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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un@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칼럼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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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미국/북미3%
경제일반3%
  • 담장 무너지고, 벽돌 날아와 車유리 깨져…오키나와 ‘힌남노’ 피해 잇따라

    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섬 지역 공항 대부분이 폐쇄되고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했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고령자들은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치고 가로수, 도로 표지판 등이 쓰러져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주민 11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일본 언론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60m에 달하는 강풍에 달리는 트럭이 넘어지거나 주택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4일 힌남노가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나하공항을 비롯한 각 공항에서 항공편 276편이 결항했다. 오키나와 본섬 이외의 작은 섬들을 잇는 항공편은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11일 치르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사전투표소도 일부 폐쇄됐다. 오키나와전력에 따르면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미야코지마섬 3980가구를 비롯해 5480여 채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오키나와전력 측은 “비바람으로 야외 작업이 위험한 상황이라 원격 작업을 통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 섬 지역에서는 오전 한때 주민 약 11만 명에게 피난 지시를 발령했다. 피난 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다. 다만 나하시 등의 호우 경보는 오후 6시 반에 해제됐다. 부상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6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와 팔꿈치를 다쳤다. 전날에는 70대 여성, 80대 남성이 역시 강풍에 넘어져 팔과 머리를 다쳤다. 오키나와 서쪽 이시가키지마섬에서는 4일 망고 재배 비닐하우스 철골이 무너져 망고나무들이 상했다. 미야코지마섬에서는 높이 10m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창고 함석지붕이 바람에 날려 전깃줄을 덮쳤다. 이 섬 국도에는 도로 표지판이 강풍으로 쓰러져 통행이 금지됐다. 오키나와 본섬 기노완시에서는 높이 2.5m, 길이 12m 담장이 무너졌고 나하시에서는 차량 유리창이 바람에 날린 벽돌에 맞아 깨졌다. 이날 오전 8시 미야코지마공항에서 초속 40.1m 강풍이 관측된 걸 비롯해 이시가키지마 초속 37.9m, 구메지마공항에서 초속 35m의 강풍이 관측됐다. 오키나와 본섬 북쪽 구니가미무라에서는 1시간당 61.5mm, 미야코지마에서는 53mm 폭우가 내렸다. 오키나와 기상대는 5일까지 시간당 최대 50mm, 하루 15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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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오키나와 ‘힌남노 영향권’… 나무 쓰러지고 항공편 중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3일 오후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서부 섬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일부터 영향권에 들어간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고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로 ‘매우 강’ 수준이며 이날 오키나와에서는 최대 풍속이 초속 15m(오후 6시 기준)로 관측된 이후 바람이 계속 거세지고 있다.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일본 본토도 대기가 불안정해져 시가현에서는 이날 오후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에는 3일 오후까지 150mm(24시간 기준), 4일까지는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HK는 “트럭이 뒤집히거나 전봇대가 쓰러지고 일부 주택이 파손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NHK는 3일 오키나와 서부 섬 지역을 연결하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편 160여 편이 결항된다고 전했다. 오키나와에 들어가는 화물선 운항이 줄어 섬 주민들의 식량 및 생필품 부족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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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60원도 뚫렸다…엔화·파운드화도 출렁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달러당 1360원 선도 돌파했다. 글로벌 강달러에 엔화 환율도 140엔을 넘어서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362.6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3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지난달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한 통화 긴축 정책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슈퍼달러에… 1달러=140엔 24년만에 돌파, 파운드화도 출렁 원-달러 환율 1360원 뚫려 파월, 강경 통화긴축 예고 여파원화 환율 상승, 물가 자극 우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연이어 내년에 4%대 이상의 높은 금리 수준을 예상하면서 “사실상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생겼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수출 둔화로 올 들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이틀 연속 이탈(순매도)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날 2%대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26% 하락했다. 환율이 이처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 국내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전달(6.3%)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0.1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 연초 대비 18% 상승하면서 1979년(19%)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환율전략가는 닛케이에 “연내 144엔까지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세다. 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도 전장 대비 5% 하락해 달러당 0.87파운드로 마쳤다. 이미 ‘1달러=1유로’로 패리티(등가 환율)를 이룬 유로화에 이어 ‘1달러=1파운드’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일 109.69로 집계되며 20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선진국과 신흥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도 이날 0.9% 올라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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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할퀸 태풍 ‘힌남노’… 나무 쓰러지고 항공-선박 결항 속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3일 오후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서부 섬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일부터 영향권에 들어간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져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키나와에서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8.4m으로 ‘매우 강’ 수준이었다. 사람은 물론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적인 세기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는 3일 밤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오키나와현 서부) 이시가키 섬 인근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6일 쯤에는 일본 본토 남서쪽 규슈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머물고 있는 동중국해의 해수면 수온이 27~30도로 높은 수준이어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힌남노는 최대 풍속이 초속 55m에 달하고, 시간당 70mm의 폭우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NHK는 “트럭이 뒤집히거나 전봇대가 쓰러지고 일부 주택이 파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산사태, 침수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바람이 강해진 뒤 대피하기 위해 야외에 나갈 경우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위험 지역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폭풍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키나와에서는 이날 항공편 30여 편이 결항됐고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 섬을 잇는 대부분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당국은 태풍 상륙 예상 지역 상황을 관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주민 피난소를 개설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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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에 없던 무기 대거 도입” 내년 방위비 첫 6조엔 넘을듯

    일본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역대 최대 방위비를 책정했다.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꾀하기 위해 이제까지 없던 공격용 무기를 대거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예산 부처인 재무성은 방위성이 5조5947억 엔(약 54조3743억 원)의 국방 예산 요구액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NHK 방송이 1일 보도했다. 현 상황에서 투입되는 금액을 가늠하기 어렵거나 보안을 이유로 액수를 비공개한 ‘사항 요구’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건에 달했다. 사항 요구를 감안하면 내년 일본 방위비는 사상 최초로 6조 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방위력 강화를 위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인 방위비를 5년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목표 수준인 2%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방위성의 내년도 요구 예산 항목에는 적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하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이 들어가 있다. 현재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해 200km 미만인 사거리를 1000km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개량형 12식 지대함 유도 미사일은 일본이 건조할 이지스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지스함에 개량형 유도 미사일이 장착되면 지상 미사일 기지에서가 아니라 동중국해 등을 순회하며 중국 미사일 발사 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일본은 길이 210m, 폭 40m의 2만 t급 이지스함을 2027년 말과 2028년 말에 각각 취역시킬 예정이다. 이 이지스함은 현재 자위대 최대 규모 호위함 ‘이즈모’와 함께 일본 최대급 함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 예산에는 내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는, 난세이제도 및 오키나와 같은 도서(島嶼) 지역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고속 활공탄도 들어 있다. 2018년 개발이 시작된 고속 활공탄은 낮은 고도에서 탄두를 분리해 적의 요격을 피해 표적까지 빠른 속도로 활강해 타격하는 무기다. 또 무인항공기(드론)를 조기 취득해 경계 감시와 정보 수집은 물론이고 적 장갑차에 돌진해 폭발하는 자폭 공격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극초음속 유도탄 연구, 우주 영역 파악 용도 인공위성 제조 및 시험도 사항 요구 항목에 들어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내년도 방위 예산은 일본이 근본적으로 방위력을 강화하는 첫해에 걸맞게 할 필요가 있다”며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국회와 국민에게) 제대로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성이 각 부처로부터 제출받은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110조 엔(약 1066조 원)에 달해 올해(111조6559억 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금액을 명시하지 않은 사항 요구 항목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예산 요구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요구액을 제출한 곳은 후생노동성(33조2644억 엔)으로 연금 의료 같은 복지 예산이 31조 엔가량을 차지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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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사일 교란하라”… 美日, 中대양진출 길목서 전자戰 훈련

    31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를 찾았다. 일본 최대 주일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와 본토 남단 규슈의 중간인 이곳은 중국의 대양 진출 길목과도 맞닿아 있어 일본과 중국 모두에 지정학적 요충지로 꼽힌다. 일본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2019년 이곳에 미사일 운용 부대 ‘아마미 주둔지’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섬 곳곳에 미사일 기지, 자위대 새 부대를 속속 배치하고 있다. 이날 ‘아마미 주둔지’에서는 육상자위대와 미국 육군이 사상 최초로 공동 전자전(電子戰) 부대 훈련을 실시했다. 미일 정례 훈련 ‘오리엔탈 실드’의 일환인 이 훈련은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해 적(敵)의 통신 기기 및 레이더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방해하고 로켓포로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상정했다. 동아일보는 해외 언론 중 유일하게 이 훈련 현장을 취재했다.○ 中 겨냥한 미일 첫 전자전 훈련이날 자위대는 보안을 이유로 전자전 훈련에 관한 촬영 및 녹음을 금지했다. 시설 내 모니터 등도 일제히 꺼놓은 채 훈련 참가자들이 함께 있는 모습만 공개했다. 주둔지에 들어서자 국방색으로 칠해진 트럭 모양의 군용차가 보였다. 전자전 무기 장치 중 하나인 자위대 ‘전자전장치 IV형’이다. 자위대 관계자는 “차량 1대에 통신 및 레이더 장비가 설치돼 상대의 전파 수집 및 방해전파 발사가 가능하다”며 지난해 3월 처음 도입한 초고주파 전자전 장비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서부 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구마모토현 겐쿤 주둔지에 지난해 전자전 부대를 창설했고, 이후 ‘아마미 주둔지’를 전자전 요충지로 활용할 태세를 갖췄다. 유사시 일본에 접근하는 중국 함선 및 전투기에 전자파를 발사해 레이더 활동, 미사일 발사, 무인기 비행 등을 방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둔지 내 훈련 시설에서는 미군 및 자위대 20여 명이 함께 전자전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자위대 측은 “겐쿤 전자전 부대의 명령을 받아 방위에 나서는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미사일, 전자, 사이버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다영역특임단(MDTF)’의 전자전 부대를 처음으로 ‘아마미 주둔지’에 전개했다. 현재 미 서부 워싱턴주, 독일 등에 배치돼 있는 태스크포스(TF)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다영역특임단을 일본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케모토 료지 육상자위대 총감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난세이 제도 등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군사 활동으로 지역 정세가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 미일 양국이 연계해 지역 안정화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엘 바월 주일미군 육군사령관도 “훈련을 통해 양국 간 인적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에 지원한 포병로켓체계도 전개미군은 이날 고속기동 포병로켓체계 ‘하이마스(HIMARS)’도 공개했다. 80km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 무기로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널리 알려졌다. 하이마스는 과거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에 들어온 적이 있지만 ‘아마미 주둔지’에 전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영역특임단의 일부로 미 워싱턴주에서 일본 요코타 기지를 거쳐 미군 수송기를 통해 이곳까지 들여왔다. 적 함정이 접근했을 때 자위대 지대함 유도탄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기 위한 목적이다. 자위대는 ‘12식 지대함 유도탄(SSM)’을 선보이며 공동 훈련에 임했다. 일본이 적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을 염두에 두고 적의 사정권 밖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을 도입할 때 이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미오시마=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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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해경, 제주해역 日측량선에 퇴거요구 신경전

    한국 해양경찰이 제주도 남동쪽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하던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에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일본 NHK방송 교도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 ‘헤이요’는 전날 오후부터 나가사키현 단조군도 북서쪽 약 110km 해역(제주도 남방)에서 해양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8분 한국 해경은 무선으로 “한국 해역에서 조사(하는 것)는 위법이다. 조사를 멈추고 즉시 퇴거하라”고 요구했다. 측량선 헤이요 측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정당한 조사다. 조사 중지 요구를 멈추고 떠나라”고 답신했다. 한국 해경은 측량선 헤이요에 1시간∼1시간 반 간격으로 7회 조사 중지를 요구했다.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370.4km)까지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해양법상 수역인 EEZ가 인접 국가 간에 겹치면 상호 협의해 경계를 정하지만 한일 양국은 경계 획정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남해와 동해에서 해양조사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해경으로부터 일본 해양조사선 활동을 통보받은 뒤 외교 경로를 통해 즉각 일본 측에 항의하고 중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국제법 및 관련 법령에 따라 관할 수역에서 정당한 법 집행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정당한 조사라는) 일본 측 항의는 일축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한국 측에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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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영의 신’ 이나모리 교세라 명예회장 별세

    세계적 전자기업 교세라를 창업하고 파산에 몰린 일본항공(JAL)을 회생시켜 일본에서 ‘경영의 신(神)’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사진) 교세라 명예회장이 24일 교토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향년 90세. 1932년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난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27세 때인 1959년 300만 엔(약 2900만 원)을 빌려 교세라 전신 교토세라믹을 창업했다. 독자적인 세라믹 기술로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해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 미국 IBM 등에 납품하면서 세계적 대기업으로 키웠다. 직원 28명으로 시작한 교세라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30여 개국에 직원 8만3000명이 있다. 65세이던 1997년 불교에 귀의해 승려가 됐다. 2010년 JAL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하토야마 유키오 당시 총리의 부탁으로 78세에 무보수 회장을 맡아 지방 적자 노선 폐지, 인원 감축을 주도했다. 회사 안팎의 저항에 “팔순을 앞둔 노인이 아무 인연 없는 회사를 살리겠다고 월급도 안 받고 밤새우는데 당신들은 뭘 하느냐”고 다그치며 밀어붙였다. 2년 8개월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 JAL을 재상장시키고 2013년 퇴임했다. 고인은 세포 분열처럼 조직을 세분화해 독립 경영하는 ‘아메바 경영’ 창시자로 유명하다. 그가 만든 젊은 경영자 공부 모임 ‘세이와주쿠’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거쳐 갔다. 그는 ‘씨 없는 수박’을 개량해낸 우장춘 박사의 넷째 사위다. 우 박사는 1958년 그를 사위로 맞으며 “철학이 있어 장래에 무언가를 해낼 남자”라고 말했다고 한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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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영의 신’ 이나모리 명예회장 별세…우장춘 박사의 넷째 사위

    세계적 전자 기업 교세라를 창업하고 파산에 몰린 일본항공(JAL)을 회생시켜 일본에서 ‘경영의 신(神)’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사진) 교세라 명예회장이 24일 일본 교토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향년 90세. 1932년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난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27세 때인 1959년 300만 엔(약 2900만 원)을 빌려 교세라 전신 교토세라믹을 창업했다. 독자적인 세라믹 기술로 다양한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해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 미국 IBM 등에 납품하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 창업 당시 직원 28명이던 교세라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30여 개국 8만3000명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이 됐다. 1980년대 일본 정부가 전기통신사업 자유화에 나서자 일본 2대 통신사 KDDI를 설립해 시외전화 요금 인하, 휴대전화 보급 등을 이끌었다. 65세이던 1997년 이나모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불교에 귀의해 승려가 됐다. 사찰에서 지내던 그는 2010년 JAL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하토야마 유키오 당시 일본 총리의 부탁으로 78세에 무보수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치인 입김 탓에 억지로 운영되던 지방 적자 노선을 폐지하고 인원을 감축했다. 회사 안팎 저항에 “80을 앞둔 노인이 아무 인연 없는 회사를 살리겠다고 월급도 안 받고 밤을 새는데 당신들은 뭘 하느냐”고 다그치며 구조조정을 밀어 붙였다. 2년 8개월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 JAL을 재상장시키고 2013년 퇴임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세포 분열처럼 조직을 세분화해 독립 경영하는 ‘아메바 경영’ 창시자로 유명하다. 조직을 10명 안팎 소그룹으로 나눠 목표 설정, 부문별 채산 관리를 맡긴 뒤 실시간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가 만든 젊은 경영자 공부 모임 ‘세이와주쿠’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거쳐 갔다. 한국과 인연도 깊다. ‘씨 없는 수박’을 개량해낸 우장춘 박사의 넷째 사위이기도 하다. 우 박사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58년 이나모리를 사위로 맞이하면서 “철학이 있어 장래에 무언가를 해낼 남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교세라는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뛰었던 일본 J리그 교토 상가FC 메인 스폰서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 진출하자 고인은 “어딜 가든 응원하겠지만 언제든 돌아와 달라. 부상으로 못 뛰더라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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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후폭풍’ 日-대만 증시 2%대 급락… ‘슈퍼 달러’에 환율 급등

    ‘파월 긴축’ 쇼크… 주가-환율 요동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월 쇼크’로 휘청거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미 증시가 추락한 데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50원을 넘어섰고, 국내 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350.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350원을 돌파했다. 하루 상승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극심한 쇼크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4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앞서 2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쉬어갈 때가 아니다”라며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고 이는 뉴욕 증시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연준이 고강도 통화긴축을 시사하자 한국은행도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뜻을 비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7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내 물가상승률이 5%를 훨씬 상회할 경우 파월 의장처럼 한은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54.14포인트) 내린 2,426.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6월 22일(―2.74%)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81%(22.56포인트) 내린 779.89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66%)와 대만 자취안지수(―2.3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1%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파월 의장이 그렇게 강하게 나올 줄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은이 지난주 빅스텝에 나서지 못한 결과 환율 상승 압력도 커졌다”고 진단했다.‘파월 후폭풍’ 日-대만 증시 2%대 급락… ‘슈퍼 달러’에 환율 급등 고강도 금리인상 예고에 韓-日-대만증시 2%대 폭락원-달러 환율 1350원 돌파… 13년 4개월만에 처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력한 긴축 의지 표명 여파가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한 29일 아시아, 유럽 증시 및 외환 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2.31%), 호주 ASX지수(―1.95%), 홍콩 항셍지수(―0.73%)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독일 DAX와 프랑스 CAC40 등이 1%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한때 109.47까지 상승했다. 20년 만의 최고치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달러로 몰리면서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는 ‘킹 달러’ 현상이 더욱 강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각국의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이날 6.93위안 선까지 올라서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에 육박해 연고점을 갈아 치웠다. 달러-엔 환율도 138.80엔을 보이면서 1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주더라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파월 의장의 27일(현지 시간) 발언이 아시아 증시와 환율 시장을 직격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고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아시아에서 日 증시 가장 큰 충격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일본이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 초반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0엔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오후 들어 일부 회복했지만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금융 시장의 기대와 다른 파월 의장의 매파(강경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3%대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최근 1, 2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였다. 특히 이날 일본 증시의 하루 등락 폭은 2개월 반 만에 가장 클 정도로 증시 불안감이 심했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14%)는 소폭 올랐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가 둔화하자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대출 우대금리(LPR)를 전격 인하하는 등 경기를 뒷받침하는 금융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긴축 정책을 강화하면 중국도 악영향을 피해 가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단 왕 홍콩 항셍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코로나19 통제 장기화로 중국 경제 전망은 이미 나빠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슈퍼 달러’에 위안화-엔화 가치 급락파월 발언 쇼크로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는 ‘슈퍼 달러’ 현상이 더욱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39엔까지 상승했다. 일본이 연 0%대 초저금리 기조를 고집하고 있는 가운데 미일 간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엔화를 팔아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는 구조다.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0.7% 오른 6.92위안을 기록했다.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홍콩 역외시장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6.93위안까지 올랐다. 외신들은 달러-엔 환율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140엔 및 7위안 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 정책으로 더욱 극심한 경제적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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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기업 설비투자, 52년 만에 최대 폭↑

    일본에서 대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고도 경제성장기인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대 폭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절대 투자금액으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 정상적인 투자가 본격화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책투자은행 조사에서 자본금 10억 엔(약 97억 원) 이상 대기업 1758개사의 올해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26.8% 늘어난 19조6188억 엔(약 1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일보가 별도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비 투자 증가율은 증가율로는 1970년(27.6%) 이후 최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설비 투자가 감소한 데 따른 회복세 영향이 컸다. 회복까지 4년이 걸렸던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빠른 페이스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기업들의 설비 투자 증가를 견인한 것은 탈탄소 분야 및 반도체 투자다. 닛산자동차가 올해에만 4조4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설비 확대에 나서고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의 영향이 컸다. 일본 주요 상사들이 중동, 호주 등에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린 것도 대기업 투자 확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20여 년간 정체됐던 근로자 임금도 오르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노조단체인 ‘렌고(연합)’의 집계에 의하면 올 춘계 노사협상에서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2.07%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상장기업의 30%가 올 1분기(1∼3월)에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두는 등 여유가 생긴 데다 물가 인상에 따른 근로자들의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글라스(AGC)가 7월에 기본급 6300엔을 올리며 14년 만에 인상을 단행했고 정보기술(IT)업체 오쓰카상회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7월부터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1만 엔씩 올렸다. KOTRA도 일본 기업들의 전기차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KOTRA가 내놓은 ‘일본 친환경 전동차 산업의 경쟁력 분석과 전략 변화’ 보고서는 “일본 기업이 잇따라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전고체 배터리 특허 수는 세계 1위다. 또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 배터리를 선택한 일본은 도요타 등 10개 기업이 일본의 기술 우위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KOTRA는 “전동화 후발주자였던 일본 기업이 친환경차 관련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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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이 부른 ‘검은 월요일’…환율 13년만에 1350원 돌파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월 쇼크’로 휘청거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미 증시가 추락한 데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50원을 넘어섰고, 국내 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350.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1350원을 돌파했다. 하루 상승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극심한 쇼크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4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8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2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쉬어갈 때가 아니다”며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이는 뉴욕 증시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연준이 고강도 통화긴축을 시사하자 한국은행도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뜻을 비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7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빅 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내 물가상승률이 5%를 훨씬 상회할 경우 파월 의장처럼 한은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가능성을 인정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물가를 잡을 수는 있지만 경기 회복은 저해될 우려가 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54.14포인트) 내린 2426.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6월 22일(―2.74%)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81%(22.56포인트) 내린 779.89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66%)와 대만 자취안지수(―2.3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파월 의장이 그렇게 강하게 나올 줄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은이 지난 주 빅스텝에 나서지 못한 결과 환율 상승 압력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도쿄=이상훈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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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도쿄서 ‘징용’ 협의… “日, 성의있는 호응 필요”, “韓, 책임 갖고 대응해야”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26일 일본 도쿄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소송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협의에서 강제동원 문제를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 및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된 한국 측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측이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일본 기업의) 사죄 문제인데, 사죄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의견이 있었다고 (일본 측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관한 한국 측의 생각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에 일본 측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견해차는 여전했지만 일본이 대화 자체를 거부했던 지난해와 달리 한일 양국이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각자의 요구를 내놓으며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은 달라진 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양국이 확고한 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진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와 관련된 한국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해법 제시를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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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네트워크 구멍난 기업-정부… 요소수 대란 이어 전기차 쇼크

    지난해 말 ‘요소수 대란’에 이어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자동차 업계 피해까지 세계 경제 지각변동에 따른 국내 피해가 발생하지만 정부 당국과 기업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미중 갈등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구조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와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가 취약해진 것도 피해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 요소수부터 반도체, 전기차까지 피해 이어져26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친환경 차량이 미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인플레 감축법(IRA) 사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정책 대응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지난해 말 한국 경제를 강타한 ‘요소수 대란’과 유사하다는 시각이 많다. ‘요소수 대란’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석탄에서 생산되는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한국에서 디젤차량 운행과 비료 제조 등에 차질이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중국 내 상황 변화에 따른 국내 피해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고 사태 후 대응마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반도체 지원법 입법 과정에서도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를 제한하는 조항이 들어가면서 중국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피해를 입을 상황에 놓였다.○ “국내 기업 및 정부 해외 네트워크 취약해져”산업계에선 IRA가 갑작스럽게 진행된 면도 있지만, 1년 넘게 논의돼 온 ‘더 나은 재건법(BBB)’의 수정판 격이기 때문에 입법 상황을 면밀히 관찰했다면 대응이 달랐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요소수나 IRA 사태 모두 정보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게 문제의 출발점”이라며 “대사관 경제 담당자와 기업, 민간의 정보 교류가 상대적으로 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주미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기업 애로사항’이라는 민원 게시판이 있다. 그런데 이 게시판에 올린 민원에 대한 답변은 2018년 11월 이후 올라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기업들과는 (그 외에) 다양한 채널을 두고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전경련의 기능을 크게 위축 시키면서 해외 네트워크가 약해진 것이 한 예다. 전직 경제단체 관계자는 “전경련은 미국, 일본 네트워크가 강했는데 전체 직원 수가 3분의 1로 줄면서 약해졌다”며 “주요 그룹도 대외 협력 부서를 폐지하거나 사람을 줄이면서 채널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SK에 이어 LG 등이 미국 내 대관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영향력을 더 키워야 할 단계라는 지적이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지난 정권의 첫 4강(미중일러) 대사들 중 외교관 출신은 한 명도 없어 전문성 논란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대사관에서도 정보활동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당국자들은 “IRA 법안의 경우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도 법안 추진 움직임을 알아채고 사전에 불이익을 막기 어려웠다”며 “EU, 일본 등과 함께 공동서한을 보내고 미국 당국자 면담 등 대응을 취했다”고 해명했다. ○ 정부, 국회, 기업 나섰지만 해법 어려워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에릭 홀컴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IRA를 거론하며 “우리 기업들이 차별 없이 미국 기업들과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국무부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김정재,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이재정 의원은 미국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은 “한국의 우려와 분노를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만큼 행정부로서는 당장 (법안 내용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의원단은 전했다. 현대차는 IRA 대응을 위해 부사장급 임원이 이끄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러나 이렇다 할 묘수를 찾진 못하는 분위기다. 23일 급히 미국으로 떠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르면 내주 귀국한다. 정 회장이 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현대차 TF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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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 개최…‘강제동원’ 해결책 논의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26일 일본 도쿄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소송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협의에서 강제동원 문제를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 및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한국 측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이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일본 기업의) 사죄 문제인데 사죄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의견이 있었다고 (일본 측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관한 한국 측의 생각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에 일본 측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견해차는 여전했지만 일본이 대화 자체를 거부했던 지난해와 달리 한일 양국이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각자의 요구를 내놓으며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은 달라진 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양국이 확고한 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진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각급 회담 등을 통해 강제동원 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의 사죄를 비롯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게 한국 정부의 계획이지만,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와 관련한 한국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해법 제시를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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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왕 장인’ 오와다 前대사 한일포럼상 수상

    “분석과 논평만으론 한일 관계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각자가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 주관으로 열린 ‘제30회 한일포럼’에서 제7차 한일포럼상을 받은 오와다 히사시(小和田恒·90·사진) 전 유엔 주재 일본대사는 한일 양국의 화해를 추구하기 위해 민간 대화 채널을 만들었다며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관 출신인 그는 마사코(雅子·59) 왕비의 부친이자 나루히토(德仁·63) 일왕의 장인이다. 1993년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양국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가 참여해 발족한 한일포럼의 초대 일본 측 의장을 맡았다.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제안, 김포∼하네다 직항로 개설 추진 등의 공적을 남겼다. 오와다 전 대사는 이날 “당시(1993년)만 해도 한일 지식인이 만나 논의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룰 때의 비화도 털어놨다. 그는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며 “‘인간으로서 그것만으로 되는 걸까’ ‘사람 국가 민족 간 문제인데 법적으로 해결됐다고만 하면 되는 걸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외무성 사무차관 시절 이런 생각을 전하자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총리가 “그렇다. 그렇게 가자”고 했고 1995년 아시아여성기금이 출범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은 “1999년 한일포럼에 처음 참석했고 현재까지 16번 참가했다. 일본 국회의원으로는 내가 최다 참석자”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배인 오와다 전 대사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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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최저임금 … 사상 첫 韓〉日

    한국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일본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상된 일본 최저임금이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원화로 환산했을 때 한국보다 적게 됐다.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일본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3.3%(31엔, 304원) 오른 961엔(9440원)으로 집계됐다. 인상 폭은 일본에서 현행 최저임금 방식이 시행된 1978년 이래 44년 만에 가장 컸다. 일본이 이처럼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지만 내년 최저임금은 한국이 더 많다. 내년도 한국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460원) 오른 9620원으로 일본보다 180원가량 많다. 한국 최저임금이 일본 평균보다 높은 건 처음이다. 일본은 매년 10월 최저임금 개정안이 발효돼 1년간 적용된다. 다만 최저임금이 전국 어디서나 같은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광역자치단체마다 다르다. 그래서 지역별로 보면 일본 수도권은 한국보다 높다. 도쿄는 시간당 1072엔(1만529원),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은 1071엔이다. 일본 최저 수준인 오키나와나 고치현(853엔·약 8378원) 등은 내년 한국 최저임금보다 1000원 이상 낮다. 한국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높아진 건 엔저(엔화 약세) 현상 때문이다. 지난해 100엔당 평균 환율은 1041.92원이었으나 올 들어 엔화 가치가 떨어져 100엔당 982원 안팎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환율로 올해 일본 최저임금을 계산하면 1만13원으로 한국보다 높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은 것도 원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한국 41.6%, 일본 12.1%였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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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폭발 11년만에 “원전 증설”… 차세대 원전 개발 나선다

    일본 정부가 차세대형 원자력발전소 개발 및 건설에 착수한다. 2030년대에 신규 원전을 완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원전 증설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11년 만에 전환한 것이다. 내년 이후 원전의 대규모 추가 재가동 방침도 공식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세계적 에너지 대란 확산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원전 개발 및 재가동을 통해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 목표다. ○ 후쿠시마 사고 11년 만에 원전 증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4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실행 회의’를 열어 차세대형 원전 개발 및 건설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전이 실제로 건설되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여름 이후 추가 재가동 계획도 밝혔다. 현재 일본에는 총 33기의 원전이 있으나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한 뒤 안전 점검을 거쳐 원전 10기를 재가동했다. 그나마 이 중 4기는 정기점검 등을 이유로 한동안 운전 정지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올겨울에 운전정지 원전 중 3기 가동을 재개하고 이와 별도로 규제 심사에 합격했지만 미가동 중인 7기를 내년 여름 이후 재가동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총 33기 중 절반 이상인 원전 17기가 재가동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미 심사를 받은 원전의 재가동을 위해 정부가 전면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최장 60년인 일본 원전의 가동 기간도 늘린다. 일본은 원칙적으로 40년간 원전을 가동한 뒤 심사를 거쳐 최장 20년 연장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수개월∼수년이 걸리는 점검 기간을 가동 기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원전 사용 기간을 늘린다. ○ 탈탄소-전력 수급 안정 위해 원전 불가피일본 정부가 원전 개발 및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원전 활용 없이 에너지 대란 대처 및 안정적 전력 수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천연가스, 석탄 등을 활용한 화력발전에 전력의 76%를 의존하고 있다. 원전 비중은 6%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일본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대란의 타격을 크게 입었다. 7월 일본 무역수지는 1조4367억 엔(약 14조 원) 적자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에너지 수입액 증가→무역적자 확대→달러 수요 증가→엔화 가치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벌어지면서 에너지 대란이 일본 경제 전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 다케우치 준코 국제환경경제연구소 이사는 “원전의 운전기간 연장은 각국이 가장 저렴한 온난화 대책으로 진행하는 정책”이라며 “원전 가동을 통해 액화천연가스 등의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총 17기를 재가동할 경우 연 1조6000억 엔(약 15조 원)의 에너지 도입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사실상 붕괴된 일본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출력 30만 k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해 일본 전력회사들과 설계 협의에 착수했다. 미국, 한국 등이 SMR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미래 유망 산업의 초기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원전 20년 추가 가동이 검토되고 있는 일본 남부 센다이원전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은 원전 인근에서 “40년 수명을 다한 걸로 충분하지 않으냐”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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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저임금, 사상 첫 일본 추월…“엔저 현상 때문”

    한국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일본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상된 일본 최저임금이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원화로 환산했을 때 한국보다 적게 됐다.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일본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3.3%(31엔, 304원) 오른 961엔(9440원)으로 집계됐다. 인상 폭은 일본에서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1978년 이래 44년 만에 가장 컸다. 일본이 이처럼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지만 내년 최저임금은 한국이 더 많다. 내년도 한국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460원) 오른 9620원으로 일본보다 180원가량 많다. 한국 최저임금이 일본 평균보다 높은 건 처음이다. 일본은 매년 10월 최저임금 개정안이 발효돼 1년간 적용된다. 다만 최저임금이 전국 어디서나 같은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광역자치단체마다 다르다. 그래서 지역별로 보면 일본 수도권은 한국보다 높다. 도쿄는 시간당 1072엔(1만529원),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은 1071엔이다. 일본 최저 수준인 오키나와나 고치현(853엔·약 8378원) 등은 내년 한국 최저임금보다 1000원 이상 낮다. 한국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높아진 건 엔저(円低) 현상 때문이다. 지난해 100엔당 평균 환율은 1041.92원이었으나 올 들어 엔화 가치가 떨어져 100엔당 982원 안팎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환율로 올해 일본 최저임금을 계산하면 1만13원으로 한국보다 높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은 것도 원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한국 41.6%, 일본 12.1%였다. 도쿄=이상훈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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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백신접종 완료자 입국전 PCR 면제 검토

    일본이 입국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우선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면제한 뒤 단계적으로는 아주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본은 입국 전 72시간 내에 받은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항공권 판매 제한 등을 통해 하루 입국자 수 역시 2만 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도 없애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세계 주요국 중 가장 엄격한 입국 규제를 실시한 탓에 일본으로의 출장 등이 어렵고 외국인 관광객도 오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관광국(JNTO)에 따르면 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4만45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보다 95.2% 급감했다.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신규 확진자의 개별 상세 정보 대신 확진자 인원수만 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에 대해서만 이름, 연락처 등 상세 정보를 파악할 방침이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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