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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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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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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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한 핏줄이냐, 최강 확인이냐…우승 노리는 정구 남녀 꿈나무

    동아일보는 1923년 5월 1일자에 ‘오늘, 어린이날’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조선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에게도 사람의 권리를 주는 날”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14일자에는 “운동의 권장은 먼저 여자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라며 전조선여자정구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어린이날과 정구대회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존재를 보듬는다는 점에서 닮은꼴로 출발한 것이다. 이제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날짜가 바뀌고, 전조선여자정구대회는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올해로 나란히 100회를 맞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원래 여고부 대회로 시작했던 동아일보기는 2002년부터 초등부를 만들어 여자 어린이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어린 선수들도 동아일보기가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이자 명성이 높은 대회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릴 때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주목받는다는 걸 알기에 초등학생들도 다른 대회 때와는 눈빛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다음 날인 6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이 오르는 제100회 동아일보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자 초등부 샛별은 고명신(12·옥산초 6)이다. 고명신은 지난달 열린 제15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 정구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동아일보기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현지 옥산초 코치는 “명신이가 6학년이 된 올해 키가 158cm까지 크면서 실력도 좋아졌다. 스트로크가 강하고 체력도 좋아서 상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게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고명신은 “초등학교에서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올해 동아일보기에서 제 최고 성적을 내서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과 코치, 감독 선생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는 남자 초등학생도 동아일보기에 참가할 수 있다. 남초부에서는 김정우(11·모전초 5)가 가장 주목받는 샛별이다. 김정우는 정구 국가대표를 지낸 김희수(현 문경시청 코치)-한송이 부부의 2남 1녀 중 막내아들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라켓을 잡은 김정우는 2020년 제98회 동아일보기 때 학교가 단체전 3위에 오르는 데 공을 세웠다. 김법현 모전초 코치는 “정우는 초등학교 2학년에 처음 정구를 배울 때부터 뛰어난 습득력을 보였다”면서 “또래보다 힘이 좋아 서브가 강하다. 상대 선수가 리시브하기도 어려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버지 김희수 코치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저와 아내 모두 잘 알기 때문에 막내아들이 운동을 하는 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다”면서도 “운동을 시작한 뒤 또래들에 비해 기량이 뛰어난 것을 보니 ‘피는 못 속인다’는 생각에 이제는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6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680명이 참가해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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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전반’→‘사이다 후반’… 리버풀, ‘쿼드러플’ 뚜벅뚜벅

    리버풀(잉글랜드)이 전반의 두 골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으로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4일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5-2로 앞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클럽 중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6회) 팀인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맞붙는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2-2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았다. 전반 슈팅 수에서도 2-5로 밀렸던 리버풀은 15분의 하프타임 휴식 뒤 시작한 후반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17분 파비뉴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 후반 29분엔 사디오 마네의 역전골이 터졌다. 리버풀은 12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후반 슈팅 수에서도 13-0으로 비야레알을 압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전반전에 리버풀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야레알에 압도당했지만 후반 들어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희망을 실현해 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많은 기록을 쏟아냈다. 팀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은 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와 축구협회(FA)컵, 풋볼리그컵 등 3개 대회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 최초의 클럽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10회는 레알 마드리드(16회), AC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상 11회)에 이어 4번째다. 또 리버풀은 이날 넣은 3골로 2021∼2022시즌에 치른 57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모두 139골을 기록했는데 리버풀의 한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 리버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4번째 밟게 됐는데 이는 마르첼로 리피 전 유벤투스 감독,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최다 기록 타이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3차례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강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리버풀은 올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을 노리고 있다. 쿼드러플은 자국 정규리그와 리그컵 대회, FA컵 대회, 챔피언스리그까지 4개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하는데 리버풀이 잉글랜드 클럽 최초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는 스코틀랜드 리그의 명문 클럽 셀틱이 1966∼1967시즌에 쿼드러플을 달성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1이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풋볼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FA컵 결승에도 올라 있다. EPL 득점 1위(22골)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시즌을 시작할 때는 아니었지만 이제 우리 목표는 쿼드러플”이라며 “못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비야레알은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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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전광판에 ‘한국관광 홍보’ 영상… 손흥민도 나와

    손흥민(30)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안방구장 대형 전광판에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영상이 등장했다. 영상 속엔 손흥민이 나온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이 7월에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5월에 토트넘 안방구장에서 열리는 4차례의 EPL 경기 도중 대형 전광판에 손흥민이 나오는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을 띄운다. 관광공사는 경기장 내 관중과 세계 각국의 EPL 경기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약 6600만 명이 한국 관광 홍보영상과 메시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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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대 정구여왕 “삶 밝혀준 정구, 사업서도 힘찬 스매싱”

    이제 ‘카레우동’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중적인 메뉴가 됐지만 이 먹을거리가 소프트테니스(정구)와 인연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카레우동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 건 서울 을지로에 자리한 ‘동경우동’이다. 이제 ‘힙지로’로 통하는 을지로에서도 ‘힙하다’고 평가 받는 이 노포(老鋪) 사장이 바로 권화선 전 한국여자정구연맹 회장(76)이다. 3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권 전 회장은 “남편 사업이 어려워져 1986년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라면에 밀려 장사가 잘 안됐다. 그때 전일본선수권대회 참가 때 먹었던 카레우동이 생각나 이 메뉴를 선보였다”면서 “그 뒤로 장사가 잘돼 지금까지 가게를 이어오고 있다”며 웃었다. ‘덴노시하이(天皇賜杯·천황사배)’라고 부르는 전일본선수권은 올해 77회 대회를 치른다. 올해 100회를 맞은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긴 정구 대회다. 실업팀 농협(현 NH농협은행)에서 활약한 6년 동안 동아일보기에서 5번 우승한 권 전 회장은 김봉희 여사(75)와 함께 한국 대표 자격으로 1970년 이 대회에 참가해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천황사배에서 우승한 건 이 둘이 처음이었다. 권 전 회장은 “동아일보기가 아니었으면 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이 정구 선수로 처음 꿈을 이룬 것도 서울 문영여중 3학년이던 1961년 제39회 동아일보기 우승이었다. 그는 “취미로 정구를 하시던 외삼촌이 내게 선수 생활을 권하셨다. 외할아버지께서 반대가 심하셨는데 가장 큰 대회였던 동아일보기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자 선수 생활을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서울여상에 재학 중이던 1963년 동아일보에서 “명실공히 일반(성인)부 수준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했던 권 전 회장은 1972년 제50회 대회 때는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권 전 회장은 “당시는 선수 생활을 접고 농협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던 때였다”면서 “동아일보가 제 소녀 시절 꿈을 계속 기억해준다는 사실이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카레우동으로 사업에 성공한 권 전 회장은 2010년부터 10년간 한국여자정구연맹을 이끌기도 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유망주 발굴’이다. 권 전 회장은 “회장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 선수들 실력이 상상 이상이었는데 큰 관심을 못 받고 있더라”면서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정구 유망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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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대회서 통하면 세계최고” 꿈 키운 오누이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가 올해로 창설 100년을 맞았다. 1923년 제1회 전조선여자정구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最古) 단일 종목 대회다. 소프트테니스 종주국인 일본에도 이보다 더 역사가 긴 대회는 없다. 6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100회 대회를 맞아 정구인들의 꿈을 함께 좇는 ‘동아일보기 100년’ 시리즈를 싣는다.》 문대용(29·문경시청)은 “무서웠다”고 말한다. 일곱 살 때 나뭇가지에 찔린 오른쪽 눈을 열네 살 때 또 찔렸다. 이제는 낮이면 하얗게, 밤이면 까맣게 보이는 게 전부다. 그는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하고 석 달 동안 방황했다. 문대용은 “정구가 너무 싫었다. 한쪽 눈으로 움직이는 공을 보고 쳐야 하니 라켓에 공을 맞히기도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때 백현식 코치가 ‘꿈을 가지라’고 그를 다독였다. 문대용은 일기장에 “국내 최고의 중학생 정구 선수가 되겠다”고 썼다. 문대용이 이 꿈을 이룬 건 이듬해인 2007년 열린 제85회 동아일보기 대회였다. 원래 동아일보기는 여자 선수만 참가할 수 있던 대회였지만 이해 처음으로 남중부 경기를 진행했다. 문대용은 모교 문경중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데 이어 복식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대용은 “아무래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터라 이해가 동아일보기 참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개인전에서 처음 우승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얻은 긍정의 힘과 자신감이 선수 생활을 이어온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선생님이 됐을 것’이라는 문대용은 “나도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친구들을 붙잡아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대용의 영향으로 처음 꿈을 이룬 사람은 친동생 문혜경(25·NH농협은행)이다. 먼저 운동을 시작한 오빠 뒤를 따라다니다가 정구 선수가 된 문혜경은 이제 한국 여자 정구 ‘대장’(에이스)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준비로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문혜경은 “팀 관점에서는 아시아경기보다 동아일보기가 더 중요한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 다른 종목보다 아시아경기가 차지하는 위상이 더 높다. 점촌중앙초-문경서중-경북관광고(현 경북조리과학고)를 거치면서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우승을 밥 먹듯 차지했던 문혜경은 “그래도 실업 4년 차였던 2019년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 등 전 종목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이해 이후 동아일보기 단체전 우승이 없다. 올해는 100번째 대회인 만큼 우승 트로피를 꼭 다시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와 오랜만에 동아일보기에 함께 출전하는데 서로 힘을 내서 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3년 만에 다시 동아일보기 무대를 밟게 된 문대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개회식도 없고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렀는데 올해는 원래대로 돌아간다니 더욱 설렌다. ‘세계 최고 정구 선수’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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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피 수집가’ 안첼로티, 유럽 5대리그 다 채웠다

    ‘명장(名將)’ 카를로 안첼로티(63)가 유럽 축구 5대 리그를 모두 평정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안첼로티가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1일 오전 끝난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의 안방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81(25승 6무 3패)이 된 레알은 2위 세비야(승점 64)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레알의 리그 통산 35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상 5대 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안첼로티가 유럽 축구에서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안첼로티는 자국 리그인 세리에A에서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유럽 5대 리그 정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안첼로티는 자신이 선수 시절 뛰기도 했던 AC밀란 사령탑으로 2003∼2004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09∼2010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를 정상에 올려놨다. 2012∼2013시즌에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에, 2016∼2017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2015년에도 레알 사령탑이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당대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던 이케르 카시야스(은퇴)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해 일명 ‘갈락티코 레알’로 불렸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은하라는 뜻이 들어 있다. 2013∼2014시즌 레알은 화려한 선수 구성을 바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UEFA 슈퍼컵, 스페인국왕컵(코파델레이) 등 거의 모든 트로피를 휩쓸다시피 했지만 리그에서는 3위에 그치며 우승을 놓쳤다. 1일 안첼로티 감독이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뒤 “유럽 5개 리그 우승 기록을 세워 자부심을 느낀다. 이 기록을 레알과 함께 세우고 싶었다”고 말한 것도 8년 전 놓쳤던 우승을 염두에 둔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안첼로티는 사상 첫 4회 우승 감독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는 AC밀란에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번 안겼고 레알도 한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는 레알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3-4로 패했고, 5일 안방 마드리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잉글랜드) 감독이 안첼로티의 출생연도와 같은 1959년산 와인을 오래전 그에게 선물했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4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날 마시려고 아직 따지 않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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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챔스리그 준결 1차전 2-0… 결승 문턱 한발 넘어

    이번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꺾고 3년 만의 결승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비야레알의 자책골까지 포함해 2골 차로 갈린 승부였지만 내용면에서는 리버풀이 일방적으로 몰아친 경기였다. 영국 BBC는 “리버풀이 ‘압도적인 승리(commanding victory)’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8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비야레알의 자책골이 나왔고 2분 뒤 리버풀의 미드필더 사디오 마네가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마네의 골엔 무함마드 살라흐가 도움을 기록했다. 마네의 골은 후반 10분이 돼서야 나왔지만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의 골문을 향해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리버풀이 날린 슈팅은 모두 20개로 1개에 그친 비야레알을 압도했다. 골문 안을 향한 유효슈팅에서는 리버풀이 5개를 기록했고 비야레알은 없었다. 이날 리버풀은 749번의 패스를 시도해 674번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264차례를 시도해 185회 성공에 그친 비야레알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리오 퍼디낸드는 “리버풀은 공을 가졌을 때나 안 가졌을 때나 상대를 압박했다. 그동안 내가 봐온 리버풀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와 함께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에 1점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첼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트로피 1개를 챙긴 상태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음 달 첼시와 우승을 다툰다. 쿼드러플은 한 시즌에 자국 정규리그와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1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은 비야레알은 1차전을 내줬지만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우리에겐 아직 안방에서의 90분이 남아 있다”며 “우리가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그동안 뭔가를 해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비야레알은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무너뜨리는 ‘언더도그의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비야레알과 리버풀의 2차전은 5월 4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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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출신 리드, 1순위 지명… 여자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

    미국 출신의 니아 리드(26·사진)가 3번째 도전 끝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됐다. 리드는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는 화상으로 비대면 연결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드래프트에 신청하고도 고배를 마셨던 리드는 사전 평가에서 4개 구단에서 1위 평가를 받았다. 터키, 프랑스 무대 등을 거친 키 189cm의 리드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 세지 볼레이바우루에서 뛰며 브라질리안컵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처음 영상을 받아 봤을 때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인성, 성격도 좋고 아픈 곳도 없다고 한다.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엘리자벳(23·헝가리)은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흥국생명은 3순위로 지난해 인삼공사에서 뛴 옐레나(25·보스니아)를 지명했다. 6순위 GS칼텍스, 7순위 현대건설은 각각 지난해 뛰었던 모마(29·카메룬), 야스민(26·미국)과 재계약했다. 관심을 모았던 메이저리그(MLB) ‘300승 투수’ 랜디 존슨(59)의 딸 윌로 존슨(24)과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잠시 뛰었던 한국계 레베카 라셈(25·미국)의 한국행은 무산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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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러플’ 노리는 리버풀, 챔스리그 4강 1차전서 비야레알 꺾고 승리

    이번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리버풀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비야레알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뒤 2분 뒤인 후반 10분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터트려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를 우리가 주도했고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2-0으로 이겨 유리하지만 2차전 역시 첫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100%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날 71%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을 만큼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수에서도 20개를 기록해 비야레알(1개)을 압도했다. 패스 횟수도 리버풀은 749번으로 264번의 비야레알에 크게 앞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리오 퍼디난드는 이날 “오늘 경기에서 리버풀은 공을 가졌을 때나 갖지 않았을 때나 상대방을 압박했다”며 “지금의 리버풀은 그동안 내가 봐온 리버풀 중 최고”라고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마이클 오언 역시 “비야레알 선수들은 ‘뭐가 우리를 때리고 지나갔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경기였다”라며 “리버풀의 압박을 멈추게 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EPL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에 1점 뒤진 2위인 리버풀은 2월 첼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트로피 1개를 챙긴 상태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대회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다음 달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는 언더도그의 반란을 보여줬던 비야레알은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아직 우리에게는 안방에서의 90분이 남아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뭔가를 해냈기 때문에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이다. 안방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5월 4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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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경, 40년 만에 챔피언십 3연패 이룰까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사진)이 40년간 깨지지 않은 새 기록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8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나선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출범한 1978년 시작돼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다. 박현경은 2020년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이번에는 3연패에 도전한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고 구옥희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박현경의 2연패 역시 구옥희 이후 40년 만의 기록이었다. KLPGA투어 대회를 통틀어서도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3연패 경험이 있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 방어까지 하면서 내게는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라며 “주변에서 3연패 기대를 많이 해서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7·롯데)와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이 박현경의 3연패 저지에 나선다. 김효주는 17일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4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해란 천하’를 만들겠다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의 활약도 기대된다. 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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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피겨 銀 신지아 “실수만 안하려했는데 수상”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가 흔들려서 병원을 가야 해요.” 신지아(14·영동중)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중 한 명이다. 신지아는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ISU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나온 메달이다. 김연아는 2005년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2006년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25일 서울 강남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난 신지아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이번 대회처럼 큰 대회에서 딴 적이 없었다”며 “내가 TV에서만 보던 시상식의 주인공이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ISU 주니어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피겨 국제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영구치가 모두 나지 않아 인터뷰 뒤 치과를 가야 한다”고 말할 때는 마냥 소녀 같았다. 하지만 “내 메달로 다음 시즌 한국 선수의 주니어그랑프리 출전권이 유지돼서 다행”이라고 밝힐 땐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아는 어른 같은 모습이었다. 한국 선수로 16년 만에 메달 주인공이 됐지만 그는 여전히 얼떨떨한 기분이다. 대회 당시 그의 목표는 ‘클린 연기’였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그를 괴롭혔던 것은 잠이었다. 에스토니아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그는 “아침에는 괜찮았지만 한국이 한밤중인 오후 6시만 되면 잠이 쏟아져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다 끝나고 연아 언니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아 기뻤다”며 웃었다. 그는 7세였던 2015년 부산 해운대의 한 백화점 내 아이스링크장에서 어린이 피겨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피겨를 배우면서 김연아의 존재를 알았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를 보고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피겨에 집중했다. 그는 “연아 언니가 트리플(3회전)-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정말 아름답게 연기한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은 연아 언니와 정말 잘 어울려 빠져들어 봤다”고 밝혔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음악을 사용했다. 밴쿠버와 소치에서 활약한 김연아처럼 그도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보면서 큰 무대에서 뛰는 게 정말 멋져 보였다. 다음 올림픽에는 저도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는 만 15세에서 만 17세로 나이 제한이 높아질 예정이지만 그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4년 뒤를 위해 그는 지금부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갈 계획이다. 그는 “트리플 점프 등 기존 점프를 더 탄탄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트리플 악셀(3회전 반)에 대한 연습도 해서 올림픽에서 사람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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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공 반대한 러 선수는 윔블던 허용해야”

    “우크라이나 사람들 전부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 금지를 바라는 건 아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동메달을 딴 엘리나 스비톨리나(28·세계 랭킹 25위·사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출전을 막은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AELT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뜻에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는 6월 27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올해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스비톨리나는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러시아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선수라면 출전을 금지시키는 것이 옳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윔블던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공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수 중 남녀를 통틀어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스비톨리나는 여자프로테니스(WTA)가 ‘러시아 선수도 개인 자격으로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결정하자 러시아 선수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1)와의 경기에 정상 출전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다. 스비톨리나는 당시 2-0 승리를 거둔 뒤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들도 반발했다. 남자 단식 8위 안드레이 루블료프(25)는 22일 세르비아 오픈 16강전을 마친 뒤 “이번 결정은 갈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증오와 편협만 조장할 뿐”이라고 말했다. 루블료프는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중계 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제발 전쟁을 멈춰 달라)라는 글을 남긴 선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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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주먹’ 타이슨, 기내서 승객 폭행… “만취한 승객이 조롱하듯 말 걸어”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6·사진)이 같은 비행기에 탄 남성 승객을 폭행했다. 22일 미국 연예 매체 TMZ 등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로 향하는 여객기 안이었다. 비행기에 오른 타이슨은 뒷자리 남성이 자신을 알아보자 함께 사진을 찍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이 승객이 조롱하듯 계속 말을 걸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난 타이슨이 몸을 뒤로 돌린 다음 얼굴과 이마를 주먹으로 때렸다. TMZ에서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승객 이마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주먹질을 마친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이 승객도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타이슨 측은 “뒷좌석 승객이 만취한 상태였고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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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던, 전쟁 반대한 러 선수 출전 금지는 차별”… 우크라 선수까지 반기

    “모든 사람들이 러시아, 벨라루스 테니스 선수들 출전 금지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이자 우크라이나 국적인 엘리나 스비톨리나(28·세계랭킹 25위)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에서 자국을 침공한 사태와 러시아와 이에 동저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참가 금지 발표 직후 이렇게 밝혔다. 스비톨리나는 AELTC의 발표 직후 영국 공영 BBC 라디오 프로그램 ‘5 라이브 브랙퍼스트’에 출연해 “러시아 정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선수라면 금지시키는 것이 옳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윔블던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공정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AELTC 발표 직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반대 의사를 밝인 데 이어 러시아에 침공 당한 우크라이나 선수마저도 윔블던 주최 측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이다. 러시아 선수들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8위인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는 22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 오픈 16강전을 마친 뒤 “이번 결정은 의미 없고 논리적이지 않다. 명백한 차별”이라며 “갈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증오와 편협만 조장할 뿐”고 AELTC의 결정을 비판했다. 루블레프는 러시아 국적이지만 올해 2월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직후 중계 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제발 전쟁을 멈춰달라)’라는 글을 남기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도 입을 모아 AELTC의 결정을 비판했다. 올해 3월 2일 국제테니스연맹(ITF)과 ATP, WTA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주최 협회가 모여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프로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지만 AELTC가 이를 깨뜨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명과 국기 사용은 허용하지 않지만 개인에게 국가의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그런데도 AELTC가 국가와 정부의 책임을 개인 선수들에게 돌렸다는 게 비판 골자다. ATP는 “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선수 개개인별로 경쟁한다. 우리는 투어가 실력과 형평성의 기본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 실력에 따라 어떤 차별도 없이 프로 테니스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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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가 품은 박주영, 울산서 첫골

    올 시즌 프로축구 울산으로 이적한 박주영(37·사진)이 17개월 만에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광저우(중국)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에서의 첫 골이다. 이날 3-0으로 이긴 울산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고는 K리그에서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서울에서 지도자 제안을 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명보 울산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박주영은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울산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박주영은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2월 26일 성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3월 챔피언스리그 포트(태국)와의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박주영은 리그에서는 2020년 10월 24일 강원전,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2020년 11월 27일 챔피언스리그 치앙라이(태국)전 이후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오랜만에 골을 넣은 박주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적응했으니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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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던도 러 제재 동참… 세계2위 못 나온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가 올해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막았기 때문이다.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출전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여자 세계 랭킹 4위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도 올해 윔블던에 나서지 못한다.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은 21일 “러시아 정권이 테니스 경기 결과를 통해 어떠한 이익을 얻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출전이 금지되는) 선수 개개인에게는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 지도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선수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6월 28일 개막하는 윔블던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열리는 모든 테니스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남자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어린 시절 전쟁을 경험한 나는 전쟁이 얼마나 정서적 외상을 깊이 남기는지 알기 때문에 결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 나는 윔블던의 결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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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안병훈 ‘2인조 복수극’ 개봉박두

    임성재(24)와 안병훈(31·이상 CJ대한통운)이 팀을 이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한 조로 출전한다.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부터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전체 4라운드 중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 볼(포볼)’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공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포섬)’ 방식이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지난해에도 팀을 이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11일 끝난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를 하며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는 공동 21위를 했지만 3, 4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진하며 PGA투어 시드를 잃어 콘페리(2부)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병훈은 올해 7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하며 투어 시즌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PGA투어는 “임성재와 안병훈은 지난해 컷 탈락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했다. 또 “안병훈은 지난해 PGA투어 카드를 잃은 뒤 달라졌다”며 그의 최근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안병훈 조를 10위에 올려놨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는 라이언 파머(46·미국)와 팀을 이뤄 출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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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 최경주, 프레지던츠컵 부단장 선임…통산 세 번째

    ‘탱크’ 최경주(52)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뽑혔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트레버 이멜만(43·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일 “최경주, 마이크 위어(캐나다), 제프 오길비(호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를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멜만 단장은 “최경주는 인터내셔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아는 것도 많고, 아시아 골프 선수로서 이룬 위대한 업적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최경주 선임 배경을 밝혔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 선수들이 대결하는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GC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경주는 선수로서 2003년과 2007년, 2011년 세 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최경주는 “또 다시 부단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단합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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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팀에 줄줄이 당한 K리그, 亞챔스 비상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남아시아팀에 일격을 당했다. 울산은 19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1부 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조호르는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일본)와 1-1로 비긴 울산은 첫 승 신고에 실패하면서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 3분 만에 먼저 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7분 엄원상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다시 실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고 상대가 잘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울산에 앞서 18일 오후 경기를 치른 대구와 전남 등 K리그 다른 팀들도 동남아시아 클럽에 무너졌다. K리그1 대구는 이날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라이언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라이언시티는 김도훈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K리그2(2부 리그) 전남도 태국 리그1(1부 리그)의 빠툼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모두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열려 K리그 팀들이 무더운 현지 날씨에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는 조호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클럽들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온 것도 K리그 팀들이 고전한 이유로 꼽힌다. 울산은 광저우(중국), 대구는 우라와(일본), 전남은 멜버른시티(호주)와 21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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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 점프 능숙한 14세… 신지아 ‘피겨 꽃길’

    피겨스케이팅 싱글 유망주 신지아(14·영동중)가 ‘피겨 여왕’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신지아는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출전 선수 24명 중 제일 높은 136.6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38점을 받았던 신지아는 합계 206.0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신지아에게 0.54점 앞선 이사보 레비토(미국·206.55점)가 차지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레비토에게 뒤진 3.12점을 뒤집지 못했다. 신지아의 메달은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나왔다. 김연아는 2005년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2006년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2008년 3월 19일생인 신지아는 14세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를 밟아 15세에 메달 세리머니 포디엄에 섰던 김연아보다 더 빠르다. 신지아는 경기를 마친 뒤 “연아 언니 이후로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며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고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 놀랍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메달을 딴 이후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여자 싱글에선 2017년 임은수(19)가 기록한 4위다. 남자 싱글에선 같은 해 차준환(21)이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녀 선수 76명을 통틀어 최연소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독일의 올레시아 라이(22위)가 신지아와 출생연도, 생일까지 같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개최 시점을 기준으로 전년도 7월 1일 이전 현재 13세 이상 19세 미만 선수들이 출전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많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이번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신지아는 지난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에 이어 183.41점으로 3위를 했다. 고교생, 대학생 언니들과 경쟁한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또래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은 8세에 문화센터에서 피겨를 처음 접한 신지아는 고난도 기술을 빠르게 익히며 성장했다. 신지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부산 출신인 지아는 피겨를 배우기 위해 초등학교 때 서울로 전학을 왔다”며 “평소에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지만 피겨에 대한 열정은 크다”고 했다. 안소영 ISU 국제심판은 “신지아는 피겨에 유리한 신체조건인 긴 팔과 다리를 갖고 있다. 스스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어린 나이에도 정확한 에지를 사용하는 등 기술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스텝시퀀스(레벨3)를 제외한 모든 비점프 요소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4를 받았다. 트리플(3바퀴) 점프를 모두 뛰는 신지아는 현재 트리플 악셀(3바퀴 반) 점프를 연습 중이다. 신지아와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윤아선(15·광동중), 위서영(17·수리고)은 각각 4, 5위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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