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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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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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돼 집 나가야 하는데…” 전세사기 피해자 애타는 목소리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낙찰됐습니다. 2주 후 나가야 하는데, 혹시 제가 놓친 게 있나 싶어 와 봤는데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없네요.“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A 씨는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해 이 같이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서 마이크를 잡은 피해자들은 지난 달 27일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종합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과 사각지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피해자 100여 명이 모여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불리는 남모 씨(61) 일당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전세보증금 피해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안을 요구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대책위가 만들어지고 약 6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아무 지원책이 없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했다.이 자리에선 미추홀구에만 최우선 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전체의 68% 가량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태근 주택세입자 법률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은 “약 2100가구가 최우선 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지원책이 없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대책위가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전세보증금 일부 보상’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주택 우선 매수’, ‘공공임대 전환 공급’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피해자들은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마련, 전세 피해확인서 발급 요건 완화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 B 씨는 “전세 피해로 주거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의 지원대상 범위나 조건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화성=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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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미래연구원 설립 본격화…내년 상반기 개원 목표

    경기 안산시가 지역 실정에 맞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안산미래연구원’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안산시는 이달 28일 시청 1회의실에서 ‘안산미래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민근 시장과 김진숙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용역을 맡은 경기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지방연구원법이 지난해 10월 개정됨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는 지방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안산시는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및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할 지방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안산시는 경기연구원에서 진행한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7월까지 연구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연구원 개원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이 시장은 “안산미래연구원이 설립되면 특화 발전전략 수립과 행정 대응능력이 향상돼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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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첫 정상

    경기 성남시가 30일 막을 내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성남시는 종합점수 7만5633.38점(금 44·은 36·동 31개)을 획득하며 수원시 5만8701점(금 25·은 23·동 46개), 부천시 5만666.20점(금 35·은 30·동 29개)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대회까지 6연패를 달성했지만, 올해 성남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배드민턴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박민재 선수(성남시)가, 지도자상은 탁구 나선정 감독(오산시)이 수상했다. 대회 홍보대사이자 국가대표인 윤지유 선수(성남시)는 이번 대회 탁구 종목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모범선수단 상은 광명시 선수단, 성취 상은 성남시 선수단, 응원상은 의왕시 선수단, 진흥상은 광주시 선수단이 수상했다.성남시는 17개 종목 중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탁구와 당구,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등 5개 종목에서 우승하는 등 종목별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금메달 텃밭인 탁구에서 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김광진·윤지유··이경훈·장은봉 선수 등이 3관왕을, 김규정·나유성·안미현·전태병 선수가 2관왕을 차지했다. 댄스스포츠에도 문진호·박경하··박미주·백광현 선수 등 4명이 2관왕에 올랐다. 볼링에선 이병욱 선수, 조정에선 최용희 선수, 역도에선 최재하 선수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장애인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우리 사회의 희망 메시지”라며 “대회를 훌륭하게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선수단과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열린 폐회식에서는 내년도 개최지 파주시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대회기를 반납했고 다음 대회 개최지인 파주시의 김경일 시장에게 대회기가 전달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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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 해외진출 첫 사업… 몽고 ‘탄소중립’ 돕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몽골 울란바토르(Ulaanbaatar) 도시주택공사와 28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GH는 정부의 지방공기업 해외 진출 지원정책에 맞춰 올 3월 해외사업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으며, 몽골이 첫 해외 진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세용 GH 사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GH 본사에서 고비사이칸(Govisaikhan Manibazar) 울란바토르 도시주택공사 사장과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한 스마트도시 조성·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간쿠(Gankhuu Ganbat) 울란바토르시 주택정책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GH는 몽골 내 대기환경 문제의 주요 원인인 게르를 대신할 공공주택 건설사업, 임대주택 관리 등의 경험, 인력 교류를 협의할 예정이다.현재 울란바토르시에는 약 147만 명 정도가 거주 중이며 이 중 44%는 게르 지역에 살고 있다. 하지만 게르에서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석탄 폐기물 등은 대기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몽골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 등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비투자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협약서에 담겼다. 몽골 내 △스마트시티 및 공공임대 주택 건설 협력 △임대주택 정책 및 운영관리 시스템 개선 지원 △전문가 교류 △공동포럼 개최 등이다.김 사장은 “GH는 경기도 내 기업이 몽골 등 신흥 개발 국가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해외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더 나은 도민의 기회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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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돌아온 꽃의 축제, 고양으로 오세요”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다음 달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열린 2019년에는 관람객 46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 주제는 ‘생활 속의 꽃’이며 25개국에서 기관 및 단체 200여 곳이 참가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각기 다른 콘셉트의 야외정원 16개는 꼭 둘러보길 바란다”며 “축제형 박람회를 성공시켜 고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화훼 산업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동안 기다린 ‘봄꽃의 향연’박람회장 면적은 15만 ㎡로, 축구장(7130㎡) 21개 규모다. 입구에 들어서니 10m 높이의 대형 토끼 ‘고양래빗’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계묘년을 맞아 만든 것으로 꽃 왕관을 쓰고 앞발을 든 채 서 있는 모습이 ‘어서 오라’며 손짓하는 듯했다. ‘환영’을 뜻하는 하와이안 꽃목걸이를 본뜬 꽃 아치도 눈길을 끌었다. 곤충과 꽃이 함께하는 동심 놀이터 콘셉트의 ‘어린이 정원’도 인기였다. 작은 곤충이 된 것처럼 꽃과 꽃 사이를 탐험하는 놀이공간이다. 거대한 꽃 형태의 ‘그네 놀이터’, 꽃의 뿌리를 표현한 ‘밧줄 타기 놀이터’, 행복한 생각을 쓰고 그리는 ‘낙서 놀이터’ 등이 있어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꽃과 생활디자인 정원’은 웰빙 생활을 위한 환경친화적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한 정원이다. 베란다 옥상 테라스 마당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꽃으로 꾸몄다. △성취·성공을 축하하는 ‘공중정원’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물의 정원’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꽃’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변에는 약 300명이 동시에 쉴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있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미니 열차, 수상 꽃자전거, 꽃배 등이 오가 지루할 틈이 없다. 인디밴드 공연 등 이벤트도 이어진다.● 조명에 비친 ‘오색 꽃의 낭만’박람회장을 걸어서 둘러보려면 어림잡아 2시간은 걸린다. 공연 관람이나 체험까지 합치면 관람 시간은 더 길어진다.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데,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호수공원의 야경과 조명에 비친 꽃이 어우러져 낭만을 더하는 밤 시간까지 즐기는 걸 추천한다. 호수공원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밀집 지역이다. 상업시설도 많다 보니 주차가 쉽지 않다. 호수공원 직전에 있는 2·4주차장과 킨텍스 임시 주차장 등에 1만여 대를 주차할 수 있다. 전시장 바로 옆에 있는 3주차장은 교통약자 주차장이라 일반 관람객은 이용할 수 없다. 주차장에서 전시장까지 마을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오간다.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는 일산동구청에서 하차하고, 지하철은 정발산역(3호선)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만 3세 이상 초중고교생 1만 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3000원을 할인해 준다. 병 음료와 주류는 반입할 수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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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국익 사라진 정상회담” 혹평…“평화가 곧 경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익은 사라져버리고 경제는 들러리 선 정상회담”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2017년 경제부총리 시절 남북한 갈등 구조, 동북아 갈등 구조가 대한민국 경제를 위협하고 국가신용등급 하락까지도 위협을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27일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5주년 학술회의-평화의 봄을 부르다’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최근 외교·안보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발언했다.김 지사는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관련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보니 경제는 완전히 들러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9~15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해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IRA, 반도체 지원법 관련 한국 업체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동행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은 경제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는 지금 이념과 진영의 틀을 벗어난 지 오래됐는데 우리만 스스로 진영논리와 틀에 갇혀서 외교의 무원칙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결국 국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국빈 만찬만 남은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핵확산 억제에 관한 얘기를 아주 화려한 포장으로 립서비스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우리가 유지해왔던 남북관계 원칙에 맞지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또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비핵화와 평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적인 가치이자 철학, 기조일 것”이라며 “이런 것을 볼 때 우리가 가진 가치원칙이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에 한일관계에 있어서 나왔던 여러 가치,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중국과 관련된 것을 볼 때마다 분명하고 확실한 외교의 원칙과 가치철학을 가지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며 “원칙과 철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정권의 교체에 따라서 또는 다른 나라와의 그때그때 생각과 관계에 따라서 휘둘리게 될 것이다. 지금이 딱 그런 모습”이라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어쩌면 과대한 포장만 있었던 워싱턴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5년 전 판문점 선언이 더욱 뜻깊은지도 모르겠다”며 “북한과 접경지역 면이 가장 넓은 경기도는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도 “공동선언문에는 IRA, 반도체 지원법을 풀기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 두 정상은 협의를 계속하자는 말만 있다”며 “이런 표현은 외교적 수사일 뿐 알맹이 없는 얘기란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경제는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맹비난했다.한편 ‘4.27 판문점선언 5주년 학술회의’는 2개 부문으로 진행돼 1세션은 ‘정전 70년과 4.27 판문점선언’, 2세션은 ‘한반도 군사위기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1세션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사회로, 이정철 서울대 교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등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섰다. 2세션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도균 전 남북군사회담 수석대표, 김창수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발표를 필두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종대 전 국회의원 등이 토론을 벌였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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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 보러 고양 갈 고양”…일산 호수공원서 4년만에 꽃박람회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열린 2019년에는 관람객만 46만 80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25개 나라에서 200여 개 기관·단체에서 참가한다. 주제는 ‘생활 속의 꽃’이다. 행사 조직위원회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야외정원 16개를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로 꼽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성공적인 축제형 박람회를 열어 고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화훼 산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4년의 기다림 ‘봄꽃의 향연’ 26일 오전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을 찾았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꽃단장이 한창이었다. 행사장은 15만㎡로, 축구장(7130㎡) 21개와 맞먹는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10m 높이의 대형 토끼 ‘고양레빗’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꽃 왕관을 쓰고 앞발을 든 채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어서 오라’며 손짓하는 듯했다. ‘환영’을 의미하는 하와이안 꽃목걸이를 본뜬 꽃 아치도 눈길을 끌었다. 곤충과 꽃이 함께하는 동심 놀이터 콘셉트의 ‘어린이 정원’도 관심 가는 곳이다. 작은 곤충이 된 것처럼 꽃과 꽃 사이를 탐험하는 놀이공간이다. 거대한 꽃 형태의 ‘그네 놀이터’, 꽃의 뿌리를 표현한 ‘밧줄 타기 놀이터’, 행복한 생각을 쓰고 그리는 ‘낙서 놀이터’ 등 아이와 함께 동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꽃과 생활디자인 정원’은 웰빙 생활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했다. 베란다·옥상·테라스·마당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꽃으로 꾸몄다. △성취·성공을 축하하는 ‘공중정원’ △ 몸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물의 정원’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꽃’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장미·수국·튤립 등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 채운 정원은 진한 봄 향기가 느껴졌다. 정원 외에도 수변에는 300명이 동시에 쉴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있다. 미니 열차, 수상 꽃 자전거, 꽃 배 등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인디밴드 등 공연이나 이벤트도 이어진다.● 조명에 비친 ‘오색 꽃의 낭만’ 걸어서 다 둘러보려면 어림잡아 2시간은 걸린다. 공연 관람이나 체험까지 하면 관람 시간은 더 길어진다. 오전 10시에 개장해 밤 9시까지 운영하는데, 호수공원의 야경과 밤 조명에 비친 오색의 꽃이 어우러져 낭만을 더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마다 늘 교통이 문제였다. 호수공원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밀집 지역이다. 상업시설도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 제1 자유로 킨텍스·이산포 나들목(IC)이나 제2자유로 법곶 나들목을 빠져나오는 게 가장 수월하다. 호수공원에 다다르기 전 2·4 주차장과 킨텍스 임시 주차장이 있는데 1만여 대가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다. 꽃 전시장 바로 옆 3주차장은 교통약자 주차장이라 일반 관람객은 이용할 수 없다. 주차장에서 16대 마을버스가 꽃 전시장까지 10분 간격으로 오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는 일산동구청에서 하차하고, 지하철은 정발산역(3호선)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호수공원 방면으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만 3세 이상 초중고교생 1만 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3000원 할인해 준다. 병 음료와 주류는 반입이 안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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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美 플로리다와 혁신 산업 협력 필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와 최첨단 혁신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와 적극적인 경제협력 관계가 필요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에게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9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이런 뜻을 전달했다. 또 청년사다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순방하며 재계,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김 지사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는 김 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 간 교류 협력 확대 논의와 두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찬 브리핑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플로리다주의 투자환경 소개,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 교류도 함께 진행됐다. 경기도에서는 플로리다주에 투자할 의향과 여력이 있는 18개 기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또 플로리다에 있는 대학에서 경기 청년들이 연수받을 수 있도록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경기도는 2000년 11월 플로리다주와 자매결연을 하고 활발한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으로 교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와 관계 재개를 위한 화상회의를 가진 후 그해 10월 플로리다 투자공사 대표단이 경기도를 찾았다. 올해 2월에는 플로리다에서의 비즈니스와 투자환경을 주제로 한 경기도-플로리다주간 화상 토론회 개최 등 교류를 재개했다.   경기도는 이날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계기로 두 지역의 교류 및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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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 “기흥역세권 중학교 반드시 설립할 것”

    “이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이제 중학교 설립만 남았습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학부모 대표단을 만난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확신에 차 있었다. 이 시장은 25일 학부모 대표단에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에 대한 추진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선거 때 기흥역세권에 중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전임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실현되지 못한 내용이다.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에 교육인프라 기획(TF)단을 만들어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등을 검토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안전 문제 등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학교 설립 기준을 바꿔 필요한 곳에 소규모 학교 설립, 학교 이전 등이 가능하도록 교육부가 제도를 개선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장 차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11월 30일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용인에 대한 교육투자 확대도 요구했다.   교육부는 올해 2월 20일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고, 이달 3일 개정안이 공포됐다.   개정안에는 △사업비 300억 원 미만 소규모학교 설립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이전 신설(학교 재배치) △민관 협력을 통한 학교 신설 △학교 신설 시 학교 복합화 시설 포함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정원경 기흥역세권 중학교설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선거 기간 중 이뤄진 간담회 이후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직접 정부와 교육청 관계자를 만나며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에 감사하다”며 “중학교 설립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시간이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중학교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매진할 방침“이라며 ”학부모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교 설립 과정을 공유하고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협의해 중학교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현재 백암면에 반도체마이스터고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동읍 바이어고에는 학과 개편과 1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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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성남서 27∼30일 개최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7∼30일 성남시에서 열린다. 31개 시군에서 4377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장애인 체육에서만 볼 수 있는 론볼과 보치아를 포함해 17개 종목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개회식은 오후 5시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과거에는 비장애인 체육대회가 개최된 이후 장애인체육대회가 열렸지만, 올해 처음으로 비장애인 체육대회보다 먼저 열린다. 성화 점화에는 휠체어 탁구 종목의 윤지유 선수 등 장애인 선수가 직접 참여한다. 개회식에 사용하는 전력은 ‘녹색프리미엄’ 방식으로 구매해 친환경으로 진행된다. ‘녹색프리미엄’은 사용 예상 전력만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한 뒤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인증받는 것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경기장 안전 점검을 실시한 다음 성남시와 함께 후속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며 “대회 기간 다수의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안전 매뉴얼도 따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 경기 일정과 결과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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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 실천합니다”…이재준 수원시장 ‘일회용품 제로챌린지’ 참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일상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다짐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올해 2월 27일 처음 시작했다. 지목받은 기관·인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회용품 줄이기를 약속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다음 기관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장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의 추천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은 생활 속에서 만들어진다. 텀블러 시용하기, 분리배출,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등으로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며 “일상에서 일회용품이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다음 참여자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영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송영완 수원청소년재단 이사장을 추천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것을 서약했고, 수원시는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일회용 컵 반입자제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또 매달 10일을 ‘1회용품 없는(0) 날’로 정하고 일회용 컵 외에 추가로 월별 품목을 선정해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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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역난방공사, 체험형 청년인턴 32명 채용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청년에게 공공기관 직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 체험형 청년인턴’ 32명을 채용해 일선 부서에 배치했다고 25일 밝혔다.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체험형 청년인턴을 공개 채용했다. 사무, 기술, 안전 등 3개 분야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형평 인재를 포함한 32명을 선발했다.이번에 선발된 체험형 청년인턴은 약 6개월간 근무한 뒤 교육실적 평가, 근무 평가, 과제평가 등을 실시해 우수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 기간 수료자 및 우수 인턴은 지역난방공사 신규 채용에 지원하면 가점을 부여한다.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학력·전공·성별 등 제한이 없는 사회 형평 채용으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지역난방공사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청년들에 다양한 직무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역량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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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 전세사기 피해자에 긴급 지원주택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긴급 지원주택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받은 전세 사기 피해자로, 퇴거명령 등으로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한 도민이다.전세 사기 피해자는 주변 시세의 30% 이하만 부담하면, GH가 우선 확보 투입한 매입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에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신청 방법은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안에 있는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긴급 주거 전세 피해 신청서’를 접수한 뒤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GH와 임대차 계약을 맺는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070-4820-6903, 070-4820-6904 GH는 최근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경기도 전세 사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GH 주거 분야 전문인력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변호사, 법무사 등 ‘부동산·금융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부동산 법률, 긴급 금융지원 및 주거지원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센터 개소 이후 2주일 동안 102명이 방문해 216건의 법률상담 등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김세용 GH 사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주거 위기를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긴급 지원 주택을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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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 기존주택 매입임대 입주자 모집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존 주택 매입임대사업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 등 노후주택을 매입해 보수한 뒤 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는 것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주택은 광주, 남양주, 동두천, 성남, 수원 등 경기 지역 12개 시군에 있는 46채다. 입주 자격은 가구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다. 지난해까지는 ‘70% 이하’였지만 올해부터 입주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계약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재계약 요건이 충족될 경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에서 책정된다. 입주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5∼18일이며, 등기우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센터로 하면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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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는 선도자 될 것”… ‘경기 RE100 비전’ 발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임기가 끝나는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1년의 5.8%에서 2030년 30%까지 끌어올리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예정이다.경기도는 24일 오후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선포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삼성전자·SK·애플·구글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비전 선포식에는 김 지사와 공공기관장, 산단 입주기업, RE100을 실천하는 기업과 경기도 도민추진단, 경기도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경기 RE100’ 비전은 미래세대·차기 정부에 기후 위기 극복 부담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가 담겼다. 행사 취지에 맞춰 수소자동차를 타고 행사장에 온 김 지사는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대해서 가장 앞장서 나가려고 한다”며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가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정면으로 부딪쳐서 기회로 삼는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슬로건은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삼자’다. 경기도는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 등 과감한 기후 위기 대책을 내놨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과 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재생에너지 도입계획을 수립한 신규 산업단지에 공급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기존 산업단지 지붕에는 민관 협력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도민들의 기회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내놨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의 한계로 지적된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기회소득이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활동에 대한 금전적 보상’인데, 기후 위기 극복 노력은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시각에서 나온 구상이다.구체적으로 영농형 태양광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도 증진하고, 에너지 절약 등 도민들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금전적 성과급을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시군 협력도 추진된다. 공공분야에서는 경기도를 포함한 도내 공공기관의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에너지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비전 선포식에서는 경기 RE100 비전을 뒷받침할 경기도 기후대사와 23명의 경기도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민간 위원들을 위촉했다. 경기도 기후대사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가 맡아 탄소중립 정책 자문과 함께 국제사회의 지방정부와 경기도가 기후정책을 공유하고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강금실 기후 대사는 “탄소중립 기후 대응에서 앞서가는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과 정책 자문에 주력하고 아시아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과 정책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가 맡아 경기도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파트너로서 향후 비전과 의견을 제시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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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수원시 새로운수원위원회 출범

    경기 수원시의 주요 시책과 과제를 연구·조사하고,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평가할 ‘수원시 새로운수원위원회’가 24일 출범했다.이재준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새로운수원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제1기 위원 8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 기간은 2년이다. 위원장은 이 시장이, 김동훈 홍익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새로운수원위원회는 △주요 시책·현안 연구조사, 자문 △공약사업 이행 평가 △시정 조사·연구 바탕으로 정책 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운영위원회, 특별위원회, 분과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분과위원회의 사무를 총괄·조정하고, 특별위원회는 정책·현안 사항이나 두 개 분과 이상 관련된 사항에 대해 제언·자문한다.분과위원회는 △경제(기업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복지·여성(사회복지, 여성친화, 다문화, 통합돌봄, 보건 등) △안전·도시(안전, 도시계획, 도시재생) △환경·교통(탄소중립, 친환경, 교통, 지속가능도시) △문화·교육(문화·체육, 청년·청소년, 교육) △자치·소통(자치분권, 혁신행정, 협치, 마을자치) 등 6개 분과로 이뤄진다.운영·분과위원회는 1년에 정기 회의를 2차례 열고,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다.분과별로 담당 공약사업을 확정했고, 7월에는 민선 8기 1주년 공약 추진사항을 평가한다. 8월에 전체 회의를 열어 민선 8기 1주년 공약사업 평가보고회를 열고, 정책개발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이 시장은 “민선 8기가 지향하는 정책·행정에 대한 의견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좋은 정책을 제안해 달라”며 “새로운수원위원회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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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놀이기구 사고 많은 이유 있었네”…경기 민간 캠핑장 ‘등록’ 9곳뿐

    민간 캠핑장과 키즈펜션 등에 있는 어린이 놀이기구가 자치단체의 허가는 물론 제대로 된 안전 인증이나 설치검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경기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경기도 감사관실은 올 2월 27일~3월 17일 31개 시군의 어린이놀이시설 1만 8268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현장점검을 했던 민간 캠핑장 20곳 중 17곳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정한 설치 및 정기 시설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해당 법령에는 ‘캠핑장을 운영할 때 안전 인증을 받은 놀이기구를 설치해야 하고, 정기 시설검사, 안전관리자 지정·교육, 상해보험 가입 등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특히 건설안전기술사와 건축시공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시민감사관이 캠핑장을 확인했을 때 등록되지 않은 어린이 놀이시설이 오랜 기간 점검 없이 운영되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또 경기지역에 있는 민간 캠핑장 739곳 중 담당 시군에 어린이 놀이기구를 등록한 곳은 단 9곳뿐으로, 대부분 캠핑장은 무단으로 놀이기구를 설치한 상태여서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여주시 A 캠핑장의 놀이시설은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녹슨 상태로 운영됐고 용인시 B 캠핑장 미끄럼틀은 바닥이 깨져 있고 그넷줄이 일부 훼손돼 있었다. 연천군 C 캠핑장에 설치된 시소는 손잡이가 빠져 있고 놀이대의 볼트가 튀어나와 있었다.이번 감사에서는 최근 가평군과 안산시 대부도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키즈펜션이 안전 검사조차 하지 않은 채 운영되는 등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키즈펜션은 키즈카페와 유사한 형태로 어린이 놀이기구를 제공하는 신종 숙박업종이다. 키즈펜션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록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안전 인증이나 정기 시설검사 등의 의무가 없다.경기도는 캠핑장 내 무등록 놀이기구 운용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감사에서 확인된 민간 캠핑장 17곳은 이용금지 조치와 해당 시설의 철거방안 조치 등을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키즈펜션에 설치된 놀이시설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적용 대상에 추가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특정감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특정감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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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공 2년 지났지만 입주 못한 용인 삼가2지구 ‘해법 찾았다’

    완공된 지 2년이 넘은 경기 용인시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이르면 내년에 입주한다. 그동안 인근 조합의 반대로 아파트 진출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사용 허가가 나지 않아 입주가 지연됐지만, 최근 용인시가 나서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용인특례시는 “최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를 인접한 역북2근린공원 내에 개설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체 도로를 개설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조성 비용을 민간임대주택 사업자가 부담하게 된다.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대체 도로 건설에 들어가 연말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삼가2지구 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1950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특수목적법인(SPC) 동남현대카이트이며, 현대엔지니어링(주)이 시공을 맡아 2021년 2월 아파트 공사를 모두 마쳤다.애초 삼가2지구 진입도로는 인접한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내 부지를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역삼조합 측과의 갈등으로 진입도로가 개설되지 못했다.용인시가 지난해 1월부터 중재에 나섰지만, 역삼조합 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아파트의 진출입로 문제 해결은 이상일 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이 시장이 당선인 신분으로 직접 해당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7월 취임 이후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와 직접 협의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들은 사업 시행사와 여러 차례 대체 도로 개설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시는 지난달 제2부시장을 팀장으로 하고 도시정책과, 도로관리과 등 도로개설과 관련된 6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대체도로 개설 공사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검토했다.이 시장은 “삼가2지구 아파트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건설된 주택인 만큼 진입로 개설을 위한 해법 마련에 주력해 왔다”며 “하루빨리 진입로를 열어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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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논란 ‘종지부’…전액 지역 재투자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개발이익금이 사업 구역의 도로와 공공시설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전액 투자된다.용인특례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서 동의안’이 최근 용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협약서에 따르면 개발 이익금을 전액 사업 구역 내에 재투자하고 개발 구역 이외 지역에 사용할 경우 공동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통해 본래의 사업과 관련된 곳에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공동사업시행자 간 협약은 이번 달 중 마무리된다.개발이익금은 플랫폼시티 사업 시행에 필요한 투자비, 자본비용, 이윤 등 사업비용과 세금을 제외하고 남는 수익이다.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기흥구 보정‧마북동 약 275만 7000㎡(83만 평)의 땅에 6조 3000억 원을 들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첨단산업 연구시설, 교통허브, 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경제 도심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경기도와 용인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함께 시행한다. 이번에 의결된 공동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서에는 사업의 기본방향부터 시행 방법, 업무 분담, 실무협의체 구성, 개발이익금 재투자, 사업비 정산 등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10개 조항이 담겼다.현재 사업 구역 내 보상이 진행 중이다. 용인시가 인허가 처리를 맡고, 경기도가 사업계획을 총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GH(지분 95%)와 용인도시공사(5%)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부지 조성, 보상 및 이주대책, 용지 분양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용인시는 2020년 2월부터 경기도, GH 등과 개발 이익금 사용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으나 몇 차례 진통을 겪었다. 경기도가 2021년 플랫폼시티의 개발 이익금을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도민 환원 기금으로 사용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같은 해 10월 ‘경기도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통해 도민환원기금의 재원을, GH의 이익배당금으로 한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최근 용인시가 지난해 ‘개발이익금 전액을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문구를 기본협약서에 넣었고 이 같은 내용의 기본협약서 동의안이 최근 시의회와 도의회를 통과했다.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29년 말 준공될 계획으로 진행된다.용인시는 지난해 12월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도 애초 GH가 제안한 사업비보다 2606억 원 늘린 1조 784억 원 규모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 만성적인 정체가 있는 국지도 23호선의 지하도로 신설을 기존 3.1km에서 4.3km(운전면허시험장~삼성르노자동차삼거리)로 연장됐다.이상일 시장은 “개발 이익금 전부를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것을 기본협약서에 명문화하고, 국지도 23호선의 지하도로 구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광역교통 대책도 세워짐에 따라 플랫폼시티 성공의 조건이 갖춰졌다”며 “개발 이익금이 플랫폼시티와 구도심 간의 상생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도록 시민과 함께 지혜를 짜내겠다”고 강조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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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에 차석원 서울대 교수 취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제10대 원장에 차원석(52)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2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1일부터 2025년 4월 20일까지 2년이다.신임 차 원장은 서울대에서 학사 학위 취득 후, 2004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공과대학 대외부학장과 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 에너지·환경 등 융합연구 분야에서 폭넓고 다양한 성과를 냈다.융기원은 올해 2월 후보자를 공모하고 임원 추천위원회의 심사·추천을 거쳐, 공동 임명권자인 서울대 총장과 경기도지사의 임명을 마쳤다.융기원은 경기도와 서울대의 공동출연법인으로, 국내 유일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공동연구기관이다.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등이 원장을 역임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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