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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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4-13~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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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맞아 성남사랑상품권 10% 할인”

    경기 성남시는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를 앞두고 다음 달 1일부터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할인판매 상품권은 600억 원 규모로 1인당 구매 한도는 30만 원까지다. 신분증을 갖고 NH농협은행·축협·신협·새마을금고 등을 방문하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k)’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 택시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으로는 앱에 연동된 민간 배달앱 ‘위메프오’와 ‘먹깨비’를 통해 주문·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추석을 맞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장보기를 장려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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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그리너스FC 비리… 송구하다” 사과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프로축구 시민구단 ‘안산 그리너스 FC’ 전 대표이사가 선수입단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사과했다. 구단주인 이 시장이 구단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시장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구단주로서 시민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안산 그리너스 FC는 프로축구 2부리그에 속해 있다. 대표이사와는 별개로 안산시장이 이사장을 당연직으로 맡는다.이 시장은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시 자체적으로 전방위 감사를 벌여 구단 내 위법·부당한 사안이 적발되면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선수선발과 관련한 비리의 원천 차단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선수선발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수선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겠다”라며 “선발위를 통과한 선수는 외부 전문가가 추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선수선발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지역 유소년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안산 그리너스 FC가 시민구단으로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을 계속하겠다”라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선수입단을 대가로 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하고 안산 그리너스 FC 전 대표이사 A 씨를 수사 중이다.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면서도 “입단 대가로 외제 차를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A 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 안산 그리너스 FC에 선수 2명을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현금과 고급 시계 등 2700여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감독 대행을 맡았던 B 씨를 감독으로 임명하는 대가로 900만 원을 챙겼고, 같은 해 8월엔 선수 2명 입단 대가로 선수 아버지로부터 6000여만 원 상당의 외제 차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이달 1일, 검찰은 A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적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같은 달 17일 배임수재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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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업무 추진비도 깎았다”… 올해 첫 추경 33조 9000억 원 편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선택은 ‘긴축재정’이 아닌 ‘민생 재정’ ‘확장 재정’이었다.김 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33조 9536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1432억 원이 많은 금액이다.오랜 기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기도는 세수가 2조 원 가까이 줄어 감액 추경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 지사는 공격적인 경기부양을 통해 경기 침체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 지사는 “확장 추경이 경제 선순환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극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추경예산은 경기 부양과 취약계층 지원에 주로 쓰인다. 오랜 기간 개통하지 못하고 있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을 위해 1212억 원을 배정했고,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에도 834억 원을 반영했다.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 보증에 가장 많은 957억 원을 편성했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129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 80억 원 등을 투입한다. 최근 논란이 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에 14억 3000만 원을 편성했다.김 지사는 “세수가 감소에도 재정을 확장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예산집행을 위한 사전절차가 미이행됐거나, 절차가 지연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했다”고 설명했다.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구조조정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업무추진비를 삭감한 부분이다. 김 지사는 재정 확보를 위해 도지사 업무 추진비의 20%를 스스로 삭감했고, 과장급 이상 업무 추진비는 10%를 줄였다.추경 예산안은 다음 달 5~21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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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선 연장… 일산서 안산까지 한번에 간다

    경기 고양시를 지나는 서해선 ‘일산역∼대곡역’(6.8km) 구간이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달 1일 개통한 서해선 ‘소사역∼대곡역’ 구간이 연장되는 것이다. 이번 노선 연장으로 고양시(일산역)에서 경기 안산시(원시역)까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고양(일산)∼김포∼부천∼시흥∼안산’에 거주하는 주민 약 3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에서 안산까지 ‘1시간대’ 이동서해선 연장으로 직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나 인천, 경기 부천·김포 방면인 일산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점인 일산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0분, 소사역까지는 30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까지 기차나 지하철로 일산 주민들이 김포공항까지 가려면 약 50분, 소사역까지는 약 80분이 걸렸다. 고양시 중산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는 “회사가 부천이라 일산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했는데 회사에 가는 시간만 1시간∼1시간 반 걸렸다”며 “일산역에서 서해선을 타면 기름값도 아낄 수 있고 출퇴근 시간도 한층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산 주민들은 김포공항역(5·9호선)에서 환승하면 서울 여의도, 강남 지역도 예전보다 20∼30분 정도 더 빨리 갈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과 소사역(1호선)을 이용하면 부천, 인천 방향으로 가기도 편리해진다. 고양시 관계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평택파주고속도로 등의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1250원이고, 5km당 100원의 할증 요금이 붙는다.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서해선 연장으로 ‘대곡역∼원시역’ 구간은 평일 기준으로 왕복 172회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기존 134회였던 운행 횟수를 약 30% 늘린 것이다. 다만 이 중 약 3분의 1인 왕복 62차례만 이번에 연장되는 ‘일산역∼대곡역’을 오간다. 이는 ‘일산역∼대곡역’ 구간이 경의중앙선과 같은 선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12분, 나머지 시간대는 20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가면서 배차 간격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2호선, GTX A 노선도 추진고양시는 이번 서해선 연장 외에 인천 2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독정역(인천 2호선)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탄현·중산지구까지 19.6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일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내년 하반기(7∼12월) 예타 결과 발표를 거쳐 2029년 착공하고 2035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경기 파주시 운정역에서 서울역을 거쳐 경기 화성시 동탄까지 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83.1km)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앞으로도 인구 100만 특례시에 맞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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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교육감 “교사 책임 묻는 건 잘못”…“기관 차원 대응할 것”

    “정상적인 교육활동에서 일어난 일을 선생님 한 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아요. 앞으로는 기관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겁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차근차근 시행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일 자 신규로 임용되는 교(원)장, 장학(교육연구)관, 신규 장학(교육연구)사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다.신임 교육장 7명과 직속 기관장 2명, 공모 교장을 포함해 신임 교(원)장 240명 등 모두 375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교원에서 교육 전문 직원으로 신규 임용되는 장학(교육연구)사 89명도 함께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경기교육을 위해 우리 모두 한 가족, 한 팀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무엇이 학교를 힘들게 하는지, 이를 (어떻게) 해결해 드릴 수 있는지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것이 교육감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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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용인시, 동아일보 ‘국민 공감 캠페인’ 지역혁신경영 대상 영예

    경기 용인시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국민 공감 캠페인‘ 시상식에서 지역혁신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국민 공감 캠페인’은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킨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기관의 경영 사례와 브랜드를 발굴해 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가 여섯 번째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기관이 후원한다.지역혁신·ESG·4차 산업 등 18개 경영 분야와 글로벌 브랜드·소비자 신뢰·혁신 등 7개 브랜드 분야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용인시는 서울 강동구와 함께 지역혁신경영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제가 내건 시정 비전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인데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르네상스적 변화가 일어나 시민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평가단은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올해 3월 이동·남사읍 710만㎡(215만 평)에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했다. 같은 해 7월, 정부는 이 지역과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등 3곳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했다.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와 경쟁력은 초일류 글로벌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특화단지 지정이 빛을 발하고, 국가산단도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의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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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호수공원이 가을꽃 향기로 물든다

    ‘2023 고양가을꽃축제’가 다음 달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비밀의 화원’이다. 실내 전시 공간인 꽃전시관에선 가을꽃을 주제로 정원이 꾸며진다. 1000㎡(약 300평) 규모의 몰입형 스토리텔링 공간도 조성된다.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품종별 화훼 작품 100여 점의 전시도 예정돼 있다. 야외 구역에선 △시민참여정원 △고양플라워마켓 △어린이 놀이시설 △수상 꽃 자전거 체험장 등이 운영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축제 기간 선인장과 다육 식물을 전시하는 ‘선인장 페스티벌’(10월 5∼9일)도 진행한다. 꽃전시관 입장료는 6000원(성인 기준)이며 고양시민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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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지사 “日 오염수 방류에 왜 우리 세금 쓰나…이해 안 돼”

    “남의 나라 일에 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써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염수가 방류되면 경기도는 추경을 통해 각종 대책을 세워야 한다.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400만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일본 정부는 양심과 도의에 어긋난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방조를 넘어 공조한다는 생각마저 든다.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라며 “일본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어민과 소상공인 생계에 커다란 위협요인이 된다”라며 “해양생태계에 30~40년간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예측마저 어렵다”고 지적했다.경기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자체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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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광덕 남양주시장 “학교 주변 미신고 정신 재활시설 절대 안 돼… 법적 대응”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법을 위반하고 신고도 없이 정신 재활시설이 운영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사단법인 경기도 다르크가 “남양주시의 원상복구 개선명령 처분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주 시장은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시설 운영 중단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남양주시와 사단법인 ‘경기도 다르크’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경기도 다르크는 마약중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유와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단체다.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다르크는 이달 18일 의정부지방법원에 행정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행정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경기도 다르크가 올해 3월,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인근 호평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경기도에 이전 허가 신청서를 냈고, 경기도는 남양주보건소에 의견 회신을 요청했다. 남양주보건소는 교육지원청 등과 협의를 거쳐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두 차례나 ‘이전 예정지가 정신 재활시설 입지 장소로 부적합하다’라는 회신을 보냈다. 이전 부지 주변 400m 안에 유치원과 7개의 초중고가 있고, 3000여 세대의 주거 단지가 밀집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하지만 경기도 다르크는 4월 이전을 강행했고, 남양주보건소는 경기도 다르크에 ‘신고 전 운영은 현행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주민들과 학부모 등도 강하게 반발하면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남양주시는 “신고 없이 정신 재활시설을 운영해 정신건강복지법을 위반했다”라며 같은 해 6월, 경기도 다르크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회복지사업법(제40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원상복구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도 내렸고 “한 달 안에 이행하지 않으면 시설을 폐쇄하겠다”고 예고했다.경기도 다르크 측은 “치유시설이지 혐오·유해시설이 아니다”라며 맞서다, 폐쇄 위기에 몰리자 결국 남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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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지사 “사고만 나면 남 탓, 개탄스러워”

    “재난·재해에 책임지지 않고 남 탓만 하는 풍조, 개탄스럽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공공기관 안전관리 책임자들에게 안전사고에 책임지는 자세를 주문하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김 지사는 23일 경기도청에서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중대산업재해 예방 법정 직무교육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최근에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있었다. 오송 지하차도에서 많은 분이 희생당했고 성남 SPC 빵 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라며 “작년에 평택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벌어져서 몹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최근 자연 재난이나 사회재난, 산업재해를 보면 부끄럽게도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고 다 남이나 실무자한테 손가락을 돌리면서 남 탓만 한다. 개탄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예방 의무에 대한 각오를 다지면서 앞장서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32조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직무교육’이다. 김 지사를 포함해 부지사, 실·국장, 직속 기관·사업소, 소방기관, 의회 등의 관리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별도 의무이행 주체인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관리책임자 등도 자리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동향 △산업안전보건법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역할 △중대재해 사례 분석 및 대응 방안 △안전보건경영 및 리더십 등에 관해 설명했다. 안전보건경영 추진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종사자 중대산업재해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도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실·국 원소별 중대산업재해 예방 기본계획 수립과 안전보건관리책임자도 지정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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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한다

    경기 화성시는 25일부터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했던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지원 혜택을 민간업소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자녀가정이 화성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업소를 방문해 ‘맘애좋은 화성 다자녀카드’를 제시하면 둘째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셋째부터는 무료다. 화성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한 민간 실내동물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민간업소의 참여를 확대하며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화성시는 올 5월부터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감면과 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점 연회비 면제 등 모두 26가지 다자녀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화성 다자녀카드는 지난달 1일부터 ‘모바일 앱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민간업소 참여로 다자녀가정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자녀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참여업체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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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수원시장 “다시는 어린이 희생 없도록…잊지 않겠습니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올해 5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초등학생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사고 발생 100일째인 17일 오후 현장을 찾았다.이 시장은 현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안전시설들을 꼼꼼하게 챙겼다. 사고가 났을 당시와는 주변이 많이 변했다. 건널목 주변 도로에 미끄럼방지 유색포장을 도입해 도로가 붉은색으로 눈에 띄게 변했다. 건널목도 노란색을 입혀 눈에 잘 들어왔다.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릴 때 도로와 인도의 경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인도를 노란색으로 칠한 ‘옐로카펫’과 음성안내 보조장치도 설치했다.노면표시와 표지판도 정비하고, 우회전 차로와 직진 차로 사이에 노란색 시선 유도봉, 펜스 반사지 등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늘렸다. 우회전 차로에 과속방지턱을 추가 설치하면서 정지선도 뒤로 옮겼다.현장을 둘러보던 이 시장의 눈길이 한 곳에 멈췄다. 인근 공사 현장의 가림막에 적힌 메모였다. “○○에게. 우리는 네가 천국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 그리고 이 자리에는 방지턱도, 우회전을 금지할 수 있는 것도 생겼어. 사랑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교통경찰과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폴리스회 관계자도 이 시장과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현장에 나온 학부모들은 “등교 시간에는 학부모의 도움으로 안전관리가 잘 되는 편이지만, 하교 시간에는 지도 인력이 부족해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보강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이 시장은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에 학부모들의 절절한 이야기가 전해져 호소력 있는 교육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겠다”라며 “수원시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던 것을 잊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을 위한 일에는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사고 현장은 물론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도 검토 중이다.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각 동 어린이보호구역 201곳도 점검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모든 안전 시설물을 확인하고, 옐로카펫, 안전 펜스, 보행신호등, 불법주정차, 과속방지턱 등도 확인했다. 인지와 속도 등 위험 요소까지 평가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수원시는 3년간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는 단계별 안전대책 추진계획을 세운다. 3년간 차례대로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정비와 어린이보행안전지도사 추가 배치, 버스 시야 확보 감지 시스템 설치 등이 진행된다. 전수조사에서 평가된 우선순위에 따라 1단계는 74억 원을 투입해 18개소에 대한 시설개선이 우선 추진되고, 이후 2단계 100곳(96억 원), 3단계 83곳(69억 원) 등 2026년 상반기까지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한다.경찰서와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공사 차량 등의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로의 통행금지 및 제한은 경찰서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해 이뤄진다. 통학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된 화서초와 세류초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통행 제한 심의도 요청한 상태다.어린이들이 등하교 때 혼자 다지지 않도록 돕는 보행안전지도사업의 정원을 2학기부터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린다. 운수종사자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가 주관하는 안전교육을 연 2회로 확대하고, 운수회사가 필요할 때마다 진행하던 자체 교육도 매달 진행하기로 했다.버스 기사가 내부 모니터를 통해 AI 기반으로 버스 사각지대 주변 360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 시야 확보 감지 시스템(어라운드뷰)’ 설치도 추진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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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4자 협의체는 교사들의 목소리에 대한 답”

          “법률 개정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7일 “교권 보호를 위한 입법은 근본적으로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 1차 협의회에서다.   이 자리에는 임 교육감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철민 국회 교육위원장,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이달 8일 열린 제92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에서 교권 문제 해결의 입법화를 위한 4자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었다.       협의회에서는 △초·중등교육법 개정 △아동복지법 개정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교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안 등을 논의했다.   임 교육감은 “4자 협의체는 광화문에 나간 교사들의 목소리에 대한 답”이라며 “교육감으로서 교육 현장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고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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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호수공원서 ‘독서 축제’ 즐겨볼까

    다음 달 1∼3일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고양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읽는 사이에 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다. 행사에선 지역 서점과 출판사 150여 곳이 참여하는 ‘북마켓’이 열린다. 은희경 박준 백영옥 등 작가들과 시민의 만남 행사도 진행된다. 작가 김영하, 개그맨 김영철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책과 마라톤을 함께 즐기는 ‘독서 마라톤’ △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독서감상화 대회’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잔디밭 책 멍멍’ △책 소개 대결 ‘비블리오 배틀’ 등 이색 행사도 진행된다. 고양시는 행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23일까지 모집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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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기후변화는 과학”… 탄소배출량 한눈에 보는 플랫폼 추진

    “말로만 공허하게 기후변화 대응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어보려고 겁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RE100 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경기도가 기후변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포럼 자리에서다. 강금실 경기도 기후환경 대사와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 민간 전문가, 환경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경기 RE100 플랫폼은 올해 4월 발표한 경기 RE100 추진전략의 하나다. 항공 라이다(LiDAR), 초분광 위성영상,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기도 전 지역 기후·에너지 분야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9월 플랫폼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탄소배출 부문 서비스와 RE100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김 지사는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라며 “경기도에 있는 각각의 건물에서 나오는 에너지양이나 탄소 배출량, 탄소 저감 수준 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기업·산단·도민·공공 4개 부문에서 경기 RE100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객관적,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 위기 대응 플랫폼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플랫폼은 경기도 전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분산된 기후 에너지와 관련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후·에너지 데이터 포털’을 의미한다.경기도 전체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수치로 보면서 탄소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선정과 재생에너지 거래, 기후환경 정책 수립, 불볕더위 대응과 집중호우 대책 수립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날 포럼을 통해 기후·에너지 데이터 종합 플랫폼으로 경기 RE1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책 활용방안을 제시했다.항공 라이다, 초분광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도내 탄소 흡수량을 산정해 볼 수 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경기도 전체에서 산림과 공원이 부족한 지역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향후 정책에 활용가능하다. 전기사용량과 난방사용량 등 탄소 배출량도 확인이 가능해 경기도 전체에서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고, 흡수하는지 볼 수 있다.이렇게 되면 효율적인 탄소 저감 정책 수립은 물론 탄소 감소 효과까지도 바로 알 수 있어 정책 집행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는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사업 탄소 총량제 도입 같은 제도도 구상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산림 등을 훼손하면 훼손된 만큼 녹지를 조성하거나 돈으로 보상하도록 하는 제도다.도내 건축물,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최적 입지와 잠재량을 분석할 수 있다. 항공 라이다, 초분광 위성영상 등을 활용하면 도 전체 건물의 옥상 현황이나 지표면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최적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가 소비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발전량을 인증하고 거래하는 전국 최초 분산에너지 관리시스템도 볼 수 있다.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도 가능하다. RE100 플랫폼은 어느 지역의 온도가 높고, 낮은지 쉽게 파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지표면의 높낮이 측정도 가능한데 이를 활용하면 불볕더위 취약지역이나 집중 호우시 수해 취약지역을 쉽게 알 수 있어 사전 예방과 대책 수립이 수월해진다.경기 RE100 플랫폼은 경기도의 기후·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서 각종 정책 수립을 지원함과 동시에 수집한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기후테크 새싹 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일반 도민들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실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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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교육활동 침해 유형에 공무집행방해·무고 추가”

    “교원지위법에 명시된 교육활동 침해 유형에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등을 추가해 교사들을 보호하겠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한 법령 개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임 교육감은 “최근 교육활동 침해와 관련한 여러 사안을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교원에 대한 폭행과 상해에 대해 가중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의 정당한 수업 활동을 침해하거나 악성 민원을 막기 위한 다른 법령 개정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임 교육감은 아동학대처벌법 등 6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관련 법령 적용을 배제하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교원지위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학교폭력예방법 등이 개정 대상이다.주요 내용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학대 면책권 부여 △교육활동 침해 유형에 공무집행방해·무고 등 추가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 대한 폭행과 상해에 대한 가중처벌 △학교폭력에 대한 정의를 ‘학교 내 학생’으로 제한 등이다.아동복지법상 ‘교원을 금지행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내용도 개정에 포함된다. 아동학대처벌법도 개정을 요구해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 범위에서 교원을 제외하고 절차 진행 과정에서 학교장과 교육청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교사들이 밤낮없이 이어지는 학부모 민원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4세대 지능형 나이스와 연계한 단계별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교사의 개인별 전화번호를 비공개로 하고 근무 시간 이외의 연락을 제한한다.녹음과 녹화시설을 갖춘 상담실을 구축해 학부모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도 차단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7~12월)부터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에 대한 법률지원단도 운영한다.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다.임 교육감은 “준비된 정책은 바로 시행하고 학교가 교육활동 보호를 빈틈없이 하겠다”라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해 교육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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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 원 규모 ‘K 스타월드’ 탄력받나… 서희건설 하남시로 이전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매출액 1조 4000억 원 규모의 1군 건설업체인 ㈜서희건설을 16일 유치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그동안 주요 현안 사업으로, “하남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와 본사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서희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를 미사신도시 안 망월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가결했다.서희건설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 4000억 원, 올해 도급순위가 처음으로 20위의 진입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건설업체다. 아파트 브랜드 ‘스타힐스’를 가지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서희건설을 포함해 ㈜유성티엔에스 등 계열기업 34개 사에 종업원 수만 1100여 명에 이른다. 그동안 하남시는 투자유치단 구성, 관련 조례 제정 등 기업 유치를 통해 재원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는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투자유치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서희건설은 조례 제정 후 첫 번째 유치한 기업이다.서희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하남시에 사는 주민의 우선 고용과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남시도 법인소득세 확충으로 재정 안정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김원철 대표는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서희건설의 42년 건설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남시의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입지를 활용해 서희건설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이현재 시장은 “그동안 자족 기능이 부족했던 하남시에 대기업 유치라는 큰 결실을 보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기업유치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서희건설과 긴밀히 협력하고, 7월 통과된 기업투자유치 지원조례에 따라 인센티브와 행정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서희건설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K 스타월드’ 사업과 교산신도시 등 하남시 주요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K 스타월드는 개발제한구역(GB)인 미사섬 일대에 K POP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호텔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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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잼버리 파행 “리더십의 위기”…“국격· 리더십 퇴행” 비판

    “통합의 리더십, 책임의 리더십,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회복해야만 대한민국은 더 큰 역동성, 더 큰 포용, 더 큰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꼴찌 등을 초유의 사태로 규정하고 “리더십의 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황덕호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도내 관계기관·보훈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대면 경축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열렸다.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사회 갈등과 정치 분열은 여전하다. 국격과 리더십은 크게 퇴행하고 있다”라며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그 길에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가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우리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김 지사는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닫은 채 가장 값싼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려 한다”라며 “이웃 나라를 향한 존중도,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라며 “일본에 대해 선택적 관용, 선택적 포용을 베푸는 것 역시 명백한 ‘책임방기’”라고 했다.그러면서 “올해는 ‘고노 담화’ 30주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으로,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표했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적 조치를 보여야 한다”라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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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앞두고 사괘(四卦) 틀린 태극기 게양한 구리시…“업체 실수”

    경기 구리시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겠다며 내 건 태극기의 ‘사괘(四卦)’가 잘못 새겨진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15일 구리시에 따르면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갈매동 복합청사 앞마당에 ‘365일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는 보도자료를 사진과 함께 배포했다.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4월부터 복합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행정복지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구리시는 ‘태극기 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복합청사 앞마당에 배너형 태극기를 설치했으며, 광복절을 앞두고 경축 메시지가 담긴 배너도 내 걸었다. 이번에 조성된 태극기 거리에는 1년 내내 태극기가 걸리고, 구리시는 태극기가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하지만 막상 거리에 걸린 태극기는 건·감·곤·이 ‘사괘’의 위치가 모두 잘못돼 있었다. 태극기는 왼쪽 상단에서 시계 방향으로 ‘건-감-곤-리’ 순서로 괘가 위치해야 한다. 구리시가 게양한 태극기는 상단에 있는 ‘건’과 ‘감’, 그리고 하단의 ‘곤’과 ‘이’의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갈매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잘못된 태극기를 회수한 뒤 새로운 태극기를 게양했다. 구리시도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 삭제를 요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구리시 관계자는 “인쇄 업체가 프린트를 잘못한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해명했다.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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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나비’가 된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제발 싸우지 말고들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여성 평화 인권 활동가 고(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1928~2018)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했던 말이다. 수원에 살았던 할머니는 나비 같은 삶을 살았다. 꽃 같던 소녀 시절, 끔찍한 만행으로 짓밟힌 뒤 오랜 시간을 누에고치처럼 움츠려 지냈던 할머니. 하지만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진 노년에는 용기를 내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드러내며 역사의 증언대 앞에 섰다. ● ‘평화의 나비’가 된 인권 활동가 안점순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구 복사골에서 태어났다. 가난했지만 단란한 가정에서 효심 깊은 소녀로 자랐다. 열네 살이던 어느 날, “방앗간 앞으로 모이라”는 방송을 듣고 쌀가마에 올라간 소녀는 그대로 트럭에 실려졌다. 울며 붙잡던 어머니를 뒤로하고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일본 군인들로부터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목숨을 부지했다.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생활이었다. 3년을 보내고 나서야 광복을 맞았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때 나이 열아홉이었다.하지만 할머니의 삶은 이후에도 순탄치 않았다. 남자가 싫어 결혼은 하지 않았다. 6·25 전쟁으로 피난을 가서도 빨래와 식당일 등을 전전했다. 전국 각지를 옮겨 다니며 살아가던 할머니는 환갑이 넘어 조카가 있는 수원에 정착했다. 조카의 도움으로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는 했지만,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고 한다. 인권 활동가 ‘안점순’의 날갯짓은 일흔다섯이 된 2002년 시작됐다. 피해자 인권 캠프에서 피해자들과 아픔을 나눈 뒤 수요집회 등에 참석하며 다시는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기구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국제심포지엄에서 증언도 하며 인권 활동가로서의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할머니의 노력에 감명받은 수원시민들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고, 2014년 3월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소녀상이 건립됐다. 이를 계기로 시민단체들이 연대한 ‘수원평화나비’가 창립됐다. 안점순 할머니와 수원시, 수원평화나비는 피해자 인권 회복과 평화운동을 위해 발을 맞추며 2017년 3월 독일 레겐스부르크 인근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도 했다.2018년 3월30일, 안점순 할머니는 고단했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마감했다. ● 아픈 역사 기억하는 마지막 불씨 ‘수원 수요문화제’ 안점순 할머니가 영면한 뒤에도 수원평화나비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수원 수요문화제와 평화인권교육 등이 대표적이다.수원 수요문화제는 수원평화나비 활동의 중심이자 살아있는 역사다. 수요문화제는 2017년 5월 시작한 이후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달 첫 번째 수요일 낮 12시에 열린다. 이달 2일 76회를 진행했다. 지역 단위 수요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수원이 유일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은 것이다.수원평화나비는 수원시민들에게 ‘위안부’ 역사의 아픔을 지속해서 알리는 평화인권교육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에 특화된 강사를 양성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용은 여성과 전쟁, 평화 등이다. 평화의 소녀상에 담긴 상징과 의미부터 피해자들의 이야기 등을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는 인권 교육은 연간 50회 이상 진행돼 시민에게 기억의 중요성을 알린다. 청소년 평화나비 활동을 지원하고, 안점순 할머니를 비롯한 세계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노력도 쉬지 않는다.김향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서는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그동안 팬데믹으로 주춤해진 청소년 평화나비 활동을 되살릴 수 있도록 활동을 집중하고, 인권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 기록한 역사 ‘안점순 기억의 방’수원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의 이름을 딴 추모 공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안점순 할머니의 숭고한 발자취를 기록함으로써 그의 삶을 통해 후손들이 되새겨야 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오래도록 전수하기 위해서다.기억의 방은 수원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 안 할머니의 장례식 이후 3년 만인 2021년 8월 문을 열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 1층 미술실로 활용하던 48㎡ 남짓 공간에 안점순 할머니의 발자취가 담겼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순이의 이야기와 수십 년 만에 세상에 나와 평화를 부르짖은 평화운동가 안점순의 이야기가 가득 채워졌다.기억의 방 입구에는 안점순 할머니의 흉상(기림비)이 관람객을 맞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소녀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수원지역의 한 공동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기증한 것이다. 안 할머니의 초상화와 생전에 사용하던 지팡이와 옷가지, 마작 등의 물건도 전시돼 있다.기억의 방안은 보랏빛이다. 안점순 할머니의 삶을 상징하는 꽃 ‘용담’의 색이다. 용담의 꽃말은 ‘정의, 추억, 당신이 힘들 때 나는 사랑한다’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픈 삶을 정의로 승화한 할머니를 상징한다.왼쪽 벽면에는 할머니의 사진과 증언을 통해 기록된 생애 기록이 짧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벽 끝에는 쌀자루 무게를 재는 저울이 놓여 있다. 저울에 올라서면 프로젝터에서 영상이 시작된다. 쌀집 앞에서 영문도 모르고 강제로 연행된 열네 살 순이의 비극이 시작된 것을 재연하는 극적 장치다. 오른쪽 벽에는 일본군에 끌려갔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순이의 경로가 표시된 지도도 마련됐다.안점순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한 관람객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소통 창구도 있다. 우체통 옆 “‘할머니의 말씀’을 들어보세요”라고 적힌 함의 버튼을 누르면 답장이 나온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남긴 말씀이다. “난 돈 싫어, 사죄를 하란 말이야(황금주 할머니).”,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 살아야 해요(길원옥 할머니).”, “다시 여자로 태어나서 살아보고 싶어요(안점순 할머니).” 등이다. ● 기억이 역사의 정의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다.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날(1991년 8월14일)을,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수원 장안공원에서도 이달 13일 제11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기념한 행사가 열렸다.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했다. 부제는 ‘기억이 역사의 정의다’였다. 풍물굿, 역사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공연, 용담 안점순 사진전, 기림일 11주년 기념전, 주요 친일 인물 소개 등 전시가 마련됐다. 종이로 평화의 소녀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위안부’의 아픔을 기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원은 안점순 할머니와 시민의 저력으로 소녀상을 세운 역사가 있다”라며 “수원평화나비를 비롯한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지난 10년간 노력해준 덕분에 역사가 잊히지 않고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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