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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하는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를 통해 최근 5건의 수출계약이 이뤄졌고 3건은 계약 성사 단계다. 그동안 생활용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등 도내 35개 기업과 현지 바이어 45개사가 수출 상담을 벌인 결과다. 특히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베트남 수출을 시작하는 3개 기업의 보디용품, 콘택트렌즈, 고주파 미용기기 등의 제품에 대해 현지 바이어가 제품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계약을 예고하고 있다. 도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이 소비자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바이어의 판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하반기 베트남 온라인 수요수출상담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다음 달 5일부터 ‘강원도수출기업서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재부터 산업재까지 도내 중소기업은 모두 신청 가능하고 선정된 기업은 현지 유력 바이어와 수출 상담은 물론이고 베트남어 e카탈로그 제작과 샘플 물류비 등을 지원받는다. 한성규 강원도 일본구미주통상과장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도 분명히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상담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들의 부족한 부분을 알아내고 이를 적극 지원해 수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의무경찰인 아들이 아버지가 함장으로 있는 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 배치돼 부정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해경은 관련자 3명을 인사 조치하고 위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문제가 된 의경 인사 발령과 관련해 26일 해당 함장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속초해경은 관련자 휴대전화와 업무용 PC의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과 함께 직무 고발 등 정식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의경은 지난달 25일 속초해경에 배치됐다. 이어 이달 2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아버지가 지휘하는 함정에서 근무하게 됐다. 속초해경은 14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의경은 모두 81명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두고 해경 내부에서 먼저 잡음이 나오자 해당 의경도 25일 육상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을 현직 해양경찰관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OO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의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발령을 냈습니다.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고, 해군으로 이야기하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의경 인사에 관해 여러 루머가 많은데 해경 내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혈세 먹는 하마’란 오명을 듣고 있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공개 매각 입찰에서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채 7728억 원(지난달 말 기준)의 알펜시아 매각은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5차 알펜시아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 설명회를 갖고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본실사와 함께 계약 협상을 진행해 늦어도 8월 23일까지는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찰가격은 7100억 원으로 확인돼 매각해도 628억 원의 부채가 남는 셈이다. KH강원개발주식회사는 전자부품 소재 및 조명 전문기업 KH필룩스의 자회사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양도·양수 기본 협약에서 기존 알펜시아 임직원의 고용 승계가 가능하도록 KH강원개발주식회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알펜시아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낙찰가격이 부채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매각에 따른 세수 증대로 도의 재정 확충이 이뤄지고,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 상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지사는 “국민들께 알펜시아 매각이 성사됐음을 보고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단계 계획 중인 일부 겨울스포츠 시설의 민영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10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해군 특수전전단(UDT) 김정호 준위(47)가 선정됐다. 1994년 하사로 임관한 그는 27년 군 생활 동안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구조작전,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한진텐진호 구출작전 등 군의 여러 주요 작전과 여섯 차례 해외 파병에 지원해 헌신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준위는 올해 2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덴만 일대로 이동해 선박 좌초로 막힌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해왔다. 그는 “개인의 상이 아니며 UDT 전체를 대표해 받은 영예로운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청해부대 4번째 파병… “생명 구하는 희생, 본질은 사랑이죠” 大賞 김정호 준위 목숨을 건 잠수였다. 30cm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과 물속에서 태풍을 맞는 듯한 높은 파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저체온증이 오는 3도의 수온. 구조작전은 잇단 강풍에 중단되기 일쑤였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은 해군 특수전전단(UDT) 김정호 준위(당시 상사)의 말처럼 “잠수를 하기엔 너무나 거친 환경”이었다. 당시 김 준위는 48시간 동안 여섯 차례나 심해로 뛰어들었다. 동료들과 가까스로 천안함 함수에 부표를 설치했지만 그는 함미에서 수중 작업 도중 어지럼을 호소하다 결국 실신한 뒤 감압치료를 받고 깨어났다.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던 19년 선배 한주호 준위는 끝내 스스로 올라오지 못했다. 작전 중 처음 겪는 동료의 사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그를 괴롭혔다. 지금도 15년을 동고동락한 한 준위와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한다. 천안함 승무원 구조작전을 마친 그해 휴식 없이 청해부대 6진 파병에 지원한 뒤 김 준위는 2011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함교를 장악한 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라는 외침에 선원들이 환하게 웃던 그때 그 모습은 뿌듯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후로도 그는 2015년 청해부대 18진, 2017년 25진에 자원해 아덴만 일대에서 해적 퇴치 및 선박 보호 임무를 완수했다. 악명 높은 UDT 훈련 속에서 항상 ‘팀’과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그는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희생의 본질은 사랑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청해부대 34진으로 아덴만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그는 4월 27일 위성전화 통화에서 “천안함 구조 때 아찔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며 “생존해 있을 전우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구조작전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네 번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 올라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그는 8월 중순 귀국한다. 빈틈없는 경계로 밀입국 중국인 2명 적발 지난해 9월 5일 오전 1시 반경. 수 km 밖 해상에 정박된 선박 주변에서 육지로 접근하는 미세한 열점(熱點) 2개가 감시장비에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은 김민석 육군 53보병사단 125연대 4대대장(중령)은 즉각 예상 접안 지역에 병력을 출동시켰다. 열점 형태와 이동 경로를 볼 때 외부 세력의 침투임을 직감한 것. 상부 보고와 해경과의 공조 작전도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져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은 조기에 검거됐다. 김 중령은 “적이 반드시 내 구역으로 침투해 온다는 각오로 부대원들과 대비태세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격오지 부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맡아 작전 성과를 올렸다. 2006년 최전방 경계부대의 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북한군이 우리 군에 소초 총격 도발을 했을 때 즉각 응사 및 경고방송을 지시했다. 2015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 때는 군단 지휘통제반장으로 최초 상황 조치에 기여했다. 2007년엔 부대원의 부모를 노린 송금 사기 사건을 발견해 조치한 공로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생활범죄 수사 베테랑… 793건 맡아 922명 검거 ‘우산, 카메라 삼각대, 택배 상자, 자전거….’ 언뜻 보면 특별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물건일 수 있다. 강원경찰청 태백경찰서 전욱창 경감(57)은 지난 3년간 이런 물건들을 애타게 찾아다녔다. 전 경감은 앞서 춘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으로 생활범죄 793건을 맡아 총 922명을 검거했다. 전 경감은 30여 년의 경찰 생활 가운데 20년을 형사과에서 일한 베테랑이다. 강력사건을 해결하던 그는 처음 생활범죄수사팀으로 발령받아 피해액 500만 원 이하 소액 사건을 맡자 멋쩍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이 잡듯 뒤져 사라진 물건이나 돈을 찾아주면 활짝 웃는 민원인을 보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대학 캠퍼스에서 33회에 걸쳐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을 훔친 남성, 영세시장 상가에 침입해 김치 등을 훔친 노인 등. 그가 해결한 사건들은 사소하지만 일상과 가까웠다. 전 경감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베스트 형사팀장’으로 선정됐다. 전 경감은 “민원인의 사연이 담긴 소중한 물건을 언제든 찾아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행복드림 상담실’ 제안… 가정학대 예방 앞장 “그늘 속 위기 가정을 발굴해 변화시키는 것이 제가 뛰는 이유입니다.” 올해 5년 차 ‘학대예방경찰관(APO)’인 전북경찰청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최은해 경위(47)는 지난해 7명의 아이를 쓰레기더미 집에서 구출했다. 폭력 가해자가 변해야 가정폭력을 끊을 수 있다는 뜻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가해자를 위한 ‘화목한(가해자) 상담실’은 2019년 최 경위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25명의 가해자와 소통했던 최 경위는 적극적 개입을 통해 가정폭력의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 위기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상담소 ‘행복드림 상담실(상담 Car)’도 최 경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8년 전북경찰 베스트 APO에 선정된 최 경위는 “당시 구했던 생후 2개월 아기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2년 차 APO였던 최 경위는 납치 피해자였던 한 여성에게 생후 2개월 아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심장이 안 좋은 아기에게 병원을 알아봐주는 등 여러 지원을 물색해 아이를 살렸다. 최 경위는 “APO로서 전문성을 높여 아동학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1000번 넘게 화재 현장출동… “시민 구조가 천직” 2019년 8월 늦은 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경기도소방 고양소방서에 접수됐다. 구조2팀장이던 김창수 소방위(41)가 대원들과 함께 도착했을 땐 이미 2층까지 불이 번진 상황이었다. 불길을 잡아가며 현장에 진입해야 했지만 당장 주민들의 안전 확보가 시급했다. 김 소방위는 소화호스를 펼 겨를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소방위와 대원들은 곳곳을 수색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계단에 쓰러져 있던 80대 어르신을 포함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당시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4층까지 번졌지만 김 소방위 등의 발 빠른 대응으로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 2004년 소방관이 된 김 소방위는 그동안 1000번이 넘게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을 구조해왔다.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2018년 고양저유소 화재 때도 김 소방위는 몸을 돌보지 않고 싸웠다. 낙상과 골절 등 수많은 부상을 달고 살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천직은 화재 현장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1050억 상당 마약 밀반입 해결한 ‘해경 자존심’ “고향을 위해 일하는 베테랑 형사가 되겠다는 꿈에 점점 가까워져 행복을 느낍니다.” 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계장 이경열 경감(50)은 제복을 입은 26년 중 무려 20년을 수사와 형사만 담당한 수사 전문가다. 범인 검거에 따른 특진만으로 경감에 이른 이 경감은 해양경찰청의 주요 사건 때마다 현장을 지켰다. 2016년 베트남 선원들이 한국인 2명을 살해한 광현호 살인 사건, 올 2월 발생한 1050억 원 상당의 마약 밀반입 사건 등 해경의 굵직한 사건들을 담당해왔다. 이 경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을 꼽기도 했다. 그는 “선원으로 위장 파견돼 배 위에서 사흘 동안 한숨도 못 자며 조사를 진행했을 때가 떠오른다”며 “당시 현지와의 외교 분쟁 우려로 파견 이틀 전에 관용여권을 일반여권으로 바꿀 정도로 급박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된 업무였지만 법원에서 직접 작성한 실황조서를 증거로 채택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했다.바위섬 동굴 고립 다이버 2명 구하다 순직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 정호종 경장(당시 34세)은 지난해 6월 7일 홍도 인근 해상에서 순직했다. 바위섬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려다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전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구조선은 거친 너울성 파도로 좌우로 크게 흔들려 바위섬에 접안하지 못했다고 한다. 구조대원 2명이 수경과 잠수복, 오리발 등 최소한의 장비만 갖추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동굴에 들어갔다. 이들은 가까스로 다이버들을 만났지만 들고 갔던 구명줄이 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않아 구조에 실패했다. 정 경장은 포기하지 않고 구명줄을 들고 동굴에 다시 진입했다. 하지만 또다시 구명줄이 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물이 빠지는 간조 때 빠져나오기로 판단하고 다이버들을 안심시키면서 곁에 머물렀다. 하지만 체력을 다 쓰고 탈진 증상을 보이던 그는 파도의 힘을 이기지 못해 물속으로 사라졌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9일 통영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정 경장의 흉상 제막식을 엄수했다. 순직 당시 순경이던 고인의 업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의암호 구조활동 중 순직… 음주차량에 큰 부상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소속인 고 이종우 경감(당시 53세)은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경 춘천시 의암호에서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정을 조종해 출동했다.이 경감은 인공수초섬 결박을 위해 출동한 춘천시 환경감시선 직원 등을 구하려다가 순찰정이 전복돼 순직했다. 이틀 뒤 사고 지점에서 3km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다. 동료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주민의 안전을 우선시하던 의로운 경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 조보라 순경(29·여)은 지난해 11월 음주 측정에 불응하는 피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도주 차량에 매달렸다가 떨어졌다.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두 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다. 입원과 통원치료를 계속했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올 1월 조 순경은 치료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현장에 복귀했다. 병가 연장이 가능했지만 경찰로서 시민을 돕는 보람이 그를 이끌었다. 복귀 뒤엔 목표였던 수사경찰이 됐다. 지구대에서 익산서 여성청소년과로 자리를 옮겨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자신의 몸 내던져… 인명구조-대민지원 헌신 대구소방안전본부 수성소방서 정석후 소방장(40)은 2018년 6월 20일 수성구의 한 식당 철거 현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정 소방장은 불이 시작된 식당 배전반에 접근하다가 2만2900V 특고압전기에 감전됐다. 사고로 정 소방장은 신체의 17%에 2∼4도의 화상을 입었다. 1년 이상 입원해 피부 이식, 인대 수술 등 11회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강원도소방본부 속초소방서 고 김종현 소방교(당시 29세)는 2011년 7월 27일 속초시 교동의 한 건물에서 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추락해 순직했다. 김 소방교는 대민 지원 도중 사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처음엔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거부됐다. 하지만 정식 재판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고 김국환 소방장(당시 29세)은 지난해 7월 31일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하고 긴급 출동했다. 물에 빠진 피서객을 발견한 김 소방장은 급히 다가갔으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결국 피서객과 김 소방장도 숨을 거뒀다.■ 이렇게 심사했습니다위험 무릅쓰고 국민보호 임무 수행 높이 평가 ‘제10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이승헌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이종훈 채널A 뉴스A에디터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 심사위원장은 최종 심사를 마친 뒤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보호, 국민 생활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업무에서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정비하며 체계화한 노력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단은 각 기관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국민 위한 헌신-봉사… 수상자 명단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10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과 경찰, 해양경찰,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각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12명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7월 1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 대상(상금 3000만 원)김정호 준위(해군 특수전전단)○ 영예로운 제복상(상금 각 2000만 원)김민석 중령(육군 53보병사단)전욱창 경감(강원경찰청 태백경찰서 수사과)최은해 경위(전북경찰청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김창수 소방위(경기도소방 고양소방서 119구조대)이경열 경감(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 ○ 위민경찰관상(상금 각 1000만 원)고 이종우 경감(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조보라 순경(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위민소방관상(상금 각 1000만 원)정석후 소방장(대구소방안전본부 수성소방서)고 김종현 소방교(강원도소방본부 속초소방서)고 김국환 소방장(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특별상(상금 1000만 원)고 정호종 경장(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통영=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춘천=이인모 imlee@donga.com / 익산=박영민 기자 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속초=이인모 / 순천=이형주 기자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강원 속초시의 대표 축제인 ‘실향민문화축제’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슬로건으로 23일 막이 오른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장소는 실향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사진)은 22일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번 하이브리드 축제가 세대 간 공감을 이뤄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최 결정이 쉽지 않았겠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 올해도 걱정이 앞서지만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다소 안정적인 국면을 맞이했기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축제의 특징이 있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 외에 온라인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속초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제의 모든 행사가 중계되거나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송출된다.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향민의 애환과 삶을 담아낸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뭔가. “아바이마을 행사장에 마련된 테마거리와 다양한 온라인 방송 콘텐츠를 추천한다. 테마거리에는 실향민들이 피란 당시 타고 온 LST라는 수송선을 비롯해 미군 천막, 움막집, 박스집 등 피란 초기에 살던 집들이 설치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망향탑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망향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속초시 유튜브 온라인 방송을 통해 특별 제작한 영상 10편과 행사의 라이브 중계가 방송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까. “하이브리드 축제로 개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줄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실향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개발, 아바이마을 일대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관련 업체들에는 다소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축제 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쏟은 것 같다. “비대면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했다. 특히 속초 실향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축제 이후 아리랑TV를 통해 해외 105개국에 송출된다. 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어떤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행사장은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구역별 인원 통제를 위해 공간을 구분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소에서 분산 개최한다. 구역별 방역 전담 인원을 배치해 철저히 관리하는 등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실향민 축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을까.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축제를 준비했다.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2, 3세대가 공감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속초 시민과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혈세 먹는 하마’로 꼽히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 대한 공개 매각에서 복수의 기업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해 매각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알펜시아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 이만희 사장은 21일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알펜시아 5차 매각공고 진행 결과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입찰보증금 마감 결과 2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다”며 “최종 계약 전까지 해당 업체 동의 없이 입찰가와 업체명을 공개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입찰 업체 모두 예정 가격 이상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유효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한 뒤 24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네 차례 매각에서는 보증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았다. 알펜시아 매각 가격은 7000억∼8000억 원대로 평가되고 있으며 입찰보증금은 매각 금액의 5%다. 이를 감안하면 입찰보증금은 350억∼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최종 낙찰자를 대상으로 2개월 동안 본실사와 계약 협상을 거쳐 8월 23일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자리한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완공했지만 잦은 설계 변경과 분양 실패 등으로 1조 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아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례로 꼽혀 왔다. 강원도개발공사의 자구 노력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고 지난달 말 기준 알펜시아 부채는 7728억 원이다. 이 사장은 “2011년 정부 경영개선명령으로 매각 명령을 받은 알펜시아는 이번 입찰 성립으로 강원도의 숙원 과제를 해결할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차질 없이 최종 매각 계약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17일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시네마 여행을 시작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사)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주관한다. 영화제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리고 개막식은 영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모두 10개 섹션으로 나눠 26개 나라 76편의 영화를 선보이는데, 개막작으로 ‘무녀도’가 상영됐다.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인 ‘한국 단편 경쟁’ 본선에는 15편이 진출했고, ‘국제 장편 경쟁’에는 9편이 올랐다. 영화제 고유 섹션인 ‘평양시네마’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북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고, ‘시네마틱 강원’에서는 지역 감독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본래 소장돼 있던 오대산으로 돌려받기 위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환수위는 이날 강원 평창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돌입했다. 환수위원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불교계, 지방자치단체, 각급 기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과 한왕기 평창군수,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7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환수위는 대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전시회, 토크콘서트 등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은 1913년, 의궤는 1922년 일본으로 반출됐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대부분 불에 타 없어졌다고 알려졌다가 2006년 도쿄대 도서관 귀중서고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민간을 중심으로 환수 운동이 일어났다. 그 성과로 2006년 47책, 2011년 81종 167책이 일본에서 환수됐지만 국유문화재로 편입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산인 강원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의 곤돌라를 내년 5월 차질 없이 재개통하기 위해 정선군이 채비에 나섰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최근 평창 올림픽 당시 사용됐던 가리왕산 곤돌라를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도록 승인한 것은 전 군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철저한 준비로 내년 5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 개최 후 알파인경기장은 극심한 논란 끝에 존치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됐지만 곤돌라는 예외적으로 3년간 한시 운영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사회적 합의기구가 결정하고 정부가 수용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곤돌라 운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3년간 군이 곤돌라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본 뒤 정부가 존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 기간 존치의 당위성을 확보해야만 한다. 군은 3년 후에도 가리왕산 곤돌라가 존치되도록 곤돌라 주변을 지역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물 이관을 비롯해 국유림 사용 허가,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연말까지 곤돌라 정비와 전망대, 안전펜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4월 시험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의 알파인경기장 유지관리사무소를 활용해 생태전시관 및 올림픽기념관으로 조성하고, 곤돌라 운영도로는 생태탐방로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제외한 슬로프 등 모든 알파인경기장 시설은 본래대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및 생태자연도 1등급의 건강한 숲으로 복구한다. 강원도는 가리왕산 생태복원추진단을 구성하고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해 정부에 제시하는 등 생태복원 사업에 착수한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정부와 지역사회는 알파인경기장의 존치 여부를 두고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산림청은 당초 계획대로 모든 시설의 산림 복구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강원도와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 계승 및 생태관광 시설 활용을 위해 곤돌라만이라도 남겨두게 해 달라고 맞섰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2019년 4월 구성됐고, 14차례의 회의를 통해 3년 동안의 한시적 운영 결정을 이끌어냈다. 11일 정부가 이 결정안을 수용했고, 지역사회도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최 군수는 “곤돌라 운영 기간에 이동 약자들이 불편 없이 가리왕산의 풍광을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심신을 휴식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숲해설사 배치, 생태교육장 조성, 하봉지역 산림 출입 차단 시설 설치 등 자연환경 보존과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명소화 생태체험지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국비 등 1926억 원을 들여 면적 183ha에 6.23km의 슬로프와 3.5km의 곤돌라 1기, 4.7km의 운영도로 등을 갖췄고,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데 기여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0월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9회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참여할 국내 기업 참가 부스가 완판됐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GTI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모집한 결과 목표로 한 610개 부스 신청이 온라인 300개, 오프라인 310개로 완료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및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참가 신청 기업들은 뷰티, 바이오, 의료기기, 청정식품,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기업은 8월 말까지 모집한다. 강원도는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구축, 국내외 바이어 일대일 매칭, 인공지능(AI) 통번역시스템과 연계한 온라인 수출 상담 등 박람회를 위한 단계별 준비를 진행한다. GTI 박람회는 오프라인은 10월 14∼17일 원주시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온라인(www.online-gti.com)은 같은 날 개막해 1년 동안 열린다. 최기철 강원도 중국통상과장은 “올해 GTI 박람회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통해 수출과 현장 판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GTI는 동북아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로 1992년 출범했고,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회원국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4일 0시부터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이 시범 시행됨에 따라 해당 시군은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 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시범 시행되는 개편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4인에서 8인으로 완화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춘천, 원주, 강릉을 제외한 도내 15개 시군에서는 음식점 등에서 8명까지 동석이 가능해진다. 이들 15개 시군은 모임이나 외출, 운동은 인원 제한 없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개편안 1단계 시범 적용 지역이지만 사적모임과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숙박에 대해서는 개편안 2단계 수칙이 적용된다. 2단계에서는 사적모임이 8인까지 가능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사적모임 인원제한 완화로 그동안 이뤄지지 못한 각종 회식과 모임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구군의 한 공무원은 “4인 제한 조치로 인해 올 초 자리 이동 후 같은 부서 직원들과 다 같이 식사 한번 하지 못했다”며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만 8명까지는 모임이 가능해져 회식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그동안 인원 제한 조치로 인해 지역 상경기는 박살이 났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다행히 인원 제한이 완화돼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침체된 지역 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은 다음 달 4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앞서 경북도 내 16개 시군과 경남, 전남 등에서 이 같은 개편안이 시범 적용되고 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추진한다. 어르신들의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 우수마을을 포상하고, 유명 인기 가수의 트로트 콘서트 관람 기회를 준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하루라도 빨리 도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개편안 시범 적용을 결정하게 됐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10일 막이 오른다. 지난달 신주미(神酒米) 봉정과 국사성황제로 서막이 올라 이날부터 17일까지 본행사가 진행된다. 예년 같으면 강릉시 전역이 벌써부터 들썩이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는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되고 강릉단오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강릉단오제 특별전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는 남대천 단오장에 예술과 만나는 소망의 공간을 조성해 단오제를 온라인으로 치러야 하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남대천 단오장에는 빛을 활용한 현대미술 조형물이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명주예술마당에서는 ‘신들의 땅, 대관령’, ‘단오신 오신다’, ‘신명나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단오제 특유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현대미술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대관령에 호랑이 살고 있다면’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대전 전시회도 준비돼 있다. 시민들이 단오제에 쓰일 신주를 빚는데 필요한 쌀을 내는 신주미 봉정도 단오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봉정 방식이 도입됐다. 쌀을 신주미 봉투에 직접 담아 제출하는 고유의 방식 외에 온라인을 통해 1만5000∼2만5000원 금액별로 신주미 봉정에 참여했다. 온·오프라인 봉정에 2700가구가 참여해 80kg 쌀 87.5가마가 모였다. 신주미 봉정 참여자에게 제공된 신주교환권은 단오제 기간 동안 신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강릉단오제는 쌍방향 시민참여도 확대된다. 강릉단오제의 공식 노래인 ‘영산홍’을 온라인 챌린지로 즐기고 상금도 받을 수 있는 ‘영산홍 챌린지’를 비롯해 사전 신청을 받아 수리취떡과 단오주를 배달하는 ‘배달의 단오’, 강릉사투리 고수들이 펼치는 ‘온라인 사투리대회’, ‘창포주 선발대회’, ‘남대천 유등 띄우기’, ‘단오 소원등 밝히기’ 등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단오 소원등은 1만 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경품 추첨에 응모된다.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 냉장고, 선풍기, 상품권 등 200여 개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온라인 개최 상황에서도 1000년 단오를 계승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도를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녹여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강릉단오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취약계층을 위한 ‘강원형 공공이불빨래방’이 강원도에 6곳 더 생긴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공이불빨래방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1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선정돼 3억 원이 지원돼 도내 시군 6곳에 공공이불빨래방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삼척과 설치를 진행 중인 5곳을 포함하면 공공이불빨래방은 12개로 늘어난다. 행안부는 주민 관점에서 서비스 제공을 실현하는 지자체 협업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서면, 국민, 전문가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공공이불빨래방을 포함한 8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형 공공이불빨래방 사업은 해당 시군과 보건복지부·강원도, 관내 공기업 등 16개 기관이 협업해 복지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 그린 환경 등에 기여한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이불 같은 대형 빨래를 하지 못하는 노인 가구를 비롯해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을 수거해 무료 세탁과 배달을 해 주는 서비스다. 세탁물 배달 차량을 활용해 돌봄서비스 및 이동 편의점도 운영한다. 백창석 강원도 일자리국장은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취약계층 통합 생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무연탄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및 신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3일 도청에서 태백시, 강원테크노파크, ㈜그린사이언스, 극동씰테크㈜와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은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기관과 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태백시 철암고터실에 2024년까지 산업단지를 조성해 무연탄과 같은 광물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백시에 2025년까지 2727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플라스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은 내년까지 2년 동안 27억 원을 들여 강원테크노파크가 전담 추진한다. 2개 과제에 대한 사업 공모를 통해 무연탄을 활용한 수소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추진은 ㈜그린사이언스가, 무연탄을 활용한 산업용 탄소소재 개발은 극동씰테크㈜가 선정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에 점심 한 끼를 2000원에 해결할 수 있는 실버경로식당이 1일 문을 열었다. 화천군 실버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실버경로식당은 화천읍 신읍리 공공실버주택 1층에 170석으로 마련됐다. 이번 달은 주 5회 평일 점심식사만 제공하고, 다음 달부터는 저녁식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당분간은 공공실버주택 입주자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일반 노인 2000원, 국가유공자 노인 1000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노인은 무료다. 공공실버주택 입주자 120가구 가운데 50% 이상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2%가 차상위계층이어서 절반 이상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외부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들도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버경로식당에는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가 배치돼 전문 음식점 못지않은 맛과 영양을 책임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문순 강원도지사(66·더불어민주당)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지사는 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 경선에 도전 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당에 의사 표명을 하기 전에 강원도민에게 먼저 보고를 올린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3일 국회에서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최 지사는 “그동안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 오지 않아 도민에게 실망을 드릴까 마음이 무겁지만 할 얘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진솔하고 정직하게, 꾸밈없이 국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 대학의 위기, 지역 청년의 이탈 등 지역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해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10년 동안 도지사로서 쌓은 경험, 기자 생활을 통해 얻은 시대정신이 무언지를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 활기와 재미, 역동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많은 선거를 유리한 입장에서 치른 적이 없었지만 모두 승리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 지사는 일단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임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낙마로 치러진 2011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뒤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MBC 기자와 노조위원장, 사장을 거쳐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에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30일 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4마리가 잇달아 태어났다. 출산한 어미와 어린 산양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6, 7마리가 더 태어날 예정이다. 올해 출산 일정은 지난해에 비해 1개월가량 늦었지만 지난해 8마리보다 더 많은 새끼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는 현재 40마리의 산양을 보호하고 있으며 6, 7월경 서식지 복원을 위해 산양을 방사할 계획이다. 센터는 산양이 2년 정도 자란 뒤 양구지역이나 국립공원 구역에 방사하고 있다. 센터는 산양의 보호와 증식을 위한 곳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시설을 구축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개장 후 해마다 증식을 해왔고,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의 산양과 개체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는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 있으며 일반인의 관람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DMZ 양구 산양 체험관과 천연기념물관 등이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국립 ‘DMZ자생식물원’이 비개방 지역인 ‘북방계식물전시원’을 24일 일반에 공개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3주일 동안의 특별 개방은 봄은 늦게, 여름은 일찍 찾아오는 비무장지대(DMZ) 지역 특유의 기후 특성으로 인해 이 시기에만 꽃을 피우는 북한 및 북방계 식물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북방계식물전시원에서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넌출월귤 등 이름조차 생소한 북방계 식물이 꽃망울을 곱게 터뜨린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개방은 DMZ자생식물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다.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9개 전문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전 및 자원화 소재 식물로 활용 가능한 DMZ 식물 41%에 해당하는 1100종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윤정원 박사는 “지난 60년 동안 DMZ 현장을 오가며 땀과 노력으로 조성한 DMZ자생식물원의 가치를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DMZ 및 북방계, 북한 식물 보전에 힘을 쏟아 꽃을 통한 아름다운 통일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회생 불능의 한계대학은 폐교시키겠다.’ 이 같은 방침이 담긴 교육부의 대학 관리 전략이 발표된 20일 전국의 이른바 ‘위기 대학’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계대학에는 재정지원제한 대학 및 교직원 임금 체불 등이 심각한 재정 위험 대학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7∼12월)에 세부 지표를 확정해 내년부터는 대학의 재정 위기 수준을 매년 진단하고 한계대학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 대학들에는 3단계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먼저 △자체 계획을 수립하도록 ‘개선권고’ 하고 △효과가 없으면 컨설팅 등을 통해 정원 조정 등을 ‘개선요구’ 하며 △그래도 안 되면 임원 직무집행 정지 및 자산에 대한 청산가치를 확인하는 등 ‘개선명령’을 내린다. 개선명령조차 따르지 못하면 회생 불능으로 판단해 폐교를 명령한다. 한계대학 명단은 내년 중 확정해 해당 대학들에 비공개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는 재정지원제한 대학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일반대 9곳과 전문대 9곳 등 총 18개 대학의 위기감이 특히 높았다. 한 재정지원제한 대학은 “사실상 한계대학이라는 용어를 써서 퇴출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무슨 개선을 하라는 거냐”며 “아무리 특성화 계획을 세워도 이미 교육부가 낙인을 찍어 학생 모집도 안 된다. 국가 장학금도 안 나오니 다니던 학생들도 편입 가는 판”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재정지원제한 대학 관계자는 “폐교하면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보낸다지만, 일자리를 잃는 교직원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대학과 사전 논의 없이 교육부 정책이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원활한 폐교·청산을 위해 교직원에 대한 체불임금을 우선 변제할 수 있는 청산융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폐교 자산 관리와 매각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지방대 총장은 “여전히 사립대 재산 청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지금까지도 사립대 폐교에서 청산 대책이 가장 문제였는데, 오늘 내용도 여전히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를 국가가 강제 폐교시킬 수 있냐는 지적이 있지만 현행 고등교육법에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운 경우 강제 폐교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앞으로 법령 정비를 통해 재정 위기 수준 진단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폐교가 가능하도록 관련 내용을 더욱 명확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지윤 asap@donga.com / 부산=강성명 / 춘천=이인모 기자}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아트호텔 ‘리 메이커(Re:maker)’가 20일 문을 열었다. 리 메이커 호텔은 영국 작가 뱅크시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세운 ‘벽에 가로막힌 호텔(Walled Off Hotel)’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접경지역 아트호텔이다. 리 메이커 호텔은 강원문화재단이 고성군과 위탁 협약을 하고 추진한 ‘DMZ(비무장지대) 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의 결과물.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경기도, 인천시가 접경지역의 군사적 이미지를 예술을 통한 평화적 이미지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리 메이커는 그동안 숙박시설로 활용된 유휴공간 ‘명파 DMZ 비치하우스’를 활용했다. 2층짜리 2개 건물에 모두 8개의 아트룸(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아트룸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로비 등 공간마다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작품이 들어서 작은 미술관을 연상시킨다.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공을 들였다. 오묘초 작가는 DMZ라는 특유의 장소성에 동시대 미술을 접목해 ‘불편함’을 키워드로 한 아트룸 ‘Weird tension’을 만들었다. 또 ‘생태’에 집중한 신예진 작가의 아트룸 ‘산수설계 홈 프로젝트’, 고향에 대한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담은 홍지은 작가의 아트룸 ‘조선왕가―again’도 선보인다. 이 호텔 운영은 고성군이 맡는다. 이달까지는 아트룸 등 모든 공간에 대해 무료 관람을 허용하고 다음 달부터 숙박이 가능한 호텔로 운영할 방침이다. 총괄기획자인 홍경한 예술감독은 “DMZ는 전 세계 마지막 금단의 땅이자, 비극과 희망이 교차하는 장소”라며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6·25전쟁 이후 70년의 역사와 이념의 장벽 내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는 혼돈의 실험실”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