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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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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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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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화제]아이들 스낵코너 옆 車용품 매장… 함께 온 아빠 쇼핑 유도

    18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 양평점 지하 식품매장. 과일 육류 조미료 등이 한데 모인 식품 전문 코너에 조금 생경한 풍경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스낵코너 바로 옆에 ‘자동차의 모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차량용품 전문 매장이 있었다. 판매대에는 차량 방향제나 세차용품같이 먹을거리와 전혀 관련 없는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조금 눈을 돌리자 이번에는 축구공, 아령 같은 운동기구 판매대가 보였다. 맞지 않는 퍼즐을 억지로 끼워 놓은 듯했다. 쇼핑 동선 등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형마트가 통일성을 깨고 불친절한 상품 배치를 한 이유는 뭘까. 궁금증을 풀어준 건 아이와 함께 온 한 남성이었다. 스낵코너에서 과자를 고르는 아이를 지켜보던 그는 바로 옆 차량용품 전문점을 발견했다. 남성은 아이가 과자를 고르는 동안 핸들커버를 살펴보더니, 바로 옆 운동용품 코너로 시선을 옮겼다. 허공에 대고 몇 번 휘두르던 배드민턴 라켓은 결국 남성의 쇼핑카트에 담겼다. 얼핏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한 매장 설계가 고객을 또 다른 소비로 유도한 사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장을 보는 남성이 늘면서 식품 판매대 옆에 아빠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넛지(Nudge) 마케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72)가 최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넛지 마케팅이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다. 세일러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넛지를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정의했다. 파리 스티커가 붙어 있는 암스테르담 공항 소변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세일러 교수는 “화장실을 깨끗하게 쓰라는 말이나 파리를 겨냥하라는 문구가 없어도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만 보더라도 곳곳에 넛지 효과를 노린 마케팅 전략들이 숨겨져 있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매장 얼굴’인 1층에 판매대 대신 테이블과 의자를 둬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컴퓨터 문서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1층을 포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유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매장 입구에 배치된 제철 과일도 비슷하다. 고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매장 초입에 형형색색 과일들을 둬 매장이 밝고 신선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철마다 과일 종류를 바꿀 수 있어 새로 단장한 느낌도 준다. 주류코너는 대개 매장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특정 상품만 구입하려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맨 안쪽까지 들어오게 해 다른 상품들을 노출시키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승부욕이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넛지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계기판을 에코(Eco)와 파워(Power) 모드로 나눠 고연비(연료소비효율) 운전을 유도하는 식이다. 액셀을 세게 밟거나 거칠게 운전하면 계기판 바늘이 에코 게이지를 벗어나서 운전자는 좀 더 조심스럽게 주행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를 처음 적용한 뒤 아이오닉,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AI 프로그램이 새로운 명령어를 알아듣고 수행할 때마다 점수를 부여한다. 레벨업 방식으로 게임하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게임형 프로그램을 설치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과속이나 급정거 급출발 등을 하면 점수를 깎고 등수를 매겨 자신의 점수를 다른 이용자들과 비교까지 해준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넛지 효과는 인간이 합리적 결정을 한다는 전통 경제학과 달리 덫과 오류에 빠진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서 “정부는 공익적 목적에서, 기업은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 행태 변화를 유도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이어 “넛지 마케팅은 기존 광고나 마케팅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승현 byhuman@donga.com·곽도영·임현석 기자}

    •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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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가 시민단체에 지원한 39억→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에 법인회비 명목으로 낸 40억 원 가운데 약 39억 원이 ‘빚 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프로축구단 성남FC 유니폼에 로고를 드러내는 광고비로 쓰였다”며 “원래 목적인 저소득층 부실채권 매입에는 1억4000만 원만 썼다”고 주장했다. 희망살림은 저소득층 빚 탕감 운동(‘롤링 주빌리’)을 벌이는 사단법인이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희망살림에 지원한 40억 원 대부분이 성남FC 후원금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성남FC 구단주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박 의원이 공개한 ‘성남FC 후원 기업 명단’과 ‘희망살림의 수입·지출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 6월과 10월, 지난해 7월과 9월 네 차례 10억 원씩 40억 원을 희망살림에 냈다. 희망살림은 이 중 39억 원을 내고 성남FC 메인 스폰서 자격을 땄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희망살림에 네 번째 10억 원을 납부한 뒤 성남시는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I&S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우회 지원’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대해 성남시 측은 “2015년 5월 성남시청에서 성남시, 성남FC, 네이버, 희망살림이 롤링 주빌리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가 내는 돈이 빚 탕감 홍보를 위한 성남FC 스폰서 비용으로 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유니폼에 ‘유니세프’ 로고를 붙인 것을 벤치마킹했다는 것이다. 협약 당시 희망살림 상임이사로 서명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40억 원 가운데 39억 원은 빚 탕감 캠페인 비용으로 활용하고 1억 원은 채무자 상담료, 교육료, 부실채권 매입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협약서를 작성했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네이버 측도 “성남시가 시민단체를 통해 구단을 후원하는 방법을 제안해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성남=남경현 bibulus@donga.com / 임현석·박성진 기자}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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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시대’ 미래 전략

    생명공학 분야 정책포럼인 ‘2017 바이오 미래포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이달 25,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바이오경제 시대의 서막을 열며’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정책담당자와 바이오분야 산학연 및 병원 전문가 350여 명이 모여 지난달 27일 발표된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의 수립 배경과 쟁점, 학계·산업계 요구 등을 논의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산 신약 후보물질 100개를 만들어 현재 2만6000개인 바이오 기술기반 신규 일자리를 12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 생명공학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포럼 첫날인 25일에는 존 헨리 클리핑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교수가 ‘제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장화진 한국IBM 대표가 ‘바이오경제 시대의 도래’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스위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바이오 경제 대응 사례도 소개된다. 이어 26일에는 ‘글로벌 선도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혁신’과 ‘바이오경제 창출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육성’이라는 주제로 학계와 의료계, 벤처기업 인사가 발표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의 우수 R&D 지원 사례도 함께 논의된다. 행사 기간 국내외 R&D 성과를 전시하는 ‘비즈(BIZ) 파트너링’ 행사와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도 열린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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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Game]한국 게임, 글로벌 흥행 ‘강타’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흥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오랫동안 해외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과감히 투자한 결과다. PC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하는 점이 국산 게임의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서도 통한 국산게임 글로벌 흥행 실적에선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의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작업을 마무리했다.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일본, 러시아, 대만 등 해외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는 글로벌 게임이다. 지난해 이 게임 하나만으로 올린 매출만 622억 원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10∼12월) 동남아, 중동, 터키에도 법인을 설립해 추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내에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준비 중이다. 게임이 모바일 환경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여부의 점검도 마무리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PC온라인 외에도 모바일 등 게임접속 환경이 다변화되는 추세에 맞춰 향후 핵심 성장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가정용 게임기도 해당 시장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내년 1분기(1∼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최근 브라질 게임쇼2017에서 ‘베스트 오브 쇼 위너(Best of Show Winner)’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브라질 게임쇼는 매년 30만 명 가까이 참석하는 지역의 대표 게임 행사다.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다. 베스트 오브 쇼 위너는 부스 운영을 인상적으로 한 게임에 수여된다. 올 7월 남미지역에 검은사막이 출시된 이후 현지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해석된다.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은 연내 북미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레볼루션을 통해 글로벌 유저 저변 확대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실적 간의 균형을 맞춰 갈 것으로 보인다. 레볼루션은 6월에는 대만, 태국,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 출시 후 주요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나타냈었다. 특히 8월 일본에서는 출시 18시간 만에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13일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달 12일을 기점으로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90여 일 걸린 일본에서보다 빠른 것으로, 기존에 넷마블이 북미에 선보인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최단 기록이다.신작 게임과 E스포츠 통해 다양성 더해 넥슨은 올 하반기(7∼12월)에 기대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넥슨은 국내 시장을 제외한 해외 매출액이 올 상반기 누적액 기준으로 8708억 원을 넘겼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약 48%(엔화 기준) 성장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올해로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가, 일본에서는 모바일게임인 ‘히트’와 ‘하이드 앤 파이어’가 각각 선전했다. 넥슨은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게임 ‘액스(AxE)’의 흥행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는 넥슨이 액스를 통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넥슨은 자사 게임 히트의 후속작인 오버히트, 야생의땅 듀랑고, 카이저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용자 입맛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6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흥행으로 올 3분기(7∼9월)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 이용자 201만 명, 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다. 7월에는 하루에만 매출 13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모바일 게임 하루 매출 중 최대 기록이다. 현재도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 예상액은 6000억 원에 달해 연내 1조 원 매출을 돌파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IP 기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모바일 기반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온이나 리니지 2 핵심 IP 신작은 내년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도심형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나왔다. 도심형 놀이골원으로 주목받는 낚시 체험형 게임 ‘피싱조이’는 골프존뉴딘그룹이 새롭게 내놓은 게임이다. 프로 낚시꾼들과 낚시 애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어종별 특유의 입질 강도와 움직임을 게임 속에서 구현해냈다. 최대 15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지정 좌석 간의 대결도 가능하다. 별도의 체험공간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게임산업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게임 등을 관전하는 E스포츠도 인기다. 국내에서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게임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E스포츠라는 불모지를 개척해낸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주저하지 않는 진취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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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카카오 ‘캐릭터 승부’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간판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운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맞붙었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고 별도의 하드웨어 유통망이 없다는 단점을 자사 오프라인 캐릭터 매장 판매를 통해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의 캐릭터 경쟁은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가 라이언 인형을 붙인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이달 말 판매하기로 하자, 네이버도 AI 스피커에 캐릭터를 입힌 ‘프렌즈’를 26일 출시하기로 했다. 프렌즈는 네이버의 캐릭터 분야 자회사인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브라운’(곰)과 ‘샐리’(병아리)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작고(72×72×170.3mm) 가볍기(378g) 때문에 인형처럼 밖에 갖고 다닐 수도 있다. AI 스피커로서의 기능만큼이나 액세서리로도 가치가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사람의 이목을 잡아끄는 캐릭터의 힘은 지난달 18일 카카오 미니 예약판매 때도 여실히 나타냈다. 당시 카카오 미니 사전 예약자를 3000명 모집했는데, 예약은 38분 만에 마감됐다. 사전 예약자에게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 인형을 제공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네이버와 카카오 하드웨어 기기를 판매할 만한 오프라인 매장이 자사 캐릭터 매장 등으로 제한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 모두 이달 말 자사 캐릭터 매장에서 캐릭터 마케팅과 연계해 AI 스피커를 판매한다는 계획까지 판박이다.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사자) 등을 활용한 체크카드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끈 것도 캐릭터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다. 캐릭터의 힘은 두 업체의 경쟁뿐만 아니라 첫 사업제휴를 이끌기도 했다. 18일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 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네이버와 공동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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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습 드러낸 ‘네이버 로봇’… 일상을 파고들다

    인터넷 포털 기업인 네이버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해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기술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네이버는 올 초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데에 이어 이번에 AI를 하드웨어인 로봇과 결합해 인터넷을 벗어나 고객의 일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DEVIEW) 2017’을 열고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로봇 9종류와 어린이용 웨어러블 정보기술(IT) 기기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데뷰에서 3차원(3D)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을 처음 발표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로봇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간 생활 속에 자리 잡는 로봇을 목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제 공간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 로봇은 이용자가 있는 공간을 인식하고 이동하면서 편리성을 더하는 기술에 특화됐다. 공간 자율주행 로봇인 ‘어라운드’가 대표적이다. 어라운드는 현재 부산 YES24 오프라인 중고서점에서 책 수거 용도로 시범적으로 쓰이고 있다. 고객이 서점에서 읽은 책을 어라운드에 올려놓으면, 어라운드는 책들이 일정 무게에 이르렀을 때 직원에게 돌려보내고 책을 회수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에어카트는 도매상에서 입고된 다량의 책을 쉽게 나를 수 있게 해준다. 물체를 쉽고 안전하게 운반하는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응용한 전동 카트인 ‘에어카트’에는 손잡이에 센서가 붙어 있어 이용자의 근력을 감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여성이나 어린이도 80kg가량의 무게를 쉽게 옮길 수 있다. 네 다리가 달린 보행 로봇인 ‘치타로봇’은 길이 80cm, 무게 40kg으로 최대 10kg의 짐을 싣고 계단 등을 오를 수 있다. 이 로봇은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함께 개발했다. 강아지 정도의 크기로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등의 역동적인 동작을 구사하는 ‘UIUC 점핑로봇’은 박해원 일리노이대(UIUC) 교수와 개발했다. 네이버는 이 밖에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 △세계 최초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퍼스널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한국기술교육대와 함께 개발한 로봇팔 ‘앰비덱스’ △계단을 올라가는 바퀴 달린 로봇 ‘터스크봇’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 주행하는 ‘티티봇’ 등도 함께 선보였다. 검색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 콘텐츠와 쇼핑 등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사업했던 네이버가 이날 로봇을 대거 공개한 것은 하드웨어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네이버는 2015년 9월 ‘프로젝트 블루’라는 계획을 공개하고 로봇 등 하드웨어 분야에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연구개발 분야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에 로봇연구소를 설립하며 로봇 관련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로봇제작 설비 등을 갖추면서 로봇 기술 대중화를 위한 연구에 나섰다. 네이버가 로봇 연구에 나선 데에 대해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네이버는 지도서비스를 통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도 연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간 이동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자율주행 차량 기술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4단계’(돌발 상황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대처할 수 있는 수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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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카카오, 사업확장에도 규제는 안받아”

    대형 인터넷 포털에 대한 규제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정감사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 업체의 국내 검색점유율이 90%에 이르러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규제를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국감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포털기업이 대리운전과 부동산 중개, 전자상거래까지 사업 분야를 넓히는 데 별도의 규제는 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터넷 포털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의 부담을 지우는 이른바 ‘뉴노멀법’(전기통신사업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서 발의하기도 했다. 현행 전기통신법에서 포털업체를 특수한 사업자로 분류해 영세업자 보호 등의 책무를 법적으로 지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최근 오프라인 중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포털이 검색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를 알리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포털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즉시 해당 시장을 잠식해 기존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국내 포털업체들이 구글 등 해외업체와도 경쟁을 벌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규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규제를 해외 사업자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털의 검색어 조작이 쉽게 이뤄진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 133만 개의 네이버 검색어를 조작해 33억 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는데, 검색 결과를 믿고 물건을 산 소비자와 검색 광고를 한 기업도 모두 피해를 봤다는 설명이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색어 조작이 왜곡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검색 점유율이 높은 두 포털의 전면 기사가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다. 이날 증인으로 국감 출석을 요청받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불출석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임현석 lhs@donga.com·신동진 기자}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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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산업 ‘규제 샌드박스’ 도입… 혁신친화적 창업국가 돼야”

    “4차 산업혁명의 생태계를 조성해 혁신창업국가를 만들겠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 일자리 파괴, 디지털 격차 등 우려가 큰데 더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모색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이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6일 출범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첫 행보로 민간위원 20명과 정부위원 5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위원들의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을 경청하며 위원회에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이 혁신성장의 청사진을 만들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00년대 정보화 시대를 우리 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애플과 구글, 아마존을 혁신 기업으로 꼽으면서 4차 산업혁명을 혁신성장을 위한 주요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신산업 분야는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겠다”며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창업과 재기를 뒷받침하는 금융을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겠다”며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혁신 친화적 창업국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또 다른 경제적 불평등의 우려가 큰데, 4차 산업혁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블루홀 이사회 의장) 주재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도 참석자들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뜻을 모았다. 장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며 기술산업 혁신과 사회정책 혁신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아 위원(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은 “국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공유하고 국민을 위한 기술 발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욱 위원(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일본의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자율주행차를 택시로 활용하는 실버타운 사례를 소개하며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신기술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위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는,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에 ICT(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다시 국내로 유입되도록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이 시간이 다 되어 토론을 마무리하려고 하자 문 대통령이 위원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자고 해 10분가량 토론이 더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한 위원은 “첫 회의인 데다 시간이 부족해 깊이 있는 대화를 못 나눴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대통령과 위원들의 철학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대통령이 큰 그림과 전략 외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데에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산업·경제, 사회·제도, 과학·기술 전 분야의 변화에 맞춰 11월 중 AI,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서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신수정 crystal@donga.com·유근형·임현석 기자}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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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동맹 구축’ 격돌… 가전에서 자동차-건설사까지 손잡는 양대 포털

    국내 대표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동맹군 구성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GS건설 등 포털과 무관해 보였던 업체까지 동맹군 구성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검색 맞수로 시작한 두 업체가 PC와 스마트폰을 벗어나 오프라인 일상으로 경쟁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생활가전 제품에 자사의 AI 플랫폼인 클로바를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LG전자 및 코웨이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스피커 허브 제품 ‘스마트씽큐허브’에 클로바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이다. 음성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올 4월에 출시한 해당 제품에 직접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을 이미 넣었으나 네이버 정보와 콘텐츠 검색 기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과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술은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쉽게 추가할 수 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에 클로바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코웨이는 미국에서 출시한 공기청정기 제품에 아마존의 AI 플랫폼인 알렉사를 탑재한 바 있다. 음성을 통해 실시간 공기질을 알려주는 기술 등이 적용됐는데, 클로바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콘텐츠 분야에선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 중이다. 클로바에 독점적인 음원 및 연예 콘텐츠를 제공하면 플랫폼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글로벌 가전조명 업체인 필립스휴는 국내 출시 제품에 대해 최근 스마트폰으로 조명을 조절하는 기능을 넣었다. 최근엔 퀄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클로바를 탑재하기로 했다. 카카오도 최근 공격적으로 AI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AI 플랫폼(카카오 아이)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도 생활 서비스 위주의 협력 소식을 한두 달마다 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AI 협력 생태계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을 방침이다. AI 분야 협력 파트너에는 카카오 AI 기술을 접목시키고, 이를 적용시킨 업체에는 ‘카카오 인사이드’라는 인증마크를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이 인증마크가 붙은 분야에서 소비자는 동일한 플랫폼 경험을 하게 된다. 카카오는 최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와 카카오 아이를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탑재된 빅스비와 카카오 아이가 연동해 카카오톡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카카오는 이미 GS건설 및 포스코건설과 협력 관계를 맺었고 홈 IoT 업체인 코맥스 제품에도 자사 AI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신차 제네시스 G70에 음성인식 기술을 넣었고 롯데그룹과도 제휴를 맺고 유통업체 주문 등을 음성으로 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양대 포털은 AI 생태계를 선점하고 IoT 기기로 확장성을 높여 소비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AI 기술은 적용범위가 넓어질수록 서비스 품질도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주요 플랫폼에 사용자가 집중되는 측면도 있어 포털들이 동맹군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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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애플도 세금 내야”… 토종 IT기업 ‘역차별’에 화났다

    “저희(카카오, 네이버)만 예뻐해 달라는 게 아니고 딱 똑같이만 했으면 좋겠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혁신해 나가는 운동장에서 우리도 똑같이 뛸 수 있게 해 달라.”(임지훈 카카오 대표·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 “배달의 민족이 광고비를 많이 내는 곳은 네이버가 아니라 유튜브나 페이스북입니다. 해외 업체들이 얼마나 버는지 파악도 안 되고 세금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지난달 26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1주년 기념 연설) 최근 국내 대표적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 외국계 IT 기업들과 국내 기업 간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금 문제가 대표적인 역차별 사례로 꼽힌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유한회사로 등록돼 있어 국내 매출이 공개되지 않는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서버가 국내에 있어야 과세할 수 있지만, 이들은 모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은 약 58%의 점유율로 약 4조46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에 따른 법인세는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서대 류민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기업은 법인세를 내지 않고 이를 통해 투자자금 실탄을 확보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세회피는 공정경쟁을 해치는 심각한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도 외국계 IT 기업의 무임승차에 대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자회사 라인의 해외 상장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구글이 앱 마켓을 통해 얼마를 버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에 와서 돈을 벌면 매출도 알리고 세금도 내야 한다. (국내법을 준수하는) 국내 업체들은 불공정한 싸움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내 IT 기업들은 외국계 기업들이 음란물이나 불법정보 규제 적용도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미국의 SNS인 텀블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음란물 삭제 요청 권고를 받았지만 ‘미국법 적용을 받는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가 단속 및 처벌이 어려운 해외 사업자에 대한 규제보다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들에게만 불법정보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서비스는 해외사업자의 서비스 이용 비율이 매우 높아 이들을 효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규제에서도 외국계 기업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국내 포털업체들은 정부의 권고 등으로 음영 표시를 통해 광고와 콘텐츠를 구분하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외국 기업들은 별 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셧다운제 적용을 국내 기업만 적용받는 사례가 대표적 역차별 정책으로 꼽힌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야시간(0시∼오전 6시)에 PC 온라인 게임을 제한하는 규제로 국내 PC 온라인 게임에만 적용된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해도 외국에 서버를 두면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예를 들어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셧다운제 적용을 받는 반면,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는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같은 축구게임인데도 이러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재홍 한국게임학회장(숭실대 예술창작학부 교수)은 “국내 기업에만 적용되는 규제 때문에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내 인터넷 업계는 망 사용료 역차별 문제, 인터넷 포털 기금 출연 법안,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문제 등에서도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에 적지 않은 역차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막강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이익을 내는 것에 비해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구글세’ 도입을 비롯해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회를 중심으로 관련 법 개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김현경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은 국외 사업자와 경쟁해야 하는데 규제를 만들면 국내 업체에만 적용되는 문제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들어졌다”며 “국내 업체에만 적용되는 규제를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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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황금연휴 기간 내비게이션으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전주한옥마을-스타필드-인천공항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사상 최대의 해외 여행객이 공항으로 몰려갔지만 국내 여행지 역시 관광 인파로 북적였다. 해외로 떠나지는 않았지만 추석 당일을 전후해 가까운 관광지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았다. 이번 연휴에 가장 인기 있었던 관광지는 어디였을까. 본보는 KT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와 함께 연휴 기간 인기 관광지를 분석했다. 이 서비스는 7월 출시됐다. 9월 30일∼10월 6일 사용자 이용기록 464만8000여 건이 분석 대상이었다. 원내비에 입력한 검색어 데이터와 실제 이동기록, 방문지 정보 등을 종합해 순위를 정했다. 9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람이 내비게이션으로 찾은 국내 관광지는 전주한옥마을이었다. 전주한옥마을은 한옥이 도심에 밀집해 있어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고 각종 문화·체험시설이 연결돼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연휴에 맞춰 특화해 마련한 관광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왕실의상과 왕실제례 등 전통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마당창극과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게끔 해주려는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방문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가족 놀이공원인 삼성에버랜드는 전국 검색순위 2위였다. 호텔과 리조트가 많은 해운대해수욕장(3위), 대천해수욕장(6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가족들과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인파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국가정원(4위)과 여수해상케이블카(5위) 등도 자연풍경을 즐기기 좋은 지역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발길이 몰렸다. 전주한옥마을 외에도 지역별로 전통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는 강세를 보였다. 경주 불국사가 많은 휴양지를 제치고 전체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지역별 ‘톱3’를 살펴봤을 때 서울 2위는 경복궁, 경기 2위는 한국민속촌이었다. KT 관계자는 “피서지로 주로 해수욕장을 찾는 것과는 달리 명절에는 문화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내비의 관광지 검색순위 통계는 공항, 역 등 교통시설과 쇼핑센터는 제외했다. 이를 모두 포함할 경우 검색이 가장 많았던 장소는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간 여객을 총 206만3666명으로 최종 집계했다. 카카오도 이날 추석 연휴 기간 자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카카오내비)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교통시설과 쇼핑센터도 포함됐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목적지는 8월 개장한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이었다. 이어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꼽혔다. 스타필드 하남(4위)과 이케아 광명점(10위)도 톱10에 올랐다. 순수 관광지로는 이 통계에서도 역시 전주한옥마을(8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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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밥 ‘아이핀’… 1년 한번 안써도 유지비 기업몫

    “휴대전화가 없어서 ‘아이핀(i-PIN)’을 쓰려는데, 아이핀 가입조차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야 해서 난감했어요.” 직장인 김용수 씨(31)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 가입하려다가 벽에 부딪혔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탓에 개인인증 수단으로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인 아이핀을 쓰려 했지만, 아이핀 가입 또한 휴대전화 인증이 필요했다. 그러지 않으면 유료인 범용공인인증서를 쓰거나 대면(對面) 인증을 거쳐야 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새로 사서 회원가입을 마치고 나서야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용과 가입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아이핀이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 민간업체 상당수는 아이핀이 없어도 회원 유치 등에 별문제가 없을 정도로 아이핀이 무용지물로 전락했지만 이들 업체는 정부가 권장하는 아이핀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의 아이핀 홍보에 대한 예산 낭비 논란도 일고 있다. 아이핀은 온라인에서 주민번호를 대신해 사용하는 개인 식별 번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민간 아이핀 웹사이트 사용실적’에 따르면 아이핀을 개인정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는 민간업체는 총 7371개로 집계됐다. 이 중 최근 1년간 단 한 번도 아이핀 사용실적이 없는 업체가 2783개(올해 8월 기준)로, 전체의 37.7%에 달했다. 1년간 아이핀 인증이 있더라도 100건에 못 미친 업체 또한 1512개(20.5%)였다. 아이핀 사용실적이 없거나 극히 저조한 업체가 절반이 넘는다는 의미다. 온라인 쇼핑몰 등 영세업자 입장에선 회원가입에 필요할 것 같아 아이핀을 적용했더니 실제로는 도입 효과가 거의 없는 셈이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아이핀 실적이 거의 없더라도 이를 개인인증 수단으로 적용하면서 연간 최소 50만 원 이상의 이용료를 내고 있다. 아이핀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연간 37억 원에 달하는 유지 비용이 드는데, 아이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인인증 기관들은 이를 민간업체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충당한다. 온라인 박스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미애 씨(29)는 “주민번호 대신 믿고 쓰라며 정부가 권하는 서비스라서 아이핀을 회원가입 인증 수단으로 도입했는데, 우리처럼 월간 신규 회원 가입자가 100명 선인 업체도 필요한 수단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 가능한 개인인증 수단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 아이핀밖에 없어서 하나를 포기하기도 어렵다. 다양한 인증 수단이 개발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개인인증을 아이핀에 묶어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아이핀을 도입한 영세업자들은 회원가입 등에 사실상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워 이를 인증 수단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회원 유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알면 당장 기업들이 외면할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 우려가 커지자 이를 대체할 온라인 인증 시스템으로 정부가 도입했다. 정부가 2006년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민간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공공시스템으로 차츰 적용 범위를 넓혔다. 정부는 2012년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자 아이핀 사용을 권장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뱅킹에 따른 공인인증서 활용 증가로 아이핀은 점차 외면받는 추세다. 지난해 휴대전화 개인인증 건수는 10억 건을 넘어섰다. 반면 아이핀 인증건수는 4003만 건에 불과해 휴대전화 개인인증 건수의 4%에도 못 미친다. 비용 낭비 논란도 일고 있다. 유지 비용과는 별도로 매년 아이핀을 비롯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을 점검 및 홍보하기 위한 예산도 15억 원에 이르는데 이 중 7억 원은 통신 3사에, 8억 원은 민간 아이핀에 집행되고 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정부가 만든 아이핀 인증체계에 대한 비용이 민간에 준조세처럼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증 가이드라인 정도만 정해주고 인증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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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이륙직전 군용기와 충돌할 뻔

    제주국제공항에서 민간항공기가 군용기와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활주로가 1시간 이상 폐쇄되면서 1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 29일 제주항공과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김해행 제주항공 여객기 7C510편은 오후 4시 10분쯤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전방의 군용기를 발견했다. 여객기 예상 주행 동선 앞에 나타난 군용기는 해군 6전단 소속 P-3항공기였다. 군용기는 장비 점검을 받기 위해 주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조종사는 이륙을 급히 중단했다. 피해를 입은 승객은 없었으나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 여객기는 타이어 등 부품 과열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주기장으로 이동 조치됐다. 이 여파로 오후 5시 13분까지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여객기 45편이 지연 운항됐다. 7C510 여객기는 점검을 마친 뒤 오후 6시 37분 다시 이륙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여객기와 군항기가 마주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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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국제공항서 여객기 급제동, 1시간 활주로 폐쇄

    제주국제공항에서 민간항공기가 군용기와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해 활주로가 1시간 이상 폐쇄됐다. 1만 명 이상의 승객이 운항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29일 제주항공과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오후 4시 10분 제주에서 김해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 7C510편이 이륙 직전 다른 방향의 활주로에서 군용기를 발견한 뒤 급제동을 했다. 승객 185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원래 3시 35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30여분을 더 대기하다 이륙허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활주로를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이던 여객기의 예상 주행 동선 앞에 해군 6전단 소속 P-3항공기가 나타났다. 군용기는 장비점검을 받기 위해 주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에 군용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여객기 조종사는 이륙을 급히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승객은 없었으나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 여객기는 이후 타이어 등 부품 과열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주기장으로 이동 조치됐다. 이 여파로 오후 5시 13분까지 활주로가 폐쇄됐다. 여객기 45편이 지연 운항됐고 1만 명이 넘는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7C510 여객기는 점검을 마친 뒤 오후 6시 37분 다시 이륙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으로 여객기와 군항기가 마주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임현석기자 lhs@donga.com}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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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SW사업자-AI플랫폼… ‘미래 청사진’ 펼친 이통 3社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8일 미래 신사업을 겨냥한 비밀병기를 동시에 공개했다. 이동통신 3사는 자동차, 로봇 등 새로운 분야에서 활로를 찾기로 했다. 모든 기기가 통신망과 연동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수익 모델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비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판 바꾸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 KT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 매출 5000억 달성”KT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전문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연간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상무)은 “자동차 산업 특성상 양산 적용 2, 3년 전에 계약이 이뤄져 관련 매출은 2018년부터 발생해 2020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망에 연결된 차 안에서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달리는 스마트폰’이라 불린다. 자율주행차와 함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KT는 2005년 현대자동차 모젠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차량용 통신 회선을 공급해 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사업자다. 올해 국내에 출시되는 커넥티드카 중 KT 서비스가 들어가는 차량 비중은 75%다. KT는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 6개국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측 인사도 참석했다. 지난달 출시된 ‘더 뉴 S-클래스’에 KT 네트워크와 지도를 적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영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상무는 “KT가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면 벤츠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2년간 10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지능형 차량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계약도 확대할 계획이다.  ○ SKT, ICT체험관 ‘티움’ 재개관… 30년 뒤로 초대 서울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본사 1, 2층에는 ‘티움’이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이 있다. 2008년 개관한 이 전시관에는 지금까지 모두 6만5000명이 다녀갔다. SK텔레콤은 티움을 ‘5G 세상’(현재관)과 ‘30년 뒤 미래도시’(미래관)를 테마로 전면 재단장했다. 1696m²(약 514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ICT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2047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보여주는 2층 미래관은 우주관제센터와 해저도시를 넘나들며 방문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진공관을 통해 바다와 사막을 통과하는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는 창밖으로 움직이는 화면과 모션체어(움직이는 의자)로 실제 운행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방문객들에게는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운석의 경로를 변경하라는 임무가 부여된다.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한 채 로봇을 원격 조종해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하는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한 국제 대표들의 홀로그램 회의, 사물인터넷(IoT) 센서, 드론, 증강현실(AR) 등을 통한 우주선 조난자 구조 등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미래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1층 현재관에서는 가상현실(VR) 쇼핑, 차량 간 통신기술(V2X)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 기반 AI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본사 주변에 아예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미래관은 티움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이 필요하지만 현재관은 그럴 필요가 없다.  ○ LGU+, 매장용 로봇 도입해 백화점 등서 마케팅 활용LG유플러스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 ‘페퍼’를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에 도입한다. 세계 최초로 감정인식 기능이 탑재된 로봇인 페퍼는 금융, 서점, 의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퍼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한국어로 인사할 수 있고 날씨와 지식 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 및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통신사의 AI 기술이 페퍼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페퍼를 다음 달 11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고객감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한다. 페퍼는 상담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이나 멤버십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식당이나 호텔 등 일부 매장에 페퍼가 투입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페퍼에 LG유플러스 AI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국내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LG유플러스 외에도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가 다음 달부터 매장에 한국어 페퍼를 도입한다. 각 매장에서 1년간 페퍼의 시범운영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장별로 페퍼의 최적화를 위해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도 협의해 지속적인 서비스 보완 및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AI 디바이스 담당 상무는 “용도와 수익 모델이 명확한 분야에 우선 적용했고 앞으로 활용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shine@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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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내년 코스닥 상장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는 게임, 콘텐츠 등의 전문 자회사들을 상장시켜 독자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전략, 세부 일정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사업 발굴과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게임 플랫폼별 유통 역량을 높이고 자체 게임 개발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기술주가 모인 코스닥 시장 상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을 통합한 데 이어 가상현실(VR) 게임 투자를 늘려 왔다. 또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유통을 맡기로 해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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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에 묶인 혁신… ‘세계 50대 스마트기업’에 한국은 없어

    #1.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MIT테크놀로지리뷰’는 6월 ‘2017년 50대 글로벌 스마트 기업’을 발표했다.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과 기술 혁신성이 선정 기준이었다. 1위는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업체인 엔비디아,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였다. 3위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공룡인 아마존이었다. 미국 기업은 1∼3위를 포함해 모두 31곳이었다. 중국, 대만, 영국, 독일 등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2.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가장 혁신적인 성장기업’에서 올해 상위 25개 중 일본과 중국 기업은 각각 4곳, 3곳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없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핀테크 기업에도 한국 기업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미국(25개), 영국(12개), 중국, 호주(이상 9개) 등과 큰 격차다. 한국의 혁신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도 이런 위기감이 깔려 있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성장”이라고 했다. 새로운 산업군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정보기술(IT) 부문을 포함한 벤처 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아마존과 구글을 탄생시키기 위한 첫 단추는 ‘혁신’의 뒷다리를 잡았던 규제를 대폭 개선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빅데이터, 바이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미래 먹을거리 산업은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동시에 후발 주자라 여겼던 중국과의 격차는 빠르게 줄거나 오히려 역전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4년도 기술수준 평가’를 토대로 산출한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기반산업 기술의 종합점수는 77.4점이었다. 미국(99.8점), 유럽연합(92.3점), 일본(90.9점)에는 크게 뒤처졌다. 중국 종합점수는 68.1점으로 한국과 점수 차가 10점 이내로 좁혀졌다. 한국의 거미줄 규제가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아산나눔재단과 구글캠퍼스 서울이 7월 발표한 ‘스타트업코리아 정책 제안 발표회’ 연구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규제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선정한 세계 100대 스타트업(투자액 기준) 중 57곳은 한국에서 창업했다면 규제 탓에 사업을 시작도 하지 못했거나 조건부로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저촉된다.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제약회사 ‘모더나’는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사업을 할 수 없다. 중국의 원격의료 업체인 ‘위닥터그룹’도 한국 의료법 때문에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회사다. 한국은 선진국 대비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강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이나 유전자 정보 활용 치료법 개발 등이 모두 막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도 어려운 편이다. 규제 개혁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조언은 단순하다. 우선 혁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선(先)허용 후(後)규제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기업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시험해볼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가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장의 기업들이 체감하는 규제가 무엇인지 먼저 듣고 세부 정책에는 이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모든 사업이 장벽을 넘어 융합하는 시대다. 사전 규제에서 사후 규제로의 전환이 필요한데 규제의 사회적 비용과 이익을 비교하는 시스템부터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가 지금이라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이 같은 규제 편익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혁신성장의 접근 방식을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으로 획일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기업 규모에 따른 규제 적용보다는 파트너십을 유도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한 해외에 비해 국내는 각종 규제로 M&A가 활성화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면 바로 계열사로 포함돼 각종 규제에 발목을 잡힌다. 그러면 작은 기업이 가졌던 장점도 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중소·벤처기업이든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을 한다면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해당 분야에 대해 법인세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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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GS칼텍스, 채용부터 업무능력 향상까지 성장-훈련 적극 지원

    GS칼텍스는 기업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인재를 꼽는다. 채용부터 업무능력 향상에 이르기까지 구성원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서류전형, 집합 테스트(GSC Way 부합도 및 직무능력검사, 오프라인 한국사 시험),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면접을 거쳐 인재를 채용한다. 한국사 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전원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집합 테스트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 2차 면접을 진행한다. 1차 면접은 액티비티 면접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면접은 프레젠테이션 면접, 인성면접으로 구성된다. 특히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자체 개발한 ‘직무상황 중심의 Business Case’를 바탕으로 실시한다. 인성면접은 자기소개서 중심의 실무 면접 형식으로 진행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채용부터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서류 접수 요건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단순 스펙적 요소를 최소화했다. 서류접수 시 제시한 공통자격요건 중 학점 기준은 2015년부터 폐지했고, 어학성적 기준은 지난해부터 폐지했다. 단순 스펙보다 회사가 직무별로 요구하는 기본 요건을 갖추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GS칼텍스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입사 후 구성원들의 능력 향상과 자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연수를 시작으로 체계적인 경력개발과 교육훈련에 아낌없이 투자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모든 리더계층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연 2회 실시하고 주기적인 리더 특강을 실시하는 점도 특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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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포털, 콘텐츠 유통수익 제휴사와 공정 배분해야”

    인터넷 포털이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해 얻은 수익을 콘텐츠 제휴사와 공정하게 배분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터넷 포털 사업자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의 개정안을 각각 발의하는 것으로 김 의원은 이를 ‘뉴노멀법’이라고 통칭했다. 김 의원은 “거대 인터넷 포털 사업자 또한 공정 경쟁을 위한 상시적인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스와 동영상 등 콘텐츠 공급사들은 네이버 등으로부터 보다 합당한 수준의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네이버의 경우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관련 규제를 받을 수 있다. 구글 등 외국 포털 사업자에게 국내법을 적용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돼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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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네이버페이 불공정행위 조사 착수

    네이버가 쇼핑 입점업체에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N페이)’만 제공해 다른 서비스를 차별했다는 논란이 일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공정위는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N페이 서비스와 쇼핑검색에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녹색소비자연대와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네이버가 쇼핑 결제수단으로 N페이를 먼저 노출하고 검색 결과로 나타나는 판매 기업 목록에서 N페이 결제가 가능한 기업에만 별도로 ‘N페이’ 표시를 한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신고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네이버 측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네이버가 70% 넘는 PC·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기반으로 자사의 N페이만을 이용하도록 불공정행위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쇼핑을 할 때 N페이가 아닌 결제수단 사용을 희망할 경우 결제수단 변경 버튼을 눌러야 다른 결제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한 것은 명백히 다른 서비스를 배제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가 다른 콘텐츠 업체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플랫폼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네이버는 2014년 검색광고와 일반검색을 구분하고 다른 회사 서비스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의결서를 공정위 측에 제출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경쟁사를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것은 분명히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N페이의 법 위반 소지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네이버 측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면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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