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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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기자입니다.

lh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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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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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택배도 무인車 달린다

    6월 핀란드 남부의 대도시인 탐페레.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9인승 무인버스가 올해 여름 한시적으로 운행됐다. 운전자 없이 시내 도로를 달리는 버스에 올라타 보니 승객들의 표정은 묘한 설렘으로 긴장돼 있었다. 탐페레기술대를 출발해 목적지인 인근 쇼핑센터에 다다르자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무인버스 운행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한복판에 서 봤다. 기자 앞까지 온 버스는 속도를 줄이더니 스스로 멈췄다. 옆으로 비켜나자 다시 제 갈 길을 갔다. 무인버스는 앞뒤 구분이 없었다. 작은 크기에다 유턴할 필요도 없으니 좁은 길을 다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입력된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움직였다. 핀란드 정부와 탐페레시의 목표는 무인버스로 기존 버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투오마스 팔로넨 탐페레기술대 연구원은 “기존 버스가 가지 않는 외곽과 산간 지방으로까지 대중교통을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어느 나라든 낙후된 지역일수록 대중교통이 취약한데, 무인버스가 상용화되면 대중교통의 사각지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첨단 자동차가 미래 사회를 앞당기고 있다. 일본에서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입력하면 택배차량이 찾아오는 무인택배 배달 실험이 실시됐고,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택시도 개발 중이다. 스웨덴 볼보사는 쇼핑센터에서 상품을 받아올 수 있는 무인차와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첨단 자동차가 바꿀 미래 사회를 향해 앞서 달리는 핀란드 스웨덴 일본 미국 등 세계 7개국 12개 도시를 취재했다. 탐페레=한우신 hanwshin@donga.com / 후지사와·도쿄=임현석 기자}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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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시간-장소 맞춰 오는 무인택배車… 앱으로 무인택시 호출도

    지난달 31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 기자는 ‘로보네코 스토어’라는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쌀을 주문했다.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도 입력했다. 시간은 오전 10시 40분, 장소는 야마토 운수회사의 창고 앞. 얼마 지나지 않아 밴 형태의 택배 차량이 다가왔다. 택배 차량 안에는 9개의 택배함이 설치돼 있었다. 미리 받은 QR코드를 차량에 장착돼 있는 인식기에 갖다 대자 기자가 주문한 쌀이 들어 있는 택배함의 문이 열렸다. 일본 최대의 택배회사인 야마토 운수는 올해 4월부터 1년간 게임기업인 DeNA와 합작 프로젝트로 무인택배 차량인 ‘로보네코(로봇고양이) 야마토’를 만들었다. 현재 후지사와 시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한 무인배송을 실험 중이다. 현재는 안전을 위해 사람을 태우고 운전 중이지만, 내년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무인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달원과 만나지 않아도 택배 수령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이용자들은 낮 시간에 택배를 받기 힘들거나 택배직원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하는 젊은층이라는 게 야마토 운수 측의 설명이다. 일본은 미래 자동차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 나라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치안 불안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미래차 기술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야마토 운수와 DeNA의 협력은 게임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DeNA와 물류 인력 부족에 허덕이던 야마토 운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본의 택배나 오토바이 운송회사는 명절 등 성수기에는 시간당 1만3000엔(약 13만4000원)에 임시 직원을 모집해도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타케야마 가즈오 야마토 운수 프로젝트 매니저는 “무인택배는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지 않으려는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로봇벤처기업인 ZMP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무인택배 사업에 뛰어들었다. ZMP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무인택시 상용화에 도전하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요타의 미니밴 에스티마를 개조한 차량이 도쿄 오다이바 지역의 공용도로에서 한창 시험 운행 중이다. 올해 말부턴 일부 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주행 시험도 할 예정이다. 다니구치 히사시 ZMP 대표는 “2020년엔 도쿄의 주요 호텔과 선수촌, 공항 등을 잇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인택시는 특히 외국인과 여성 승객들이 반길 만하다. 무인택시는 스마트폰 앱으로 부르는 방식으로 다국어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바가지 요금이나 택시 강도 등 범죄에 대한 걱정은 감소한다. 여기에 ZMP는 택시 운전자들이 고령화되면서 발생하는 운전 미숙 문제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핀란드는 국토의 상당수가 산악 지역이고 눈도 많이 와 대중교통이 취약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인버스를 활용하려 한다. 탐페레에서 무인버스에 탑승했던 한 대학생은 “어서 무인버스가 늘어나면 좋겠다. 지방에 있는 친척과 친구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는 기차역까지만 대중교통이 연결돼 있다. 역에서 산골 동네까지 가려면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무인버스가 정착되면 산악지방에 사는 노인 주민들도 필요할 때마다 버스를 불러 이용할 수 있다. 핀란드 무인버스를 개발한 기업은 프랑스 벤처기업 이지마일이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이지마일 연구소에서는 무인버스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가 한창이었다. 많은 사람이 타는 버스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그만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인버스는 차량 지도 정보에 입력된 경유지와 목적지에 정확하게 문이 열려야 한다. 곡선을 돌거나 내리막길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줄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지마일 연구소에서는 지금도 안전 기술에 대한 실증 실험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 앞에 달린 센서와 카메라가 휠체어나 노인이 든 지팡이를 인식해 탑승 받침대를 자동으로 내려주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해질수록 무인버스의 활용 가치는 높아진다. 그자비에 살로르 이지마일 세일즈 매니저는 “무인버스는 활주로를 오가는 안전한 이동차량으로 유용하고, 단체가 이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무인버스 자체를 체험하는 관광 상품 등에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인버스를 운행하는 노하우도 사업적인 가치가 크다. 핀란드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임에도 무인버스 도입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핀란드는 무인버스 서비스와 운행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핀란드 탐페레기술대의 로니 우트리아이넨 연구원은 “자동차 제조 기업이 없는 핀란드지만 무인버스 운행 시스템을 개발해 다른 나라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자동차를 통해 대중교통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복지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툴루즈·탐페레=한우신 hanwshin@donga.com / 후지사와·도쿄=임현석 기자}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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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강요된 회식보다 혼밥의 즐거움 찾는 세태

    《 살다 보면 싫어하는 것도 꾹 참고 먹어야 할 때도 있지. 그것도 자신이 결정하는 거야, 남이 그 결정의 자유를 빼앗을 권리는 없어. ―‘고독한 미식가2’(다니구치 지로·이숲·2016년) 》 재작년 기준으로 국내 ‘나 홀로’ 가구(518만 명)는 전체 가구의 27.2%에 달한다. 이 무렵부터 1인 가구는 국내에서 4인, 2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흔한 유형의 가구로 자리 잡았다. 가구 구성 변화에 맞물려 지난해부터 혼밥(혼자서 밥 먹기)과 혼술(혼자서 술 마시기)이 우리 사회를 설명해주는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그 사이 우리 사회는 한동안 어색한 것으로 여겨졌던 혼밥을 이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차츰 변해 가고 있다. 각종 문화 콘텐츠에서 혼밥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개인이 온전한 공간과 시간을 향유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행위로 해석하는 시각도 보인다. 이 같은 혼밥 예찬의 문을 열어젖힌 작품이 만화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다. 만화는 수입물품 유통업자인 주인공 고로가 혼자 식당을 찾아가 밥을 먹는 내용이 전부다. 기승전결로 전개되는 전통적인 스토리 작법과 거리가 멀어 일본에서도 단행본으로 출간된 1997년에는 별 반향을 얻지 못했다. 이 작품이 입소문을 탄 것은 2000년대 중반 들어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홀로 맛있는 음식에 탐닉하며 자신을 위안하는 스토리가 독창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드라마 등으로 재생산됐다. 자연스럽게 혼밥 열풍을 일으켰다. 이 책의 2권에는 혼밥이 가진 다층적인 의미를 섬세하게 포착한 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주인공은 부하에게 술을 강권하는 식당 내 다른 테이블을 보면서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음식의 선택권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와 ‘나는 부담 없는 마음 편한 걸 좋아해’라는 영화(오차즈케의 맛) 속 대사를 되새긴다. 사람을 만나고, 같이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즐거움 중의 하나다. 그렇지만 먹지 못하는 음식을 강권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밥이 더 풍요로운 것도 사실이다. 혼밥 열풍 속에는 불가피성과 자발성, 고립과 자유가 혼재한다. 혼밥 열풍을 어떻게 봐야 할지는 그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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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미래비전 없어” 비판에 이재웅 “金공정위장 오만” 비난 논란

    이재웅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가 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목해 페이스북에서 “오만하다”고 공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에게 “미래를 보는 비전이 없다”고 말한 것을 반박하면서 나온 말이다. 벤처캐피털(VC) 업체 소풍 대표도 맡고 있는 이 창업자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지금까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고, 앞으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도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언급하며 “이 전 의장은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미래 비전 같은 걸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 전 의장과 짧은 대화를 했지만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네이버에 대해 “지금처럼 가다간 수많은 민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자신을 총수로 지정하면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이 어려워진다는 우려를 전달하러 공정위를 방문한 이 전 의장을 만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평소에도 네이버가 인터넷 분야의 혁신기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의 시장지배적인 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이 크다는 지론을 밝혀 왔다. 이 전 의장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해 소명해야 하며 총수로서의 의무를 회피해서도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다만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총수 지정 기준이 획일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창업자는 10일 한발 물러섰다. 페이스북 게시물을 일부 수정하며 “오만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했다. 김상조 위원장의 표현도 부적절했지만 제 표현도 부적절했다”고 수위를 조절했다. 공정위는 이 창업자의 게시글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사견을 개인적인 공간에 올렸기 때문에 이를 두고 구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개개인의 생각에 일일이 반응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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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원장 “이통사, 서로 죽이는 경쟁 말아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마케팅 과열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달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고 프리미엄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보조금 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나 한 시간가량 조찬 회동을 했다. 그는 취임 이후 이동통신 사업자 중 알뜰폰 사업자들을 가장 먼저 만난 데에 이어 이번에 이통 3사 CEO들을 상견례한 것이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이통사들이 소비자들을 위한 요금 서비스 경쟁에 나서야지, 서로 죽이는 경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통사들이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알뜰폰, 중소 유통점 등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과거 아이폰 대란처럼 시장이 혼탁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애플의 아이폰6가 출시됐을 당시 이통 3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불법 보조금을 대량 지급했다. 당시 방통위는 이통 3사와 부당지원금을 관리하지 못한 회사 임직원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총 2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통신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와 통신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국내외 사업자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통신업계는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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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간편결제 신흥국서 활발… 인지도 中이 1위

    한국 소비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융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과 일본보다도 인지도가 높았다. 5일 유럽계 시장조사업체인 입소스가 미국과 일본, 한국 등 23개국 소비자 1만8180명을 대상으로 ‘오늘 당장 쓸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알고 있느냐’를 물어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이 전체 소비자의 77%가 ‘안다’고 답해 간편결제에 대한 인지도가 조사국 중 가장 높았고, 2위와 3위는 각각 인도(76%), 인도네시아(67%)였다. 이어 한국(64%)이 4위였고, 브라질(60%), 멕시코(59%), 남아프리카공화국(58%), 러시아, 터키, 페루(각 57%)가 뒤를 이었다. 금융 선진국은 신용카드 등 기존 금융 서비스가 잘 정착되어 신흥국 위주로 간편결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으로 풀이된다. 국내 간편결제 가입자는 지난해 3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금융 선진국 중 간편결제 인지도가 비교적 높았던 곳은 독일과 미국(공동 12위)으로 각각 48%였다. 이는 23개국 평균(5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캐나다(39%), 프랑스(38%), 일본(27%)은 하위권이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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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AI기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 시연… 백운규 장관 참석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KT의 스마트에너지 기술 현황을 살피고 관련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이날 경기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인 ‘KT-MEG센터’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분석엔진이 탑재된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백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 관계자들 앞에서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AI 엔진인 ‘이브레인(eBrain)’을 탑재해 개인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건물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대규모 에너지 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MEG센터는 2015년 12월 설립됐다. 현재 에너지 생산과 소비, 거래와 관련된 2만6000곳과 연결돼 있다.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곳만 1만1000여 개에 달한다. KT는 이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저장하는 ‘기가 에너지 젠’ △전력 수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기가 에너지 DR’ 등을 시연했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신산업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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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도쿄증시 상장 목표”… 카카오, 노무라증권과 논의

    카카오가 최근 일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웹툰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 도쿄증시 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0년 도쿄증시 상장을 목표로 노무라증권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상장 논의는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나오기 시작했다. 카카오저팬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웹툰 플랫폼 ‘피코마(Piccoma)’는 지난달 기준 하루 독자 수 90만 명을 기록하고 월간 사용자는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의 일본법인 카카오저팬은 2011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에 빠져 있으나 피코마의 월간 매출을 10억 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성장궤도에 접어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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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 지정으로 해외진출-인수합병 타격” 네이버 주장 맞나?

    총수가 있는 국내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총수 일가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낙인이 찍혀 해외시장 진출과 인수합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입장과, 총수 기업은 빠르고 과감한 의사 결정 등으로 리더십을 갖춘 기업으로 인식돼 인수합병이나 글로벌 공략에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 엇갈린다. 총수 기업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저평가)’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란이다. 이와 같은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네이버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동일인, 즉 총수로 분류하면서부터다. 네이버는 이번 지정에 앞서 공정위 측에 ‘총수 기업은 총수 일가의 재산을 부당하게 축적하고 불투명하게 회사를 운영한다는 인식이 강해 글로벌 공략과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총수 기업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유럽에서 조세회피 등으로 반(反)구글 정서가 일면서 네이버가 성장할 기반을 닦고 있는데, ‘네이버=총수 기업’이 되면 또 다른 불리한 정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공정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했다. 박재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총수 있는 기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는다면) 삼성이나 현대의 투자 활동도 잘 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당장 삼성에서 총수가 부재 상태라면 해외 사업에 차질이 불거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기업 의사결정 과정의 정점에 있는 총수라는 존재는 기업 리더십에 안정감을 주고 글로벌 사업에도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재벌과 총수 규제에 힘써 온 공정위 측 설명으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단순 총수와 가족이 경영에 참여하는 재벌은 의미가 현격히 다른데, 네이버가 이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인식하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기업 이미지는 총수가 지정됐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행태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 기반의 다른 국내 대기업과 달리 인터넷 기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포털 서비스는 사용자가 바꾸는 데 드는 비용(switching cost)이 전혀 없어 기업 이미지에 따라 수시로 판도가 뒤집히는 사업인 만큼, 기업 이미지 관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기존 총수 규제와는 별개로 인터넷 업체라는 새로운 산업 특성에 맞는 규제를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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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이해진은 네이버 총수’ 확정… 친인척 거래 공시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50·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를 네이버의 총수로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장은 ‘일감 몰아주기’ 등의 규제 감시 대상이 됐다. 3일 공정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시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공시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으로, 공시의무 등 각종 규제 대상이 된다. 올해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은 57개이고 이들의 자산총액 합계는 1842조1000억 원이다. 올해 자산이 5조 원을 넘어 새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은 동원(자산총액 8조2000억 원), SM(7조 원), 호반건설(7조 원), 네이버(6조6000억 원), 넥슨(5조5000억 원)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총수 있는 대기업’ 지정 여부로 관심이 모아졌던 네이버에 대해 공정위는 조목조목 근거를 들며 이 전 의장을 총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직접 공정위를 찾아 자신이 네이버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총수로 지정되는 게 맞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이 실질적으로 네이버에 지배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10.76%)이고 영국과 미국의 투자기관이 각각 5%가량 지분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이들은 모두 경영을 목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또 1% 미만 소액투자자의 지분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이 전 의장(4.31%)이 사실상 최대주주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또 이 전 의장이 대주주 중 유일한 사내이사이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추천위원이기도 해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공정위는 봤다. 2015년 네이버가 처음으로 공정위에 기업집단 현황 자료를 제출할 때 이 전 의장을 총수로 적시한 것도 판단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 전 의장 본인과 6촌 이내 친인척이 지배하는 회사의 내부 거래 명세를 모두 공시로 외부에 알려야 한다. 이 전 의장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감시 대상이 돼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규제 대상이 되는 네이버 계열사는 이 전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지음’(투자회사)과, 이 전 회장과 친척이 지분을 각각 50%, 100% 보유한 ‘화음’(음식점), ‘영풍항공여행사’다. 네이버는 이 창업자의 총수 지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족의 경영 참여도 없고 순환출자나 일감 몰아주기와도 연관이 없다. 족벌경영 체제를 관리하는 틀로 정보기술(IT) 기업을 재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창업자와 잘 알지도 못하는 친척의 회사까지 공시 대상으로 삼아야 하느냐는 불만이다. 박재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현행법에 따라 지분, 경영활동 및 임원 선임 등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해 하나라도 충족하면 총수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의장이 총수로 지정되면 투자활동이나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은 다른 대기업의 상황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네이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공정거래를 하면 그뿐인데 총수 지정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창업자가 등기이사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 만큼 총수로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넥슨은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네오플 등 계열사들의 온라인 게임이 호조를 보여 자산총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세종=김준일 jikim@donga.com / 임현석 기자}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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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양 문화 섞인 국내 게임, 글로벌 경쟁력 갖춰”

    “한국인은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중세식 판타지를 골고루 소비하잖아요. 국산 게임에도 동서양의 세계관과 취향이 녹아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을 제작한 펄어비스의 김대일 이사회 의장(37·사진)은 25일 경기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국산 게임의 강점을 이렇게 분석했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뒤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등 100여 개국에서 가입자 765만 명을 확보했다. 이 기간 누적 매출액은 3400억 원. 이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김 의장은 “그동안 국산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라는 이름으로 기존 게임을 크게 뜯어고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산 게임이 이미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혼합물이라는 사실을 몰라서 벌어진 실수”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국산 게임은 중국과 미국 유럽의 콘텐츠를 고루 접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기획할 때에도 ‘이건 미국식이고, 이건 일본식이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죠. 다양한 게임을 접해온 우리에겐 각 문화권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는 특유의 감각이 있는 거죠.” 검은사막은 동양권에선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서양권에선 게임 이용자의 선택권이 높아 인기라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펄어비스 매출의 약 75%는 해외에서 나온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이 31.3%, 대만 28.3%, 일본 10.3%, 러시아 4.3% 등 비교적 고루 분포되어 있다. 다만 검은사막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의장은 “네트워크에서 수많은 사용자를 연결해본 경험을 토대로 PC온라인을 넘어 모바일과 콘솔(비디오) 등으로 게임의 중심축을 여러 방향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로 자금을 확보하면 유명 지식재산권을 가진 게임사에 대한 인수합병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검은사막 외도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NHN, NHN게임스 등을 거치며 ‘릴온라인’과 ‘R2’ ‘C9’ 등의 흥행작을 만든 게임 개발자로 2010년 펄어비스를 창업했다. 현재 회사 운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그는 게임 기획과 개발 총괄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번에 펄어비스의 주식 공모가가 펄어비스의 희망 수준(8만∼10만3000원)대로 결정되면 김 의장은 약 4000억 원의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 상장이 성공할 경우의 소감을 미리 묻자 그는 “주식 부호가 되어도 게임 개발자로서의 업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생각에 꼭 남의 얘기 같다”며 “인터뷰 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게임 개발을 하러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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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올해 1000억원 규모 ‘현금결제지원펀드’ 신설

    SK하이닉스는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동반성장 업무를 전담하는 ‘상생협력팀’을 설립한 이후 협력사에 금융지원, 기술지원, 경영지원의 3대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운영 및 기술개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펀드’다. 올해부터는 2·3차 협력사를 위한 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해 기존 1차 협력사 위주 지원에서 2·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 협력사 간 현금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현금결제지원펀드’를 신설한다. 현금결제지원펀드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그리고 2차 협력사가 3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펀드다. 이 밖에도 2차 협력사까지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동반성장보험’, 수시로 대출 지원이 가능한 ‘네트워크론’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11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했고,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 기술혁신, 협력사 매출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 중이다. 협력사에 대한 경영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CEO 세미나를 시행 중이다. 전략·회계·재무·마케팅·인사 등 협력사 중간관리자를 위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입문교육을 통해 협력사 초급 직원들의 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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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KT, 농어촌-도서지역 IT교육으로 ‘정보격차’ 해소

    KT의 사회공헌은 통신사로서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사회 격차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은 ‘정보기술(IT) 서포터스’는 2007년 출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프로보노(Probono) 활동이다. 프로보노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뜻한다. IT 서포터스를 통해 전·현직 KT 직원들이 IT 역량을 발휘해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도서 지역 아이들의 교육 환경개선과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한 KT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사물인터넷(IoT) 교실’을 마련하고 최근 IT 트렌드를 반영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드론 등 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년 동안 약 320만 명이 30만여 차례에 걸쳐 IT 교육을 받았다. KT는 1988년부터 장학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사회혁신인재 장학금’을 신설해 장학 수혜자의 범위를 넓혔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드림스쿨’을 활용해 멘토링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포르투갈과 중국 등 28개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을 멘토로 선발해서 ‘기가 스토리(GiGA Story)’ 추진 지역인 임자도, 백령도, 청학동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온라인 멘토링을 실시했다. KT는 최고경영자(CEO)를 단장으로 하는 임직원 자원봉사 조직인 ‘사랑의 봉사단’을 통해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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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파트너社와 동반성장”… 펀드 2000억원 확대 지원

    롯데홈쇼핑은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상생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4월 26일, 파트너사 대표 85명을 초청한 가운데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파트너사의 요청을 수렴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동반성장펀드 1000억 원에서 2000억으로 확대, 무이자 대출 100억 원 지원 △신상품 3회 방송 보장, 재고 소진 TV프로그램 정규 편성 및 오프라인 매장 확대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 내 중소기업 전문관 운영, 해외시장 개척 확대 △스타트업 상품 홈쇼핑 입점 지원 △법률, 세무자문 및 컨설팅 지원부터 재고 소진에 이르는 전 과정 지원 등의 실행방안이 이날 발표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상생활동 및 프로그램을 본격 실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반성장펀드 지원을 시작했고, 지난달 롯데아이몰 내에 우수 중소기업·청년창업 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전문관’을 선보였다. 또한 파트너사 판로 개척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 TWTC(Taipei Trade Center)에서 진행된 ‘한류상품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KOTRA와 공동 주관했다. 한류상품박람회는 초대형 한류 비즈니스를 콘셉트로,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해외 전시 박람회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 80개사의박람회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 편의도 제공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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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네이버, 소규모 동네 서점-공방 소식 ‘플레이스’서 공유하세요

    1인 창작자와 지역 내 소규모 동네서점이나 공방들은 소식을 어떻게 전달할까. 손님 끌기가 막막하다면, 네이버 모바일 화면상의 ‘플레이스’라는 주제판으로 눈을 돌려보자. 플레이스 판은 동네강좌, 동네책방, 동네카페 코너를 통해 다양한 업종의 스몰비즈니스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동네 가게들의 소소한 소식과 지역 행사 등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를 알리고,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네서점들은 플레이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 독립서점 ‘별책부록’을 운영하는 차승현 씨는 플레이스 판에 올해 5월쯤 책방 강좌를 연다고 플레이스에 글을 올렸는데 자체 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알릴 때보다 문의가 2배 더 늘었다. 서울 관악구에서 서점 ‘여행마을’을 운영하는 정지혜 씨는 서점 안에서 북토크 콘서트를 열곤 했는데 플레이스를 쓰기 전에는 블로그를 통해 3, 4명 정도만 참가 신청을 했는데, 플레이스를 통해 글을 올렸더니 15명으로 참가자가 많아졌다. 플레이스 외에도 네이버의 다양한 스몰비즈니스 지원툴을 활용하면 가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림책을 주로 판매하는 서울 도봉구의 ‘베드북’은 네이버 블로그 배경색을 분홍색으로 물들여 독특한 감성을 표현했다. 네이버 온라인상에서 가게를 만드는 ‘스토어팜’이나 모바일 홈페이지 서비스 ‘모두’를 활용하는 영세업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네이버는 젊은 세대가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의미 있는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상생을 추구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나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다면 네이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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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강지훈 대표 “인공지능의 검색 기술로 패턴 분석… 대화형 AI 개발에 매진”

    “대화형 챗봇이나 인공지능(AI) 검색을 다루는 기업은 최근 많아졌지만, 기존 모델을 다루고 적용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하는 게 AI 검색 기술의 관건인데, 이는 아무래도 경험이 필요한 일이죠.” AI 분야 스타트업인 ‘컴퍼니AI’(Company AI)의 강지훈 대표(35)는 최근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에 쓰이는 챗봇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 대표가 컴퍼니AI를 창업한 건 지난해 8월. 네이버는 강 대표의 AI 검색 기술을 눈여겨보고 지난해 11월부터 컴퍼니AI에 입주 공간을 마련해주고 클로바 프로젝트 담당자들과의 협업을 주선했다. 클로바의 검색 기술이 네이버 내부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모여서 만드는 합주라면, 강 대표는 노련한 연주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판단이었다. 결국 네이버는 올 7월 컴퍼니AI를 인수했다. 컴퍼니AI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권리를 보장하는 조건이었다. 컴퍼니AI가 첫 돌도 안 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우였다. 이는 강 대표가 학창시절부터 검색에 관심을 가져오면서 기술의 변화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에 매달려온 덕분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PC통신에서 텍스트로만 진행되는 이른바 머드게임을 제작하면서 자연어 검색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엔 게임회사를 거쳐 인터넷포털인 다음에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발자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인 피키캐스트에서 데이터사이언스실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알고리즘 설계를 지휘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각사의 데이터 전략을 담당하면서 검색 기술에 대한 이해를 쌓았던 강 대표는 대화형 AI 기술을 검색과 접목해보고 싶었다. 자연어와 데이터 검색의 정점으로 불리는 대화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컴퍼니AI는 이런 대화형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탄생했다. 강 대표는 현재 네이버에 모이는 실제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키워드와 패턴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선 컴퍼니AI가 사람이 물건을 사는 순서 등을 AI를 통해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해온 만큼 주로 클로바에 적용될 상품주문(커머스) 분야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자연어 검색 분야에서 앞서가는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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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18시간 만에… ‘레볼루션’ 日앱스토어 매출 1위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4일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이날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앱 마켓 시장에서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70%에 이른다. 한국 모바일게임이 일본에서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23일 낮 12시에 양대 앱 마켓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이 게임을 내놓았다. 출시 18시간 만에 앱스토어의 여러 앱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레볼루션의 출시 전 사전 예약에서도 163만 명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이는 국내 사전 예약자보다 약 30만 명 많은 수준으로, 사전 예약자의 다운로드 역시 일본의 양대 앱 마켓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이를 감안해 서버를 당초 40대에서 60대로 늘렸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볼루션을 일본에서 출시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일본 유명 성우들을 섭외해 레볼루션 캐릭터에 음성을 입혔다. 또 협력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에 맞춰 게임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의 협동게임을 보다 부각했다. 일본인이 수집에 관심이 많은 점도 감안해 게임에 카드를 모으는 형식을 도입했다. 레볼루션은 6월에도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현재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하반기(7∼12월) 미국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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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네이버 주식 818억어치 매각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50·사진)이 22일 네이버 주식 11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했다. 이 창업자가 네이버의 준(準)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14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은 데 이어 자신의 지분까지 덜어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선 지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총수 없는 대기업’을 겨냥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23일 이 창업자의 네이버 보유지분이 4.64%에서 4.31%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창업자는 22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로 주당 74만3990원에 11만 주를 매도하면서 약 818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앞서 이 창업자는 21일에도 장 마감 직후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당일 종가인 78만1000원에 2.3%의 할인율을 적용해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당시 준대기업집단 지정 등 민감한 이슈를 앞두고 나온 가격치고는 높다는 반응이 많았다. 결국 이 창업자는 22일 종가인 76만7000원 대비 3% 할인된 가격(74만3990원)으로 다시 매각을 시도해 성사시켰다. 외국인투자가들이 11만 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창업자가 지분 매각을 통해 네이버의 국내 경영에선 손을 떼고 지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과, 총수로서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한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준대기업집단 지정을 다음 달 발표하는데, 이때 이 창업자의 총수 지정 여부까지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총수 지정은 지분뿐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지분이 0.33%포인트 줄었다고 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네이버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 의사가 없다는 점을 알리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창업자는 총수로 지정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기존 대기업집단과 달리 순환출자 등의 복잡한 지배구조가 없고 일가족의 지분 참여도 없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입장이다. 이 창업자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14일 “국내에서 드문 투명한 지배구조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춘 만큼 총수를 개인으로 정할 수 없다”며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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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우정본부, 文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 추가 발행 外

    ■ 우정본부, 文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 추가 발행우정사업본부는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을 2차로 추가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념우표첩 최초 발행량 2만 부와 추가 제작 수량 1만2000부가 모두 매진된 뒤에도 추가 구매를 원하는 민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추가 발행 예약은 25일부터 28일까지로 총괄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추가 발행은 예약 접수 수량만큼만 제작한다. ■ G전자, 김치냉장고 신제품 ‘디오스 김치톡톡’ 출시LG전자가 김장철을 앞두고 성능, 에너지 효율, 편의성을 모두 높인 김치냉장고 신제품인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을 22일 공개했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스탠드형 34종, 뚜껑식 15종을 포함해 총 49종이다. 용량은 128∼836L다. 신제품에는 일반 보관 모드와 비교해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는 ‘New 유산균김치 플러스’ 기능이 탑재됐다. 디오스 김치톡톡의 출하 가격은 60만∼420만 원이다.}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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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밥 한그릇에 담았어요”

    22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 국밥과 고사리 육개장 국밥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밥과 국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코크 국밥’ 2종을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980원에 판매하는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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