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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15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다. 공장 증설을 포함한 시설투자에 11조3000억 원을,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3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변화를 주도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최고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또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125조 원보다 8% 증가한 135조 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비 처음으로 10조 넘겨 시설투자비는 올해 처음 10조원 대를 넘어섰다.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TV용 액정표시장치(LCD) 제조공장인 파주 8세대 라인 증설 등에 3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1조5000억 원을, LG이노텍은 파주 첨단소재단지 내 발광다이오드(LED)패키지 생산라인 및 광주 LED칩 생산라인에 투자한다. 화학부문은 LG화학이 LCD용 유리기판 및 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사업 관련 설비에 투자하고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전문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통합LG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결합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 연구개발비도 사상 최대 R&D에도 최대 규모인 3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는 23% 늘어났다. 구본무 LG회장은 지난해 말 계열사 CEO들에게 "현안 해결에만 몰두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LG전자는 2조1000억 원을 들여 스마트폰과 차세대 휴대폰,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LED, 3D패널, 전자종이 기술을 개발한다. LG화학은 고효율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한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유무선 통합기술(초고속 인터넷망을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에 주력한다. ● 매출 135조 목표 매출은 올해보다 8% 증가한 135조 원이 목표다. LG전자는 59조 원의 사상최대 매출 목표를 세웠다. 휴대폰, LCD TV 등 주요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태양전지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대형 LCD패널 판매에서 수량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데, 이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TV용 초박형 LCD와 3D TV용 패널, 전자 종이 등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으로 판매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LG상사는 가스전 플랜트 수주 사업 등 자원 부국들을 대상으로 한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얀센 ▽상무 △공장장 김수창 ▽이사 △CNS영업담당 전찬근 △재정담당 서진식 △HE&P 및 홍보담당 김도경 ▽이사대우 △의원사업부 정현효 △인사담당 오경아}
◇OCI ▽부사장 △중앙연구소장 양세인 ▽전무 △사업개발본부장 김택중 △영업본부 및 사업1본부장 문창욱 △감사실 서원교 ▽상무 △광양공장장 김병찬 △재무본부 재경담당 문병도 △SDC총경리 송덕종 ▽상무보 △중앙연구소 연구위원 김용일 △단열재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 김홍욱 △법무담당 박대용 △사업2본부 Tar/BTX담당 박영규 △군산공장 P-2 부공장장 석문호 △ZDC 총경리 이동수 △군산공장 정밀화학 부공장장 이병목 △포항공장 부공장장 윤희일 △군산공장 RE 품질관리담당 한완수 △RE사업본부 영업 및 T/S담당 허대근 ▽전무 △카본 사업개발담당 겸 기술기획부 이충희 △단열재사업본부 본부장 신기수 ▽상무 △단열재사업본부 기술개발담당 김해덕 △인천사업부 생산담당 이승운 ▽상무보 △기술기획부담당 고용범 △RE사업본부기획/사업개발담당 김기홍 △사업1본부 PU/FS 담당 신용인 ◇디씨페로(DC Ferro) ▽상무보 △대표이사 신종식 ◇소디프신소재 ▽전무 △기술본부장 이명근 ▽상무보 △대만지사장 최상문 ◇오덱 ▽상무 △기술연구소장 여권구 ◇이양화학 ▽상무 △사업담당 이찬복}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한 '시니어'들의 장점은 오랜 사회생활에서 얻어진 경험과 연륜이다. 시니어들은 건강하고 자산이 있으며 경제활동에 대한 열의가 넘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은 경력과 동떨어진 분야에서 이뤄지고, 성공보다는 실패의 쓰라림을 맛보는 창업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아일보는 경력을 살려 성공적으로 창업한 '시니어 창업자'의 성공 사례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경력을 활용한 업종과 아이템 선정 방법, 업종 선택시 고려해야할 점 등 시니어 성공창업에 이르는 알짜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차드 부쉬 씨(68·미국)는 56세 때인 1997년, 30년 간 근무하던 한 잡지사에서 편집국장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후 그는 취미로 만들던 도자기를 사업화하기로 결심했다. 버지니아주에 있는 작은 농장에 도자기 제조시설을 만들고 '글렌피딕 팜 포터리(www.glenfarmpottery.com)'를 차렸다. 술병 접시 주전자 그릇 등을 만들어 주문 판매했다. 사업은 쏠쏠했고, 전시장도 따로 만들어 1년에 2번 씩 전시회를 가졌다. 캐롤 콜 씨(57·미국)는 20년 간 부동산 중개회사에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콜 씨는 자신과 같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이 퇴직 후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다운사이징 컨설팅'을 시작했다. 작은 부동산 오피스를 만들고 '스무드 트랜지션(www.movingforseniors.com)'이라고 이름 붙였다. 6000달러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연 매출 6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안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2005년, '포브스(Forbes)'가 2007년에 각각 보도한 시니어 창업 성공사례들이다. 부쉬 씨는 자신의 취미를 살려 창업했고, 콜 씨는 경력을 살려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 회사인간, "명함 떨어지면 아무 것도 아냐"는 '아냐' 나이 45세만 넘어도 퇴직을 걱정하고 퇴직 후 삶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수십 년 간 '회사 인간'이던 이들에게 '퇴직 후 뭘 할 수 있을까?'는 여전히 막막하고 두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언오 삼성경제연구원 전무는 "자격증 연령제한 등을 제외하고는 시니어 창업 관련 제약은 없다"며 "신기술 개발이나 인터넷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가 많고, 고령자라 하더라도 인터넷을 배워 쇼핑몰 사업을 하는 시니어들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시니어창업의 유형은 크게 경력개발형, 생계유지형, 사회참여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경력개발형은 기존 하던 일에서 얻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이고, 생계 유지형은 대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음식점, 편의점 창업이 이에 해당한다. 사회참여형은 사회봉사나 공익 실현에 관련된 창업을 말한다. 퇴직자에게 권장되는 창업 유형은 경력개발형과 사회참여형이다. 경력개발형은 전문직이나 대기업 관리직, 중소기업 경영진 등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사람에게 적당하고, 사회참여형은 돈을 벌면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의미를 얹어 시작할 수 있다. ● 경력 살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들 사무직 출신의 경우 재고관리나 회계관리 등 관리 마인드가 필요한 판매 업종이 알맞다. '사무용품 전문점', '제과점', '건강식품 전문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노동 강도가 높지 않아 50~60대 퇴직자들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기술직 출신 퇴직자들은 손재주가 있고, 나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장기적 운영이 가능하다.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내환경관리업'이나 '알레르기클리닝사업'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자동차 내외장관리업', '욕실리폼업' 등도 기술직 경력자들이 도전해 볼 만 하다. 영업 및 서비스직종 출신 퇴직자들은 창업에 가장 유리한 경력보유자들이다. 직장생활을 통해 몸에 익힌 영업력과 서비스 마인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고르면 좋다. 음식점, 주점 등 외식 업종도 괜찮고, 소규모 헬스클럽 등 건강 관련 업종, 어린이 교육사업 도 추천할만한 분야다. 기획 및 홍보직 출신은 트렌드와 큰 흐름을 읽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시대를 앞서가는 업종을 고른다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 홍보 및 광고대행업, 각종 컨설팅 등이 좋은 예다. 창업전문 컨설팅회사인 FC코리아의 강병오 대표는 "직장생활 경력은 있지만 장사에는 초보인 시니어들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어떤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창업에 성공한 시니어 창업자들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건축자재 전문업체 이건은 이건산업㈜ 이춘만 대표이사 사장(56·사진)이 이건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하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이건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이건산업이 에너지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계열사다. ◇이건산업 ▽전무 △솔로몬법인(ERC)부문 신인섭 ◇이건창호 △전무 최명래}
부장들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의 복장이나 출퇴근 시간을 볼 때, 사원·대리급은 부장들과 의사 교환할 때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차이 체감 정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6.1%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선후배와 세대 차이를 느껴봤다"고 답했고, 이중 부장급 57.4%는 '복장, 출퇴근 시간 등 직장생활 방식에서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다.반면 사원의 경우 56.6%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서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고 대리급 53.6%도 선배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낯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세대차이를 느끼는 정도는 사원급 직장인이 84.8%, 부장급 직장인은 97.1%로, 부장급이 후배들에게서 더 큰 세대차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 내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상대를 이해하려 개인적으로 노력한다'가 46.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커피 또는 담배를 피우는 시간에 짬을 내 대화로 풀려고 노력한다(25.8%), 회식자리를 일부러 만들어 푼다(24.8%) 순이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보령제약그룹 △전무 이한우 △상무 김성원 ▽상무보 △시설관리본부 이문선 △생산본부 김용빈 △개발본부 최정은 ▽이사대우 △ETC본부 윤성재 박시홍 김영석 김정태 △SM본부 허병우 △운영지원본부 장낙후 ◇보령메디앙스 ▽부사장 △모자생활BU장 겸 모자생활과학연구소장 유승재 ◇㈜보령 ▽이사대우 △총괄사업부 이은권 ◇보령수앤수 ▽이사대우 △영업본부 김상민}

페인트 전문회사인 노루그룹은 지주회사인 ㈜디피아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최광균 전 디피아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58·사진)을 승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명예회장(사진)은 2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겸허한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30일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직후 소집한 임원회의에서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외부적으로는 획기적인 수익을 창출해 그룹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찬법 그룹 회장도 같은 자리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상황을 직시하고 굳게 단결하는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은 절대로 동요하지 말고 평소처럼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룹 내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위기라고 느껴지는 시점이 있었지만 매번 단합된 마음으로 극복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는 등 재기를 다짐하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여러 건 올라왔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함께 인원 감축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임직원들의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금호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 직원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임원 수백 명이 옷 벗는다”는 등의 뜬소문을 주고받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생산직 노조에서는 “일을 나눠서 하고 연봉이 줄더라도 인원 감축은 안 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다. 박 회장은 “워크아웃 기업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각 그룹사가 조직 축소, 비용 절감,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한편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경영에 대해 채권단은 ‘그룹에 맡기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워크아웃 기업의 영업 등 실질적인 운영은 그룹이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채권단에서 이를 받아들여 워크아웃에 들어가더라도 실질적인 기업 운영은 금호그룹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KT&G는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곽영균 KT&G 사장(사진)은 “올해 직원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은 연봉을 반납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며 마련한 재원으로 이번 성금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KT&G는 올해 6월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저소득층 자활 사업을 위해 150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대한항공은 30일 지창훈 부사장(56)을 총괄 사장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임원 42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지 사장은 여객영업 부서와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 근무를 두루 거친 여객 영업통으로 지난해 1월부터 화물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전임 이종희 사장(67)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기내식사업본부장(35)과 장남 조원태 여객사업본부장(33)이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와 대규모 승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 밖의 인사내용. △부사장 원종승 이상균 △전무 김세한 박용순 피터 존 블레이크 △상무A 이진걸 이내규 조병택 황명선 한대항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권혁민 △상무B 방선오 이형호 정지영 김종대 도현준 이상철 김기식 △상무보 김열 박병률 마원 김용철 박인채 김석완 이송종 김윤휘 이기광 김대원 전상기 양준용 여운진 이학재 최은주 김인화 강성민 김원규}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실시키로 한 것은 두 회사의 자본잠식을 그대로 뒀다가는 금호그룹이 위험해질 뿐 아니라 가까스로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호그룹 주력 계열사의 부실은 금호에 총 18조 원의 돈을 빌려준 금융권의 부실로 번질 수 있어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우건설(2006년) 대한통운(2008년)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재계 서열 11위에서 9위로 날아올랐던 금호그룹은 결국 ‘승자의 저주’(높은 가격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했다가 차입금 상환 부담으로 기업 자체가 위험해지는 현상)에 휘말려 한쪽 날개가 꺾이게 됐다. ○ 금호산업-타이어 그룹에서 분리 채권단이 금호그룹의 6개 주력 계열사 가운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만 워크아웃을 하는 것은 대우건설 인수 당시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투자수익 보장장치(풋백옵션)가 내년 초 예정대로 행사되면 이 두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금융권이 이 두 회사에 빌려준 대출금은 3조 원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보증해준 금액까지 합친 총여신 규모는 8조4000억 원에 이른다. 자본잠식이 되면 이 돈을 돌려받기 힘들어져 그룹의 부실이 은행권을 거쳐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전체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채권단은 금호산업 등의 자산상태를 실사해 3개월 내에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약정에는 채권단이 2조∼3조 원 정도를 출자전환하고 기존 주주의 주식을 줄이는 감자(減資)를 실시해 두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사실상 금호그룹과의 인연을 끊게 되는 셈이다. 금호산업은 그룹의 모체인 고속버스와 건설업을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로, 금호산업의 포기로 금호그룹은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게 됐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로선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대출금 회수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긴급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녹록지 않은 자율협약 이번에 채권단과 금호 측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대목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였다. 채권단은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면 금호석유화학 등 계열사 전체에 대한 워크아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지만 금호 측은 석유화학은 주력 사업부문인 데다 경영상태도 건실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자율협약은 이 대립의 절충점인 셈이다. 법적인 강제성이 없는 자율협약이지만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은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한통운 등 주력 계열사를 추가 매각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매각 대상으로 다시 거론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가장 덩치가 큰 계열사인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출자해서 만드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사들인다. 올해 중반 금호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은이 제시한 ‘PEF를 통한 대우건설 매입방안’에는 시가 수준에서 매입한 뒤 나중에 생기는 시세차익의 일부를 금호 측에 돌려주는 조건이 담겼지만 이번에는 주당 1만8000원 정도로 인수하는 조건 이외의 다른 부대조건은 없다. 주채권은행이 1만2000원대인 현 시세보다 높은 값에 인수하는 것에 특혜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 오너 일가 사재 출연 규모 관심 금융당국은 금호그룹의 부실 경영에 따른 손실을 채권단이 상당 부분 떠안는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박삼구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채권단은 총수 일가가 금호석유화학 주식(48.5%) 등 보유 중인 계열사 주식이나 자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넘겨 처분을 맡기는 방식으로 사재를 출연토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수 일가의 지분가치가 크지 않은 만큼 출연 규모는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지분 5.30%와 금호산업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진 탓에 주식 가치가 380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선 총수 일가의 지분을 모두 합쳐도 3000억 원이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뿐 아니라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금호그룹은 이날 금호렌터카 지분을 KT-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전량 매각해 3000억 원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금호그룹과 관련한 손실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 규모가 총 1조7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의 대손충당금은 금융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평가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호의 협력업체 등에 일시적인 자금난이 생길 수 있다”며 “보증기관이 특례보증을 서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시장의 불안요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건설 위축… 화학-운송 양날개로 재편될 듯■ 사업부문 어떻게 바뀌나합성고무 사업 세계 선두권대한통운-아시아나 성장세7, 8개 계열사 팔아 군살빼기▼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업부문은 크게 화학·타이어, 건설, 운송·물류·서비스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각 사업부문 매출액 비중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으로 건설사업 부문이 위축되면서, 금호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은 화학, 운송·물류·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 내 건설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에 가깝고,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인수하기 때문이다. 또 금호타이어가 2∼3년 전부터 추진해온 해외 진출도 이번 워크아웃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이 회사는 2008년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하고, 올 초에는 미국 뉴저지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로 미국 공장 신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금호그룹이 희망을 걸고 있는 계열사는 금호석유화학, 대한통운, 아시아나항공 등 3개사 정도다. 금호석유화학이 영위하는 합성고무 사업은 생산규모면에서 세계 선두권이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금호석화의 경우 지분법 평가손실로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이나 전망이 좋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계열사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좋은 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2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3% 급증했다. 대한통운의 택배, 항만물류 사업부문과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로서 입지를 굳힌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관광산업의 확대와 맞물려 성장이 기대되는 핵심 계열사다. 현재 금호는 주요 계열사 20여 개 가운데 자구책의 일환으로 7, 8개 계열사의 매각을 추진했는데, 이 중 금호렌터카, 서울고속터미널, 금호오토리스,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4개사의 매각을 끝낸 상태다. 금호타이어 측은 “워크아웃 절차 개시가 고질적 문제인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호 계열사들이 짊어진 무거운 부채가 재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한 증권사의 금호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등 괜찮은 계열사들도 있지만 부채가 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눈에 띄지 않는 점 등은 금호가 재기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살 사람 적은데 비싸게 내놔 ‘예고된 무산’▼■ 대우건설 매각실패 왜?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대우건설 매각이 끝내 무산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형 건설사 인수에 나설 만한 회사나 자본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값에 팔려 했기 때문에 빚어진 필연적 결과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 ‘금호그룹 정상화 방안’ 자료에서 “국제적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자구계획 대상 물건의 매각이 지연됐고 그 결과 대우건설 매각도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매각작업에 참여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8월 대우건설 입찰 안내문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발송했을 때 관심을 보이는 곳이 거의 없어 거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며 “그나마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였던 한 외국계 대형 건설사는 ‘주당 2만 원대의 입찰가를 써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입찰의사를 철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이 인수 자격으로 중요하게 여긴 ‘경영능력과 진정성’을 갖춘 투자자를 찾기는 더 힘이 들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은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3일 이례적으로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컨소시엄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투자확약서 제출을 미루는 등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자베즈파트너스 등 외국계 자본에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고 은행권의 관리를 받게 된 것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가 높아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한화그룹은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0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소외 계층에 사랑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며 “작은 정성이나마 힘들게 한 해를 보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을 무료 보급하고, 희귀 난치성질환 아동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한화 사회봉단장인 김연배 부회장과 한화 임직원이 참석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광고로 먹고사는 인터넷 포털은 사이트 첫 화면에 광고가 많아야 좋다. 하지만 광고가 많으면 접속이 느려진다. ‘광고가 많으면서 동시에 적어야 한다’는 모순이 발생한 것. 어떻게 풀어야 할까. 식스시그마를 적용하면 광고 개수를 최적화하는 게 옳다. 그런데 광고를 처음부터 보여주지 말고 나중에 보여주면 어떨까. 구글이 바로 이 생각을 응용했다. 구글의 메인 페이지에는 단순한 검색창밖에 없다. 하지만 검색어를 치면 다음 페이지에 여러 개의 광고가 뜬다. ‘시간을 분리한다’ 원칙을 이용해 누리꾼의 요구와 경영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생각해 보면 단순하지만 생각해내기까지 오래 걸리는 해결 방식의 핵심은 창의성이다. 한데 지금까지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해도 어떻게 하면 창의적이 되는지 제시해주지 못했다. ‘트리즈’라는 방법론은 ‘창의성’이 아니라 ‘창의적 생각을 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요새 산업계에선 트리즈가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트리즈 컨설팅 회사인 젠3(GEN3)파트너스의 김효준 소장은 “올 한 해 동안 트리즈 교육을 받거나 문제해결 컨설팅을 의뢰한 회사가 25개사에 달한다”며 “10년 동안 한참 유행했던 식스시그마의 대안으로 트리즈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10월 임원, 파트너사 사장 등 1100명을 모아놓고 트리즈 컨설턴트의 강의를 듣게 했다. 이 회사는 3년간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트리즈 교육을 시킨 데 이어 내년부터 전사적인 임직원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 전자 계열사 위주로 트리즈를 교육하다 최근에는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으로 대상을 넓히고 있다. 트리즈를 이용한 혁신활동 사례 발표도 매년 실시한다. 트리즈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한 제품도 다수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트리즈 3번인 ‘전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를 응용해 발광다이오드(LED) 소자의 상부 구조를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좁게 만들어 빛 발생 효율을 높였다. 하지만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론으로 각광받는 트리즈도 한계는 있다. 공학에 기반한 특허를 분석해 만들었으므로 서비스업까지 적용하려면 무리가 있다는 점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트리즈, 식스시그마트리즈는 200만 건의 특허를 분석해 문제해결에 사용된 공통 원리를 뽑아낸 것이다.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방법론을 제공한 것이 특징. 반면 식스시그마는 ‘최적화’를 중심으로 하는 품질혁신방법론이다. 트리즈는 ‘최적화’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시각을 달리해 보자’라고 주장한다.}
중소기업청이 내년에 집중 지원할 연구개발(R&D) 유망 과제 926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국가적으로 개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 기술로 최대 2년간 5억 원 이내의 R&D 자금이 지원된다. 내년 중기청 R&D 지원 예산은 5607억 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녹색성장 분야 300개, 신성장동력 분야 272개 등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된 과제가 많았다. 또 의료기기 등 고부가 틈새시장 분야에서 188개, 기계소재 245개, 정보통신 분야에서 146개 과제가 선정됐다. 중기청은 R&D 사업이 실행되는 시점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업별로 권장 진행시기를 29일부터 공개하고 신청 및 접수 현황을 본 뒤 세부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진동 중기청 기술정책과장은 “녹색성장 분야와 신성장동력 분야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뒤 기술별 미래 사업성과 시장성을 토대로 전략 제품과 핵심기술을 뽑아내 산업 현장과 R&D 과제가 동떨어지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우리나라 직장인은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점심메뉴 톱5’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0%가 김치찌개를 가장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된장찌개가 32.4%를 차지해 두 번째 인기 메뉴로 꼽혔고 이어 백반(27.8%) 비빔밥(27.2%) 돈가스(26.1%) 등이었다. 점심 인기 메뉴는 성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여성 직장인은 김치찌개, 비빔밥, 돈가스, 된장찌개, 백반 순으로 즐긴다고 답한 데 반해 남성 직장인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백반, 비빔밥, 부대찌개 순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이 비빔밥과 돈가스를 더 선호하는 셈.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요인은 ‘맛’이 7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격(54.1%), 속도(27.3%), 기분(14.3%), 동료 추천(13.4%), 양(13.1%), 어제 먹은 메뉴(9.5%), 날씨(8.6%)의 순이었다. 점심식사 비용은 서울 지역 직장인이 평균 5323원, 그 외 지역 소재 직장인은 평균 5005원을 쓴다고 답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진그룹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으로 30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기업이 앞장서 나눔의 참뜻을 토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희망과 사랑을 담은 성금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은 2002년부터 매년 이웃사랑성금으로 30억 원을 기탁하고 있고, 국내외 재난지역에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사용을 금지한 염화불화탄소(CFC·프레온가스)와 할론의 생산 및 수입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이미 생산, 수입됐거나 회수 재생된 가스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산업계는 1998년부터 연차별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대체 물질을 개발해 와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박물관이나 전산실 등 할론을 대체하기 어려운 시설엔 재생 할론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별도의 지침을 정할 방침이다. ■ 특허청, 비영어권 진출 中企컨설팅 접수특허청은 비영어권 국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브랜드 관리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16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4000만 원의 브랜드 디자인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외국어대 KOTRA 등의 브랜드 자문을 제공한다. 연간 매출액 50억 원 이상이거나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 롯데홈쇼핑 “오늘 방송 수익금 전액 기부”롯데홈쇼핑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수익금 전액을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에 기부한다. 회사 측은 ‘롯데산타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4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20시간 동안 판매한 방송의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적립한 기부금은 서울 은평구 내 홀몸노인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에 사용된다. ■ 중기청, 中企정보화자금 내년 164억 지원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보화자금으로 내년 164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금형·주물 등 24개 신제조기반 전략기술 분야의 부품·소재 생산공정 정보기술(IT)화를 비롯해 위험한 작업공정의 원격장비 설치, IT 기반 공정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 SK건설, 7억2400만달러 쿠웨이트 공사 수주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석유송출 플랜트를 건설하고 플랜트들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공사를 7억2400만 달러(약 8500억 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북쪽으로 95km 떨어진 유전 지역에 가압장을 신설하고 인근의 다른 가압장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