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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영업1부문장 김영상 △중국지역본부장 겸 베이징무역법인대표 남정은 △기획재무부문장 최정우 ▽전무 △영업4부문장 김선규 △냉연본부장 이훈승 △경영지원부문장 이창순 △자동차강판본부장 김선원 △영업3부문장 서명득 ▽상무 △중앙아시아총괄 겸 타슈켄트지사장 유덕상 △일본지역본부장 겸 DWIJ법인 대표 이경하 △정도경영실장 엄기춘 △후판선재본부장 이광영 △Global 혁신실장 남시경 △E&P기술본부장 겸 석유공학팀장 이흥범 ▽상무보 △냉연4팀장 이준일 △OE부품2팀장 이연재 △비철본부장 박석용 △상파울루지사장 김선태 △자금실장 박원재 △특수강본부장 차치규 △대우AMERICA(LA)지사장 임재성 △경영지원부문 CR담당 최영 △멕시코무역법인대표 김흥렬}

“철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특별한 선물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2일 오전 10시 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4층 아트홀에 마련된 연단에 섰다. 포스코 사내 교육프로그램인 ‘토요학습’ 강사 자격이었다. 권 회장의 강연 주제는 ‘포스코 더 그레이트의 재창조’였다. 그는 포스코의 미래를 철강사업에서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철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주기율표상 118개 원소 중 가장 안정화된 물질이 바로 철(Fe)”이라며 “한자에서 ‘쇠 철(鐵)’을 뜯어봐도 금속의 왕이란 의미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또 “철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이고 나머지 117가지 물질을 모두 합쳐도 10%가 안 된다”며 “이런 소중한 물질을 다루고 있는 여러분은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는 당부로 이어졌다. 그는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영실적 악화로 포스코의 업적에 균열이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제철보국’의 유전자(DNA)를 회복해 ‘위대한 포스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1월부터 매달 한두 차례씩 열린 포스코 토요학습에 최고경영자(CEO)가 강사로 나선 것은 권 회장이 처음이다. 강연은 서울,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인천 송도, 경기 판교, 경남 창원 등 포스코 주요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이날 아트홀을 직접 찾은 300여 명을 포함해 그룹 계열사 팀장급 이상 임직원 등 2500여 명이 권 회장의 강연을 들었다. 권 회장은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의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 등 4대 어젠다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화목, 창조, 일류라는 포스코의 3대 경영철학도 계승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계열사 임원이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낼 방안을 묻자 그는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관련 시장을 확대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 회장은 1시간 20분에 걸친 강연을 끝낸 뒤 임직원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발표 자료 마지막 장을 함께 소리 내 읽을 것을 주문했다. “우리는 포스코 더 그레이트를 향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포스코의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가 위대한 포스코의 역사를 이어가도록 디딤돌을 놓읍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철강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경영전략을 전 임직원과 공유하고 조직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권 회장이 직접 요청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 경제제재 충돌이 예고되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 등 후폭풍을 우려한 국내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19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축소(650억 달러→550억 달러) 발표와 함께 내년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신흥국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에 촉각 현재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체 가스 소비량의 35%에 이른다. 그래서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거나, 반대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끊어 버린다면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수송 파이프의 70%가 우크라이나를 통한다”며 “이 파이프가 막힐 경우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도 마찬가지다. EU는 전체 원유 수입량 중 절반을 러시아에서 들여온다. LG화학은 15개국 30여 개 해외법인 및 지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원료 가격 급등이나 석유화학 제품 가격 급락 등의 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환율 변동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외부 변수로 인한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유회사인 SK에너지는 사내에 환관리위원회를 두고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 신흥국 시장 비상 신흥국에서의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가던 현대·기아자동차는 비상이 걸렸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중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5.3%에서 지난해 34.2%까지 올랐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인도에서는 올해 생산목표를 지난해보다 5% 줄인 60만 대로 잡았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올해 1, 2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소련 지역 국가 가운데 우크라이나 자동차 시장이 가장 컸지만 정세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인근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러시아 수출 가격을 내렸다. 1, 2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6100대에서 올해 2100대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러시아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3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10% 평가 절하돼 러시아에서 차 가격을 깎아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수출 비중이 70%를 넘는 포스코도 환율 등 금융시장이 글로벌 철강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환율 리스크는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은 “세계 경제 전체가 살아나려고 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정치적 갈등은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신흥국 환율 변동으로 인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강유현 기자}

포스코 임원들이 기본급 10∼25%를 회사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사내 임원회의에서 본인 급여 중 기본급 30%를 자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당시 회의에서 포스코 등기이사인 윤동준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이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회사 수익성이 악화되던 2009년 1월 포스코 임원들은 급여 10%를 자진 삭감했다. 임원 아래인 각 그룹 리더들도 급여 5%를 회사에 반납했다. 그해 2월 말 취임한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임금을 반납해 모은 100억 원으로 인턴사원 1600명을 뽑아 ‘잡셰어링’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당시는 현대중공업, 한화, SK, 한국전력 등 상당수 기업 임원이 고통 분담에 나섰던 시기였다. 취임 나흘 만에 나온 권 회장의 임금 삭감 역시 명분은 고통 분담이다. 재무구조 혁신을 첫 번째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본인을 포함한 임원들이 솔선수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연봉 1달러’만큼 파격적이진 않지만 나름대로는 사업 구조조정을 앞둔 최고경영자(CEO)로서 강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11일 단행된 포스코 임원 인사도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정 조직을 관리하는 보직임원을 68명에서 52명으로 16명(23.5%)이나 줄였다. 혼자서 독자적 성과를 내야 하는 전문임원을 12명(기존 명칭은 펠로)에서 35명으로 늘렸지만 보직임원과는 대우가 다르다. 전문임원은 개인 비서가 없다. 외부 업무가 많지 않으면 전용 차량도 없다. 권 회장의 혁신은 일단 ‘허리띠 졸라매기’로 첫 걸음을 뗐다. 문제는 다음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출범시킨 ‘포스코 혁신 1.0 추진반’을 통해 그룹 전체에 산재한 군살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은 혹여나 본인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폐기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선 군살을 도려내는 것 못지않게 맨살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권오준표’ 혁신의 두 번째 걸음은 어떤 모습일까. 결과는 추진반 업무가 끝나는 5월 중순이면 나온다.김창덕·산업부 drake007@donga.com}

지난해 말 중국 최대 국영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이 1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박을 수주했다. 2000년대 들어 중소형 저가 선박 물량을 싹쓸이해 온 중국이 2008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이어 한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도 첫발을 디딘 것이다. 국내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제대로 건조해 납기까지 지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과거 1만 TEU만 넘어가면 무조건 한국에 발주했던 중국 해운업체들이 자국 조선소에 1만8000TEU급을 발주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10대 주력품목 중 하나인 화물선박은 2010년부터 중국의 10대 수출품목에도 포함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한국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산업은 조선업뿐만이 아니다. ○ 한중, 100대 수출 품목 30% 겹쳐 저렴한 인건비와 원재료 비용을 무기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이 거대한 내수시장과 막강한 자본을 등에 업고 한국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주요 산업에서 대기업 육성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한국 기업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19일 동아일보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의뢰해 한중 10대 수출 주력품목을 비교한 결과 양국 간 수출품목 중 겹치는 품목은 2000년 4개에서 2013년 6개로 늘었다. 이들 품목은 휴대전화, 반도체, 정밀기계, 화물선, 석유제품, 휴대전화부품이다. 범위를 100대 수출품목으로 확대하면 2000년 22개에서 2013년 30개로 늘어난다. 중국과 경쟁관계에 놓인 주력산업에서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조금씩 하락하는 반면 중국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산업인 스마트폰, 액정표시장치(LCD), 석유화학, 철강, 조선업의 최근 5년간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스마트폰과 철강을 제외한 3개 산업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지만 중국은 5개 산업 모두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조선업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2008년부터 중국이 앞서고 있다. ○ 기술 추격 거세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중국의 기술 추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내놓은 주요국별 산업기술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전체 평균 기술 수준은 한국이 83.9, 중국이 71.4로 12.5포인트 차이가 났다. 2011년 같은 조사에서 양국 간 격차는 13.3포인트였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IT 분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중국의 기술 추격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한중 간 기술 격차가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기술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하던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이제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용 강판까지 넘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산업 역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삼성, LG, 한화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신수종사업으로 꼽고 있는 태양광산업에서 중국은 세계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생산량에서 중국이 앞서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한국 3만7000t, 중국 6만2000t으로 2배 가까이로 차이가 난다. 중국 기업들이 폴리실리콘을 대량 생산하면서 세계시장 가격이 폭락해 국내의 대표적인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인 OCI와 한화케미칼 등이 유탄을 맞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서동혁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실장은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 온 중국 기업들이 최근 기술력까지 높아지면서 한중 간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한국 전체 수출량의 25% 이상이 중국으로 나가는 만큼 중국의 산업 성장은 한국 제품의 수출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pjw@donga.com·김창덕 기자}

“차량 연비 개선이나 안전 성능 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18일 현대차의 ‘2014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실린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꿈꾸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이라며 “인간 중심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최상의 이동성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기술 선도,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현대차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03년 이후 12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에서 5대 이슈를 중심으로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정리했다. 5대 이슈는 △친환경차 개발 △저탄소사회 조성 △글로벌 인재 육성 △국내외 준법지원체계 마련 △협력사 해외 동반 진출 등이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벤 에이스’ 등 스마트카 개발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양산 등을 지난해의 대표적 지속가능경영 사례로 꼽았다.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와 몽골 폐자동차 재활용 사업 지원 등도 주요한 지속가능경영 성과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형식적이고 계량화된 보고서를 탈피하고 소장할 수 있는 책의 가치를 담아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포스코는 KAIST와 함께 저장용량을 20배 늘린 ‘고(高)망간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망간강은 극저온에서도 잘 견딜 수 있어 영하 162도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LNG 저장탱크용 소재로 적합하다. 포스코는 KAIST가 보유한 격자구조 기술을 적용해 1000m³에 불과하던 최대 저장량을 최대 2만 m³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5000m³급 설치비가 약 20억 원으로 스테인리스강 소재 저장탱크의 3분의 2 수준이다.}
전 세계 조선업계가 주목했던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러시아 국영 선사인 솝콤플로트와 3억 달러(약 3210억 원) 규모의 쇄빙 LNG선(17만 m³급)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만들어 2016년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테크, 프랑스 토탈,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공동 투자해 시베리아 서쪽 야말 반도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이 건조할 쇄빙 LNG선은 ‘아크-7’급으로 최대 두께 2.1m의 얼음까지 직접 깨면서 전진할 수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아크-7급 쇄빙 LNG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뛰어난 기술력이 재차 입증됐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포스코그룹이 여성 임원을 한꺼번에 5명 배출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유경 포스코 제강원료구매그룹 리더(47)는 소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 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 여성공채 출신으로는 지난해 상무가 된 최은주 포스코A&C 관리지원본부장(47)에 이어 두 번째다. 정경희 포스코경영연구소 기술경영연구반장(57)도 전문임원 상무로 승진했다. 최영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리더(46)는 대우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무보가 됐다. 박미화 포스코ICT 기업문화그룹 리더(46)와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소 철강전략연구센터 연구원(46)도 각각 상무보에 올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정기인사를 통해 홍보, 기술경영, 연구 등 다양한 업무영역에 임원급 여성 인력을 배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 인력을 적극 발굴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한국닛산, 제주도민에 전기차 ‘LEAF’ 판매한국닛산은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전기차 ‘리프(LEAF)’에 대한 구매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5000만∼5500만 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제주도의 보조금을 받으면 2700만∼3200만 원에 살 수 있다. ■ 쏘카, 친퀘첸토 카셰어링 서비스 시작서울시 나눔카 공식사업자인 ‘쏘카’는 17일 수입자동차 중 처음으로 피아트 친퀘첸토(모델명 500) 첫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쏘카는 앞선 15일 친퀘첸토 19대를 3그룹으로 나누어 압구정 로데오거리, 강남역, 이태원, 홍익대 인근 등 서울의 핫 플레이스들을 순회하는 ‘로드쇼’를 진행했다. ■ 아우디코리아, 유경욱 레이서와 재계약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최정상급 카레이서인 유경욱 선수와 올 시즌 재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레이싱팀 ‘팀 아우디코리아’를 창단했다. 유 선수는 이 팀 소속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열린 ‘아우디 R8 LMS컵 2013’시즌의 모든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비축된 재력으로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습니다.”(2009년 2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현재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 수십 개의 신사업을 비판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2014년 3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취임 일성이다. 마치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라도 일어난 듯 달라도 너무 다른 목소리다. 정 전 회장은 2009년 취임 기자간담회 당시 “2018년 매출 100조 원 달성으로 포스코를 글로벌 빅3 철강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5년이 지나 바통을 이어받은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매출액 목표나 글로벌 순위란 공격적인 비전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두 사람의 취임 시기만 놓고 봤을 때 포스코가 처한 환경은 다르다. 정 전 회장이 취임했을 때 포스코는 어려울 게 없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철강 수요가 감소해 2008년 12월부터 감산에 들어갔지만 경영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정 전 회장의 발언에서처럼 모아둔 돈도 많았다. 철강사업만으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힘들다고 판단한 정 전 회장은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2008년 31개였던 계열사 수는 2011년 70개까지 늘어났다. 권 회장은 그렇게 늘어난 프로젝트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상당수는 중단 또는 폐기할 방침이다. 현재 46개까지 줄어든 계열사도 필요하면 더 줄이겠다고 했다. 회사 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영업이익률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건실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던 포스코였지만 최근 들어선 신용등급이 계속 하락했다. 권 회장으로서는 이런 포스코를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놓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된 것이다. 환경이 달라지면 기업은 그에 맞게 전략을 바꿔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면 과감한 유턴도 필요하다. 권 회장은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면서 미래 경쟁력을 찾겠다”고 했다. 그의 말이 꼭 지켜졌으면 한다. 적어도 그가 야심 차게 추진한 사업들이 후임 CEO에 의해 대거 폐기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김창덕·산업부 drake007@donga.com}
“현재 테이블에 올라 있는 수십 개의 신사업을 비판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4일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임 회장 체제에서 무분별하게 확대된 신규 사업들을 정리하고 철강 부문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키워드는 ‘재무혁신’과 ‘철강’ 권 회장은 “포스코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무구조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투자는 꼭 필요하지만 너무 방만해선 안 된다”며 “시장 규모, 자체 경쟁력, 진입장벽 등을 고려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이미 사업단계에 들어갔더라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가동된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은 포스코와 계열사들로부터 세부 프로젝트 진행상황 전체를 보고받은 뒤 프로젝트별로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현재 46개까지 늘어난 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당수는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철강사업과 관련성이 적은 계열사들은 상장을 추진하거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철을 ‘영원한 신소재’로 표현하면서 “철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는 철강솔루션센터를 설치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강점인 철강 기술에 마케팅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게 솔루션센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적 쇄신과 외압 방어가 과제 국내 재계 6위(공기업 제외) 그룹의 새로운 수장이 된 권 회장이 처음 빼든 카드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다. 이미 사내이사 3명을 교체했다. 상장 계열사 6곳 중 5곳의 CEO도 바꿨다. 보직 임원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에 1년 임기인 ‘전문임원’ 19명을 선임했다. 전문임원은 별도 조직 없이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 스스로 할 일을 찾아야 하는 자리다. 정 회장은 취임 첫날 후속 인사도 단행했다. 황은연 포스코 CR본부장(부사장)과 신영권 대우인터내셔널 영업1부문장(부사장)을 각각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P&S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서영세 포스코 스테인리스부문장(전무)과 우종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각각 포스코특수강 대표이사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포스코 비상장 계열사들은 17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준식,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모두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 정준양 전 회장이 임기를 1년 앞두고 물러난 것처럼 포스코에 대한 외압을 적절히 막아내는 것도 권 회장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권 회장은 “올해 처음 시행된 승계 협의회 등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전자는 인상,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동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1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등기임원 보수 한도를 380억 원에서 480억 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4명이다. 맡고 있는 사업 부문에 따라 금액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지난해 3억여 원이 지급된 사외이사 5명의 보수를 제외하고 1인당 평균 119억 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해 사내이사 4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336억 원으로 평균 84억 원이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던 현대차는 이날 정기 주총에서 등기임원 보수 한도를 전년과 같은 150억 원으로 동결했다. LG전자도 등기임원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45억 원으로 결정했다. 국내 주요 기업 116곳이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가진 이날 오너가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도 다뤄졌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현대차 대표이사에 재선임됐지만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는 물러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3고로 완성과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됐다.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LG전자는 이날 정도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가에서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은 유일한 오너 경영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이날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한진해운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빙그레 대주주인 김호연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를 위해 회사를 떠난 지 6년 만에 이날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21일에는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한진해운 등 662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다.박진우 pjw@donga.com·김창덕·한우신 기자}

“한국GM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막고, 생산비용도 낮춰야 합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달 28일 사무직 노동자들과 진행한 웹채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전 세계 공장의 경쟁력을 평가한 뒤 공장마다 생산물량을 할당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산성이다. 한국GM은 2012년과 지난해 파업 때문에 각각 4만8000대와 3만5000대의 생산차질을 빚은 바 있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의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강조한 것이다.○ 바닥권으로 떨어진 노동생산성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2012년 기준으로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5.3달러로 터키와 함께 공동 28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총 부가가치 생산액을 취업자들의 총 근로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미국(54.0달러), 프랑스(52.1달러), 독일(51.1달러) 등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비슷한 스페인(43.8달러), 슬로베니아(32.4달러)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1인당 GNI가 2만 달러를 처음 넘은 해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한국(2007년)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1.9달러로 독일(1991년 35.8달러), 미국(1988년 32.6달러), 일본(1987년 27.7달러), 스페인(2003년 27.8달러)보다 낮았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음식숙박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분야 저임금 근로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8.2%(2011년 기준)로 OECD 국가 평균 16.1%(2010년 기준)보다 훨씬 높다. 미국(7.0%), 캐나다(9.0%), 독일(11.6%), 일본(11.9%) 등 주요 선진국들의 자영업자 비중은 10% 내외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업들이 만든 양질의 일자리가 적기 때문에 생계형 자영업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국내 규제 70% 이상이 서비스 부문에 집중돼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성장을 막은 것도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높은 임금이 문제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서비스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한국은 1인당 GNI가 2만 달러를 돌파한 2007년 제조업 부문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31.7달러(서비스업 17.7달러)로 독일(1991년 35.8달러)에 뒤졌을 뿐 미국, 일본, 스페인 등보다는 앞섰다. 하지만 노동생산성 개선 속도에 비해 임금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제조업 경쟁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제조업 부문 전체 근로자들의 연평균 임금은 한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48배로 독일(1.24배)과 일본(1.19배)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 근로자들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프랑스 르노그룹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 생산 공장으로 르노삼성 부산공장 대신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을 선택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제롬 스톨 르노그룹 영업·마케팅총괄 부회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르노 스페인 공장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높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장의 비용 대비 생산성”이라고 강조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박창규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1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0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이임식을 갖고 39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했다고 회사 측이 13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975년 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지난 세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향후 1년간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이후 2년간은 비상임고문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임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를 포함해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국GM 부평공장이 누적 생산량 기준으로 엔진 1000만 대, 수동변속기 700만 대를 돌파했다. 한국GM은 12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본사 홍보관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GM 부평공장은 1986년 르망에 장착된 1.5L 가솔린 SOHC 엔진을 양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1일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수동변속기는 이달 4일 누적생산 700만 대를 돌파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번 실적은 한국지엠이 보유한 생산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부평공장은 앞으로도 생산효율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GM의 주요 생산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부평공장은 현재 중형 세단 말리부용 2.0L 및 2.4L 가솔린 엔진과 트랙스, 아베오, 크루즈에 장착되는 1.4L 가솔린 터보 엔진 등 다양한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달아 교체하고 있다.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12일 이석동 현대상선 전무(59·사진)를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이 대표 내정자는 컨테이너영업관리본부장,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을 거쳐 2012년부터 미주본부장으로 일해온 정통 ‘영업맨’이다. 유창근 사장은 1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비상근 부회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현대상선 측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불황으로 회사의 과감한 변화 및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며 “이 내정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현대상선을 흑자 기조로 만들 적임자라고 그룹 오너가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이재복 현대로지스틱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조건식 전 현대아산 사장을 4년 만에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시켰다.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을 빼면 그룹 주요 계열사 CEO 중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BMW코리아와 이마트, 포스코ICT가 연말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 60곳에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를 설치한다. 세 회사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 달 24일 순수 전기차 ‘i3’를 내놓는 BMW코리아는 충전기를 제공한다. 포스코ICT는 충전기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이마트는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12월에도 제주도에 충전기 30대를 기증한 바 있다. 이마트에 설치될 충전기는 ‘교류 완속 방식의 타입 1 모델’로 i3의 경우 1시간을 충전하면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포스코ICT에 일정 회비를 내야 한다. 회비는 미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10곳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 점포를 연말까지 70곳, 내년 말까지 100여 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전국 11개 점포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 중인 홈플러스도 올해 11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1일 상시 사륜구동 모델인 ‘더 뉴 CLS 63 AMG 4MATIC’(사진)과 ‘더 뉴 CLS 63 AMG S 4MATIC’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CLS 63 AMG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AMG 전용 4MATIC’을 장착한 모델들이다. 전륜과 후륜의 토크 배분은 33 대 67로 이뤄져 안정감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출발 후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3.7초(AMG S 4MATIC은 3.6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주행 성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더 뉴 CLS 63 AMG 4MATIC은 1억5600만 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 더 뉴 CLS 63 AMG S 4MATIC은 1억7100만 원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2010년 6월 충남 당진군 고대면 당진종합운동장이 가득 찼다. 이날 운집한 당진군민은 3만5000명이 넘었다. 당시 당진군 인구 15만 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인파였다. 행사명은 ‘당진제철소 준공 기념 어울림 대축제’. 그해 1월 당진제철소 제1고로 화입식을 가졌던 현대제철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승희 당진제철소 총무팀 차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갓난아기들, 생업 때문에 참석 못한 분들을 빼면 올 만한 분은 다 왔다”고 기억했다. ○ 당진에 활기가 돌아 당진은 1990년대 후반 경제적으로 혹독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한보철강이 부도를 내면서 지역 경제의 큰 축이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200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당시 INI스틸)이 한보철강을 인수했다. 현대제철은 이에 멈추지 않고 일관제철소 건설에 들어갔다. 2006∼2013년 서울 여의도 면적(약 290만 m²)의 2.5배가 넘는 740만 m²의 용지에 총 10조 원을 쏟아 부어 연간생산량 400만 t급 고로를 3개나 만들었다. 지난해 9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3고로에 불을 붙이면서 거대 프로젝트는 일단락됐다. 기존 1200만 t급 전기로 설비까지 총 2400만 t급 초대형 제철소가 완성된 것이다. 한국산업조직학회가 분석한 결과 제1∼3고로 건설은 20만61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45조9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당진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1월에는 시로 승격되는 기쁨도 누렸다. 당진시 인구는 2003년 말 11만7409명에서 지난해 말 16만3920명으로 39.6% 늘어났다. 등록 자동차 대수와 주택 수는 10년 만에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지역 기업도 지난해 1만 개(2003년 약 7000개)를 돌파했다. 곽신근 당진시 경제산업환경국 투자유치팀장은 “현대제철이 당진에 들어왔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다”고 말했다.○ 당진의 지원, 현대제철의 화답 현대제철이 빠르게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던 배경에는 당진군(현 당진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당진군은 2006년 경제환경산업국 내에 아예 기업 이름을 딴 현대제철팀(현 기업지원팀)을 만들어 4년간 운영했다. 이 팀의 주요 업무는 현대제철이 제철소 용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을 해결하는 일이었다. 당시 송산 일반산업단지 안에 고로를 건설할 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다. 한 공무원은 반대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과 몸싸움을 하다 출입문에 손가락이 끼었지만 결혼반지 덕분에 겨우 골절을 면하기도 했다. 당진군의 지원에 힘입어 모든 주민보상 절차는 1년이 채 안 돼 마무리됐다. 신현만 당진시 경제산업환경국 기업유치팀장은 “외환위기 이전에 한 정유회사가 석유화학공장을 지으려다 주민 반발 때문에 결국 무산된 적이 있었다”며 “지자체로서 고용유발효과가 훨씬 큰 현대제철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기업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당진시 시청1로에 ‘당진시종합복지타운’을 지은 뒤 시에 기부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이 복지타운은 용지 면적만 1만5000m²에 이른다. 단일 사회복지시설로는 충남 지역 최대 규모다. 이 복지타운에는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이 있어 하루 평균 이용자만 400여 명에 이른다. 원훈희 당진시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이곳은 원래 복지 불모지로까지 불렸는데 복지타운 설립 후 지역 복지정책이 매우 강화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복지 선진도시 당진을 벤치마킹하겠다고 찾아온 지방자치단체가 10곳이 넘는다”고 말했다.당진=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